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ngoliers - CD 1 by mmp98

재홍님의 부탁으로 만들게 된 자막입니다.

 

Script 조차 없이 작업을 해서
좀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시고요,

 

모든 피드백은
mmp98@mmp98.com으로 보내주세요.

 

스티븐 킹의
랭골리어

 

dictation: mmp98
subtitle: mmp98

 

이 여자는 아무 상관없잖아.

새로울 것도 없잖아?

 

난 안한다고 말해주세요.

닉, 다음주 목요일 까지는 무조건 끝내야해.

보스턴에서 확실히 하라고.

 

토요일에 런던에서 보자구.

축하해야지.

 

튜미씨, 튜미씨!

 

만나서 다행이네요.

오늘 아침에 당신이 구입했던
보증서들을 확인해봤더니,

당신이 4천 3백만불을 잃었더라구요.

나도 알아.

 

안다고요?

물론 알지.
난 보증금 사업부의 부장이잖아.

보스턴에 도착해서 연락하자고.

보스턴에 가시면 안돼요.

 

모든 이체는 튜미씨가
개인적으로 승인한 거라구요.

그들이 꼼꼼하게 따질 거라구요.

알아. 그래서 내가 가야 하는거야.

그냥 마음 편하게 있으라고. 다 잘될거야.

멋지게 해결될거야.

 

저 사람 머릿속에 이상한게 있어요.

그 얘기는 다음에 하자꾸나.

이제 공항까지 왔으니까

보스턴에 왜 가는지 알아야겠어.

그만해. 말 안할거야. 너도 알잖아?

그래. 하지만 이건 전혀 너답지 않아.

제일 친한 친구한테 이유도 안밝히고

낯선 도시로 떠난다고?

 

AP 여객 보스턴행 29기가..

내 비행기야. 가야해. 잘 가~

 

죄송합니다.

 

안녕~ / 안녕.

 

젠장. 계기판이 작동안하잖아.

공기가 새도 모르겠어.

걱정마세요. 기술자들이 고치겠죠.

어떻게 걱정 안할수가 있어?

기내 압이 낮아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잖아?

우리는 모두 정신을 잃을 거라고.

 

이 일을 너무 오래했나봐.

 

- 기장님.
- 예. 균열이 있어도 못 찾을 지경이예요.

이건 균열에 관한 얘기가 아닙니다.

밖에서 얘기좀 할 수 있을까요?

왜요? 뭐가 문젠데요?

 

밖에서 얘기하시죠.

 

뭐가 문제죠?

 

기장님 사모님에 관한 얘깁니다.

 

내 와이프요?

아, 제 전처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우린 이혼했거든요. 무슨 일인데요?

사고가 있었대요.
제 사무실로 연락이 왔어요.

 

애니는요? 얼마나 다쳤는데요?

 

죽었나요?

 

네. 유감입니다.

 

아파트에서 화재가 있었거든요.

 

기장님, 괜찮으세요?

 

네. 좀 충격을 받았을 뿐이예요.

 

보스턴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한 대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거기에 탑승하셔도 좋습니다.

네. 그러는 편이 낫겠네요.

 

승객 여러분. AP항공 보스턴행
29기에 탑승이 진행중입니다..

 

만석인것 같네요.

그래 보이네요. 날씨는 어떻죠?

20,000 피트 상공에 보스턴까지
구름이 끼어있고요,

모하비 사막에 오로라가 있다고 하네요.

 

오로라요? 이 계절에, 캘리포니아에서요?

그러게요. 요즘 날씨는 정말 이상하다니까요.

난 창가쪽 자리로 달라고 했단 말이요.

여기 보여요? / 네, 선생님.

난 창가쪽 자리를 원했다고요.

저쪽에 가서 얘기하시는게.. / 아니, 아니.

당신이 티켓 담당자랑 얘기해요.
난 당신이랑만..

저런 사람 꼭 있죠?

네. 늘 그래요.

 

그럼, 좋은 비행 되세요.

 

애도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레드 아이 (기장이 탄 비행기 이름).
이륙 허가한다. 좋은 여행하길 바란다.

 

오늘 비행은 록키 산맥과 덴버를 거쳐...

 

보스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비행중 휴식을 취하시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AP 항공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키 이모. 물 한잔만 주실래요?

 

이모, 이모?

 

누구 말좀 해주세요.

 

죄송하지만, 이모도 안계시고
저는 장님이거든요.

 

저기요. 아무도 안계세요?

 

제발.. 누구라도 있기를..

 

누구라도..

 

괜찮아, 괜찮아. 왜 그러니?

 

모두들 어디있죠? 모두 없어졌어요.

모두들 어디있냐니? 여기 다 있잖..

 

무슨 일이죠? 제가 자는 중에 착륙한건가요?

제 이모는 어디 계시죠? 네?

괜찮을 거야, 얘야. 이름이 뭐니?

다이나요. 이모를 못찾겠어요.

전 장님이라 어저씨를 볼 수 없어요.

잠에서 깼는데, 자리에 아무도 없어요.

누가 소리지르는 거죠?
비행기에 문제가 생겼나요?

모두들 어디있는거죠?

무슨 일이예요?
벌써 보스턴에 도착한 거예요?

이모 어디 있어요? 이모? 이모!

어이, 이봐. 대체 뭔일이야?

 

좀 닥칠수 없어?

 

넌 혼자가 아니란다.
다른 사람들 목소리 들리지?

네 들려요. 근데, 제 이모는 어디계시고
누가 죽은거죠?

죽다니?

 

- 누가 죽었나요?
- 비행기가 납치당한 거예요?

아무도 안 죽었어요.

어떤 여자의 머리카락이 만져졌어요.

누군가가 그 여자의
머리를 잘라낸 거라구요.

10명이예요. 당신이랑.. 1등석에서
아직 자고 있는 저 사람을 포함해서요.

승무원들은요? 누구 아는 사람 없어요?

네. 찾아 보려던 중이었어요.

 

이 애랑 있어주실래요?

네. 근데, 무슨 일인데요?

와서 설명해주쇼.

 

이봐. 문 열어봐.

 

어이!

 

무슨 일인것 같아요?

 

비행기가 착륙하고
다른 승객들이 내린건가요?

모르겠어요. 저는 자고있었거든요.

당신은 선생님이시죠?

그렇단다 얘야. 5학년을 가르치고 있지.

어떻게 알았지?

 

목소리를 들으면 알아요.

장님 학교에서의 선생님도
선생님이랑 같은 소리가 나요.

저는 이만 앞에 가서
기장이랑 있어야겠네요.

도대체 무슨 일인지 당장 알고싶다고!

 

어떤 사람 머리카락을
만졌다는게 무슨 뜻이니?

저기 저 자리들 중 하나예요.

어떤 사람 머리카락이 만져졌어요.

이건 가발이야. 사람 머릿가죽이 아니라고.

이게 네가 만진거니?

 

뭐가 보이시나요?

 

아무것도. 그냥 산들과 어둠밖에.

 

이봐.

 

무슨 일이예요?
파일럿들도 다른 승객들처럼 사라졌나요?

모르겠어요. 불러도 대답이 없고..

문은 안에서 잠겨있어요.

우려했던 대로네요.

어쨌거나.. 닉 호프웰입니다.

 

일등석 자리에서 봤던 파일럿 모자가
당신 거였으면 좋겠네요.

네. 제 거 맞아요.
전 잉글 기장입니다.

하지만, 브라이언 이라고 부르셔도 되요.

전 당신을 구세주라고 부르고 싶네요.

저 방 안에서 볼 광경을 상상하면요..

자, 문부터 열어봅시다.

 

어떻게 사람이 가발만 남기고
사라질 수가 있지?

 

미스테린데, 안 그런가?

 

맙소사.

 

장난이 아니네요.

 

틀니군.

 

그런것 같네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이봐요. 거기 뒤에서 좀 나와보슈.
누가 거기에 있소?

 

안녕하쇼.

 

정확히 무슨 일인지 말씀좀 해주실래요?

조종실 문을 부수려고 하는 중이예요.
파일럿들도 다른 승객들과 마찬가지로
비행기를 버린것 같네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여기에 또 기장님이 계시네요.

이봐 친구. 자네 AP 항공에서 일하나?

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잠깐, 잠깐.
뭐가 중요한 건지는 내가 말해주지.

뭐가 중요한지 알아?

난 보스턴 푸르덴셜 센터에서 아침 9시에
약속이 있단 말이야.

9시 정시에 말야.

 

그게 중요한 거라고.

난 너희들을 믿고 비행기표를 샀단 말이야.

난 내 약속에 늦고싶지 않다고.

 

잠깐만요.

 

세 가지만 묻지.

첫째, 내가 자는동안
누가 이 비행기 착륙을 허가했지?

둘째, 여기는 어디지?

 

그리고 세번째, 왜? 왜 그랬지?

 

당신, 스타트렉에 나오는
미스터 스팍이 누군지 알아?

도대체 무슨 소릴 지껄이는 거야?

당장 입 닥치지 않으면 기꺼이 가르쳐주지.

 

나한테 그딴식으로 말하지 마.

내가 누군지나 알아?

물론 알지.

??? (안 들리네요. ^^;)

이봐!

 

오, 코 비틀기!

 

부러뜨릴 수도 있어.
식은죽 먹기야. 믿으라고.

부러뜨릴 수도 있다니까. 알았어? 응?

 

난 당신이랑
당신 약속에대해 말할 시간이 없어.

대신에 당신을 저기 줄무늬 셔츠를 입은
신사에게 부탁해서 자리에 앉혀주지.

돈 게프니 입니다.

게프니씨가 너를 데려갈테니까,

자리에 돌아가면, 의자에 앉아서

안전밸트를 하고, 입 닥치고 있으라고.
알았어?

알아들었으면 손을 흔들어.

 

좋아.

 

이제 네 코를 놓을거야.

 

코를 놓았는데도 또 쓸데없이 지껄이면,
상상도 못할 고통을 경험하게 될거야.

 

이 개자.. / 나라면 안 그러겠어요.

저 사람, 심각해요.

나랑 같이 가는게 좋겠소.

 

이런 .. / 좋은 생각이 아닌듯 싶네요.

 

이리 와요. 어서.

 

코 좀 어떻게 할 걸 찾자고요.

 

자, 그럼..
조종실 문이나 열어보죠.

 

이런, 아무도 없네요.

 

무척 짧은 시간안에
일이 일어난 모양이네요.

저길 봐요.

 

그리고, 이것 봐요!

 

시계를 원하신다면,
뒤에 가보세요. 무척 많거든요.

어떤 것들이 있는데?

시계들, 보석류, 안경들..
그리고 지갑들. 근데..

정말 괴상한 건,

 

사람 몸 속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는 것들도 있다고요.

예를 들자면, 외과용 핀이나
심장 박동기 같은..

내 생각은
저 무례한 사람의 추측이랑 비슷해요.

비행기가 어디엔가
어떤 이유에서인가 착륙을 했고,

대부분의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내린거죠.
그리고..

아니요.
우리가 자는 새에 착륙했을리가 없어요.

자동항법으로 운항을 하려면,
일단 사람이 이륙을 시켜야 한다고요.

그럼, 승객들이랑 승무원들은 어디있는거죠?

 

모르겠어요.

 

무슨 일인지 알아봐야죠.

 

거기 서류좀 주실래요?

 

고도는 정상이예요.
37,000 피트, 제대로 가고 있고요.

 

뭐 하시는 거예요?

가장 가까운 공항을 찾는 중이예요.

 

덴버 센터.
여기는 AP 항공 29편이다. 들리는가?

 

덴버, 여기는 AP 29편이다.
우리는 곤경에 처했다.

큰 문제다.

 

어떻게 되가고 있죠?

 

아무 신호도 잡하지 않아요.

 

메이데이, 메이데이.
여기는 AP 항공 29편이다.

응급 구조를 요청한다. 응답바란다.

 

UNICOM. 여기는 AP 항공 29편이다.

즉각적인 통신을 요구한다. 오버.

 

덴버, 응답하라.

 

여기는 AP 29편이다. 응답하라.

진정해요.

 

이 개(dog)도 짖지(bark)응 않네.
항공용어인 모양입니다.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핵전쟁이라도 일어났나?

진정해요. '개'랑 '짖는다'라는게 뭐예요?

덴버 관제탑이요. 그게 '개'지요.
FAA 응급채널도 '개'고요.

UNICOM이라고..조그마한
비행장을 통제하는 그 것도 '개'고요.

이거는 중단파 영역이예요.
보통은 오만가지 소리들이 들리는데, 지금은 아니네요.

 

덴버의 VOR 등대도 작동하지 않아요.

그게 무슨 의미죠?

무선 통신이 불가능하다는 얘기예요.

덴버 관제탑에서 보내주는 신호가 없어요.

계기판에 따르면, 모든것이 정상이래요.
말도 안돼는 소리죠.

 

이봐. 뒤로 가서 비행기의 왼편을
살펴보고 뭐가 보이는지 말해줄래?

계기에 따르면, 우리는 지금 덴버 남쪽으로
15마일쯤에 있어요.

 

밖엔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것도요.

 

덴버 전체가 보이지 않는 건가요?

네. 덴버가 거기에 있는지
아니면 없어졌는지..

 

모두 자리로 돌아갑시다.

여기는 조용해야 하니까요.

전 계속 조용히 했는데요.

 

자 모두들 자리로 돌아갑시다.

 

기장님께서는 하실 일들이 많으니까.

 

뭐 하시는 거예요?

군사용 주파수를 사용하려고요.

전략용 주파수는 절대 꺼지지 않거든요.

 

무슨 일이래요?

 

기장님과 다른 한명이
공항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어요.

 

음.. 우리끼리 서로 인사나 하는게 어떻겠소?

 

내 이름은 밥 젠킨스요. 미스테리 소설가고
지금껏 40편 넘는 소설을 썼소.

그 어떤것도 이처럼 괴상하지는 않았지만.

전 로렐 스티븐슨이고요,
학교 선생님 이예요.

 

그리고 지금은 8년만에 처음으로
휴가를 즐기는 중이예요.

왜 그러니 얘야?

 

제 이름은 다이나고요, 눈 수술을
받으려고 보스턴으로 가는 중이예요.

수술 후에는 볼 수 있을거예요.
그러길 바라고 있죠.

의사 선생님 말씀이
약간의 시력을 회복할 확률은 70% 정도고요,

모든 시력을 회복할 확률은 40% 래요.

알버트 입니다.
버클리 음대에 가는 중이예요.

 

바이롤린을 연주해요.

 

베써니고요, 며칠동안
이모와 며칠 지내려고 했었어요.

 

지금은..

 

거기 선생님은 이름이 뭔가요?

 

당신은? 이름이 뭐죠?

돈 게프니 입니다. / 당신은 뭘 하시죠?

큰 비행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금형제작 일을 합니다.

첫 손녀를 보러 보스턴으로 가는 중이죠.

 

좋습니다. 소개는 끝났고요,

 

이제 64,000 달러짜리 질문만 남았네요.

다른 승객들은 다 어디로 갔고,

왜 우리는 여기 남겨진 걸까요?

 

공군 관제탑.
여기는 AP 29호기다. 들리는가?

 

역시 응답이 없네요.

 

우리는 여기 홀로 떨어져있네요.

 

철저하게 고립되었어요.

 

이봐요.

 

혼란을 원하는건 아니죠?

 

여기에는 십여명의 승객들이 있고,

당신의 임무는 여느때와같이
무사하게 착륙시키는 거예요.

내게 임무가 뭔지
상기시켜줄 필요는 없어요.

어쩌죠? 벌써 했는데.

 

하지만.. 이제는 확실히 알겠죠?

 

닉, 직업이 뭐죠?

 

회계사라고는 하지 말아요.

 

영국 대사관에서 일하는 공사예요.

My aunt's hat.

제 서류에는 그렇게 적혀있는걸요.

다른게 적혀있다면,
난 여왕의 수리공쯤이라고 할 수 있죠.

고장난 것들을 고치거든요.

지금은 당신을 말하는 거고요.

날 고칠생각 말아요.

 

좋아요. 이제 뭘 하실거죠?

 

지상에서 통제를 안해줘도 비행할 수 있어요?
다른 비행기와 충돌 없이?

계기판들이 작동하니까 비행할수는 있어요.
다른 비행기의 계기판들이랑 비슷하거든요.

여기 있는거 보이죠? 이게 주위의
다른 비행기들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럼, 다른거랑 충돌할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요. 그쵸?

 

그럼 뭘 해야하죠?
보스턴에 도착하기 전까지?

로건 공항에 새벽이라..

 

아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서

가장 붐비는 공항에 내린다고요? 안돼요.

이제 메인 주의 뱅고어 공항만 남았네요.

승객들에게 알려야겠어요.

 

얼마 안돼는 승객들이긴 하지만요.

서빙하는 승무원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요?

 

끝내주는 잠을 잤거든요. 모두들 어딜 갔죠?

 

하지만, 그건 말이 안돼요.
모두 어디로 간거죠?

나도 모르지. 아마도..

승객여러분. 기장입니다.

멍청한 기장..

시끄러.

 

아시다시피,
무척 이상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지상과의 연락은 두절되었고,

 

5분쯤 전에 덴버시의 불빛이 보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죠.

 

지금까지는 안좋은 소식들이었고,
좋은 소식들은 이겁니다.

기체 손상은 없고, 연료도 충분하고,

 

저는 이 모델의 비행기를
운항할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우리의 목적지가
메인주의 뱅고어 공항이라는 것입니다.

뭐라고?

 

비행기의 관제장비들은 이상없이 작동합니다.

하지만, 지상의 유도등은 그렇지 않군요.

이 상황에서는 뱅고어 공항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난 내일 아침 9시에 보스턴에서
중요한 약속이 있다고.

난 네가 메인주의 허접한 공항으로
가는것에 반대한다고!

내 말 들려?

 

조용히좀 해주실래요?
애한테 겁주고 있잖아요.

애를 겁주고 있다고? 내가 겁을 주고 있군.

아줌마! 우리는 지금 황량한 곳으로
가고있다고! 근데, 너는 꼬마애 걱정만 해?

그냥 입닥치고 자리에 앉지 그래?
한대 치기 전에.

당신 혼자서는 못 그럴것 같은데.

혼자할 필요 없지.

 

당신이 입 다물지 않으면 나도 낄거거든.

이거 정말 겁나는걸.

 

그만두지 않으면 나도 도울 거예요.

 

좋아요, 좋아.

 

모두들 내게 대항하시겠다? 좋다고.

 

이런 식으로 갈 필요는 없잖소.

 

긴장 풀고 편히 있어요.

 

여기 오븐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시는 분 계세요?

없는가보군.

 

저 아저씨는 그냥 당황한거야.

이제는 괜찮아.

 

우리 모두 그에게는 괴물처럼 보여요.

아니야.

 

그럴것 같지 않구나.

왜 그런 소리를 하는거니?

 

가끔은 어떤 소리가 들려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요. 늘 들려요.

 

하지만, 이번에는 저 아저씨가 본걸
그대로 봤어요.

 

조금 어둡고 흐릿했지만, 분명히 봤어요.

얘야, 그건 단지 네 상상일 뿐이란다.

 

이모도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그런게 아니예요.

 

좀 자는게 어떻겠니? 훨씬 나아질거야.

잠 안잘래요.
아까 잠을 좀 자서 지금은 잠이 안와요.

 

뭐 보이는 거라도 있나?

 

아닌가보군. 뭣좀 물어봐도 되나?

 

아까 저 여자애가 말하는거 들었나?

 

아니요.

 

저 애는 자기가 아까 잠을 잤었기 때문에

이제는 잠이 안올것 같다더군.
나도 역시 자고 있었고.

자네는 어땠나?

 

저는 어땠냐뇨? 뭐가요?

자네도 자고 있었나?

 

예. 그럼요.

 

모두들 잠이 들어 있었군.

모두들.

 

그랬을지도 모르죠.

이거 넌센스 아닌가?

난 미스테리 작가야. 추론하는게 특기지.

만일 어떤 사람이 잠에서 깨어 모두
사라진걸 발견하면, 그 사람이 비명을 질러
다른 모든 사람들이 모두 깰것 같지 않니?

네, 그럴것 같네요. / 물론이지.

그래서, 나는 모든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잠자는동안 납치되었다고 생각한단다, 얘야.

알버트라고 불러주시겠어요?
그게 제 이름이거든요.

오, 미안하구나.

 

지금처럼 당황했을때는 조금 오만해진단다.

날 이해해주게.
이 상황을 설명하려고 노력중이거든.

이걸 설명하실 방도가 있으세요?

이게 이 비행기만의 문제라면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있는데 말이야.

어떤 시나리오인데요?

어.. 예를 들자면..

 

어떤 비밀 정부단체가 우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그 연구의 목적은 평범한
미국인들이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밝히는 것이지.

이 실험을 계획한 과학자들은
기내의 산소양을 낮추려고,

아무 냄새가 없는 최면 가스를 주입하는거지.

가스가 배출되면 모두들 잠에 빠져드는거야.

마스크를 통해 산소를 공급받던
기장만 빼고 말이야.

 

그러면 기장은 비행기를 네바다같이
비밀스러운 비행장에 착륙시키는거야.

무작위로 선택된
아홉명의 승객들을 제외하고는

 

잠들어있는 모든 승객들은
똑같이 제작된 다른 비행기로 옮겨져고

기장은 비행기를 다시 이륙시키지.

원래의 고도와 항로를 유지하면서 말이야.

기장이 자동 항법 장치를 켜고,
통신 장비를 꺼버리지.

그러고나서 최면 가스의 효과가 없어지면,
기장은 장님 여자애가 자기 이모를 찾느라
소리치는것을 듣는거야.

기장은 그 소리가 다른 사람들을
깨울 것이라는 걸 알고 있지.

그런 실험이 시작되려는 거지.

 

잉글 기장님이
이 모든것에 연관되어 있다고요?

이 시나리오에서는 말이지.

 

만약 잉글 기장님이 이런 일을 꾸몄다면,

착륙하자마자 그를 붙잡아야해요.

아저씨랑, 저랑, 게프니 아저씨랑..
어쩌면 저 영국 사람도 함께요.

하지만, 이가 맞지가 않아.

뭐라고요?

시나리오 말이야.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금 방금 다 말씀하셨잖아요.

내 추론은 이 비행기에 관한 것일때만 맞지.

 

하지만, 불행히도..
이건 이 비행기만의 문제가 아니잖아.

덴버시는 아직도 저 밑에 있을거라고.

그렇다면, 덴버의 모든 불빛이 꺼진거고,

그렇지 않다면, 덴버 뿐만의 문제가 아니지.

오마하, 드 모인, 세인트 루이스..

 

그 도시들의 흔적도 안보이잖아.

 

이 비행기에만 이상한 일이 생긴게 아니라고.

 

여기에서 내 추론이 틀린 거지.

 

세인트 루이스 관제탑.
여기는 AP 항공 29편이다.

반복한다. AP 항공 29편이다. 들리는가?

 

아무것도 없어요. 어디에도..

지상에서도 상공에서도..

 

마치 나라 전체가 없어진것 같아요.

 

가끔 SF 소설을 읽나요?

어렸을때는 많이 읽었지요. 당신은요?

예. 저도 18살이 될때 까지는 많이 읽었죠.

여기에 앉아서 그 얘기들을 생각해 봤어요.

 

시간 이동, 공간 이동, 외계인 얘기들..

저 아래에 뭐가 남아있는지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저렇게 구름이 끼어있으니 말이예요.

아무것도 모르죠.

 

아무것도 안보이죠.
뱅고어까지 계속 저렇대요.

항공 교통국의 연락이 없으면
저 밑에 뭐가 있는지 알 도리가 없죠.

잠깐 아래로 내려가서
어떤지 살펴보는게 어때요?

 

너무 위험해요.

 

ATC도 작동을 안하고,
다른 비행기들과도 교신이 안돼고..

날 비웃고 싶으면 비웃어도 되요.

비웃지 않을거예요. 절대로요.

 

SF 소설에서처럼, 우리가
다른 차원으로 이동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저 밑에 뭐가 있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뉴욕쪽에 있는 산맥이 갑자기 나타나
우리와 추락할지도 몰라요.

하늘을 보면 정상적으로 보이는데요?

이 위에서는 맞는 말이죠.
하지만 저 밑은 누가 알겠어요?

 

기장의 입장에서는,
이게 무척 위험한 상황이예요.

그럼.. 그냥 이렇게 가는 건가요? / 그래요.

그리고 기다리고요? / 그것도 맞아요.

 

뭐, 당신이 선장이니까요.

또 맞았네요.

 

뭐가 보여요?

 

태양이 떴네요. 그게 다예요.

지상은 보여요?

 

구름이 잔뜩껴서 안보여요.

 

아마, 아무도 없을거예요.

아마도요.

 

기분이 좀 나아졌니?

 

조금요.

 

꼬치꼬치 캐묻고 싶지는 않지만..

 

묻고 싶은게 있으면 물어봐.

보스턴에 가는 이유에대해 왜 거짓말을 했죠?

 

내가 거짓말 하는지 어떻게 알았지?

목소리를 들으면 알아요.

저는 많은 것을 들을 수 있어요.
아마도 장님이라 그럴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줌마가 거짓말할 사람이 아니란건 알아요.

아니었다면, 거짓말을 해도 몰랐을거예요.

 

난.. 난 어떤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단다.

 

대런이라는 사람이야.

 

그 사람을 어떻게 알게 되었죠?

그게.. 좀 창피한 부분이란다.
그래서 거짓말을 했던 거고.

사실, 한번도 만나본 적은 없어.

잡지에 개인 광고를 내서는
서로 연락하고있지.

그리고 그가 좋아졌어.

내 말은.. 그가 쓴 글이 좋고,
그의 사진으론 본 모습이 좋다는 거지.

그래서 보스턴에 가서 만나기로 약속했어.

좀 이상하지 않아요?

생전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을 보러
나라를 가로질러 간다는거요.

그래.

 

음.. 사실, 이건 그 남자 문제가 아니라
내 개인의 문제야.

 

더이상 안전한 삶은 싫어.

내 인생의 굴레들을 걷어서 모험을 하고 싶어.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는
더 큰 모험이긴 하다만.

 

아줌마는 참 예쁘네요.
찾으시는걸 꼭 찾게될 거예요.

 

우리, 괜찮을까요?

 

그래요. 그러길 바라고요.

 

저 구름 밑에 뭐가 있을지 겁나요.

사실, 보스턴 자체가 겁나요.

 

이모랑 몇 주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거는
우리 엄마 생각이었어요.

비행기에서 내리면
이모가 줄로 묶어놓을 거예요.

줄이라뇨?

 

Do not pass Go, Do not collect 200 dollars,
갱생 시설로 곧장 가서
그들이 괜찮다고 할때까지 지내라.

이전에 일어났던 일들이 하도 괴상해서,
지금 이 일도 그냥 평범해 보여요.

이거,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죠?

제 상상이 아니죠?

 

아니예요. 실제 상황이예요.

 

갱생 시설에 가야할 필요를 느껴요?

몰라요.

 

아마도요. 난 마약 하는 것이
일종의 파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실려가니까, 내 자신이
꼭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돼지 같아요.

안됐구나.

 

나도 내 자신이 불쌍하지만,
지금은 이런걸 걱정할 때가 아닌것 같네요.

 

시간이 다 되었네요.
잘 되던지, 잘못 되던지..

 

승객 여러분, 기장입니다.

 

현재 대서양 상공에 있고,
해변에서는 30마일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제 곧 뱅고어 공항을 향해
하강을 시작할 겁니다.

모두들 안전밸트 착용하세요.
지금 막 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진정하시고요. 이곳의 모든 계기판은
정상을 가리키고, 매우 평범합니다.

아주 훌륭했어요.

 

정치 해도 되겠어요.

 

승객들이 과연 마음이 편할까요?

 

저는 별로 편하지 못하거든요.

30,000 피트에서 계속 하강중.

 

브라이언, 몹시 겁나네요.
다시 올라가는게 어때요?

 

더 나은 방법이 없어요.

여기에 언제까지고 있을 수는 없잖소.

알아요. 하지만 구름 밑에 뭐가 있을런지..

아니면, 아무 것도 없을런지..

글쎄.. 두고 봅시다.

 

모두 한 배를 탔군요.

 

그것좀 그만둘 수 없소? 미칠 지경이요.

 

적어도 착륙하면 샤워는 할 수 있잖소.

 

그거 아니, 다이나?

뭐요?

난 저 아래로 내려가고싶지 않단다.

정말이야.

 

이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아줌마는 혼자가 아니예요.

무서워요. 정말 무서워요.

 

죽을것 같아.

 

아무일 없을거야. / 그래야지.

 

그저 평범한 난기류 현상입니다.

이런 일 많이 겪어봤으니, 진정하세요.

 

비행기에 문제가 생긴건가요?
추락하는 거예요?

아니야. 그런건 아닐거야.

 

괜찮아 지겠죠? 그쵸?

그러길 빌어야지.

 

하나님, 도와주소서.

 

음.. 이거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것 같아요.

다시 올라가서 생각좀 해보는게 어때요?

시간이 별로 없어요. 연료가 바닥났거든요.

 

자.. 들어갑니다.

 

베써니. 베써니!

 

젠장, 저건 뭐야!

 

음료 카트가 풀리면서 통로로 굴러온거요.

 

괜찮아.

 

죽기 싫어요. 난 죽기 싫어요! / 쉿.. 괜찮아.

 

당장 그만둬! 잡지를 목에 쳐넣기 전에.

 

해 봐. 개자식아.

 

3000 피트예요.

얼마나 낮아야 안전하죠?

몰라요.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는 더 낮아요.

기분이 훨씬 나아지네요.

500 피트까지 하강해보고, 그 때에도 이렇게
구름이 끼어 있으면 다시 올라갈 거예요.

지금 그렇게하면 안돼요?

아니예요. 보통 아래쪽 기후는
이 위쪽보다 더 나빠요.

점점 잘못된 결정이라고 느껴지네요.

 

아직 실패하지는 않았잖아요.

이제 여유가 별로 없죠?

현재 2000 피트 상공이예요.
언제고 땅이랑 부딫힐 수 있는 거 아니예요?

그야 그렇죠.

 

저기 있네.

 

도착했네요.

 

다 잘됐어.

 

승객 여러분, 구름을 지나 내려왔습니다.

잠시 후면 바퀴가
내려오는 소리를 들으실 겁니다.

계속해서 뱅고어 공항으로 접근하겠습니다.

 

행운을 빌어줘요.

오, 물론이죠. 정말로 행운을 빌어요.

 

뭐가 보이세요?

지상이 보여. 들도, 숲도,
연못같은 것들도 보여.

 

저기 그대로 있어. 모두 저기에 있다고.

 

아가씨, 미안하지만 완전히 틀렸네요.

 

공항이 보여요.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네요.

안전벨트 착용해요. 이제 착륙할거예요.

 

뱅고어 관제탑. AP 항공 29편이다.

응급 상황이다. 활주로에 있는 비행기는
모두 피해라. 지금 착륙한다.

활주로가 죽은듯이 고요해요.

지금은 그런 걱정할 때가 아닌것 같아요.

 

평범한 착륙이죠?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예요.

 

승객여러분. 뱅고어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환영 메세지 고마워요.

 

제가 보기엔 환영인사를 해줄만한 사람이
당신밖에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 고맙네요.

이곳은 철저하게 버려진 곳이요.

 

아니요. 그럴리가 없소.

 

불행하지만, 내 말이 맞는것 같소.

 

자, 그럼 이제 뭘 해야하죠?

우선 비행기에서 내려,
무슨 일인지 살펴봅시다.

먼저 내리시죠, 대장님.

 

왜들 그러죠?

기장님이야. 기장님이 안전하게 착륙시켰어.

 

여러분, 이건 매우 평범한 착륙이었습니다.

이런, 그게 아무것도 아니었다고요?

 

아무일 없이 착륙한 거예요? 잘됐다.

주목해주세요.
여러분들도 창밖을 보셔서 알겠지만,

 

이 비행기의 승객들과 승무원들뿐 아니라,

지상의 사람들도 사라진듯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남았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살아남았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논리에 맞지 않잖아.

제 생각엔, 이 상황을 헤쳐나가려면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할것 같습니다.

먼저, 비행기에서 내려야겠죠.

난 보스턴행 티켓을 샀다고.
난 거기 가고싶어.

닥쳐.

 

비상용 슬라이드를 사용할 겁니다.

제가 방법을 하나씩 알려드릴테니,

잘 들으시고, 한 줄로 서서 저를 따라오세요.

 

결국 여기에 도착했군요.

공기가 좀 이상하지 않아요?

공기가.. / 무슨 뜻이죠?

잘 모르겠어요. / 오염된것 같아요?

아니요. 그건 아니고, 아무 냄새도 없잖아요.

뭐요? 뭐가 잘못됐어요?

만일 뭔가가 잘못된 거라면..

얘야, 아무것도 이상한거 없단다.

하지만 이상하잖아요.
냄새가 안나는 것도 그렇고.

뭔가 정말 잘못되었다고요.

 

얘야, 이제부터 살펴봐야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 이해하지?

왜요? 왜 그래야 하는데요?

 

여기엔 아무도 없잖아요.

글쎄.. 확실히 하려면 확인해 봐야지.

아무도 없단걸 전 이미 알아요.

아무 냄새도, 아무 소리도 없죠.

 

새 소리도, 모터 소리도, 아무것도 없어요.

하지만..

 

하지만.. 뭐?

 

아무것도 아니예요.

 

자.. 이제 뭘 할까요, 기장님?

 

당신이 말해주세요. 우리한테..

이건 나보다는 당신이 적임자 같은데.

이 사실을 보고할 거라는 거 알지?

내가 당신을 책임자로 해서 AP 항공사에

3천만불짜리 고소를
할 수 있다는 거 알고있지?

그건 당신의 권리죠. 미스터..

튜미요. 크레이그 튜미.

튜미씨.. 우리에게 일어난 일 알고 계시죠?

 

변명따위는 필요없어.

 

튜미씨.

 

무척 한심해.

 

튜미씨?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튜미씨.

 

이건 무척 한심한거야. 너무 한심해.

 

A랑 B라고?

B 라니?

 

평생 이렇게 한심하게 살래?

하지만, 아빠.. / 변명하지마.

 

B를 받아왔잖아.
B는 '폭탄 (Bomb)'을 뜻하는 거라고.

자기일을 열심히 안하는
게으른 놈에게는 무슨 일이 생기지?

랭골리어들이 잡아가나요?

잡아가는 정도가 아니야.
잡아가서는 먹어버리지.

그들은 게으른 놈들을
무시무시한 이빨로 찢어버리지.

안돼요 아빠, 나를 잡아가게 두지 마세요.

네가 계속 시간을 낭비한다면
그들이 너를 잡아갈거야.

 

그것들은 널 산채로 잡아먹을거야.

 

튜미씨.

 

시간을 낭비하지 말거라.

튜미씨, 내 말 듣고 있소?

물론 듣고있지.

여기에있는 멍청한 게으름벵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난 알아.

랭골리어들이 당신들을 잡아갈꺼요.

뭐라고요?

 

보스턴 푸르덴셜 센터에서있는
내 미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그 미팅의 결과에 따라서
이 나라에 큰 경제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정말 흥미로운 일이네요.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별로..

시간이라고! 당신이 시간에대해 뭘 알아?

나한테 물어봐.
시간이 뭔지는 나한테 물어보라고!

 

터미널 안쪽부터 살펴보는게 어떻겠소?

 

음.. 저기 짐을 운반하는 쪽부터
확인하는게 어떻겠소.

좋아요. 그럼, 모두들 가볼까요?

 

튜미씨?

 

다이나, 너무 걱정 말거라.

상황이 좀 기괴해서
모든것이 이상하게 보일 뿐이야.

그래서 아줌마 힐이 바닥에 닿을때
나는 소리도 이상한 거고요?

 

그래, 그러네. 소리가.. / 약하지요?

 

그래. 소리가 좀 약하다.

 

아무런 힘이 없는 듯이 말이야.

 

아무것도 없는데요.

 

모두 잘못된것 같아요.

 

머리 조심하세요.

 

좋아요. 그럼, 전화기부터 확인해볼까요?

 

이런, 내가 겁을 줬나?

 

조금.

 

적어도 여기가 조금은 낫네.

비행기 안에서는
뭐가 터지기라도 할까봐 못 피웠거든.

실례한다.

 

난 10년전에 담배를 끊었는데..

설교하려고 하지 마세요.
이미 설교는 충분히 들었어요.

아니, 그게 아니라
혹시 한대 빌릴 수 있을까해서.

 

고맙다.

 

어.. 알버트?

 

네..

 

이런, 정말 오랫동안 끊으셨던 모양이네요.

여깄다. 이젠 못 피우겠네.

 

알버트, 네 시계는 몇 시를 가르키지?

9시 4분전이요.

내 것도 그래. 하지만,
나는 그것보단 더 늦은것처럼 느껴지는구나.

정말 그래요.

꼭 점심 시간처럼 느껴져요.
이상하지 않아요?

이상하지 않아. 그냥 시차때문에 그렇겠지.

그건 아닌것 같구나.

 

우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비행해왔지.

보통 이 경우가 반대 경우(동->서)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거든.

사람들은 보통 실제 시각보다
이르다고 느끼지.

비행기에 있을때,
바로 이 점에대해 묻고 싶었어요.

기장님이..
'다른 사람들도 있겠죠.'라고 했을때,

'논리에 맞지 않잖아'라고 말씀하셨죠.

하지만, 제게는 논리에 맞는
말처럼 들렸거든요.

우리는 모두 잠들어 있어서 여기까지 왔고,

만일 이 괴상한 일이 뱅고어 시각으로
4시 7분에 일어났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고 있었을거란 말이예요.

그래. 그렇지..
그러면, 다들 어디에 있는거지?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아요.

 

통화음도 안들리고 교환원도 응답이 없어요.

어떤 개도 짖지 않던거랑 똑같네요.

 

이제 어쩌면 좋죠?

 

윗층에 올라가보죠.
레스토랑이라도 있을거 아뇨.

형씨는 그저 먹는 생각밖에 못하는군요.

먼저, 내 이름은 루디 워릭이요.
'형씨'가 아니라.

미안합니다.

 

두번째로, 사람들은 배가 부르면 머리가
더 잘 돌아가죠. 자연의 법칙 이예요.

워릭씨 말이 맞는것 같군요. 뭐라도 먹어야죠.

 

네. 그러죠 뭐.

 

어차피 로빈슨 크루소가 된듯한 기분인걸요.

 

뭔가 알고 계시죠? 그쵸?

어쩌면.. 어쩌면 아니고.

 

하지만, 권할것은 하나 있지.
아가씨, 성냥을 아끼라고.

 

무슨 소리예요?
저 위에 가면 수많은 성냥이 있을텐데..

그냥 아껴 둬봐.

 

잠깐만요. 튜미씨는 어디있죠?

 

뭣하러 상관해요.
못된 로빈슨이야 없어지건 말건.

나도 그가 어디로 갔는지 못봤어요.

튜미씨. 튜미씨. 어디 계세요?

 

뭔가 이상한데요.

 

메아리가 울리지 않아요.

 

무슨 소리예요. 그건 불가능해요.

 

여보세요.

 

누구라도 계세요?

 

이봐요. 거기 누구 없어요?

 

그들이 오고 있다, 아들아.
랭골리어들이 오고있어.

아니야. 랭고리어는 오지 않아.

 

너를 잡으려고 오고있어.

 

너는 나쁜 아이였잖아.

 

보스턴에서 약속을 잡아놓고는,

 

약속을 안지켜?

그건 제 잘못이 아니예요. 납치됬었잖아요.

변명따위는 필요없어.

 

게으름 피우는 것은 게으름 피우는 거야.

난 내 일을 하기 싫어요.

- 뭐라고?
- 난 내 일도 싫고, 내 인생도 싫어요.

제가 다섯 살 때부터 내게 부담만 줬잖아요.

내가 미쳐가나 보려고요.

정말 미칠것 같아요. 못 버티겠어요.

내가 뭘 했는지 알아요? 내가 산 보증서
4천 3백만불어치가 휴지 조각이 되었다고요!

뭘 어쨌다고?

가격이 오를거라고 생각했어요.
난 지쳤어요, 지쳤단 말이예요.

제발!

 

자.. 이제 할 수 있겠어?

 

왜 나를 사랑하지 않죠?
왜 나를 가만히 놔두지 않죠?

사랑은 큰 그림의 한 부분이 아니야.

 

그 큰 그림을 따라갈 수 없다면,
그들에게 너를 줘버릴거야.

아니예요.
랭골리어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아요.

아니야, 아니야.. 그들은 존재해.

그들은 여기에 있었고, 다시 돌아올거야.

너를 잡으러 올거야, 이 게으름뱅이야.

 

어쩌면 좋죠?

 

어쩌면 좋냐고?

 

네가 해야할 일을 해야지!
보스턴에 가야하는 거야.

그러지 않으면,
랭골리어들이 네 눈알을 씹어먹을거야.

 

쫓아버려요, 네?

 

튜미씨. 튜미씨!

 

공항 보안대

 

좋아요. 갑시다.

 

잠깐만요.

 

왜 그러니? / 쉿!

 

저 쪽.. 저 쪽이요. 빛이 느껴져요.

 

이 유리들도 이상한데요.

 

다이나. / 쉿!

 

뭔가가 들려요.

 

밖엔 아무것도 없어.

 

네 상상일 뿐이야.

 

네가 듣는게 뭔지 말해줄래?

 

잘 모르겠어요. 무척 희미하거든요.

 

비행기 안에 있을 때에도 들렸어요.

그 때는 그냥 제 상상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이제는 유리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어요.

꼭..쌀과자와 우유를 섞을때
나는 소리랑 비슷해요.

 

뭐가 들려요? / 아무것도요.

 

저 애는 장님이잖아요.
저 애의 귀는 더 발달했을 거라고요.

히스테리인것 같아요.

 

뭐가 들려요? / 아무것도요.

저 애는 장님이잖아요.
저 애의 귀는 더 발달했을 거라고요.

히스테리인것 같아요.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제가 닉과 얘기를 했었거든요.

저기 창문 앞에서 우리 얘기를 들은 거예요.

청력이 좋은가 보구나.

정말로 들려요.

 

저기 저쪽에서 소리가 들려와요.

 

정말 끔찍한 소리예요.

엄청 끔찍하고 무서운 소리예요.

 

네가 들은게 뭔지 설명해주면 도움이 될거야.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전보다 가까워졌다는 것은 알아요.

여기에서 빨리 벗어나야해요.

뭔가가 다가오고 있거든요.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는 무언가가요.

다이나, 우리가 탔던 비행기에는
연료가 거의 없어.

그럼 기름을 더 넣어요. 그게 오고있어요.

모르겠어요? 그게 다가오고 있다고요.

그게 나타나기 전에 떠나지 않으면,
모두 죽을거예요.

 

아무도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아.

 

잊지 말거라.

랭골리어들이 여기 있었지.

 

그리고, 조만간 돌아올거야.

그들이 오기전에 달아나는게 좋을거야.

아니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알아요. 저를 먹어버릴 거예요.
모두 먹어치울 거예요.

 

이봐요. 여기는 공항이라고요.

다른 비행기들에는 연료가 있을수도 있지요.

그런 비행기를 찾으면
여기를 뜰 수 있지 않아요?

그래요. / 작은 문제가 있어요.

어디로 가야하는 거요?

벗어나야죠. 그 소리로부터 벗어나야해요.

 

처음 들었을 때보다 더 가까워졌니?

잘 모르겠어요.

 

아직은 멀리있는것 같은데,
확신은 못하겠어요.

 

그럼, 워릭씨가 말한것처럼

 

레스토랑을 찾아서 뭣 좀 먹고나서

뭘 해야할지 생각해 봅시다.

 

누가 저 사람을 대장으로 뽑았죠?

따라가는게 좋겠어요.

저 아저씨가 뭘 아는것 같아요.

어떤거?

 

잘 모르겠지만..

 

그게 뭔지 살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럼.. 갑시다. / 알았어요.

 

배고파 죽겠네.

 

제 말이 맞죠? 성냥을 아낄 필요가 없다니까요.

그래.. 그치만, 한번 켜볼까?

좋아요. 근데, 왜요?

무슨 일인지 알아봐야지.

 

이런.. 역시, 다른 문제가 생긴것 같군.

성냥좀 빌려도 될까?

잠깐만요. 정확히 당신이 아는게 뭐죠?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문제가 광범위 하다는 것이요.

무슨 일인가요?

알고 있으면 얘기해주고 싶네요.

 

허.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심한걸.

좋아요. 얘기해봐요. 나는..

 

상했네. 젠장..

 

상했다고요? 아닐거요.

 

시계를 보면, 냉장고가 꺼진지
겨우 다섯시간 지났을 뿐이요.

상한게 아닌것 같다고요? 한번 먹어봐요.

 

상한게 아니예요. 종이를 씹는것 처럼
아무 맛이 없다 뿐이지.

하지만, 당신이 왜 상했다고
생각했는지는 알겠어요.

상한거 맞아요.

 

맥주를 마셔보고, 그건 어떤지 보시오.

더이상 마시고 싶지 않네요.

제가 한번 마셔보죠.

 

예전에도 미지근한 맥주를
마셔본 적이 있거든요.

 

김이 샜어요. 꼭 폐타이어 맛이예요.

좋아요, 좋아. 뭔가 알아낼 수 있겠군.

저쪽에 가서
맥주랑 탄산음료들좀 더 가져올래?

 

더이상 도망다닐 수는 없어.

넌 보스턴에 가야해. 지금 당장!

 

거기 밖에 있지?

 

게으르고 필요없는 사람들을 모두 잡아먹고

이제 나를 잡으러 온거지?

 

하지만 네가 여기 도착할 쯤이면
난 여기 없을거야.

보스턴에 갈거거든.

 

자, 맥주에 김이 빠진건 알겠어요. 왜죠?

해줄 말이 있기는 한데.. 그 전에,

이 주위를 잘 살펴보고

 

이 곳과 비행기 안이 뭐가 다른지좀 봐요.

 

The rings.

지갑들, 손가방들, 외과용 핀들..

여기에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없네요.

그래.

 

정확해. 네가 말한 것처럼,

여기에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없지.

하지만 우리가 일어났을때,
비행기 안에는 있었어.

근데, 왜 여기에는 없지?

일이 일어났을때, 아무도 없었던 모양이죠.

말도 안돼요.

 

공항은 경찰서나 소방서와도 같아요.

시각에 관계없이 항상 사람들이 있다고요.

조심해요. 누가 다가와요.

총을 쏘고싶진 않지만, 해야한다면 할거야.

날 보스턴에 데려다 줘. / 무슨 일이예요?

알았어? 보스턴에 데려달라고! / 숨이 막혀요.

가만히 있어요.

 

알버트, 안돼!

 

나 총에 맞았나봐요.

 

알버트! 괜찮아, 얘야.

 

알버트. 괜찮아?

 

얼마나 심각하죠? 피를 멈춰줄 수 있나요?

아무일 없을것 같구나.

자, 기념품이야.

 

바닥에서 찾았다.
네 가슴에 맞고 튕겨 나온것 같은데?

성냥을 생각했어요.
총도 성냥처럼 발사되지 않을거라 생각했죠.

매우 용감하고 위험한 행동이었다.

 

맙소사. 내가 틀렸으면 어쩔뻔했어?

 

거의 틀릴뻔 했죠. 총알이 조금만 더
힘있게 날아갔으면 폐에 박힐뻔 했어.

 

정말 용감했어. 아니, 대단했어.

 

별거 아니야.

 

손좀 잡아줘요.

 

내가 그 사람을 죽인건 아니죠?
좀 세게 때렸거든요.

정신은 잃었지만, 아직 살아있어.

맥박도 정상이고.. 별 일 없을거야.

일어나면 머리는 무지 아프겠지.

그러기 전에, 주의를 기울이는게 낫겠지?

 

그렇게 거칠게 굴어야만 하나요?

그럼요. 이 사람을 구속하려면요.

당신도 그걸 원하죠?

 

크리스마스 칠면조 처럼..

 

우리가 무례하게 방해받기 전에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죠?

일으켜줘. 일으켜줘. 지금 당장!

닥쳐. / 그만해요.

이봐, 뭣하러 때려?

 

이봐요, 모두들 꿈 깨요. 난 이 일을
신사답게 해결할 시간이 없다고요.

다이나는 뭔가가 다가오고 있다고 하고,
난 그 말을 믿는단 말이요.

그게 뭔지를 알아내는게 우리를 살릴것 같지는
않지만, 전혀 알지를 못하면 우리 모두
그들에게 던져질 거란 말이요. 그것도 당장!

이의있는사람 있소?

 

좋아요.

 

젠킨스씨, 계속 해주시겠어요?

 

미안하지만, 난 이런 일들에관한 소설을 쓰는
사람이지 이렇게 실제로 당해본 적은 없다오.
적어도 지금까지는..

아저씨가 잘하시고 계신것 같아요.

그리고 아저씨 말씀하시는거 듣는게 좋아요.

그러고 있으면 기분이 나아지거든요.

고맙구나.

 

그렇게 말해주다니, 정말 고마워.

 

내 생각엔,
우리 생각에 오류가 있었던것 같네요.

 

우리는 이 일들을 이해하려고 했을때,
이 모든 일들이 우리를 제외한
모든 것들에게 일어났다고 가정을 했죠.

하지만, 증거들은 우리 생각을
뒷받침하지 않아요.

이 일들은 모두 '우리'에게만 생긴 일이죠.

 

우리가 알고있는 세상은 그냥 아무런
일 없이 그대로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 일들은 '우리'에게 일어난 거예요.
29편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열 명의 우리들.
우리가 길을 잃은거죠.

젠킨스씨, 알고 계신것들을 말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