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적어 주세요.

217번째
3/9/2015

 

TV를 볼 수 있는
나이일 때부터 지금껏

 

몬스터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몬스터를 무서워한 적은
없었어요

 

제이슨 에드미스튼/예술가
몬스터를 무서워한 적은
없었어요

 

캐릭터로써 좋아했었죠

 

저에게는 미키 마우스나
구피 같았어요

 

스티브 에이지/코미디언
몬스터는 제게
탈출구 같아서 좋아해요

 

자신의 공포감을
대입시킬 대상인 거죠

 

알렉스 파디/예술가
14인가 15살 때
몇 주 동안

 

정신병원에 입원했었어요

 

우울증과 불안증세
진단을 받았어요

 

저는 제가 아픈 이유를
몰랐어요

 

절 현실에서
탈출시켜준 것은

 

어렸을 때
공포영화를 보고

 

몬스터를 그렸던
경험이었어요

 

오더러스 우렁거스/"GWAR" 리드싱어
나는 몬스터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죽어서는 죽은 몬스터가
될 겁니다!

 

어쩌다가 '프랑켄슈타인'을
보게 됐고

 

로이드 카우프만/영화감독
정말 여러번 봤는데

 

프랑켄슈타인에는 어떤...

 

유머가 있고
좋은 점이 있어요

 

저는 항상 몬스터들이
살아있기를 바랬어요

 

토니 토드/연기자
저는 외동이었고
저의 친구들은

 

상상 속의
친구들이었어요

 

그런 것들이
지금 제 연기 생활의

 

바탕이 되는 것 같아요

 

샘 키쓰/예술가
아름답고 예쁜 것보다

 

정말 흉칙하고 무서운

 

본능적인 것들이

 

제 주의를 더
끄는 것 같아요

 

우린 코스튬,
캐릭터 디자인,

 

패배자들,
오해받는 존재,

 

안티히어로들을
좋아합니다

 

인간성의 잘 파헤쳐지지
않는 영역을

 

탐구하기 때문이죠

 

에반 딕슨/장르 기자
우리에게 생소한
많은 것들을

 

우리는 몬스터라고 부르죠

 

스티븐 바톤/장르 기자
몬스터는 어디든 있어요
진짜 몬스터는 말이죠,

 

곤충입니다

 

갈고리도 있죠
더듬이도 있죠

 

눈은 겹눈이고요

 

족집게도 갖고 있고
가끔 옆으로도 걸어요

 

괴물이에요

 

사람이 옆으로 걷나요?
그건 바보죠

 

좀 이상한 소리지만

 

몬스터는 실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몬스터는 우리가
못 보는 곳

 

어디에라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 의자 뒤는
내가 못 보니까

 

거기에도 있을 수 있죠

 

몬스터가 정말 있다면

 

사람이 살지 않는
그런 곳에 있겠죠

 

공개적으로 못 다니죠
사람들이 총 쏠 텐데

 

세상 깊숙한 곳
어딘가에 있겠죠

 

뉴저지의 아주 작은
트로마빌에요

 

장소는 상관없죠
왜냐하면...

 

돈 코스카렐리/영화제작자

 

몬스터가 무섭다면
존재한단 얘기예요

 

정말 몬스터가 발견돼서

 

땅에서 나온다거나
우리에게 다가오면

 

전 그 현장에서
이렇게 말할 겁니다

 

"내 말이 맞잖아"

 

아리스코프 픽쳐스
헐리우드, 캘리포니아

 

저는 아담 그린입니다

 

영화감독이고요

 

공포장르에서 몇 편의
성공작이 있습니다

 

그래픽 쓰고 하면
안 돼?

 

안 돼
계속 해

 

제 영화로는

 

프로즌, 손도끼 시리즈,
스파이럴이 있고요

 

홀리스턴이라는
TV 드라마도 했습니다

 

그런 작품들로 인해

 

두터운 컬트 팬덤이
생겨났고요

 

안 그래도 쪽팔린데
계속 비웃고 있냐

 

아주 독특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소포를 보내줘요

 

이건 누군가 만들어준

 

빅터 크라울리
모형이에요

 

이건 팬의 속옷입니다

 

누가 알약을
보내주기도 했고요

 

팬분들이 직접 그린

 

이런 훌륭한
그림도 있어요

 

정말 굉장하죠

 

윌리엄 데커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걸 받자마자

 

저는 이걸
촬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빌었는데...

 

말해!

 

윌리엄 데커가
진지하게 주장하기를,

 

그가 몬스터를
발견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게 그 얘기를
세상에 전해달랍니다

 

이정도면 됐어?

 

네 역할을 할 배우를
섭외하는 게 낫겠다

 

나쁜놈

 

1998년에 아담 그린 감독과 윌 바렛이
설립한 '아리스코프 픽쳐스'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제작사로서
장르영화 전문이다

 

아담 그린
각본/감독

 

윌 바랫
촬영감독

 

이 여배우가 터진다니
정말 흥분됩니다

 

터질지도 몰라요
터진 적도 있고요

 

지금까지, '아리스코프'는
9편의 영화와

 

2시즌의 TV 시트콤을
제작했다

 

홀리스턴 정말 좋아요

 

홀리스턴 문신도 했어요

 

팔에 이거 뭐죠?

 

전 프랑켄슈타인이
좋아요

 

스파이럴, 프로즌

 

네, 저도 아담 그린의
팬입니다

 

저와 팬들과의 관계는
아주 좋습니다

 

제 생각에
그 이유는...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

 

독립영화를 만들 경우

 

누가 홍보나 광고를
해주지 않아요

 

그러니 직접 발로 뛰고
굉장히 노력해야하죠

 

사람들에게 영화를
알리는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흘러서

 

영화를 더 제작할 수록

 

잡아먹으려 드는 사람이
많아지는데 뭐랄까...

 

악영향을 미친달까요

 

이제 그 과정을 거쳐
남은 사람들이

 

실제로 시간을 내서

 

윌리엄 데커가 보낸 자료
팬메일 주소로 편지를
보내주는 사람들이죠

 

윌리엄 데커가 보낸 자료
누군가 시간을 내서
긴 편지를 보내주거나

 

윌리엄 데커가 보낸 자료
그림, 팬팩션, 가끔은
정말 개인적인 것들을

 

보내주시는데
정말 굉장한 일이죠

 

잠깐, 아내 전화야

 

여보세요

 

여보세요

 

안녕, 여보

 

라일리/아담의 아내
안녕
지금 어디야?

 

윌이랑 있어

 

- 윌, 안녕
- 안녕, 라일리

 

집에 몇 시쯤
올 거 같아?

 

글쎄
5시? 6시?

 

지금 그 사람
만나게 될 거 같아

 

진짜로?
바보들 같아

 

바보라니!

 

윌리엄 데커의 집/채츠워스
윌리엄 데커 씨의
집에 왔습니다

 

정정하죠
윌리엄 데커 형사요

 

몬스터 사냥꾼요

 

인터뷰를 위해 일전에
두 번 왔었는데요

 

카메라로 찍어도
괜찮겠냐고

 

지난번에 여쭤봤었습니다

 

싫다는 얘기는 없었어요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한다더니?

 

이건 촬영의 기본적인
과정이에요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올 줄 몰랐지

 

잘 나와야 되잖아요?

 

전문가처럼 보여야죠
그런 의미에서...

 

여기 좀...

 

나도 좀...

 

괜찮아 보여?

 

괜찮아요

 

정말?
아닌 것...

 

괜찮아요
충분히 됐어요

 

시작할까

 

준비됐어요
테이크 원

 

저는 윌리엄 데커입니다

 

은퇴한 형사입니다

 

61세이고 캘리포니아의
남부 채츠워스에

 

살고 있습니다

 

여기 산 지
4년 됐습니다

 

저는 벌써 들었지만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여쭤볼게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지하세계를
발견하셨다는 거죠?

 

우리 세상의 아래에
몬스터가 산다고요

 

각 세대마다

 

다르게 태어나는
아이들이 있어요

 

이 '다른 아이들'에겐

 

잔인한 꼬리표가 붙죠

 

'몬스터', '괴물',
'거부된 존재'

 

그리고 이 아이들이
일정 나이가 되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더 심각한 건 누구도
그들의 실종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거예요

 

하지만 전 다릅니다

 

신경이 쓰여요

 

이 아이들은
죽은 게 아니에요

 

우리에게서
멀리 있지도 않아요

 

바로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만의
세계에 존재하죠

 

전 그곳을

 

'매로우'라고 부릅니다

 

지상에서 약
90미터 아래에

 

도시가 존재합니다

 

여러 측면에서 우리의
도시와 비슷합니다

 

지하에서 삶이 이뤄져요
결혼도 하고

 

출산, 이혼, 죽음
창작활동 같은 것이

 

존재해요

 

자유로울 수 있죠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어떨까요?

 

어린 시절에 대해
얘기해 보죠

 

성장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제가 태어난 건

 

뉴햄프셔 주, 내슈아의
중하위 정도 계층의

 

집안에서였어요

 

늘 혼자였어요

 

형제도 없었고

 

얘기를 나눌
진짜 친구도 없었어요

 

그래서 혼자서
시간을 보내야 했죠

 

제가 항상 가던
장소가 있었어요

 

오래 된 목재 공장이
있었어요

 

목재를 파는 회사요

 

그 공장이 폐쇄됐는데

 

그 건물이 제 요새이자
제 성이었거든요

 

거기서 저는

 

야만족의 침략으로부터
성을 지켜내곤 했죠

 

상상력이 풍부했어요

 

그럴 거 같아요

 

그럴 거 같나요?

 

네, 뭐...

 

제 기억으로는
늦은 저녁이었어요

 

저녁식사 시간에 늦어서
엄마한테 죽었구나 싶어

 

제가 주로 놀던
본관에서 달려나와서

 

마당으로 나왔는데

 

어떤 남자를 봤어요

 

오래된 나무 더미
옆에 서있었어요

 

가까이 다가갔는데...

 

어디까지 말했지?

 

그의 얼굴을 봤어요

 

그런데 인간이
아니었어요

 

입 모양이
뱀 같았어요

 

뾰죡했죠

 

입술은 굉장히
가늘었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맹세하는데
갈라진 혀가 보였어요

 

그리고 눈을 깜빡일 때
눈이 옆에서 감겼어요

 

위아래로 움직인 게
아니고요

 

그런 건 생전
처음 봤어요

 

무서웠죠

 

그가 무슨 말을
하던가요?

 

아뇨
한 마디도 안 하고

 

날 뚫어져라
쳐다봤어요

 

그러고선 나무더미를
뛰어넘어갔어요

 

나무더미 뒤로
가봤을 땐

 

이미 사라졌어요

 

그냥 그렇게
사라졌다고요?

 

- 없어졌어요?
- 나타났나 싶은 순간

 

사라졌어요

 

누구한테 얘기한 적
있으세요?

 

- 부모님이라든가...
- 아뇨

 

말해봤자 안 믿었었겠죠
미쳤다고 생각했을걸요

 

'아들 상상력이 너무
과하구나' 그런 거요

 

정신병자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그렇죠?

 

 

저도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숲 속에서 상상 속의
친구들과 대화하다보면요

 

그는 다시 못 봤지만
다른 건 본 적 있어요

 

다른 파충류
몬스터 남자를요?

 

파충류 말고
다른 종류를 봤다고요

 

다양한가봐요?

 

이전처럼 그렇게 가까이
볼 수는 없었지만

 

어두워질 때까지
건물에 숨어서

 

숲을 보고 있으면

 

숲 속에서 움직이는
모습들이 보였어요

 

큰 놈들은
어슬렁거리며 걷고

 

작은 놈들은
잽싸게 움직였죠

 

그들의 형체가 보였어요
그들을 봤어요

 

아무튼 대략
3개월 후에

 

영상을 몇 개 찍었어요

 

몬스터 영상을
찍으셨다고요?

 

아니, 낮에 찍었죠

 

그들을 찍을 수는
없었어요

 

그럼 뭘 찍으셨나요?

 

내가 봤을 때 그곳은

 

그들이 숨어사는

 

장소로 가는

 

입구인 것 같아요

 

'매로우'요?

 

매로우

 

어떠셨어요?
첫 날 치고 괜찮았죠?

 

좋았어

 

하다보면 더
편해지실 거예요

 

저거 만지지 말라고 해

 

저건 저희가
가져온 거예요

 

언제 정리 돼?
10분이면 돼?

 

이것들 정리하는 데
30년 걸렸어

 

- 안 만졌음 좋겠어
- 10분이면 돼?

 

그러게요
뭐가 많네요

 

제가 정말 여쭤보고
싶은 건요

 

잠깐만
뒤에 저건 뭐죠?

 

그러게
안에 뭐가 있나요?

 

창고야

 

창고요?
안을 봐도 될까요?

 

- 안 보는 게 좋아
- 그래도...

 

- 엉망이야
- 알았어요

 

이봐

 

대체 뭐지?

 

- 아담
- 네

 

- 이리 와 봐
- 갑니다

 

아담의 집

 

맛있겠다

 

고마워

 

근데 옥수수가
좀 탔네

 

안 탔어

 

- 안녕, 윌
- 안녕, 라일리

 

왜 촬영하는 거야?

 

다큐멘터리라고 아담이
저녁 먹는 거 찍으랬어

 

세상 사람들 중에서
내가 선택된 거야

 

미친 사람이라는
두려움은 없고?

 

없어!
별로 그렇진 않아

 

지금껏 자기들이 냈던
아이디어 중에서

 

최악이라고
얘기해두고 싶어

 

우리 둘 다 그 말엔
동의할 것 같아

 

만약에 진짜라면?
그런 생각 안 해봤어?

 

몬스터가 진짜
있을지도 모른다고?

 

없지! 유니콘이나
천사라면 모를까...

 

비틀쥬스 같은 유령

 

- 비틀쥬스? 진짜?
- 그래

 

비틀쥬스가 진짜
있었으면 좋겠다고?

 

대체 왜 무서운 몬스터가
진짜 있기를 바라는데?

 

그 사람은 몬스터가
무서운 존재가 아니래

 

몬스터는 오해를 받는
존재들이라는 거지

 

맞아! 그리고

 

그게 데커라는 사람이
주장하는 거야

 

- 그래
- 진짜로 말야

 

정말 독특한 사람이야

 

촬영분을 한번 보면

 

당신도 좋아하게 될걸

 

당신의 새로운 둘도 없는
친구가 될 거야

 

페이스북으로
친구도 맺고

 

싫어

 

트위터에서 팔로우도 하고

 

- 싫어
- 좋아하게 될 거야

 

절대로 아냐

 

같이 비디오 게임도
하게 될걸

 

뭐라고?

 

- 기본적으로..
- 자기야

 

옥수수 왜 이래
다 탔잖아

 

- 먹을 만해
- 옥수수도 못 구워

 

안 죽어
그냥 먹어

 

정말 대박이든지
다 헛소리든지야

 

둘 중 뭐가 됐든

 

안 해보면
알 수가 없지

 

전부 헛소리라고 해도
정말 재미는 있을 거야

 

TV 드라마 다음 시즌은
어떻게 끝내려고 그래?

 

어떻게 되겠지

 

이건 그냥
부수적인 거야

 

크리쉬나는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해?

 

뭐, 괜찮대

 

괜찮은 정도가 아니고
남편을 지지해주잖아

 

상처받지 마

 

어머님께 전화해서
이런 소리 하기 싫어

 

"아담이 미친 팬한테
칼로 찔렸어요"

 

"그 팬하고 숲에서
밤 새 놀았거든요"

 

우리 엄마는
이해할 거야

 

- 어때, 찍고 있어?
- 그래

 

- 좋아
- 찍고 있어

 

근데 이러면 어떨까?

 

찍을 준비가
다 됐는데

 

차가 서고 두 사람이
내리는 걸 찍고 싶어

 

영화처럼 보이게 말야

 

차가 서는...
왜 그런 걸 해?

 

영화 같잖아!
그럴싸해 보일 거야

 

그냥 찍어도
그래 보일 거야

 

그냥 좀 해 줘

 

차에 타
한 번만 더 찍자

 

로키 포인트 자연공원
캘리포니아

 

맙소사

 

그러면요,

 

얼마나 깊히
들어가야 하죠?

 

바로 앞쪽에
묘지가 있어

 

거길 지나서
90미터 정도 가면

 

거기가 매로우의
입구야

 

이곳에 출입하는 걸
누가 제재 안 하나요?

 

공공장소잖아

 

그렇긴 한데
입구 표지판에는

 

해가 지면 폐장이라고
돼 있던데요

 

그래서?
여긴 공공장소야!

 

그런 건 상관 없이
일몰 후에는

 

도로를 제외하고
전부 폐쇄예요

 

그건 아는데요 저희는
'매직 아워'인 해질녘에

 

찍으려는 거거든요

 

그 후에 바로
떠날 겁니다

 

어두워지기 전에만
나가면 됩니다

 

어두워진 후에 여기에
있으면 왜 문제가 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해가 지면 공원이
폐장하니까요

 

특별히 문제가 되는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뭔가를
보신 적이...

 

공원은 일몰에
폐장합니다

 

알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저 경찰 때문에
힘든적 있었어요?

 

물론이지

 

여러번 날 힘들게 했어

 

발 밑 조심해

 

바로 저 위야

 

뭐가요?

 

매로우의 입구

 

여기 있는 동안에
내 말대로 해야 해

 

내 말을 잘
따라야 해

 

여기는 누구도
데려온 적이 없어

 

그냥 관찰만 하고
관여하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해

 

그게...
보이는 게...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들은 거지?

 

- 알아는 들었는데...
- 윌, 자네는?

 

- 이해했습니다
- 좋아, 이리 와

 

있잖아

 

전에 이렇게
가까이 왔더니

 

내가 자기들을
발견한 걸 눈치채고

 

자리를 옮겼어
또 그렇게 되면 안 돼

 

그러니까 여기서 나와
조용히 있어야 돼

 

조용히 있으라고
윌도 알겠지?

 

알겠습니다

 

좋아
이리 와

 

이제 뭐 해요?

 

이제...

 

기다려야지

 

첫 번째 밤

 

이렇게 몇 날 밤을...

 

여기 이 소름끼치는
묘지에 와서

 

혼자 시간 보내는
거예요?

 

매일 밤 오려고
노력하지

 

매일 밤이라니
수많은 밤이네요

 

잠을 많이 안 자니...

 

나오는 거지

 

맞아요, 저도 사실
잠을 많이 안 자요

 

저희가 TV 드라마를
제작하는데요

 

하루에 20시간,
22시간 일해요

 

- 그래
- 아내가 못 견뎌요

 

그냥 좀비 같죠

 

아내들이 다 그렇지

 

결혼은 하셨어요?

 

말씀을 안 해주셔서요
부인이 계세요?

 

아니면 계셨다든가?

 

아니, 부인은 없어

 

아주 오래전에
있긴 했었지만...

 

어떻게 됐나요?

 

잘 안 맞았나요?

 

극복할 수 없는
차이점이 있다든가...

 

윌, 자네는 어떤가?
자네 얘기 해 봐

 

결혼한 지
16년 됐어요

 

그래?

 

네, 애가 둘이에요

 

- 두 명?
- 아들이 둘이에요

 

재밌어요

 

콜이 지금 몇 살이지?

 

- 12살
- 12살!

 

새미는 10살 되고

 

- 와
- 12살, 10살

 

집을 난장판을 만들어

 

부럽네

 

정말 재밌어요
사랑스러워요

 

그렇지

 

어떤 날은

 

가끔

 

몇몇 놈들이 저쪽에서
돌아다니는 게 보여

 

숲에서 왔다갔다
하는 거야

 

또 어떤 날은
하나만 보이고

 

또 여러날을
공치기도 하고

 

종잡을 수 없어
복불복이야

 

근데 조명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

 

아무것도 안 보여?

 

거의 안 보여

 

전방 1미터
정도밖에 안 보여

 

야간투시 모드는?

 

뭐, 그거 써도 되지만

 

난 그거 싫어

 

전부 다 녹색 쓰레기로
보이는 것 같아서

 

그래도 그게...

 

- 왜요?
- 조용! 불 꺼

 

- 조용!
- 뭔데요

 

잘 봐

 

바로 앞에

 

어디요?

 

보이나, 윌?

 

아뇨
아무것도 안 보여요

 

눈이 적응되면
보일 거야

 

바로 저기에 있어
바로 우리 앞에!

 

뭐요?
아무것도 없어요!

 

저기 봐! 보라고!

 

한 녀석이 아주 천천히
오른쪽으로 움직이잖아?

 

윌, 조명 켜

 

안 돼!
조명 켜지 마!

 

조명을 안 켜면
찍히지가 않아요

 

됐어, 가버렸어

 

다시 내려갔어

 

내려갔대, 윌

 

저기 봐

 

한 녀석이 아주 천천히
오른쪽으로 움직이잖아?

 

조쉬 에티어/편집
윌, 조명 켜

 

안 돼!
조명 켜지 마!

 

조명을 안 켜면
찍히지가 않아요

 

됐어, 가버렸어

 

라디오쇼 재밌네

 

밝기 올린 거야?

 

- 올렸지?
- 최대한?

 

- 최대한?
- 이게 최대 밝기라고?

 

최대 밝기야

 

- 다시 돌려봐
- 그러지

 

저기 봐

 

한 녀석이 아주 천천히
오른쪽으로 움직이잖아?

 

윌, 조명 켜

 

안 돼!
조명 켜지 마!

 

훌륭해

 

잘했어

 

그러게 말야

 

이녀석은 내가
'밴스'라고 불러

 

- 밴스요?
- 그래

 

머리에 뒤집어 쓴
자루 보이지?

 

자기 얼굴을 그려넣었어

 

왜 밴스죠?

 

그렇게 부르고 싶으니까

 

밴스는 묘지에서
멀리 나가질 않아

 

하지만 이녀석을 몇 번
관찰해보니까

 

그녀석이 버림받은
다른 친구들을

 

매로우로 안내하더라고

 

그래서 내 추측으로
밴스는

 

문지기가 아닌가 생각해

 

아니면 수호자 같은 거

 

새로운 세계로 새 시민을
안내해주는 거야

 

그리고 침입자들로부터

 

지키는 거지

 

직접 그리신 거예요?

 

- 아니
- 진짜 잘 그렸어요

 

대신 그려주는
화가가 있어

 

일을 내가 맡겼어

 

직접 보신 모습과
얼마나 가까운가요?

 

상당히 가까워
꽤 잘 표현했어

 

10점 만점에
점수를 주자면

 

8.5나 9점 정도

 

그래, 이게 밴스야

 

머리에 자루는 뭐죠?

 

다들 그런 식인가요?
코스튬 입고...

 

아냐
마스크를 쓰기도 하고

 

밴스 같은 놈은
자루를 쓰고

 

- 왜 그럴까요?
- 내 생각에

 

자루를 쓰는 이유는
자루 안의 모습이 좀

 

감당이 힘들어서가
아닐까

 

자루 안의 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분명 굉장한
모습일 거야

 

위장하려고 마스크를
쓰는 놈들도 있어

 

기형의 모습을
감추는 거지

 

그럼 언제든 우리 주변에
있을 수도 있다는 거네요

 

- 그런 말씀인가요?
- 아무때나는 아냐

 

일년 중 그놈들이

 

활동하기 좋은
시기가 있어

 

예를 들면 할로윈에

 

그들이 어울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기지

 

저도 할로윈을
굉장히 좋하합니다

 

영적으로
그 시기에는

 

영적 세상이 우리 세상과
가장 가깝고

 

영적 존재가
주변에 있고...

 

난 영적 세상이
뭔지 몰라

 

그거랑 비슷하잖아요

 

전혀 비슷하지 않아

 

이건 영적 세상이 아냐

 

이 사람들은 진짜야

 

그냥 좀 다를 뿐이야

 

- 알겠어?
- 네, 죄송해요

 

여기 이건...

 

이 생물은

 

샤먼 쌍둥이처럼
붙어있어

 

이 위가 말야

 

척추와 몸통

 

그것도 이름이 있나요?

 

'프로그'와 '허크'라고
이름지었어

 

- 프로그와 허크요?
- 그래

 

그것도 같은 사람이
그려준 건가요?

 

아냐, 우리 아들이...

 

뭐라고요? 가족 얘긴
하신 적이 없는데

 

몸이 길다는 걸
알 수 있지

 

아뇨, 이건 진짜
중요한 거예요

 

어딜 봐도 눈을
찾을 수가 없어

 

가족 얘길 하신 적이
없잖아요

 

그림은 잘 보이는데요

 

- 아드님 얘길 좀...
- 내 추측으론 말이지

 

청각 기관으로
보는 것 같아

 

박쥐의 초음파처럼 말야

 

그런 종류

 

잠깐만요
죄송해요

 

무슨 소리지?
소리 녹음하고 있지?

 

제발 집중 좀
해줄 수 없나?

 

초집중 중이에요

 

사실 조명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좀 더
하고 싶어요

 

그건 얘기할 게 없어

 

조명은 절대 안 돼
놀라서 달아난단 말야

 

알아들어?
전에도 설명했잖아

 

불빛은 그녀석들을
달아나게 만들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

 

이런 가설과 이야기,
사진, 그림들이

 

전부 입증이 안 돼요

 

나를 못 믿어?

 

- 그 얘기가 아니라요
- 믿어?

 

이렇게 말할게요

 

정말 정말 믿고 싶어요
어때요?

 

정말 진짜로 이걸
믿고 싶어요

 

그래서 여기 와서

 

선생님을 따라다니고
있잖아요

 

제 아내는 이게
미친 짓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있나?

 

아직 없어요
아직은 그게...

 

급한 일은 아니라서요

 

결혼한 지 이제
3년 정도 됐어요

 

그래서 그런 거야

 

그럼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결국은

 

몬스터가 필요할 거예요

 

이건 몬스터
다큐멘터리잖아요

 

그렇죠?

 

두 번째 밤
야간 투시 모드 어때?

 

그냥 뭐...

 

괜찮네

 

훨씬 멀리까지 보여

 

그래도 이 녹색은...

 

꼭 섹스테이프 같아

 

죽여

 

이런...

 

왜요?

 

저기 나무 두 그루
보이지?

 

어느 나무요?

 

우리 바로 앞에
있는 거!

 

- 사방이 나무에요!
- 오른쪽 큰 나무!

 

- 알았어요
- 그 뒤에 한놈 있어

 

움직이진 않지만
거기에 있어

 

- 무슨...
- 움직이지 마

 

우릴 보고 있을지도
몰라

 

봐!
움직이는 거 봤어?

 

- 네?
- 보여?

 

- 아뇨
- 난 봤어

 

- 뭐가 보이는 거 같아
- 그래

 

나뭇가지처럼 보이는데

 

그래, 뭐라도 보여?

 

맙소사, 지금 바로
우리 눈 앞에 있어

 

아무것도 안 보여요

 

조명 켜

 

- 안 돼!
- 켜! 보고 싶단 말야!

 

- 불 꺼!
- 켜!

 

조명 꺼! 꺼!

 

그래

 

대체 뭐였죠?

 

이제 그만해

 

무슨 말씀이세요?
이제야 뭘 봤는데!

 

끝났다고!

 

그만해!

 

자, 카메라가
돌고 있습니다

 

오늘 뭘 봤는지
말씀해주세요

 

드디어 우리의 데커가
증명을 해줬어요

 

그래서 오늘...

 

몬스터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걸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부정할 수 없이
확실히 있었어요

 

영상도 있고

 

정말 흥분돼요
왜냐면 이건...

 

그래요
솔직히 말해서

 

정말 미친 사람이구나,
이건 시간낭비다라고

 

잠깐 생각한 적도 있어요

 

그래도 재밌을 수도
있었겠지만

 

봤어요! 진짜 있었고
굉장했어요

 

그래도 조금은
무섭지 않아?

 

왜 무서워?

 

왜 그렇게
겁쟁이처럼 굴어

 

우리와 다르게
생겼다고 해서

 

무서운 거란 뜻은
아니잖아

 

내 평생 동안

 

난 진짜 몬스터가
보고 싶었어

 

어렸을 때 침대 밑이나
옷장 안을 들여다봤는데

 

무서워서가 아니라
정말 있길 바래서였어

 

여기 빅터 크라울리를
생각해봐

 

빅터 크라울리는
사람을 죽이잖아

 

빅터 크라울리는
진짜가 아니잖아

 

- 조명 켜
- 안 돼!

 

켜!
보고 싶단 말야!

 

- 불 꺼!
- 켜!

 

멈춰봐

 

저게 분장이면

 

진짜 솜씨가
죽이는 거잖아?

 

뭐...

 

난 현장에
없었으니까

 

영상만 보고
판단해야겠지만

 

내 직감인데, 둘이
장난치는 거지?

 

장난 아냐!

 

정말 감 없네

 

넌 이걸 믿는
사람이잖아

 

윌리엄 데커를
믿고 있잖아

 

그럼 이건 어때

 

윌리엄 데커를
믿을 필요는 없지만

 

난 이건 믿어

 

난 옛날부터 믿고 싶었어
그런 적 없어?

 

거기 봐!
온통 공포물 투성이잖아

 

그러면서 이거에
흥분이 안 돼?

 

몬스터가 정말 있길
바라지 않았어?

 

이런 건 모르겠고
외계인이라면 모를까

 

누가 외계인에
관심을 가져?

 

이건 몬스터란 말야!
만약에 말야

 

데커의 가설이 전부
사실이라면?

 

그가 우리를 선택했고
우린 기회를 잡은 거야

 

그럼 이거 찍느라 쓴 돈
회수할 수 있겠네

 

왜 그렇게 항상
돈타령이야?

 

그냥 그렇다는 거야

 

케인이네

 

- 나 왔어
- 케인, 왔어요?

 

케인 호더/배우
- 그래
- 와줘서 고마워요

 

카메라는 뭐야?

 

그냥 우리 뭐 좀
하는 거예요

 

늦은 시간에
와줘서 고마워요

 

- 그래
- 일단 이거부터 봐요

 

뭘 보라는 거야?

 

잠깐만! 지금 어떤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어요

 

- 누가 연락을 해왔고
- 다큐멘터리?

 

네, 다큐멘터리요

 

폼나네

 

폼나죠. 인터뷰 할 때
분장을 그렇게 해댔는데

 

마주 앉아서 정식으로
하는 인터뷰였어!

 

분장은 해야 되는 거야

 

그냥 영상 틀어봐
잘 봐요

 

테이프 돌려

 

이게 뭐야?

 

뭐냐니요
몬스터잖아요!

 

- 못 봤어요?
- 아니, 뭐할 거냐고

 

뭘 하는 게 아니라

 

다시 틀어봐
자세하게 좀 봐 봐요

 

꽤 괜찮아 보이는데
잘 안 보여

 

누가 만들었어?

 

누가 만든 게 아니란 게
중요한 거라고요

 

채츠워스의 묘지에서
찍은 거예요

 

- 맞아
- 그럼 포르노를 찍어!

 

채츠워스는
포르노의 메카잖아

 

그건 알아요

 

그럼 그 장면 좀
보여줘봐

 

그런 장면 없다고요

 

누구보다도 더
흥분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몬스터에 대해
잘 알잖아요

 

저 목을 봐요
가는 목에 큰 얼굴

 

장비로 어떻게 사람을
저렇게 만들어요?

 

- 진심으로 말해줘?
- 네

 

- 정말 훌륭해
- 고마워요

 

아니, 고마운게 아니지
만든 게 아니라고요

 

정말 괜찮아 보이는데
조명을 잘 써야지

 

- 윌, 잘 안 보이잖아
- 왜 이래요!

 

조명을 안 썼다는 게
문제예요

 

바로 그거야

 

아니,
실제 영상이라고요

 

- 실제 영상이라...
- 네

 

파운드 푸티지

 

- 참 새로운 장르지
- 그게 아니라요

 

- 요즘 그걸 누가 봐
- 내 말이요

 

조용히 좀 할래?

 

파운드 푸티지 아니에요

 

그냥 진짜 푸티지라고요

 

- 이런
- 아니, 진짜...

 

정말 실망스럽네요

 

또 볼 거 있어?

 

수도 없이 많죠

 

사실 더는 없어요

 

2주 후
자네들이 한 짓은...

 

수십 년의 작업을
망칠 뻔했어

 

거기에 다시
가 보셨어요?

 

- 그래
- 그리고요?

 

가 봤는데 다행히도
아직 거기 있었어

 

하지만 움직임이 굉장히
신중해졌어

 

지난번 그 일을
일시적인 것으로 여기고

 

자신들이 노출됐다거나
출입구가 위험해졌다고

 

두려워하지는
않는 것 같아

 

그래요, 좋아요
말씀 전부 이해해요

 

저도 진심으로 이 일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똑같은 이유로

 

촬영을 위해서 저희를
부르셨잖아요

 

그런데 촬영이
불가능하면

 

이야기가 안 나와요
아무것도 안 돼요

 

그러니까
좀 도와주세요

 

그래, 맞아

 

그래서 오늘
오라고 한 거야

 

많이 자극하지 않으면서
촬영할 방법이 있나?

 

네!

 

윌과 굉장히 많이
얘기해 봤어요

 

데커 씨에게
우리 계획에 대해

 

직접 설명해 봐

 

- 됐어
- 내가?

 

- 그래
- 설명해

 

무슨 얘기를
했냐면요,

 

거기에 가짜 가로등을
설치하는 거예요

 

가로등 역할을
할 수 있는 조명이요

 

낮에 등을 켤 거예요

 

전부 낮에 할 거라서
누구도 방해받지 않아요

 

가로등을 설치해서
계속 켜놓을 거예요

 

계속 켜두는 거죠

 

그리고 작은 카메라를
몇 대 가져가서

 

나무에 달아놓는 거예요

 

- 정말 작아요
- 소형 카메라요

 

나무에 부착시켜놓고
계속 돌리는 거예요

 

누가 가서 카메라 켜고
끄고 하는 게 아니에요

 

카메라에는
조명 없고?

 

없어요

 

전등 불빛 밝기는
어느 정도야?

 

- 밝지 않아요
- 은은한 빛이에요

 

정말 은은한
불빛이에요

 

누가 켜는 게 아니고
계속 켜놓는 거고요

 

이런 식으로 하면

 

누구도 방해받지
않아요

 

맞아요

 

됐어, 그럼...

 

카메라가 5대예요

 

지금은 이쪽을
비추고요

 

저쪽은 묘지쪽을 찍고

 

저기 위를 보시면

 

윌이 가로등처럼
보이는 걸 달아놨어요

 

공원 앞쪽에
설치된 가로등과

 

거의 모양이 비슷해서

 

너무 튀지도 않고
조명도 생겼어요

 

이제 뭐가
보일 거예요

 

묘지의 불빛을 놈들이
의심하면?

 

안 그럴걸요

 

오히려 전 공원관리인이
의심할까 걱정이에요

 

시설관리에서 나와서
교체했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길
바래야죠

 

근데 솔직히 이런 생각을
못하셨다는 게 놀랍네요

 

했었어
실패했지

 

훌륭해

 

음악을 꺼주시면
좋겠는데요

 

인터뷰를 녹음하고 있어요

 

음악이 들어가면
편집이 어려워져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야

 

누구 곡인데요?

 

몰라

 

수십 년의 조사로

 

매로우에 드나드는
4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종들을
발견했어

 

내가 찾아낸 입구
6개 정도에서만

 

그만큼이 발견됐지

 

6개 정도요?

 

그럼 그 입구들은 항상

 

숲이나 묘지 근처에만
있나요?

 

때에 따라 숲에도 있고
묘지에도 있고

 

다른 장소에도 있어

 

식당에

 

식당요?

 

왜 식당 근처에
매로우 입구가 있어요?

 

녀석들이
팬케이크를 좋아해

 

팬케이크요?

 

누구나 다 좋아하잖나?

 

팬케이크요

 

물론이죠

 

아무튼 아리조나의
어느 입구는

 

확실하게 알 수가
없었어

 

수개월 동안 상황을
관찰했는데

 

입구가 어딘지 확실하게
알 수가 없었지

 

하지만 이곳
캘리포니아 남부의 입구는

 

지금껏 본 중에
제일 확실해

 

잃고 싶지 않아

 

그놈들이 발각됐다는 걸
눈치채게 되면

 

자릴 옮겨갈 거야

 

지하에서 도시 사이를
오가는 건지는 몰라도

 

원래 아무것도
없었던 듯이

 

입구가 봉쇄된 걸
보게 될 거야

 

그리고 내 생각에는

 

지하의 도시들은

 

어떤 식으로든
연결돼 있는 것 같아

 

각 지역이 전부요?
저기 지도가 보이는데요

 

전국적으로 표시가
돼 있어요

 

전부 지하에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세요?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봐

 

하지만 그걸 입증할만한
확실한 증거는 없어

 

대부분의 몬스터들은
굉장히 수줍어해

 

굉장히

 

매사추세츠의 세일럼에서
지켜본 녀석이 있는데

 

내가 브렐라라고 불렀어

 

- 브렐라요?
- 엄브렐라를 줄여서

 

여기 그림이 있어

 

우산으로 얼굴 전체를
가리고 있어서

 

- 얼굴이 안 보여
- 그러네요

 

하지만 몸은 보통의
여성과 같지

 

아주 매력적인 놈이라고
말할 수 있어

 

사실 인간과
교류하는 걸 봤어

 

어떤 식으로요?

 

인간이 저걸
봤다고요?

 

브렐라가

 

매사추세츠 세일럼에서

 

술집 밖에서
술취한 남자 대학생을

 

선택하는 걸 봤어

 

- 무슨 뜻이에요?
- 골목에서...

 

선택하다니...
꼬셨다는 건가요?

 

집으로 데려갔다는
건가요?

 

정확히 무슨 뜻이죠?

 

선택한다는 게
무슨 뜻이겠어?

 

뜻이야 아는데요

 

그래, 나도
그 뜻으로 말한 거야

 

그래도 상상이...

 

성적인 목적으로 학생을
선택했다고

 

알았어요
만약 제가 선택됐다면

 

둘이 걸어가다 사라졌어
따라가려고 했지만...

 

그럼 왜 그 학생은
그런 얘길 안 했죠?

 

왜 이래?
뭐가 문제야?

 

내가 뭘 얘기하면
그냥 좀 들으면 안 돼?

 

자세하게 알려고요
또 그림이잖아요

 

사진 같은 것도 없고
그냥 얘기만 하시니까...

 

얘기하는 중이잖아

 

술취한 대학생을 데리고
어디론가 갔는데

 

어떻게 됐는지 나도 몰라

 

따라가려 했지만
놓치고 말았어

 

그게 다야

 

- 그 다음엔요?
- 그 후에

 

한 3주 후에

 

덴버의 강에 시체가
떠내려왔어

 

그 학생 시체요?

 

그게...

 

알 수가 없었어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던 거야

 

턱도 없고
치아도 없고

 

손, 발도 없어지고

 

몸통만 남은 거야

 

신원확인이 불가능했지
미결 사건으로 남았어

 

하지만 그 학생이라고
난 확신해

 

모든 사회에는

 

비정상적인
존재가 있어

 

악한 존재 말야

 

완전하게 사악한 존재들

 

그 말씀은

 

그러니까...

 

매로우에서 나온 뭔가가

 

사람을 죽였고 그들은
위험하단 건가요?

 

전부 다는 아냐

 

몇몇은요

 

그럴지도 몰라

 

다 된 것 같은데?

 

오늘은 이만 할까?

 

좋아, 컷

 

데커가 완전히 미쳤다는
뻔한 사실은

 

일단 접어두자고

 

아리스코프 제작사 회의
우리에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존재들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라 엘버트/제작자
이젠 그것들이
사람을 죽인다고 하잖아

 

우리가 뭘 하는 건지
난 모르겠어

 

너도 거기에서
같이 봤잖아

 

직접 본 걸
부정할 순 없어

 

진짜 몬스터였다고
할 순 없잖아

 

우리가 만들었던
영화들을 생각해 봐

 

그 모든 분장들 말야

 

시각적인 효과도
그렇고...

 

잠깐! 그 많은 영화를
같이 만들었는데

 

라텍스와 실리콘으로
만든 분장과

 

우리 바로 눈 앞에서
본 실물이

 

구분이 안 된다는 거야?

 

난 그냥 가능성을
말하는 거야

 

무슨 가능성?
몬스터가 있을 가능성?

 

아니! 데커가 완전
미친놈이라는 거!

 

저기...

 

있잖아

 

내가 관여하는 건

 

이 몬스터 프로젝트가
아니라

 

홀리스턴이라는
드라마야

 

좀 걱정스러워
대본은 썼어?

 

거의 다 됐어

 

두 달 후면
제작 들어가

 

완성할 거야

 

이런 말은 나도
하기 싫어

 

"지금 하는 거 관두고
홀리스턴 써"

 

하지만 정말
지금 이건 관두고

 

홀리스턴 대본 써

 

내가 맹세하는데
만약에 말야

 

우리가 본 걸 봤으면

 

우리만큼 흥분해서

 

"다른 건 미뤄도 돼"
이럴걸?

 

위험하다거나
다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하는 거야?

 

처음 시작할 땐
재밌었어

 

미친 사람 따라서
숲을 헤매다니고 말야

 

재밌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드라마 제작을
지연시킨다는 소릴 듣네

 

그 말은 우리 활동이
중단된다는 얘기야

 

아내와도 얘기해 봤는데

 

별로 달가워하지
않더라고

 

아이고, 이런!
재수없게 굴긴 싫지만

 

네 아내 생각이 어떤지
알고 싶지 않아

 

아예 다음 시즌 대본을
아내한테 쓰라고 해라

 

- 그게 나을지도 몰라
- 아담, 그만해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제와서 그만두겠고
하는 거잖아

 

아냐, 그만두겠다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잘 통제를
해야된다는 거야

 

해야할 일을
해야한다는 거지

 

관두는 게 아냐

 

아담, 솔직하게 말해

 

그 남자와 몬스터 얘기를
백 퍼센트 믿는 거야?

 

나는...

 

90퍼센트 믿어

 

90퍼센트래
굉장히 크네

 

됐어
이게 5번이고...

 

죄송한데 잠깐
기다려주시겠어요?

 

영상들을 분석할 때
선생님을 찍어야 되니까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2번 카메라가 분명
이 나무에 있었어?

 

확실해

 

근데 지금 1, 3,
4, 5번만 있어

 

2번이 없어

 

떨어졌나?

 

아니

 

그쪽에는 없나요?

 

없어
아무것도 안 보여

 

2번 카메라를
분실한 것 같다

 

이제 그만 가야 돼

 

내가 보상해줄게

 

여기 뭐가 있어

 

- 네?
- 이리 와봐

 

여기 봐

 

윌! 이리 와봐

 

- 이거 봐
- 빨리 와!

 

빨리 와봐

 

거봐, 내가 뭐랬어?

 

정말 굉장해!

 

이녀석은 처음 봐

 

- 정말요?
- 그래

 

새로운 종이야

 

이름 붙일래?

 

제가요? 아니에요!

 

직접 하세요
특기시잖아요

 

좋아

 

리틀 빅풋으로
불러야겠어

 

리틀 빅풋요?

 

빅풋처럼 보이잖아?

 

빅풋이 실제로
있는 거고

 

누가 본 적이
있다면요

 

좀 더 독창적인 거
없어요?

 

이건 어때요?

 

- 데린저
- 이름을 짓겠다고?

 

아니에요

 

그럼 됐어

 

리틀 빅풋
새로운 종

 

데린저 싫으세요?

 

멈춰봐

 

어디...
저게 4시간이야

 

4시간이 지나서

 

뭔지 알 수 없는 것이

 

구멍에서 나와서
지나갔어

 

이래도 데커가
사람을 시켜서

 

땅 밑에서 4시간을
기다리게 했다가

 

카메라 앞을 지나가게
했다고 할 거야?

 

내가 졌다

 

셋, 둘, 하나

 

이제 두 번째
몬스터가 카메라에

 

아웬/아담과 라일리의 개
찍혔습니다

 

데커 씨는 그게

 

새로운 종이라고
생각합니다

 

- 여보?
- 왜?

 

그만 자

 

금방 들어갈 거야

 

두 번째 몬스터에 대해
기록해두지 않으면

 

미칠 것 같단 말야

 

이제 밤 새도록
몬스터 얘기 해야겠네

 

당신 귀여워

 

그래도 잠은 자야지

 

잘 거야

 

셋, 둘, 하나

 

아담은 한 달 동안
호러 컨벤션 투어에 참여했다

 

한번 보세요

 

이빨이나 눈 같은 게
굉장하지 않아요?

 

그래, 훌륭하네
누가 만든 거야?

 

톰 홀랜드/각본, 감독
그 부분이 문제예요

 

만든 게 아니고 진짜예요
우리가 촬영한 거예요

 

어떤 사람이 팬메일로
편지를 보냈는데

 

그 사람이 세운
가설이 있어요

 

기형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뭐 그런 거요

 

그냥 아무데서나
볼 수 없죠

 

이런 호러 컨벤션 같은
곳이 아니면요

 

그런 사람들은
전부 지하세계로

 

들어가서 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어요

 

잠깐만

 

어떤 미친 사람이
생각나는데

 

이름이 데이빗 데런?
그런 거였던가?

 

- 데커요?
- 맞아

 

믹! 잠깐 이리 와봐

 

아담

 

믹 가리스/각본, 감독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아담이 그 몬스터 헌터
데커와 작업 중이래

 

이런...

 

- 작업이라기 보단..
- 이젠 자넬 괴롭히나?

 

아뇨, 한 번
얘기해 봤어요

 

"매로우를 발견했어"
그 친구 말이지?

 

나, 톰, 카펜터를
따라다녔었어

 

기예모랑 랜디스도

 

호러 감독은 전부
따라다녔어

 

몇 년 동안 여러사람
괴롭혔었지

 

말도 안 되는 얘기
판권을 사라고 말야

 

완전히 구제불능이야

 

네, 맞아요
저는 그냥...

 

여기 이 젊은 친구가

 

그 사람하고 작업했네
티가 나

 

아뇨,
작업했다기 보단...

 

자네 바보야?

 

이런, 미안
막말을 했군

 

- 근데 바보 맞아?
- 좀 그런가 보네요

 

아무튼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크리쳐는 아주 훌륭해

 

다음 영화 작업은
잘 되고 있나?

 

어떤 영화요?

 

몰라, 그냥 예의상
물어본 거야

 

행운을 비네, 친구

 

잘 해봐
그리고 뭘 찍는진 몰라도

 

난 출연 안 할 거야

 

고맙습니다

 

이거...

 

얘기해 볼 거야?

 

데커가 미리 말했잖아
이 이야기를 알리려고

 

수많은 방법을
시도했었다고 말야

 

그러니까...

 

나 외의 모든 사람들과
접촉했었다는 걸

 

몰랐던 건 좀
당황스럽긴 해

 

내가 마치...

 

이 말이 듣고 싶어?
황당하다는 말?

 

- 한심하다는 말?
- 아냐

 

그래도 돌아가서
다시 만나면

 

직접적으로 물어볼 거야

 

나 말고 누구한테
갔었냐고

 

뭐라고 하는지
두고 보자고

 

그래, 한번 보자

 

솔직하게 다
말을 할까?

 

계속 물어보려고
했던 게 있는데요

 

어째서...

 

장르영화 감독에게
연락을 한 거예요?

 

왜 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 오신 거죠?

 

경찰에도 가보고
언론에도 말해봤고

 

심지어 토크쇼에도
나갔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었어

 

전부 날 미친놈으로
취급했지

 

그래서 생각한 거야

 

일정 관객을
확보하고 있고

 

이야기를 설득력 있고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영화감독이라면...

 

'제대로'말야

 

그 방법이 좋겠다
싶었던 거지

 

그럼 왜 좀 더 유명한
사람에게 안 갔어요?

 

더 명성 있는 사람요
왜 저죠?

 

독자적으로 일하잖아
그게 마음에 들어

 

그럼 저 이전에

 

다른 사람에게
연락한 적 없으세요?

 

다른 사람 안 거치고
곧장 저에게 온 거예요?

 

없어
자네밖에 없어

 

저밖에요?

 

너희가 없는 동안
재밌는 걸 발견했어

 

흥미로울 거야

 

4번 카메라에서
시작될 거야

 

매로우를 비추고 있는데
데커가 왔어

 

새벽 1시 30분에
가방과 손전등을 들고서

 

그래

 

이 부분에서 좀
이상해져

 

3번 카메라로 가더니

 

똑바로 쳐다보다가

 

꺼버렸어

 

카메라를 왜...

 

몰라
1번 카메라로 가더니

 

또 쳐다보고는

 

꺼버렸어

 

내가 궁금한 건
저렇게 카메라를 끄면

 

우리가 영상으로 볼 걸
생각 못하는 건가?

 

4번 카메라는 안 껐어

 

카메라 만지는 법을
모르는 건지

 

몇 대가 있는지를
모르는 건지

 

아무튼...

 

데커는 다시
구멍으로 가서

 

무슨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보여

 

가까이 보면, 가방에서
뭘 꺼내기 시작하는데

 

가방에 든 게
뭔지 모르겠어

 

너희는 혹시
알지도 몰라서...

 

저게 뭐지?

 

땅 속 구멍에 대고
얘기하고 있는 노인

 

아니, 손에 든 게
뭐냐고

 

- 뭔지 알겠다
- 뭔데?

 

숟가락이야

 

뭘 하는 거지?
샘플 채취하는 건가?

 

뭘 파고 있는 것
같잖아

 

그래서 다시
가방에 담고...

 

아냐, 아냐
가방에서 뭘 꺼내는데

 

지금 몬스터에게
밥 먹이는 거야?

 

몰라
안쪽은 안 보여

 

아무것도 안 보여

 

빛이 거의 없어서...

 

뭔가에게 밥 주고 있어

 

아니면 밥 먹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도...

 

그리고 또 뭐 있어?

 

그 이후에

 

빨리 감기 해보면
짐을 챙기고 있고

 

일어서서

 

- 다시 가서
- 카메라를 켜는군

 

그래
1번 카메라 들어오고

 

선명하게 잘 나오고

 

우리가 볼 거란 걸
분명 알 거야

 

일부러 저러는 건가?
우리가 보길 바라나?

 

뭐지...

 

이건 좀... 또 손 흔들고
신호 보내네

 

좋아
또 뭐 있어?

 

이번 건 좀 이상해
바로 다음 날 밤

 

새벽 4시에

 

- 1번 카메라
- 그래

 

확대해볼게

 

매로우의 가장자리에
앉아있어

 

뭘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 2분 정도
저렇게 앉아있어

 

안에 있는 뭔가를
만지고 있어

 

쓰다듬고 있는 건가?

 

그건 아닌 것 같아

 

뭐지?
이런...

 

울잖아

 

울고 있어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모르겠어

 

흐느끼고 있어

 

나머지는 그냥
묘지 영상밖에 없어

 

이 사람은...
어디가 아픈 것 같아

 

거짓말도 정말 이상한
거짓말을 하고 있어

 

이정도 거짓말이면 전부
접어야 하는 거 아냐?

 

그건 아니지

 

왜 자꾸
그만하잔 소릴 해?

 

나한테 거짓말을
했건 말건

 

그건 상관이 없어

 

지난번 얘기
조쉬한테 했어?

 

- 뭔데?
- 아무것도 아냐

 

데커가 헐리웃 감독
전부한테 갔었더라고

 

누구한테 갔었대?

 

상관 없어
말이 그렇다는 거야

 

중요한 건 데커가 아니라
내용이야

 

그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

 

모든 사람이 날
미쳤다고 하겠지만

 

난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런 일이 생기길
기도해왔어

 

현실이 되길
기도했단 말야

 

그런데 직접 보게 됐고

 

잘 되건 안 되건

 

이 정신병자가 날 거기로
이끌어줄 사람이란 말야

 

그리고...
좋아

 

내가 지금 데커를
옹호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그런 건 아니고
가설을 세워봤는데

 

이건 정신병의
일종인 거야

 

이 일 전부 말야

 

예를 들어 데커의
자식이 죽은 거야

 

왜냐면

 

묘지에 있을 때
네가 아이 얘길 했더니

 

굉장히 관심을 가졌잖아

 

그렇지?
거기에다가

 

인터뷰 도중에

 

몬스터의 그림을
보여주길래

 

그걸 누가 그렸냐고
물어봤더니

 

- 대답하기를
- 아들이 그렸댔지

 

고마워
그거야

 

그래서 아들 얘길
물어봤는데

 

절대로 그 얘긴
다신 안 했어

 

이젠 그 구멍에서
존재 여부를 알 수 없는

 

어떤 것에게
밥을 먹이고 있어

 

혼자 상상하고
있는 것이거나...

 

이런 말은 좀
이상하지만...

 

몬스터들 중 하나가
자기 아들이라고

 

생각하는 걸지도 몰라

 

맙소사

 

미친 소린 거
나도 알아

 

하지만 가족이 됐든
이웃이 됐든

 

데커가 우리에게
얘기해준 삶 말고

 

현실의 삶에서 데커를
실제로 알고 있고

 

지지해줄 사람을
한 명이라도 찾으면

 

정말 안심이 될 거야

 

정말 정신병인 건지
전부 사기인지

 

알 수 있을 거 아냐

 

그럼 난 그냥
호구 되는 거고

 

근데 구글에서 찾아봐도

 

어디에도 올라가 있는
정보가 전혀 없어

 

그냥 아무것도 없어
왜?

 

보스턴

 

데커가 경찰이었잖아

 

그래서?

 

처음 나한테 보낸
편지에 보면

 

보스턴 형사였다고
적혀있었어

 

가서 물어보면 돼

 

보스턴에 간다고?

 

가야지

 

좋았어

 

아니
너랑 간다고

 

좋겠다

 

지금 보스턴에
가고 있습니다

 

보스턴 경찰서 사람과
통화를 했는데

 

전화상으로는 제 질문에
대답을 못 한다고 하고

 

15분 정도는
만나줄 수 있답니다

 

그래서 데커가 그곳에서
일할 당시 어땠는지

 

알아보고 싶고

 

아직도 데커를
아는 사람이 있는지,

 

그리고 특별히 매로우나
그와 관련된 얘기를

 

한 적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정말 좋은 정보를
알게 될 것 같아요

 

잘됐네

 

난 잘 모르겠어
시간 낭비 같아

 

그래?

 

허탕치면 그냥
보스턴 구경하는 셈 쳐

 

마지막으로 언제 가봤어?
3년 전? 4년 전?

 

케이블 광고 촬영하러
2주 전에 갔었어

 

또 안 가도 돼

 

이번에는 광고 촬영
안 해도 되잖아

 

재밌을 거야

 

보스턴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경찰서에서
일한 지

 

24년 됐는데

 

션 로스 경사
이 사람과
일한 기억은 없어요

 

어느 부서에서
일했다고 하던가요?

 

확실하게 얘기하진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직접
연락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전직 경찰관의 정보를

 

제 3자에게 제공할 수
없습니다

 

네, 그 부분은
확실하게 이해합니다

 

그럼...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경사님께서
아시는 한

 

윌리엄 데커는

 

보스턴 경찰서에서
일한 적이 없는 거죠?

 

제가 아는 한은 없어요

 

한 사람이 데커를
모른다고 해서

 

다 거짓말이란
뜻은 아냐

 

그 경사 말 들었잖아

 

뭔가 아는 게 있어도
알려줄 수 없다고

 

그곳에서의 근무 여부는
알려줄 수 있지

 

일한 적이 분명
없는 거잖아

 

알 수 없는 거지
경관 한 명의 의견이야

 

집에 도착하면

 

거기에 다시 가보자

 

우리 둘이서만

 

데커 없이 가자고

 

그럼 이게 다
데커가 꾸민 사기극인지

 

알 수 있을 거야

 

우리가 갔었는지도
모를 거야

 

우리가 일을 다
망쳤다느니 하면서

 

광분하는 꼴을
또 보자고?

 

모르게 하면 되지

 

여긴가?

 

내가 어딘지 아니까
일단 차 세워

 

좋아

 

빨리 갔다오자
여기 오래 있기 싫어

 

데커 없이 한번
보고 싶어서 그래

 

잠깐만
이거 어떻게...

 

옆쪽에 있는
다이얼 돌리면...

 

- 이렇게?
- 그래, 됐네

 

좋아

 

어디 보자

 

- 잠깐만
- 왜, 왜?

 

들었어?
네 발소리였어?

 

아냐

 

- 좋아, 시작하자
- 그래

 

- 오늘 되게 덥다
- 그러게

 

덥고 컴컴하고...

 

- 괜찮아?
- 어, 나무에 걸렸어

 

내가 그랬잖아

 

밤에 스키 리프트는
이제 안 한다고

 

여기는 나쁘지 않아

 

여긴 숲이잖아
웃긴 게 뭔 줄 알아?

 

낮에는
"아, 숲에 왔네" 이러고

 

밤이 되면 이러잖아
"난 숲 속에 있다"

 

되게 무서운 것처럼

 

자...

 

다 왔다
이제...

 

도입부 찍자

 

좋아
나 땀 많이 났어?

 

좀 번들거리는데
괜찮아

 

- 좋아
- 잠깐만

 

- 카메라 보고 해?
- 그래

 

이곳은 매로우의
입구입니다

 

데커 씨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말이죠

 

아니, 잠깐만

 

이런

 

네 냄샌 줄 알았어
냄새 나지?

 

여기가 묘지라는 거
잊은 건 아니지?

 

여긴 죽은 사람이
묻혀있는 곳이야

 

더 심한 것도
봤었는데 뭐

 

4년 동안
합스터에도 다녔고...

 

어디...

 

여기 묘지라는 거
알면서도

 

머리를 들이밀어?

 

나도 아는데
그래도 봐야겠어

 

여보세요!

 

몬스터들아!

 

설인아!

 

그래

 

그래도 하나
얘기할 건 있다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이 아래를 보면

 

굽이져있어

 

이럴 수가!
몬스터에게 잡혔어!

 

어떻게 그렇게
반응이 없냐

 

이 멍청아

 

그만 가자

 

재미없는 놈

 

그래, 좋아
와봤으니 됐어

 

지금껏 저희는

 

헛소리를 지껄이고 다닌
미친 남자의 영상을

 

잔뜩 찍은 거였네요

 

이쪽에는 땅에
구멍이 있습니다

 

수많은 비석도 있고요

 

그리고 아마도 데커의
친구 중 한 명이

 

할로윈 마스크를 쓰고
튀어나온 거겠죠

 

그건...

 

뭐야

 

미안

 

진짜로 장난 아냐!
잡아줘!

 

누가 내 신발
가져갔어

 

잡아당겼다고

 

그래도 발은 아직
붙어있네

 

농담이 아냐
누가 신발을 가져갔어

 

무슨 뿌리에
걸린 거야?

 

아니라니까! 뭔가가...
아프진 않았지만

 

내 발에서 신발을
벗겨갔다고!

 

웃기네

 

그래? 좋아

 

부탁 하나만 하자

 

저 구멍에 손 넣고

 

내 신발 좀
꺼내줄래?

 

나보고 꺼내라고?

 

그래, 해 봐

 

아무것도 없다며

 

- 그래, 좋아
- 해 봐

 

꽤 깊네

 

이거...

 

싫어, 네 신발이니까
직접 꺼내

 

그래, 좋아

 

해 봐

 

있잖아

 

어차피 낡은 신발이라

 

안 그래도 집에 가면
버리려고 했었어

 

필요 없어

 

양말만 신고
집에 간다고?

 

양말만 신고
걸어갈 거야

 

뱀은 어쩌고?

 

뱀이 어딨어

 

거미는?

 

- 거미다!
- 뭐!

 

이자식이 진짜...

 

- 알았어
- 신발 꺼내

 

- 꺼내면 되잖아
- 빨리 가자

 

나한테 진짜로
무슨 일 생기면...

 

장난 또 치지 말고

 

난 똑같은 개그는
다시 안 쳐

 

'손도끼 2'는
왜 그랬어?

 

빨리 해

 

잠깐만

 

제길

 

좋아

 

- 빨리
- 한다니까

 

손이 안 닿아

 

잠깐만

 

됐다

 

뭣들 하는 거야!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냥 선생님 없이
우리끼리 좀 찍었어요

 

내용을 좀
조정하느라고요

 

조정하다니
무슨 소리야!

 

저 길 아래까지
소리가 들리더라!

 

넌 여기 올
권리가 없어!

 

저 아래 뭔가가
제 신발을 가져갔어요

 

조심해야 된다고
말했잖아!

 

놀라서 달아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잖아

 

위험한 놈도 있다고
경고했잖아!

 

공공장소니까 저희도
올 권리 있어요

 

정말 멍청한 짓이야

 

- 둘 다 멍청했어
- 아니에요

 

이건 찍지 마

 

안 찍어요

 

진짜 바보 같은 게
뭔지 아세요?

 

제 얘길 좀 들어봐요

 

지난번에 커피 마시러
나갔을 때요

 

이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
한 적 있냐고

 

직접적으로 물어봤잖아요

 

근데 뭐라고 하셨죠?

 

자네에게 얘기하기 전에

 

수많은 곳에
얘기했었다고 했잖아

 

아니죠, 제가 직접적으로
물었잖아요

 

맞지?
제가 이렇게 물었어요

 

"이 얘길 다른
헐리웃 감독에게"

 

"얘기한 적 있으세요?"

 

이렇게 대답하셨죠
"아니, 자네밖에 없어"

 

저밖에 없다고 하셨어요

 

지금 그건 말이
앞뒤가 안 맞아요

 

앞으로도 절대
안 맞을 거야

 

너희가 껴들었기 때문에
다들 옮겨갈 테니까

 

- 우리가 끼어들어요?
- 그래

 

우린 얘기를
전달하려고 한 거죠!

 

왜겠어요?
진짜일 수도 있어서죠!

 

우리 둘 다
믿고 싶어요

 

저도 여기에
많은 저의 시간과

 

저의... 저 친구의
많은 돈을 쏟아부었어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불가능한 일을 기다리는
기분이에요

 

제가 보기에 이건 그냥

 

할로윈 복장을 한
선생님 친구들이

 

뛰어다니는 거예요

 

더 이상 두 사람이
관여 안 했으면 좋겠어

 

아무튼 이 얘기는
길로 나가서 하자고

 

여기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 싫어

 

아뇨, 인정하실 때까진
아무데도 안 가요

 

거짓말이란 거요

 

무슨 거짓말?

 

거짓말 아닌 게 있어요?
전부 다죠!

 

몬스터, 매로우,
이름까지요

 

진짜 누구인지도
모르겠어요

 

내 사생활은
내 문제야!

 

내 일이라고

 

우린 첫째 날부터
솔직하게 말했어요

 

우리가 누군지
정확하게...

 

숙여!
방금 뭐였어?

 

뭔진 몰라도 내 발을
스치고 지나갔어

 

카메라 조명 꺼!

 

우릴 지켜보고 있어

 

뭐였어?

 

저기 봐

 

빨리 와!

 

- 찍었어?
- 그래, 찍었어

 

이거 받아

 

윌, 빨리 와

 

- 갑니다!
- 출발해

 

잠깐만요

 

보고 싶어!

 

빨리 와
그만 가야 돼!

 

놈들이 오고 있어!

 

- 빨리, 아담
- 전등 꺼

 

빨리 가!

 

저게 뭐야?

 

피해서 가

 

뭐지?

 

- 잡혔어! 잡혔어!
- 빨리 출발해!

 

빨리 가!

 

이런 적 있었어요?

 

아니, 이렇게까진
안 했었어

 

미행당하거나
쫓긴 적은 있었지만

 

직접 공격을
당한 적은 없었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겠어?

 

제가 무슨 짓을 해요?

 

선생님은 첫날부터
솔직하지 않았어요

 

보스톤 경찰서에서
일한 적도 없잖아요

 

- 안 했잖아요!
- 일했었어!

 

가서 만나봤는데
이름도 못 들어봤대요!

 

난 사설탐정이었어
이 멍청아

 

영어 못 알아들어?
영어 할 줄 알아?

 

어떤 식으로든
경찰과 교류한 부분이

 

있을 거란 정도는 알죠

 

하지만 아니래요!
들어본 적도 없대요!

 

난 자네를 믿었어

 

사상 최대의 발견을
알려줬는데

 

- 삿대질 하지 마요
- 다 망쳐놨어

 

왜 날 엿먹이는 거야!

 

거짓말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잖아요!

 

왜 내 말을
안 들었냐고!

 

그림이나 들여다보고
헛소리나 들으면서

 

다섯 달을 또
낭비할 순 없으니까요!

 

다른 개자식들하고
말하는 게 똑같군

 

자네가 주변 상황을
보는 눈이 없는 거야

 

오늘 뭔가를
보긴 했어요

 

뭔지 몰라서 그렇지
뭔지 알아, 윌?

 

- 그래
- 뭐였어?

 

한 번만이라도
편을 좀 들어줘봐!

 

가봐야겠어
안으로 들어갈 거야

 

안 돼요, 안 돼요

 

우리에게 발각된 걸
눈치챘어, 아담

 

놈들이 알게 됐다고

 

곧 옮겨가고 출입구를
봉쇄하고 말거야

 

그 녀석을
놓칠 수 없어!

 

그 녀석이 누군데요!

 

이건 마지막 기회야!
날려버릴 순 없어!

 

그게 누구냐고요!

 

단 한 번만
사실을 말해줘요!

 

이건 어때요, 데커 씨
진짜 이름인진 모르지만

 

이걸 들고
우리에게 오기 전에

 

헐리웃 감독 전부를
거쳤다는 건 어떤가요?

 

저는 마지막 기회 같은
거였겠죠

 

커피 마시면서 물어봤더니
거짓말했잖아요!

 

말도 안 되는 소리!

 

지금 새벽
1시 30분이에요

 

방금 공격을 당했으니까
최선의 방법은

 

경찰에 신고하는 거예요

 

안 돼!
경찰은 안 돼!

 

그놈들이 옮겨가면
난 땅을 팔 거야

 

아직 터널이 남아있으니
거길 팔 거야

 

그 다음에 경찰을
부르든 말든

 

맘대로 해

 

이제 좀 여기서
나가줘

 

그 아래로 내려가서 쓸
조명이 차에 있나?

 

계획을 세워야해

 

- 나가
- 못 가요

 

거기 내려가실 거면
나도 가서 볼 거예요

 

사무실에 가서 조명이랑
카메라 두 대 가져오고

 

내 말 들어봐

 

동트면 여기서
만나기로 해

 

동트면 와서 원하는 거
마음대로 다 찍어

 

뭘 찍든
상관 안 할게

 

동틀 때 말이죠?

 

그래, 동틀 때
여기서

 

이제 좀 가

 

- 너도 가는 거야
- 계획을 세워야해

 

빠져나갈 생각 마

 

나가, 나가라고!

 

- 나갈 거예요
- 윌, 나가!

 

- 어디서 만나요!
- 여기서! 동틀 때!

 

동틀 때 여기로
다시 올게요

 

제기랄, 나가라고!
생각을 못하겠잖아!

 

그냥 가는 게 어때?

 

늦잠을 잘 리가 없는데

 

데커 씨!

 

잠깐

 

기다려봐

 

잠깐 실례해요
죄송합니다

 

저 집에 사는 사람을
만나려고 하는데요

 

저기 아무도
안 살아요

 

윌리엄 데커라는 사람이
살잖아요

 

아무도 안 살아요
1년째 빈 집이에요

 

그래요
실례했습니다

 

뭐래?

 

이웃사람 말이

 

1년째 비어있는 집이래

 

- 아무도 안 산다고?
- 원래는 그렇지

 

- 안 돼
- 안 되긴 뭘

 

빨리 들어와
데커 씨!

 

말도 안 돼

 

뭐야, 사라진 거야?

 

- 왜?
- 이거 봐

 

이런...

 

이러지 말고
우리 그냥 가자

 

안 돼
이리 와

 

진짜...

 

저거 똥이야?

 

악취가 진동하네

 

여기에 뭐가
있었던 거지?

 

그만 가자

 

이거 다 찍었어?

 

- 여기 다 봤어?
- 좀 가자고!

 

- 제발 좀 나가자
- 그래, 그래

 

어디 가는 거야?

 

어딜 가겠어?
쫓아가야지

 

싫어
난 거기 안 들어가

 

안 들어갈 거니까
그냥 좀 가자

 

거기 다신 안 간다고!

 

안 갈 테니까 믿고 따라와!

 

따라와

 

제발 그냥 경찰에
신고하자

 

데커 씨!

 

안 돼, 안 돼

 

마지막 촬영
셋, 둘...

 

데커 씨를
마지막으로 본 지

 

한 달이 조금

 

지났고요

 

계속 전화를
걸어봤지만

 

계속 신호만 갔고

 

한 2주 전부터는

 

없는 번호라는
안내메세지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에

 

사라졌던
2번 카메라가

 

제게 배달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는 윌리엄 데커입니다

 

이걸 보고 있다면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아주길 바랍니다

 

세상에 괴물은 없어요

 

몬스터라는 건 없어요

 

날 따라오지 마세요

 

내가 한 일을
믿지 마요

 

다가오지 마요!

 

몬스터 같은 건 없어요

 

몬스터는 진짜가
아니에요

 

몬스터는 진짜가 아냐!

 

Korean Subtitle by
urmasunshine, aka plu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