The.Gift.2015.1080p.BluRay.x264-DRONES

번역: BjH

 

- '케이시'군요
- 네, 안녕하세요

 

제 아내 '로빈'입니다
기다리게 했군요

 

올라오느라 힘들었지만
결국 왔네요

 

그만한 가치가 있죠
입구에 연못도 있어요

 

정말 아름답죠

 

- 물고기는 없네요?
- 따로 구매하셔야 돼요

 

1950년대식 집인데
많이 개방되어 있죠

 

햇볕도 잘 드는데
제 맘에 쏙 들어요

 

이 벽난로는
매우 크고요

 

- 어쩌다 여기로 이사오셨죠?
- 새 직장 때문에요

 

- 축하드려요
- 많이 들떠 있죠

 

시카고 출신이세요?

 

집사람은 여기서
가까운 곳에서 자랐어요

 

여기서
새출발 할 겁니다

 

우리가 찾던 집은 아닌데
좀 인상적이다?

 

- 경치도 괜찮지?
- 맘에 들어?

 

- 당신 생각은?
- 좋아

 

바보 같긴

 

- 침실 구경할래?
- 그래, 구경하자

 

더 기프트

 

- 빨리 사서 나오면 돼
- 문 닫기 전에 사

 

언제 끝나더라...

 

- 오늘 하루는 어떠신지요?
- 좋아요

 

다 됐습니다
그게 다인가요?

 

아내가
더 가져올 거예요

 

배송 날짜만
정해놓겠습니다

 

오늘 저녁 중에
배송은 안 되겠죠?

 

- 좀 무리겠죠?
- 오늘 배송은 끝났습니다

 

내일 괜찮나요?
7~9시에 가능한데요

 

괜찮은 거 같네요

 

실례합니다

 

안녕하세요

 

방해해서 미안합니다
구면인거 같은데요

 

그래요?
전 기억이 안 나는데

 

- 성함이 '사이먼 칼렘'?
- 예, 맞아요

 

어떻게 아는 사이죠?

 

학교 동창이에요

 

그래요?

 

- 어느 학교요?
- 페어몬트요

 

같은 학년요?
언느 연도에 졸업했죠?

 

안녕, 여보
잠시만요

 

- 15분 후에 끝이래
- 그래, 서두르자

 

여긴 제 아내, '로빈'
그쪽 이름은...

 

- '고든 모슬리'입니다
- 안녕하세요

 

'고르도'?
너 완전 못 알아보겠다

 

'고든 모슬리'!

 

여보, '고르도'랑 나는
학교를 같이 다녔는데

 

한, 80년 전이었나?

 

그런 셈이죠

 

저기, 실례합니다

 

- 주소를 알려주세요
- 캐슬우드 32번지요

 

이런 우연이!

 

- 시카고에서 이사왔어요
- 멋진 도시죠

 

집을 옮기셨군요?

 

짐은 아직
다 못 풀었어요

 

- 정말 좋아하실 거예요
- 네, 그런데...

 

저희 가봐야 돼서
근데 우리...

 

'고르도' 전화번호
적어놔

 

다시 연락해서
밀린 얘기도 해야지

 

그치?

 

적어주실래요?

 

얘기할 시간이
없어서 미안해

 

- 여기요
- 좋아요

 

- 잘 지내나?
- 불평할 수준은 아냐

 

정말 다행이군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

 

연락하자고

 

- 반가웠어요, '로빈'
- 저도요

 

처음 봤을 때
누군지 전혀 몰랐어

 

- 진짜?
- 썩 괜찮아 보이네

 

안 늦을 거니까
걱정 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루시'와 '론'이에요

 

- 제가 '론'입니다
- '로빈'이에요

 

- 환영해요
- 고마워요

 

- 동네 맘에 드세요?
- 네

 

차나 술 한잔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부르세요

 

- 그럴게요
- 반가웠어요

 

조금만 기다려

 

- 왔어
- 안녕

 

- 집 멋지네
- 그래

 

- 저게 그거야?
- 응, 봐봐

 

잠깐, 여기
쪽지가 있어

 

"환영해요, 웃는 얼굴
'고르도'가"

 

우리 집 주소를
어떻게 알았을까?

 

나도 모르겠어

 

감사해야겠다

 

알았어

 

- 아이가 예쁘네요
- 고마워요

 

왜? 너 예쁘잖아
'로빈'이랑 인사할래?

 

가서 인사할래?
여기 있다

 

아가야
괜찮아, 뚝

 

안녕, 안녕

 

타고났네요

 

아기를
낳고 싶으세요?

 

네, 노력하고 있어요

 

작년 시카고에서
임신했었어요

 

해피엔딩은 아니었죠

 

그것 때문에
많이 애먹었어요

 

지루한 얘기니까
나중에 해드릴게요

 

오픈형 계단은
내가 다시 수정했어

 

내 조수가 복사본
보내줄 수 있을거야

 

그래, 알았어

 

안녕하세요
저 '고르도'예요

 

네, 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어쩐 일이세요?

 

- 만나서 반가워요
- 안녕

 

- 잘 지내세요?
- 좋아요, 당신은요?

 

잘 지내죠

 

'사이먼' 있나요?

 

지금 일하러 갔어요
사무실도 정리할 겸

 

선물 고마워요
정말 사려 깊으세요

 

제 남편이랑
통화하셨죠?

 

- 별 연락은 없었어요
- 이런...

 

번호를
잘못 적었나 보네요

 

실은, 제가
목록을 만들어왔어요

 

근처에 사는

 

배관공, 정원사, 가정부
연락처예요

 

- 전부 다요
- 감사드려요

 

- 그건 제 번호고요
- 저기 있네요, '고르도'

 

참, 그리고...

 

- 여기요
- 유리 세척제네요!

 

집에 유리가 워낙에
많으시잖아요

 

- 받으세요
- 고맙습니다

 

- 정말 착하세요
- 집이 맘에 들어요

 

진짜요?

 

구조가
좋은 거 같아요

 

그렇담...

 

들어와서
집구경 하세요

 

남편도
곧 돌아올 거니까요

 

- 네
- 들어와요

 

괜찮아요

 

이제 콘도에서
벗어나서 안심이에요

 

저긴 세탁실 겸
'쟁글스' 방이에요

 

저 쪽은 창고예요

 

여긴 곧 '사이먼'
서재가 될 거고요

 

침실 아니면
제 작업실이요

 

그리고
이 안은...

 

그 물건들
정리하고 있었어요

 

선물로 받은 건데
알고 보니

 

'사이먼'이 원숭이를
무서워 한대요

 

그래서 버리려고요
가지실래요?

 

아기가 있나요?

 

아뇨, 없어요

 

노래를 따서 '보쟁글스'라고
개를 키워요

 

저 물건들 뒤로 치우고
그 다음엔

 

연못에 물고기를
채울 거예요

 

안에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게 다예요

 

완성되면 멋지겠네요
지금도 멋지고요

 

고마워요

 

가서 확인 좀 할게요

 

밥은 많이 있어요
제가 요리는 잘 못해도

 

다 같이
저녁 먹는 게 어때요?

 

- 전 됐습니다...
- 괜찮아요

 

여보, 나야

 

나 지금 요리 하는데
손님도 있어

 

전화해

 

전 늘 이런
생각을 해요

 

어릴적 친구들은 커서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전 늘 알고 있었어요

 

'사이먼'은 반드시
자수성가 할 거라고요

 

확실히
자넨 성공했어

 

내 말은...
난 정말 기뻐

 

진심으로 기쁘다고

 

- 더 마실래요?
- 물론입니다

 

별 말씀을요

 

고등학교 동창들 안 만나?
'그렉 피어슨'은?

 

졸업한 후엔 아무하고도
연락 안 했어

 

- 파스타 더 먹을래?
- 아니, 괜찮아

 

- 정말?
- 우리 사이 좋았는데...

 

- 술 더 주지 마
- 진짜? 알았어

 

자네 집사람 말이

 

경비 시스템
관련 일을 한다며?

 

대기업들이
주 고객층이야

 

- 정보 보호라던지
- 복잡한 일이군

 

난 팔기만 하지
쓸 줄은 몰라

 

개인적 용도로
개발하고 있어

 

대기업 뿐만이 아니라

 

계속 확장해야지

 

정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

 

개인정보를
들추고 있다잖아

 

- 무시무시하지
- 누가 알겠어?

 

좆이나 까라지
안 그래?

 

눈에는 눈이잖아

 

그래

 

이런 얘기는
다음에 하자고

 

정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사이먼'이 학생회장으로
뽑혔던 거 알아요?

 

네, 들었어요

 

학장 나으리!

 

이 친구는 체계적인
선거 공약이 있었어요

 

"사이먼 왈"

 

애들 놀이 처럼요
선거도 그렇게 했죠

 

'사이먼'이 말하면
그대로 되는 거요

 

"사이먼 왈"
체육 시간 늘리기

 

"사이먼 왈"
점심 메뉴 추가하기

 

- 말하면 되는군요?
- 당근이지

 

선거용 포스터도 있어?

 

포스터에, 팜플릿에...

 

- 단추에, 축제에...
- 단추요?

 

"사이먼 왈"
새 직장 얻기!

 

"사이먼 왈"

 

아름다운 아내와
새 집 구하기!

 

가족 만드는 건
일도 아니죠

 

말만 하면
다 되잖아요

 

맙소사...

 

와인을 너무 마셨군
말이 너무 많아졌네

 

- 아녜요
- 저만 요란법석예요

 

졸업하고 어떻게 됐어?
잘 지내?

 

- 군복무 했지
- 진짜?

 

졸업하자 마자
군대 갔고

 

참전 두번 하고
거기서 나온 이후로

 

여기저기서
많은 일을 했죠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좋은 일, 나쁜 일
대개 좋았죠

 

하지만 제 생각엔
좋은 일들이

 

나쁜 일에서
나온다는 거예요

 

믿음만 있다면요

 

신이나 종교에 대한
믿음 말고요

 

나쁜 일도 선물이
될 수 있단 거죠

 

전 그렇게 생각해요

 

좋은 생각이야

 

이봐...

 

잘 되서 기뻐

 

고마워

 

자네가 잘 되서
진심으로 기뻐...

 

그러니 건배합시다

 

"사이먼 왈"
건배하자

 

"고르도 왈"
건배하자

 

나의 친구들과

 

그리고
새 친구를 위해

 

고마워

 

당신 괜찮아?

 

그냥
딴생각 했어

 

얼굴은 변했는데
성격은 그대로라 놀랐어

 

안 그래?
가여운 녀석이야

 

그 사람 괜찮은 거 같아?
이상해 보이던데

 

조금 어색하지만

 

솔직히
나도 어색한 편이잖아

 

내 생각에 그 놈은
과대망상 환자야

 

우릴 친구로 알잖아

 

그래서 그런지
좀 불편해

 

알았어

 

저녁 한번이면
끝이야

 

다신 안 만나도 돼

 

그냥 언짢아서

 

스펀지 좀 줄래?

 

뭐 잊은 거 없어?

 

"사이먼 왈"

 

싫어

 

회사 식구들
소개시켜줄게

 

잡지엔
자네 상사들이고

 

직접 인사하려 했지만
지금은 도쿄에 가 계시지

 

'대니'!

 

'대니 맥도날드'야
법무 담당이지

 

- 아내 '로빈'예요
- 이쪽은 '지나'

 

원래 이름은
'재닌'이고요

 

내 아내도
소개시켜줄게

 

- 내 아내 '더피'야
- 얘기 많이 들었어요

 

- 제 아내입니다
- 너무 예쁘세요

 

이쪽은 '웬디'

 

기업 인수 합병
담당이지

 

그거 두잔 주세요

 

신입사원과 함께
파티를 시작하자고

 

- 전 못 마셔요...
- 제 운전수거든요

 

- 제가 가져가죠
- 가져가요

 

- 직업이 뭐예요?
- 훌륭한 디자이너예요

 

잘난 척 좀 해
실력 엄청 좋아요

 

아녜요

 

작은 회사에서
프리랜서로 일했어요

 

겸손하기는!

 

시카고에서
큰 회사랑 일했죠

 

요샌 온라인으로
일하지만요

 

우리가 이사온 집도
디자인 하고 있어요

 

- 훌륭하세요!
- 멋져요!

 

아이도 가지려고
노력 중이고요

 

오래 걸려도요

 

어때?

 

- 아주 좋아
- 그치?

 

윗층에 '케빈' 사무실이
훨씬 더 멋있어

 

여기도 충분히
멋있지만

 

여기 있네

 

이 사람들이
당신 보스라니

 

보스는 당신이야
그건 확실해

 

그 사람들은
회사를 소유할 뿐이고

 

십대 시절부터
백만장자였대

 

엄청나네

 

예전엔 할배들이
회사 사장이었고

 

십대들은 우편물 돌렸는데
이젠 정반대야

 

너무 늙기 전엔
나 꼭 승진할 거야

 

'케빈'이 계획대로
연말에 은퇴하면

 

당신이 나한테
자문 좀 해주면 돼

 

수염 기르고
운동화 신고 일해

 

문신도 하든가

 

좋은 조언들이야

 

나 안경 쓰면
멋있겠다

 

여보...

 

나 정말
일 안 해도 돼?

 

- 아직도 걱정돼?
- 그게 아니야

 

- 새로 이사도 왔고...
- 새출발해야지

 

여보, 당신은
하고 싶은 거 다 해

 

당신 혼자 아무데서나
회사를 시작해도 돼

 

싹 다 갈아엎자고
별 거 없잖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
왜냐면...

 

천리 길도
한 걸음씩이잖아

 

- 가족도 만들어야지
- 알았어

 

좀 별로였나?

 

아니야
파티장으로 돌아가자

 

괜찮은 사람들 같지?

 

야한 농담도
잘 해줄 거 같고

 

이게 뭘까?

 

 

"저녁 맛있게 먹은
보답이에요"

 

"맘에 들면 좋겠군요
웃는 얼굴!"

 

물고기 밥

 

말도 안 돼

 

이번엔 우리가 빚졌어

 

왜? 허락도 없이
들어왔는데?

 

당신은
걱정 안 돼?

 

나쁜 의도로
저러진 않았을 거야

 

그런게 아니라

 

그냥 물고기를
준 거겠지

 

학교에서 걔 별명이
또라이였어

 

'또라이 고르도'

 

- 나빴네
- 누구나 별명은 있어

 

난 '간단한 사이먼'이고

 

애들은
아주 짓궃어

 

애들은 솔직해

 

왜 그런 별명을
얻었겠어?

 

오해받은 거겠지

 

어쩌면...

 

괜히 이런 거에
매달리지 말자

 

- 좋아
- 도둑의 정반대군

 

- 침입해서 물건을 주잖아
- 그러게

 

다음 선물은
회칼이면 좋겠다

 

새 친구 생겼네!

 

친구가 생겼어

 

주변에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안녕
'사이먼' 집에 있나요?

 

아뇨, 일하러 갔어요

 

전화해서 고맙단
말 해드리려고 했어요

 

물고기가 정말 아름다워요
고맙습니다

 

"구하라 그럼 얻을 것이다"
안 그래?

 

모두 '새미 데이비스'가

 

"보쟁글스"를
작곡한 줄 아는데

 

실은 '제리 제프 워커'라는
무명이 작곡했대요

 

- 진짜요?
- 네

 

몰랐네요

 

아빠가 붙여준
이름이에요

 

- 그렇군요
- 네

 

차 끓이려던 참인데
드실래요?

 

- 들어와서 쪽지 남기세요
- 알았어요

 

고등학교 때
친했던 애들이랑은

 

지금도 연락하는데
모두들 아기가 있대요

 

다 된 거 같네요

 

어디 보자

 

'사이먼'이 정말
좋아할 거예요

 

이 시간엔
주로 뭘 보세요?

 

아무것도요
일해야 되거든요

 

진짜로
일해야 돼요

 

그렇군요
실례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제가 영광이죠
그런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두세요, 제가 할게요!

 

- 괜찮아요
- 너무 애쓰셨어요

 

이건 어디 두세요?

 

전자레인지
밑에 서랍이요

 

쓰레기는...

 

밖에 버리면 돼요

 

'고르도'는 또라이

 

친근감은 유기적으로
자라는데

 

불균형하면
쓰러지게 돼죠

 

그러면 좋겠네!

 

이런 건 비대칭적인
관계라고 하죠?

 

한 쪽으로
치우쳤달까?

 

그런 관계는
다 이별로 끝나요

 

- 맞아요
- 아녜요

 

오래 데리고 있는게
이득이야

 

집 다 완성하게
시킨 후에

 

냅다 버리는 거지!

 

착한 사람 같아요

 

많이 너그럽고요

 

당신이 적은 걸 보고
어쨌는데요?

 

진짜 복잡해요

 

냉장고에 적어둔 걸
보고 난 후에도

 

자기 집 저녁식사에
우릴 초대한 거예요!

 

- 자네 둘만?
- 다른 사람도 온대요

 

수락하면 안 돼요

 

수모를 당했는데도
초대하다니 놀랍네요

 

도끼로 토막낼
꿍꿍인가봐요

 

못 읽었을 수도
있잖아요

 

아뇨, 읽은 게
확실해요

 

신경 안 쓰나 보죠

 

이쪽을
더 신경쓸지도요...

 

게다가 내 아내는
너무 착하잖아요

 

당신이 원래
개방적인 성격이잖아?

 

그래서 당신을 사랑해
근데...

 

정중하게
거절한 뒤에

 

아무런
구실을 주지 마세요

 

그 놈이
만들거 아녜요?

 

여기 계속
돌아올 테니까요...

 

언젠간 둘이서 대화를
해야 한다는 거군요

 

그래서 그 방법도
고려하고 있어요

 

조심하시면
좋겠어요

 

- 나라면 수락 안 해요
- 나도 마찬가지야

 

가면 어떻게 될진
정말 궁금하네

 

하지 마!

 

저흰 갈 일 없어요

 

따갑게 굴지 마
알았지?

 

알았어

 

놀랄 노자네

 

와!

 

- 주소가 맞다고?
- 그럴 거야

 

말도 안 돼

 

우리가 먼저 왔나봐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선물이야
- 고마워

 

- 반갑네
- 들어오세요

 

오늘 정말
아름다우세요

 

집이 멋지군

 

그래, 꽤 멋지지

 

인상적이에요

 

불도 지피셨네

 

정말 끝내주는
집이네요

 

모두들 앉아서...

 

- 한잔 합시다
- 이게 뭐지?

 

그건 자네 선물이야

 

뭐야?

 

명작이군
"지옥의 묵시록"

 

자네 홈시어터로 들으면
끝내줄 거야

 

"발키리들의 기행"이
나올 때

 

헬기 소리가
좌우로 움직여

 

- 방 전체에 말야
- 그러게요

 

정말 끝내주겠군
고마워

 

'사이먼' 자네는
레드 와인 좋아하지?

 

- 그래, 맞아
- '로빈'은 안 마셔요?

 

- 네
- 물 괜찮죠?

 

- 주스나 게토레이는요?
- 물이면 충분해요

 

알았어요

 

자네 친구들도
오고 있는 거 맞지?

 

방금 취소했어

 

보모 불러놓고
올라 그랬는데

 

그게 잘
안 됐다나봐

 

자네 집사람도
참석하나?

 

자네 결혼했어?
안 물어본 거 같은데

 

얘기하자면 길어
크래커를 깜빡했네

 

얘기하자면 긴데
요약하자면 없어

 

- 크래커라...
- 미혼이군

 

- 여보세요?
- 좋아

 

뭔데 그래?

 

손님들이랑 있어

 

- 밥은 맛있어 보이네
- 짜게 굴지 마

 

정말 미안해

 

급한 일이 생겼는데

 

잠시만 밖에 다녀올게
오래 안 걸려

 

5분도 안 되서
돌아올게

 

편하게 쉬면서
술이나 마셔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
미안해

 

'고르도'?

 

우릴 두고 갔어?

 

그랬나봐

 

- 차는...
- 우릴 두고 가는 거야?

 

- 우릴 알지도 못하잖아!
- 그런데...

 

응급상황인가 보지

 

일 때문이라곤
했는데

 

대체 직업이 뭘까?
이건...

 

요상한데
우린 이런 짓 하겠어?

 

그건 아닌데

 

당신 일하러 갔을 땐
나 혼자 남아서

 

손님 접대하잖아

 

- 저분은 아내도 없고...
- 변호하지 마

 

아내가 없는 이유는
당신을 원해서 그래

 

- 당신과 결혼할 수작이지
- 맙소사...

 

당신 좋아하는 거
완전 티 나잖아

 

- 그런 건 절대 아닐 거야
- 그냥 인정해

 

왜 당신이 혼자 있을 때만
집에 들르겠어?

 

- 이것 좀 보소
- 너무 과장하지 마

 

당신한테 푹 빠져선
당신이랑 섹하고

 

- 남편 노릇 하고
- 그만 해

 

엄마아빠 놀이를
하려는 게지

 

- 변태 새끼!
- 역겨운 소리 하지 마

 

난 '또라이 고르도'야

 

당신한테 또라이식
사랑을 하고 시퍼

 

나의 변태같은
쬐깐한...

 

빌빌이 꼬추로 말야

 

- 난 또라이! 넌 내꺼야!
- 싫어, 하지 마

 

- 너 내가 가져도 돼?!
- 안 돼!

 

- 왜 안 돼?
- 징그럽잖아!

 

그 자식이
징그럽지

 

징그럽고 이상해

 

여기 한번 둘러보자
따라와

 

알았어

 

'사이먼'?

 

곧 돌아올 수도 있잖아
당신 뭐해?

 

미혼이라고?

 

옷 취향이
톡톡 튀네

 

- 돌아오기 전에 내려가자
- 여긴 또 뭐가 있을까?

 

'사이먼'?

 

- 들려?
- 뭔데?

 

으엑, 원숭이야

 

애가 있나?

 

옘병! 옘병! 옘병!

 

잠깐! 기다려!

 

물 마셔!

 

이봐, 다 괜찮나?

 

물론이지

 

방금 일은
정말 미안해

 

- 방금 뭐였어?
- 무슨 일이에요?

 

다 잊어요

 

자넨 직업이 뭐야?

 

일 때문에
방금 나갔잖아

 

안 물어본 거 같은데
하는 일이 뭔가?

 

무슨 일을 해야
이런 집을 사지?

 

- 여보
- 안 궁금해?

 

내가 거짓말한게
들통났군요

 

거짓말?

 

일 때문에
나간 게 아니라

 

전처와
얘기하고 왔어요

 

최근에 이별했죠

 

'사이먼'과 가구점에서 만나기
며칠 전에요

 

애도 둘 낳았는데
양육권도 뺏겼어요

 

이 얘기를
꺼내기 싫은 게

 

많이 슬프기도 하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거든요

 

어떻게든
만회하고 싶은데

 

그건 힘들어 보여요

 

이것도 실은
전처 집이에요

 

전처 가족들 집이고
재산도 전처 것이죠

 

현재 주도권은
그녀가 쥐고 있어요

 

나더러 뛰어 죽으라면
나는...

 

뛰어야죠

 

그래서 밖에 나가서
통화한 겁니다

 

왜냐면
자네 둘한테

 

서로 화내는 꼴
보이기도 싫고

 

그리고...

 

다 늘어놓으니
정말 창피하네요

 

죄송합니다

 

그러실 필요 없어요

 

- 괜찮아요
- 거짓말 한 건 맞죠

 

있죠
우리 그냥...

 

- 식사나 하죠?
- 좋아요

 

넌 나랑
얘기 좀 하자

 

몇분만 비켜줄래?

 

밖에 나가서
기다리고 있어

 

5분이면 돼

 

그러고 집에 가자
알았지?

 

유감이에요

 

- 이건...
- 다 괜찮은 거야?

 

좀만 기다려봐

 

이건 진짜로...

 

- 쉬운 얘긴 아니지만...
- 아무 얘기나...

 

말 끊지 마
다 까놓고 얘기할 테니

 

그 후에 말해
알았지?

 

자넨 더이상
우릴 찾아오지 마

 

시간 좀 갖고
집안일에 집중해

 

정말 힘든 일이잖아...

 

여보?

 

부탁인데
몇분만 나가 있을래?

 

- 알았어
- 2분만이야

 

할말 다 했어

 

묵은 반창고는
언젠간 떼어 내야지

 

열려라

 

지금 장난하나?

 

- 그냥 열어
- 내가...

 

문 열라니까!

 

여보, 나가지 말고
기다려...

 

'사이먼'

 

- 당신 괜찮아?
- 응

 

실례합니다

 

여보, 괜찮아?
나 지금 회의 중...

 

진짜?

 

건드리지 마
물도 마찬가지고

 

'쟁글스'가
사라졌어

 

다 뒤져봤는데
못 찾겠어

 

개같은 자식

 

이 개자식!
곧 돌아올게!

 

- 안녕하세요
- 예

 

'고르도'랑
얘기 좀 합시다

 

- 잘못 찾아오셨네요
- 아뇨!

 

제대로 왔어요
얘기만 할게요

 

- 누구랑요?
- '고르도', 당신 남편!

 

- 당장 불러요!
- 제 남편은 '마이크'예요

 

'마이크'?

 

네, 알겠습니다

 

개 이름이
'보쟁글스'라고요?

 

그 노래처럼요?

 

그런데 '쟁글스'라고
불러야 와요

 

남편분인 '마이크'께서
아는 사이랍니다

 

자동차가
여러대 있는데

 

기업 간부로서
일이 많기에

 

운전을 '고든'에게 맡겼답니다
'마이크'씨 말로는

 

'고든'이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게

 

차고를 드나들게
해줬고요

 

거길 통해서
집에 들어간 거고

 

가족들이 여행 중이란
사실도 알고 있었죠

 

이젠 운전수 일은
더는 못할 겁니다

 

더 심한 처벌도
가능하고요

 

지금은
개가 더 걱정입니다

 

이사 와서
그럴 수도 있고

 

문도 열어놨거든요

 

물고기를
누가 죽였겠어?

 

놈이 데려갔어요
확실합니다

 

그게 문젭니다

 

제가 지금 당장
만나볼 수 있지만요

 

- 어디 사는지 아세요?
- 알기 쉬워요

 

그런데 영장 없이는
뒤져볼 수 없습니다

 

물증이 있어야 되는데
하나도 없죠

 

이제 남은
유일한 방법은

 

직접 저희가
방문해서는

 

개를 데려갔는지
물어보는 건데...

 

당신들이 보낸 걸
단박에 알겠죠

 

개 실종

 

여보세요?

 

정말 위험한 거
같으면

 

내가 가서 도와줄게

 

괜찮아
아무것도 아냐

 

진짜로
개를 납치했을까?

 

정말 그랬을 거라곤
믿기 싫어

 

누가 알겠어?
다 상상일 수도 있겠지

 

요샌 잠도 설쳤거든

 

고마운데...

 

- 시간 그만 뺏을게
- 그런 소리 마!

 

너 시간 뺏는 거
아니야

 

네 덕분에
살맛 나는 걸

 

커피나 한잔 하고 있어
애기 좀 보고 올게

 

고마워

 

화장실 써도 돼?

 

신경 안정제

 

여보?

 

여보

 

 

안녕

 

그 놈이 우릴
갖고 노는 거야

 

어딜 갔다 왔니?

 

친애하는
'로빈'과 '사이먼'

 

둘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네

 

우리 사이에
오해가 있던 거 같은데

 

난 자네 둘을 화나게
할 생각 없었어

 

가능하면
다시 시작하고 싶고

 

하지만
자네들이 원하던 대로

 

더는 찾아가진 않을게

 

이 편지가 마지막이
될 거야

 

"내 사과를 받아줘
일이 이렇게 되서 미안해"

 

"고르도가
우는 얼굴"

 

"추신:
저녁 일도 미안해"

 

"대놓고 거짓말했잖아"

 

"내 진짜 집을 보면
수치스러울 거 같아서"

 

"난 자네들처럼
성공하진 못했거든"

 

"내가 바보지"

 

또, 슬픈 얼굴

 

슬픈 얼굴 2개

 

뒷면에 더 있어

 

"추추신: 사이먼"

 

"자넬 위해서라도
지난 일들은..."

 

"다 잊어줄게"

 

"다 선의로
행동한 거야"

 

- 무슨 뜻이야?
- 나도 몰라

 

진짜?
무슨 뜻이 있겠지

 

지난 일들을
잊어두겠다는데...

 

뭔 소릴 하는 건지
모르겠어

 

솔직히 멀쩡한
녀석은 아니잖아?

 

그거 빼곤
괜찮은 거 같네

 

우리도 멀쩡하고
'쟁글스'도 멀쩡하지

 

무슨 일이었든간에
다 덮어두고

 

다 잊고
앞으로 전진하자

 

어때?

 

물음표
웃는 얼굴!

 

'사이먼'?

 

학기 동안엔
인정 안 했는데

 

어쨌든
헛소리는 아니었어요

 

두분 다 비행기
타셔야 하니...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잘 가세요
- 다시 뵐게요

 

자넬 완전 좋아해

 

자네 덕분에
자신감 넘쳤고

 

후보가 또 누가 있지?
그냥 알고 싶어서

 

"파커&핏치"사의
'대니 맥도날드' 뿐이야

 

- 그 녀석?
- 자넨 승진감이야!

 

'대니 맥도날드'

 

누구세요?

 

안녕

 

이리 온

 

- 안녕
- 좋은 아침이야

 

이리 와봐
재밌는 얘기 해줄게

 

회사 사장들이
내 모교를 나왔대

 

과학 선생도 같고

 

'엘스윗' 박사님이라고

 

내가 10년 전에 붙여드린
별명을 아직도 쓴대

 

'꼬랑내 박사'

 

회의가 정말정말
잘 됐어

 

'케빈'은 진짜로
은퇴할 거고

 

그래서 자리가 비는데
예감도 좋아

 

다행이다

 

정말 좋은 일이지

 

어젯밤에
얘기해주러 왔는데

 

완전 넋이
나가있더라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없어?

 

아무것도?

 

없어?

 

응, 있어

 

솔직해서 다행이야

 

이거 때문에
실망했거든

 

다 끊은 줄
알았는데?

 

당신 왜 그래?

 

이사오면서
그만두기로 했잖아

 

'로빈' 당신
완전 작심삼일이네

 

- 벌써 의사도 구했어?
- 알았어...

 

'사이먼'...

 

그 사람한테 연락해
우릴 용서했잖아

 

이젠 우리가
용서를 구할 차례야

 

- 그 놈이 뭔 상관인데?
- 불안해서 그래

 

혼자 있을 땐
무섭고

 

- 꼭 나타날 것만 같아!
- 그 놈이 왜?

 

나도 몰라
설명을 못 하겠어...

 

그래서 미칠 거 같아

 

- 다 약 때문이겠지
- 나 쓰러졌어!

 

- 쓰러져?
- 기절했어

 

약을 그렇게 먹어대는데
놀랄 일도 아니지!

 

약 탓으로
돌리지 마

 

- 나 안 먹었어
- 확실해?

 

다른 약이랑
같이 먹는 거야?

 

약 때문도 아니고
다른 약도 안 먹어!

 

당신 계속 그러면
큰일나!

 

지난번처럼
또 망치고 싶어?

 

내 말 좀 들어!

 

화해하고
다 바로잡으면

 

- 편해질 거 같아
- 다 끝났어

 

다 얘기한 일이고
편지도 받았잖아

 

편지에 끝났단 소리는
없었잖아?

 

전부 다!

 

그 "지난 일"이
뭔데?

 

미치겠네!

 

정말로 그 사람이
'쟁글스'를 훔쳐간 거라면

 

아직도
안 끝난 거 아냐?

 

- 할 말 있냐고 물었잖아?
- 다 끝났어!

 

당신 숨기는 게 있어?

 

사건 종결이야!

 

놈이 우리에게
한 짓을 봐

 

내 잘못도
당신 잘못도 아냐

 

다 잊으면 돼

 

부탁이야

 

시간이 당신을
치유할 거고

 

시간이 증명할 거야

 

당신은 앞만 보고

 

마음 강하게 먹어

 

시간은 많은 걸
해결해

 

모든걸 치유하지

 

여기로 오게 된
목적을 달성하자

 

가족을 만드는 거야

 

새시작하고

 

남에게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는 거지

 

뒤돌아보지 않는 게
중요해

 

모르겠다

 

- 무늬가 너무 많아
- 천만에, 귀여운걸

 

지금 보지 말고

 

밖에서 누가
널 보고 있어

 

저 사람 보여?
밖에?

 

맙소사

 

내가 말한
그 사람이야

 

가지 마...

 

- 유모차에 달면 좋아
- 맘에 든다

 

그것도 받을게

 

방해하긴 싫은데

 

엄마, 누나
다 가기 전에 뽀뽀

 

- 재밌게들 놀아요
- 잘 가

 

- 엄마, 술 적당히 마셔요
- 알았어

 

네 선물이라고
적어놓을게

 

내 선물이야

 

아기 나오면
더 큰 선물 줄게

 

'헨리'는 이제
독재자처럼 변했는데

 

반대로 '써니'는
모범시민이야

 

'헨리'는 기회만 나면
나쁜 일 부추기는데

 

'사이먼'도 나한테
그랬었어

 

어릴 땐
완전 불량아였지

 

'조안', 혹시나 해서
말인데...

 

'고든 모슬리'라고
알아요?

 

같은 학교
다녔잖아요

 

그래, 기억나
'고르도'는...

 

학교 중퇴한 애야

 

왜요?

 

정말
옛날 일 같은데

 

다른 애한테
차 안에서 폭행당했대

 

걷잡을 수 없이
일이 너무 커졌고

 

학교에서 내보냈어

 

동성애자라서
왕따를 당했다나...

 

'사이먼'도
알고 있었겠네요?

 

'사이먼'이 신고했어
'사이먼'과 '그렉'이

 

걔네가 '고든'을 찾아서
구해줬던 거 같아

 

그래요

 

'사이먼한테 물어봐
자세한 건 모르거든

 

내 고향에선
정말 큰 사건이었어

 

지난 일은 다 잊자

 

'로빈'?

 

안녕

 

- 파티는?
- 좋았어

 

좋아

 

내 엄마도
별 탈 없었지?

 

응, 그래

 

좋아

 

- 밥 먹을래?
- 응, 곧 갈게

 

'대니 맥도날드'

 

"사이먼 씨 '고든 모슬리'에 대한
모든 정보입니다"

 

"아무도 아니니
걱정 마십시오"

 

이 사람
파일이 있어

 

뒷조사를 한 거야

 

"2005년, 가택 침입"

 

"아동 납치 미수"

 

"2004년 8월
미군에서 제대"

 

"군 복무로 형량을 감소
재활 시설로 보내짐"

 

왜 나한텐 말도 없이
뒷조사를 한 걸까?

 

직접 물어보지?

 

남편이랑
말이 안 된다?

 

- 어쩔 거야?
- '그렉'을 찾을 거야

 

'사이먼' 누이 말이
그 사람도 연관됐대

 

그래...

 

이젠 너도
뒷조사 좀 해봐

 

 

그렉

 

그렉 피

 

그렉 피어

 

그렉 피어슨

 

'로빈' 양?

 

저예요

 

이쪽입니다

 

긴장 푸세요

 

미안해요

 

제 남편 '사이먼 칼렘'
아시죠?

 

 

'고든 모슬리' 얘기를
하고 싶어서 왔어요

 

"지난 일들은
다 잊어두려 했고"

 

"다 선의의
행동이었어..."

 

성경 구절도
보내줬어요

 

"악인은 죄악을 통해
거짓을 잉태하고"

 

"구덩이를 파서
비운 후"

 

"자신이 만든 구덩이에
빠질지어다"

 

우릴 해치려는 거
같아요

 

옛날에 일어난 일
때문에요

 

어떻게 됐는지
알고 싶고요

 

'사이먼' 누나가
당신도 같이

 

'고르도'가 폭행되는 걸
막아줬다고 했어요

 

도와준 거면
왜 우릴 해치려는 거죠?

 

폭행 안 당했어요

 

- 돌겠네...
- 그게 무슨 소리예요?

 

차 안에서
폭행당했다고...

 

미안하지만
남편 분과 상의하세요

 

시도해봤어요

 

제발요...

 

이 질문 하나만
대답해주세요

 

'고르도'를 폭행한 사람이
'사이먼'예요?

 

뭐요?

 

아니요...

 

아니에요

 

난 다 잊었어요

 

'고르도'한테 일어난 일
우리가 한 짓도...

 

무슨 짓을
하기는 했군요?

 

- 당신이 한 짓이...
- 아뇨, 아녜요!

 

아무것도 아닌데
일이 커졌어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저한테 얘기만...

 

다 거짓말이에요!

 

뭐가요?

 

모든 게요!

 

폭행 사건이요
다 허풍이에요

 

'사이먼'이
다 지어낸 거죠

 

'고르도'가 차 안에서
폭행당한 거

 

게이라는 것도요

 

왜 그런 짓을 해요?

 

할 수 있으니까요

 

'사이먼'은
양아치였고

 

'고르도'가
사냥감이었던 거죠

 

약한 아이

 

그의 거짓말 하나로

 

'고르도'의
인생을 망쳤죠

 

사람 말이
정말로 무서운 거예요

 

사람을 끝장내죠

 

우린 어렸어요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죠

 

막을 기회는
있었지만요

 

다 털어놓으면 됐는데
안 했죠

 

왕따니, 폭행이니...

 

'고르도' 아버지 일도
그렇고요...

 

그건 정말
너무했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데요?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지

 

- 안녕!
- 그렇게 해놔야...

 

안녕
난 진짜 자신 있고...

 

다 결정됐는데
발표는 월요일이래

 

추천서도 넣었으니까
자넨 걱정 안 해도 돼

 

다른 후보 있었지?

 

- '대니' 뭐시기
- '대니 맥도날드'

 

소식 들었어?
뭔가 잘못됐대

 

- 그래?
- 경찰한테 조사받고 있어

 

내일 다시 얘기하자
너무 늦었잖아

 

좋아, 그러지
전 이만 갈게요

 

- 내일 골프 할래?
- 좋아

 

감히 내 뒤에서 몰래

 

과거사를
들추고 다녀?!

 

나랑 얘기 좀 해

 

웃기지 마!
다 헛소리니까!

 

- 당신이 한 거짓말이...
- 입 닫아!

 

- 사람을 죽일뻔 했어!
- 그만!

 

- 아버지가 애를 죽이려 했대!
- 그만! 그만!

 

불태우려 했다고!

 

당신이 내뱉은 말이
사람 인생을 바꿨어!

 

그 사람 아버지가
살인미수로 체포됐다고!

 

지 애비가 조금
건드린 걸 가지고

 

25년이 지난 지금

 

얘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 뿐이야!

 

- 알고 있었구나!
- 맙소사!

 

내가 개새끼다!

 

내가 그 자식
인생 망쳤고!

 

그걸 알고 싶은 거야?
내가 개새끼라는 거?

 

내가 개새끼다!
알았지?

 

내 아빠도
날 엿같이 대했지만

 

난 이 악물고
버텼어!

 

난 혼자서 질질 짜거나
빌빌대지도 않아!

 

좆같은 과거에
쩔쩔매지도 않고!

 

난 혼자서
독립했어!

 

세상은 강자만이
살아남는 곳이야!

 

다 이 엿같은 곳에서
사는 거고!

 

그 놈은 질질 짜는
패배자일 뿐인데다!

 

맨날 과거에 갇혀
살고 있어!

 

그깟 일 하나를
못 잊어서 그렇지!

 

나랑 연관 없는 일
절대 사과 안 해!

 

내 책임도 아니고!
내 알 바 아니야!

 

난 빚진 거 없어!

 

- 그냥 미안하다고 해
- 좆까라 해!

 

모든 걸 사과할
필요는 없어!

 

그런 게 아니야!

 

당신도 그래?
당신도 과거에 쩔쩔매?

 

고딩 때 당신 괴롭힌
여자애들 생각해?

 

뒤에 숨어서

 

"로빈, 못살게 굴어서
미안해..."

 

잘도 한다

 

나쁜 놈!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어

 

- 때린 거 사과해
- 맙소사!

 

그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이가 문제야!

 

이 상황을 고치려고
노력이라도 해!

 

안 그러면...

 

사죄하고 싶어도
그 자식은 못 찾아!

 

그러니
조용히 해

 

할 수 있어

 

알 건
다 알고 있더라

 

성경 구절이
차 창문에 붙어있었어

 

편지를 보낸
직후에 말야

 

그래서 뒷조사를
시작한 거고

 

그리고
검사를 시켜서

 

접근금지 명령
내렸어

 

다 당신을
지키려고 한 거야

 

당신 말고
내 책임이잖아

 

그 사람 아버지가
그렇게까지 한 건 몰랐어

 

소식은 들었는데
자세한 건 몰랐어

 

재밌네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더는 못 믿게
되더라

 

여태껏 미친 사람은
나인 줄 알았는데

 

아녔어

 

당신은
날 버렸고

 

이제 깨달았는데...

 

난 당신이 누군지
전혀 몰라

 

당신에게
어떻게 사과할까?

 

사람을
잘못 골랐어

 

마지막 질문은
보너스 질문입니다

 

무슨 노래 앨범이
'테이트 라비앙카'의

 

연쇄살인사건에서
증거물로

 

1969년 LA에서
사용됐을까요?

 

또한 "왓" 살인으로도
불리고 있죠

 

이봐

 

'고르도'

 

나야
잘 지내나?

 

인사하고
싶어서 왔어

 

실은 자넬
찾아내서 온 거야

 

내가...

 

사과할게

 

집사람과 내가...

 

옛날에 있었던 일들
얘기해보고

 

내가 자넬 차갑게
대한 거 같아서

 

'로빈'이
화해하라고 했어

 

자네가 말한 것처럼
지난 일은 잊자고 말야

 

그래서...

 

아내가
시켜서 왔군?

 

아니
잘 들어

 

내가 원치 않았으면
여기 안 왔을 거야

 

지금 와서
사과하고 있잖아

 

- 어때?
- 뭐가?

 

내 사과를
받는 거야?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좋아

 

- 난 사과하려 했어
- 그러셔?

 

내가 여길
왜 왔겠냐?

 

자넨 과거를
잊었지만

 

과거는 자네를
잊지 않았어

 

- 그게 무슨 소리야?
- 해본 말이지

 

그건 아는데
의도가 뭐냐고?

 

이봐
질문했잖아

 

- 야!
- 난 기회를 줬어

 

내가 질문했잖아

 

질문에 대답해

 

내 사과를 받아

 

너무 늦었다고 했잖아

 

너도 늦었어!

 

네 꼴을 봐!

 

내 말 듣고
이해해봐

 

냅둬!
냅두라고!

 

내 말 들어!

 

네가 이 지경이 된 건
다 네 잘못이야!

 

나랑 내 가족한테
더 얼씬대면

 

끝장내 주겠어
알아들어?

 

어떻게 됐어?

 

찾았어, 그런데...

 

뭐래?

 

그가...

 

정말 착한 사람
같았는데...

 

그리고...

 

미안해

 

정말 미안해

 

이젠 끝이야

 

다행이지

 

정말 미안해

 

전부 다...

 

나도...

 

나의 후임이잖아
얼른 일어나

 

언제나
열심이고 솔직하고

 

그리고...

 

완전 알량한
아첨꾼이지만!

 

내 자리를 대신할 사람은
이 녀석밖에 없어

 

그리고 친구라는 게
아주 자랑스럽지

 

우리 회사의 새로운
국제 판매부 부장!

 

연설! 연설!

 

다 '케빈' 덕이죠

 

자네 없이는
못 했을 거야

 

들었지?
다 내 덕분이래!

 

그리고, 있죠...

 

정말 행복해요
당신도 사랑하고

 

여러분도 사랑하고...

 

뭐였지?

 

나무가 쓰러졌나?
괜찮아?

 

내가 원래
호들갑이 심해

 

방방 뛰던데?

 

대체 뭐지?

 

- 뭐야?
- 불 켜봐

 

- 다쳤어? 괜찮아?
- 경찰 불러

 

돌 던졌나봐

 

- 다들 괜찮은 거예요?
- 모두 다친 데 없지?

 

경찰 불러요

 

이봐...

 

조심해

 

소리 꺼!

 

- 다들 뒤로 물러서요!
- 멈춰요!

 

어떡해!

 

- 조심해요! 조심해!
- 뒤로 물러서요!

 

하나님 맙소사!

 

- 너 누구야?
- '대니' 너 왜 그래?!

 

이 씹새끼 누구야?

 

- 이 사람 알아?
- '대니 맥도날드'야!

 

나 이 사람 알아!

 

'대니'야

 

이만 놔줘!
얼른!

 

네가 나
해고시킨 놈이지?

 

니 새끼인줄
알았어!

 

진정해!

 

이거 놔!
놓으라고!

 

이봐, 이봐!

 

네 이메일 봤어
개새끼야!

 

내 예전 회사
사람들을 안다고?

 

이 씹새야!
네가 누굴 아는데?

 

네가 다 조작했잖아!

 

너 땜에 나 짤렸어!
이 뻥쟁이 새끼야!

 

네가 씨발 뭘 알아?

 

안 돼, 안 돼
이런...

 

안 돼, 안 돼...

 

제발, 안 돼...

 

나 체포되면 안 돼

 

안 돼! 안 돼!

 

보내줘

 

보내주라고!
놔줘

 

어서 가

 

아기 나오려나 봐

 

- '사이먼', 문 열어줘요
- 양수 터졌어

 

- 괜찮아?
- 난 괜찮아...

 

'케빈'
무슨 일이야?

 

우리 얘기 좀 해
시간 있나?

 

응, 물론이지
뭔데 그래?

 

그 자식 원래
불안한 놈이었어!

 

지금 이런 때에
전화하는게 안타깝지만

 

내 말 들어!

 

'대니'가 사기 당한 거
다 알아챘어

 

주말까지 사무실
비워놓으래

 

존나 엉망이군!

 

난 자네를 지지했어!

 

나중에 다시
연락할게

 

다음에
더 얘기하자

 

말을 아껴둬
마지막이니까!

 

다시 연락할게

 

그걸로 되겠어?
퍽이나!

 

벌써 쌩쌩하니까
놀랍다

 

집에 가서 좀 쉬어

 

- 차 만들어 줄게
- 고마워

 

'루시'랑 '론'
정말 착하지?

 

지금 가서 창문 고쳤나
보고 와야겠어

 

집에 가서
샤워도 하고

 

'론'한테 부탁해서
'쟁글스 '봐달라고 할게

 

좋은 생각이야

 

- 괜찮아?
- 응

 

필요한 거 있으면
불러

 

'사이먼'?

 

나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

 

말하기
정말 힘들다

 

특히 이럴 때...

 

당신이랑 같이
살고 싶지 않아

 

당신...

 

돌아올 테니까
다시 얘기하자

 

곧 돌아올게

 

선물이야

 

나를 재생해

 

아내가 없는 이유는
당신을 원해서 그래

 

- 당신과 결혼할 수작이지
- 맙소사...

 

당신 좋아하는 거
완전 티 나잖아

 

- 그런 건 절대 아닐 거야
- 그냥 인정해

 

왜 당신이 혼자 있을 때만
집에 들르겠어?

 

당신한테 푹 빠져선
당신이랑 섹하고

 

남편 노릇 하고

 

엄마아빠 놀이를
하려는 게지

 

변태 새끼!

 

난 '또라이 고르도'야!

 

나의 변태같은
쬐깐한...

 

빌빌이 꼬추로 말야

 

난 또라이!
넌 내꺼야!

 

- 너 내가 가져도 돼?!
- 안 돼!

 

- 왜 안 돼?
- 징그럽잖아!

 

이 말을 해주려고요...

 

축하해요

 

나를 봐

 

어떻게 된 거예요?

 

'사이먼'이 그랬어요?

 

그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완전히 미쳤더군요

 

아들이에요?
딸이에요?

 

아들이에요

 

정말 기쁘네요

 

좋은 사람들에겐
좋은 일이 있어야죠

 

안 돼
씨발!

 

무슨 짓을 한 거야?

 

제발
전화 좀 받아!

 

'로빈'입니다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 메시지 남겨주세요
- 이런!

 

'로빈'?

 

이봐! '고든'!

 

야!

 

야!
'고든'!

 

이런 씨발새끼!

 

'고르도'!

 

여보세요?

 

- 좆까! 너 어디야?
- 말 끊지 마

 

그냥 지금
다 까놓고 말할 테니

 

내 말 끝나면
얘기해

 

자네가 얘기할 거야?
아님 내가 얘기할까?

 

안 돼, 안 돼
제발

 

- 부탁이야
- "제발"이라고?

 

빌빌이 꼬추!
변태 새끼!

 

"빌빌이 꼬추" 해봐
어서, 말해봐!

 

떨고 있군
네가 진짜 원하는건

 

아무 일도 없었다고
내가 말해주는 거겠지

 

뭐 기억나는 거 없어?

 

나한텐
안 그랬잖아

 

좆만한 새끼야

 

안 그래?

 

나 안 했어
옜다

 

안 건드렸어

 

건드렸을 수도 있지

 

난 진실을
말해줄 수도 있어

 

안 했을 수도 있지

 

그런데 뻥쟁이가 남들 말을
어떻게 믿겠어?

 

가서 아기를
한번 봐

 

눈을 보면
알 수 있어

 

남의 생각에 독을 타면
이렇게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