頭文字D 5th Stage 13

이 이야기는 픽션이며, 등장인물·
지명·단체명은 모두 가상의 것입니다.
차량을 운전할 땐 교통법규를 지키며,
안전운전을 할 것을 명심하도록 합시다.

 

Opening Theme
Raise Up

Vocal by
m.o.v.e

이니셜 D
Fifth Stage
Sub.Machine Alvarez #500

 

왔다!!

 

뭐지…?

어째서 저렇게
환호하는 거야…?

어떻게 보여,
마코?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역시 NSX의 트랙션은 굉장한걸

 

이곳 코너 출구는
상당한 급경사인데도

일말의 주저도 없이
맹렬하게 가속하고 있었어

 

FD는 역시
고전 중이야

한 템포
뒤처져 있어

 

호죠 씨의 빨간 차…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아…

하지만…

노란 차는…

웃고 있어…!

 

상대가 NSX란 건
일찍이 알고 있었고

나나 케이스케도 아무런 준비 없이
오늘 이렇게 온 건 아니야

이쪽도
비장의 수는 있어

 

전망대 헤어핀을 통과!

제4섹션으로 들어갑니다!

이제부터군…

 

시작했나…

이제부터
타이어를 갉아먹는 일은 없겠지만…

부탁한다,
FD!

힘껏 버텨달라고…!

 

아-
진짜-!!

배틀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죠-!?

가만히 좀 있어,
이츠키

그치만 궁금해서
가만 못 있겠다고요!

지금 시점에선
여전히 현상유지일 테지

NSX가 달아나고
FD가 쫓는 전개인가…

그래

하지만 말이다

FD가
정말로 승산은 있긴 할까?

 

무슨 소린가요,
켄지 선배!?

그야
아까 너도 봤잖냐

상대는
스피드의 격이 다르다고

게다가 선행이야

반드시
이길 거라고요!

타카하시 케이스케는 프로젝트 D의
힐 클라임 에이스니까요!

타, 타쿠미도요!

 

제4섹션에 돌입했다

여기까진 예상대로야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다…!

 

Act. 13
「예상 밖의 배틀」

 

마츠모토

 

이런 때니
하는 말이다만…

프로젝트 D의 드라이버로
케이스케를 발탁할 땐 다소 주저했었지

네…?

 

후지와라의
빛나는 재능에 비해…

그 녀석은 한동안
그에 못 미치는 시기가 있었지

케이스케 본인도
그 점은 어렴풋이 자각했을 거야

드라이버끼린
싫어도 아는 법이니까

 

적어도
초조함 역시 느꼈을 거다

내 입장에서도
피를 나눈 동생인만큼-

나도 모르게 두둔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만은 피하고 싶었지

그렇기에 더더욱 멀리 하고는
엄하게 대해왔던 거야

그랬군요

제게 무척
인상적이었던 기억이라면…

케이스케 씨가
사이타마 원정 때,

노면에 뿌려진 오일을 밟는 바람에
서스펜션을 망가뜨린 적이 있었죠

 

제기랄!!

 

열 한번
제대로 받치는구만!

가드레일에
화풀이할 여유는 없어

 

FD가 부서진 건
순전히 네 탓이다

뭐?

내 탓이라고?

그래

적어도 나라면 이 정도의 계략에
차량을 망가뜨리진 않을 거다

 

자만심과 부주의가 원인이지

머릴 좀 식히고서
가만히 생각해봐라

 

그때
상대의 더러운 방식을 비난하기 전에-

케이스케 씨의
방심을 탓하셨죠

 

어째 좀
안쓰럽기까지 했다고요

그 녀석은 예전부터
맷집이 좋은 타입이었지

치켜세우기보단
기를 죽여놔야 더 성장하거든

 

그때부터였나…

케이스케의
눈빛이 달라진 건…

 

내가 케이스케한테 시켰던
지정 기록에 맞춘 반복 주행은

바로 내가 예전에
푹 빠졌던 트레이닝이야

무턱대고 있는 힘껏 달린들
몸으로 익히는 건 의외로 적지

집중력은 지속되질 않고
차량에 부담만 갈 뿐이야

 

컨트롤하는 연습이 오히려
훨씬 많은 걸 생각나게 하고-

많은 발견을 하게 마련이거든

 

컨트롤을 극대화함으로써
진짜 한계에 다가설 수 있지

 

구간 기록도 나왔습니다

고우 씨에겐 거의
최고 속력에 가까운 페이스겠죠

 

이 페이스를 따라올 차량은
사이드와인더엔 없습니다

과연
타카하시 케이스케라 할 만하군요

 

오늘 밤에도
수많은 관전자가 나와 있다만,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녀석은 거의 없겠지

네?

 

언뜻 보면
균형을 이루는 듯한-

저 두 드라이버가 지금 얼마나 고도의
타이어 매니지먼트를 구사하고 있는지…

 

터무니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인-

정상급의 공방전이란
의외로 수수한 법이거든

 

그 좋은 예가
후지와라겠지

녀석은
컨트롤의 달인이니까

확실히 그렇지요…

 

후지와라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케이스케를 성장시켰다고도 볼 수 있어

 

아무리
호우가 쏟아져도-

안개가 껴도-
감기에 걸렸어도-

그 녀석은 아카기 도로에서의
반복 주행을 거르지 않았지

끊임없는 정열이야말로 천재라고
누군가가 그랬다만…

그런 정열이
케이스케에겐 존재해

 

좋은 관계로군요,
후지와라와 케이스케 씬…

실은 말이다,
마츠모토

최근
약 한 달 사이에…

…아니,
엄밀히 말해 보름쯤일까…

 

케이스케가…

…믿어지지 않는
수준에 도달했거든

 

믿어지지 않는 수준이라뇨…?

 

지정 기록과의
오차가 생기질 않아

 

페이스가 흐트러질만한
외적 요인이 가해져도-

전체적으로
그 수치를 맞춰버리곤 해

몸속에 정확한 시계와도
같은 감각이 이루어진 것이겠지

 

최고조였던 시절의 나라고 해도
지금의 케이스케에겐 이길 수 없어

 

나 역시
똑같은 트레이닝을 해왔기에-

그게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아

그렇게 긴
아카기 도로에서-

모든 기록을
1초 이내의 오차로 내다니…

신이나 다름없을 정도야

 

갖가지 요인이
쌓이고 쌓여-

지금 케이스케 안에서
무언가가 치솟으려고 해

내가 생각해낸 트레이닝이
엄청난 포텐셜을 지닌 레이서를 낳고 말았다

그 녀석은 지금
무시무시하게 기세가 오른 상태야

 

이렇게
기쁜 오산은 없을 거다

이 최종전에 딱 맞춰진…

 

비장의 카드는…

케이스케 본인이다…!

 

코가시와,
어떻게 보나?

저 NSX의 주행을…

 

제 눈엔 기를 쓰고
몰고 있는 걸로만 보이는군요

 

액셀도 어지간히 밟고 있고
타이어도 한계까지 굴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차량의 움직임이나
주행 라인이 본격적입니다

동감이다

 

그렇다면
어째서지…!?

타카하시 케이스케의 FD가
여전히 딱 붙어 있다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

 

어째 이거
이야기가 다르잖냐…!?

 

15초의
어드밴티지를 만들었습니다

성에 안 차십니까,
15초론…?

충분해

나를 뭘로 보는 건가,
쿠보 씨

군마에서 온 양아치 녀석들에게
드라이빙으로 질 거라 보나?

 

개운하지가 않다고…!

 

빌어먹을,
즐겁지도 않아…!

 

이니셜 D
Fifth Stage
Sub.Machine Alvarez

이니셜 D
Fifth Stage
r-kai.wo.tc

 

정말이지…

늘씬하고 잘 빠진
예쁜 다린걸…

 

게다가…

무척 좋은 향기가 나…

마코 씬
진짜 여자구나…

 

설마 이 정도까지
혼전을 펼칠 줄이야…

예상을 한참 빗나갔다만
이거 꽤 재미있게 됐는걸

호죠 고우가 승부를 매듭지으려다
쓴맛을 보는 중이라…

한 방 먹였구만,
프로젝트 D

 

이곳 헤어핀을 지나면
코스도 얼마 남지 않았겠다,

사이드와인더에게
이 상황은 명백히 이변일 테죠

처음부터 두세 번째 주행을
염두에 두었다곤 생각하기 어려우니…

 

쿠보 에이지가 세운 작전에
오점이 있었단 거겠지

수면 아래에서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어

 

무언가가…

 

뭐라고!?

그럴 리 없다니까!

구간 기록은 나왔나!?

네…!

 

이건…!?

 

말도 안 돼…

저 FD는…

이 정도의 페이스에
맞설 만한 차량이 아닐 텐데…

어딘가
계산 착오가 있었나…?

아니야,
그럴 린 없어…

FD3S에
그 정도의 포텐셜이 있을 리가 없어…!

 

젠장…!

 

이봐…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전속력으로 돌입했을 때의
내 기세는 확실히 오른 상태였어…

틀림없다고…!

 

그런데 어째서
거기 있는 거냐…!?

 

어째서
뿌리치지 못하는 거냐…!?

바싹 따라붙고 있잖냐…!

 

카나가와 에이리어 첫 배틀 때부터
데이터 수집부대를 편성해-

정보전으로 압도하려 들었던
사이드와인더.

그곳의 우수한 참모인
쿠보가 세운 작전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건 아마도,

케이스케가 평소에 철저히 행하고 있는
독자적인 반복 주행이 길러낸 부산물이-

쿠보의 예상 범위를
크게 웃돈 탓이겠지

 

그 녀석이
특훈으로 기른 감각은

여러 방향으로 응용이 가능해

 

풀 스로틀로 밟지 않고
컨트롤하면서도-

풀 스로틀로 달릴 때의
움직임을 알게 된다는 거지

 

카나가와에 들어올 무렵부터-

케이스케는 풀 스로틀로 밟는 연습을
거의 하지 않게 되었어

그 편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작업 효율이 높아져서
차량의 완성도 상황에 속도가 붙지

과연,
그런 거였구나…

 

상대에겐
데이터 분석에 능한 인물이 있으니-

어설픈 위장을 한들
금방 간파당하고 말거든

공략할 덴 공략하고
나머진 그냥 달리면서-

페이스의 굴곡을
제대로 고르게만 만든다면,

상대도 우리의
진짜 전투력을 파악하긴 어렵겠지

 

더구나 지금의 케이스켄
그냥 달려도 무섭도록 빨라

아무리 쿠보라도 그런 게 가능한
드라이버가 공공도로에서 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할 거야

 

입이 안 다물어지네요…

어느 정도
컨트롤하고 있다는 사실은 눈치챘겠지만,

한계 범위의 정보는
상대에겐 거의 넘기지 않았어

정보전에 대해선
오십보백보다

 

굉장한걸,
케이스케 씨…

 

그런가,
알았다

 

힐 클라임
첫 번째 배틀이 끝났다고

뜻밖의 결과인걸

뿌리치지 못한 거지?

다시 말해
두 번째 배틀에 들어간단 소린가…

맞아

 

그거면 충분해

지금쯤 그 녀석의 머릿속은
사고가 정지한 탓에 백지장이나 다름없겠지

 

마음을 다잡을 시간은 있어

작전이니 자존심이니
그런 번거로운 속박은 없는 게 나아

과연,
그런 뜻인가

그 녀석이 본디 지니고 있던
밑바탕을 이루던 게 눈을 뜰 거야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고갯길의 술래잡기 따윈 말이지…

 

원점으로 돌아갈 거다

승부란
무척 심플한 요소로 정해지는 법이야

 

면목없습니다…

당신이 사과할 필요는 없어

차량 상태는 양호해

내 느낌으론
상당히 좋은 기록이 나왔겠지 싶다만…

아닌가?

맞습니다

제4구간에선 지금까지의 구간 기록을
2초 정도 경신했습니다

 

그렇지?

느낌이 왔었거든

아직 진 건 아니야

시간이 좀 걸린다 뿐이지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겠어!

 

이 기분을
어떻게든 다잡겠다!

 

괜찮겠어,
케이스케?

언제든지 오케이라구

이 두 번째 배틀에서
모든 걸 쏟아내겠어

세 번째로 넘어간다면
100퍼센트 내 패배야

비장감이 철철 넘치는 것치고는
즐거워 보이는걸…

 

즐겁고말고

뼛속부터
설레는 기분이야

프로젝트 D가 시작된 이래
지금이 가장 기쁜 때가 아닐까 싶어

 

시작한다!

스타트 5초 전!

4!

3!

2!

1!

Go!!

 

세 번째는 없다

넘어가면 패배다

 

하지만…

용케 여기까지 왔구나,
케이스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배틀이란
이걸 두고 하는 말이겠지!

어떻게 봐도
불리한 정세였는데…

 

타카하시 케이스켄
예전부터 대단한 레이서다 싶었다만-

우리가 상상했던
이상으로 거물이 다 됐는걸!

그렇고말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잖아요!

프로젝트 D의 더블 에이스는
절대로 지지 않는다고요!

하지만 말이다

 

터보란 건 아무래도
장시간 달리다 보면

엔진 열로 인해
파워가 떨어지곤 하니까

승부가 길어지면
FD에겐 불리하지 않겠냐?

그 점은
타카하시 케이스케가 가장 잘 알겠지

어디가 될진 모르겠다만-

후반에 가서
엄청난 스퍼트를 걸 테지

죽이네요!

 

엇,
왔다!

 

짜릿한걸…!

여태껏 수많은 강자을 무릎 꿇린
타카하시 케이스케의 총알 스프린트가-

 

이 최고의 스테이지에서
드디어 작렬하는 건가…!?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조차 안 가!

그야
지금 달리고 있는 두 사람은-

스피드에 목숨을 건
드라이버니까!

 

노골적으로
대충 달리고 앉았어…!

한계 근처까지
밟고 있지 않아…!

 

그런데도 빠르다…!

기세가 붙은 스피드야…!

 

제법인걸…!

이 정도나 되는
실력을 지닌 사내였나…

이렇게 뒤따라 가니
비로소 알게 되는군…

 

그건 그렇고…

그것참
기분 좋게도 달리는걸…

 

충격 먹을 정도로군…

이런 영역에서
배틀하는 녀석이 있었나…!?

 

내 NSX도…

밖에서 보면
저렇게 느낄 때가 있긴 할까…?

 

빨려든다…

 

이렇게도 기분 좋은 리듬에
빨려들 것만 같다…

 

동조되어간다…

 

그나저나
이해가 안 되네요

숍 대항전 타임어택 때도
FD3S는 잔뜩 있었습니다

타임어택 사양의
레이싱카 같은 FD도 여럿 봐왔고요

저 차량의 장단점도
대부분 파악하고 있지 싶습니다

그걸 염두에 두고 이길 수 있는
NSX를 만들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전 이 상황을
도저히 인정 못 하겠습니다…!

사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승부에
절대적이란 말은 없단 소리겠지

확실히 데이터 수집에 관해선
한 방 먹었다만-

아슬아슬하게
예상 범위 내라곤 할 수 있어

 

만에 하나를 생각해서
데이터를 상향 조정해 시뮬레이션해뒀거든

우리도
바보는 아니니까

 

15초까진 안 돼도
차량에 절대적인 어드밴티지를 남겼지

 

역시 서킷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
고갯길에선 일어나는군…

지금까진 상대편 드라이버가
엄청날 정도로 잘하고 있단 소리다

 

아직 진 건 아니야

이번엔 우리 대장이
반격할 차례라고

 

이번 두 번째 배틀만 버티면
질 이유 따윈 없어

압도적인 우위란 입장은
변치 않아!

 

이렇게 기분 좋은 순간도…

어디선가 끝나겠지…

 

전투 모드로 바뀌는 때가
조만간 온다…!

 

내가 초장에 그랬던 것처럼 가차 없이
풀 스로틀로 스퍼트를 걸어올 거다…!

 

그때
나와 NSX가 버티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서
이 배틀은 끝나고 만다…!

 

어디냐…?

어디서 올 작정이냐…!?

 

Ending Theme
夕愁想花

Vocal by
m.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