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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2smi: Daaak
20140805 TUE

 

수사관들이 들어오고 있고
기자들도 이 기자회견을

 

보도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경찰이 기다려왔던
단서가 잡혔다면

 

이 지역의 많은 부모님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될 것입니다

 

〈웨스트 오브 멤피스: 법과 정의〉
 
 
 
 

 

〈웨스트 오브 멤피스: 법과 정의〉
 
개리 깃첼 경감이
회견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사진 자료도 가지고 온다는데

 

용의자들의 사진일 것으로 보입니다

 

1993년 6월 4일
웨스트 멤피스 경찰국, 아칸소 주

 

아직은 비공식적인 용의자들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들이

 

8세 소년 세 명을
살해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1993년 6월 3일 목요일
오후 2시 44분에 체포된 용의자들은…

 

개리 깃첼 경감
웨스트 멤피스 경찰국

 

제시 로이드 미스켈리

 

제시 미스켈리, 17세

 

찰스 제이슨 볼드윈, 16세

 

마이클 웨인 에콜스, 18세입니다

 

그는 세 건의 사형 대상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들이 체포됐을 때 놀랐나요?

 

제이슨이
체포됐다고 해서 놀랐죠

 

아주 조용한 아이였거든요

 

하지만 제시 미스켈리나
데미언 에콜스는 놀랍지 않았어요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
같았거든요

 

살인자!

 

블라이스빌, 아칸소 주

 

경찰이 수색견에게

 

냄새를 맡게 할
옷을 달라고 했을 때

 

집에 있는 건
이 손수건뿐이었어요

 

팸 홉스
스티비 브랜치의 어머니

 

스티비의 냄새가 배어 있는 거요
이건 세탁하지 않았거든요

 

그 애 생각이 간절해지면

 

이걸 끌어안아요

 

그 애도 같이 안아주는
기분이 들어서 감사하죠

 

스티비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2시 30분에 집으로 데려왔어요

 

스티비가 집에 오는 길에
백 번, 천 번이나 말했죠

 

“사랑해요, 엄마”, “나도 사랑한다”
계속 그랬어요

 

집에 오자마자 제가 물었죠
“숙제는 있니?”

 

“있지만 학교에서
했어요”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숙제한 걸
냉장고에 붙였어요

 

그러다 마이클 무어가 와서

 

스티비와 함께 마이클의 집에 가서
놀아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안 돼, 난 출근 준비를 해야 해
저녁도 만들 거고”라고 했죠

 

둘이 계속 졸라댔어요

 

“제발, 제발, 제발
금방 올게요”

 

할 수 없이 알았다고 했죠
하지만 4시 30분까지는 돌아오라고요

 

오후 3시 30분, 스티비와
마이클이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선다

 

제시간에 안 돌아오면 두 주 동안
자전거 못 타게 한다고 했죠

 

크리스토퍼가 집에 온 건

 

3시 35분쯤일 거예요
스티비가 집에 있냐고 묻더군요

 

오다가 못 만난 게 이상하다고 했죠
스티비와 마이클이 방금 나갔다고요

 

걔도 스티비와 마이클을
찾으러 갔어요

 

오후 3시 35분
크리스토퍼 바이어스가
스티비와 마이클을 찾으러 간다

 

4시 45분이 됐는데도 스티비가
집에 안 왔어요

 

테리가 왔길래 그랬죠
“우리 그냥 가요”

 

오후 4시 15분
테리 홉스가 퇴근한다

 

테리가 저를 직장에 데려다줬죠

 

오후 5시
테리가 팸을 직장에 태워다준다

 

제 야간 근무는 평소와 다름없었죠

 

오후 9시 18분
테리가 직장으로 팸을 데리러 온다

 

테리가 오더니 전화로 갔어요
인사도 안 하고요

 

그냥 전화로 갔어요

 

저는 사탕을 두 개 갖고 나왔죠
아만다도 차에 있더군요

 

아만다 홉스
스티비 브랜치의 여동생

 

제가 “오빠 어딨니?”라고 물었더니
“못 찾겠어요”라더군요

 

전 최악의 사태가 일어났다고
생각했죠, 죽었을 거라고요

 

경찰이 도착한 날짜와 시간

 

사건/사고
미성년자 실종

 

차에서 내려서 이 문을 지나
들어가서 유니폼을 벗고

 

운동복 바지와 티셔츠로
갈아입었어요

 

스티비가 어디 있는지
그 생각뿐이라서

 

나가서 찾아볼 작정이었어요

 

1993년 5월 6일 아침

 

마지막으로 그 애를 본 건
저녁 6시 30분경이었죠

 

- 성함이 뭐죠?
- 마크 바이어스입니다

 

아드님이 전에도
이런 적이 있나요?

 

애들이 이렇게
없어진 적은 없어요

 

존 마크 바이어스
크리스토퍼 바이어스의 양부

 

세 아이들 모두 사라지거나
도망간 적은 없었어요

 

부모로서 현재
심정이 어떤가요?

 

두려워 죽을 지경이에요
당연하죠

 

아이들이 셋 다
안전한지 걱정돼요

 

그날, 저는 웨스트 멤피스
경찰국에 전화했어요

 

안내원 루시가 전화를 받았죠

 

스티브 존스, 전직 청소년과 경찰
크리텐든 카운티

 

세 명의 아이들이 전날 밤부터
실종됐다더군요

 

그래서 저도 돕겠다고 했죠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아이들이 뛰어다니거나
자전거 타는 모습을 못 봤죠

 

그러다 로빈 후드 산책로가
떠올랐어요

 

굿윈을 지나가는 길이라
생각했죠

 

“거기 가서 한 번 둘러보자”

 

그래서 돌아다니며 둘러봤어요

 

그러다 작은 도랑 안을 봤죠

 

거기서 운동화를 발견했어요

 

웨스트 멤피스 경찰국에
전화를 했죠

 

마이크 앨런에게
여기로 와달라고 했어요

 

그에게 운동화를
찾은 곳을 보여줬어요

 

마이크가 그걸
꺼내겠다고 하더군요

 

마이크가 물에 빠졌어요

 

오후 1시 45분
로빈 후드 언덕

 

전 마이크를 이렇게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저를 올려다보기에
왜 그러냐고 했죠

 

“발에 뭐가 걸렸어”라고 하더군요

 

“통나무 같은 거”

 

마이크가 뒤로 넘어졌어요
그러면서…

 

마이크의 다리가 올라왔는데…

 

아이들 중 한 명의 시체가
다리에 걸려 있었어요

 

스티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부터

 

저는 모든 현실감을 잃었어요

 

팸 홉스의 아들 스티브와
두 친구들이

 

지난 목요일에
살해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 사건은 제가 원한 것보다 더
제 인생의 일부가 되었어요

 

솔직히 저는…

 

존 포글먼
전 차장검사

 

그 세 아이들의 사진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어요

 

발견된 것은

 

결박당한 채 도랑에 버려진
세 아이들이었죠

 

성기가 훼손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이비 종교 의식과 관련 있어 보였죠
웨스트 멤피스 경찰국은…

 

제게 오컬트에 관해 자주 묻곤 했어요
제가 전문가라도 되는 듯이요

 

제리 드라이버
전직 청소년 보호 관찰관

 

저밖에 조사한 사람이 없었으니
전문가라고 할 수도 있었죠

 

이 프로그램은
사탄 숭배 집단에 대한 경찰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경찰국
사탄 숭배 집단 훈련 비디오

 

책도 사고, 이런 쪽에
경험이 있는 전국 경찰 단체들의

 

조언도 얻었어요

 

여기 밧줄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카메라가 잡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밧줄에 피가 묻어 있어요

 

경찰국에서 제게
목록을 작성해달라고 했죠

 

이런 쪽에 관련될 만한
인물 목록을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이쪽과 가장 많이 관련된 건

 

데미언 에콜스였어요

 

그와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 중에
제시와 제이슨이 있었죠

 

제시는 싸움을 벌이곤 했지만

 

제이슨은 별로
공격적인 면은 없었어요

 

하지만 데미언이 시키는 일은
뭐든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1994년 1월 26일
제시 미스켈리 주니어의 재판

 

세 아이들이 살해된 지
8개월이 지났습니다

 

카메라들이 세워지고
전기선도 끝없이 쌓였습니다

 

이 악명 높은 살인 사건 재판을
취재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그 세 명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고 봤겠죠

 

물러나세요

 

게다가 제시가 자백을 했어요

 

오늘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가 소개되었습니다

 

미스켈리의 자백이 녹음된
테이프였습니다

 

제시 미스켈리 주니어와
경찰의 면담

 

저는 데미언이
아이 한 명을

 

정말 세게 때리는 걸 봤어요

 

그런 다음 강간하기 시작했죠

 

제이슨은 돌아서서
스티비 브랜치를 때렸어요

 

그런 다음 같은 짓을 했죠

 

마이클 무어가 도망가서
제가 쫓아갔어요

 

그 애를 잡아서 다른 애들이
올 때까지 붙잡고 있다가 저는 갔죠

 

그가 숲을 가로질러서…

 

브렌트 데이비스
검사

 

쫓아가 다시 데려오지 않았다면
마이클 무어는 살아 있을 겁니다

 

데미언이 당신을 모임에 불렀나요?

 

- 네, 사탄 숭배 모임에요
- 그렇군요

 

깃첼: 숭배 모임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말해 봐

 

제시: 우린 나가서…

 

개를 죽이거나 그래요

 

제 친구들은 저기서
돼지 머리를 봤대요

 

몸통은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고요

 

검찰 측은 이 사건의 동기가

 

사이비 종교 의식과 관련됐다는 걸
증명하려는 중입니다

 

그것이 배심원들이 결정을 내리는데
충분할지는 두고봐야할 일입니다

 

한 달 후, 1994년 2월 28일
데미언과 제이슨의 재판

 

데미언, 혐의에 대해
할 말 없어요?

 

당신이 했나요?

 

배심원으로 나오라는
편지를 받았죠

 

처음엔 하고 싶지 않았어요

 

샤론 프렌치
배심원 #9-에콜스/볼드윈 재판

 

하지만 빠져나갈 방법을
몰랐죠

 

당신의 소견 상
이 사건이 오컬트와

 

연관됐다고 배심원들에게
말할 수 있습니까?

 

 

피는 생명의 힘이죠

 

그들은 어린 아이를 선호합니다

 

성기가 훼손된 흔적이 있는데
이 붉은 부분이 음경의 기둥입니다

 

제이슨이 아이를 어떻게
토막 냈는지 말해줬어요

 

음경과 음낭에서 피를 빨고

 

고환을 입에 넣었대요

 

이 칼로 그으면
피부가 갈라지고 찢어지죠

 

피해자가 움직이는데
칼을 비튼 겁니다

 

이 사진처럼요

 

데미언이 쓰는 공책이 있었는데
매우 어두운 내용이었죠

 

죽음에 관한… 죽은 아이들에 대한
내용이 있었어요

 

“피를 향한 목마름과
인간들의 공포”

 

“나의 제물을 좋게 보소서”

 

그들은 숲으로 간 것 같아요

 

아이들을 죽일 의도는
아니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어쩌다 보니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거예요

 

전 데미언이 나머지 둘을
조종했다고 봐요

 

제이슨과 미스켈리요

 

전 그렇게 믿어요

 

데미언 에콜스의
내면을 보게 됩니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영혼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요

 

그 사람이 유죄란 걸 알아요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할 수도 없죠

 

친구가 죽어가는 걸 보면서

 

- 다음 차례는 자신인 걸 알았을 때요
- 끔찍한 사건이죠

 

“배심원단은 스티비 브랜치에 대한
살인죄 혐의로”

 

“데미언 에콜스에게
유죄를 선고합니다”

 

“크리스 바이어스에 대한
살인 혐의도 유죄를 선고합니다”

 

“마이클 무어에 대한
살인 혐의도 유죄를 선고합니다”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살인 사건에 연루되고도

 

아무 일 없기를
바라면 안 되죠

 

미스켈리는 마이클 무어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스티비와 크리스토퍼의 살인에
대해서는 4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제이슨 볼드윈에게는
가석방 가능성이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합니다”

 

제가 배심원이었어도
유죄를 선고했을 거예요

 

아칸소 주에서 사형에 적합한
사건이 있었다면…

 

브렌트 데이비스
검사

 

- 바로 여러분이 맡은 사건입니다
- 지옥 불에 타면 좋겠죠

 

존 마크 바이어스
크리스토퍼 바이어스의 양부

 

사탄을 숭배하고 싶다면 가서
만나라고 해요, 곧 그러길 빕니다

 

“배심원단은 데미언 에콜스에게”

 

“독극물 주사에 의한
사형을 선고합니다”

 

기뻤다고 해야겠죠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요

 

모두 그들에게 저만큼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는 게 기뻤어요

 

이제 제 아들이

 

천국에서 뛰어놀 수 있겠죠

 

저는 최대한 제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요

 

이제 끝나서 다행이에요

 

지역 사회가
모두 안도한 느낌이었죠

 

누군가가 감옥에 갔으니까요

 

이젠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요
죄지은 자들이 잡혔으니까요

 

이 전화는 아칸소 주의
교도소에서 온 것입니다

 

2009년, 바너 일급 수감소
그래이디, 아칸소 주

 

선불 전화가 왔습니다

 

- 데미언이에요
- 바너 교도소의 수감자입니다

 

통화를 승낙하시려면…
감사합니다

 

데미언과 저는 편지를
5천 통 가까이 주고받았죠

 

지난 14년에서
15년 사이에요

 

그렇게 서로를 알게 됐죠

 

‘실낙원’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이 사건의
원심에 대한 내용이었죠

 

저는 당시 뉴욕에 살고 있었어요

 

제가 본 건 아마
두 번째로 개봉됐을 때였죠

 

저희는 체포되던 날 밤
TV를 보고 있었어요

 

침실에서 불을 끄고서요

 

‘실낙원’ 1996년 HBO
감독: 조 벌링거, 브루스 시노프스키

 

그 영화에서 데미언이 말하는 게
제 자신과 너무 비슷했어요

 

자신에게 1등상을 주고

 

퍼레이드 차에 탄 얘기

 

해줬어요?

 

차 옆에 “1등”이라고 쓴
간판을 붙였죠

 

파란 리본도 달았어요

 

이건 콘테스트도 아니었는데요

 

그냥 자신에게 1등상을 준 거죠

 

편지를 쓰고 답장을 받고 하면서

 

그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제가 아칸소 주로 갔죠

 

데미언: 어릴 때 잠깐
애완용 거북이를 키웠어요

 

상자거북이요

 

등에 그림 그렸어요?

 

절대 안 그렸죠

 

우리는 그렸어요

 

영화를 보면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야기가 너무 복잡해서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없죠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밝혀졌어요

 

전 이들이 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했어요

 

교도소에 있는 건
진범들이 아니라고요

 

과연 정의가
실현됐는지에 대한 의문이

 

판결 이후로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HBO 다큐멘터리 ‘실낙원’ 덕분에
이 사건은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와주신 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처음 ‘악마의 매듭’을 쓰기 시작했을 때
친구가 “마라, 그들 짓이야”라고 했죠

 

마라 레버릿
‘악마의 매듭’ 저자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그렇다면 내가 증거를 찾겠어”

 

이건 역사상 처음으로
대중이 후원한 범죄 수사일 거예요

 

마틴 힐
사건 조사원

 

그렇게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어요

 

이건 종결된 사건이었어요
미결이라면

 

웨스트 멤피스 경찰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겠죠

 

웨스트 멤피스 경찰은 엄청나게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어요

 

대부분은 말도 안 되는 얘기거나
소문이었지만요

 

그래서 우리가 사건을 맡아
질문을 시작할 수 있었죠

 

제시의 자백에 대해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잠깐, 실제로는
뭐라고 말했지?”

 

“자기가 말했다고
주장한 것 말고”

 

제시 미스켈리가 경찰에게
진술을 한 순간부터…

 

1993년 6월 3일
제시 미스켈리의 경찰 심문

 

그의 진술은
녹음되고 전사됐어요

 

그 내용이 곧바로
‘커머셜 어필’에 새어나갔죠

 

저는 멤피스 ‘커머셜 어필’의
1면에서 그의 자백을 읽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그랬겠죠,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난 것처럼 보였어요

 

1993년에 법원이
이 사건을 맡겼을 땐

 

배심원단이 있는 재판이
아닐 줄 알았죠

 

댄 스티드햄
제시 미스켈리의 변호사

 

사전형량 조정제도로
갈 줄 알았죠

 

사건에 점점 개입되면서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보였어요

 

미스켈리의 이야기도
내용이 여러 번 바뀌었죠

 

1994년 1월
제시 미스켈리의 재판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어요

 

여기 사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가 결백하다는 걸 알았죠

 

데미언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무서워했어요

 

제시 미스켈리 시니어
제시의 아버지

 

데미언을 가능한 피했죠

 

학교에 적응을 못해서

 

자퇴시켰어요

 

그리고 기술을 배우게 했죠

 

금방 배웠어요

 

제시 미스켈리가
교도소에서 한 전화

 

제시 주니어: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진실을 말하라고
가르치셨죠

 

경찰에게 진실을 말하라고요
경찰은 절 도와주는 사람인 줄 알았죠

 

그때 그들이 질문을 시작했죠

 

개리 깃첼과 브라이언 리지가

 

저한테 물어봤어요

 

아이들에 대해서요

 

저는 “아는 게 없어요”라고 했어요

 

다른 사람한테서

 

들은 얘기를

 

빼고는요

 

계속 이렇게 말했죠
“집에 가고 싶어요”

 

“집에 가고 싶어요”

 

제시가 자백을 한
이유 중 하나는

 

그가 경계선급
지적 장애자이기 때문이죠

 

마치 거기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를 지어내려 했어요

 

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못 만들어냈죠

 

제시: 걔들은 애들 셋을
다 때린 다음…

 

1993년 6월 3일 오후 2시 44분
제시 미스켈리의 경찰 면담 최초 녹음

 

리지: 심하게 때린 다음
옷을 벗겼어?

 

제시: 그런 다음…

 

리지: 결박했나?

 

제시: 그런 다음 결박했어요
손을 묶었죠

 

리지: 이게 언제쯤 일어난 일이지?

 

제시: 저는 12시쯤에
거기 있었어요

 

리지: 정오?

 

리지: 그렇군

 

학교가 끝난 다음이야?

 

제시: 전 학교 안 갔어요

 

정오일 리가 없죠

 

아이들이 학교에서
나오기 전이니까요

 

그래서 경찰이 계속 4시 30분
5시 30분, 6시 30분으로 유도했죠

 

어두워지고 있었나?

 

시간이 정확하지 않은 것 같네

 

경찰은 ‘심문’이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아요

 

‘면담’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죠

 

미스켈리는 면담을 한 게 아니라
심문 당한 겁니다

 

그는 아침 9시에서
밤까지 심문 당했어요

 

하루 종일 심문 당했죠

 

그런데 녹음된 분량은
몇 분밖에 없습니다

 

1993년 6월 3일, 시간 미상

 

제시 미스켈리의
두 번째 녹음된 경찰 면담

 

깃첼: 몇 시에 아이들이
숲으로 왔지?

 

제시: 아마도… 5시쯤

 

5시 아니면 6시요

 

아까는 7시 아니면
8시라고 했잖아

 

몇 시였어?

 

제시: 7시 아니면 8시요
깃첼: 그렇군

 

제시: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였어요

 

깃첼: 그래, 이제 명확해졌네

 

우리 모두는 한계점이 있죠
사람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지금 이건
장애가 있는 사람이…

 

스티브 드리진, 법학 교수
노스웨스턴 법학 대학원

 

거짓 자백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건 경찰의 위법행위죠
그게 본질이에요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도록…

 

노라 니리더, 변호사
청소년 대상 부당 재판을 위한 센터

 

경찰이 설득하면 그 사람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알죠?

 

깃첼: 누가 막대기로

 

아이들을 때렸나?

 

제시: 데미언이 큰 막대기로

 

첫 번째 아이를 때렸어요

 

오염 진술이라는
현상 때문이죠

 

어떻게 사건이 벌어졌는지
경찰이 제안하는 거예요

 

리지: 어떻게 아이들이
도망 못 가게 막았어?

 

아이들이 도망갈 수 없는

 

방식으로 손을 묶은 건가?
자네가 말해 봐

 

앉아서 경찰의 말을 듣는 거죠

 

심문하는 사람이
유도 질문을 하는 걸 들어요

 

“아이들이 성폭행 당하지 않았어?”
그럼 뭐라고 대답해야 하는지 알죠

 

다른 아이는 칼에 베였다던데
어디가 베였지?

 

제시: 아래 쪽요?
리지: 아래 쪽?

 

깃첼: 여기 말이야?
사타구니?

 

리지: 음경이 뭔지 아나?

 

제시: 네, 거기를 베였어요

 

그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나요?

 

- 이야기 전체가 거짓이라고요?
- 제시는 헷갈린 거죠, 그게 다예요

 

개리 깃첼 경감
웨스트 멤피스 경찰국

 

제시는 자신의 자백을 근거로
유죄 선고를 받은 게 아니에요

 

데미언과 제이슨도 그렇고요

 

개리 깃첼의 자백을 토대로
유죄를 선고받은 거죠

 

깃첼이 만들어낸 이야기였어요

 

제시가 그것에 동의하게
만들기만 하면 됐죠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에게서
자백을 얻어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3살, 4살, 5살의 아이를
면담하는 것과 같죠

 

사람들은 보통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자백하지는 않아요

 

어떤 상황에선…

 

데이빗 버넷 판사
원심 판사

 

정신지체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죠

 

그 애는 머리가 좀 모자라요
무슨 얘긴지 아시죠?

 

말을 알아듣는데
오래 걸렸어요

 

머리가 좀 모자랐죠

 

다들 머리가 좀
모자라잖아요

 

저는 우리 경찰이
거짓 증언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믿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엉터리 수사였어요

 

수사의 가장 기본은

 

가족들과 얘기하는 거죠

 

그날 저녁의 경찰 기록을 보면

 

가족에게 알리바이가 있는지도
알아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사건이 잘못된 거죠

 

게일: 그 사람들을
조사해야 해요

 

1993년 6월 4일, 경찰 면담
제이슨 볼드윈의 어머니

 

아동 성범죄로
체포된 적 있는 사람들요

 

지금 상황이 이렇습니다

 

아주 믿을 만한
스토리가 있어요

 

너무 완벽해서
믿을 수밖에 없죠

 

게일: 그런 얘기를
누가 믿겠어요?

 

제시 미스켈리는 사건이
아침과 저녁에 일어났다는데

 

제이슨은 학교에 있었다고요

 

그런 다음 삼촌네 마당
잔디를 깎았죠

 

돈을 좀 받아서
비디오 게임을 하러 갔어요

 

제이슨의 집에 전화를 했죠
제이슨과 데미언과…

 

제니퍼 베어든
데미언과 제이슨의 어린 시절 친구

 

제이슨의 동생이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말을 별로 안 해서
제가 짜증이 좀 났죠

 

데미언은 제게 밤에
다시 전화하라고 했어요

 

우린 밤마다 통화를 했죠

 

그날 밤에도 통화를 했어요

 

제가 경찰에게 말했는데
경찰이 한 번 찾아와서

 

저와 얘기한 것이
다였어요

 

리지 형사와
제니퍼 베어든의 면담

 

“1993년 9월 10일, 테네시 주 바틀렛의
제니퍼 베어든의 집에서 만났다”

 

“면담의 이유는
살인 사건이 있던 날 밤”

 

“제니퍼가 데미언과 통화했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방과 후
데미언, 제이슨과 여러 번”

 

“통화했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93년 5월 5일엔
밤 9시 30분까지 통화했다고 했다”

 

제게 그들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어요

 

배심원단에게 말이에요

 

솔직히 그랬다고 해도 배심원들의
마음이 변하진 않았을 거예요

 

배심원단은 이미 어떤 결정을 내릴지
마음이 확고했다고 생각해요

 

증거에 의하면

 

미스켈리는 로빈 후드 언덕에
간 적이 없을 뿐 아니라…

 

1994년 1월
제시 미스켈리의 재판

 

살인이 일어난 시간에
40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시간에 말이죠

 

알리바이 증인들이 많았어요

 

그날 제시를 처음 본 게 언제죠?

 

2시요

 

제시가 집으로 왔어요

 

스테파니 달러
피고인 측 증인, 미스켈리 재판

 

제가 학부모 면담에 가는 동안
아이들을 봐달라고 했죠

 

엄마가 4시쯤 돌아와서
우린 산책을 나갔어요

 

제시가 길을 걷는 걸 봤죠
모퉁이에서 만났어요

 

레슬링 연습에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여러 사람들을
다시 만나서 물어보자

 

이런 결론이 났어요
“맞다, 그날이 우리 모두”

 

“제시와 레슬링
연습하러 간 날이야”

 

- 레슬링 하러 간 거 기억나요?
- 네, 기억납니다

 

- 누구와 같이 갔는지 기억해요?
- 제시, 프레디

 

저, 제시, 프레디…

 

데니스 카터
피고인 측 증인, 미스켈리 재판

 

그리고 제임스가
레슬링 연습에 갔어요

 

그날 제시가 다쳤죠

 

우리랑 같이 갔던 건
그날뿐이었어요

 

- 단 한 번요
- 한 번

 

그날 레슬링 경기장에서
방명록에 서명했죠

 

- 미스켈리를 본 기억이 나요?
- 네, 기억나요

 

- 네, 기억나요
- 네, 기억나요

 

- 제시 미스켈리가 있던 거 기억나요?
- 네, 기억나요

 

- 확실합니까?
- 네, 확실합니다

 

배심원들의 메모를 보면
알리바이 증언을 할 때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저도 죽은 거나 마찬가지죠
인간을 멀리하고

 

사람을 싫어하게 됐어요
증오가 가득한 사람이 됐죠

 

이 일이 있기 전에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요

 

테리 홉스
스티비 브랜치의 계부

 

얼마나 가슴 아픈지
말로는 설명할 수 없죠

 

다른 세상의 일 같아요

 

제가 집착을 못 버려서
말다툼도 많이 했어요

 

그이는 제게 다 잊고
살아가야 한다고 했지만

 

저는 제 아들이 있었던
그 도랑에 처박혀 있다고 했죠

 

거기서 기어 나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요

 

전 2002년에 테리를 떠났고
2004년에 이혼했어요

 

어떤 사람을 만나면
뭔가가 있다는 걸 알 때가 있죠

 

어떤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요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에요

 

1999년 12월 3일
로리 데이비스와 데미언 에콜스 결혼

 

그날 당신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얘기하고 있었어요

 

누군가가 당신을 만진 건
7년만이었죠

 

당신이 완전히 창백했던 걸
절대 못 잊을 거예요

 

그리고 떨고 있었죠

 

난 당신이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불교 예식이었죠
우리가 직접 기획했어요

 

작은 절을 꾸몄죠
아니, 불전이었어요

 

그랬어요

 

향도 피우고요

 

간수 두 명이
예식을 지켜봤어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죠

 

그래서 그냥 방해되지 않게
서 있었어요

 

중간에 절하고, 키스하고
포옹하는 걸 많이 넣었죠

 

예식 중엔 키스를
한 번만 하는 걸 텐데

 

우리는 예식의 일부처럼 만들었죠

 

그래서 정말 좋았어요

 

그 당시엔
지금 같지가 않았어요

 

이 사건에 대해
아는 사람이 드물었죠

 

그래서 조용히 예식을
치를 수 있었어요

 

2003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주

 

로리가 사건에 대해
상의하기 위해 여기로 왔어요

 

데니스 리오던
데미언 에콜스의 변호사

 

당시 저는 변호를
맡을 수 없다고 생각했죠

 

그들은 무고함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사형과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에는 집중하지 마세요”

 

“이건 결백함의 문제예요”

 

결백함의 문제라면

 

조사를 많이 해야 한다는
얘기가 되죠

 

아칸소 주에서요

 

그런데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의
변호사 두 명만 있는 사무실이잖아요

 

우리가 어떻게 아칸소 주에서
사건을 조사할

 

여력이 되겠어요?

 

로리 데이비스가 이러더군요
“제가 방법을 찾을게요”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이 사건에 전념했어요

 

데미언 에콜스의 변호인단이
항소를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칸소 주 수칙 37조인
변호인 실수에 의거한 것입니다

 

검찰 측은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변호는 유효했고 적절했어요

 

데이빗 라웁
수석 법무 차관보

 

17일이나 걸린 재판이었죠

 

법원 앞에서 후원자들이
현수막을 공개했습니다

 

2500장이 넘는
엽서들로 만든 건데

 

웨스트 멤피스 3인조를
석방하라는 청원을 담고 있습니다

 

언제나 웨스트 멤피스 3인조를
석방하자는 취지였죠

 

성금을 모금했는데 변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그들이 석방됐을 때를
대비한 자금이었죠

 

에디 베더
WM3 후원자

 

곧 그날이 올 거니까요

 

블랙 플래그의
노래여야 한다고 생각했죠

 

이기 팝에게 전화했더니 승낙하더군요
레미도 동참하겠다고 했죠

 

헨리 롤린스
WM3 후원자

 

퍼블릭 에네미의 척 D도
“좋아”라고 하더군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이 세 사람을 위해서요

 

2003년에 웨스트 멤피스 3인조를 위한
자선 콘서트에 갔어요

 

가본 중에 최고의 콘서트였죠

 

- 보셨죠?
- 아직까지 한다니 믿을 수 없어요

 

저와 비슷한 점을 봤어요
데미언은 혼자 있는 걸 즐겼고

 

일기에 우울하다고 썼어요
저도 그랬죠

 

그는 괴상한 음악을 즐겼어요
저도요

 

경찰한테 건방지게 굴었죠

 

농담이 아니에요
그게 저일 수도 있었죠

 

저일 수도 있었어요

 

모두가 롤린스의 메시지에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2003년 6월 4일
WM3 자선 콘서트, 테네시 주 멤피스

 

살해당한 아이들의 부모들은
팻말을 들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내 아이가 동물처럼
도살당했어요

 

그 아이의 두 친구도요

 

존 마크 바이어스
크리스토퍼 바이어스의 양부

 

그들은 어떤 벌을 받아도
마땅합니다

 

토드 / 다이애나 무어
마이클 무어의 부모

 

마이클의 모친 다이애나 무어도
동의합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유죄 판결을 받은
세 사람이 한 짓이 맞아요”

 

매우 열정적이고 진솔한
증오 메일을 받기 시작했어요

 

아이를 죽인 자들을

 

변호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는

 

이성적으로 대화하는 게
불가능하죠

 

처음에 이 사건에
관여하기 시작했을 때

 

1, 2년이면 석방시킬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제가 그렇게 순진했죠

 

보통 15년에서 20년은 걸린대요

 

3, 4년쯤 됐을 때
그 얘기를 들었다면

 

무척 기가 죽었을 거예요

 

이게 프랜과 피터에게서 처음 받은
이메일이에요, 2005년 7월 25일에요

 

“끔찍한 이야기군요
믿을 수 없어요”

 

2005년 7월 25일
보낸 이: 프랜 월시, 피터 잭슨
받는 이: 로리 데이비스

 

“이 일로 뭔가 긍정적인 결과가
생겨야만 해요”

 

“우리가 뉴질랜드에서
뭘 하면 좋을까요?”

 

“우리는 피터 잭슨과
프랜 월시입니다”

 

“재정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군요
데미언이 연방 법원 항소심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처음에 프랜과 제가
관여하게 됐을 때는

 

사건이 대기 상태에
들어간 것 같았죠

 

하지만 데미언을 살리기 위해
그런 것 같지는 않았어요

 

피터 잭슨
WM3 후원자

 

그런 거라면
대기 상태가 되지 않죠

 

“친애하는 프랜과 피터
이메일을 보고 반가웠어요”

 

2005년 7월 26일, 로리 데이비스
받는 이: 프랜 월시, 피터 잭슨

 

“매우 더운 아칸소 주의
월요일 아침에 받았죠”

 

“전 로리 데이비스입니다”

 

“이 사건에 개입한 지
9년이 됐어요”

 

“이 이야기에는 많은 반전과
고비가 있답니다”

 

“아직도 엄청나게 힘들죠”

 

“항소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금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저는 권력을 가진 자가
자신을 변호할 힘도 없는

 

약자에게 불이익을 가하는 걸
병적으로 혐오합니다

 

저는 정의를 믿어요,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죠

 

끔찍한 일을 저지른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해요

 

정의는 공정해야 하고
엄수되어야 합니다

 

타당해야 하고, 인간으로서의
가치관을 반영해야 하죠

 

옳은 건 승리한다는
믿음 말이에요

 

웨스트 멤피스 3인조
사건을 보면

 

옳지 않은 의견이 우세했고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는 걸

 

알면서도 계속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죠

 

대부분은 이 사건이
특이하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어떤 면에선 대단하다고요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버넷과 포글먼은 이 사건으로
유명해질 거라고 생각했죠

 

피고는 세 아이들이잖아요

 

사회 밑바닥의 가난한
백인 하류 계층이죠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죠

 

그들이 “유죄”라고 하면

 

조용히 묻힐 줄 알았겠죠

 

주 정부는 절 죽일 테고

 

제이슨과 제시는 평생
수감되어 살겠죠

 

본인은 정치적으로 성공하겠죠
그것만 중요할 뿐이에요

 

이 사건은 특이한 게 아니죠
늘 일어나는 일이에요

 

어떤 재판을 먼저 시작할지
어떻게 결정했냐고요?

 

존 포글먼
전 차장검사

 

제가 망설이는 이유는
대답해도 되는 질문인지

 

모르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이미 자백을 한 사건은…

 

“피고인 미스켈리의 진술
증거로 채택 가능”

 

더 쉬운 사건이겠죠,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사건에 비해서요

 

- 뒤로 물러나세요
- 네

 

1994년 2월
사전 심리, 에콜스, 볼드윈 재판

 

공동 피고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건가요?

 

제시, 강압에 의해
하는 거예요?

 

검찰 측은 문제가 있었죠

 

두 번째 재판에선

 

미스켈리의 진술 테이프를
틀 수 없었어요

 

미스켈리가 증언을 해야 했죠

 

다른 두 사람의 재판에선
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1994년 2월
데미언 에콜스, 제이슨 볼드윈의 재판

 

그의 증언이 걱정되나요?

 

버넷 판사는 필립 웰스에게
미스켈리를 면담하도록 했죠

 

정말, 정말 볼드윈과 에콜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고 싶지
않은 건지 확인하려고요

 

심한 압박을 느끼는
18세의 청년이죠

 

필립 웰스
변호사 - 웰스 맥다니엘

 

종신형에다 40년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하는데 어떤 선택과

 

제의를 받았는지
잘 알아보고 알려줘야 합니다

 

가벼운 형량이나, 교도소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약속을 했죠

 

많은 피고인들이 그런 제안을
수락했을 텐데 제시는 거절했죠

 

물증이 없으니

 

설득할 수 있는 증인들을 내세워

 

증언을 하게 해야 했어요
그게 검찰이 가진 유일한 증거였죠

 

검찰 측이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한 순간

 

크레이그헤드 카운티 법원에
기이한 정적이 찾아왔습니다

 

소년원에서 볼드윈과
함께 수감되었던

 

16세의 마이클 카슨이
증인석에 앉았던 겁니다

 

저는 강한 마약을
아주 많이 했어요

 

새들이 카메라로 절 찍는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마이클 카슨
전 소년원 수감자

 

조이스 큐어튼
소년원 원장, 은퇴

 

마이클 카슨은
교도소에 갈 예정이었죠

 

여러 건의
주택 침입 강도 혐의로요

 

그때 검사가 그를 불렀어요

 

증언에 대한 어떤 대가를…

 

브렌트 데이비스
검사

 

받기로 했나요?

 

아뇨, 그랬다고 해도
부정할 겁니다

 

제이슨은 말이
별로 없었어요

 

뛰어다니거나 하지 않았죠

 

조용하고 혼자 지내는
타입이었어요

 

- 그가 뭐라고 했죠?
- 아이를 어떻게…

 

토막 냈는지 말해줬어요

 

음경과 음낭에서 피를 빨고

 

고환을 입에 넣었대요

 

제 자신도 왜 그랬는지
몰랐던 기억이 나요

 

제 머릿속에
그런 이미지가 떠올랐어요

 

머릿속에 그런 상상이 떠올랐는데
맹세코 진짜인 것 같았어요

 

소년원 아이들에게
뉴스를 듣는 걸 허락했는데

 

난리가 났었어요

 

“저놈은 거짓말쟁이 개자식이야
제이슨은 아무 말 안 했어”

 

저를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해도 이해해요

 

말도 하기 싫다고 해도요
하지만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전 보안관이었던
래리에게 말했죠

 

래리 에미슨
크레이그헤드 카운티 보안관

 

“래리, 그 애들은 무고해요”

 

그가 말하더군요
“조이스, 간단한 거예요”

 

“크리텐든 카운티가 일을 망쳤으니
우리가 뒷수습을 해야 해요”

 

전 마약 중독자예요

 

많은 마약을 남용했죠, LSD도 하고
가스도 늘 들이마셨죠

 

아주 심하죠, 세상을 보는 관점이
꿈처럼 변해요

 

검찰 측은 제가 이용하는 마약에 대해
잘 알고 있었어요

 

마이클 카슨에 대한
브렌트 데이비스 검사의 기록

 

겨울에도 숲 속을
걸어 다녔어요?

 

네, 그때가 최고로
좋은 시기였죠

 

여름에는 습지가 되거든요

 

겨울에는 땅이 얼어서
단단해졌죠

 

그래서 진흙 걱정을
안 해도 됐어요

 

거기 가는 걸
상상하는 게 좋아요

 

서늘하고 어두운 계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기가 그때죠

 

그 이유 중 하나는

 

그 시기가 제일 안전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추우면
밖에 안 나가잖아요

 

그 시기엔 마치 온 세상이
내 것이 된 것 같죠

 

아무도 원하지 않으니까요

 

제이슨과 저는 그곳을
떠나자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하지만 너무 어려서
확실한 계획은 없었죠

 

그래도 늘 거기를
벗어나고 싶었어요

 

제이슨은 항상 미술을 좋아했어요
색칠하고

 

그림 그리고 하는 거요

 

엄청나게 멋진 그림을
그리곤 했죠

 

학교 미술 시간에요

 

선생님은 점수를 안 주셨어요

 

이렇게 말했죠
“내가 내준 과제가 아니잖아”

 

“내가 그리라고 한 게 아니야
해골은 이제 보고 싶지 않다”

 

선생님은 이러셨죠
“꽃의 정물화를 그리라고 했잖아”

 

제이슨은 이랬죠, “집어치워요,
내가 하고 싶은 건 그런 게 아닌데”

 

로리한테 농담처럼
이렇게 말한 적이 있죠

 

어떤 면에서 이 상황은
자업자득이라고요

 

왜냐하면 어릴 땐
제가 하고 싶은 걸 알았거든요

 

제가 꿈꾸고 원하는 걸 알았죠
저는 마술을 좋아했어요

 

전 제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죠

 

“언젠가 내 이름이
제일 유명해질 거야”

 

“내가 최고의 마술사가 될 거야”

 

하지만 그게 제가
20년 동안

 

독방에서 공부하고
수련하게 된다는 뜻인 줄은 몰랐죠

 

여기선 그 말은
입 밖에 내지도 않아요

 

‘마술’이란 단어를 들으면

 

마술과 관련된 어떤 거라도

 

악마에 관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데미언은…

 

검은색 긴 코트를 입고
지팡이를 들고 다녔어요

 

제리 드라이버
전직 청소년 보호 관찰관

 

그건 좀 보기에 이상하잖아요

 

그게 제가 재판에서 한
증언들 중 하나죠

 

데미언, 제이슨…

 

그리고 제시는 세 아이들을
살해할 동기가 전혀 없었어요

 

알지도 못하는 아이들이었죠

 

그래서 검찰은 유일하게
동기가 필요 없는 가설을

 

생각해낸 거예요

 

‘끔찍한 악’이 지역을 덮치다

 

저희는 사건 자체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을 받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최적격자는
존 더글라스였죠

 

FBI의 행동 과학부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일한 분이었어요

 

그들은 증거와 사건 현장을 보고
누가 범죄를 저질렀는지

 

왜 범죄를 저질렀는지
파악하기 시작하죠

 

제가 이 사건에 투입됐을 때
맡은 일은, 사건을 분석해서

 

과연 범죄가 현재 수감된 세 명과
어울리느냐를 확인하는 거였죠

 

그들에 대해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어떤 식으로든
편견을 가지고 싶지 않았죠

 

존 더글라스
FBI 프로파일러, 은퇴

 

분석 결과가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죠
전 누굴 위해 고용된 게 아니거든요

 

제가 사건을 맡을 땐
피해자를 위해 일합니다

 

누가 저를 고용하든
전 피해자를 위해 일하죠

 

이건 소위 ‘쾌락 살인’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이 둔기에 의한
외상을 입었죠

 

한 피해자에게는
성기 훼손의 증거가 있습니다

 

피해자 세 명 모두
자기들 신발 끈으로 결박당했죠

 

손목을 발목에 묶었어요

 

표면적으로는 성적인 동기로
저지른 범죄로 보입니다

 

수사의 초점은 항상 가족이죠

 

거기서 시작해서 외부로 나가요

 

“제네바 (스티비의 할머니)”

 

경찰 기록을 보면

 

계부가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조사했던 걸로 보입니다

 

“형사가 바이어스를
용의자로 지목”

 

절 경찰서에 데려가서
이러더군요

 

“당신이 이 사건에
연관됐다는 정보가 있소”

 

존 마크 바이어스
크리스토퍼 바이어스의 양부

 

“당신이 범인이라는
정보가요”

 

당신이 이 사건에 연관됐다는
정보가 있소

 

1993년 5월 19일
사건 14일 후

 

존 마크 바이어스의 경찰 면담

 

당신이 아이들의 실종과 살인에
연관되었다는 증거죠

 

당신이 그런 말을 했다는 걸
믿을 수가 없군요

 

속에서 열불이 나서

 

이 의자를 꽉 잡고
있어야겠네요

 

제 머리카락을 가져갔죠

 

음모도 30개나
모근까지 뽑아갔어요

 

다른 아이들 아버지도
면담할 겁니다

 

그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할 거고요

 

“다른 가족에게도 똑같이
할 겁니다”라고 했죠

 

“당신에게 한 것처럼요”

 

가설은 이 범죄가 특이하고
괴이하고 흉측하다는 거였죠

 

‘실낙원 2’가 나오고

 

다른 가능성이 제기되고

 

균등하게 극적인 범인 후보로
존 마크 바이어스를 지목했는데도요

 

‘실낙원 2: 폭로’ 2000년 HBO
감독: 조 벌링거, 브루스 시노프스키

 

“친애하는 데미언”

 

2005년 12월 5일, 프랜 월시 보냄
데미언 에콜스 받음

 

“우리는 여러 방법으로”

 

“그 아이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진실을 밝힐 수 있습니다”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도”

 

“아무 흔적을
남기지 않는 건 불가능하죠”

 

“우린 바이어스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해야 합니다”

 

“경찰이 수사해야 했는데
하지 않았죠”

 

제가 멤피스에 가서

 

마크 바이어스를 면담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제가 문을 두드리자
그와 그의 아내가 밖으로 나왔죠

 

저를 당장
쫓아내고 싶어 했어요

 

저와 말하고 싶어 하지 않았죠

 

매일이 고난이었죠
인터넷에서 사람들과 싸우고

 

어딜 가면 사람들이 알아보고
자기 친구들을 부르는 바람에

 

군중이 몰려드니
뒷문으로 도망쳐야 했어요

 

두들겨 맞을 걸 아니까요

 

“마크 바이어스의 생존 가족을 모두
찾아야 해요, 라이언 클락도 찾아야죠”

 

“그의 입을 열게 할
방법을 찾아야 해요”

 

“그들이 5월 5일에
어디로, 몇 시에”

 

“크리스토퍼를 찾으러 갔는지
알아내야 해요”

 

“우리는 당시 바이어스가
소유했던 차량들을”

 

“모두 찾아서 루미놀 검사를
해야 합니다”

 

“바이어스의
전 주소를 알아내어”

 

“모든 바닥의 표면에
루미놀 검사를 해야 합니다”

 

“의문은 많고 답은 별로 없네요”

 

“하지만 지금은
어둠 속에서 더듬거리며”

 

“전등 스위치를
찾고 있는 셈이죠”

 

마크 바이어스는
힘든 삶을 살았죠

 

전과 기록도 있어요, 처방 의약품
소지죄로 체포된 적도 있죠

 

하지만 그는 제가 보았던 범죄를
저지를 만한 성격이 아니에요

 

웨스트 멤피스에서 봤던
범죄 말입니다

 

사건을 접하고 보니

 

시기가 영 들어맞지 않았어요

 

마크 바이어스의 연극적인
성격을 빼고 보면

 

범행 동기도 없고
기회도 사실 없었어요

 

우리에게
확연히 보인 것은

 

사람들이 바이어스를
의심한다는 거였죠

 

그런 짓을 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우린 이런 생각이 들었죠
데미언이 유죄 선고를 받은 것도

 

사람들이 그가 그런 짓을 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요

 

“사탄 숭배 집단에 대한
경찰 지침서”

 

제가 FBI에 있을 때

 

우리는 범죄 분류 매뉴얼을
만들었어요

 

사탄 숭배도 고려했죠

 

경찰이 그런 사건들을
들고 왔거든요

 

사탄 예식의 살인 사건요

 

전국적으로
강좌도 생겨났어요

 

오프라 윈프리도
토크쇼에서 다뤘고

 

헤랄도 리베라도
그의 쇼에서 다뤘죠

 

사탄 숭배 의식의 표시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곳은…

 

경찰국
사탄 숭배 집단 훈련 비디오

 

복부입니다

 

이건 사탄 숭배 의식이 아니라
살인이에요

 

아마도 미치광이 한 명이
저지른 살인이죠

 

이걸 사탄 의식이라고
부를 거면

 

현장에 성경책을 놓고 간
살인 사건은

 

기독교 살인이라고 하나요?
성경이니까? 아니죠, 말도 안 돼요

 

이건 미치광이
한 명의 짓이에요

 

경찰은 우리 지역의
사탄 숭배자들이

 

주로 외딴 숲 속에서
의식을 가진다고 합니다

 

데미언이 모임에 초대했나요?

 

비키 허치슨
검찰 측 증인

 

그랬어요

 

웨스트 멤피스 경찰은
증언을 뒷받침할

 

증거는 찾을 생각도 안 하고
모든 걸 그대로 받아들였어요

 

- 사탄 숭배 모임에요
- 그렇군요

 

2004년, 사건 11년 후
파예트빌, 아칸소 주

 

파예트빌에 있는
변호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비키 허치슨이
앞에 앉아 있다더군요

 

오른손을 올려주시겠어요?

 

비키 허치슨
2004년, 영상 진술

 

“재판에서 한 증언을 철회하겠대요
얼마나 빨리 올 수 있어요?”라더군요

 

주 정부에게
면책 특권을 요구했는데

 

거절당했대요

 

아직도 아칸소 주는
수칙 37조 재판을 회피하고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는 거죠

 

비키: 데미언과 저는 물러섰죠

 

1993년 경찰 면담

 

그러자 애들이 옷을 벗었어요

 

저는 데미언을 보고

 

“난 갈래”라고 했죠

 

제가 증언석에서 한 말은

 

거짓말이에요

 

그녀가 말하는 진실을
듣고 있기가 무서웠죠

 

오랜 세월 동안 계속
존재했단 걸 알았던 진실이에요

 

본인이 말을 못했던
진실이었죠

 

자신에게 생길 일이
두려워서요

 

당신이…

 

마리온 경찰국의
제리 드라이버를 만났다고 했죠

 

기억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전 기억해요
누군지 알아요

 

머리 뒤편 어딘가에
기억이 남아있죠

 

그들이 당신에게
뭘 하라고 했죠?

 

제시에게…

 

저를 데미언에게
소개해달라고

 

부탁하라고 했어요

 

우리가 원했던 건 그녀가 접근해서
최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거였어요

 

그건 경찰국의 동의와
허락 하에 이루어진 거죠

 

그 사람이 제안한 거예요

 

“데미언을 부를 거면
악마에 관한 책을 갖다 둬야 해요”

 

“당신 집 탁자 위에요”

 

유일하게 지시한 건
절대 들키지 말라는 거였죠

 

들키면 그녀를 죽일까 봐
걱정됐으니까요

 

데미언이 악마에 관한
책들을 내려다봤죠

 

제가 “왜 긴장해?”했더니

 

“남들이 네가 세 아이를”

 

“죽였다고 생각한다면
너도 긴장할걸”이라고 했죠

 

그래서 말했죠
“왜 하필 너라고 생각할까?”

 

그랬더니 이러더군요
“아마 내가 이상하니까 그러겠지”

 

그래서 물었죠
“네가 죽였어?”

 

그랬더니 “아니, 그런 짓은 안 해”
하면서 제가 바보인 양 말했죠

 

그냥 그 나이 또래 애들과
다름없었어요

 

평범한 아이였죠

 

데미언과 다른 만남은
없었나요?

 

없었어요

 

저는 거짓말쟁이였죠
정말 굉장한 거짓말쟁이였어요

 

지난 17년간
과거를 돌아보면서

 

내가 이렇게 했다면, 또는
이럴 수 있었다면 하고 생각하죠

 

전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는 건
쉬운 일이에요

 

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경험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없어요

 

그래서 과거를
돌아보는 건 힘들죠

 

재판이 시작되기 전
포글먼 씨가 사무실을 나가는 걸 보고

 

제가 복도에서 물어봤어요
“정말 사탄 숭배 의식 살인입니까?”

 

스티브 존스, 전직 청소년과 경찰
크리텐든 카운티

 

“그게 맞나요?”

 

그는 아니라고 대답했죠
사탄 숭배가 아니라더군요

 

그냥 살인이라고요

 

이건 꾸미거나
지어낸 것도 아니고

 

상상에서 나온 것도 아닙니다

 

이 살인 사건은 오컬트 살인의
요소를 갖고 있죠

 

사탄 숭배 살인 말입니다

 

범죄 현장과
아이들 몸에 난 상처

 

피를 빨았다는 증언과
피를 마시면 힘이 전이된다는

 

증언을 고려해보십시오

 

누가 어떤 이유로

 

8살 난 아이들 세 명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십니까?

 

다들 “누구한테 말했어?”라고
말할 순 있죠, 아무한테도 안 했죠

 

이 사건의 본질은 정의가 아니었죠
우리가 무죄란 건 그들도 알았거든요

 

포글먼은 우리가 한 짓이
아니란 걸 알았어요

 

이 칼이 호수에서
발견된 게 우연일까요?

 

게일 그린넬
제이슨 볼드윈의 어머니

 

제이슨 볼드윈의
집 뒤에 있는 호수에서요

 

이 칼이 발견된 집에
살던 사람이

 

마이클 카슨에게

 

자신이 아이의 음경에서
피를 빨았다고 한 게 우연일까요?

 

제 생각엔 이 사건에서
가장 큰 위법 행위는

 

존 포글먼이 저지른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호수의 칼 말입니다

 

포글먼은 잠수부들에게
볼드윈이 살던

 

트레일러 파크 뒤의 호수를
수색하라고 해서 칼을 찾아냈어요

 

그 큰 호수에 나간 지

 

30분도 안 되어서
칼을 찾아낸 거예요

 

복권에 당첨된 거나
마찬가지죠

 

게다가 그걸 보도한 기자도 있어요

 

잠수부를 인터뷰하고
그의 발언까지 실었죠

 

그는 칼의 모양과
어디서 칼을 찾을 수 있는지

 

미리 지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기자는 이런 연락을
받았다고 해요

 

“호수로 와요
증거물을 발견할 참이에요”

 

검찰 측은 호수 속에
칼이 있는 걸 알고 있었어요

 

문제가 될 건 없죠
정보원이 말해줄 수도 있어요

 

“살인 무기가 어디 있는지
우리가 알아요”

 

“범죄를 저지른 후
호수에 던져버렸대요”

 

문제는 정보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들이 무기를 범죄에
연결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들의 말이 근거가 돼야
그게 살인 무기라고 말할 수 있죠

 

왜 그 정보원을
재판에 부르지 않나요?

 

왜 존 포글먼처럼
거짓말을 해야 했죠?

 

“호수 안에 있을 거라는
느낌이 왔어요”라고 말입니다

 

존 포글먼은 그 칼이 호수에 들어간
경위를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제이슨의 어머니가
던졌던 거죠

 

내 아들이 무죄라는 것만 알아요
침묵하고 있지만요

 

제이슨과 연관이 있는데
왜 말을 안 했을까요?

 

왜냐하면 그 칼이 호수에 있다고
말했던 사람들이

 

그 칼을 호수에 던진 건
사건 1년 전이라고 말했기 때문이죠

 

그는 호수에서 찾은 칼이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걸 알았어요

 

언제 던졌는지도 말해줬으니까요

 

이 칼, 77번 증거물이
이 상처들을 낸 겁니다

 

여기, 여기, 여기요

 

재판장에 가져온 칼이

 

바이어스 네 아이에게
사용된 무기 같아요

 

샤론 프렌치
배심원 #9 - 에콜스/볼드윈 재판

 

아직도 그렇게 생각해요

 

사체를 찾고
상처를 본 사람들은

 

사탄 숭배 의식과
연관이 있다고 봤어요

 

상처 모양을 보면 이런 종류의
칼이 사용됐을 수 있습니다

 

프랭크 페레티 박사
부검시관

 

톱날 칼이 사용됐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피부에 긁힌 자국을 보는 겁니다

 

아칸소 주는
이제 몇 개 안 남은

 

검찰이 통제하는
범죄 연구소가 있는 주예요

 

무슨 뜻이냐면
검시관은 실제 사건에 대한

 

증언을 하러 나온 게 아니라
검찰 측의 일원이란 뜻이죠

 

이제 페레티 박사님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분석을…

 

이 사건에서 우리가 조명하고자 했던
주 요소 하나는 프랭크 페레티 박사죠

 

프랭크 페레티 박사가
검시를 했던 당시

 

그는 부검시관이었어요

 

사실 자격증이 없었습니다

 

아칸소 주에선 자격증 시험을 볼
기회가 다섯 번 주어지는데

 

프랭크 페레티는
두 번이나 떨어졌죠

 

2009년 10월, 수칙 37조 재판 중
프랭크 페레티 박사의 증언

 

그는 개인적 이유로
자격증 재시험을 안 봤어요

 

재판에서 그의 증언은
배심원단의 머릿속에

 

예식적이고 성적인 살인을
떠올리게 했어요

 

이런 종류의 상처는 강간당한
여성 피해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죠

 

삽입을 위해
다리를 벌리려고 한 겁니다

 

항문이 확장되어 있었어요
어떤 물체를 넣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상처는 일반적으로
아이들에게

 

오럴 섹스를 강요할 때
생길 수 있죠

 

성기 훼손의 흔적도 있습니다
이게 베인 상처죠

 

이 붉은 부분이
음경의 기둥입니다

 

베인 상처, 얕은 상처
도려낸 듯한 상처

 

여러 개의 얕고 짧은 상처
여러 개의 상처죠

 

찌르거나 베인 상처

 

칼을 비트는데
피해자가 움직이면 이렇게 되죠

 

피부를 도려내 뜯어낸 겁니다

 

도려낸 상처, 베인 상처
찌른 상처

 

피부가 찢어지면
피부를 뜯어내고 잘라낸 거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사진들이었어요

 

배심원들은 공포에 질렸죠

 

배심원단의 머릿속에 엄청나게
끔찍한 살인을 그려 넣은 겁니다

 

잔인하고 비정상적인 살인을요

 

프랭크 페레티의
입에서 나온 말들이

 

배심원단이 데미언 에콜스에게
사형을 선고한 가장 큰 요인입니다

 

우리는 페레티에게서
힌트를 얻었죠

 

재판 중에 그가 법의학 교과서를
들고 보여주거든요

 

빈센트 디메이오라는 저명한
텍사스의 검시관이 쓴 책이죠

 

디메이오 박사와 당신이
잘 아는 사이라고 하셨죠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디메이오 박사를
찾아갔죠

 

샌 안토니오, 텍사스 주

 

이 사건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검시는 매우 세부적으로

 

실시했지만…

 

검시 결과에 대한 해석은
완전히 틀렸다는 거예요

 

여기서 칼로 인한 상처라고
볼 수 있는 건 없어요

 

빈센트 J.M. 디메이오, 의학박사
법의학자

 

칼날이나 칼끝, 칼등을
사용한 흔적이 없죠

 

얼마나 멍청한 소린가 생각해 봐요
아이들을 죽이는데

 

칼등으로 긁어대다뇨

 

사진을 보면

 

이 상처들이
사후에 생긴 거라는 것이

 

확실합니다

 

누군가를 고문하고 훼손하는 건
고통을 주기 위해서죠

 

하지만 이 상처들은
사후에 생겼어요

 

죽은 시체를 왜 고문하고
훼손하겠어요?

 

말이 안 되죠

 

상처가 일정하지 않고
긁힌 자국이 좀 있죠

 

출혈도, 패턴도 없어요

 

제가 보기엔 확실히
동물에 의해 생긴 상처들입니다

 

로빈 후드 언덕
현재

 

우린 자전거를 타고 자주 갔는데
거기를 거북이 마을이라고 불렀죠

 

바로 그 뒤에 있는 건데
하도 거북이들이 많아서요

 

조셉 가너
바이어스 가족의 이웃 친구

 

수백 마리가 살았죠

 

페인티드 거북, 늑대 거북
자라 등등 여러 종류가 있었죠

 

그리고 악어 거북이란 것도
있었어요

 

거기에서 볼 수 있었죠

 

칼로스 실스
바이어스 가족의 이웃 친구

 

등에 혹이 달린 커다란 거북이에요

 

그래서 악어 같이 보이죠

 

우리 집이 도랑 옆이라서
자주 갔어요

 

거북이랑 물고기와
진흙이 많았죠

 

제이미 발라드
스티비 브랜치의 이웃

 

물에 빠지거나 차에 치인
아르마딜로를 가끔 봤는데

 

거북이 네다섯 마리가
그 시체를 물어뜯고 있었죠

 

물에서 시체를 꺼낸다는 건
위험 신호죠

 

존 리처즈
거북 사육사

 

특히 5월에는요

 

그 지역의 파충류가
활발하거든요

 

식욕이 가장 왕성할 때라
엄청나게 먹어대죠

 

계속해요, 계속

 

이 물린 상처를 찾는 거예요

 

턱 선의 테두리를 볼 수 있죠

 

동물들은 보통 연조직부터
먹기 시작해요

 

음낭이나 음경 주위의
피부가 연하고 잘 떨어지니까

 

몸 전체를 공격하지 않고

 

눈앞에서 흔들거리는 것에
달려들죠

 

그런 다음 입술이나 코끝이나
귀 같은 부위를 먹어요

 

이건 끔찍한 범죄입니다

 

세 명의 어린 아이들이
냉혹하게 살해됐어요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은
분노를 느끼죠

 

시신을 보면 야만적인
상처가 가득해요

 

사람들은 감정적이 되고
판단력이 흐려지죠

 

그런데 누군가가 이렇게 말해요
“사탄 숭배일지도 몰라!”

 

그럼 사람들은 생각하죠
“그래, 이런 짓을 할 사람은”

 

“그런 종류의
사람일 수밖에 없어”

 

우리는 한 가지 소견만
원하지 않았습니다

 

최선의 방법은

 

6, 7명의 유능한 전문가들로부터
광범위한 관점을 구하는 거였죠

 

우리가 자문을 구한
모든 전문가들이

 

같은 결과를 보냈습니다

 

살아있을 때 생긴 상처라는
증거가 없어요

 

감시관이 증언한
성폭행의 흔적이나

 

귀를 당겨 끌어올려지거나
오럴 섹스를 당한 증거는 없었어요

 

마이클 배이든 박사, 전 수석 검시관
뉴욕시

 

문제는 엉터리 과학이
제대로 된 과학을 몰아낸다는 거죠

 

로켓 과학자나
법치의학자가 아니라도…

 

리처드 수비론 박사

 

수석 법치의학자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저 칼등의
톱니 모양을 보면 압니다

 

저 칼이 저런 상처를
만들었다는 건 말도 안 되죠

 

제가 들어본 중
가장 황당한 발언입니다

 

배심원단에게 그걸 믿게 했다니
비양심적인 일입니다

 

2007년 5월
리틀록, 아칸소 주

 

우리는 여러 명의 법의학자들을
아칸소 주로 초청해

 

페레티 박사와
직접 만나게 했습니다

 

페레티 박사는 인내심 있게 듣고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리고 모든 걸
고려해보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상처가 거북이에 의해
생긴 건 아니라고 결론지었죠

 

그건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이렇게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니

 

상황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죠

 

이건 쾌락 살인이 아니에요

 

살인자가 피해자의
성기 부분을 훼손하는 살인 말입니다

 

이건 이제 개인적인 이유의
살인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삼았지만
그 중 한 명이 주 대상이었죠

 

이 사람은 이미 면담을
받았을 겁니다

 

논리에 맞는
용의자일 테니까요

 

피해자들과 연관이 있고요

 

웨스트 멤피스
다음 5 출구

 

세 아이들을 죽인 범인은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제가 볼 때는 그를 잡는 게 급선무죠
이 사건이 아니라요

 

저나 제이슨, 제시가 아니에요
오해는 마세요

 

사람들이 도와줘서 감사하죠

 

하지만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건

 

세 아이를 죽인 사람이 아직도
우리 동네에 살고 있다는 거예요

 

“스티비 브랜치”, “크리스 바이어스”
거북 언덕”, “배수 도랑”

 

검찰 측의 사탄 숭배
가설을 무시하면

 

사건 전체의 본질이 달라집니다

 

이런 생각이 들죠, “우리가 찾는 건
극단적인 용의자가 아닐지도 몰라”

 

“그는 평범하고
눈에 안 띄는 사람일 거야”

 

그 시점에서 우리는 DNA 검사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죠

 

여러 종류의 DNA 샘플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것들을 DNA 전문가에게
보낼 예정이죠

 

바깥세상에서는

 

무고함을 증명할 수 있거나

 

그가 이 논란 많은 사건의
범인이 맞다고 검찰 측이

 

마지막으로 확실히 증명할
기회가 될 검사가 진행 중이었죠

 

데미언은

 

꼭 DNA 검사를
하자고 했어요

 

모발 등 모든 종류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단 하나도 일치하는
DNA가 없었어요

 

데미언, 제이슨,
제시 모두요

 

흥미로운 건 신원 미상의
머리카락들이었죠

 

특히 그 중 하나는

 

피해자를 결박했던 끈의
매듭에서 발견됐어요

 

아이들은 신발 끈으로
손을 묶였는데

 

꽉 조여진 매듭의 속에

 

머리카락이
끼어 있었던 거죠

 

매듭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나왔다면

 

그 정도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는 안 했겠죠

 

DNA 신원 미상의 머리카락
마이클 무어의 끈에서 발견

 

하지만 발견된 장소를 봤을 때
이건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마이클 무어를 묶은 끈에서 나온
머리카락은 누군가에게서 나왔어요

 

그래서 2006년 크리스마스에
존 더글라스의 보고서를 검토했죠

 

그 머리카락이 누구의 것인지
생각해보기 시작했어요

 

2007년 1월 21일
보낸 이: 프랜 월시, 피터 잭슨
받는 이: 로리 데이비스

 

“이 범죄는 사실
사람들에게 알려진 만큼”

 

“복잡하거나
변태스럽지 않아요”

 

“존 더글라스는 이것이 개인적 이유에
의한 살인일 것이라고 했어요”

 

“범인이 피해자 중 한 명 또는
모두를 알았다는 거죠”

 

“그리고 범인은 폭력을 쓸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죠”

 

“우리는 아이들이 머리를
둔기에 맞고, 결박당한 후”

 

“배수 도랑에
버려졌다는 걸 압니다”

 

아이들은 물속에 잠겨 있었죠
그건 불필요한 행동이에요

 

범인이 완전한
타인이라면 말이죠

 

자전거를 늪지에 던진 것도
불필요한 행동이죠

 

“이 모든 것이 단 20분 만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우리는 압니다”

 

“사건은 확실히
어두워지기 전에 일어났어요”

 

“그렇다면 범행 시간은
오후 6시 30분에서”

 

“7시 45분 사이일 확률이
가장 높다는 거죠”

 

“누가 이 아이들을
죽일 만큼 잘 알았을까요?”

 

“누가 이 아이들을
찾고 있었죠?”

 

“제가 보기엔
세 명으로 좁혀집니다”

 

“마크 바이어스, 테리 홉스
그리고 토드 무어”

 

“마크 바이어스는 크리스를
오후 6시부터 찾기 시작하죠”

 

“테리 홉스는 스티비 브랜치를
오후 5시부터 찾았습니다”

 

“토드 무어는 출타 중이었어요”

 

“그럼 두 계부들만 남습니다”

 

“하지만 둘 중 하나만
용의자로 주시를 받았죠”

 

“바이어스는 자신을 이 사건의
거대한 교란 대상이라고 했는데”

 

“그가 진실을 말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테리 홉스에게 관심이 갑니다”

 

“제 관점이
잘 설명됐다면 좋겠네요”

 

“많은 사랑을 보내며, 프랜”

 

우리는 사설탐정인
레이첼 가이저를 고용해서

 

테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달라고 했죠

 

매일 일하러 나오면…

 

레이첼 가이저
사설탐정

 

프랜이 보낸
이메일들이 와 있었어요

 

“이게 우리가 할 일이에요
보내준 자료 고마워요”

 

우리는 스티비에 대해
아는 게 없었어요

 

스티비의 삶이
혼란스러웠기 때문이죠

 

이건 스티븐 브랜치의
사진들입니다

 

그의 친부인 스티비가 있고…

 

스티브 브랜치 시니어
스티비 브랜치의 친부

 

- 여기를 보시면…
- 팸과 테리가 있어요

 

아무 정보가 없다는 걸 제외하면
달리 경종을 울릴 만한 게 없어요

 

그래서 테리의 DNA를 얻는 게
우선 목표가 됐죠

 

레이첼에게 테리의 DNA를
그가 모르게 구하라고 지시했어요

 

2007년 2월 24일

 

토요일 아침이었고
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어요

 

이른 시각에
그의 집에 도착했죠

 

그가 문을 열었고
우리가 누군지 말했어요

 

“기다리고 있었어요”라더군요

 

잊을 수가 없어요
“들어와요”라고 했죠

 

같이 앉아서 얘기를 했는데

 

좋은 사람처럼 보였어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얘기했죠
어떻게 살았는지도요

 

팸에 대해선 별 얘기 없었어요
당시 싸우는 중이었나 봐요

 

아만다에 대해서도 별 얘기 안 했죠

 

우리와 면담을 했고
어디에 있었는지도 얘기했죠

 

그가 어디 있었는지
누군가에게 말한 건 처음이라더군요

 

그래서 우린 거실에 있었고
그는 화장실에 갔을 거예요

 

그때 그의 담배꽁초를 수거했죠

 

팩스가 도착해서 읽는데

 

계속 읽다가 이런 말이 나왔어요
“세상에 맙소사”

 

이 극적인 DNA 결과를 보고
다들 충격을 받았죠

 

사설탐정 사무실

 

테리가 와서 자리에 앉았고
얘기를 해줬어요

 

모발의 DNA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데미언, 제이슨이나
제시의 것과는요

 

그러니 다른 사람의 DNA죠

 

테리: 누구 건지는 몰라요?

 

- 말해 봐요
- 당신 거요

 

테리: 아니겠죠

 

당신과 일치해요

 

테리: 잘못된 거예요

 

그를 사무실로 오도록 했죠

 

그가 자발적으로
DNA 샘플을 준 게 아니니까요

 

자발적으로 샘플을 주던가

 

아니면 DNA를 남길
행동을 하길 바랐어요

 

테리 홉스는 절대 자발적으로
DNA를 주려고 하지 않았죠

 

새로운 변호인 측 조사의
가장 큰 무기는

 

범죄 현장의 신발 끈에 남아 있었던
신원 미정으로 알려졌던 머리카락이

 

피해자의 계부의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DNA가 피해자 스티비 브랜치의 계부
테리 홉스와 일치한다고 합니다

 

홉스는 오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아무것도 숨길 게 없다”

 

“모든 질문에 답하겠다”

 

홉스 씨, 변호인단이 당신을
범인이라고 주장한다고 생각하세요?

 

답은 “아니다”입니다

 

홉스 씨, 그 머리카락이
당신 것일 가능성이 있나요?

 

그럼요, 스티비 브랜치는
그의 아들이었으니까요

 

그 아들은 살해됐고 지난 15년간
그 사실을 안고 살았습니다

 

아만다 홉스
스티비 브랜치의 동생

 

처음으로 한 문신이
부모님 이름이었어요

 

이 세상 무엇보다
사랑하니까요

 

전 마약을 오랫동안 해왔어요
겨우 21살이지만요

 

뭔가를 숨기기 위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로버트 히스 믹스
심리 치료사

 

뭔가를 억누르고
덮어두려고요

 

지금 아이들은 어디 있죠?
어머니 집에요?

 

애들은 우리 엄마랑 살아요

 

왜 당신은 어머니와
같이 안 살죠?

 

제가 너무 막 산대요

 

“넌 너무 막 살아서
여기 살 수 없어”라고 하시나요?

 

전 매달려 있는 꼴이죠

 

매달려 있는 꼴이라니
무슨 뜻이죠?

 

스티비 오빠가 죽었을 때의 엄마처럼
저도 미칠 지경이라고요

 

웨스트 멤피스
경찰국

 

테리 홉스가 용의선상에 떠오르자
일이 확실히 진전됐어요

 

탄력을 얻었죠

 

웨스트 멤피스 경찰국은

 

한 번도 그를 면담한 적이
없었다는 걸 깨달았죠

 

피해자 중 한 명의
계부였는데도요

 

서둘러 테리 홉스와의
면담을 가졌죠, 2007년에요

 

미첼: 집에 왔을 때 평상시와
다른 점은 없었어요?

 

테리: 스티비가 집에 없었던 것
말고는 없어요

 

테리 홉스는 모두에게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죠

 

에린 모리아티
기자

 

스티비 브랜치가 오후 4시 30분에
집에 안 왔을 때요

 

4시 30분에 그렇게 걱정이 됐으면
왜 스티비의 엄마에게 전화를 안 했죠?

 

처음으로 그녀에게 말한 건 9시였어요
거의 5시간 후였죠

 

이 사람은 자신이 용의자로
지목될 것을 알아요

 

그에게 필요한 건 시간이죠

 

알리바이를 성립해야 해요

 

그날 밤 그의 움직임을
파악해봤어요

 

그는 5월 5일 저녁
몇 시간을

 

친구 데이빗 자코비의
집에서 보냈죠

 

제가 데이빗한테 물어봤죠
“가서 나 좀 도와주겠나?”

 

저와 함께

 

새벽 2시인가 3시까지
있었어요

 

5월 6일 새벽에요

 

자코비는 일종의 증인이에요

 

그런 범죄를 저지를 기회가
없었다는 거죠

 

그와 오랜 시간
함께 있었으니까요

 

데이빗 자코비에게서
DNA 샘플을 자발적으로 얻었어요

 

분석 결과, 사체를 찾았던

 

도랑 근처의 나무 그루터기에서
발견한 다른 머리카락과

 

데이빗 자코비의 DNA가
일치하더군요

 

테리가 데이빗 자코비의 집에
간 것도 몰랐어요

 

테리 말로는 밤새 걸어 다니면서
찾아다녔다고 했거든요

 

그러니 그런 말을 듣고 놀랐죠

 

우리가 얘기한 것 중에
뭐 빠진 거 없나요?

 

우리가 질문하지 않았는데
그동안 생각이 났던 거 없어요?

 

테리 홉스를 진지하게
면담할 거라고 생각하겠죠

 

근데 뒤뜰에 앉아서
맥주 마시는 분위기였어요

 

“당신 짓이 아니란 거 알아요”

 

돈 호건
데미언 에콜스의 변호사

 

“그래도 옛정을 생각해서
얘기해봐요”

 

“당신이 왜 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지요”

 

심각한 심문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죠

 

홉스: 그날 숲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난 몰라요

 

마이크 앨런은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였는데

 

현재는 크리텐든 카운티의
보안관이죠

 

그가 이런 성명을 발표했어요
테리 홉스는 전에도 용의자가 아니었고

 

현재도 용의자가 아니라고요

 

여기서 의문을 제기해야 하죠
왜 그들이 이렇게 고집스럽게

 

그를 용의자로
보지 않겠다는 것일까?

 

좋아요, 테리
고마워요

 

현재까지 유죄 판결 후 DNA 검사로
사면된 사건이 272건이나 됩니다

 

DNA가 그들의 무고함을
밝혀준 중요한 요소였죠

 

이들은 총 3500년 이상을
교도소에서 보냈어요

 

하지만 반면에
다른 많은 사건들은…

 

배리 쉑
결백 프로젝트

 

웨스트 멤피스 3인조 사건처럼
DNA 검사가

 

다른 용의자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증거의 부재에 대해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하죠

 

법의학에서 쓰는
오래된 말이 있어요

 

증거의 부재가
부재의 증거는 아니다

 

네, 맞는 말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DNA 검사로

 

범죄 현장에서 수거된
모든 미세 증거를 검사하고도

 

이미 유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과의

 

연결점을 찾을 수 없다면
그건 중요한 거죠

 

2008년 가을
리틀록, 아칸소 주

 

이번이 주 법원에선 데미언 에콜스의
마지막 항소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의 항소가 기각되면
사건은 연방 법원으로 넘어갑니다

 

판결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든 조사 자료와
과학적 결과

 

DNA 검사 결과 등이
버넷 판사에게 제시될 겁니다

 

드디어 버넷 판사가 모든 새 정보를
가지고 판결할 수 있게 됐죠

 

1994년에는 없었던 자료들입니다

 

그래서 그가 다시 이 사건을
검토하는 걸 고대했어요

 

기대감도 높았죠

 

주 최고 법무관에게
우리가 가진 증거들을 알려줬어요

 

DNA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알려줬고

 

논의를 하게 됐죠

 

어떻게 해야 재심이
허용될 수 있을지요

 

그랬더니 그 중 한 명이
웃으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우리는 난이도를
최고로 높일 겁니다”

 

“즉, 이런 법원 판결을
받아내도록 할 겁니다”

 

“아칸소 주의 DNA 법률 안에선
절대 승소가 불가능하다고요”

 

2008년 9월 9일
바너 일급 수감소

 

버넷 판사의 판결 전날 밤

 

여기서 나가서 로리와 살게 되면
뭘 할 거냐는 질문을 받죠

 

우리도 그런 얘기를 해요

 

로리와 저에게 인생은
먼 훗날 시작되는 게 아니죠

 

우린 지금 함께 있어요

 

뭔가를 기다리는
상태에 있는 게 아니라요

 

그가 21살이었을 때
만났을 거예요

 

그때는 그가 공부를
시작하기 전이라 좀 웃겼죠

 

제 인생도 달랐어요
하지만 지금은…

 

만일 조언이 필요하면
그에게 제일 먼저 물어볼 거예요

 

그에게 중고 서적을 많이 보내주는데
굉장히 신기해요

 

제가 책을 읽거나
그가 책을 읽으면

 

누구나 살면서
그렇겠지만…

 

인생의 어떤 면을
보게 되죠

 

교환수: 통화 시간이

 

90초 남았습니다

 

데미언: 이제 소설은 별로 안 읽어요

 

몇 년 동안 안 읽었죠

 

하지만 며칠 전에 누가
스티븐 킹의 신작 소설을 보내줬죠

 

제가 그의 책을
읽기 시작한 건

 

10살이나 11살 때였어요

 

그는 늘 과소평가됐죠

 

사람들은 그를
삼류 작가로 보죠

 

호러 소설을 쏟아내는

 

삼류 작가요

 

책의 끝부분에 그는 언제나

 

독자에게 전하는 말을 써요

 

이 여정을 그와 함께
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하죠

 

그래서 당신에게
읽어주고 싶었어요

 

“좋아요, 우린 어두운 지하에
너무 오래 있었군요”

 

“위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있어요”

 

“제 손을 잡으세요, 애독자님”

 

“제가 다시 햇볕 속으로
당신을 안내할게요”

 

“전 그곳에 가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선하다고 믿으니까요”

 

“저도 선하다는 걸 압니다”

 

“당신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지만요”

 

판사가 재심을 기각했습니다

 

버넷 판사는 DNA 증거가 재심을
승인하거나 유죄 판결을 뒤집기엔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2008년 9월 10일
데이빗 버넷 판사가 DNA 항소를 기각

 

데이빗 버넷은 새 증거를
들어보지도 않았어요

 

들어보지도 않고
기각한 거죠

 

어떻게 해야 하죠?
우린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데미언이 사형을 당할지도
모른다고요

 

제가 이 사건에 개입되지 않았다면
삶이 훨씬 단순했겠죠

 

데이빗 버넷 판사
원심 판사

 

18년이나 끌었고
결과에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비난도 받았어요

 

하지만 제가 선택한 게 아니라
저에게 온 걸 받아들인 것뿐이에요

 

유죄 판결 이후의 절차가

 

원심을 담당했던 판사 앞에서
행해지는 건 드문 일은 아니에요

 

원심을 담당했던 판사가

 

증언도 다 들었으니

 

새 증거를 평가하기엔
적격이라는 논리죠

 

하지만 우리 모두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편견을 갖고 있어요

 

어떤 때는 이전에 의지했던

 

가설들을 버리고

 

다시 새롭게 증거를
평가해야 합니다

 

새로 발견한 증거가 있다고
난리가 났는데

 

새로 발견한 증거는 없어요

 

모든 증거는 원심에서
다 나왔던 거죠

 

“데이빗 버넷을 뽑으세요”

 

데이빗 버넷 판사가 드디어
상원의원 출마를 결정했어요

 

우린 그가 당선되길
염원했습니다

 

상원의원이 되면

 

이 사건에 더는
관여할 수 없으니까요

 

“정의”

 

버넷 판사는
우리가 들은 얘기를 똑같이 들었죠

 

그리고 그와 배심원단은
결정을 내렸어요

 

이제 세계 각지에 있는
여러분의 손에 달렸습니다

 

여러분과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단합해서 진정한
정의를 구현해봅시다

 

여러분에게 읽어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조니 뎁
WM3 후원자

 

“이제 사람처럼 걷는 게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어딘가로 걸어가 본 것도
16년 전 일이죠”

 

“이런 생각을
한 적도 있었어요”

 

“분명히 누군가
이런 상황을 제지할 거야”

 

“계속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부질없죠”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하며
힘을 낭비하던가”

 

“힘을 아껴서 내가 바꿀 수 있는
작은 것들에 쓰던가, 둘 중 하나죠”

 

각자의 작은 것이 연결되어
멋지고 거대한 것을 만듭니다

 

패티 스미스
WM3 후원자

 

그 거대한 것이 이들을
집으로 돌아오게 할 겁니다

 

오늘 이걸 봤어요

 

에디 베더
WM3 후원자

 

데미언이 2월에 쓴
편지에 있는 구절이죠

 

“시간이 가장 좋은 점은 실제가 아니라
머릿속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과거는 존재하지 않죠
기억 속에만 있을 뿐입니다”

 

“미래라는 것도 없습니다
우리 상상 속에만 존재하죠”

 

“우리의 시계가 정말 정확하다면
언제나 이렇게만 말할 것입니다”

 

“‘지금’이라고”

 

그게 바로 지금입니다

 

“노스 리틀록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버넷 15구역 당선”

 

“64퍼센트의 지지율로
해리슨을 꺾고 상원의원에 선출”

 

“정보가 자유다
WM3 제보 전화”

 

“존 N. 포글먼 판사
신뢰와 존경을 받는 판사”

 

“헨리가 포글먼을 꺾고
대법원 판사로 선출”

 

“포글먼에게 투표하지 마세요”

 

“나탈리 메인스의 편지:
WM3 호소문”

 

“딕시 칙스가 살해된 아이의
계부에 대한 발언을 옹호하다”

 

하루는 제 매니저한테서
전화를 받았어요

 

나탈리 메인스
WM3 후원자

 

테리 홉스가 절 고소한다고요

 

“친애하는 로리
딕시 칙스는 대응할 건가요?”

 

“테리 홉스를 법원에 출두시킬
절호의 기회예요”

 

“모든 사실을 공개하고
배심원단이 판단하게 하는 거죠”

 

증인은 오직 진실만을 말할 것을

 

- 신 앞에 맹세합니까?
- 맹세합니다

 

- 기록을 위해 이름을 말해주세요
- 테리 홉스

 

이제 손을 내리셔도 됩니다

 

왜 피고인을 고소했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모든 감정들 때문에요
고통과 분노 같은…

 

그녀의 발언 때문에
느낀 건가요?

 

- 맞습니다
- 전 그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저는 테리 홉스를
지목할 의도가 없었죠

 

테리 홉스가 한 짓인지
저는 몰라요

 

변호사에게 그가
절 고소하는 이유가 뭘까 물었죠

 

그는 이길 거란 확신이 있었어요

 

몇 백만 달러를
얻어낼 거라고요

 

용기는 있는 것 같아요

 

그의 변호사가 재판에 가면
증언도 하고 질문에 답도 해야 한다고

 

경고를 했을 텐데요

 

우리는 나탈리의 변호사
드레슬리 데이비스에게

 

우리가 조사한 자료를 줬어요
테리의 배경과

 

스티비와의 관계에 관한
자료를 줬죠, 그래서 그들이

 

그를 앉혀놓고
드디어 질문을 하게 된 거죠

 

이 살인 사건에 관해 한 번도
그런 질문을 그에게 한 적이 없었어요

 

당신의 평판을 묘사해주세요
“좋은 사람”말고 뭐가 있을까요?

 

댄 D. 데이비슨
나탈리 메인스의 변호사

 

성실한 남자, 좋은 아버지
과거에는 좋은 남편이었죠

 

괜찮은 사람이죠

 

- 진실 된 사람인가요?
- 최선을 다하죠

 

- 법도 준수하고요?
- 잘 지키는 편입니다

 

테리의 뒷조사를 했어요

 

갈랜드 카운티에 갔죠
그가 거기 산 적이 있어서요

 

그의 전처를 만나러 간 건데
그때부터 위험 신호가 보이더군요

 

테리 홉스의
첫 번째 전 부인의 진술서

 

“유혈이 낭자하고 폭력적”
“나는 그의 펀칭 백이었다”

 

레이첼 가이저
사설탐정

 

그가 체포된 적이 있다고 해서
법원 기록을 보러 갔죠

 

갈랜드 카운티 법원에서
밀드레드 프렌치와의 사건을 찾았어요

 

밀드레드 프렌치의 진술서를
볼 시간을 좀 드리죠

 

나탈리 메인스의 변호사
드레슬리 데이비스의 목소리

 

- 알았어요
- 읽어보셨나요?

 

아뇨, 안 읽을 겁니다

 

- 왜죠?
- 저한텐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 왜 아무 의미가 없죠?
- 그냥 없어요

 

밀드레드 프렌치는 80년대에
당신의 이웃이었죠?

 

기억 안 나요

 

네 번째 단락
“한 번은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테리 홉스가 아내를
때리는 것 같은 소리도 들렸다”

 

- “아내나 아기를 때리는 소리”
- 여자가 비명을 질렀어요

 

밀드레드 프렌치
테리 홉스의 이웃

 

그리고 아기 소리를 들었죠

 

“옆집인 테리의 집으로 달려가”

 

“테리 홉스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그는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했죠

 

그래서 말했죠
“또 이러면 내 일로 만들겠어요”

 

“전에도 이런 소리를
들은 적 있어요”

 

- 당신 이웃이었던 건 기억합니까?
- 어떤 늙은 여자가 살았죠

 

“몇 달 후
뒷뜰에 나가 일을 하고”

 

“들어와서 샤워를 했다”

 

욕조에서 나와
타월을 집으려는데

 

“테리 홉스가 무단 침입을 해서”

 

“이층의 내 욕실에 서 있었다”

 

욕실에 들어오는 걸 못 봤어요
제 가슴을 움켜쥐었죠

 

나는 테리에게 소리를 질렀다
“내 집에서 뭐하는 거야?”

 

- 그리고 “나가!”라고 소리쳤다
- 그는 조용히 하라고 했죠

 

- “난 계속 소리를 질렀다”
- “내 집에서 나가!”

 

“결국 테리는 뛰어나갔고
아래층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 사건에 대한
당신의 기억은…

 

- 기억이 없어요
- 끝까지 들으세요

 

이 사건에 대한 당신의 기억은 뭔가요?
경찰도 호출됐고

 

프렌치 씨는 자세히
기억하고 있는데요

 

기억이 없어요

 

테리에게 말했다
“당신이 내게 한 짓을 말해요”

 

테리는 내 눈을 똑바로 보며
조용히 말했다, “그런 일 없었어요”

 

테리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거짓말쟁이고 정신병자야”

 

이랬죠, “당신 정신병자인 거 알죠?”
그가 이러더군요, “네, 병자예요”

 

그를 좋아한 적은 없어요

 

주디 새들러
스티비 브랜치의 이모

 

언니가 처음 그와
결혼했을 때부터

 

뭔가 마음에 걸렸어요
그를 보면 소름이 끼쳤죠

 

- 자주 화를 내시나요?
- 아뇨

 

- 평상심을 잘 유지하시나요?
- 그러려고 하죠

 

악마 같은 눈을
할 때가 있어요

 

눈이 악마처럼 변하면
화가 났다는 걸 알 수 있죠

 

- 이건 뭐죠?
- 판결문입니다

 

테리 W. 홉스가 94년
가중 폭행 혐의 유죄를 선고받았죠

 

당신 처남을 총으로
쏜 것에 대해서요

 

첫 장의 맨 밑에 있는 게
당신의 서명입니까?

 

그래요

 

착한 사람이었다가 순식간에
악당으로 변할 수 있죠

 

팸 홉스를
손등으로 때렸죠?

 

처남을 쏘던 날 밤에요

 

- 맞습니까?
- 알았어요

 

- 맞습니까?
- 네, 알았어요

 

그게 우스운가요?

 

계속 얘기를 하다 보면
지겨워지잖아요

 

기록을 위해 선서를 한
상태에서 증언해주세요

 

- 그랬죠
- 팸 홉스를 손등으로 때렸다고요

 

여자의 질투 때문이었어요

 

저는 나가려고 했어요
진정하고 나서

 

다시 집에 오려고요
근데 테리가 열쇠를 안 줬어요

 

저를 심하게 때렸죠

 

팸이 스티비에게 쏟는 관심에
질투를 느꼈나요?

 

- 아뇨
- 당신은 스티비와…

 

- 팸의 관심을 위해 경쟁했나요?
- 아뇨

 

자기 어머니한테 내가 자기보다
제 아들에게 더 신경을 쓴다고 했대요

 

아내 역할을 하기보다 말이죠

 

스티비는 6살 때부터
저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제게 비밀을
지킬 수 있냐고 물었죠

 

그렇다고 했죠, 우린
아주 아주 가까웠거든요

 

같이 자란 거나 마찬가지죠

 

그 애가 태어났을 때
저는 8살이었거든요

 

테리 아빠라고 불렀는데
테리 아빠가 못됐다고 했어요

 

자기랑 아만다를 차별한다고요

 

제게 제일 먼저 해준 얘기는
매를 맞은 얘기였어요

 

손을 위로 올리게 했대요

 

그리고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매질을 했대요

 

“손을 위로 올리게 하고 때렸다”

 

“어떤 때는 스티비를 벨트로
때려서 자국이 남기도 했다”

 

- 사실인가요?
- 아뇨

 

- 스티비를 벨트로 때린 건 맞나요?
- 네

 

스티비를 때릴 때 손을
위로 올리게 한 건 사실인가요?

 

손을 때리고 싶지 않았어요

 

- 그럼 사실이군요?
- 네

 

10번째 단락에서
유일하게 틀린 점은

 

벨트 자국을 남겼다는
부분이네요?

 

내 기억으론 안 남았죠

 

스티비한테 벨트 자국이 있어서
팸에게 누가 때렸냐고 물어봤죠

 

팸이 때린 줄 알았더니
테리가 했다더군요

 

마리 힉스
스티비 브랜치의 할머니

 

처음엔 말하기를 꺼려하더니
결국 말했어요

 

스티비는 우리한테 절대 말 안 했죠
맞아 죽을까 봐 두려웠을 거예요

 

집에 가서 말이죠

 

말을 안 들으면
옷장에 가두기도 했대요

 

바로 말을 안 들으면요

 

그들과 같이 살았죠

 

가끔 같이 살았는데
행복한 시절이었어요

 

신디 홉스
테리 홉스의 동생

 

사진도 있죠

 

모두 웃고 있고
모두 행복했어요

 

다들 수영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다투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고함을 친 적도 없죠

 

아이들을 때린 적도 없어요

 

“그 여자랑 결혼 안 했으면 좋았을걸”
지금은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당시엔 그런 말을 하기엔
팸을 잘 몰랐죠

 

하지만 지금은 알아요

 

그러다 좀 더 자세한
얘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애가 잘 때나 자려고 할 때
테리가 방에 들어왔대요

 

그리고 스티비에게
자신이 자위하는 걸 보게 했대요

 

나중에는 점점 심해져서
스티비에게 아만다를 만지라고 했대요

 

- 사실인가요?
- 아뇨, 사실이 아닙니다

 

주디 새들러가 그런 말을 할
이유를 알고 계신가요?

 

- 스티비에게서 듣지 않았다면요?
- 주디한테 물어봐요

 

- 그럴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 아뇨

 

이모가 저한테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

 

아만다 홉스
스티비 브랜치의 동생

 

그게 사실이라면 왜
16, 17, 18년 전에는 얘기 안 했죠?

 

왜 이렇게 오래
기다렸다 말한 거예요?

 

만일 이모 말이 사실이고
그때 말을 했다면

 

엄마가 저를 키웠겠죠
저를 안 보내려고 싸웠을 거예요

 

심리 치료는
새로운 경험이니까

 

스트레스도 받겠죠
하지만 익숙해질 겁니다

 

로버트 히스 믹스
심리 치료사

 

“죄책감, 항상 죄책감이 든다”
어떤 죄책감인지 말해줄 수 있나요?

 

- 어디서 나온 거죠?
- 몰라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여기 1번 증거물은
아만다 홉스의 일기장입니다

 

직접 손 글씨로 쓴 거죠

 

“아마도 나는 10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 못하는”

 

“유일한 19살일 것이다”

 

“내가 큰 충격을 받아서
그걸 잊으려고 마약에 기댄 것일까?”

 

엄마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아빠가 절 성추행했어요”

 

“난 정말 기억이 안 난다”

 

“아빠가 나와 섹스 하는 꿈을
꾸곤 했지만 그건 꿈일 뿐이다”

 

“내가 기억하는 한 아빠가
성적으로 날 만진 적은 없다”

 

“하지만 나를 엄청 때렸다”

 

한 번은 벨트로 때렸는데
버클을 사용했어요

 

이렇게 두꺼운 상처가 생겼죠
제 등 전체에요, 보라색 멍이었어요

 

딸을 때린 적이 없다는 게
아직도 당신의 증언인가요?

 

- 맞아요
- 성적으로 학대한 적도 없고요?

 

테리 홉스의 전 여자친구
샤론 넬슨의 진술서

 

절대 없어요

 

당신의 딸이 가진
감정적이나 다른 문제들에 대해

 

전혀 책임이 없다는 생각이군요

 

- 맞습니까?
- 맞아요

 

스티비가 살해되기 2주 전쯤 제게
테리와 헤어지면 안 되냐고 물었어요

 

왜 그러냐고 물어봤죠

 

“아빠는 아만다만 사랑하고
저는 사랑하지 않아요”라고 하더군요

 

퍼즐 조각을 맞추는 기분이에요
너무 두려워요

 

테리와 그 사건 얘기를 했을 때

 

경찰이 할 일을 했고
범인들을 잡았다고 했는데

 

진실을 알고 싶어요
답을 원해요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혐의를 받은 세 명의
청소년 모두에게요

 

이 끔찍한 살인은 사탄 숭배
의식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다시 나와주셨습니다
팸과 테리 홉스 씨

 

모든 살인은 끔찍하죠

 

하지만 아들이
살해당한 방법이

 

평생 뇌리를
떠나지 않을 것 같나요?

 

네, 무덤까지
그 생각을 하면서 갈 거예요

 

제 아들이 좋은 곳에
간 것을 알아요

 

2003년에 홉스의 칼들에 대한
전화를 받았죠

 

둘의 결혼이 깨졌을 무렵
팸이 발견한 거였어요

 

테리 홉스의 보관함에서 발견된
스티비 브랜치의 주머니칼

 

우리 주의를 끈 건
스티비의 칼이 거기 있었다는 거예요

 

팸의 말대로라면 그 칼은
아이의 주머니에 있었어야 했죠

 

살해되던 날에요
그래서 흥미로웠어요

 

어디서 가져왔죠?
더 중요한 건, 언제 가져왔냐는 거죠

 

팸은 스티비가 죽을 때까지 그 칼을
가지고 있었대요, 테리 홉스는…

 

저는 그 애의 아버지였죠
책임감 있는 부모가 할 일을 했어요

 

6, 7, 8살의 아이가 주머니칼을
갖고 다니지 못하게 했죠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실종되기 전까지
그 칼을 지니고 다녔다는데요?

 

그래서요?

 

그리고 검찰 측을 믿을 수 없어서

 

변호인 측에 넘기겠다고 했어요

 

놀라지 않으셨나요?
웨스트 멤피스 경찰이

 

그렇게 많은 시간과 자금을
몇 년에 걸쳐 쏟아 부어

 

진범을 찾았다고 하는데
피해자를 묶었던 끈에서 발견된 건

 

다른 사람의 DNA였어요

 

경찰이 그게 다른 데서
옮겨진 거라고 주장하잖아요?

 

- 다른 데서 옮겨온 거면요?
- 그렇지 않다면요?

 

- 무슨 말이죠?
- 의문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거죠

 

당신이 이 사건에
어떻게든 연루되었다고요

 

누가 그래요?

 

자코비 씨의 DNA는
어떻게 설명할 거죠?

 

- 그것이 두 번째…
- 저는 설명할 길이 없죠

 

- 이의 있습니다
- 우린 밤새 숲에 있었어요

 

처음 DNA 얘기를 들은 건…

 

데이빗 자코비
테리 홉스의 친구

 

DNA 증거가 사건 현장에
없었다는 얘길 들었을 때예요

 

제 DNA가 발견됐다는 얘길
처음 들었을 땐 정말 큰 충격이었죠

 

사건 현장에서
제 DNA를 찾았다고 해서요

 

잠도 못 자고 계속 생각했어요

 

제가 뭔가를 놓쳤거나
뭔가 들었던 게 있나 싶어서요

 

자코비 씨가 당신과 함께 숲에
밤새 있었다고 증언하셨죠?

 

- 그날 밤 꽤 오래 함께 있었죠
- 아뇨, 제 질문은 그게 아닙니다

 

좀 전에 당신은 자코비 씨와

 

밤새 같이 있었다고 증언했죠

 

- 그가 일하러 가기 전까지요
- 맞아요

 

- 맞나요, 아니면 말을 바꾸시겠어요?
- 아뇨, 같이 있었어요

 

집에 있는데 노크 소리가 들렸죠

 

오후 5시 30분, 1993년 5월 5일
테리 홉스가 데이빗 자코비의 집 방문

 

테리와 아만다였어요

 

웬일이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죠

 

“스티비를 찾는 중이야
집에 안 와서”

 

“테리와 아만다가 집으로 들어왔다”

 

“아만다는 장난감을 갖고 놀았고
테리와 나는 앉아서 기타를 쳤다”

 

“한 시간 가량”
전에 한 증언에서 당신이

 

데이빗의 집에서 한 시간 정도
기타를 쳤을 거라고 했죠?

 

- 그런 말 안 했어요
- 지난 진술에서 그렇게 말했어요

 

기타를 친 기억은 없어요

 

데이빗이 세 아이를 같이
찾아줄 수 있는지 물어보러 갔었죠

 

로이 오비슨의 ‘프리티 우먼’

 

제 기타를 건네주고
그 곡을 연주해달라고 했어요

 

제가 헷갈리는 부분을 외울 수 있도록
두세 번 정도 쳤죠

 

제가 완전히 익힐 때까지요

 

시간이 좀 지나서
테리가 이러더군요

 

“가서 스티비를 찾아봐야겠어”

 

그래서 대답했죠
“테리, 어디서 찾았는지 알려줘”

 

“그 후 테리가 내 집에서 나갔다”

 

그날 스티비를 본 적 있나요?
5월 5일에요

 

아뇨, 못 봤어요

 

세 명 중 누구라도
본 적 있나요?

 

아뇨, 못 봤어요

 

시간대 때문에 저희가 더
신경이 쓰였어요

 

그런 생각이 들었죠, “잠깐만”

 

“수요일마다 같은 시간에
교회를 갔잖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에 나갔죠
교회는 안 빼먹었어요

 

그날 그들을 봤어요

 

테리 홉스와 스티비 브랜치는
저희 집에서 세 집 건너 살았죠

 

사우스 맥얼리 가에요

 

6시 30분쯤 집에서 나오는데 스티비가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어요

 

제이미 발라드
스티비 브랜치의 이웃

 

크리스토퍼와 마이클은
뒤에서 따라가고 있었고요

 

아주 빨리 지나갔죠

 

저는 크리스토퍼에게 소리쳤어요
“어서 집에 가”

 

“너희 형이 집에 오래”

 

그랬더니 이러더군요
“난 네 말 들을 이유가 없어”

 

그때 테리가 인도를 걸어오는 걸
봤는데 이렇게 말했죠

 

“너희들 다 이리 와”
그래서 애들이 다 그쪽으로 갔죠

 

테리한테로요
우리는 차를 타고 교회로 갔어요

 

다음날 학교에서
라이언이 우리한테 와서

 

동생을 못 찾았다고
집에 안 왔다고 했어요

 

제가 말해줬죠
“내가 네 동생 봤어, 얘기도 했어”

 

“집에 가라고 했는데
무슨 말이야?”

 

정말 충격을 받았는지
울었어요

 

동생을 찾았는데
살아있지 않았다고 했어요

 

우린 그 애를 봤지만

 

이렇게 생각했죠
“아버지랑 같이 있었으니까”

 

“같이 있었다고
사람들이 얘기했겠지”

 

그래서 저는 다들
이미 안다고 생각했어요

 

믿을 만한 얘기였죠
이건 DNA 증거보다 더 결정적이에요

 

피해자들과 제일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사람이잖아요

 

어떤 설명도 하지 않고
그런 일이 없었다고 잡아떼는 건

 

엄청나게 강력한 걸 시사하죠

 

이 사람들은 경찰 면담을
한 적이 없어요

 

그냥 홉스의 이웃일 뿐이었죠

 

홉스도 면담을 안 했어요
탐문 수사도 안 했죠

 

이웃들은 분명히 맹세할 거예요
테리 홉스가 세 아이들과

 

- 6시 30분쯤 함께 있는 걸 봤다고요
- 몇 년 후였는지 모르겠네요

 

제게 이 일에 대해서
물어본 게 말이죠

 

혼자 있었던 적이
없다고 했죠

 

5월 5일 밤부터
5월 6일 아침까지요

 

하지만 데이빗 자코비는 당신이
집에서 두 번 혼자 나갔다고 했어요

 

자코비의 말을 종합해보면

 

테리 홉스의 알리바이에
두 시간의 공백이 생기죠

 

제 말은, 사건이 일어나던 밤

 

두 시간에서 두 시간 반 정도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증인이 없다고요

 

- 오후 6시에서 8시 30분까지요
- 모르겠어요

 

- 그게 염려되시나요?
- 아뇨

 

2011년 3월 21일, 데이빗 자코비가
테리 홉스에게 전화함

 

테리: 여보세요?

 

이봐
오늘 손님이 왔었어

 

존… 뭐더라?
존 더글라스?

 

존은 FBI야

 

뭐라고 했는데?

 

우리가 어디 있었는지에 대해
내가 말한 것과

 

자네가 말한 것이
어긋나는 게 많대

 

그 작자들이 뭐라고 하든
난 상관 안 해

 

내가 어디 있었고
언제 거기 있었는지

 

우리가 대답할 필요가 없어

 

데이빗은 그의
주요 알리바이예요

 

과거에 그는 데이빗에게
정보를 세뇌시켰어요

 

짜깁기하듯 말이죠

 

모르겠어, 내가 말한 거랑
자네가 말한 거랑

 

그 사람들이 말한 걸 보면
6시 30분에서 9시 30분까지가 모호해

 

테리: 6시 30분에서 9시 30분

 

무슨 수작들인지 모르겠어

 

우린 차를 타고
세 아이들을 찾아다녔잖아

 

차에서 내려 좀 걸어 다녔지
세 아이들을 찾느라고

 

난 9시에 아내를 데리러 갔고

 

“차를 타고 어딜 둘러봤죠, 홉스 씨?”
웨스트 멤피스

 

뭐라고?

 

자네는 나랑 있었어
데이빗

 

기억나?

 

자코비는 자신이

 

테리 홉스의 알리바이로
이용되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우리가 한 짓이 아니란 건
우리가 알잖아, 맞지?

 

경찰은 진짜 범인을 알아

 

지금 교도소에 있잖아

 

당시 전 살해된 세 아이들을
찾던 게 아니었어요

 

친구의 아들을 찾는 걸
도왔을 뿐이죠

 

그 아이가 마침
친구와 같이 있었고

 

그 친구가 또 다른
친구와 있었던 거죠

 

- 제가 기분이 안 좋은 건…
- 네

 

카메라 앞에선 못하겠어요

 

그 친구가 안 돌아왔다는 게
마음에 걸려요, 젠장

 

아들을 못 찾았는데
왜 친구한테 돌아와서…

 

- 도와달라고 못하냐고요?
- 네

 

그 친구가 했을 거란 말은
차마 못했어요

 

지금까지요

 

사실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다고 했죠

 

이젠 진실만 알 수 있다면
목숨도 내놓겠어요

 

망할 테리

 

하지만 저도
그런 아이였다고요

 

- 의붓아들 말인가요?
- 네, 의붓자식

 

별일 아닌데도 엉덩이를
두들겨 맞는 아이요

 

다른 사람이 잘못했더라도요

 

그래서 알아볼 수 있죠
그런 게 쌓인 사람을요

 

스티비에게서도 그런 면을 봤어요
구슬 사건도 그래요

 

애가 구슬을
벽에 던지고 있었죠

 

테리가 말했어요
“엉덩이를 패준다, 그만해”

 

“스티비, 엉덩이를 때려줄 거야
스티비, 그만해”

 

“스티비, 그만해
한 번만 더 말한다, 스티비”

 

근데 마지막 구슬을
던지고 싶잖아요

 

스티비가 마지막 구슬을
던질 것 같았죠

 

그래서 제가 말했죠, “앉아봐, 내가
구슬을 어떻게 갖고 노는지 보여줄게”

 

그렇게 테리를
아이에게서 떼어놓았죠

 

테리는 그 애를 싫어했어요

 

무슨 짓을 했길래 그렇게
싫어했는지는 저도 몰라요

 

스티비는 테리를 무서워했죠

 

옷장에 숨기도 했어요
왜 숨었냐고 물었죠

 

속옷에 오줌을 쌌었나 봐요

 

테리 아빠가
때릴 거라고 했죠

 

한 번은 애를
벽에 집어던졌어요

 

살인이 계획적이었다고
보진 않습니다

 

살인범은 통제력을 잃었고
그래서 모두 죽일 수밖에 없었죠

 

애들은 이미 그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테리가 “집으로 가”라고 했어요

 

애들이 테리를 지나쳐갔죠
웃고 장난치면서요

 

우리는 평범한 하루라고
생각했어요

 

늘 보던 풍경이었거든요

 

당신은 화가 나서
폭력을 쓴 적이 없었나요?

 

없어요

 

아이들은 힘으로
제압당했습니다

 

- 격분해서 날뛴 적은 없나요?
- 없어요

 

- 아이들을 때린 적도 없고요?
- 절대 없어요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눈앞에 그려지네요

 

당황했을 거예요
다른 두 아이도 같이 있었으니…

 

아이들은 두개골 골절과
뇌손상을 입었어요

 

만일 사고였다면…
제가 아는 테리 홉스는

 

이런 말은 안 했을 거예요
“사고였어요”

 

“미안합니다”
그러면서 자수하진 않았을 거예요

 

아이들은 물을 들이켜서
익사할 때까지 살아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그런 짓을 하고
옷을 감추고, 시신을 숨기려면

 

그도 물에 들어가서
진흙투성이가 됐겠죠

 

당신이 세탁을 했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5월 5일 밤인가
5월 6일 아침에요

 

- 기억나세요?
- 그런 적 없어요

 

- 세탁을 안 했어요?
- 안 했어요

 

청소하는 걸 봤죠
옷을 빠는 걸 봤어요

 

스티비 방에 있는 것도 봤어요

 

표백제까지 써서 청소를 했어요

 

쉴라 뮤즈
스티비 브랜치의 이모

 

저는 테리가 청소하는 건
처음 봤어요

 

그를 안 이래로요

 

저를 직장에 데려다줄 때
테리는 보라색 민소매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었었죠
LA 기어 운동화를 신고요

 

진흙이 묻었으니
옷을 갈아입어야 했죠

 

그런데 직장으로
데리러 왔을 땐

 

청바지에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있었어요

 

밤 9시 18분
테리가 팸을 직장에서 데려온다

 

경찰 면담을 하기 전에
준비하고 대기해야 하죠

 

당신은 알리바이 증인들
모두와 어긋나는 증언을 했어요

 

이들의 증언들을 종합해보고

 

제가 제시한
모든 증거들을 놓고 봤을 때

 

당신이 경찰이라면

 

테리 홉스를 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보지 않겠어요?

 

테리 홉스가 용의자죠

 

수사의 관점에서 보면

 

테리 홉스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예요

 

저런 사람은
자백을 하지 않죠

 

그가 범인이라면
자백을 받아내기 힘들어요

 

18년 동안이나 생각했을 테니까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했겠죠

 

어떤 공을 던져도
받아칠 거예요

 

딕시 칙스의 나탈리 메인스 승소
“웨스트 멤피스 3인조” 명예훼손 재판

 

“결백”

 

주 최고 법무관 측은

 

잘못된 유죄 판결을 받은
이 청년들이 자신들의 무고함을

 

증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아칸소 주의 어느 누구도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하도록 했죠
아칸소 주는 절대로

 

잘못된 유죄 판결을
내릴 리 없다는 전제로 말입니다

 

2010년 9월 30일
데미언 에콜스, 아칸소 주 대법원에
최후의 항소 요청

 

뭔가가 잘못됐다는
인식을 쌓아가는 것과

 

유죄 판결을 정식으로
뒤집는 것은 별개의 문제죠

 

아직도 엄청난
법적 장해가 남았어요

 

데니스 리오던
데미언 에콜스의 변호사

 

그 기회를 얻으려면요

 

오늘 여기 오신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정의를 위해 왔어요
진범이 밝혀지길 바라고요

 

제가 범인이라고 주목받아서

 

이 사건이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오늘까지 올 수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서
그렇게 하겠어요

 

왜 생각이 바뀌었는지
말씀해주세요

 

예전에는 에콜스가
범인이라고 생각했잖아요

 

그때는 검찰 측이
하는 말을 믿었어요

 

오랫동안 눈이 가려져서
살아왔죠

 

그리고 드디어
답을 얻고 보니

 

교도소에 있는 세 명은
아무 상관이 없었어요

 

모든 증거는 테리 웨인 홉스를
지목하고 있었죠

 

이 사건은 황당합니다

 

스티븐 브래가
데미언 에콜스의 변호사

 

사람들은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도와야 합니다

 

저도 기꺼이
무보수로 돕겠습니다

 

이 청년들은 공정한 재판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다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괜찮아요
하지만 공정하고 적법한 재판을 해야죠

 

이 일을 지속하는 건
인내력 시험이에요

 

이 사건을 처음 알게 됐을 때
전 20대 후반이었죠

 

저는 지금 45세입니다

 

과자,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걸 사서

 

마주 보고 앉아 제가 냅킨을 펼치면
데미언이 이렇게 말했죠

 

“좋아요, 냅킨 주세요
이걸 먹어 봐요”

 

“과자 하나, 오렌지 맛
사탕 두 개”

 

“좋아요, 루트 비어 준비해요”

 

“이제 이걸 다 같이 먹고 마셔 봐요
진짜 희한하죠?”

 

아주 긴 과정이에요
공부도 많이 하고 인내심도 배웠죠

 

작은 돌파구가 생기면

 

로리와 저는
두 시간씩 통화를 했어요

 

전화를 끊고 나서

 

이제 해피 엔딩이
있겠다고 생각하죠

 

주 정부가 재심 요청을
기각할 수도 있죠

 

“버넷 판사가 옳았어”

 

“자네가 졌네, 재심은 없어, 데미언
미안하지만 끝이야”

 

그럼 아칸소 주 법원에선
끝난 거죠

 

오늘의 구두 변론은

 

‘데미언 웨인 에콜스 대
아칸소 주’입니다

 

현재 상황은
아칸소 주 의회가

 

이런 이유로 새 법률을 통과시킨 거죠
“전국적인 염려가 있듯이”

 

“무고한 사람이 수감되거나”

 

“사형까지 당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주 정부는
이런 입장을 택했죠

 

주 정부가 인정하는
DNA 증거가 아닌 다른 증거는

 

유죄를 입증하는
경우에만 허락된다

 

문제는 15년 전에는
얻을 수가 없었던

 

DNA 증거가

 

이제 사건에 연관성을 주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15년 전에는 무관해 보였던
다른 증거와 맞물리면서요

 

그러니까 새로운 과학적 증거만은
아니란 해석이군요

 

전부 다 새로운
증거들이 나온다는 건가요?

 

네, 재판장님

 

이 법률의 목적은

 

판결의 최종성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데이빗 라웁
수석 법무 차관보

 

결백의 증거를
검사하자는 겁니다

 

그게 지난 17년을
포함하지 않나요?

 

아뇨, 죄송합니다
어떤 걸 포함한다고요?

 

지난 17년요, 제시할 수 있는
증거를 제한하는 겁니까?

 

주 정부 판결 후 절차에서
이미 허락한 증거에 대한

 

재검토를 하기 위해
증거를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변호인은 자유자재로

 

지난 17년간의 주장을
다 들고 나오고 싶겠죠

 

재심을 위해서요

 

지난 17년간의 증거를
제시하는 게

 

- 어떤 해가 되죠?
- 잘 못 들었습니다

 

가진 증거를 모두 제시하도록
허락하는 것이 어떤 해가 됩니까?

 

형사 판결의 최종성에
해가 되죠

 

법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던 재판을

 

다시 하자는 것 아닙니까

 

저희는 DNA 증거와 함께
다른 증거들도 모두

 

인정하길 요청하는 바입니다
원심에서 인정했던 증거든 아니든요

 

간단히 말해
전부 말입니다

 

2010년 10월
데미언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중
바너 일급 수감소

 

청문회가 끝나고
데미언과 얘기를 나눴어요

 

간수들이 방에 들어와서

 

모든 걸 수거해 갔대요
그의 물건들 전부를요, 책도요

 

책 51권과 일기장, 신발

 

왜 가져 가냐고 묻자

 

뉴스에서 데미언의 얼굴을 보는 게
지겨워서라고 했대요

 

정말 모욕적인 대우예요
간수들의 학대가 심하죠

 

“알버트 캐빈”

 

테리: 사형시키는 게 싫은 거야

 

데미언 에콜스의 사형을
막으려는 거지

 

다른 두 사람을
대신 집어넣으려는 거고

 

그 두 사람이 누구겠나?

 

그런 말은 하지도 마

 

자네와 나야

 

우리 가족을 옹호해야 한다는

 

필요를 느낀 적도 없었지만

 

이젠 제 오빠가 오명을
뒤집어 쓴 것 같아요

 

신디 홉스
테리 홉스의 동생

 

누군가는 나서서 옹호해야죠

 

오빠는 계속 그냥
내버려둘 테니까요

 

오빠는 너무 지쳤거든요

 

누군가 나서서
말을 해야 해요

 

다른 사람이 범인이라고
탓을 할 거면

 

조사를 더 해서
그 사람이 누군지 찾아내야죠

 

“정보가 자유다
WM3 제보 전화”

 

12월 11일
오전 11시 02분 수신된 메시지

 

2011년 12월 11일
WM3 제보 전화에 온 메시지

 

안녕하세요
누군가와 얘길 해야 해요

 

제게 전화해주세요

 

- 마커
- 이름을 말해주세요

 

2012년 1월 12일, 블레이크 시스크
증인 #1, 레이첼 가이저와의 인터뷰

 

- 블레이크 시스크요
- 나이는?

 

- 20세요
- 좋아요

 

2012년 1월 6일, 스티븐 브래가

데미언 에콜스의 변호사

 

며칠 전에 제보 전화를 받았죠
전화를 한 청년은

 

테리 홉스의 조카인
마이클 홉스 주니어의 친구였어요

 

마이클 홉스 주니어는 아칸소 주의
마운틴 홈이라는 동네에 살아요

 

그의 아버지, 마이클 홉스 시니어가
거기서 식당을 하죠

 

거기서 아주 오래 살았어요

 

제보자가 처음 해준 얘기에 의하면
그가 12, 13세였을 때

 

그와 마이클 홉스 주니어가
마당에서 풋볼을 하고 있었대요

 

풋볼을 하다 집으로 들어가서

 

뭔가 마시면서 지하실에서
당구를 치려고 했죠

 

마이클이 아버지와 삼촌이

 

지하실에 있다고 했어요

 

지하실로 내려가려는데
마이클의 아버지가 고함을 쳤죠

 

“여기 내려오지 마라
우리 얘기하느라 바쁘다”

 

그래서 저와 마이클은
엿듣기로 했어요

 

마이클 홉스 주니어는 증인에게

 

그의 아버지와 삼촌이
지하실에 있는데

 

삼촌이 우는 소리 같은 게
들렸다고 했죠

 

‘실낙원 3: 연옥’의 이미지
2011년 HBO

 

감독: 조 벌링거, 브루스 시노프스키

 

“그 일이 미안하고
후회돼”라고 말했대요

 

마이클의 아버지는
계속 위로를 해줬대요

 

다 괜찮다고 하면서요
“넌 문제없을 거야”

 

몇 년 후에 증인과
그의 친구가

 

마이클 홉스 주니어의
트럭을 타게 됐대요

 

제 이름은 코디 고트예요
지금도 괜찮아요

 

2012년 1월 12일, 코디 고트
증인 #2, 레이첼 가이저와의 인터뷰

 

이 증언을 필요한 대로 써도 돼요
제가 허락할게요

 

마이클이 데리러 왔는데
뭔가 평소와는 달랐어요

 

무슨 말인지 아세요?

 

보통 때와는
다른 분위기였어요

 

보통 때는 명랑하고
놀러가길 좋아했거든요

 

말도 잘하고요
근데 굉장히 조용했어요

 

말이 없기에 제가
왜 그러냐고 물었죠

 

“무슨 일이야?”

 

그러자 마이클이
이렇게 말했어요

 

“테리 삼촌이
그 아이들을 죽였어”

 

“그 사건 말이야
웨스트 멤피스 3인조 사건”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삼촌이 그 세 아이들을”

 

“살해한 범인이래
그래서 종일 그 생각만 했어”

 

“계속 머리에서
그 생각만 떠올라”

 

저는 너무 충격을 받아서
아무 말도 못했어요

 

두 번째 증인이 말하길
마이클 홉스 주니어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는 그 일을
‘홉스 가의 비밀’이라고 불렀다는군요

 

마이클이 말했죠
“나, 아버지, 삼촌만 아는 사실이야”

 

제 생각엔
마이클의 엄마나

 

다른 가족도
알았던 것 같아요

 

다른 형제도
알았을지 모르죠

 

그걸 홉스 가의 비밀이라고 하면서
이러더군요

 

“너한테 말한 걸 알면
난리가 날 거야”

 

세 번째 친구도 있었는데

 

그도 정보가 있을지 모른다고 했죠
이게 세 번째 증인의 진술입니다

 

증인 #3

 

“마이클 홉스 주니어와 나와
다른 친구가 지하실에서 당구를 쳤다”

 

“게임 도중 세 번째 친구가”

 

“웨스트 멤피스 3인조 사건
얘기를 꺼냈다”

 

그때 세 번째 증인이
이렇게 물었대요

 

“웨스트 멤피스
3인조 사건이 뭐야?”

 

아칸소 주에서 유일하게

 

웨스트 멤피스 3인조 사건을
모르는 청소년이겠죠

 

그가 그런 질문을 하자
마이클 홉스 주니어가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우리 삼촌이 웨스트 멤피스에서
세 아이들을 죽였어”

 

세 번째 증인에 의하면
마이클 홉스 주니어가

 

이 말을 할 때 아주 진지했대요
전혀 장난기가 없이요

 

이 증인들은 위증이면 벌을 받겠다고
진술서에 서명을 했을 뿐 아니라

 

거짓말 탐지기 검사도 받았죠

 

검사 결과 이 세 청년들은

 

마이클 홉스 주니어의 발언에 대해
진실만을 말했다는 결과가 나왔죠

 

마이클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그냥 그런 일이 있었고
삼촌이 한 일이란 것만 알죠

 

마이클의 아버지는
아마도 알 거예요

 

왜 그랬는지요

 

우리는 피고인의 변호사로서

 

마이클 홉스 시니어를 불러
질문할 권한이 없어요

 

이걸 정말 홉스 가의 비밀이라
불렀는지, 또 왜 그랬는지요

 

검찰 측은 소환 영장을
발부할 수 있어요

 

대배심에서
마이클 홉스 시니어에게

 

위증하면 벌 받겠다는 선서 아래
질문할 수 있죠, “그런 말을 했나요?”

 

“왜 그렇게 말했죠?”
“무슨 의미였나요?”

 

그런 정보야말로

 

검찰 측만이 얻을 수 있고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17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관도 안 해

 

일어나지 않은 일은 알지

 

자네와 난
아무 잘못도 안 했어

 

그 개자식들은
엿이나 먹으라고 해

 

우린 자부심 강한 사람들이죠
고개 숙이고 다닐 이유가 없어요

 

예기치 않은
장애물을 만나 넘어지면

 

그 장애물 건너편에서
다시 일어나면 돼요

 

“젠장, 거기 그런 게 있는지 몰랐네”
그리고 계속 가는 거죠

 

팸은 장애물이에요
그렇게만 말해두죠

 

테리가 그럴 수 있었을까요?
테리가 그랬을까요?

 

제 아들을 살해했을지도 모르는
남자와 제가 같이 살았던 걸까요?

 

많은 의문이 생기죠

 

2010년 11월 4일
아칸소 주 대법원 판결의 날

 

대법원이 검찰 측의
주장을 전부 기각했어요

 

마라 레버릿
‘악마의 매듭’ 저자

 

버넷 판사가 DNA 증거에 의한 재심을
허락 안 한 게 잘못됐다는 거죠

 

모든 항목에 다 기각이라고 했어요
잘못됐다, 잘못됐다, 잘못됐다

 

드디어 대법원이
우리 손을 들어줬어요

 

캐피 펙
아칸소 테이크 액션

 

이보다 기쁠 수는 없죠
만장일치의 결정이었어요

 

이건 아칸소 주에게도
대단한 일입니다

 

주 대법원이
우리 손을 들어줬어요

 

주 대법원이 우리 편이에요

 

드디어 우리가 이겼어요

 

이 살인 사건의 피해자
스티비 브랜치의 어머니를

 

전화로 모셨습니다

 

아칸소 주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살인자들에게
재심이 허락됐는데요

 

팸: 제 생각은 이래요

 

이제 DNA 증거나
다른 정황을 보면

 

유죄 판결을 받은
세 명은 아무 연관이 없죠

 

그들이 제 아들을
해치지 않았다는 걸 확신해요

 

2011년 3월
바너 일급 수감소

 

데미언: 새 재판 날짜를
계속 연기해요

 

처음에는
6월이라고 했다가

 

그 다음에는
10월이라고 했죠

 

이젠 12월로 미뤘어요

 

승소한 직후가

 

로리에게는
가장 힘든 때였을 거예요

 

“친애하는 로리, 당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절대 사과할 필요 없어요”

 

보낸 이: 프랜 월시
받는 이: 로리 데이비스

 

“당신이 한 얘기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다 이해해요”

 

“그저 제게 그 얘기를
해줬다는 게 고마워요”

 

“이 상황은 정말 힘들죠”

 

“당신과 데미언은
계속 헤엄쳐왔어요”

 

“그런데 육지는 전혀
가까워 보이지 않는 거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생기겠죠”

 

십 몇 년 동안 계속
항소하고 재판을 했고

 

끝없는 관료주의를 상대로

 

계속 주고받기만 했어요

 

16년, 17년을 기다려서 드디어
엄청난 승리를 했다고 생각했죠

 

이 세 명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아칸소 주의 DNA 검사 제도를
위해서도요

 

그런데 이런 질문이 생기죠
“데미언은 언제 석방될 수 있나요?”

 

대답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죠

 

“당신이 예전에 배운 걸
저는 이제야 이해하게 됐어요”

 

“이 사건은 그 어떤 것도
쉽게 풀리는 일이 없다는 걸요”

 

“진전은 작은데”

 

“장애물은 작아지는 법이 없죠”

 

“단단한 바위에서 작은 진전을
긁어내는 것 같아요”

 

“계속 하는 것밖에는
다른 수가 없겠죠”

 

“계속 벽을 두드리다 보면 깨질 거예요
깨질 수밖에 없어요”

 

“모든 건 언젠가는
부서지니까요”

 

“가튼의 1920년대식 집의
사진을 한 번 보고 싶네요”

 

“멋질 것 같아요”

 

“언제나처럼 많은
사랑을 보내며, 프랜”

 

데미언: 너무 지친 상태라서

 

보통 감기만 걸려도

 

침대에 6개월씩
누워 있어야 해요

 

데미언은 많이 힘들어요

 

건강 문제 때문에요
교도소 안에선

 

영양 섭취도 부족하고
햇빛도 못 보니까요

 

비타민 D 부족으로
시력도 나빠졌어요

 

몸의 모든 부분이 아프고
제 기능을 못하죠

 

그래서 당신한테
더 잘해주고 싶었어요

 

정말로요!

 

어떤 때 보면

 

이 사건에 연관된 사람들의
태도가 이런 것 같아요

 

“그냥 덮어두고
사라지길 바라자”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싶은
사람은 없어요

 

집단소송도 할 텐데
그럼 어떻게 해요?

 

누가 그런 문제에
관심이 있나요?

 

옳은 일을 하자는 겁니다
옳은 일을 하는 건 간단해요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 것”

 

“바너”

 

2011년 8월

 

주 정부가 우리와 동의하게
하는 게 계획이었죠

 

“곧바로 재심을 엽시다”

 

“연기될 때마다
데미언, 제이슨, 제시는”

 

“감옥에 남아야 하니까
어서 합시다”

 

그래서 변호인단이
주정부에게 제의를 했죠

 

“증거 심리는 건너뛰고
재심으로 바로 갑시다”

 

2주 전쯤에 지역 변호사
패트릭 벤카를 보내서

 

주 최고 법무관, 더스틴 맥대니엘과
점심 미팅을 하게 했어요

 

저는 더스틴을 로스쿨 때부터 알아서
그가 긍정적으로 나올 것을 알았죠

 

받아들일지는
확실하지 않았어요

 

실제로 점심을 먹으며 그러더군요
“너무 큰 부탁이야”

 

패트릭 벤카
데미언 에콜스의 변호사

 

하지만 제가 하려는 말을
모두 듣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대화가
다른 쪽으로 진전됐죠

 

처음에는 재심에
동의해달라는 게 주제였는데

 

모두에게 좋은 쪽으로 해결할
실용적 방법이 없나로 바뀌었죠

 

주 최고 법무관이

 

스콧 엘링턴 검사를
지명했어요

 

그는 자신의 변호사들을 이끌고
리틀록으로 왔죠

 

피고인 변호인단은
언제나 피고인들이

 

완전히 결백하다고 주장해왔죠

 

스콧 엘링턴, 지방 검사
아칸소 주 제2재판구

 

우리가 유죄 판결을
받아낼 능력이 있다는 데는

 

의심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 사건을 재판까지
끌고 가고 싶지 않았죠

 

증거가 변질됐기
때문입니다

 

기억은 감퇴하고
스토리도 바뀌었죠

 

매번 소송 요청을 할 때마다
DNA가 나왔어요

 

신문에 새로운
DNA가 나왔다고 실렸죠

 

그런 건 별로
원하지 않았어요

 

유죄 판결을 고수하는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죠

 

그래서 주 정부가 합의 제안을 하지는
않겠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었어요

 

주 정부는 그들이 유죄라고 했고
우리는 그들이 무죄라고 했어요

 

그 간격을 어떻게 좁히죠?

 

그 중간엔 선택이
얼마 없어요

 

우리는 제안을 했죠

 

앨포드 협상을요

 

시작하기 전부터
우리끼리 얘기했던 거예요

 

앨포드 협상

 

완벽한 해답은 아니죠
죄를 인정하는 거니까요

 

하지만 매우 특이한
유죄 인정입니다

 

무죄 주장을
고수할 수 있죠

 

검찰 측이 거의
동의하지 않는 방법이에요

 

그리고 판사도 말할 수 있죠
“승인할 수 없습니다”

 

“무죄를 주장하면서
동시에 유죄를 인정할 수는 없어요”

 

일종의 모순이죠

 

저는 원래 좀
충동적인 사람이죠

 

바로 달려들었어요
주 최고 법무관과 제가

 

잠시 회의를 했는데
이렇게 물어보더군요

 

“정말 동의하고 싶어요?”

 

“당신에게 정치적으로
옳은 판단일까요?”

 

제가 검사로 선출된 걸
알고 있었거든요

 

이 일로 불이익이
생길 수 있죠

 

이 협상에서
우리가 원한 건 두 가지였죠

 

우선은

 

웨스트 멤피스 3인조가
무죄 주장을 고수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합의한 날
바로 석방되어야 했죠

 

2년 후에 나오거나
“가석방을 고려해볼게”가 아니라요

 

10년 더 수감되는 것도
안 되죠

 

혐의 인정을 하고, 무죄를 주장하고
교도소에서 나오는 거예요

 

크레이그헤드 카운티 순회 법원에서
오늘 이런 성명이 발표됐습니다

 

구체적이진 않은데
법원이 내일

 

웨스트 멤피스 3인조
사건을 듣는다고 합니다

 

데미언에게 먼저 갔어요

 

데미언은 바로 동의했죠

 

- 안녕하세요?
- 그 다음에 제시에게 갔어요

 

- 오랜만이군요
- 오랜만이죠

 

- 제시도 동의했어요
- 이제 곧 집에 올 거예요

 

이제 제이슨에게
거부권이 있다는 얘기죠

 

그가 동의하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죠

 

그가 거부하면
다들 교도소에 남는 거고요

 

집에 와서 TV를 켜보니
다들 그 얘기를 하더군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해서
이젠 다 알아요

 

하지만 모든 게
잘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의 입장은 이거였죠
“나, 제이슨은 차라리 교도소에서”

 

“죽을 때까지 싸우겠습니다”

 

“누군가 제가 100퍼센트
무죄라는 걸 알아줄 때까지요”

 

웨스트 멤피스 3인조 중
적어도 두 명은 교도소에서

 

석방될 수도 있습니다

 

전 셋 다 동의하지 않으면
합의는 없다고 했죠

 

잠을 별로 못 잤어요
마지막으로 시계를 보니

 

새벽 4시더군요

 

심정이 복잡해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될 거라고 확신하시나요
아니면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확신은 없어요, 글쎄요
모르겠어요

 

저는 그저 장기의 말일 뿐이에요
그들과 마찬가지로요

 

그들도 지금까지
장기의 말이었죠

 

저도 아칸소 주립 교도소에
있던 적이 있어서

 

그들의 심정이 이해됩니다

 

제 자유를 위해
또는 석방을 위해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감형을 받을 수 있다면

 

저라면 아마 그 협상을
받아들일 겁니다

 

하지만 평생 낙인이 찍힌 채 살겠죠
진범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데요

 

- 진범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 이건 정의가 아닙니다!

 

- 할 말 없어요
- 할 말 없으세요?

 

- 안도감이 드시나요?
- 아뇨

 

전혀요?

 

가봐야겠소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테리?

 

저기요, 테리
잠시만요

 

저기 아동 살해범이 있네요
가서 얘기해보세요

 

자유세계니까
하고 싶은 말은 할 수 있죠

 

표현의 자유는
수정 헌법 제1조라고요

 

다른 변호사들에게 연락해서
어떻게 되어가냐고 물어봤죠

 

진행 상황을 아냐고요

 

다들 모른다고 하더군요

 

제이슨은 확고했어요

 

앨포드 협상을
거부하겠다고요

 

그거야말로

 

그의 결백을 가장
명확하게 시사하는 거죠

 

하지만 시간이
촉박했어요

 

이 협상이 얼마나
유효할지도 몰랐죠

 

동의만 하면 되는데요

 

다른 방법으로 그를
설득해볼 궁리를 했죠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얘기를 해보라고 하기로요

 

- 홀리를 데려와야 해요
- 통화중이에요

 

받을 때까지
계속 전화할 거예요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는…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제이슨 볼드윈과 가장 가까워요

 

평생 알았던 사람들보다요

 

그가 교도소에 남기를 택하다니
모두 믿을 수 없다고 했죠

 

홀리 발라드
제이슨 볼드윈의 친구

 

석방될 수 있는데요
이유를 불문하고 말이죠

 

로리에게서
전화를 받았어요

 

에디 베더한테
내게 전화하라고 할 거래요

 

제이슨에게 설명하려고 했죠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거라고요

 

지역적으로나 세계적으로요

 

아칸소 주가 세 명의 아동 살해범들을
석방할 리가 없어요

 

그동안 복역한 기간을 인정해도요
검찰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뜻이죠

 

그들을 수감할 증거가 없어요
재판에서 이길 만한 증거가 없는 거죠

 

교도소에 전화해서 제이슨이
제게 전화를 하도록 부탁했어요

 

그는 이러더군요
“이건 공정하지 않아”

 

“주 정부에게 어떤 혐의도
인정하고 싶지 않아”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더군요
다시 전화도 안 했어요

 

저는 좌절했죠

 

그의 결정을 신뢰해요
의문을 제기하고 싶진 않았죠

 

다른 사람에게 그의 신념을
포기하라고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자유와
너무 가까웠잖아요

 

정말 견디기 힘들었죠

 

제이슨에게선 연락도 없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 게
견디기 힘들었어요

 

1994년 3월, 데미언 에콜스와
제이슨 볼드윈의 재판

 

제이슨 볼드윈은
16세입니다

 

교도소에 몇 달간
수감되어 있었죠

 

이제 재판에 들어가게 되는데

 

검찰 측은 사형을
구형할 것입니다

 

그는 비밀리에 두 건의
협상 제의를

 

받았다고 합니다, 에콜스가
살인했다고 증언하는 대가로요

 

그는 검찰 측에게 말했습니다
“안 돼요, 그건 거짓말이니까요”

 

“우리 엄마는 절
그렇게 안 키우셨어요”

 

16세 소년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거부했습니다

 

16세의 나이에도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배신하는 건
상상도 하지 않았죠

 

그런데 월요일 밤
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이렇게 말하더군요
“두 가지 선택 다 공정하지 않아”

 

제가 그랬죠, “네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 했다면”

 

“벌써 18년 전에 하고
석방됐겠지”

 

그가 이러더군요
“그래, 하지만 이번엔 달라”

 

“내 결정으로 데미언을
석방시킬 수 있잖아”

 

데미언은 제이슨의
제일 친한 친구였어요

 

이 협상은 거지같아요
하지만 우린 그들이 석방되길 바라죠

 

모두 기립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
앉을 수 있는 사람은 착석해주세요

 

아직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데이빗 레이저입니다
제2사법구 9지역 순회 재판 판사죠

 

오늘 11시에 열린 웨스트 멤피스
3인조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오늘 석방될까요?

 

답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에콜스 씨, 볼드윈 씨
미스켈리 씨

 

일어서서 재판장을 봐주세요

 

설명하는데 시간이 많이 할애됐죠
그들은 비밀 재판을 열었습니다

 

에콜스 씨, 이 혐의에 대해
어떻게 답변하겠습니까?

 

재판장님
저는 무죄를 주장합니다

 

하지만 제 변호사의 권고에 따라
앨포드 유죄 인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건의 모든 기록을
놓고 봤을 때

 

그것이 제게는 최선의
선택이란 것을 이해합니다

 

같은 질문입니다, 미스켈리 씨
어떻게 답변하겠습니까?

 

아칸소 주의 ‘노스캐롤라이나 대
앨포드’ 법으로 유죄를 인정하겠습니다

 

저는 결백하지만요

 

이 협상이 제게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모두 인내심을 가져주세요
우리도 여러분처럼 기다리고 있어요

 

자리를 지켜주세요

 

볼드윈 씨, 이 혐의에 대해
어떻게 답변하겠습니까?

 

재판장님, 저는 크리스토퍼 바이어스
마이클 무어와 스티븐 브랜치의

 

살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합니다

 

하지만 유죄 판결을 받고
18년을 교도소에서 보냈으니

 

주 정부에게나 저에게
최선의 선택은

 

‘노스캐롤라이나 대 앨포드’
법률 하에

 

일급 살인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란 사실에 동의합니다

 

알겠습니다

 

법원은 혐의 인정에
사실적 근거가 있고

 

혐의 인정이 자발적이라 보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 개입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알고 있습니다

 

이 협상으로 피해자 가족의 고통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협상으로 세 젊은이가
아칸소 주 교도소에서 보낸

 

18년이란 긴 시간의

 

단 1분도 보상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묘사한 것은
모두에게 일어난 불행입니다

 

이 결과를 위해 지원해준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바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정의를 구한 것에 말입니다

 

대단한 판사죠

 

마지막에 그런 말을
할 의무는 없었어요

 

어떤 경우에는 외부의 도움이
큰 도움이 될 때가 있죠

 

이 사건을 위해
참여해준 분들에게

 

개인적으로나 공개적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그들의 노고에 대해서요

 

법원 앞에 사람들이
모인 걸 보니 좋았어요

 

18년 전에는 사람들이
그들을 죽이라고 외쳤었죠

 

데미언, 제시, 제이슨은
고개를 떳떳이 들고 걸어 나왔어요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그들을 응원해줬죠

 

어떤 이는 기뻐하고
분노하고 당혹스러운 사람도 있겠죠

 

모든 재판의 결말은 그렇습니다
이 경우도 다를 바 없고요

 

우선, 그 방에 있는 사람들 중에

 

제 발언을 특별히 듣고 싶은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유권자들이 제 말을
들어주길 바랐죠

 

그리고 설명도 해야 했어요

 

이건 말해두고 싶습니다

 

저는 재심을
허락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증거를 수집하는
절차까지는 아직 못 갔죠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와 상자들을
아직 검토 못했어요

 

하지만 제가 본 증거로는
이 사람들이 유죄입니다

 

그들은 유죄를 인정했어요

 

유죄를 인정했으니

 

그들이 주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할 가능성은
배제됐습니다

 

몇 백만 달러의 보상금을
내야 할 수도 있었죠

 

세 명이니까

 

18년씩이면 54년이죠
거의 60년이잖아요?

 

피해자의 가족들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아직도 아이들을 잃은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십니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답을 줬어요

 

이 세 명은 살인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죠

 

그날 세 아이들을 죽였다고요

 

사건의 결말이
난 겁니다

 

끝이죠,
그게 다예요

 

2011년 8월 19일, 2시간 후
매디슨 호텔 - 멤피스, 테네시 주

 

뭔가 먹어야겠죠?

 

저는 절대 안 하겠다고 했죠
조금도 양보하지 않겠다고요

 

저 혼자 고집 속에
갇혀 있었죠

 

여러분이 제가 혼자가 아니라
모두를 생각해야 한다고 일깨워줬어요

 

내가 뭐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어요

 

그냥 이 순간을 즐길 뿐이에요

 

이게 치즈 같아

 

- 뭐 같다고?
- 치즈가 들어간 것 같다고

 

- 그래, 거기서 치즈 먹었어?
- 먹었지만 샐러드에 든 건 처음이야

 

- 좋아, 샐러드는 다 먹었어
- 그래, 다른 걸 먹자

 

이건 한 사람과 주 정부의
싸움이 아니야

 

모두가 연관됐지
그걸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

 

엄마!

 

아직도 꿈만 같다

 

월요일에 너랑 얘기했는데
나한테 아무 말 안 했잖아

 

- 말하고 싶었어요
- 자유의 몸이네

 

- 제 여행 가방이에요, 멋지죠?
- 멋지구나

 

제가 어제 전화를 해서 말했죠
“여행 가방을 쌌어”

 

그랬더니 이러더군요
“난 여행 가방 처음 가져봐”

 

그런 거예요

 

- 세상에, 엄마 정말 사랑해요
- 나도 사랑한다

 

그날 오후
하이랜드 트레일러 파크
웨스트 멤피스, 아칸소 주

 

돌아설 때마다 댁이
저랑 얘기하고 싶어하네요

 

돌아서기만 하면요
좋아요, 기분이 정말 좋죠

 

간수들이 옆에 있는 게
익숙해졌어요

 

가끔 뒤를 돌아봐요

 

이게 현실인가 싶어서요

 

안녕하세요?

 

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있다는 건 축복이죠

 

마지막으로 봤을 때
우린 다 어렸어요

 

이젠 다 성인이 됐잖아요

 

지금까지 그들 덕분에 버텼어요

 

언제 우리집에 와서 인사할 거야?

 

교도소는 정말 힘들죠

 

교도소만 아니면 어디든 갈 수 있어요
자유의 몸이죠

 

계속 문제 일으키지 않고
살아야죠

 

이젠 인생을
다르게 살고 싶어요

 

제가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요

 

우리 모두 결말이 어떨지
각자 상상을 했을 거예요

 

세 명이 사면되어 법원에서
걸어 나오는 장면을 꿈꿨겠죠

 

제가 교도소에서 소유했던 모든 걸
작은 봉투 하나에 담아서 나왔어요

 

제가 나오게 됐을 때
그러더군요

 

“가져가고 싶은 건
다 싸 가요”

 

저는 거의 모든 걸
다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2주 후
뉴욕, 뉴욕 주

 

처음에 법원에서 나왔을 때
절 보고 이랬죠

 

“벌써 감옥에서 나온 지
아주 오래된 기분이에요”

 

나온 지 1시간도 안 되어
벌써 그런 기분이 들었죠

 

어떤 면에선 저보다
로리가 더 힘들 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한 번도
정착지가 없었거든요

 

어릴 때부터 계속 이사 다니고
옮겨다녔어요

 

고향이라고 부를 만한 곳을
찾는데 오래 걸렸죠

 

“의상을 바꿀 시간이에요
가을이 오고 있어요”

 

할로윈 파티를 좀
일찍 할 예정이에요

 

10월에는
여기 없을 테니까요

 

9월말에 할 예정이죠

 

우리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어떤 면에선 좀 더 조용해요

 

이건 어때요?
가짜 거미줄

 

맘에 들어요

 

- 살까요?
- 네

 

교도소에 있을 땐
일주일에 3시간만 허용되죠

 

그래서 마음이
초조하고 급해요

 

일초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죠

 

이제 밖으로 나와
24시간 함께 있으니

 

서로를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됐어요

 

약간 슬프기도 해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니까요

 

언제 다시
보게 될지 모르죠

 

그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지도요

 

우린 아칸소 주로
돌아갈 생각이 없거든요

 

저는 정치적 야망이나

 

욕심, 악의, 잔인함 같은 건
생각하지 않아요

 

저한테는 끝난 일이니까요
벌써 잊었죠

 

편지에 대해 물어봐서
창고에서 꺼냈는데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졌어요

 

고마워요, 당신도요

 

그래서 다 태워버리자고 했죠

 

제일 좋은 방법은
편지를 다 모아서

 

불에 태워버리는 거라고요
아무도 못 읽게요

 

아주 개인적인 내용이
너무 많이 담겨있거든요

 

서로에게 편지를 쓴 지

 

6개월쯤 됐을 때 쓴 걸 읽어보고
생각했죠, “그렇게 나쁘지 않네”

 

어떤 부분은 요즘 우리가
얘기하는 것과 비슷했어요

 

“친애하는 로리, 오늘 당신에게
받은 편지가 정말 좋았어요”

 

“우리가 변하는 것에
관한 얘기요”

 

“당신이 옳아요
뒤가 아니라 앞을 봐야죠”

 

“당신은 내게 그 어떤 것에든
맞설 힘을 줘요”

 

“하지만 난 모두가
당신 같지 않다는 것도 알죠”

 

“만일 그랬다면 모두가
사랑에 빠졌을 거예요”

 

네, “저는 ‘거장과 마르가리타’의
결말이 좋아요”

 

“그들이 영원을 함께한다는 거요
둘이서만요”

 

“그들에게 평화가
찾아온 것도요”

 

“그들이 어떤 모험을 할지
상상하게 되죠”

 

“그게 제가 상상하는 당신과 저예요
모두에게 안녕을 고하고”

 

“우리만의 여정을
시작하는 거죠”

 

“우리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으로요”

 

시간을 내서 편지를 써주신
세계의 모든 분들

 

“이건 정의가 아니야”라고
일어서 주신 분들

 

응원해주시고 시간과
애정을 주신 모든 분들…

 

이걸 알아주세요:
당신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당신이 모든 걸
변하게 했습니다

 

“정보가 자유다”

 

“정보가 정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