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좋아하는 고감독님의
2011년작 입니다.

 

영문자막을 번역한거라
한계가 있었습니다.

 

모쪼록 양해하시고,
즐겁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Northwestar★

 

잘 먹었습니다!

 

(가고시마)

 

오후에는 산간지방에
약한 비가 예상됩니다.

 

가고시마 전역은

 

오후에 흐리겠습니다.

 

남쪽 열도는
하루 종일 맑겠습니다.

 

사쿠라지마섬 지역의 바람 예보...

 

이건... 달.

 

이건... 바람.

 

이건 뭐게?

 

에...

 

뱀?

 

무슨 소리야, 뱀이라니?

 

얘, 코이치, 이게 뭘까?

 

귀신.

 

엄마, 10월달 회비 내야돼요.

 

아, 맞다, 깜빡했네!

 

이게 귀신이야.

 

집에 오기 전에
머리는 꼭 말리고.

 

엄마는 뭘 몰라,
얼마나 기분 좋은데.

 

네가 모르는거지, 여름 다 갔어.
감기 걸린단 말야.

 

다녀와!

 

이건 뭐게?

 

미안!

 

코이치, 늦었잖아.

 

미안해.
방 청소 좀 하느라고.

 

청소?

 

응, 화산재 때문에.

 

너흰 괜찮았어?

 

이제 아무렇지 않아.

 

이 화산재가 고시엔 구장에도
사용되고 있지.

 

그래?

 

그래.

 

넌 모르는게 없구나.

 

알 수 없네.

 

뭘?

 

왜 모두들 이렇게 태평이지,

 

화산이 분출하고 있는데?

 

그럼 넌 네 동생하고
후쿠오카로 이사가지 그랬냐.

 

(기적)

 

왜 이렇게 꼭대기에 학교를 지었는지...
알 수가 없네.

 

좋은 아침!

 

안녕하세요!

 

왜 이렇게 꼭대기에 학교를 지었는지...

 

좋은 아침.

 

사치 선생님이 우리
담임이었으면 좋겠다.

 

그래.

 

미츠마루.

 

뭐라고 쓴거냐?

 

"에그자일" 이라고 썼는데요.

 

"에그자일" 이 직업이냐?

 

다시 묻겠다.

 

"에그자일" 이 직업이냐?

 

그건 팝 그룹 이름이지?

 

네.

 

앉아라.

 

선생님은 너희들이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를 물었다.

 

"프로야구선수"는 대답이 될 수 있지만,

 

"이치로" 는 직업이 아니야.

 

좋다.

 

다음 시간까지, 모두들
아버지의 직업이 뭔지 알아오도록.

 

프린트해서 제출하도록.

 

알았지?

 

선생님!

 

왜?

 

오사코는 아버지가 안계시는데요.

 

그래?

 

아버지 안 계시냐, 오사코?

 

멀리 떨어져서 살고 있는데요.

 

또 누구 아버지 안 계시는 사람,
손들어 봐.

 

담임이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어.

 

아버지가 안 계시면,
엄마 직업 조사해와.

 

엄마한테 우리 담임
해고시키라고 말할거야.

 

그래다오.

 

기운내.

 

선생님이 직업을 물었지?

 

곤충이 직업이냐?

 

뭐라고 썼는데?

 

리노세로스 딱정벌레.

 

담임은 똘아이야.

 

타스쿠, 걱정하지마.

 

진짜 짜증나게 한다.

 

오사코!

 

그래서 외가집으로
이사온거니?

 

가족 문제 때문에?

 

네.

 

사실은, 선생님도
아버지가 안 계셔.

 

기운내고.

 

언제라도 도움 필요하면
선생님한테 얘기하고.

 

타스쿠, 도쿄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

 

별로.

 

도쿄에서 사는게,
그렇게 재밌는 것도 아냐.

 

게다가 우리집은 벌써
이사를 세 번이나 했다구.

 

이제 익숙해졌지만.

 

류노스케, 너 들었어?

 

(가고시마)
썬파크 타워에 대해서?

 

(가고시마)
뭔데?

 

(가고시마)
재개발한대.
아침뉴스에서 그러더라.

 

(후쿠오카)
그럼 없애는거야?

 

(후쿠오카)

 

(후쿠오카)
응. 아마 철거될거야,
올해 안에.

 

우리 가족, 썬파크 타워에
자주 갔었는데.

 

응, 근데 엄마 아빤 항상 싸웠잖아.

 

그래도 오사카가 여기보다
훨씬 더 좋았는데.

 

화산재 아직도 떨어져?

 

응, 떨어질때
진짜 지저분하다니까.

 

이해할 수가 없어.

 

나도 이해할 수 없어.

 

(수영장)

 

내 신발!

 

(문어 다꼬야끼)

 

어서오세요!

 

폰즈 주세요.
가스오부시하고 소스요.

 

얼마나?

 

10개씩이요.

 

오사카보다
여기 게 더 맛있지?

 

꼭 그렇진 않은데.

 

700 엔이다.

 

깎아주세요.

 

안그러면 가게를
재개발 할래요.

 

그거 무서운데.

 

안녕!

 

안녕.

 

나 왔어!

 

2개월 후에,

 

신칸센 열차가
큐슈 운행을 시작합니다.

 

운행이 시작되면,

 

큐슈 신칸센 열차는
카고시마와 하카다를

 

시속 260Km의 속도로
연결하게 되며,

 

광범위한 지역적 이익이
기대됩니다.

 

어디 봐요.

 

오, 이렇게 되있네,
"20대 근무자를 위한 활기 넘치는 곳".

 

그게 뭐에요,
나이 제한이잖아요?

 

왜 "30대는 뽑지 않습니다."
라고 쓰지 않는지 몰라.

 

난 수납원으로 일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아요.

 

거기가 동창생 가게이기라도
하면 어떻해요...

 

너희 아버지 벌이가
조금만 더 나으면,

 

우리가 너희들을
부양할 수 있겠지만,

 

그 양반도 이제
은퇴할 나이라서.

 

잘 먹었습니다.

 

양배추 또 남겼네.

 

얼마나 맛있는데.
아삭거려서 싫어하나.

 

류도 양배추 싫어하는데.

 

잘 챙겨 먹고 있으려나.

 

내가 말했잖니,

 

둘 다 데리고 오면
좋겠다고.

 

그 애 스스로
결정한 거라구요.

 

벌써 6개월이구나.

 

이제 그 애도 엄마를
잊어 가겠지.

 

그렇겠죠.
그렇다니까.

 

그렇고 말고.

 

그날 밤 나는 꿈을 꾸었다.

 

우리가 버스를 탔는데,
차 안에서...

 

형이 헬멧을 벗었거든.

 

그랬더니 김이 막 났어.

 

진짜 김이 났어.
나도 놀랐다니까.

 

놀라운데.

 

만화같은 얘기네.

 

기다려요!

 

기다려, 기다려!

 

우리 가족이 다시
함께 살 수 있을까.

 

(후쿠오카)

 

아빠! 일하러 갈 시간이야!

 

새 노래 나온거야?

 

이거...

 

좀 더 자요.

 

응.

 

나 간다!

 

- 좋은 아침!
- 좋은 아침!

 

안녕!

 

안녕하세요!

 

내 가방 진짜 무겁다.

 

가벼워.

 

모자 좀 빌리자,
가지고 있어.

 

뭐야.

 

잠자리!

 

바보같긴.

 

이런, 못잡겠네.

 

거의 잡을 뻔 했는데!

 

날개를 파닥거리면서
도망가 버리네.

 

류, 네 가방!

 

무시하네.

 

듣지도 않네.

 

오늘 점심이
튀긴 빵이야.

 

너 그거 좋아하냐?

 

그거 싫은데.

 

그거 나쁘지 않아.

 

안녕!

 

안녕!

 

나 어젯밤에
너 TV에서 봤다.

 

고마워.

 

베키는 어떻게 생겼어?

 

진짜 귀엽고 예뻐.

 

너 진짜 오노 만난적 있어?

 

아니.

 

만나면 사인 좀 받아주라.

 

난 니노가 좋아.

 

넌 운도 없다.

 

왜?

 

한 교실에 두 명의 여배우가
같이 있기는 어려워.

 

응, 근데 난 연기하는 거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는거 아냐.

 

너 진짜 하고 싶은거 아냐?

 

"다운타운" 의 두 명은

 

초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대.

 

그건 코메디언이잖아.

 

그래, 코메디언은 다르지.

 

모르겠다...

 

안녕.

 

오늘 화산재가
많이 날리네.

 

할 얘기가 있는데.
오늘밤에 들를까?

 

지난 번처럼은...

 

아니.

 

이번엔 상의하려는거야.

 

술 가져갈게.

 

이것이 우리가 실험에
사용한 재료입니다.

 

우리는 주방세제와
세탁세제를 이용해서

 

비누거품용액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가루세제와 비누.

 

샴푸는 사용했니?

 

비누거품을 내려면
샴푸를 사용해야돼.

 

비밀얘기 해줄게.

 

사쿠라 기차는 가고시마에서부터
260km로 달리고,

 

츠바메 기차는 하카다에서부터
260km로 달려.

 

그 둘이 처음 마주쳐 지날 때,
그게 일어난다는 거지.

 

뭐가?

 

- 기적.
- 기적?

 

강력한 에너지 때문에,

 

누구라도 그걸 보면
소원이 이루어진대, 유성처럼.

 

야, 진짜야?

 

어.

 

데미즈,

 

미즈마타,

 

토슈,

 

야츠시로,

 

쿠루메...

 

여기쯤에서 서로
마주치겠네.

 

쿠마모토 현.

 

여행 계획들 세우니?

 

아뇨.
네.

 

어디로?

 

쿠마모토? 거긴
말고기 사시미가 맛있는데.

 

맨발이네.

 

맨발이 아니라,
맨다리야.

 

맨다리...

 

여기다.

 

뭐 좀 느껴졌어?

 

어라?

 

없어졌다.

 

저기 할머니 계셨는데.

 

타임슬립인가?

 

놀랍다.

 

응, 놀라워.

 

아마 신칸센 열차라면,

 

소원도 이루어질거야.

 

응.

 

재개발이 뭐야?

 

부스러기 네가 먹어.

 

감자칩 말고,
재개발이 뭐냐고?

 

갑자기 무슨 소리야.

 

숙제란 말이야.

 

그러니까 그게 "쓸모가 없고 낡아서,
정리한다" 는 거지.

 

엄마가 아빠한테 한 얘기랑 똑같네...

 

잘 들어,

 

세상에는 쓸모없는 것들을
위한 자리도 있다구.

 

생각해봐, 모든게 가치있는 거라면,
아마 숨막힐걸.

 

그래도 아빤 그러면 안돼.

 

아빠는 그렇게 쓸모 없어선
안된다구.

 

고맙다.

 

고맙습니다!

 

그게 저희가 한 잔 하러
갔을 때였죠.

 

그리고 저는 하이데커를
나오게 됩니다.

 

15년 후에, 도시로 돌아왔죠,
음악 만들고 있고.

 

환영합니다!

 

돌아왔습니다.

 

손님용으로 갖고 있는
좋은 맥주 있잖아?

 

일단 마시기 시작하면
맛도 모르잖아요.

 

뭘 마시든간에 어차피
오줌으로 나오잖아요.

 

저 사람들 가고 나면,
화장실 흥건히 젖어있을거다.

 

조준을 고정해서
할 수 없나 몰라...

 

앉아서 하라고 해요!
우리가 청소해야 되잖아요.

 

그러게 말이다.

 

좀 어때?

 

맛있어 보이네.

 

카루칸 케잌은 구식이야.
우리 손주들은 쳐다도 안볼걸.

 

우리 며느리한테 얘기했더니

 

카루칸 케잌에 대해서,

 

들어 보지도 못했대.
고양이밥이냐고 묻더라고.

 

그러지 마...

 

요즘 일본 과자들은
다 건강위주라고.

 

어린 여자애들이
그런걸 좋아한다고.

 

우리가 새로운 히트상품을
만들어 내면,

 

우리 상가도

 

살아날테고, 역근처 상가보다
더 잘 나갈 수 있어.

 

신칸센 열차 들어오기까지
이제 두달이야.

 

스폰지 케잌이
묘책이 될 수 있을까?

 

하지만,

 

자네 카라멜이 북쪽 목장에서
만들어지는 거 아나?

 

그게 일본 전역에
점포를 가지고 있다고.

 

수천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그게 도로께에요, 도로께.

 

맞아, 도로께 목장.

 

목장은 도로께가 아니지.

 

노조미!

 

어떻게 생각하니?

 

히트칠 것 같은데요.
주인이 코메디언이니까요.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야마!

 

- 괜찮아요?
- 맛이 갔네.

 

가게 문 닫은 지 5년이야.
이제 너무 늙었고.

 

옛날 같지가 않아...

 

맛이 중요한 게 아니야.

 

"신칸센 열차 스폰지 케잌"
이라고 하자고.

 

아니면 신칸센 열차
모양으로 만들던지.

 

우린 도로께가 될거야.

 

"도로께 스폰지 케잌" 으로 하자고.

 

난 도로께 할거야...

 

볼 일 앉아서 보세요.

 

저 사람처럼...

 

250km로~

 

날듯이 달린다~

 

브룸~ 브룸~ 브룸~

 

달린다~

 

브룸~ 브룸~

 

달린다~

 

초고속 푸른빛~

 

250km로~

 

미끄러지듯 달린다~

 

알 수가 없네.

 

왜? 무슨 일이니?

 

아무것도 아녜요.

 

부탁 좀 하자.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구입하신 겁니다.

 

고맙습니다.

 

손자녀석이 사달라고
얼마나 졸라대는지.

 

감사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달해 드릴 수도 있는데.

 

좀 걸으려고 나왔어.

 

아버지는?

 

가게엔 거의 안나오세요.
매일 낚시 다니세요.

 

왜 이렇게 화산에
가까이 사는지?

 

뭐?

 

이해를 못하겠어요.
화산재가 이렇게 떨어지는데.

 

분출은 산이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지.

 

살아있는거야,

 

그래서 이따금 에너지를
밖으로 내 보내는거지.

 

너무 많이 분출하잖아요.

 

너도 알다시피...

 

하지만...

 

주변엔 많은 빌딩이 있어서,

 

당장 큰 폭발이 일어나면,

 

모든 사람들이 이사가야겠지.

 

바밤~ 그리고 우르릉~.

 

좋은 생각 아니니?

 

응, 그래.

 

성의없네.

 

들어봐.

 

우리 네 식구가 다시
함께 살려면,

 

나 혼자 힘으론
안 된단 말이야.

 

나도 알아.

 

그게 바로 "바밤~ 우르릉~" 이란거지?

 

맞았어.

 

아빤 어때?

 

이제 데이트 안하지?

 

감시 잘해야 해, 알았지?

 

그게 네가 후쿠오카에 아빠랑
같이 간 이유야.

 

걱정마.
아빤 똑같애.

 

끊을게.

 

젠장, 누구랑 같이 있나보네.
넌 즐거운가 보구나.

 

친구야, 그냥 친구들.

 

고맙습니다!

 

야, "바밤~" 이 뭔데?

 

우리 형하고의 비밀이야.

 

나한테 말해줘도 되잖아.

 

"바밤~" 은 그냥 "바밤~" 이야!

 

와! 진짜 예쁘다!

 

굉장하다.

 

핑크색이네.

 

내가 졌네.

 

이겼다.

 

넌 이미 졌어.

 

그게 아니고.

 

몰라.

 

좋아, 좋아.

 

멋진 춤인데.

 

아프리카 생각나네.

 

- 아프리카 가봤어요?
- 가봤지.

 

불꽃!

 

뭐 입고 가지?

 

동창회에?

 

우리중에 4~5명은
가라오케 갈거에요.

 

그 애, 쿠보도 오니?

 

신경 좀 써 보렴.
유행이라던데.

 

동창회에서의 재결합.

 

재결합이 뭐에요?

 

재결함이 아니라 재결합.

 

재결합?

 

재결합.

 

넌 아직 그런거
몰라도 돼.

 

여기.

 

고맙습니다.

 

저쪽에선 전화 없니?

 

없어요.

 

전화가 와도
내가 안받아요.

 

류는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네.

 

재밌게 사는 것 같아요.

 

걘 어릴 때부터
저희 아빠를 닮았다니까.

 

그리고 마당에다
야채도 키운대요.

 

아, 저런...
그거 아닌가...

 

그거 있잖아, 가수들이
많이 하는 거...

 

아, 저런, 저런...

 

난 자네와 오래 오래
함께 했으면 하네.

 

뭣땜에?

 

그래야...

그건 카루칸 케잌이야.

 

카루칸 케잌.

 

카루칸 케잌이라, 허

 

붙었다.

 

무슨 냄새인지 보자.

 

- 몇살이세요?
- 61

 

너무 젊다.

 

젊어.

 

78 엔,

 

415 엔,

 

248 엔,

 

잠깐만요,

 

카루칸 케잌 만드시려고?

 

자상하시네.

 

이렇게?

 

그건 길어서,

 

괜찮아요.

 

안녕하세요.

 

아, 어서오세요.

 

과립설탕 6봉지 주세요.

 

네, 고맙습니다.

 

가위, 바위, 보.

 

가위, 바위, 보.

 

난, 프로야구 선구가 되고 싶어.

 

지금 현역 선수중에,

 

어떤 선수처럼 되고 싶은데?

 

이치로.
이치로처럼 안타를 치고 싶어.

 

이치로는 아침마다 항상
카레를 먹어.

 

그래서 나도 아침에 카레를 먹어.

 

카레?

 

매일 아침에?
그게 무슨 관계가 있냐?

 

모르겠어, 아마 없겠지.

 

얘기 안한다고 약속하지?

 

도서관 사치 선생님하고,
결혼하는 거.

 

너무 나이가 많아.

 

나도 알아, 하지만...

 

호크스 팀의 어떤 선수는
친구의 엄마랑 결혼했대.

 

그 여자 나이가 훨씬 많은데도.

 

그건 기적이 아니잖아...

 

난 사쿠라지마섬이
바밤~ 우르릉~

 

거대한 분출을 해서,

 

더 이상 아무도
여기서 살 수 없어서,

 

우리 가족이 오사카에서
함께 살게 되는거야.

 

잠깐, 그럼 우리 다
죽는 거잖아.

 

도망가면 되지.

 

네 동생 소원은 뭔데?

 

너랑 같아?

 

아마도...

 

좁고 지저분한데.

 

상관없어!

 

얼마나 좁은데?

 

나도 잘 모르겠다.

 

아줌마, 안녕하세요.

 

웬일이니, 친구들을 데려오고.

 

중요한 모임이 있어서.

 

메구미, 너 좋아하는 남자애들
데리고 온거야?

 

눈이 엄마 닮아서
매력적이야.

 

죽을래요?

 

중요한 게 뭔데?

 

기적이요.

 

말하지마.

 

들어와.

 

좁고 지저분하다고 했잖아.

 

나도 기적을 믿었지.

 

쟨 이제 산타클로스도
안 믿는걸요.

 

당신은 소원이 뭐야?

 

보자...

 

20살 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네요.

 

도쿄에서 조금만 더
열심히 했더라면,

 

여기서 당신들 시중이나
들진 않을텐데.

 

매정하구만, 너무 매정해.

 

가위, 바위, 보.

 

가위, 바위, 보.

 

난 공부하는 게 제일 싫어.

 

전에 자율학습 했던 거 기억하지?

 

그게 편했었는데,

 

자율학습이 이젠 없어졌잖아.

 

다시 자율학습 했으면 좋겠어.

 

숙제도 없어지고.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아도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

 

베이 블레이드 알지?

 

나한테 지금 3개 있는데,
더 많았으면 좋겠어.

 

더 많이 갖게 되면,

 

그것들을 모아서 세계 최고의
블레이더가 되고 싶어.

 

나도 정말 말도 안되는
소원이란건 알아.

 

- 너무 유치하다.
- 그래, 유치해.

 

다른 소원은?

 

그런거 있잖아...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다거나?

 

나중에 커서?
그렇게 깊이 생각안해봤는데.

 

메구미, 넌 네 라이벌 유나가
없어졌으면 좋겠지?

 

응, 걔를 이기고 싶어.

 

걔 괜찮은 앤데.

 

걔를 나쁘게 말 할 수 없다는게
유감이네.

 

얘들아, 여기!

 

고맙습니다!

 

아, 고맙습니다.

 

올라오지 마.
비밀이란 말이야.

 

야박하게 굴지 마.
이거 가져 온거잖아.

 

고맙습니다.

 

메구미는 엄마하고 닮았네.

 

진짜 그렇네.

 

너희 엄마 영화배우였지, 그지?

 

아주 옛날에 내가
태어나기 전에.

 

왜 그만두셨어?

 

나도 정말 몰라.

 

아마 내가 태어나서
그만뒀을거야.

 

나는 커서...

 

TV에 나오는
가면 라이더가 될거야.

 

하지만 그건...

 

그건 불가능해.

 

난 그게 좋아, 그래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거야.

 

근데 또 다른 것도 하고 싶어서,
결정할 수가 없어.

 

뭔데?

 

나중에 크면 슈퍼카를
운전하고 싶어.

 

너희 형은 어떤데...

 

어떤 기적을 바라는데?

 

소원이 뭐래?

 

형은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사는 거야.

 

그게 형 소원이야.

 

네 소원은 그게 아니야?

 

응...

 

에!

 

그날 밤, 나는 꿈을 꿨다.

 

무슨 소리야,
일을 그만둬?

 

아, 뭐, 다른 일을 알아볼게.

 

도대체 몇 번 째야!

 

내가 말했듯이...

 

말했듯이, 뭐?

 

당신 애가 둘이야.
근데 아직 어린애처럼 행동한다구.

 

형편 더 어려워지면,
가만 안 둬.

 

말 좀 해 봐!

 

말 좀 해 보라구!

 

- 제발, 진정하세요!
- 티셔츠가 문제야?

 

진정하세요!

 

머리 속에 뭐가 들었니!

 

류!

 

- 어쩌려고 그래!
- 음식 던지지마.

 

난 더 이상
그렇게는 못살아.

 

돌려서 갈아야 돼.

 

그렇지.

 

오늘은 쌓이진 않겠네.

 

어때?

 

어떠냐구요?

 

맛이 어때?

 

맛?

 

달콤하지 않아?

 

그냥 약간 달콤해요.

 

약간?

 

조금.

 

그게 은은한거야.

 

아, 은은한거...

 

냄새가 좋네.

 

맛이 약하네.

 

뭐가 빠진 것 같은데.

 

옛날 맛이 아닌데.

 

이번엔 과립 설탕을 써봤어.

 

단 맛을 강하게 하려고.

 

아, 그래서 그런거야?

 

시도해 보고 싶어서.

 

그리 나쁘진 않아.

 

정말?

 

아무도 차이 못 느낄거야.

 

자네 새 신칸센 열차
이름 아나?

 

- 사쿠라라고.
- 벗꽃 말이야?

 

맞아.자네 케잌엔 사쿠라라는
테마가 필요해.

 

사쿠라 테마?

 

사쿠라처럼 안쪽을
핑크색으로 만드는 거야.

 

다른데선 그런거
본 적 없지?

 

아니지, 바깥쪽을
물들여야 해.

 

그건 안 돼.
핑크는 안 돼.

 

이번 것은 잊어버려.
다시 만들어 볼 테니까.

 

아, 아니...

 

차.

 

케잌을 핑크색으로 하는게
뭐가 문제에요?

 

카루칸 케잌이 흰색이란건
누구나 아는 거라고.

 

장인들처럼,

 

타협할 수 없는 것도 있다고.

 

이렇게 어려운 때에,

 

누가 타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만약 그렇게 하면
타지마 신을 무슨 낯으로 뵙나?

 

뭐가 더 중요해요?

 

타지마에요, 아니면,
귀한 당신 딸하고 손자에요?

 

타지마...

 

오냐.

 

전화하면 엄마가
화내지 않아?

 

무슨 소리하는거야?

 

아빠만 조용히 하면
엄만 절대 몰라.

 

그렇네.

 

다들 잘 지내?

 

우린 다 잘 지내.

 

근데 문제는...

 

왜? 무슨 일인데?

 

만약에 돌아올 생각이면,
빨리 그러는게 좋을거야.

 

무슨 뜻이야?
엄마한테 남자친구라도 생겼어?

 

알고 싶으면,

 

직접 엄마한테 물어봐.

 

그럴 수 없다는거,
너도 잘 알잖아.

 

아빠한테 우린 이제
아무것도 아니지?

 

그렇지 않아.

 

하지만 ...

 

난 네가 자라서
네 인생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고민하는
사람이 됐으면 해.

 

무슨 뜻이야?

 

예를 들어, 음악이나

 

이 세계...

 

세계가 뭐야?
잘 모르겠어.

 

곧 잘 알게 될거야.

 

곧이 언제야?

 

곧이 언제냐고?

 

카루칸 케잌, 좋지는 않지만,

 

그걸 핑크로 만들면,
그건 자네 것이 아니지.

 

자네,

 

여기에서 뭔가 느끼는거지?

 

응, 그래.

 

우리도 아직 그런게 있는데.

 

요즘 애들은,

 

무언가에 대한
그런 느낌이 있으려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으면..,

 

가끔 Cat-Ear 브레이크가 나와요.

 

Cat-Bus 가 아니고, Cat-Ears에요.

 

Cat-Ears 란 말이지...

 

너 포기했냐?

 

응.

 

왜?

 

싫증나서.

 

하지만 네가 꺼낸 얘기잖아.

 

아무튼, 기적은 일어나지 않아.

 

넌 야구 연습 더 해야 돼.

 

카레에 의지하지 말고.

 

그리고 코이치,
넌 이제 익숙해져야돼.

 

뭐에?

 

이치로 요즘은 카레가 아니라
면을 먹고 있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구.

 

내 생각엔 그게 최선이야.

 

형의 기적은
이기적이라고.

 

이기적?

 

나는 화산이 분출해서

 

우리 가족이 오사카에서
함께 사는 걸 원하는 거라구...

 

나도 알아...
나도 알아. 하지만...

 

엄마가 일을 시작했고
우린 지금 위기란 말이야.

 

하지만 지난달에
야채 씨를 심어서,

 

그것들이 봄에나
익을거라고.

 

야채 얘기 다신 하지마!

 

넌 네 야채가 가족보다
더 소중하냐?

 

넌 아빠랑 똑같애.

 

엄마도 그렇게 말했어.

 

넌 어렸을때부터
아빠랑 닮았다고.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데?

 

관 둬.
거기서 재미나 보라고.

 

괜찮아?

 

걱정하지마.
우린 형제라고.

 

하지만 못 본지도
오래됐잖아.

 

우린 너희가 볼 수 없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

 

좋지 않다.

 

잘 될 거야.

 

가족이 널 잊는대도,
다시 가족을 볼 수 없대도,

 

앞으로...

 

나도 할래.

 

나도.

 

나도.

 

네가 막고 있잖아.

 

네 입 속에서 춤을 춘다~

 

저 예쁜 소녀도 마신다~

 

왜 내가 이렇게
옴짝달싹 못하게 됐을까?

 

유나, 어떠니?

 

괜찮아요.

 

있다 보자.

 

네 입 속에서 춤을 춘다~

 

저 예쁜 소녀도 마신다~

 

풍부한 생우유와 바나나~

 

좋아, 좋아, 한번 더 하자.

 

메구미, 계속 생기 넘치게.

 

손을 이렇게 해봐.

 

그래, 웃음 좋고.

 

가자.

 

마블, 왜그래?

 

힘들어?

 

너 많이 늙었구나...

 

나 갈게.
다음에 봐!

 

힘내고!

 

고마워.

 

잘 가!

 

잘 가.

 

여보세요?

 

여보세요? 엄마?
나 양배추 먹고 있어...

 

너 즐겁게 지내고 있다며?

 

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그래서 즐거워.

 

류, 잘 들어.

 

너 엄마 안보고 싶어?

 

당연히 보고싶지.

 

그러면,

 

왜 보고싶다고 얘기 안 해?

 

엄만 내가 아빠 닮았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난 엄마가
날 안 좋아하는 줄 알았어.

 

류, 잘들어...

 

그렇지 않다는 거
너도 알잖아.

 

너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거면,
당장 이리로 와.

 

그게 그렇지 않아.

 

뭐야? 그럼?

 

지난 달에 파바 콩을 심었는데,

 

이제 4cm 거든.

 

내년 봄에 아마 익을거야.

 

익으면 좀 보내줄게.

 

엄마 맥주 마실때
항상 파바 콩 같이 먹잖아.

 

그리고 파바 콩 밥,
그거 맛있어.

 

나 그거 좋아해.

 

그래? 고마워.

 

류?

 

들어봐.

 

엄마가 만드는 법 알려줄게.

 

그럼, 언제든 먹을 수 있잖아.

 

얘, 얘...

 

류, 할머니야.

 

엄마 아빠에게 무슨일이 있든

 

넌 이 할머니 손자야.

 

할머니 손자라고, 알았지?

 

응.

 

너 좋아하는 과자
한 가방 보내줄게...

 

이봐,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애 엄마한테 전화
바꿔 주라고.

 

- 이거 봐라.
- 뭔데?

 

신칸센 열차표.

 

좋겠다.

 

우리 아빠가 샀대,

 

아는 사람한테서.

 

좋겠다.

 

역시 쿠마모토로
가야 되겠어.

 

설령 기적이 없다고 해도,

 

우리 셋이 가야해.

 

나도 가고 싶어.

 

이거요.

 

이거 선생님 것 맞죠?

 

맞네.
어디서 찾았니?

 

운동장에서요.

 

용케 내 것인 줄 알았네?

 

이 종소리 좋아하거든.
그래서 너무 기쁘네.

 

고마워.

 

저도 그 종소리가 좋아요.

 

왜 가부키 책을 빌렸어?

 

얼마나 들까?

 

거기 가려면,

 

왕복 두 명,
아니 세 명,

 

이면 12,240 엔

 

그 밖에?

 

아, 음식값도 있어야 돼.

 

6:40에 서로 지나쳐가.

 

6:00에 떠나서...

 

서로 마주쳐야 되는데.

 

10엔 찾았다!

 

좋아!

 

찾았다!

 

100 엔!

 

우리 집에 액션피규어 많거든,

 

특히, 울트라맨 많으니까
팔 면 돼.

 

그리고 책을 팔자.

 

그래, 책!

 

나 많이 있어.

 

하나, 둘, 셋, 넷...

 

이게 전부에요.

 

동의서 가져왔니?

 

동의서요?

 

없는데요.

 

너희들 보호자,

 

보호자 이름하고 주소 쓰고,

 

여기 싸인 하면 돼...

 

젠장.

 

뭐냐?

 

좋지 않다...

 

그 열차를 타려면,

 

2교시 중간에는 나와야돼.

 

하지만 그렇게 얘기하면,
선생님이 알아챌테고.

 

그러니까 포인트는,
어떻게 수업에서 빠져 나오느냐야.

 

눈치 못채게.

 

실례합니다.

 

이건 5000 엔.

 

좋았어!

 

그리고 이것도 5000 엔.

 

좋아!

 

더 팔 건 없나?

 

마블은 안돼. 가족이란 말야.

 

장난이야, 장난.

 

너희들 못 믿어.

 

아, 여기가 카와지리
그렇게 읽는거야.

 

카, 와, 지, 리

 

뭐해?

 

수영은 어떻하고?

 

이제 충분해.

 

22,000, 23,000,

 

24,000, 25,000...

 

카와지리까지 1인당 4,080 엔이니까,

 

3장에 총 12,240 엔이네.

 

12,240 엔.

 

12...

 

1000...

 

240 엔.

 

잠깐, 잠깐, 잠깐

 

다 먹었어.

 

이 부스러기가 젤 맛있다고.

 

노트에 써가면 어떨까,

 

엄마가 2교시에
조퇴신청 하는것처럼.

 

우리가 같이 나가면,
눈치 챌거야.

 

그리고,
우린 글씨를 너무 못써.

 

머리 아픈척하고
일찍 나올래.

 

그럼 될거야.

 

여보세요?

 

여보세요?

 

지난 번엔 미안해.

 

나도 쿠마모토에 가도 돼?

 

뭣땜에?

 

나도 우리 가족이 함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웬일이래.

 

하나보다는 둘이서,
우리 생각을,

 

그러니까 소원을,
전하기 쉬울테니까.

 

그건 그래,

 

하지만 돈이 들잖아.

 

거기서 오려면 2500엔
정도가 있어야 돼.

 

돈은 있어.

 

학교는 어떻하고?

 

그날은 오전수업이야.

 

여섯 달 동안 형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럴리 없잖아.
난 그렇게 변하지 않았어.

 

난 많이 변했어.

 

나 이제 양배추도
먹을 수 있어.

 

그건 대단한데.

 

그리고 나 평영으로
400m 갈 수 있다.

 

접영은?

 

그건 얼마 못 가..,

 

내가 가르쳐 줄게.

 

그래 좋아!

 

나한테 맡겨.

 

아빠 왔다.

 

이렇게 안 기다려도 되는데.

 

아빠, 할 얘기 있어.
앉아봐.

 

뭔데?

 

무슨 얘길 하려고?

 

내가 즐겁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

 

하지만 엄마 아빠가
헤어진 이후로,

 

나 많이 참아 왔어.

 

그래, 아빠가..

 

너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이번엔, 아빠가 좀

 

참아 줘야겠어.

 

음.

 

아빠, 양육비 보조 받지?

 

나한테 그거
반만 줄 수 있어?

 

야, 안돼.

 

새 기타는 다음달까지
좀 참으면 되잖아.

 

아, 이런, 이런...

 

왜?
숙제 다 했어?

 

응.

 

그럼, 가서 자지 않고.

 

오디션에 입을
드레스가 필요해.

 

흰색 원피스 있잖아.

 

그건 유나 거랑 같단 말야.

 

도쿄에서 찍는 영화야.

 

도쿄...

 

멋진 곳이지.

 

가야 알 수있지.

 

뽑힌 것처럼 호들갑 떨지마.

 

너 심각한거야?

 

심각해.

 

넌 안 될거야.

 

왜?

 

너 너무 연약해.

 

너 지금 열심히 할 각오가
충분히 돼 있는거야?

 

오디션에서 유나보다
잘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아니,
넌 아직 안 돼.

 

그게 다가 아니야,

 

하지만 영화배우로 성공하려면,
그런 게 필요하긴 하지.

 

그래도 난...

 

저, 할아버지.

 

그게 인사냐?

 

다녀왔습니다.

 

어서오너라.

 

저...

 

뭔데 그래?
필요한 거 있구나?

 

어떻게 아셨어요?

 

우리가 같이 산 지
벌써 6개월이다.

 

용돈 필요해?

 

아뇨.

 

냉동콩은 역시 맛이 없어.

 

콩이 다 물러졌어.

 

삶는 법 좀 가르쳐 줘요.

 

그냥,

 

소스하고 사케 넣고
삶으면 돼.

 

다른 건 안 들어가요?

 

아, 양귀비 씨도 넣어야지.

 

양귀비 씨!

 

"산다는 건"
타니카와 슌타로

 

"산다는 건"

 

"오늘을 산다는 건"

 

"목마름이다"

 

"불빛에 대한 눈부심이며"

 

"노래 가락을 흥얼거리는 것이며"

 

"노래 가락을 흥얼거리는 것이며"

 

"재채기를 토해내는 것이고"

 

"손을 잡는 것이다"

 

"산다는 건"

 

"오늘을 살아가는 의미는"

 

"미니스커트이고"

 

"플래니테리엄이며"

 

"요한 스트라우스이고"

 

"피카소이며"

 

"..."

 

괜찮아?

 

빈혈이니?

 

아침 안 먹고 왔구나.

 

죄송합니다.

 

니이하라,
양호실에 데려다줘라.

 

괜찮겠어?

 

선생님, 오타도
안 좋은 것 같은데요.

 

담임이 눈치챌거야.

 

너희 세 명 오늘
무슨 꿍꿍이야?

 

그런게 아니고...

 

선생님이 초등학생 때
락 콘서트에 가려고

 

수업을 땡땡이
친 적이 있는데,

 

그 때 썼던 방법이
겨드랑이에 체온계를...

 

문지르는 거였어.

 

너희들,

 

너희 세 녀석
무슨 일이야?

 

열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열?

 

그럴리가,

 

문지르기만 하면 열은 나지.

 

그냥 감기인 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 학생들한테
옮길 수 있으니까요.

 

제가 지금 집에
연락하겠습니다.

 

코이치, 괜찮으냐?

 

그러니까...

 

얘가 어제부터 열이
좀 있더니,

 

오늘 아침에도.

 

쟤 애미하고 조퇴시키기로
얘기했습니다.

 

너무 일찍 오셨어.

 

응.

 

손주놈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쟤 부모가 지금
헤어진 상태라,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전부 다 우리 힘으로
했으면 좋았을텐데...

 

뭐, 좋았어.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나 사치 선생님하고
결혼 안할래,

 

양호선생님하고 결혼할거야.

 

나도.

 

뭐야, 내가 먼저
말 했잖아.

 

"포옹"

 

"범프"

 

"웨이브"

 

스폰지 케잌 먹어보지?

 

괜찮아요.

 

너희 할아버지가
지난 밤에, 좀 더

 

먹을만하게 만들었대.

 

저건 이상하지 않을거야.

 

다녀와!

 

저기, 저기,
아로마 오일을 못찾겠네.

 

그냥 향으로 하면 안되나?

 

그걸론 안 돼, 엄마.

 

그건 향기롭지가 않아요.

 

마코토! 늦었잖아.

 

무슨 일 있어?

 

마블이 죽었어.

 

그거 데려가려고?

 

응, 안돼나?

 

글쎄...

 

안되는 건 아닌데...

 

마블을 살리기 위해서
야구선수 포기하기로 했어.

 

내 소원 말이야.

 

그래, 그러면...

 

출발.

 

나 왔다!

 

모자 예쁜데.

 

아, 고마워.

 

렌토!

 

빨리 가자!

 

가자.

 

야, 잠깐만.

 

가자.

 

어느 승강장이야?

 

5번, 이쪽이야.

 

도시락?

 

도시락.
어떤게 좋을까?

 

그게 사서 먹기가 간편하겠네.

 

내일은 일찍 서둘러야 하니까,
도시락 좋지?

 

햄버거는 어떨까...

 

햄버거?

 

햄버거는 비싼데...

 

그거 재미 없어.

 

나 못 따라하겠다.

 

아퍼!

 

다시!

 

진짜 아퍼.

 

철로가 높이 있네.

 

신칸센 열차 안 보이겠는데.

 

너무 높은데.

 

그건 후겐 산이란다.

 

20년 전쯤에,

 

심각한 분출이 있었지.

 

용암 때문에 50명 정도가
죽었지.

 

살면서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이지.

 

어이, 형!
오랜만이야!

 

오랜만이다!

 

친구들이랑 같이 왔어.

 

혼자가 아니네.

 

안녕하세요.

 

어서오십시오.

 

봤어?

 

뭘?

 

신칸센 철도.

 

그것도 안 봤어?

 

너 친구 데려온다는 말
없었잖아.

 

많으면 더 좋잖아,
안 그래?

 

소풍가는 줄 알아?

 

방해하기만 해,
두고 가버릴테니까.

 

무슨 문제 있어?

 

고맙습니다.

 

말고기 사시미,
가자!

 

떨어지겠다...

 

그렇게 안 깊어 보여.
얕을 수도 있고.

 

물고기 뛰었다!

 

가끔 가다 한마리씩 뛰어.

 

근데 여기선 보기가 힘들겠다.

 

봐! 뛰었어.

 

완전 시끄럽네.

 

진짜 시끄럽다.

 

봐, 주변이 다 논이야.

 

누가 농사짓는거지?

 

상식!

 

더러운 물에는 가재랑
미꾸라지가 많아.

 

복숭아는 3년,
감은 8년이 되야 열려.

 

8년은 너무 길다.

 

진짜 길지.

 

하지만 저 감들이 다,

 

8년 지나서 열린 거야.

 

그래서 그렇게 맛있는 거라구.

 

예쁜 나무네.

 

예쁘다.

 

코스모스다.

 

굉장하다.

 

씨앗이 많아.

 

꽃잎이 너무 예쁘다.

 

아, 벌이다.

 

여기 살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코스모스를 좋아했나봐.

 

마코토, 타스쿠, 가자.

 

너희들도.

 

류, 가자!

 

너희들 안 따라오면
두고 갈거야.

 

씨앗 좀 보여줘.

 

검정색이야.

 

오늘 그 장소를 못찾으면,
내일 놓친단 말야.

 

밤은 어디서 보내지?

 

열차를 볼 수 있는
장소를 찾는게 우선이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저 슈퍼마켓 지붕으로
올라가 보자.

 

좋은 생각인데, 가보자!

 

따라와!

 

에? 뛰어가는거야?

 

싫은데...

 

너무 힘들어.

 

어이, 꼬마야,
어디 가니?

 

- 조깅이요.
- 조깅?

 

힘들어.

 

거의 다 왔어.

 

보여?

 

안보여.

 

보여?

 

힘들다.

 

안보이네.

 

야!

 

렌토 어디 갔지?

 

없어졌어.

 

렌토!

 

두고 왔나봐.

 

왜 데려 와가지고.

 

할 말 없네.

 

경찰서에 신고할까?

 

네 친구잖아.

 

형이 대장이잖아.

 

어두워진다.

 

렌토!

 

네 친구들이니?

 

이해를 못하겠네.
경찰한텐 왜 갔어?

 

미안해, 잡히게 해서.

 

상황이 안 좋네.

 

주소는 아니?

 

주소 적어놓은 걸
잃어버려서...

 

여긴 것 같아요.

 

예, 여기에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라, 너 히가시씨네 손녀니?

 

네.

 

진작 얘기하지?
그럼, 노리코씨 딸이야?

 

네, 노리코씨가 저희 엄마에요.

 

할머니!

 

손녀딸이 길을 잃어서.

 

제가 데리고 왔어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늦어서 죄송해요.

 

요시다야는 양이 적으니까,

 

키초안으로 해요.

 

면은 불어버리니까,
밥으로 시켜요.

 

나도 알아!
안 그래도 그럴 참이야.

 

죄송한데요.

 

말고기 사시미도 돼요?

 

말고기?

 

말고기 사시미는
배달이 안되는데.

 

예, 알았어요.

 

말고기 사시미는 안된대.

 

어? 이런.

 

없대?

 

신칸센 열차...

 

네.

 

좋은 장소 아세요?

 

슈퍼마켓!

 

우토 시티요?

 

거기 지붕에서
볼 수 있을거야.

 

해 봤는데요. 안 보여요.

 

더 높아야 돼요.

 

터널은 없어요?

 

마츠바세에 하나가 있지.

 

예.

 

터널이 있으면
내려다 볼 수 있을거야.

 

서로 지나치진 않겠지만
거기라면 보이겠다.

 

그러면 너희들
일찍 자야겠다.

 

우리가 내일 차로 데려다주마.

 

고맙습니다!

 

"우리 4식구가..."

 

"함께 살 수..."

 

"사치 선생님..."

 

"마블이 다시..."

 

달리기?

 

베이블레이드가 아니고?

 

"잘..."

 

"그림을 잘 그리게..."

 

"영화배우가 되고..."

 

소원 없어?

 

너무 크게 썼나?

 

다 됐다.

 

터널 아이디어
아주 좋았어.

 

내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노리코씨는...

 

우리 외동딸.

 

지금 뭐 하세요?

 

나도 뭐하는지 궁금하구나.

 

우리를 떠났단다.

 

여기서 살기 싫다고.

 

그러세요.

 

머리카락 웨이브가
예쁘구나.

 

곱슬머리에요.

 

그렇네.

 

평소엔 엄마가 빗어주시니?

 

아뇨...

 

그래...

 

자자.

 

내일 일찍 일어나야돼.

 

쟤네들 이상한 짓 한다.

 

쟤들 중에 한 명..

 

YMCA 춤추자.

 

저 애들 때문에
옛날 생각 나네요.

 

걔랑 많이 닮았어.

 

메구미요.

 

웃을때.

 

처음에 "안녕하세요" 하는데,

 

깜짝놀랐다니까요.

 

나도 꿈인 줄 알았어.

 

"지금 거신 전화는..."

 

엄마.

 

코이치랑 류, 서로
만나러 간 거에요?

 

걔네들 괜찮다.

 

걱정하지 마.
내일 올거야.

 

그냥 내버려 둬.

 

이거 먹어.

 

아니, 형이 먹어

 

난 괜찮아.

 

정말?

 

우리 이 부스러기 때문에
항상 싸웠었는데.

 

응.

 

아, 깜빡했다.

 

여기.

 

아직은 인디 레이블인데.

 

칸나가 이 그림 그렸어.

 

가운데가 아빠야?

 

응, 아주 조금 닮았어.

 

형, 인디 뜻이 뭐야?

 

내 생각엔,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뜻 같은데.

 

아, 깜빡했다.

 

이거 할아버지가 만든거야.

 

고마워.

 

어때?

 

맛이 약한 것 같아.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

 

근데 이 은은한 맛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형 많이 컸네.

 

내년이면 중학생이거든?

 

형 키 더 컸어?

 

응.

 

지난 번에 엄마가
전화로 울었어.

 

괜찮아.
엄마 취해서 그래.

 

그럼 됐고.

 

넌 아빠 잘 보살펴, 알았지?

 

메구미네 엄마가 조금 걱정인데.
둘이 못 만나게 할게.

 

네 임무야.

 

자러 가자.

 

응.

 

- 도와줘서 고마워.
- 어제는 참

 

무모했는데,
그래도 재밌었어.

 

영화배우 같았어...

 

얘 영화배우야.

 

응.

 

내 친구들 좋지, 그지?

 

대단히 감사합니다!

 

가자.

 

소원 있으시면,
제가 빌어드릴게요.

 

어제...

 

우린 여한이 없구나.

 

뭐라고 했어?

 

진짜 좋은 분들이야,
은행사기 조심하시라고.

 

그래, 맞아.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

 

가자!

 

서두르자.

 

철로다!

 

맞아.

 

여기야!

 

여기야!

 

여기?

 

온다!

 

여기다!

 

여기도야.

 

- 아빠가...
- 잘 되게 해주세요...

 

그림을 더 잘 그리게
해주세요!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요!

 

더 잘 달리고 싶어요!

 

마블을 다시 살려주세요!

 

아빠가 도박
그만하게 해주세요!

 

형, 해냈어!

 

응.

 

열차 진짜 빠르다.

 

믿을 수 없을 정도야.

 

진짜 굉장하더라.

 

어때?

 

안좋아.
어제보다 더 차가워.

 

음...

 

다리 아프다.

 

어, 나두.

 

여기다 묻어줄래?

 

집데 데려가서
마당에 묻어줄거야.

 

치~즈

 

소원 이루어지면 좋겠다.

 

너 알아?

 

난 소원을 빌지 않았어.

 

왜?

 

난 우리가족보다
이 세계를 선택했어.

 

미안해.

 

사실은...

 

나도 다른 소원 빌었어.

 

미안해.

 

괜찮아.

 

아빤 이제 전부
네 책임이야.

 

어제 얘기했잖아.

 

그랬었지.

 

류! 같이 사진찍자.

 

접영 가르쳐주기로 한 거
깜빡했네.

 

다음 번에 가르쳐줘!

 

나한테 맡겨!

 

편지해!

 

이메일 쓸게!

 

나중에 전화할게.

 

그래 잘 가.
잘 지내.

 

(말고기 사시미 맛 크래커)

 

이게 철도야?

 

나 왔어.

 

엄마... 나,
도쿄에 가기로 결심했어.

 

영화배우가 되기 위해서
도쿄에 갈래.

 

하지만 곧 돌아올게.

 

곧.

 

어떤 스터디 모임 하는거야?

 

나 왔어.

 

어서 와.

 

이렇게 일찍 다들 뭐해?

 

사실은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지.

 

우리 차트버스터에
나갈거야.

 

놀랐지, 그지?

 

그거, 나한테 고마워 해야돼.

 

??고맙다.

 

??고마워.

 

근데, 아빠,
세계가 뭐야?

 

역 근처에 있는 파칭코가게?

 

그건 "신세계"지.

 

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 다녀왔습니다.
- 어서오너라.

 

엄마도 알아요?

 

괜찮아.

 

류한테 스폰지 케잌 줬어요.

 

뭐라 그러든?

 

아직은 너무 어린가봐요.

 

어, 그래.

 

다녀왔습니다.

 

어서오너라.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공부 많이 하고 왔어요.

 

기특하네.

 

그럼, 또 모이겠네.

 

그럼요. 고마워요.

 

오늘은 안쌓이겠다.

 

코이치
- 마에다 코키

 

류노스케
- 마에다 오시로

 

엄마
- 오츠카 네네

 

아빠
- 오다기리 조

 

타스쿠
- 하야시 료가

 

마코토
- 나가요시 세이노스케

 

메구미
- 우치다 키아라

 

칸나
- 하시모토 칸나

 

렌토
- 이소베 렌토

 

메구미 엄마
- 나츠카와 유이

 

사치 선생님
- 나가사와 마사미

 

담임 선생님
- 아베 히로시

 

할아버지 친구
- 하라다 요시오

 

할머니
- 키키 키린

 

할아버지
- 하시즈메 이사오

 

극본, 편집,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총연출
- 유미야 마사노리

 

연출
- 코이케 켄타로, 타구치 히지리

 

음악
- 쿠루리

 

사진연출
- 야마자키 유타카

 

조명
- 오시타 에이지

 

음향
- 츠루마키 유타카

 

제작 디자인
- 미츠마츠 케이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