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터키 국경지역
미. 이라크 전 발발
거북이도 난다
각본, 감독/ 바흐만 고바디
파쇼, 아저씨한테 안테나
이스마엘 아저씨, 오른쪽
파쇼, 다시 왼쪽으로
- 알리, 왼쪽으로!
이게 다 후세인 탓이야!
물도 없어, 전기도 없어
심지어 하늘까지도
TV가 안 나오니, 언제
네가 '위성'이니?
얘, 네가 위성이냐고?
그런데?
끈이 좀 필요해
내일 다시 와!
- 지금 필요해
지금 필요하다니까
알았어
- 얼마나 필요한데?
3미터가 필요해
파쇼, 파쇼!
위성, 잠깐 좀 와봐
내 이름은 '소란'
앉아봐!
나 쟤 알아
할랍자?
- 그걸 어떻게 알아?
엄마, 아빠는 다 죽고
다른 난민들하고
오빠가 하나 있는데
근데 압둘라흐만을
압둘라흐만을?
코피가 줄줄 흘렀어
- 지금 그 얘기 비밀로 해
왜 끈은 안 주고 난리야?
2,3미터밖에 없네
- 얼마야?
- 그래도 줘야지
고마워
뭐든지 필요하면
얘! 뭐 하는 거냐?
안테나는 왜 안 돌려?
아저씨, 더는 못하겠어요
맹세하는데
위성을 사라니까요
이장이 그러는데
무슨! 야한 채널이나 그렇지
근처 동네도 다 설치해줬건만
사르깔라 알죠?
스무 집밖에 없는데
- 그래?
별일이구만
여긴 일흔 집이나 되는데
동네 창피하게시리
서른 집밖에 없어
저쪽 집들은요?
그쪽은 이제 터키야
강제로 분리된 거지
그러니 위성료도
아저씨네 아줌마는
그럼 이제 남남이에요?
억지로 갈라놓은 거지
몇 주 전
오른쪽으로 하라고 해
오른쪽으로 돌리래요!
돌리라고 해!
- 화면이 안 나와!
학교도 하나 없잖아
뺏어갔어요
전쟁이 날지 알 수가 있나
- 내일 오라고!
- 3미터
다들 위성이라 하지
할랍자에서 온 애야
- 알지!
어제 왔어
국경으로 간대
지뢰 밟아서 팔이 없어
머리로 쳐서
이렇게 쳤다니까
- 알았어
나중에 더 줄게
- 아냐! 돈은 됐어
- 아냐! 그럼 또 보자
바로 찾아와!
돌려, 어서!
이걸론 TV 못 봐요
이 안테나는 절대 안 돼요
위성을!
위성은 하면 안 된대
뉴스는 괜찮아요
샀다니까요!
- 그렇다니까요!
하나 사요
겨우 서른 집!
못 받을 거 아냐
저쪽이 고향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