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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아더"

 

자막: 김소영

 

역사가들은 아더왕과 원탁 기사들에
대한 15세기 전설이 수 천년 전

암흑기로 알려진 시대에 살던 실존
영웅에서 비롯된 것임에 동의한다

최근 발견된 고고학적 물증을
통해 그의 정체가 밝혀지고 있다

 

서기 300년에 이르러

 

로마 제국은 아라비아에서
브리튼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더 많은 영토와

 

더 많은 민족이 로마에
충성하고 추종하길 원했다

 

그 중 동부의 유력한
사마시안족을 주표적으로 삼았다

 

이 전쟁은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낳았다

 

나흘 후 포연이 걷혔을 때 생존해 있는

 

사마시안군은 거의 전멸당한
그러나 전설적인 기마병들 뿐이었다

 

그들의 용맹과 기병술에
탄복한 로마인들은

 

목숨을 살려주기로 했다

 

대신 그들을 로마군에 흡수했다

 

그 날 죽는 편이 차라리 나았을 것이다

 

아빠!

 

그들이 왔어요

 

살려주는 두 번째 조건으로

 

자신들 뿐 아니라 아들들까지
- 왔구나

 

대대손손 로마 제국의 기사로

 

복무할 것을 약속했던 것이다

 

난 그런 아들 중 하나였다

 

전설에 의하면

 

전사한 기마병이 명마로 환생한다고 한다

 

이 말이 그런 명마다

 

널 지켜줄거다

 

랜슬럿!

 

걱정 마세요

 

꼭 돌아올 거예요

 

- 얼마 동안 복무해야죠?
- 15년이다

파견지까지 가는데 걸리는 기간은 빼고

 

랜슬럿!

 

우리가 파견된 곳은 브리튼이었다

정확히 말해 브리튼 남반부였다

 

브리튼은 3세기 전에
축성된 73마일 길이의

 

성벽을 경계로 분할돼 있었다

 

북쪽 원주민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된 성벽이었다

 

우리는 선조들이 그랬듯이

 

기지에 도착한 후 브리튼 주재의
로마 지휘관에게 보고했다

 

아토리우스 카스투스가
본명인 아더 사령관이었다

 

엄마! 다 만들었어요

 

아름답구나

 

엄마!

 

펠레이저스 드리려고 만들었어요

 

잘 했구나! 아토리우스!

 

네가 간직해라

 

로마에 오면 그 때 주렴

 

이리 와!

 

아더! 젊은 기사들이야

 

원한다면 너도 아버지 뒤를 이어
언젠가는 기사들을 통솔할 수 있을거다

 

- 지휘관이요?
- 그래

 

하지만 그 직책에는 그들의 목숨을
자신의 목숨보다 목숨을 더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며

 

옹호해 줄 책임이 따른다
또한 그들이 전사하면

 

그들을 추모하며
영예롭게 살 의무도 있다

 

그들의 자유 의지는요?

 

다수의 이익을 위해 소수의
몇 명이 희생을 치러야만 한다

 

세상은 완벽한 곳이 아니야

 

그러나 너와 나, 그리고 저 기사들과
같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15년 후

 

약속대로 주교가 탄 마차야

 

이제 우린 자유야. 보르스!

 

손끝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야

 

로마로 갈 수 있는 통행권이야. 아더!

 

워드족이다!

 

기도해 봤자 소용없다

네 신은 여기 없어

 

왜 멀린이 너희를 성벽 이남까지 보냈지?

 

이 땅이 신성해지도록

 

엑스칼리버로 내 피를 흐르게 하라

 

저거 집어!

 

집어!

 

- 보르스!
- 큰일 났어

 

주교가 아니야

 

신이시여! 도와주소서!

 

저 것들은 뭐죠?

 

기독교인들을 산 채로 잡아 먹는 악마다

 

넌 기독교인이 아니지?

 

이거 진짜 효과 있나?

 

없는데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런가?

 

편히 쉬어

 

아더!

 

아더 카스투스!

 

아버지 모습 그대로군!

 

어렸을 때 보고 처음이야

 

제마누스 주교님!

 

브리튼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직도 전술을 활용하시는군요

 

성공적인 방책이었습니다

늙은 개가 쓰는 오래된 속임수지

 

저들이 로마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그 위대한 사마시안 기사들이군

 

워드족은 하드리안 성벽의 북쪽만
통치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네. 하지만 가끔 남쪽까지
내려오기도 합니다

 

로마가 철수할 것을
예상하고 더 대범해졌죠

 

워드족?

 

로마를 증오하는 브리튼의
저항 세력입니다

 

조국을 되찾으려는 사람들입니다

- 누가 지도자지?
- 멀린입니다

 

사악한 주술사라고도 하죠

 

트리스탄! 장애물이
없는지 먼저 가서 살펴

 

주교님! 걱정 마십시오

 

저희가 보호해 드릴 겁니다

 

걱정 안 하네

 

추호의 의심도 없다네

 

몇 십명은 몰라도 수 천은 문제가 다르지

 

수 천이라고?

 

마음에 안들어. 저 로마인!

 

우리를 전역시키려고 왔다면
왜 빨리 전역증을 안 주는거야?

 

그만 불평 해

 

갈라하드! 아직도 로마인들을 모르겠어?

 

엉덩이 긁는데도 의식을
치르는 사람들이잖아

그냥 죽여버리지 그래?
그 다음 직접 전역하면 되잖아

 

난 사람을 재미삼아 죽이지 않아

 

누구와는 달리

 

한 번 해 보면 맛들이게 될 지 몰라

 

그게 네 본성이야. 넌 그렇게 타고 났어

 

아니. 그렇지 않아

 

내일부터는

 

이 모든 것이 나쁜 기억으로만 남을거야

 

이렇게 오랜 만에 고향에
가면 어떨까 많이 생각해 봤어

 

이제부터 뭘 하지?

 

갈라하드하고는 달라. 난 누구보다
이 생활을 오래 했잖아

 

난 고향에 대한 기억조차 희미해졌어

 

가면 썰렁할 걸.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은 이미 죽고 없어

 

- 게다가 난 자식이 대충 12 명이잖아
- 11 명이야

 

로마인들이 여기를 떠나면

 

여긴 우리 세상이 돼

 

난 마을의 군주가 될 거야

 

다고넷은 내 개인 경호 맡으면서
나한테 엄청 아부하고... 그렇지?

 

난 고향에 가는 즉시 예쁜
사마시아 여자하고 결혼할 거야

 

예쁜 사마시아 여자? 우리가
거길 떠난 이유가 뭔데?

 

랜슬럿! 네 계획은?

 

가웨인 말대로 그렇게
예쁜 여자와 결혼하면

 

가웨인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거야

 

가웨인 마누라가 환영할걸

 

그럼 난 뭘 하고?

 

네 애들이 다 날 닮게 된
행운에 대해서 생각하겠지

 

내가 널 도끼로 치기 전이야 후야?

 

어디 갔다 왔어?

 

어디 있다 온거야?

 

아더! 그리던 로마에 가면 뭘 할거지?

온전히 살아 돌아 온 것을
신께 감사 드릴거야

 

또 그 신 타령이군! 마음에 안 들어

 

랜슬럿! 난 평화를 원해
전쟁은 이걸로 충분해

날 만나러 와

 

로마는 정말 굉장한 곳이야

 

질서 정연하고 개화되고
진보적인 곳이지

 

거만한 바보들의 온상이야

 

제국내 최고의 두뇌들이
신성한 로마에 모여

 

인간의 자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그리고 여자들도?

 

성문을 열어라!

 

- 아더! 무사히 왔군요
- 졸스
- 랜슬럿

 

주교님! 제 숙소를 준비해 뒀습니다

그래. 좀 쉬어야겠네

 

어디 갔다 온 거야?

 

기다렸잖아

 

이렇게 정열적이어서 좋아

 

길리는 어딨어?

 

- 길리! 싸움질 했어?
- 네!

- 싸워서 이겼어?
- 네!

역시 내 아들이군. 자! 나머지
내 새끼들도 따라 와

 

우리가 운이 좋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리 곁을 떠났지만 영원히 기억될

 

용감하고 비범했던 전우들을 위해 건배!

 

자유를 위해!

 

펠레이저스잖아

 

자기 숙소도 내주고 아더는 친절하군요

 

물론 당연한거죠

 

주교님!

 

모시러 왔습니다

 

내 주인님이 기사들을 만날 때

 

가장 마지막으로 착석하시고

 

또 상좌에 앉으셔야 하네

 

주인께 원하는 아무 데나
엉덩이 붙이고 앉으라고 하시죠

 

고귀하신

 

제마누스 주교님이십니다

 

원탁이라니! 이 무슨 사악한 짓인가?

 

아더는 인간이 인간답기
위해서는 평등해야 한다고 하죠

자네들 인원이 더 많은 줄 알았는데

그랬었죠

 

하지만 15년간 전쟁을 치렀습니다. 주교님!

 

그렇지. 아더와 제군들은

로마 제국의 영예를 위해

 

이 변방의 기지에서

 

용맹스럽게 봉사해 왔네

 

로마는 자네들이 남은 복무 기간에도

 

제국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고맙게 여기네

 

기간이 남은 게 아니라
오늘로 끝입니다

 

교황은 자네들한테 관심이 많아

 

개개인의 안부를 물으시며

 

모두 구세주를 믿게
됐는지 궁금해 하셨어

 

모두 선조들의 종교를
그대로 믿고 있습니다

 

역시 그렇군

 

이교도지

 

교회는 그런 생각을
순진한 무지로 간주하지만

아더! 자네는 펠레이저스를 통해
신께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자네 숙소에 그의 조각상이 있더군

 

제겐 아버지 같은 분입니다

 

개인의 자유 의사와 평등에 대한
가르침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로마에서 다시 뵙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음... 로마는 자네를 무척 기다리고 있지

 

자넨 영웅이야

 

로마에 가면

 

나머지 여생을 명예와

 

부를 누리면서 살걸세

 

우리는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어

사방의 야만족들이 로마의

 

문턱까지 와 있네

 

그래서 로마와 교황께서는

 

수비가 불가능한 진지에서

 

로마군을 철수하기로 했네
예를 들어 브리튼...

 

브리튼의 운명은 더 이상
우리 소관이 아니네

 

색슨족들이 곧 차지하겠지

 

- 색슨?
- 북쪽에서 색슨족의

 

대규모 침략이 시작됐어

 

색슨족은 일단 죽인 다음에 뭘 차지합니다

 

그리고 닥치는 데로 죽입니다

 

워드족에게 영토를 맡긴다는 소리군요

 

여태 내 목숨을 헛되이 걸었군요

제군들!

 

이 전역증은 로마 제국
내에서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네

 

하지만 그에 앞서 자네들
사령관하고 할 말이 있네

 

단 둘이서

 

우리 사이에 비밀은 없습니다

 

가자

 

로마 일은 로마인들한테 맡기자

 

보르스! 그만 가자

 

로마가 자네와 기사들에게
마지막 명을 내렸네

 

마지막 명이요?

 

북쪽에 가서 고관 마리우스
가족을 구해야 하네

 

특히 그의 아들 알렉토를
데리고 와야 해

 

알렉토는 교황이 가장 아끼는 제자네

 

주교가 될 운명이야
언젠가는 교황이 될 지도 몰라

 

오늘! 나하고 내 기사들에게

 

이런 명을 내리십니까? 바로 오늘!

 

그들은 지난 15년간 목숨을
걸고 남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자유의 몸이 되려는
찰라에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명합니까?

나보고 어떻게 그들에게 가서 자유 대신

죽음을 선사하겠다는
말을 하라는 겁니까?

 

자네 부하들이 진정으로
전설적인 기사라면

 

몇 명은 살 지도 몰라

 

그게 신의 뜻이라면

 

자네 기사들은 고향에 가고 싶어하네

 

고향에 가려면 로마 제국

 

전역을 가로질러야만 하네

 

탈영자는 쥐 잡듯이 찾아낼거야

 

아더! 자네 교황의 명을 거부할 셈인가?

 

로마를? 신을?

 

내가 한 모든 일은 로마와
교회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로마에 충실한 군인을 바보로
착각하지 마십시오. 제마누스!

 

앞으로 로마 교회를 이끌 운명을 타고 난

 

어린 아이를 색슨족의
손에 죽도록 놔 둘 참인가?

 

이 임무를 완수하면

 

자네 부하들을 제대시킬거야

전역증은 도착하는 즉시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겠네

 

약속하지

 

그 약속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지키게 할 테니까

 

어긴다면 그 어느 로마 대군도

 

교황의 군대도, 심지어 신조차
당신을 보호하지 못할 겁니다

 

그게 내 약속입니다

 

- 그 여자한테 이가 옮았어
- 이만 옮았으면 다행이게

 

삼세판으로 해

 

더 마실 사람 있어요?

 

언제 보르스 곁을 떠나
나와 함께 고향에 갈거야?

 

내 애인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어요

 

저 놈을 전혀 안 닮았구나

 

역시 날 빼닮았어

 

- 트리스탄
-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지?

 

가운데를 겨냥하면 돼

 

또 더 마시겠다는군

 

자! 이제 엄마 노릇을 해

 

다고넷! 어디 갔다 왔어?

계획을 세워야 하잖아

부탁 있어. 한 곡 뽑아 봐

- 싫어
- 부탁이야

 

다들 조용!

 

바노라가 한 곡 부를 거야

 

- 고향에 대한 노래 불러!
- 애기는 떨어뜨리지 말고!

 

Land of bear and land of eagle

Land that gave us birth and blessing

Land that called us ever homewards

We will go home across the mountains

We will go home
We will go home

We will go home across the mountains

We will go home singing our song...

 

..hear our singing, hear our longing

We will go home across the mountains

We will go home
We will go home...

 

아더!

 

아직은 완전한 로마인이 된게 아니겠지?

 

제군들!

 

내 전우들!

 

이미 모든 한계를 너머
자신의 용맹을 충분히 입증했다

 

그러나 또 하나의 시련을 부탁해야 한다

쭉 마셔

 

로마를 위한 마지막 임무가 남아있다

 

자유를 얻기 전에

 

하드리안성 북쪽에서
로마 가족을 구출해야 한다

 

색슨족에게 포위돼 있다

 

그들을 안전하게 데려오라는 명이다

 

로마인은 로마인이
알아서 돌보라고 해

 

하드리안성 북쪽은 워드족 영토야

 

로마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이미 끝났어

 

로마와 맺은 약속을 지켰어

 

우리 모두 아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어

 

아더를 위해!

 

그런데 자유를 주는 대신

 

피를 더 흘리라고?

 

우리 피를?

 

우리보다 로마가 더 중요해?

 

보르스! 이건 명령이야!

 

내일 동틀 때 출발한다
돌아오면 자유가 기다릴거다

 

명예롭게 누릴 수 있는 자유

 

난 이미 자유의 몸이야!

 

내 운명은 내가 선택할거야!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어

 

색슨족 손에 죽는 게
무서우면 집에 처박혀 있어

 

그렇게 빨리 죽고 싶다면
내가 지금 죽여주지!

 

- 그만! 그만!
- 난 삶의 목적이 있어!

 

약속을 어긴건 로마야

 

우리에게는 아더의 약조가 있어

 

그걸로 충분해

 

난 떠날 준비를 하겠어

 

보르스!

 

- 가는거야?
- 당연히 가지!

 

내가 같이 안 가면 너희들 모두 죽을텐데!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잖아!

 

바노라가 날 죽이려고 들거야

 

가웨인! 너는?

 

같이 갈거야

 

갈라하드도

 

자비로운 신이시여! 지금
신의 자비가 너무도 절실합니다

 

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 기사들을 위해서 입니다
그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시련입니다

 

앞으로의 역경에서 그들을 지켜주신다면

 

원하시는 그 어떤 희생도
기꺼이 치르겠습니다

 

제 목숨을 그들의 목숨과
바꾸는 희생을 원하신다면

 

그래서 그들이 오래토록 누리지
못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 죽음은 의미있는 죽음이 될 것입니다

 

그 이상은 바라지 않습니다

왜 나한테는 말 안하고
신한테만 말하는 거지?

 

어느 신인지는 모르지만 기도해

 

색슨족을 만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

 

날 지탱하는 건 내 믿음이야. 랜슬럿!

 

왜 그걸 못마땅해 하지?

 

사람을 무릎꿇게 하는 건 다 싫어

 

자신이 믿는 신 앞에 무릎
꿇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은 없어

 

믿음과 신념이 없다면 우리의 존재는 뭐지?

 

북쪽의 워드족을 뚫고
간다는 건 미친 짓이야

 

- 전에도 그들과 싸웠었어
- 성벽 북쪽에서는 아니야!

 

색슨족은 몇 명이야?

 

몇 명이야?

 

말해 봐

 

- 명분있는 임무라고 생각해?
- 그 사람들을 도와줘야 해

 

- 그들을 구하는게 우리 임무야
- 난 그런 건 상관 안해

 

로마나 브리튼이나
이 섬도 전혀 상관 없어

 

여기서 평생 지내고
싶다면 맘대로 해. 아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살을 강요할 수는 없어!

 

우리를 위해 죽는 길을 택했잖아!

 

아니! 목숨을 택한 거야!

 

나와 우리 모두의 자유를!

 

패배의 문턱에서
승리했던 적이 많았잖아

 

수적으로 열세이고 적군에 포위된
상황에서도 결국은 승리했었어

 

모두 내 옆에 있어만 주면

 

다시 그렇게 할 수 있어

 

랜슬럿! 우린 기사야

 

이런 대의 말고 뭘 위해 싸워야 하지?

 

아더는 절대 오지 않을
세상을 위해 싸우고 있어

 

절대!

 

전쟁은 늘 있을 거야

 

난 전장에서 죽을거야

 

그걸 확신해

 

이왕이면 내가 택한 전장에서 죽기를 원해

 

하지만

 

이 번에 죽어야 한다면
부탁 하나 들어 줘

 

날 이 섬의 초라한 묘지에 묻지 마

 

화장시켜

 

화장해서 재를 강한 동풍에 뿌려 줘

 

여자들은 건들지 마라

 

이 사람들하고 피를 섞으면 안돼

 

어떤 후손이 나올 것 같나?

 

나약한 종족이겠지

 

불완전한 인간

 

피를 섞어 색슨족 혈통을
더럽힐 수는 없다

 

누구도 전리품을 빼앗을 수
없는 게 우리 법도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아버지!

 

영주님!

 

영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죽여

 

나한테 도전하는 건가?

 

날 도전하려면 손에 검은 쥐고 있어야지

 

숨통이 끊기기 전까지는 내가 통치한다

 

함부로 혀 놀리지 마

 

잘라버릴 테니까

 

신성한 법정을 대변해서
나의 심복 홀튼이

 

홀튼?

 

자네들을 동행하기로 했네

 

졸스! 말 준비해

 

이쪽으로

 

로마에 대한 의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길 비네

 

전 제 병사들을 지킬
의무도 있습니다

 

그러니 무사히 돌아오게

 

성벽까지 3일 남았습니다

 

- 밤에 쉰다면
- 안 쉴거야

 

성벽에는 어느 군이 주둔해 있지?

 

로마의 보병대입니다

 

사마시안 기사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 아더 카스투스가 사령관입니다
- 아더?

 

아더라는 이 작자는 도대체 누구야?

 

지금까지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위대한 전사로 칭송받죠

 

네 말을 어떻게 믿지?

 

동족을 배신한 놈인데

 

그 로마 귀족에 대해 말씀드려

 

크게 말해!

 

로마의 고관이 가족과 살고 있습니다

 

로마에게 매우 중요한 가문입니다

 

아버지!

 

그 사람들 몸 값을 받으면
모든 경비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난 주력군으로 북쪽에서 공격하겠다
넌 병사들을 데리고 여기에서

 

그들의 남쪽 탈출로를 차단해

 

마을을 모조리 태우고 다 죽여라

 

칼을 들 수 있는 남자나 여자,
아이 한 명도 살려둬서는 안 된다

 

색슨족!

 

몇 명?

 

수 천!

 

워드족이 우리 뒤를 밟고 있어

어디서?

 

사방에서!

 

후퇴!

 

후퇴해라!

 

이쪽으로!

 

뭘 기다리는 거야?

 

이니쉬!

악령이야!

 

왜 공격을 안 하지?

 

멀린이 우리가 죽는 걸 원치 않는거야

 

멀린! 저들을 죽였어야 했어

 

아토리우스와 그의 기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몰라

 

아냐!

 

우리 적이야

 

색슨족도!

 

- 누구냐?
- 아더 카스투스다

 

사마시안 기사들의 사령관이다

로마의 제마누스 주교가 파견했다

성문을 열어라

 

이렇게 오다니 기적이오!

 

아더와 그의 기사들이라니!

 

워드족하고 싸웠죠? 지독한 놈들이죠

가족을 즉시 대피시키라는
명을 받고 왔습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앨렉토가 누구죠?

제가 앨렉토인데요

 

앨렉토는 내 아들이오

 

우리 전 재산은 로마 교황이

 

주신 여기 이 땅에 다 있소

 

이젠 다 색슨족에게 넘겨줘야 합니다

 

지금 북쪽에서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럼 로마가 군대를 파견할 거요

 

그랬죠. 우립니다

 

짐 꾸리는대로 출발할 겁니다

 

떠나지 않을거요

 

가서 일해!

 

너희들 모두!

 

알았어요! 알았다니까요!

 

빨리 일 계속 해! 모두!

 

당신과 당신 아들을 데려가지 않으면

 

우린 절대 여길 못 떠납니다
강제로 말에 매달아 내가 직접

 

하드리안성까지 끌고가는
한이 있어도 여길 떠나야 합니다

 

영주님!

 

부인! 식사 준비를 해주십시오

 

가 봐

 

너도 와!

 

가자! 어서

 

기사님!

 

그 유명한 아더님이시죠?

 

가니스라고 합니다. 싸움을
잘하고 잘 모실 수 있습니다

 

로마에서 오셨나요?

 

지옥에서 왔다

 

기사님!

 

저 사람은 누군가?

 

마을 원로입니다

 

왜 벌을 받고 있지?

 

대답해!

 

마리우스 영주님의 명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는 대부분의 식량을 내다 파는데

 

우리 몫으로 조금 더 남겨
달라고 한 게 전부입니다

 

너무 허기져 풀을 뜯어 먹고
살아야 할 정도입니다!

 

로마에서 왔다고 했죠?

 

마리우스가 신의
대변자라는 말이 사실입니까?

 

그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죄가 됩니까?

 

확실히 말해두건데

 

마리우스는 신을 대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너,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자유의 몸으로 태어났다!

 

이 사람을 도와줘라

 

도와줘!

 

내 말 잘 들어라

 

대규모의 무서운 적군이
이리로 오고 있다

 

그들은 무자비하고 누구도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짐을 챙겨
남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나머지는 우리와 함께 간다

 

내 시중 들고 싶으면
이 사람들 준비시켜라

 

가져갈 식량과 물을 준비해라

 

서두르지 않으면 다 죽는다!

 

서둘러!

 

동쪽으로 포진해 있어

 

우리 탈출로를 차단하려고
남쪽에서도 올라오고 있어

 

해 떨어지기 전에 여기에 도착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