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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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페이튼 리드

 

출 연

짐 캐리 (칼 알렌 役)
주이 디샤넬 (앨리슨 役)

 

Yes Man
-예스맨-

 

안 받아

 

안 받는다니까!

 

- 봉쥬르?
- 칼, 넌 거 다 알아

어, 안 그래도
전화하려고 했었는데

 

텔레파시 통했나보다

 

발신자 표시 금지해 놨어?

응, 안 그러면 생전
전화를 안 받잖아

뭐 해?

 

그냥 집에서
빈둥대고 있지, 뭐

 

내 문자는 받았지?

 

뭐? 무슨 문자?

 

- 오늘 저녁 약속 말이야
- 와, 재밌겠다, 나도 가면 좋을 텐데

 

너무 바빠서 말이야
무슨 말인지 알지?

 

아니, 모르겠는데?

 

처리해야 할 일이
한두 개가 아니야

 

다른 날은 다 괜찮은데
왜 하필 오늘이야, 젠장!

 

일은 무슨 일?

 

무슨 일은, 그냥 일이지

 

앞에 있어야 어떻게
설명이라도 하지, 아무튼 복잡해

 

일은 무슨, 일정표에
아무 표시도 안 해 놨더구만

안 하긴
자세하게 다 써 놨는데

 

그래? 그럼 비디오 가게에서
줄 서 있는 것까지 다 써 놨겠네?

 

뭐? 무슨 소리야?

 

비디오 가게는 무슨
집이라니까

 

다 보여, 칼
나 바로 밖에 있어

 

- 나 아니야
- 그래?

 

아, 어떻게 된 건지 알겠다

 

나랑 정말 닮은
사람이 하나 있는데

 

그 사람도 그 비디오 가게에 자주 가더라고
아마 그 사람을 봤나 보네

 

와, 끝내준다

그 사람이 네가 말하는 대로
입까지 움직이고 있거든

 

칼, 입만 뻥긋거리는 거 알아

 

얼른 나와

 

- 입 그만 뻥긋거리고
- 뭐라고?

 

- 칼!
- 알았어!

 

이게 누구야?

 

- 이게 얼마만이야, 루니
- 칼 알렌!

 

완전 발길 끊은 줄 알았더니

 

그래서 요즘 어떻게 지내?

 

뭐 이것저것 정신 없지
할 일이 태산이야

 

너무 바빠

 

그래?

 

어쨌든 와 줘서 고마워, 칼
사실은 중대 발표가 있거든

 

자기야, 보여줘 봐

 

- 드디어...
- 약혼했어요

 

축하해!

 

진도 많이 나갔네

 

그래, 진도 정도가 아니지

 

너무 서두르는 거 아니야?
한 6개월밖에 안 됐잖아?

 

- 아니
- 2년 됐어요

 

아, 6개월이 아니고?

 

21일에 약혼식 하기로 했어

 

피로연 해야지

 

내가 또 피로연 하면
사족을 못 쓰지

 

칼, 너도 시간 되지?

 

그래, 좀 보고...

 

- 보긴 뭘 봐?
- 세상에, 저게 누구야?

 

이제 그런 거에 안 속아, 인마
뭘 봐야 한다는 거야?

 

- 칼, 피로연 한다는데 왜 그래?
- 진짜야, 나 방금 스테파니 봤어

 

- 그 스테파니?
- 응, 전부인

여긴 웬일이지?

 

맞네, 진짜 스테파니네

 

누구랑 같이 왔나 보네?

 

그러게, 아주 신났는데?
잘 됐지, 뭐

 

아주 서로 주무르면서 난리가 났네
죽이지 않냐?

 

나오길 잘 했네, 진짜

 

- 저기, 난 그냥 갈게
- 아냐, 아냐, 칼

 

그냥 있어, 벌써 3년 째야
어떻게 볼 때마다 피하냐?

 

그런 거 아니야
스테파니랑은 상관 없는...

칼!

 

- 피터
- 이런 데서 다 만나네?

 

안녕하셨어요?

 

- 내 남자친구 테드야
- 안녕하세요?

 

- 아마 전에...
- 네, 전에 뵌 적이 없죠, 그렇죠

 

- 나가는 길이었어?
- 글쎄 말이야, 하필이면 지금...

 

- 하필이면 이 여자를....
- 지금 막 왔잖아, 인마

 

- 그래, 근데 바쁘다잖아
- 그래, 바빠서 말이야

 

바빠서 시간이 없네
중요한 일이 있어서 말이야

 

시간은 금이기도 하고

 

아무튼 성병 조심하고...

 

젠장, 말이 다 헛 나오네

 

나중에 봐

 

W. A. P. 자막팀 작품 #27
(http://club.jjangclub.net/lovew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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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싱크

번역&싱크

번역&싱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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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싱크 : 공주

번역&싱크 : 공주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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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감수 : 이슬비
최종감수 : 공주마마

- 안녕하세요?
- 잘 잤어, 칼?

 

우리 집에 와서
아침 먹고 갈래?

 

아, 저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안 되겠어요

 

- 시리얼이나 요플레라도 먹지, 왜
- 아니에요

 

- 토스트는 어때?
- 회사에 가 봐야 해서요, 죄송해요

 

멋진 쇼가 있습니다!
직접 오셔서 구경하세요!

 

후회하실 겁니다!

 

오늘 밤 화끈하게 어때요?
아, 안녕하세요? 안 오실거죠?

 

- 아니
- 오신다고요?

 

아니, 오시지 않는다고!

 

페르시안 신부 찾기 닷 컴?
됐네요!

 

가면 무도회?
너도 됐다!

 

맙소사

 

또 시작이군

 

서류는 장전됐겠지?

 

제가 뭐 군인입니까?

 

자네가 우리 대출팀
군사 아닌가?

 

노먼, 1번 전화예요

 

방에 가서 조용히
받으시겠어요?

 

그냥 여기서 받지, 뭐

 

네, 노먼입니다

 

아, 진짜요?

 

네, 그러시든지요, 네

 

- 전에 승진 얘기한 거 기억나지?
- 그럼요

 

없던 일로 해야겠어

 

그거 때문에 온 전화야

 

자네랑 뎀코 중에 결정한다더니
뎀코로 결정했대

 

상관 없어요

 

사실 별 관심도 없었어요
어차피 한 5년 있으면 그만둘 텐데요, 뭐

 

그래도 까이는 것보단 낫잖아

 

무슨 뜻인지 알지?

 

해고되는 거요?

 

어, 어떻게 알았지?

 

내가 전에 말했었나?

 

다들 쓰는 말인데요, 뭐

 

친구들끼리 쓰는 은어인데

 

유행인가 보죠

 

이러면 어떨까?
우리 집에서 한번 모이면

 

온갖 모자랑 가발이랑
쓰고 말이야

 

어떡하죠?
저 지방에 내려가는데

 

- 언젠지도 모르잖아
- 언젠데요?

 

- 금요일
- 그러니까요!

 

내가 말하는 동시에
같이 말을 하네?

 

내가 뭐라고 하든 상관 없이
답은 정해져 있다는 소리 아닌가?

 

실적이 안 좋았던 건
인정합니다

저희 같은 영세 사업자들이
대기업 사이에서 버티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이번 디자인은 정말
롤러스케이트에 혁신을 가져올 겁니다

 

그러시겠죠, 근데...

 

담보도 없으시고 신용도...

 

바닥이죠!
구걸하는 것 같지만

 

대출 못 받으면
쫄딱 망해요

 

칼!

 

오랜만이네?

 

닉 레인?

 

설마 아직도
은행에서 일하는 거야?

 

그러니까 명찰 달고 앉아서
점심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니겠어?

 

지금쯤이면 사장이 됐어야지!

 

그럴 기회도 있었지
근데 별로 그러지 싶지 않더라고

 

- 와이프는 잘 지내고?
- 아, 그럼!

 

잘 지내지
넌 어떻게 지냈어?

 

나는 방방곡곡
안 돌아다닌 데가 없어

킬리만자로도 등반했는걸?

 

라오스에서는 박쥐도 먹어 보고
바주카포로 소도 쏴 봤어

 

- 끔찍했지만 특별한 경험이었어
- 그랬겠네

 

비법 하나 알려줄까?

 

예스맨이 그 비법이야

 

'예스'라는 단어에
인생이 바뀌더라고

 

아냐, 난 됐어

 

되기는 개코나 뭐가 돼?

 

왜...

 

이제 다른 일
할 때도 됐어, 칼!

 

그건 그렇지

 

웃기지 마

 

그럼 이 돌을 집어서
은행 창문에 던져봐

 

- 아냐, 됐어
- 그럼 내가 해줄까?

 

- 네가 돌을 던지겠다고?
- 그래!

 

미쳤어?

 

꼭 세미나에
한번 참석해 봐, 칼

 

칼, 네 인생은 네가 사는 거야!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야!

 

- 한번 와 보시겠어요?
- 아니요

 

죄송합니다

 

여보세요?

- 스테파니?
- 칼!

 

응, 나야

 

그냥 한번 해봤어

 

목소리 듣고 싶어서

 

칼, 나 가봐야 돼
테드랑 배 타러 가기로 했거든

그래?
재밌겠다, 잘 됐네

 

또 너냐?
바쁘다고 몇 번을 말해!

 

뭘 그렇게 질질 끄냐
그냥 확 끝내 버리지

 

피터?
어쩐 일이야?

 

- 어디서 오는 길이야?
- 내 전화는 안 받기로 작정했어?

 

- 뭐?
- 됐어

 

아, 전화를 잃어버려서

 

그래?

 

- 찾았지?
- 응, 그러네?

 

그런데 말이야
오늘 약혼식에 안 왔더라구?

 

아, 맞다, 아이씨...

그게 오늘 저녁이었어?

 

진짜 미안해
완전 잊고 있었어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 진짜야

 

아무 날이나 하나 골라 잡으면
내가 나가서 거하게 한번 쏠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글쎄?

 

이게 그냥 술집에서 술 마시자는 거였어?
내 약혼식이었잖아

 

- 일생에 한번 있는 일이라구
- 그래, 두 번은 못할 짓이지

 

알아, 칼

네가 스테파니 때문에
맘고생하고 있는 거

하지만 이건 문제가 다르잖아

 

이건 내 약혼식이라구

 

언제까지 피하기만 할 거야?

 

약속이니 뭐니
만날 변명이나 하고 말이야

 

내 약혼자 이름이나 알아?

 

그럼, 피셔잖아

 

피쉬맨인가?

 

잠깐, 피쉬... 월...

 

피쉬월?
이름이 루씨 피쉬월이라구?

 

- 아니야? 틀렸어?
- 번츠야

 

- 번츠?
- 루씨 번츠, 인마

 

근데 내 약혼자가
나랑 제일 친한 친구놈을 싫어해

 

그래서 좋아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해주고 싶은데

 

찾을 수가 없더라구

 

- 피터!
- 또 변명할 생각하지 마, 인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구!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계속 그 따위로 살다간 평생 외로울 거야!

 

외롭게 잘 살아봐, 인마!
평생 외롭게!

 

우리 왔어

 

루니, 잠깐 이리 와 봐

 

넌 칼이 정상으로 보이냐?
난 꼭 죽은 것처럼 보이는데

 

아니, 정상은 아닌데?

 

그러게?
진짜 죽은 거 아니야?

 

얼굴 본 지가 너무 오래 돼서
차이를 잘 모르겠네?

 

그렇긴 해

 

코빼기를 볼 수가 있어야지
좋은 친구는 아니었어

 

도움도 안 되고

 

냉장고에 맥주 더 있냐?

 

미안해, 마지막 병이었어

 

나쁜 놈...

 

무슨 꿈이 이래

 

네, 이제 곧 시작합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칼?

 

야, 칼!

칼, 여기야, 인마!

안녕, 닉!

왔구나?

뭘 자리까지 옮겨...

올 줄 알았어
표정만 봐도 알지

 

맘에 들 거야

강사가 진짜 천재야
너도 들으면 깜짝 놀랄거야

 

완전 정신적 지주 같아

 

- 무슨 지주씩이나
- 그치만 넌 그게 필요해

 

그래서 온 거 아니야?

이제부터라도 만사에
"네, 그렇습니다" 하는 자세가 필요해

 

시작한다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걸 살아갑니다

 

모두가 말입니다

와, 거창하네

 

변화는 자각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자각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될까요?

 

자각은 외부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면 외부적인 것을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그 시작은 바로...

 

예스!!!

'예스'란 무엇입니까?

 

예스, 예스, 예스!

 

백만번, 아니, 백만번보다 더

 

수백만 번이라도
해야 하는 말은 바로...

 

예스!

 

저는 여러분이 여러분의 인생에
'예스'를 받아들일 것을 원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예스'는
회답을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스'라고 말할 때마다
우리는 가능성을 포착하게 됩니다

 

인생의 에너지를
모두 빨아들여

 

불필요한 요소를
방출하시는 겁니다

 

순서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새로 오신 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새로 오신 분이 계십니까?
- 여기요, 여기 있습니다!

오늘 새로 왔어요

- 여기요!
- 맙소사...

 

올라오십시오
미래의 예스맨이여

 

아닙니다
그냥 구경왔어요

 

인생은 구경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어서 올라오십시오

 

아니에요, 괜찮아요

 

네? 방금 뭐라고 하셨죠?

 

괜찮다고... 했는데요...

 

그 전에요

 

고맙다고요

 

바로 그 전에 말입니다

 

아니라고요

 

노맨, 노맨, 노맨!!!

됐습니다

 

산이 나에게 오지 않으면

 

내가 산으로 가면 돼죠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칼이요

 

어디 봅시다, 칼
누가 추천해서 오신 거지요?

 

예스!

아직 확신이 안 서시죠?

 

아니요

노맨, 노맨, 노맨!

 

당신은 이미 죽었습니다, 칼

 

당신의 인생에 "아니요"라고
대답했기 때문이지요

 

당신의 주변 사람들이나
당신에게조차 변명을 일삼고

 

수년간 가망도 없는
직장에 매달려 있으면서

 

여자친구는 커녕
여자친구 비슷한 것도 없습니다

 

일생에 단 하나뿐인
여자도 잃었겠지요

 

그 여자도 부정적인 남자를
견딜 수 없었을 테니까요

 

매일 밤 지루해서
견딜 수 없으면서도

 

자위행위조차 할
의욕이 없는 사람입니다

 

맞습니까, 칼?

 

문제가 있긴 합니다

 

그러면 이제 서약을 하십시오

 

서약을 하시겠습니까?

 

'예스'라고 대답하십시오

 

예스!

 

오늘 이곳을
나가시는 순간부터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무엇이든 관계 없이

 

'예스'라고 대답하십시오

예스, 예스, 예스!

 

만약에...

 

그러지 못하게 되면요?

 

이건 자기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어길 시에는

 

그에 응당하는
처벌을 받게 되실 겁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서약을 하시겠습니까?

 

예스

예스!

예스

예스!

- 한번 더
- 예스!

예스!

- 더 크게!
- 예스!

 

진심을 담아서 하란 말입니다!

 

예스, 예스, 예스!

 

예스!!!

 

저 사람이다!

 

- 아, 정말 좋았어요
- 감사합니다, 굉장했죠

 

오늘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거야?

 

글쎄, 봐서...

 

이상하네, 기껏 들은 게
'봐서' 세미나야?

 

이야, 차가 정말 좋네요

 

일리시안 공원까지 좀
태워 주실 수 있으세요?

 

네!!!
그럼요, 그치, 칼?

 

네, 그러죠, 뭐

 

됐어!
절대 후회 안 할거야, 칼!

 

전화 좀 써도 될까요?

 

뭐 해, 어서!

 

계속 갈까요 아니면

 

세울까요
저는 별로 상관 없는데

 

응, 주위가 좀 시끄러워서

 

조금 더 올라가서
언덕쯤에 세워 주세요

얘기해

여기에 세워 주세요

 

그래, 알았어

어? 여보세요?

 

젠장, 배터리가 나갔네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형씨

 

태워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다른 사람들은 그냥 거절하는데

 

요즘 그 호텔 쪽이
수입이 좀 짭짤하더라고요

 

네, 조심해서 가세요

 

근데 돈 좀
빌릴 수 있을까요?

 

그러세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네, 여기요

 

돈이 튀시나본데
다 주시죠?

 

그러세요

 

다 가지세요

 

복 받을 거예요, 형씨

 

뭐야...

 

제발...

 

최악이구먼

 

야, 칼
가진 돈을 다 노숙자한테 줄 수 있어?

 

그럼, 그렇고말고

 

그럼 그 노숙자가
핸드폰 배터리를 다 써서

 

차에 기름이 떨어져도
연락할 방법이 없는 건 어떻게 생각해?

그게 도대체...
말이 되는 얘기야?!

 

이러다가 살인강도라도
만나면 어떻게 하라고!

 

다 내 복이지!

 

넌 또 왜 이러냐

 

"예스"나
'노'버튼을 누르시오

당연히 '예스'지
현금이 없는데

 

20 파운드나 되는
방대한 기름을 차에 실을 수 있겠어?

 

아, 정말이오?
그럴 수 있을까요?

 

포즈가 좋네요

 

안녕하세요?

 

- 지금 제 사진 찍으신 거예요?
- 그럴걸요?

 

- 기름이 떨어지셨나 봐요?
- 그럴걸요?

 

재수가 없으셨네요

 

저도 지난 주에 그랬었는데

 

노숙자 하나 어디
태워다 주자고 빙빙 돌다가

 

핸드폰 배터리도 다 나가서
그러셨던 건 아니죠?

 

네, 그쪽이 그러셨나 봐요?

 

아뇨, 제가 그랬다는
얘긴 아니고

 

- 전화도 쓰게 하셨어요?
- 네

 

세상에서 제일 잘 나가는
노숙자를 만났었거든요

 

줄창 붙잡고
앉아 있더라고요

 

도움이 돼서
다행이지 뭐예요

 

- 좋은 일을 하셨네요
- 아, 그럼요

 

덕분에 운동도
좀 하고, 좋죠

 

태워다 드릴까요?

 

그거 타고요?

 

너무 빨리
가는 거 같으세요?

 

아니요
더 빨리 가셔도 돼요

 

어디 박아 봤자
죽기밖에 더 하겠어요?

 

저는 비공식적으로
살고 싶거든요

 

뭐 하시는 거예요?

 

사진 찍게요
웃으세요!

 

아, 앞이 안 보여요

 

저도요
재밌지 않으세요?

 

이제 되겠네요

 

- 태워다 주셔서 고마워요
- 아니에요

 

얼른 혈색이
돌아오셔야 할 텐데요

 

- 제가 스쿠터는 타 본 적이 없어서요
- 그래요?

 

그런 줄 몰랐어요
즐기시는 것 같기에

 

헬멧 돌려주시겠어요?

 

아참, 제가 헬멧
쓰고 있었죠?

 

감사합니다

 

- 괜찮으신 거죠?
- 네, 괜찮아요

 

- 키스 한번 해 주면 더 좋고
- 네?

 

뭐가, 뭐예요?

 

조심해서 가세요

 

예스!

 

'예스'는 언제나
우리를 좋은 곳으로 인도한다

 

기회를 피하지 마라
기회는 다양하게 다가온다

 

여보세요?

 

친구, 나야, 노먼

 

상사보다는 친구라고
하는 게 낫지?

 

네, 그럼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일손이 부족한데
혹시 출근할 수 있어?

 

그럼요

 

이렇게 화창한 토요일에 근무보다
좋은 일이 또 어디 있겠어요?

 

그래, 근무하긴
정말 좋은 직장이야

 

남근 사이즈를
확대하고 싶냐고?

 

뭐...

 

난 필요 없지

 

페르시안 신부 찾기?

 

안녕하세요?
저는 파르누쉬라고 해요

 

제 짝이 되어 주시겠어요?

 

나쁘지 않죠

 

저기요

 

사업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요

 

무슨 사업이신데요?

 

각종 유명 인사들의 얼굴로
케이크를 만드는 사업이에요

 

- 우와, 미키 루크네요?
- 아니에요, 보노예요

 

아, 그렇네요
맛은 미키 루크 맛 아니죠?

 

받을 수 있을까요?

 

그러죠, 뭐

 

재밌네
이게 케이크란 말이지?

 

네, 그냥 필이
확 오더라고요, 놈

 

방금 '놈'이라고 했나?

 

내 닉네임이야?

 

뭐, 그냥...

 

좋아, 역시 마음에 들어, 카

 

- 자네는 '카'하면 되겠네
- 네,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역시 꼭 필요한 존재라니까

 

- 내가 무슨 짓을 했는 줄 아나?
- 무슨 짓이요?

 

자네 때문에
위험 감수를 좀 했지

 

내가 사장실에 올라가서 뎀코 대신에
자네를 승진시켜 달라고 했어

 

아니면 같이
승진을 시키든지

 

- 아니면 내가 그만두겠다고 했지
- 정말이요?

 

그랬더니 뭐래요?

 

내가 그만둔다고 했더니
순간 쫄더라고

 

- 그래서 내가 박차고 일어섰지
- 멋지세요

 

자네가 뭔가 독창적인 걸
보여 주면 승진도 가능해

 

- 그래서요?
- 벌써 싹수가 보이잖나!

 

- 이런 건수도 물어오고 말이야!
- 그렇죠

 

- 내 닉네임도 지어 주고
- 그렇죠

 

거기다가 오늘 아침에 뎀코한테
근무해 줄 수 있냐고 전화를 했더니

 

- 뭐라고 하는 줄 아나?
- 못 온다고요

 

- 어떻게 알았어?
- 출근 안 했으니까요

 

그래, 근데 자네는 왔잖나

 

그러니 당연히
자네가 승진을 해야지

 

좋은 소식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월급도 오르게 될 거야
65 선으로 올려준대

 

- 6만 5천으로요?
- 당연하지!

 

자, 같이 한번
잘 해보자고, 브로셉

 

'브라더'랑 '조셉'을
합해서 만든 말이야, 브로셉

 

멋있지, 응?

 

멋진 정도가 아니죠

 

그동안 내가
정말 멍청하게 굴었어

 

멍청한 정도가 아니겠지만

 

미안해
그동안 잘못했어, 정말

 

어째 목소리가 비장하다?

 

진짜야

 

이제 다르게 살거야

 

그래서, 뭐든지 간에
'예스'라고 대답해야 한다 이거지?

 

응, 너도 말한 것처럼
내가 너무 닫아놓고 살았던 거 같아

 

이젠 안 그럴 거야
자세부터 바꿀 거야

 

'예스'의 시대가 온 거지!

 

그래, 그럼 어디
한번 시작해 보자고

 

저기요
술 좀 더 주시겠어요?

 

계산은 여기 있는
칼 알렌이라는 친구가 한다네요

 

- 괜찮겠지, 친구?
- 그럼

 

- 그렇게 해 주세요
- 네

 

월요일부터 시작해야 하는 일이 있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있어야지

 

야, 핫소스 좀 더 쳐봐

 

니네 진짜 오늘
'예스'에 제대로 필 받았네?

 

제가 다 쏩니다!

 

칼, 진짜 죽여줬어

 

- 저기요, 잠깐...
- 그럼요!

 

그런 얘기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모르겠다

 

내가 껌 씹고 있었냐?

 

- 도대체 뭐 하는 짓이야, 인마!
- 저기, 잠깐만요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야, 내가 '예스'한
죄밖에 더 있냐?

예스 인생을 산다 이거지

 

내가 비밀의 서약을 했잖냐

 

내가 좀 심했나?

 

- 일단 밖에 나가서 얘기하지
- 아니요, 저기요...

 

괜찮아, 괜찮아

내가 해결할게, 내가

 

그래

그치만 내가 이기면 네 여자친구는
내가 무도회에 데려간다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

 

예쁜 여자들은
다 무도회에 갈 자격이 있어

 

정말 로맨틱하세요

 

치사하게 얼굴을 때리냐

 

- 우리가 있잖아
- 있기는 개코나, 뭐가 있어

 

미안해, 우리 실수야

 

오랜만에 한판 하는데, 뭐

 

- 붙을 거야, 말 거야?
- 그럼, 붙어야지

 

붙어야지, 그치?

한 판 더 하자 이거지?

 

그래, 붙어 보자고

 

안 보이지?

 

안 보이지?

 

너무 빨라서
안 보이는 거야

 

'빌리 잭의 전설'
이라는 영화 봤냐?

 

거기에 나오는 것처럼

 

저쪽 뺨을
멋지게 후려갈겨 주지

 

아마 피할 틈도 없을 거야

 

이빨은 안 날아가게
해 주세요, 네?

 

사람들 앞에서
쪽팔리잖아요

 

뭐야?

 

일단 규칙부터 정하자고

 

규칙은...
규칙이 없는 게 규칙이야!

 

병신!

 

이쪽이 아니잖아!

 

그러게 왜 거기 서 있어?
그러니까 맞지

 

아까부터 쭉 맘에
안 들더구먼

 

상대는 이쪽이야
이 병신아!

 

맙소사, 진짜 웃기네

 

난 네가...

 

- 막았는데...?
- 야, 그만해

 

저기요, 같이 마시다가
이 친구가 너무 취해서요

 

그래도 너무 즐거웠어요
너무 오랜만이었거든요, 전화 주세요

 

이 새끼가!

 

끝났다, 야

 

- 그럼 그 여자랑 무도회는 못 가겠네?
- 그래, 인마...

 

아, 아주머니
또 오셨네요?

 

- 잘 잤어, 칼?
- 어쩐 일이세요?

 

선반 매다는 거
좀 도와줄 수 있을까 하고

 

아, 그래요?

 

자...

 

이 정도면...
되겠네요

 

가 볼게요, 아주머니

 

수고했어, 칼!

 

그치만 그냥은 못 보내지

 

그게 뭔데요?

 

- 젠장, 은행에 들르는 걸 깜빡했네
- 아니에요

 

건망증이 심해져서 말이야

 

- 나이 먹으면 다 그래
- 괜찮아요

 

어떻게든 이 신세는
꼭 갚을게

 

이웃끼리 이 정도는 하고 살아야죠
신경쓰지 마세요

 

진짜 잘 생겼는데...

 

어째 들락거리는
여자가 없을까, 응?

 

뭐, 진지하게는 아니지만
만나는 여자는 있어요

 

- 한번 해보고 싶지 않아?
- 네?

 

왜, 성적으로 말이야

 

이만 가 볼게요

 

아무 것도 안 해도 돼

 

그냥 누워 있으면
내가 다 알아서 할게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쪽으로는 워낙 재주가 없어서요

 

이런 거에는 진짜
'예스'라고 말하기가 힘이 드네요

 

- 왜 이래
- 어쨌든 호의는 감사합니다

 

전 할 일이 좀 있어서요

 

그럼 또 봬요

 

이웃이 아니라 웬수야!

 

아, 진짜, 돌겠네

 

'노'라고 대답하면
이렇게 된다고 했었지?

 

말도 안돼
나와라, 좀!

 

내가 '노'하고 싶으면
'노'하는 거지, 뭐

 

착하지?

 

그냥 편하게 있어
내가 알아서 할게

 

맙소사!

 

저기요, 잠깐만요

 

어떻게 하신 거예요?

 

가면 무도회
해리포터로 분장하세요

 

그럽시다, 까짓 거!

 

그래요?
정말 해보고 싶었었는데

 

그러면 8시에서
5시 30분 사이에 배달되는 거죠?

 

안녕하세요, 혹시 몰몬교에
관심이 있으신가 해서요

 

네, 들어오세요

 

- 쿠키 사세요
- 쿠키 좋지...

 

아싸, 왔구나!

 

와, 진짜 되네요?

 

끝내줘요, 진짜

 

기타도 배우고 싶고
비행도 배우고 싶고

 

그럼, 한국말도 배워야지

 

아, 이제 알겠네요

 

뭐라고 그러신 거죠?

 

노숙자들을
도와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오셔서 받아가세요
여기 있습니다

 

- 좀 드려요?
- 말을 안 듣잖아

 

유기농 비료 공장을
시작하고 싶은데요

 

다음 분이요!

 

오늘... 아, 아니에요

 

그래요?
한번 가보죠!

 

그럼 저녁 때 봬요

 

여기 있습니다

 

저기요, 저 왔어요

 

잘 하셨네요

 

롤링롹 하나 주세요

 

 

 

 

 

 

 

 

 

 

 

 

 

오셨네요, 제이크, 페넬로피
리드리도, 필립, 제커리

 

모두 즐거운 시간 되세요!

 

 

 

 

 

 

 

 

 

 

 

 

 

 

 

제가 이안을 소개했던가요?
컴퓨터 해커예요

 

제 홈피도 해킹했고요

 

저희 밴드 홈피도 해킹했고요

 

근데 아저씨들 야구 홈피는 어쩌죠?
죄송합니다, 여러분!

 

 

 

 

 

 

 

 

 

 

 

 

 

 

 

 

 

물 좀 주시겠어요?

 

기름 떨어진 걸로
꼬시던 아저씨네요?

 

제가 꼬셨다고요?
아차, 그랬었죠!

 

- 이제 기억나네
- 여긴 어쩐 일이세요?

 

- 진짜 희한하네요
- 그러게요

 

- 스토킹하시는 거예요?
- 아니요, 그런 짓 안 해요

 

밖에서 보니까 새로 사신
거실 가구들 멋있더라고요?

 

아참, 멋졌어요

 

- 아까 그거요
- 고마워요

 

가사에 힘이 있네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하는 거예요?

 

- 다 경험에서 나오는 거죠
- 그렇군요

 

한잔 하실래요?

 

아니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되서요

 

- 그만 가봐야 돼요
- 그래요?

 

스쿠터 있는 데까지
데려다 주실래요?

 

조깅하면서
사진 찍는 거 가르쳐요

 

운동도 되고
취미생활도 되거든요

 

네, 그게 요즘에
유행이더라고요

 

공원에서부터
한 5마일쯤 가나...?

 

6시쯤 출발해서요

 

우와, 6시에 일어나 본 적이...
전 한 번도 없네요

 

- 진짜 이른 시간이네요
- 네

 

그래도 사진을
찍을 수 있잖아요

 

밴드 활동이랑 조깅하면서
사진 찍는 거 말고 또 뭐 하세요?

 

하고 싶은 거요

 

노숙자 보호소 같은 데서
봉사 활동도 하고

 

좋은 일 하시네요
저도 자선 행사에 참여해 봤는데

 

누드 모델로요

 

좋은 거 하나 알았네요

 

어쨌든 제 대답은 '예스'예요
언제 데이트해요

 

데이트하자고
한 적 없는데요?

 

누드 모델 얘기할 때
느낌이 오던데?

 

- 제가 말한 건 아니잖아요
- 누가 말했는지가 뭐가 중요해요

 

그럼 내일
제 수업에 나오실래요?

 

계속 정신을
혼미하게 하시네요?

 

이렇게 빠를 줄 몰랐어요
네, 그럴게요

 

그래요
그럼 내일 봬요

 

- 칼이에요
- 저는 앨리슨이요

 

루니?

응, 칼, 갑자기 클럽에 가게 됐는데
가서 폭탄주 마시면서 밤 샐래?

 

그래

 

자, 다들 준비되셨죠?
필름 확인하시고요

 

- 앨리슨
- 네

플래쉬 써야 되나요?

 

해가 중천이에요, 레지

 

즐거웠다, 친구들
언제 또 뭉치자구

 

주말에 전화 때려
또 한판 해야지

 

어젯밤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또 보자, 루니

리, 만난지 얼마 안 됐지만
정말 잘 놀았어, 친하게 지내자

 

앨리슨, 저예요, 칼!

 

앨리슨, 저 왔어요!

 

앨리슨!

 

저 사람들은 누구예요?

 

루니랑 새 친구 리예요
간호사래요

 

어제 밤샘을 좀 했는데
완전 죽음이었어요

 

- 아직 진정이 안 되셨나 봐요?
- 폭탄주 마셨거든요

 

폭탄주 마셔본 적 있으세요?
저는 어제 처음 해 봤는데 정말 죽음이에요

 

목걸이도 줘요
캄캄하면 빛나는데 지금은 안 보이네

 

- 이렇게 하면 보이는데
- 진짜 못 말리겠네요

 

폭탄주 마시면
속 안 뒤집어져요?

아뇨, 아뇨
그건 아니에요, 진짜

 

언제 한번 같이 마셔요
앨리슨도 마시고 저도 마시고

달려보자고요

 

- 그래요, 정말 재미...
- 폭탄주!

 

- 진짜 재미...
- 폭탄주!

 

- 언제 한번...
- 폭탄주!

 

좋아요, 에너지가 넘치시네요
좋은 일이에요

 

여러분, 이쪽은 칼이에요
칼, 인사하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자, 시작해 보자구요!

 

칼, 괜찮아요?

 

그대로 계세요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네요

 

예측 불가능이에요

 

신비주의신가 봐요

 

앨리슨, 저는 인생을
즐겁고 치열하게 살고 싶어요

 

그게 안 맞을 거 같으면
시작 안 하는 게 낫고요

 

전 좋아요

 

사람들은 어떻게 지루한 일상을
똑같이 반복하면서 사는지 모르겠어요

 

- 저는 그렇게 못 살아요
- 물론이죠!

 

만나던 남자가
하나 있었는데

딱 자기 틀 안에 갇혀서 사는데
정말 짜증나서 죽는 줄 알았어요

네, 진짜 짜증나죠

 

그런 사람들 보면
확 붙잡아 흔들면서

 

'정신차려, 기회를 잡으란 말이야'

 

- '이건 네 인생이야' 해주고 싶어요
- 정말 그래요

 

그래서 틀 안에 갇혀서 살던
그 남자랑은 어떻게 됐어요?

 

잘 안 됐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어제 말했던 그런
경험들 중 하나가 됐나 보죠?

 

어쩌면요

 

'틀 안에 갇혀 살던 남자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하길 꺼렸다'

 

궁금하시면 말씀해 드릴게요

동거도 했었고
저는 그 사람이 제 짝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 사람이
밑도 끝도 없이 끝내고 싶어했어요

 

그냥 그렇게
떠나버리더라고요

그랬군요

힘드셨겠어요
죄송해요

 

근데 다음부터는 얘기가
길어질 것 같으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 지루해서 죽는 줄 알았잖아요
- 기껏 얘기해 줬더니

솔직한 것도 죄예요?

 

진짜...

 

주먹이 세시네?

 

진짜 충동적인 사람이야
통도 크고 만사에 거침이 없어

 

다른 사람 신경도 안 쓰고
나랑은 정반대야

 

칼, 그 소스 좀
건네주시겠어요?

 

네, 여기요

 

둘이 어떻게 만났다고?

 

페르시안 신부 찾기 싸이트에서

 

괜찮아, 너도 한번 둘러봐

 

- 난 약혼했잖아
- 아 참...

 

근데 저 사람 앞에서
앨리슨 얘기 해도 되는 거야?

 

괜찮아, 이제 얼마나 됐다고
무슨 독점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내 스타일도 아니야

 

- 다 들려요
- 아, 죄송해요

 

내가 그 노숙자한테 '예스' 소리를
안 했으면 앨리슨도 못 만나는 거였잖아

 

이런 데서 이란 여자랑
데이트하고 있지도 않았을 거구

죄송해요

 

괜찮아요

 

네가 이렇게
부정적인 줄 몰랐는데?

 

왜, 좋기만 하구먼

 

이것 좀 갖다버려 줄래?

 

루씨!

 

서로 인사들하세요

 

안녕하세요?

 

친구들이 아직 뭘 몰라서
처녀 파티 같은 건 준비를 안 했나봐

 

아, 이러면 어떨까?

 

칼, 네가 루씨
처녀 파티 준비해 주면 어때?

 

그래

 

그러지, 뭐

 

그러면 좋겠네, 그럴게

 

이제 됐지?

 

- 정말이요?
- 그럼요!

 

고마워요, 칼

 

정말 자상하시네요

 

- 자상하세요, 칼
- 별말씀을요

 

아참, 앨리슨이랑 내 의상
찾아와야 하는데 깜빡했네?!

 

무슨 의상?

 

수리 수리 마수리!

 

- 장난이야
- 괜찮아요, 반사했어요

 

반사 기능 있거든요

 

- 우와, 의상 멋진데?
- 애들 사이즈밖에 없더라고요

 

이쪽은 앨리슨이에요
이건 마법의 지팡이고요

 

- 안녕하세요?
- 노먼 씨 맞으시죠?

네, 반가워요

 

와 주셔서 고마워요
들어오세요

 

이쪽에 술도 있고

 

칩이랑 소스도 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왔어요
두 분처럼요

 

페이스 조절 잘 하세요
신나게 놀아야죠

 

다들 신났네요

 

그냥 하세요

어때, 맛있지?

 

코스트코에 가니까
완전 쌓였더라구

 

나한테 회원 카드가 있는데

 

그거 있으면 뭐든 살 수 있어

 

아무리 많아도
다 할인해서 살 수 있다구

 

그거 아무나
신청하면 주는 거 아니에요?

 

아니죠

 

필요하면 하나 신청해 드려요?

 

네, 나중에 봐서
하나 하죠, 뭐

 

난 집에 안 가

 

안 가고 싶어

 

자, 그러면 다음 편
'비밀의 방' 보실 분?

 

오늘 와 주셔서 고마웠어요

 

- 만나서 반가웠어요
- 저도요

 

그리고 자네!

그래, 이리 와 봐

 

내가 가도 되고...

 

손을 여기에 놓고
이쪽 손으로 안아서

 

- 네
- 툭툭 치면 돼

- 기분 괜찮은데요?
- 잘 가

 

자, 그럼 여러분!

 

호그와트 열차를 타시고
'아즈카반의 죄수'를 시청하시겠습니다!

 

한번 운전해 보실래요?

 

- 점점 나아지시는데요?
- 네, 그런 것 같죠?

 

안심하세요

 

좋은 생각이 있어요

 

이러면 안 되잖아요

 

왜요, 무서워요?

 

얼른요
누가 오는 것 같단 말이에요

 

- 장난 아닌데요?
- 그러게요

 

그래도 재밌잖아요

 

꼭 꿈꾸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래요

 

 

 

 

 

 

 

 

 

 

 

 

 

다른 사람한테 스쿠터
운전 맡긴 거 처음이에요

 

야외 공연장에서 누구한테
키스해 보는 거 처음이에요

 

안녕하십니까
LA 시민 여러분

 

할리우드에서 온
앨리슨 양을 소개합니다!

 

'전 열혈 팬이에요'
'내가 죽였어요, 대단하죠?'

 

마지막 건
마음에 안 들어요

 

왜요, 인기가 많으면
그럴 수도 있지

 

팬도 없는데 인기는 뭐요

 

무슨 소리예요?
클럽에 있던 사람들 있잖아요

 

그 사람들도 있고
저랑 제 친구들도 있고

 

다 합하면
한 8~9명 되나요?

 

여기 몇 명이나
들어올 수 있을까요?

 

17,000명 정도요

 

그럼 각각 친한 친구
1,800명 씩만 초대하기로 해요

 

저희 음악이
그렇게까지 좋진 않죠

 

- 왜요...
- 그래도 좋아요

 

사진도 그래요

 

남자들은 사진 찍으면서
뛰는 게 별로일지 몰라도

 

저는 별로라고 한 적 없어요

 

세상은 넓어요
왜, 어릴 때는 정말 그렇잖아요

 

자라면서 다 잊어서 그렇지

 

전 노래가 좋아요

 

서서 사진 찍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잖아요

 

- 거기, 뭐하는 거야?
- 이런!

 

- 거기 서!
- 섰어요

 

뭐 해요, 도망가요!

 

- 거기 안 서!
- 선다니까요

 

- 당장 서!
- 안 서면요?

 

칼, 뭐하는 거예요
얼른 가요

 

그래요
세상을 다 만족시킬 순 없지!

 

 

 

안녕하세요?

 

비타민 C 드시고 힘내세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 이것 좀 돌려주시겠어요?
- 네

 

리?

 

어쩐 일이야, '브리죠'!

 

발음이 틀렸나?

 

칼, 잠깐 얘기 좀 하지

 

잠깐만 기다려 줄래?

 

무슨 일이에요, 노먼?

 

사장실 동태가 안 좋아

 

본사에서 사람이 왔어

 

보지 마!
얘기 좀 하재

 

요즘 대출 승인
내 준 것 때문에 그런가 봐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까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어쨌든 걱정하지 마세요
잘리기밖에 더 하겠어요?

 

- 같이 벌인 일이잖나
- 아니에요

 

맞아, 내 소관이야

 

노먼...

자네는 대출팀 군사야
잊지 않았지?

 

- 네, 그랬었죠
- 같이 가는 거야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됐는지는
몰라도 일단 부딪쳐 보자구

 

따라와

 

잠시만요

 

리, 뭐 필요해?

 

마지막 대출이 될지도 몰라

 

오토바이 사려고

 

남자 간호사에
편견들이 있어서 말이야

 

- 무슨 소린지 알지?
- 그럼

 

잘 타

 

어쨌든 운이 좋네

 

칼!

 

난 이 은행 부은행장
웨슬리 파커라고 하네

 

반갑습니다

 

대출부 직원들은 두 달에
35에서 40건의 대출을 승인하지

 

그런데 자네는

 

561건이구먼?

 

- 평균보다 조금 넘은 거죠, 뭐
- 더 특이할 만한 사항은 금액이야

 

산악용 자전거에 250불 대출

 

윈드서핑 교습에 600불 대출

 

해 보신 적 있으세요?
정말 재밌는데

 

우리 은행은 이런
소액 대출은 승인 안 하네

 

- 제가 설명 드리죠
- 앉아 있게, 노먼

그래서 처음에는
공금 횡령이 아닌가 했지

 

- 절대 아닙니다
- 기회가 있다면 나라도 할텐데, 왜

 

그래서 자세히 살펴봤지

 

사람들은 적시에
대출받은 것을 고마워하면서

 

98% 이상이 납기일 내에
대출을 상환하고 있어

 

그 건수가 많으니
회사도 상당한 흑자를 보고 있고

 

승산이 있었다는 소리지

 

거 봐, 걱정할 거 없댔잖아

 

칼, 부서를 옮겨서 임원진들과
함께 일해 보는 게 어떻겠나?

 

임원진이요?

 

저는 좋죠!

 

- 기꺼이...
- 잠깐, 대답하기 전에 먼저...

 

연봉 얘기부터 하셔야죠

 

그건 자네랑 할 얘기는 아니지
칼만 자리를 옮기는 거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오후 중으로
고용계약서를 보내도록 하겠네

 

수고했어, 칼
앞으로도 잘 부탁해

 

- 어, 빗나갔네?
- 나랑 해요

 

이거 괜찮네요

 

- 특히 이 아이보리색 어때요?
- 네, 괜찮네요

 

신부 빙고 게임?
이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그냥 일반 빙고랑 똑같은데

'빙고' 대신에 신부의
치부에 대해 소리치면 돼요

 

네...

 

- 빙고 게임은 안 되겠어요
- 왜요?

 

아뇨, 복잡한 거 싫어요

 

해볼 건 다 해 봐야죠

 

뭐 별로 복잡해 보이지도 않는데
이거 게임하기 복잡해요?

 

계속 물어보시기만 할 거예요?
바빠 죽겠구먼

 

사려면 사고 마려면 말고

 

- 그냥 다른 데 가요
- 잠깐만요, 제가 얘기할게요

 

아가씨

 

무슨 안 좋은 일 있어요?

 

 

있어요

 

나는요

여기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 약혼하는 거
결혼하는 것만 왔다 갔다 쳐다보고

도대체요, 나는요?

 

수미는요?
내 시간은 언제냐구요?

 

아, 예, 간단해요

 

아가씨도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거예요

 

여기 나랑 같이
온 여자 보이죠?

 

제가 참 친한 친구
약혼녀인데요

 

나를 굉장히 싫어해요

 

잘 도와주면
점수 좀 딸 수 있을 거예요

 

우리 같은 편이죠?

 

수미 씨, 화이팅!

 

- 알았어요
- 아자, 아자!

 

아자, 아자, 알았어요

 

네, 신부 빙고 게임
진짜 쉬워요

 

원하시면 더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큰일났다, 큰일났어!

 

저기 어떤 사람이
난간에서 뛰어내리려고 그래요

 

어떡하지, 어떻게 해?

 

뭐래요?

 

누가 자살하려고 한대요

투신이래요!

 

뭘 봐!

 

손가락질하지 마!

 

아줌마, 개 좀 치워!

 

아저씨도 뒤로
몇 발자국만 물러서!

 

- 경찰에는 신고했나요?
- 네, 근데 그 전에 죽을 거 같은데요?

 

누가 설득해서
내려오게 해야겠어요

 

- 비켜!
- 누가 좀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아이, 깜짝이야!

 

허튼 수작 마
그냥 콱 죽을 거야, 말릴 생각 마

 

괜찮아요

 

- 괜찮긴 뭐가 괜찮아?
- 아니, 그게 괜찮다는 게 아니라

 

잠시만요

 

무슨 말인가를 해야 하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뭐 그 따위야? 너 경찰 맞아?
- 잠깐만요, 생각 중이잖아요

 

잠깐만요
방법이 있어요

 

어디 가는 거야?

 

저기, 형씨!

 

기다리세요, 곧 가요!

 

참는 자에게 복이 온대요!

 

도대체 안에서
무슨 짓거리야!

 

 

 

 

 

 

 

 

 

 

 

뭐더라?

 

 

 

 

 

 

 

 

 

 

 

 

 

 

 

 

 

 

 

 

 

손가락에 물집 잡혔잖아요!

 

- 칼!
- 스테파니!

 

어떻게 지내?
여긴 어쩐 일이세요?

 

타히티에 주말 지내러 가
테드 아버지 별장이 있어서

 

고작 100 에이커 갖고 뭘 그래?

 

타히티에서
다 그 정도는 갖고 있지

 

TV에 나오는 거 봤어

 

멋있더라, 칼

 

고작 사람 목숨
하나 살린 거 갖고 뭘 그래

 

어디 가는 길이야?

 

여자친구 만나기로 했는데
아직 모르겠어

 

- 그래?
- 응, 봐서 결정하려고

 

맘 내키는 쪽으로
가는 거지, 뭐

 

재밌잖아
그럼 나중에 봐

 

- 재미도 있겠다
- 그러게 말이야

 

이거 배행기에
태울 수 있죠?

 

첫 비행기로 두 장 주세요

 

처음 해보는 거예요

 

다음으로 탑승
가능한 비행기는...

 

네브라스카에 있는 링컨인데요?

 

그러죠

 

괜찮죠?

 

네, 괜찮아요, 링컨

 

가 보죠, 뭐!

 

링컨에 갈 데가 어디 있어요?

 

바로 저기를 가야 돼요!

 

초창기 전화기 박물관

 

초창기 송수화기 무게가
10.5 파운드나 나갔었대요

 

- 재밌네요
- 이거 봐요

 

- 초창기 전화기래요
- 멋있네요

 

전화기 좀 보세요

 

생각했던 것보다 작네?

 

잠깐만, 진동이 울려서

 

엽때요?

 

나이스 샷!

 

- 자, 어때요?
- 정말 섹시해요

 

어떻게 하는 거예요?
이렇게...?

 

살살해요!

 

이렇게요

 

쏴요?

 

맞혔어요, 맞혔어요!

 

또 해봐도 돼요?
또 해봐도 돼요?

 

왜들 그러세요?

 

오클라호마가 이기는 데
20불 건다

 

그거 쟁반 위에 좀 올려놔

 

어느새 집주인 행세냐?

 

응, 칼한테 물어보면
대답은 '예스'일 테니까

 

잠깐, 저거 칼 아니야?

 

잠깐, 잠깐...

 

네브라스카에는 언제 간 거야?

 

여기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에요

 

머리를 제대로 떼어내지 않으면
제품 상태가 엉망이 돼요

 

갑자기 뭐 먹는데 닭대가리가
나왔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고소당하기 일쑤죠

 

머리 작업장에
환자 발생했다, 오바

 

하필 그 순간에
넘어질 게 뭐야

 

- 기절한 게 아니고요?
- 아니에요, 못 때문에 넘어진 거예요

 

그래요?

 

난 닭대가리 얘기 때문에
그런 줄 알았는데

 

됐어요, 그만해요

 

이런, 비가 오네

 

이거 쓰고

 

이리 와요

 

빨리 뛰어요
미적대지 말고

 

비 피할 곳을
찾아야겠어요

 

어서요!

 

이쪽이에요!

 

됐어요, 들어가요

 

앨리슨, 괜찮아요?

 

안 다쳤어요?

안 다쳤죠, 괜찮죠?

 

왜요?

 

당신을 사랑하나 봐요

 

정말이요?

 

그동안 좋은 감정은 있었지만
갑자기 사랑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신은 어때요?

 

그럼요

 

저도 앨리슨을...

 

멍청하리만치 사랑해요

 

생각해 봤는데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돌아가서 동거
시작하면 어때요?

 

정말이요?
그런 생각을 다 했어요?

 

- 어때요?
- 저요?

 

- 어... 그래요
- 망설여지는군요?

 

- 아니, 그게 아니라
- 망설였잖아요

 

망설인 게 아니라
너무 갑작스러워서

 

제 실수예요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어요

 

아니에요
무슨 소리예요?

 

자, 다시 물어봐요

 

- 돌아가서...
- 네!

 

이번엔 안 망설였죠?
이번엔 백만 분의 1초도 안 망설였어요

 

- 목적지는요?
- 로스엔젤레스요

 

잠깐만 실례할게요

 

우리 매주 여행해요
방방곡곡을 다 누비자고요

 

알았어요

 

- 괜찮아요?
- 네, 그럼요

 

선생님

 

같이 가실까요?

 

네?

 

몇 가지 드릴
질문이 있어서요

 

진짜 못 말린다니까?
속을 뻔 했네

 

아니, 다들 같이 짠 거예요?

 

어쩌면 그렇게 깜쪽같아요?

'공항에 미친 놈이 있다'

 

'경계경보'!

 

- 연기 좋네...
- 됐으니까 갑시다

 

같이 가시죠

 

조국을 증오합니까, 앨런 씨?

 

- 뭐요?
- 미국을 증오합니까?

 

아니요, 증오하긴요

 

그럼 왜 침투하신 거죠?

 

- 뭐라고요?
- 사람 잘못 보신 거 같은데요

 

그쪽한테 물은 게 아닐텐데요

 

그동안 추적을 좀 했습니다
정체가 뭔지, 목적이 뭔지

 

제가 무슨 테러리스트라도
된다는 말씀입니까?

 

막판에 비행기 티켓을
산 이유가 뭐죠?

 

그냥 갑자기
가게 됐었거든요!

 

링컨이 그냥 갑자기 가게 될 만큼
매력적인 곳은 아니죠

 

현재 페르시안 신부 찾기의
회원이십니까?

 

- 네, 아니, 그게요...
- 저 여자는 또 누구예요?

 

그냥 별거 아니에요
다 설명할게요

설명할 수 있어요

그럼 설명해 보시죠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은행의 대출부 부장 얘기로는

 

비료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대출을 승인했다던데요

폭탄을 제조하시려고요?

 

- 아니에요
- 최근에 비행 교습을 받으셨다죠?

 

네, 아, 왜들 이러세요?!

 

한국어는 왜 배우셨죠?
북한 측 첩자이신가요?

 

아니라니까요!

 

결혼 생활을 6개월 밖에 안 하셨던데
입국 관리 때문이었나요?

 

- 유부남이었어요?
- 네!

 

하지만 다 지난 일이에요
말하려고 했었다고요

 

순순히 부시지, 칼
이름도 가짜 아닌가?

 

'칼'이라는 이름이
이쪽 방면으로는 유명하지 않나?

 

칼 마르크스라고...

 

변호사 불러주세요

 

몇 달 전에 제 의뢰인은
한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거기에서 '예스'하라고 배웠대요

 

상대가 무엇이 되든

 

그래서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비행 교습이나 돌발 여행은

 

기회가 올 때마다
'예스'라고 말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 아주 열심이거든요
- 상대가 무엇이든요? 말이 돼요?

 

- 그게 아니에요
- 그럼 뭐예요? 말씀해 보세요

 

여기 말고 좀 조용한
장소 없을까요?

 

네, 저희끼리 얘기하죠
나오세요

 

- 죽는 줄 알았네
- 도대체 이게 뭐예요, 칼!

 

진짜 뭐든지 다
'예스'라고 했단 말이에요?

 

- 그러기 싫어도요?
- 그건 아니죠

 

그냥 가끔이요

 

그나마 다행이네요
만날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

 

가끔 한 거라서요
장하시네요

 

클럽에도 오기 싫은데 온 거였고
조깅도 그렇고

 

- 여행도 그렇고
- 그건 아니죠, 제가 가자고 했잖아요

 

동거 얘기만 해도 그래요
저는 정말 용기내서 말한 거라고요

 

그때는 몰랐는데
생각해 보니 그런 거였어요

 

망설였던 이유가

 

싫은데 '예스'라고
해야 하니까 그랬던 거라고요

그건 정말 아니에요

 

정말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지
서약 때문에 그런 건지 알 수가 없잖아요

 

앨리슨!

 

갈게요

 

결혼했다는 말도 안 하다니
멍청한 놈!

 

- 내가 무슨 짓을 했는 줄 알아?
- 내가 어떻게 알아

 

동거하자고 하는데 망설였어

 

싫다고 한 거나 마찬가진 거지
바로 '예스'했어야 했는데

 

그래서 이렇게 된거야
서약을 깨서

 

그게 아니라 생각 없이 무조건
네, 네 하고 다니니까 이렇게 된 거지!

 

서약 때문이 아니라고

우주와의 약속이었어

 

규칙을 새로 정해

뭐가 더 중요한지 그때 그때
머리를 잘 굴려서 결정하라고

 

너도 결국은 지구인이잖아

 

그래, 알았으니까 잠깐만

앨리슨!

 

이 외계인아!

앨리슨!

잠깐 얘기 좀 해요

- 저리 비켜요
- 알았어요

 

- 더 멀리요
- 네

 

칼!

 

심한 거 아냐?

 

아, 또 저예요

 

정확히는 한
15%에서 20% 정도...

 

자, 이제 저는 빠질 거예요

 

혼자 비행한다고 생각하세요

 

알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더 신나 하던데

 

안녕하세요, 제이크, 로드리고
페넬로피, 필립, 재커리

 

오기 싫은데 온 게 아니라
정말 오고 싶어서 와 주셔서 감사해요

 

그 밖의 분들은 나가서
다리 밑으로나 떨어지세요

 

앨리슨?

 

아냐, 날세, 부은행장
전화 받기 불편한가?

 

아니에요, 그냥 있어요

 

그래, 그냥 다른 임원진들
동향이 어떤가 해서 전화해 봤어

아뇨, 전 그냥...

잠깐, 잠깐만 기다리게

 

부은행장님, 들리세요?

 

공 집어와!

저기, 일이 하나 있어서

 

은행을 몇 개 문 닫아야 하는데
매니저들한테 좀 전해줘야겠어

 

- 은행 문을 닫아요?
- 응

 

어떤 은행이요?

 

여기는 스파르타다!

 

안녕, 노먼

 

신규 메세지 3개

 

안녕, '카'
나야, 정비 공장!

 

아냐, 나 노먼이야
오늘 저녁에 파티 있는데 꼭 와!

 

칼, 나 루니야
차 빌려줘서 고마워

앞 범퍼가 나갔는데 걱정하지마
네 보험증 줬더니 다 알아서 해준대

 

아 참, 내 방에 빨래 놔뒀으니까
세탁기 좀 돌려줘, 고마워

 

나 피터야

 

알고 있겠지만 내일 루씨
처녀 파티하는 거 확인하려고

 

뭐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통 얘기가 없어서 말이야

 

- 파티가 있었지...?
- 준비중인 거 맞지?

 

전화해 줘

 

- 어, 왔어?
- 네

 

- 왜 그래?
- 꼭 할 얘기가 있어서

 

뭔데?

 

들어가서 얘기해 줄게

 

써프라이즈!!!

 

- 세상에!
- 결혼 축하해요!

 

언제 다 준비한 거야?

 

그냥 전화 좀 하고
돈 좀 뿌렸지

 

고마워, 정말

 

이 분은 비료 공장 사장님이고
리는 남자 간호사야

 

리는 알지

자, 이제 술들 드세요
오늘은 공짭니다!

 

- 드실래요?
- 감사합니다

 

- 존 골드만이네요?
- 알렉 볼드윈인데요?

 

아, 그러고 보니 닮았네요

 

놈!

 

와 줘서 고마워

 

어떻게 지내?

 

그럭저럭
죽지 못해 살지

 

소개해 줄 친구가 있어

 

수미 씨, 제가 얘기했죠?
'놈'이에요

노먼, 수미 씨한테 인사해

 

안녕하세요?

 

'수'라고 불러도 돼죠?

 

 

- 춤 추세요?
- 상을 몇 개나 탔는데요!

 

보세요!

 

참 재밌는 사진이네요

 

네, 반값에 드릴게요

 

진짜 끝내준다, 야

 

- 다행이네
- 괜찮아?

 

그럼, 그럼

 

- 전화 왔어?
- 아니

 

어떻게 할 거야?

 

모르겠어
하던 지랄 해야지

 

계속 '예스맨'으로 사는 거

 

바보 같이 들리겠지만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겠지

 

바보 같이 안 들려

 

그냥 조금...

 

- 내일 오는 거지?
- 응

 

그래야 돼서
그러는 거 아니야

 

- 그렇긴 하잖아
- 그렇지

 

- 오고는 싶어?
- 그럼!

 

- 진짜로!
- 나도 그래

 

- 그 생각 뿐이야
- 정말?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틸리 아주머니시죠?

 

말씀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그래요?

 

저 좀 도와주실래요?

 

그럼요, 문제 없어요

 

가시죠

 

여보세요?

 

나야, 여보

 

그래, 스테파니
무슨 일 있어?

 

와 줄 수 있어?

 

싸우고서 나가버렸어

 

머리 좀 식히러 나간 걸거야

 

아니야

 

- 이번은 달라, 끝난 거 같아
- 그래?

 

잘 된 건지도 몰라

 

처음부터 뭔가
잘못된 느낌이야

 

모르겠어
너무 혼란스러워

 

- 오늘 자고 가
- 스테파...

 

스테파니!

 

안 되겠어

 

미안해

 

무슨 소리야?

 

'노' 라고

 

이럴 수가!

 

엄마야!

 

맙소사...

 

견인 지역인 거 몰랐어요
20분밖에 안 됐잖아요

 

죄송해요
어쩔 수 없어요

 

우리 이러지 맙시다!

 

노맨, 노맨, 노맨!

 

말도 안돼!

 

뭐야...

 

테런스, 놀라지 마세요

 

저 간호사 너무 티난다

 

계속 방에 들어와
나 보러 오나봐

 

환자 체크하러
들어오는 거지, 인마

 

좋을 대로 생각해

 

내 서약...

 

야, 괜찮냐?

 

이게 다 그 서약 때문이야

 

- 또 그 말도 안 되는 서약 타령이네
- 말이 안 되는 게 아니야

 

말 안 되는 거 맞아!

 

그 사람이다!

 

맙소사, 테런스!

 

이 서약 좀 깨 주세요
이러다 죽겠어요

 

내 차에서
뭐 하고 있었던 건가?

 

말씀드렸잖아요
서약 좀 깨 달라고

 

서약은 무슨 서약!
그런 거 없어

 

다 사기야

 

사기요?

그럼 사람들 앞에서
쪽팔리게 하는데 방법이 있나?

 

그럼 그 '예스' 철학이
다 사기라고요?

 

아니지, 당신이 쓰는 방법을
제대로 모르는 거지

 

모르긴요, 무조건
'예스'만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그게 핵심이 아니지
시작은 그렇게들 하지만

 

그건 초보들이나
하는 짓이고

 

하다 보면 의무감이나
서약 때문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게 되는 거야

 

그래요

 

그런 거예요

 

이제야 말이 되네요

 

- 내가 그랬잖아
- 네가 언제?

 

- 그랬어
- 이런 식이 아니었지

 

- 억양은 좀 달랐을지 몰라도...
- 됐거든?

 

죄송해요, 선생님
차랑 머리 그렇게 되신 것도요

 

- 몇 시야?
- 새벽 5시 40분

 

좋았어!

 

진짜 그랬어요

 

됐네

 

간호사 또 올지도 모르니까
내가 누워 있을게

 

- 방으로 돌아가 주세요
- 아니에요

 

- 서세요!
- 됐어요

 

리, 여긴 어쩐 일이야?

 

- 나 간호사잖아, 잊었어?
- 아 참, 그렇지

 

죄송합니다
차 좀 빌릴 수 있어?

 

나 이제 차 없잖아
오토바이 사서

 

고마워

 

오토바이...?

 

이런 거 운전해 본 적 있어?
힘이 정말 좋아

 

앨리슨이랑 만날
스쿠터 타 봐서 괜찮아

 

칼, 이건 그런 거랑 달라

 

진짜 조심해야 돼
이런 오토바이는 앞바퀴가...

 

들려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거기 좀 비키세요!

 

옆으로 비키세요!

 

뭐야, 저 사람?

 

칼, 이게 무슨 짓이에요?

 

할 말이 있어서요

 

동거는 싫어요

 

아, 그래요?
헛걸음하셨네요

 

자, 출발합시다!

 

그래도 만나고 싶어요

저는 싫어요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잖아요

 

앨리슨한테 한 말은 모두 진심이었어요
동거 얘기만 빼면요

 

너무 떨려서요
그게 정상 아니에요?

 

그런 중대사를 생각 없이
그냥 지를 순 없잖아요

왜요? 상황이 어떻든
'예스맨'으로 사셔야 한다면서요?

그건 아니죠

 

- 싫으면 거절할 수도 있는 거죠
- 그래요?

 

그건 또 어디서 배웠어요?
책에서요?

 

- 완벽한 철학이 아니라는 건 알아요
- 아, 그래요?

 

- 저는 그 철학이 완벽한 줄 알았죠
- 그게 아니었으면 우리도 못 만났어요

 

옛날의 저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사람이었어요

 

'예스' 철학을 시작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제가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깨달았어요

 

저는 나눌 게 없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나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요

 

그걸 앨리슨과
함께 나누고 싶고요

 

- 하지 마세요, 레지
- 진짜로요

 

죄송해요
놓치기 아까워서...

 

설사 기회가 있었다 해도
데이트까지는 못 갔을 거예요

 

저랑 정반대니까요

 

활기차고, 친구도 많고
밴드에서 노래도 하면서 삶을 즐기죠

 

- 무서운 게 없잖아요
- 제가 무서운 게 없다고요?

 

제가 신이라도 되나요?
얼마나 무서움을 많이 타는데요

 

저도 무서워요

 

같이 무서워하자고요

 

무슨 답을 원하세요?

 

그냥 '예스'라고 하면 돼요
꼭 하고 싶으면요

 

좀 빨리 해 주면 고맙고요
살짝 추워지네요

 

그래 보이네요

 

어때요?

 

아마요

 

그러지 말고...

 

그 말은 하기 싫어요

 

알았어요
그 정도면 돼요

 

'아마'도 괜찮네

 

레지, 왜 이래요, 정말?

 

저기요, 이건 좀
유행이 지난 거 같은데

 

앞에 주름
안 잡힌 건 없어요?

 

수미, 유행 지났다잖아!

 

아니야, 너한텐 예뻐

 

감사합니다
이렇게 큰 후원은 처음이에요

 

뭘요, 다 칼
아이디어였는걸요?

 

-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 뭘요

 

많은 사람들이
나누면서 살아가는걸요

 

백만번

 

아니 백만 번보다 더

 

수백만 번이라도
해야 하는 말은 바로...

 

예스!

 

세상에...

 

- 감 사 합 니 다 -

 

자막 제작에 관심 있거나
더 많은 자료를 원하시는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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