頭文字D 5th Stage 14

이 이야기는 픽션이며, 등장인물·
지명·단체명은 모두 가상의 것입니다.
차량을 운전할 땐 교통법규를 지키며,
안전운전을 할 것을 명심하도록 합시다.

 

Opening Theme
Raise Up

Vocal by
m.o.v.e

이니셜 D
Fifth Stage
Sub.Machine Alvarez #501

 

노골적으로
대충 달리고 앉았어…!

한계 근처까지
밟고 있지 않아…!

 

그런데도 빠르다…!

기세가 붙은 스피드야…!

 

제법인걸…!

이 정도나 되는
실력을 지닌 사내였나…

이렇게 뒤따라 가니
비로소 알게 되는군…

 

그건 그렇고…

그것참
기분 좋게도 달리는걸…

 

충격 먹을 정도로군…

이런 영역에서
배틀하는 녀석이 있었나…!?

 

내 NSX도…

밖에서 보면
저렇게 느낄 때가 있긴 할까…?

 

빨려든다…

 

이렇게도 기분 좋은 리듬에
빨려들 것만 같다…

 

동조되어간다…

 

승부에
절대적이란 말은 없단 소리겠지

확실히 데이터 수집에 관해선
한 방 먹었다만-

아슬아슬하게
예상 범위 내라곤 할 수 있어

 

만에 하나를 생각해서
데이터를 상향 조정해 시뮬레이션해뒀거든

우리도
바보는 아니니까

 

15초까진 안 돼도
차량에 절대적인 어드밴티지를 남겼지

 

역시 서킷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
고갯길에선 일어나는군…

지금까진 상대편 드라이버가
엄청날 정도로 잘하고 있단 소리다

 

아직 진 건 아니야

이번엔 우리 대장이
반격할 차례라고

 

이번 두 번째 배틀만 버티면
질 이유 따윈 없어

압도적인 우위란 입장은
변치 않아!

 

이렇게 기분 좋은 순간도…

어디선가 끝나겠지…

 

전투 모드로 바뀌는 때가
조만간 온다…!

 

내가 초장에 그랬던 것처럼 가차 없이
풀 스로틀로 스퍼트를 걸어올 거다…!

 

그때
나와 NSX가 버티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서
이 배틀은 끝나고 만다…!

 

어디냐…?

어디서 올 작정이냐…!?

 

이건…

역시 예상 밖이야…

 

대충 달리는 FD가
이 정도로 빠르다니…

 

말도 안 돼…!

 

좋았어…!

몰입감 최고야…!

 

즐거운걸…!

이런 배틀이
하고 싶었다고!

 

Act. 14
「결착! 극한의 힐 클라임」

 

지금 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초장 스퍼트가
실패한 이유는 뭐지…?

 

나나 쿠보 씨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눈앞의 이 사낸
훨씬 위에 있단 건가…?

 

모르겠어…

 

차량 어드밴티지가
진짜 있긴 한 건가…?

아니면…
나 자신의 문제인가…?

정말이지
의심암귀(疑心暗鬼)로군…

 

수단이 없다…

 

상황을 바로잡을
계기가 없어…

 

어떡해야 좋지,
형…!?

 

오늘도
베스트 타임을 경신했구나

 

기록이
들쭉날쭉하지도 않고

확연히 좋아졌는걸

형의 어드바이스가
늘 정확한 덕분이야

뭘 어떻게 하면 좋은 기록이 나올지
정말 잘 안다니까

 

서킷은 역시 재미있어

내가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수치로 딱 알 수 있는 점이 좋아

 

이렇게 마음껏 액셀을 밟을 수 있는
시추에이션은 달리 없으니 말이지

 

아무튼
넌 소질이 있어

향상되는 속도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빨라

 


재능이 있다고 본다

고우…

 

뭐였지…?

 

스타트 전
그때…

 

형이
무슨 말을 했더라…?

 

넌 행운아야

차와 고갯길을 사랑하는 자로서
이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 테지

 

할 수 있는
최고의 주행을 해라

지금까지 길러온 걸
모조리 내보이도록 해

 

그리고…

…즐겨

 

얘, 얘-
마코

 

신지 군 있지,
타쿠미 군이랑 꽤 닮지 않았니?

그러게 말야-

처음 봤을 때부터
그렇게 느꼈는데…

분위기가
많이 비슷하지?

특히
순수한 면이!

타쿠미 군이라뇨?

프로젝트 D의
후지와라 타쿠미야

 

여기 있으면
타쿠미 군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걸

 

프로젝트 D의
후지와라 타쿠미와 아는 사이세요?

그렇긴 해

예전에 한번
배틀을 했다가 지긴 했지만

배틀…?

 

왠지 모르게
알 것만 같다…

 

이 사내가
나보다 위에 있다면…

발버둥친들 소용없겠지…!

 

스피드와 테크닉을
추구하는 자로서…

미지의 무언가를
접할 수 있다면…

짜릿할 만큼
운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언제든지 덤벼라…!

 

다만,
나도 제법 끈질긴 놈이라고…!

 

그 무렵
우린 콤비였는데-

그 동네에선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거든

마코 씨네 콤비가
후지와라 타쿠미랑 배틀을…?

그때부터 타쿠미 군에겐
특출난 무언가가 있었지…

지긴 했어도 분하기보단
오히려 후련하더라니까…

 

멋진 아우라지 싶어

차에서 내릴 때의 표정은
보는 사람을 편하게 만들고…

그런가요?

자동차 운전을 잘 하는 게
그렇게 멋진 거였나요?

그건 당연하다고 봐

남자는 외모가 다는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거든-

 

어떤 분야에서든
일류가 될 수 있는 남자는

얼굴하곤 상관없이
백이면 백 인기를 끌게 마련이지…

 

마코 씨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응?

쳇,
또야…?

실제론
능구렁이 같은 여잔데…!

 

마코만 해도
빠른 남자한텐 사족을 못 쓴다니까-

예전에 그런 남잘
짝사랑한 적이 있었거든-

웃기지 말랬지,
사유키!

그 이상 말했다간
죽여버릴 거야!

그치만 사실인걸-

그, 그렇구나…

아무튼
농담은 접어두고

신지 군,
서킷에서 레이스를 본 적 있니?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달리는 드라이버들은

선택받은 소수이자
모두가 동경하는 히어로야

모두가 동경하는…
히어로…?

 

하지만 오늘 이곳 스테이지에서 달릴
네 명의 드라이버는…

우리 눈엔
정말로 특별한 존재야

서킷을 달리는
프로 드라이버보다도…

오히려…

훨씬 근사한 존재구나 하는 게
느껴지곤 해…

 

주행을 즐긴다는 개념은-

드라이버의 스킬에 따라
제각기 다르지

 

제로 이론에서-

즐긴다는 감각이란
레벨이 높은 상태를 말하거든

 

이판사판 도박이나 다름없는 주행 중에
그저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 상황을

즐겁다고 느끼는 녀석들은
수준이 낮을 뿐이야

수많은 요소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스킬을 지니고서야 비로소

압박감이나 긴장감에
사로잡히지 않는 여유를 가질 수 있어

바로 그 여유가 곧
즐긴다는 말과 동의어겠지

 

반대로 말해서…

마음에
여유를 남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면-

사람의 뇌란 존재는
최상의 포텐셜을 발휘하지 못해

 

정상급 육상선수가 지닌
특별한 에 돌입하는 감각 역시

그것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 게 내 생각이야

 

뭐라고 할까…

이케다,
넌 정말 좋은 남자다만-


이론만 내세우는 점이 문제야

스님이라 그런지 어째
절간 냄새가 풀풀 풍긴다니까

 

미안하게 됐구만,
절간 냄새나 풍겨서…

 

제로 이론은
확실히 훌륭하긴 해

하지만 내가
고우에게 전하고 싶었던 건

그것과는…

좀 달라…

 

이니셜 D
Fifth Stage
Sub.Machine Alvarez

이니셜 D
Fifth Stage
r-kai.wo.tc

 

지금 막
3번 헤어핀을 통과!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내 진의는…

 

어디서 스퍼트를 걸어올 생각인지…

지금이라면
어렴풋이 알 것 같아…!

 

우리 동네인 만큼
코스에 관한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단순한 사실이
잘 보이지가 않아…!

 

단순한 거야…!

 

눈앞의 상대에게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빠른 사람은 바로 나라는
강렬한 투쟁심…

 

유치해도 상관없어

레이서의 원점이란
그런 거니까

 

넌 아드레날린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치부하지만-

난 그렇게 보지 않아

 

초보자의 이판사판 도박과도 같은
주행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지

 

높은 스킬을 지닌
저 두 사람이기에…

 

차량 조정이나
코스 공략 같은-

머리로 생각해야 할 요소들은
모조리 달리기 전에 마친 상태거든

 

일단 스타트하고 나면
죽자사자 달리기만 하면 돼

오늘만은 혈중 아드레날린 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으니까

혈중 농도라니,
말투가 꼭 의사로구만

너야말로
소독약 냄새가 풀풀 난다구

 

하지만…

위험 부담이 너무 커서
난 그리 좋아하지 않아…

별수 없어

 

그게 바로 고갯길이야

고갯길이 즐거운 이유는
바로 그것 때문이지…

 

왔어…!

 

굉장해…!

 

어째서지…?

고우 씨가 달라 보여…

여태까지완 달라…!

 

빨간 차가
신이 난듯 보였어…

여태껏
이런 적은 없었어…!

우는 거야,
마코…!?

 

왜 이러지…

감정이 북받쳐선…

 

짜르르
공기가 떨리며…

무언가가 밀려왔어…

두 드라이버 모두
대단해…!

 

뭐지,
이 느낌은…?

부러운…
건가…?

 

마코 씰 울릴 정도로
감격에 겨운 일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달리고 싶다…

나도 저런 식으로…!

 

여기겠지…!

초장에
내가 승부를 걸었던…

바로 이 포인트다…!

알기 쉽고 공정한…

그 무엇보다도
심플한 답이다…!

 

아껴두었던 걸
모조리 쏟아내겠어…!!

 

승부다,
호죠 고우!!

 

그렇게 나올 줄 알았다고!

 

진인사대천명이라…
(盡人事待天命)

그런 심경이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앞으론
네 마음껏 달리는 거다

넌…
이미 내 손을 떠났으니까

지금부터 시험하게 될 건
너 자신의 힘이다

 

치고 나가라,
케이스케…!

 

죽인다!

 

이것이
대기를 가르는 소린가…?

고갯길에선
들어본 적이 없다만…

오싹할 정도의
스피드가 느껴져…!

 

FD 무시무시해…!

소름이 다 돋는다고!

 

제4섹션의
중간 계측이 나왔습니다!

이것 좀 보세요…!

 

일 났군…
너무 빨라…!

차량 한계의 예측 범위를
드라이버가 넘어섰어

안전지대도 없는 이곳에서
저런 페이스에 따라갔다간 큰일나!

 

호죠 형씨…!

당신 목숨이
몇 개라도 모자랍니다!

 

공공도로 싸움에선-

프로젝트 D가
경험이 많은 만큼 한 수 위라고요…!

이 영역에까지 발을 들이지 않고
싸우는 게 우리 전략이었을 겁니다…!

 

이런 싸움이 아닌 모터스포츠 승부면
우리가 윕니다…!

흥분하지 마십쇼,
대장!

상대도 힘들 거라고요!

 

이런 페이스론
오래 못 갑니다!!

 

즐겁다…!

 

따질 것도 없어…!

눈앞에서 달리는 녀석이 있고…

그 녀석이 조금씩 멀어져가는 모습을
잠자코 보고만 있을 것 같냐…!?

 

달아나는 차가 있으면
쫓는다…!!

그게 본능이야…!!

몸속 깊은 곳부터
끓어오르는군!!

 

저 녀석들 대단하구만…

내가 봐도 소름이 끼쳐

작정하고 맞부딪치는군…

 

풀 스로틀로
돌 적의 라인이-

아까 초장 때보다도
몇 센티미터 더 안쪽으로 틀어져 있어

저런 식으로 공략했다간
언제 파탄나도 이상할 것 없겠구만…

집중력도
오래 가진 않겠지…

 

결과가 파멸로 치닫지 않길
기원하는 수밖에 없겠어…

하지만 뭐랄까…

조금은
부러운 기분이구만

동감입니다

심장에 직격하는
무언가가 있어요

저 녀석들,
멋지지 않습니까?

저들의 DNA는
틀림없이 제 안에도 있습니다

 

스프린터로서 순수하게
지고 싶지 않다는 오기와 자존심…

애초에 그게 없다면
레이스 같은 건 못 해

미치도록 달리고 싶습니다…!

저 팽팽한 긴장 속으로
뛰어들고만 싶군요…!

 

평소완
시야가 달라 보여…!

미체험 영역인가…!?

 

그만둘 수 없어…!

이렇게 즐거운 걸
어떻게 때려치우겠냐…!?

 

…빠르다!

 

언더스티어가 나오면
오버스티어가 되기도 하는…

 

힐 클라임에서 프론트 타이어가
이 지경까지 가는 일은 없었어…!

 

저 녀석도
마찬가지일 거다…!

 

제기랄…!

 

워밍업
시작한 거야?

힐 클라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두 번째 배틀에서 결판이 안 나면
세 번째로 넘어갈 거야

너무 부담 갖지 말고
맘 편히 가자

예…

하지만
세 번째까진 안 갈 것 같아요

이번
두 번째 배틀로 끝날 겁니다

후지와라의 예언은
제법 설득력이 있어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

케이스케 씨,
기세가 대단했거든요

연습 주행도
함께 해왔기에-

왠지 모르게
알게 되더라구요

줄곧
대단하다 싶긴 했는데-

이번 주 들어 케이스케 씬
어딘가 심상치가 않아서요…

저흰 프로가 아니니,
그때그때의 컨디션에 따라-

달릴 때마다 미묘하게
드라이빙의 정밀도가 들쭉날쭉한데요…

이렇게 중요한 때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하다니 정말 놀라워요

 

역시
보는 눈이 있구나

상대도
대단한 드라이버지 싶어요

하지만 지금의
케이스케 씬 그 위에 있어요…

적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위험한 아우라를
내뿜는 사람이 말이죠…!

 

3초 이상의
풀 스로틀 구간이 있으면…

미세하게
차를 줄일 수 있어…!

 

콤마 1초씩이라도 좋아…!

조금씩 모으면…!

이 이상
차이가 벌어질 린 없다고…!

 

이 코너를 지나면…

약 4초의
풀 스로틀 구간이…!

 

확실하게 모으는 거야…!

하나하나가
곧 승부다…!

 

진입 스피드가 빠른가…!?

 

아냐,
간다…!

후미 쪽을 들이밀면서
전륜 드리프트로…!

 

밟아라…!

콤마 1초도
놓치지 않겠다…!!

 

있는 힘껏 붙지 않으면…!

간격이 벌어진다…!

치고 나가야 해…!!

 

마코 씨,
사유키 씨

전 그만 가봐야 해요

가다니,
어딜?

지금부터가 볼거리라구

우리 같이
여기서 다운힐 구경하자

아니,
전…

꼭 가야만 해요…!

 

왜 저러는 걸까?

글쎄-

 

" 이겼다!! "

해냈어!

해냈다고!

대단해-!

과연
타카하시 케이스케야!

역시
격이 다르다고요!

좋았어-!

타쿠미!
반드시 이겨라!!

크으-!!

 

이 지경까지 왔는데
승자고 패자고 무슨 소용이야?

 

스톱워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

내가 손을 본 차량에 무언가가
씌는 바람에 생긴 기적이겠지

 

오랫동안
이 업계에서 굴렀다만-

이건 내게도 제법
컬쳐 쇼크로군…

정말 놀랍다니까…

인간이란 말이지…

 

마코 씨,
여기서 지켜봐 주세요

 

전…

후지와라 타쿠미를
이길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된 거지…!?

신지 군은…

 

…설마!?

 

후지와라 타쿠미
VS
이누이 신지
최후의 대결이 지금 막 시작된다…!

 

Ending Theme
夕愁想花

Vocal by
m.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