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Hobbit.The.Desolation.of.Smaug.2013.1080p.BluRay.x264-SPARKS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브리 - 샤이어 경계'

 

'달리는 조랑말'

 

목이 타들어 간다고
술 빨리 가져와!

 

- 여기요
- 고맙소

 

- 조심해요
- 미안, 아가씨

 

- 여기요
- 고맙소

 

스태들 나리

 

앉아도 되겠나?

 

같은 걸로 주게

 

인사하지
난 간달프라 하네

 

회색의 간달프

 

누군지 압니다

 

여기서 만나다니
참 뜻밖이군

 

참나무방패 소린이
브리엔 무슨 일인가?

 

누가 제 아버님을

 

던랜드 근처 벌판에서

 

봤다는 소식을 듣고

 

찾으러 갔었죠

 

허사였지만...

 

스라인에 대한

 

이야기는

 

다 헛소문일세

 

아직 살아 계세요

 

틀림없습니다

 

아버님은 사라지기 전
당신을 만나러 갔는데

 

무슨 얘기를 해줬죠?

 

에레보르를 치라고 했지

 

난쟁이 군대를 규합해서

 

용을 죽이고 외로운 산을

 

되찾으라고

 

자네한테도
마찬가지일세

 

잃어버린 고향을 되찾게

 

우리가 만난 게
우연이 아니군요?

 

그래

 

아니지

 

난 외로운 산이

 

걱정이네
용이 차지한 지 오래됐고

 

머잖아

 

사악한 세력이
에레보르를 노릴 거야

 

북쪽에서

 

심상치 않은 자들을
만났는데

 

날 그저
떠돌이로 여기더군

 

후회하게 만들었겠군요

 

그중 한 놈이
전갈을 지니고 있었지

 

암흑의 언어로 쓰였는데

 

돈을 약속하는
내용이었네

 

무슨 돈요?

 

자네 목에 대한 현상금

 

누군가
자네를 노리고 있어

 

소린, 시간이 없네
자네는

 

두린 왕좌의 후계자야

 

난쟁이 군대를 규합하게

 

그들과 힘을 합쳐

 

에레보르를 되찾아

 

난쟁이 일곱 종족을
소집해서

 

충성의 맹세를
지키게 요구해

 

왕의 보물을 가진 자에게
충성하겠다고 맹세한 거예요

 

아르켄스톤

 

종족을 규합할

 

유일한 물건이지만

 

그건 스마우그가
훔쳐갔잖습니까

 

되찾을 수 있게
내가 도와주겠다면?

 

어떻게요?

 

아르켄스톤은 저 멀리

 

불을 내뿜는 용의
발밑에 있잖아요

 

그래, 그렇지

 

그러니 좀도둑이
필요할 걸세

 

'12개월 후'

 

놈들이 어디 있지?

 

아주 가까이요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에요

 

- 와르그가 우리 냄새 맡았어?
- 시간문제죠

 

- 다른 문제가 있어요
- 놈들이 널 봤나?

 

봤군

 

그게 아니에요

 

내가 뭐랬나?

 

쥐처럼 조용한 친구라

 

도둑질엔 타고났지

 

좀 들어봐요, 제 말을

 

들어보라고요!

 

다른 뭔가가 있어요

 

어떤 모습을 했지?

 

곰과 비슷해?

 

네, 더 컸어요

 

훨씬 컸죠

 

알고 계셨어요?

 

되돌아가자

 

오크족 놈들한테
잡히고 싶어?

 

집이 있네

 

이 근처인데
거기로 피하면 될 걸세

 

누구 집이죠?

 

친구, 적?

 

둘 다 아닐세

 

우리를 도와주거나

 

죽일 거야

 

다른 대안은요?

 

없네

 

어서!

 

이쪽으로! 서두르게!

 

뛰어!

 

봄부르, 어서 와!

 

집으로 가!

 

빨리!

 

안으로 들어가

 

문을 열어!

 

빨리!

 

- 밀어!
- 밀어!

 

드왈린!

 

힘껏 밀어!

 

뭐였죠?

 

이 집의 주인일세

 

이름은 베오른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지

 

때론 거대한 흑곰이 되고

 

때론 힘센 장사가 돼

 

곰이 되면 예측불가지만

 

사람일 땐
말귀를 알아들어

 

근데 난쟁이들을
썩 좋아하지는 않아

 

가고 있어

 

거기서 떨어져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어!

 

틀림없어
어둠의 마법에

 

걸린 거야

 

바보 같은 소리

 

자기 스스로가
마법을 건 거지

 

좋아
이제 다들 눈 좀 붙이게

 

오늘 밤은 안전할 거야

 

그럼 좋겠군

 

지금 공격합시다!

 

저 난쟁이 놈들이
잘 때 죽이자고요

 

안 돼

 

야수가 지키고 있다

 

놈들이 길을 떠나면
그때 죽인다

 

돌 굴두르에서
모인답니다

 

주인님께서
아버지를 부르십니다

 

우리는 수가
점점 늘어나고

 

점점 강해진다

 

내 군대를 이끌어라

 

참나무방패 소린은요?

 

곧 전쟁이 시작된다

 

놈의 머리를
약속하셨잖습니까

 

모두 죽음을 맛보게

 

될 것이다

 

사냥을 중단할까요?

 

볼그!

 

임무를 주겠다

 

여전히 난쟁이 피에
목이 마르냐?

 

사람들이 말하는
참나무방패가 바로 자네군

 

말해봐

 

아조그 일당이

 

왜 너희를 쫓는 거지?

 

아조그를 압니까?

 

어떻게?

 

우리 종족은
산에 살고 있었는데

 

북쪽의 오크족이
내려와서

 

아조그가
내 가족 대부분을 죽이고

 

일부는

 

노예로 삼았지

 

일을 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미를 위해서...

 

우리를 가두고

 

고문하는 걸
재미있어하더군

 

당신 종족이 더 있어요?

 

옛날엔 많았지

 

지금은요?

 

이젠 하나뿐이야

 

가을의

 

마지막 날 전에
외로운 산에 가야겠군

 

두린의 날이 되기 전에

 

그렇소

 

시간이 별로 없군

 

그래서 어둠의 숲을
가로질러 갈 거요

 

어둠이 숲 전체를
뒤덮었어

 

사악한 것들이
나무 밑을 기어 다니지

 

모리아의 오크족과

 

돌 굴두르의 강령술사가
힘을 합쳤어

 

불가피하다면 모를까

 

나라면 그곳에
얼씬도 않겠어

 

요정의 길을 통해서
갈 거요

 

거긴 아직 안전해요

 

안전하다고?

 

그 숲에 사는 요정들은

 

동족과 달라

 

덜 똑똑하고

 

더 위험하지

 

하지만 상관없겠지

 

무슨 뜻이죠?

 

이 지역엔
오크족이 우글거려

 

숫자도 점점 늘어나고

 

근데 자네들은
걸어가잖아

 

숲까지 살아서 가긴

 

그른 거지

 

난 난쟁이들을 싫어해

 

탐욕스럽고

 

이기적이거든

 

지들보다 못하다 싶으면

 

거들떠도 안 보지

 

하지만 난 오크족을
더 싫어하지

 

뭐가 필요해?

 

이제 출발해
아직 날이 밝을 때...

 

사냥꾼들이
바짝 뒤쫓고 있잖아

 

요정의 문이야

 

어둠의 숲으로 가는

 

길이 놓였지

 

오크 놈들이 안 보여
운이 좋았어

 

조랑말들을 풀어줘

 

주인한테 보내야지

 

제 느낌이지만

 

이 숲은

 

아파요

 

병에 걸린 것처럼...

 

다른 길은 없어요?

 

북쪽으로 돌아가면
320km야

 

남쪽으로 가면

 

그 두 배고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어둠 속에서

 

모습을 감추고

 

하루가 다르게
힘을 키워가고 있어요

 

강령술사를 조심해요

 

그냥 마법사가 아니에요

 

적이 돌아왔다면
우리도 알아야 돼요

 

그 산의 무덤으로 가요

 

루다우르 언덕

 

가봐야겠군

 

내 말은

 

놔둬!

 

설마 혼자 가시려고요?

 

나도 어쩔 수가 없구나

 

넌 많이 달라졌다

 

빌보 배긴스

 

샤이어를 떠날 때와는
다른 호빗이 됐지

 

말하려고 했는데

 

실은

 

고블린 굴에서
찾은 게 있어요

 

뭘 말이냐?

 

뭘 찾았지?

 

용기요

 

잘됐구나, 아주 잘됐어

 

용기가 필요할 거다

 

에레보르가 보이는
전망대에서

 

기다리겠네

 

지도와 열쇠를
잘 간수하게

 

나 없이는
산으로 들어가지 마

 

예전의 푸른 숲하곤
완전히 달라

 

숲 속에 가득한
사악한 기운이

 

환상을 일으켜
길을 잃게 만들 걸세

 

길을 잃게 만들다니요?

 

무슨 뜻이죠?

 

절대 길을 벗어나지 마

 

벗어났다간

 

다시는 찾지 못할 테니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벗어나지 마

 

가자, 두린의 날
해가 지기 전에 산에 가야 돼

 

- 두린의 날?
- 가자

 

숨겨진 문을 찾을
유일한 기회야

 

길이 이쪽으로 나 있다

 

이쪽이에요

 

공기
공기가 필요해

 

어지러워 죽겠어!

 

어떻게 된 거지?

 

계속 가

 

노리

 

왜 멈춘 거야?

 

길이

 

끊어져 있어요!

 

무슨 일이야?

 

우리가 길을 잃었어!

 

빨리 찾아

 

전부 다, 길을 찾아!

 

이건 기억이 안 나

 

전부 낯설어

 

여기가 틀림없어

 

몇 시지?

 

모르겠어요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겠고

 

이 저주받은 숲은
끝이 없는 거야?

 

실타래

 

 

담뱃잎 주머니야

 

이 숲에도
난쟁이들이 있어

 

게다가 청색 산맥에서 온
난쟁이들이야

 

내 거랑 완전히 똑같잖아

 

당신 거니까요
알겠어요?

 

지금껏 같은 곳만
맴돌았어요

 

그렇지 않아
계속 동쪽으로 가고 있어

 

동쪽이 어디죠?
해가 보이질 않잖아요

 

그건 네 전문이잖아?

 

 

찾아야 돼

 

해를...

 

저 위쪽

 

나무숲

 

꼭대기 위로
올라가야 돼요

 

방금 뭐였지?

 

그만!
전부 다 조용해 봐!

 

누군가 우리를 보고 있어

 

호수가 보여요!

 

강이랑

 

외로운 산도요!

 

거의 다 왔어요!

 

내 말 들려요?

 

어느 쪽인지 알았어요!

 

저기요?

 

저기요!

 

이런, 안 돼

 

진짜 미치겠네

 

다 죽여버려
모조리 죽여

 

지금 잡아먹자
피가 흐를 때 먹어야지

 

녀석들 껍질은 질겨도
속에는 맛있는 육즙이 있어

 

다시 찔러

 

다시 찔러, 끝장내버려

 

고깃덩이가 살아서
발길질을 해!

 

죽여

 

어서 죽여

 

배불리 포식하자

 

포식, 포식

 

포식! 포식!

 

산 채로 먹자!

 

포식!

 

- 뭐야?
- 뭔데?

 

산 채로 먹자!

 

통통한 게 즙이 많겠어

 

살짝

 

맛봐야지

 

젠장!
어디 있어, 어디 있어?

 

여기야

 

스팅!

 

아파!

 

스팅

 

내 칼 이름으로 써야지

 

스팅

 

괜찮아, 보푸르?

 

- 난 괜찮아!
- 이것 좀 떼줘!

 

빌보는 어디 있어?

 

이 위에 있어요!

 

다리를 잡아!

 

당겨!

 

당겨!

 

어디 있지?
빨리 찾아야 돼

 

어디로 갔지?

 

안 돼!

 

안 돼! 안 돼!

 

소린! 죽여요!

 

어서!

 

조심해!

 

형!

 

이건 내 거야

 

어서

 

바짝 따라와!

 

이제 괜찮아!

 

안 죽일 거란 착각 마
난쟁이

 

기쁜 마음으로
죽일 거니까

 

- 도와줘!
- 킬리!

 

칼 던져줘!

 

빨리!

 

무기를

 

줄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야!

 

몸을 수색해라

 

야, 내놔
개인적인 물건이야!

 

누구지?

 

남동생인가?

 

내 마누라다!

 

역겹게 생긴 이 괴물은?

 

고블린 잡종인가?

 

내 아들 김리야!

 

거미들은 죽었어?

 

네, 하지만
더 몰려올 거예요

 

놈들이 점점 대담해져요

 

이건 고대 요정들이
쓰던 칼이야

 

내 동족이 만든 거지

 

이게 어디서 났지?

 

선물로 받았다

 

도둑질뿐만 아니라
거짓말도 잘하는군

 

소린, 빌보는 어디 있죠?

 

게이트를 닫아라

 

두고 보자!

 

- 내 말 안 들려?
- 여기서 내보내 줘!

 

이거 놔!

 

내 몸 안 뒤질 거야?

 

바지 속에 무기가
들었을지 모르잖아

 

있어봐야 작을 거 같네

 

왜 저놈이

 

널 빤히 쳐다봐
타우리엘?

 

누가 알겠어요?

 

난쟁이치곤 꽤 크네요

 

안 그래요?

 

다른 놈들보단 크지만

 

못생긴 건 똑같네

 

- 다시!
- 그만둬!

 

여기선 못 나가

 

여긴 오크족의
감옥이 아니야

 

여긴 숲속요정들의
궁전이야

 

왕의 허락 없이는
아무도 못 나가

 

고귀한 여정이 시작됐다고
믿는 이들이 있지

 

용을 물리치고

 

왕국을 되찾으려는 여정

 

하지만 내가 보기엔
너무 거창하게 포장됐어

 

그저 보물을 훔치려는

 

작당이랄까

 

산에 들어가는

 

길을 알아냈고

 

자네한테

 

통치권을 줄
물건을 노리는 거지

 

왕의 보물

 

아르켄스톤

 

자네한텐 무엇보다도
귀중한 물건이지

 

이해해

 

그 산엔 내가 원하는
보물도 있어

 

순수한 별빛이

 

담긴 보물

 

내가 도와주겠네

 

계속해보시오

 

보내줄 테니

 

내가 원하는 것을 가져와

 

상부상조하자?

 

약속하지

 

왕 대 왕으로서

 

제아무리
위대한 왕일지라도

 

스란두일의

 

말은 못 믿소

 

당장 세상이
멸망한다 해도!

 

당신은

 

명예를

 

몰라!

 

내 동족한테
어떻게 했는지 봤소

 

굶주리고 갈 곳 없어
당신을 찾아와

 

도움을 청했는데

 

차갑게 등을 돌렸지

 

용의 화염에
무참하게 죽어가는

 

우리 동족을
모른 척했잖소

 

내 앞에서
용에 대해 들먹이지 마

 

얼마나

 

사악하고
파괴적인지 잘 아니까

 

난 북쪽의

 

거대한 용들과
맞서 싸웠다

 

자네

 

할아버지한테
탐욕을 경고했지만

 

듣지 않았는데

 

자네도 똑같이
고집불통이군

 

여기서 썩겠다면

 

좋을 대로 해

 

100년은 우리 삶에선

 

눈 한 번 깜빡이는
시간이지

 

난 인내심이 많아

 

얼마든지 기다리지

 

거래를 제안하던가요?

 

그래

 

이렇게 말해줬지
"똥물이나 뒤집어써!"

 

그놈과 놈의 족속
전부 다!

 

그럼 끝난 거네요

 

저들과의 거래가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유일한 희망은 아니야

 

거기 있는 거 안다

 

왜 어둠 속에서
기다리는 거지?

 

보고하러 가는
길이었어요

 

거미 소굴을 파괴하라고
얼마 전에 지시했잖아?

 

지시대로

 

거미들을 다 없앴지만
남쪽에서 끊임없이

 

몰려들었고

 

돌 굴두르

 

폐허에 새끼를 치고 있어요
그곳을 공격하면...

 

거긴 국경 밖이다

 

우리 땅에 못 들어오게
막는 게 네 임무지

 

여기서 쫓아내면

 

다른 왕국으로 가잖아요?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

 

수많은 왕국이

 

생겨나고 사라지겠지만

 

우리 왕국은

 

이곳에서 영원할 거야

 

레골라스 말이
오늘 잘 싸웠다더군

 

레골라스가
자네를 좋아해

 

장담하는데

 

레골라스 님은
저를 그저 부하로만 여겨요

 

전엔 그랬겠지

 

하지만 지금은 달라

 

아드님이 미천한 요정을
좋아하는 걸

 

허락지 않으시겠죠

 

그래, 제대로 봤군
허락 못 하지

 

허나 자네를
좋아하는 건 사실이니

 

녀석에게
허튼 희망을 주지 마

 

게이트들을
지키고 있습니다

 

전부는 아니지, 따라와!

 

손에 든 그 돌은 뭐지?

 

행운의 부적이야

 

강력한 마법이
걸려 있어서

 

난쟁이가 아닌
사람이 읽으면

 

영원한 저주에 걸려

 

아니면 말고

 

미신을 믿는지 모르지만...
이건 징표야

 

룬 문자가 새겨진 돌

 

약속

 

잊지 말라고
어머니가 주신 거야

 

무슨 약속?

 

꼭 살아서
돌아오겠단 약속

 

날 걱정하셔

 

내가 조심성이 없다나

 

그래?

 

아니

 

시끌벅적한 파티가

 

벌어졌나 보네

 

요정들의 축제야

 

별빛의 연회

 

모든 요정이
빛을 신성하게 여기지만

 

숲속요정들은
별빛을 제일 좋아해

 

난 별빛이
참 차갑게 느껴지던데

 

희미하고 아주 먼...

 

우리한텐 순수하고

 

소중한 기억이지

 

당신 약속처럼...

 

걸어가 본 적이 있어

 

숲 너머의

 

어둠 속으로...

 

그곳에선
어둠이 세상을 뒤덮자

 

순백의 영원한 별들이
하늘을 채웠어

 

난 붉은 달을 본 적 있어

 

던랜드 근처였는데
거대한

 

붉은색의 금빛 달이
하늘을 가득 메웠지

 

청색 산맥의 상인들 밑에서
일한 적 있는데

 

그들은 은그릇과 모피를 맞바꿨어
그들과 초록길 남쪽으로 가는데

 

왼쪽의 산 위로

 

붉은 달이 떴지

 

그 거대한 붉은 달이

 

우리 길을 밝혀줬어

 

동굴들을 보여주고 싶군

 

갈리온, 술 떨어졌어

 

빈 술통들을
에스가로스로 보냈어야지

 

술통 가져갈
배가 기다리는데

 

우리 왕은
까탈스럽긴 해도

 

와인 취향은 정말 끝내줘

 

자, 엘로스
마셔봐

 

난 난쟁이들

 

감시해야 돼

 

갇혀 있는 놈들이
어딜 가겠어?

 

장담하는데
곧 해가 뜰 거야

 

새벽이 틀림없어

 

우린 에레보르에
못 가겠지?

 

여기 갇혀 있으면
못 가죠

 

빌보!

 

뭐야?

 

간수들이 듣겠어요!

 

문 닫아

 

- 시간을 벌어줄 거야
- 좋아요, 노리

 

- 계단을 올라가
- 앞장서요

 

오리

 

그쪽이 아니에요
날 따라와요

 

어서

 

조심조심

 

이쪽이에요

 

어서요

 

뭐야? 여긴 지하잖아!

 

밖으로 나가야 되는데
지하로 왔잖아!

 

날 믿어요!

 

이쪽으로! 이쪽요!

 

전부

 

- 통 안으로 들어가요
- 정신 나갔어?

 

- 들킬 거야
- 아니요

 

약속해요

 

제발요, 저를 믿으세요

 

시키는 대로 해

 

큰 머리통 좀 저리 치워

 

비푸르

 

통에 들어가!
어서 움직여!

 

다 들어갔어

 

이제 어떡해?

 

숨을 참아요

 

숨을 참으라니?
무슨 헛소리야?

 

열쇠 관리하는
엘로스 어디 있어?

 

잘했다, 배긴스

 

가자! 어서, 가자!

 

꽉 잡아!

 

빌보!

 

꽉 잡아!

 

- 살려줘!
- 오리!

 

게이트 닫아

 

안 돼!

 

조심해! 오크들이야!

 

전부 다 죽여!

 

다리 밑으로 들어와!

 

킬리!

 

킬리!

 

킬리

 

죽여라
요정 계집을 죽여!

 

쫓아라!

 

킬리!

 

노리!

 

저 통나무를 잘라!

 

봄부르!

 

타우리엘

 

기다려!

 

이놈은 살려서 데려가자

 

난쟁이들을 쫓아라!
놓치지 마

 

오, 자네로군

 

날 왜 부른 건가
간달프?

 

날 믿게, 라다가스트

 

자네를 불러야 했던
이유가 있네

 

만나기에
좋은 장소는 아닌데

 

그래

 

아니지

 

이건 어둠의 마법이야

 

오래됐고
증오로 가득 차 있군

 

여기 묻힌 게 누구지?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악을 섬긴 시종으로만

 

알려져 있네

 

시종 중 하나였지

 

9명 중 하나

 

왜 지금인가, 간달프?
난 도무지 모르겠군

 

나즈굴이

 

돌 굴두르로 호출됐네

 

하지만
강령술사일 리가 없어

 

인간 마법사가
그런 악을 불러낼 순 없잖나

 

누가 인간이랬나?

 

아홉 시종은
단 한 명의 주인만 섬기지

 

우리가 눈이 멀었었네
라다가스트

 

잠깐 방심한 사이에

 

적이 돌아왔어

 

자기 시종들을
호출하고 있지

 

아조그는

 

평범한 사냥꾼이 아닐세

 

대장이지

 

군대를 이끄는 사령관

 

적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고

 

동쪽에서 시작될 걸세

 

외로운 산을
노리고 있는 거지

 

- 어디 가나?
- 난쟁이들한테

 

간달프

 

내가 보냈어
그들을 버릴 순 없네

 

심각한 위험에 빠져 있어

 

자네 말이 사실이라면

 

세상 전체가
위험에 빠져 있는 거지

 

그 요새의 힘은
점점 강해질 거야

 

내 친구들을
버리란 말인가?

 

- 뒤에 놈들 있어?
- 안 보여요

 

- 오크들을 따돌렸어
- 방심은 일러, 물살이 약해졌잖아

 

봄부르는 반쯤 익사했어

 

- 물가로 가!
- 네

 

어서, 서둘러!

 

글로인, 도와줘

 

강둑으로 올라가

 

어서!

 

빨리 좀, 이 뚱땡아!

 

난 괜찮아요
별거 아니에요

 

일어나

 

킬리가 다쳤어요
치료해줘야 돼요

 

오크들이 쫓아오고 있어
가야 돼

 

어디로요?

 

외로운 산
거의 다 왔어요

 

거길 가려면
호수를 건너야 하는데

 

- 건널 방법이 없어
- 그럼 돌아가야죠

 

오크족이 금방
우리를 잡을 거야

 

싸울 무기도 없잖아

 

다리를 감싸, 빨리

 

2분 주겠다

 

또 그랬다간

 

죽여버릴 거야

 

잠깐만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호수마을에서 왔지?

 

저기 저 배

 

우리가
빌려 쓸 수 있겠나?

 

왜 내가 도울 거라
생각하죠?

 

신발이 낡았잖아

 

그 옷도

 

먹여 살릴
자식들도 있을 테고

 

애가 몇인가?

 

아들 하나에 딸 둘요

 

아내도 있을 테고
미인이겠군

 

그래요

 

미인이었죠

 

죽은 줄 모르고...

 

그딴 인사치레 집어치워

 

왜 서두르죠?

 

알아서 뭐하려고?

 

댁들이 누구며

 

뭘 하는 건지
알아야겠어요

 

청색 산맥에서 온
상인들인데

 

철산에 친척을

 

만나러 가는 거야

 

상인이라고요?

 

식량과

 

생필품, 무기가 필요하다

 

도와주겠나?

 

이게

 

어디 통들인지 알아요

 

무슨 상관이지?

 

요정들과 어떻게
엮였는진 몰라도

 

끝이 안 좋았군요

 

영주의

 

허락 없이는 아무도
호수마을에 못 들어가요

 

영주는 숲속요정들과
거래해 돈을 버니까

 

스란두일과의 관계를 위해
댁들을 체포할 거요

 

액수를 높여

 

몰래

 

마을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겠지?

 

물론

 

하지만 그러자면

 

밀수꾼이 필요해요

 

돈을 두 배로 줘야겠군?

 

사악한 악의 기운이

 

세상의 무지함 속에

 

급속히 퍼져가고 있다

 

어둠 속에 숨어 있는
그림자가

 

칠흑같이

 

어두운 밤처럼
사악하구나

 

과거에도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야

 

때가 되면
모든 악이 나타날 것이다

 

난쟁이 13명을
추적했는데

 

왜지?

 

13명이 아니다

 

이젠 아니지

 

어린 녀석

 

검은 머리에
활 쏘는 놈은

 

모르굴의 화살에
맞았으니

 

온몸에 독이 퍼져

 

곧 쓰러질 테니까

 

묻는 말에 대답해

 

요정 따위한텐
대답 안 해!

 

화나게 해서
좋을 거 없을 텐데

 

살인을 좋아해?

 

죽음을 즐겨?

 

그럼 그렇게 해주지

 

그만둬!

 

타우리엘, 나가라

 

어서 가

 

난쟁이 하나

 

죽는 거엔 관심 없다
대답해라

 

무서울 게 없잖나

 

아는 대로 말하면
곱게 풀어주겠다

 

왜 그들을
죽이려 한 거지?

 

참나무방패 소린이
왜 중요한가?

 

그 난쟁이 놈은
절대 왕이 못 돼

 

왕?

 

외로운 산엔 왕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거다

 

용 때문에 아무도
에레보르에

 

못 들어가

 

아무것도 모르는군

 

네놈들 세상은
불탈 것이야

 

무슨 소리지?

 

말해!

 

우리의 시간이
다시 돌아온다

 

우리 주인님께선
'그분'을 섬긴다

 

이제 무슨 말인지
알겠나?

 

너희들은 곧 죽는다

 

전쟁의 불길이

 

너희를 불태울 것이야

 

왜 그러셨어요?

 

풀어주겠다고
약속했잖아요

 

약속을 지킨 거지

 

더러운 몸뚱이에서
머리를 풀어줬으니

 

더 많은 걸

 

알아낼 수 있었어요

 

이놈한테는 아니다

 

"전쟁의 불길"이라니
무슨 뜻일까요?

 

엄청난 무기로 세상을

 

파괴하겠다는 거지

 

국경 수비를 강화해라
도로와 강을 감시하고

 

수상한 일은 다 보고해라

 

아무도
이곳에 들어오거나

 

나가지 못한다

 

게이트를 닫고

 

봉쇄하라

 

왕의

 

명령이다

 

타우리엘은요?

 

그녀가 왜?

 

활과 칼로 무장하고

 

숲에 들어갔는데

 

아직 안 돌아왔어요

 

난쟁이의 피다

 

놈들이 여기 있었어!

 

다른 냄새가 난다

 

인간의 냄새!

 

놈들이 호수를 건넜어

 

조심해!

 

우리를

 

빠뜨려서 죽일 작정인가?

 

난 이 호수에서
나고 자랐어요

 

빠뜨려 죽일
생각이었으면

 

벌써 그랬겠죠

 

더는 못 참겠구먼

 

그냥 저놈을
배 밖으로 던져버리자

 

- 이름이 바르드예요
- 네가 어떻게 알아?

 

물어봤죠

 

이름이 뭐든 상관없어
맘에 안 들어

 

좋아할 필요는 없지

 

그저 돈만 주면 돼

 

자, 다들

 

주머니 털어봐

 

우리를 배신 안 할지
어떻게 알아요?

 

그야 모르지

 

아주

 

사소한 문제가 있는데

 

동전 10개가 모자라

 

글로인

 

가진 거

 

- 다 내놔
- 왜 날 봐?

 

이 여정 시작하면서
가진 돈

 

다 털었는데

 

그 대가로

 

얻은 게 뭐야?

 

춥고 굶주리고

 

아프고...

 

난쟁이 수염 맙소사

 

여기

 

다 가져가

 

돈 빨리 줘요

 

식량을 주면

 

그때 주겠다

 

자유를 원하면
시키는 대로 해요

 

앞에 경비가 있어요

 

그 자식 뭐 해?

 

누군가와
얘기하고 있어요

 

우리 쪽을 가리켜요

 

이제

 

악수하고

 

- 뭐라고?
- 나쁜 자식

 

우리를 팔아먹은 거야

 

조용해요

 

곧 요금소예요

 

정지!

 

짐을 검사하겠다

 

서류 내놔

 

아, 자네군
바르드

 

안녕하세요, 퍼시

 

신고할 거 있어?

 

아무것도요
너무 춥고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나도 마찬가지야

 

됐어

 

다 제대로네

 

어림없는 소리

 

"우드랜드에서 보내온
빈 술통들"

 

근데

 

비어 있질 않지

 

안 그래, 바르드?

 

내 기억으로

 

자네는
배를 모는 선장이지

 

어부가

 

아니잖아

 

당신이랑 상관없잖아요

 

틀렸어

 

영주님과 관련된 일이면
나랑 상관있지

 

좀 봐주세요, 알프리드
다들 굶주리고 있잖아요

 

이 생선들은 불법이다

 

통을

 

- 다 비워
- 들었잖아? 물속으로 다 비워

 

빨리, 서둘러

 

마을 사람들이
다 굶주렸어요

 

음식이

 

귀한 때라고요

 

내 알 바 아니지

 

영주님이
귀한 생선을 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폭동이라도 일어나면

 

그때도 그렇게 말할래요?

 

멈춰

 

가난한 주민들의

 

영웅? 서민들의

 

수호자?

 

지금은 떠받들지만

 

오래 못 가

 

게이트 열어!

 

영주님께서
널 지켜보고 있다

 

조심하는 게 좋아

 

네가 어디 사는 줄 안다

 

작은 마을이잖아요

 

서로 다
어디 사는 줄 알죠

 

주민들 원성이
심상찮습니다

 

주동하는 자가 있지요

 

통증이 도지셨습니까?

 

습해서 그러네

 

다른 이유는 없어

 

술을 가져와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평민들이야 항상
불만에 차 있잖나

 

비린내 나는 곳에
사는 게

 

내 잘못은 아니지

 

일거리, 집, 식량

 

불평불만이 끊이질 않지

 

농간질을 하는
골칫거리가 몇 있습니다

 

그럼 그 골칫거리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동감입니다, 영주님

 

변화가 어쩌니저쩌니
찍소리 못 하게 만들어

 

하찮은 것들이 떠들면

 

골치 아프다고
그러다

 

이것저것
캐묻기 시작하고

 

위원회를 조직하고

 

내 일에 간섭하려 들지

 

새로운 지도자를 들이자

 

뭐라고?

 

주민들이
그렇게 떠듭니다

 

선거를 하자는 말도

 

나왔지요

 

선거?

 

허튼소리

 

내가 용납 못 해

 

영주님 생각은
개의치 않을 겁니다

 

게으르고

 

배은망덕한

 

폭도들

 

감히 누가
반역을 일으키겠어?

 

감히 누가?

 

누가...

 

바르드

 

잘 들어라

 

이게 다 그 뱃놈이

 

주모한 거야

 

손 치워

 

자넨 난쟁이들을
못 본 거야

 

생선은 가져가, 거저야

 

날 따라와요

 

아빠!

 

우리 집을
누가 감시하고 있어요

 

영주님한텐
난 들어갔다고

 

해요

 

아빠! 어디 갔었어요?

 

아빠, 오셨군요
얼마나 걱정했다고요

 

여기, 시그리드

 

바인, 데려와

 

이 일을 소문내면

 

팔을 뽑아버릴 거야

 

손 치워

 

저 위예요

 

아빠

 

왜 변기에서
난쟁이들이 기어 나와요?

 

행운을 가져다줄까요?

 

헐렁하긴 해도

 

추위는 막아줄 거예요

 

정말 고마워

 

난쟁이가 쓰는 석궁

 

귀신이라도

 

본 표정이네요?

 

본 거나 다름없지

 

저런 석궁을

 

마지막으로 본 게
마을이

 

불타고 있을 때였으니

 

용이 마을을 습격한 날

 

스마우그가 너른골을

 

잿더미로 만든 날이지

 

너른골의 영주 기리온은

 

부하들을 시켜

 

용에게
화살을 퍼부었지만

 

용의 피부는 아주 단단해

 

강력한 갑옷보다
더 단단하지

 

석궁으로 쏘는
검은 화살만이

 

용의 피부를
뚫을 수 있었는데

 

화살의 수가

 

너무 적었고

 

기리온이 혼자 남았을 땐

 

화살은 거의

 

떨어졌지

 

만약 그날
용을 물리쳤더라면

 

지금처럼 되진 않았겠지

 

직접 본 것처럼 말하네요

 

난쟁이들은 다
그 이야기를 알아

 

그렇다면 기리온이 용을
명중시킨 것도 알겠군요

 

왼쪽 날개 밑
비늘이 헐거워졌죠

 

한 발만 더 쐈으면
죽일 수 있었어요

 

다 지어낸 얘기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우리 돈을 줬잖아

 

무기는 어디 있지?

 

여기서 기다려요

 

가을의 마지막은

 

내일부터야

 

두린의 날은 모레지

 

그 전까지 산에 가야 돼

 

못 가면요?

 

그 전에 숨겨진 문을
못 찾으면요?

 

그럼 이 모든 게
헛수고가 되는 거지

 

이게 뭐지?

 

갈고리예요

 

낡은 작살로 만든 거죠

 

- 이건?
- 크로빌이란 건데

 

대장장이 망치로
만들었죠

 

좀 무겁긴 하지만

 

맨손으로 싸우는 것보단
훨씬 낫죠

 

우리가

 

원한 건

 

강철로 된 칼이랑

 

도끼였어!

 

지금 장난해?

 

여기선

 

이런 무기도
구하기 힘들어요

 

강철로 만든 무기들은

 

마을 무기고에 있죠

 

소린

 

이거라도 챙겨서

 

여길 떠납시다

 

더 못한 무기로도

 

싸웠었잖아요

 

- 당장 떠나자고
- 아무 데도 못 가요

 

지금 뭐랬어?

 

첩자들이

 

집과 선착장을
감시하고 있어서

 

밤까지

 

기다려야 돼요

 

소린

 

아빠?

 

못 나가게 해

 

오크인 줄 알았어요

 

그랬다면

 

넌 벌써 죽었겠지

 

타우리엘

 

오크 30놈을 혼자선

 

상대 못 해

 

이젠 혼자가 아니죠

 

내가 올 줄 알았군

 

왕께서 화나셨어

 

600년간

 

우리 아버진
널 지켜주고 아끼셨어

 

근데 왕명을 어겼잖아

 

믿음을 깨뜨렸지

 

나와 돌아가자

 

용서해주실 거야

 

이대로 돌아가면

 

내가 나 자신을
용서 못 할 거예요

 

왕께선 여태껏
오크족이 이 땅을

 

못 밟게 하셨는데

 

놈들이 국경을 넘어 우리 죄수들을
죽이려는 걸 놔두시잖아요

 

이건 우리의 싸움이
아니야

 

우리 싸움이죠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놈들이 이길수록
악은 더 강해져요

 

아버님의 명령을
따랐다가는

 

우린 벽 안에 숨어서

 

어둠이 빛을 뒤덮어도

 

그냥 구경만 하겠죠

 

우리도 이 세상의
일원이잖아요?

 

말해봐요

 

우리가 언제부터
악의 힘에 휘둘렸죠?

 

어서 와요, 바르드
뭘 찾아요?

 

융단이 있었는데?

 

케케묵은 융단
어디 있어요?

 

어떤 거 말이에요?

 

이거

 

난쟁이들이 난데없이

 

나타났다니까요

 

덥수룩한 수염에
무서운 눈매하며

 

그런 난쟁이는
처음 봤어요

 

난쟁이들이
이 지역에 왜 온 거지?

 

- 예언대로야
- 예언요?

 

두린 왕족에 대한 예언

 

'스로르, 스라인, 소린'

 

예언...

 

예언...

 

예언이 이뤄질 거래

 

엄청난 보물들!

 

진짜일까?

 

은빛 샘의 군주가
정말 돌아온 거야?

 

은빛 샘의 군주

 

돌 조각품의 왕

 

산밑 왕이

 

되돌아오니

 

환영의 종이 울리리라

 

왕이

 

돌아오나

 

안타깝게도
실패로 돌아가고

 

용의 화염에
호수가 불타리라

 

막았는데 소용없었어요

 

떠난 지 얼마나 됐어?

 

- 뭐 좀 보여요?
- 목소리 낮춰

 

무기를 손에 넣는 대로
곧장 산으로 가자

 

가, 가

 

가, 노리

 

다음

 

괜찮겠어?

 

끄떡없어요

 

빨리 여기서 나가죠

 

뛰어!

 

빨리! 어서 가!

 

- 이거 놔!
- 놔!

 

이리로 데려와

 

가!

 

무슨 일이냐?

 

무기 훔치는 걸
잡았습니다

 

반역을 일으켰다?

 

돈을 받고

 

침입한 용병들이지요

 

말조심해!

 

감히 누구한테!

 

이분은 범죄자가 아니다

 

스로르의 손자

 

스라인의 아들
소린이시다!

 

우린 에레보르의
난쟁이들로서

 

우리 왕국을
되찾으러 왔다

 

태평성대를 누리던 시절의
이 마을을 기억한다

 

항구에 정박한
수많은 배들은

 

실크와 보석들로
가득했지

 

지금처럼
살기 힘든 곳이 아니었다

 

북쪽 지역의
무역 중심지였잖나!

 

다시

 

그 날이 오게
만들 것이다

 

난쟁이들의 힘을 모아

 

에레보르 궁전의

 

부를 다시
회복시킬 것이다

 

죽음이겠죠!

 

우리를 다

 

죽게 만들겠죠!

 

불을 내뿜는 용

 

그 괴물을 깨우면

 

우린 다 죽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할 수 없지만

 

이것만은 약속한다

 

우리가 성공하면

 

산속의 보물을
당신들과 나누겠다

 

에스가로스를
재건하고도 남을

 

황금이 생기는 거다!

 

여러분!

 

제 말 들으세요

 

똑바로 들어요

 

너른골이 어떻게
됐는지 잊었어요?

 

불길 속에서 죽어간

 

사람들을 잊었어요?

 

뭘 위해서?

 

산밑 왕의

 

탐욕과 눈먼 야망이
우리를

 

이 꼴로 만들었죠!

 

그만, 그만!

 

섣불리 잘잘못을

 

따지면 안 되지

 

잊지

 

말도록

 

그 괴물을 못 죽인 건

 

네 조상인

 

너른골의 영주
기리온이었다

 

사실입죠, 영주님

 

우리 모두가 알잖소

 

수없이 많은 활을 쐈지만

 

명중시키질 못했지

 

당신들한텐

 

그 산에 들어갈
권리가 없소

 

권리를 가진 자는
나뿐이지

 

호수마을의

 

영주에게 묻겠소

 

예언이 이뤄지는 걸
보겠소?

 

우리 동족의

 

보물을 함께 나누겠소?

 

어떻소?

 

이렇게 대답하겠소

 

환영하오!

 

환영하오!

 

세 번째로

 

환영하오

 

산밑 왕국의 왕이여!

 

한 명이 없잖아요
보푸르는 어디 있죠?

 

- 없으면 두고 가야지
- 별수 없죠

 

해가 떨어지기 전에

 

문을 찾으려면
시간이 없어요

 

넌 안 돼

 

그 다리로는
짐만 될 거야

 

무슨 소리예요?
나도 갈래요

 

지금은 안 돼

 

나도 같이 그 문을 열고

 

우리 조상들의 왕궁을
보고 싶다고요

 

킬리, 여기 남아

 

좀 쉬고

 

다 나으면 합류해

 

내가 같이 남을게요

 

상처 치료는
내 담당이니까

 

삼촌

 

우린 왕국 이야기를
들으면서 컸잖아요

 

삼촌이 들려준
얘기들요

 

근데 이제 와서
빠지라면

 

- 안 돼요!
- 필리

 

내가 업고라도 갈게요!

 

너도 언젠간
왕이 될 테니 이해해라

 

한 명 때문에
거사를 그르칠 순 없다

 

내 친척이라도...

 

필리, 바보처럼 굴지 마

 

우리와 가자

 

난 동생과 남겠어요

 

난쟁이 맙소사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어?

 

어서 가시오

 

건투를 빌어주리다

 

- 우리에게 보물을 갖다 주길
- 기다려!

 

기대하겠소

 

잘 있어요

 

비켜줘요!

 

안 돼! 안 돼!

 

너희도 배를 놓쳤어?

 

킬리? 킬리!

 

아니

 

난 당신들과 끝났어요
다 가버려요

 

안 돼, 안 돼

 

제발!

 

킬리가 아픈데
도와줄 사람이 없어

 

많이 아파

 

여긴 뭐예요?

 

한땐 너른골이란
마을이었어

 

지금은 폐허지만

 

스마우그의 폐허

 

곧 해가 중천이다

 

해가 지기 전에
숨겨진 문을 찾아야 돼

 

이쪽이야

 

잠깐만요!
여기가 전망대예요?

 

간달프가
여기서 만나쟀어요

 

- 그가 없이는...
- 그가 보여?

 

그 마법사

 

기다릴 시간 없어

 

우리끼리 간다, 가자!

 

돌 굴두르

 

검은 마법의 언덕

 

아무도 없는 것 같군

 

그게 놈들의 의도지

 

강력한 마법을 걸어

 

숨겨놓은 거야

 

적은 모습을 드러낼
준비가 안 된 거지

 

아직 완전한 힘을
못 얻은 거야

 

라다가스트, 갈라드리엘에게
이렇게 전해주게

 

적이 모습을 드러내게
압박해야 한다고

 

무슨 소리인가?

 

혼자 들어가겠네

 

어떤 일이 있어도
날 따라오지 말게

 

약속하겠나?

 

알았어, 알았다고

 

잠깐만, 간달프!

 

함정이라면?

 

돌아서서 떠나게
돌아오지 마

 

함정이 틀림없어

 

이곳에 숨어 있는
사악한 힘이여

 

명하노니 당장 나오거라!

 

당장 모습을

 

드러내라!

 

마법사가 왔다

 

마법을
걷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를 찾아낼 겁니다!

 

그래, 그럴 테지

 

찾았어?

 

아니요!

 

지도가 맞다면

 

숨겨진 문은 바로 위야

 

저기요!

 

눈썰미가 좋군, 배긴스

 

여기가 틀림없어

 

숨겨진 문

 

지금까지 우리를
의심했던 자들

 

이 날을 후회하리라!

 

좋아
우리한텐 열쇠가 있어

 

그렇다면 어딘가에

 

열쇠 구멍이 있을 텐데

 

"두린의 날
지는 해가 마지막 빛으로"

 

"열쇠 구멍을"

 

"비출 것이다"

 

노리

 

곧 해가 떨어져, 서둘러

 

조용해! 들리질 않잖아

 

못 찾겠어

 

없어

 

없다고!

 

- 문을 부숴!
- 네

 

힘껏!

 

부숴!

 

부숴야 돼

 

소용없어

 

힘으로 열 수 있는
문이 아니야

 

강력한 마법이 걸려 있어

 

안 돼!

 

"두린의 날
지는 해가 마지막 빛으로"

 

"열쇠 구멍을
비출 것이다"

 

그렇게 적혀 있어

 

우리가 뭘 놓친 거지?

 

뭘 놓친 거야?

 

발린?

 

해가 떨어졌어요

 

다 끝난 거예요

 

단 한 번뿐인

 

기회를 날렸어요

 

가자고, 친구들

 

다 끝났어

 

잠깐만요

 

어디 가는 거죠?

 

이제 와서
포기하면 안 돼요!

 

소린

 

포기하지 말아요

 

"개똥지빠귀가
두드릴 때"

 

"회색 바위 옆에서
기다려라"

 

지는 해...

 

"두린의 날
지는 해가 마지막 빛으로..."

 

마지막 빛...

 

마지막 빛...

 

마지막 빛!

 

열쇠 구멍이에요!

 

돌아와요!

 

돌아와요!

 

달빛을 말한 거였어요

 

가을의 마지막 달!

 

열쇠가 어디 있지?
열쇠가 어디...

 

여기 있었는데

 

분명히 여기 있었어

 

근데...

 

에레보르야

 

소린

 

이 벽들이 기억나

 

이 복도들...

 

이 돌...

 

기억하지

 

발린?

 

금빛 가득했던 방들

 

기억나요

 

"두린 왕족의"

 

"일곱 번째 왕국이"

 

"이곳에 있으니"

 

"산의 기운으로"

 

"모든 난쟁이들을 규합해
고향을 지켜라"

 

두린의 왕좌야

 

저 위에 있는 건 뭐죠?

 

아르켄스톤이야

 

아르켄스톤

 

그게 뭔데요?

 

바로 저게
좀도둑 친구...

 

자네가 이곳에 온 이유지

 

어떻게 좀 해봐요

 

열을 내리려면
약초가 필요해

 

나한테
화란국화가 있어요

 

그건 우리한테 안 통해
임금님풀 있어?

 

그 잡초는
돼지한테 먹이는 건데

 

돼지?

 

잡초...

 

좋아

 

꼼짝 말고 있어

 

보석을 찾으라고요?

 

그래, 아주 크고

 

하얀 보석

 

그뿐이에요?
밑에 아주 많을 텐데

 

아르켄스톤은 단 하나지

 

보면 어떤 건지 알 거야

 

그렇군요

 

솔직히

 

말해서

 

저 밑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

 

가기 싫으면 그냥 돌아가도
욕할 난쟁이 없어

 

아니요, 발린

 

함께하기로 했으니까

 

끝까지 가야죠

 

참 놀랍구먼

 

뭐가요?

 

너희 호빗의 용기

 

어서 가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마

 

참, 빌보?

 

만약 저 밑에

 

살아있는 용이

 

있더라도

 

절대 깨우지 마

 

너무 늦었다

 

마법사

 

다 끝났어

 

네 주인은 어디 있지?

 

어디 있어?

 

그분은 사방에 계신다

 

우리는 군대야!

 

끝났어

 

놈을 잡아라

 

어떠한

 

빛도

 

어둠을 이기지는 못한다

 

사우론!

 

저기요?

 

용이 없잖아

 

용이 없어

 

잘됐네

 

잘됐어, 다행이야

 

뭐지?

 

조용, 조용

 

아르켄스톤

 

아르켄스톤

 

아주 크고 하얀 보석

 

참 도움되네

 

이런

 

도둑놈아

 

네 냄새가 나고

 

네 숨소리가 들린다

 

네가 내쉬는

 

숨이 느껴진다

 

어디 있냐?

 

어디 있어?

 

어서 나와

 

부끄러워 마

 

밝은 곳으로 나와라

 

넌 뭔가 다르군

 

네가 가진

 

물건

 

금으로 만들어졌지만

 

금보다 더 귀중한

 

보물이지

 

보물, 보물, 보물!

 

거기 있었군

 

어둠 속의

 

도둑

 

당신 것을
훔치러 온 게 아니에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물을 소유한 자
스마우그

 

당신을 직접 보고 싶었죠

 

옛날 얘기들처럼

 

대단한지 확인하려고요

 

난 안 믿었거든요

 

이젠 믿나?

 

솔직히

 

옛날 얘기나 노래들이

 

당신의 위엄을
너무 과소평가했네요

 

엄청나게 거대한
스마우그

 

그렇게 아첨하면
살려줄 것 같으냐?

 

아니요, 아니요

 

아니고말고

 

내 이름을 아는데

 

난 네 종족 냄새를
맡아본 기억이 없다

 

넌 누구며

 

어디서 왔는지

 

말해주겠나?

 

언덕 아래에서 왔어요

 

언덕 아래?

 

언덕 아래와

 

언덕 위로
길을 따라 왔죠

 

하늘을

 

날아서 왔고
눈에 보이지 않게 걷고요

 

대단하군

 

또 다른 건?

 

난...

 

행운을 타고났어요

 

수수께끼도 잘 풀고

 

재미있군

 

계속해봐

 

술통을 탑니다

 

술통?
이제 흥미로워지는군

 

쬐깐한

 

네 난쟁이 친구들은
어디 있지?

 

어디 숨어 있어?

 

난쟁이요?

 

아니요

 

아니요, 난쟁이는 없어요

 

잘못 아신 거예요

 

허튼소리 마
술통을 탄 놈아!

 

놈들이 널

 

여기 들여보내 놓고
자기들은

 

몰래 숨어 있잖아

 

진짜예요

 

잘못 안 거예요

 

스마우그
가장 위대한 최고의 재앙

 

예의가 바르군

 

도둑에다

 

거짓말쟁이지만!

 

난 난쟁이의
냄새와 맛을 안다

 

그 누구보다도!

 

금 때문이지!

 

시체에

 

파리가 들끓듯이

 

놈들은 보물에 환장하지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을 거 같으냐?

 

위선적인

 

난쟁이 무리가

 

이 산으로 되돌아올 걸

 

알았다!

 

지진이 일어났나?

 

방금 그건...

 

용이었어

 

아빠?

 

산에서 난 소리예요

 

여길 떠나

 

애들 데리고

 

 

어디로요?

 

갈 곳이 없어요

 

우리 죽는 거예요, 아빠?

 

아니야, 아가

 

용이

 

우리를 죽일 거예요

 

아빠가 먼저 죽이면 돼

 

산밑 왕은 죽었고

 

왕좌는 내가 차지했다

 

늑대가 양을

 

잡아먹듯이
놈의 백성을 먹어치웠지

 

난 내가

 

원하는 곳
원하는 시간에

 

죽인다

 

내 가죽은
강철과도 같아서

 

어떤 칼날도 뚫지 못한다

 

좋아

 

검은 화살?
왜 나한테 말 안 했어요?

 

넌 알 필요가 없었으니까

 

잘 들어

 

경비들을 유인해

 

난 탑 꼭대기에

 

올라가서
활에 화살을 장착할게

 

저기 있다!

 

바르드!

 

- 쫓아라!
- 빨리, 저쪽으로 가!

 

잡아라!

 

잡아라!

 

멈춰라!

 

바인! 바인!

 

안전하게 지켜
놈들은 아빠한테 맡겨

 

- 혼자는 안 가요
- 어서 가!

 

브라가

 

네놈을 체포한다

 

- 무슨 죄로?
- 그건 영주님이 결정해

 

어디로 갔지?

 

빌보는요?

 

더 기다려보자

 

더 기다리자니요?
빌보가 죽기를요?

 

겁먹었군

 

그래요, 난 무서워요

 

당신이 잘못될까 봐
겁이 나요

 

그 보물엔
병이 깃들어 있어요

 

당신 할아버지를

 

미치게 만든 병!

 

난 할아버지와 달라

 

제정신이 아니군요

 

내가 아는 소린은
망설이지 않고 저 안으로...

 

그깟

 

도둑놈 하나 살리자고
일을 망칠 순 없어

 

빌보

 

녀석 이름은 빌보예요

 

참나무방패

 

그 역겨운 난쟁이 도둑놈

 

아르켄스톤을 훔치라고

 

놈이 널 보냈지?

 

아니요, 아니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잡아떼도 소용없다

 

예상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상관없다

 

참나무방패의 계략은
실패할 것이야

 

어둠이 몰려와서

 

이 땅 구석구석에
퍼질 것이다

 

넌 이용당하는 거다

 

어둠 속의 도둑

 

놈들 목적 달성을 위한
소모품인 거지

 

그 겁쟁이

 

참나무방패에게

 

네놈 목숨은

 

아무 가치가 없지

 

아니요

 

아니에요

 

거짓말 마요

 

그가 뭘 약속했지?

 

보물을 나눠주겠다고?

 

마치

 

자기 것인 양?

 

금화 한 닢도 내 곁에서

 

떠나지 못한다

 

단 하나도...

 

내 이빨은

 

칼이고

 

내 발톱은 창이며

 

내 날개는

 

폭풍과도 같다

 

사실이었어

 

검은 화살에 맞은 거야

 

지금 뭐랬지?

 

소문보다 더 무섭다고요
전지전능한 폭군

 

스마우그

 

진짜예요

 

이 세상에 적수가 없죠

 

아르켄스톤을

 

네게 주고 싶어지는군

 

참나무방패가
고통받는 걸

 

볼 수 있다면...

 

그게

 

놈을 망가뜨리고

 

정신을 타락시키고

 

미치게 만드는 걸
보고 싶군

 

하지만 아니지

 

우리의 게임은
여기서 끝난다

 

말해봐라

 

좀도둑아

 

어떻게 죽여줄까?

 

아빠? 아빠예요?

 

숙여!

 

엎드려!

 

참나무방패가 없습니다!

 

후퇴하라!

 

다리에서 다시 모여!

 

다 죽였군요

 

아직 남았어

 

타우리엘

 

가자

 

죽어가고 있어

 

타우리엘

 

아셀라스

 

아셀라스

 

뭐 하는 거야?

 

살리려는 거야

 

- 살아 있었군!
- 장담은 일러요

 

- 아르켄스톤 찾았어? 아르켄스톤
- 용이 와요

 

찾았어?

 

피해야 돼요

 

소린

 

소린

 

모두 타버려라!

 

뛰어!

 

어서, 빌보!

 

가자

 

단단히 잡아

 

틸다!

 

놈을 따돌렸어요

 

아니

 

그렇게 쉽게 떨어질
놈이 아니야

 

어디로 가죠?

 

서쪽 경비실

 

나가는 길이
있을지도 몰라

 

거긴 너무 높아서

 

- 불가능해요
- 그 방법뿐이야

 

시도해봐야지

 

가자

 

요정의 약에 대해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보다니
영광이었어

 

타우리엘

 

가만히 누워 있어

 

그녀일 리가 없어

 

그녀는 아주 멀리 있는걸

 

나한테서

 

아주아주 먼 곳에 있어

 

다른 세상에서

 

별빛을 밟고 걷지

 

꿈을 꾼 거야

 

그녀가 날 사랑했을까?

 

바짝 붙어

 

이제 끝이야

 

나가는 길이 없어

 

우리 동족의 최후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기까지

 

온 거겠지

 

광산으로 가면 어떨까요?

 

며칠은
버틸 수 있을 거예요

 

아니

 

이렇게 죽을 순 없어

 

살겠다고

 

몰래 숨어 있기도 싫고

 

대장간으로 가자

 

놈한테 들킬 거예요
틀림없어요

 

흩어져서 가면 돼

 

소린

 

그래 봐야 헛수고예요

 

우리 중 몇은
살지도 모르지

 

대장간으로
놈을 유인해서

 

죽이는 거야

 

어차피
불에 타 죽을 거라면

 

다 같이 타 죽는 거지

 

이쪽이야

 

달아나

 

달아나봐라

 

죽자사자 도망쳐봐라

 

숨을 곳은

 

없다

 

뒤를 봐라!

 

이 벌레!

 

가자!

 

뛰어!

 

야, 너!

 

여기야!

 

돌 굴두르에

 

알려라

 

참나무방패가 산에 있다!

 

가라!

 

너희들은 날 따라와

 

이쪽요, 이쪽이에요!

 

제발 좀!

 

소린!

 

발린을 따라가!

 

- 소린
- 가자!

 

소린!

 

꽉 잡아요!

 

소린!

 

가, 가!

 

그 계획은 안 통할 거예요
용광로가 차디차요

 

맞아요, 여기에

 

불을 지필 게 없어요

 

그래?

 

그렇게 쉽게
속을 줄 몰랐는데

 

느려터지고

 

살만 쪘군

 

이 약해빠진

 

지렁이야!

 

피해, 어서!

 

봄부르!

 

풀무를 작동시켜

 

가!

 

빌보

 

저 위로 가
내가 신호하면

 

손잡이를 당겨

 

발린!
폭탄 제조법 기억해?

 

물론이죠
순식간에 만들어요, 갑시다!

 

시간 없어

 

유황은 어디 있어?

 

확실히 아는 거

 

맞아?

 

어서!

 

지금이야!

 

왕들의 회랑으로 유인해!

 

계속 가, 빌보!

 

뛰어!

 

날 속일 수

 

있을 거 같냐
술통을 탄 녀석아?

 

호수마을에서 왔지

 

추악하고 역겨운

 

난쟁이들과
하찮은 호수마을 놈들이 짜고

 

작당을 꾸민 거야

 

질질 짜는 겁쟁이들

 

큰 활과

 

검은 화살을 가졌지

 

그놈들을

 

찾아갈 때가 된 거 같군

 

안 돼

 

그들과 상관없어!

 

기다려!

 

호수마을은 안 돼!

 

그 인간들을

 

아끼는군?

 

잘됐네

 

그럼

 

놈들이 죽는 걸
잘 구경해라

 

여기다!

 

이 멍청한 지렁이야

 

네놈은...

 

네가 빼앗아 간 것을
되찾아 가겠다

 

네놈은

 

내게서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해

 

난쟁이

 

오래전 네 전사들을

 

모두 죽였고

 

사람들 마음속엔

 

공포심을 심어줬지

 

산밑의

 

왕은

 

바로 나다

 

여긴 네 왕국이 아니야

 

우리 난쟁이들의 땅이다

 

이건 난쟁이들의
황금이고

 

네놈에게

 

복수를 해주마!

 

복수?

 

복수?

 

복수가 뭔지 보여주지!

 

내 말 들어요!

 

어떻게 될 건지
모르겠어요?

 

난 불이다

 

나는

 

죽음이다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