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바우

 

폭발이 멈추지 않습니다

그들이 나타났던 밤
하늘에 밝은 섬광이 나타났습니다

 

외계로부터의 전면 공격입니다

외계인들, 통칭 미믹은
5년전 지구를 침략하여

유럽을 중심으로
침공해왔습니다

수백만의 피해자가 생겼고

저명한 인사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유럽은 이미
점령 당했습니다

프랑스에서 그들을 막지 못하면
우리는 런던에서 그들과 싸워야만 합니다

다음은 뉴욕이나
도쿄가 되겠죠

- 온 세상이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 5년만에 들려오는 첫 승전보입니다

프랑스 베르됭에서
전송된 영상입니다

놀라운 소식입니다
일부 국지전투에서 승리 했다는 소식입니다

오늘 베르됭에서
엄청난 승리를 거두었는데요

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은
무엇인가요?

이번 외계인 침공으로 인해
저희가 새로 개발한

새로운 기술의 전투수트로
전투의 적응기간을 줄였습니다

그 결과 최정예 군인이
탄생되었습니다

 

리타 브라타스키,
일명 베르됭의 천사

베르됭의 천사라고
부르더군요

 

이 전쟁에 이제
희망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전투수트,
신속한 적응능력

- 리타 브라타스키가 해냈습니다
- 각각의 전투수트는 최고의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군인이 필요합니다

 

- 혁신적인 기술로...
- 지금 필요한 유일한 것은 당신입니다

 

그녀는 외계인을 수백명 죽였습니다
그것도 바로 전투의 첫 날 말이죠

상상해 보십시오
리타 브라타스키의 군대

영국 해협에서
저지선을 설정하고 있습니다만

얼마나 갈까요?

계속되는 외계인들의 습격에
시민들의 피해는 치솟고...

70개 국가가 연합하여
연합 방위군을 창설해...

저는 확신합니다
이 신기술이 승리를 안겨줄 것입니다

이 유례없는 거대한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있는 것이니까요

런던

 

윌리엄 케이지 소령입니다

- 미국 육군 소속이죠
- 런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소령님!

연합 방위군 본부

 

장군님께서 기다리십니다

 

고마워요

 

다운폴 작전

적이 적게 포진된 프랑스에 상륙하여
지중해, 스칸디나비아를 포함한

동부 전선의
부담을 덜어주고

러시아와 중국까지
적을 밀어낸다

그럼 승리는 시간 문제야

 

내일 많은 용감한 군인은
죽을 것이다

그 시체들이 관에 실려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

사람들은 모두
나를 비난하게 되겠지

다른 선택지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앉게

자서전 쓰실 때
그 대사 넣으면 좋겠는데요

 

정계에 진출하셔도 되겠어요

 

그러니까 제 말은

군 홍보에 장군님같은 인물은
매우 매력적이다 이거죠

말단 이병에서
장군까지 자수성가

인류를 구원한 영웅
사람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죠

뭘 잘 모르는군, 소령

날 홍보할 필요 없네
자네가 홍보할 건 이번 작전이지

- 알겠습니다
- 자넨 한시간 뒤 최전선에 도착할 걸세

전선에 부대가 대기 중이지
자네와 함께 상륙작전에 참가할 거야

 

- 죄송합니다만, 상륙작전이라면...프랑스?
- 프랑스

 

정찰 결과 적의 움직임이
제일 적은 해안을 특정했네

저항도 별로 없을 거고

- 손주들한테 해 줄 좋은 얘깃거리가 될 걸세
- 신뢰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저는 전투를 안 하려고
이 일을 하는 겁니다

 

대학에서 ROTC를 나오고

전쟁이 나서
다니던 광고 회사가 망해버려서

어쩌다 입대를 하게 된 거죠
제겐 제 역할이 있고

장군님께는
장군님의 역할이 있죠

 

하지만 전
전투 체질은 아니에요

 

그거야 당연하지

하지만 그래서 내가

전투가 체질인 병사 수천을
옆에 붙여준다는 거 아닌가

 

영광입니다만 저는 못합니다
장군님

피만 보면 혼비백산하는 걸요
종이에 베이는 것도 못 참아요

 

생각해 보니까

 

저 대신 추천해드릴 만한
장교들이 몇 명 떠오르네요

부탁하는 게 아닐세, 소령
이건 명령이야

 

저는 미 육군 장교입니다
장군님께는 제게 명령할 권한이...

자네 상관과는
얘기가 끝났네

자네는 이제
내 직속 부하야

물론 계급과 권한은 그대로지,
내 비서가 세부 사항들을 알려줄걸세

 

실망시키지 말게나, 소령!
행운을 비네, 이제 가 봐!

 

장군님

 

저는 수백만 명에게
군입대를 독려해왔습니다

 

하지만 곧 그들의 시체가 가족들에게 돌아가고
그 가족들이 누군가를 비난하려 할 때

 

장군님을 비난의 대상으로 만드는 게
과연 제게 어려운 일일까요?

 

제가 장군님이라면 그 사태만큼은
피하고 싶을 겁니다

 

- 지금 협박하는 겐가?
- 저는 단지...

 

내일 상륙작전을 촬영하러
가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그럴 필요 없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체포해
- 뭐라구요?

 

가자

꼼짝마!

 

[히스로 공항, 영국 런던 서쪽 교외에 있는 공항]

 

어서 일어나,
이 굼벵이 같은 녀석아!

 

장교를 그런 식으로
깨우면 안 되지, 하사!

군화발로 얼굴을 밟아버리기 전에
제자리에 가서 서, 굼벵이 녀석!

멈추게, 하사!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 여기가 어디죠?
- 히스로우 전선입니다

- 신병들과 함께 도착하셨습니다
- 내가 신병으로 보입니까?

 

- 그렇진 않군요
- 윌리엄 케이지 소령입니다

- 미 육군 장교죠
- 장교라고요? 놀랄 노 자군

이 분은 내가 맡지
자네는 이만 가 보게

 

이 최전선에는 어쩌다가?

 

어디보자, 어젯밤 과음을 하셨나?
아니면 총각 파티?

괜찮다면 보고는 워싱턴에 있는
내 상관에게 하고 싶군요

전화 좀
쓸 수 있을까요?

못 들으셨습니까?
여기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내일 프랑스 침공을 준비 중입니다
지역 전체의 통신을 막아놨어요

전화도 물론이죠

 

- 이름이 파렐?
- 그렇습니다, 상사지요

상사 파렐,
미국에서 왔나요?

아뇨
켄터키에서 왔어요

 

어쨌든, 날 봐요
내가 어디 있는지

 

난 강제로 끌려왔습니다

 

난 여기 있으면
안 돼요

 

그러니 제발, 상사
전화 한 통만 걸게 해주시오

 

- 그렇게 하죠, 소령님
- 고맙습니다

따라 오세요

 

- 켄터키 어디 출신이죠?
- 사이언스 힐, 들어보셨습니까?

- 들어봤죠
- 소령님은 어디 출신이십니까?

- 크랜베리, 뉴저지
- 거긴 크렌베리가 유명한가요?

- 토마토가 유명해요, 맛이 최고죠
- 근데 왜 크렌베리입니까?

- 그쪽은 왜 사이언스 힐인데요?
- 모릅니다, 신경도 안 쓰고요

 

먼저 가시죠

 

- 날 전화하게 해 주려는 게 아니군요
- 물론 아니죠

 

당신이 내게 말한 것 중
맞는 건 이름밖에 없군요

 

이 서류에 따르면
당신은 탈영병이네요

장교복을 입고
장교인 척 행세하며

전화를 걸게 해달라면서
극비사항들을 유출시킨다고요

내일 전투에 참가하지 않으려고 말이죠
하지만 이제 꿈도 꾸지 마시지

케이지 이병

 

여긴 벌써
소문이 파다해

여기 있는 모두는
자네 실체를 알고 있지

자기 목숨 귀하다고 꽁무니 뺀
비겁자 말이야

다행히 자네에게도
아직 희망이 있어

영광스러운 전투지

전투야말로
진정한 구원이야

진짜 영웅을 만드는
뜨겁게 달궈진 모루지

모두가 동등한
유일한 공간

기생충같은 놈들은
살아남지 못하는 정의지

 

J분대, 여긴
케이지 이병이다!

- 케이지 이병, 여긴 J분대다
- 장교복을 입고 있잖아?

 

손목에 찬 건
장교 수갑인가?

 

아주 알찬 아침을
보내고 있구만

자네들 같은
자랑스러운 군인들이

내일 선봉에
서게 될 거다

창끝처럼 날카롭게
칼날처럼 서늘하게

 

쥐새끼처럼 비열하게!

 

키멜 이병
내가 도박에 대해 뭐라 했었지?

- 싫어하십니다, 파렐 상사님
- 낸스, 내가 왜 싫어하지?

우리의 운명은 요행 따위에
달린 것이 아니니까요

운명에 대해 내가 뭐라 했었지?
다같이 복창

질서와 규율을 통해
우리는 운명을 다스린다!

 

지금은 이해가 안 가겠지만
두고 봐

 

곧 적응할테니

 

케이지는 탈영병이다

 

앞으로 다 같이
책임지고 지켜보도록

내일 오전 6시까지
전투태세를 마치도록

- 전투태세라고?
- 케이지는 자기가 여기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의 환상을 깨부셔주도록

또 탈영을 시도할 경우
물리력을 행사해도 좋다

잠깐만, 상사
난 전투태세 해 본 적이...

나는 자네가 부럽네, 케이지!
내일이면 다시 태어날테니까

새 인간으로

 

10분 뒤 체력단련이다!

 

옷 갈아 입어야지, 이병

 

이 날이 왔다, 여러분!

 

운명이 우리를 부른다!

세계가 우리에게 바라는 건
단 한 가지, 승리 뿐이다!

 

예스

 

'자폭 시 적을 향하시오'

어서, 킴멜!

 

- 맙소사, 킴멜!
- 이래야 움직이기 편하다구!

 

어서, 임마
나도 얼른 입어야 한다고

 

이건 어디 쓰는 거야?

 

- 이거 봐, 난 이거 한번도 입어본 적이 없어
- 나도 두 여자랑 동시에 자 본적은 없어

그래도 막상 그 때가 닥치면
알아서 잘 할 수 있을걸?

 

- 이봐, 킴멜
- 그리프야

그래, 그리프! 맞아 그리프
잘 생각해 보라고

- 잘못해서 동료를 쏴버릴 수도 있잖아
- 안전장치가 돼 있으니 괜찮아

 

하지만...

- 안전장치가 어딨는데?
- 니 에미한테!

'접근 금지'

 

시간이 됐습니다

 

이런 맙소사
전장의 암캐 아냐

 

어서 움직여!

 

- 그리프
- 네, 상사님!

- 케이지 좀 챙겨줘
- 하루 종일요?

걱정마, 오래 버티지도
못할 테니까

 

- 그리프
- 케이지

 

우린 독일, 프랑스에서
패배했다!

오늘도 패배하게 된다면
우리에게 남은 기회는 없다

미치도록 두렵다는 걸
잘 안다

낙하 2분 전!
두려운 게 당연하다

두려움 없이는
용기도 없다

 

이봐, 친구

자네 슈트 안에
뭐가 들었어?

 

맞아, 시체가 들어있네?

 

- 알아서 잘해, 임마
- 아무도 뒤는 못 봐주니깐

 

낙하 1분 전

 

이봐!

- 이봐!
- 왜?

 

- 이거 안전장치 어떻게 풀어?
- 왜?

안전장치를 어떻게 푸냐고

 

오마이갓!

 

준비!
낙하 30초 전!

 

내 신호에 따라라!
낙하 준비!

낙하 케이블 활성화!

 

낙하!

 

어서, 낙하해!

 

어서!

 

케이지,
낙하 안 하면 죽어

 

살았어!
우린 살았다고!

 

- 지원이 필요합니다, 즉시!
- 즉시!

 

맙소사

 

케이지,
그 쪽 방향이 아니야!

적은 저쪽에 있다

맙소사

- 우리가 올 걸 알고 있었어
- 완전히 매복당했어

- 우린 학살당할 거야
- 진정해

일어서라, 병사들이여!
대열을 정비해!

- 낸스, 상황보고해!
- 안전장치...

안전장치가...

안전장치 이거
어떻게 푸는 거야?

 

- 어서, 낸스
- 신호 잡혔습니다

500m 전방에서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젠장
- 비켜

 

살고 싶으면
민첩하게 행동해

각자 위치로!

 

온다

백사장 모래알보다 더 많이
몰려오는구만

몇초 뒤면 도착한다
발사 준비!

 

이봐! 이봐!

 

후퇴!

 

'장전 필요'

 

어서 일어나,
이 굼벵이 같은 녀석아

 

군화발로 얼굴을 밟아버리기 전에
제자리에 가서 서, 굼벵이 녀석!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파렐 상사

 

네, 그게 제 이름이죠

 

어디 보자

 

어젯밤 과음을 하셨나?
아니면 총각 파티?

 

잘 모르겠어요

 

종종 그럴때가 있죠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대신 들어드리죠

 

- 오늘이 며칠이죠?
- 당신에게 말이오?

 

심판의 날이지

 

다행히 자네에게도 아직 희망이 있어
영광스러운 전투지

전투야말로 진정한 구원이야
진짜 영웅을 만드는

뜨겁게 달궈진 모루지

 

방금 내 말을
끊은 건가, 이병?

 

상사, 내가 지금 하는
말을 못 믿겠지만...

그래, 못 믿어

 

내가 어디까지 했지?

 

뜨겁게 달궈진 모루...

뜨겁게 달궈진 모루지
진짜 영웅을 만드는

 

모두가 동등한
유일한 공간

기생충같은 놈들은
살아남지 못하는 정의지

 

J분대, 여긴
케이지 이병이다

 

- 케이지 이병, 여긴 J분대다
- 장교복을 입고 있잖아?

손목에 찬 건
장교 수갑인가?

아주 알찬 아침을 보내고 있구만
자네들 같은 자랑스러운 군인들이

내일 선봉에
서게 될 거다

창끝처럼 날카롭게
칼날처럼 서늘하게

쥐새끼처럼 비열하게!

키멜 이병,
내가 도박에 대해 뭐라 했었지?

- 싫어하십니다, 파렐 상사님
- 낸스, 내가 왜 싫어하지?

우리의 운명은 요행 따위에
달린 것이 아니니까요

운명에 대해 내가 뭐라 했었지?
다같이 복창

질서와 규율을 통해
우리는 운명을 다스린다

 

지금은 이해가 안 가겠지만
두고 봐

곧 적응할테니

- 맙소사, 킴멜
- 이래야 움직이기 편하다구

 

어서, 임마
나도 얼른 입어야 한다고

 

뭐하는 거야, 임마?

 

- 이거 착용해 본 적 없어?
- 아마도

 

안전장치 푸는 법은 알아?

 

잘 모르겠어

다행이군

미치도록 두렵다는 걸
잘 안다

 

낙하 2분 전!
두려운 게 당연하다

두려움 없이는
용기도 없다

이봐, 친구

자네 슈트 안에
뭐가 들었어?

맞아, 시체가 들어있네?

 

- 알아서 잘해, 임마
- 아무도 뒤는 못 봐주니깐

 

내 신호에 따라라!
투하 준비!

낙하 케이블 활성화!

조심해

 

- 살았어, 우린 살았다고!
- 뒤를 봐

 

조심해

 

다친 거 같아

 

많이 안 좋아?

 

피 많이 나?

 

가슴에 구멍이 뚫렸어

 

정말?

 

너 방금 내 슈트에서

 

배터리를 빼간 거야?

 

이런 젠장

 

어서 일어나
이 굼벵이 같은 녀석아!

파렐 상사!

-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 난 윌리엄 케이지 소령입니다

미 육군의 장교고
어젯밤 과음도 총각 파티도 안했어요

당신 주머니엔 내가
탈영병이라는 서류가 있을 테고

장교 행세를 한다고 적혀있겠죠
하지만 사실이 아니에요

당신은 파렐 상사고
켄터키 주 사이언스 힐 출신이죠

내게 설명할 시간 30초만 준다면
당신은 이 기지 모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요

 

내 말 좀 들어봐!
놈들은 우리가 오는 걸 알고 있다고!

매복하고 있단 말이야
내가 봤어

내가 봤다고
너흰 다 죽을 거야

다 죽을 거라고!
좋아, 좋아, 진정했어

 

- 여긴 J분대 맞죠?
- 그렇다

내가 어떻게 안 건지는 신경도 안쓰는군
어쨌든 알았어요

- 여기 나를 아는 사람 있나?
- 아니, 우린 초면인데

그렇지! 맞아!
고마워!

너는 낸스, 너는 비블...아니 킴멜!
너는 홀딱 벗고 싸우지

속옷까지 다 벗고

포드, 스키너, 그리프
너는...

 

이 친군 말수가 적어

- 니들은 이불 밑에 카드를 숨겼고
- 고맙다, 이 새끼야

킴멜은 스페이드... 아니
클로버 플러쉬를 노리고 있었고

 

그리고 당신은 이들에게
카드를 먹일 거죠?

그렇지 않나요?

 

내가 하는 말
미친 소리 같겠지만

 

다 사실이야

 

내 말 들어야 해

 

당신들 목숨이
거기 달렸어

 

그랴

 

뭐래는 거야?

 

낸스,
쟤 뭐래는 거야?

 

내 신호에 따라라!
낙하 준비!

이 수송선 곧 폭발한다고!

 

살았어,
우린 살았다고!

 

제자리에 가서 서
굼벵이 녀석!

 

살았어,
우린 살았다고!

 

미안, 당신을 구하려고 한 거야
이대로면 우린 학살 당해

당신이 우리를 이 해변에서
벗어나게 해줘야 해

 

이제 가야 해
여긴 곧 폭발할 거야!

당장 가야 해

 

잠깐

 

지금!

 

어서!

 

어서
여긴 곧 폭발한다고!

 

- 뭐하는 거야?
- 깨어나게 되면 날 찾아 와

 

- 뭐?
- 깨어나게 되면 날 찾아 와

 

어서 일어나
이 굼벵이 같은 녀석아!

 

군화발로 얼굴을 밟아버리기 전에
제자리에 가서 서, 굼벵이 녀석!

다행히, 자네에게도 아직 희망이 있어
영광스러운 전투지

전투야말로
진정한 구원이야

진짜 영웅을 만드는
뜨겁게 달궈진 모루지

모두가 동등한
유일한 공간

 

- 여긴 케이지 이병이다
- 댁들은 J분대일테고

 

- 만나서 반가워
- 장교복을 입고 있잖아?

손목에 찬 건
장교 수갑이고

 

수갑 열쇠는 당신
주머니에 있겠죠, 아마

 

케이지는 탈영병이다

앞으로 다 같이
책임지고 지켜보도록

내일 오전 6시까지
전투태세를 마치도록

 

케이지는 자기가 여기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의 환상을 깨부셔주도록
또 탈영을 시도할 경우...

아니아니,
그럴 일은 없어요

- 절대로
- 물리력을 행사해도 좋다

감사합니다, 파렐 상사님

 

그 다음은 뭐지,
체력단련?

10분 뒤 체력단련이다

왼발, 왼발

 

- 너희는 뭐냐?
- 전사입니다

- 전사가 할 일은?
- 죽이는 겁니다

- 너희가 할 일은?
- 죽이는 겁니다

- 너희가 할 일은?
- 죽이는 겁니다

내일이면
내 스무번째 전투라고

- 스무번째는 개뿔!
- 구라 안 치고!

상륙하자마자
나자빠질 녀석이 허풍은

입 그만 놀리고
닥치는 게 어때?

비웃으려면 비웃어!
내일이면 신기록을 세울테니까

낙하나 잘 해, 포드
무서워서 똥싸지르지 말고

잡담 금지!

 

- 잠깐만요, 상사님
- 정지!

 

케이지 이병,
당장 엎드려서...

 

푸쉬업 50개요, 상사님?

그래, 50개

 

전원 엎드려서
푸쉬업 50개

- 케이지 이병에게 고마워 하도록
- 감사합니다, 상사님

하나, 둘, 셋...

 

대체 뭔 생각으로
저런 거야?

다행히 자네에게도 아직 희망이 있어
영광스러운 전투지

전투야말로
진정한 구원이야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접근 금지'

 

이봐
브라타스키 상사?

 

이봐
브라타스키 상사!

 

- 실례합니다
- 누가 나에게 말 걸어도 된다고 했지?

 

- 누가 여기 보낸 거야?
- 당신이 보냈어

당신이,
내일... 해변에서

내일 우리가 만났을 때

 

깨어나면
당신을 찾아오라고 했어

 

당신은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고 있지?

따라 와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말하지 마

정신병원에 실려가거나

연구용으로
해부 당할테니까

- 알겠어? 응?
- 응

처음 죽을 때 어떻게 죽었어?
미믹을 죽였지?

- 응
- 그 때 상황을 설명해 봐

다른 놈들이랑은 좀...

다른 놈이었어

- 푸른색이었지
- 그리고 그 놈 피가 당신을 덮쳤고?

 

그렇지

놈들은 내일 작전을
이미 알고 있고

우린 다 학살 당해
그렇지?

그걸 어떻게 알지?

 

당신 방금...
잠깐!

설명 좀 해 줘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당신한테 일어난 일은
내게도 일어났었어

난 그 힘을 가졌었다가
잃어버렸지, 됐어?

그럼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는 거잖아
어떻게 하면 되지?

- 먼저 나를 좀 도와 줘
- 뭘 하는 데에?

 

승리하는 데에

가자!
이리와!

 

리타, 뭐야? 여기서 뭐하는거야?
말도 안 하고 오면 어떡해!

- 누구야?
- 베르됭 이전에 나와 같아

우리를 도와줄 거야

 

당신 말은
그가...

그래

 

- 언제 죽지?
- 해변에서, 내일

 

내가 손가락을
몇개 펴고 있게?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러니까...

- 우리 이 대화는 처음이군
- 이걸 써보자

- 그게 뭐야?
- 지금은 작동이 안 돼

 

- 환상을 보았나?
- 무슨 환상?

- 아직은 시간이 있군
- 시간? 잠깐만, 이 사람 누구야?

당신 누구요?

입자 물리학 박사 카터요
미생물학을 전진했다

나 말고 당신에게 일어난 일을
믿어줄 유일한 사람이야

미믹 생물학에선
그가 최고야

최고의 분석가 중
하나지

그래봤자
여기서는 그냥

기계공 일이나
하고 앉아 있지

카터, 그걸 보여줘

알았어

 

먼저 알아둘 것은
이놈들은 단순한 군대가 아니야

놈들은 각각이 개별 주체가 아니라
하나의 커다란 유기체지

대부분의 미믹들은 그 유기체의
발톱과 같다고 보면 돼

하지만 당신이 죽인 알파급 미믹은
매우 드물어

- 거의 6백만 중에 하나지
- 그래

- 이 알파들은 마치...
- 중추 신경계와 같아

그리고 이건
놈들의 뇌야

이게 놈들을 제어해
우린 오메가라고 불러

오메가는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어

그리고
알파가 죽게 되면

그 신호가 자동으로
오메가에게 전달 되고

오메가가 그 날을
처음부터 반복해

하지만 이번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다 알고 있지

바로 당신처럼

놈은 우리가 행동을 취하기도 전에
그걸 다 알고 있게 되지

그리고 미래를 알고 있는 적을
쓰러트릴 방법은 없어

 

그럼 베르됭에선
어떻게 이긴 거지?

일부러
이기게 해 준거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들도록

그래서 내일 침공에 온 힘을
쏟아붓게 만드는 거지

내일 작전은 우리 필승작전이 아니야
놈들의 필승작전이지

 

단지 승리와
정복을 목적으로

진화된 완벽한 생물체야

 

이 광활한 우주에 떠 있는
수백만의 행성들도

이 능력이 있으면
전부 지배할 수 있어

그 행성의 지배종족만
제거하면

이대로 가면 놈들은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지구를 점령할 거야

 

당신이 그 결과를
바꿔버리지 않는 한

내가?

알파를 죽일 때, 당신은
놈들의 중추신경계에 잠입한 셈이야

케이지

당신은 오메가의 시간 조정능력을
가지게 된 거야

 

어떻게 그게 가능해?

가설이지만
아마 놈의 취약점은

어쩌면 유일한 취약점은

- 인간의 몸인거지
- 어쨌든지 간에

당신은 그 능력을 가지고 있어
내가 베르됭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래서 내가
하루를 리셋할 수 있다고?

 

좋아

 

어떻게 리셋할 수 있지?

 

죽어야 해

- 매일
- 오메가가 파괴될 때까지

 

우선,
환상적인 프리젠테이션이네

 

잘 만들었어

 

나는 장군을 알아
나와 같이 장군에게 가서

 

- 내게 한 말을 그대로 해
- 이미 했어, 수십번이나

 

정신병원에서 해부될 뻔 했지
알겠어?

 

내게 바라는 게 뭐야?

 

최근 이상한 거
본 적 없어?

 

놀리는 거야?

- 환상
- 그래, 환상, 이런 거 본 적 없어?

 

오메가는 그 능력이
빠져나갈 때를 인지해

지금도 당신을
찾으려고 할 거야

놈이 당신을 거의 다 찾게 되면
당신은 환상을 보기 시작할 거야

- 오메가의 환상을
- 어디에 있는지도 보일 거야

 

- 당신도 환상을 봤어?
- 그래

 

환상을 봤다는 건
실제로 가서도 봤다는 건가?

아냐?

 

실제로 본 적은 없어

 

그 말은,
이건 단지

 

이론이라는 거네

이 놈이 진짜
존재하는 건지도 확실치 않고

베르됭에 놈이 있던 환상을 봤어
내가 봤다고!

난 단지

놈에게 도달하기 전에
힘을 잃었을 뿐이야

 

우리가 베르됭에
도착했을 때

 

오메가는 거기 없었어

 

그러니까
내가 할 일은

이런 환상이
보일 때까지 기다리고

이 오메가라는 게 어딨는지
당신들에게 말하면 되는 거군

아니, 케이지

 

당신이 날 거기로 데려가야 해
내가 그놈을 죽여버릴 수 있게

 

당신을 데려간다고?

 

난 전투 훈련도
안 받아 봤다고

 

'충전 필요'

 

괜찮아, 케이지?

- 뭐가 부러진 거 같아
- 뭐가?

 

허리가

 

입술말고는 아무 것도
느껴지지가 않아

 

잘 들어,
아주 중요한 규칙을 알려 줄게

 

유일한 규칙이야

부상을 입게 되면
그냥 죽어버려

 

왜?

마지막 전투에서
난 부상을 입었어

출혈이 났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었지

병원에서 깨어난 나는
타인의 피를 수혈받았고

그걸로 끝이었어

 

힘을 잃어버렸다고
알겠어?

 

- 다시 시작하는 게 낫겠어
- 뭐?

 

아무도 케이지가
어디 갔는지 모른다고?

스키너,
넌 바로 옆에 있었으면서

그 자식이
어디 갔는지 모른다고?

- 그렇습니다, 상사님!
- 좋아

 

푸쉬업 50개
더 하면 되지

하나

내 이름은
윌 케이지입니다

우리는 해변에서...
우리는 해변에서 내일 만나고

당신에게 일어난 일이
내게도 일어났소

 

좋아
다시 한번 해보자

 

생각할 시간 없어

놈들이 어딨는 지는 알아봤자야
어떻게 죽일 지를 알아야 해

 

예스

 

잠깐, 잠깐만!
내 말 들어봐

 

젠장, 그냥 해

 

어서 일어나
이 굼벵이 같은 녀석아!

 

잠깐, 잠깐!

멈춰!
잠깐만 기다려!

 

잠깐만

생각해 봤는데

 

이 힘은
피에 있는 거잖아

어떻게든 당신한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야

가능한 건 다 해봤어
소용없어

그래도 그게...

 

그러니까...

다 해본 거 확실해?

아, 섹스 말이야?
그래, 시도해봤어

- 몇 번?
- 됐어

 

왼쪽, 왼쪽

 

주의해!

 

다시

 

다시

 

굼벵이 녀석!

제자리에 가서 서
굼벵이 녀석!

 

- 괜찮아, 케이지?
- 어, 어! 난 괜찮아

- 다리가 부러졌는데?
- 아냐, 완전 멀쩡해

 

리타, 뭐야?
여기서 뭐하는거야?

- 누구야?
- 예전의 나와 같아

- 당신 말은... 그가...
- 그래

- 언제 죽지?
- 해변에서, 내일

나는 케이지고 당신은 카터 박사
우린 예전에 이 대화를 나눴소

지금 뒤에
손가락을 두개 펴고 있고

환상을 봤어
오메가를 봤다고

 

내일이면 다 죽는데
빨리 뭐라고 해 봐야지?

 

좋아, 어디?

무슨 산에 있는 댐이야
독일어가 적혀 있었고

- 어딘지 알 수 있겠어?
- 그런 곳이 많진 않으니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보지

훈련은 끝이야
내일 보자고

- 어디로 가야 할 지도 모르잖아?
- 곧 알게 돼

그때까지 내일 해변에서
어떻게 하면 살 지 알아보라고

 

다음은 뭐야?
어느 쪽으로 가야 돼?

- 어느 쪽으로? 어디?
- 생각 중이야

아우 젠장

어디까지 갔었지?

그게...

어디라고 해야할 지...

 

기다려, 기다려!
지금!

 

이 개자식이!

...그리고 왼쪽으로 움직인 다음에
오른쪽으로 숙여야 해

왼쪽으로 움직이고
오른쪽으로 숙인다, 다음!

 

잠깐! 이제 기억 나
12시 방향에 한 놈 있고

그 다음 오른쪽이야

 

정확하지가 않잖아
정확히 말해줘야지

- 아님 내가 죽는다고
- 그럼 나는?

 

케이지

 

12시 방향에서
적이 한 놈

그 다음 왼쪽으로 움직여서
두 놈 더 있고...

 

비행기가 폭발하면
북서쪽으로 30미터를 간 뒤

바로 몸을 숙이고
왼쪽을 향한다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니

 

케이지,
온종일 찾아다녔잖아

 

케이지

이봐, 미안한데
오늘은 이거 안 하면 안될까?

무슨 헛소리야?

너 때문에 우리가
푸쉬업을 몇백번을 했는데!

 

알겠어, 스키너
잘 봐

 

이제 눈을 감을게
준비 됐어?

 

난 푸쉬업 할 만 했어

 

이 날이 왔다, 여러분!

운명이 우리를 부른다

세계가 우리에게 바라는 건
단 한 가지, 승리 뿐이다

 

세계 각지에서
피해가 나고 있으며

놈들에게 본 때를
보여줘야 돼

우리 아버지는
2차대전 때 파일럿이셨어

미국이 참전하기
3년 전에 전사하셨지

아버지가 뜨시면
적들은 꼼짝을 못했다고

우리 삼촌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공을 세우셨다고

그분들이 있었으면
이 전쟁은 애저녁에 끝났을걸

외계인들이
우리에게 원하는 게 뭘까요?

뻔하지, 자원이겠지

- 자원?
- 그래, 자원

- 산소가 아닐까?
- 산소?

- 내 생각에는...
-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놈들이 쳐들어왔고
우리는 지고 있죠

원하는 게 무엇이든
다 가져가겠죠

자네 전장에
있어야 하지 않나?

있었어요

그 누구보다도 많이

사실

지금쯤이면
죽었어야 하죠

 

겁쟁이 자식!

바보

 

- 무슨 일이야?
- 정전인가?

 

오메가를 찾았어
분명 여기 있을 거야

스위스 커네라 부두
완벽하게 설명과 일치해

그래, 찾았군. 또

그래서 뭐?

우리는 거기까지 못 가

무슨 짓을 해 봐도

아무리 신중하게
계획을 짜도

 

우리는 그 해변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당신은 할 수 있어

내가 앞으로
매일 훈련시켜 줄게

 

이미 했어

 

- 보고해, 낸스
-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뭐야?

 

'충전 필요'

 

다음은 어디지?

 

저기 언덕까지 가야 해

바보

 

상사님, 신병 녀석...

 

이름이 뭐랬죠?

 

더 내륙으로 가려면
차가 필요해

- 뭐가 문제야?
- 놈들이 매복하고 있어

멀쩡한 차를 찾기 전에
놈들이 우릴 죽여버려

좋아, 그럼 어쩌지?

두 대 빼고는 다 해봤어
미니밴이랑...

- 녹색 SUV
- 좋아

 

나는 SUV로 가서 놈들을 유인할테니
당신은 미니밴으로 가

- 시동이 걸리면 날 기다리지 말고 출발해
- 좋아

 

출발 전에
트레일러를 분리하는 것 잊지 마

속도를 내야 하는데
트레일러가 있으면 느려져

 

제발

 

어서 타!

 

안 보여

 

보여?

 

만약 지금
차를 타고 계시다면

문을 걸어 잠그고
가만히 계십시오

 

적들이 런던을
침공했습니다

반복합니다
런던이 침공당했습니다

 

- 운전 잘 하네
- 트레일러 분리하는 걸 잊었어

 

말수가 적군

 

- 별로 안 좋아해
- 말하는 걸?

응, 말하는 걸
안 좋아해

 

결국 얘기해 주던데 뭐

 

리옹 근처에서 가족과 살 때 얘기로
보통 시작하더라

오빠를 잃어버린 얘기랑

 

나는 리옹에서
산 적 없어

중간 이름도 말해줬는걸?

 

패티

 

그거 내 중간 이름
아닌데?

 

오빠를 찾으려고
군에 입대 했고

 

그냥 당신 입을 다물게 하려고
지어낸 거 같은데?

어쨌든
내게 얘기한 셈이지

케이지, 난 당신에 대해 알고 싶지 않아
그리고 당신도

나에 대해
알려고 할 필요 없어

우리 임무에
도움 되지 않으니까

 

헨드릭스는 누구지?

- 어떻게 그 이름을 아는 거야?
- 당신이 말했어

그럴 리 없어

- 그럼 내가 어떻게 알겠어?
- 어떤 상황에서 내가 말했어?

 

그 때문에 나랑 얘기하는 걸
꺼리는 거야?

 

그 이름은 꺼내지 마

 

- 왜? 사랑하는 사람인가?
- 죽었어

 

나는 그가 죽는 걸 300번도 넘게 봤어
그리고 난 아직도 그가 죽을 때의

모든 자세한 것 하나하나 기억나
그러니 그에 대해선 얘기하고 싶지 않아

 

- 유감이야
- 전쟁이니까

 

아무것도 없네

 

열쇠를 찾아보자

 

그냥 기름만 빼가지?

날아갈 수 있는데
왜 차로 가?

- 그 녀석으로?
- 왜, 높은 데가 무서워?

아니, 추락하는 게 무섭지

- 그게 잘못된 건 아니라 생각하는데
- 걱정 마, 케이지. 할 수 있어

 

- 왜 그래?
- 아니야, 괜찮아

 

- 왜 그러는데?
- 아무것도 아냐

리타

 

봐 봐

 

헬기 열쇠를 찾아야 해

어, 여기 어딘가에
있을 거야

 

연료통도 찾았고

호스도 찾았지

우린 헬기로 갈 거야
케이지

 

우리가 열쇠를 찾았다고 쳐
그리고 헬기가 작동한다고 치자고

우리는 배틀슈트도 없고
탄약도 없잖아

곧 어두워 진다고

 

다시 농장으로 돌아가는 게
나을지도 몰라

 

어쩌면 먹을 걸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일단 여기서 밤을 보내고
아침에 생각해 보자고

모닥불 피워 놓고
와인 한잔 하자고?

 

그냥 리셋해버리는 게
낫겠네

안돼

난 다쳤고 우린 막다른 길이잖아
그냥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버리는 게 나아

잠깐만 기다려
커피만 마시고

그 동안 열쇠를 찾아볼게

- 10분 줄게
- 좋아

- 그 다음 죽일 거야
- 좋아

 

여기서 커피를
어떻게 찾았대?

 

고마워

 

설탕 넣어야지?

그래

 

- 고마워
- 잠깐만, 당신 설탕 세 개 넣잖아

 

저 안에 당신한테 맞는
셔츠가 있을거야

 

우리 여기
몇번이나 왔던 거야?

 

몇 번?

열쇠는 어디 있지?

 

- 열쇠는 어딨어?!
- 좋아

 

- 헬기 운전할 줄도 알지?
- 아니

뭐, 이륙은 할 줄 알지
근데 착륙은 장담 못해

그럼 왜 앉아서
시간을 낭비하는 거야?

리타, 엔진 시동을 걸면
당신은 죽어!

 

우린 여기까지야

무슨 짓을 해봐도

여길 넘지 못했어

 

여기서 20미터 거리에
미믹이 잠복해있어

엔진 시동을 걸면
당신을 공격할 거야

 

헬기에 타, 케이지

다시 농장으로 돌아가자

 

- 우리 중 한명은 무조건 죽어
- 타!

포기하자는 게 아니야
당신은 다시 농장으로 돌아가라고

지하창고에 음식도 있어
거기서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 거기라면 안전해
- 난 군인이야

- 난 이런 일을 하려고 자원한 거라고
- 당신 여기서 죽는다고!

바로 여기서!

난 당신을 지키지 못해
내가 가서 오메가를 죽이면

당신은
영원히 죽어버린다고

내가 어떻게 되든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야?

 

당신을 알지 못했다면
상관 없었겠지

 

하지만 이젠 알잖아

 

내 중간 이름

로즈야

 

어서 일어나,
이 굼벵이 같은 녀석아!

 

다행히 자네에게도 아직 희망이 있어
영광스러운 전투지

 

전투야말로
진정한 구원이야

진짜 영웅을 만드는
뜨겁게 달궈진 모루지

 

뭐지? 누가 나에게
말 걸어도 된다고 했지?

 

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 병사?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상사님

 

어서, 임마
나도 얼른 입어야 한다고

 

헬멧은 어따 놨어?

 

그딴 거 안 써
신경 쓰이거든

 

너 술 마셨냐?

556 탄창 3개랑 수류탄 8개,
추가 배터리 갖다 줘

 

어서!

 

이봐, 친구!

자네 슈트 안에
뭐가 들었어!

 

맞아, 시체가 들어있지

 

꺼져!

 

- 오메가는 거기 없어
- 오메가가 없다니, 뭔 소리야?

- 처음부터 없었어
- 우리가 가는 걸 알고 있었어

매복한 거라고
환상은 함정이었어

 

베르됭에서의
리타의 환상과 같지

 

날 죽일 수 있었지만
놈의 목적은 그게 아니었어

- 내 피를 빼내려 했어
- 당신을 쫓고 있군

 

힘을 다시 뺏어가려고

우리가 오메가를 발견하지 못하면
힘을 뺏기는 건 시간문제야

- 다른 방법이 없잖아, 이젠 끝이야
- 아니, 아직 안 끝났어

- 소용 없어
- 예전에 만들어 놓은 프로토 타입이 있잖아

그래, 그거 만든다고 해고당했지
고맙게도

- 이게 뭔데?
- 트랜스폰더야

알파에게 꽂으면 오메가의 위치를
알 수 있지, 이론은 그래

 

하지만 여기 장비로는
작동이 불가능해

 

- 필요한 게 뭔데?
- 그게 바로 문제지

런던에서 처음 개발했을 때
테스트까지도 가능한 상태였지만

상사에게 보고했더니
바로 짤렸지

- 그가 미친 사람 취급했어
- 그럼 런던으로 가야겠군

 

정문도 넘기 전에
체포될 걸

정신병원에 감금당할 거야

제일 중요한 걸 잊었잖아

트랜스폰더를 꽂을
알파가 필요해

아니, 필요 없어
여기 비슷한 게 있잖아

 

중국 대사가 지나갈 때
속도를 높혀야 해

 

노란 완장을 찬 남자가 항상 당신을 알아 봐
고개 숙이고 내 오른쪽에 붙어 있어

 

좋았어

 

3, 2, 1

지금

오예

 

한 바퀴 돌고

 

방해하지 말랬잖아
중요한 문제여야 할 거야

인류의 운명이라면
충분히 중요한 문제 아닌가요?

- 내 눈을 믿을 수 없군
- 저도 동감입니다

앉으십시오, 장군
책상에서 멀리 떨어지시고요

제가 장군님이라면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인정해야겠군, 소령

설마 자네를 다시 보게 될 줄이야
그것도 전쟁 영웅과 함께

지금부터 제가 해드릴 얘기가
미친 소리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만

하지만 듣다 보면
점점 말이 될 겁니다

- 다시 걸겠다고 하세요
- 누군데?

헬리팩스의 부먼 소장이에요
비행기가 지연됐답니다

- 악천후라네요
- 여보세요

 

알겠네, 부먼
내 다시 걸겠네

 

내일 작전에서
우린 학살당합니다

작전 투입 병력 전원이
5분 내로 사망

적들은 우리가 오는 걸
알고 있어요

어떻게 아냐구요? 제가 죽기 전에
조금 특별한 미믹을 죽였지요

 

그 놈 피의 뭔가가
제 피 속으로 들어왔고

이제 전 같은 날을 끝없이 반복합니다
놈들이 그러듯이

베르됭에서
브라타스키 상사가 그랬듯이

비서에게
괜찮다고 하세요

뭐라고?

 

죄송합니다, 장군님
혼자 계신 줄 알았습니다

- 괜찮네
- 결재가 필요한 서류를 들고 왔는데

그리니치의 연료 건을
빼먹었어요

 

당신 이름은 아이리스
9월 17일 생이고

장군님이 힘을 쓰셔서 당신 외아들은

최후방인 호주로 배치되었죠

저녁 식사가 취소됐다고 말씀드려야죠?
곧 밖에서 전화가 올 거에요

 

저녁 식사가
취소되었습니다

그리니치 연료 건을
빼먹었군

고맙네, 아이리스
이만 가 봐

 

- 케이지! 리셋하자
- 리타

- 잠깐만 기다려 봐
- 뭘 기다리는 거야?

잠깐만,
쏘지 말아 봐

 

장군님, 우리가 이 대화를 나누는 게
처음은 아닙니다

장군님이 황소고집이라서요

전 카터 박사가 옳았다고 하지만
제 말을 절대 믿지 않으시죠

적은 시간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병력을 얼마나 보내든 상관없이
작전은 실패할 겁니다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적 에너지의 원천을

찾아서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놈을 찾으려면
저 금고에 있는 게 필요해요

 

이 대화를
수십번을 해봤지만

 

장군님은 제 말을 믿지 않고
적은 내일 런던을 침공하죠

우리는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생각해 봤는데

자네가 방금 한
마술같은 것들을 보니

 

솔직히 안 믿기가
더 어렵군

 

카터 박사는 이걸 쓰려면

살아있는 미믹이
필요하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 그건 제가 알아서 합니다
- 아니지

자네 말이 맞다면 이건
전 인류의 목숨이 걸린 문제잖나

장군님이 저라면
어쩌실 겁니까?

 

- 이 뭐시기 놈을 찾아...
- 오메가요

- 아주 날려버려야지!
- 장군님은 이 놈을 못 당합니다

절대로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해?

 

몰라, 여기까지
와본 적이 없는데?

 

- 생각보다 쉬운데?
- 움직이지 마!

꼼짝마!
꼼짝마!

 

멈춰!

 

- 이걸 가지고 어쩌지?
- 다리에 꽂아

 

어서!

 

케이지, 괜찮아?

- 말해봐!
- 날 데려가고 있어

 

뭐가 보여?

 

- 루브르 박물관
- 어디? 루브르 어디?

그 안에 사방이 물이야

박물관 지하 주차장이야

오메가는? 보여?

 

파리에 있어

 

리타

 

무슨 짓을 한 거야?

무슨 짓을 한 거야?

 

이제 괜찮아요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요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아?

당신과 얘기하면
안 되요

 

리타 브라타스키는?
그녀는 살았나?

리타 브라타스키?

제발

그것만 말해 줘

 

제발

미안해요

 

나는 3분만에 풀었다고, 케이지
그러고도 남자야?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

아직 아니지

 

- 미안, 케이지
- 아니, 잠깐! 이제 끝났어

이제 안 돼
수혈을 받아버렸어

 

내 안에 힘이 사라졌어

 

느껴져

이제 리셋은 못 해

 

작전이 시행되기 전에
오메가를 죽여야 해

 

3시간 밖에 남지 않았어

시간에 맞춰 파리에 가려면
수송선이 필요해

 

- 동료도 좀 필요하겠지?
- 누가 미쳤다고 우리랑 파리에 가겠어?

 

- 케이지
- 이봐!

온종일 찾아다녔잖아

너 때문에 우리가
푸쉬업을 몇백번을 했는데!

잠깐만,
내 말 좀 들어 봐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듣다 보면 점점 말이 될 거야

그래?

내가 학교 다닐 때
어떤 애였는지 다 알고 있었어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 이름도 알고 있었다고

화장실을 못 찾아서
바지에 오줌 싼 적도 있었대

닥쳐!

- 진짜야, 우리에 대한 모든 걸 알고 있다니깐
- 말도 안돼

 

그래? 네 본명은 포드가 아니라던데?
포드는 네 친구 이름이었다고

첫 날 전투에서
사망했다며?

그 뒤로 그의 가족들에게
꼬박꼬박 돈을 부쳐주고 있고

- 이 존나 멋진 자식!
- 적들이 우리 작전을 안댔어

해변에서 매복하고
우리를 죽일 거라고

- 이 작전은 자살행위야
- 좋네

사기를 진작시켜줘서
고맙다, 케이지

결과를 바꿀 순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야, 그치?

우리가 이길 방법이
분명 있을 거야

 

방법은 있어
어렵지만

 

- 나와 함께 가줬으면 해
- 이봐, 친구

넌 우리에 대해 다 알고 있을런지 몰라도
우린 니가 누군지 전혀 몰라

 

우린 널 방금 봤다고
왜 우리가 네 지휘를 따라야 하지?

 

내 지휘는
따를 필요 없어

 

그녀의 지휘를 따라

 

- 전장의 암
- 이쪽은 J분대야

 

이쪽은 리타 브라타스키,
별명은...

알고 있어

베르됭의 천사

 

좋았어

 

이 날이 왔다, 여러분!
운명은 우리를 부른다

세계가 우리에게 바라는 건
단 한 가지, 승리 뿐이다!

적에게 이때까지 쌓아온
너희 모든 능력을 보여줘라

분대!

 

J분대는 어디 갔나?!

 

- 좋아, 이 오메가란 게 시간을 제어한다고?
- 뭐가 됐든 그냥 조각을 내버리자고!

- 그리고 집에 가면 되는 거야
- 근데 알파라는 놈도 있잖아?

- 그놈도 그냥 죽여버리면 되지 않아?
- 아니!

케이지가 한 말 못 들었어?
알파는 죽이면 안 돼

 

알파를 죽이면
오메가가 오늘을 다시 재설정할 거야

우리가 나눈 대화도 알고
우리가 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돼

그럼 그 알파라는 놈이
날 죽이려고 하면?

 

그냥 죽어

 

우리 모두가 내려가면
전부 적의 손아귀에 있게 돼

 

누군가는
여기 있어야 해

 

나는 내려갈 거야
케이지

 

낙하까지 30초

 

킴멜, 안돼!

 

- 포드, 어서!
- 케이지

지금 내려가야 해!

 

놈들이 내가 올 줄 알고 있었어
낙하!

 

- 낙하해!
- 당신은 케이블 연결이 안됐잖아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다른 사람들은?

 

탄약이 다 떨어졌어
난 열 발도 안 남았고

포드는 다 떨어졌어

리타는 배터리가
떨어져 가고

- 미래를 볼 수 있다며?
- 오늘은 안 살아 봤어

 

- 나도 어떻게 될 지 몰라
- 상관 없어

 

- 무슨 수를 써서도 성공해야 해
- 어떻게?

 

그리프는 걷지도 못하고
세 명이나 죽었어

 

시간이 없어
탄약을 모아

우리랑 루브르 사이에
미믹이 천마리는 넘게 있을 거라고

어떻게 할 건데?
정문으로 노크라도 하게?

- 여기 있으면 결국 다 죽어
- 그래서? 가도 어차피 죽을 거야

 

갈 수 있을지도 몰라

 

저걸 타면

 

- 저건 더 이상 못 날아
- 날 필요 없어

신속하게
저기까지 도달하기만 하면 돼

 

엔진만 작동한다면
그 힘으로 갈 수 있을거야

 

스키너, 길을 열어봐

 

- 다시 해봐
- 반응이 없어

프로펠러 상태 최악

 

전기 시스템은 작동해

 

가야 해, 어서!

 

난 틀렸어
시간이라도 좀 벌어줄게

 

전원이 들어왔다
이제 작동할 거야

 

이봐!

- 이제 가야 해, 어서!
- 기다리지마!

스키너! 그리프!
이리와!

 

- 출발해야 돼, 다들 어디 있어?
- 스키너와 그리피스는?

안 온대

 

어서, 임마!
너는 가야지

 

다음 생에서 보자

 

젠장!

 

비켜!

 

출발해야 돼!
지금 당장!

 

출발해, 케이지!

 

덤벼 이 개자식들아!

'충전 필요'

 

공격 받는다!

 

덤벼!

 

케이지!

 

조종해!

 

안돼!

 

리타

 

밀어!

 

더 심한 것도 겪었잖아

 

놈은 여기 있어
이 물 속에

 

그랴

 

- 알파야
- 내가 주의를 끌게

 

- 가서 오메가를 죽여
- 아니

당신이 몇 발자국 가기도 전에
놈이 당신을 죽여버릴걸

- 내 말 들어
- 난 할 수 있어

- 수류탄 챙겨
- 할 수 있다고!

내 말 들어!
내 말 들어!

우리 둘 중 하나는
살아서 못 나가

 

고마워

 

여기까지 데려와 줘서

 

당신은 좋은 사람이야, 케이지
당신에 대해 더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런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소령님!

몽고메리 상병입니다
장군님께서 보내셨어요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뉴스 보셨습니까?

 

오늘 새벽,
엄청난 양의 에너지 방출이

파리에서 포착되었습니다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그 이후 적들은
전투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겁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연합군은
어떠한 저항도 직면하지 않고

유럽을 수복하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서부 전선에
도달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승리의 행진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우리 대륙의

나아가 전 인류의
승리 말입니다

- 너희는 뭐냐?
- 전사입니다

- 전사가 할 일은?
- 죽이는 겁니다

- 너희가 할 일은?
- 내일이면 내 스무번째 전투라고

스무번째는 개뿔!
상륙하자마자 나자빠질 녀석이 허풍은

입 그만 놀리고
닥치는 게 어때?

비웃으려면 비웃어!
내일이면 신기록을 세울테니까

낙하나 잘 해, 포드
무서워서 똥싸지르지 말고

 

- 너희는 뭐냐?
- 전사입니다

- 전사가 할 일은?
- 죽이는 겁니다

 

차렷!

 

뭐죠?

 

무슨 일이십니까, 소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