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한글:macine(2010.3)

 

제길

 

발파!

 

발파!

 

대니,대체 뭐하냐?
뒤에서 폭약 터질텐데

 

- 터를리한테서 나온 말이에요
- 탄 가격?

 

- 톤 당 90센트로 낮춘대요
- 낯춰?

 

3갱에 그 이탈리아 패들을
들인대요

 

싫으면 나가라면서

 

세퍼스,어떻게 하죠?

 

1920년대 남서부의 현장은
험악했어

 

광부들은 웨스트버지니아에
노조를 세우려 했고

 

탄광회사는 무장폭한들을 내세워
막으려고 했지

 

마을마다 곳곳에 알려라

 

밍고의 광부들이여
삽을 놓아라

 

노동조합이 설 때까지는
탄을 캐지 않고

 

탄차도 끌지 않으리라

 

모두 일어나
탄광주들에게 알리자

 

탄통을 뒤엎고
랜턴을 내려라

 

폭약은 우리의
마음 속에 있다

 

발파 되지 않은
폭약이여

 

손으로 탄약을 재는
시절이었지...

 

톤 당 돈을 주고
사람을 노새 취급했어

 

당시의 광부들은
죽어라 일하면서도

 

제대로 인간 대우를
못 받았어

 

아버지,할아버지가
갱도에서 돌아가셨지

 

우리 또한 언젠가
그 컴컴한 탄굴 속에서

 

아쉬운 생을 마감 하리라

 

그 먼저
노동조합을 세우자

 

모두 일어나
탄광주들에게 알리자

 

탄통을 뒤엎고
랜턴을 내려라

 

폭약은 우리의
마음 속에 있다

 

발파 되지 않은
폭약이여

 

발파 되지 않은
폭약이여

 

그렇게 삽을 꽂아놓고 이내
밍고 카운티에서 전쟁이 시작됐지

 

그게 '밍고의 혈전'이야

 

이 모든 것의 중심지가

 

터크 포크 강변의
메이트완 마을이었어

 

우린 해낼 거야,엄마
노조를 세울 거야

 

수리를 위해 잠시 정차합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전선에 나갔다가
붉은 물이 든 놈들이 있어

 

전염병 같은 거야
퇴치 해야지

 

배에서 내리는 이탈리아 패들을
데려다가 탄을 캐게 한다던데...

 

갱 속의 냄새가
지독하겠군

 

대체 왜 세우는 거야?

 

내려들 오시지
여기가 새 고향이야

 

- 왜 마을까지 안 가는 거요?
- 줄이나 서

 

- 돌아가자!
- 다시 기차에 타!

 

코 깨졌잖아!

 

코뼈 나갔어!

 

올라타!
기차에 타!

 

어서,떡대!

 

어서,떡대!

 

빨리 타!

 

꺼져!

 

자!

 

꺼져!

 

언제 메이트완에
닿습니까?

 

거긴 뭐하러 가시게요
미친 놈들뿐인데

 

하이!

 

하이

 

다들 여기 왔다간
말 듣고 도로 가버리죠

 

노동조합인가
뭔가 때문에

 

네,봤어요

 

안 끼는 게 좋을 걸요

 

- 난 브라이디 매 톨리버에요
- 조 케네핸입니다

 

혹시 래드노어
하숙집 알아요?

 

탄 적재창 지나
큰 흰 집이요

 

아주 뚱한 여잔데
엘마 래드노어는

 

- 고마워요
- 여기 오래 있게요?

 

뭐,되는대로

 

또 봐요

 

그러길 바라요

 

이 천공봉이나 삽은 스톤마운틴 회사에서
빌려주는 식으로

 

첫 달 급료에서
공제한다

 

연장연삭기는 월 25센트에
회사에서 제공하고...

 

세탁장 사용에
월 75센트...

 

회사 의사의 특별검진 등에
월 2달러...

 

회사가 제공한 열차 운임이
첫 달 급료에서 공제 된다

 

급료로 지급되는
회사 전표로

 

스톤마운틴 상회에서
물품을 교환할 수 있고...

 

상회에 물품이 있는데도
외부에서 구입할 경우

 

급료 없이 해고 한다

 

그 상회에서
값을 올려 받지는 않소?

 

이름이?

 

존슨
'떡대'로 통하오

 

탄약,신관,램프,안전모와
작업복은 회사에서...

 

한 달치 생활용품은
상회에서 미리 지급한 뒤

 

나중에 급료에서
공제할 것이다

 

이제 살게 될 숙소로
안내 하겠다

 

거기서 손꼽아 기다리는
이탈리아 일꾼들이 있다

 

방 하나에
월 임대료는 25달러...

 

한 방에 아이까지 둘 이상
못 들이는 게 회사 규정이다

 

그 밖에 전기료로 월 1달러
난방비로...

 

- 래드노어 부인이세요?
- 그쪽은?

 

조 케네핸이라고 합니다

 

여기 막 왔는데
이 집을 추천하길래...

 

여긴 왜요?

 

- 뭐,일자리 있나 하고...
- 회사요?

 

- 회사?
- 지금 여기선 일자리 못 얻을텐데요

 

이봐요,누굴 바보로 아나본데
용무가-

 

엄마! 힐러드야!
파업파괴자들이 열차로 왔어

 

이번엔 흑인들인데
코를 부러뜨렸어!

 

- 얼음 있나? 얼음하고 뭐 싸맬 것 좀
가져오지 - 그러죠

 

- 의사에요?
- 아니요,좀 당해봐서.자 자...

 

고개 쳐들고
하늘을 봐라

 

피가 멎게

 

- 뭐라는 거지?
- 그냥 깨졌다구요

 

요즘 여기 남자들
문제에요

 

처자식들은 배곯는데
이러고들 있으니...

 

다 불만이 있으니까
그렇겠죠

 

그 때문에
식구들도 못 돌보고

 

알아요
그 사람들 잘못이 아니죠

 

여기요

 

이렇게 얼음 찜질 좀 하고
막아 놓으면 피는 안 나올 거다

 

- 의사세요?
- 아니

 

그냥 묵을 곳을
찾는 사람이야

 

일주일에 현금 5달러요
식사와 시트 갈아주고

 

실수하는 거
아닌 지 모르겠네

 

조 케네핸입니다

 

고개 젖혀봐

 

주로 선로 부설 일을 했어요

 

캔자스와 미조리에서

 

더 서쪽으로 가
벌목장에도 있어봤고

 

땀 흘려가며
돈 벌었죠

 

저는 광부에요

 

일 터지기 전까진
3구역 운반원이었어요

 

- 좀 어리지 않나?
- 14살 다 됐는데요

 

더 어린 애들도 있어요

 

지금은 파업 중이라
주로 여기 일 해요

 

내가 좀 편해진 건가?

 

오래 갈 것 같아요
회사 감독이 이러대요

 

"망하면 망했지 노조 새끼들은
탄광에 발 못 붙여"

 

- 대니!
- 미안,엄마.진짜 그랬다구

 

- 대니엘은 설교자라우
- 그래요?

 

한번 들어보구려

 

어디 교회 다니는데?

 

원래 이곳은 선교파
근본주의 침례교도들이었는데

 

자유주의
신복음파가 생겨났어요

 

이젠 양쪽에서 설교해요

 

내가 갈게요

 

대니엘이 오늘 밤엔
선교파에 가겠네

 

저는 독실하게
믿어본 적이 없어서

 

세이퍼스 왔어
엄마!

 

- 아,엘마.나이츠 부인
- 아,세이퍼스

 

새 하숙인과
이야기 좀 하러 왔는데

 

괜찮겠소?

 

실례합니다

 

노조 본부에서
왔다는데

 

뭘로 입증하지?

 

위조 신분증 따위가
무슨 소용이야

 

말해보면
믿게 될 거요

 

- "강철군화"를 누가 썼나?
- 잭 런던

 

- 조 힐은 어디 묻혔나?
- 세상 곳곳에.재로 뿌려졌어요

 

빅 빌 헤이우드가
어느 쪽 눈을 잃었나?

 

왼쪽이요

 

프랭크 리틀이
어떻게 죽었지?

 

몬타나의 뷰트에서
철로 가대에 매달았어요

 

- 어디서 일하지?
- 와블리(세계산업노동자동맹) 소속이었어요

 

나도
거창한 걸 내세웠었지

 

하나의 큰 노조
(One Big Union)

 

여기선 아니지
친구

 

C.E.라이브리요
여긴 내 식당이고

 

다들 기다리는데

 

우리가 죽든 살든 상관 안해
탄만 캐라는 거지

 

천장이 곧 무너질 것 같은데도
일하라는 거야

 

이대로 죽을 순 없다고
걸어 나오면

 

숨도 못쉬는 2피트 탄층
구덩이에 밀어넣어

 

그 속에선
탄을 못 캐

 

사람을 갈 데까지
몰고 가는 거야

 

검탄 할 때는
50파운드 씩은 깎아내려

 

그대로 부리고는
시치미를 뚝 떼

 

탄가를 낮추던 그 날
상점 물가를 올린 놈들이야!

 

갱의 탄진 맛도
모르는 놈들이!

 

- 누구 말씀입니까!
- 예수님!

 

- 왜 오셨습니까!
- 예수님!

 

- 잘 안들립니다
- 예수님!

 

그분의 이름을 압니까!
그분의 영광을 봤습니까!

 

그분의 소중한 사랑을
포근하게 느껴 봤습니까!

 

- 예수님을 찬양하라!
- 아멘!

 

-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라!
- 할렐루야!

 

성령을 찬양하라!

 

찬양하라,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이제 귀 기울이세요!
들으세요!

 

어둠의 군주가...
이 땅에 군림하니...

 

성경에서는 그 이름을
비엘저버브라 했습니다

 

파리대왕

 

오늘날 세상에서
그 이름은

 

볼셰비키!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노동조합원들!

 

거짓 구주!
악의 씨를 뿌리는 자들!

 

바르고 참된 사람들의
적인 이 자들이

 

우리 사이를
거닐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먼저 할 일은 우리 일을 넘보는
이 깜둥이들과

 

이탈리아 놈들을
탄광촌 밖으로 쫓아내는 거야

 

망할 새끼들,우리 집을 차지하고
우리 식탁과 침대에서 먹고 자고 있어

 

우리는 쫓겨나 푹 꺼진
천막 생활인데 말이야!

 

노조원 생활을
오래 해봐서

 

이 탄광주들과 총잡이들이
하는 짓을 잘 알아

 

같이 총질을 해야
겨우 알아듣지

 

그 파업파괴자 놈들을
탄광에서 날려버려야 귀를 기울일 거야

 

누가 와요!
엘릭스가 누굴 데려오는데!

 

- 어디서 찾아냈나?
- 이쪽으로 오길래...

 

C.E 라이브리 식당에서
노조 모임이 있다고 들었소

 

그래서?

 

노조에
인사하러 온 거요

 

그래?

 

- 이름이 뭔가?
- 떡대로 통하오

 

이곳에 말썽 부리러 온게 아니오
먹고 살려고

 

있던 데서는
먹고 못 사나?

 

여기 일자리가
있다고 하길래

 

- 집에 가,깜둥아!
- 파업파괴자 놈!

 

입조심 해
촌 흰둥아!

 

깜둥이는 상관 없어
백인들 하는 소리니

 

하지만 파업파괴자라니!
그런 소리 듣고 안 살았어

 

탄광 일이면 누구한테
안 뒤져

 

돈만 제대로
쳐주면 말이야

 

여기서 살아 나가고 싶으면
똑바로 굴어야 할 걸

 

노동조합이라
가관이군!

 

사람 대접 받고 싶어요?

 

정당한 대우를?

 

탄광회사 측은
그런 대우 안 해주지

 

장비 취급하지

 

탄삽이나 탄차
침목처럼

 

지쳐서 나가 떨어지고
낙반사고로 묻힐 때까지 부려먹다가

 

새 인원으로 대체하지

 

피부빛이나 출신지는
상관도 안 해요

 

누가 얼마나
탄을 많이 캐는 지

 

여러분 가족들의
생계도 상관 안 해

 

따로따로 놀려는 거요?
뭐 그리 잘 났다고!

 

이 사람이 여러분의
적이요?

 

어?

 

이 사람은 노동자요!

 

이 사람을 따돌리는
노조는 노조가 아니요

 

잘난 클럽이지!

 

누가 흑백끼리
싸우게 하고

 

국적과 출신에 따라
반목 시키는데

 

세상에는
두 편이 있어요

 

노동자인 쪽과
아닌 쪽

 

여러분은 노동자고
저 쪽은 아니지

 

적이란 그런 거요

 

총 이야기를 하던데

 

여러분들이
용감한 줄 알아요

 

또 해야 한다면 회사 측과
총으로 맞서리란 것도

 

하지만 탄광회사는
노조를 바라지 않아요

 

주정부도 바라지 않고
연방정부도 바라지 않아

 

다들 이곳을 무너뜨리고 짓밟을
구실만 기다리고 있지

 

여긴 가스로 가득 찬
갱 속 같아요

 

작은 불꽃에도
다 끝장날 수가 있어요

 

천천히 신중하게
상황에 대처해야 해요

 

조직을 하고
지구력을 길러야 해요

 

함께 힘을 합쳐서
다 함께!

 

노조 없이는 석탄도 없다는 걸
보여주는 거요!

 

우린 노동자란 말이요!

 

서로를 지켜주는!

 

다이너마이트도 안 쓰고
어떻게 탄광을 정지 시키지?

 

작업을 않는 거요
모두가!

 

잘도 되겠군

 

모두가 현장에서 손을 놓고
노조에 가입하는 거요

 

이탈리아 패나
흑인들도 모두?

 

그게 바로 노동조합이요

 

익숙해지는 게
좋을 거요

 

한 포도원 주인이 이른 아침에
일꾼들 몇 명을 고용 했습니다

 

일당 1달러였는데

 

당시엔 그 정도
받았습니다

 

다음엔 장터로 가서
일꾼들을 더 고용 했습니다

 

정오와 2시 5시에도
사람들을 썼는데 모두 다

 

일당 1달러였습니다

 

그렇게 일 끝나기 1시간 전까지
일꾼들을 썼습니다

 

이렇게 늦게
죄송합니다만

 

이야기를 좀 나눠봐야
될 것 같아서요

 

낯선 땅에 와서
고생이 많을 줄 압니다

 

법도 잘 모르고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보니까 탄광 일은
영 깜깜이라구

 

3갱에서
맥없이 죽어갈 걸

 

뭐라고 해요?

 

뭐 어쨌든 이번 일엔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노동조합은 아시겠죠?

 

- 노동조합
- 노동조합?

 

지금 상황이
모두 함께-

 

노조에 들면
총 맞을 거요

 

안 들면
댁들이 쏠테고

 

뭐 그렇게도
보이겠군요

 

뭘 바란대요?

 

노동조합에
다 들어 달래

 

- 아이고,노동조합! 또 그 노동조합
- 로자리오

 

일이나 빨리 했으면 좋겠는데
지금 뭐 하자는 거야?

 

거기 누구야?

 

쫄짜들 지나갔어

 

노조 사람들이
곧 올 거야

 

왜 우리가
그 말을 들어야 해?

 

그럼 앨라바마로
돌아갈까?

 

해가 지자 주인은 감독을 시켜
일꾼들에게 일당을 지급 했습니다

 

아침 일찍 뽑은 사람이나
1시간 전에 온 사람이나

 

똑같이 1달러씩

 

물론 제일 먼저 온 사람이
항의를 했습니다

 

다들 흥분해서 불평을 해대자
주인이 나와 말했습니다

 

"1달러씩 주기로 했으니
받아들 가라

 

돈 주는 일은 내일인데
왜 나서느냐"

 

복음서에 나오는 이야기로
예수님의 교훈입니다

 

이르시기를
"천국에서는 그러하리니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리라"

 

이 우화를 말씀하실 당시
예수님께서는 노동조합을 모르셨을 겁니다

 

만일 지금 계셔서
탄광주들이 하는 일을 보셨다면

 

말씀을 바꾸셨을 겁니다

 

"정직한 일당을
버는 사람들...

 

가스로 가득 찬 갱도에서
얼굴에 땀과 탄분이 얼룩진 사람들은

 

천국에서 무엇을 예비하였더라도
이 땅에서 더 나은 삶을 누려야한다"고

 

- 예수님을 찬양하라!
- 예수님을 찬양하라!

 

케네핸!

 

좀 늦으셨군?

 

사람들 만나
이야기 좀 하는라

 

- 이야기라
- 그래요

 

- 누구시지?
- 시드 햇필드라고 하지

 

- 이곳 경찰서장이요
- 이야기하는 게 불법은 아닐텐데요?

 

나름이지

 

여긴 내 관할이요

 

괜히 말썽 피우다간
골로 갈 걸

 

잘 자시오
케네핸

 

"펠츠 씨
상황을 전합니다

 

케네헨이란 자가
이곳에 왔는데

 

빨갱이 냄새가 납니다

 

즉시 지원 바랍니다"

 

하이!

 

여기 좀 봐,그릭시
환영위원회까지 있잖아

 

- 이름이 어떻게 되시나?
- 브라이드 매 톨리버

 

기차 승객들 구경을
좋아하시나,브라이드 매?

 

네,마을에 오는
사람들이요

 

요새 사람들이
많이 왔소?

 

몇 명이요

 

조 케네핸이란 자도
왔어요?

 

그럴 걸요

 

결혼했소,브라이드 매?

 

했었죠
탄광에서 죽었어요

 

아,그거 안됐군
그릭시,남편이 탄광에서 죽었대

 

안됐군

 

남편이 생전에
노조원이었소?

 

아뇨,여기선
어림없다고 했어요

 

머리가 잘 돌아갔군

 

아주 미인이신데
응,브라이드 매?

 

고마워요

 

미인이시잖아,그릭시?

 

이런 산골 깡촌에선
썩기 아까운 미모야

 

종종 봅시다

 

가보세,그릭시

 

가서 이 거지소굴을
정리 좀 하세

 

그때 블랙베리 잼을
끓이는 중이었는데

 

누가 와 5갱에서
폭파사고가 났다고 외쳤어요

 

급히 끓는 냄비를 맨 손으로
들어낸 기억이 나요

 

파내는 데
이틀 걸렸어요

 

꺼내고 보니
누가 누군지

 

빠져 나가려 사방을 긁어댄 곳에
피투성이가 돼있었어요

 

엘킨스부인,마운츠부인
브라이드 매와 나까지...

 

모두 그 사고로
남편을 잃었어요

 

대니가 그때
7살이었는데...

 

지금 같은 갱도에
들어가요

 

어떻게 일어난 겁니까?

 

공기 중에 떠다니는
탄진에서 발화한 거에요

 

굴벽에 분무질을 하면 됐는데
회사에서 비용이 너무 든다고

 

시드 햇필드도
광부 일을 해봤나요?

 

아뇨,시드는 막힌 곳을
좋아하지 않아요

 

원래 호인이라
스마일 시드라고 했는데

 

충돌이 벌어지고
케이벨 테스터맨이 시장이 되자

 

시드를 경찰서장으로 임명 했는데
케이벨이 결혼한 여자와...

 

대니를 이 정신없는 노조 일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해요

 

남자라면
소신대로 행동하는 거죠

 

대니는 아직 남자가 아니에요

 

이봐요
댁은 갈 거잖아요

 

이기든 지든
이 벽촌을 뜰테지만

 

우린 여기
있을 거라구요

 

노조가 서야
가던지 하죠

 

남편도 곧잘
노조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 어떻게 됐나 봐요

 

엄마
누가 왔는데!

 

- 뭐가 어떻다구요?
- 자꾸 나서지 마라

 

- 스톤마운틴 회사에서 보냈다
- 그래서 뭐요?

 

무슨 일들이시죠?

 

방 하나 밖에 없다는데도
밀고 들어와요

 

네가 나설 자리가 아니다

 

엄마가 안 된다고 하면
안되는 거에요

 

대니
넌 가만 있어라

 

보세요
남은 방이 하나뿐이에요

 

그럼 누가 옮겨가야겠네

 

숙박부 좀 봅시다

 

그렇게 안되는데요

 

부인,우린 스톤마운틴 회사의
손님으로 온 겁니다

 

이 집의 원주인인

 

안녕하십니까

 

- 여기 드신다구요?
- 그래요 - 아뇨

 

시내에 마땅히 묵을 곳이
없나보군요

 

아쉽지만 제가 호텔로 옮기죠...
일도 있고

 

지금 계산 좀
부탁드릴까요?

 

대니,이 두 분
방으로 모셔라

 

그래도 회사 귀에는
들어갈 거요

 

너무 뻣뻣하면
부러지기 쉽죠

 

호텔 식사는 지독해요
매트리스는 배기고

 

이도 있을 걸

 

뭐 괜찮아요
짐 챙겨야겠군요

 

고마워요

 

자,갱도에서 살아 남으려면
소리를 잘 구분해야 해

 

먼저 연장으로
천장을 쳐보는 거요

 

울리는 소리를 듣고

 

머리 위가
안전한 지 보는 거지

 

더 가서,자
드럼처럼 둔탁한 소리가 나면

 

석판에 금이 가 있는 거고
자리를 옮겨야지

 

탄광 생활
오래 하셨나?

 

10살 때부터 들어갔소
그쪽은?

 

구두 제조공이었지
모두 밀라노의 한 작업장의

 

구두?

 

구두를 만드셨군

 

노조가 생기는 즉시
우리더러 짐 싸라고 할 걸

 

모르지
그렇다고 지금 뜨자고?

 

들인 돈이 얼만데

 

회사에서 강도라고 쏴버릴 걸
우린 회사 소유물이야!

 

깜둥이 노예라구

 

여러분...

 

- 떡대,하나만 더 묻지
- 뭐?

 

말대로
노조에 든다고 치자...

 

그 이탈리아 패들하고
같이 일해야겠군?

 

탄광주들한테는
총이 있어

 

- 광부들도 있어
- 그럴까,모르지

 

식구들을
굶길 수는 없어

 

광부들도 식구가 있어

 

- 표결로,레나또?
- 좋아

 

- 끌레멘떼?
- 아니

 

지아니?

 

자,얘들아
자,와서 먹어

 

산책이에요?

 

탄광 숙소로 가서
새로온 신참들 좀 만나려구요

 

노조 일 때문이죠?

 

래드노어 부인은
좀 어때요?

 

방이 없어요
지금 호텔에 묵어요

 

좀 뚱한 여자죠?

 

케네핸씨!

 

사람들을 퇴거시켜요,케네핸씨!
볼드윈,볼드윈 치들이!

 

여긴 시 재산이요

 

- 누구요?
- 시장이요

 

아,반갑소.난 빌 힉키고
동료 톰 그릭스요

 

스톤마운틴 사의
퇴거장을 집행 중이요

 

광부 숙소야 마음대로지만
여긴 시 소유란 말이요

 

스톤마운틴 사에
담보 걸린 거잖소,케이벨

 

퇴거영장이
있어야 하는데

 

이곳 경찰이신가?

 

잘됐군
도움이 필요한데

 

이 사람들을
사택에서 이주시킬 참이오

 

노조에 가입 안 한다는
계약서에 서명을 안하길래-

 

- 볼드윈-펠츠 탐정들이요?
- 그렇소

 

지금은 스톤마운틴 탄광회사에
고용 됐지

 

이건 여기 터를리씨
위임장이고

 

또 이건 우리
토마스 펠츠 소장님 거

 

펠츠 씨는 만나봤소

 

아,그래요
그럼 아무 문제 없겠군

 

내가 그 사람
따까리는 아니지

 

영장 없이는 안 되오

 

찰스톤의 판사와
상의 하시오

 

찰스턴까지 갈
시간이 없다면?

 

딴 데를 알아보던가

 

시 밖에서야 뭘 하든
상관 않겠지만

 

내 구역에서 설치면
집어 넣겠소

 

그러셔?
그럴 인원이 계신가?

 

총 가진 사람들
집에 다녀오도록

 

지금부터
대리로 임명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있으시오
증인으로써

 

10분 줄테니
물건들 되돌려 놓으시오

 

나머지 사람들을
별로 탐탁치 않은가 본데

 

나머지 사람들도 5분 줄테니
다녀 오시오!

 

이길 수 없을텐데

 

당신이 있든 없든
마찬가지야

 

막을 수 없을 거요

 

좋아
도로들 옮겨

 

오늘만 날인가

 

뱃지 달고 무장 패거리와
맞서는 사람은 처음 보는데요

 

시드는 그런대로
일을 잘 처리해요

 

마을에 일 났군
묘지에 일 났어

 

말썽이 나면
까다로워지지만

 

행동방침을 정합시다

 

광부들끼리
정하는 거요

 

필요하다면 무력을 써서라도
내일 아침엔

 

봉쇄한 현장에 들어간다에
동의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

 

결정 났군

 

거기 콩 좀 줘봐라

 

콩 드려라,대니

 

애가 귀머거린가
벙어린가?

 

대니얼은 벙어리가 아뉴
설교간데

 

그런가?
설교가라구?

 

누구한테 설교하는데?
다람쥐?

 

대니얼은 간 밤에도 설교했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베푸나?

 

그릭시와 나한테도 좀 해봐
덕 좀 보게

 

다람쥐한테 한다니까

 

숲의 나무 그루터기 위에 서서
거룩한 다람쥐 설교를-

 

네 신한테
빨리 가고 싶나!

 

누가 식탁에서
총을 들이대

 

앉지 못해,대니!

 

미인 어머니가 말씀하시잖아
설교가

 

그거 치우시죠

 

그만 해,브릭시

 

부인,여기 잠시 있을텐데
쉽게 쉽게 해야잖겠소

 

이제 콩 좀 줘봐라

 

애가 신경질적이군

 

오,이런!

 

동료들한테
이야기한다고 했어요

 

조,간밤에 얼굴들 보니까
안 먹혀들겠던데

 

이러면 회사측 농간에-

 

표결 했잖소,죠
더 어쩌라구?

 

언덕 위에
불빛을 봤어요

 

슬그머니
야간근무 시키나봐요

 

다들 가보세!

 

힐러드가 그러던데
노조 분이라면서요?

 

- 파업 많이 해보셨겠네요?
- 그래

 

간 밤의 예배에서 한마디 했어요
노조에 관한 설교요

 

다 와가나?

 

저 위요

 

저기 온다!

 

- 언덕을 내려왔다!
- 여기야!

 

남들 손 놓은 데 와서
노다지를 캐려는군

 

댁들 거 여깄소

 

- 파업 만세!
- 파업 만세!

 

같이 하겠소!

 

노조원 여러분!
새 동지들을 환영합시다!

 

이제부터 스톤마운틴 사는
한 톨의 석탄도 못 캘 것이다!

 

노동조합이 설 때까지!

 

그만 갑시다!

 

붉은 깃발이여
붉은 깃발이여

 

인민들이여,전진하자
붉은 깃발을 휘날리자

 

땅과 바다와 탄광에서
붉은 깃발을 휘날리자

 

승리의 붉은 깃발이여
승리의 붉은 깃발이여

 

승리의 붉은 깃발이여

 

사회주의와 자유 만세

 

당시엔 탄광회사
사택에서들 살았지

 

땅도 시내 거리도
거의 회사 소유였어

 

회사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 땅을 안 밟으면 어디든 못 갔어

 

노동조합이 사람들한테
해줄 건 별로 없었어

 

"우리한테는 모든 게 부족합니다"
조 케네핸의 말이었지

 

"그래서 서로
나눠야 합니다"

 

뭘 쳐다봐요?

 

악의 눈이다...

 

참,엄마...

 

쳐다보지 마라,힐러드
악기 서린 눈이라니까

 

아,이건 뭡니까?

 

식량을 좀 가져왔어요
엄마가 회사 걸 슬쩍했어요

 

조용해,대니

 

뭐라도 가져오면 좋죠

 

다 미쳤어요
이기지도 못할 일을

 

그럼 왜 도와주죠?

 

일 있어서
가야겠다

 

도움 감사해요

 

모두 이렇게 힘 합치긴
처음이에요

 

회사에서
어쩌지 못할 걸요

 

제시

 

무슨 용무요?

 

시장님과
이야기 좀 했소

 

일 좀 잘해보자고
우리들끼리

 

괜히 성가신 일은 피하는 게
서로 득이니까

 

펠츠씨께서 내게 일임하셨는데
협조만 해주면 섭섭찮을 거요

 

이 일은
흥정 대상이 아니요

 

어떻신가?

 

지난 번 소동은
협상력을 높이려던 것 같은데

 

함께 어리석게 나올 거요?

 

여기서 똥돼지처럼 설치다간
집어넣을 거요

 

촌뜨기들이 늘 일을
어렵게 만든다니까

 

대단한 양반들과
맞서게 됐군 그래

 

너무 덤비지 마시오

 

제시는 요새 어때요?

 

잘 있네
시드,허세들 부리는 건가?

 

아니요
나도 그렇고

 

자금 지원 과정이란 게
좀 그래요

 

전국 곳곳에서
다른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으니까

 

전체적인 전략을
고려해야죠

 

언제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내가 파업위원회에
보고를 하면

 

이곳의 진척 상황과
정치적인 사정을 감안해서

 

파업자금을
집행합니다

 

안 보낼 수도 있겠네요?

 

기본적인 자금이야-

 

우리가 질 거라고
판단하면?

 

파업위원회는 전체 노조의
이익이라는 입장에서-

 

정치적인 거야
노조도 정치 놀음이야

 

조도 그런 게
마음에 안 들거요

 

와요
가까이들

 

영 마음에 안 드는데

 

나도 그래,뭐가 뭔지
상전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노동조합은 상전이 아니요
자기 자신이-

 

그럼 왜 피츠버그의 대빵인지의
말을 기다려야 하는 거요?

 

그게 민주 방식이요
미국이 민주주의 나라이듯

 

웃기는 소리지

 

조용히!

 

엎드려!
사격이다!

 

그냥 있어
맞기 전에!

 

염병할!

 

숙이고 있어
밤새 지랄 할 건가

 

피가 잘 안 멎네

 

회사 의사는
못 온다고 했대요

 

그래도 켄터키 파커빌에서
노조원들을 치료해주는 사람을 불렀대요

 

- 정오쯤 올 거에요
- 흑인도 치료한대요?

 

노조원이니까
치료해주겠죠

 

- 물 좀 더,대니!
- 알겠습니다!

 

이대로 대고 있어요
세게 누르지 말고

 

엘마
사람들 좀 봤어요?

 

부상자들만요

 

- 좀 어때요?
- 괜찮아요

 

- 그나마 죽은 사람은 없어요
- 고맙기도 하군요

 

편하게 있어요

 

안녕,조

 

헤이,브라이디
누구 본 사람 있어요?

 

아무도요

 

- 아주 미남인데
- 날 좋아해,보면 알아

 

어떻게?

 

남자들을 알거든
간단해

 

고양이 새끼
싸매라고?

 

- 놔,할망구야!
- 그따위 건 고향가서 만들어!

 

꿀꿀이죽 만들면서!

 

- 여긴 미국이고 우린 달라!
- 돼지도 못 먹겠다!

 

- 좀 듣고 배워
- 먹고 배탈나!

 

어떻게 먹고 안 죽지?

 

부인 분들
무슨 일입니까?

 

이 할망구가 폴렌따
못 만들게 하잖아요!

 

옥수수 갖고
저기 만들어 논 걸 보우

 

사람들이 다 배탈날 거야
옥수수 반은 내 거에요!

 

엘킨스 부인
이 사람들은 자기 방식이 있어요

 

옥수수가 아까우니 그렇지

 

먹지도 못할
죽을 만들잖우

 

병사들이야!
병사들

 

우릴 죽이러 왔나봐

 

남자들은
다 어디 갔어?

 

사정이 달라졌소

 

노조가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딴 생각들도 있소

 

여러분한테 달렸소

 

포스토?

 

여러분이 노조를 만들었으니
노조 말을 들어야지

 

나는 조 편이요

 

떡대?

 

- 한바탕 하자는 거 아니오?
- 그럴 수도 있지

 

이유야 어쨌건
흑인들이 백인과 그런 걸 알면

 

우린 개박살 날 거요

 

일리가 있군

 

그럼 이제...
나가들 보시지

 

여기 사람들은
스톤마운틴 소유지에서 나가라!

 

아울러 두고 갈
물품이 있다

 

회사 재산인 식량과
의복,가구들이다

 

파업일로부터 직원으로써의
법정화폐 권리가 중지 되었다

 

따라서 현찰이 아닌
식량,의복,가구등의 현물일찌라도

 

대리인인 우리들에게
반납해야 한다

 

다들 협조해줬으면 한다

 

부하들이 간 밤에 잠을 못자서
신경이 날카롭거든

 

더우기 이 일은
법에 따라-

 

무슨 법이야!

 

법을 빙자한 거지
그냥 총을 가졌다고-

 

그래,바른 소리 하는군
총이야 가졌지

 

아무튼 물품들을
반납해라!

 

더러운 파업파괴자놈아-

 

힐러드
일어나라

 

물품 명세서 있소?

 

그게 왜 필요해

 

어떤 게 회사 재산인 지
어떻게 가려내겠소?

 

빨갱이야,힉키

 

선동분자야

 

다들 봐요
나는 총 없어요!

 

그게 뭐 어떻다구
빨갱아?

 

날 쏘면
살인이란 거지

 

별 도움이 안되겠는데

 

잘 들어,빨갱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