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2,170 --> 00:00:04,860 2 00:00:06,150 --> 00:00:09,630 서고의 도적을 잡으려 하셨다지요? 3 00:00:09,630 --> 00:00:13,620 이것을 전하께 드리십시오. 4 00:00:14,560 --> 00:00:19,530 마마께서는 이제 서고의 도적을 잡으신 겝니다. 5 00:00:19,530 --> 00:00:21,400 대감! 6 00:00:22,210 --> 00:00:25,380 저 또한 대동계입니다. 7 00:00:25,380 --> 00:00:30,090 저 하나로 이제 끝났으면 합니다. 8 00:00:31,010 --> 00:00:32,990 그리 할 순 없습니다. 9 00:00:32,990 --> 00:00:35,220 제가... 10 00:00:36,320 --> 00:00:40,330 가희 낭자를 연모하고 있습니다. 11 00:00:42,640 --> 00:00:47,140 마마께서 어찌 제 여식을... 12 00:01:03,740 --> 00:01:06,200 이제 괜찮습니다. 13 00:01:13,880 --> 00:01:15,950 가희야... 14 00:01:47,720 --> 00:01:50,310 절 잊었다 생각했습니다. 15 00:01:50,310 --> 00:01:52,650 날 용서하거라. 16 00:01:52,650 --> 00:01:57,760 널 알아보지 못해 참으로 미안하다. 17 00:01:57,760 --> 00:02:01,730 소녀...소원 풀었으니, 18 00:02:01,730 --> 00:02:06,500 이젠 평생 사내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 00:02:06,500 --> 00:02:09,010 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20 00:02:09,010 --> 00:02:11,670 잠시만 기다리거라. 21 00:02:11,670 --> 00:02:14,340 내 무슨 일이 있어도, 22 00:02:14,340 --> 00:02:17,220 너만은 꼭 지킬 것이다. 23 00:02:23,280 --> 00:02:25,290 마마! 24 00:02:29,270 --> 00:02:32,060 정말 이럴 것이냐? 25 00:02:32,060 --> 00:02:33,790 비키거라. 26 00:02:33,790 --> 00:02:35,380 그럴 수 없습니다! 27 00:02:35,380 --> 00:02:39,820 감히...상전의 말을 거역하겠다는 것이냐? 28 00:02:39,820 --> 00:02:42,540 제 평생 마마만을 뫼셨습니다. 29 00:02:42,540 --> 00:02:47,140 마마의 잔기침 소리 하나, 손짓 하나의 의미도 다 아는 놈이란 말입니다. 30 00:02:48,780 --> 00:02:50,650 지금 모두를 살리겠다, 31 00:02:50,650 --> 00:02:54,240 혼자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시려는 것이 아닙니까? 32 00:02:55,510 --> 00:02:57,380 비켜라! 33 00:02:59,110 --> 00:03:01,260 마마! 34 00:03:04,310 --> 00:03:09,200 그래, 아비에게 고할 것이 무엇이냐? 35 00:03:09,200 --> 00:03:12,550 임해 형님을 살려 주십시오. 36 00:03:12,550 --> 00:03:17,210 죄의 유무는 네가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37 00:03:18,140 --> 00:03:18,980 물러가라. 38 00:03:18,980 --> 00:03:21,280 아바마마! 39 00:03:21,280 --> 00:03:24,290 제발 이 잔혹한 추국을 멈추어 주십시오. 40 00:03:24,290 --> 00:03:26,840 이 자리에서 한 번만 더 입을 놀리면, 41 00:03:26,840 --> 00:03:28,460 임해 꼴이 될 것이다. 42 00:03:28,460 --> 00:03:33,040 저들이 왕으로 추대하려던 자는 임해 형님이 아닙니다. 43 00:03:33,040 --> 00:03:35,020 뭐라? 44 00:03:35,020 --> 00:03:37,070 허면 누구냐? 45 00:03:41,290 --> 00:03:42,470 바로... 46 00:03:42,470 --> 00:03:47,190 전하, 우상 대감 들었사옵니다. 47 00:03:54,580 --> 00:04:01,150 전하, 신이 대동계가 역모를
꾸몄다는 증좌를 찾았사옵니다. 48 00:04:03,840 --> 00:04:04,990 저 자가... 49 00:04:04,990 --> 00:04:07,290 어찌 천문도를... 50 00:04:14,770 --> 00:04:17,170 천문도 51 00:04:22,450 --> 00:04:26,820 52 00:04:30,420 --> 00:04:33,020 홍문관 부제학 김두서가, 53 00:04:33,020 --> 00:04:34,370 그 배후입니다. 54 00:04:34,370 --> 00:04:36,880 뭐라? 55 00:04:36,880 --> 00:04:39,310 부제학이? 56 00:04:44,960 --> 00:04:46,660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57 00:04:46,660 --> 00:04:47,720 어서 가거라. 58 00:04:47,720 --> 00:04:51,660 아버지는 어찌하시고
저희만 가라 하십니까? 59 00:04:51,660 --> 00:04:53,910 가희야... 60 00:04:57,840 --> 00:05:00,050 예, 아버지. 61 00:05:00,050 --> 00:05:04,500 가희 네가 사내로 사는 것을
받아들인 연유가, 62 00:05:04,500 --> 00:05:07,050 운명 따위를 믿어서가 아니라, 63 00:05:07,050 --> 00:05:11,270 네 오라비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라고 했더냐? 64 00:05:11,270 --> 00:05:13,010 그래... 65 00:05:13,010 --> 00:05:16,300 운명따위에 짓눌리지 말거라. 66 00:05:16,300 --> 00:05:18,530 지지 말거라! 67 00:05:18,530 --> 00:05:22,020 그 죄책감마저도 모두 벗어 버리고, 68 00:05:22,020 --> 00:05:25,560 이젠 온전히 김가희로 살거라. 69 00:05:25,560 --> 00:05:27,720 대체 무슨 일입니까? 70 00:05:27,720 --> 00:05:30,630 말씀해 주십시오. 71 00:05:30,630 --> 00:05:37,060 혹, 정녕 아버지께서
역모와 연루되신 것입니까? 72 00:05:40,000 --> 00:05:46,070 이 애비는, 대동한 세상을
꿈꿨을 뿐이다. 73 00:05:48,550 --> 00:05:51,830 어서 가희를 데리고 가시오. 74 00:06:00,360 --> 00:06:02,420 서두르시오! 75 00:06:17,550 --> 00:06:19,430 가희야! 76 00:06:19,430 --> 00:06:21,510 가희야! 77 00:06:30,910 --> 00:06:33,740 가희야! 가희야! 78 00:06:33,740 --> 00:06:35,740 어서! 79 00:06:53,340 --> 00:06:56,270 자네는 죽도의 제자가 아닌가? 80 00:06:56,270 --> 00:07:04,480 스승님께서는...
관군들의 칼에...돌아가셨습니다. 81 00:07:10,750 --> 00:07:14,950 더 늦기 전에 도성 내의
대동계원들을 규합하고자 합니다. 82 00:07:14,950 --> 00:07:16,800 도와주십시오. 83 00:07:17,610 --> 00:07:20,270 이미 늦었네. 84 00:07:20,270 --> 00:07:22,880 지금쯤이면 관군이... 85 00:07:22,880 --> 00:07:26,050 이리로 들이닥칠 것이네. 86 00:07:32,270 --> 00:07:37,140 역적 김두서는 나와서
어명을 받들라! 87 00:07:38,880 --> 00:07:42,180 내 자네에게 한 가지 부탁이 있네. 88 00:07:48,990 --> 00:07:51,960 어머니! 어서 도망치세요! 89 00:07:51,960 --> 00:07:53,210 어서요! 90 00:07:53,210 --> 00:07:57,240 내 어찌...널 두고 도망친단 말이냐? 91 00:07:57,240 --> 00:07:59,870 그럴 수 없다. 92 00:08:08,550 --> 00:08:10,020 가희야! 93 00:08:10,020 --> 00:08:12,410 어머니! 94 00:08:33,550 --> 00:08:35,410 어머니! 95 00:08:42,970 --> 00:08:44,990 이거 놔라, 어머니께 가야한다. 96 00:08:44,990 --> 00:08:47,280 이미 늦었소! 97 00:08:48,890 --> 00:08:52,500 대감께서 아씨를 도우라 하셨소. 98 00:08:52,500 --> 00:08:55,840 아버지는...어찌 되셨느냐? 99 00:08:55,840 --> 00:08:59,490 관군들에게 끌려가셨소. 100 00:09:01,400 --> 00:09:03,820 아버지는 역심을 품을 분이 아니다. 101 00:09:03,820 --> 00:09:05,240 뭔가 잘못됐어. 102 00:09:05,240 --> 00:09:06,940 소용 없소! 103 00:09:06,940 --> 00:09:11,220 이미 부제학 대감의 천문도가
역모의 증좌가 된 마당에, 104 00:09:14,730 --> 00:09:20,110 지금...뭐라 했느냐? 105 00:09:20,110 --> 00:09:24,620 천문도에 숨겨져 있던 글이
이번 역모의 증좌라 하오. 106 00:09:24,620 --> 00:09:29,230 누군가 그걸 조정에 넘겼소. 107 00:09:38,040 --> 00:09:43,330 천천히 보시고 한 점 의혹 없도로
면밀히 살피시지요.
108 00:09:47,020 --> 00:09:51,450 결국...마마셨습니까? 109 00:09:52,200 --> 00:09:55,820 .어찌 제게 이리 하실 수가 있습니까? 110 00:09:58,220 --> 00:10:00,410 가희야! 111 00:10:01,400 --> 00:10:03,130 가희야! 112 00:10:08,330 --> 00:10:10,200 가희야! 113 00:10:11,190 --> 00:10:13,060 가희야! 114 00:10:13,900 --> 00:10:15,410 가희야! 115 00:10:19,420 --> 00:10:21,240 가희야! 116 00:10:22,500 --> 00:10:24,280 가희야! 117 00:10:32,900 --> 00:10:36,480 천문도에 무엇이 숨겨져 있길래... 118 00:10:37,240 --> 00:10:40,150 역모의 증좌가 된 것이냐? 119 00:10:40,830 --> 00:10:43,310 백성이 주인인 세상, 120 00:10:43,930 --> 00:10:46,630 천하의 가장 두려운 존재는, 121 00:10:47,710 --> 00:10:49,590 민중이다. 122 00:10:50,610 --> 00:10:52,590 그리 적혀 있소. 123 00:10:53,770 --> 00:10:55,400 허면, 124 00:10:56,590 --> 00:10:58,720 내 아버지가... 125 00:10:59,340 --> 00:11:02,160 정녕 역모를 꾸민 것이냐? 126 00:11:02,160 --> 00:11:05,040 대동계는 역모를 꾸민 적이 없소. 127 00:11:05,660 --> 00:11:09,880 모두 조정의...음해요. 128 00:11:24,760 --> 00:11:28,650 어딜 가려는 것이오? 사방에 관군들이 깔렸소. 129 00:11:30,490 --> 00:11:34,810 오늘 은혜는 잊지 않을 것이다. 130 00:11:44,750 --> 00:11:46,410 멈추어라. 131 00:12:04,110 --> 00:12:07,970 전하를 뵈려면 갈아입으시지요. 132 00:12:09,190 --> 00:12:11,110 내 아직... 133 00:12:12,730 --> 00:12:15,230 전하의 후궁이 되겠다 한 적 없소. 134 00:12:15,230 --> 00:12:18,810 전 사람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135 00:12:18,810 --> 00:12:21,850 다만, 상을 믿습지요. 136 00:12:21,850 --> 00:12:24,150 약조부터 해 주시오. 137 00:12:24,770 --> 00:12:27,630 반드시 내 부모를 살려주겠다고. 138 00:12:27,630 --> 00:12:30,090 약조 드리겠습니다. 139 00:12:51,430 --> 00:12:53,930 언젠간 마마를 위해... 140 00:12:54,450 --> 00:12:57,410 이런 고운 옷을 입을 수 있길... 141 00:12:58,500 --> 00:13:01,020 간절히 바랬습니다. 142 00:13:52,100 --> 00:13:53,760 마마를... 143 00:13:54,680 --> 00:13:57,400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144 00:14:05,000 --> 00:14:12,000 자막 제공: The Face Readers @ Viki 145 00:14:33,000 --> 00:14:34,900 아버지... 146 00:14:42,060 --> 00:14:44,440 가...가희냐? 147 00:14:46,280 --> 00:14:50,780 예, 가희입니다. 아버지. 148 00:14:50,780 --> 00:14:55,520 네 어찌 그런 복색을 하고 이곳에 있는 것이냐? 149 00:14:56,980 --> 00:14:59,420 모두 저 때문입니다. 150 00:15:00,360 --> 00:15:03,200 제가 아버지를 살릴 것이니, 151 00:15:03,880 --> 00:15:06,440 조금만 더 견디어 주세요. 152 00:15:08,980 --> 00:15:12,360 오늘만 벌써 수십 명입니다. 153 00:15:12,360 --> 00:15:15,820 이러다 동인의 씨가 마를 것입니다. 154 00:15:15,820 --> 00:15:18,060 송강... 155 00:15:19,000 --> 00:15:21,280 그 자를 내쳐야겠소이다. 156 00:15:21,280 --> 00:15:24,100 무슨 수로요? 그 자는 이미, 157 00:15:24,100 --> 00:15:27,420 전하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158 00:15:27,420 --> 00:15:30,210 판윤 대감이... 159 00:15:30,210 --> 00:15:34,410 추국장에서 문초를 당하던 날 말이오. 160 00:15:52,750 --> 00:15:55,070 나으리, 접니다. 161 00:15:56,410 --> 00:15:58,150 들거라. 162 00:16:06,570 --> 00:16:11,610 판윤 대감을 문초했던 나장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163 00:16:12,530 --> 00:16:17,070 송강, 그 자의 호가호위도 164 00:16:17,070 --> 00:16:19,250 이젠 끝이오. 165 00:16:32,230 --> 00:16:35,490 실로 대단한 상이로다. 166 00:16:35,490 --> 00:16:38,870 봉긋한 이마와 봉황의 눈과, 167 00:16:38,870 --> 00:16:42,670 부드럽게 받쳐주는 관골이라. 168 00:16:42,670 --> 00:16:47,800 필시 전하의 상을 보완해 줄
천운을 가져 올 상이다.
169 00:16:47,800 --> 00:16:51,520 헌데, 이 상은... 170 00:16:51,520 --> 00:16:54,760 두 마리의 용을 섬길 상... 171 00:16:56,280 --> 00:17:00,560 어느 댁 아씨이옵니까? 172 00:17:03,000 --> 00:17:06,660 상이 중하지, 어느 댁 아씨인지가
중하겠습니까? 173 00:17:06,660 --> 00:17:10,500 홍문관 부제학이셨던 김두서 대감께서, 174 00:17:10,500 --> 00:17:12,680 제 아버지십니다. 175 00:17:15,920 --> 00:17:17,740 가희 아씨? 176 00:17:18,660 --> 00:17:22,180 자네 제 정신인겐가?
지금이 어느 땐데, 177 00:17:22,180 --> 00:17:24,400 죄인의 여식을 데려온단 말인가? 178 00:17:24,400 --> 00:17:28,040 전하께서 오래도록 찾던 상의 여인입니다. 179 00:17:28,040 --> 00:17:30,780 다시 찾기 힘든 상입니다. 180 00:17:32,160 --> 00:17:35,060 저 여인을 후궁으로 들였다가는, 181 00:17:35,060 --> 00:17:38,100 조정 신료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날 걸세. 182 00:17:38,100 --> 00:17:41,880 전하의 치정에 오점을 남길 수도 있단 말이네. 183 00:17:41,880 --> 00:17:46,460 그 오점을 덮고 일어설만큼
귀한 상을 가진 여인입니다. 184 00:17:46,460 --> 00:17:49,120 제게 맡겨주십시오, 상선. 185 00:17:56,620 --> 00:18:00,360 마마! 마마! 마마! 186 00:18:00,360 --> 00:18:04,940 크...큰일났습니다. 지금 관상감에 여인이 하나 들었사온데, 187 00:18:04,940 --> 00:18:09,480 그것이 전하의 새 후궁이 될 여인이라 하는데, 188 00:18:09,480 --> 00:18:11,800 - 가희 아씨입니다.
- 뭐? 189 00:18:11,800 --> 00:18:15,390 제가 분명히 들었습니다. 전하의 후궁으로 데려온 여인이, 190 00:18:15,390 --> 00:18:18,550 부제학 대감의 여식이라 했습니다! 191 00:18:18,550 --> 00:18:21,970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192 00:18:21,970 --> 00:18:26,550 가희 아씨가 전하의 새 후궁이 되게 생겼단 말입니다요. 193 00:18:34,170 --> 00:18:36,530 그 여인을 드디어 찾았다 했느냐? 194 00:18:36,530 --> 00:18:39,210 예. 전하의 상을 보완하고, 195 00:18:39,210 --> 00:18:43,780 국운을 높여 줄 귀한 상을 지닌 여인이옵니다. 196 00:18:43,780 --> 00:18:45,770 지금 어딨느냐? 197 00:18:56,420 --> 00:19:01,560 송구합니다, 이 안에 아무도 들여선 안 된다 명 받았습니다. 198 00:19:02,150 --> 00:19:06,430 다들...물러서지 못하겠느냐? 199 00:19:12,300 --> 00:19:17,360 언제부터 종 6품 관상가의 말이
왕자의 말보다 중하게 되었단 말이더냐? 200 00:19:17,360 --> 00:19:19,590 어서 썩 비키지 못할까? 201 00:19:19,590 --> 00:19:22,210 왕자마마! 제발 좀 봐 주십시오! 202 00:19:22,210 --> 00:19:25,300 이러다 저희가 혼쭐이 납니다요. 203 00:19:27,660 --> 00:19:29,640 왕자마마! 204 00:20:13,990 --> 00:20:16,350 가희야! 205 00:20:17,770 --> 00:20:22,200 네가 왜 여기서...있는 것이냐? 206 00:20:22,200 --> 00:20:25,620 왕자마마께서 상관하실 일이 아닙니다. 207 00:20:26,490 --> 00:20:28,630 그게... 208 00:20:29,810 --> 00:20:32,300 그게 무슨 소리냐? 209 00:20:32,300 --> 00:20:34,640 천문도를... 210 00:20:35,400 --> 00:20:38,260 전하께 드렸다지요? 211 00:20:49,200 --> 00:20:55,470 어리석게도, 마마의
그 바람같은 약조를 믿었습니다. 212 00:20:56,350 --> 00:21:00,720 - 가희야!
- 제가 드린 게 어디 천문도뿐인 줄 아십니까? 213 00:21:01,420 --> 00:21:05,210 제 마음을 온전히 내어드렸단 말입니다! 214 00:21:10,360 --> 00:21:13,870 일년 전 저잣거리 서책방에서, 215 00:21:13,870 --> 00:21:16,520 우연히 마마를 보았습니다. 216 00:21:17,270 --> 00:21:20,730 그 날부터 마마를 다시 보기 위해, 217 00:21:20,730 --> 00:21:23,240 비가 오나 눈이 오나, 218 00:21:23,240 --> 00:21:27,200 매일 서책방으로 달려가
마마를 기다렸습니다. 219 00:21:29,600 --> 00:21:32,960 달포에 한 번씩 어쩌다 마마를 보게 되면, 220 00:21:32,960 --> 00:21:37,820 그 기쁨으로 남은 달포를 살았습니다. 221 00:21:38,820 --> 00:21:41,810 마마께 마음을 내어드린 죄로, 222 00:21:42,540 --> 00:21:48,060 전 부모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천하의 불효를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223 00:21:49,040 --> 00:21:50,980 이제 만족하십니까? 224 00:21:50,980 --> 00:21:54,190 어리석은 여심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얻고, 225 00:21:54,190 --> 00:21:58,030 역적의 무리를 잡는
공을 세워 뿌듯하셨습니까? 226 00:21:58,030 --> 00:22:00,110 가희야! 227 00:22:01,400 --> 00:22:04,270 네 어떤 피 맺힌 말도 다 듣겠다. 228 00:22:04,270 --> 00:22:06,010 그래, 229 00:22:06,010 --> 00:22:09,600 모두 내 잘못이고 모두 나 때문이다. 230 00:22:09,600 --> 00:22:14,070 그 원망, 두고두고 평생을 들을 것이다. 231 00:22:14,070 --> 00:22:16,610 허나, 지금은! 232 00:22:19,440 --> 00:22:23,260 여기서 나가자.
일단 나가서... 233 00:22:24,120 --> 00:22:28,890 손 대지 마십시오. 전하의 여인이 될 몸입니다. 234 00:22:31,740 --> 00:22:33,960 네 어찌... 235 00:22:36,210 --> 00:22:39,280 내가 아바마마의 여인이 되겠다... 236 00:22:40,300 --> 00:22:41,920 그리 말하는 것이냐? 237 00:22:41,920 --> 00:22:44,950 아비를 살리는 길입니다. 238 00:22:44,950 --> 00:22:47,950 무엇을 망설이란 말입니까? 239 00:22:47,950 --> 00:22:50,110 뭐? 240 00:22:52,100 --> 00:22:54,680 여인으로 살면, 241 00:22:54,680 --> 00:22:58,930 집안을 멸문지화로 만든다던
저주받은 제 관상이, 242 00:22:58,930 --> 00:23:02,620 주상 전하께는 꼭 필요한 관상이라 합니다. 243 00:23:02,620 --> 00:23:04,350 해서, 244 00:23:04,350 --> 00:23:06,910 제가 전하의 여인이 되면, 245 00:23:06,910 --> 00:23:10,580 제 아비를 살려주겠다는 약조를 받았는데, 246 00:23:10,580 --> 00:23:13,320 왜 마다하겠습니까? 247 00:23:15,360 --> 00:23:18,480 기쁘게 전하를 모실 것입니다. 248 00:23:21,300 --> 00:23:23,550 허니, 249 00:23:23,550 --> 00:23:26,720 이만 마마께서는 나가 주십시오. 250 00:23:27,400 --> 00:23:30,550 앞으로 전하를 모시게 될 몸, 251 00:23:30,550 --> 00:23:34,680 어찌 낯선 사내와 한 방에
있을 수 있겠습니까? 252 00:23:46,120 --> 00:23:48,790 전하! 253 00:23:52,260 --> 00:23:56,700 전하! 신이 급히 올릴 말씀이 있사옵니다. 254 00:23:56,700 --> 00:23:59,430 - 지금 말이오?
- 예, 전하. 255 00:23:59,430 --> 00:24:03,800 내일 있을 추국과도 관련된
시급한 일이옵니다. 256 00:24:10,160 --> 00:24:14,050 그 아이는 내일 추국이 끝나고 보도록 하겠다. 257 00:24:14,050 --> 00:24:16,060 예, 전하. 258 00:24:20,030 --> 00:24:27,070 자막 제공: The Face Readers @ Viki 259 00:24:41,700 --> 00:24:45,470 전하! 조선은 260 00:24:45,470 --> 00:24:50,900 일개 대신 한 명이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되어서는 아니된다 261 00:24:50,900 --> 00:24:53,450 그리 말씀을 올렸나이다. 262 00:24:53,450 --> 00:24:57,980 송강 정철은 위관의 지위를 악용해, 263 00:24:57,980 --> 00:25:03,520 수백 명의 생사를 사심으로 결정하고 있사옵고, 온 조선이! 264 00:25:03,520 --> 00:25:08,350 그 자의 손짓 하나하나에 울고 있사옵니다. 265 00:25:08,350 --> 00:25:13,900 송강이 동인들을 쳐내는 것에 심사가 불편한 모양인데, 266 00:25:13,900 --> 00:25:18,280 그들은 동인이어서가 아니라, 역적의 무리이기 때문이오. 267 00:25:18,280 --> 00:25:21,320 전하! 송강은... 268 00:25:21,320 --> 00:25:24,900 백성을 속이고 전하를 속였사옵니다. 269 00:25:24,900 --> 00:25:30,550 그런 자가 어찌 공명정대하게
역적임을 판단했겠사옵니까? 270 00:25:30,550 --> 00:25:33,800 대체 무엇을 속였다는 것이오? 271 00:25:36,650 --> 00:25:39,760 판윤 대감이 죽기 전에, 272 00:25:39,760 --> 00:25:43,300 입에 올렸던 왕자는 273 00:25:45,300 --> 00:25:48,370 임해군이 아니었사옵니다. 274 00:25:48,370 --> 00:25:50,360 뭐라? 275 00:25:54,870 --> 00:25:57,270 왕자마마, 276 00:25:58,300 --> 00:26:00,430 상선. 277 00:26:05,490 --> 00:26:07,830 용안비서가 대체 무엇인가? 278 00:26:07,830 --> 00:26:11,610 지금 궐 안에 불고 있는 역모 바람의 원인이 그 때문이 아닌가? 279 00:26:11,610 --> 00:26:15,640 대체 그것이 무엇이길래 이리 피바람을 일으킨단 말인가? 280 00:26:15,640 --> 00:26:20,850 용안비서는 조선을 건국한 일등공신, 281 00:26:20,850 --> 00:26:23,500 무학대사께서 만든, 282 00:26:24,500 --> 00:26:26,100 관상서입니다. 283 00:26:26,100 --> 00:26:27,560 관상서? 284 00:26:27,560 --> 00:26:32,130 조선의 왕들이 인재를 알아보기 바라는 마음에서, 285 00:26:32,130 --> 00:26:36,710 백성들을 위해 왕들에게 내려 준, 286 00:26:36,710 --> 00:26:39,230 귀중한 서책입니다. 287 00:26:39,230 --> 00:26:44,160 아무리 귀한 것이라 해도 서책 하나
훔치려 한 것이 어찌 역모가 된단 말인가? 288 00:26:44,160 --> 00:26:47,080 용안비서에는, 289 00:26:48,570 --> 00:26:52,850 왕의 얼굴에 대해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290 00:26:52,850 --> 00:26:57,020 왕의...얼굴? 291 00:26:57,020 --> 00:26:59,950 조선 땅에 환란이 끊이지 않는 것은 바로! 292 00:26:59,950 --> 00:27:04,650 왕이 되어서는 안 될 자가,
용상에 앉아있기 때문이오!
293 00:27:04,650 --> 00:27:07,120 이 나라 태평성대를 위해! 294 00:27:07,120 --> 00:27:10,820 새로운 왕이 필요하오! 295 00:27:10,820 --> 00:27:14,870 용안비서가 그것을 증명해 줄 것이오! 296 00:27:14,870 --> 00:27:17,270 그 용안비서가... 297 00:27:17,270 --> 00:27:19,810 왕의 얼굴을 판단하는 기준이란 것인가? 298 00:27:19,810 --> 00:27:24,230 마마...다시는 용안비서를, 299 00:27:24,230 --> 00:27:27,300 입에 담지 마시옵소서. 300 00:27:27,300 --> 00:27:29,570 아바마마께서는, 301 00:27:29,570 --> 00:27:32,200 관상 때문에 후궁을 들이신다네. 302 00:27:32,200 --> 00:27:34,420 나 또한! 303 00:27:35,890 --> 00:27:39,810 관상 때문에 매일 얼굴에 침을 맞고 있지 않은가! 304 00:27:39,810 --> 00:27:42,210 아바마마께서는, 305 00:27:43,100 --> 00:27:46,470 어찌하여 그 따위 관상에 매어계시냔 말일세! 306 00:27:46,470 --> 00:27:49,460 전하께서는 지금, 307 00:27:50,910 --> 00:27:55,020 성군이 되시고자 애쓰시는 것입니다. 308 00:27:55,020 --> 00:27:57,410 성군이 되시고자, 309 00:27:57,410 --> 00:28:00,800 전하의 상을 보완해 줄 여인을, 310 00:28:02,160 --> 00:28:05,390 곁에 두려는 것입니다. 311 00:28:06,500 --> 00:28:08,870 그 아이는, 312 00:28:08,870 --> 00:28:11,350 내 정인일세. 313 00:28:11,350 --> 00:28:13,730 그 여인은, 314 00:28:14,930 --> 00:28:20,060 결국 전하의 후궁이 될 상입니다. 315 00:28:20,060 --> 00:28:24,500 그것이 그 분의 운명입니다. 316 00:28:24,500 --> 00:28:28,570 아바마마께서는 모든 여인을 가지실 수 있지 않은가. 317 00:28:30,960 --> 00:28:33,710 내겐 그 아이뿐이네. 318 00:28:38,420 --> 00:28:43,530 상선, 제발 이 일을 멈춰 주시게. 319 00:28:43,530 --> 00:28:45,300 마마... 320 00:29:16,300 --> 00:29:19,050 아버지께서 그러셨습니다. 321 00:29:19,050 --> 00:29:23,840 사람이 죽으면 저렇게 별이 된다고. 322 00:29:29,660 --> 00:29:35,400 나중에 나랑 혼인해 주지 않을래? 323 00:29:35,400 --> 00:29:40,280 정말요? 324 00:29:43,910 --> 00:29:47,890 코는 어떻소? 입술은 어떻소? 325 00:30:31,890 --> 00:30:33,770 신을 찾으셨사옵니까? 326 00:30:33,770 --> 00:30:36,640 내 널 만나기 전에는, 327 00:30:36,640 --> 00:30:40,750 관상학을 잡소리라 여기며 멸시하였다. 328 00:30:43,710 --> 00:30:49,650 허나 앞 날을 대비하는데 그간 네 재주가 꽤 쓸모가 많았다. 329 00:30:51,470 --> 00:30:57,570 이번 추국에서 네 재주를 나의 칼로 사용할 것이다. 330 00:31:07,350 --> 00:31:11,640 이것이 우상의 최종 판단이오? 331 00:31:11,640 --> 00:31:13,640 그렇사옵니다, 전하. 332 00:31:13,640 --> 00:31:16,790 어명대로 철저히 조사하였사옵니다. 333 00:31:19,070 --> 00:31:22,210 내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있소. 334 00:31:22,210 --> 00:31:25,010 여기 참형대신 귀향을 보내자는 자들 중에는, 335 00:31:25,010 --> 00:31:28,410 이미 역모의 증좌가 명백한 자들이 있는데, 336 00:31:28,410 --> 00:31:30,650 어찌 살려두자는 것이오? 337 00:31:30,650 --> 00:31:34,430 혹, 우상의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오? 338 00:31:34,430 --> 00:31:36,410 다른 생각이라니오? 339 00:31:36,410 --> 00:31:38,870 천부당만부당하신 말씀이옵니다. 340 00:31:38,870 --> 00:31:42,600 살려두고자 하는 이들은 조사 결과, 341 00:31:42,600 --> 00:31:47,500 그저 정여립과 일면식이 있을뿐
대동계와는 관계가 없는 자들이옵니다. 342 00:31:47,500 --> 00:31:49,870 통촉하시옵소서. 343 00:31:49,870 --> 00:31:51,590 알겠소. 344 00:31:52,260 --> 00:31:56,160 과인은 이번 사건을 맡아 처리한 우상의 판단을 믿고, 345 00:31:56,160 --> 00:31:57,710 이대로 진행할 것이오. 346 00:31:57,710 --> 00:31:59,180 허나, 347 00:32:00,230 --> 00:32:04,010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 348 00:32:04,010 --> 00:32:09,340 우상의 판단이 옳은지 그른지 확인해 봐야 할 것이오. 349 00:32:09,340 --> 00:32:11,390 가까이 오라. 350 00:32:15,190 --> 00:32:19,690 세 치 혓바닥으론 거짓을 말할 수 있지만, 351 00:32:19,690 --> 00:32:23,590 얼굴은 거짓을 고하지는 못하는 법, 352 00:32:23,590 --> 00:32:26,450 이번 사건이 제대로 종결된 것인지, 353 00:32:26,450 --> 00:32:29,050 한 번 판단해 보겠소. 354 00:32:38,760 --> 00:32:41,790 참으로 강직한 학자의 상이옵니다만, 355 00:32:41,790 --> 00:32:46,870 흰 눈동자에 붉은 실핏줄이 있는 것을 보니 간이 좋지 않은 듯 합니다. 356 00:32:46,870 --> 00:32:48,790 술을 삼가셔야 하옵니다. 357 00:32:48,790 --> 00:32:52,860 이마에 역마살이 끼었으니 평생을 떠도는 상이시옵고, 358 00:32:52,860 --> 00:32:56,450 눈꼬리를, 처와 첩의 운을 보는
처첩궁이라 하온데, 359 00:32:56,450 --> 00:33:00,340 사내의 왼쪽 처첩궁에 붉은 점이나 사마귀가 나타나면, 360 00:33:00,340 --> 00:33:03,300 여인을 많이 둔다 하였습니다. 361 00:33:03,300 --> 00:33:06,960 주변에 정인을 여럿 두셨을 겁니다. 362 00:33:08,690 --> 00:33:12,490 얼굴로 은밀한 비밀까지 뜯기니 부끄러구만. 363 00:33:12,490 --> 00:33:15,690 입은 '넉 사'자의 모양으로 윤곽이 분명하니, 364 00:33:15,690 --> 00:33:19,620 학문이 깊고 다방면으로 재능은 많사온데, 365 00:33:19,620 --> 00:33:26,040 조금 전 전하와 말씀을 나누실 때 보니, 입을 열기 전 입술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사옵니다. 366 00:33:26,040 --> 00:33:29,410 이는 마음 속에 음심이 있는 것입니다. 367 00:33:29,410 --> 00:33:32,440 진실이 아닌 거짓을 품고 계십니다. 368 00:33:32,440 --> 00:33:35,120 아니, 이 자가... 허면, 369 00:33:35,120 --> 00:33:39,220 내가 지금 전하 앞에서 거짓이라도 고했다는 것인가? 370 00:33:39,220 --> 00:33:41,030 우상! 371 00:33:42,750 --> 00:33:46,300 혹시 내게 거짓을 고한 적이 있소? 372 00:33:46,300 --> 00:33:49,190 아니옵니다, 전하! 373 00:33:49,190 --> 00:33:53,700 아니 이 자가 지금 누굴 희롱하는 것인가? 374 00:33:53,700 --> 00:33:55,750 데려오라. 375 00:34:02,370 --> 00:34:07,490 판윤이 죽을 때 입에 담았던 이름이
임해군이었느냐? 376 00:34:07,490 --> 00:34:08,980 아니옵니다. 377 00:34:08,980 --> 00:34:15,110 판윤 대감께서는 그 어떤 이름도
입에 올리지 않으셨사옵니다. 378 00:34:20,320 --> 00:34:24,510 네 놈이 내게 거짓을 고했겠다? 379 00:34:25,260 --> 00:34:26,720 저...전하! 380 00:34:27,400 --> 00:34:30,990 이러할진대 내 어찌 너라고 믿겠느냐? 381 00:34:30,990 --> 00:34:35,120 이봐라! 이번 역모로 추포된 자들 중, 382 00:34:35,120 --> 00:34:37,320 정여립과 안면이 있거나, 383 00:34:37,320 --> 00:34:40,830 대동계와 조금이라도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자들은, 384 00:34:40,830 --> 00:34:44,410 모두 대동계로 간주하여 참형에 처할 것이다. 385 00:34:44,410 --> 00:34:46,060 전하... 386 00:34:46,060 --> 00:34:50,180 전하...신을 죽여주시옵소서. 387 00:34:50,180 --> 00:34:53,200 소신을 죽여주시옵소서. 388 00:35:07,930 --> 00:35:11,610 잠시 잠깐 쥐었던 이 늙은이의 권세가, 389 00:35:11,610 --> 00:35:14,340 바람처럼 날아갔소이다. 390 00:35:20,170 --> 00:35:25,320 앞으로 마마께 힘이 되어줄 이들을
남겨두려했거늘, 391 00:35:25,320 --> 00:35:29,690 미욱하여 결국 이리 되고 말았습니다. 392 00:35:29,690 --> 00:35:34,080 왜 위험을 무릅쓰고 제게 이런 호의를 베푸시는 겁니까? 393 00:35:34,080 --> 00:35:38,920 누군가를 음해하면서 보여주는 대감의 호의, 하나도 반갑지 않습니다. 394 00:35:38,920 --> 00:35:41,830 마마를 위해서가 아니라, 395 00:35:41,830 --> 00:35:46,540 이 나라 조선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396 00:35:48,020 --> 00:35:51,410 전 후회하지 않습니다. 397 00:35:51,410 --> 00:35:55,490 가시는 길, 부디 편히 가십시오. 398 00:35:58,740 --> 00:36:01,310 전하를 조심하십시오. 399 00:36:03,710 --> 00:36:07,210 전하께서 가장 경계하시는 분은, 400 00:36:08,820 --> 00:36:11,810 광해군 마마이십니다. 401 00:36:43,910 --> 00:36:48,100 아씨, 이제 가실 시간입니다. 402 00:37:03,610 --> 00:37:08,460 부제학에게 이런 여식이 있었더냐? 403 00:37:11,880 --> 00:37:14,550 김가희라 했느냐? 404 00:37:16,730 --> 00:37:19,990 그러하옵니다, 전하. 405 00:37:19,990 --> 00:37:25,260 네 아비를 살리기 위해 후궁이 되고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냐? 406 00:37:29,000 --> 00:37:31,530 그러하옵니다... 407 00:37:31,530 --> 00:37:36,210 소녀...부모를 살리고자 왔습니다. 408 00:37:38,020 --> 00:37:45,070 전하! 제 아비, 어미를 살려주시옵소서. 409 00:37:58,150 --> 00:38:03,590 그토록 찾던 여인이 하필 부제학의 여식이라니. 410 00:38:06,800 --> 00:38:13,150 자막 제공: The Face Readers @ Viki 411 00:38:27,920 --> 00:38:30,430 마마! 괜찮으시옵니까? 412 00:38:30,430 --> 00:38:32,690 일어나십시오. 413 00:38:33,710 --> 00:38:36,040 - 일어나십시오.
- 괜찮다. 414 00:38:36,040 --> 00:38:38,250 마마! 415 00:38:39,150 --> 00:38:41,450 괜찮다. 416 00:38:44,740 --> 00:38:47,090 이런, 이런... 417 00:38:47,090 --> 00:38:51,490 고작 이 정도밖에 놀지 못하겠느냐? 418 00:38:51,490 --> 00:38:55,720 내 오늘 궐 기둥 뽑아 전두를 두둑히 챙겼다 하지 않았더냐? 419 00:38:57,520 --> 00:39:02,080 내 형님께서 큰 옥고를 치루고 나오신 날이시다. 420 00:39:02,080 --> 00:39:03,840 풍악을 더 크게 울리거라. 421 00:39:03,840 --> 00:39:06,300 어서! 422 00:39:06,300 --> 00:39:08,320 어서 울리거라! 423 00:39:09,740 --> 00:39:14,540 마마! 어찌 이러십니까? 일어나십시오. 424 00:39:16,080 --> 00:39:17,840 형님, 425 00:39:19,150 --> 00:39:24,300 형님께서 이리 무사히 나오셔서 이 아우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426 00:39:24,300 --> 00:39:27,220 참으로 좋습니다. 427 00:39:27,220 --> 00:39:29,320 헌데, 428 00:39:29,320 --> 00:39:34,290 어찌 내 눈엔 네 놈이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이느냐? 429 00:39:34,290 --> 00:39:38,530 울다뇨? 이 기분 좋은 날에 제가 왜요? 430 00:39:39,920 --> 00:39:41,090 따라 보거라. 431 00:39:41,090 --> 00:39:43,180 예, 마마. 432 00:39:48,330 --> 00:39:54,830 옥사에서 분노와 울분으로 끼니를 때우셨을 내 형님을 위하여! 433 00:40:11,100 --> 00:40:14,460 내 일이 생겨 이만 일어나야겠다. 434 00:40:21,560 --> 00:40:26,040 형님! 형님, 어디 가세요? 435 00:40:26,040 --> 00:40:28,580 형님, 어디 가세요? 형님! 436 00:40:29,660 --> 00:40:32,900 형님! 형님! 가지 마세요, 형님! 437 00:40:34,740 --> 00:40:37,820 마마, 괜찮으십니까? 438 00:40:48,960 --> 00:40:53,660 촌라동, 촌라동... 439 00:40:53,660 --> 00:40:58,620 잉잉 촌라동.. 440 00:40:58,620 --> 00:41:08,040 거...낙나...난 촌라동... 441 00:41:08,040 --> 00:41:09,980 마마... 442 00:41:11,780 --> 00:41:13,940 이것이 443 00:41:15,760 --> 00:41:19,400 근심 걱정을 없애주는 노래니라. 444 00:41:22,420 --> 00:41:24,960 너도 따라해 보거라. 445 00:41:26,160 --> 00:41:31,670 촌라동 촌라동 446 00:41:31,670 --> 00:41:37,750 잉...잉...촌라동... 447 00:41:37,750 --> 00:41:46,490 거낙나... 448 00:41:51,090 --> 00:41:56,230 촌라동 촌라동... 449 00:41:56,230 --> 00:42:08,510 잉잉...촌라동 거낙나난... 450 00:42:19,180 --> 00:42:24,680 대감, 임금의 장자를 대역죄인으로 모함해 놓고, 451 00:42:24,680 --> 00:42:28,000 이리 도망치듯 낙향해 버리면 쓰겠습니까? 452 00:42:28,000 --> 00:42:31,560 제게도 빚 청산할 기회를 주셔야지요. 453 00:42:32,940 --> 00:42:38,180 당장 말에서 내려 내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시오! 454 00:42:41,520 --> 00:42:46,600 임해군께서 옥고를 치루신 일은 유감이지만, 455 00:42:46,600 --> 00:42:49,380 나랏일이었습니다. 456 00:42:49,380 --> 00:42:53,660 헌데, 그 일로 사사로운 원한을 품으시다니요. 457 00:42:53,660 --> 00:42:57,920 내 장차 왕위에 오르면 대감을 가만둘성 싶소? 458 00:42:57,920 --> 00:43:02,680 그런 성정으로는 결코 용상에 오르시지 못 하실 겁니다. 459 00:43:02,680 --> 00:43:03,840 이 자가 정녕! 460 00:43:03,840 --> 00:43:05,980 임해군께서 장담하신 대로, 461 00:43:05,980 --> 00:43:12,960 용상에 올라 내 목에 베시든 내 가문을 멸문지화 시키시든 뜻대로 하십시오. 462 00:43:12,960 --> 00:43:15,840 허나 지금은, 463 00:43:15,840 --> 00:43:22,120 어명으로 낙향하는 길이니 이만 길을 비켜 주시오. 가자. 464 00:43:25,020 --> 00:43:32,060 자막 제공: The Face Readers @ Viki 465 00:43:46,790 --> 00:43:48,390 중전께서 어쩐 일이시오? 466 00:43:48,390 --> 00:43:52,330 이곳에 계시다 하여 전하를 뵈러 왔습니다. 467 00:43:52,330 --> 00:43:57,190 전하, 화유각에 여인을 들이셨다고요. 468 00:43:57,190 --> 00:43:57,990 그렇소. 469 00:43:57,990 --> 00:44:01,930 그 아이는 절대 후궁으로 들여선 아니 됩니다. 470 00:44:01,930 --> 00:44:04,710 중전께서 지금 투기를 하는 것이오? 471 00:44:04,710 --> 00:44:11,970 투기라니요? 이미 전하께서는 다섯의 후궁을 두셨습니다. 472 00:44:11,970 --> 00:44:16,150 다섯과 여섯이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473 00:44:17,130 --> 00:44:24,370 어찌...역적의 자식을 후궁으로 들이시겠다는 겁니까? 474 00:44:24,370 --> 00:44:25,810 아직 참형 전이오. 475 00:44:25,810 --> 00:44:30,970 한 번 내리신 어명을 번복하실 생각이십니까? 476 00:44:30,990 --> 00:44:34,210 지난 몇 년간 찾던 아이란 말이오. 477 00:44:34,210 --> 00:44:38,910 신첩 그간 모든 걸 알고도 모른척 해왔습니다. 478 00:44:38,910 --> 00:44:42,690 이번 추국에는 수백 명이 피를 흘렸습니다. 479 00:44:42,690 --> 00:44:49,910 어명을 번복한다면 자칫 전하의 치세에 큰 누가 될 수도 있습니다. 480 00:44:51,250 --> 00:44:57,310 전하... 신첩은 그것이 염려되옵니다. 481 00:45:09,980 --> 00:45:12,220 전하... 482 00:45:22,020 --> 00:45:24,320 네 놈이, 483 00:45:24,320 --> 00:45:28,500 네 놈이 제 발로 찾아 오다니... 484 00:45:28,500 --> 00:45:31,440 참으로 잘 만났구나. 485 00:45:31,440 --> 00:45:38,660 신이 오랜만에 전하의 상을 봐 드리고자 왔습니다. 486 00:45:48,670 --> 00:45:51,990 이런... 487 00:45:51,990 --> 00:45:58,350 대체 마음을 어떻게 쓰셨길래 아직도 상이 이 모양 이 꼴이십니까? 488 00:45:58,350 --> 00:46:03,310 군주의 얼굴이 이러하니 나라꼴이 이 모양이지요. 489 00:46:03,310 --> 00:46:05,380 네 놈이... 490 00:46:05,380 --> 00:46:10,820 새 후궁만 들이신다고 전하의 상이 바뀌길 바라십니까? 491 00:46:10,820 --> 00:46:16,800 그리 많은 목숨들을 앗아놓고 무슨 염치로 전하의 운명이 바뀌길 바라십니까? 492 00:46:16,800 --> 00:46:19,640 네 이 놈을! 493 00:46:24,820 --> 00:46:28,880 모든 게 네 놈 때문이다. 494 00:46:28,880 --> 00:46:31,420 네 놈이, 495 00:46:31,420 --> 00:46:36,620 네 놈이 내게 그따위 예언만 지껄이지 않았어도, 496 00:46:36,620 --> 00:46:40,920 내 이리 고통스럽진 않았을 것이다. 497 00:46:40,920 --> 00:46:43,940 전하께서 이 꼴이 되신 건, 498 00:46:43,940 --> 00:46:48,040 태워버린 용안비서 때문이 아닙니다. 499 00:46:48,040 --> 00:46:54,440 임금의 자리를 뺏길까봐 전전긍긍, 그 나약한 두려움 때문이지요. 500 00:46:54,440 --> 00:46:58,740 전하, 지금 당장 절 죽이십시오. 501 00:46:58,740 --> 00:47:02,620 저를 죽이셔야 제 망령에서 벗어나십니다. 502 00:47:02,620 --> 00:47:10,040 전하께서 떨쳐 버리셔야만 이 나라 백성들이 헐벗음과 굶주림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503 00:47:10,040 --> 00:47:15,160 어서 절 베시어 헛된 망령에서 벗어나십시오! 504 00:47:23,230 --> 00:47:24,930 전하! 505 00:47:31,480 --> 00:47:34,340 무슨 일이시옵니까, 전하. 506 00:47:38,120 --> 00:47:40,140 백경... 507 00:47:42,440 --> 00:47:46,280 백경, 그 자가 왔었느니라. 508 00:47:46,280 --> 00:47:49,540 헛것을 보셨습니다, 전하. 509 00:48:19,580 --> 00:48:23,020 뭐...찾는 서책이라도 있나? 510 00:48:33,530 --> 00:48:35,850 죽도에서 왔소. 511 00:48:52,740 --> 00:48:56,720 김 씨, 이 씨, 유 씨, 아랫 마을 박 씨. 512 00:48:56,720 --> 00:49:01,580 이렇게 네 사람한테는 연통을 확실하게 전달하란 말이야. 513 00:49:02,480 --> 00:49:05,240 - 전달하겠습니다. - 조심하고. 514 00:49:25,830 --> 00:49:27,630 말한대로 연통은 돌렸다만, 515 00:49:27,630 --> 00:49:29,170 몇이나 모일지 모르겠네. 516 00:49:29,170 --> 00:49:31,190 무슨 역병 환자라도 되는양, 517 00:49:31,190 --> 00:49:34,470 대동계라면 싹 다 쓸어가 죽여대는 판국이니, 518 00:49:34,470 --> 00:49:36,590 다들 잔뜩 겁을 집어 먹었단 말이야. 519 00:49:36,590 --> 00:49:41,050 허니, 더더욱 모여야지요. 520 00:49:41,050 --> 00:49:46,010 내일 금부에서 이송되는 계원들을 구하려면 손이 더 필요합니다. 521 00:49:49,080 --> 00:49:54,450 홍이 그 놈이 궐로 들어가는 바람에 우리 대동계가 이 사단이 나지 않았는가. 522 00:49:54,450 --> 00:49:59,420 겨우 빠져나왔던 한 놈도 검문에 걸리는 바람에, 523 00:49:59,420 --> 00:50:01,360 결국 죽었다던데... 524 00:50:02,400 --> 00:50:06,480 허면 오늘 밤 자시에 봅시다. 525 00:50:06,480 --> 00:50:12,500 혹시 모르니 아저씨께서는
가짜 신부를 몇 개 더 만들어 주십시오. 526 00:50:12,500 --> 00:50:14,460 알았네. 527 00:50:16,600 --> 00:50:18,180 헌데, 528 00:50:18,880 --> 00:50:25,340 내가 가짜 신부와 마패를 만든다는 걸
자네가 어찌 알고 있는가? 529 00:50:25,340 --> 00:50:28,400 그건 홍이밖에 모르는 사실인데... 530 00:50:30,740 --> 00:50:37,760 설마... 자네가 홍이를 궐로 들여보낸 그 자인가? 531 00:50:37,760 --> 00:50:42,080 홍이는 친 동기간처럼 지내는 아이였습니다. 532 00:50:42,080 --> 00:50:45,420 그래서 아저씨 얘기를 들은 게지요. 533 00:50:45,420 --> 00:50:48,880 아...그랬는가? 534 00:50:48,880 --> 00:50:51,520 헛다리 짚어 미안허이. 535 00:50:53,750 --> 00:50:55,950 536 00:50:55,950 --> 00:51:00,330 그 놈이다, 어째서 저 놈만 살아남은 겐가? 537 00:51:00,330 --> 00:51:03,170 죽도에서 죄다 죽었다 들었거늘... 538 00:51:03,170 --> 00:51:05,370 모두에게 알려야... 539 00:51:20,240 --> 00:51:22,620 아직 안 갔던 겐가? 540 00:51:22,620 --> 00:51:27,760 깜빡하고 전하지 못한 말이 있어서 말입니다. 541 00:51:34,220 --> 00:51:37,260 어쩔 수가 없었소. 542 00:51:37,260 --> 00:51:40,160 당신이 알아버린 그 사실은... 543 00:51:41,840 --> 00:51:44,720 세상 그 누구도 알아서는, 544 00:51:45,660 --> 00:51:48,220 안 되는 것이었소. 545 00:52:01,370 --> 00:52:02,570 누구십니까? 546 00:52:02,570 --> 00:52:04,410 당장 끌어 내거라. 547 00:52:04,410 --> 00:52:06,120 네. 548 00:52:11,150 --> 00:52:13,750 잠깐! 잠깐만! 549 00:52:18,310 --> 00:52:19,940 시끄럽다! 550 00:52:19,940 --> 00:52:22,110 이거 놓으십시오! 551 00:52:40,030 --> 00:52:45,370 네가 관상으로 후궁이 되겠다는 그 계집이냐? 552 00:52:45,370 --> 00:52:48,110 누구신데 사람을 이리 끌고 온 것입니까? 553 00:52:48,110 --> 00:52:51,490 감히 어디서! 예를 갖춰라! 554 00:52:55,950 --> 00:53:01,390 네 관상이 얼마나 좋은지
구경이나 해 볼까해서 불렀다. 555 00:53:23,720 --> 00:53:27,220 당장 전하를 모셔도 좋을만큼, 556 00:53:27,220 --> 00:53:29,800 아주 어여쁘게 생겼구나. 557 00:53:37,380 --> 00:53:41,440 헌데 듣자하니 네 아비가 역적이라던데, 558 00:53:41,440 --> 00:53:45,580 역적의 자식이 감히 전하를 모시겠다니, 559 00:53:45,580 --> 00:53:48,440 잠든 전하께 비수라도 들이댈 것이냐? 560 00:53:48,440 --> 00:53:51,220 말씀이 지나치시옵니다. 561 00:53:53,380 --> 00:53:56,160 참으로 맹랑한 계집이구나. 562 00:53:57,680 --> 00:54:01,580 네가 후궁이 되면 나는 너의 윗사람이 된다. 563 00:54:01,580 --> 00:54:06,320 아무래도 윗사람으로서 예를
가르쳐 줘야 할 것 같구나. 564 00:54:07,560 --> 00:54:09,410 박 상궁, 565 00:54:10,240 --> 00:54:15,300 이 아이에게 궐의 법도를 잘 가르쳐서 보내게. 566 00:54:15,300 --> 00:54:17,160 예, 마마. 567 00:54:48,180 --> 00:54:54,930 전하, 우리 신성군이 세자로 책봉되기 전까지, 568 00:54:54,930 --> 00:54:57,990 그 어느 후궁도 아니되옵니다. 569 00:55:00,760 --> 00:55:10,340 촌라동 촌라동 잉잉... 570 00:55:10,340 --> 00:55:13,220 촌라동... 571 00:55:23,570 --> 00:55:25,770 섯거라. 572 00:55:30,050 --> 00:55:33,830 지금 들어가는 것이 무엇이냐? 573 00:55:33,830 --> 00:55:36,210 몹쓸병에 걸린 궁녀입니다. 574 00:55:36,210 --> 00:55:40,610 궐 밖으로 내치라는 명을 받고 나가는 길입니다. 575 00:55:51,690 --> 00:55:54,050 꺼내 보거라. 576 00:55:54,050 --> 00:55:56,250 왕자 마마! 577 00:55:58,090 --> 00:56:00,810 꺼내 보라는 데도! 578 00:56:26,860 --> 00:56:29,000 누가 이리 했느냐? 579 00:56:32,400 --> 00:56:35,120 누가 이리 했느냐 묻지 않느냐? 580 00:56:35,120 --> 00:56:38,180 왕자마마! 모른척 해주십시오. 581 00:56:38,180 --> 00:56:44,620 왕자마마! 귀인마마께서
아시면 저희는 죽습니다. 582 00:56:49,650 --> 00:56:53,830 왕자마마, 왕자마마! 583 00:57:32,220 --> 00:57:34,680 여기는 궐 안에 있는 내의원이다. 584 00:57:34,680 --> 00:57:39,540 의원 말이 며칠 푹 쉬면 괜찮아진다는 구나. 585 00:57:39,540 --> 00:57:42,240 오늘 밤은 이곳에서 머물거라. 586 00:57:43,980 --> 00:57:48,000 제 처소로 가겠습니다. 587 00:57:49,060 --> 00:57:50,980 내가... 588 00:57:53,320 --> 00:57:55,940 그리 불편한 것이냐? 589 00:58:00,980 --> 00:58:02,940 걱정말고 그냥 있거라. 590 00:58:02,940 --> 00:58:05,100 내가 나갈 것이니. 591 00:58:06,700 --> 00:58:09,540 제 부모는 옥고를 치루는데, 592 00:58:09,540 --> 00:58:13,720 내의원이라니요? 호사스러워 그렇습니다. 593 00:58:13,720 --> 00:58:15,500 가희야... 594 00:58:16,340 --> 00:58:18,360 아직 늦지 않았다. 595 00:58:18,370 --> 00:58:21,170 내게 적토마처럼 빠른 말 두 필이 있다. 596 00:58:21,170 --> 00:58:24,710 이 길로 몰래 궐을 빠져나가 밤새 달리다 보면, 597 00:58:24,710 --> 00:58:28,650 세상 천지 우리 둘 숨을 곳 하나 찾지 못하겠느냐? 598 00:58:28,650 --> 00:58:32,450 해서, 널 옭매는 이 지긋지긋한 운명, 599 00:58:32,450 --> 00:58:35,790 날 갉아 먹는 왕자로서의 삶, 600 00:58:35,790 --> 00:58:39,790 모두 버리고 온전히 우리 둘이서 다시 시작하자. 601 00:58:39,790 --> 00:58:45,570 지금 저더러 사내와 야반도주를 하란 말씀입니까? 602 00:58:47,290 --> 00:58:51,750 정업원의 그 아이는 제가 아닙니다. 603 00:58:51,750 --> 00:58:57,410 전 그저 아비 어미를 살리고자 몸부림치는, 604 00:58:58,390 --> 00:59:01,150 역적의 자식일 뿐입니다. 605 00:59:52,710 --> 00:59:55,910 그 아이만이 최선인 것이냐? 606 01:00:08,390 --> 01:00:09,440 끌어내라! 607 01:00:09,440 --> 01:00:11,000 예! 608 01:00:11,000 --> 01:00:15,440 잠깐만요! 그럴 리가 없소! 그럴 리가 없소! 609 01:00:15,440 --> 01:00:19,020 허면! 내 아버지는 어찌 되신단 말이오! 610 01:00:19,020 --> 01:00:20,940 끌어 내! 611 01:00:21,860 --> 01:00:24,580 고 교수를 만나야 하오! 612 01:00:25,940 --> 01:00:27,840 마마! 613 01:00:29,180 --> 01:00:34,080 마마! 가희 아씨가 내금위 군사들에게 끌려갔다 하옵니다. 614 01:00:57,950 --> 01:01:01,370 제발... 제발... 615 01:01:03,970 --> 01:01:11,010 자막 제공: The Face Readers @ Viki 616 01:01:17,580 --> 01:01:19,360 성군이 무엇입니까? 617 01:01:19,360 --> 01:01:21,820 수많은 백성들을 죽이는 성군도 있습니까? 618 01:01:21,820 --> 01:01:24,260 그깟 관상서따위가 뭐라고... 619 01:01:24,260 --> 01:01:27,290 광해를 주시하세요. 틀림없이 뭔가 있어요. 620 01:01:27,290 --> 01:01:29,400 나는 못 속입니다. 621 01:01:35,440 --> 01:01:36,980 드디어 내일입니다. 622 01:01:36,980 --> 01:01:39,740 이제 궐로 들어가 금상 옆으로 갈 것입니다. 623 01:01:39,740 --> 01:01:42,170 이번에 별시를 치뤄볼까 합니다. 624 01:01:42,170 --> 01:01:46,000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재주꾼들이 모여들 터인데, 625 01:01:46,000 --> 01:01:50,340 제 실력을 그들과 한 번 겨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