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paration.2011.1080p.BluRay.x264-SONiDO

자칫하다간 당신
감방에 갈 수도 있어

 

소마예는?

 

저깄어

 

먼저 가
애 좀 보고 갈게

 

그냥 가자고

 

부인?

 

주무시고 있으시길래
못 나가게 문을 잠궜죠

 

이 사람도 문을 잠그고
제게 열쇠를 맡겨요

 

그렇게 하길래 저도...

 

침대에 묶었다면서요

 

깨어나셔서 무슨 일 생길까
걱정돼서 그랬어요

 

할아버지가 걱정됐다고요

 

근데 왜 나갔어요?

 

- 그래서 때렸나?
- 정숙해요!

 

- 내 마누라 몸에 손을 대?
- 나가시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명예를 중요시합니다

 

- 모욕하지 마요
- 여기서 나가시오

 

이 여인을 고소하겠습니다

 

고소증 쓰시고

 

검시의한테 가서
진단서를 받아 오세요

 

우리가 고소한 거는요?

 

여기 서명하시고 귀가하세요

 

당신은 보석금을 내세요

 

어째서요?

 

살인죄로 피소됐으니

 

그냥 보내줄 수 없습니다

 

4천만 리알을 내세요

 

그런 큰돈을 어떻게 내요?

 

전 아버지 집에 살고 있고
아버진 치매세요

 

못 내면 수감됩니다

 

아버진 여기
오실 수도 없어요

 

아프시다고요

 

부탁입니다

 

감옥에 갈 수 없어요

 

아버질 남겨두고 왔는데

 

감옥에 못 가요

 

보석금 낼 형편도 아니고요

 

나도 어쩔 수 없어요

 

잠깐만요

 

아버진 어쩌고요?

 

집에 아버지만 남겨두고
문을 잠그고 왔단 말이에요

 

딸아이가 학교 끝나면...

 

제발이요
뭘 적는 거예요?

 

시간 낭비 마시고
연락할 데 있으면 하세요

 

감옥에 갈 수 없습니다

 

마음대로 쓰세요!

 

가서 경관 데려와

 

왜요? 이러지 마요

 

제발 부탁이에요

 

쓰지 말아 주세요

 

내 인생 다 망가집니다

 

시간 낭비 마시고

 

연락해 보세요

 

여보세요, 테르메
오늘은 여기서 못 나가

 

걱정 마, 별일 아니니
오늘은 너 혼자니까

 

집 잘 보고
할아버지 용변 좀 봐드려

 

몸조리 잘 하고
내일 전화하마

 

엄마가 안 나갔으면
아빤 감옥에 안 가도 됐을 거야

 

아빤 나 때문에
감옥에 있는 게 아냐

 

임산부를 밀쳤어

 

엄마가 나가서 들인 사람이야

 

내가 나간다고 해도
눈 하나 까딱 안 했어

 

진짜로 나갈 줄 몰랐으니까

 

아빠가 그렇게 말하든?

 

아니, 근데 알아

 

사실대로 얘기해

 

아빠가 그랬어?

 

물건들 챙겨
할머니 집 가자

 

할아버지는?

 

모시고 갈 거야

 

숙제해야 돼
난 안 갈 거야

 

- 너 혼자인데...
- 괜찮아

 

그럼 전화하지를 말든가

 

남편은 절 붙잡지도 않아요

 

이혼소송을
거부하지도 않고요

 

14년을 함께 살아 왔는데

 

아빠!

 

여긴 웬일로?

 

누구랑 왔어?

 

오늘 시험 안 봤어?

 

아니, 내일이야

 

누구랑 온 거니?

 

오셨어요?

 

곤란한 일 있으면
말 좀 하게나

 

그래야 돕지

 

걱정하실까 봐요

 

어리석긴

 

- 앉게나
- 공판이 있어서 안 됩니다

 

할아버진?

 

잘 계시네

 

그들이 뭐라 하나?

 

마치 18살 아들이
칼에 찔려 죽은 것처럼

 

난리도 아니던데

 

저들하고 얘기하셨어요?

 

자넨 말 못 하잖나

 

부인한테 얘기했지
"자넨 젊으니까"

 

"내년에 다시 애를 갖으면 되잖나"

 

어떻게 됐어?

 

- 부동산 감정이 필요하대요
- 그래, 가보렴

 

여보

 

- 다녀올게요
- 우린 여기 있으마

 

고마워요

 

- 라바사니 부인
-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 폐 끼쳐 드려 죄송해요
- 아뇨, 폐는 무슨

 

저 사람들 말이 사실인가요?

 

그이가 밀치는 바람에
넘어져서 유산됐나 봐요

 

제가 뭐라 말해야 하나요?

 

무슨 질문을 할지 몰라서...

 

남편분한테 불리한
질문을 하면 어쩌죠?

 

사실대로 말하시면 돼요

 

거기 서 있지 마세요

 

피고는 어딨었죠?

 

라바사니 씨는
주방에 있었어요

 

당신들 대화에
어떤 반응이 없었나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임신한 건 어떻게 아셨죠?

 

제게 말했던 것 같아요

 

그쪽이 먼저 물어봤잖아요

 

부인 딸아이가
남자와 여자를 그려놓고

 

엄마와 아빠랬어요

 

엄마 그렇게 안 뚱뚱한데 했더니
임신했다고 얘기하더군요

 

부인 몸 보고
안 게 아녜요?

 

 

왜 거짓말합니까?

 

당신도 여자면서

 

임신했는지 안 했는지도
분간 못 한단 말입니까?

 

제가 혹시 알았다 해도

 

라바사니 씨는
몰랐을 겁니다

 

이 사람 그 딸아이
가정교사예요

 

미리 입을 맞춘 겁니다

 

왜 이분을 모욕합니까?

 

당신한테 말한 거 아냐

 

얘기 맞출 시간이나 있었나요?

 

전 어제 여깄었는데

 

한 가진 분명해요
우리가 얘기나눌 때

 

저 정도 거리였어요
제 말 잘 들리죠?

 

못 들었어요

 

다른 일 생각하느라
아무 소리 안 들렸어요

 

당신들 얘기는
들을 여유가 없었어요

 

신께 맹세할까요?

 

독실한 척하긴!

 

당신만 독실한 거 아냐!

 

창문 좀 여십시다

 

존경받는 분입니다

 

1년 동안 그 집에서
딸을 가르쳐 왔는데

 

그럴 분이 아니에요

 

임신 사실을
왜 숨겼을까요?

 

만약 제가 알았다면
부인 안 썼을 거예요

 

왜 남편 허락 없이
이 사람을 쓴 거요?

 

됐습니다

 

가도 좋아요

 

수고하세요

 

"사산 왕조 시대에
사회는 두 계급으로 나뉘어졌다"

 

"왕족으로 이루어진"

 

"상위 계급과
평민들로 구성된..."

 

"일반 계급"

 

뭘 물어보던가요?

 

네 아빠가 임신한 걸
알았는지 물어봤어

 

바쁜 사람 시간 뺏어
미안하구먼

 

미안해하실 필요 없으세요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얘야, 어떻게 유산하신 거니?

 

배가 아프댔어요

 

왜 아프셨대?

 

아빠랑 엄마랑 싸웠니?

 

싸울 이유라도 있었나?

 

가정부 일 하는 걸
숨겨서 그랬을 수도 있죠

 

- 아빠가 때렸니?
- 엄마랑 아빤 싸운 적 없어요

 

근데 넌 왜 그때
엄마 아빠 싸우는 거 그렸니?

 

네가 보여줬잖아

 

이젠 안 싸워요

 

이젠 안 싸운다고?

 

진짜니?

 

어젠 임신한 걸
몰랐다더니

 

지금은 밀치지도 않았다?

 

당신은 아무 말도 못하고!

 

그쪽이 절 밀었잖아요?

 

- 난 그렇게 말하지...
- 이봐요...

 

같은 얘기 반복 맙시다

 

계단에서 문까지
거리가 얼마죠?

 

2미터 정도?

 

밀면 넘어질 만도 하겠네요

 

우리 집 복도는...

 

- 잠깐...
- 나 말하고 있잖소!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해

 

정숙하세요!

 

당신은 심문받는
처지란 거 몰라?

 

질문은 내가 한다고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보쇼

 

잘못한 게 없다면서
병원엔 왜 왔소?

 

무슨 일 났나 보려고?

 

예의상 간 겁니다

 

예의 있는 사람이
여자를 밀쳐?

 

다툴 때 누구 없었어요?

 

이웃분들 있었죠

 

현장조사를 지시하겠소

 

그 가정교사처럼
이웃들도 한통속이에요

 

내내 절 모욕하고 있습니다!

 

내가 틀린 말 했나?

 

누구 말이 거짓인지는
내가 판단하니까

 

조용들 해요

 

판사님, 이 사람 전처가
보석금 낸 건 아시나요?

 

진짜 이 사람이!

 

보증인 있나요?

 

무슨 말씀이신지?

 

보증해 줄 공무원이나
사업자 말입니다

 

- 없는데요
- 보증은 왜요?

 

부인이 고소당하셨으니까요

 

무슨 고소요?

 

피고인이 고소를 제기했습니다

 

이 사람이 무슨 권리로...

 

침대에 묶어놓고 가둔 걸
부인께서 인정하셨잖아요

 

설명해 드렸잖아요

 

아기가 죽었다고요

 

목소리 낮추세요

 

부끄럽지도 않나?
그러고도 남자야?

 

조용하랬습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저희 말씀 믿고

 

결정을 바꿔주세요

 

이 사람 말 모두
꾸며낸 얘깁니다

 

이 사람이 아낼 밀쳐서
유산시킨 겁니다

 

이보다 확실한 게 어딨어요?
부당하게 왜 이러십니까?

 

마음을 바꿔주십쇼

 

자꾸 소란피우면
3일 구류형에 처하겠소

 

모든 걸 잃었는데
제가 겁먹을 것 같아요?

 

신이 두렵지도 않습니까?

 

이자디, 경관 불러서
이 사람 체포해

 

판사님, 부탁이에요
한 번만 봐주세요

 

- 아냐, 체포하라고 해
- 조용하고 나가 있어

 

왜 조용해?
내 권리 짓밟는데

 

가시죠

 

- 그래, 나갑시다
- 선생, 가시죠

 

내 헬멧 좀 챙기고

 

나가시죠

 

10년 동안 공장에서
구두수선만 했는데

 

날 해고하면서
법대로 하라더군

 

1년을 넘게 법정을 오갔지만
결국 얻은 게 하나도 없었어

 

그냥 집에 가라더군

 

이젠 안 당해

 

이번 만큼은
다를 거야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놈이라고

 

문제는 저놈처럼
말주변이 없다는 거야

 

성질은 불같고

 

그러지 마!

 

여보?

 

몸이 안 좋아

 

- 저기 앉아 있어
- 갑시다!

 

- 왜 그래요? 가만있는데
- 데려가야 됩니다

 

제가 판사님께
말해 볼게요

 

거기 가만있어
꼼짝 말고

 

판사님...

 

부탁합니다...

 

잠시만 얘기할게요

 

판사님, 남편이
스트레스받아서 그래요

 

이틀 동안
참을 만큼 참았어요

 

지난달에 감옥을
드나들어서 그래요

 

빚쟁이들이 감옥에 보낸 걸

 

제가 사정사정해서 빼냈어요

 

제발 그이를
용서해 주세요

 

판사님, 보세요

 

이것 좀 보세요

 

이번 한 번만 봐주시죠
제가 부탁드릴게요

 

판사님, 그이는 매일
이 약을 먹어야 해요

 

맹세해요, 거짓말 아녜요

 

해고된 이후로
우울증에 시달려 와서

 

그이도 어쩌지 못해요

 

어르신께서

 

용서해 주세요

 

남편분께 가셔서
보증인 구하라고 하세요

 

축복받으실 거예요

 

건물을 나가면 안 됩니다

 

네, 남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엄마랑 화해할 거야?

 

보석금 내준 것
때문이라고 생각할걸

 

그럼 어때?

 

아빠...
부탁이야

 

그러마

 

약속해

 

그쪽이 약속하게요?

 

아빠...

 

왜?

 

아줌마 임신한 거 몰랐어?

 

몰랐어

 

그건 왜?

 

그냥

 

근데 왜 물어봤니?

 

어젯밤 엄마가
아빠는 알고 있댔어

 

무슨 근거로
내가 안다는 건데?

 

아줌마가 유산했다는 걸
아빠가 들었을 때

 

아빠가 아무 말 없었대

 

임산부였냐고 묻지도 않고

 

놀라지도 않았다고 했어

 

보통 이런 일 생기면
임신했었냐고 물어야 되잖아

 

그래서 아빠가
아는 것 같았대

 

엄마가 널 나한테서
떼내려고 그러는 거야

 

화해할 거지?

 

못하겠다

 

약속했잖아

 

미안하구나

 

어디서 넘어진 거야?

 

이 계단

 

- 여기?
- 이 계단

 

할아버지 모시고 들어가
금방 돌아올게

 

- 나한테 화났니?
- 아니

 

위층에 갔던 거야?

 

응, 칼라니 부인 좀 뵈려고

 

뭣 땜에?

 

현장 조사 나올 거니까
알아 두시라고

 

뭘 알아두셔?

 

현장 조사 나오니까...

 

혹시 뭐 물어볼지
모를 거라고

 

그럼 안 되니?

 

사실대로 얘기하면 되는데
걱정할 게 뭐가 있어?

 

테르메...

 

왜?

 

따라오렴

 

- 숙제해야 돼
- 잠깐이면 돼

 

자, 날 아줌마로 생각하고

 

이렇게 맞아?

 

누구나 밀쳐지면
바로 넘어지게 돼

 

여기에 부딪혀서

 

그 반동으로
여기에 넘어지진 않잖아

 

맞지?

 

내가 저기서 밀쳤다면

 

저 계단에 넘어지거나

 

난간에 바로 부딪혀야지

 

이렇게 넘어질 순 없어

 

네가 던져졌다고 상상해 봐

 

- 어떻게 그렇게 된 거지?
- 나도 모르지

 

아무튼 이 계단으로
넘어질 순 없다는 거지

 

이리 와서 서봐

 

- 이런 얘기 하지?
- 그건 나한테 맡기고

 

네가 알았으면 해서...
가서 한번 서봐

 

이쪽으로 넘어졌나요?

 

아뇨, 더 아래쪽으로요

 

한번 보세요

 

이 문 때문에 안 되는 거예요
불가능하다니까요

 

어디로 넘어졌나요?

 

- 이 계단으로요
- 어디요?

 

여긴 것 같아요

 

확실해요?

 

확실친 않아요

 

부인께선 어디서 보셨나요?

 

넘어지는 건 보지 못했고

 

여기 와서 보니
저 아래 계단에 있더군요

 

왜 아무 말 안 해?

 

당신이 직접 보여줘봐

 

너무 아파서
기억이 잘 안 나

 

내가 부인이라고 치고

 

당신이 입구에서
날 세게 밀어봐요

 

저쪽으론 불가능해요

 

당신이면 그렇겠지

 

임산부는 쉽게 넘어진다고

 

그럼 당신이 와서
아무나 한번 밀어봐요

 

불가능하다니까요

 

당신이 여기서 민다 해도
계단으로 넘어지진 않는다고

 

무슨 계단?
그 위에서 넘어졌대잖아

 

모두 저 계단에서
봤다고들 했다고

 

부인, 내던지는 걸 보셨나요?

 

저기선 문이 안 보이지만

 

넘어진 계단은 보여요

 

어디 있었는지 말해 보세요

 

어지러워 넘어졌겠죠

 

이 계단 자주 이용했었어?

 

어지러운 게 당연한 거 아냐?

 

잠시만요

 

그날 아침 여기서
아줌마한테 물어봤어요

 

계단에 웬 쓰레기냐고

 

어지러워서 쓰레기봉투를
떨어뜨렸다고 하더군요

 

그렇죠?

 

- 딸아이가 쓰레기 만지다가
- 어지럽다고 했잖아요

 

칼라니 부인, 이 아줌마가
그날 계단을 닦았다고 했죠?

 

계단이 미끄러워
넘어졌을 수도 있잖아요

 

- 네놈이 넘어뜨렸잖아
- 말 곱게 하세요!

 

난 예의를 차리잖소

 

당연히 그래야지, 자식아!

 

욕하지 마요

 

밖으로 내보내

 

같은 이웃인데
불리한 말 하겠습니까?

 

거짓말인지 당신이 입증하면...

 

이들 말이 사실이란 겁니까?

 

괜히 여기 와서
시간 낭비만 했어

 

실례했어요

 

아이 가방 주세요

 

자, 여기...

 

그림책 안 가져가?

 

얘야, 속상해하지 마

 

내가 엄마, 아빠랑
다툰다고 해서...

 

가방에 넣어줄게

 

엄마는 돈 안 훔쳤어요

 

알아

 

그것 때문에 다투는 게 아냐

 

그럼 뭐 땜에요?

 

엄마가 할아버지 혼자
놔두고 나가서 그래

 

엄만 병원에 갔었어요

 

가거라

 

몸조리 잘하고

 

법원 요구대로
외상만 검사해서 적겠습니다

 

의사선생님, 보셔서 아시겠지만
아버진 말씀을 못 하십니다

 

치매라면서요?

 

이번 일 생기기 전엔
몇 말씀은 하셨어요

 

여긴 병원입니다

 

그건 법정에서 입증하세요

 

타박상이 있나요?

 

네, 몇 군데

 

왜 그러시죠?

 

침대에서 떨어져 난
상처인지 확실치 않아서요

 

뛰지 마

 

엄마, 창문 좀 내려봐
싸움 났어

 

여기 여학교인 거 모르세요?

 

이분한테 하나만 묻게요

 

여기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경찰서로 가세요

 

안 싸워요
몇 마디면 돼요

 

전 할 말 없어요
당신이 누구고 누구 남편이든 간에

 

- 근데 왜 거짓증언 했나요?
- 무슨 거짓증언요?

 

저 여잔 알아요

 

사페이, 경찰 불러요

 

그런 걸로 겁주지 맙시다

 

선생님은 관련없어요

 

근데 왜 내 딸한테
말을 걸고 합니까?

 

그런 적 없어요

 

당신 생선이잖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내가 아내를 때렸는지
왜 물어봅니까?

 

- 그래서 유산했다?
- 그런 적 없습니다

 

4살짜리 그림 갖고

 

아빠가 엄마 때려서
유산시켰다고 합니까?

 

그런 말 안 했어요!

 

우리가 처자식이나 패는
짐승들인 줄 아시오?

 

코란에 대고 맹세하는데
우리도 당신 같은 사람이오

 

난 잃을 게 없는 놈이야

 

당신 남편한테 가서
내 성질 건드리지 말라고 하쇼

 

밖에서 기다리겠소

 

나 직장 없어

 

당신 나올 때까지
온종일 기다릴 거야

 

법정에 와서
거짓증언 실토해

 

안 그러면 당신이 그놈하고
짠 사실 다 밝혀낼 거야

 

부끄러운 줄 아세요
참을 만큼 참았어요

 

왜 그놈 편들지?

 

난 사실을 말했어요

 

- 사실?
- 그래요!

 

여기 손대고
맹세할 수 있나?

 

무슨 맹세요?
이 일과 아무 상관 없는데?

 

두려울 거 없어요
뭐라 말할까요?

 

내 아내 임신한 걸
그놈이 모를 거라 했잖아

 

- 그래요
- 맹세해봐

 

코란을 걸고 맹세하는대
그날 그 집에서

 

이분 남편은 주방에 있어서
당신 아내 얘길 못 들었어요

 

됐어요?
또 뭘 말해드릴까요?

 

미쳤군

 

남편 불러요
혼자 가지 말고

 

아뇨, 안 그럴래요
죄송해요

 

무슨 구경났어?

 

여보세요?

 

카레이 선생님

 

선생께 메시지를 남겼는데...

 

전화 좀 받아주실래요?

 

우리 아버지 돌봤던
그 아줌마한테

 

산부인과 전화번호를
적어주셨잖아요

 

그 전화번호 알려주시면
제가 거기로 전화해서

 

그 주에 진찰을 받았는지
어디가 문제인지

 

알아보고 싶어요

 

전화주시면 고맙겠어요
부탁드릴게요

 

뭘 어쩌려고 그래?

 

뭐가?

 

계속할 작정이야?
매일 다툴 거냐고?

 

왜? 잘못 됐어?

 

오늘 딸애 학교에

 

그 남자가 와서
선생님 망신시켰어

 

뭐라고 했는데?

 

막 소리치며 그랬어
"쟤 아빠가 우리 딸 죽였다"

 

이런데 학교에 어떻게 다녀?

 

당신이 뭘 하는 줄 알아?

 

내가 뭘?

 

우릴 협박한다고

 

헛소리 말라고 해!

 

테르메, 네 방으로 가

 

학교 가는 길에
우리 애 죽이면?

 

내게 어쩌짜는 거야?

 

같이 이민가자고?

 

이민 얘기가 아니잖아
왜 말을 비꼬는 거야?

 

테르메 얘기라고

 

당신이 이렇게 만든 거잖아

 

나 때문이라고?

 

누가 누굴 탓하는 거야!

 

집 나간 게 누군데?

 

누가 이혼소송했지?

 

원하면 나가랬잖아

 

근데 왜 다시 왔어?

 

다시 온 거 아냐
딸애 때문에 온 거지

 

애는 문제없어

 

- 둘 중 선택해...
- 나 겁주려고 하지 마

 

무슨 겁을 줘?

 

상황을 끝내든가...

 

- 아니, 끝까지 갈 거야
- 밀친 거 맞잖아?

 

넘어져서 유산한 거 맞잖아?

 

그래! 내가 애 죽였다!

 

왜 고집을 부려?
보상금 주고 끝내라고

 

- 강요받아 주긴 싫어
- 강요받다니?

 

입장 바꿔 생각해봐

 

- 난 책임 없어!
- 아이가 죽었어!

 

아버지도 다치셨어
이제 말도 못 하셔

 

예전에도 몇 말씀 안하셨잖아

 

그 몇 말씀 들을 때
행복했다고

 

그게 아이 잃은 것과 같아?

 

어디서 뭘 듣고
내 잘못이라는 거야?

 

- 그럼 어떻게 유산된 건데?
- 내가 어떻게 알아?

 

이 기회에
부인 남편이 한 짓을

 

나한테 뒤집어씌우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그 딸아이가 하는 말이
그날 병원에 갔었대

 

왜 2시간도 못 참고
병원에 갔을까?

 

왜 노인네를 침대에 묶고
밖으로 나간 거지?

 

검시의가 외부충격으로
유산됐다고 했어

 

그 충격이 나 때문이란 걸
어떻게 알아?

 

입증되기 전엔
난 인정 못 해

 

좋아, 테르메 데려갈게

 

이 상황에 날 몰아붙이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

 

애가 걱정돼서 그래

 

당신 자식은 여기 살길 원해
여기서 배워야 한다고

 

뭘 배워?
싸우고 고집부리는 거?

 

당신처럼 겁쟁이 안 되는 거

 

쉽게 굴복하지 않는 거

 

사람 골라서 떠보는 거야
나한텐 협박 안 하잖아

 

그래, 난 겁쟁이야

 

평생 당신은...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도망쳐버리거나
두 손 들고 굴복해버렸지

 

왜 이 나라를 떠나려는지
솔직히 말해

 

여기서 살기 두려운 거잖아

 

일주일 나가 있는 동안
제대로 하는 일도 없고

 

그래, 다 내 책임이야

 

테르메만 보내주고
당신 맘대로 해

 

테르메,
여기 안 있어도 돼

 

가고 싶은 데로 가

 

아직도 갈 생각 없니?

 

"1킬로를 20리알에 파는데"

 

"매일 270킬로를 판다면..."
270이라고 적어

 

"하루에 생기는 이익은
얼마일까요?"

 

어떻게 풀 거니?

 

거짓말했어?

 

뭘?

 

거짓말한 거냐고?

 

뭘 말야?

 

아줌마 임신한 사실
몰랐다고 한 거

 

왜?

 

듣지 못했다고 했잖아

 

우리 얘기한 거

 

그래

 

근데 선생님이 아줌마한테
전화번호 준 건 어떻게 알아?

 

그때가 우리 얘기했던 때였는데

 

자...

 

이익을 계산하려면...

 

그래, 알았어

 

엄마 말이 맞아

 

거실에서 하는 얘기
다 들었어

 

주방에서

 

근데 왜 모른댔어?

 

내가 알았다고 했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니?

 

1년에서 3년 정도
감옥에서 살아야 해

 

그럼 너는 어떻게 되고
누구랑 지내게 될지...

 

그 생각만 들었어

 

그래서 몰랐다고 한 거야

 

알면서 왜 밀친 거야?

 

임신한 건 알았지만
그 순간엔 생각 안 났어

 

잊은 거지
신경 못 썼으니까

 

그럼 그렇게 얘기해

 

법은 이런 거
봐주지 않아

 

내가 알았는지
몰랐는지만 따져

 

나 좀 보렴

 

네가 원하면
아빠가 말하마

 

왔어요

 

정문으로 오지 말랬잖아

 

선생님!

 

어쩌려고?

 

선생님, 잠시만요...

 

차 좀 세워요
설명할 게 있어요

 

제가 할 말이...

 

아빠!

 

딸아이 안전은 누가 책임져요?

 

증인 없인 어쩔 수 없어요

 

증인이 없으니까
딸아이 죽고 난 후에

 

판사님께 오라고요?

 

그쪽 말이 사실인지
어떻게 알아요?

 

제가 왜 거짓말합니까?

 

거짓말이면 제 딸을
이곳에 데려오겠습니까?

 

따님이 여깄나요?

 

네, 밖에 있어요

 

직접 물어보세요

 

딸애와 아버지한테 무슨 일
생길까 봐 두렵다고요

 

원고 도착했나요?

 

다 작성했어요?

 

거의 다 써가요

 

임신한 사실 몰랐었나요?

 

네, 몰랐어요

 

부인이 가정교사와 하는 말
못 들었습니까?

 

네, 못 들었어요

 

진짜예요?

 

제 말은...

 

가정교사가 와서
증언을 번복했어요

 

당신이 알았다고 하더군요

 

- 제가 알았다고요?
- 네, 어제 다녀갔었죠

 

협박당했을 겁니다

 

대답하세요
들었어요, 못 들었어요?

 

못 들었어요

 

그럼 산부인과 전화번호는요?

 

딸애가 말해준 겁니다

 

뭐라고 했는데요?

 

선생님이 전화번호 줬다고요

 

따님 오라 하세요

 

지금요?

 

그쪽은 나가 계시고

 

무슨 질문?

 

뭘 물어보신대?

 

모르겠어
그거 이리 줘

 

할 말이 뭐니?

 

질문 안 하셨잖아요

 

내가 뭘 물어볼지
아빠가 얘기 않든?

 

안 하셨어요

 

몇 학년이니?

 

6학년요

 

가정교사가
네 집에 왔던 날

 

임신에 관해
서로 얘기 나눌 때

 

너도 거기 있었니?

 

그때 없었어요
책 가지러 갔었거든요

 

근데 네가 어떻게

 

가정교사가 전화번호
건네준 걸 알지?

 

그건 나중에 주셨어요
집에서 나갈 때쯤요

 

네 앞에서?

 

 

- 왜 아빠한테 일찍 안 말했니?
- 뭘요?

 

가정교사가 전화번호
건네준 사실 말야

 

아빠한테 중요한 일
같지 않아서요

 

아빠한테 말한 거니?
아빠가 들은 거니?

 

전화번호 주신 거요?
제가 말해줬어요

 

네가 말해줬다고?

 

 

알겠다

 

내가 무슨 죄를 졌소?

 

아니에요, 그쪽이 옳아요

 

책임을 인정 안 하잖소

 

남편 잘못인 거 인정해요
하지만 결국엔 어떨까요?

 

1~2년 동안 보상금 문제로
법원에서 질질 끌 거예요

 

내가 화나는 건...

 

돈 때문에 이런다고 생각해요?

 

그런 말 한 적 없어요

 

아이 잃은 것도 서러운데
날 불한당 취급이나 하고

 

참을 수가 있겠소

 

그렇게 얘기한 적 없어요

 

이분 얘기 들어보자

 

달리 방법이 없어요

 

죽은 아이가 다시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남편도 교수형을 당하진 않아요

 

고의로 그런 건 아니잖니

 

합의를 제시하는거 보니
나쁜 사람은 아니네

 

자네 처지에 합의금 받고
매듭지으면 좋잖나

 

지금은 액수만 정하고
제가 남편의 동의를 받아낼게요

 

남편의 동의를 받아낸다고?
먼저 일어나겠소

 

있는 척하긴

 

자네 처지를 보게

 

못 가게 막아주세요

 

잠깐만
할 말이 있어

 

여기 있을 거야?

 

엄마...

 

아빠한테 말해볼게

 

좀 앉아봐
할 말이 있어

 

얘기해

 

오늘 남편을 찾아가서
얘길 했어

 

앉아봐

 

겨우 설득해서

 

동의를 얻어냈어

 

4천만 리알에서
1,500만 리알로

 

합의해 주는
대가로 말야

 

어떻게 그 작자한테 돈을?

 

- 애 때문에 불안해 죽겠어
- 이해를 못 하나 본데

 

당신이 집에 늦게 오면
걱정돼 미치겠다고

 

당신이 왜 끼어들어?

 

다투러 온 거 아냐

 

내 말을 왜 이해 못 할까?

 

아줌마 소개한
내 잘못이라며?

 

내가 안 나갔으면
이런 일 안 생겼다며?

 

그래서 내가 해결하려고

 

돈을 주는 건
내 잘못을 인정하는 거야

 

하지만 합의해줬어

 

우릴 가만 안 둘 거야

 

- 안 줘도 마찬가지야
- 왜 뒷돈을 주냐고?

 

내 위자료라 생각해

 

마땅히 줘야 하는 거면
내가 구걸을 해서라도

 

마련할 거야

 

하지만 강요에 못 이겨
줄 마음은 없다고

 

애 지금 사춘기야
괴로워한다고

 

사춘기라서 예민하다는 걸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괴로웠으면 여기 안 있었어

 

애가 왜 여깄다고 생각해?

 

당신을 택했다고?

 

별거를 막기 위해서라고

 

나 혼자서
어디 안 갈 거 아니까

 

괴롭지만
표현 안 하는 거야

 

당장 전화해서
돈 못 주겠다고 해

 

내 책임인 거
입증될 때까진

 

내 차 팔 거야

 

나 때문에 그러지 마

 

당신 위해서 아냐

 

당신 딸이 돈보다...

 

그게 뭔 소리야?
돈이 문제가 아니라고

 

딸애 신변이 보장되기 전엔
맘 편히 못 있어

 

당신은 어떤 권리도 없어

 

알겠어?

 

내가 손 놓고 있었으면
당신 감옥에 갔어

 

법원에 가서
보석금 다시 찾아가

 

그 도움 받아
풀려나와 있긴 싫다고

 

일어나, 테르메

 

일어나, 가자

 

일어나라니까

 

엄마, 제발

 

너 여깄는 거 원치 않아

 

안 돼, 엄마

 

자식 인생보다
1,500만 리알이 더 중요해?

 

그렇겐 못 하겠어

 

자식을 하찮게 여기는...

 

엄마, 제발
왜 이러는 거야?

 

- 엄마도 여깄을 거랬잖아
- 내가 바보였어!

 

엄마, 제발...

 

차에서 기다리마

 

시험 끝날 때까지
며칠 가 있어

 

외할아버지도 계시고
더 즐거울 거야

 

심각한 거 아니라며?

 

심각해졌어

 

테르메...

 

얘야...

 

네가 울면 나도 눈물 나

 

돈만 주면
엄마 돌아온대잖아

 

이건 엄마 돌아오는 거랑
상관이 없어

 

상관있어
여기 살려고 왔었다고

 

차에 엄마 물건들 있었어
내가 봤다고

 

내 잘못이라 생각하면

 

가서 엄마 데려와

 

전화해서
합의금 주러 갈게

 

좀 걸리는 게 있어요

 

밀친 게 아니에요?

 

그거 말고요

 

집에 무슨 일 있었나요?

 

언제부턴가
애가 안 움직였어요

 

남편이 밀치기 전부터요?

 

그러니까 애가 이미
죽었단 거예요?

 

모르겠어요
어쩌면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확실하진 않는데...
그 전날 밤 아팠어요

 

- 전에도 유산한 적 있어요?
- 아뇨

 

차에 받혔어요

 

그쪽 시아버지께서
밖으로 나가시는 바람에

 

제가 쫓아갔는데

 

길을 가로질러
돌아오려고 하시길래

 

막으려고 달려다가
제가 대신 받힌 거죠

 

그날 밤부터
아프기 시작했죠

 

그쪽 남편분도 아세요?

 

법원에 가서 얘길해요

 

남편이 이 얘기 한 거 알면
나 아마 죽일 거예요

 

어제 빚쟁이들한테
약속하고부터

 

돈 받기만 기다려요

 

그럼 대체 우린
뭘 어쩌야 하는 거죠?

 

제 잘못이에요

 

어제 합의금 준다는 소릴
남편한테 들었을 때

 

많이 겁이 나서
몇 분한테 여쭤봤는데

 

확실치도 않는데
돈 받으면 죄라더군요

 

돈을 안 주면
남편 무죄를 입증해야 해요

 

이 얘기 비밀로 하기로
맹세했잖아요

 

남편분이 가만 안 있을걸요

 

딸애가 걱정돼요

 

돈 받기가 두려워요

 

애한테 뭔일 날까 봐요

 

제가 어쨌으면 좋겠어요?

 

돈 주지 마세요

 

안 돼요

 

남편분이 가만있겠어요?

 

그거 이리 주고
접시 좀 가져와

 

걱정 마
별일 없을 거야

 

당신이 고소를 취하하면

 

이 수표 세 장을 드릴게요

 

신의 가호가

 

호잣, 종이랑 펜 갖고 와

 

우리가 다 적고
서명하겠네

 

우선 제가 한 말씀...

 

기도하고 매듭짓자고

 

이미 동의했고
약속은 지킬 겁니다

 

그쪽 아내분과 제 딸아이도
이 자리에 있었으면 해서요

 

할 말이 있거든요

 

지금 어딨어?

 

고맙습니다

 

제 딸아이도 불러주세요

 

들어오거라
네 아빠가 보자신다

 

테르메, 여기 앉아

 

실레하겠습니다

 

여기...

 

수표 써드렸고
그쪽한테 드릴게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부탁할 게 있는데

 

부인은 독실한 분이시죠

 

저 때문에 유산됐다고
코란에 맹세해 주세요

 

코란 가져와

 

가서 갖고 와

 

빨리 와
안 그럼 의심한다고

 

빚쟁이들이 돈 기다려

 

이러다 망신당해

 

전 맹세 못 해요

 

할아버지 찾으러 갔다가
차에 부딪혔다며?

 

왜 안 오는 거야?

 

맹세하기 두렵대

 

왜?

 

그게...
걸리는 게 있어

 

맙소사...

 

누나는 들어가봐

 

왜 지금 와서
이 얘길 하는 거야?

 

형님한텐 말했었어
맹세해

 

무슨 일인지
똑바로 얘기해

 

그 전날 차에 부딪혔어

 

그리고 그날 밤
많이 아팠고

 

- 가자, 내가 죄짓지 뭐
- 안 돼

 

이건 죄래, 물어봤어

 

무슨 죄? 가자고
저쪽도 동의했잖아

 

우리 벌 받을까 봐 두려워

 

이보다 더한 벌이 어딨어?
내 꼴 좀 보라고

 

나한테 자비를 내려줘
우리 자식한테도

 

우리 애한테 안 좋은 일
생길까 봐 두렵다고

 

가자고

 

못 가

 

가자니까

 

갈 수 없어

 

안 돼, 그러지 마!

 

왜 여길 찾아왔어요?
오지 말라고 안 했나요?

 

당신 돈 필요 없댔잖아요

 

이제 이 집에서
어떻게 살아요?

 

저한테 왜 이러는 거죠?

 

일어나

 

가자

 

들어오거라

 

그래, 결정은 했니?

 

부모님께서 누구와 살지
선택하라고 하셨는데

 

아버지야, 어머니야?

 

결정한 거니?

 

 

- 그래?
- 네

 

결정했니, 안 했니?

 

결정했어요

 

그래, 어떻게?

 

지금 말해야 하나요?

 

- 아직 못 정했으면...
- 아뇨, 정했어요

 

- 아직 못 정한 거라면...
- 정했어요

 

근데?

 

부모님 나가 있으시라고 할까?

 

그래도 되나요?

 

아버님, 잠깐 나가 주시죠

 

어머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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