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라베 (John Rabe, 2009) 480p.BRRip.XviD.AC3-ViSiON

싱크수정&번역 :
슐츠 (前Hitel WWII 연구회 시삽)

 

씨네스트(http://cineast.kr/)
제작자 정보 수정을 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라베 선생님

 

안녕하세요

 

안녕
일들 해

 

존 라베

 

1937년 11월 27일

 

일본군이 상하이를
완전히 파괴했다고 한다

 

난 그말을 믿고 싶지 않다

 

상투적인 중국의 선동공작이다
이곳 난징은 조용하다

 

겁을 먹고 도망가는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면 말이다

 

우리가 떠나는게 도망가는걸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가 모두에게
임원으로 승진해서

 

베를린의 지멘스 본사로 돌아가게되어
유감이라고 말해야 할까?

 

물론 아니다

 

- 존 라베를 연결해주세요
- 아, 라베 선생님요?

 

하지만 수년간 이룬
모든걸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는건
가슴 아프다

 

여보세요
라베 선생님 댁입니다

 

아니, 틀렸어

 

피아노를 기울여야지

 

뭐하는거야?
기울여

 

- 말했잖아요, 안될거라고요
- 전엔 됐었는데

 

- 네 20년 전에는요
- 피아노가 그때보다 더 자랐다는거야?

 

내려 놔, 내려 놔

 

맙소사, 이 멍청이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군

 

1937년 12월 1일,

 

난징에서 불과
70km 떨어진 곳에

 

일본군 대부대가
집결중이라고

 

내 중국인 운전사인 창이 말해줬다

 

누구한테 들었는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아무튼 이틀후 우리는 떠난다

 

일본인이든 아니든

 

일본이 중국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얻는다면 나쁠것도 없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독일의 동맹국이다

 

- 이 모자는 뭐죠?
- 난 그 모자를 좋아해

 

- 아무것도 안가져가기로 했잖아요
- 그래, 좋아. 버려

 

- 아직도 인슐린이 필요해요?
- 아니, 충분히 있어

 

내가 죽으면

 

알아요, 그럼 당신 일기를 읽을 수 있죠
그 전엔 안되구요

 

궁금해서라도 당신보다
오래 살아야 할것 같아요

 

그걸 노렸던거야

 

사장님!

 

창! 몇번 말했어?
노크부터 하라구

 

- 하지만 사장님...
- 제발!

 

이 집에선 노크를 해야 해
당장 나가

 

어쩜 저렇게
바보같을수가 있어

 

- 노크했어요
- 들었어, 하지만 버릇을 고쳐야 해

 

우린 이틀 후 떠나잖아요

 

- 이건 원칙적인 문제야
- 들어와요

 

플리스씨가 방금 도착했습니다

 

뭐? 벌써?

 

연락도 없이?

 

전화했었어요

 

하지만 제가 말씀드렸을 때
바쁘셨잖아요

 

창, 도대체 머리속에
뭐가 들었어?

 

그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날
곤란하게 만들지좀 마"

 

맞았어

 

플리스씨

 

존 라베입니다
난징에 잘 오셨어요

 

- 하일 히틀러!
- 하일 히틀러

 

- 즐거운 여행이 되셨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이쪽은 제 비서인 한입니다
이젠 당신의 비서가 되겠군요

 

하일 히틀러

 

난징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하일 히틀러!

 

이걸 가르치는데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모를거요

 

그렇지도 않은것 같은데요
왼팔로 경례하고 있군요

 

왼팔이 아냐

 

오른 팔, 오른 팔!
그렇지

 

중국인들은 어린애들 같아요

 

그들을 가르쳐야 하지만
그들은 시킨 그대로만 하죠

 

좋은 중국인을 즉각
알아볼 수 있어야 해요

 

첫눈에 알아볼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저런게
좋은 중국인이죠

 

저건 W-923 시스템입니다

 

장쑤성 전체에 공급하고 있어요

 

1500만명 이상이죠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서

 

댐 없이는 곧 수용량의
한계에 부딪힐겁니다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가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지멘스가 중국에
가라해서 왔으니

 

베를린으로 오라면
베를린으로 가야죠

 

꼭 떠나고 싶지 않은 것
것처럼 들리는군요

 

저건 시스템 제어장치입니다

 

공장의 심장이라고 할수 있죠

 

여기서 쌓아올린 업적이
인상적이군요, 라베

 

단지 중국인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일을 한거요?

 

지멘스를 위해서요, 플리스씨
몇년 안에 수백만 달러를 벌게 될겁니다

 

이야기 못들었소?

 

라베, 독일은 새로운 길을 걷고 있소
지멘스도 마찬가지고

 

무슨 뜻이죠?

 

댐은 생기지 않을거요

 

지멘스 난징은
단계적으로 철수할겁니다

 

뭐야!

 

난징 70km 서쪽,
일본군 사령부

 

중국군은 우리군에 의해 전멸,

 

전차 부대는 현재 서쪽으로

 

진군중입니다

 

이제 우리는 난징으로
진격을 준비중입니다

 

누가 진군을 지휘하고 있나?

 

오세 소령입니다, 전하

 

젊은 친구에게 중대한 임무구만

 

 

하지만 젊다고 해서 중대한 임무를
맡기지 못할 까닭도 없지

 

소령, 보고하게

 

이게 현재 우리 위치입니다

 

우리 군은 북쪽의 보병 33연대,

 

그리고 야나가와 중장이
이끄는 6사단에 의해

 

세 방면에서 난징의
포위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포위함으로써 큰 희생 없이

 

도시를 항복시킬 수 있을겁니다

 

소령

 

코끼리를 사냥해본적 있나?

 

아뇨, 전하

 

코끼리는 포위 할수도 없고,

 

항복할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어

 

죽이든지
아니면 죽임을 당하든지

 

그 뿐이다

 

도라?

 

맙소사!
여기서 뭐하는거에요?

 

- 뭐하고 있어?
- 자러 가요, 깜짝선물이니까

 

내가 내 생일조차
잊어버린거야 뭐야?

 

여기있는 모든걸 떠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당신은 몰라

 

좋아요, 아마 모르겠죠

 

하지만 그 누구도 당신보다 더
잘할수 없었을 거라는걸 알아요

 

누구도

 

그래서 이 케잌을
선물로 만든거에요

 

- 구겔후프군
- 구겔후프에요

 

♪ 그가 유쾌하고
좋은 친구라는걸 ♬

 

♪ 아무도 부정할 수 없지 ♬

 

♪ 그는 유쾌하고
좋은 친구기 때문에 ♬

 

♪ 그래서 모두가
그렇게 말한다네 ♬

 

난징여대 학생들이
작별인사를 하고 싶어해요, 라베씨

 

고마워요

 

아가씨, 조금 왼쪽으로

 

저앤 재능이 아주 많아요

 

형편없는 아버지에, 집은 가난하고,
불쌍해요

 

좋아요, 준비됐죠?

 

1, 2, 3!
그대로 있어요!

 

- 하일 히틀러!
- 하일 히틀러!

 

난징 국가사회주의당사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전 회장인 크뤼거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소개해 드리죠

 

이쪽으로 오세요

 

- 여보게들, 그건 내거야
- 다음엔 내가 이겨주지, 맹세코

 

이게 국가사회주의당(나치당)
이란 말이오?

 

아직 다 안모였습니다만,
여러분!

 

저건 또 뭐죠?

 

베른트

 

아냐, 나둬
내가 할께

 

우린 영국 재향군인회와

 

방을 같이 쓰고 있어요

 

어떻게 감히...

 

- 안녕하세요, 여러분
- 한스입니다

 

아, 당신이 새로 온 분이군요?
제빵사인 한스 쉴입니다

 

늦어서 죄송하군요

 

하지만, 뭘 좀 가져오느라구요

 

계피 롤 케잌,
아직 따뜻해요

 

믿을수가 없군

 

당신들 정말 나치 당에
가입한게 맞소?

 

영국 왕의 사진 앞에서
빵이나 먹으려고?

 

아뇨! 이야기도 나누고요

 

이곳 상황은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군

 

그리고 저게 기념식에 쓰라고
우리가 보낸 그 깃발이오?

 

개봉도 하지 않았군

 

너무 커서 탑이라도
쌓아야 할 판이라서요

 

당신들이 진짜 나치 당원이라면,

 

당장 그렇게 했을거요

 

지금부터 모든 의사와 간호사들은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24시간 대기해
난징 거우러우 병원

 

가능한 더 많은 침대를 비치해둬

 

여기도 마찬가지고

 

수술실은 2개를 준비해둬

 

일반병실로 침대를 옮기고

 

지하실에서 수술대를 더 가져와

 

수술대가 더 없어요

 

식탁이라도 가져와
사람들을 살려야만 해

 

가능하다면 말야

 

붕대, 간질약, 국소마취제
요오드, 몰핀을 확보해

 

겨우 120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뭐?

 

왜지, 닥터 슈?

 

당장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요

 

정말?

 

뭘 기대하는거야?
단순한 난투극?

 

지금 철수한다면
크게 실수하는겁니다

 

중국은 미래의 시장입니다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거라구요

 

여긴 아직 전쟁도 없고,
일본군이 들어온다 해도

 

중국인들보다 아마 더 많이
전기를 필요로 할겁니다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문을 닫을 순 없어요

 

내 손으로 다 이뤘다구요

 

레만씨, 전...

 

레만씨?

 

- 본사에서 여기 문을 닫으려고 해
- 그럴순 없어요

 

그러고도 남지

 

날 승진시키지도 않았어

 

여기서 쫓아내려고

 

날 속였어

 

그리고 그 댐...

 

내 유산이 되어야 마땅한걸

 

플리스가 가로채게 생겼어

 

- 그 지독한 멍청이 녀석
- 존, 존

 

날 좀 봐요

 

우리의 마지막 밤인데
아무도 망치게 할순 없어요

 

그게 플리스든, 지멘스든,
일본군이든

 

당신이든 간에요

 

대사님, 영광이군요

 

그 사람하고 말 안해도
된다고 했잖아

 

- 이제 가도 되겠어요?
- 아니, 그러면 다신 안올거야

 

- 히틀러처럼 구는군요
- 난 나치가 맘에 안들어

 

- 그 사람은 나치가 아니에요
- 나치 맞아

 

- 그냥 당원일 뿐이에요
- 그게 나치인 이유잖아

 

당신은 기독교인이죠?

 

그래, 그게 뭐?

 

마녀사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글쎄, 당신을 보노라면
그게 그렇게 나쁜 생각은 아닌것 같아

 

7년 동안 레드 와인은
여전히 차갑고

 

맥주는 따뜻하고,
샴페인에는 얼음이 들어 있다면

 

중국인들이 결코
이해 못할거라 생각해?

 

중국의 철학서적들을 읽어봤다면

 

뭐라고 할까요?

 

귀족은 미개한 사람을
다스려야만 하고

 

영리한 사람은 단순한 자들을
이끌어야 한다죠

 

중국인들이 철학자들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인다면

 

일본을 적이 아닌

 

"기회"로 보게 될겁니다

 

- 저런 아첨꾼
- 후쿠다요?

 

전 항상 그를 좋아했는데요

 

그와 거래도 없었잖소

 

대사님,
여기서 뵙게 되어 기쁘군요

 

트라우트만 대사님은
알고 계실테죠?

 

물론입니다
우린 서로를 대단히 존경하고 있죠

 

베를린에 가면 뭐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

 

크리스마스 파티,

 

크란츨러 카페,

 

마지판 케잌,
쿠르퓌르스텐담에서 데운 와인,

 

신문도 읽을 수 있을거에요

 

제대로 된 빵과 버터도요

 

그리고 침대도 짧지 않겠지요

 

내가 아직도 사랑하는
유일한 남자가 당신인거 알아요?

 

벌써 27년이나 지났는데도요

 

그래, 알고 있어

 

허풍쟁이

 

총통 각하

 

라베씨가 떠나야만
한다는게 유감스럽군요

 

오늘, 중국인 모두는 친구가
떠나는걸 유감스럽게 생각할 겁니다

 

외국인에게 기대할
수 있는 이상으로

 

중국과 중국인들을 위해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따라서 나는 당신을
"중국인의 영웅"이라 칭하고,

 

이 메달을 수여하고자 합니다

 

멋지군! 부패한 중국군 장군이
나치에게 상을 주다니

 

독일인들은 뻔뻔스럽게도

 

중국을 착취하고,
미래를 벌고,

 

그리고는 메달을 받는군

 

존 라베를 위하여!

 

중국인의 영웅!

 

대사님들과

 

존경하는 하객 여러분,
친애하는 친구들

 

중국에서 27년 142일을 보낸후...

 

네, 날짜를 계산했지요

 

신사숙녀 여러분

 

27년하고도 142일만에...

 

고국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독일로요

 

도라! 도라!

 

모두 나가!
방에서 나가!

 

나가!

 

문을 열어!

 

열어! 문을 열어!

 

어서 가!

 

어서! 빨리!

 

한!

 

어떤 멍청이가 문을 닫았어?

 

그 멍청이가 바로 나요

 

문을 열어!

 

- 그냥 둬요
- 우리 일꾼들이오

 

죽게 될거라구요!

 

- 공장의 책임자는 이제 나요
- 아니... 아직은 아니요

 

문 열어!

 

도라, 부녀자와 아이들을 데려가

 

어서! 빨리, 빨리!

 

빨리! 어서! 저쪽이야

 

후회하게 될거요, 라베

 

기꺼이 그러죠

 

부녀자와 아이들! 빨리!

 

어서! 이쪽이야

 

라베씨!

 

맹세하는데...

 

깃발은 어딨어요?

 

- 뭐에 쓰려구요?
- 깃발 어딨냐구!

 

차 트렁크 속에 있어요

 

한! 조명등을 켜!
최대 출력으로!

 

- 미쳤어요?
- 어서 해!

 

- 창, 이리 와봐
- 네, 사장님

 

저쪽이야, 빨리!

 

모두 깃발 아래로!

 

어서, 뛰어!
이쪽이야, 빨리!

 

어서!

 

어서! 빨리!

 

멀어지고 있어!

 

해냈어

 

놈들이 떠났어!

 

공습이 끝났어

 

이제 안전해

 

돌봐야할 환자가 너무 많아요

 

위장에 9발을 맞았고

 

한발은 머리에 맞았어요
3명은 죽어가고, 4명은 절단수술을...

 

그만해, 우는건 도움이 안돼

 

학교가 폭격을 당해서

 

17명의 아이들이 부상당했어요

 

닥터 슈한테
아이들을 돌보라고 해

 

어디 계신지 모르겠어요

 

그럼 찾아봐!

 

그리고 마취제도 다 떨어졌어요

 

이런 젠장!

 

- 닥터 슈 어디있어?
- 여기 없어요

 

다행히 경비실만 공격당했어요

 

이 구멍을 메우고
바닥을 청소해

 

한, 공장의 피해를 확인하고

 

터빈 기능들을 확인해봐

 

상하이와 베를린에
오늘 보고서를 보내고 싶네

 

알겠습니다

 

- 창
- 네?

 

자넨 헛간을 보강해서

 

임시 대피소로 만들어놔

 

알겠어?

 

사장님, 전 운전사에요

 

대피소가 없다면

 

넌 곧 죽은 운전사가 될거야

 

플리스씨

 

멈춰, 차를 세워요

 

문을 닫아! 닫아!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는법이죠?

 

차에서 나와요

 

- 트렁크를 열어요
- 라베씨

 

잊었나본데,
어제 송별회를 했잖소

 

당신은 지멘스 난징의 새 책임자와
이야기하고 있는거요

 

- 자리를 넘겨준 기억 없는데요
- 염려 말아요

 

당신은 이사 때문에 꽤 바빴으니까

 

새 책임자로서 당신 계획은 뭐요?

 

어제 목격한 바를 고려해보면,

 

공장은 즉시 문을 닫아야 할거요

 

일꾼들은 어떡하구요?

 

통보를 받게 될거요

 

- 사업을 재개해야죠
- 다 챙긴거 맞나요?

 

- 서류들, 은행계좌들, 연락처들?
- 걱정할 필요 없어요

 

독일인의 효율성

 

좋은 계획이오, 플리스씨

 

안됐지만 계약 시작일은 6일부터요

 

모레부터지

 

못 믿겠다면 트렁크 안을 보시오

 

계약은 서류를 수반하게 되어 있지

 

독일인의 효율성

 

그럴지도 모르지

 

- 하지만 당신은 더 이상 이곳 책임자가 아냐
- 당신 말이 맞아요, 그리고

 

당신 역시 아직은
이곳 책임자가 아니지

 

하지만 책임자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둘수는 없잖소?

 

한?

 

 

차 트렁크를 열라고 해

 

플리스씨, 차 트렁크를
열어 주시겠어요?

 

그리고 이제 보안상의 목적으로

 

회사 내의 출입을 제한한다고
말해 주게

 

그는 내빈객 숙소에 머물거야
직원들이 보살펴 줄거고

 

- 플리스씨...
- 방해하지 마

 

플리스씨

 

숙소는 저쪽이오

 

미안

 

회사가 누굴 여기 보냈는지
총통께서 알아야 해!

 

정말 어처구니가 없군

 

무슨 뜻인지 잘 알아요
하지만 그냥 내버려둬요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야

 

- 네, 꼭 당신일 필요는 없어요
- 이곳에 있는한, 내가 하겠어

 

- 달걀 후라이는 어떻게 된거야?
- 당신이 직접 해결할거라면서요

 

1937년 12월 4일

 

일본군이 하늘에서
폭탄을 비오듯 떨어트리자

 

나는 문을 열고
우리한테 온 사람들을 들여보냈다

 

부녀자와 아이들이 공포에 찬 시선으로

 

거대한 독일 국기 아래
쪼그려 앉았다

 

그 깃발은 대피호가 되었다

 

일본은 정말 충직한 동맹국이다

 

그들은 우리 깃발을 보자마자
사격을 멈췄다

 

참으로 가상하다

 

빨리해!
어서 서둘러!

 

이게 다 뭐에요?

 

피난민들을 회사 앞마당에
머물게 할 수는 없어

 

회사 땅이라
허가가 필요해

 

그래서 우리 땅에 머물게 한다구요?

 

맞아
우리 땅에 머물게 할거야

 

이쪽이야
이쪽으로 가져와

 

"일본군은 여러분의 친구다!"

 

중국군이 왔다고 본부에 보고해

 

잘했네, 소령

 

자넨 언젠가 훌륭한 지휘관이 될거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내가 포로를 잡지 말라고
확실히 명령했는데도 불구하고

 

자넨 수천의 포로를 데리고 돌아왔다

 

죄송합니다

 

- 전하!
- 자네한테 말하라고 한적 없어!

 

그래, 소령

 

대답해보게

 

전하

 

많은 포로를 처형하는 건

 

매우 곤란합니다

 

그렇구만?

 

게다가

 

이런 처형은

 

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법?

 

이 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은

 

개인적으로 자네에게 맡기겠다

 

내일 아침엔 살아 있는 포로를
보고 싶지 않네, 소령

 

또한, 도시 중심지를 폭격한다

 

우리가 얼마나 강력한지
난징도 알아야만 해

 

장개석과 국민당 정부가
총칭으로 달아났다는군요

 

도시를 일본군의 손에
남겨두고 말입니다

 

아무튼 일본군이
그토록 강력한 모양입니다

 

죄송합니다만

 

그건 비교가 안됩니다

 

어째서요?

 

상하이에서는 팔켄하우젠이 지휘하는
중국군 정예부대가 일본군에 맞섰는데

 

아주 잘싸웠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독일
사이의 협정 때문에

 

팔켄하우젠과 다른 군사고문들이
본국으로 소환당했죠

 

이제 이 정예부대들도
모두 와해되어 버렸고

 

상하이는 피바다가 되었습니다

 

실례지만...

 

당신은 누구요?

 

로젠 박사입니다
독일 대사관의 대변인이죠

 

상하이에서 오늘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로젠 박사님

 

난징을 떠나세요

 

비록 늦은감이 있지만 말입니다

 

일본군은 이미 도시를 포위했습니다

 

그래서요?

 

글쎄요

 

상하이에는 소위 안전구역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거죠

 

도시의 일부가 중립 위원회의
통치 아래 있습니다

 

양측 군대의 통과도 허용되지 않고

 

무기도 허용되지 않으며

 

전투행위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실례지만 너무
과민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전쟁은

 

끔찍한 일이고 항상 희생과
사상자가 있게 마련이죠

 

하지만 일본군은 유혈을
피하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여기 도시 전체에 뿌려진
전단지를 보시죠

 

한가지 예를 들면,

 

어젯밤 우리가
독일 국기를 펼치자

 

지멘스 공장에 대한 공격은
즉각 중지되었습니다

 

차 맛이 어떤가요, 대사님?

 

중국 차는 너무 오래 달여야 하죠

 

참 번거롭게도!

 

로버트! 자네 제 정신인가?

 

저요?

 

분명 안 미쳤죠

 

당신들이 여기서 차 마시고
수다 떠는 동안에

 

17명의 아이들이
제 눈 앞에서 죽었습니다

 

다리 없는 아이,

 

위에 구멍이 뚫린 아이,

 

머리 반쪽만 남은 아이,

 

그 애들을 마취제도 없이 수술했어요

 

고통에 울부짖는 동안 말이죠

 

아무튼 이젠 다 죽었어요

 

비스켓인가요?

 

맛있군!

 

라베, 아직 여기 있었나요?

 

일본놈들이 나눠주라고
전단지를 보내주던가요?

 

윌슨 박사, 제발...

 

아니, 전 알아요

 

일본놈들은 난징을 유린할거고

 

당신은 그 댓가를 챙기겠지

 

그리고나서, 또 메달을 받고
계약도 따낼거야, 그렇죠?

 

그만 해요!
존은 그런 사람이 아냐

 

정말?
아마 그가 증명할수 있을거야

 

우리 "중국인의 영웅"이니까

 

언제든지요
어떤 방법인지 말만 하세요

 

제가 방법을 알아요

 

난징에 남아서 안전구역을 만드세요

 

시민들을 위해서,
상하이처럼요

 

뒤프레양, 그런 지역은
필요없을 것 같은데요

 

투표하는게 어때요?

 

안전구역에 대해서요

 

찬성하시는 분?

 

문제가 뭐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를 바라나요?

 

안전구역에 대해서
찬성하는 분 안계세요?

 

대부분이 찬성하셨군요

 

그리고 이제,

 

안전구역의 회장으로
우리가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은

 

존 라베입니다

 

그럼 우리가 일본군에게
항복할 수도 있겠군요

 

그렇지 않아요

 

라베씨는 난징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아요

 

게다가 그는 독일인이죠

 

일본군과의 협상에
매우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겁니다

 

그럼...

 

존 라베에 대해
찬성하시는 분?

 

반대 있나요?

 

기권은?

 

지명을 수락하시겠나요, 라베씨?

 

뒤프레양,
사실 전 내일 떠납니다

 

와! 정말 대단한 영웅시군요

 

즐거운 항해 되세요, 라베씨

 

지명을 수락하겠습니다

 

윌슨 박사!

 

지명을 수락하겠습니다

 

어처구니가 없군!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

 

윌슨 박사,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부회장에 제가 지명하고자 하는 사람은

 

로버트 윌슨 박사입니다

 

찬성?

 

반대?

 

기권?

 

윌슨 박사,
지명을 수락하겠습니까?

 

네, 수락하겠습니다

 

주목!

 

일어나!

 

이제 따뜻한 수프를 먹을 것이다

 

1937년 12월 5일

 

그날 하루가 내 인생을

 

송두리채 바꿔버릴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머물 것인가,
떠날 것인가

 

영웅 행세를 할건지,
아니면 슬그머니 달아나버릴지

 

도라한테는 뭐라고 해야 할까?

 

안자고 있었군

 

당신도요

 

차이점은 난 잠을 못자는거고,
당신은 자고 싶지 않은거겠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해줘요, 여보

 

밖에 있는 불쌍한 영혼들에게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모든 사람이 다
당신같은줄 아는군요

 

밖에 있는 불쌍한 악마들은

 

당신 땅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당신이 그들을 동정하는 것에 대해
그들은 기뻐하고 있어요

 

난 내방식대로
하는것 뿐이야

 

알아요

 

기억해?

 

27년전,

 

우리가 무슨 약속을 했는지?

 

그때 내가 몇살이었죠?

 

19살

 

네, 기억해요

 

그래서?

 

어떤 시련이 닥쳐도
영원히 함께하자구요

 

아직도 유효한거야?

 

공소시효가 다된것 같은데요

 

네, 아직도 유효해요

 

영원히 함께해요

 

어떤 일이 있어도

 

좋아, 8시 30분이야

 

라베씨를 기다려야 할것 같은데요
아무튼 그가 회장이니까요

 

쓸데없이 시간만 허비하고 말거야

 

무슨 뜻이죠?

 

위대한 영웅이며 훌륭한 기독교인인
그가 여기 없기 때문이지

 

불평을 들어주는 것도
이젠 질렸어요

 

좋아요, 그가 늦는군요

 

그래서 뭐 어쨌다구요?

 

늦는게 아니라 안오는거야

 

어떻게 알죠?

 

이건 난징을 떠나는 마지막 배인
판 에이호의 승객명단이야

 

모든 승객이 총망라되어 있어

 

도시를 떠나려는 위대한 영웅도
포함해서 말이야

 

존 라베 부부,
윗층 1등석

 

여행은 도망의 또 다른 방식이지

 

냉소가 너무 지나치군요

 

냉소가 지나치다구?
한번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봐

 

이럴수가

 

저럴수가요

 

내 눈으로 확인하기 전엔
믿지 않을거에요

 

이쪽이야

 

서둘러, 어서

 

계속 걸어!

 

비켜!

 

바짝 붙어, 도라

 

그 빌어먹을 새를
꼭 데려가야만 하겠어요?

 

바짝 붙어, 도라

 

맙소사!
거의 배에 도착했어요

 

이쪽으로요!

 

비켜!
비키라구!

 

여기 표가 2장 있어요

 

밀지 마요!

 

밀지 마요!
밀지 마요!

 

따지고 싶지 않아요!
표를 2장 가지고 있다구요

 

지나갈께요
좀 지나가자구요!

 

저기 있어요

 

멈춰요!

 

배가 가라앉아 버렸으면 좋겠군요

 

같이 안가는군요

 

배가 이제 떠날거에요
갈거요, 안갈거요?

 

- 몸 조심하세요
- 문을 닫아

 

닫혔어요

 

잠깐!

 

여기 머물건가봐요

 

사랑해요

 

나중에 따라 갈께!

 

라베를 데려올께요

 

도라!

 

도라!

 

맙소사!

 

사장님

 

어서 가
난 여기 있겠네

 

위험합니다

 

한, 무슨 말인지 잘 알고 있네

 

내가 폭탄에 맞으면 차라리 잘된거고,
아니면 그걸로 된거야

 

이제 가,
내가 화내기 전에

 

안전지역의 출입구는 5개 입니다

 

우리가 통제하고 있죠

 

군인은 출입을 금지합니다

 

우린 무기를 반입하지 않을 것과

 

방어시설을 만들지 않을 것,

 

그리고 군인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제위원회는 저 안에
물과 식량을 공급할겁니다

 

내부에는 대사관과 병원, 대학교, 학교,
그리고 지멘스 공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국 군인들은 무장해제되어

 

일본군에게 전쟁포로로서
넘겨질 때까지

 

뜰에 모아둘겁니다

 

대사님, 국제위원회를
지원해 주실 것과

 

안전구역을 승인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 여기가 어디죠?
- 저쪽이에요

 

1937년 12월 11일

 

갑자기 사람들이 수천명씩

 

안전 지역의 출입문으로
홍수처럼 몰려들었다

 

안전구역에 대한 소식은
번개처럼 퍼져나갔을 것이다

 

우린 유입을 거의 통제할 수 없었다

 

일본 대사관에서도,

 

후쿠다씨가 안전구역을 승인했다

 

4,355명이 모였군요

 

첫날부터 2만 3천명 이상이라니

 

믿을수가 없군

 

안전구역은 10만명 정도를
예상하고 만들어졌어

 

그래서 안전구역을 만들고 3일 동안

 

"만원이라 영업끝, 내일 다시오세요"
라는 푯말이라도 붙이잔 건가요?

 

10명을 태울 수 있는 보트에
20명을 태우면

 

모두가 가라앉고 말지

 

사람들을 구하고 싶어하는줄 알았는데요

 

그럴거야! 하지만 이건
댄스 수업이 아니라 전쟁이야

 

모두 다 구할 수는 없어

 

당신을 실망시키긴 싫지만

 

이건 전쟁도 아니에요

 

선전포고도 없었고

 

게다가 일본 대사관은
아직도 평상근무중이죠

 

전쟁중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아직도 모두 다
구하고 싶어하는군

 

사람들이 죽기를
바라는 것처럼 보이네요

 

그렇지 않아,
하지만 전쟁이 뭔지는 알지

 

뭐라고 부르건 상관없어

 

여자를 위한 자리는 없어,
몽상가도 마찬가지고!

 

안전구역의 수용인원을
10만명으로 제한해야만 해

 

- 더 이상은 자리가 없어
- 여러분!

 

실례지만 신사숙녀 여러분,
중국에서 27년을 지낸

 

제가 말씀드리자면,
중국인 10만명을 위한 공간이 있다면

 

20만명을 위한 공간도 있다는겁니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사람들이 어떤 음식과
피난처를 원하는지

 

어떻게 그걸
공급할지 고민해야죠

 

1937년 12월 13일

 

아직은 도시 밖에서
쌀을 운반해오고 있다

 

안전구역에는 밀가루, 설탕, 장작,

 

의약품, 식기, 이불 등이 필요하다

 

일본군이 들어오기 전에 말이다

 

우리는 세상과
단절될 경우를 대비해

 

잘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일본군은 상하이에
600대의 비행기가 있다

 

게다가 기갑 사단과
막대한 병력도 있다

 

그런 규모의 부대가
난징을 공격한다면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건 아마도
겨우 애들 장난 같을 것이다

 

유럽에서 또 세계대전이 발발한다고
가정할 경우와 비교하면 말이다

 

남아있는 중국 병사들은
도시의 성문에 주둔중이다

 

그들은 어떤 댓가를 치루더라도
난징을 방어하고 싶어한다

 

정말 무의미하고 헛된 모험이다

 

왜 포위를 풀고
도시를 공격하기 시작했나?

 

죄송합니다, 각하!

 

질문에 대답해, 소령!

 

전하의 명령이었습니다

 

중장, 보고는?

 

제 조카인 천왕폐하는

 

신속한 승리를 바라고 계십니다

 

현대적인 전쟁은

 

대일본제국의 우수성을 입증할겁니다

 

내일 새벽에

 

난징을 공격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어떻게 된거야?

 

- 무슨 일이야?
- 선이 끊겼습니다

 

그럼 조치를 취해야할거 아냐!
고쳐!

 

그리고 선을 교체할 준비를 해
생명이 걸린 문제야

 

소식을 전해,
"난징이 함락되었다"

 

맙소사!

 

선생!

 

뭐하는거야?
정신 나갔어?

 

군인은 안전구역에 들어올수 없어!
우릴 죽일 셈이야?

 

제 아들입니다

 

- 어서 데려가
- 감사합니다!

 

가!

 

나가! 나가!

 

제2 수술실로

 

- 이걸 가져가
- 서둘러

 

실례지만, 여긴 못들어 옵니다

 

- 닥쳐!
- 여긴 병원입니다!

 

안전구역이라구요

 

여긴 제 병원입니다!
뭘 원하는거요?

 

쏘려구요? 쏴봐요

 

군인이 있지?

 

아뇨, 없어요
보여드리죠

 

보여드릴까요?

 

갑시다

 

따라 오세요

 

군인은 없어요

 

없죠?

 

- 안을 수색해!
- 네!

 

너희 둘은 여길 수색해!

 

없고

 

수색해

 

보셨죠?

 

찾았습니다

 

없다고?

 

계속해

 

이건 말도 안되요
우린 독일 대사관에서 왔어요

 

저 안에서는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어요

 

쌀을 안전구역 안으로
가져가야 해요

 

당신 상급자와
이야기 하고 싶소, 당장!

 

존?

 

남아줘서 고마워요

 

당신이 없었다면...

 

아내 일은 정말 안됐어요

 

1인당 1푸대는 괜찮지만,
나머지는 관세로 1만원을 내라는군요

 

어처구니가 없네요!

 

우리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도대체가!

 

하일 히틀러! 난 존 라베요
알아들었어요? 독일인이라구요

 

1937년 12월 15일

 

구역 내의 20만명을 먹이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구역 안에 더 많은 쌀을
들여오게 해달라고

 

일본군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요청했지만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우리 모두는 외교관들이 어서
난징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로젠은 국제적인 참여만이

 

일본군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왜 요강을 쓰고 있는거야?
어차피 폭격도 없을텐데

 

윌슨, 여기서 뭐하는거야?

 

술 마시잖아

 

나도 봤어

 

오늘 당신 친구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놈들이 의사 두명을 죽였어

 

간호사 3명도

 

하지만 병원은
안전구역 안에 있잖아

 

군인을 수술중이었지

 

뭐?

 

의사 아들이었어

 

내가 어떻게 했어야 되겠어?
병원 앞에서 죽게 놔둬?

 

이젠...
아무튼 이젠 죽었어

 

의사 둘과 간호사 셋,
그게 최선이었나?

 

나도 알아

 

라베...

 

넌 정말 개자식이야
나치 돼지기도 하고

 

너도 그래,
윌슨 박사

 

넌 못생긴 돼지에 불과히지
그리고 울보고

 

- 건배
- 건배

 

됐어

 

♪ 히틀러는 부랄이 한쪽뿐 ♬
♪ 괴링은 두개지만 아주 작지 ♬

 

- ♪ 히믈러는 닮은걸 가졌고 ♬
- 난 그 노래 안할거야, 윌슨!

 

♪ 그리고 괴벨스는 부랄이 없지 ♬

 

어서! 부랄을 좀 떼버리자구

 

♪ 히틀러는 부랄이 한쪽뿐 ♬

 

♪ 다른 한쪽은 바닥에 굴러다니지 ♬

 

♪ 그의 엄마는 호색한이지 ♬

 

♪ 히틀러는 부랄이 한쪽뿐 ♬

 

♪ 괴링은 두개지만 아주 작지 ♬

 

♪ 히믈러는 닮은걸 가졌고 ♬

 

윌슨

 

하일 히틀러!

 

- 앞으로!
- 앞으로!

 

주목!

 

포로수용소로, 행진!

 

포로를 몇명이나 넘겨줬지?

 

153명입니다

 

양도 보고서에요
서명하세요, 여기 밑에요

 

여자애들 20명을
데려가게 해달라고 하는데요

 

뭐?

 

여자애들 20명요

 

오늘 저녁에 다시
데려다 주겠다는군요

 

안돼

 

허락할 수 없어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매음굴의 포주?

 

뒤프레 선생님

 

난 절대로, 결코 이런 터무니없는
일을 경험해본적이 없어

 

서명하라고 해

 

그리고 꺼지라고 전해

 

내가 밖으로 던져버리기 전에!

 

통역해!

 

통역할 필요없습니다

 

더 잘됐군요

 

서명하세요

 

후회하게 될거요

 

그리고 너!
그렇게 센스가 없어?

 

- 죄송합니다
-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아

 

1937년 12월 19일

 

문 앞에 시체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일본군은 손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을거다

 

우리들 유럽인들은
충격으로 얼어붙었다

 

학살은 걷잡을 수 없었다

 

때로는 막사,
국방성과 강가 아래에서도

 

기관총으로 학살을 자행했다

 

독일 국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 수상께

 

총통 각하,

 

충실한 당원이자
정직한 독일인으로서

 

당신의 도움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일본제국 군대가

 

1937년 12월 12일
난징을 정복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시민들에 대한
끔찍한 범죄를 목격했습니다

 

부디 이 재앙을
끝내도록 도와달라고,

 

우리의 동맹국 일본에게
인류애의 이름으로 호소해 주십시오

 

꺼주세요
스위치를 내려요

 

그만 울어

 

용주?

 

잠시만요

 

이제 들어와도 되요

 

네, 뒤프레 선생님?

 

그래, 잘 생겼구나

 

용주

 

밤에 더 이상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았으면 해

 

너무 위험해

 

- 하지만 전...
- 거짓말 마, 거의 매일밤 나가잖아

 

동생에게 먹을걸 갖다줘야 해요

 

그래도 안돼

 

동생이 걱정되요

 

네가 더 걱정이야

 

일본 대사관

 

여러분!

 

아사카 왕자에요

 

전하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만 해요

 

그리고 상대가 손을 내밀지 않는 한
악수를 청하지 마세요

 

전하!

 

지멘스 차이나사의
존 라베씨를 소개합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전하

 

판 에이호에 대한 공격은
비극적인 실수였소

 

부인에 대한 소식을 알게되면
즉시 알려주겠소

 

전하, 그의 부인은 살아서
상하이에 있습니다

 

다른 정보가 있다면
즉시 알려주겠소

 

난징에서 자유로운 이동을
허가하는 통행증이오

 

물론 관세를 물지 않고 쌀을
안전구역 내로 반입할수도 있소

 

아직도 다른 오해가
있는것 같군요

 

비극요?

 

보다시피 우린, 당신들을 돕기위해
가능한한 어떤 도움도 주려하고 있소

 

차로 돌아가세요

 

일본어 할줄 몰라

 

차로 돌아가세요

 

차로 돌아가라고?

 

차로 돌아가라고 말했어!

 

알았다구

 

나하고 이야기할 때는
모자를 벗으세요

 

모자를 벗으라구!

 

장군님, 유감스럽게도 전...

 

부득이 지적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일본군이 유감스럽게도
안전구역을 무시하는 사례가 잦습니다

 

죽이고, 빼았고, 강간하는게

 

일상적인 생활입니다

 

또한 대량학살도
자행되고 있습니다

 

모두 우리가 일본군에게 넘겨준
시민들과 포로들이죠

 

양츠강에 가보면 수백명의
시체가 물에 떠다니고 있습니다

 

조언은 대단히 감사하오

 

하지만, 중국의 선전문구를 전하는
실수는 하지 말아주시오, 라베씨

 

전 속지 않을겁니다
누구한테도요

 

정말 정신 나갔군요!

 

당신은 좋은 의사고,
당신은 전화에 대해 잘 알지 몰라도

 

둘다 외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당신이 뭐라 하든 신경 안쓴다"라는게
일본의 전략이었어요

 

왜 놈이 하는 말만
잠자코 들어야 하는건데?

 

상대는 일본제국의 왕자라구요

 

잘 대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어떤
협상도 기대할 수 없게 될거라구요

 

뭐가 더 중요한데?
미래야 아님 지금이야?

 

저 사람과 같이 일해야 한다구요
좋든 싫든간에요

 

그게 현재죠

 

아사카 왕자가 정말로

 

부하들의 행동을 근본적으로 바꿀
명령을 내릴거라곤 생각지 않아

 

그래요?

 

히틀러가 곧 당신의
전보에 반응하겠죠

 

분명 그럴거야

 

왜 당신들 두사람이
친해질 수 없는지 알아요?

 

당신 둘다 구제불능에
고집불통이라 그래요!

 

젠장

 

창!

 

창!

 

창!

 

언뜻 보니까 중국인 운전사가
싸움을 거는 것처럼 보였어요

 

포로수용소로 끌려갔을거에요

 

창!

 

창!

 

어서 꺼져!
저리 꺼져!

 

창!

 

창!

 

창!

 

사장님! 사장님!

 

저 여기 있어요

 

열어!

 

열어!

 

들여 보내줘!

 

안돼!

 

안돼!

 

차 안에 머물러야 한다는
규칙을 어겼어요

 

차 안에 있지 않았다고요?

 

목이 잘렸어요!

 

그건 영예로운 죽음입니다

 

두 장교가 경쟁을 펼치는데,
일본에서는 아주 인기 있죠

 

무슨 경쟁요?

 

누가 더 많은 적을 베는가죠
오늘자 신문에도 나왔습니다

 

손해를 배상해 드리겠습니다

 

- 줄을 세워
- 네!

 

모두 일어나서 줄을 서!

 

일어나! 저쪽으로 가!

 

어서!

 

빨리!

 

저중에 아무나 골라요

 

창은 독일어를 하고
차도 운전했어요

 

몇 명이나 필요해요?

 

20명

 

독일어를 할줄 아는 중국인이

 

그렇지 않은 중국인보다 20배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나한텐 20배는 더 쓸모가 있죠

 

- 독일어가 되는 자는 손을 들게 해
- 네

 

독일어를 할줄 아는 자는
손을 들어!

 

운이 좋군요
저놈은 독일어를 한다는군요

 

- 앞으로 나오라고 해
- 네!

 

앞으로 나와!

 

말을 걸어 보세요

 

독일어를 하는지 들어보겠소

 

내말 알아들어?

 

말해봐

 

뭐라고 말해봐

 

말해 보라니까

 

그럼...

 

20명을 고르세요, 라베씨

 

 

 

꼬마야? 너

 

 

이걸 봐!

 

목베기 경쟁과 자랑스러운 승자

 

일본군은 시체를 묻기 위해
저지른 범죄라고 주장하는것 같군요

 

죽일 놈들

 

히틀러에게 전보를 보냈어요

 

우릴 위해 중재해줄거에요

 

당신한텐 우습겠지만

 

나는 곧 총통이 이곳에서
일어난 일을 알게되면

 

개입할거라고 믿어

 

히틀러한테 신세를
지게 될줄은 정말 몰랐군

 

솔직해 지자구

 

안전구역은 완전 엉망이야

 

사람들이 고통받고
견디질 못하고 있지

 

최소한 그들은
아직 살아 있어요

 

그리 길진 않을거야

 

식량은 3일치 밖에 안남았어요

 

돈도 없는데...

 

끝장이군

 

이유를 말해줄까?

 

내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20만명 이상이
안전구역에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어떤 집단은 3배나 더
식량을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고

 

왜 저를 그런 눈으로 보죠?

 

학생들을 돼지처럼
살이라도 찌우고 있다는거야?

 

아니면 그 쌀로 뭘하고 있는거야?

 

학생들은 어리니까
많이 먹어야 해요

 

150명의 여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먹는다고는 믿을 수가 없군

 

뒤프레양이 포로들도 보살피고
있다는걸 잊으신것 같네요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

 

어제 학교에
가보기 전까지는 말이야

 

거기엔 포로가 전혀
없다는걸 알게 됐어

 

일본군이 우리 포로들을
모두 죽인걸 다 알잖아요?

 

당신한테 잘된 일지지만,
암시장의 쌀가격이 상종가를 치고 있어

 

그말 취소해요!

 

이봐, 여기서 당신만큼 여학생들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리고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래서요? 모두가 강간이라도
당해야 쌀을 줄건가요?

 

그만 해요! 제발 그만!
당장요

 

학교는 필요한만큼 쌀을 받게 될거요
거기엔 이유가 있을테지

 

그리고 스미스씨, 뒤프레양은 간섭말고
자기 일이나 챙겨요

 

그런데 로젠,
대체 대사들은 언제 돌아오는거야?

 

모르겠어요

 

뭐가 최선인지 모르겠어요

 

도울지, 아니면
더 나빠지도록 내버려 둘지

 

아니면 전혀 돕지 않을지

 

그럼 지금 포기할게 뭐죠?

 

- 없죠
- 맞아요

 

안전구역이 안전하지 않아요

 

없는것 보다 더 나쁘죠

 

 

당신이 그렇게 슬퍼할 때
도라라면 뭐라고 말했을까요?

 

아내는...

 

피아노를 치라고 했을거에요

 

당신을 믿어도 될까요?

 

왜요?

 

보여드릴게 있어요

 

머리는 왜 저런거에요?

 

이가 있다고 했어요

 

차마 강간을 피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는 말 못했어요

 

그리고 그게 도움도 안될거구요

 

따라 오세요

 

포로를 더 이상 넘겨주지
않겠다고 결심했죠

 

그들을 살릴 유일한 방법이에요

 

하지만 학교에 군인들을 숨기는건
어리석은 짓이에요

 

군인들을 숨기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요

 

포로들을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 일본군도 어겼잖아요
- 이건 용납할 수 없어요

 

이건 안전구역의 존재 자체를
위태롭게 할거요

 

- 당신은 믿을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 그게 요점이 아니잖소

 

이 사람들을 넘겨주려면
내 시체를 밟고 지나가야 할거에요

 

1937년 12월 21일

 

우리는 바깥세상과 단절되었다

 

우편물도, 전보도,
전화도 이곳까지 닿지 않는다

 

되는게 아무것도 없다

 

사람의 목숨을 저울질하며

 

가치를 메기게 될줄은 몰랐다

 

수백명의 군인들을

 

안전구역을 지키기 위해
넘겨주는게 나을까?

 

그게 도움이 될지
알지도 못하면서?

 

아니면 그대로
숨겨두는게 좋을까?

 

답을 모르겠다

 

안녕

 

어떻게 머리가
그렇게 짧아진거야?

 

머릴 잘랐지

 

어딨어?

 

- 누구요?
- 여자 말야!

 

- 여잔 어딨어?
- 누구?

 

- 여기 없구만!
- 뭐라고 지껄이는거야?

 

- 제가 뭐랬어요?
- 네 말이 맞았어

 

머리를 짧게 깎았군

 

먼저 하세요

 

기다려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서둘지 마

 

- 다리를 벌려
- 조용히 해

 

조용히 해

 

여잘 붙잡아!

 

조용히 해

 

조용히 해!

 

입다물어! 거기 서!

 

멈춰요!
여긴 안전구역이오

 

여자들을 풀어주고 나가요

 

우린 독일인이오
하일 히틀러!

 

- 독일인, 우린 독일인오
- 시끄러워!

 

좀 도와달라구, 젠장!

 

하일... 힌틀러

 

하일 힌틀러

 

- 웃기지도 않는군
- 통과했잖아요

 

아무리 그래도,
독일 국민의 총통이야

 

우스운 이야기 하나 해드려요?

 

그래, 뭔데?

 

그것 또한

 

소위 말하는 총통과 관련있어요

 

- 이것 봐!
- 제 아버지, 프리드리히 로젠요

 

대사이자 외무부장관이었는데
도망을 강요당하고 중국에서 죽었죠

 

단순히 할아버지 때문에요

 

베토벤의 절친이
다름 아닌 유태인이었던거죠

 

제 할아버지는 그가 살았던
나라에서 죽을 수 없었죠

 

하나도 안웃기죠
제가 비서인 것도 그렇구요

 

몇년을 대사관에서
근무했는데 말이죠

 

저는 살아있는것 조차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구요

 

그게 우습다고 생각하세요?

 

하일 힌틀러

 

왜 묻어줘야 하는거야?

 

그게 우리 의무야

 

난 싫어
누나도 싫잖아

 

어쨌든 우리 아버지야

 

묻어 주지 않는건
두번 죽이는 거야

 

글쎄, 그럴 가치가 있을까

 

촛불을 들어

 

난 싫어

 

아빠를 용서해

 

지난번에 물었죠
누가 이런 명령을 내린거요?

 

참견 마시오

 

믿을 수가 없군

 

길을 통행가능하게 하기 위해
구덩이를 채우라고 명령했어요

 

- 시체로?
- 그런것 같네요

 

괜찮으세요?

 

그래, 괜찮아
걱정 말게

 

아, 장교군요

 

실례지만 항의할게 있습니다
누가 시체로 구덩이를 메우라 지시했나요?

 

중위님

 

이 사람들이 아까부터
작업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중위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뛰어!

 

쫓아요!

 

잘 들어,
우린 흩어져야 해

 

저쪽으로 뛰어, 어서!

 

병사! 군인은 안돼요!

 

저에요, 랑슈

 

군인은 못 들어와요!
멈춰! 안돼요!

 

무슨 일이야?

 

왜 이러는 거에요?

 

- 중국 군인이 있어
- 학교에서 나가요!

 

- 중국 군인!
- 당장 그만둬요!

 

나야, 랑슈

 

- 어서 도와줘!
- 난로 속에 집어넣어

 

- 바닥에서 지붕까지 샅샅이 수색해
- 네

 

여긴 여자대학이고
우린 안전구역 안에 있어요

 

여기 들어올 권리는 없어요

 

어서, 침대안으로 들어가!

 

여긴 이 층의 마지막 방인
여학생 기숙사에요

 

감히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리면

 

열어

 

일어 나, 어서

 

남자처럼 보이는군

 

일본군한테 이가 옮았어요

 

벗어!

 

항의합니다!
이건 얼토당토 않아요!

 

군인이 없다면
문제될게 없지

 

벗어

 

부하들을 내보내세요

 

- 밖에서 기다려
- 네!

 

잠옷을 벗어

 

어서!

 

아무 일도 없을거야

 

손은 등 뒤로

 

철수해

 

없어

 

학교로 돌아가야 해

 

감사합니다

 

여기야
동생을 찾았어

 

1937년 12월 23일

 

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우린 밧줄 끝에 매달려 있다

 

더 이상 안전구역을
지탱할 수가 없다

 

난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스스로 멈출 때까지
절대로 멈추지 마라"

 

그 말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나는 저축해둔 돈을
안전구역에 풀기로 결심했다

 

그보다 더 좋은게 있을까?

 

이제 아내도
더이상 곁에 없는데

 

들어와요

 

예뻐

 

고마워요

 

앉을래?

 

동생은 잠든거야?

 

네, 자고 있어요

 

잘됐군

 

부인이세요?

 

아니, 여동생이야

 

유디트야

 

가족사진이야

 

- 부모님이세요?
- 그래

 

어머니, 아버지, 여동생, 그리고 나

 

정말 사랑스럽네요

 

고마워

 

당신인가요?

 

오래전 모습이지

 

제가 가져도 되요?

 

그래, 원한다면

 

자요

 

기억해요?

 

그래

 

1937년 12월 24일

 

메리 크리스마스

 

나는 거의 30년 동안
크리스마스를 아내와 함께 보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거위,

 

그리고 아내가 해주는
구겔후프 케잌

 

남은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
우린 많은 생명을 구했다

 

하지만 내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 존?
- 들어와

 

어때요?

 

내가 여태껏 본것중
최악의 크리스마스 트리군

 

칭찬으로 받아드릴께요

 

- 괜찮아요?
- 네, 괜찮아요

 

자요

 

코냑이군요

 

외교적 위험을 무릅쓰고 가져온거에요

 

프랑스 대사관에 버려두고 갔더군요

 

프랑스의 불행이
우리의 행복이군요

 

들어보세요

 

아사카가 대사관에서의
회의를 취소했어요

 

뭐라구요?

 

 

하지만 우편물은
다시 들어올 수 있게 됐어요

 

그보다 더 좋은건... 이거요

 

- 이게 뭐죠?
- 열어 봐요

 

교회 앞마당에 놓여져 있더군요
딱 그대로요

 

거의 5천 달러입니다

 

이럴수가

 

건배하죠

 

메리 크리스마스

 

잊어버린거 없어?

 

이 수프좀 먹어봐

 

조금 있다가 먹을께

 

맛 없는거 알아요

 

왜 아사카가 대사관에서의
회의를 취소했을까요?

 

사실은 부끄러웠던거죠

 

형편없는 음악,
차가운 생선회, 거짓말들...

 

정말 기대가 되는군

 

어쩌면 외교관들이 난징에
돌아온다는 뜻인지도 모르죠

 

무슨 말이야?

 

정치적인 관점에서 보면
위원회는 타당성이 없어요

 

그래서 외교관들이 돌아오면

 

일본군이 더이상 우리와
이야기할 이유가 없어요

 

맞아요

 

- 건배
- 건배

 

아내가 보낸 구겔후프야

 

아내가 살아 있는게 분명해

 

맙소사

 

침대에 눕혀요, 어서!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으면
혼수상태가 될거야

 

병원에 사람을 보내야 할까요?

 

인슐린이 없어
약품은 다 떨어졌다구

 

아직 기회는 있어요

 

대학교의 여학생들에 물어보니

 

병사들이 거기에 몇 백명이나
숨어 있다고 합니다

 

그걸 이용하면
난민구를 없앨수 있습니다

 

그럼 뭘 꾸물거리는건가?

 

외교관들과

 

그밖에 기자들이

 

닌징에 도착하기 전에
안전구를 정리해

 

전세계가 알게 해서는 안되잖아

 

이건 명령이야!

 

나카지마에요

 

라베씨가 쓰러져서 왔습니다

 

위중한 상태입니다

 

도와주신다면

 

살릴수 있어요

 

- 인슐린입니다
- 좋아요

 

로젠 박사님

 

내일 외교관들이 돌아옵니다

 

- "크리켓"함을 타고요
- 뭐라구요?

 

군인들을 학교에 숨긴걸
아사카 왕자가 알고 있습니다

 

그 점을 이용해서 사전에
난민구를 없애버리려 할겁니다

 

좋아, 알겠어요

 

어서, 가자구

 

당신이 한 짓을 일본군 장교가
알아냈다는게 믿을수가 없군요

 

군인들을 숨겨두고 있지 않다는
말조차 못했어요

 

아직도 800명이 학교에 있다고
모두에게 말했어야 했나요?

 

아뇨, 애초에
숨겨주지 말았어야죠

 

하지만 일본군에게 넘겨주면
학살을 당할거에요

 

그럼 지금은요?
아무튼 그들은 학살당할거에요

 

그걸 빌미로 아마도
난민구 전체가 사라지게 될테구요

 

날 속였어요
위원회 전부를 속인거에요

 

그리고 라베씨까지
속인거라구요!

 

-라베씨는 알고 있었어요
- 말도 안되는 소리 마세요

 

알았다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을거에요

 

뭐? 뭘 내가
용납하지 않았을거라구?

 

- 존!
- 뭐하는거에요?

 

당장 침대로 돌아가요

 

싸이렌이 우리한테 몇개나 있지?

 

3개요

 

좋아

 

그걸 설치해서
바로 신호를 보내도록 해

 

난징항에서 크리켓함"이
보이는대로 곧장!

 

모 아니면 도야

 

1937년 12월 25일

 

아사카 왕자가 난민구를
없애려 한다는 소식이

 

퍼지기까지는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난민구의 밖에 모여서

 

입구를 막아섰다

 

그들은 난민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릴 각오였다

 

시간이 됐어

 

뭘 꾸물대는거야, 바보녀석!

 

원군이 필요하다는게 무슨 소리야?

 

멍청하긴!

 

맙소사! 탱크를 끌고 왔어

 

왜 여기 원군이 필요한건가?

 

시작했어

 

- 포로들을 당장 넘겨줘야 해요
- 절대로 안되요

 

저 사람들 대부분이
죽게 될거에요

 

그러니까 뭔가
해야 한다구요!

 

전투명령을 내려

 

전투 준비!

 

- 준비
- 준비!

 

밖으로 나갈거요

 

- 미쳤어요?
- 문을 열어

 

그리고 나서는요?

 

우리들 자신을
놈들한테 건네는거지

 

- 조준
- 조준!

 

놈들이 쏘려구 해!

 

전하, 발포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건강한 모습을 보니
기쁘군요, 라베씨

 

사살되기에 지장없을
정도로 건강합니다, 전하

 

군인들만 넘겨주면 되오

 

넘겨드릴 포로는 없습니다

 

또 다른 학살을 자행하려 한다면,
이번엔 우리도 쏴야만 할겁니다

 

조준!

 

저건 뭐야?

 

"크리켓"함입니다

 

난징항에 막 도착했습니다

 

모든 외교관들과
각국 기자들을 태우고요

 

쏘려면 빨리 명령을
내리는게 좋을겁니다

 

안그러면 내일쯤 전세계가
알게 될테니까요

 

철수해

 

- 철수해!
- 네

 

무기를 내려!

 

일어서!

 

좌향좌!

 

앞으로 가!

 

1937년 12월 29일

 

외교관들 앞에서 아사카 왕자는
안전구역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 승리가
우리의 마지막이 되었다

 

국제위원회는 강제해산되었고

 

대부분의 사진과 필름을
일본군에게 넘겼다

 

그들은 우리 눈앞에서
그걸 파괴했다

 

그리고 나는...

 

오늘 도시를 떠나야 한다

 

하지만 도라를
다시 보게 될것이다

 

이건 마치 기적같다

 

투쟁은 끝났다

 

멈추지 마시오

 

가요

 

시민들의 안전은

 

언제나 우리의
주된 관심사입니다

 

그래서 대일본제국 군부는

 

안전구역을 설정해서

 

난징 시민의 생활을
보장할 것입니다

 

저 말을 믿어?

 

놀랍지도 않아요

 

저기 오네요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
사람이 있는데

 

이 지역의 새로운
관리자로 내정된

 

베르너 플리스씨입니다

 

난징 지멘스 차이나의
책임자이기도 하죠

 

갑자기 그들의 구역이 되었군

 

겉보기에는...

 

그럼...

 

♪ 그가 유쾌하고
좋은 친구라는걸 ♬

 

♪ 그가 유쾌하고
좋은 친구라는걸 ♬

 

♪ 그가 유쾌하고
좋은 친구라는걸 ♬

 

♪ 아무도 부정할 수 없지 ♬

 

이제 가야해요

 

♪ 아무도 부정할 수 없지 ♬

 

♪ 그는 유쾌하고
좋은 친구기 때문에 ♬

 

♪ 그는 유쾌하고
좋은 친구기 때문에 ♬

 

♪ 그는 유쾌하고
좋은 친구기 때문에 ♬

 

♪ 그래서 모두가
그렇게 말한다네 ♬

 

♪ 그래서 모두가
그렇게 말한다네 ♬

 

♪ 그래서 모두가
그렇게 말한다네 ♬

 

영국 동요
- "For he's a jolly good fellow"

 

라베씨!

 

고마워요

 

행운을 비네

 

라베씨!

 

비켜!

 

가요!

 

라베가 온다!

 

잘가요! 잘가요!

 

안전구역 덕택에

 

20만명 이상이
난징의 학살로부터 살아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숫자는 엄청났다

 

조사결과 최소한 30만명이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날까지도 일본정부는

 

난징학살의 규모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독일로 귀국한 뒤

 

존 라베는 중국에
부역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난징에서의 경험을
발표하는 것은 금지되었다

 

그의 일기는 압수되었다가
60년이 지난 후에야 재발견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

 

존 라베는 처음엔
나치전범으로 연합군에 체포되었고,

 

잊혀지고 빈곤에 시달리다가
1950년에 베를린에서 사망했다

 

이 영화는 존 라베의 저서

 

"난징의 선한 독일인(Der gute deutsche
von Nanking)"을 바탕으로 한 실화이다

 

싱크수정&번역 :
슐츠 (前Hitel WWII 연구회 시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