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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일시: 2008.9.6
제작자:legna0805

 

태평동의 지영, 혜영, 보영, 기혁
4남매와 정훈씨를 위해서

 

감독: 미셸 오슬로 (2005)

 

''아주르와 아스마르''

 

아주르...

 

아스마르...

 

유모.
''유우-모 ''

 

유모.
''유우-모 ''

 

유-모.

 

"유-모"

 

엄마.

 

''유-모 ''

 

엄-마.

 

"유-모"

 

엄-마.

 

"엄마"

 

"엄마?"

 

유모, 재미난 얘기 해줘요.

 

"어린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면~"

 

"어린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면~"

 

"바다를 건너가~"

 

"바다를 건너가~"

 

"요정 진을 구하고~"

 

"요정 진을 구하고~"

 

"둘이 함께 행복하게 산다네~"

 

결국 아름다운 왕자님이

 

세개의 마법의 열쇠를 찾아내서

 

요정"진"을 구하고

 

그녀의 사랑을 받게 될꺼야.

 

"진"이 뭐예요?

 

아주아주 작은 요정이야.

 

그들은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것을 돌본단다.

 

진들은 착할때도 있지만,
심술을 부릴때도 많아.

 

그래서 요정의 여왕이
그들을 잘 다스려야 하지.

 

여기에도 요정들이 있나요?

 

그럼, 하지만 여기서는 엘프라고 하지.

 

어쩌면 오늘밤 착한 엘프들이

 

너희에게 자장가를 불러줄지도 모르겠구나.

 

잘자렴, 얘들아.

 

-유모도 잘자요.
-엄마도 잘자요.

 

-내 아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지?
-아드님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계십니다.

 

그리고 아주 예쁜 천사의 눈을 가졌어요.

 

-부족함이 없이 잘 보살피게.
-예, 주인님.

 

저기 바다 건너..

 

요정 진의 나라에는..

 

언제나 햇살이 밝게 비추고.

 

바람에 장미향과 자스민향이 난단다.

 

그곳의 하얗고 푸른 집들은

 

마치 꿈속에 집 같지.

 

-아스마르것이 더 커요!
-거짓말! 내것이 더 작어.

 

-너야말로 거짓말이야!
-아스마르가 다 먹겠어요!

 

둘다 그만두지 않으면,
더이상 진에 대한 얘기는 해주지 않을거다.

 

-말도 안돼요~!

 

먹기 전에 뭐라고 해야하지?

 

-감사합니다, 유모/
-감사합니다, 엄마

 

하지만 요정 진은...

 

아주 먼 곳의 검은 산속에
붙잡혀 있단다.

 

산속에는..

 

"빛의방"이 있는데..

 

보석으로 가득 차 있지..

 

그리고 그방 안에는
수정으로 된 새장이 있고,

 

그 안에 요정"진"이 갇혀 있단다.

 

그녀는 투명한 다이아몬드보다
더 아름답지.

 

언젠가..

 

사랑하는 왕자님이 나타나

 

세개의 마법의 열쇠를 찾아내고,

 

푸른발톱을 가진
붉은 사자를 물리치고

 

무지갯빛 날개를 가진
시무르그 새도 물리친 다음,

 

검은 절벽 안에 있는..

 

비밀의 통로를 찾아낸다면..

 

아주르는 더이상 어린애가 아니야.

 

그애를 더이상 자네와
여기에 두는것은 안되겠어.

 

오늘부터,

 

그 아인 위에 있는 자기방에서 잘걸세.

 

-너 별로야.
-너보다는 멋져.

 

옷은 멋지지만..
넌 아냐!

 

-내 눈은 푸른색이라구.
-그것두 멍청해보여.

 

아냐! 천사같아 보인다고 했어.

 

흥!! 천사?

 

-우리나라가 여기보다 훨씬 좋아.
-네가 어떻게 알아? 넌 거기 가보지도 못했잖아!

 

-맞아! 우리엄마가 얘기해줬어.
-거짓말! 유모는 그런 말 한 적 없어!

 

-맞아! 진짜 그랬어!
-아냐!

 

비 그쳤다.

 

넌 여기서 태어났으니까
여기가 네나라야.

 

-아냐! 여긴 내나라가 아냐!
-맞아! 여기가 우리나라야!

 

그만두지 못해!

 

누가 아주르인게냐?

 

그만됐다!
너는 이제 발레수업을 들어야 해!

 

펜싱 수업도,
승마와 라틴어도 배워야한다.

 

-네가 날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어떻게요..?

 

노력해 볼께요..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좀 더 당당하게요.

 

하나, 둘, 셋, 넷 그리고

 

품위있게 해보세요,
목에 너무 힘 들어갔어요!

 

하나, 둘, 셋, 넷

 

좀 더 우아하게 해보세요.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좀 더 우아하게 하셔야 하는데..

 

흐느적거리는게 아니구요.

 

하나, 둘, 셋, 넷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끝으로 인사.

 

아니!아니!
천천히.

 

이제 가셔도 됩니다.

 

너 꼭 뒤뚱뒤뚱 오리같더라.

 

아빠도 없는 주제에!

 

그러는 넌? 엄마도 없는 주제에!

 

있어, 네엄마가 내엄마이기도 해.

 

아냐, 내엄마야! 넌 아니라구!

 

아니야, 내 엄마이기도 해.

 

뒤뚱뒤뚱 오리 같은 게!

 

당나귀 같은 게!

 

쥐새끼 같은 게!
떨어져도 싸!

 

그만두지 못해!
아주르, 네방으로 가거라.

 

오늘 저녁은 없는줄 알아!

 

이제 배불러, 고마워.
더 먹으면 나 배탈날거 같아.

 

허리 곧게!
말이 태우고 싶을만큼 위엄있게요.

 

이제 조금 더 속도를 내겠습니다.

 

말이 버릇이 없어요.

 

남을 탓하는건 나쁜겁니다.
말이 만약 제멋대로 움직인다면,

 

그건 절대 말의 잘못이 아니라
기수의 잘못인거예요.

 

자 따라해보세요!

 

말이 제멋대로 군다면, 그건 말의
잘못이 아니라 기수의 잘못이다.

 

나중에 크면,
나는 바다를 건널꺼야...

 

그리고 요정"진"을 풀어주고
그녀와 결혼할꺼야.

 

안돼! 내가 결혼할꺼야!

 

-넌 못해낼껄!
-아냐! 난 할수 있어!

 

어떻게 해서든지!,
나는 강하니까.

 

-그건 사실이 아냐!
-보여주는 수 밖에!

 

멍청이!

 

그만두지 못해!

 

이젠 거름 위에서도 싸우는 게냐!

 

이렇게 싸우는 것도 오늘까지다.

 

아주르,
널 놀래줄것이 있다.

 

이분은 네 새로운 선생님이시다.

 

안녕하십니까.

 

절 따라오시죠.

 

넌, 여기있거라.

 

타시죠.

 

너는 도시에서 공부하게 될게다.

 

네 새선생님과 함께 살면서 말이다.

 

짐은 이미 실어뒀다.

 

잘 가거라, 아들아.

 

공부 열심히 하고
나쁜친구들하고는 어울리지 말거라.

 

-하지만, 저 씻어야하는데..
-선생님댁에서 씻으면 될게다.

 

-유모에게 작별인사라도 하고 싶어요.
-아니! 그럴 필요 없다!

 

저 가기 싫어요!
날 내보내줘! 내보내달라구!

 

이럴수는 없어!
날 내보내줘!

 

더이상 자네가 필요 없게 됐군.
떠나줬음 좋겠네.

 

-무슨 말씀이신지..?
-내말이 무슨뜻인지 모르겠나?

 

자네가 더이상 필요가 없다고.
해고됬다는 말일세.

 

하지만..

 

-...제가 제아들과 갈곳이 어디있단 말씀이신가요..
-그건 내 알바 아니지.

 

-아주르는 어디있나요?
-그 애에 대해서는 신경끄게.

 

-마차에 실려 어디론가 떠났어요.
-작별인사도 없이?

 

-그애는 할일이 많아, 이제 떠나주게
-하지만...

 

-...짐도 꾸려야 하고.
-아니! 이 집 안에 있는건 다 내것이니까.

 

그냥 지금 입고 있는 옷만 가지고 나가게.
어서!

 

당신 식구들 모두 지옥에 갈꺼야!!

 

아스마르.

 

내 눈앞에서 사라져. 더 화나기 전에!

 

아주르, 너도 이제 청년이 다 됬구나.
이제 어떤 일을 하고 싶으냐?

 

바다 건너의 나라에 가보고 싶어요.

 

-요정"진"을 구하러요.
-지금 농담하는게냐?

 

아니요.

 

그 사라센 여자의 독이 아직도
네 몸속에 흐르는 모양이구나!

 

그 여자를 고용한게 잘못이었어!!

 

아니요! 쫒아낸 것이 잘못이었어요!

 

버릇없이 굴다니!
벌을 받아야 겠구나!

 

-이제 벌 주는건 그만두시고, 좀 도와주세요.
-왜 자꾸 이러는게냐..

 

아무리 말리셔도..

 

저는 바다 건너에 있는
나라에 갑니다.

 

내가 늘 꿈꾸던 그 나라에 가는거야.

 

내 운명의 사랑을 만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어.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겠어.

 

슬픈 풍경이구나..

 

아! 이건 유모가 쓰던 말이잖아!
결국 ...!

 

불쌍한 사람들이구나.

 

유모가 쓰던 말이긴 하지만..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아냐,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유모는 저렇게 빠르게 말하지 않았었는데..

 

아냐. 용기있게 부딪혀 보는거야!

 

안녕..하세요?(아랍어)

 

내가 뭔가 잘못 말한건가?

 

이번엔 실수하지 않을꺼야!
아무말도 하지 말아야겠다.

 

왜? 왜죠?
말씀해주세요! 왜 모두 날 무서워하는거죠?

 

파란 눈이잖아

 

알아요. 파란눈! 그게 어째서요?

 

넌 저주받았어. 넌 악마의 눈을 가졌다고!

 

저주?
악마의 눈이라고요?

 

네 파란 눈은 불행을 가져와.

 

내 파란 눈이 불행을 가져온다고요..?

 

저리가! 저리가란 말이야!!

 

너무 배가 고파..

 

마치 이 개처럼..

 

이런 일들 모두
내가 저주받은 눈을 가져서일까..

 

이 나라는 불쾌한 냄새가 나..

 

사람들은 다 불구에다가.

 

못생기고 심술궂어.

 

집은 초라하고...

 

들판은 황량하기만 해..

 

나는 내가 진을 구해내는 운명일 거라고
믿었는데..

 

유모가 거짓말을 한거야..

 

차라리 그때 바다에 빠져 죽는게 나았어..

 

사람들이 날 못보고 그냥 지나갔음 좋겠다..

 

사람들이 날 봤나봐.

 

때리지 않는건가?

 

눈을 감고 있어서인가 보다..

 

눈을 감고 있어서
내눈이 파랗다는걸 아직 모르니까.

 

사람들이 절대 모르게 해야지.

 

이 이상한 나라에선
차라리 눈을 감고 다니는게 나아.

 

지금부터 난..장님이야.

 

알 메디나..?

 

도시?

 

이보게 친구, 자네 여기사람이 아닌가봐?

 

-당신도 아닌거 같군요.
-맞아!

 

자네와 나는 같은 나라 사람이니까
여기사람들에 맞서서 힘을 뭉쳐야 한다구.

 

나는 잘 걷질 못하지만,

 

자네는 꽤 건강해 보여.

 

하지만 나는 잘 보이는데,
자네는 아무것도 볼수가 없구만.

 

나는 이 곳 말도 아주 아주 잘하지.

 

그런데 자네는 한마디로 못하니,

 

만약 자네가 날 어깨에 태워 다닌다면
자네의 눈이 되어 줄께.

 

-그리고 대신 말도 해줄께.
-당신은 하늘이 보내주신 분임에 틀림없어요.

 

이제 고생은 끝났어...

 

이 이상한 나라에서 더이상 혼자가 아냐.

 

자 올라타요.

 

앞으로!

 

-내 이름은 크라푸야. 자네는?
-아주르.

 

그거 참 웃긴 이름이군.

 

-당신은 어떻게 생겼어요?
-음..뭐 자네와 비슷해.

 

-큰 키에...금발머리이고.
-눈 색깔은요? 무슨 색이죠?

 

검정색. 내가 만약에 파란 눈이었다면
벌써 죽었겠지.

 

이곳 사람들은 말야..

 

파란 눈은 저주를 받아다고들
말한다구.

 

불행을 가져 온다고들 해.

 

-믿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사실처럼 믿는걸.

 

여기 사람들은 거의 다
미신을 믿는다구.

 

-얼굴을 가려! 어서!
-뭔데 그래요?

 

검은 고양이가 지나갔어.
저걸 보면 불행이 찾아온단 말야.

 

그것도 미신인가요?

 

아니.그건 증명된 거야!
세상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

 

나는 아니예요.

 

조심해!
야자나무에 부딪힐뻔 했어.

 

야자나무가 뭐예요?

 

이 곳에서 자라는 나무야.
이 곳에 있는 모든 것처럼 무시무시하게 생겼어.

 

소나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지.

 

이게 무슨 소리죠?

 

가젤이라고,
엄청 긴 다리를 가진 동물이야.

 

토끼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지.

 

-방금 그건 뭐였죠?
-수로야.

 

보통은 파이프를 통과해 온
물로 가득 차 있어.

 

비라고는 조금도 오질 않아.

 

그런데,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건가?

 

제가 타고 있던 배가 난파당해서
결국은 여기까지 오게 됬어요.

아까 보니까 여기 말을 조금 하는거 같던데,
어떻게 배운거야?

 

유모가 이곳 사람이었어요.

 

어렸을때 그녀를 무척
좋아했었어요.

 

-죽은거야?
-네. 이젠 볼 수 없어요.

 

아버지가 그녀의 아들과 함께
내쫓아버렸거든요.

 

그 후로 본적이 없어요.

 

누군가 그들이 늑대에게 잡아먹혔다는
얘기를 해줬어요.

 

그사람들 아무것도 못 챙겨 갔겠구만.

 

-당신은요, 어쩌다 이곳에 오게 됬죠?
-넌 못 믿을꺼야.

 

20년 전,
이곳에 있다는..을 풀어주고 결혼하기 위해 왔었지.

 

...바로 요정 진을 말야.
-뭐라구요?

 

사실이야.
어렸을때라 순진했었거든.

 

-그래서 덜컥 믿고 와버렸지.
-그럼 요정 진은 존재하는 건가요?

 

그럼! 물론 있고 말고.
여기 사람들이 도와주기만 했다면

 

벌써 찾았을 꺼야! 이곳 사람들은 날 언제나
거렁뱅이 취급한다니까. 만약에...

 

그 비밀의 길이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면
오래 전에 이미 찾았을텐데.

 

요정 진도 찾고 말야.

 

아! 우리 지금 여기서"불의 열쇠"의 사원이라고
불리는 곳을 지나가고 있는거야.

 

마법의 열쇠?
절 그쪽으로 데려다 줘요.

 

-불수 있다면 좋겠지만 구경 가보고 싶어요.
-이런 불쌍한 것.

 

아무것도 볼 수가 없으니 구경할것도 없을텐데.

 

조심해! 도착했어.

 

-특이하군요.
-별거 아냐, 타일이라고 하는거야.

 

여긴 벽토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니까.
발 조심해!

 

미리 알려줬어야죠. 바닥이 전부 파헤져졌네요.
왜 이렇죠?

 

사람들이 뭔가를 찾으려고
다 파헤쳐 놓은거지 뭐.

 

요정들이 땅 속 깊숙이

 

숨겨 놓았다고 하는.

 

아마도 "불의 열쇠"라고 하는 말도 안되는 것을 말야.

 

불의 열쇠는 이 곳에 있어요.
전 어디에 있는지 알거 같아요.

 

뭐라고?
너 미친게냐?

 

굉장히 뜨거워요.

 

아니, 이걸...
도대체 어떻게 찾은거야?

 

손으로 벽을 만져 본 것뿐이예요.

 

차가운 타일 가운데,
오직 한 장만이 따뜻하더군요.

 

이리줘봐.
좋은 가격을 받고 팔 수 있을거 같아.

 

팔지 않을거예요.

 

그냥 가지고 있을 거예요.

 

도시에 도착했구나.

 

-지금 들리는 소리가 뭐죠?
-고대 아랍어야.

 

이곳에선 노래같은건 찾아볼 수 가 없다니까.

 

우린 계속 가야 한다고.

 

한 푼만 도와주시면 복 받으실 겁니다.

 

이 동전을 디르함(아랍 화페단위)이라고 부르지.
여기엔 피스톨(옛유럽 화폐단위)도 없다니까.

 

당나귀다!

 

돌아서 가야겠어.

 

-저 경비병들은 가까이 지나가지 못하게 한다니까.
-무엇에 가까이요?

 

공주의 궁전말야.
샴수 사바 공주.

 

공주?
어떤 분이예요?

 

사람들이 말하길 무척 똑똑하다더군.

 

-하지만, 직접 본 사람은 아무도 없어.
-왜죠?

 

여기 공주들는 평생을 궁전에서만
보내야 해.

 

아마도 이나라 모든 여자들처럼
공주도 못생기고 심술 궂을꺼야.

 

-이건 무슨 냄새죠?
-냄새 한번 고약하지? 그렇지 않아?

 

우리는 지금 시장안에 있는
양모 실뭉치를 세탁하는 곳에 있는거야 .

 

파란 색, 노란 색, 붉은 색...

 

회색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어.

 

-이건 또 무슨 소리죠?
-저건 무에진이라고...

 

기도 시간을 알려주는 사람이야.
여긴 종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니까.

 

조심.
조심해!

 

방금 우리 둘다 말라 비틀어진 말에게 밟혀

짜부라 질 뻔 했다고.

 

이곳에선 페르슈롱 품종의 말이라곤
찾아 볼 수가 없다니까.

 

-이건 뭐죠?
-일종의 음악가들인데...

 

쇠붙이을 마구 흔드는 거야.
플룻같은건 찾아 볼 수가 없다니까.

 

목소리 좀 낮춰요.

 

내 목소리가 크다고?! 말도 안돼.

 

암튼, 뭐 어때,
저사람들은 내가 하는 말을 하나도 못 알아들을텐데.

 

먹어.

 

-이게 뭐죠?
-쿠스쿠스.

 

양고기랑 밀알갱이로 만든거야.

 

암튼 여기선 카술레(프랑스 요리)같은
요리는 찾아 볼 수가 없어.

 

-우리 이제 꽤 모은거 같은데요.
-그래, 정확히 반으로 나눠줄께.

 

-여기.
-고마워요.

 

-뭔가 강한 향이 느껴져요!
-당연하지.

 

우리 가까이에 향신료들이 천지니까 .
여기 사람들은 저것들을 엄청 쓴다니까.

 

하지만 겨자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어.

 

여기 이거는 백후추고,
저기 저거는 흑후추야.

 

그냥 길 좀 지나가자는 것뿐이라고!

 

지금 생강이랑 모스카다콩을 파는
가게 옆을 지나고 있어.

 

그 앞에는요?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아랍어)

 

..계피랑 커민...

 

장미꽃봉오리와 아니스줄기.

 

실란트로, 샤프란...

 

아니스, 앵무새, 참깨,
정향...

 

...카다몬...
-어? 벌써왔군.

 

또다른 사원. 사람들이
"향기의 열쇠"사원이라고 부르는 곳.

 

이봐, 시간낭비하지 말라고.

 

특별한게 없어.
여기엔 숨겨진 타일도 없구.

 

그리고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바닥은 이미 다 파헤쳐졌다고.

 

잠시만 내려올래요?

 

너무 힘드네요.

 

너 미친게냐?

 

어서 내려와!

 

만족해? 넌 장님인걸 잊지말라고!

 

내가 안내 해주길 기다렸어야지.

 

혼자 힘으로 찾아야지만
마법의 열쇠를 발견할 수 있는걸요.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못 찾고
소란만 일으켰잖아!

 

우와..향기 좋은데?

 

-잘됐다! 이건 팔자구. 꽤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을꺼야.
-안돼요.

 

-그럼 뭘 하려고?
-아직은 모르겠어요.

 

설마 그걸 가지구
진을 구하러 가려는건 아니겠지?

 

그냥.. 좀 더 생각해 볼거예요.

 

이봐, 안됐지만 자네는 장님이라고.
아직도 모르겠어?

 

그 안됐고 불쌍한 장님이...

 

벌써 마법의 열쇠를 두 개나 찾아냈다는걸,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불쌍한 것.
너 보기보다 더 어리석구나.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은 아닌것 같은데요.

 

아니, 장님인 너보다야
내가 더 많이 알고 말고.

 

그럼 아프다던 당신 발이 왜
멀쩡한지 설명해 줄 수 있겠어요?

 

-그리고 당신이 숨긴 동전 4개에 대해서도?
-어떻게...

 

-너 볼 수 있구나!
-아니요, 그냥 소리로 알았을 뿐이예요.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당신은 뛰어왔었어요.

 

그리고 동전은 떨어질 때마다
짤랑이는 소리가 나더군요.

 

나는 그 동전 소리가 날때마다
세었구요.

 

-다 알고 있었으면서 왜 한마디도 안했지?
-그러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유모는 늘 예의바라야 한다고 가르치셨어요.

 

누군가를 "거짓말쟁이"나

 

..."도둑놈"이라고 부르면 안된다고요.
-그게 사실이래도?

 

아까 널 어리석다고 했지만,
사실은 내가 그꼴이구나.

 

-여깄다.
-고마워요.

 

흠..하나가 비는데요.

 

-어디서 들어본 목소린데.
-무슨 목소리?

 

-시끄러워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구만!
-저기예요.

 

자꾸 이럴꺼야?
나없이는 돌아다니지 좀 말라고!

 

일단 여기서 나가자.

 

어서 가자고.

 

저기예요!

 

내가 아는 목소리예요.

 

말도안되는 소리!
여기에 아는 사람도 없으면서.

 

-이건 유모 목소리라구요!
-너 정신이 어떻게 된거 아냐?

 

저여잔 과부 제난이라구
이 도시에서 제일가는 상인이라고.

 

유모가 맞아요.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안돼! 넌 몰라도 난 미치지 않았다고.
저 사람들은 우리같은 이방인을 싫어할꺼야.

 

그리고 하인들도 아무도 안에
들이려고 하지 않을껄.

 

그리고 네 유모는 죽었다면서.
늑대에 물려 죽었다고 아까 그랬잖아.

 

살아있다해도 너따위는 이미 잊었을껄,
아니면 해고당한 일 때문에 보고싶어하지 않을꺼야.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볼래요.

 

유모가 너무 보고싶어요.
물어보고 싶은것도 너무 많아요.

 

대신 설명 좀 해주세요. 만약에 유모가 맞다면,
사례금을 받을 수 있을거예요.

 

사례금이라..
니가 하도 부탁해서 해주는거야.

 

만족해 이제?

 

-유모!
-이봐, 이러다 우리 맞아 죽을 지도 모른다고.

 

유모! 유모!

 

저예요, 아주르!
유모!

 

유모!

 

아주르예요.
저 모르시겠어요!

 

유모!
문 좀 열어주세요.

 

왜 이런 소란을 피우는게지?

 

유모, 저예요. 아주르

 

젊은이가 그 얘기를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속임수는 통하지 않아.

 

자네는 그 아이가 아니야.

 

그리고 난 이미 그애를 잊은지 오래야.

 

-물러가게.
-유모...

 

저예요, 아주르.

 

아주르는 바다 건너에 살고 있어.

 

유모...

 

그 바다를 건너 왔어요.

 

아주르의 목소리가 아니야.

 

유모...

 

변성기를 겪고 변했을 뿐이예요.

 

아주르 그아이는...

 

장님이 아니였어.

 

아주르!

 

내 아들!

 

그녀가 맞나보군!

 

내 아들 아주르...

 

예전 그모습 그대로 잘 컸구나.

 

유모도 여전히 아름다워요!

 

장님인척 다녔을땐...

 

이 나라의 모든 것이
나쁜게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유모를 만나게 된 지금은

 

여왕처럼 아름다운 유모의 모습만 보여요.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져요.

 

-그건 네가 아름다운 파란 눈을 가졌기 때문이지!
-유모...

 

혹시 제가 여기까지 찾아와서
유모를 귀찮게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요..

 

제가 파란눈인 것이 불편하지 않으세요?

 

지금 파란 눈에 대한 미신을
말하는 게냐?

 

내 아들아...

 

난 두나라에서 살아봤단다.

 

두나라의 말을 할줄 알고...

 

그리고 두나라의 종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다시 말하자면,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두배를 더 아는 셈이지.

 

사람들이 계속해서 미신에 대해 말하고 다닌다면...

 

파란 눈이나
검은 고양이에 대해서 말이다...

 

아주 가만 두지 않을 생각이다.

 

더이상 파란 눈에 대한
말도 안되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구나...

 

이제부터 내 앞에선 그런말 말거라.

 

말도 안되는 소리!

 

파란눈이 그렇게
신경쓰인다면...

 

그만 짐 싸서 내집을 나가도 돼.

 

다른 하인들에게도 그렇게 전하거라.
어서!

 

-프랑스어로 말하셨는데 알아들었을까요?
-얘야, 꼭 그나라 언어가 아니어도...

 

억양때문에 알아들을 수 있단다.

 

유모...

 

혹시 뭐 좀 먹을거 없을까요?

 

한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거든요...

 

내 아들이 배가 고프다니...

 

음식 준비 하는걸 깜빡했구나!

 

내 아들이 그 먼 바다를 건너
나를 만나러 오다니.

 

같이 정원으로 가자꾸나.

 

네가, 우리집에 오다니!

 

키도 크고, 잘생긴 청년이 되서 말이다!

 

정말 믿을 수가 없구나.

 

그런데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게냐, 아주르?

 

만약 네가 이곳에서 우리 모자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들으면 깜짝 놀랄게다.

 

여러가지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

 

할 얘기가 너무 많구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지금은 정신이 하나도 없어!

 

아주르, 내 아들.
널보게 되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맛있게 먹어라, 내 아들아.

 

감사합니다.

 

-유모...
-왜 그러느냐, 아들아?

 

아스마르는요?

 

아스마르!

 

그 아이도 너처럼 아주 잘 자랐단다.

 

때마침 잘 왔구나.

 

내일, 그 아인 원정을 떠난단다 ...

 

요정 진을 구하러 간다더구나.

 

지금 그것때문에
걱정이란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니?
그애가 그생각밖엔 하질 않는데.

 

하지만, 그애가 없어도
이렇게 네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구나
.

 

-하지만, 저도 가려던 참인걸요.
-뭐야?

 

하긴, 내가 멍청했구나!

 

너도 당연히 가고 싶겠지.

 

너희들은 어떤 일이든
똑같이 하고 싶어 했으니까.

 

그애가 왔나 보다.
이렇게 모일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하구나.

 

안녕?(아랍어)

 

어머니, 이 떠돌이는 여기서 뭘 하는 거죠?(아랍어)

 

이 아인 떠돌이가 아니야.

 

네 형 아주르야!

 

여긴 뭐 하러 온거죠? 쟤네 더러운 나라에 있을 때(아랍어)

 

그 파란 눈으로 우리한테 충분히 불행을
가져다 주지 않았나요?(아랍어)

 

아주르의 나라는 더러운 나라도 아니고,

 

이 아이의 파란 눈 때문에
우리가 불행했던 적도 없다.

 

아주르는 우리에게...

 

아주 귀한 손님이야.

 

그리고 넌 아직 인사도 안했어.

 

안녕.(아랍어)

 

아스마르가 이렇게 날 부끄럽게 만드는건
처음이구나.

 

저렇게 버릇없이 군적이 없었는데...

 

그 곳을 떠나올 때
상심이 컸었던거 같아.

 

-전 이해해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저러진 않을꺼야.

 

곧 다시 잘 지낼 수 있을게다!

 

너도 전설의 진을 만나보고 싶겠지?

 

네.

 

예전에 케익을 똑같은 크기로 두 개를 잘라뒀듯,

나는 언제나 모든 일을 두 배로
준비해 두곤 한단다 .

 

나는 네 원정 자금도 마련해 뒀단다.

 

아스마르의 것과 똑같은 양을 말이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는 거 같아 걱정이구나.

 

진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지 않니.

 

아스마르는 얼마 전에
알아낸 거 같더구나.

 

지금은 안돼!

 

제가 그에게 사례하기로 약속했어요..

 

그 사람이 도와줘서
이 집에 들어올 수 있었어요.

 

사례는 할게야.

 

잠시 안에 들어오라고 하면 안될까요?

 

그는 좋은 말동무였어요.
저를 도와주기도 했고요.

 

그 사람이 누군지는 나도 안단다.

 

그는 너에게 거짓말을 하고,
니 돈을 훔치기도 했잖니.

 

그리고 너에게 이 나라에 대해
나쁘게만 이야기 했어.

 

네가 실패하길 바라면서,
그가 그랬듯이.

 

그렇지만, 그는 절 도와줬어요.

 

그리고 그사람도 요정 진을...

 

풀어주고, 결혼하기 위해 여기 온 걸요.

 

흥! 그인간과 요정 진이라고!

 

하지만 네가 원하니 어쩔수 없구나
안으로 초대해야지.

 

생각보다 좋아하게 되실 거예요.

 

-크라푸?
-맞아.

 

-당신이 이런 모습일 줄은 몰랐어요.
-널봐봐!

 

넌 파란 눈에다가!

 

그만!
파란 눈 얘기는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내집에서 나가. 당장!
-원하시는대로 할테니 용서를!

 

감사합니다, 제난 마님.

 

저기, 비밀 약속 하나 해주실래요?

 

-그러지.
-물론이예요.

 

얼마 동안 숨기고 있었던겐가?

 

20년..

 

하인들은 이미 제 파란 눈을 다 봤어요.

 

-안경을 벗어도 괜찮아요.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니야.

 

너야 이젠 부잣님 도련님이니까
괜찮은 거라고...

 

이곳에 있으면 아무일도 없겠지만.

 

난 단지 거렁뱅이라고...

 

다른 사람들의 눈을
무시할 수가 없는 몸이지.

 

안경을 벗으면 1분 안에,
이 집안 전체가 다 알게될테고...

 

한 시간 정도면,
도시 전체가 알게 될테고.

 

원한다면, 여기 머물러도 좋네.

 

아닙니다요.

 

비록 제가 나쁘게 얘기하긴 하지만,
전 이 도시를 사랑하는 걸요.

 

멸시당하기도 하지만
괜찮아요...

 

사실 사람들과 지내는게 좋아요...

 

제가 그 사람들을 웃겨 주기도 하고...

 

또 사람들이 제가 먹고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니까요...

 

그들과 함께 살 수 있게요.

 

하지만, 뭐 돈을 좀 주신다면...

 

...아주르를 도와줄 수 있습죠.
-자네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있나?

 

제가 요정 진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요.

 

그러니, 요정을 찾는걸 도울 수 있을겁니다.

 

제가 요정을 찾는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나는 자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진 않다고.

 

하지만 나는 자네가 그리
쓸모 있을거 같진 않은데...

 

요정을 찾는 일에서 말일세.

 

저는 이제 요정을 찾아 나서기엔
너무 늙고 지쳤지만 ...

아주르는 다릅죠.

 

그는 제가 더 이상 가지고 있지 않은
열정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도 전 아직은 쓸만하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이것 저것
조사한 것들을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 동안의 세월이 헛고생이 아닐겁니다...

 

만약에 아주르가 성공한다면.

 

유모, 크라푸를 내 종자로
데려가고 싶어요.

 

-그를 믿는게냐?
-네, 믿어요.

 

눈을 감고서도?

 

..정말 꼭 맞는구나.

 

그애 것인데도 너무 잘 맞아.

 

치장 그만 부리고, 우리 이제 출발해야지.

 

눈을 감추려면 망토를 둘러야
한다는 거 잊지 말라고.

 

그럼, 일어나게.

 

아주르, 네가 정보를 얻기 위해선
세 사람과 얘기를 나눠봐야 해 .

 

-첫번째, 크라푸.
-이미 하고 있군.

 

계속해서 이야길 해야 한다는 말이죠.

 

그 다음은 현자 야도아.

 

좋은 생각이군.

 

나도 자주 그분께 조언을
얻곤 하지.

 

그 사람 집은 내가 알고 있으니까 문제 없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샴수 사바 공주.

 

어떻게 해야 만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주는 여러가지 비밀에 대해 알고 있을꺼야.

 

그건 문제 없지l.
내가 전령을 보내 놓으마.

 

유모, 샴수 사바 공주를
알고 있어요?

 

그럼, 종종 만나곤 하거든.
머리를 숙여보렴.

 

한번은 해외 교역에 대해 얘기도 했는걸.

 

그녀는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지.

 

샴수 사바 공주님은 총명할 뿐 아니라
아름다우시기까지 하단다.

 

신께서 그녀를 보호 하시길.

 

그녀는 이 나라의 미래야.

 

조심해서 따라와, 눈을 최대한 내리 깔고.

 

흥미롭게 생긴게 많아요.

 

재미나게 생긴 신발이네.

 

우스꽝스럽게 생겼지 뭐.
바부쉬라고 부르는 거야.

 

나무로 된 신발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니까.

 

그만 좀 해요, 크라푸.

 

예전에 발이 아플때.

 

여기 야도아가 치료해줬었지.

 

훌륭한 의사야,
다른 면에서도 그렇지만.

 

그가 이 나라에 산다는건 이 나라의 축복이지.

 

어서와라, 아주르...

 

제난의 아들.

 

-프랑스어를 하시는 군요!
-그럼, 나도 그곳에서 왔으니까.

 

왜 떠나오신 거죠?

 

아주 오래 전 이야기지만...

 

한 외국인을 치료해 줬었지...

 

하지만 그게 문제가 되었어..

 

그때 이후로 그곳에서 떠나와
이곳을 피난처로 삼고 살고 있는거야.

 

여기에선, 오히려 당신을
외국인으로 보지 않나요?

 

물론 난 이방인이지만,
이 곳에선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더군.

 

계속 학문에 정진할 수도 있었어...

 

샴수 사바 공주님께...

 

그리스어와 히브리어도 가르치고 있지.

 

신께서 그녀를 보살펴 주시길.

 

그녀는 이 나라의 미래야.

 

오래된 도시에 있는 산을 지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그곳까지 가는지는 모르겠군.
-제가 압니다!

 

잘됐군!

 

아주 조심해야돼.
경쟁자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들은 너를 죽이려 할게다.

 

강도나 노예 사냥꾼을 만날 수도 있어.

 

붉은 사자도...

 

그리고 시무르그 새도 있을지 몰라...

 

그것들을 만나는 건 경쟁자를 만나는 것보다
더 무시무시한 일이지.
.

 

유모가 얘기해 줘서 알고 있어요.

 

고깃덩이를 가져가는 것이 좋을게다...

 

그것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는 말이다.

 

그런 다음, 검은 절벽을 찾아야 해...

 

검은 절벽은 단층 구조라

 

입구를 찾기는 어렵겠지만...

 

만약에 단층의 갈라짐 틈을 찾아
그 안에 들어 가게 된다면.

 

숨겨진 함정으로 가득차 있는,

 

지하세계로 들어갈 수 있을게다...

 

그곳엔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문이 있는데...

 

마지막 관문인 셈이지.

 

하나는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어둠의 동굴로 가는 문이고...

 

다른 하나는 빛의 방으로 이어지는 문인데...

 

그곳으로 가면 요정을 구할 수 있을 거야.

어느 쪽이 빛의 방이죠?

 

그건 아무도 몰라.

 

어떤 문을 선택해도 결국 어둠의 동굴로...

 

가게 된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그래, 나두 그 소문 들었어.

 

샴수 사바 공주님은 알지도 모르지...

 

이제 공주님이 계신 궁전으로 갈 시간이군.

 

하지만, 그녀와 제가 말이 통할까요?

 

물론이지, 샴수 사바 공주님은
태어날 때부터...

 

세계에서 가장 명망 높은
선생님에게 배웠는걸.

 

그녀는 세 네개 나라의 말를 할 줄 알지.

 

안녕하세요.

 

눈이 참 예쁘네요.

 

아...

 

안녕하세요, 공주님.

 

제 눈 색깔이 불편하지 않으세요?

 

당신이 파란 눈이라서요?

 

그런 유치한 얘기를 믿을
나이는 지났어요.

 

오히려 당신이야말로
내가 어른이 아니라서 불편하지 않나요?

아뇨! 아닙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죽었어요.

 

독살당하거나...
암살당하거나.

 

전쟁에서 적군에게 죽기도 했지만
내란도 있었어요.

 

-슬픈 일이네요.
-그래요, 슬픈 일이예요.

 

하지만 슬퍼만 해서는 안되요.
그렇다고 그런 일이 사라지는건 아니니까.

 

살아서 뭔가 쓸모 있는 일을 해야죠.

 

내가 아직 어린 여자아이라서...

 

아직까진 날 죽이려고 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건 참 편하죠.

 

어마마마가 자신이 알고 계신 것들을

 

가르쳐 주세요.

 

하지만, 적들이 언젠가 알아차리게 될텐데요...

 

그때는 이미 늦을 거예요.

 

나는 가장 강한 사람이 되어서,

 

그들을 죽이라고 할 거니까요.

 

그건 그렇고, 지금 우리가 해야 할일은..

 

요정 진을 구하는 거잖아요.
유리병은 여깄고...

 

"투명 안개"가 들어 있어요.

 

감사합니다, 공주님.

 

-도와 드릴까요??
-아니요.

 

난 힘이 아주 쎄요. 암튼 고마워요.

 

이건 "맹수의 혀"라는 거예요.

 

이 쵸콜렛을 먹으면 맹수의 말을 할 수 있죠.

 

감사합니다, 공주님.

 

이건 깃털이예요
무지개빛 시무르그의...

 

이걸 가지고 있으면 시무르그가
당신을 잡아 먹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어디에 있는건지 궁금하군요?

 

사실 그래요, 공주님.

 

이곳은 현자 야도아의
천문 관측소예요.

 

하지만, 이곳은 지하에 있어서
별을 볼 수 없을 텐데요.

 

왼쪽에 있는 손잡이를 당겨봐요.

 

제가 오늘 당신에게 준 물건들은
아주 유용할거예요...

 

하지만, 조심해요.
투명 안개는 금방 사라지거든요...

 

쵸코렛도 금방 녹을테고...

 

깃털도 날라가 버릴 수 있어요.

 

하지만 용기 있는 자만이 결국에 그녀를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당신이나 아스마르, 둘 중에 하나겠죠.

 

-아스마르도 이걸 다 아나요?
-물론이죠.

 

그에게도 당신에게 준 것들을 주었어요.

 

이젠, 더이상 남아있는게 없어요.

 

하지만, 두 사람중 한명은...

 

꼭 요정 진을 구할거예요.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만약에 실패 한다면,
그땐 돌아와서 나를 도와줘요 .

 

제가 성공하더라도, 와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아스마르도 꼭 그렇게 말했어요.

 

멀지 않은 미래에,
이 힘든 생활도 끝이 날거예요.

왕실의 어린아이를 죽이는 일도
사라질테고,

 

공주들이 평생을 궁에서
갇혀지내는 일도 없을거예요.

 

지붕을 다시 닫아줄래요.

 

야도아가 그래야 한다더라구요...

 

여기 있는 기구들은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안된데요.

 

공주님, 혹시 쌍둥이 문에 대해서
알고 계신건 없나요?

 

어떤 문을 선택하든
어둠의 동굴로 통한다던데요.

 

그렇게들 말하곤 해요.

 

하지만 무슨뜻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쌍둥이 문에까지 다다르게 된다면...

 

지혜와
마음을 모두 사용하도록 해요.

 

그래, 이 옷들은 바로 네거다.
자꾸 어린아이처럼 굴게냐?

 

나는 단지 예쁜 옷들로
짐을 싸고 있을 뿐이란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네 형을 위해서
좀 빌려줄 수도 있잖니.

 

내일이면, 둘이 같이
요정을 구하러 떠날텐데 말이다.

 

처음엔 그냥 산까지 가는 건데 그러는구나.

 

함께 다녀야, 못된것들이 덤벼도
싸울 수 있지 않니.

 

산에 도착하고나면,
따로 다녀도 뭐라 그러지 않으마.

 

-어딜 가는 거니?
-그냥 도시 구경이요.

 

어서 가서 자거라.

 

새벽에 떠나야 하잖니.

 

떠나기 전에 도시를 좀 구경하고 싶어요.

 

-그럼 횟불을 들어줄 하인과 함께 가거라.
-아뇨!

 

뭔가 숨기는게 있구나.

 

유모...

 

걱정하지 마세요.
나쁜 짓은 하지 않을거예요.

 

네가 나쁜 짓을 할까봐
걱정 하는게 아니란다...

 

네게 나쁜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하는거지.

 

드디어 성밖으로 나왔다!

 

내가 거리에 서 있다니,
왕실 도서관에서 읽어서 알긴 하지만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예요.

 

바닥에 있는 이건 뭐예요?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냥 흙일 뿐인걸요.

 

진짜 흙?

 

정말 놀라워!

 

궁안은 모두 타일로만 되어 있어요.

 

이걸 가지고 조금 놀아도 될까요?

 

물론이죠.

 

-저거 고양이예요?
-네, 고양이예요.

 

-궁안에는 고양이가 없나요?
-당연히 없어요.

 

나를 물거나 할퀼 수 있으니까.

 

그렇군요!

 

쓰다듬어 줘 보세요.

 

-나무네! 진짜 나무예요?
-물론이죠.

 

궁에 있는 식물이라고는
꽃병에 있는 것들 뿐인데.

 

-가까이 가봐도 될까요?
-당연하죠.

 

나무 주변에 있는게 요정인가요?

 

아니요,
빛을 내며 날아다니는 곤충이예요.

 

눈을 뜨고 이 광경을 볼수 있어 행운이네요.

 

나의 잠자는 도시.

 

저기 궁전이 보여요.

 

좀 더 자주 이렇게 나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궁전 옆에 모스크가 있네요.

 

그 옆에는 기독교 교회...

 

그리고 유태인 예배당도 보여요.

 

저기 시장 가운데 책방이 하나 있는데,

 

"마드라싸"라고 하는 일종의 공부방이예요.

 

불빛을 보니 누군가 아직도 공부하고 있나봐요.

 

그리고, 저긴 "마리스탄"이라고...

 

병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죠.

 

저기 "폰덕"도 보이네요 ...

 

저긴 여행자들이 쉬어가는 여관같은 곳이죠.

 

상인 우아르의 집이예요.

 

그는 제난을 싫어해요...

 

여자인 제난이 자기보다
더 뛰어난걸 못 봐주는거죠.

 

빨리요!
도망가야해요.

 

왕궁으로 가세요.

 

창문으로 올라갈 시간이 부족할거 같아요.

 

안되겠어요, 제난의 집으로 가요.

 

만약 문이 잠겨 있다면,
우린 끝이예요.

 

샴수 사바 공주님!

 

난 무서워요.

 

-도대체 무슨 일이니?
-그저 도시를 구경하고 있었어요.

 

우아르가 집에 부하들를 모아 놓고 있었어요...

 

아마도 아주르와 아스마르를...

 

쫓아 가려는거 같아요...

 

내일 요정 진을 찾으러 간다는 걸...

 

알고 말이예요.

 

우리를 죽이고,
자기가 진을 차지하려고 하는거 같아요.

 

진정하고 일단 방법을 찾아보자꾸나.

 

하지만 먼저, 공주님은
궁으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불가능할 것 같아요,
밖에 아직도 그 놈들이 있어요.

 

그냥 여기서 잘래요!
여기서 잘래요!

 

생각도 하지 마세요.

 

어떻게든 궁에 돌아가셔야만 해요.

공주님이 궁을 빠져나왔던걸
아무도 몰라야 한단다...

 

이 일이 새어나가면 큰벌을 받게 되실거야.

 

우리도 처형 당하게 되겠지.

 

아스마르, 당신은 우리를 절대 이해못할거예요.

 

장님이었던 적도 없었고...

 

나처럼 갇혀지낸 적도 없으니까요.

 

오늘 공주님이 빠져나왔던 일을
아무도 몰라야 할텐데.

 

두 사람이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동안...

 

제가 앞에서 가짜 공주님 인형을 가지고...

 

우아르의 부하들을 유인할께요.

 

좋은 생각이세요.

 

감사합니다.

 

이제 됐다.
아스마르가 돌아왔어.

 

우아르와 그 부하들은 너희가
알아낸 것들을 이미 알고 있을거야...

 

아마도 숨어서 너희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다가...

 

수 많은 부하들로 너희를 위협할거야.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거야.
-생각해둔 것이 있어요.

 

그들을 다른 길로 유인할꺼예요.

 

-이것도 잊지 말고 챙기거라.
-네.

 

이건 가젤 뿔로 만든 약이란다.

 

효과가 아주 좋을거야.

 

고맙습니다.

 

양가죽으로 만든 외투도 넣었단다.

 

네 알아요, 그런데...

 

그건 뭐예요?

 

편지를 전하는 비둘기란다.

 

너희가 잘가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하지만, 유모...

 

우리는 진을 구하러 가는 거예요.

 

-편지 쓸 시간은 없을 거예요.
-그렇다면...

 

매일 한마리씩 그냥 날려 보내렴.

 

비둘기가 도착하면,
너희가 잘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마.

 

하지만, 유모...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니까...

 

그렇게 따로 가고 싶어하더니만,
꼴 좋구만.

 

경쟁자 하나 줄었으니 잘됐군.

 

안돼!

 

아니, 그냥 조금 긁힌거야.

 

혼자 지름길로 가려는게 분명해.

 

-뒤를 몰래 쫓아가자.
-싫어요, 나는 우아르가 아니예요.

 

아니고 말고! 우리는 우리만의 길로 가야지.

 

뭔가 안좋은 일이 생긴게 분명해.

 

핏자국이잖아!

 

내가 어떻게 알겠느냐?

 

두 아이 모두 붉은색 피가 흐르는데.

 

이 고깃덩이 너무 무겁다고.

 

아까도 말했잖아요.

 

하지만 만약 우리가 붉은 사자나
시무르그 새를 찾는다면...

 

무척 유용할 거라고 그랬어요.

 

그런 재수 없는 소리하지 말아.

 

-붉은 사자다! 도망가야 해!
-아니요, 가까이 가야해요.

 

계속 올라간다고? 사자를 만날지도 모르는데!
우리 그냥 돌아가자.

 

거의 다 왔어요. 조금만 더 참아요.

 

붉은 사자에게 잡아먹히면,

 

요정 진인가 뭔가가

 

다 무슨 소용이야.

 

고깃덩이도 준비했고,
"맹수의 혀"쵸콜렛...

 

그리고 시무르그 새의 깃털도 다 있어요.

 

아무 일도 없을거예요.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고마웠어요, 크라푸.
이제부턴, 저 혼자 갈께요.

 

그냥 포기하고 돌아가자.
그 누구라도 살아남을 수 없을꺼야.

 

요정 하나 구하자고
다 죽을 수는 없잖아.

 

같이 돌아가자.

 

난 너랑 다니는게 꽤 익숙해졌단 말야.

 

네가 죽는걸 원치않아.

 

크라푸, 이런 장애물이
있을거라는 거 이미 알고 있었어요.

 

이런 장애물은 단지 날 지체시킬뿐
포기하게 할 수는 없어요.

 

여기서 부터는 혼자 갈께요.

 

그래 니말이 맞아!
행운을 빈다!

 

사자가 고기를 먹는동안
칼로 죽여버려.

 

아주르, 위를 조심해!

 

아스마르, 너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구나!

 

물론이지.
그곳에서 자랐으니까.

 

너랑 같이 배웠잖아.

 

아무 말도 하지마,
그들이 널 해치려 할꺼야.

 

아니, 이 사람들은 날 해치지 못해.

 

날 노예로 팔고 싶어하거든.

 

빨리 노예로 팔리고 싶은 모양이군.

 

저들은 너도 잡아서 노예로 팔려는 거야.

 

하지만, 그들이 네 눈이 파랗다는 걸
알게 된다면 널 죽이려 할꺼야.

 

잘했어!

 

네 뒤에 있는 태양!

 

그게 바로 비밀통로야!

 

눌러...

 

뭘 눌러야 하는거야?

 

턱을 눌러!

 

너 미쳤구나.

 

이건 함정이야.

 

알고 있어.

 

저들이...

 

우리가 들어온 것처럼...

 

이 안으로...

 

들어오면 어쩌지.

 

여긴 안전해.

 

그들은 단지 칼로 때리는
방법 밖에는 몰라...

 

하지만 결국 칼만 부러질 뿐이야.

 

난 여기 두고 가.

 

소용없어.

 

난 죽을꺼야, 아주르.

 

우리 둘 다 성공할 수는 없는 거잖아.

 

그냥 긁힌 정도는 아닌 거 같지.

 

소용 없는 짓이야.

 

그냥 가!

 

이제 거의 다 왔어.

 

누군가 또 올지도 몰라.

 

나는 네가 성공하길 바래.

 

어지러워.

 

어서 치료를 받아야 해.

 

치료를 받는다 해도 소용 없을꺼야.

 

세번째 문이야.

 

박쥐들이 세번째 문으로만
지나가고 있잖아.

 

이걸 어쩌지?

 

다리가 끊겼어.

 

... 뛰어서 넘어.

 

너를 업고는 안돼.

 

날 두고 가.

 

아주르, 그냥 날 두고 가.

 

아주르, 포기하지 마.

 

절대 포기하지 않아.

 

너무 뜨거워.

 

숨을 쉴 수가 없어.

 

우리 돌아가야 할까 봐.

 

"불의 문"이야.

 

가까이 가 보자, 아스마르.

 

"불의 열쇠"가 도움이 될 거야.

 

윽, 냄새!
숨을 쉴 수가 없어.

 

"가스의 문"이야.

 

빨리!
"향기의 열쇠"를 써야겠어.

 

너무 시끄러워!

 

귀가 아퍼서 못 참겠어.

 

"철의 문"이구나!

 

이건 열쇠가 없는데.

 

열쇠가 없으니
되돌아 가야 하는건가.

 

하지만, 이젠 되돌아 갈 열쇠도 없는데.

 

내 왼쪽 장화를 봐...

 

"자르는 열쇠"가 있었구나!

 

아스마르...

 

쌍둥이 문이야!

 

우리가 결국 도착했어.
이제, 빛의 방으로 가는 문만 찾으면 되는데...

 

어둠의 동굴로 떨어질 수도 있지.

 

결정을 해야 해.

 

-오른쪽으로 할까.
-왜지?

 

왼쪽은 운이 없다고들 하잖아.

 

말도 안되는 소리야.

 

파란 눈에 대한것처럼.

 

요정 진을 구하는 일에...

 

그런 미신은 통하지 않아.

 

그럼 우리 왼쪽으로 갈까?

 

모르겠어.

 

의식이 흐려져...

 

곧 죽을거 같아.

 

안돼!

 

조금만 더 버텨, 아스마르!

 

곧 빛의 방에 도착할 거야...

 

수 천개의 불빛과...

 

유리처럼 모든것을 비추는 바닥이 있는.

 

아스마르, 그곳에 요정 진도 있을거야.

 

투명한 다이아몬드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 요정말야.

 

어둠의 동굴이야!

 

다 틀렸어!

 

당신은 성공했어요.

 

요정 "진".

 

당신이 나를 구해 준
자랑스러운 왕자님이군요.

 

나의 왕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멋진 왕자님.

 

왕국에 온 것을 축하해...

 

잘 있어, 형...

 

안돼!

 

진정한 승리자는 내 동생입니다.

 

동생은 나를 위해 희생한 겁니다,
지금 여기에 와 있어요.

 

마지막 열쇠를 찾은 것도 동생이고,

 

마지막 통로를 찾은 것도 동생이예요.

 

그런데 지금 죽어가고 있어요!

 

제발, 동생을 살려주세요.

 

어서 빨리요!

 

의사 진!

 

음, 상쾌한걸!

 

정말 아름다워.

 

왼쪽 문이 맞는 문이었나 보군.

 

거기엔 사정이 있어요.

 

그 두 개의 문은 모두
같은 방으로 이어져 있어요.

 

제가 불을 켜도록 명령하는거죠.

 

어떤 왕자들은 어둠 속에
내버려 두기도 했어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그럼 아름다운 당신이...

 

여기에 있다는건...

 

우리가 당신을 풀어주는...

 

운명이었다는 거군요...

 

그런데,제 옷차림이 참 형편없군요.

 

의상 진!

 

이젠 내가 더 멋진데.

 

조심해!

 

-상처가 있잖아.
-의사 진!

 

-내가 더 멋진거 같은데.
-아냐, 내가 더 멋져.

 

두 사람 모두 멋져요.

 

그런데, 절 풀어준 분이 누구죠?

 

이쪽이요!

 

두 사람 중 누구라는거죠.

 

-그건 너야.
-아냐! 형이야.

 

-나는 아냐! 바로 너야.
-우리 계속 이랬던 것 같아...

 

어린시절 케익 나눠 먹을 때부터.

 

그렇다면 결론을 내려줄 사람을
하나 알고 있어.

 

우리의 어머니.

 

하지만 너무 멀리 계셔.

 

얘들아!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당신이 결정 내려주실 것이
있어서 모셔왔어요...

 

당신의 아들인
두 왕자님 중 한 사람이...

 

저를 풀어줬답니다.

 

고귀한 분이시여...

 

먼저 말씀 드릴 것이 있습니다.

 

저는 단지 상인일 뿐입니다.

 

제 아들들은 왕자가 아니랍니다.

 

그들의 품성으로 보건데,

 

왕자라 불릴만 하더군요...

 

그래서 그들을 왕자님이라 칭하는 겁니다.

 

-지금까지의 일을 얘기해 보겠니?
-제가 먼저 말씀 드릴께요.

 

아주르가 제 생명을 구해줬어요.

 

아스마르의 희생이 없었다면
저는 벌써 죽었을 거예요.

 

둘 다 아주 훌륭하구나.

 

어떻게 둘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겠니?

 

고귀하신 분이시여...

 

저는 두 아이 중에 누가 더 낫다고
차마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옳고 그름에 있어 망설임이 없는,

 

아주 현명한 분을 알고는 있습니다.

 

그럼 그 사람을 데려오도록 하죠.

 

바로 샴수 사바 공주님이시랍니다.

 

하나, 둘...

 

인사.

 

그럼 다시...

 

오른발이 먼저입니다.
오른발이요.

 

제발요.

 

도와줘요!
공주님이 납치당하셨어요.

 

너무 너무 아름다워요.

 

아주르! 아스마르!

 

정말 멋있어요.

 

제난!

 

나 지금 너무 행복해요.

 

요정의 여왕님!

 

드디어 풀려나셔서 다행이예요.

 

이제부터,
축하할 일이 많이 생기겠군요.

 

-두 사람중에 누구와 결혼하시는 거예요?
-저도 모른답니다.

 

공주님이 말해주기만 바랄뿐이예요.

 

제가 설명할께요.

 

산 속에 있을 때, 아스마르가...

 

전 아마 지금 여기 있을 수 없었을 거예요...

 

아주르가 절 여기까지
데려와 살려주지 않았다면요.

 

공주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 너무 쉬워요.

 

제가 만약 당신이라면...

 

전 두 사람 모두와 결혼하겠어요.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요.
-그럼, 결정을 못하겠어요.

 

하지만, 저보다 훨씬 더 똑똑한
사람을 한 명 알아요.

 

어서오세요, 현자 야도아.

 

당신의 지혜가 필요해요.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냐면...

 

아주르와 아스마르, 두 사람 모두
이곳에 와서 절 풀어주었어요.

 

이제, 어떻게 된 일인지 아셨을 거예요.

 

황송하지만, 고귀한 분이시여...

 

저 역시도 뭐라 드릴 말이 없습니다.

 

제 모든 지혜를 동원해 보아도
결정을 내릴 수가 없군요...

 

이 두 젊은이 중...

 

누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정을 내려야만 해요.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을 아는,

 

7번째 사람이 있지요...

 

그는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서
해결방법을 알지도 모르겠습니다.

 

너 살아있었구나!

 

가족들이 모두 모였네요.

 

안녕하세요, 마님.

 

안녕하세요, 아스마르.

 

그리고 존경하는 선생님.

 

-안녕, 아가야!
-크라푸...

 

이 분은 샴수 사바 공주님이세요.

 

아이쿠!

 

실례했습니다, 공주마마.

 

반가워요, 크라푸!

 

요정 진!

 

고귀한 분이시여...

 

언제나 당신을 꿈꿔왔습니다.

 

고맙군요.

 

하지만...

 

...기회는 이미 다른 분에게 있답니다.
-그건 그렇죠.

 

누가 그 행운의 사나이인가요?

 

그것 때문에 당신을 데려온 거예요.

 

별거 아니네요!

 

누가 먼저 들어왔죠?

 

그들은 동시에 같이 들어왔다네.

 

아주 똑같이 들어올 수는 없다구요.

 

하지만, 정말이예요.
정말 둘이 동시에 들어왔어요.

 

좋아요, 그럼 예전 방식으로 해야겠네요.

 

두 사람중에 누구로 정해야 할지가
고민이라면...

 

방법이 하나 있어요.
세번째 대안이죠.

 

두 사람 다 꽤 잘 생겼지만...

 

말재주는 별로 없죠.

 

하지만 나같은 사람은 꽤 말을 재밌게 ...

 

고맙지만 됐어요.

 

왕자님 중 한분으로 정해야 하거든요...

 

관문을 통과한 분으로요.

 

아니면, 다시 저주가 내릴거예요.

 

어서 결정을 내려야만 해요.

 

내 사촌언니, 요정 엘프에게
조언을 청해봐야겠어요.

 

어서와요, 언니.

 

결국, 자유를 찾았답니다.

 

그리고 언니가 누가 절 풀어준
분인지 가려줬음 좋겠어요.

 

그동안의 사정은
바다를 건너오면서 다 들었단다.

 

나 또한 아직 뾰족한 해답을 찾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서두르지 말아요.
여유를 가지고...

 

우리의 만남을 즐기도록 해요...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게요.

 

그러면 결국엔 모두 잘 해결될거예요.

 

그거 참 좋은 생각이네요.

 

진짜 그러다 보면 다 해결될 거 같아요.

 

우리 춤춰요.
정말 쉬워요, 날 따라하기만 하면 되요.

 

먼저 파트너를 정해요.

 

파반(궁정 무곡) 부탁해요.

 

하나, 둘, 셋, 넷.

 

그리고 하나, 둘, 셋, 넷.

 

오른발이 먼저예요.

 

하나, 둘, 셋, 넷.

 

발은 쳐다보지 말고요!

 

허리를 곧게 펴고!

 

통나무처럼 뻣뻣한거 말구요.

 

당당하게요...

 

자신감을 갖고.

 

돌아요.

 

저기...

 

우리 사이에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멋지고 좋은 분이예요...

 

사랑을 느낄 수 있을만큼요.

 

하지만, 당신 동생 아스마르는...

 

처음 본 순간부터 제 마음을 빼앗아갔답니다.

 

인사.

 

돌아서요.

 

나의 동생아, 알려줄 것이 있는데...

 

요정 엘프께서 네가 좋다 하시는구나.

 

형...

 

나도 알려줄 것이 있는데...

 

요정 진께서 형이 좋다고 하시는데.

 

그거 참 좋은데.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보다 더 좋을수 있을까.

 

그럼요, 나날이 더 좋아질텐데요.

 

이를테면,
저도 혼자이고...

 

다시 누군가를 만날 준비도 되어있습죠...

 

예를들면,
마님같은 강인한 여성을요.

 

감독: 미셸 오슬로
키리쿠와 마녀(1998)
프린스 앤 프린세스(1999)

키리쿠 키리쿠(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