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코로마뇽의 1'st 자막]

1차 수정 본 - 2007.11.22

[번역/제작]코로마뇽
[문의]yuhsk@hanmail.net

 

옛날 옛날 어떤 곳에

정확히는 우리들이 살고 있던 마을의

조금 떨어진 변두리에

모두가 아르헨티나의 유적이라고 부르고 있는

낡은 빌딩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살고 있던 것은 어떤 여자

조금 이상한 여자로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옛날엔 여기서 탱고나 스페인어를 가르쳐주기도 했지만

이젠 그만두고

 

그 후로

조금 머리가 이상해져서

이상한 종교를 하고 있다거나

주문으로 고양이를 모아서는 가죽을 벗겨 팔고 있다거나

어쨌든 뭐,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어서

 

우리 마을 사람들은 이런 그녀를

 

아, 아르헨티나 할머니

 

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빨리 도망쳐

아르헨티나 할머니 이젠 없어

죽는줄 알았어

죽지는 않겠지만말야..

그때부터 10년 후,

사촌 신이치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고등학생이 되었고,

 

이봐 이봐, 이쪽 이쪽 이쪽 이쪽

자, 잠깐

아파~

 

나 와쿠이 미츠코는

정말 큰 사태에 직면하게된 고등학생이 되었다.

 

아빠

 

가요.

 

미츠코

혼자서 갔다 와라

아빠, 오늘은..

 

엄마

 

와쿠이씨 왜그래요?

 

의사 선생님 좀 불러주세요.

 

내과의 쇼무라 선생님 502호실까지...

 

예, 여보세요.

미츠코, 왜?

에? 뭐라고?

잠깐

 

그런..

바로 갈게

흡인(吸引-빨아들임)!

F 1 0 2 100으로 해서 바이탈 확인.

 

한번 더 섹션하자

실례하겠습니다

 

혈압 60-42입니다.

그럼 카테코라민을 준비 해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맥박 준비 해둬

 

이런때 오빠는 뭐하고 있는거야

 

엄마가 눈 앞에서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학생 시절엔 수영 선수였고

가족중 누구보다 체력도 강하고 건강했는데

그런 엄마가

그리고 아빠는

엄마가 입원 하고부터 매일 빠지지 않고 병원에 가고 있었는데

그 날은..

아니, 그 날부터

 

[아르헨티나 할머니]

 

쥬리러브 클럽 (http://cafe.naver.com/jurilove)

 

번역/제작 : 코로마뇽

 

문의 : yuhsk@hanmail.net

원작 : 요시모토 바나나

 

와쿠이 사토루 - 야쿠쇼 코지

 

와쿠이 미츠코 - 호리키타 마키

 

타키모토 사나에 - 모리시타 아이코
타키모토 신이치 - 코바야시 유키치
와쿠이 료코 - 테즈카 사토미

 

유리 - 스즈키 쿄카

 

감독*각본 - 나가오 나오키

 

아버님이 행방불명?

 

아, 아니 안계신거야?

그럼 간단히 설명할게요.

먼저 기본 코스 '사요나라(안녕)'플랜(Plan)

납관, 보관, 화장. 모두 이 요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장례식의 형식을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예.

 

저.. 맛사지 받으러 오셨나요?

 

오늘은 벌써 끝났습니다만..

 

아! 저 아직 견습생입니다만 저라도 괜찮다면..

 

호화롭네요, 뭔가 모임이라도 있나요

 

(불당에서의) 기도회라던가

생일이요.

아, 누구 생일이요?

 

엄마의..

정말 축하드립니다.

어머님의 생일이란 건

즉 당신의 생일이라고도 할 수 있네요.

어머님이 태어나지 않으셨다면

당신도 태어나지 않았을테니까요.

 

정말 큰일이네

잠깐 배달이라 나오니까

지름길로 오는게 아니었어

미스즈, 부탁이니까 안에 들어가 있어

싫어, 너무 덥단 말야

다른사람한테 들키면 어쩔려고 그래

 

윽, 지독해

 

이봐 저기

 

[와쿠이석재점]

 

안녕히가세요.

수고하셨습니다.

무카이씨 제가 할게요

 

미츠코, 무카이한테는 상냥하네.

 

예, 회생당입니다.

예, 접니다만..

예? 아빠가요?

 

에,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된건가요?

제일 먼저 발견한건 나야, 나

오호호~ 귀여워

이런때에

어라~ 그런쪽도 배달합니까?

상관 없잖아

이봐 어린이는 가.

할머니한테 과자라도 달라고 해

뭔가 있네요 이건

뭔가라니?

그 저택, 이상한 소문 있잖아요

이제 그만해 한창 조사중이니까

 

더워

그래서

어떤

건강한거야 사토루는

코우!

죄송합니다, 물 한컵 만 좀 주세요..

물?

 

실은..

아! 근데 미츠코는?

일단은 뭐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그걸 확인하는게 먼저야!

말씀하신대로 실은..

조금 곤란한 사태가

미츠코씨에겐

아무쪼록 신중하게 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에, 얼라..

왜그래 시라이씨

아니 난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방금 전에 회생당에 전화해서

미츠코한테 얘기했어?

 

이거 큰일인데

 

아, 정말!

 

지독해

 

꺅! 아파

 

잠깐.. 따라오지마~ 꺅!

 

저.. 저..

 

저.. 저기..

 

혹시 당신은

미츠코씨?

 

힘들었지? 엄마가 죽어서..

정말로 훌륭한 아이였어

힘들었지?

만나면 무조건 안아주려고 생각했어

어머니의 일..

힘들었지?

외로웠지?

슬펐지?

 

아! 돌고래!

 

와-

아아 부럽다 저렇게 시원스레 헤엄칠 수 있다면

최고로 기분 좋을거야

올림픽이라도 무조건 나갈 수 있어

 

엄마..

 

여! 미츠코!

'여'가 아니잖아요

계속 여기 있었어?

응? 응.

연락정도는 해

뭐하고 있었어? 이런데서.

뭐하다니

뭐 할말 있지 않아?

 

미츠코 '만다라'라는 거 알고 있어?

(-부처의 깨달음의 세계를 나타내기 위해, 많은 부처-보살등을 그린 그림)

만다라?

우주는 평면도 아니고, 시간이란 것도 없어.

예?

그 대신에 이렇게 몇 겹이나 쌓여 있는거야

몇 겹이나 몇 겹이나

그래그래그래 기계상자같은거야

그래서 이런 시간도 다른 무언가도 이렇게 통틀어서

어떤 부분이라도 전체의 부분에 통해있다는 거지

저----- 안쪽에

영원히 거듭되는 거다

그걸 어떻게든 나타내려고 했던게-

만다라가 아닐까 생각해서 말야

무슨 얘기야?
(번역하는 저도 묻고 싶네요;;)

 

이것 봐

내 만다라

정 중앙에는 모든 우주의 중심이 들어있어

이제 이미지는 됐어

이제부터 이곳저곳을 본격적으로 완성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어

이제부터라니?

응, 이제부터, 응.

 

태양의 열기야

라벤더의 정기야

 

너는.. 벌꿀

오늘도 저에게 생명을 공급해 주세요

 

미츠코씨 이제 괜찮은거죠~

두 사람 다, 차라도 한 잔 해요

 

자 드세요

'마테'차 제가 태어난 나라의 차

어렸을 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의 저에겐 뗄레야 떼어낼 수 없는 것

직접 짠 벌꿀도 한 가득

 

얼레? 들켰나?

독 집어넣은거

그걸 먹으면 괴롭고~ 괴로워서~

 

아~ 기뻐

반가운 손님~

난 유리야, 유리라고 불러~

나 미츠코씨랑 친해질 것 같아~

이 차가 마시고 싶어지면 언제라도 놀러 오세요~

그치?

아아

벌꿀 짜는 법도 가르쳐줄게

아빠에게도 가르쳐줬어

그치?

아아 그래 ^^

벌꿀은 의사같은 것

생명의 양식이니까

건강하게 된다구요~

자 이리 주세요.

신경쓰지 마세요.

싫어? 내가.

 

죄송해요.

 

전.. 이제.. (갈게요)

 

뭐야 도대체, 뭐가 만다라야, 농담하지 말라구

미츠코 그거 나 줘

싫어

도대체 몇달이야

반년이나 딸을 내버려두고

안 먹을거면 좀 줘

싫다 그랬잖아

미츠코 너 괜찮아? 계속 기다렸잖아

냉장고에 맥주까지 넣어놨잖아

싫다고!

바-보 너 젖가락 치지마

죽는다

죽는다는 말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마!

 

돌아올거야

아빠는 분명히 돌아올거야

아빠는 지금

엄마에 대해 공양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

만다란가 뭔가 그런거까지 만들어서 말야

그러니까 곧 돌아올거라고 생각해

괜찮아. 꼭.

돌아올거야

 

화났을까.. 미츠코

화났겠지

당연해

처음에 당신..

얼굴도 몸도 말로 할 수 없을만큼 망가져서

유령처럼 멍해 있었어

이 세상에 사는 사람같지 않았어

그게 어때서?

지금은 당신 건강해져서 꽤나 핸섬해졌어

다리도 나아졌어, 이제야 이 세상에 돌아온 느낌이야

-라는건

나에게도 미츠코씨에게도

매우 기쁜 거 아냐?

그렇지?

그럴까

그래

그런거야

그러니까 괜찮아

 

나는 싫어 그런 이상한 여자가 있는 곳에

오빠가 있다는건 절대 싫어!

마을의 웃음 거리가 됐잖아

내버려둬도 괜찮냐

거기다 삼촌 정말로 돌아온거라고 생각해?

무슨 말이야

혹시 내가 삼촌 데려온다면 어떻게 할래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야

갔다와도 돼?

 

응?

 

고모가 어떻게든 할테니까 안심해 미츠코

내일 연락할테니까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어

"내일 연락 할테니까"

너 핸드폰 제대로 확인하라고

 

이거, 보여줘야겠다 싶어서..

 

시험쳤어 간호학교

공부할래 제대로 공부해서-

당신 다치게 한 만큼 누군가를 도와줄거야

이걸로 당신 다리가 치료될리 없지만

 

신이치..

 

잠시 휴식이에요? 이런곳에서

 

혹시-. 신이치씨랑 사나에씨인가요?

저기 유리씨에 대한 건

옛날부터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유명했습니다.

이 유적... 이 아니고 이 저택에 들어갈 수 있어서

저기.. 정말 영광입니다.

정말.. 기뻐요.

요즘엔 여러 사람이 와줘서

쩡~말로 기뻐요~

 

자, 드세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얼레? 삼촌, 불교 아니었어요?

응? 아-. 그런 시기도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바뀌었다.

예?

아멘

아멘

아멘...

아멘...

자 드시죠.

 

아 삼촌은 목욕도 제대로 안하는데 옛날부터 왠지 인기가 있네요

삼촌처럼 인기가 있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나처럼 잘생기고

거기다 우주의 신비에 통달하지 않으면

 

이게 우주의 신비다

만다라죠? 이정돈 알고 있어요.

역시 굉장하구나 신이치

그럼 '대일여래'에 대한 건 알고 있냐?

보통 만다라의 중심에는-

대일여래란 것이 들어있는 게 보통이다.

그렇지만 내건 달라. 누가 들어있다고 생각하냐.

이건 몰랐겠지

그리스도라던가 (예수 그리스도)

아냐

유리(아르헨티나 할머니)다

유리가 들어있어

 

미츠코한테 어떻게 얘기해..

 

저러면 정말 안 돌아와요.

왜냐면 삼촌 왠지 행복해 보였어

행복해보여?

어떤식으로

응..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고

남자의 꿈의 끝일지도..

흥, 꿈의 끝..

꿈의 끝이군

정말 무슨 말을 하는거야 신이치

어디가 어떻게 꿈의 끝이라는 거야

만다라라는 것도

숙모의 공양같은게 아니었어

뭐라고 생각해요?

한 가운데엔 유리씨가 들어었다고

어이어이

웃기지마! 장례식에도 오지 않고 납골도 아직인데

다른 곳에서 여자랑 완전히 미쳐가지고

거기다 상대가 그런 여자

버려진 미츠코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라구!

 

끝에가선 결국엔 뭐야 너는

선물까지 받아와서

자기도 머리숙인 주제에

그건..

선물이란 건?

아 이거?

어디어디

응?

오.. 벌꿀인가요? 이거.

 

잠깐..

미스즈- 맥주!

맥-주

이제 돌아갈래 벌써 아빠는 자고 있을지도 모르고

아아, 저기 말야, 가끔은 얼굴도 비치고 그래

저래뵈도 원랜 남편이었잖아

 

이봐 맥주는 아직이야?

 

여- 미츠코!

우리들 얘기, 들어버렸어?

역시 무효지 그 약속.

가게 할 것 같아?

그래서 뭐 하고 있는데?

반년이나 신세 졌는데

답례라도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돌려받으러 갈거야! 아빠를!

뭐?

이번엔

절대로

지지 않을 거니까

 

사랑은-

정열

댄스도-

정열

춤으로-

에너지-

끌어내는 거야

 

그 정열-

전달하는거야 상대에게

상냥하게

과격하게

 

타 미츠코

자전거로 가봤자 박력이 나오질 않아

할머니한텐 못 이겨 너

 

허니-

뭐야 갑지기

정말~

 

나도 같이 가줄까

필요없어

괜찮아

 

그리고

사랑을 즐긴다면

여운은 가고

 

사랑이 남아

 

제대로 잡아

괜찮은거야?

근성이 없어

응 뭐라고?

그러니까

근성이 없다고!

어이 잠깐... 미츠코 왁! 위험해!

 

와쿠이씨-이

괜찮아요오?

좀 더 힘내요-

 

이대론 안돼

내버려두면 어쩔 수 없는 지경까지 될지도 몰라

어쩌지

 

그래서 그 저택이 정말 굉장한 저택이라고, 뭐랄까

고민해봤자 어린이가 아니니까

무리해서 데려올 이유도 없잖아

이런 사태가 벌어질줄은..

역시-

'일'일까요?

 

와쿠이씨 장인이잖아요

하나씩 하나씩 정성스럽게 손으로 조각하고

그게 지금에 와서 묘비같은 건

중국제 돌을 사서 만들어진 녀석

그 뒤는 기계로 '카-ㅅ' 이러면서 이름 새기면 한번에 되잖아

그런 시대가 되서

뭐랄까 마음 속에서 허한 느낌이...

그죠?

그런 때에 사모님이..

그죠?

그래도 나는 묘비는 사토루한테 만들거야

'카-ㅅ'이 아니라 손수 만든 걸로

그런가! 일이네!

오빠는 묘비석을 만드는 게 밥 세끼 먹는 것보다 좋다. 죠?

그러니까 여기서 한 번 더 묘비석을 만들게 하면

꼭 제정신으로 돌아올거에요, 꼭 돌아올거에요

그러면 돌아올거에요, 그 사이에 돌아올 거에요 반드시

그렇구나 시라이씨가 죽은 걸로 해서

나를 아미타불(부처-죽은사람)로 만들 생각이냐

아니..

돌아올거야 반드시

오라이~

그래 응

오라이~

발발발발 발

위험해

오빠~

으- 지독해

정말 유적이군요 이거 (아르헨티나 할머니 빌딩)

여기 놓고 갈게요 돌

화강암이에요

노동조합의 회장님한테 부탁해서 겨우 가져 온 거에요

이걸로 언니 비석 만들어요

납골하는거에요 절에!

어이! 사토루! 거기 있지?

니 마누라 묘비정도는 확실하게 만들라고!

어이- 사토루!

와쿠이씨~!

오빠~!

오빠~!

사토루!

듣고 있는거냐?

좋은 돌 가지고 왔어요~

나와봐!

화강암이에요~

 

오빠 자주 얘기 했었어

'돌에 계신 신님께서 돌을 파라 돌을 파라라고

계속해서 나한테 얘기한다'라고

그러니까 오빠는 저 화강암을 그냥 내버려둘리가 없어

 

여기 놓고 갈테니까 먹어

죄송해요..

 

그럼, 난 갈테니까

아버지, 지금 쯤 (화강암을)파고 있을거야 안심해

 

그치만 아빠는 엄마의 계명 모르잖아.

#계명:죽은이에게 붙이는 이름

 

갔다올게요.

 

어, 어, 깜짝이야..

하하하하- 아우 깜짝 놀랐어.

왜그래? 기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