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 앤 플로우 (Hustle & Flow, 2005)

남자는 개와 달라

 

지금 말하는 남자는...

고추 달린 남자가 아니라
인간다운 남자를 말하는 거야

고추 달린 남자는
완전히 개거든

 

여기저기
쉬나 하고 다니지

 

틈만 나면
암캐 냄새를 맡고

벌떡 서는 것도
개를 닮았어

영역 표시도 하고
자기 것을 지키는 거야

인간다운 남자는...

 

죽음을 알아

 

역사 의식이 있지

 

종교도 있어

개들은...

 

개 같은 것들은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토끼도 몰라

그러다 죽는 거지

아무 걱정 없이
평생을 사는 거야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항상 고민을 해

항상 '만약' 을 생각하지
내 말 알겠어?

 

그러니 내게...

하기 싫다는 말은
하지 마

나도 이런 일은
하기 싫어

우린 태양 아래 누워서
하루 종일 엉덩이나 핥으며...

그렇게 살 순 없잖아

인간다운 남자니 말야

물론 넌 여자지만
우린 인간답게 살아야지

 

그걸 명심하고...

 

넌 뭘 하며 살고 싶은지
말해 봐

 

몰라

 

- 물론 나도 어쩌면...
- 잠깐

 

무슨 일로 왔어요?

 

마음에 드시나 보지?

 

단가를 일러줄 테니
잘 들어요

앞은 20달러,
뒤는 40달러

 

알아들었어요?

 

네가 직접 가서
저 놈팽이한테 설명 좀 해줘

 

허슬 앤 플로우

 

- 젠장
- "D&Z 스포츠 데스크

"데니스 필리피입니다"

 

- "파워 107.1, 힙합 넘버 원"
- 쓰레기 같은 것만 나오네

"라스베가스 여행권이
걸려있습니다

"전화주세요
우린 항상 화끈합니다"

 

아넬 바
영업 중

 

지금 나랑 장난해?

이게 뭐야?

넌 뭐야?

- 한번만 더 와봐
- 맞으니까 맞을만 해?

맞아죽을 줄 알아

알았어?

미친 놈 같으니!

 

- 괜찮아, 놀라?
- 고맙네, 디제이

 

어서 들어와

여기 경비 좀 세우세요

여길 지킬 사람은
나 뿐이야

 

코카인은 아니니
다행이야

반만 드릴까요,
다 드릴까요?

다 줘,
곧 독립기념일이잖아

알았어요

 

지난 번
플레이오프 때...

내게 준 대마초
기억해?

 

네, 기억하죠
이건 그게 아니에요

그건 이거랑
차원이 달라요

그 물건은
꽤나 고급이거든요

독립기념일에
중요한 친구가 올 거야

자네도
돈 좀 벌어 보라고

- 중요한 친구요?
- 그래

- 어떤 친구요?
- 스키니 블랙 알아?

 

스키니 블랙 말이야

네, 스키니는 잘 알죠

옛날부터 잘 알던
사이예요

그 자식이 자기 차 뒤에서
언더그라운드 테이프를 만들 때부터...

서로 잘 알던 사이라고요

 

이젠 상황이 변했어
이번 앨범이 플래티넘을 기록했거든

- 플래티넘?
- 그래

- 골든 레코드보다 많이 판 거죠?
- 그래도 아직 멤피스에 살아

독립 기념일마다 동생 티거와
친구들을 불러 놀지

그날은 가게 문을 닫고
스키니와 친구들만 받지

여길 통째로 빌린다고

- 허풍은...
- 정말이야

스키니가
그렇게 잘 산다고요?

그날은 좋은 물건으로
가져오도록 해

이런 싸구려 대마초는
손도 안 대거든

지금 나 약올리는 거죠?

- 돕자고 하는 소리야
- 고마워요

클럽스

 

"자, 자, 대박 세일

"반값에 마음껏 즐기세요

"마음에 들 겁니다

"이 예쁜 여성들이 랩댄스를
반값에 해주겠답니다

"러셔스도 있고 피비도 있고
렉서스도 있습니다

"1번 무대를 봐주세요"

- 마이크
- 왔어, 디제이?

- 잘 있었어?
- 밖에 비 와?

응, 미안해

- 미친듯이 퍼붓네
- 그렇군

 

안녕

- 렉서스 어디 있어?
- 1번 무대 근처에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잠시 후 1번 무대에
모니크가 올라옵니다

 

- "반값 세일 좋잖아요"
- 왜 난리야?

"반값 세일

"랩댄스 두 번을
한번 값으로 해드려요"

- 따라와, 미안, 아저씨
- 돈 버는 거 안 보여?

- 얼마 벌었어?
- 벌긴 개뿔을 벌어

겨우 랩댄스 세 번이야

내가 여기 와서
잠깐 놀고 있으면...

놈팽이들이 와서
돈을 갖다 바치는 줄 알아?

말조심해

아직 입금도 못 채웠어!

이게 예쁠 거야

우리 집도
완전 빈털터리야

- 설마
- 정말이야

집에서 쫓겨날 처지라고

파티 때 피우려고 숨겨둔
대마초까지 다 뺏겼어

이 소리 들려?

 

빨리 좀 움직이라고
내 심장이 하는 소리야

 

- 서둘러
- 이걸 봐

저것 좀 봐
엉덩이로 박수치는 거야?

내 차례만 돼 봐
오늘은 대박날 거라고

네가 뭐라고 하든
이제 낮엔 일 안 할 거야

집에 갈 때 택시를
타는 한이 있어도 싫어

낮에 일 하라면
잔말 말고 낮에 일해

싸구려 창녀들과는...

- 일하기 싫다고
- 헛소리 마

- 망할 년, 또 내 거 훔쳐가네
- 완전 개판이야

진작 너희를 알았다면...

트루디는 어제
500달러를 벌었대

500달러라고, 들었어?

얼굴에 기똥차게
큰 점이 있는 여자 말이야?

솜 만드는 남자한테
춤 한 번 춰주고 받았대

- 무슨 짓을 했는데?
- 불공평해

- 매춘이지
- 나 같은 갈보도 그런 돈은 못 받아

- 넌 뭐야?
- 어이, 디제이!

차에 달라붙지 마

- 너 머리가 살짝 돌았어?
- 기다려, 디제이

- 잠깐, 나 해럴드야
- 내 차에 손대지 마!

- 네 친구 해럴드라고
- 운 좋은 줄 알아

내 차엔 총도 있다고

- 디제이!
- 너...

- 내 이름은 디제이야!
- 알았어, 해치려는 게 아냐

뿅 가는 거 있어?

난 대마초만 팔아

헛소리하지 말고 꺼져

잠깐 기다려,
이걸 봐

이거면
어느 정도 줄래?

내가 전당포 사장으로 보여?

내 이마에
'전당포' 라고 써 있냐?

디제이,
나도 좀 빨고 살자

- 좀 나눠달란 말이야
- 그건 어디서 났어?

이 바닥 잘 알잖아

 

어린애 걸 훔친 거지?

그런 건 아냐

내가 치던 거라고

- 소리는 나냐?
- 끝내주게 나지!

 

어디 한번 보기나 하자

 

그래, 나도 어릴 때
이런 게 하나 있었어

 

- 이렇게 크진 않았지
- 이건 성능도 더 좋아

이제 좀 빨자, 디제이

- 좀 나눠달라고!
- 닥치고 가만있어

 

- 7g 줄게
- 반의 반?

- 그래
- 반은 줘야지

전당포에 맡겨도
그보단 많이 주겠다

그럼 전당포에 맡기고
얼마나 받는지 보자

그런 뜻은 아냐

아니,
전당포에 가 보라니까

- 알았어, 알았다고
- 그 봉투도 내놔

 

미치겠네

네가 최고야, 멋져
이제 살았다

내가 대마초 판다고
아주 광고를 해라

알았어, 귀찮게 안 할게
이젠 좀 살겠네

이미 귀찮아 죽겠어

 

어이, 스티비 원더!

 

배고파

 

전화로 전기세 납부
연기 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직접 와서
절차를 밟으라고 하더라고

난 거기까지 못 가

로저도 봐야하잖아

안 그래?

 

"내가 그 스키니 블랙이야"

저것 봐!
스키니 블랙이 나오잖아

렉서스, 어서 나와 봐!

 

저걸 보라고
쟤가 바로 스키니 블랙이야

독립기념일에 아넬 바에서
쟤랑 같이 놀 거야

- 끝내주지?
- 누가, 너?

 

그래, 스키니랑 같이
옛날 얘기를 해야겠어

그럼 내가
질질 쌀 줄 알았어?

 

그럼 넌
잘 나가는 사람 알아?

이 집구석엔 없지
그건 확실해

 

- 우리 로저는 어디 갔어?
- 안 돼, 렉서스, 깨우지 마!

방금 재웠단 말이야!

스키니는 부커티의 디제이였어
난 웨스트우드의 디제이였고

애보는 사람은 나지만...

랩은
저 녀석만 하는 게 아니야

왜 꼭
로저를 깨우는 거야?

랩은 저 녀석만 하는 게
아니라고

나도 휴식이 필요해

나도 학교 다닐 땐
비슷하게 놀았단 말이야

아무나 잡고 물어봐

카를로스에게 물어봐
그렇게 대답할걸?

나랑 같은 반이었어,
물어 봐

연기 신청해야 돼, 디제이

 

젠장,
허구한 날 돈 얘기야

 

"옛날 같았으면
벤틀리는 꿈도 못 꿨어

"기껏해야
크라운 빅토리아나 탔거든"

웃기네, 나도 옛날엔
플래티넘쯤은...

 

- 우스웠다고
- 디제이

- 난 샤워할래, 애 받아
-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나 대신 로저를 봐줘

셔그에게 맡겨!

셔그는 쉬고 싶대,
어서 받아

난 언제 쉬라고?

 

자, 아가야
울지 마

울지 말라니까

네 어미는 샤워한다니까
가만히 있으란 말이야

어서, 울지 마

 

계집애처럼 울면 안 돼

로저, 뚝 그치라니까

눈물은 보이지 마, 어서

 

착하지

그래,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재밌는 걸 해보자

 

자, 이걸 눌러봐

 

봐라, 이게 뭐게?

 

그거 괜찮네,
다시 해 봐

너도 들어봐

 

끝내주지?
한번 더 해봐

내 아들 데리고
뭐 하는 거야?

- 로저 이리 내
- 그냥 놀고 있었어

- 이리 내놔
- 애도 좋아하잖아

로저는
너랑 놀 시간 없어

거 봐,
항상 이런 식이야

애가 기분이 좋을 때마다
네가 기분을 잡쳐놓잖아

그러다
애 성격 버린다니까

 

적당히 해, 나도 땅 팔아서
장사하는 거 아니니까

이번 주엔
수입이 없잖아

 

색기를 좀 뿜어내 봐
저기 한 놈 오네

 

어떻게 왔어, 형씨?

이 여잔 안 무니까
걱정 마쇼

입만 좀 놀릴 뿐이지

 

어디 가쇼?
하나 날렸네

왜 모텔에서 하면 안 돼?
거긴 에어컨이라도 있잖아

모텔도
돈을 받아가잖아

여기서 하는 것보다
시간당 30달러가 더 드는데...

5분 좋자고
그 돈을 내?

너 같은 촌뜨기가 좀 시원하자고
내 돈을 쓸 수야 없지

모텔 얘기 한번 꺼낸 것 같고
잘하면 사람 잡겠다

모텔 얘기 한번 꺼낸 것 같고
잘하면 사람 잡겠다

- 녀석이 돌아온다
- 날 봐, 끈적끈적하잖아

이번엔
화끈하게 보여 줘

혀 돌리는 걸
보여 주라고

봐, 녀석이 온다
정신차리고 준비해

온다, 온다, 온다

환장하겠네!

렉서스는 스트립 클럽에서
일하는데, 왜 난 안 돼?

그 얘긴 열 번도
넘게 했잖아, 놀라

넌 균형 감각이
빵점이야

네 잘못은 아니지만
넌 항상 넘어져

네가 하이힐 신고 무대에 오르면
다들 '나무 넘어간다' 며 난리칠 거야

난 매일 힐을 신고 나오는데
넘어진 적은 한번도 없잖아

앉아있으니까 그렇지
넘어질 구석이 어디 있어?

생각하는 건
그냥 내게 맡겨

넌 네 일이나 하고
난 내 일을 하자고

언제 시간 나면
그 얘기나 해 줘

무슨 얘기?

 

네가 하는 일이 뭔지

 

방금 뭐라고 했어?

 

안녕, 자기야

 

하이힐 신고 자기 허벅지까지
걸어가는 걸 보여줄까?

 

곧 갈게

 

저 차엔
에어컨도 있나 보네

 

너처럼
열심히 일하나 봐

 

밴스 식료품점

 

여긴 왜 왔어? 일자리 필요하면
여기 걸레질이라도 할래?

엘로이, 안 그래도
오늘 피곤하니...

잘 좀 대해주라고,
알았어?

 

- 내게 줄 게 있어?
- 그래

오늘 살 목록을
적어 왔어

대마 1kg 부탁해

 

지금 뭐 하는 짓거리야?

내 땀냄새도 짜증날 지경인데
네 냄새가 다 뱄잖아

뭐 하는 짓이야?

 

좋아,
그럼 이렇게 하지

 

내 달콤한 주스를
발라줄 테니...

 

받기 싫으면
마음대로 해

 

조심하는 게 좋아, 디제이

 

물건 줄 테니 나가

 

좀 시원해?

 

아직도 그게 좋아?

 

체육 시간에
로살리스 선생이...

네게 노래를 시키곤 했지

그땐 우리도 팻 보이스처럼
비트박스 좀 했는데, 기억나?

 

이스트 미들 중학교
동창이잖아

클라이드야,
별명은 키

잘 있었어, 임마?

그래, 잘 지냈어?

너도 학교 끝나면
디제이를 했었잖아

그래, 그렇다고
스크래칭을 할 수준은 아니었지

여자들 듣기 좋으라고
'퍼플 레인' 이나 틀었을 뿐이야

- 건전지 좀 사자
- 농담은...

계산해줘요

 

그냥 줘, 얜 괜찮아

이스트 미들 동창이야
참 좋을 때였지

- 그래
- 그때가 좋았어

아직도 이 일을 하네

그래,
우체부가 따로 없어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 그래도 좋아 보이네

뭐야,
딜도라도 쓰는 거야?

 

뭐가 어째?

건전지가 너무 많잖아

 

딜도에 쓰려는 건
확실히 아냐

- 그냥 농담한 거야
- 알아

이건 마이크에 쓸 거야

- 마이크?
- 그래

 

하는 일이 뭔데?

 

"주님에게 말했네

"내 이름을 바꾸셔도

"괜찮을 거라고

 

"주님에게 말했네

"내 이름을 바꾸셔도

"괜찮을 거라고

 

"주님에게 말했네

"내 이름을

 

"바꾸셔도

 

"괜찮을 거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지

 

"세상이 내게
등 돌릴 거라고

"만약 주님이

"내 이름을

"내 이름을

 

"바꾸신다면"

 

셔그

셔그

 

일어나

 

왜, 애 보라고?

아니, 다들 자

 

- 애가 배를 차?
- 보통 식사 후에

대신
거의 낮에만 움직여

아빠를 닮았나 봐
난 안 그랬거든

 

아빠가 누구든 말이지?

 

셔그, 너와 난
사연이 참 많지?

 

너도 내 밑에서 몸을 판 지
꽤 됐으니 잘 알잖아?

 

지금 널 안 굴리는
이유는...

 

임신했기 때문이야

그런 상황 때문에...

 

지금은 입장이
좀 바뀌었어, 알지?

나보고 떠나라고?

 

말도 안 돼

왜 그런 소릴 해?

 

단지 난 요즘...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것 같아

 

아빠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을 때...

 

난 겨우 12살이었어

아빠는
지금 내 나이셨지

그 사실이...

날 괴롭히고 있어

 

이게 끝이란 생각이
든단 말이야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난 악몽을 꿔

 

죽어있는 개를
낳는 꿈

 

커다란 메기에게
젖을 주는 꿈

 

- 정말?
- 음

하지만 그건...

내가 못한 말을
대신 해주는 거야

 

그게 뭔데?

 

난 두려워, 디제이

 

가끔은 너무 무서워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 음식과 이 가정을 축복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아멘

 

베스 앤이 그러는데...

내가 영업 관리직을
못 맡은 이유가...

동료들에게...

회사 정책을
주지시키지 못해서래

그러고도 직원들이
내 '친구' 라고 하더라

동료가 아니라
친구라고

그래서 내가 말했지
"내가 잘 대해준다고...

"채찍질을 피하는 건 아냐"

나도 한 채찍 하거든

그건 나도 알지

대체 그게 뭐라고?
스웨터 접는 방법 때문에?

영업 관리직은
금고에 손도 못 대잖아

그래서
레너드에게 따졌지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말이...

'허심탄회하게 말해' 잖아
그래서 말했지

- 그 사람은 뭐래?
- 뭐라고 했냐고?

내가 너무 착해빠져서
직원평가서도 못 쓴다고 했어

그래서 내가 그랬지
"펜이나 주고 말해요

"직원들 잘못을
다 써줄 테니"

베스 앤은 점심 시간을
너무 길게 써

앨런은 며칠 전에
약에 취해서 출근했어

샐리는 바로 어제
단종된 치마를 입고 왔다고

내가 보여줬던 치마
기억나?

단종된 치마 말이야

분명 돈도 안 내고
챙겼을 거야

그 여잔 내가
영업 관리직이 되면...

이 모든 걸 그냥
봐줄 거라고 생각했나?

내가 착해빠져서?

 

클라이드?

 

- 놀래라
- 여기서 뭐 해, 디제이?

이봐, 물론 자네도
내 꼴을 보긴 싫겠지만...

- 내가 찾아온 이유는...
- 클라이드, 누구야?

 

- 그냥...
- 학교 동창입니다

- 어렸을 때 친구죠
- 저녁 식사 중이었어요

죄송합니다, 이 애들은
차에 두고 오려고 했는데...

여기 이 잡년이
에어컨 냄새를 맡았거든요

냄새는
기차게 맡는 년이죠

어이,
말 좀 가려서 해

 

친구,
혹시 여기서...

잠깐 둘이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디제이,
네가 원한다고 해서...

항상 일이
잘되는 법은 없어

네게 베이컨과 상추와
토마토가 있다고 해서...

내 식빵을
네게 줄 리가 없잖아

길거리에서
포주 짓이나 하면서...

더러운 꼴
많이 봤겠지

내가 일하면서
뭘 배웠는지 알아?

- 고마워
- 인간은 두 가지가 있어

말하는 사람과
걷는 사람

걷는 사람들도
가끔은 말을 하지

하지만 보통 걷느라 바빠서
말할 틈이 없어

말하는 사람들이
걸어야 할 때가 되면...

- 어떻게 하는지 알아?
- 어쩌는데?

나 같은 사람에게
대신 걸어달라고 말하지

내가 바라는 건...

 

일단 이거나 들어봐
한번 들어나 보라고

그래도 느낌이 안 오면
얌전히 사라져줄게, 알았어?

 

"나도 예전엔 이런 걸
갖고 놀았잖아"

 

뭐라도 드릴까요?

 

괜찮아요

 

머리가 참 예쁘네요

초콜릿 색깔이 좋아요

고마워요

저먼타운에
잘하는 사람이 있어요

염색 말이에요

소리는 괜찮네

그리고 노래 전체에
이걸 까는 거야

 

- 그런 다음엔...
- 노래는 언제 시작해?

먼저 감정을 잡아야지

잠깐만 기다려

"잡년들은 돈 때문에 흔들지
돈 때문에 흔들어

"내 마음에 들면
네게 돈을 주지"

저도 가끔씩 머리를 해요

그래야
화대를 잘 받거든요

뭘 잘 받는다고요?

머리 손질을
자주 해야 돼요

이건 진짜 머리가 아니라
붙인 머리거든요

놀라,
제발 입 좀 닥쳐 줄래?

저 여자 분이 미쳤다고
네 머리에 관심이 있겠어?

제가 보기엔 예쁜데요
괜찮아 보여요

얘도 손님이랍시고
일부러 잘해줄 필요는 없어요

얘 머리가 대걸레 같으면
그냥 그렇다고 말해요, 나처럼

- 심했어, 렉서스
- 아니, 그렇지 않아요

넌 왜 그렇게 못됐니?

"깜씨 여자의 손을 잡아

"대화를 나누며
약을 좀 나누며

"정도 좀 나누며"

- 못생긴 갈보 주제에
- 왜 난리야?

다들 내 머리가
섹시하댔어

다들 미쳐서 그래

 

클라이드?

 

클라이드

 

"아주 빨리,
빨리 흔들어

"무릎에 손을 대고
빨리 흔들어

"아주 빨리,
빨리 흔들어"

- 왜 그래, 가사가 떨어졌어?
- 아니, 그게 아니라...

클라이드!

 

뭐 하는 거야?

 

걷는 거야

 

"옆자리의 깜씨에게
네 가슴을 불룩대지

"옆자리의 깜씨에게
네 가슴을 불룩대지

"수축운동한다고?
그딴 건 개나 줘"

스키니 블랙

 

일단 설치부터 하자, 디제이

 

"장애물이 나타나지

"대마 한번 빨아보려
깜씨들은 난리쳐"

난 평생 머릿속에서
비트가 들렸어

때로는
에이트볼 조인트처럼...

너무 강렬하지만
가끔은 오티스 레딩처럼...

부드러울 때도 있어

"그 비트와 두근거림이
바로...

"감정이 잡힌 상태야"

그 감정이
화끈하게 달아오르면...

멈출 수가 없단 말이지

"크게 한방
날릴 때라는 거지

"달아오른단 말이야,
알아?

"내가 밖에서 일할 땐...

"정신을 바짝차려야 하거든

"포주가 살아가기엔
세상이 너무 험악하거든"

 

잠깐, 마음에 드는데

 

"포주가 살기엔
너무 험악해"

 

"107.1입니다
남부 멤피스 여러분

"신청곡 곧 나갑니다

- "주파수 고정하세요"
- 감정 다 깨지네

- "전부 다 좋아요"
- "그게 무슨 뜻이죠?"

다 헛소리야

 

"내겐 이것 뿐,
화끈하게 해

 

"네가 받은 편지
내가 펴지 못해"

'내가 펴지 못해' 좋네

 

이것도 힘든 일이야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글자로 써서
퍼즐을 맞춰야 하거든

 

내겐 이것뿐이야

나도 원하는 게
있었으면 좋겠어

 

있잖아...

 

뭔 소리야,
네가 내 지주인데

 

넌 내게 있어서...

 

최초 투자자라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을
가능케 해주잖아

 

- 어이, 놀라
- 왜?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기억해?

기사 식당에서
내가 널 찾았잖아

 

푼돈 벌려고 운전사를 꼬시는
귀여운 창녀였지

그래도 넌
배짱은 두둑했어

 

그래서
널 사랑했지, 놀라

 

정말 사랑했어

 

물론 남녀 사이의 사랑을
말하는 건 아니야

형제 같은 사랑이지

 

부탁 하나 하자

두 손을
핸들 위에 올려

 

내 손도 올릴게

이게 무슨 뜻인지 알아?

 

뭔데?

 

우리가 주인이라는 거야

 

우리가 운전대를 잡았으니
우리가 주인이라는 거지

 

우리 주인은
저 놈팽이가 아니라고

 

우리가 주인이야

 

네 입으로 말해봐

 

네가 날 믿는다는 걸
내가 믿을 수 있게

 

우리가 주인이야

 

최선을 다한 거야?
진심을 담아서 말해봐

 

우리가 주인이야

 

괜찮다고 했었잖아

그 말을 듣고 싶었잖아?
그러니 그만해

아냐, 이벳
당신의 진심을 듣고 싶어

- 거짓말
- 정말이야

말은 그래도...

내심 듣고 싶은 말은 따로 있지
그러니 그걸 말해주는 수밖에

이벳, 제발 그만 좀 해

내 내심이 어쩌고 하면서
나 바보 만들지 마

목소리 높이지 마,
알았어?

- 기껏 먹여살렸더니...
- 그 얘긴 이미 끝났잖아!

좋아! 기분 좋아!
됐어? 좋다고

세상에 어떤 여자가
창녀가 가득한 집에...

남편을 보내고 싶겠어?

 

이딴 건 다 뭐야?

 

컵홀더야
싸구려 방음 장치지

 

바보는 아니구나?

 

- 디제이
- 왜?

누가 찾아왔어

짜증나네,
내 단가 알잖아

 

- 대마초 사러 온 게 아냐
- 그럼 놀라를 깨워

 

- 그것도 아닌 것 같아
- 미치겠네

이 집에도
규칙을 만들어야 해

네가 원한다면 누가 와도
문을 안 열어줄게

아니, 내가 작업 중일 땐
건들지 말란 말이야

사람이 올 때마다
소파에서 일어나는데...

내가 일할 때마다
네가 꼭 훼방놓잖아

안녕

 

어떤 전도사인지
배짱 한번 두둑하군

 

아니, 난 셸비야

 

네가 셸비라고?

 

봐,
턴테이블은 준비됐고...

디제이의 믹서는
입력부가 4개야

- 좋아, 콘센트는?
- 준비됐지

몇 개나 꽃아야 돼?

 

- 3개, MPC를 가져왔거든
- 잘했어

 

어이, 키

 

잠깐 얘기 좀 해

 

- 무슨 일이야?
- 저 자식은 뭐야?

셸비야,
교회에서 피아노를 치지

저 녀석과 함께 하면
음악이 살아날 거라고

 

쟨 백인이잖아?

 

아냐,
피부가 좀 하얀 거지

 

자, 이걸 좀 봐

항상 메모장을
갖고 다니며...

 

가사를 적은 거야

 

생각이 날 때마다...

 

넌 좀 꺼져

 

가사는 이거야

 

시작하기 전에
하나씩 빨고 할까?

느낌이 살 거야

아냐, 대마는 나중에 하고
먼저 노래를 듣자

좋아, 이거야

 

시작할게

 

"넌 잡년은 안 때리겠지

"근데 난 때리지

"난 그래서 미쳐

"잡년들이 날 말려

"다 웃기는 소리

"난 이미 힙합에 취해
보드카에 취해

"헤네시 몇 잔이면
나도 이젠..."

왜들 그래?
마음에 안 들어?

- 그게 아냐, 디제이
- 다른 것도 있어

- 그게 아니라니까
- 괜찮았어

노래는 좋아

 

근데 우린
라디오를 노리잖아

근데 '잡년을 때려' 라는
노래를 하잖아

사람들이 가사를 들으면
다들 싫어할 거야

여자를
잡년이라고 불러서 그래

그런 노래는
클럽에 어울리잖아

여자가 다
잡년이란 뜻은 아냐

게다가 내가 볼 땐
잡년보단 잡놈이 더 많아

다들 뻔한 소리는
그만 해

'잡년을 때려' 를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잡년을 때려' 를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뭐라고 하겠어?

글쎄, 아마도...

 

"잡년을 패"

 

- 그걸 누가 들어?
- 하긴

 

- "놈팽이 때려잡기"
- 아니, 잠깐

- 다시 해 봐
- 뭐?

- "놈팽이 때려잡기"
- 그거야

 

- 어떻게?
- 노래로 해봐

- 놈팽이
-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어쭈, 이것 봐라?

"잡아"

계속 해봐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셸비, 음을 찾아봐
어서

 

좀더 빠르게

 

그거야

 

박수도 괜찮네

 

흰둥이 치곤 괜찮지?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시작!

"망할 놈들
지금 난 장난 아냐

"사고치는 놈팽이는
꺼지는 게 좋아

"참을만큼 참았어
이젠 폭발하기 직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마, 잡놈들아

"내 이름은 디제이
너희들을 패주지

"내 가슴에 손을 대면
네 몸뚱인 산산조각

"거리의 깜씨를
건드리면 죽어

"포주, 사기꾼, 마약 딜러
시궁창 인생

"여기서 나고 자랐네
테네시의 멤피스

"말이 다 끝나기 전에
날 기억하게 될 거야

"이제 겨우 시작이지
난 할말이 많지

"나도 오래 참았으니
각오 좀 해봐

"사랑이 아냐
일단 오기나 해

"난 막지 않아
불알이 늘어져

"너도 하고 싶어?
한번 죽어봐

"내 손에 죽기 전에
와서 비는 게 좋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잡아

"놈팽이"

 

좋아,
이제 가서 하나 빨자

 

외부입력

 

사람이 많으니까 좋지?

 

고마워

"반짝반짝 작은 별..."

그러니까 중요한 건...

 

랩이 다시 유행을
탈 거라는 거야

- 맞아
- 바로 여기서...

모든 게 시작됐잖아

강한 타악기, 반복되는 선율
섹시한 가사

이게 바로 블루스잖아

'백 도어 맨' 이
'백 댓 애스 업' 으로...

고통과 섹스를
다루는 거지

 

미안,
또 음악을 만들 땐...

필요한 악기로
간단하게 만드는 거야

하고 싶은 말을 내뱉는 거야
그걸 원하니까

누구나 말이야,
알겠어?

어느 누구나
망할 가사를 쓸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거라고

 

"넘버 원 힙합의
부갈로입니다

"북부 멤피스,
기대하세요

"남부 멤피스,
긴장을 푸세요

"알 카포네가 준
노래입니다

"'겟 크렁크, 겟 벅'
끝내줍니다"

 

넌 음악만 해?

안녕

 

아니면 직업도 있어?

응,
자판기를 채우는 일이야

- 정말?
- 그래

음료수, 과자,
팝콘 같은 거지

- 멋지네
- 그렇진 않아

- 왜?
- 왜냐하면...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고속도로에 있는
기사 식당에 모두 들렀다가...

학교에 가야 하거든

하루 종일 혼자에다...

과자 냄새에
파묻혀 살아

 

내 일만 지저분한 줄
알았는데...

 

있잖아

 

스키니 블랙 얘기,
정말이야?

스키니가 우리 음악을
듣는다고 해도...

우릴 밀어줄지 어떨지는
아직 모르잖아, 안 그래?

확률은 백만분의 일이야

싸구려 자동차 뒷좌석에서
20달러에 여자도 파는데...

스키니 정도는 껌이야

일단 음악이나 만들자고

스키니는 나와
사연이 깊은 친구라고

- '불알 친구' 라고?
- 바로 그거야

 

우리 집사람은...

 

좋은 여자야

 

날 먹여살리지

내 생일엔
별짓을 다해 줘

 

- 어떤 거?
- 신경 꺼

 

하지만 가끔씩...

 

내가 젊었을 때
잘 나가던 시절이 생각나

내 녹음실에 내 음반...

 

근데 지금은
겨우 집세나 내고 살잖아

 

이번엔 꼭 대박나야 해

 

꼭 대박나야 해
난 아직 안 죽었어

 

크리스털 팰리스
롤러 스케이트

내 아들을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

내 아들이니까!
네 자식을 나으면 그때 가서...

렉서스, 소리지르지 마

내 몸으로 번 돈이니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이 시간에 어인 행차셔?

대체 어디 갔었어, 디제이?

밖에서
3시간을 기다렸어

그러다
택시를 타고 왔다고

택시비로 다 날렸으니...

오늘은
한푼도 줄 게 없어

 

- 장난감부터 찾네
- 저리 가

그거 알아, 디제이?

 

넌 지금 그 상태에서
절대 발전할 수 없어

내 운전사 노릇으로
끝이라고

 

여기서
돈은 내가 벌어

그러고 보니 지금도...

돈 좀 벌어보고 싶은데?

사타구니를 쓰며
엉덩이를 흔드는 거야

 

어서 가,
가서 차를 대령해

 

못 들었어?
어서 가라고, 잡놈아!

 

뭐라고 했어?

그래, 한번 열내 봐

- 내가 뭐라고?
- 잡놈이라고 했다, 왜!

제발 어떻게든 해봐!
어떻게든 해보라고!

 

너와 난...

 

이제 끝이야

 

끝이라고

 

그거 알아?

 

옛날에 끝났어

 

그럼 그렇지
또 장난감 만지러 가네

너 따윈 흔해빠진
잡놈에 불과하니까!

- 렉서스, 제발 그만 해
- 너나 닥쳐!

이 시궁창 같은 집구석에서
5년을 썩었어

뭐 해?
그건 내 짐이야!

뭐야?
내 짐을 어쩌려는 거야?

밖에 버린다고?

 

디제이!
내 짐 건들지 마!

내 돈으로 샀어,
건들지 마!

- 돈 주고 샀다니까!
- 닥치고 따라와!

- 어서!
- 디제이, 안 돼!

 

- 이거 놔, 어서!
- 안 돼, 디제이!

이제 지껄여봐!

 

- 아가, 이리 와
- 이러지 마, 디제이

가자, 어서

 

울지 마

 

나보고 대체
어디로 가란 말이야?

 

지옥에 가든 말든
난 상관없어

 

다들 후회할 거야!

 

좋아,
여기까지 만들었어

 

"마치 매일같이
총알을 피하고 살아

"내 주위의 갈보 땜에
깜씨들은 날 질투해

"돈은 벌고 살아야
먹고는 살지

"일이 좀 어긋나면
갈보들이 튀지

"북부 멤피스
난 7번 가 출신

"깜씨들이 왔다갔다
없어지는 곳

"주위의 여자 땜에
골치를 썩지

"매일같이 바라지
골치 좀 그만 썩여"

잠깐만 기다려,
미안해

 

여보

 

지금 작업 중이야,
알았지?

- "집엔 언제 와?"
- 아직 몰라

시간을 못 지키면
당신이 화낼 거잖아

- "왜 몇 시라고 말을 못해?"
- 하기 싫으니까

그러니까...

내가 말할 시간을 줘야
이유라도 말하지

싫다고 했으니까!

 

일할 준비 됐어, 공처가?

 

셸비, 아까 비트로
다시 해 봐

 

처음부터

 

아니, 그냥 꺼

뭐야?
감이 왔을 때 내질러야 돼

내 말 들어, 디제이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해

그냥 프리스타일로 나가든가...

아니면
노래를 정해야 해

라디오에 나갈 수
있는 걸로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그거 아니었어?

아니, 지금 우리 일은
노래만 하는 거야

그것뿐이라고
노래만 계속할 뿐이야

끝이 보이질 않잖아

매력적인 코러스가
없다는 얘기야

그럼 만들면 되잖아!

제작자는 너잖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을 해달라고

개떡 같은 거라도
일단 하나를 정해야 해

그래서 내가 말했잖아
개떡 같은 건 안 만들겠다고

돈 때문에
노래하는 건 아냐

그게 바로
테이프의 마술이야

개떡 같은 노래는
지우면 돼

 

다시 연주해봐, 셸비

- 어서 연주하라고!
- 여자가 필요해?

- 뭐?
- 여기 여자는 차고 넘쳐

언제든 오케이라고

 

- 까지 마, 디제이
- 깐다고?

- 그래, 까지 마
- 콩은 이벳과 까야지

네 엉덩이에 족쇄를 채운 건
이벳이잖아

내 말 잘 들어,
포주 자식아

우리 집사람 이름은
입에 담지 마, 알았어?

- 다들 그만 좀 해
- 내가 보기엔...

네 아내의 입이나
뭘로 좀 막는 게 좋겠어

- 알아들어?
- 뭐가 어째?

- 들었잖아!
- 뭐가 어쩌고 어째?

- 알잖아!
- 그만들 해! 앉아!

- 어쩔래?
- 왜 이래?

그만 좀 해
꼭 이래야겠어?

그냥 한번 빨고 말자고!

- 누구야?
- 나야, 셔그

 

- 일 하는 거 몰라?
- 줄 게 있어

 

들어와

 

녹음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TV에 스키니 블랙의
인터뷰가 나왔는데...

그 사람 녹음실에는...

이런 게 있더라고

그래서
하나 사온 거야

 

재밌게 작업해

 

저런 게 바로 여자야

 

필요한 건
여기 다 있잖아

여기 있는 건 모두...

 

이 창녀 소굴이
이젠 훨씬 더 커 보여

 

어떻게든
돈 좀 벌어보고 싶은데...

난 땡전 한푼 없어

 

시간이 걸리는 법이야

 

징조를 믿어?

 

셔그, 헤드폰을 써

 

- 마이크에 더 가깝게
- 좋아

네 목소리가 들려?

 

- 말을 해봐
- "여보세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