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2smi by 열노(yeolno)

 

빨리 숨어
도망치라고

 

뒤로, 이쪽이야

 

이리 오래도

 

빨리!

 

한니발
라이징

 

호수로 내려가

 

- 미샤의 'M'!
- 미샤...

 

빨리 가자!

 

렉터 성
리투아니아, 1944년

 

서두르게

 

- 욕조는 이리 주고
- 네, 백작님

 

한니발, 미샤, 어디 갔다오냐?

 

빨리 와, 어서!

 

한니발, 이리 와

 

서둘러

 

여보, 짐은 다 챙겼어
가기만 하면 돼

 

어서 가자

 

기운 내거라

 

팀카 대령 말로는
큰길 쪽에서 싸울 거라는데

 

며칠 못 갈 테니
산장은 안전할 거야

 

힘내, 거의 다 왔어

 

욕조는 옷 빨 때 써야 돼

 

네, 마님

 

들어가

 

장난감 있나 볼까?

 

- 이리 주게
- 제가 하죠

 

아니, 괜찮아
서둘러주게

 

식량은 요리사가 싸놓았을 걸세

 

미샤

 

한니발, 이리 줘
엄마 진주!

 

불어봐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네?

 

미샤, 불어봐

 

조용히 해! 소령 떴다

 

유태인이로군

 

네가 만든걸 어찌 먹겠냐!
처리해

 

이곳 주민들한테
마냥 물렁하게 대하나?

 

친위대에 들고 싶다고?
한번 자질을 보지

 

유태인부터 죽이고
촌놈을 데려와

 

뭘 꾸물대!

 

이 돼지 같은 유태인 새끼!

 

- 너 집시냐?
- 아닙니다

 

그럼 유태인이냐?

 

아닙니다

 

수고했어

 

네놈 아랫도리 좀 볼까?

 

소령님, 러시아 탱크가
서부로 이동중입니다!

 

식량부터 다 실어, 어서!

 

뭐지?

 

- 러시아 탱크예요
- 창가에서 떨어져!

 

로타, 러시아군들이야!

 

모두 밖으로 나와라

 

우린 물을 원할 뿐이다

 

애들은 안에 둬도 좋아

 

- 들여보내
- 한니발, 미샤를 부탁한다

 

펌프질해!

 

여기 있어

 

엄마, 엄마!

 

- 얼마나 더 뜸들일 거야?
- 금방 됩니다

 

- 독일 폭격기다!
- 빨리 쏴!

 

엎드려!

 

아빠, 아빠!

 

미샤!

 

한니발!

 

엄마!

 

엄마!

 

엄마!

 

한니발 오빠!

 

안 돼, 오지 마!

 

미샤, 미샤! 미샤!
어서 들어가!

 

- 들어가라고!
- 엄마

 

안 돼, 들어가!

 

빨리, 빨리!

 

그렌츠, 빨리 챙겨!

 

콜나스, 어서!

 

서둘러!

 

뒤로 타
다 뒤로 싣고!

 

시동부터 걸어

 

이러다 우리 죽겠어

 

무슨! 부자가 될 텐데

 

어서 타, 어서!

 

그루타스, 친위대 소령 아냐?

 

소령님, 집시 몇 놈을
죽이라고 하셨죠

 

유태인 몇 놈 죽이면
친위대에 넣어준다고요

 

약속을 지키셨다면...

 

지금쯤 명령에
복종했을 텐데요

 

근데 이젠 독자노선을 걸으렵니다

 

- 러시아군이야!
- 어서 피해!

 

빨리 출발해!

 

약탈 병은 처형한다는
상부의 명령이...

 

훔치면 쏜대

 

불빛 가려

 

어쭈!

 

- 내려놔
- 말 들어!

 

당장 내려놔!

 

안 그럼 애를 쏜다

 

- 이리 내
- 무전기 챙겨

 

- 밀코, 부엌에 가봐
- 닥쳐!

 

엄마한테 갈래

 

다행히 애들뿐이야

 

정찰대한텐...

 

우리가 애들 구하고

 

물건도 보관해주는 걸로 해

 

그렌츠, 문을 살펴봐

 

냄비지기...

 

위층에 가봐

 

먹을 것 좀 찾아

 

썩은 감자뿐인데

 

- 독일군한테 정보 좀 캐내 봐
- 신호가 자꾸 끊겨

 

야, 야, 야!

 

뭐라도 알아내!
그게 장난감인 줄 알아?

 

러시아 주파수에서
뭔가 들려

 

도로가 봉쇄됐다

 

빌니우스까지 5킬로마다 검문이야

 

당분간 꼼짝 못하겠군

 

- 뭐 좀 구했어?
- 엄청 추워

 

어디 봐!

 

허연 게 양념인 줄 아냐?

 

얼어빠진 구더기야

 

얼기도 전에 썩었다고!

 

대가리를 찍어주겠어!

 

참아, 그루타스

 

꼬마는 한니발 렉터야

 

계집애 이름은 미샤

 

먹지 않으면... 죽는다

 

8년 후

 

좀 불러보시지, 도련님

 

- 말을 못해
- 밤엔 그렇지도 않던데

 

그렇게 비명 지를 정도면
노래도 잘할걸

 

이젠 네 아버지 집이 아니라
보육원이란 걸 알아야지

 

넌 고아에 지나지 않는다고

 

렉터! 내 방으로 오거라

 

한니발, 넌 위아래도 없느냐?

 

못됐다 싶으면 덤비게!

 

여긴 네 어머니 방이었지

 

이 집에 사는 게 힘들 거란 거 안다

 

가서 자

 

가서 자라니까!

 

별일 없지?

 

미샤!

 

미샤!

 

일어나!

 

마음껏 소리쳐보시지

 

이건 두고두고 갚아주겠다

 

네 짧은 명줄 끊어질 때까지
두고두고!

 

렉터!

 

여기 없는데

 

이쪽이다!

 

노래하라

 

루마니아

 

폴란드

 

베를린
동독

 

서독

 

프랑스
파리

 

로버트 렉터 백작
프랑스

 

누구냐?

 

쓸모없는 녀석, 저리 가!

 

- 무슨 일이지?
- 어떤 청년이...

 

백작님과 마님 사진을
갖고 왔습니다

 

삼촌이 많이
반가워하셨을 텐데

 

돌아가신지 1 년이 다됐구나

 

이젠 너와 나뿐이야

 

미샤, 미샤!

 

미샤!

 

미샤!

 

미샤, 미샤!

 

미샤, 미샤!

 

한니발!

 

미샤!

 

한니발, 일어나봐

 

이젠 괜찮아

 

꿈속의 일, 기억나니?

 

미샤한테 무슨 일이 있었어?

 

넌 삼촌을 꼭 닮았구나

 

한번 해보겠니?

 

이걸 써봐

 

한니발!

 

말을 해봐

 

고맙습니다

 

한니발!

 

힘과 용기를 주십사하고
조상님들께 비는 곳이지

 

조상님의 생신 때만
영광을 입고

 

정향기름으로
갑옷을 닦는단다

 

오사카 성 전투 후의 기록이야

 

사무라이는 적들의 머리를 베어두지

 

이런 거 말고도
흥미를 끌 게 많을 거야

 

너그러워지거라
용감해지고

 

네 아버지처럼

 

또 이분처럼!

 

검 놀림이 남다르구나

 

쳐라

 

다시!

 

다시!

 

좋았어, 다시!

 

어이, 쪽발이!

 

쪽발이 아줌씨!

 

제발 그러지 마세요

 

- 이것만요?
- 네

 

쪽발이, 어디 말해봐

 

니네 거긴 십자로 쭉 찢어졌냐?

 

거기 털은 직모로 쭉 뻗었다며?

 

한니발!

 

가만있어요

 

내 차에 싸질렀으면
대가리를 비틀어 주지!

 

폴 모뭉, 푸줏간 주인

 

좋은 말 할 때 사과하시지

 

그 쪽발이 년한테?

 

네가 간덩이가 부었구나
강 속에 처박든가

 

아님 바지라도 찢고
네 은밀한 부위와

 

영영 작별하게 해 주지

 

남의 마님 아래를...
궁금해했겠다?

 

어느 쪽으로 쭉 찢어졌을까?

 

십자로 찢어졌지

 

그년하고 하면서 직접 보든가

 

이런 십자모양?

 

아니면, 척추 쪽으로 쭈욱?

 

입이 꽤 더럽던데
끝까지 추잡하군

 

그것도 그려 넣어야겠어

 

감상해보겠어?

 

맛있겠군

 

기다리게

 

단칼에 생긴 상처입니다

 

포필 경감님
어려운 걸음 해주셨군요

 

절 기억 못 하시겠지만...

 

드레를 뉘른베르크로 연행

 

- 재판때 내 뒤에 계셨죠
- 증거를 제출하셨고요

 

영광입니다

 

- 피해자는?
- 폴 모뭉, 시체가 손상됐죠

 

신상기록은요?

 

있죠, 뚱보에 추남이라고

 

유태인을 실어날랐고요

 

최근 싸웠군요

 

툭하면 그러죠

 

토요일엔 술집에서 싸웠는데
원수진 사람이 많습니다

 

최근 싸웠던 자들
명단 좀 주시죠

 

- 시신에 손댔습니까?
- 아뇨, 그럴 리가요

 

- 서장님께서 각별히...
- 이 냄새!

 

여기서 쓰는 약품은 아니죠?

 

치통약 냄새 같은데요

 

정향기름이죠

 

약사를 만나봅시다

 

봐라

 

생선 맛의 백미는 볼살이지

 

고기는 대부분 그래

 

생선의 한쪽 볼은
부인에게 주고

 

- 다른 쪽은 귀한 손님에게!
- 들었어?

 

아직 푸줏간 주인
머리를 못 찾았대

 

좋은 밤이에요

 

언짢아하진 마세요

 

푸줏간 칼을 쓸까 했지만
검이 적격일듯해서요

 

칼날엔 흠집 하나 안 냈어요

 

버터처럼 베어지던걸요

 

나 때문에 괜한 짓을 했구나

 

무례는 아주 몹쓸 병이죠

 

경찰이야

 

저들에겐 살인일 뿐이야

 

다혈질이구나 하겠죠

 

손부터 씻어, 어서!

 

- 폽일 경감님?
- 포필입니다

 

한니발 렉터?

 

안녕하세요

 

시장에서 정육점 주인
폴 모뭉과 싸웠다고?

 

그자가 죽었네

 

같이 좀 가줘야겠어

 

이름이 한니발 렉터입니까?

 

 

폴 모뭉의 사망에 관한
범죄지식이 있습니까?

 

- 범죄지식?
- '네, 아니오' 로 답하세요

 

아뇨

 

깨끗하잖아

 

반응이 없다니

 

완전 괴물이군

 

그자는 낚시중이었는데

 

칼에 피와 비늘만 묻어있고
물고기는 없었지

 

거짓말 탐지기로
그런 것까지?

 

굉장하군요

 

아니

 

요리사 말로는 저녁거리로
물 좋은 생선을 사왔다던데

 

- 어디서 났지?
- 물론 낚았죠

 

보트하우스 뒤에
미끼를 달아두거든요

 

원하신다면 보여드리죠

 

난 전쟁범죄 전문이지

 

전쟁이 끝났어도
그건 계속되더군

 

전 가족을 잃었던데...
나도 그랬어

 

하지만 네겐
아름다운 숙모님이 있지

 

그녀의 향기로
수용소의 악취를 지웠겠고

 

그러니 푸줏간 남자가
숙모님을 모욕했을 때

 

죽여버렸대도 이해해

 

솔직히 말해 봐라

 

법정에다간...

 

그녀의 향기로
수용소의 악취를 지운다?

 

시를 써서 베갯맡에 두고
외우십니까?

 

경감님, 전쟁범죄를
택하신 이유가

 

- 전쟁 때 가족을 잃어서인가요?
- 그래

 

어떻게?

 

몇은 전투 중에
몇은 동부로 이송됐지

 

범인은 잡으셨고?

 

아니

 

정육점주인처럼
비시 정부 가담자였죠?

 

그래

 

그럼 경감님도 용의자시로군요

 

같이 낚시한 걸로 해드릴까요?

 

잠깐 나와보시죠

 

사람들 보내랬잖아

 

- 정육점 주인인가?
- 네

 

- 발견한 지는?
- 10분도 안 됐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전 가장 어린 나이로
의과대학에 진학했고

 

근로장학금을 받게 됐어요

 

그곳에서 기뻐하시겠죠

 

삼촌 저택의 상속세 문제로

 

피치 못하게 저택을 팔았습니다

 

레이디 무라사키는 저와
파리로 가실 거예요

 

이젠 프랑스에 사시는 것조차
막막하게 됐어요

 

생 마리 의과대학
파리

 

근로장학금을 받다 보니
많은 시간을 들여

 

해부학 시간에 쓸
시체를 준비하죠

 

전 요즘 의학공부에
푹 빠져 지냅니다

 

하지만 아직도
동생 생각에

 

그 애를 앗아간 놈들을 떠올리죠

 

한니발 오빠!

 

주께서 진짜 이삭을
드시 려 한 걸까요?

 

아브라함에게
죽이 라 하셨잖아요

 

드시 다니 말도 안 돼

 

천사들이 제때 막아주잖아

 

늘 그럴 수는 없죠

 

미샤가 당한 일을
알아내야 해요

 

꿈속에 놈들 얼굴은 보이는데

 

서로 뭐라 부르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기필코 기억해내야 하는데

 

한니발

 

기억은 칼날과 같아서
베일 수도 있단다

 

여기서 같이 지내고 싶어요

 

아니, 학교에서 지내

 

루이, 잘 생각해봐

 

애들 숨겨둔 데를
나치에게 말한 게 누구지?

 

꼭 기억해내야 돼

 

도저히 못하겠는데요

 

이게 도움이 될 거야

 

한니발 렉터?

 

여긴 어쩐 일로?

 

시체 가지러요
지금 의대생이거든요

 

물론 알지
행적은 파악하고 있거든

 

이건 비밀로 해주게

 

부탁하네

 

게슈타포가 애들을
아우슈비츠로 실어날랐지

 

애들 숨겨진 데를
말한 게 자넨가?

 

제 손가락을 분질렀을 때
파르두 이름을 댔는데

 

그자가 애들 소재를
알고 있었어요

 

지금은 벨빌 시의 시장이죠

 

- 고맙네
- 경감님?

 

경찰은 어딨었죠?

 

안 돼, 안 돼, 제발...

 

죄수가 원하는걸
바로 알아챘군

 

십자가가 가슴이 아닌
머리와 함께하길 바란걸

 

경감님은 그자 질문에
답하지 않으시던데

 

나치가 애들을 트럭에 내몰 때
경찰은 어딨었죠?

 

한니발 오빠!

 

아저씨랑 놀자

 

한쪽 볼... 두쪽 볼...

 

기침해봐

 

폐렴에 걸렸어

 

처치하자

 

어차피 죽을 애야

 

한니발 오빠!

 

모두 나가!

 

- 어서!
- 그루타스, 잠깐만!

 

군번표...

 

그냥 와!

 

냄비지기, 서둘러!

 

메디닌카이
소련 국경

 

여권!

 

- 학생?
- 네

 

사진을 새로 찍어야겠군

 

카우나스
리투아니아 소련연방 공화국

 

야간보고서!

 

카우나스 입국사증도!

 

한니발 렉터, 프랑스인

 

렉터...

 

그 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