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urning.Plain.2008.x264.DTS-WAF

* 번역 : 스웨터 (nunkn@msn.com)

 

버닝 플레인

 

일어나

 

뭐?

 

또 자는 거잖아

 

5분만 더

 

안돼, 나가

 

안녕?

 

늦게 잤어?

 

- 응
- 또?

 

- 그러게
- 같은 남자야?

 

- 아니
- 내가 아는 남자?

 

아마도

 

그 남자도 나 알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로렌스, 오늘의 스페셜은 뭐죠?

 

화이트와인으로
요리한 랍스터입니다

 

- 그리고요?
- 시금치와 아몬드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해물파스타...

 

괜찮을 것 같네요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시 뵙게되어 반가워요
- 저도 반가워요

 

소피 기억하시죠?

 

늘 식사하시던 테이블로 모실거예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이쪽으로 오시죠

 

6번 테이블에서
와인 추천해달라네요

 

알았어

 

안녕하세요?

 

와인 고르는 걸 도와드릴까요?

 

네, 비프스테이크에
어울리는 걸로요

 

음...

 

87년산 '샤토 카스테'를
적극 추천해 드릴게요

 

- 멋진 보르도 와인이죠
- 음...

 

처음 들어보는데요

 

메뉴엔 없습니다

 

특별히 지하저장고에 보관하고 있거든요

 

정말 맘에 드실 겁니다

 

그거 괜찮겠군요
고마워요

 

곧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 18번 테이블 계산해 주시래요
- 알았어

 

무슨 문제 있어?

 

- 비비안한테 시켜
- 네

 

담배 좀 피고 올게

 

그래

 

추천해주신 와인
정말 좋았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와인 중 하나예요

 

다른 추천해줄 와인은요?

 

요리에 따라 다르죠

 

괜찮다면 오늘 만찬에서
추천해 주시겠습니까?

 

전 고객과는 개인적인
만남을 갖지 않습니다

 

여기서 아버지가
그 망할 년이랑 타 죽었어

 

어쩌다 불이 난건데?

 

경찰은 가스폭발이래

 

사고였다고?

 

보안관 말로는 그래

 

그짓하다 죽었어

 

불에 타서 몸이 달라붙은 바람에

 

내가 칼로 뜯어냈어

 

그 년은 누군데?

 

누군지 모르지만 이상한 여자야

 

여기서 둘이 만났지

 

천주교 빨갱이 마을에서

 

뭐하는 거야?

 

아빠가 불에 타고 있는 동안에
트레일러가 움직인 것 같아

 

하비어는 왜 데려온거야?

 

내 친구니까

 

내일 아버지 장례야
쑈하지 마

 

그래 쇼하고 있다, 이 새끼야

 

엿이나 먹어!

 

안녕하세요?

 

크리스토발이랑 싸웠니?

 

아뇨

 

싸웠단 소린 듣기 싫어

 

더 이상은 지겨워

 

알았어요

 

그 위스킨 아버지꺼예요

 

그래?

 

지옥에 가서 마신다니?

 

산티아고!

 

- 신부님 잠시만요
- 크리스토발!

 

니 엄마는 장례식 안가신단다

 

레베카나 나도 안갈거고

 

- 그 개자식한텐 장례식도 아까워
-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세요

 

둘 다 잘 다녀와라

 

...악으로부터 구하옵소서

 

나라의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아멘

 

저 사람들은 누구야?

 

몰라

 

이제 우리의 형제
닉 마티니즈에게 작별을 고하겠습니다

 

니 애비가 지옥에서
썩어문드러지길 바라마

 

그 빌어먹을 멕시코놈이
내 가장 소중한 걸 앗아갔어

 

이봐요, 좀 내버려 두시오

 

내버려두라고?

 

우리 애들이 엄마를 잃은 게
다 저 자식 애비 탓이야

 

너도 죽어버려!

 

위치가 어디죠?

 

에이즈치료제가 없는
지역에 일이 있는데

 

- 관심있는 사람없어?
- 좋아

 

보수는 얼마나 준대?

 

보수는 얼마죠?
50 페소래

 

- 80에이커야
- 좋아, 내가 하지

 

이륙준비됐어요

 

하나, 둘, 셋, 넷...

 

마리아, 이리 와!

 

금방 가요

 

마리아, 가자

 

마리아, 하던 거 그만하고
아빠 말씀 들어야지

 

다음에 보자

 

- 니가 조정할래?
- 내가 할게

 

아빠, 무슨 일이야?

 

일이 생겼어

 

- 친구들하고 있으면 안돼?
- 미안하지만 가야돼

 

제발

 

- 아빠, 제발
- 안돼요, 공주님

 

- 어서, 어서
- 그만해요

 

일이 생겼으니 가야지

 

좋아, 이륙준비됐어

 

좌표있지?

 

네, 방금 GPS에 입력했어요

 

여기가 농장이에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쇼

 

산티아고 마티니즈입니다
이쪽은 제 동료고요

 

반갑소

 

다해서 80에이커 정도에
농약을 뿌려야 돼요

 

일하는 동안
오두막을 써도 좋아요

 

저쪽에 있고
주방이 있으니 음식도 해드쇼

 

- 뭐 더 필요해요?
- 아뇨

 

- 좋습니다, 다음에 뵙죠
- 그럽시다

 

다음에 봅시다

 

저기, 오토바이 써도 됩니까?

 

- 그러쇼
- 잘됐군요

 

- 왜?
- 누가 먼저 할래?

 

- 동전으로 하자
- 동전 던져봐

 

- 앞뒤, 뭐로 할꺼야?
- 앞면

 

뒷면이네

 

- 가서 일해
- 그러지

 

넌 여기서 아빠 올 때까지
아저씨 도와드려

 

금방 올게

 

왜 이래?
벌써 일하는 거 까먹은거야?

 

- 담배 좀 사올게
- 네, 전 제 일 마저 할게요

 

좋아

 

좀 늦었죠, 미안해요
빠져나올 수가 있어야죠

 

신경쓰지마

 

타도 되겠어?

 

그럼요

 

거긴 안돼요

 

부탁해요

 

다음에 할까?

 

아뇨

 

괜찮아요

 

들어봐

 

사촌이 집을 빌려줬어

 

아직 안 가봤는데

 

사촌말로는 아주 외딴 곳이래

 

가볼래?

 

호텔은 아니군 그래

 

난 시리얼 먹을래

 

반숙으로 해달랬잖아

 

안됐지만 다 익어버렸으니깐
그냥 먹어

 

누나, 저녁은 뭐야?

 

씨리얼있으니깐
친구들이랑 직접 해먹어

 

얘들아, 안녕?

 

슈퍼마켓이 밀리더라

 

줄이 어찌나 길던지

 

아빠 전화 안 왔어?

 

아빌레네에 일 가신다고

 

모레쯤이나 오신대요

 

놔두렴

 

내가 할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상원의원사무실에서
방금 전화왔어

 

여덟명 동행하고 오늘
점심드시러 오신대

 

뭐야! 그런 걸
당일에 전화하면 어떡해!

 

로렌스

 

의원님이 두 시간안에 오실거예요
늘 하던대로 준비해줘요

 

두 시간요?
풀코스로 해달라고요?

 

생선이 뭐 있는지
전화 좀 해볼게요

 

어젯밤 어디 있었어?

 

뭐?

 

어젯밤 어디 있었냐고?

집에

 

누구랑?

 

아무것도 묻지 않기로 했잖아

 

어떤 자식이냐고!

 

나 일해야돼

 

한 병 더 갖다드리죠
즐거운 시간 되세요

 

의원님 잔이 왜 비어있는거야?

 

죄송해요

 

의원님이 즐거워 보였어

 

맞아
팁을 500달러나 주고 가셨거든

 

다음 선거에 뽑아줬으면 하나봐

 

- 넌 어쩜 이러니!
- 내가 뭘

 

내년 크리스마스에
딱 내가 받고 싶은 거야

 

기억해둬

 

재미있게 놀아

 

실비아!
저 자식 도대체 누구야?

 

맙소사, 존
지금 이러지 마

 

그냥 친구야, 됐어?

 

손님이잖아
어제 점심 먹는거 봤어

 

그래, 어제 일이야

 

기다려 봐

 

그저 자고 싶은 놈하고
자면 된다 이거야?

 

니가 이혼하면 그때 얘기하자

 

가요

 

- 젠장!
- 우리 얘기 좀 해

 

- 문 좀 열어봐
- 이봐요

 

- 이봐, 말 좀 해봐
- 여자 좀 놔줘요

 

당신은 꺼져!

 

- 실비아!
- 뭐!

 

- 당신 뭐가 문제요?
- 얘기 좀 하자니까

 

- 이봐요, 내버려 두라고요
- 넌 좀 꺼지랬잖아!

 

존!

 

니가 뭐라도 돼?

 

- 뭐하는 짓이야?
- 얘기 좀 하자고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전 빠질테니
남자친구랑 잘 해결해보시죠

 

- 남자친구 아니에요
- 왜 이러는거야?

 

손대지마

 

5분만 시간 줘

 

무슨 생각으로 이래?
계속 쫓아올거야?

 

- 실비아!
- 내가 니꺼야?

 

내 생각해서 좀 꺼져줘

 

집에 바래다줄게

 

- 괜찮아요?
- 무슨 상관이에요

 

괜찮아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요?

 

집까지 태워드릴게요

 

네?

 

태워드린다고요

 

태워드릴게요

 

'집'으로요

 

이름이 뭐예요?

 

저요? 카를로스요

 

당신은요?

 

실비아예요

 

실비아?

 

네, 실비아요

 

안녕?

 

나 알아?

 

싸우러 온거 아니야

 

그럼 뭐야?

 

그저 좀 더 알고 싶을 뿐이야

 

너희 어머닌 어떤 사람이었고
우리 아버지랑 뭘 하셨는지...

 

우리 엄마가 뭘 했는지는
벌써 알고있잖아

 

그렇지 않아

 

언제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알았어, 내가 찾아갈게

 

아빠!

 

아빠!

 

아빠!

 

왔어요?

 

여보!

 

내일까진 안 올 줄 알았는데

 

좀 빨리 끝냈지

 

애들은?

 

야구하러갔어

 

기다렸다 애들이랑
점심 먹을래?

 

그러지

 

씻고 올게

 

- 여기 있어
- 고마워

 

탱크가 전혀 작동을 안 하네

 

저녁에 나가봐야 돼

 

어딜?

 

세인트헬레나 케이마트에

 

같이 가

 

옷감도 받아와야되고
정육점에도 들려야 돼

 

괜찮아, 같이 갈게
라디오나 사줘

 

안녕 얘들아

 

이제 되네

 

아빠!

 

아빠가 돌아와서 너무 좋아요

 

- 아빠, 안녕?
- 우리 딸!

 

우리 공주님 꽉 잡아요

 

지갑 놓고왔네

 

- 내가 창가에 앉을 거야
- 내가 앉을 거야

 

바비! 말리! 바비!

 

바비!

 

동생이 먼저 앉았잖아
여기 앉거나 아니면 뒤로 가

 

- 안전벨트 했어?
- 응

 

얘들아, 누나 말 들어야지

 

화장실 갖다올게

 

저도 보고 싶어요

 

노력해볼게요
제가 당신쪽으로 갈게요

 

사랑해요

 

누구랑 통화한거야?

 

래티샤랑

 

빨리와, 기다리겠다

 

- 어디 가니?
- 화장실요

 

아빠, 나 저거 사줘

 

안돼, 지금은 아껴야돼

 

목록에 있는 것 좀 찾아봐

 

돈 아껴서 새 집을 살거란다

 

열쇠 줘
지금 옷감 좀 받아와야겠어

 

같이 갈래

 

언니랑 블라우스 고르고 있어
오래 안 걸려

 

- 가자, 우리 딸
- 아빠, 전 이쪽으로 가요

 

저 왔어요

 

그래

 

엄마 오신다

 

다들 미안해

 

주문한게 아직 안돼서
기다려야 된대

 

다시 가서 받아와야 돼

 

마티 학예회 때 입을 옷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적어 준거 다 샀어?

 

- 여보, 뒷문 좀 열어줄래?
- 마리아나?

 

열어줄게

 

- 열쇠 줘
- 알았어

 

괜찮아?

 

들어올래요?

 

들어오라고요?

 

 

음...

 

좋아요

 

마실 거 드려요?

 

마실거요?

 

아뇨, 됐어요

 

옷 좀 갈아입을게요
춥네요

 

정말 안 마셔요?

 

안돼요

 

왜죠?

 

제가 싫어요?

 

뭐하는 거야?

 

우리 아빠가 너 여기있는 걸 알면
죽이려 들거야

 

찾아오랬잖아

 

여기라곤 안했어

 

과달로페로쪽으로 가서
풍차 옆에서 기다려

 

알았어

 

왜 보자고 한거야?

 

모르겠어

 

너랑 얘기하는거 별로 안 내켜

 

왜?

 

너 엄마 닮았어?

 

아니

 

- 그럼 넌 아빠 닮았어?
- 약간

 

너희 엄마랑 우리 아빠가
어떻게 만난 줄 알아?

 

아니, 전혀 몰라

 

그거 줘봐

 

내가 잡았어!

 

사냥 좋아해?

 

엄청

 

남자친구가 자주 데려갔었는데
깨진 뒤로는 별로 못해봤어

 

아버지가 사냥을 가르쳐주셨어

 

아빠를 사랑했나봐?

 

 

나도 엄마를 사랑했지만

 

좋아하진 않았어

 

사진 있어?

 

하나도 안 닮았네

 

다 됐어
꺼내

 

엄청 뜨거워

 

안 뜨거워?

 

이거 좀 마셔

 

괜찮아요

 

한 모금이라도 마셔
종일 아무것도 안 마셨잖니

 

- 카를로스 솔라리드씨?
- 네

 

환자분이 지금 뵙고싶어 합니다

 

카를로스씨하고만
얘기하고 싶어하십니다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
금방 올게

 

어서

 

마리아, 말다툼할 시간 없어
어서 차에서 내려

 

아빠는 니가 오늘 떠났으면 하셔
난 아직 여기서 일주일이나 할 일이 있고

 

전 아무데도 안가요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한테 안 갈거라구요

 

어서 씻고 짐 챙겨

 

가기 싫다면요?

 

- 그 여잔 니 엄마야
- 만난 적도 없는 엄마예요

 

- 가야 돼
- 젠장! 안 갈거라고요!

 

말조심해, 꼬마야!
너희 아빠가 원하는 걸 어떡해!

 

싫든 좋은 가야니깐
어서 짐 챙겨

 

싫어요!

 

괜찮은 것 같아?

 

추워요

 

히터켰으니 곧 따뜻해 질거야

 

우리 엄마 아세요?

 

너희 아빠를 처음 만났을 때
엄마는 이미 집을 떠났단다

 

왜 떠난거예요?

 

나야 모르지

 

니 아빠가 엄마를
한참이나 찾아다녔어

 

엄마가 떠난 이유가
자기 탓이라고 생각했단다

 

- 정말로 엄마 만나고 싶지 않아요
- 그 소린 그만 좀 해

 

너희 아빠가 부탁한거야

 

둘이 만나게 해달라고

 

어서와요

 

와!

 

이게 어떻게 된거야?

 

당신 덕분에 행복해요

 

따뜻한 물로 샤워할 수 있으면

 

더 행복할 것 같네요

 

당신이 샤워 안 해도
난 좋은데 왜

 

안돼요, 제발

 

거긴 안돼요

 

왜?

 

제 몸 중에서
맘에 안드는 곳이니까요

 

내 맘에 안들지는 모르는 거잖아?

 

2년 전에 암에 걸렸어요

 

안녕

 

어디 계셨어요?

 

리비네 집에 있었어

 

바비가 유리에 베였어요

 

병원에서 꿰메고왔고요

 

- 바비는 괜찮니?
- 괜찮아요

 

엄마를 찾으며 계속 울었어요

 

이제 괜찮아

 

다녀올게요

 

숙제 놓고왔어
금방 따라갈테니까 먼저 가

 

- 기다릴게
- 아냐, 먼저 가

 

- 저 왔어요
- 어서 와

 

이제 뜨거운 물 쓸 수 있어

 

- 도와드려요?
- 아냐, 괜찮아

 

거의 다 됐어

 

- 잘 돼요?
- 그래야지

 

뭐하는 거예요?

 

원하는 게 뭐예요?

 

할 얘기가 있어요, 마리아나

 

사람 잘못 찾아왔어요
제 이름은 실비아예요

 

알았어요?

 

산티아고가 당신에게
말 좀 전해달라고 보냈어요

 

방금 뭐라고 했어요?

 

산티아고가...
보내서 왔다고요

 

마리아나, 이 애가 당신 딸이에요

 

이름은 마리아예요

 

가까이 오지마요

 

우리 어렸을 때
부모님 모습이야

 

니가 사랑을 독차지한거 같은데?

 

이건 우리 엄마 마지막 사진이야

 

엄마 생일이었어

 

이건 내 사진이야

 

내가 가져도 돼?

 

내게 흉터를 남기고
싶다면 가져가

 

뭐라고?

 

난 이 날을 기억하고 싶어

 

사진 나한테 줄래?

 

오늘밤 만나자

 

아빠가 출장가셔

 

사막에 가서 선인장을 태우자

 

할아버지가 그러시는데

 

선인장을 태운 연기는
마음을 정화시킨대

 

- 불꽃놀이 같은 거네
- 응

 

좋아해

 

소매 걷어봐

 

뭐하게?

 

흉터 남기게

 

이런!

 

뜨겁다

 

그만해!
그러다 다치겠어

 

널 위한 거야

 

잘자

 

너와 함께 자고 싶어

 

미쳤어?

 

니 몸엔 손도 안댈게
맹세해

 

우리 때문에 동생이 깰거야

 

너희 아빠 집에
안 계신다고 했지?

 

너희 아빠 방에서 자면 되잖아

 

주무실 때 너희 엄마는
어떤 걸 입으셨어?

 

슬립을 입으셨어

 

입어볼래?

 

난 우리 아빠 셔츠 입고 있어

 

내 몸에 손 안댄다고 약속해

 

약속할게

 

화상 입은 데 아파?

 

아니

 

나는 엄청 아파

 

손대지 않기로 했잖아

 

내가 갔으면 좋겠어?

 

아니

 

실비아?

 

터너씨가 방금 전화했는데

 

여덟명 데리고 지금 오고 계시대요

 

근데 이미 예약이 꽉 찼어요!

 

내가 어떡하면 좋겠니, 소피?

 

괜찮으세요?

 

내가 올 때까지
상황 좀 지켜봐줘

 

잠깐 나와볼래?

 

얘기 좀 해야겠어

 

무슨 일이야?

 

나 좋아해?

 

날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 것 같아

 

그 여자한테서 달아나자

 

오늘은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갖는거야

 

무슨 얘길하는 거야?

 

짐 싸서 니 차에 싣고 떠나자고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
다시 시작하는 거야

 

다른 곳이면 어디라도 떠나자

 

- 이해가 안돼
- 갈거야 말거야?

 

모르겠어
생각 좀 해봐야겠어

 

마리아나!

 

마리아나!

 

얘들아, 안녕?

 

엄마, 안녕?

 

저녁은?

 

엄마 기다리다 안먹었어요

 

내가 식사 준비할게

 

왜 이렇게 늦은거예요?

 

깜짝 놀랬잖니

 

오늘밤에 뭐한거예요?

 

옷감을 가지러 갔다가

 

리비네 집에 갔다왔어

 

저도 리비네 갔다왔는데
엄마는 안 보이던데요

 

네가 갔을 때 없었던 거겠지

 

4시부터 쭉 거기 있었어요

 

그만 좀 따지고
나 좀 도와줘

 

이것 좀 치워줘

 

닉?
지나예요

 

할 얘기가 있어요

 

아뇨, 트레일러는 안돼요

 

슈퍼마켓요?

 

11시요?

 

알았어요

 

잘 있어요

 

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도 날 사랑해

 

이게 사실이란 걸 알잖아

 

이렇게 끝낼거야?

 

당신은 이해못해요

 

대답해봐
이렇게 끝낼거야?

 

더는 당신과 만나고 싶지 않아요

 

다시는?

 

당신을 계속 만날 순 없어요

 

매일 정오에 트레일러에서 기다릴게

 

당신이 올 때까지 말이야

 

- 엄마, 안녕?
- 왔니?

 

- 놀래줄게 있단다
- 이게 뭐야?

 

피크닉 안한지 오래됐잖아요
그래서...

 

날씨가 춥잖아, 여보

 

엄마, 얼룩말 줄건 없어요?

 

- 쿠키있잖니
- 알았어요

 

나도 쿠키 먹어도 돼요?

 

점심먹을 때까진 안돼

 

난 햄버거 만들게

 

- 준비됐어요?
- 아직이야

 

얘들아
이리 와서 같이 놀자

 

- 얘들아, 안녕?
- 갑자기 무슨 파티예요?

 

파티는 아니고
그냥 피크닉이야

 

재미있잖니

 

전 숙제가 있어서요

 

그러지말고
마시멜로 구워먹지 않을래?

 

쟤가 무슨 앤 줄 아세요?

 

마리아나, 넌 어때?
좀 먹을래?

 

숙제때문에
케이트네 집에 가봐야돼요

 

- 아빠, 다녀올게요
- 다녀오렴, 우리 딸

 

안돼

 

못하겠어

 

미안해

 

가요

 

안녕?

 

너 괜찮아?

 

둘 다 여기 안왔대

 

팜즈도 확인해봐야겠어

 

여기 없으면 없는거야

 

열두살짜리 여자애 딸린
멕시코 사람 찾는 건 일도 아니야

 

찾을 수 있어

 

계속 찾아보자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야?

 

그 앨 낳고 이틀만에 떠나보냈어

 

왜?

 

난 그 앨 키울만한 자격이 없어

 

선생님들이 정말 좋아하시겠구나

 

- 왔니?
- 안녕하세요?

 

누가 널 찾아왔단다

 

안녕?

 

마리아나 얘기는 한번도 안했잖아

 

학교 친구예요

 

- 점심 먹고 갈래?
- 괜찮아요

 

다른 데 가서 먹고 올게요

 

우린 폴러스가서 점심 먹자

 

그래

 

- 만나서 반가웠다
- 저도 반가웠어요

 

- 또 보자
- 네

 

재밌게 놀아라

 

이따 보자

 

여기서 뭐하는 거야?

 

너희 부모님 방 보고 싶어

 

이쪽이야

 

너희 엄마랑 아빠 사이 좋으셨어?

 

그럭저럭

 

이리 와봐

 

아직도 아파?

 

 

여자애랑 같이요?
확실해요? 고마워요

 

51호실에 있대

 

- 뭐?
- 51호실

 

뭐요?

 

여기서 뭐하시는 겁니까?

 

내 딸을 보고 싶어요

 

- 무슨 말인지?
- 딸 말이에요...

 

- 딸을 보고 싶다잖아요
- 보기 싫어, 가버려!

 

- 애가 당신을 보고 싶지않대요
- 가버려!

 

마리아!

 

마리아!

 

걱정하지마

 

다른 방법이 있을거야

 

이봐요

 

이봐요!

 

마리아!

 

제발, 잠깐이라도 얘기 좀 하자

 

- 그 앨 내버려둬요!
- 제발...

 

내버려 두라고요!

 

- 이렇게 빌테니 제발...
- 뭘 원하는 거예요?

 

- 제발, 카를로스
- 상관말고 가세요

 

- 아저씨!
- 왜?

 

자리 좀 비켜주세요

 

진심이니?

 

앉아도 되겠니?

 

정말 미안해
또 그때처럼 도망가버려서

 

난...

 

그저...

 

마리아, 영어할 줄 알아?

 

다 컸구나

 

항상 니 생각을 했어

 

생일때는 특히나

 

니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곤 했지

 

정말 예쁘구나

 

아빠를 꼭 닮았어

 

아빠는 병원에 계세요

 

왜?

 

비행기가 추락했어요

 

아빠는 괜찮니?

 

모르겠어요

 

그가 비행사라니

 

비행기로 농약살포하는
일을 하고 계세요

 

몰랐어요?

 

얘기 잘 됐어?

 

너희 아빠는 우리가 니 엄마를
멕시코에 데려왔으면 한단다

 

엄마가 같이 갈 것 같아보여?

 

하나님, 우리 모두를 보살펴 주세요
아멘

 

됐어, 이제 자야지

 

기도드렸니?

 

전 이제 기도 안해요

 

그럼 못써

 

잘못이야 많지만
기도한다고 고쳐지진 않아요

 

너 요즘 평소랑 다르게 구는구나

 

내일 니 생각 좀 들어보자꾸나

 

잘 자렴, 우리 아가

 

엄마도 잘자요

 

잘자라

 

전에 집에 데려온 여자애

 

그 여자 딸이야?

 

그래

 

너 걔랑 자는거야?

 

너 왜 이래?

 

상관마

 

너희 엄마한테
이런 짓을 하면 안 되지

 

이 일에선 빠져

 

이런 일은 한번으로 족하지 않아?

 

그거랑은 상관없어

 

그만 만나는게 좋을거야

 

무슨 말인지 알아?

 

알아들었냐고?

 

가족을 배신하는게 재미있니?

 

너한테 하는 소리야
이 빌어먹을 자식아!

 

- 전 누구도 배신한 적 없어요
- 니 애비보다 니가 더 나빠!

 

그 애를 집에 데려와?

 

넌 니 애비랑 같이
지옥에서 불타버릴게다

 

죄송해요

 

꺼저버려!

 

무슨 일이야?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주렴

 

이걸 좀 봐

 

거짓말이라고 해줘

 

정말로 그 애랑 잔거냐?

 

산티아고, 우리 아빠가
널 잡으러 가고 있어

 

이리 와서
나 좀 데려가줘

 

몇 학년이니?

 

중2예요

 

남자친구는 있어?

 

아뇨

 

엄마는요?

 

남자친구 없어

 

호세 산체즈 마티니즈

 

성형수술로 다시 가슴을 갖고 싶어요

 

그러지마
지금 모습 그대로 좋아

 

흉터가 너무 징그러워요

 

당신은 죽음을 이겨냈어

 

싸워서 이겨낸거라고

 

흉터가 아름다운 이유야

 

그걸 지워버리지마

 

일어나, 엄마...

 

일어나, 엄마...
일어나

 

엄마!

 

어떻습니까, 선생님?

 

딸인데 옆에 있어도 되겠죠?

 

합병증이 있습니다

 

다리쪽 감염이 심해서...

 

항생제가 듣지 않으면

 

수술을 통해 절단해야 할겁니다

 

만나봐도 되겠습니까?

 

만나봐도 좋지만
환자분은 진정제를 맞은 상태입니다

 

아빠, 안녕?

 

꼬마야, 그렇게 가까이가면 안돼

 

우리 아빠 괜찮은거죠?

 

그래, 괜찮을거야

 

사랑해요, 아빠

 

안돼...

 

여기 계속 계시면 안됩니다
나가셔야 돼요

 

가자

 

마리아, 어서

 

나가봐야 돼

 

어서

 

잠시만요

 

조금만 더 있으면 안될까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환자 부인입니다
조금 더 곁에 있고 싶어하네요

 

2분 드릴게요

 

산티아고...

 

나야...

 

마리아나

 

아직 죽으면 안 되잖아

 

니가 죽으면
우리 애랑 난 어떡해야하는 거니...

 

난 그 애를 똑바로
바라볼 수조차 없어

 

그 애에겐 니가 필요해

 

나도 니가 필요해

 

난 너무 겁이나

 

항상 내 앞가림은 해왔지만
지금 만큼은...

 

더 이상은 도망갈 수 없잖아

 

내가 죽인거야

 

내가 너희 아빠랑
우리 엄마를 죽였어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들이 불에 타던
그 냄새가...

 

잊혀지지 않아

 

왜 내가 돌아오길 바란거야?

 

왜?

 

어째서?

 

누나, 어디 가는거야?

 

- 누나, 가지마!
- 붙잡지마!

 

아빠한테 말할거야

 

맘대로 해

 

마리아

 

방에 가서 자
내가 여기서 잘게

 

아녜요, 괜찮아요

 

그건 왜 그래요?

 

별거 아냐
불에 데여서 그래

 

아빠도 똑같은 흉터가 있던데

 

아빠말로는
엄마를 잊지않기 위한거래요

 

나도 그래

 

저도 흉터가 있어요

 

그건 왜 그런거니?

 

세살 때 넘어졌어요

 

우리랑 함께 살거예요?

 

모르겠어
아빠랑 얘기해봐야 돼

 

참 오래 됐다

 

또 떠날거죠?

 

저 피곤해요

 

안녕히 주무세요

 

잘자라

 

여긴 어디야?

 

저기가 멕시코야

 

저기서 뭐 할건데?

 

평화롭게 사는거지

 

다신 평화롭지 못할거야

 

나 임신했어

 

뭐?

 

임신했는데
아이를 갖고 싶지않아

 

셋이서 멕시코에서
함께 살 수 있어

 

아니, 난 그렇게 못해

 

잠깐 얘기 좀 할래?

 

마리아...

 

넌 날 용서할 맘이 없겠지?

 

지금껏 니 곁에
있어주지 않았으니까

 

내가 널 떠난 건
니가 날 닮을까 두려워서였어

 

그리고 넌
날 꼭닮게 태어났지

 

날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니?

 

제발...

 

아빠 보러 갈거예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선생님

 

좀 어떤가요?

 

좋아요, 감염부위를 모두 제거했고
뼈도 다시 맞췄습니다

 

- 다리는 깁스한 상태입니다
- 다리 안 잘라도 되는거예요?

 

그래, 안 잘라도 된단다

 

아직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진 아주 좋습니다

 

아빠 보러가도 돼요?

 

그래, 만나보렴

 

우리 아빠 괜찮을거래요

 

같이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