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night Restaurant』by J.Kei

2011년도 문화청 예술제 참가

 

코바야시 카오루

 

마츠시게 유타카

 

미츠이시 켄

 

네가 내뱉은 하얀 숨이

지금 천천히 바람을 타고

하늘에 떠있는 구름 속으로

조금씩 사라져가

멀고 높은 하늘 속에

손을 뻗는 하얀 구름

 
네가 내뱉은 숨을 마시고

하루가 끝나고
네가 내뱉은 숨을 마시고

사람들이 귀가를 서두를 무렵
네가 내뱉은 숨을 마시고

사람들이 귀가를 서두를 무렵
두둥실 떠올라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두둥실 떠올라

 

아주 예전의 일 같아
수면 위의 구름이 흘러가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경까지

사람들은...

심야식당이라 부르지

 

손님이 오냐고?

그게 꽤 많이 와

 

심야 식당

제 11화
다시 빨간 비엔나 소시지

 

류가 우리 가게에 와서
주문하는 건

언제나 항상 이거다

 

이거랑 이건가?

- 이것도...
- 재밌겠네

 

내일 경마 예상이야?

선발 야구경기요

 

- 그러고보니 야구부였지?
- 네

1회전 콜드패?

그런데서 만년 후보라니

야구부가 아니라
야구 동호회 아냐?

예전에는 꽤 셌어요

그러니까 레귤러가 되는 건...

어라?

진구 구장에서 예선이라고?

도쿄의 고등학생은 좋겠구만

제 얘기는 듣고 계신 거예요?

잘 먹었어요

고마워!

 

레귤러와 보결의 차이가
얼마 안 났다고요!

아, 그래?

레벨도 높구요

 

안녕~

 

류 안 왔어요?

 

아깝네

지금 막 돌아갔는데

어머나-

너네가 미적미적거리며
걸으니까 그렇지!

여기구나?

코스즈 언니의 계란말이 가게

맞아

옛날 분위기가
물씬나는 가게네-

좋지?

멋진 가게네

 

그 류가 코스즈 언니가
좋아라 하는 사람이지?

나, 그 사람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단 말야...

류는 이 부근에서
제일 유명하니까

본 거 같은 기분이 들어도
이상한 일이 아니지

그것도 그렇네

 

오빠, 옆에 앉아도 괜찮을까용?

아, 그러시죠

마스터, 달걀말이랑 맥주

 

체포사건이라니, 극장에서?

신고라도 들어온거야?

우리도 그렇게 생각해서

빨리 도망쳐야겠다 싶어서
어찌나 당황했던지

그치만 잘 생각해보니까

무희는 아직
가슴도 안 보여준거지

그랬더니 뭘 어쩐건지
모르겠지만

손님 한 사람이
날뛰어서...

이거봐

 

이 녀석이 찍은건데
어때, 마스터?

 

이번 개인전때 쓸거야?

마스터, 농담이 지나쳐요

이건, 카메라맨으로서의
제 실력을 의심받죠

 

아...!

 

설마, 우리를 잡으러?

 

내가 그럴까봐요?

 

누구 찾고 있어?

아, 아니에요

실례했어요

 

또 하세요?

기다리라고는 안 했어

 

것보다 너
나한테 할 얘기가 있지?

네...?

 

고교 야구에는 못 거냐고
손님이 물어봤지?

 

왜 얘길 안 한거야!!

  아니..

세게 물어보는 데다가

돈도 잘 내는 손님이어서...

 

아야!

 

죄송함다, 죄송함다!

 

자, 거기까지!

 

요즘 세상에 주먹질로
잡히진 마라

 

도박으로 먹고사는 주제에

여전히 고교야구 도박은
금지라니...

너도 의리파구나

 

형사님, 무슨 용건이세요

 

쿠미가 입원했어

 

병문안 좀 가줘

 

저는 이제와서 얼굴을 내밀
입장이 아니라서요

 

코미치, 축하해

 

코스즈씨, 이거 어디 두면 돼?

 

코스즈씨!

 

류, 멋지다

 

뭘 해도 그림이 되는 남자라니까

 

뭐 하는 거야!

그 눈은 뭐야...

류는 내거야

그게 아니야, 코스즈 언니

이 사람 말야...

 

뭐? 그 사람 예전엔
고교 야구선수였어?

후쿠오카 키노사이 고교라는
야구 명문고 출신으로

프로 스카우터도 보러 왔었대

후쿠오카 넘버원 타자!

후쿠오카가 아니라
큐슈 제일

그치만 그 다음이
역시나, 싶더라

코시엔 출장이 정해졌는데

동네 불량배랑 싸워서

출장 사퇴를 당했대

팀메이트들도 이제까지
용서할 수 없겠어

열받아서 나중 일은
생각도 안 한거야

그러니까 야쿠자에
어울리는 거겠지만 말야

주위 사람들은
못 참겠지

마스터, 잘 먹었어

돈은 여기 둘게

응!

 

벌써 돌아가요?

싸움 이유도 모르는 주제에

류 뒷담화를 하며
즐거워 하는 댁들과는

한시도 함께 있고 싶지 않아

 

마스터, 잘 먹었어

 

잘 자요

 

하루가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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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를 서두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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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뭔가 찜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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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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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새고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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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드는 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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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 잘 먹었어요
- 네

 

어서오세요

류라면 없지만...

오늘은 손님으로 왔어요

 

그 녀석, 여기서 항상
뭘 주문하나요?

 

이거 오랜만이네

 

매니저가 자주 만들어줬어요

이렇게 문어 다리를
여섯개로 해서요

 

나와 류...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혹시...

야구부?

 

코시엔

그 녀석때문에 날아갔죠

 

그 날...

그 녀석은 매니저와
데이트를 하고 있었어요

 

매니저는...

비엔나 소시지 도시락을
만들어서 말이죠

 

그 때, 운 나쁘게
불량배들에게 얽혔죠

뭐, 쿠미를...

그 매니저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요

 

류를...

원망하진 않아?

 

이제 옛날 일이니까요

용서하지 못했던 건

그 녀석 때문에
코시엔을 못 갔던 것보다

 

쿠미와 데이트를 했던 거였어요

 

우리 모두 쿠미에게
반했었으니까

 

이제 곧 죽겠지만요

 

환전

 

요전에는 어쩔 수 없었지만

그 녀석도 이제 얼마 안 남았어

 

유방암이 재발해서 말이지

손쓸 방도가 없다나봐

 

그러니까 오늘이야말로

반드시 널 병문안에
데려갈거야

 

그래도 니가 거부한다면...

 

좀 전에 이 녀석을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했지

털면 먼지가 나올 놈이야

 

당분간 잡혀있겠지

 

그러시던가

 

의외로 신심이 깊군

 

오이나리님*이니까
벼농사와 음식의 신

들렸다가게

 

궁금한가?

 

뭐가?

내가 왜 빨간 비엔나 소시지를
주문하는지...

 

관심없어

 

그것보다...

 

동급생 병문안에 가줘

 

요 전에

형사님이 와서
얘기하고 갔어

 

이제와서 무슨 낯짝으로
가라는 거야

 

상대는 곧 죽어

죽어가는 인간에게
무슨 얘길 해주라는거야

 

아무 말도 못하지

 

그치만 류...

만날지 말지를 정하는 건 당신이 아냐

당신을 만나고 싶어하는
상대가 정하는 거야

 

참견이 심하군...

 

이 분은 신주쿠 구청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공무원

공무원입니다

 

갑자기 찾아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야말로...

일부러 와 주시다니...

 

아내도 켄자키씨를
만나는 걸 기대했어요

 

그럼 나는 일 하러 갈게

응, 다녀와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류-!

 

멋지게 자랐구나

뭐, 이 녀석이 신주쿠를
쥐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지

그치?

 

신주쿠에 가면

한밤중부터 아침까지 하는
식당이 있어

거기서 이 녀석...

문어모양을 한 빨간
비엔나 소시지만 먹는다고

 

웃기지?

계집애같은 녀석이지?

 

기뻐라

우와- 열받아!

 

전화다

 

아이쿠야

본청에서 전화가 왔구먼
빨리 받아야지!

본청에서 전화왔네!

 

여보세요?

 

노구치군은 여전하다니까

 

겨우 웃어줬네

 

아직도 예전 일을
신경쓰는거야?

별일 아닌데 질질끌다니
이젠 상관 없잖아

 

신경 안 쓰여?

신경쓰이지!

노구치군이 몇번이나
청했는데

병문안을 거절한 주제에...

 

바보라니까

이제 좀 어른이
된 줄 알았더니...

 

류은 여전하구나

 

잘도 그런
어린애같은 성격으로

야쿠자 세계에서
해쳐왔구나

 

류가 학교를 그만두고
없어진 이후에

다른 반 애들이나 선생님들께
때때로 괴롭힘을 당했어

 

어쩔 수 없지

 

그치만 난...

나도 류도 전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

 

지금도 그 마음은

변치 않았어

 

그 때...

노구치군만은 날 감싸줬어

 

노구치군 말야...

자신을...

류라고 생각하고
사귀어달라고

울면서 나한테 고백했었어

 

하지만 난 거절했어

 

그 무렵...

나는 류와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했으니까

 

안녕하세요

 

지금, 엄마의 소중한 친구가
와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리렴

 

아, 야구부 사람?

그래

그렇지만 야구 재능은
바닥이어서

스타 선수였던 내 주위를
어슬렁 거렸던 녀석이었지

 

저기 말야

나 한가하니까
좀 같이 있자

노구치씨는 일 안해도 괜찮아요?

이 세상에는

일보다는 중요한 게 있어

 

자, 가자!

 

결혼해서 여기 살기 전에

딱 한번...

류를 찾으러
도쿄에 왔던 적이 있었어

 

하라주쿠의 보행자천국에도 가고...

시부야의 센처가이에도 가고...

여러 곳엘 갔었지만

못 찾았어

 

당연하지

나도 못 찾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배가 고파져서

처음으로 소고기 덮밥을 주문했는데 무척이나 맛있었어

그대로...

마지막 신칸센을 타고
돌아갔었지...

 

이렇게 또 만나다니

전혀 생각지도 못했어

 

그 날...

내가 류에게...

데이트하자고 안 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그런 얘기 하지 마

분하잖아...

 

나중에 나도

비엔나 소시지 먹으러
그 가게 데려가줘

 

언제든 좋아

 

와줘서 고마워

 

또 올게

 

 

추억을 잊고 싶다면

자, 내가 지우개로 지워줄게요

안심하고 주무세요

 

얼어붙을 듯 추운 아침도

떨리는 대지도

몸에 새겨진 기억이

당신을 강하게 만드는 거겠죠

 

이윽고 흙에

돌아갈 거라는 걸 알아도

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 노래는 아무런 힘도 없지만

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정도는 될거에요

 
추억을 잊고싶다면

정화 소금 (장례식때 씀)
추억을 잊고싶다면

자, 내가 지우개로 지워줄게요

안심하고 주무세요

 

심야식당
계속

 

코바야시 카오루

 

마츠시게 유타카
미츠이시 켄

 

야마나카 타카시
후와 만사쿠
아야타 토시키

 

요시모토 사에코
코바야시 아사코
스도 리사

 

야스다 나루미

 

자막 제작 J.K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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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본
마나베 카츠히코

감 독
마츠오카 죠지

 

자막 제작 J.K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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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빌어?

그가 잘 나가게 되길...

 

카라아게도 되나요?

진짜 잘 나갔으면 하지만...

난 대체 뭘 위해
도쿄에 온걸까

내 동생에게 뭘 하는거야!

나...

 

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