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번째
306
212, 여기는 306
모두 사라졌다
들었나?
212, 듣고 있나?
엄마, 나야
좀 무섭네
난 괜찮아
나야
난 지금 회사인데
어떡해얄지 모르겠어
네가 집에 무사하게
얘들아, 아빠야
내일 너희 보는 것만
아빠는 너희만
빨리 안아주고
난리났어
- 나 지금 너무 무서워
사랑해
살아남을 수도
도시에서 나가시고
불에 타서
카프리콘 해변
누가 듣고 있나요?
신은 여러분을
VK6DF입니다
누구 듣고 있는 사람
그렇습니다, 여러분
충돌했습니다
대략적 충돌지점은
충돌 추정 시간은
이곳 퍼스 시간으로
- 바로...
10분 전입니다
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가족,
- 꺼져
서로에게 마음을
북미 동부해안이
서아프리카 해안도
지금 현재 서유럽이
사라졌어요
지금 이 순간에
우리나라를 향해
멈춰요! 제발!
지금 마음을 바꿔도
여기서 보면
미리 죽는다 해도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때가 됐습니다
현실입니다
우린 이미
정말 고통스러울 거야
그걸 느끼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그냥 망가지고 싶어
그래
파티에 가
가서 여자친구 만나
여기 일은 전부
잊어버려
12시간 남았습니다
1/7/2015
들리나?
잘 들린다
버나드
엄마 아빠도 괜찮길...
뉴스 봤는지 모르겠는데
나가지 말라고 하네
돌아오기만 바래
기다리고 있어
생각하고 있어
싶구나
전화라도 좀 줘
- 사랑해
있습니다
해변에서 멀리 가세요
죽게 될 거라고요
우린 정말로
죽을 거예요
응답해줘요
사랑하십니다!
오늘의 첫 방송입니다
있나요, 오버
북대서양입니다
오전 7시 30분입니다
- 나라에 임하옵시고
안전하시길 바랍니다
친구들과
- 함께 있다면
써주세요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마찬가집니다
전부 사라졌습니다
다가오고 있습니다
늦지 않아
장관일 거야
부끄러울 것 없습니다
죽은 목숨이야
느끼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