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GONE
로스트, 2012

 

포레스트 파크

 

- 인사는 좀 하자?
- 내일 기말 끝나면

 

지금은 '한계생산력이론'의
전문가가 돼야 하거든

 

그게 뭔지 물어보고 싶지만
설명해 줄까봐 겁난다

 

필요한 거 있어?

 

조증 약, 우울증 약
다 있어

 

참 든든하다

 

자매 사인데
약 좀 나눠줄 수 있지

 

오늘 또 공원에 갔었지?

 

안 가겠다고
약속 했었잖아

 

그게 말야..
미안한데 난 그냥..

 

나도 노력해

 

매일

 

내가 술취해서 집에오면
언니 기분이 어떻겠어?

 

싫겠지

 

맞아
펄쩍 뛰겠지

 

그러니까 나한테
화내지 말라고 하지마

 

내가 받을게

 

빌리 사촌이
내일 온다는데

 

- 일요일 저녁 약속 어쩔까?
- 맞다

 

잠깐만

 

남자를 만나기 전에
나아질 생각 말고

 

남자를 만나는게
도움 되는지를 보는 게 어때?

 

제발, 그냥 밥먹는 거잖아
괜찮은 남자란 말야

 

정말이야
머리도 좋아

 

마음에 들거야

 

아침에 알려줄게

 

- 니 차 빼야겠다
- 자, 내 차 가져가

 

고마워
열심히 해

 

자, 여기 머리

 

이봐!

 

진정해

 

숨돌려

 

- 좋아, 하자
- 뭘 해?

 

저녁식사 하러 갈게

 

고마워

 

- 큰일 나는 것도 아닌데
- 재밌을 거야

 

- 잘 거야?
- 응, 아침에 공부 마저할래

 

집에 오면 깨워줘
알았지?

 

- 6시 30분에 도착해
- 딱 좋아

 

올 때 단 것 좀 사와
나 시험 끝나고 같이 살찌자

 

그래, 좋지

 

- 빌리 전화 왔어
- 그래, 잘자

 

사랑해

 

- 일요일에 간대
- 잘됐다

 

이제 들으실 소리는

 

나 이 닦는 소리
되시겠습니다

 

제발, 제발

 

안 돼, 지금 거기 가면
한참동안 잠 못 잘 텐데

 

나 공부할 게
산더미란 말야

 

그래, 알았어
베개나 끌어안아야겠다

 

베개 괴롭히지 말고

 

아님 내가 지금
가도 되는데

 

- 10분이면 돼
- 어머

 

세심하기도 하셔라

 

잘자, 빌리

 

여기 계산서요

 

고마워요

 

더 필요하신 거
있으신가요?

 

계산서 줘요

 

- 여깄습니다
- 고마워요

 

그릴드 치즈
세 개 나왔습니다

 

프로스펙트에
간 적 있죠?

있죠
손님이 6학년이었을 때요

 

정말요? 어려보이시는데

 

야, 집어쳐
택도 없어

 

게다가 내가 바로
옆에 있잖아

 

전에 어디서 봤어요
유명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여기서 일하잖아요
겸손해지려고요

 

오늘 운 좋네

 

커피 한 잔 주고
받은 팁 봐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이거 받았다

 

니 손님도 아니잖아

 

내 단골이었어
이사간다더라

 

사람들에게 친절하면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기는 거야

 

스마일!

 

됐다
월요일에 봐

 

- 기다려 차까지 데려다줄게
- 바로 앞에 있어

 

못 믿어?

 

잘가

 

잘가

 

잠꾸러기야!

 

일어날 시간이야

 

몰리?

 

내 소리 들리지?
하나도 재미 없다

 

몰리! 나와!

 

몰리입니다
메세지 남겨주세요

 

나야, 메세지 받는 즉시
전화해, 끊는다

 

너무 귀한 몸이라
전화 못 받습니다

 

빌리, 질이야
일어나면 전화해

 

끊는다

 

포틀랜드 경찰서

 

파워스 경사님

 


나 지금 좀 바쁜데

 

- 급한 일이에요
- 알았어요

 

- 여기서 얘기해요?
- 그러지 뭐

 

놈이 돌아왔어요

 

날 데리러 돌아왔어요
우리 집에 들어와서

 

내가 없으니까
동생을 데려갔어요

 

그게 동생 몰리에요

 

그 집으로 6개월 전쯤
이사갔어요

 

그리고 한 달 전쯤에

 

몰리가 전화해서

혼자 사는데 생활비가
너무 많이 든다면서

 

우리 집에서 살아도
되겠냐고 물었어요

 

그놈이 동생이 같이 사는 걸
몰랐을 거에요

 

콘웨이 양, 왜 동생이
납치됐다고 생각하는 거죠?

 

어젯밤 11시에
전화통화 했는데

 

잘거라고 했어요

 

그리고 한밤중에 말도 없이
집나갈 애가 아니에요

 

저한테 그런 일이
있은 다음에는 특히요

 

오늘 아주 중요한
기말 시험도 있고요

 

공부하고 있었는데
책은 전부 그대로 있고

 

잠옷 상의하고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찾아봤는데 집에 없어요
아직도 입고 있는 거에요

 

받아 적는 분이
없네요

 

- 또 있나요?
- 바닥에 귀고리가 있었어요

 

작은 다이아몬드
핀형 귀고리인데

 

졸업 선물로 부모님께
받은 거에요

 

제가 집 나설 때만해도
귀고리 하고 있었어요

 

그놈이 돌아온 거에요

 

전 알아요

 

질, 진정해요
앉아봐요

 

강제 침입한
흔적이 있었나요?

 

아뇨, 첫 사건때도
없었어요

어떻게 들어왔는지
아무도 못 밝혀냈죠

 

몰리 차는요?

 

오늘 제가 몰았고
제 차는 집에 있었어요

 

그래서 그놈이 제가 집에
혼자 있는 줄 안 거에요

 

몰리의 휴대폰은?

 

그건...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

동생은 집에 있으면
집 전화 써요

 

- 동생 가방은 어딨죠?
- 없어졌어요

 

당신이 납치됐을 때
가방도 없어졌었나요?

 

- 아뇨
- 또 없어진 게 있나요?

 

아뇨
있어요! 사진이요

 

졸업 앨범에서 뺀거요

 

당신이 납치됐을 때
사진도 없어졌었나요?

 

아뇨!

 

아뇨

 

몰리에게 남자친구가
있나요?

 

네, 전화했는데
자고 있었어요

 

남자친구와 함께
있을수도 있겠네요

 

아뇨, 시험 전날밤엔 아니에요
공부할 게 많았어요

 

- 가능성은 있죠?
- 아뇨

 

아뇨
대답은 '아뇨'에요

 

질, 그놈이 납치할 수 있는
여자는 수도 없이 많아요

 

왜 당신을 데리러
돌아올까요?

 

왜냐면 유일하게
저만 도망쳐나왔고

그의 비밀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놈이 포레스트 파크에서
뭘 하는지 전 알아요

이 여자들 중에 희생자가
있을 수도 있어요

 

전부 실종됐잖아요

 

몰리에게서 연락이 오면
즉시 전화 줘요

 

연락 안 오면
월요일 아침에 다시 와요

 

월요일요?
지금 금요일이잖아요!

 

지난 주에 대학교 장학생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가족들은 딸이 납치된 게
분명하다고 했죠

 

책임감 뚜렷한 아이고

 

말도 없이 사라질 아이가
아니라고 했어요

 

결국은 워싱턴의
한 모텔에서 발견됐죠

 

파티에서 남자를 만나서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었어요

 

콘웨이 양, 성인들은
사라질 수도 있어요

 

절 죽이러 내려왔을 때가
해가 진 이후였어요

 

'시간이 됐다'
이렇게 말했어요

 

몰리를 오늘 밤에
죽일 거에요, 부탁이에요

 

나에게 가족은
그애 밖에 없어요

 

제발요

 

- 서장님 말 들었잖아요
- 안 돼요!

 

질, 이러지 마요

 

한숨도 못 잤잖아요
그냥 당신의 상상이에요

 

집에 가서 좀
자도록 해요

 

 

이번에 새로 왔는데
당신 파일을 살펴보려고요

 

후드 형사에요
필요한 게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전화줘요

 

전화번호 주세요

 

찍어줘요

 

자기 얘기에
몰입돼 있어

 

이봐요

 

내 동생이 죽으면
당신 책임이에요

 

분명 몰리 전화일 거야

 

- 몰리와 같이 있니?
- 아뇨, 왜요?

 

집에 갔는데 몰리가 없었어
메모 남긴 것도 없고

 

제기랄
또 시작한 건 아니겠죠?

 

몰리가 술 마시는 거
같아요?

 

아니, 나 지금 경찰서야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남자친구와 같이 있지
않네요

 

남자친구가 두 명일 거라고는
생각 안 해 봤나요

 

질, 집에 가서
잠 좀 자도록 해요

 

그놈이 죽으면
잘 거에요

 

그놈을 찾으러 가는 건
아니겠죠?

 

걱정마
찾을 수가 없어

 

없는 사람이거든

 

작년 이맘때쯤,
부활절 며칠 뒤였지

 

포레스트 파크 북쪽 끝에서
한 등산객이 질을 발견했어

 

온 몸이 진흙 투성이에
얼어죽기 직전이었는데

 

어떤 남자가 집에 들어와서
자길 침대에서 납치해서

 

숲 속 어딘가의 구덩이에
자길 던져놨다고 난리쳤지

 

자기만 있었던 게 아니라
사람 유해가 있었다고 해서

 

강력반이 수사에 들어갔어

 

물론 전 인력을
다 동원했지

 

수색팀, 개, 공중 수색
전부 다 했지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어

 

구덩이도 없었고
집에 흔적도 없었지

 

질의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반항한 흔적이 없었어

 

성적인 접촉의 흔적도,
다른 사람의 DNA도 안 나왔지

 

게다가 그놈의 얼굴을
기억도 못 했어

 

구덩이 안에 있는 동안
한 번도 얼굴을 못 봤을까?

 

나중에 보니
정신병력이 있더군

 

2년 전쯤에

 

몇 달 간격으로
부모님을 여의었고

 

자살하지 못하게 정신병동에
갇히게 된 거야

이해할만하지

 

우리가 진술에 대해 따지자
흥분하더군

 

강제로 병원에 보내야 했지

 

거기에 몇 달 있었어

 

- 이런
- 그런데도 계속 그 얘기야

 

이젠 여자가 실종될 때마다
그놈 짓이라고 생각하고

 

날 못살게 굴러
찾아오는 거야

 

나랑 살면 좋겠네요

 

살짝 미친 사람이
좋거든요

 

후드, 나랑 일하려면
정신부터 똑바로 차려

 

여자 쫓아다니고 싶으면
가서 소방관 해, 알겠나?

 

알겠습니다

 

그래

 

- 왔어?
- 몰리 소식 있나요?

 

- 아니, 안 그래도...
- 헬스장 가봤는데 없어요

 

몰리 친구 중 하나가
스터디그룹에 끌고간게 아닌가

생각 중이에요

 

- 잠옷하고 반바지 입고?
- 옷 갈아입었나 보죠

 

- 책은 전부 여기 있잖아
- 책이 이게 다인거 맞아요?

 

그건 아닌데...

 

수업 시간표 있으면 다른
학생들에게 물어볼 수 있는데

 

몰리 책상 살펴봐

 

그렇네요

 

진짜 정리 잘해놨네요

 

말도 없이 떠날 애가
아니라고 경찰한테 말했는데

 

- 신경도 안 써
- 여깄네요

 

- 기말 시험이 몇 시죠?
- 정오

 

못 찾으면, 시험보러 오나
가서 봐야겠네요

 

그래

 

술 마시러 간 거 아닌건
확실하죠?

 

그래
그렇게 생각 안해?

 

이건 뭐죠?

 

잠옷 차림이라면서요

 

- 다른 거야
- 걔한테 잠옷 이거 뿐이던데

 

아냐, 다른 거 있어

약간 회색빛에 파란 줄무늬에
같은 꽃무늬야

 

- 왜?
- 난 이거밖에 못 봤어요

 

걔가 뭘 입고 있었는지는
내가 알아, 빌리

 

잠옷에 파란 줄무늬가
있다니까, 빌리

 

써맥 부인, 저를 좀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이사와서 인사도 한 마디
안 하더니

 

갑자기 도와달라고?

 

죄송해요, 쌀쌀맞게
굴려던 건 아니었는데...

 

제가 좀 조용한
성격이라서요

 

그래, 무슨 일이죠?

 

제가 어젯밤 일하는 사이에
동생 몰리가 사라져서요

 

11시 이후로 혹시 무슨 소리
못 들으셨나 해서요

 

이런, 난 10시면
깊이 잠들어 있어요

 

허브도 그렇고, 그 시간에
우린 죽은 듯이 자고 있죠

 

알겠습니다

 

경찰에 신고 했나요?

 


신경도 안 쓰네요

 

알만한 사람이 있어요

길건너 콘라드 레이놀즈한테
물어봐요

 

밤에 깨 있어요

부인이 죽은 후로
한 잠도 안 자요

 

그게 벌써
12년 전이네요

 

 

하지만 조심해요
굉장히 신경질적이거든

 

고맙습니다

 

뭐야?

 

안녕하세요, 레이놀즈 씨
전 질 콘웨이고요

길 건너에 살아요

 

제가 자는 동안에
누군가 뒷마당에서

자전거를 훔쳐갔는데요

 

혹시 어젯밤에 수상한 걸
보셨다거나

- 소리를 들으셨나 해서요
- 난 남일에 상관 안 해

귀찮게 하지마

 

잠깐만요

 

저도 남일에
신경 안 쓰는데요

만약에 수상한 사람이
배회하면서

 

뒷마당에 있는 자전거를
훔쳐갈 정도로 대담하다면

 

다음엔 무슨 짓을 할까요?

 

조금만 더 생각해 보세요
부탁드려요

 

수상한 사람이나

 

못 보던 차를 보셨나요?

 

생각 안 나세요?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소리를 들었어

 

어떤 미친놈이 경적을
크게 두 번 울렸어

 

- 한밤중에요?
- 1시 좀 넘었을 거야

 

즐겨보던 프로를
보고 있어서 알아

 

그냥 지나갔나요?

 

아니, 저 노란 집 앞에
차를 세웠어

 

저거 제 집이에요
저 앞에 주차했다고요?

 

그래, 한동안 거기에
있다가 갔어

 

- 운전한 사람 보셨어요?
- 너무 어두웠어

 

하지만 밴이 파란색과
회색이었고

열쇠전문이나
배관공 차였을 거야

 

'24시간 출장'이라고
써 있었어

 

배관공이 뭐하러 자전거를
훔쳤는지 모르겠네

 

네, 저도 그러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놈 만나면, 경적 울려서
아주 고맙다고 전해줘

 

난 아내가 죽은 후로
줄곧 혼자야

 

네, 알아요
죄송해요

혼자 자는 건
정말 힘들 거에요

 

불가능하지

 

감사합니다

 

24시간 출장 열쇠전문

 

당신 나 알아?
죽을 뻔 했잖아

 

- 미안합니다
- 대체 왜 따라온 거지?

 

그게 아니라 여기 오는 길에
차선을 잘못 타서 그랬어요

 

들어와요
사장님 안에 계세요

 

손님 왔어요!

 

벌써 끝났어?

 

도어락을 잘못 가져갔어요
원하는 게 665더라고요

 

헨리 매시입니다
어떻게 오셨죠?

 

뭘 좀 물어보고 싶어서요

 

그래요

 

어제 새벽 2시 30분쯤에
하디 길에 출장 오셨었나요?

 

아뇨

 

정말이세요?
확인해주실 수 있나요?

 

그럴 필요가 없어요

아들이 6시부터
자정까지 일해요

 

그 이후에 전화가 오면
내가 직접 처리해요

 

어제는 전화가
없었어요

 

경찰은 아닌 것 같은데

 

끝나면 길 건너로 와
만나서 점심 먹자

 

좋아요

 

- 무슨 일로 이러죠?
- 아뇨, 괜찮아요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요...

 

오늘 새벽 2시 30분에

 

차 경적 소리에
저희 할머니가 깨셨죠

 

창밖으로 내다보니
여기의 밴이

 

길에 주차해서 할머니의
캐딜락을 막고 있었대요

 

할머니 차가 도난당했는데
훔쳐간 사람이 도망가다가

 

당신 밴에 막힌 거죠

 

어떻게 빠져나갔나본데
제 생각에

 

여기 운전수가 그 사람
얼굴을 봤을까 해서요

 

- 우리 밴이었다고요?
- 네, 확실해요

 

닉, 일어나봐!
얘기 좀 하자

 

내가 아가씨 집에
출장간 적 있나요?

아뇨

 

손님이다
인사해라

 

안녕하세요

 

간단한 거 하나만
물어보자

 

거짓말 했다간 니 엄마한테
다시 보내버릴 거다, 알겠냐?

 

 

어젯밤에 밴 몰았냐?

 

아뇨

 

내가 말했죠

 

어젯밤에 당신네 밴이
우리 동네에 왔었고

 

그게 왜 거기 있었는지
정말 중요한 문제에요

 

범죄가 발생했으니까요

 

무슨 범죄요?

 

니가 운전 안 했다면서
그게 무슨 상관이야?

 

- 궁금해서 그러잖아요
- 신경쓰지 마라

 

아가씨 할머니가
잘못 아신 것 같군요

 

- 이봐, 뭐하는 거지?
- 물러서!

 

뭐야, 미친년 아냐
내가 뭘 어쨌길래?

 

'년'? 내 동생을 침대에서
끌어내면서 그렇게 불렀나?

 

- 뭐? 뭐래는 거야?
- 이 영수증!

 

어제 저녁 7시 4분이야!
당신은 6시에 일 시작인데!

 

차를 몰수가 없었을 텐데
차를 몰았어, 거짓말 한 거야!

 

알았으니까 진정해요
그건 다른 사람이었어요

 

어떤 남자가 와서

공구를 실어나를
차가 필요하댔어요

 

몇 시간만 밴을 쓰겠다면서
돈을 몇 백달러 줬어요

 

내가 클럽에서
돌아왔을 때

 

이 차는 여기에
돌아와 있었고요

 

- 그 사람 이름은요?
- '디거(Digger)'

 

뭐에요, 그게 성이에요?

 

몰라요
그냥 이름이 디거랬어요

 

- 어떻게 생겼죠?
- 키 크고, 모자를 썼어요

 

그게 다에요?
어디 사는지 몰라요?

 

- 한 5분 봤어요
- 생각해 봐요!

 

닉, 대체 어디 있는 거냐?

 

이봐!

 

거기 서!

 

세상에

 

그래, 꽁무니 빼는 게
좋을 거다!

 

경사님 성격 있으시던대요

 

그냥 농담 했는데
물어 죽일 거 같았어요

 

나쁜 사람은 아냐
자네가 무른 거지

이 일 얼마나 했지?

 

- 강력반인가요?
- 온지 3일째니 살살 해줘요

 

뭐죠?

 

질 콘웨이가 열쇠수리점 차에
몰래 들어갔다가

 

주인 아들에게 발각되자
38구경을 뽑아들었다네요

 

제길

 

나한테 더 좋은 생각이
있어요

 

내 말을 들어보시죠?

 

내 동생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나 뿐이잖아요

 

알았어, 영수증에
뭐가 있죠? 서둘러요

 

청테이프 3개, 비닐 시트,
15미터 밧줄,

 

램프와 램프 기름,

새벽에 우리집 앞에
밴을 몰고왔던

 

그 남자가 한꺼번에
사간 물건들이에요

 

열쇠점 주인 아들이 밴을
디거라는 사람에게 빌려줬대요

 

'디거'요
적었어요?

 

그럼

 

잠깐만

 

질 콘웨이
- 무기 소지, 위험인물
정신병력 있음

 

질, 총 갖고 다니나요?

 

내 말 잘 들어요

 

당신은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어요

 

총기 소지는 안 돼요

 

총 갖고 당장
여기로 오지 않으면

 

정말 안 좋은 일이
생기게 될 거에요

 

질?

 

이럴 시간이 없...

 

젠장

 

왜 이래요?

후드에요
따로 전화하는 겁니다

 

당신 파일을 봤는데
당신 말이 맞아요

 

동일 인물이 몰리를
데려간 것 같아요

 

보우즈만 서장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래서요?

나도 당신을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는 거에요

 

내가 설득했어요

 

내가 이제 이 사건
담당자에요

 

몰리를 찾아낼 거에요

 

우리 같이 찾읍시다

 

여보세요?
듣고 있나요?

 

- 네
- 지금 어디에요?

 

내가 거기로 가서
총 문제 처리하고

 

그 영수증도
살펴봐야죠

 

그 공구점에도
가봐야 하잖아요?

 

포레스트 파크도
살펴볼 거에요

 

- 아뇨, 날 가둘 거잖아요
- 아니에요

 

돕고 싶어요, 질

 

날 믿워줘야 해요

 

당신 혼자서 못 해요

 

두고 보세요

 

지금 12-34가 총들고 설치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

 

질이 누굴 죽이기라도 하면
전부 우리 책임이 되는 거야

 

잡아와

 

질이 아이폰의 GPS를
해제시켰어

 

마빈에게 차 번호판
수배 내리라고 해

 

마지막 통화 발신지
추적하고

알았어

 

그런데도 너하고 결혼했다고?
이상한 여자네

 

그 얘기를 내가
안 해줬거든

 

아, 그래

 

포틀랜드 상황실이다

 

수배 대기 바란다

 

내가 뭐라고 하겠어?

 

"자기야, 사실은 5년 전에
자기 동생하고 잤어"

 

"자기와 결혼할 줄 알았다면
절대 안 그랬을 거야"

 

오레건 주 번호판
216 DCB 수배 요망

 

파란색 1988년 사브
차주는 질리언 타일러 콘웨이

 

키 160,
금발에 파란 눈이다

 

총기 소지한
위험 인물로 추정됨

 

- 그럼 동생도 말 안했어?
- 죽을 때까지

 

한 마디라도 했다간 다시는
내가 안 해줄 걸 알거든

 

- 무슨 소식 있어?
- 아뇨, 시험에도 안 왔어요

 

이상한게 있어요
트레이 버지스도 안 왔어요

 

그게 누구지?

 

학기 시작할 때 몰리와
프로젝트 한 놈이에요

 

항상 몰리에게 집적거리고
대마초 피라고 꼬셨죠

 

학과 사무실에서
주소 받았어요

기숙사에 있어요

 

윌라드 홀이에요

나 신입생 때
거기 살았었어

 

나 지금 근처야
기숙사 번호가 뭐야?

 

- 가보게요?
- 그래, 번호 줘

 

713

 

뭐 좀 알아낸 거 있어요?

 

그런 거 같아
다시 전화할게

 

안녕하세요
뭘 도와드릴까요?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는데요

저희 할아버지가
어젯밤에 없어졌는데

 

할아버지 찾게 도와주실 수
있을까 해서요

 

중증 치매를
앓고 계시거든요

 

내 생각은 이래

남자가 아내를 처음 때리면
그땐 여자가 피해자야

 

두 번째는, 아내도
공범이 되는 거야

 

심하네

 

저기

 

저거 수배 차량 아닌가?
사브?

 

216 DCB

 

맞네

 

- 상황실, 641이다
- 641, 말하라

 

용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웃집 말로는 할아버지가
3시 쯤 친구와 나가셨다는데

 

어느 친구인지를
모르겠거든요

 

근데 이곳 영수증을
찾았어요

 

여기에 7시 4분 쯤 오셨나본데
여기 감시카메라 있나요?

 

없어
대형 마트도 아닌데

 

어제 7시쯤에
여기 계셨나요?

 

난 항상 여기 있어요
내가 주인이거든

 

우리 할아버지와 친구분을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왜냐면요...

 

손님, 죄송하지만
계산은 출구쪽입니다

 

- 고마워요
- 또 오세요

 

용의자가 보이나?

차에 있는지
확인이 안 됩니다

 

지원 도착 때까지
대기해

 

대기중입니다
지원 보내주세요

 

- 금액이 큰 편이에요
- 이거 기억해

 

근데 2명이 아니고
한 사람이었어요

 

할아버지가 아니라
40 정도밖에 안 됐던데

 

 

누군지 알아요

 

할아버지가 같이
낚시 다녔던 사람인가봐요

 

이름이..
별명이 디거에요

 

진짜 이름은 모르겠어요
혹시 카드로 계산했나요?

 

아니, 현금으로 냈어요

 

혹시 그 사람에 대해서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28만km 뛴 1990년 크라이슬러
임페리얼을 몰더군요

그런 얘기를
다 해주더라고요

 

왠지는 모르지만 그 구식차를
꽤 자랑스러워하던데

바로 앞에 주차했었죠

 

- 차가 무슨 색이에요?
- 적갈색 같았어요

 

전화번호 드릴테니까

다른 거 또 기억나시면
전화 주시겠어요?

 

사는 곳을 알아요
그게 낫죠?

 

자기 차가 주차장에서
차 두 대 자리를 차지한다고

로얄 호텔에서 쫓겨났다고
말했어요

 

- 그런 걸로도 쫓겨나요?
- 농담한 거 같아

 

글쎄요, 들어본 적이 없는데,
로얄 호텔요?

 

- 할스테드에 있어요
-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긴
찾길 바래요

 

저기, 여성 응급 상황이네요
화장실 있나요?

 

있죠, 이쪽으로 와요
뒤에 있어요

 

여기에요

 

경관님들
무슨 일이시죠?

 

밖에 주차돼 있는 차의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이고
금발에 파란 눈이에요

 

찾는 사람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비슷한 사람이
화장실에 있어요

 

- 어디죠?
- 금방 나올 거에요

 

안내하세요

 

좀 빨리 나올 수 없어요?

 

저기요?

 

총이 발사됐다
화장실에서 한 발이다

 

경찰이다!
문 열어!

 

바닥에 엎드려!

 

없어

 

달아났다
건물 남쪽 방향으로 나갔다

 

- 담배 한 대만 줄래?
- 담배 안 펴요

 

미안

 

그래, 담배 피면 안 돼

우리 엄마는 47살에
폐암으로 돌아가셨어

 

정말 최악의 비극이지

 

이 동네 어떠니?
이사올까 생각 중인데

 

괜찮아요
학교도 가깝고

 

점심을 집에서 먹어요
정말 재미없지 않나요?

 

여긴 별로 할 게 없어요

제일 가까운 쇼핑몰이
진짜 멀고

 

정말 싫어

 

아무튼, 잘가요

 

얘들아

 

진짜 신나는 일이 있는데

 

로즈 가든에서 저스틴 비버
만나보지 않을래?

 

진짜요? 왔다 갔서
다시 안 올줄 알았는데

 

오빠가 투어 매니져거든

 

난 저스틴하고 저녁식사
3번 해봤어

 

무대 뒤에 들어오게
해줄 수 있어

 

- 우와
- 정말요?

 

저스틴 어떤 사람이에요?

 

나쁜 경찰은 뭐하고 있대요?
내 체포 영장 만들고 있나요?

 

질, 후드에요
들어봐요

 

당신들이 할 일을
안 하는 건 상관 없어요

 

- 들어봐요
- 하지만 방해는 하지 말아요

 

엄마야

 

- 폐암으로 돌아가셨다며
- 얘기하자면 길어

 

- 뭐야? 귀찮게 하지마
- 중요한 일이야, 문 열어

 

계속 서 있을 거야

 

- 뭐하는 거야?
- 기말 시험 안 쳤지

 

어제 밤에 공연이 있어서
늦잠 잤는데, 당신 누구야?

 

- 몰리 콘웨이 언니야
- 누구? 아

 

- 몰리도 시험 못 봤어
- 그래서요?

 

공연에 몰리도 갔어?

 

걔 나 싫어해요

내가 약 중독이라고 여기는데
내 공연에 오겠어요?

 

- 들어가봐야겠어
- 여기 없다니까요

 

이봐요!

 

몰리?

 

몰리!

 

미친년

 

그래, 시작해
전부 움직여

 

- 놓쳤어, 사라져버렸어
- 아닐지도 몰라요

 

마지막 통화가
타일러 가에서 잡혔어요

 

거긴 구역내잖아요
조용히 숨어있을지도 몰라요

 

이딴게 무슨 소용이야

 

택시 회사,
렌트 회사에 전화해!

당장 잡아와!

 

빌어먹을

 

실례합니다

 

- 이 동네 사시나요?
- 네

 

며칠 전에 친구와
놀러 나왔었는데

 

어떤 남자가 제 차를 긁고
그냥 가버렸어요

 

친구 동생이 밖을 내다보다
어떤 낡은 차를 봤대요

 

적갈색 크라이슬러
임페리얼요


그거 짐 라포인트 차네요

 

그게 누구죠?

우리 바로 아래 살아요
2A요

 

잘 됐네요
감사합니다

 

무서운 사람 아니죠?
찾아가서 보험 처리 하잔다고

 

총으로 쏘거나
그러진 않겠죠?

 

그럴지도 몰라요
좀 이상해요

제 여자친구는 그 사람
눈빛이 음흉하다고 해요

 

- 고맙습니다
- 네

 

로얄 호텔

 

계세요?

 

도와줘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누가 좀 도와줘요!

 

- 더 필요한 거 있으세요?
- 계산서 줘요

 

이봐요

 

이봐! 잠깐!

 

관리인이에요!
왜 이러는 거에요!

 

다른 사람인 줄 알았어요

당신한테 나에게
손댈 권리는 없잖아요

 

당신도 남의 집을 몰래
기웃거릴 권리는 없잖아요

 

그러네요,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안 괜찮아요

 

그 라포인트라는 사람이
다음 주소지를 남겼나요?

 

아뇨
북쪽으로 갔어요

 

- 어디요?
- 손목 진짜 아프네

 

어디로 간다고
말 하던가요?

 

못다한 일 마무리짓고
북쪽으로 갈 거랬어요

 

그 사람이 돈이라도
안 갚았나요?

 

아뇨, 우리 이모 집 잔디
손질했었는데

이모가 돌아가셨어요

 

유언으로 그 사람에게
2만 달러를 남기셨어요

 

- 굉장하네요
- 네, 이모가 미친거죠

 

정말 못된 이모였어요

 

그렇게 도와드렸는데
제겐 한 푼도 안 주셨네요

 

거기다가 차까지
말썽이네요

 

- 돈 좀 필요하세요?
- 항상 그렇죠

 

- 차 있으세요?
- 굴러가긴 해요

 

완전 고물이죠

 

당신처럼 예쁜 여자를
만난다면

돈이 오갈거라
항상 생각해왔는데

 

이런 식일줄은
생각 못 했네요

 

내가 미쳤나봐요

 

내일 이 시간이죠?

네, 열쇠는 오른쪽 뒤에
둘게요

 

- 정말이죠?
- 네

 

- 당신이 안 오면 어쩌죠?
- 죽은 줄 아세요

 

선생님까지 끌어들이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질, 이건 내 일이에요

 

선생님이 필요했으면
제가 전화했죠, 아시잖아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당연히 그랬겠죠

 

무슨 일인지
얘기해 봐요

 

그놈은 절대로
안 돌아올 거라고,

전부 제 피해망상인듯이
얘기했었지만, 틀렸어요

그는 돌아왔고
몰리를 데려갔어요

 

무슨 일이 생기면
정말로...

 

총을 갖고 있다고
경찰이 그러더군요

 

맞아요
총 갖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자수하면
아무도 몰리를 안 찾을테고

그럼 몰리는 죽어요

 

자, 내 말을 들어봐요

 

심호흡 하고
들어봐요

 

작년에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자신의 불안감을
이해할 수 있게 됐고

 

불안이 문제된 적 없었죠
방법을 터득한 거잖아요?

 

경찰은 그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난 믿어요

 

그리고 그 일이
사실이었다는 것도 알아요

 

- 날 믿죠?
- 네

 

하지만 동시에,

 

그가 돌아온 게
아니란 것도 알아요

 

몰리가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집에 있어야할 때에
집에 없어서

옛 기억이
되살아난 거에요

 

질, 그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이제 그는 과거의
인물이에요

 

아뇨

 

당장 이리로 와요
나와 얘기해요

 

타인이나 자신을
해치기 전에 말이에요

 

올라갈게요

 

- 그 전에 부탁이 있어요
- 뭐죠?

 

파워스 경사에게
가라고 하세요

그가 가면 올라갈게요

 

무슨 말이에요?
여기에 경찰 없어요

 

거짓말이에요

 

- 아니에요
- 저 아래층에 주차했어요

 

제 바로 앞에 마크 없는
경찰차가 보이네요

 

- 질
- 제 판단력은 멀쩡해요

 

아래층에 있어요

 

용의자 차량이 아래층에 있다
도망가지 못하게 막아

 

멈춰

 

다 숨었지?
찾는다

 

우리 아들들이
어딨을까?

 

아무데도 안 보이네

 

문 밖에 있나?

 

얘기 좀 해

 

얘들아 나와
엄마 친구 왔다

 

숨바꼭질은
나중에 하자

 

TV 볼까?

거기 숨었어?
절대 못 찾았겠다

 

들어가

 

정말 못 찾을 뻔했네

 

잠은 잔 거야?

 

간밤에 몰리가 사라졌는데
날 납치했던 사람이 데려갔고

 

이제 곧 어두워지면
몰리를 죽일 거야

 

누군지 알 거 같아
그 단골 손님이야

 

팁 많이 주고 간 사람,
이사간다고 했던 사람

 

- 짐?
- 짐? 이름을 알아?

 

- 그래
- 잘 아는 사람이야?

 

아냐, 몇 주에 한 번 왔고
얘길 나눴지

 

- 나에 대해 물은 적은?
- 없어

 

날 보고 있었어

어젯밤에 처음으로
내 테이블에 앉았어

 

나한테 한 말이라곤
'커피 더 주세요'뿐이었어

 

내가 목소리를 알아들을까
걱정했던 거 같아

 

시간이 됐다

 

안 돼

 

얼굴을 제대로
못 봤어?

 

- 그 사람 차는 본 적 있어?
- 아니

 

그 사람에 대해서 더 아는 건
없는 거네?

 

없어

 

혼자 살고
잡역부이고,

 

왜 이사가냐고 물었더니
이곳 여자들이 싫댔어

 

"우리가 어때서 그래요?"
했더니 "너무 말랐어요"

 

"칭찬으로 생각할게요"
그랬지

 

다른건?

 

- 저기...
- 뭔데?

 

말해봐

 

그 사람 전화번호가 있어

 

밖에 어디 있을 거야

 

어젯밤에 주더라고

 

아무래도 경찰에게 주고
그 사람들이 알아서...

 

 

 

이러지마, 질

 

너 혼자서 안 돼

 

- 장난해?
- 어디 보자

 

오렌지 브론코

 

오레건 번호판
071 CBV

 

방금 질이 래즈 애디션의
친구 집을 나섰대

 

사이렌 소리가 들려서
친구가 겁먹었어

 

래즈 애디션에서 지금
차량 추격 중인데

 

후드는 어딨지?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스프 사다 드린다고 했어

 

잘한다
뭘 추격하는 건지 알아봐

 

951, 카버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용의차량을 놓쳤다

 

전조등을 끄고
골목으로 들어갔다

 

알겠다

 

저깄다

 

차에 그대로 있고
손만 밖으로 보여!

 

- 어떻게 된 거야?
- 니 차 열쇠 어딨어?

 

- 왜?
- 차 빌려줘

 

안 돼

 

내가 잡히면 난 다시
병원에 보내지고

 

수도 없는 질문을
받게 되겠지

 

난 대답을 못 할 거야
미친 소리로 들릴 테니까

 

그럼 그 사람들은
차트 들고 거기 서서

 

나한테 약을 먹이려 들테고,
내가 거부하면

 

날 더 미친 걸로 생각하겠지
그 동안에 몰리는 죽을 거야

 

아무도 찾지 않는
다른 여자들과 함께

 

포레스트 파크의 구덩이에
묻히고 말 거라고

 

그러다가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우연히
뼈에 걸려 넘어지고

 

그럼 경찰은 말하겠지

 

"와, 콘웨이의 말이
맞긴 맞았네"

 

그러면서 그냥
제 인생들을 살겠지만

난 그럴 수가 없게 돼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날 도와주지 않았던
니 기분은 어떨까?

 

- 엄마, 배고파요
- 그래? 뭐 먹을래?

 

사과 먹을까?

 

열쇠는 책상 위
내 가방에 있어

 

다시는 돌아오지 마

 

- 짐입니다
- 여보세요

 

누구지?

 

- 질
- 질이라니?

 

누군지 알텐데

 

난 당신이 누군지 알아

 

당신이 내 동생을
데리고 있다는 것도

 

미안하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몇 달 동안
날 보고 있었잖아

 

어젯밤에 드디어
내 테이블에 앉았지

 

그리고선 우리 집에
몰래 들어가서

 

날 데려가려다가
내 동생을 대신 데려갔잖아

 

'럭키 스타'에서 일하는
질인가?

그래, 모르는척 그만해!

 

어제 내가 팁을
꽤 많이 줬는데

 

그래

 

근데 내가 당신을 납치하러
당신 집에 갔다고?

 

당신이 밤근무 한다는 걸
알고 있는데

내가 왜 그러겠나?

 

하지만 하나는 맞아
당신이 누군지 알아

 

작년에 납치됐던
그 불쌍한 아가씨지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아가씨

 

경찰은 그게 가짜 사건이고
당신이 미친거라고 했지?

 

짭새들

 

지금 굉장히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은데

 

내가 그렇게 나쁜 놈인지
직접 만나서 확인해볼 텐가?

 

그럼 마음이
놓일지도 모르니까

 

행복해지고

 

미소짓고

 

날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지

 

좋아

 

내가 찾아갈까,
아니면 당신이 찾아오겠어?

 

내가 가지
어디에 있지?

 

내가 지금은
노숙 신세라서

 

북부로 이사가기 전에
일을 마무리하는 중이야

 

이렇게 해

 

세인트 존스 다리를 건너서
브리지 가로 우회전해

 

스프링빌 로드를 타고
5km정도 가다 보면

 

왼쪽에 안 쓰는
산림 관리 사무소가 있어

 

거기 도착하면
전화해, 알겠지?

 

그리고, 질

 

운전 조심하고

 

- 여보세요?
- 몰리 돌아왔어요

 

뭐?

지금 집인데
몰리 여기 있어요

 

- 정말이야?
- 네

 

이럴 수가
그 얘기는 그럼...

 

- 바꿔줘
- 지금 샤워해요

 

뭐?

의심 좀 그만해요
돌아왔다니까요

 

시험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새라하고 나갔대요
술 마시려던 건 아니었는데

 

당연히 만취했고

 

소파에 뻗어서
시험도 못 보고 잤대요

 

당황해서 전화도 못 하고
20분 전쯤에 택시 타고 왔어요

 

우리보고 자기를 알콜중독자
모임에 데려가달래요

 

믿을 수가 없어

 

그러니까 빨리 와요
몰리가 보고싶어 해요

 

빌리

 

제발 몰리 바꿔줘

 

지금 샤워 중이라
안 된다니까요

 

- 여보세요
- 집에 오는 중이야

 

알았어, 그럼 뭐 좀
물어봐줘

 

뭘요?

 

왜 잠옷 바람으로
술마시러 갔나 물어봐

 

 

걱정 돼 죽겠어요

 

경찰이 밖에
진을 치고 있어요

 

나한테 몰리 얘기는
하지도 않아요

당신 잡을 생각만 하네요

 

자수하지 않으면
몰리를 찾지도 않을 거에요

 

지금 그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이야

누구요?

 

몰리를 데려간 사람

 

- 그놈과 방금 통화했어
- 잠깐만

 

- 자기가 했다고 해요?
- 아니, 하지만 그놈이 맞아

 

누구 있어요?

 

자기와 몰리를 납치한 놈을
만나러 간다고 했어요

 

- 어디로?
- 몰라요

 

- 말도 안 돼
- 그래요, 그거에요

 

질이 미친게 아니라면요?

그놈이 정말로 몰리를
데리고 있다면요?

 

몰리는 소식도 없고
무슨 일이 생긴게 분명해요

 

뭘 원해요?

 

대체 뭐하고 있는 거지?

 

당신이 할 일요

 

이런 식으로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면 꿈 깨요

 

몰리가 어딨는지
내가 말해줄까?

 

당신을 돌보는데 신물이 나서
달아난 거에요

 

쉬고 싶었던 거야

 

당신을 보살피려고
같이 살겠다고 한 거에요

 

- 내가 제안했어요
- 아니에요

 

인간과 접촉이 없이는
평생 병원신세일 것 같았죠

 

내 말을 안 믿어

 

내가 만들어낸
얘기라고 생각해

그래, 그래

 

- 날 집에 안 보내려고 해
- 자, 진정해

 

의사하고 내가 얘기해서
퇴원시켜줄게, 약속해

 

- 나한테 말해줬을 거에요
- 어떻게?

 

당신은 아무 얘기도 안 듣고

도와주려는 것도
거부하잖아요

 

내가 말하는 대로...

 

그놈 전화에요

 

- 관리 사무소에 왔나?
- 그래

 

좋아
주차장 나와서 좌회전

 

몰리 데리고 있지?
사실대로 말해

 

나한테 없어

 

곧 길이 보일 거야
하지만 표식이 없을 거야

 

체인이 보여

 

거기야
차에서 내려서 체인 빼

 

기다려

 

여기로 들어가나?

 

그래

 

얼마나 가지?

 

끝까지

 

포레스트 파크는
신비로운 곳이지 않아?

 

난 여기 자주 와

 

여기서 아빠와 함께 살던
소녀 얘기 들어봤나?

 

부녀가 동굴에서
수년동안 살았어

 

계곡물에 몸을 씻고

 

상하는 음식은
차가운 물에 보관했어

 

정원도 가꿨지

 

애를 학교에 보내는 대신

 

아빠가 알고 있는
모든 걸 가르쳤어

 

둘은 아주 행복했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어

 

당신의 기사를 읽고

 

일주일만에 수색을 끝내다니
난 믿을 수가 없었지

 

정말로 경찰은
5천 에이커의 땅에서

함정 하나를 그렇게 쉽게
찾을 거라 생각했다는 건가?

 

그 부녀는 누구에게도
발각되지 않았는데?

 

하나만 말해주겠나?

 

그러지

 

어떻게 탈출했지?

 

그 놈을 이겼다고
하던데

 

그게 무슨 뜻이지?

 

해가 지고 나서
몇 시간 후였어

 

시간이 됐다

 

하나님

 

뼈가 있었어
팔 뼈였던 것 같아

 

정강이 뼈였는지도 모르지
부러져 있었어

 

내가 왔다

 

거의 기억도 안 나지만

 

확실한 건

 

내 평생 그렇게 춥고
피곤했던 건

 

처음이었어

 

그가 그렇게 화난 것도
처음이었지

 

넌 달아났고

 

그를 바보를 만들었지

 

그는 그 순간이
정말로 싫었을 거야

 

뭐 좀 물어도 될까?

 

그래

 

내가 발견한 뼈의 주인,
그 여자에게 무슨 짓을 했지?

 

어떻게 뼈가 그렇게
두 동강이 났지?

 

- 갈림길이야
- 왼쪽으로

 

오른쪽은 어디로 통하지?

 

속세로 돌아가지

 

다 온 건가?

 

계속가

 

날 기다리고 있나?

 

물론이지

 

여보세요?

 

듣고 있어?

 

넌 용감한 여자야

 

한밤중에 알지도 못하는
남자를 만나러 여길 오다니

 

얼마나 더 가지?

 

길이 끝나면
차에서 내려

 

걸을 수 있는 길이
보일 거야

 

그리로 와

 

랜턴이 보이면 내 야영지가
가깝다는 말이야

 

잘 안 들려

 

- 여보세요?
- 여기선 신호가 잘 안 잡혀

 

계속 통화하고 있었잖아

 

어디에 있지?
날 기다리고 있는 거지?

 

맞아?

 

여보세요

 

제발

 

몰리!

 

몰리야!
몰리 여기 있어!

 

몰리!

 

몰리!

 

- 세상에
- 빌리

 

- 어딨었어?
- 집 아래에

 

자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날 잡고

 

때리더니 약을 놨어

 

언니는?

 

- 언니 어딨죠?
- 이봐, 들어봐요

 

병원에 가봐야죠

 

언니 볼 때까진 안 가요
언니 어딨어요?

 

몰리, 날 봐
어떤 남자를 만난댔어

 

그가 자길 납치했고
널 데리고 있다고 생각한 거야

 

뭐? 뭐라고?

 

- 언니 말을 안 믿었죠
- 진정해

 

이번엔 언니를 죽일 거에요
어떻게 일을 이렇게 만들죠?

 

언니를 말려야 해요

 

몰리!
몰리, 나야

 

돌아온 걸 환영한다

 

또 우리 둘이네

 

다른 애들과 함께

 

불쌍한 질

 

아무도 안 믿어주는 여자

 

경찰 조차도

 

하지만 너와 난 진실을 알지
여기가 네가 있을 곳이란 걸

 

널 다시 끌어들이는 건
정말 쉬웠어

 

넌 여기 떠나는 게
싫었었나봐

 

이거 기억해?

 

움직이지마
겁쟁이 자식아

 

몰리는 어딨지?

 

날 죽이면
알 수 없을 거야

 

어딨어?

 

도움부터 요청해
그럼 말해줄게

 

어딨는지 말해주면
다시는 안 쏘지

 

5초 주겠어

 

이 멍청한 년아
동생은 살아있어

 

너희집 아래에 있다
계속 거기 있었어

 

이럴 수가

 

사실대로 말하면
안 쏜다고 했잖아

 

안 쏴

 

서둘러!

 

도와줘!

 

안 돼, 제발

 

제발 이러지마

 

제발

 

안 죽인다고 했잖아

 

제발
안 죽이겠다고 했잖아

 

거짓말이었어

 

파워스 경사
몰리 안전함, 집으로 오길

 

경사님, 들어옵니다

 

이봐, 이봐

 

- 여긴 내 집이에요
- 내버려둬

 

나에게 약을 먹이고 묶어서
집 아래에 뒀어

 

- 이제 안전해
- 언니를 잡으러 다시 올 거야

 

- 그만 두지 않을 거야
- 괜찮아

 

- 이젠 안전해
- 그래

 

알겠지?

 

- 질, 총은 어딨죠?
- 없어요

 

- 숲에서 무슨 일이 있었죠?
- 아무도 없었어요

 

무슨 말이죠?

 

질, 누군가 당신 동생을
침대에서 끌어냈어요

 

- 당신이 만난다던 남자는?
- 존재하지 않아요

 

다 제 상상이었어요

 

사진
접지 말것

 

포레스트 파크

 

파워스?

 

들어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