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 ~ 1865 아메리카 남북전쟁
고!

 

레디 고!

 

1861년 아메리카 합중국에서
남북전쟁이 발발했다

 

1863년 게팅버그는 남북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다
그것은 최신 병기를 구사한
근대전의 개막이였으며

나라를 두개로 나눈 싸움의 전사자는
62만명에 달했다

 

야마모토 야에는 막부의 아이즈에서
세계사의 격류에 휘말리게 된다
좋았어!

야마모토 야에는 막부의 아이즈에서
세계사의 격류에 휘말리게 된다

 

내전은 큰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그 곳에서 일어나

괴로움 앞에 있는
미래를 바라본 사람들이

이윽고 새로운 나라 건설 위해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전사자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여기 있는 우리들의 결의를 높게 내걸아야 합니다

신의 곁에 있는 이 나라에
새로운 자유를 탄생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정치는 지상에서 절대로 멸하지 않을 것 입니다

1865년 보스턴

남북전생에서 사용된 병기는

1865년 니지마 죠는
남북전생이 끝난 아메리카에 도착했다
바다를 건너 일본에 건너와

흑선의 내항으로 부터 시작되는
막부의 역사를

크게 움직이게 된다

 

1868년 아이즈

 

성의 정문이 바로 눈 앞이다!

 

주저하지 말고 돌격하라!

 

나리는 무사하냐? 나리는?

나리는 무사하시냐? 나리!

나리는? 나리는 무사하시냐 말이다? 나리는?

나리는 무사하신게냐? 나리...

 

카타모리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쏴라!

 

쏴라!

쏴라!

 

- 명중
- 사츠마의 대장을 맞췄다

 

- 잘 겨냥해서 쏩시다
- 네!

 

성은 절대 넘겨주지 않겠어

안되는 것은 안된단 말입니다

 

대하 드라마
야에의 벚꽃

 

제 1 화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

 

자막 제막 : 이마오이키로
blazmablayd@naver.com
배포 자유 / 수정 불가

 

카에이 4년(1851년) 여름

 

이야기는
아이즈 전쟁으로 부터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즈 마츠다이라 가문 23만석은 아오이 문장을
허락한 도쿠가와가 가문의 일가이다

야에! 야에!

 

오키치
야메 못 봤니?

집에 안계신가요?
아까 나들이옷 입혀드렸는데

아기씨라면
밖에 구경나가셨을꺼에요

- 구경?
- 네

 

야마모토 야에

야! 안무서워?
야! 야에!

야! 야에!

와! 행렬이 왔다!

 

조심히 내려와

 

토키오
빨리 어른들한테 알려드리러가자!

야 천천히 좀 가!

 

- 누나는요?
- 금방 올꺼야

 

- 오키치! 오키치!
- 네!!

- 슬슬 준비 해주겠니?
- 네!

 

- 어머니
- 왔구나

어린 나리의 행렬이 벌써 도착했어요
빨리 배웅하러 나가셔야죠

그래, 한 번 훽하고 돌아보거라

 

역시! 내 이럴 줄 알았어
또 옷 찢어 먹었구나

- 오키치
- 네

 

어린 나리께서 처음으로 고향에 방문하는데
늦어어야 되겠니?

네!!

 

이런! 사부로 도련님
이쪽으로 오세요

- 다친데는 없니?

괜찮습니다

 

고개 들면 안돼

 

아! 오라버니다!

 

아주 훤칠한 나리님 이시구만
마츠다이라 카타모리

말 다리 밖에 안보이잖아

 

야마모토 카쿠마

 

- 아버지 확인해주시겠습니까
- 응

 

명중이구나
훌륭해

 

우와 대단하다

이 총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 한 발 더 쏴보거라
- 네

 

야에! 넌 콩을 하루 종일 따니?!

 

요녀석이

- 아주 훌륭한 행렬이었어요
- 응

마치 연극에 나오는
요시츠네 같은 모습을 하시고는

어머니 연극 같은거도 보세요?

그럼, 예전에는 우리집에
유랑극단의 배우들이 묵으러 오기도 했단다

이봐! 어린 나리를
연극배우에 비유하면 되겠어?!

- 죄송해요
- 미노타카스기 집안에 양자로 간지 5년

- 어린 나리께서는 참으로 훌륭해 지셨지
- 네

- 오라버니 그건 뭐라고 하나요?
- 뭐?

아까 쏘고 계신던 총 말이에요

- 게벨이야
- 게벨?

- 게! 벨!
- 이 녀석!

네덜란드 총이야
간신히 1정 가져왔어

- 그래?
- 화승총 보다 총알 힘이 세더구나

과녁이 찢어지지 않고
깨끗하게 구멍만 내봤어

총도 뛰어나지만
실력도 뛰어나서 그런거랍니다

이놈 우쭐거리는거 봐라

- 이건 타카시마식 총이에요
- 도쿠마루게하라에서 조련했다는 그거니?

- 아버지!
- 응?

저도 오라버니처럼
총을 쏴보고 싶습니다

이 녀석이 또
당치도 않은 소릴 하는구나

니가 총을 쏴서 뭘 할려고 그러냐?

- 여자는 나기사타만 가지고 있으면 됀다
- 저도 나기사타 가지고 싶어요!
(나기사타 : 긴 자루 끝에 휘어진 칼이 달린 무기)

- 이녀석아 넌 총만 있으면돼!
- 네

- 하지만 총은 강하죠?
- 그럼 아주 강해

장거리 무기라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말야

그런말 하는 사람들은
뭘 모르고 하는 소리야

- 가장 쎈가요?
- 그러니까 말이야

포술지도를 하는 우리집안이
녹봉은 적어도

성 근처에 있는 집에 살고 있는거란다

그럼 역시 전 총이 좋아요
전 강해지고 싶거든요!

총은 크고 무거워서
여자는 다루기 힘들 텐데도?!

야에는 더 커질꺼에요!
힘도 장사가 될꺼에요!

안된다!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밥 좀 더주시오

 

다카기씨댁 할머님이 눈병이 나셔서

그거 불편하시겠구나

 

히우치가네의 길이는?

 

4.5cm요

 

아타리가네는?

 

47.5cm 에요

덮개는?

 

3.1cm요

 

에도에 계신 주군께서는
우리 나리께 영지의 정무를

잘 익히라고 하셨다

일동 모든 빠짐없어
잘 알려 드리도록 하여라

많이들 도와주게나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가훈을 낭독하겠습니다

 

하니츠공 가훈

 

하나 도쿠가와가에 대한 은혜를 잊지 않고, 충성을 다할 것이며

쇼군가에 대한 충성을 제일로 할 것이며

다른 번(藩)의 행동을 따르지 말것이다
사이고 타노모

가령 도쿠가와 가문에 대해 반역의 마음을 품는 자가 있으면
그 자는 우리 자손이 아니오니 가신들은 절대 따르면 아니된다

가훈이란
선조 호시나 마사유키가 정한

아이즈번의 절대적인 기본 방침이었다

번교(藩校) 일신관(日新館)

 

위에 서는 자는
듬직하지 않으면 아니될것이며

학문에 정진하여, 완고해 지는 것을 피하면 아니된다
성실히 살것을 신조로 삼을 것이며

자신보다 떨어지는 자를 친구로 삼지말것이다
잘못하였을 때는 바로 고쳐아할 것이다

가신들의 제자는
10살에 일신관에 입학하여

학문과 무예 단련에 정진한다

 

야!

 

- 야!
- 에이!

 

야!

 

- 야!
- 에잇!

 

졌습니다

 

에이!

승부는 이미 났거늘..

이것은 오키야리라고 하여

아이즈에만 있는 훈련방식이옵니다

힘든 훈련을 견디어
강한 무사가 되지 않으면

쇼군가(家)를 지켜낼수 없기 때문 입니다

 

우리 조상 호시나 마사유키님은

돌아가셔서 하니츠레이신 이라고 하는
신이 되셨다

우리 아이즈번 마츠다이라 집안은

도쿠가와 쇼군가에 충성을 다할 것을
가훈의 첫번째로 하고 있다
아이즈번 8대 번주 : 마츠다이라 카다다카

그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한들

쇼군가를 지켜 받들것이다

 

그대의 일생을 이 가훈에 따라 살아야 할 것이다

결코 어겨서는 아니된다

알겠습니다

 

하나 연장자의 말을 거스르면 아니되옵니다

둘 연장자에게는 인사를 하지 않으면 아니되옵니다

셋 거짓말을 해서는 아니되옵니다

넷 비겁한 행동을 해서는 아니되옵니다

다섯 약한자를 괴롭혀서는 아니되옵니다
아이들은 6살에 아소비노지루에 들어가

가장 먼저 번의 규칙을 배우게 됩니다

여섯 집 밖에서 먹을 것을 먹으면 아니되옵니다

일곱 집 밖에서 여자와 말을 하면 아니되옵니다

쥬의 규칙이라..

쥬의 규칙
같은 마을에 사는 6~9살 까지의 아이들은 10명 전후로 집단을 만들었다
이 집단을 아이즈번에서는「什 (쥬)」라고 불렀으며, 그 중 가장 연장자가 장이 되었다
매일 순서대로 쥬에 속한 아이의 집에 모여 장이 6가지 규칙을 하나씩 이야기 하면
모두 복창하였다. 복창이 끝나면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 규칙을 어긴자가 있었는지
반성회를 행하였다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옵니다

 

매일 함께 놀며 쥬에 속한 아이들은
평생 강한 우정을 지니며 살아갑니다

- 그렇지요? 타노모님
- 예

저도 어렸을 무렵에는 친구들과 함께
죽마싸움이나 돌싸움

겨울에는 눈싸움이나 연날리기 싸움

- 싸움만 하셨나 보구려
- 이런 죄송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싸움을 하지말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도망치거나 숨거나하면
그야말로 심하게 혼쭐이 납니다

「비겁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인가?

그러하옵니다

아이들의 놀이도 수련의 한가지 옵니다

 

- 사부로 빨리 와
- 네

야에 좀 기다려

카타모리님이 고향을 찾은지
두달이 지났을 무렵

- 돌격!
- 야에 멋있다

야에! 선생님은 집에 계시니?

- 네!
- 가자 가자!

 

선생님! 선생님!

에? 또 왔다

오! 야에!

 

새사냥 하는 날이 머지 않아서
모두들 힘이 넘치나봐

새사낭 이란 번 전체가 군사훈련을 하는 것을 말한다

실례합니다!

가장 먼저 겨드랑이 잘 당기고
총 끝이 움직이지 않게한 후

목표를 조준했으면 깜깜한 밤에
서리가 내리는 것 처럼

조용하게 방아쇠를 당기는거야

- 우와!
- 역시 선생님이셔

오해 총대장은 어린 나리님이시다

- 모두 좋은 모습 보여드리자구!
- 네!

- 그럼 누구부터 할텐가?
- 제가 하겠습니다!

- 제가!
- 선생님!

가장 큰 공은 우리 오라버니가 세우실께 틀림없어

 

그 날 밤은 동트기전 다키자와 고개에서
봉화가 올라가고

새 사냥의 시작을 알렸다

 

사가와 칸베에

 

야에 야에!
죄송합니다, 야에!

 

보십시요
나리의 병력이옵니다

그래

 

돌격!

 

돌격!

 

돌격!

오라버니! 오라버니!

 

조준!

 

발사!

 

오라버니! 아버지!

요녀석!

 

- 조준!
- 조준!

간다! 쏴라!

- 뒷열! 서서 쏴
- 조준!

- 덥개를 열어라!
- 덥개를 열어라!

쏴라!

 

- 당고 사주세요!
- 안돼

사무라이의 자식은 사서 먹으면 안된단다

이 녀석 야에! 행동 조심해야지!

야마가와님의 따님들을
좀 봐보거라

 

야에!

 

예의가 바르지 못해
죄송합니다

 

요시치로 앞 쪽에 가볼래?

누가 새를 가장 많이 잡는지 가까이서 봐보자

어머니 가도 되요?

사냥에 방해가 안되도록 조심해야한다

- 네!
- 가자!

- 어머니 저도 앞에서 보고올께요
- 그래? 하지만

- 너무 멀리가면 안됀다!
- 네

 

어! 야에!

 

진군 연습에 이어 드디어
새 사냥의 메인 모의전투가 시작되었다

새를 적군으로 삼아
몰아내는 것이다

가장 많이 새를 잡는 것은 즉

전쟁에서 가장 많은 적의 목을 친 것을 의미했다

 

어린 나리께는 소신이 가장 많이 새를 헌상할것입니다

카베에! 큰 소리 치다가 당한다

올해도 일등은 사이고님일려나?

난 사가와의 맏아들님일 것 같은데

- 카쿠마는?
- 카쿠마도 만만치 않치

아나 카쿠마는 총잡이라

장거리 무기가 없이는
별볼일 업어

 

지면 안된다, 카쿠마

 

준비!

 

앞에 나가지마!
샤냥에 방해된단 말야

아! 야에!

나무 위라면 방해 안될꺼야

쏴라!

- 우와!
- 시작했다!

 

원숭이 같은 여자구만

- 시치로 여자한테 지면 안돼
- 응

 

나무타기라면 절대 안져

 

떨어졌다!

 

말에서 떨어질꺼야

 

잡았다!

뭐야? 뭐에 겁먹은거야?
뭘 보고 놀란 거야?

 

- 큰일났다
- 도망가자

 

뭘 보고 놀랐니? 응?

 

짚신..

 

누구 짓이냐?

누구 짓이냐?

제가 그랬사옵니다

 

너냐? 이리와

여기 무릎 꿇어라

 

여기는 전쟁터야!
전쟁터에 짚신을 던지다니 생각이 있는게냐!

- 그게 아니고...
- 뭐?

나무에 올라갔는데 발을 헛딛여서...

 

나무 위에 올라가 전쟁을 내려보고 있던게냐?!

이런 발칙한년!

죄송합니다!

- 야에!
- 오라버니!

 

소신의 여동생이 옵니다

무례한 행동 부디 용서해주십시요

 

첫 번째 새! 대령해였습니다

사가와 칸베 휼륭하구나

감사합니다

 

여자애라고는 해도 사무라이의 자식이다

이런 말도 안돼는 행동을 하다니
어떻게 된것이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대장님

 

뭐냐 너희들은?

저희들도 나무에 올라갔습니다
경쟁심에 높이 올라간게 잘못이였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타노모님 잠깐

 

이렇게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리다니

-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 이제 됐으니, 그만하거라

아뇨 그럴수 없습니다
새 사냥은 전쟁이옵니다

이런 괘씸한 짓은 용서할수 없습니다

높게 더 높게 올라가려 경쟁하였을것

그것 또한 아이들의 전쟁이 아니더냐

네에..

무사답게 숨지 않지 않았는냐

비겁한 행동은 하지 않지 않았는냐

하지만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옵니다

이런 괘씸한자들을 혼내지 않고 놓아주면

모든 도리가 흐트러지고 마옵니다
죄송하옵니다

 

모두에게 말한다
모두에게 싯페이의 형을 명한다!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붙여서 상대편 손목 등을 때리는 일)

싯페이?

 

그래 그걸로 됐다

 

밥 주지 말고
창고에 가둬두게

제가 옆에 있었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얘기 듣고 간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소
우리집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는 날엔

데릴사위인 내가 조상님 얼굴을 어떻게 보겠냐 말이오!

 

어린 나리께서 인정이 좋으셔서 목숨 건진줄 아시오

그럼요

 

야에 아버지 한테는 비밀이다

 

이제 좀 무서운걸 알았니?

어린 나리께서 안도와주셨으면
큰일 날 뻔했어

 

왜 그래? 이제와서 겁먹은거야?

아니요

 

무사답다고 말씀하셨어요

절 무사답다고...

비겁하지 않다고 말씀하셨어요

 

저 도움이 되고 싶어요

언젠가 강해져서

어린 나리에게 은혜를 갑고 싶어요

오리버니 저 총을 쏘고 싶어요

 

그래! 알았다

 

연장자의 말을 거슬러서는 아니 되옵니다

연장자에게는 인사를 하지 않으면 아니되옵니다

거짓말을 해서는 아니 되옵니다

야에! 야에! 야에!

토키오

 

밖에서 여자와 얘기 해서는 아니 되옵니다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 옵니다

 

- 경치가 참 아름답구나
- 네

아이즈의 23만석이
결실을 맺은 가을 이옵니다

- 23석..
- 네

내가 짊어지고 갈수 있을까...

 

무슨 말씀이십니까

난 12살 때 미노타카스 집안에서 들어온 몸이다

이 몸에는 아이즈의 피가 흐르고 있지 않아

그런 내가
이 영지의 좋은 주군이 될수 있겠느냐 말이다

외람되오지만 어린 나리 혼자의 몸으로는
힘들다고 사료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번사들이 모실 것 이옵니다

쇼군가를 위해 일할 것이며
무예를 단련하여

만일 나리께 무슨 일이 생길 경우에는
목숨을 바쳐 싸울 것 입니다

 

대대로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 이옵니다

저희가 나리를 보좌해 드리겠습니다

나리 부디 약한 말씀은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되는 것은 안된다」는 말이냐?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 옵니다

그래

 

카에이 5년(1852년) 1월

 

야에! 가! 가!

좋아! 하나~ 둘!

좋아, 왔다, 가라!
좀더! 좀더 높이!

 

- 어때?!!
- 더 빨리 못 뛰어!!

 

- 하나 둘!
- 더 빨리 뛰어! 그래!

어떄?! 아...

 

둘이서 어딜간거야?

일신관 앞에서 기다리라고 했건만

 

야에 가! 가!

 

그래!

 

위에서!

- 야에!
- 오라버니!

어라,.? 일신관에서 기다리라 하신 분?

이거 죄송합니다

이런 이런

 

연을 띄워보곤 잘 알았습니다

연의 움직임은 실로 궁리학(窮理學)과 비슷합니다

이 남자 한 두 번 해서는
납득을 못하는 성격이라서요

그래도 신기하지 않아요?
나가사키에서 본거랑 똑같잖아요

왜 아이즈에 토진연이 있는거지?
(약 400년전 대륙에서 나가사기로 전해졌다고 한다,
허나 이 연이 내륙지방인 아이즈에 어떻게 전해졌는지는 수수께끼라 한다)

너 또 남자애 이겨서 연 뺐었구나

네! 연싸움이라면 절대 안져요!

아주 잘하던데!

저희 집 손님이세요?

일신관에 견학오신 분들이야

난 쵸슈에서온 요시다 토라지로

이 분은 히고에서온 미야베 테이죠씨

 

- 그럼 가실까요?
- 갑시다

 

일신관은 정말 대단해네요
하기의 명린관

- 미토에 있는 고우도우관에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아요
- 실례하겠습니다

야에 고맙다

 

우와~!

 

이렇게 일본 전체를 여행하고 왔단다

 

추우니까 얼른 문닫으렴

 

그건 그렇고 아이즈의 술은 참 맛이 좋쿤요

- 하하 미야베씨
- 평판대로네요

그럼 북쪽 수비와 시찰을 위해

여기까지 오신건가요?

오오우에 외국배가 출몰했다고 들어서 말이죠

여길 떠나면 에치고, 사도, 츠가루 순으로 들를 거에요

츠가루? 그런 말도 안돼는

앞으로 더욱 눈이 깊어질텐데

그런! 때를 놓치면 안됩니다
빨리 이 눈으로 확인해야지요

하지만 눈내린 산중을 넘는 것은
미친짓이나 다름없다구요

단호하게 결심을 하고 일을 할 떄
사람은 모두 미친거나 다름없습니다

 

우리들은 에도 연안의 수비도 보고 왔는데 말이지요

허술하기 그지 없더군요

사람이 없는 대포는 물론이요
탄환이 없는 대포도 있더이다

사쿠마 쇼산 선생이 걱정한 대로였소

- 왜국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되있어요
- 안되있다라...

소슈는 모르겟지만
카즈사는 우리 아이즈가 잘 지키고 있습니다
(소슈 : 현 카나가와현, 카즈사 : 현 치바현 중앙부)

어느날 무슨 일이 일어나면
아이즈는 목숨을 다해 싸울 것입니다

쉽사리 지진 않을 것입니다

음...
당신은 모르는가 보구려

에도의 바다는
자물쇠를 잠글 수 없는 문과 같소

이대로간다면 금새 왜국선에 의해
부서질 것이오

 

미야베씨!
설경을 즐기며 한 잔 마셔 보겠습니까?!

그거 좋치요! 우리들은
눈에 익숙해져야 되서 말이지요

우와 춥다

- 같이 어떠신가요?
- 좋습니다

 

쵸슈번사 요시다 토라지로, 나중에 요시다 쇼인의
예언이 현실이 된 것은

내년 6월의 일

카에이 6년(1983년) 6월
페리가 이끄는 아메리카 합중국 함대가
우라가에 내항

함대는 에도만 안쪽 깊숙히 들어왔다

카에이 6년(1853년) 여름 에도
개항할 것인지 아닌지 막부에 1년 내에 결정하도록 재촉했다

소인이 에도에?

이번 흑선 사건으로

조정은 시나가와에 새롭게 포대를 설치하고
아이즈는 그것을 수비하라 지시하셨다

- 그렇군요
- 그리고 유망한 자를 에도에 보내

서양포술을 배우라는 지시가 있어서 말이내

내가 자네를 추천했네

하야시님!

나리를 위해, 아이즈를 위해
확실하게 배워오게나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에도 코미키쵸 사쿠마 쇼잔 학당

 

- 이걸 먹는다구요?
- 맛이 있을려나?

그럼 몸에 얼마나 좋은데

서양사람이 큰건
이걸 먹기 때문이야

- 이건 멧돼지 인가요?
- 돼지야

- 돼지?
- 그래 돼지야

근데 당신 누구야?

이거 실례했습니다.
소인 이 곳에 입문하러온 자로서..

이봐! 울타리는 다 말들었나?

-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 오 잘만들었는데

- 쇼쟌 선생님 처음 뵙겠습니다
- 입문하러 왔다는데요

사쿠마 쇼잔
소인 서양포술의 지도를 받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 거절 하겠네
- 네? 학당이 꽉 찾나요?

가르침을 원하는 자가
뒷문에서 인사하는 법은 어디도 없다네

대답이 없으셔서...

 

번의 명령을 받고 서양포술을 배우기 위해
에도에 올라온 자이옵니다

- 끈질긴 놈이로구나
- 부디 받아주옵소서

그럼 묻겟네
24척 캐논포에 포탄을 넣어

사각 10도로 쏘았을 때
탄착 탄두는?

낙제! 이런 간단한 계산도 못해서는

- 아무짝에도 못써먹어
- 한문제 더..!

 

실례

 

쇼잔 선생님
강의 준비 되었습니다

그래

 

- 자네 서양 학문은 배운적 있나?
- 없습니다

이거 안되겠구만
서양 포술이란 말이야

서양의 학문을 읽고,
그 구조를 이해한 후에 쏘는것

카와사키 쇼노스케
이 쇼노스케는 한 차례 문법을 익혔지

- 그 부분을 제발 지도해주셨으면 합니다
- 그럼 묻겟네만 자네

- 해상방위의 최선책을 뭐라 생각하는가?
- 모든 번의 연안에 포대를 구축하여

신식 대포로 대비해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낙제
일본은 사면이 바다야

아무리 포대를 많이 만들어도 다 막을 수 없어
이 어리석은 놈

그럼 선생님의 생각을 들려주십시요!

최선의 방비책은 무었입니까?

- 흑선이야!
- 무슨 말씀을?

바다에서 오는 것은
바다에서 내쫓는거야

일본에도 흑선을 만들고
수군을 조직하는 거야

- 일본에서 흑선을 만들수 있습니까?
- 한심한 소리 하는 녀석 같으니라구

 

- 자네 이게 뭔지 아나?
- 텔레그래프

전신기를 말하는거에요
서양의 백과사전을 읽고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신거지요

일본에서는 유일하게 나 혼자 만들었지

구조를 알고, 기술을 이해하면

서양이인 만드는걸
우리 일본인이라고 못만들라는 법은 없어

- 흑선도 마찬가지야! 그 포나파르테는...
- 포나파르테?

나폴레옹 포나파르테 말이야

지리학, 배치법 등을 습득했을 뿐 아니라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여
전쟁의 혁명을 일으켰지

우리는 포나파르테를 본받아
산술, 사밀술, 병학, 의학

크게 말해 서양의 기술을 배워...

자네 대포를 쏘고 싶어서 왔다면
다른데로 가봐

 

선생님 강의 시간입니다

 

그렇구나..
모자른건 그것 이구나...

대포의 수와 쏘는 방법이 아니라
그 주체가 되는 지식

아니 왜국을 아는 눈

선생님 소인이 잘못알고 있었습니다

새로이 공부하여 다시 난학 지도를 받으러
찾아오겠습니다

어딜가나? 이제 곧 강의 시작하는데

네?

입문을 허락하마

 

어라?! 자네 아이즈에서 본..

- 아!!
- 오오오오

 

아이즈에서 들은 이야기는
전부 사실더군요

그 때 못배운 것
여기로 배우러 왔습니다

- 잘하셨어요
- 뭐야? 둘이 절친이라도 돼?
카츠 린타로

난 카츠라고하오, 막부 가신이오

아이즈 번사, 아야모토 카쿠마 입니다

전 카와사키 시오노스케, 타지마 이즈이시번 출신 입니다

자네 저 별난 선생을
잘도 구슬렸구만

 

내년에는 다시 페리 함대가 올것이다
서둘러 준비하지 않으면 안돼는것이

요즘 공연히 양이를 외치는 어리석은 자들이 나타나
(양이 : 외국을 배척함)

- 설쳐대는 꼴을 보면
- 선생님 양이라는 것은

오랑캐로부터 나라를 지킨다는 것 아닌가요?

그게 어리석다는 말이신가요?

적을 알려고 하지 않는 자들을
어리석다고 하는거야

눈과 귀를 막고 전쟁을 할수 있겠는냐 말이다
진정한 양이란

오랑캐의 기술을 가지고
오랑캐를 방어하는 것이다

오랑캐의 기술을 가지고 오랑캐를 방어한다?

 

역시 서양식 해군을 만들어야지요

그럼요 서양식으로

보병대 훈련도 시작해야 합니다

사무라이의 구조를
모두 다시 만든다는 이야기에요

아편 전쟁에 진 청나라는
지금 서양 강대국의 먹잇감이다

우리가 그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서양의 기술과 동양의 도덕을 가지고

일본을 바꾸어야 한다

네!

세계는 움직이고 있다!
이제 되돌릴 수 없어

 

포학도편을 가르쳐 주겟다

 

이것은 12척 캐논포다

이 청동포는 만들기는 쉽지만
사정거리가 잛다

서양 해군처럼 사정거리가 긴 대포를
우리도 만들기 위해서는

반사로를 사용해야 한다

세계가 움직이고 있다

 

요녀석! 뭐하는거야

아.. 조금만 더 읽으면 되는데

 

이건 네가 읽을 책이 아니라고
몇번을 예기해야 알아 듣겟니

하지만 사부로한테는

총에 대한 책 봐도 된다고
허락해주셨잖아요

그 녀석은 슬슬 포술가가 되기 위한
각오를 다져아하거든

- 저도 총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여자애는 안됀다

아버지도 오라버니도 총을 쏘십니다

이제 곧 사부로도 그럴 것이 옵니다
저도 하고 싶습니다

- 안돼!
- 아버지..

야에 뭐하니?

저기 가서 주방일이나 돕거라!

 

녀석 하고는..정말

 

이거 뭐라고 읽는거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겟네

아냐! 서양인이 아는데 내가 모를리 없어!

 

카쿠마씨, 선생님 서재에서 빌려왔어요

이거 고맙습니다

벌써 거이다 옮겨 적으셨네요
매일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늦게 시작했으니
태평하게 잘 여유가 있나요

학문을 익히면 출세할수 있어서 열심이신 건가요?

무슨 말씀을
조금이라도 많이 배워

아이즈에 가져가고 싶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카에이 7년(1854년) 1월
내년...

포대를 건조하여 방비를 강화해왔던 에도만에

페리 함대가 다시 나타났다

 

에도성 쿠로쇼인 니시코노마
무슨 소리는 하는가! 개항은 국법에 어긋나지 않은가!

해방 장관: 도쿠가와 나리아키
논의 할것도 없이
반드시 오랑캐놈들을 몰아내야 할 것!

히코네 번주 이이 나오스케
카몬노카미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연히 적과 맞서지 말고
일단 화친(和親)을 받아들여

임기응변하게 대처해야 할것으로 아룁니다

뭐시라?

다른 의견이 있으신분 안계십니까?

말씀 올립니다
지금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생각하옵니다
저의 번에서 시나가와 포대의 수비를 맡아

저도 몇 번 순시를 가보았습니다만

우리 나라는 화력이 떨어져

대군이 밀려 온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 옵니다

 

타마리노마 일동
개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사료되옵니다
(타마리노마 : 에도성에 오른 다이묘 등이 쇼군을 알연하기 전 대기하는 곳)

그렇면

 

어린나이 답지 않은 당당한 말씀
저 코몬노카미 감탄하였습니다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입니다

 

주군을 섬기는 힘있는 번이 함께
오랑캐에게 등을 보이다니 무사 가문의 수치요

모든 것은 회의를 통해 정했을 뿐입니다

 

- 카타모리님
- 네

아이즈번의 아오이 문양의 옷
조금 무거운게 아니신지요

 

카쿠마씨
좀 천천히 가세요

안돼, 천천히 따라와

 

무사시 요코하마 마을

 

- 잠깐 실례 합니다
- 죄송합니다, 좀 지나갈께요

- 앞에 나오지마라
- 앞에 나오면 안돼!

- 마치 바다에 성이 떠있는것 같아
- 센고쿠부네의 20배는 되보입니다
(센고쿠부네 : 에도시대에 쌀 천 석가량을 싣던 큰 배)

뭐 뭐야?!

- 속은 어떻게 되있는거지?!
- 앞으로 나오지 마라!

앞으로 나오지 마라!

말도 안돼는 괴물이군
아이즈가 지키고 있는 시나가와 포대는

여차하면 저런 괴물과 싸우게 되는건가..?

아이즈 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전체가 싸우게 될것입니다

 

그렇다면 타봐야겟어

네?!

저것이야 말로 서양 기술의 집합체야

정했어, 난 저 배에 탈거야
이 눈으로 보든 것을 보겟어

 

서서 쏠 때 자세는...

 

이렇게...

 

땅!

명중!

거기서 뭐하는게냐?!

 

제 1 화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 끝

 

야에!

포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총을 쏘고 싶습니다

어떻게 타실 생각이세요?
잡히면 사형이라구요

아이즈는 강해! 하지만

적의 힘이 얼마나 센지 몰라서야

제대로 싸울수 없어

카쿠마상 아이즈를 위해
아이즈를 버시리는 거군요

막부는 제정신이 아니야

이 나라를 바꾸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인물을 죄인으로 만들다니

일본이라는 작은 배는 이미
세계를 향해 노를 젓기 시작했어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들은

반드시 방해를 한다

상관말고 앞으로 나가거라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았는데
타고났어

넌 사무라이의 자식이야

한번 시작했으면
완벽하게 터득할때 까지 포기는 허락하지 않겠다

각오는 됐겠지?

네!

야에가 태어난
후쿠시마현 아이즈 와카마츠시

반다이산 등 대자연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줍니다

 

아이즈 사람들의 기풍(氣風)을 나타내는 말로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츠루가성

천명의 대기근(天命の大飢饉)이 있은 후
천명의 대기근(1782년 ~ 1788년)
에도시대에 일어난 기근 사태로, 에도 4대 기근 중의 하나이며, 일본 근세사상 최대의 기근

5대 번주 마츠다이라 카타노부는

번의 재정을 재건하기위해 교육 개혁을 실시하였습니다

번사의 자제를 10살때 부터
지도하는 번교 일신관을 설립
아이즈 번교 일신관

입학하기전의 남자 아이는

6살 때 부터 쥬라 불리는 작은 집단에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서는 쥬의 규식에 따라

연장자에 대한 예의와 존경심 등

무사로써의 기본 소양을 익히게 했습니다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라는 정신은

아이즈 아이 선언으로서 변하여
지역 아이들에게 전해져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