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리 양(李杨)
맹정
- 잠깐 쉬자
좀 쉬어
가자
가자구
물 좀 마셔
- 어이, 집이 그립나?
거짓말!
마누란 어때? 예쁜가?
아뇨, 입이 너무 커요
입이 큰 여자는
마누라가 딴 놈팽이랑
저희 마을 남자들은 다
여자들은 집구석에서 심심해 하겠구만
딱 좋군
나 자네 마을에 가도 되지?
가고 싶으면 가요
자네 마누라는 안 건드릴 거야
- 집에 안 가고 싶나?
오늘 집으로 보내주지
오늘요?
- 어때?
- 속임수 쓰지 마요
뭐하러 자넬 속이겠나
먹어라!
- 무슨 일인가?
- 누가 갇혔나?
알았어, 가봐
출구를 막고 아무도 못 나가게 해
- 사장 못 봤어?
사장님, 동생을 구해주세요!
- 진정해, 어떻게 된 거야?
갱이 무너져서
- 누가 또 있나?
제발 동생을 구해주세요!
구해줄테니까, 자네
저쪽에 가 있어
일들 봐!
- 뭐하는 거야?
장난이 아니야!
두고 봐
사장님, 왜 길을 막아놨죠?
경찰에 신고하고
진정해, 잠깐만 앉아보게
지금 앉게 생겼어요?
그의 가족을 부르고 싶은
그럴 필요까진 없잖아
필요고 뭐고간에
가족이 마지막으로 시신을
그래 그래, 하지만 '탕 차오양'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
'탕'한테 직접 말하세요
잠깐만!
담배 한 대 피고
'송 진밍', 뭐하고 있는 거야?
사장님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오!
동생을 잃은 마음을 알아?
사장이 길을 막아서
걱정 말게
- 자네들 마음 알아
동생이 죽었으니
내 탄광에서 이런 일이
가족이 오지 말라는 게 아니네
다만 날씨가 너무 춥잖아
(Blind Shaft)
- 괜찮아요
- 애들이 그리워요
마누라가 보고 싶은 거지?
침대에서 끝내준다던데
바람피면 어떡할 건가?
일을 구하러 떠났어요
나 좀 소개시켜 줘
- 왜 아니겠어요
어떤가?
아직 월급도 못 받았는데
- 낙반입니다
- 모르겠어요
어서 가봐!
- 저쪽에
- 부탁드립니다
이 친구 동생이 묻혔어요
-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 친구 좀 데려가
몰려들지 말고
- 경찰에 신고할 거요!
사장 만나고 올테니
전보도 보내야 해요
마음은 알겠는데
이건 관례잖아요
볼 수 있게 해줘야죠
그의 형이니 알아서 하지 않겠나?
그럼 저한테 그러지 마시고
진정 좀 하고 앉게
전보는 왜 안 보내?
나갈 수가 없었다구!
가족이 오는 걸 막으려는 게 아냐
- 저한테 말하지 마세요
화 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생긴 건 처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