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아니

 

저녁 때
안 마시니까

 

나는 반주 없인
저녁을 못 먹는데

 

금방 시작할까요?

 

모르겠소

 

생각이 있으면
머리가 맑아지길 기다리겠지

 

누굴 만나요?

 

피들러

 

피들러

 

누구 방이지?
피들러?

 

아니,동쪽에 있지

 

그럴싸하군

 

언제 오지요?

 

알아서

 

유능한 인물이요?

 

유대인치고는

 

피곤하시겠군
아침에 이야기합시다

 

6시에 일어나 7시에 준비하고
시간을 아껴야지

 

구술한 기록 있소?

 

 

잠긴 채로군

 

문트의 숙소요

 

잠시 나가있지

 

- 언제 돌아와요?
- 곧

 

- 서로 대화를 잘 않나보군요
- 필요할 때 하지

 

문트가 나치였지요?

 

히틀러 유겐트 단원이었지...
소년 시절

 

이젠 성인 공산당원이고

 

- 처세를 잘하는군요
- 댁처럼

 

시작하실까?

 

먼저 흥미로운
질문부터 하겠소

 

나부터 물어봅시다
재미는 없겠지만

 

돈은 어디 있소?

 

언제 그러니까...
귀국 시켜줄 거요?

 

칼튼도 피터스도
돌아갔는데 나는 말이요?

 

- 합의 하기를...
- 합의를 깨버렸잖소

 

넘기도 전에
목부터 부러뜨리고

 

합의한 건 네덜란드에서
2주 심문 받고

 

지불이 끝나면
감쪽같이

 

영국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소

 

이걸 깨서
세상이 다 알잖소

 

자신을 뭐로 여기시나?

 

어디 나폴레옹이라도 된 듯
떵떵거리는 거요?

 

변절자 주제에

 

수배자고 불량 소모품이지
냉전이 구축한 악화

 

댁을 사고,팔고,버리고
총살 시킬 수도 있소

 

새 한마리에
나무가 까딱하나

 

꿩이 제 목 치는 줄
모르고

 

더구나
우리가 런던에 발설하지 않았소

 

댁을 다시 써먹을 셈이었지
잘못 생각한 거요

 

돈은 정보가 있어야
나가지

 

실속이 있어야 말이요

 

지금으로선...

 

다 헛 정보요
싸구려 행상 같은

 

좀 더 노력해보지
않겠소?

 

노력의 문제가 아니요
아는 건 다 말했소

 

추정은 그쪽 몫이고

 

아주 좋소

 

어디 함께
추정해봅시다

 

댁처럼 노련한
정보요원이라면

 

롤링 스톤에서
몇가지를 추정할 수 있겠지

 

먼저 내 생각부터
콘트롤과 선이 닿는 요원이 있다

 

돈을 주고,작전명을 붙이고
개인적으로 관리한다

 

- 이게 공상이겠소?
- 가능성은 있소

 

가능성이야 다 있지

 

그 요원의 국적이
어디라 추정하오?

 

누가 그걸 알겠소?

 

고른 이름이 지볼트라
누가 골랐소?

 

콘트롤이

 

콘트롤이 왜
독일식 가명을 골랐을까

 

그래서 뭐요?
여태 티벳인을 쓰고 있을 지도

 

이런,리머스

 

독일 가명을 쓰는 티벳인이
은행에 찾아가

 

감쪽같이
거액을 인출한다고?

 

독일인이니까 독일 가명이요
그런데 어떤 독일인일까?

 

콘트롤의 요원이면
동독인이지

 

또 콘트롤과 닿았으면

 

상당한 거물급이고

 

내 말 알아듣겠소?

 

그래요

 

댁의 마지막 요원이 리멕이었지
칼 리멕

 

내 소관은 아니었고

 

그래요
문트한테 사살 당했지

 

- 리멕에게 어떻게 접근했소?
- 그쪽에서 접근해왔소

 

건네 받을 건?

 

마이크로필름이요
현상하면

 

동독공산당 최고간부회의의
주례 회동 장면이

 

담겨 있을 거라 했소

 

아주 비중이 큰
정보였는데

 

그런 건은 처음이었소

 

혹시 정보를 어떻게
입수하는 지 물어봤소?

 

어떻게 하기는?
간부회의에 참석했소

 

- 콘트롤은 물어보던가요?
- 아니요

 

- 콘트롤이 리멕을 만나봤소?
- 그렇소,한 번

 

보안 문제로 반대했지만
뭐 좋다고 했소

 

지난 봄 콘트롤이
베를린에 왔을 때요

 

리멕을 만나
감사를 표한다고 했소

 

그 만찬에 참석하셨나?

 

물론이요
내가 소개 시켰소

 

- 계속 같이 있었소?
- 아니,소개 시키고 나갔소

 

콘트롤이 그랬겠지
리멕과 둘만 있고 싶다고

 

그렇소
스릴이 있었을테니까

 

- 둘만 얼마나 있었소?
- 5분,10분

 

그게 어떻다는 거요?

 

어떻다고는 안 했소

 

그래봐야 소용없소
피들러

 

잊으셨나

 

내가 베를린 책임자였소
동독 요원들을 다 운용했지

 

롤링 스톤이 동독 요원이면
어떤 식으로든 내가 알 거요

 

시간 낭비요
동독 요원들을 다 관리했소

 

칼 리멕이 마지막이었고

 

바람 좀 쐽시다

 

돈으로 뭐 할거요?

 

글쎄 뭐,카스피해의
양지 바른 곳에 정착해

 

아마빛 머리에 투포환 선수같은
당신네처럼 되어볼까

 

귀국도 못하고

 

조국을 등진 게
걸리지 않소?

 

조국이 해준 게 뭔데?

 

18년 간 봉직한 사람을
18분만에 내팽개치는데

 

- 왜 이 일을 했소?
- 돈 때문이요

 

- 돈으로만?
- 직업이요

 

전혀 다른 건 없고?

 

난 기술자요,피들러
단순한 기술자

 

- 난 공산주의 기술자는 아닌데
- 나 참...

 

기독교인이요?

 

산타클로즈도 신도
칼 마르크스도 안 믿소

 

세상에 구르는 건
안 믿지

 

잠자리가 편한가?
사람이 철학이 있어야지

 

사람은 무지할 권리가 있소
이게 서구의 생활관이요

 

좋게는 못 봐주겠군

 

무지로 세계정서에
이바지 하신다

 

- 무지와는 싸워야지
- 집어치워요!

 

다만 알고 싶은 거요
왜?

 

동기가 뭐요?

 

연소기관이나
양용 기저귀를 발명한다

 

소련의 영웅이 되겠지
레닌 기장을 달고

 

인간다운 바보요
알겠소?

 

단순 무지하고
혼란스런 얼뜨기 인간

 

그게 서방사람들이요

 

- 그게 그런거요
- 그래서 스파이가 됐다구?

 

봐요,우리 일이란게
인명을 다루지

 

죽이고 싶으면
식당에 폭탄을 던져버리지

 

그런 일이요

 

무고한 사람들이 매일 죽소
명분이나 있나

 

그래놓곤
학구적으로 저울질하지

 

20명 사망
여자 15,아이 9

 

그리고 3야드 전진

 

어떻소?

 

목을 부러뜨릴거면

 

최소한의 힘만 기울이겠소

 

아무튼
돈은 언제 줄 거요?

 

거짓말 할 수도 있소

 

1달 안에 줄테니
비위 좀 맞춰라

 

하지만 잘 모르겠고
이게 사실이요

 

징후가 보여야지

 

뒤져서 찾아낼 때까진
이대로 놔줄 순 없소

 

하지만 나중에
내 생각이 맞다면...

 

친구가 필요할 거요

 

일찍 다니시는군

 

문트가 돌아왔소?

 

서명 좀 해줘야겠는데
전령이 기다려요

 

코펜하겐과 헬싱키의 은행에
보내는 편지요

 

공동계좌의 최근
입출금내역 조회지

 

편지는 스위스에서
우송될 거요

 

은행으로 조회서를
보내는 곳은?

 

서베를린의
우리 시설 주소로 할 거요

 

콘트롤이
내가 쓴 줄 알아낼텐데

 

다음에 만날 때쯤이면
다 잊은 뒤지

 

자,가명 서명 좀

 

- 패드 좀 줘요
- 여기

 

코펜하겐 쪽

 

헬싱키는 더 쉽지
자필로 썼으니까

 

이제는?

 

일주일 안에
롤링 스톤이 지난 번

 

돈을 인출한 날짜 쯤은
알 수 있겠지

 

문트는 돌아왔소?

 

아직은

 

은행에서 소식이 올 때까지는
할 일이 없는데

 

곧 사람들 앞에
나서야 할 거요

 

폐를 끼치게 되어
안됐지만

 

뭐 드라이브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이야기를 합시다

 

어쨌거나

 

여기 편의 시설이 있는데...

 

우리와 지내는 사람들을 위한

 

위락 시설 같은 거

 

여자를 말하는 거요?

 

필요없소

 

참,영국에 있던가
도서관 직원

 

아,그래요,공산주의자지
자유연애 신봉자고

 

이번엔 내가 덕봤지

 

- 안녕하세요,로프트하우스씨
- 안녕하세요,페리양

 

벌써 J항이네요

 

빨리 익히시네요

 

결원이 생겨서
천만다행이에요

 

저희도 와주셔서 기뻐요

 

- 안녕하세요,미스 크레일
- 안녕하세요,페리양

 

- 미스 크레일?
- 네,페리양?

 

저기 지금
휴가 좀 쓸 수 있을까요?

 

독일에 1주일
초청을 받아서요

 

- 독일에 친구가 있어요?
- 아니요,친구라기보다 동지요

 

제가 공산당의
지역 분회 서기직을 맡고...

 

제가 뭐란 적 있나요,페리양
여긴 자유국가고

 

알아요
정말 감사해요

 

당 중앙에서
교류 계획을 세웠어요

 

문화 증진과
세계평화를 위한 거죠

 

제가 교류단 대표로 뽑혀서

 

라이프치히의 노우엔하겐
분회로 가게됐어요

 

라이프치히면
장막 뒤잖아요?

 

꼭 가고 싶어요,미스 크레일

 

블랜타르 준장님께
말씀드리죠

 

단 그냥 독일이라고 해요
동독 말고

 

소련이라면 질색하시니까

 

감사합니다

 

금발이요,흑발이요?

 

- 문트를 아시나?
- 이야기는 들었소

 

먼저 쏘고
심문은 나중에 하는 사람이지

 

억지 효과

 

좀 기묘한 체계요

 

쏘기 전에
심문부터 해야 하는 법인데

 

대답이
두렵지 않다면 말이요

 

- 전화 건은
- 그래 뭐요?

 

코페하겐의 은행에서
답신이 왔소

 

은행장이 뭔가 잘못 됐나
아주 우려하더군

 

돈은 당신 파트너가
정확히 1주일 뒤 인출 했소

 

바로 4월의 그 날짜에
이틀 간

 

문트가 코펜하겐을
방문했지

 

헬싱키의 은행도 마찬가지요
문트가 돈을 빼낸 거요

 

정신이 나갔군

 

몇 번 말했지만
그럴 수는 없소

 

런던이 나 모르게
그런 일을 할 수는 없소

 

그러니까
콘트롤이 직접 나서서

 

동독의 방첩 책임자를
관리했다는 소린데

 

베를린 지부를 제껴두고 말이요
이건 미친 소리요!

 

그만 둡시다...

 

- 돌아갑시다
- 당신이 몬거요,리머스

 

문트는 반역자요

 

영국에서
쉽게 빠져나왔지

 

런던이 가도록
놔둔 거요

 

- 찾아내 매수하고...
- 그럴 순 없다고 했잖소!

 

콘트롤이 내 뒤에서
그러진 못한다고.돌았어!

 

문트를 잡는 게
그토록 유감이신가

 

이 은행 건과
모든 사실을

 

조리있게
진술해야 할 거요

 

- 피들러 동무?
- 네?

 

이야기 좀 합시다

 

- 무슨 일이요?
- 베를린에서 왔소

 

방으로 가시요

 

들어와

 

문 닫고

 

풀어줘

 

일어나

 

2층으로 데려가

 

위스키?

 

런던에서 보냈지?

 

- 피들러는 어디 있소?
- 마찬가지로 구금 상태지

 

치안 교란 음모 혐의로

 

재판의 증인이 될 거야
자백부터 받고

 

- 증거가 없다는 거군
- 증거가 생기지

 

자백을 받을테니까

 

누가 보냈나?

 

콘트롤?

 

- 스마일리?
- 보낸 사람 없소

 

수배렁이 내렸잖소

 

언제 마지막으로
스마일리와 만났나?

 

스마일리를
만난 적 없소

 

애쉬와 점심 뒤에
어디로 갔나?

 

첼시에?

 

기억이 잘 나지 않소

 

스카치 2병 반에
독한 그리스 와인을 마셨소

 

- 그냥 돌아다닌 일만...
- 택시를 탔지

 

택시를 탔다고?

 

식당 밖에서
택시를 탔다는 보고가 있어

 

택시 타고
어디로 갔나?

 

말 했잖소

 

만취해서
택시 탄 것도 모르겠소

 

미행을 했다면
다음 보고도 있을...

 

첼시의
스마일리의 집에 갔지

 

스마일리가
누군지 모르오

 

왜 미행자를 따돌렸지?

 

왜 용의주도하게
따돌렸어?

 

한스 디에터 문트

 

체포영장이요

 

독일민주공화국
최고간부회의 명령이요

 

왜 여기 있는 지
다 아실 거에요

 

재판은 아니지만
최고간부회의가 소집한 위원회에요

 

우리는 최고간부회의를
대표해서 나왔어요

 

이 과정은
비밀리에 진행되며

 

증거 사항을
청취할 거에요

 

피들러동무
시작해요

 

이미 보고서를
제출 했습니다만

 

영국을 등진
리머스를 설득해

 

결국 공화국으로
데려 왔습니다

 

무엇보다
분명한 사실은

 

리머스가
공평한 증인이라는 겁니다

 

뒤에 설명드릴 이유로
여전히

 

문트가 영국첩자라는 걸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리머스가
반탐(plant)일 여지는 없습니다

 

단계적으로

 

단편적이나 생생한
리머스의 증언을 통해

 

몇 년에 걸쳐
길게 이어져온 사슬의

 

최종 고리가 드러났습니다

 

7페이지를 보시면
1959년

 

문트는 런던에

 

동독철강사절단의
일원으로 파견됩니다

 

사실은 정보 임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살인을 저지릅니다

 

그래서 영국 비밀경찰의
탐지망에

 

노출 됩니다

 

나토가
우리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아

 

외교관 면책특권도
없었습니다

 

문트는 은신합니다

 

항구에 경계령이 내리고
인상착의 사진이

 

영국 전역에 배포됩니다

 

그런데 은신 이틀 뒤
문트는 런던공항으로 택시를 타고 가

 

베를린으로
아주 기막히게 돌아옵니다

 

전 영국경찰에
비상령이 내려져

 

도로와 철도,항구와 공항을
감시하는 상황에서

 

영국 측으로 보면
위험한 정치 살인자인 문트가

 

런던공항에서 여객기에 올라
그냥 베를린으로 내뺀 겁니다

 

동무들께서도
사정을 짐작하시겠지만

 

문트의 영국 탈출은
좀 너무 눈부셨습니다

 

너무나도 수월했고

 

영국 정부의
묵인 없이는

 

결코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문트는
영국 측에 체포되어

 

유급첩자가 된다는 조건으로
석방된 겁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은행을 통해 돈이 지불 되었고

 

이 롤링 스톤 건은
별첨 A 보고서에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리머스는 사정도 모르고
일역을 맡았는데

 

증인 출석 시켜요

 

- 이름이 뭡니까?
- 알렉 리머스,도서관 조수입니다

 

전직 영국비밀정보부
요원입니까?

 

 

그쪽에서 문트를 첩자로
기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 아니,없습니다
- 어떻게 그렇게 자신합니까?

 

여러번 되풀이 했지만
저는 도장만 찍진 않았습니다

 

9년 동안
베를린 지부 책임자였습니다

 

문트가 우리 요원이었으면
제가 알고 관리 했을 겁니다

 

관리 체계 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좋습니다

 

1960년
베를린 책임자로 있으면서

 

전 최고간부회의 서기
칼 리멕에게 접근해 기용했죠?

 

그쪽에서 접근했습니다

 

최고간부회의의
비밀 마이크로필름과 함께?

 

 

그 전의 성과도 대단했지요?

 

그렇습니다
동독 측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콘트롤은 기뻐했습니다

 

콘트롤은 기쁜 나머지
베를린으로 와 리멕과 만났죠

 

- 그 일에 찬성했습니까?
- 아니요

 

리멕은 내 소관이었고
콘트롤이 간여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규칙을
콘트롤이 깼습니다

 

소개는 시켰지만
합석하지는 않았고

 

- 그렇습니다
- 그럼 둘만 있었군요?

 

어떻게 압니까?
그 자리에 없었는데

 

콘트롤이 리멕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요?

 

감사의 말을 전하고
훈장을 수여했다고 했습니다

 

서로 격려하고

 

리멕이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압니까?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가서 앉아요
내가 설명할테니

 

1960년 문트가 영국에서
탈출한 뒤의 일들을 기억하십니까?

 

누가 리멕을

 

인민방어위원회에 천거해

 

모든 보안조직과
관계를 맺도록 했습니까?

 

누가 리멕을 최고간부회의
서기에 임명하도록 제안해

 

기밀사항에
접근하게 했습니까?

 

누가 1960년 이후
리멕을 매번 뒷바침해

 

주요 권력 부서에 앉도록
지목 했습니까?

 

동일한 인물이
리멕을 앞에 내세우고

 

첩보활동을 했습니다
한스 디에터 문트

 

문트는 계획적으로
리멕을 고속 승진시켜

 

정보를 수집하도록 했고

 

그건 리머스에게
넘어 갔습니다

 

문트,리멕,리머스,콘트롤
이런 연결고리입니다

 

그런데 리머스는 몰랐습니다

 

정보계에서 통용되는
한 윈칙입니다

 

각 연결고리가 최대한

 

서로 모르게 한다는

 

리머스는 문트가
런던 측 인물인지 몰랐습니다

 

그럼 왜 문트가
리멕을 살해 했습니까?

 

리멕과 둘 다
영국 측 일을 했는데?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리멕은 이미
의심을 사고 있었습니다

 

심문할 기회가 있었다면

 

문트를 적발 했을 겁니다

 

그러나 심문할 틈도 없아
문트가 사살 했습니다

 

새가 노래를
못하도록 한 겁니다

 

리머스의 변절이 없었으면

 

문트는 여전히
반역행위를 하고 있을 겁니다

 

파괴분자며
테러리스트며

 

인민의 권리를
판 자입니다

 

이제 최고간부회의에
건의 하시면서

 

이 짐승같은 반역죄를

 

적시하시길 바랍니다

 

한스 디에터 문트에게

 

사형 판결을
내려주십시요

 

카덴동무
문트동무를 변호하세요

 

피들러동무의
기소 내용은 들었을텐데

 

증인 리머스를
심문 하겠어요?

 

네,때를 봐서 하겠습니다

 

때를 봐서

 

문트동무와 관련해서
리머스가 거짓말을 한다는

 

피들러동무의 주장은
고의거나 운나쁘게

 

방첩국을 교란하려는
공작에 휘말린 것이며

 

인민의 민주주의를 사수하는

 

기관에 오명을 씌우는
행위입니다

 

칼 리멕이 영국 스파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증거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트가 함께 내통했으며

 

공화국을 배신하고
돈을 받았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이 기소 내용에는
아무 객관적 증거도 없으며

 

피들러동무는
권력의 야망에 현혹되어

 

이성적인 사고를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장은
리머스가

 

영국정보부에서 밀려나면서
나타난

 

신체적 징후와
도덕적 쇠퇴는

 

우리의 런던 요원들을
기만해

 

변절자로 비치게끔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한
우리의 런던 요원들과 접촉하면서

 

콘트롤의
흉기 노릇을 한 것입니다

 

실로 콘트롤의 창끝이
겨냥한 건 문트동무였습니다

 

그러나 야심에 찬
피들러동무는

 

런던이 계산했던대로
증언을 사실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렇게 당을 파괴하고 음해하려는
가공할 공작이 진행 되었습니다

 

실제 문트동무의
목숨이 걸려 있습니다

 

우리 민주공화국의
가장 충실한 파수꾼이 말입니다

 

파수꾼이라 했습니다
동지들

 

정말 이런 시기에
문트동지가

 

피들러의 과열된 행각에
눈을 감고 있었을까요?

 

영국이 피들러를 부추겨
살인 계획을 진행하는 동안

 

문트는 중대한
예방조치를 취했습니다

 

증인 리머스를
꼼꼼하게 조사했습니다

 

완벽하리만치
교묘한 공작이었지만

 

어느 순간
인간적인 빈틈이 보였습니다

 

자,리머스씨

 

문트 동지가 찾아낸 게
도움이 될 지 볼까요

 

여전히 애쉬와의 점심 뒤
택시를 타고 간 곳의

 

진술을 거부합니까?

 

거부가 아니라
취해서 기억이 안납니다

 

취했어도
택시 요금은 냈어요

 

취해서 기억이 안납니다

 

지불 했어요

 

어째서 일까요

 

주머니에
거스름돈이 있었습니다

 

취하면 그렇습니다

 

재력가인가요?

 

터무니없는
애쉬와 빈털털이로 만났습니다

 

택시 요금은 빼고

 

그렇게 말하신다면

 

이제 택시 요금을
지불 했으니

 

돈이 한푼도 없었겠군요

 

그쪽에서 수고의
댓가를 치루기 전까지는

 

어떤 친절한 독지가가
안 떠오릅니까?

 

아마 깜빡 잊고
있었겠지만

 

관심있게
호의를 베풀 친지가?

 

빚을 해결해 줄 사람이나
친구는?

 

친구라곤 없습니다

 

조지 스마일리를 압니까?

 

문트도 묻더군요

 

다시 묻는 겁니다

 

말은 들었지만
만난 적은 없습니다

 

가까운 친구가 아닙니까?

 

만난 적도 없고
친구라곤 없습니다

 

고마워요

 

이게 다입니까?

 

네,다입니다

 

우리도
증인이 있으니까

 

알렉

 

증인을 출석 시켜요

 

알렉

 

이름이 뭔가?

 

이름이 뭐에요?

 

낸시 페리요

 

영국 공산당 당원인가?

 

- 네
- 그냥 놔두...

 

다시 그러면
퇴정 시켜요

 

하고 싶으면
나중에 말해요

 

낸시...

 

당에서 단련의 필요성을
들었겠지요?

 

오늘 이 위원회에서
조리있게 아는 걸 이야기해요

 

왜 묻는지 알 것 없이
대답을 해야 해요

 

하지만...

 

누구의 재판이죠?

 

누가 기소 되었든
상관없는 일이에요

 

공평성을 위해
모르는 게 나아요

 

알렉...리머스인가요?

 

여길 보게
귀국하고 싶으면

 

질문하는 사람만
바라봐요

 

두 증인 사이에
어떤 식이 의사교환이 있을 시

 

리머스를
법정에서 내보내도록

 

카덴동무
증인을 심문하겠어요?

 

알렉 리머스가
연인입니까?

 

 

- 연인이 여럿입니까?
- 카덴,도대체...

 

알렉,관둬요
데려 나갈 거에요

 

네,그럴 겁니다

 

예금이 있습니까?

 

- 조금이요
- 얼마나?

 

몇 파운드
급여가 변변찮아서

 

얼마쯤입니까?

 

11파운드요

 

집세는 얼마입니까?

 

3파운드 10이요

 

그런데
왜 내지 않습니까?

 

왜 안 냅니까?

 

전세계약을 했어요

 

전세계약을?

 

그러니까...

 

누가 계약해서
넘겨줬어요

 

- 누가요?
- 몰라요

 

블래트 앤 로드니라는
시내 은행을 통했어요

 

자선단체에서
한 거랬어요

 

어떤 자선단체?

 

모르겠어요

 

전세금이 얼맙니까?

 

천파운드요

 

전에도
익명의 구호단체에서

 

천파운드를
받은 적 있습니까?

 

연인한테서는?

 

리머스한테서는?

 

아니요,하지만...

 

그럴 지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리머스는 이미
빚뿐인 빈털털이라고 했는데

 

아니,내 말은...

 

- 그 친구 말이에요
- 어떤 친구?

 

몰라요

 

리머스가 사라진 뒤
누가 찾아 왔습니까?

 

- 아니요
- 생각해봐요

 

- 아니요
- 리머스의 친구?

 

아니요

 

콧수염에
안경 낀 남자?

 

집을 지켜봤어요,낸시
누굽니까?

 

연인?

 

리머스같은
뜨내기 연인?

 

- 알렉은 뜨내기가 아니에요
- 하지만 돈을 줬잖아요

 

이 사람도
돈을 주던가요?

 

- 누굽니까?
- 친구라고 했어요

 

알렉의 친구라고...

 

연락을 갖자고...

 

어떻게?
어떻게 연락하자고 하던가요?

 

- 명함을 줬어요?
- 이름이 뭐였습니까?

 

- 몰라요
- 백지 명함이요?

 

- 아니에요...
- 명함의 이름이 뭐였습니까?

 

몰라요
기억 안나요

 

명함의 이름이
뭐였습니까?

 

스마일리요

 

조지 스마일리

 

스마일리는 실제
리머스의 친구였습니다

 

또한 위성4국이란
부서의 입안자입니다

 

철의 장막 뒤에서
활동합니다

 

리머스가
애쉬와의 점심 뒤

 

택시로 간 곳은
첼시의 스마일리 집이었습니다

 

거기서 문트동무를 음해할
작전을 세운 겁니다

 

그 공작은 실패했습니다

 

좋아요,카덴
여자를 보내요

 

아무 것도 모르니 집에 보내요
내가 다 말할테니

 

지금 법정을 떠날 수...

 

- 아무 것도 모른다고 했잖습니까
- 법정에서 못 내보내요

 

카덴의 말이 맞습니다

 

런던에서 짠 작전이었고

 

변절자 행세를 해
피들러에게 증거를 주고

 

문트를 매달려 했습니다

 

솔직히 피들러의 증오심을
계산에 넣었습니다

 

왜 그토록 문트를 증오했을까요?
문트가 미워해서죠

 

여자는 그냥 욕구불만의
별난 도서관 직원입니다

 

득도 안되니
돌려보내세요

 

무슨 소리야,리머스?

 

미쳤나?

 

정신 나갔나?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 피들러동무
- 여자를 구하라.유대인을 구하라

 

기독교인을 구하라!
무슨 짓을 했는 지 압니까?

 

문트를 구했어요
런던의 첩자를!

 

피들러동무를
구금 시키도록

 

심리를 종결합니다

 

위원회는 최고간부회의에
보고서를 제출할 거에요

 

문트동무를 복귀 시킵니다

 

리머스와 여자는
구금에 처합니다

 

피들러가 옳았군

 

그래요

 

여자는 어디 있소?

 

차 곁에

 

도로로 20킬로 가다가
우회전 해요

 

베를린으로 들어서면
포츠담 표지판이 있을 거요

 

다시 우회전해서
4킬로 직진해요

 

수로에 닿아
좌회전 해서

 

강을 따라가다 보면
표지판 위에

 

등이 세개
걸려 있을 거요

 

한 청년이 마중나올 거요

 

아주 젊지만
장벽을 잘 알지

 

뒷일을 어떻게 수습하려고

 

아침에 보면 어떻겠소?

 

빈 방이요,리머스
문은 열렸고 죄수는 탈주했지

 

차가 없어지고

 

공모가 있었던 거요

 

내가 나서서
공범을 찾아낼 거요

 

그게 누가 될까?

 

피들러의 친구들이지

 

쓰레기 같은 음모자들

 

운전 조심해요

 

잘가요,리머스

 

알렉
왜 우리를 놔주죠?

 

할 일을 했으니까

 

어서 타요
시간이 없어

 

- 왜요?
- 베를린 장벽으로 가야해

 

베를린?

 

문트와는 적이잖아요?

 

무슨 흥정을 한 거죠
알렉?

 

피들러는 어떻게 되죠?

 

총살 감이지

 

당신은요?

 

피들러와 공모 했다고

 

법정에서 그랬잖아요

 

왜 문트가 놔줬어요?

 

좋아,말해주지

 

결코 짐작도 못할 사실을

 

문트는 런던의 첩자였어

 

영국에 왔을 때
매수한 거지

 

우리는 문트를 구출하려는
아주 더러운 공작을

 

목격한 거야

 

문트를 의심하는
같은 부서의 영리한

 

유대인에게서
구하려는 것이었지

 

런던이 손을 쓴 거야

 

유대인을 죽여라

 

이제 알겠지

 

우린 그 덕을 봤지

 

여기서 기다리지

 

문트가 나는 왜 놔줬죠?
이젠 위험인물일텐데

 

아까 말했던 흥정이지
당신 없인 나도 안가지

 

내 역활은 뭐였죠?
알고 싶어요

 

체스의 졸이었지

 

런던은 피들러를
죽이는 것만으론 부족했어

 

주위에서 누가 왜
그랬냐는 말이 나올 거야

 

피들러가 수상쩍은 점을
발설했거나

 

문트에 관한 메모를
남겼을 수도 있고

 

런던은 그 의심을
지워야 했어

 

문트의 공식 복권을
마련한 거야

 

내가 그걸 뒷바침했고
당신은 날 뒷바침했지

 

사랑은요?

 

아주 써먹기 좋았지

 

우릴 이용한 거야

 

우릴 둘 다 속였어
그게 필요했으니까

 

피들러는 거의
성공할 뻔했지

 

우리만 없었으면
문트가 당했을 거야

 

아주 영리하지
철두철미하게 영리한 자들이야

 

영리? 이건 역겨워요
전부 거꾸로 된 거잖아요?

 

- 그게 무슨 원칙이죠?
- 원칙은 단 하나야.편의주의

 

문트가 런던의 필요 인물이라
피들러는 죽고 문트는 살았지

 

역겨운 공작이지만
성공은 했어

 

누굴 위해서요?

 

스파이가 뭐라고 생각해?

 

신과 칼 마르크스를
행동규범으로 내세우는 도덕론자?

 

천만에.나처럼 지저분하고
추잡한 도당일 뿐이야

 

하찮은 주정뱅이에 별종
공처가 공무원

 

썩어빠진 인생을
서부극 놀이로 빛내려 하지

 

수도승처럼 앉아
옮고 그름을 저울질 하는 줄 알아?

 

어제는
문트를 죽이려 했지

 

악이며 적으로 여기고
오늘은 아냐

 

오늘은 악이며 친구야

 

런던이 필요로 하지

 

그래야 당신이 그토록 찬미하는
얼뜨기 대중들이

 

벼룩이 무는 침상에서
편히 잠들 수 있으니까

 

우리처럼 별볼일 없는
보통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당신이 피들러를 죽였어요

 

그럼 대의명분 때문에
같은 편을 죽일까?

 

당신의 당은 어떤데?

 

그 길엔 시신이 즐비해

 

오르실 벽 위로
탐조등 불빛이 움직여요

 

불빛이 멈출 때가
갈 신호에요

 

벽에 다가갈 때
탐조등은 비켜 있지만

 

다른 파견대의 눈에 안띄게
몸을 숨겨야 해요

 

파견대의 측면으로
돌아가면 안되나?

 

아니
그 경비대 지역만이에요

 

너무 위험하고
주의를 불러 일으켜요

 

여기서 좀 천천히

 

다음에서 왼쪽으로

 

여기 세워요

 

작은 문을 지나 끝까지 가면
벽이 보일 거에요

 

먼저 철조망 울타리가 있어요

 

건너 갈 곳에
손수건이 보일 거에요

 

파견대가 벽에 철을 박은
비상 지점이 있는데

 

그리 가셔서

 

먼저 올라가 여자 분을
끌어 올리세요

 

- 철조망을 지나?
- 끊겨 있어요

 

무슨 일이 생겨
떨어지거나 다쳐도 돌아보지 마세요

 

발견하고 사격하더라도
넘어 가셔야 해요

 

저쪽에서 친구 분이
기다리실 거에요.행운을

 

- 고마워요
- 가지

 

돌아 보지 마,낸
올라와! 올라와!

 

- 낸!
- 뛰어,알렉!

 

뛰어내려!

 

뛰어내려!

 

...리머스씨,돌아와요

 

...자기 편으로 와요
리머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