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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P. 자막팀 작품 #.23 '인 블룸'
(http://cIub.ipop.co.kr/Iovewap)

 

*자막 제작자 및 자막 내용 수정 및 삭제 금지*

 

번역 : 가릉빈가, 하윤석, 콩지맘

 

싱크 : 선흘

 

감수 : 이슬비, Jallo

 

Thanks to : 블루라인, 공주마마, 케이곤

 

우마 서먼 / 다이아나 아담스 역

  에반 레이첼 우드 / 어린 다이아나 역

 

인 블룸 In Bloom (2007)

 

감독 / 바딤 피얼먼

 

그 늙은 년 말야

 

진짜로 말이야

 

안마인가 뭐든 간에
거기서 춤을 추더라니까

 

담배 빨리 끄는 게 좋을거야

 

왜?

 

젠킨스 선생이 곧 들어올 거거든

 

죄송해요

 

엄만 왜 만날 나한테 화내는 거야?

 

네가 날 화나게 하잖아

 

제발 한번만이라도...

 

알았어 이제 그만하면 안 될까?

 

좋아

 

그러지

 

아까 사무실에 너랑 같이
있던 애는 누구니?

 

모린? 괜찮은 애야

 

나도 오늘 처음 말 걸어 봤어

 

걔 괜찮더라

 

잘됐네
같이 어울리면 되겠네

 

- 있잖아
- 응

 

네이트가 같이 영화 보자더라
- 1년 후 -

 

오, 이런, 두 번째 데이트면서
나한텐 말도 안 한 거야?

 

방금 삼각법 수업 시간에 그랬는걸

 

그럼 내가 보호자로 따라가서

 

불미스러운 일 없도록 해줄게

 

괜찮아

 

그럼 우리 더블 데이트 할까?

 

교수님 모셔 와

 

그래, 퍽이나

 

내가 교수님한테 계속
전화했었다고 말했던가?

 

- 아니
- 그랬어

 

근데 계속 자동응답기가 받더라고

 

내가 메시지 수백 통은 남긴 거 같아
전화하면 당황해서 끊어버리고

 

언제쯤이나 시작될까?

 

뭐가?

 

우리의 인생
이런 것 말고

 

내가 한 수 가르쳐 줘?

 

프로즌 요거트를 사 드려

 

나도 그러고 나서 네이트한테
두 번째 데이트 신청까지 받았잖아

 

나 화장실 갈래

 

수업 시간에 늦을텐데?

 

실례

 

그러니까

 

우리가 대략

 

70 몇 퍼센트 물로 이루어져 있으면

 

그건 즉 경계가 없다는 소리잖아?

 

그러니까 사람들은 피부가
그저 단순히 피부라고 생각하잖아

 

마치 고무처럼, 하지만 그게 아니라
물에 가까운 무언가라는 거야

 

너 약했냐?

 

너 완전 뿅 갔다

 

넌 마치 72% 화장수 같다

 

내 삶 자체가 마약이다

 

그래, 그럼 네 지갑이나 한번 보자

 

우리 너무 근사하지 않냐?

 

그래, 브라이어 힐 기준으로 말이지

 

아니, 객관적으로 말이야
우리 진짜 근사해

 

어떤 기준으로?

 

여기가 뉴욕이나

 

- 폴리네이시아나
- 하와이나?

 

어디든지 우리가 가는 곳에선 말이지

 

엄마를 꼬셔 봐야겠네

 

행운을 빌게

 

우리가 결혼 가능한 나이라는 거 알아?

 

대학에 먼저 가야 하지 않아?

 

그래, 내 말은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나이라는 거야

 

부모 허락을 받은 후에 말이지

 

뭐, 너랑 네이트가 원한다면

 

그냥 라스베가스에라도 가서...

 

난 그런거 싫거든!

 

그러니까 만약에 네가 하고 싶다면

 

교회에서...

 

혼전 그걸 허락치 않는다면 말이지

 

그래, 뭐...

 

방금 그거 뭐였지?

 

- 뭐가?
- 저 소리 들려?

 

잠깐만, 아무것도 안 들려

 

뭐야?

 

디, 가지마

 

어떤 정신 나간 놈이
장난치는 걸거야

 

라이언이 최근 들어 조용하다 싶었다

 

세상에...

 

쏘지마!

 

나 저거 누군지 알아

 

마이클 패트릭이야

 

뭐?

 

어제 삼각법 시간에 말했었어

 

학교에 총 가지고 와서
죽여버릴 거라고 그랬어

누구를 죽여?

 

모두 다

 

'그 미친 새끼'
걔 또라인 거 알잖아

 

그걸 아무한테도 말 안 한거야?

 

그냥 장난치는 건 줄 알았어

 

가서 막아야겠어

 

쉬잇

 

마이클 안돼, 안돼!

 

맥클레오드 선생님이야

 

안돼!

 

안녕

 

마이클

 

다이아나

 

마이클 제발 우릴 죽이지 마

 

제발

 

다이아나!

 

다이아나!

 

기분 어때?

 

괜찮아?

 

괜찮아

 

왜냐하면...

 

됐어

 

그냥 이번 주는 어떻게 버텨 봐야지

 

괜찮을거야

 

엄마

 

어디 있는거니?

 

엄마

 

하나도 재미 없는걸?

 

우리 예쁜 딸이 어디 있을까?

 

이 안에 있나요??

 

거기서 뭐하는 거니?

 

학교에 늦겠다

 

말 안 들으면 간지럽힐거야!

 

엄마 우리 하이킹 가는 거야?

 

여름에 가자

 

- 치즈 토스트 먹어도 돼?
- 오늘 아침은 오트밀이야

 

오트밀?

 

왜 오트밀이야?
난 오트밀이 싫은데!

 

어서 준비해

 

괜찮아?

 

- 오늘도 잘 보내
- 그럴게

 

아빠 우리 여름에 하이킹 가는 거야?

 

마당에서라면 괜찮지

 

- 아니, 숲에서
- 뭐?!

 

뽀뽀해 주렴

 

잘가

 

아빠 안녕

 

내가 내 작은 눈으로
살짝 보고있는 것은

 

철자 C로 시작되는 것이다

 

음, C? 자동차?

 

- 땡
- 음...

 

어린이?

 

- 아니
- 흐음

 

전혀 모르겠는데 엠마?

 

쿠거

 

쿠거?

 

그거 힘든 문제였는걸?

 

'의식'이 뭐야?

 

그건 어디서 들은 거니?

 

아빠가 혼잣말로 하던걸

 

서재에서

 

복잡한 거란다

 

다음에 얘기해 줄게, 엠마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지

 

15주년이 되는 이번 주

 

힐뷰 고등학교에서 추모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피해자와 생존자 모두를 기리게 될 것입니다

 

힐뷰 고등학교
추모식

 

가방에 점심이 들어있단다

 

엄마 좀 제발

 

같이 가 줄까?

 

- 좋은 아침
- 어서 들어오렴, 애들아

 

- 됐어
- 인사해야지

 

얌전히 굴어야 해

 

가자, 엠마

 

뛰면 안 되죠

 

- 안녕, 아만다
- 안녕, 다이아나

 

- 안녕, 아만다
- 안녕, 다이아나

 

넌, 갈거야?

 

현수막은 봤어

 

모르겠어

 

한번 생각해 보지 뭐

 

참 이상하지?

 

뭐가?

 

베타니가 그러는데 요새 엠마가
자꾸 문제 일으키고 그런다더라

 

걱정하는 건 아니지만

 

너도 한 따까리 했었잖아

 

너 남자애 거시기를 차 가지고
체포된 적 있었잖아

 

체포된 거 아니거든!

 

저 수녀가 기분 나쁘게 쳐다봤어

 

아무것도 이곳을 변화시키지
않았다는 게 가능이나 한거니?

 

너 빼고 말이지

 

이봐!

 

야, 다이아나! 이봐!

 

저리 꺼져 이 개자식아

 

왜 이러는 거야?

 

그러는 넌 뭔데?!

 

이 더러운 걸레 주제에!

 

젠장

 

당장 그 능글맞은 웃음
지워버리는 게 좋을거다

 

조까

 

내 말이...

 

진짜 좋아지려고 했는데 갑자기

 

자기 그걸 꺼내는 거야

 

그래서 완전 열 받은 거지

 

마치 우린 산호가 그저 돌덩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생명체잖아

 

뇌를 갖고 있는 생명체란 말이지

 

나도 마치 뭔가가 된 듯한 느낌이었는데

 

내가 맛이 갔던 거였을 수도 있고

 

이젠 빌어먹을 운전 강습도 못 받아

 

마약 갖고 있다가 걸렸거든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그래서 이제 어떡할건데?

 

피터슨 경관 앞에서 앞으로 절대
약 같은 거 안 하겠다 맹세했는데

 

남자 거시기를 다신
차지 않겠다고는 안 했어

 

난 운전 면허 말한건데?

 

내가 가르쳐줄게

 

그러니까...늘 같아

 

오른쪽에 붙어있는 게 엑셀이고

 

왼쪽에 있는 게 브레이크야, 알았어?

 

- 음, 그래
- 그러니까, 그냥... 그래

 

그래, 좋아

 

- 음...
- 이 차 시동 걸려있는 거야?

 

억, 이런

 

- 미안, 미안
- 그래 조심해

 

천천히 운전하는 거야

 

- 천천히?
- 살살

 

- 돌아...
- 천천히 브레이크를 밟아, 그래

 

- 알았어, 알겠어
- 그래, 그렇지

 

그래, 이게 뒤쪽이야

 

신호는 어떻게 넣어?

 

왼쪽 거, 아니...

 

그렇지, 한쪽 손은 운전대 잡아야지

 

운전대 잘 잡고 있어

 

깜빡이가 어디 있냐고!

 

우리 도로로 나가 볼까?

 

- 어...
- 나 진짜 준비됐거든

 

그게...운전대를 잡아야지!

 

- 제발
- 그게 그렇게 중요해?

 

디!

 

- 이런 맙소사!
- 뭐하는 거니!

 

- 너 때문에 놀랐잖니!
- 좀 갑시다!

 

맥클레오드 선생님!

 

좋아, 어
우리가 아는 게 뭐지?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여기 스테파니가

 

10대였다는 거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골반뼈가 좁고 또한 그 부위에
틈이 있기 때문이겠지

 

만약 성인 여성이라면

 

완전히 구성되어 있었을 테니까

 

이는, 인간 여성의
몸 부위 중에

 

골화되지 않는...

 

골화가 무슨 뜻이지?

 

- 아만다?
- 뼈로 변한다는 뜻인가요?

 

그래

 

청소년기가 끝나기 전에는 말이지
즉 스테파니가 죽었을땐

 

그 부분이 연한 조직이었을테고
결국 녹아 없어져버린 거지

 

이런 것을 바로

 

'부패'라고 하는 거란다

 

물론 뼈도 부패를 하지

 

하지만 연한 다른 조직들보다는
늦게 진행이 되겠지

 

그리고 다른 모든 생체 조직보다도 말이다

 

그 녀석 골반을 완전 골화시켜 버리지!

맥클레오드 선생님은
자기 이야기라고 생각했겠지?

 

- 얼굴 완전 시뻘개졌더라
- 미안한걸?

 

네가 골화라는 단어를 썼으니 그렇지

 

나쁜 뜻은 아니었어

 

중간고사 C 받았어
반 등수나 잘 나왔음 좋겠다

 

그건 그렇고 선생님이랑

 

스테파니랑 뭐가 있는거 같지 않냐?

 

뭐? 그 10대 해골이랑?

 

작은 쪽지 한 장으로 깨질 사이는 아니지!

 

좋아요

 

잠시만요

 

아, 됐군요

 

브르타뉴 수녀들은

 

천사와 싸우는 야곱을 볼 수 있죠

 

그냥 상상일까요?

 

아님 정말 영적인 능력이 있는 걸까요?

 

아님 그림의 일관성으로 볼때

 

그림의 두 부분 간의

 

대조가 극명하지 않은 점을 보니

 

고갱은 아무런 구분을 두지 않았다고

 

쉽게 결론지을 수 있겠죠

 

교수님?
12시 35분인데요

 

현실과 상상 사이를 말이죠

 

누구 안나 본 사람?

 

너도 갈거지?

 

아니, 울 엄마가 못 가게 하더라구

뭐? 왜?

 

몰라, 울 엄마 왈

 

'10대 소녀들이 모여 앉아서
그런 걸 보는 건 옳지 않아' 그러시더라

 

삐치지 마, 그냥 엄마가
말한 걸 말해줬을 뿐이야

 

내가 본 게 뭐였는지 알아

 

진짜였어, 하느님을 봤다고

 

모든 게 멈춰버린 것 같았어

 

그냥 멈춘 것 같았다고

 

차에 치였거나 아님
졸도했던 거 아냐?

 

너도 보면 알거야

 

만약에 못보면?

 

내 말은, 브라이어 힐이 좋기는 하지만...

 

웃기시네, 싫어하면서

 

그러니까 진짜 무한성
같은 걸 볼 수 있는걸까?

 

숙제나 빨리 하자

 

숙제하기엔 너무 덥잖아?

 

봤지, 모린?

 

이렇게 몸을 식혀야
삼각법을 제대로 할 거 아냐

 

잘났어

 

하지만 공부해야 성적이...

시끄러! 이 베짱이야!

 

우린 배울 게 많다구

 

삼각법 따위 없이도 잘 노는 방법 말이야

 

 

이봐

 

이게 인생이야, 엠

 

우리 집도 아니잖아

 

휴가 갔으니 신경도 안 쓸걸

 

펜서스네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간 거지 휴가 떠난 건 아니지

 

오후 내내 걱정만 할거야?

 

남의 수영장에서 수영 좀
했다고 체포하겠냐!

 

누가 우릴 신고할건데?
여기 이웃이?

 

그냥 우체부잖아 이 겁쟁이야!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비 맞으며 싸돌아다니는 걸
좋아했어

 

엄만 그것 때문에 열받고

 

꽃들을 보곤 했어

 

몇몇은 망가져 버렸지만

 

또 어떤 꽃들은
그럼에도 피어 올랐지

 

신기했어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비라고

 

기체가 응축되어서 만들어지는 물 말이야!

 

아마 우리는 그냥 증발하는
비 같은 걸지도 몰라

 

그냥 대기로 돌아가려는 거 말이야

 

이 안개를 좀 봐봐

 

우리가 지금 누구 안에서
숨쉬고 있는 걸까?

 

우웩!

 

말이 나와서 말인데,
우리 엄마 새 남자 친구 말야

 

새 남자 친구가 왜?

 

이름이 라울이야

 

우리 엄마가 사귄 사람도
이름이 라울이었는데!

 

완전 서울 사는 김 서방이네?

 

맙소사!

 

그냥 우리가 죽었을 때

 

브라이어 힐 솔로로 끝나지만 말자고

 

네이트는 어디 살까
궁금하네

 

저기일걸?

 

부자들이랑 말이야?

 

멋진 현관도 생길걸

 

정말 멋지겠다

 

- 잘자
- 잘자

 

어미 쿠거는 자식들이 자랄 때까지

 

어디든 따라다니면서

 

새끼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 때까지 돌봐줍니다

 

엠마?

 

무슨 프로그램 보고 있니?

 

마법의 학교 버스

 

정말?

 

이런 건 보지 말랬지

 

재밌잖아, 그냥 재미로 보는 거야

 

이건 재미있는 게 아냐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잖니

 

겁낼 필요 없어요, 엄마

 

겁내지 마요

 

젠장

 

엄마도 나쁜 말을 쓰시네

 

젠장

 

좋은 소식이 있어

 

조랑말 사 주시는 거예요?

 

아니

 

계속해도 될까?

 

- 말해요
- 좋아

 

알다시피 4년에 한번씩

 

학교 설립자인 아더 M. 풀러를 기리는

 

강연이 있는데 평판 좋은 교수들 중에

 

강연할 사람을 한 사람 뽑는대

 

올해는 말야

 

아더 M. 풀러 강연은

 

다름 아닌

 

당신 남편이 하게 됐어

 

정말 잘 됐네요

 

저도 가야 되나요?

 

제목은 정했어요?

 

생각해 봤는데

 

'선과 악의 문제점'으로 할까?

 

몰라, 생각 중이야

 

사례 연구도 필요한가요?

 

왜냐면, 사실 오늘 오후에

 

진짜로 '나쁜' 어떤 사람을

 

알게 되었거든요

 

내 발표에 데리고 와 주면 좋지

 

물론, 유리장에 가둔 채로

 

엠마?

 

엠마? 아가?

 

여기, 아가

 

뱉어, 뱉어

 

- 폴?
- 아가!

 

뱉어, 얘야, 뱉어

 

폴? 뱉어, 토해내 버려!

 

됐어, 됐어

 

괜찮아

 

괜찮아, 괜찮다
이제 숨 쉴 수 있지

 

숨 쉬어, 크게
괜찮아, 이제

 

됐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그냥 너무 아파서
학교 못 갔으면 좋겠어요

 

그럴지도, 기다려 보자구

 

학교 싫어요

 

아냐, 그렇지 않아

 

아니, 그래요, 진짜 싫어요

 

베아트리체 수녀님도 싫어요

 

베아트리체 수녀님은...

 

싫어요, 숙제도 싫고, 다 싫어

 

학교는 '좆같이' 싫어

 

- 그런 말 하지 마
- 왜? 사실이잖아

 

왜냐면 그건 정말

 

지진아 마이클 패트릭 같은
애들이나 쓰는 말이야

 

뭐 어때

 

이제 들어가자

 

잘 자렴

 

그런 게 걱정되니까

 

애가 하는 오락을 숨겨 버렸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그러는 거예요

 

"엄마, 나도 내 맘대로 할 거예요"

 

그럴 때 보면 꼭 나 같아

 

난 그렇게 어릴 때부터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날 만났을 때도 당신은 어렸었어

 

애 학교 선생님에게서
편지를 또 받았어요

 

가톨릭 학교에 보내자고 한 건

 

당신이잖아

 

여보

 

오늘밤엔

 

잠 좀 푹 자도록 해

 

잠을 못 자니 꿈도 못 꾸지

 

예전에 모린과 나는
거지같은 동네에 살아서

 

멋진 집에서 사는 게 꿈이었는데

 

현관도 있는 집 말이에요

 

눈 감아봐

 

계속 감고 있어요

 

알았지? 와인잔 나 주고

 

여기 서 있어

 

약간만 앞으로, 바로 거기

 

좋아

 

아직 눈 뜨지 마

 

좋아, 이제 눈 떠

 

너무 예뻐요, 폴

 

이봐

 

마이클

 

다이아나

 

마이클, 우릴 죽이지 마
부탁이야

 

우리?

 

아냐, 너희 중 한 명만 죽일거야

 

죽일 필요까진 없잖아

 

글쎄, 그럴건데

 

대답해

 

누가 죽을거야?

 

그러지 마, 마이클 제발

 

뭐해

 

결정하라니까

 

엄마

 

무서운 꿈 꿨어요

 

책 읽어 줘요

 

그래야 잠 오니까

 

초원에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동산에서 웃음소리가 들릴 때

 

내 마음은 평안을 찾았고

 

세상 모두 고요해졌다

 

이제 집에 돌아오렴, 우리 아기

 

해가 지고

 

밤 이슬이 맺힌다

 

아뇨, 더 놀고 싶어요

 

놀게 해줘요

 

아침 해가 뜰 때까지

 

싫어요 놀게 해 주세요

 

아직 낮이잖아요

 

우리는 잠들 수가 없어요

 

아직 새들도 하늘을 날고

 

언덕에는 양떼가 있잖아요

 

좋아요

 

가서 놀거라

 

날이 저물 때까지만

 

그리고 집에 와서 자렴

 

아이들은 껑충 껑충 뛰고 소리치며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동산에는

 

메아리가

 

왜 하필 이 책이야

 

좋아, 잠깐 잡아 봐

 

이거 봐

 

저기 티미는

 

진짜 야생 고양이야

 

- 거짓말
- 진짜야

 

귀 보이지? 진짜라니까

 

저놈도 그렇고

 

나처럼?

 

내가 기다린다고 했지?

 

들어오지 그랬어

 

어땠어? 알아듣기는 해?

 

그냥 기도드리는 거야

 

그리고 성령의 은총을 받는 거라구

 

그래 멋지다

 

나 그 오빠랑 풀장에서 섹스했어

 

교회에서 천국이라고 하는 거 있지?

 

물론 있지

 

이제 이해하겠어

 

잠깐, 우리 같이 수영했던
그 수영장은 아니지?

 

미쳤어!

 

믿을 수가 없네

 

역겨워 정말

 

뭐가?

 

우리 좀 봐

 

처녀와 창녀

 

골드만 선생님 수업 들어보면 알거야

 

이 방에선 우리가
여성 예술 역사의 모든 것 같네

 

아니면 잡지 가을호에
'처녀와 창녀'로 나가볼까?

 

농담도 할 줄 아네

 

시끄러!

 

너 진짜 예쁘다

 

- 됐어
- 아냐 진짜로

 

네이트가 반하겠는걸?

 

휴스턴, 램프의 요정 임무 완수!

 

램프의 요정 다시 들어가라고 해
내 옷 줘

 

아냐, 봐, 좋아 뭐

 

사진 먼저 찍으면 안돼?

 

- 좋아
- 좋아, 오케이

 

안돼, 안돼, 안돼

 

사진은 영원히

 

아직 한 주가 남아 있지만

 

이제 연말이라서

 

이제 여러분을

 

볼 날이 앞으로 며칠 안 남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을 가르치게 돼서
무척 즐거웠다

 

여러분들이 이 수업을 통해
꼭 알아뒀으면 하는 것은

 

방학 동안에 몸을 망가뜨리더라도

 

세 가지는 기억하기 바란다

 

심장은

 

신체에서 가장 튼튼한 근육이며

 

뇌 속에는

 

전 우주의 별들보다도
더 많은 수의 세포가 들어 있으며

 

우리 몸은

 

72 퍼센트가 물이라는 것

 

방학 동안에 어딜 가든지 간에

 

수분을 너무 뺏기지 말아라

 

잠시만 실례

 

- 말씀 좀 나눌 수 있을까요?
- 네

 

맞습니다

 

창녀

 

여기 물건들이 있습니다

 

물론이죠

 

누가 쓴 거지?

 

학생 여러분

 

다음 주에 기말 고사가 있다

 

학점에 반영될 거고

 

모두 학기 중에 배운 것들이다

 

수업시간에 많은 걸 배우게 돼서
감사드리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맥클레오드 선생님

 

자네 베르누이 법칙 기억하나?

 

방학 동안에 기억해야 하는
세 가지는 말씀하셨는데요

 

새들이 날기 위해서는
올바른 형태의 날개와

 

적합한 공기압과
올바른 각도를 이뤄야 하는데

 

자네는 날개가 있고

 

선생님이 공기압을 주시나요?

 

내 생각에는 각도를
조절했으면 좋겠구나

 

새나 뼈 같은 것 보다는 책이
자네에겐 더 필요할 것 같네

 

폴 맥피라고 좋은 연설문인데

 

읽고 요약해서 제출하면
보너스 점수를 주도록 하지

 

어떤가?

 

그래도 시험은 봐야 해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

 

고갱은 왜 이런 제목을

 

이런 이상야릇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에 붙였을까요?

 

아는 사람?

 

안나?

 

그는 스스로 그런 질문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한 거 아닐까요?

 

정답이야

 

그리고 폴리네시안 형태와 색깔을

 

영감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매체로 사용해서

 

우리의 고정관념과
전통적 방식의 질문 자체를

 

타파하고자 노력했던 거지

 

- 잘 했어요
- 책에 써 있어요

 

어쨌든 읽어 보긴 한 거네

 

좋아요 마칠게요

 

여러분 모두 금요일까지는

 

과제를 제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안나, 잠깐만 기다려 볼래?

 

고마워요, 금요일까지예요

 

내가 보기엔 넌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그 실력이라면 4년제
대학도 문제 없을거야

 

여기에 남자 친구가 있어요

 

여길 떠나기 싫은 건 이해한다만

 

기회가 찾아왔을 때 도전해 봐

 

아뇨, 싫어요

 

인생은 짧잖아요

 

정말 불공평해, 라이언이

 

해골 모형에 '창녀'라고
썼다는 이유만으로 말이지

 

신체의 가장 강한 근육에 대해
또 뭐라고 그랬더라?

 

괜찮아?

 

어, 괜찮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냥 말해

 

애들이 너한테 화날 만한 말을 하거나

 

아니면 네가 말야

 

계속해

 

그래서 상처를 받는 거라면

 

왜 네가 자꾸 그렇게
행동하는지 난 잘 모르겠어

 

무슨 말이야?

 

창녀 같다고?

 

관두자

 

헤픈 년이라고?

 

막 굴러먹는 년이라고?
뭐라고 할지 모르겠네

 

이해가 안돼, 너는 왜

 

엿먹어

 

좋아 이제 다시는

 

운전 안 가르쳐 줄래

 

이건 어때

 

네이트가 만약 너에게
데이트 신청한다면

 

너는 그냥 시내 드라이브만 하겠지

 

아니

 

"모린, 네가 좋아"

 

"우리 드라이브나 하자" 그러다 결혼하겠지

 

그런 식으로 즐거움을 기다리겠지

 

말 같지도 않아

 

현실을 봐! 모린

 

넌 진짜 세상이 뭔지 이해 못해

 

너는 이 더러운 세상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렇게 사는 게 쉽지 않다구

 

걸레!

 

다이아나 아담스,
마지막 경고야!

 

심장

 

심장이 가장 강한 근육이야

 

내가 널 왜 좋아하는지 알아?

 

열일곱 살이라서?

 

아니

 

너는 겁이 없어

 

그리고 열입곱 살이라서?

 

 

빨리 해

 

결정의 순간이야

 

만약 우리 중에
한 사람을 죽일 거라면

 

나를 죽여

 

모린

 

넌 뭐라고 말할건데?

 

어쩌면...

 

널 죽여야 될 것 같은데?

 

안돼!

 

안 되긴 뭐가!

 

안돼, 살려줘

 

네가 아니면 내가

 

누굴 죽여야 하는데?

 

난 이럴 자격이 없어

 

야!

 

나랑 드라이브나 하면서
즐거움이라는 걸 기다려 볼래?

 

내가 운전 안 가르쳐 주면

 

평생 여기서 못 벗어날걸?

 

사과부터 해

 

네가 사과해라

 

좋아 그럼 동시에 하자

 

셋 둘 하나

 

미안

 

딱 걸렸어

 

- 니 팔뚝 굵다
- 당근

 

내 생각엔 걔 부모님들이 이혼해서

 

이니셜이 두 개인 것 같아

 

아니면 뭐 그냥 생물 시간에
물어보면 알겠지

 

있지

 

너랑 네이트가 언젠가는

 

결혼해서 애들 여덟명 쯤 낳고

 

완벽해서 소름끼치는
기독교 가정을 이루겠지

 

영원히 행복하게 말이야

 

난 수프 먹을건데 너도 좀 먹을래?

 

시험은 잘 봤어?

 

괜찮게 본 것 같아

 

시험 문제로 심장이 나왔어

 

근데 나는 잘 모르겠어

 

모린

 

심장은 가장 강한 근육이 아닌가 봐

 

내 심장은 안 그런 거 같아

 

괜찮아

 

괜찮아

 

모린?

 

젠장

 

무슨 일이야? 무슨 일 있어?

 

다이아나가 영어 시험을 망쳐서요

 

휴먼 컨디션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좋아

 

괜찮아질거다

 

너도 거짓말을 하는지 몰랐어

 

여기

 

- 엠마
- 엄마

 

다 괜찮을거야

 

맥피 부인

 

원장 수녀님

 

왜 오셨는지 아시겠어요?

 

아뇨

 

솔직히 왜 왔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따님이 말이죠

 

참 쾌활한 아이지만

 

말썽꾸러기예요

 

우리 애는 그런 애가 아니에요

 

똑똑하고 활발한 애라고요

 

갑자기 사라지더니

 

숨어버립니다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잘 모르겠어

 

그냥 이런 평범한 생활을 하게 된다면

 

그래, 이 동네를 뜨지 않은 남편과 말이지?

 

맞아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서

 

- 네이트

 

아이들을 낳고

 

브라이어 힐에서 계속 남아 산다 해도

 

꽤 괜찮지 않을까?

 

물론 넌 바보 같은 짓이라 하겠지만

 

아냐

 

맞아

 

코디란 이름 꽤 예쁜데

 

 

제니퍼도 괜찮고, 베타니

 

엠마, 앰버

 

엠마가 괜찮네

 

네가 코디로 해,
난 엠마로 할래

 

고마워

 

수영 가고 싶어

 

그냥 공용 수영장 가

 

싫어, 거긴 전부...

 

꼬맹이들 천지야

 

이건 진짜 아이스크림 아니잖아

 

너한텐 이게 더 좋아

 

웃어야 예쁜 딸이지

 

엄마가 너한테 왜
화냈는지 이해하지?

 

날 싫어하잖아

 

싫어하지 않아

 

엄마는 항상 나한테 화나 있어

 

차에서 쳐다보는 것도 그렇고

 

그건 네가 너무 예뻐서 가끔은...

 

바라볼 수밖에 없어

 

거짓말

 

엠마, 엄마한테 약속하렴

 

더이상 도망가거나
숨지 않는다고

 

목숨 걸고 맹세하옵니다

 

장난 아니야, 엠마

 

하지만 재미있는걸

 

젠장할

 

계속 그 따위로 웃다간
한대 맞을 줄 알아

 

엄마가 나쁜 말 했다

 

적당히 해
아빠한테 가야겠다

 

싫어, 아프잖아!

 

그만해

 

아야! 아파!

 

들어오지 그래?

 

수영복을 안 가져왔어

 

다이아나?

 

누가 좀 도와줘요

 

다이아나? 디?

 

 

괜찮아?

 

괜찮아
그 여자는?

 

누구?

 

다이아나?

 

앉을 수 있겠어?

 

- 좀 일으켜 줘요
- 그냥 누워있게 하세요

 

- 구급차가 올 거예요
- 괜찮다고

 

괜찮아요

 

날 피해갔어

 

- 힐뷰 고등학교 쿠거스 -
('쿠거' : TV에서 어미 쿠거가 새끼들이
자랄 때까지 쫒아다니며 돌봐 준다는 걸
보고 나서 딸이 엄마한테 단어 맞히기로 물어봤죠)

 

안으로 들어가렴

 

저 위로 앉고

 

좋네요

 

- 혈액형은?
- O RH+ 형입니다

 

- 헤모글로빈 수치는?
- 12그램이요

 

- 우리 C-cycling은 작성한 거지?
- 네

 

약이 충분히 투입됐는지 확인해 줘요

 

네, 선생님

 

좋아요

 

 

네, 그니까 그게...

 

원래 그런 건가요?

 

 

근데

 

네, 하지만

 

뭐래?

 

존나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

 

혹시
레모네이드나

 

뭐 달콤한 거 없어?

 

그래

 

만약 더 심해지면

 

병원에 가야 할거야

 

 

그럼?

 

괜찮아

 

제가 들죠

 

피만 보면 소름끼쳐서

 

미안해

 

뭔가 돕고 싶은데

 

네 고양이를 줘

 

그래, 좋아

 

늦지 않게 오셨네요

 

온통 피투성이였어요

 

피해 갔으니 다행입니다

 

이렇게 취한 적은 없었는데

 

이것 봐라~

 

여자를 기다리는 걸까?

 

기다렸다가 알아보자

 

영화 시간에 늦을텐데

 

뭐 어때?

 

여자는 없네

 

그 남자 아니야?

 

- 마커스?
- 응

 

좋아

 

그래

 

제발

 

물론, 할 수 있어

 

할 수 있지
30분 내로

 

그래, 잠깐만
기다려 봐

 

안녕

 

안녕

 

티미는 어때?

 

잘 지내

 

잘됐네

 

좋네

 

그럼 이만

 

야!

 

아니, 아냐

 

아냐, 친구
날 믿어

 

아냐,
어떤 창녀였어

 

잊어버려

 

진짜 어려운 건데 맞혀볼래?

 

땅콩맛 아니면 박하맛?

 

모린, 내가 무슨 복으로 너 같은
친구를 뒀을까?

 

음, 전생의 인연으로?

 

전생을 믿어?

 

글쎄, 어쩌면

 

우리가 그 어디쯤일지도 모르지

 

온통 피투성이였고

 

마커스는 마치...

 

계집애 같았다고?

 

맞아, 계집애 같았어

 

완전 찌질했어

 

그리고 그 피가...

 

다른 음악 들으면 안 될까?

 

알았어

 

역시, 아직도 일하는 우리 엄마

 

모린, 난 정말이지
저런 여자들 중 한 명이 되고 싶지는 않아

 

저런 여자들이 매사에 늘 불만이지

 

그러게

 

너같은 심장이면 괜찮을거야

 

넌 괜찮을거야

 

어서 가

 

- 잘가, 모린
- 안녕

 

그 여자 이름이 뭐예요 폴?

 

대체 누구냐고요

 

내가 아는 여자는 딱 한 명이고
그녀의 이름은 다이아나야

 

미안하지만 못 듣겠어요

 

그게 바로 당신의
강력한 의식인가요?

 

미션스쿨로 가셔야겠네

 

다이아나

 

괜찮아요

 

당신을 정말 사랑했어요

 

정말 너무나 사랑했어

 

내가 만일 올바른 삶을 살았다면

 

내 딸을 보살피고

 

학생들을 돕고

 

당신을 사랑하고

 

그랬다면 모든 게 다 괜찮았을텐데

 

뭔데?

 

당신은 이해 못 해요

 

아냐, 난

 

이해해

 

난 당신 남편이잖아

 

당신은 내 남편이 아니에요

 

우리 학교 단체의 가장 뛰어난

 

회원들 중 한 분을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폴 맥피 교수님

 

감사합니다

 

제가 올해의 아더 M. 풀러 강연을

 

맡게 되어 제 생애 가장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윌리엄 제임스라는

 

미국의 유명한 철학자가
이런 말을 했었죠

 

현재 시작하려는 것이
바로 미래를 의미한다

 

누군가 방법을 묻겠죠?

 

우리를 시작으로 인도하는
가장 큰 지침서는 바로

 

상상력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무한한 가능성들로

 

우리의 미래를 고안하고
설계할 능력 말이죠

 

상상력은 우리의 용기와
노력을 필요로하지만

 

희망 또한 안겨줍니다

 

자신만의 운명을 써 나가는 희망

 

우리가 지금 내리는 결론의
정의라는 희망

 

이 희망들이 바로
미래에 입증될 것입니다

 

세상에 의해서 우리가
압도당하게 되는 만큼

 

그것으로부터 희망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다짐

 

꾸밈없는 사실로부터

 

우린 스스로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눈앞에 스쳐가는
모든 있을 법한 인생으로부터

 

우리의 인생을 멋지게
상상해야 합니다

 

우리의 의식을 깨우쳐야 합니다

 

의식은 하나님의 목소리이자
인간의 본성이며 마음입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비 맞으며 싸돌아다니는 걸
좋아했어

 

엄만 그것 때문에 열받고

 

꽃들을 보곤 했어

 

몇몇은 망가져 버렸지만

 

또 어떤 꽃들은
그럼에도 피어 올랐지

 

신기했어

 

가 봐야겠어

 

실례합니다만 생존자 중
한 분이신가요?

 

바로 저쪽에 좌석을 마련했...

 

여보세요?

 

엠마는요?

 

돌아왔나요?

 

- 어떻게 찾지도 않죠?
- 아무래도 따님은

 

점심시간에 학교에서 나간 것 같아요

 

왜 내버려둔 거죠?

 

저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맥피 부인

 

말씀드리려 했어요

 

집에 가지 않았을까요?

 

모르겠어요, 길은 아는데

 

- 찾아보라고 사람을 보냈습니다
- 아직 어린 아이예요

 

아이라고요
가봤자 얼마나 갔겠어요

 

여보세요? 네

 

알았어요
바로 연락 드리죠

 

맥피 부인
따님이 오늘 무슨 옷을 입었죠?

 

잘 모르겠어요
내가 아니라 남편이 입혔거든요

 

부인 댁 근처 숲이랍니다

 

그곳에서 누가 분홍색
재킷을 발견했다는군요

 

엠마!

 

엠마!

 

이런

 

엠마!

 

엄마

 

엠마, 엠마!!

 

제발

 

저건 뭐지?

 

어제 묻히는 걸 봤어

 

태아들이 말야

 

다이아나, 이리 와
학교 가야지

 

다이아나, 어서
학교 가야 된다니까

 

엠마!

 

엠마!

 

엠마!

 

엄마

 

엠마

 

도와줘

 

다이아나!

 

다 애들이잖아

 

엠마

 

방금 뭐였지?

 

뭐가?

 

저 소리 들려?

 

잠깐
아무것도 안 들리는데

 

대체 뭐야?

 

안돼, 그쪽으로 가지 마

 

이쪽이야! 이쪽!

 

디, 가지 마

 

안돼

 

이봐

 

마이클

 

다이아나

 

마이클, 우릴 죽이지마
부탁이야

 

우리?

 

아냐, 너희 중 한 명만
죽일거야

 

죽일 필요까진 없잖아

 

글쎄, 그럴건데

 

단지...

 

문제는...

 

누가 죽을 건지라는 거야

 

물러서세요
여러분들, 물러서세요!

 

어서요, 여러분들
물러서요!

 

물러나세요!
빨리!

 

아주머니! 물러나세요

 

엄마!

 

괜찮니? 세상에
이 피 좀 봐!!

 

다행히 날 지나쳤어

 

제 딸은 어디 있죠?

 

저 안에 있는 거예요?

 

내 딸이라고요!
맙소사

 

내 딸이란 말이야
이거 놔!

 

이러지 마
마이클, 부탁이야

 

다이아나!

 

어서, 얘들아

 

선택해야지

 

둘 중 한 명을 죽여야 된다면

 

날 죽여

 

오, 모린

 

넌 뭐라고 말할건데?

 

어쩌면...

 

널 죽여야 될 것 같은데?

 

- 안돼
- 안되긴 뭐가?

 

안돼, 살려줘

 

네가 아니면 내가 누구를
죽여야 하는데?

 

의식이란 하나님의 목소리이자

 

인간의 본성이며 마음입니다

 

이게 바로 인생이야, 모린

 

내가 무슨 복으로 너같은
친구를 뒀을까?

 

음, 전생의 인연으로?

 

모린, 난 정말이지
저런 여자들 중 한 명이 되고 싶지는 않아

 

저런 여자들이 매사에 늘 불만이지

 

그러게

 

너같은 심장이면 괜찮을거야

 

넌 괜찮을거야

 

네가 아니면 내가 누굴
죽여야 하는데?

 

마이클

 

날 쏴

 

날 쏘라고

 

안돼

 

미래를 생각해 봤는데

 

이런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면

 

애들을 낳고, 브라이어 힐에서
계속 살아야 된다 해도

 

꽤 괜찮지 않을까?

 

저기, 모린

 

너랑 네이트는 거의

 

한 여덟 명쯤 되는 아이들을 낳고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완벽한 가정들 중 하나가 될거야

 

인간의 몸에서 가장
강한 근육은

 

심장이다

 

다이아나!

 

오, 맙소사

 

이런, 세상에

 

안돼

 

오, 하나님

 

생존자들 중 한 분이세요?

 

아뇨

 

있잖아

 

 

네이트가 같이 영화 보자더라

 

오, 이런, 두 번째 데이트면서
나한텐 말도 안 한 거야?

 

방금 삼각법 수업 시간에
그랬는걸

 

그럼 내가 보호자로 따라가서

 

불미스러운 일 없도록 해줄게

 

음, 괜찮아

 

그럼 우리 더블 데이트 할까?

 

교수님 모셔 와

 

그래, 퍽이나

 

내가 교수님한테 계속
전화했었다고 말 했던가?

 

아니

 

근데 계속 자동응답기가 받더라고

 

내가 그 사람한테

 

메시지 수백 통은 남긴 것 같아

 

전화하면 당황해서 끊어버리고

 

언제쯤이나 시작될까?

 

뭐가?

 

우리의 인생
이런 것 말고

 

내가 한 수 가르쳐 줘?

 

프로즌 요거트 사 드려

 

나도 그러고 네이트한테
두 번째 데이트 신청까지 받았잖아

 

나 화장실 갈래

 

수업 시간에 늦을텐데

 

실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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