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한글:macine(2010.12)

 

저기에 뭘 세운 건가?

 

대체 뭘 세운 건가?

 

엔론의 자산은 16년만에

 

1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가했습니다

 

파산하는 데는
24일 걸렸습니다

 

도대체 뭘 세운 건가?

 

아주 빨리
폭삭 무너졌고

 

몇 주만에 파산했죠

 

곧바로

 

엄청난 추문을
불러일으켰어요

 

남들과는 뭔가 달랐다

 

엔론의 치명적 약점은

 

자부심으로 오인한

 

교만함과

 

편협함,탐욕이었어요

 

돈에 눈이 어두워

 

구명정이

 

가라앉는 것도 몰랐습니다

 

속사정을 알아야 한다

 

정신없이 질주하다가

 

조만간 낭떠러지에서

 

곤두박질 칠 운명이었습니다

 

피터 엘킨드/"엔론 스캔들" 공저자
...그렇게 오래 안 들킨게 용해요

 

사실 엔론은
카드 집이었습니다

 

세상에선 몰랐지만
그 카드 집은

 

기름 웅덩이에 지어졌습니다

 

연막과 거울로 가려졌죠

 

위원회를 진행합니다

 

미국 거대기업의
파산 건입니다

 

사태의 전말과

 

해당 책임자와

 

재발 방지를 위한

 

사항을 논의합니다

 

엔론 사태는 여러 모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만했죠

 

베서니 맥린/"엔론 스캔들" 공저자
...복잡한 과정이긴 했지만

 

현실의 사람들 이야기고

 

아주 비극적이었죠

 

오늘 오전 2시 23분

 

슈가랜드 경찰이
존 C 벡스터를

 

주차된 차 안에서
발견했는데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였습니다

 

차 안에는
유서가 있었습니다

 

엔론 파산과의

 

연관성을 말씀해주시죠

 

엔론의 직원이었지만

 

아직까진 자살의 동기를

 

잘 모릅니다

 

스킬링씨

 

유감스럽게도

 

클리프 벡스터의
자살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 직접 친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기 전에

 

대화를 많이 했습니까?

 

 

엔론 이야기도 했습니까?

 

제프리 스킬링/엔론 전 CEO
...네

 

아무도 클리프가

 

이번 일로 그 정도로

 

상심했는 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제 집에 와서는

 

아동변태자 취급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씻을 수 없는
오명이라고

 

스킬링씨는
그렇게 안 믿겠죠

 

뭘 말입니까?

 

언론이나 여론에서

 

클리프 벡스터나
스킬링씨를 포함한

 

이사회를

 

폄하하는 사실 말입니다

 

그게 아니라고

 

지금까지 생각하잖습니까

 

제 생각은

 

그릇된 행위는
없었다는 겁니다

 

내내 엔론사와

 

회사 주주들을 위해
일해왔습니다

 

궁극적으로 누가
엔론의 몰락에 책임이 있는가?

 

몇 년 전만 해도

 

엔론은
미국 7위의 기업이었고

 

자산가치가
700억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뉴비즈니스 모델로
치켜세웠다

 

이 거래소에
미국 최고의 두뇌들이 모여

 

미래의 에너지와 동력을
다루었다

 

고층의 전용층에는

 

켄 레이와
제프 스킬링의

 

고급 전용실이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잘 나가던 이들이었다

 

강력한 배의 선장들로
좌초는 안중에 없었다

 

타이타닉호의 선장은
배와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엔론의 경우
선장과

 

그 측근들이 먼저

 

구명정에 탄 다음
이런 식으로

 

외친 듯 보입니다

 

뭐 다 잘 될거야

 

스킬링처럼

 

켄 레이도
잘못을 부인했다

 

잠깐 좀

 

CNN인데요

 

지금은 안되겠군요...

 

경제 문제를 넘어

 

정치 연루설이 제기되었다

 

엔론은 조지 W.부시의

 

첫 대선 운동의
최대 기부 기업이었다

 

이건 정치가 아닌
경제 사안입니다

 

엔론은 워싱턴의

 

곳곳에 기부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도움은

 

안 받겠다고 합니다

 

지원은 없습니다

 

"정치와는 선을 긋는다"
는 게

 

레이씨의 지론입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켄 레이를
케니 보이라고 부른다면서요?

 

내가 남편을 부르는
애칭인데

 

그걸 들은 거에요

 

대통령이
지어낸 게 아니군요?

 

분명 아니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남편께서

 

보수와 주식으로

 

3억달러를 엔론에서
버셨다는데요

 

그 돈은 어떻게 됐나요?

 

사라졌어요,모두

 

하나도 안 남았어요

 

이게 엔론에서 나온
파쇄 증거입니다

 

내부자들은 재빨리

 

수십억 달러의 주식을
몇 달에 걸쳐 팔아치웠습니다

 

6천6백만 달러의 주식을
전환 시켰습니까?

 

글쎄요...

 

그게...

 

그건 좀 놀라운 일이
아닙니까?

 

아니,그렇지 않습니다

 

패스토우씨

 

3천만 달러의 주식만
매매 하셨다는데

 

부가거래의 3천만 달러가

 

더 있습니다

 

여론은 격분했습니다

 

레이와 스틸링
패스토우는

 

회사의 수익을

 

완전히 날조한 채

 

외형을 유지해 왔습니다

 

문서 파쇄 소식으로
궁금증이 더해졌다

 

그 문서 속에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2만의 직원이 실직하고

 

20억 달러의 연금과 퇴직 기금이
사라졌다

 

엔론 사태는
몰지각한 소수의 짓일까

 

혹은 아메리칸 드림의
어두운 이면일까?

 

케니 보이

 

레이는 소박한 토대에서
엔론을 일궜죠

 

아버지께서
침례교 목사셨고

 

목사 직을 맡으셨을 때가

 

제 2-3살 시절이었어요

 

케이 레이는
가난한 침례교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온갖 잡일들을 하며

 

앞으로는
더 잘 되어야 한다는

 

신조를 지니면서

 

자수성가의
원대한 포부를 가졌죠

 

트랙터에 앉아
사업가를 꿈꾸던

 

시절을 뒤에 술회했고

 

자신과 가족의 형편이

 

달라질 거라고 여겼어요

 

레이는
경제학 박사과정을 거치며

 

처음부터 탈규제(deregulation)의
주창자가 됐어요

 

이 길에 앞장서면서

 

에너지 시장의 탈규제를
염두에 뒀죠

 

특히 묶여있는
천연가스 산업의 규제를

 

이걸 바꾸려고 워싱턴에서
저돌적으로 밀고 나갔어요

 

워싱턴에서 레이는

 

신진 자유 기업인
그룹에 끼어

 

정부의 규칙과 규제에
맞섰다

 

정부는 문제의 해결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문제입니다

 

이 사회가 단기간에
광범위하고

 

괄목할만한
경제발전을 이룬 것은

 

철저한 통제나

 

불필요한 몸집 불리기

 

또는 최고의
천연자원 때문이 아닙니다

 

그 무엇보다도
시장의 능력을

 

기꺼이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탈규제의 마력으로

 

켄 레이는 1985년
엔론을 설립한다

 

합병을 통해 광대한
천연가스 송유망을 구축하고

 

정부의 현물시장

 

가스 가격 부양정책으로

 

엔론이 큰 득을 보리라
생각했다

 

켄 레이의
규제 폐지 입장은

 

이를 통한 부의 축적의

 

관점이었습니다

 

켄 레이는
혼자가 아니었다

 

텍사스의 석유업자들이
이에 동조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편승했다

 

서로 통하는 게
있었겠죠

 

살모사와 검정방울뱀 사이의
동업자 정신이랄까

 

원래 부친과 가까웠던
레이를

 

조지 W.부시는

 

텍사스 주지사 시절

 

친우로 삼았다

 

이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아주 의미심장한

 

대통령 일가와
한 기업인과의

 

역사에 남을 관계입니다

 

엔론의 중역인

 

리치 킨더가
회사를 떠날 때

 

레이는
깜짝 비디오를 준비했다

 

...리치
한가지 부탁하는데

 

엔론에서 나간다 해도

 

텍사스는 떠나지 말아요

 

리치
그 동안 부시가에

 

너무나 잘해줬어요

 

조지를 돕고

 

물론 나와 바바라한테도

 

정말 힘이 됐어요

 

한 가족같은 친구가

 

일찌기 아버지 부시는

 

수십억 달러의
정부 보증 지원금으로

 

엔론 인터내셔널을
지원했고

 

레이를 탈규제

 

특사로 임명했다

 

엔론사는

 

아주 정직한
거래만 합니다

 

엔론의 거래 당사자들은

 

다른 어느 곳보다

 

허심탄회하게

 

거래에 임할 수 있습니다

 

레이는 늘 청렴강직을
모토로 삼았어요

 

그러나 초기의 사례 중

 

좀 의심스러운
경우가 있었는데

 

바로 발할라 추문으로
알려진

 

엔론 오일 스캔들이죠

 

아서 앤더슨에 근무하면서

 

엔론오일사의 조사에

 

관여 했습니까?

 

네,그렇습니다

 

이 사안은 1997년

 

두 중개인의
회사자금 유용 건이었습니다

 

1987년
엔론의 두 오일 트레이더가

 

유가를 놓고
베팅을 했다

 

오일 트레이딩은
도박과 같다

 

잃거나 딴다

 

그러나 엔론오일은
늘 승자였고

 

켄 레이는 흐뭇해했다

 

켄 레이한테

 

위험성이 큰 시장이라고
이야기 했어요

 

원금의

 

10배를
잃을 수도 있다고

 

노련한 트레이더
마이크 먹켈로이는

 

엔론오일의 지속적인
고수익이 미심쩍었다

 

오일 트레이딩에서의
이런 수익은

 

믿기 어려운 일이었고

 

켄 레이의 측근들도
의아해 했죠

 

정상적으로는
이런 식의

 

수익이 날 수 없다

 

뭔가 이상하다

 

이상한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첫 단서는

 

사장에 대한 투서였다

 

루이스 보르겟

 

보르겟씨는
3백만 달러 이상의

 

회사 자금을
개인 계좌로 돌렸습니다

 

허위의 역외계정이었고

 

추적해보니
회계 담당인

 

톰 마스트로에니가

 

신원미상의 레바논 투기자에게
지불했다

 

M.애스(Yass)

 

어떤 이름으로
생각했습니까?

 

우라질(My ass)이요

 

M.스마트는
맥스웰 스마트고

 

장난질을 친 거죠

 

보르겟과 마스트로에니는
휴스턴으로 호출 됐다

 

먼저 엔론에
위조 은행기록을 제출하고

 

회사의 수익을
개인 계좌로

 

전용했음을 시인했다

 

이사회 제출 서류죠

 

회계감사관들이 와서

 

다 살펴봤죠

 

이사회에서

 

회계감사관들은
레이에게

 

매출 조작과
거래내역 삭제

 

한도 이상의 투기를
보고했다

 

다음날 보니

 

레이는
사업의 기본 방침을

 

바꾸지 않기로 했더군요

 

이건 전체 회사의

 

일부의 일이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일 순 없다면서

 

트레이더들은 해고커녕
징계도 안 받았고

 

엔론은 보르겟에게
전문을 보내

 

수익에 힘쓰라고 했다

 

회사의 위험을
줄이는 대신

 

레이는 투기를 부채질했다

 

하지만 이내
상황이 달라졌다

 

2달 뒤

 

허둥대는
전화를 받았는데

 

지난 일주일 간
9천만달러가 날아갔다는 겁니다

 

이제 할일은 가서

 

이 도깨비 시장을
손보는 것이었습니다

 

먹켈로이는
뉴욕으로 날아갔다

 

마스트로에니에게
이중장부가 있음을 짐작하고

 

어떻게든
실토 시키려 했다

 

톰한테 을러댔습니다

 

이런 일이 생길 것이다

 

동업자인

 

사기꾼 보르겟은

 

독일 무기상한테
살해 될 거고

 

당신의 경우

 

끝까지 뒤를 추적해

 

곧장 잡아넣겠다

 

다음 날 마스트로에니는
진짜 장부를 가져왔다

 

트레이더들은 엔론의 자금으로
도박판을 벌여왔다

 

먹켈로이는 신속하게
시장에 손을 써서

 

가까스로
회사를 구했다

 

발할라 사건을 놓고
켄 레이는

 

트레이더들의
무분별한 투기에

 

충격을 받았다고
계속 말해왔다

 

그러나 켄 레이는 시종

 

그 위험성을 알고 있었고

 

경종을 울리는 보고서를

 

받고 있었다

 

엔론이 몰락한 뒤
켄 레이는

 

이 사태에
책임이 없다고

 

딴전을 피웠죠

 

발할라 식으로 말이죠

 

정말 몰랐을까요?

 

발할라 경우에 한해서는

 

켄 레이는
잘 알았습니다

 

내가 직접 이야기 했으니끼

 

회계감사관들은
켄 레이씨에게 확고하게

 

두 투기꾼을
해고하라고 했습니다

 

레이는
회계보고서를 읽고는

 

부정한 두 중역이
끼친 손해액과

 

해고 했을 때의
손해를 가늠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인물은
부정 앞에서

 

양심적으로
행동했다기보다

 

수익을 우선시 했습니다

 

마스트로에니는
집행유예 형을 받았다

 

보르겟은 사기죄로
1년 형을 살았다

 

최고의 재주꾼들이
철창 신세를 지면서

 

켄 레이는 고심했다

 

이제 누가 엔론에
돈을 벌어다 줄 것인가?

 

하루도 안 빠지고

 

새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아이디어의 사나이

 

켄 레이는
제프 스킬링을 미래의

 

천연가스사업의
적임자로 봤어요

 

또 켄 레이는
자신을 선구자로 여겼는데

 

그런 사고를 가진
사람을 좋아했죠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을

 

아이디어 하면
제프 스킬링은 누구한테 안 뒤졌죠

 

제프 스킬링의
최고의 아이디어는

 

에너지 수송의
새 방식이었다

 

물리적 파이프라인에
묶여있던 천연가스를

 

엔론은 주식시장의
일부가 되게했다

 

기막힌 새 구상으로

 

에너지가
금융 수단으로 탈바꿈해

 

주식과 채권처럼
거래하는 일이었다

 

괜찮은 아이디어였어요

 

이 방식으로 1992년

 

우리는 북미 최대의
천연가스 거래자가

 

됐습니다

 

제프는 예언자 같았어요

 

전혀 새로운 세계가
열릴 거라 했어요

 

파이프라인 따윈 잊어라

 

땅 속을 오가는
고루한

 

파이프라인 말이죠

 

전 산업계를
뒤바꿀 수 있다

 

빈슨 앤 엘킨스의 변호사

 

아만다 마틴은
초기의 중역으로

 

제프 스킬링의
측근 중 하나였다

 

흥분의 도가니였어요

 

너무나도 뿌듯했죠

 

그토록 자신에 가득 찬

 

보스 밑에서

 

안 될 일이 없다고 여겼죠

 

무엇보다
돈이 들어왔어요

 

그걸 보고

 

대성공을 재확신 했죠

 

스킬링은
산업계에 입지를 굳히려고

 

잡다한 일을 하고 있었죠

 

그러다 특수한 인연으로

 

엔론과 끈이 이어지는데

 

시가평가(Mark to Market)로 알려진

 

모종의 회계 방식
때문이었어요

 

아서 앤더슨사가 서명하고
증권거래위원회가 승인했죠

 

들어오면서
"어떻게 됐어?" 물었고

 

코지를 비롯해

 

모두 흥분해서는
샴페인을 터뜨렸죠

 

시가평가가 처리된 거에요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해요

 

결과적으론 그때부터
엔론 몰락의

 

톱니바퀴가 돌아간 거죠

 

시가평가 방식으로
엔론은

 

당일 거래액에 대해

 

실현 가능 수익을
계상했다

 

얼마가 들어오던지 간에

 

외부에는
엔론에서 계산한

 

수익으로 비쳐지는 것이다

 

아주 주관적이죠

 

조작의 여지도 많고

 

이런 식입니다
10년 안에

 

킬로와트 당 몇 달러의

 

전력을 판매한다

 

그런데 그걸 누가
증명할 도리가

 

없습니다

 

헤이,렉

 

안녕하세요?

 

잘 오셨어요

 

제프,토드
앉으시고

 

지금 열중하는 일이

 

아주 잘돼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작부터...

 

작년엔 2천만이었는데

 

올해는 1억2천만달러를
예상합니다

 

거래는
작년에 천만

 

올해는 6억4천이
될 겁니다

 

이게 요지입니다

 

시가평가를

 

적용하면서 말입니다

 

H.F.V 라고 합니다

 

추정미래가치요
(Hypothetical Future Value)

 

요컨대 그 부가가치가

 

어마머마하다는 겁니다

 

와! 제프
근사하네요

 

제프,감사해요
최고의 시간이었어요

 

또 뵜으면 해요

 

그땐 사장이시겠죠

 

- 그렇게 생각하세요?
- 그럼요!

 

진심으로 이 아이디어가
최고라고 믿었죠

 

이런 식으로 하면

 

금새 장부에 수익이
불어나죠

 

설사 수익이 없더라도

 

이전 금액에서 계속

 

수익이 발생하니까요

 

제프 스킬링이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지원했을 때

 

머리가 좋은지
면접교수가 물었다

 

대답은
"기차게 좋죠"

 

애독서 중 하나가
"이기적 유전자"였고

 

인간의 본성에 내재한

 

탐욕과 경쟁심에 주목했다

 

엔론에서

 

스킬링은 적자생존의
본능을

 

마음껏 활용했다

 

제프는 철저한 다윈론의 눈으로
세상을 봤고

 

엔론 초기에
유명한 말을 했죠

 

돈이 인간의
유일한 동기다

 

스킬링의
이런 세계관이

 

그대로 유입되어

 

엔론의 사업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PRC 라는
제도를 만들었죠

 

성과심사위원회
(Perfomance Review Committee)

 

5개 등급을 매겼는데

 

10% 정도가
5등급을 받고

 

해고감이었죠

 

거기선
'솎아내기'로 통했어요

 

제 생각으로는

 

PRC 야말로
회사를 이끄는데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전례가 없었어요

 

한 회사에서
매년 15%를

 

인원 감축하고

 

직원들은 다 거기

 

따른다는 일이

 

각 그룹 평가는

 

켄과 제가
직접 면담하면서

 

회사의 목표와

 

그 수행 방식을
질의합니다

 

잔인한 과정이었죠

 

25살의 신입에게

 

보너스 500만달러를 받는

 

상사처럼 하라고
심사한 거죠

 

다른 회사에서는
드문 일 일거에요

 

여기 방식이
좀 거칩니다

 

아주 저돌적이지요

 

엔론의

 

트레이더들은
사뭇 공격적이다

 

보스 사무실에 가

 

연봉 이야기를 하는데

 

누군가를 깔아뭉개면

 

2배를 준다고 한다

 

뭐 깔아 뭉개야죠

 

그게 그런 식입니다

 

트레이더들은
최대 인원에

 

아주 성깔 있었죠

 

시장에서

 

급전이 필요하면

 

엔론과 거래했죠

 

엔론의 트레이더들은
교장조차 못 건드리는

 

고교의 일진회 같았어요

 

그나마 수익보고서를 내는

 

회사의 주 동력이었고

 

제프 스킬링과 켄 레이의
자유시장 신조를

 

이데올로기로 바꿔놨죠

 

몸을 던졌습니다
그 신조가 종교인양

 

엔론 온라인은
상품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투명한 시장이
활짝 열려

 

이전의 장막들을
거둬낼 것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여러분 앞의
컴퓨터를 통해서

 

이것이 우리의 비젼이고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왜냐고 묻습니다
엔론

 

제프 스킬링은 간절히

 

엔론의 성공을
믿으려했고

 

엔론과 자신을
동일시 해

 

"내가 엔론이다"
라고까지 했죠

 

다른 면에서는
엔론 사람들은

 

대개 볼품 없었어요
제프 스킬링도 그랬고

 

배 나오고
큰 안경을 끼고

 

머리가 벗겨졌죠

 

그러다 제프 스킬링은

 

변신하기로 했어요

 

운동을 하고
살을 뺐죠

 

하지만
딴 사람처럼 된 건

 

순전히
개인의 의지력이었죠

 

제프가 라식 수술을 하니
다들 따라 했고

 

안경잡이가 사라졌어요

 

제프 스킬링은
고전적 의미에서

 

아주 비극적인
인물이었어요

 

아주 똑똑하다고들 봤지만

 

어떤 면에서는

 

영 딴판이었어요

 

위험에 집착하는 성격이었고
실제 투기꾼이었어요

 

20살 이전에
시장에 큰 돈을 걸었다가

 

다 날린 적도 있죠

 

제프 스킬링에게
위험은 도락이었고

 

좀 광적이었죠

 

아주 위험천만한

 

여행 이야기를
실제 했어요

 

제프 스킬링이 이끌고

 

몇몇 친구와 고객들이
가담했죠

 

엔론의 핵심간부들은
종종

 

이런 모험을 했어요

 

앤디 패스토우와
켄 라이스도 끼고

 

하나의 전설이었죠

 

왜 그렇게 위험한 일을

 

사서할까 하겠지만

 

남자다움을
느끼는 것이었죠

 

특히 멕시코 바하의

 

험란한 산지를
200마일 달렸죠

 

오토바이가
나뒹굴곤 했어요

 

켄 라이스는

 

입술이 찢어져
여러 바늘 꿰맸죠

 

뼈가 부러지고

 

지프가 뒤집혀
죽을 뻔한 사람도 있고

 

이런 게
엔론의 전설이 됐고

 

회사의 마초 분위기에
먹혀들었죠

 

제프 스킬링의
선호형이 있었죠

 

'도도한 사내'

 

좀 극단적인 걸 좋아했어요

 

도도한 사내들

 

켄 라이스가
도도한 남자 형이었어요

 

세일즈맨 역이었죠

 

쾌활하고
재미있는 사내

 

에너지 회사들과
거래를 했죠

 

클리프 벡스터의 경우
주 협상가로

 

거래의 성사에 뛰어났죠

 

그런데 조울증이었어요

 

벡스터는 아주 똑똑하고

 

스킬링에게
직설적으로 말하면서

 

회사 안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가깝다 여겼죠

 

루 파이는

 

스킬링의 심복으로

 

초창기 사업을 도왔고

 

엔론 에너지 서비스(EES)를
맡아

 

엔론의 몰락에 일조했죠

 

EES 에서는
무슨 일을 했습니까?

 

에너지 실수요자들에게
판매 서비스를 했습니다

 

루 파이는 EES 운영으로

 

스켈링을 뒷바침 했죠

 

이 일은

 

회사나 스킬링의 장래에

 

아주 중요했고

 

루 파이를 자신의
ICBM 이라고 했어요

 

루 파이는
상대를 처리하는

 

기술이 탁월했어요

 

줄줄이 쓰러뜨렸고

 

스킬링은 흡족해 했죠

 

별 감흥이 없습니다

 

루 파이는
수수께끼의 인물이었어요

 

투명 CEO라고 할까

 

잠시 7층에 있었는데

 

긴 사무실이었고

 

유리로 된
그 앞을 지나다보면

 

늘 텅 비어 있었죠

 

루 파이는 자잘한 일에
관심 없었다

 

두가지에 집중했는데

 

돈과 독특한
스트리퍼 취향이었다

 

그게 파이의 장부였다

 

일 끝나고
매일 밤 갔어요

 

보통 트레이더들
몇을 거느리고

 

돈도 꽤 썼죠

 

대개 엔론의 지출경비로

 

사무실에
스트리퍼를 데려온다는

 

소문도 있었죠

 

사내에 쫙 퍼졌어요

 

그러니까
말도 부드럽게 하고

 

아주 유순한 인상이라

 

스트리퍼들이
CEO라고 안 믿었다

 

그래서 데려온 거라고

 

어쩌면

 

쇼도 한판 했을 거고

 

하루는 클럽에 갔는데
누가

 

"루,여긴 다 싱글들이고

 

거리낄 게 없지만

 

집에 가 부인이

 

스트리퍼 체취라도
맡으면 어떻해요?"

 

루는
"아,비결이 있지

 

가다가 주우소에 들러서

 

휘발유를 좀 묻히면

 

냄새가 싹 가셔"

 

누가 그랬죠

 

"설마 부인한테

 

주유소 따까리 한다고
한 건 아니죠?'

 

이제 다들 뒤통수를 칠
일이 일어납니다

 

루 파이는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어요

 

이틀 뒤
농담을 한 친구는

 

엔론 식으로

 

캐나다 캘거리로
내쫓겼죠

 

장부가 꽉 차자
루 파이는

 

EES 일이 시들해졌다

 

대충 1억달러 정도입니다

 

정확한 액수는 모르겠고

 

아무튼 2천만 이상입니다

 

실제로는
거금 2억5천만 달러를 쥐고

 

엔론을 떠났죠

 

엔론 주식을
다 팔아치운 거에요

 

그리곤 아내와 이혼하고

 

임신 중인
스트리퍼 정부와

 

결혼했어요

 

수수께끼처럼 있다가
그렇게 사라졌죠

 

출근해보니

 

루 파이가 이젠
EES의 CEO가 아니더군요

 

루 파이가
2억5천만 달러를 들고

 

엔론을 뜨면서

 

회사에 남긴 것은

 

총 10억달러에 가까운
손실이었다

 

그러나 엔론은
이 사실을 숨기기 급급했고

 

루 파이는 콜로라도
제2의 땅부자가 되었다

 

액수였죠

 

그 버는 능력

 

누구에게나

 

뚝방전설같은

 

그러니까

 

월가를
한번 휩쓸어야겠다

 

그때까진
붙어 있어야 한다는

 

제프는
그 규칙을 잘 알았죠

 

그 누구보다

 

러브 미,러브 미

 

미국인들이 주식으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어제 주식시장은
최고가까지 치솟았습니다

 

화요일에도
강세장이 진행 중입니다

 

다우는 6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처분소득이
없는 사람들까지

 

갑자기
주식시장을 넘봤고

 

다들 벌었죠

 

주가가 계속 올랐어요

 

신고가 행진입니다

 

인터넷과 기술주가

 

광분 했습니다

 

100포인트 올라
7895.81로

 

최고 종가입니다

 

사상 최고의 강세장이

 

이어졌고

 

켄 레이는
치어리더 역이었습니다

 

우리 주식이 잘 나갑니다

 

잘만 하면

 

8개월 뒤 내년에는

 

다시 2배가 될 겁니다

 

엔론은
주식 애널리스트들을

 

사로잡을
캠패인에 돌입했다

 

엔론을 비롯한
천연가스주가...

 

우리는 결코

 

현 주가에
만족하지 못하며

 

게속 더 오를 겁니다

 

엔론의 2분기 수익이
30% 급증 했으며

 

웹 기반 에너지 매출액의
신장 덕입니다

 

1990년대의 월스트리트 게임은

 

이런 식으로
자리잡았어요

 

기업의 분기 주당 수이익을

 

애널리스트들이
높게 잡으면

 

주가는 뛰고

 

이른바 '치고 빠지기'였다
(pump and dump)

 

최고경영자들은
주가를 띄워놓고

 

옵션으로
수백만달러를 챙겼다

 

엔론은 상당액의 임금을
주식으로 줬어요

 

직원들은
주식이 올라야 했고

 

이게 분기의 수익과

 

뚜렷이 연관 됐어요

 

그만큼 의식했고

 

스킬링을 비롯해
다 그랬죠

 

주가를 띄우기로 한거죠

 

회사의 건전성 문제라는데

 

주가를 어떻게 할까요?

 

나서서 해야죠

 

이 회사는
주가에 집착하고

 

회사 홍보에
지나치게 주력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이
참신하고

 

혁신적이라는 걸
각인시키려 했습니다

 

새로운 기업의 시대가
온 것처럼

 

함께 일합시다

 

우리는
새로운 일을 격려하며

 

새로운 실험에
앞장 섭니다

 

편안하게 새로운 환경에
이끌리는 사람들이 모입니다

 

엔론에서 근무하면

 

새로운 사고방식 속에서

 

아주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엔론 온라인은
하나의 전설로...

 

그럴듯한 연출로

 

최고의 미국 기업처럼
보이게 했죠

 

알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탁월한 사회봉사 정신으로

 

엔론 상을 수상하게 됨을
치하 드립니다

 

홍보가 계속 됐죠

 

안정된 기조로

 

년 10-15%의 수익이

 

지속될 거라고

 

사실 엔론이
내세운 숫자는

 

의구심이 들고

 

위험 부담이 컸죠

 

우리는 위험을 좋아합니다

 

돈을 벌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어쨌든
엔론은 솟구쳤다

 

그러나 실제
수익은 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쪽이었다

 

엔론은 전세계적으로 방대한
천연가스 사업망을 구축했다

 

그 건축 비용만도
수십억달러였는데

 

대개는
사정이 형편 없었다

 

그러나 지구의 저쪽
인도에서는

 

대 성과를 거두었는데

 

1단계로
다볼의 수력발전소 건설

 

2단계
그 운영과 감독입니다

 

제 경험으로
근면성과 동떨어진 곳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인도였습니다

 

발전소를
짓는다고 했죠

 

당시엔
다들 엄두도 못내고

 

투자를 꺼리는 곳에

 

엔론이
거창하게 손을 댔죠

 

그러나 엔론은
기본적인 것을 도외시 했다

 

그 전력을 소비할 여력이
없는 인도에

 

일을 추진한 것이다

 

지금 다볼은 만신창이다

 

이 건으로
10억달러가 날아갔어도

 

엔론은 수백만달러를
중역들에게 지급했다

 

근거는 오지 않을
가상의 수익이었다

 

진짜 돈은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압력이 말도 못했죠

 

난관을 돌파할
아이디어를 제출해라

 

실패는 옵션이 아니다

 

기업인수의 각축장에서

 

최대는

 

엔론의 포틀랜드 제너럴
인수였습니다

 

PGE의 합병으로 엔론은
전기사업에 뛰어들었다

 

포틀랜드 제너럴은
서부해안에 있었고

 

엔론은 새롭게 캘리포니아 시장의
탈규제에 나섰다

 

이 합병으로 우리는

 

독보적인 입장에서
결국

 

전기와 천연가스의 판매와
전국 소매망에서

 

시장의 최대 주력이
될 것입니다

 

이게 다 탈규제로
생긴 일이고

 

가세 안하면
못 살아남는다고 하더군요

 

인수 때까진
엔론이라곤 몰랐어요

 

슬며시 들어와
PGE를 사들이고

 

주식도
엔론 것이 됐죠

 

다들 도장 찍고

 

동료들을 보니

 

다들 엔론 주식을 샀는데

 

배로 뛰었더라구요

 

그때부터 401K(기업연금)이건
저금이건 다 꼬라박았죠

 

포틀랜드 제너럴로 다시
수익성과 현금사정이 나아져...

 

이른바 월스트리트 식
'믿어주세요' 였죠

 

가스 부문 노동자들은

 

계속 돈을
회사에 맡겨 왔어요

 

그렇게 내려왔고

 

또 여태까지는
안전한 투자였죠

 

그만하게 없었거던요

 

연금을 다 엔론 주식에
투자하라구요?

 

그럼요
아닌가요?

 

사랑을 팝니다

 

엔론이 오늘의
최고 승자입니다

 

눈에 들어오는 건

 

다수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엔론 주식의 매수나

 

강력 매수를
추천했다는 거에요

 

왜 애널리스트들은
속임수를 못 알아차렸습니까?

 

저희는 당시의
입수 정보를 믿었습니다

 

재정 상태가 안전하다는

 

회사 중역들의 말을

 

그대로 신뢰 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에게
아주 솔직히...

 

제프 스킬링이
엔론 환각의

 

중추부였습니다

 

매도 문의를 해봐도

 

애널리스트들은
이렇게만 대답했습니다

 

제프에게 연락하겠다

 

제프에게 물어보겠다

 

제프와의 통화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아니다

 

엔론이 말하는대로

 

그냥 믿은 것이었다

 

지금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우리의 목표 주가를

 

100-115달러로
잡고 있습니다

 

매수 의견을 내지않는
애널리스트는

 

엔론의 적이 되었다

 

엔론의 CFO(재정중역)
앤디 패스토우는

 

엔론에 회의적인

 

존 올슨을 점찍었다

 

엔론은 강력추천하는
애널스리스트들을 좋아했습니다

 

패스토우는 메릴 측에

 

강력 매수추천도 하지 않고

 

호의가 없는
직원이 있으니

 

같이 일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찍힌 걸 알았고

 

월권이었습니다

 

메릴린치는
존 올슨을 해고했다

 

곧 패스토우는
보답으로

 

5천만달러의
투자금융 일을

 

당사에 맡겼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금융 거래 유치로

 

부서에서
거액의 보너스를 받는데

 

그런 일이 생기면

 

좋은 소리
못 듣습니다

 

엔론의 주가가 뛰는 동안

 

회사의 손실은 불어났다

 

닷컴주의 폭등을 보면서

 

스킬링은 엔론을
사이버공간으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지금 보는 과정 속에서

 

대역폭 거래 시장을 창출합니다
(bandwidth trading market)

 

엔론은 가스와
다른 에너지들의

 

교환 정보를 활용해
대역폭이라는

 

초고속 정보거래망을
만들어냈다

 

켄 라이스는 엔론에서
20년 간 일해왔다

 

엔론이 찾아낸
보다 앞선 방식입니다

 

24시간 내내 쓰지 않는
대역폭도 지불합니다. 왜?

 

어째서?

 

왜가 늘 회사의
중심 화두입니다

 

왜 어떻게는 되는데

 

달리는 안되는가

 

여기 시장이 있습니다

 

대역폭을 다른 회사에
판매하면 안될까요?

 

삼겹살 같은
상품으로 말입니다

 

엔론은 상품처럼 사고파는
대역폭 시장을 창출 했습니다

 

왜냐고 묻습니다
엔론

 

지난 주 엔론은
월스트리트를 사로잡았습니다

 

블록버스터를 고속통신망으로

 

주문 전송하는
대담한 시도였습니다

 

마치 종교의식 같았어요

 

모두 자리에서
펄쩍 뛰며

 

핸드폰과 블랙베리를
치켜든 채

 

보스의 이름을
외쳐댔어요

 

한 애널리스트는 한마디로
추천 의견을 요약했다

 

와! 엔론의 주가는 이틀 간
34% 폭등했다

 

주식시장의 반응을 보면
압니다

 

제대로 통한 겁니다

 

기술개발을 선언했죠

 

년말까지
시험판매 하면서

 

기술입니다

 

고객들에게
고품질을 제공하면서

 

큰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실은 엔론은 그때

 

주문형 비디오 기술과
씨름 중이었습니다

 

신기술은 잘 안됐고

 

곧 블록버스터와의
계약도 깨어졌다

 

그러나 시가평가의
마법 덕에 엔론은

 

이 망친 거래에서
5천3백만 달러의

 

미래추정 수익을 계상했다

 

2000년 말에

 

엔론은 전력을 기울여

 

고속통신망 사업이
성공한 듯 포장했어요

 

한 보따리의 환상을
연출 했지만

 

다 빈 껍데기였고

 

통하지 않자

 

점점 자포자기 상태가
됐죠

 

경영진은 주식을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몰락할 때까지
켄 라이스가 5천3백만달러

 

켄 레이가
3억달러를 팔았고

 

클리프 벡스터는
3천5백만달러

 

제프 스킬링은
2억달러였다

 

이 사기극이 심화되고

 

온갖 거짓과 책략이
동원 되면서

 

연출가들 자신은

 

이 기묘한 무대를
현실로 믿게 됐습니다

 

사실 현실이었고

 

현실로 생각 했습니다

 

그런 의식이 지속되는 한

 

사기도 아니었고

 

이 대역폭 거래에서

 

기상 예측은
뭡니까?

 

그 시장도 개발합니까?

 

네,기상 시장이
있습니다

 

엔론은 기상 거래의
최신 계획을 발표했고

 

일은 공상과학처럼 돌아갔다

 

날씨가 틀리면
담당자를 처벌 합니까?

 

기상예보관을

 

글쎄,채찍이라도 들까...

 

유감이지만
한 방법이군요

 

제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잘못을 인정하기
힘들게 됐죠

 

제 생각에는

 

불꺼진
밤의 어둠 속에서

 

닥칠 일을
알고 있었어요

 

타이타닉으로 비유하면

 

선장이 외칩니다

 

"전속력 유지"

 

빙산에 부딪히면서도

 

계속 밀고 나갑니다

 

엔론 호의 선장은

 

위험 신호를
다 무시했습니다

 

그 많은 징후들을

 

배의 선장은요?

 

케네스 레이

 

벌거벗은 임금님

 

월가의 참혹한
날이었습니다

 

지수가 31%
곤두박질 쳤습니다

 

기술주들이 금요일 장의
폭락을 이끌었고...

 

대단히 주의를
촉구할 일입니다

 

수많은 투자자들은

 

금요일 다우 존스의
대폭락을 지켜보며...

 

2000년 말까지 엔론은
특히 주목 받았죠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이미 몰락하기 시작했고

 

월가에서는
다음 주자를 찾았어요

 

이때 엔론이

 

신경제의 총아로
등장 했죠

 

2000년에 주가는
90% 상승했고

 

전해에도 50% 이상
올랐어요

 

최고의 주식이었고

 

아무 문제 없는 듯
보였죠

 

신경제의 모델이었죠

 

시대의 흐름을 탄

 

주목의 대상이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포춘 지에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소개 됐죠

 

다들 뿌듯했어요

 

또 다시 해냈군요

 

엔론은 최근

 

6년 연속

 

포춘지 선정
가장 촉망 받는 기업 중

 

제일 혁신적인
미국기업에 선정 됐습니다

 

자격이 있습니다

 

엔론의 영업은
여전히 좋아 보였지만

 

한 투자자가
엔론의 수치에서

 

애널리스트가
놓친 점을 찾아냈습니다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시인 했습니다

 

"블랙 박스다
그냥 받아들여라

 

수입의 출처를 다 알겠느냐

 

돌출 사항이다

 

지금 잘 나가지 않느냐"

 

저는 계속 지적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블랙 박스는 기만이고

 

그 수치라면
잘 나가는게 아니다 라고

 

특종기자도 아니고

 

엔론과 그럴 일도
없었지만

 

짐 채노스가
엔론의 재무제표를

 

잘 보라고 하더군요

 

재무제표가 엉터리라는 건
아니었지만

 

어딘가 앞뒤가
안 맞았어요

 

2001년 3월
포춘지 기자

 

베서니 맥린이

 

엔론의 재정 상태에
첫 의문을 제기했는데

 

간단한 질문에

 

대답을 못하더라고
썼습니다

 

"엔론의 수익이
정확히 얼마냐?"

 

그때 아주
화를 냈다면서요?

 

그 포춘지 기자와의
통화 내용을

 

상세히 기억합니다

 

전화로 아주 세부적인
회계처리 문제를 묻더군요

 

회계사가 아니라
대답을 못했습니다

 

아주 거세게 나왔어요

 

이런 질문을
제기하는 건

 

회사에 돌을
던지는 짓이고

 

비도덕적 행위다

 

공부나 더 해라

 

공부를 더 했으면

 

제 질문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았겠죠

 

스킬링씨
좀 심술궂은 태도 같군요

 

엔론의 기본 사항을
물어본 건데

 

그랬습니다...

 

6분 밖에 시간이 없다

 

회의가 있다

 

자세한 건 모른다

 

회계 담당이 아니다

 

좋다고 하더니

 

아무튼 기사를
쓴다고 하길래

 

그건 비도덕적인 행위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최고재무책임자를

 

회사의 재무책임자를

 

뉴욕으로 출장 보내

 

편집자와

 

당사자인 기자와
마주 앉아

 

문제를 설명하도록
했습니다

 

다음 날
이 작고

 

어두운 회의실에 앉아
3시간 동안

 

회사 이야기를
다각도로 했어요

 

잊혀지지도 앉아요

 

면담이 끝나고

 

다른 두 중역이

 

짐을 챙겨 나갈 때

 

앤디 패스토우가
편집장과 저한테 그러더군요

 

"마음대로 기사를
써도 좋은데

 

내 얼굴에 먹칠은
하지 말아라"

 

패스토우에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앤디 패스토우가 맡은 일이
엔론 사업의 핵심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재무제표
문제가 불거진 거죠

 

하지만
기사 설명은 안 했는데

 

겉으론

 

그 회계이사들이

 

문제없다고 해서죠

 

기사가 틀린 건지
한참 고심 했어요

 

기사는 실제
아주 온건했어요

 

"엔론은 과평가 되었나?"
라는 제목으로

 

결국은 주식의 과평가

 

이상은 입증 못했죠

 

그 이상을 의심하기엔
좀 어리숙 했달까

 

그 기사를 반박했습니까?

 

그렇습니다

 

포춘 기사 제목입니다

 

"엔론 주식은
과평가 되었나?'

 

그 요지는

 

엔론에 어떤 블랙 박스가...

 

유감이지만
사실입니다

 

자금의 정확한 흐름을

 

표시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특히 도매 분야는

 

전체적으로
포춘의

 

이번 분석 기사는

 

전 주 비즈니스위크의
호의적인 기사 때문입니다

 

경쟁 보도와 같은...

 

한 잡지가 좋게 말하면

 

다른 쪽에서는
흠집을 찾습니다

 

속성이 그렇고

 

좀 터무니 없는
반론입니다

 

포춘의 베서니 맥린은

 

돈의 흐름을 분석했는데

 

아주 잘 짚었죠

 

"1분기와 2분기
3분기와 년말의

 

유동성에 주목해라"

 

보고 나면 엔론에
투자 못하죠

 

"자금의 맥이 없다"

 

임금님이 벌거벗었네
해야겠지만

 

아주 막강한 임금님이죠

 

이제 베일을 벗깁니다

 

회사의 새 전망입니다

 


하나,둘,셋

 

어떻습니까?

 

"세계적인 에너지 선도기업에서
세계의 선도기업"

 

언제부터 엔론이

 

노골적인 사기극을 벌였는 지
알기는 힘들죠

 

하지만 명백히

 

그 선도자는 있었어요

 

제프 스킬링의 직계

 

앤디 패스토우였죠

 

마법사의 제자

 

앤디 패스토우는
엔론의 수석재무관리자였고

 

엔론의 재무 상황이

 

신기루라는 것을
감추는 일이 임무였다

 

기본적으로 엔론은
계속 적자를 내고 있었어요

 

장부 상으론 흑자죠

 

이 간극을 메꾸기 위해

 

동원한 방식이

 

이른바 구조금융이었고
(structured finance)

 

그 명수가
앤디 패스토우였죠

 

앤디는 아주 젊었어요

 

30살 이전인가
제프 스킬링이 발탁했고

 

스킬링을 떠받들었죠

 

보스를 만족시키려 했고

 

그러기 위해

 

패스토우는
계속 주가를 띄워

 

30억달러의 엔론의 부채를
감추려 했다

 

인위적 주가 부양을 위해

 

약간 수를 쓰지만

 

다음 분기에는

 

좀 더 나가야 하고

 

속임수가 속임수를 낳아

 

얼마 안 가

 

가속도가 붙어
멈출 수 없습니다

 

패스토우는
무수한 유령회사를 만드는

 

재주를 부려

 

부채에 허덕이는
엔론의 주가를 떠받쳤다

 

외부 투자자들에겐

 

현금이 들어오는 걸로
보였겠지만

 

실제는 엔론의 부채가
그 유령회사들에 은닉되어

 

드러나지 않는 것뿐이었다

 

흑마술 같은 것이었죠

 

모자에서
토끼를 꺼내는 식의

 

부채를 가리고
손실을 숨겼습니다

 

회사명이
사뭇 이국적이었다

 

제다이,츄코,랩토즈

 

LJM은 패스토우의
가장 야심찬 작품이었다

 

엔론에 마술을 부리고

 

패스토우 자신에게도

 

4천5백만 달러가
걸렸다

 

앤디는 여러 면에서

 

윤리적 잣대에 연연하지 않는
인물이었어요

 

제프 스킬링이
하는 말이 있었죠

 

"좋아,곧 타개할 거다

 

필요하면 앤디가
새는 곳을 막을테고"

 

거래마다 앤디의 손길이

 

스친다는 거죠

 

"바디히트" 식으로

 

스킬링은 캐서린 터너

 

앤디는 윌리엄 허트였죠

 

결국은

 

속임수로
모든 사업 활동을

 

지원한 거죠

 

기억을 더듬어봐도

 

LJM은 들어본 적 없습니다

 

알았으면
적절했을 거라는 겁니까?

 

아서 앤더슨 측과
회사 변호사들이

 

엄격히 다 살폈고

 

적절하다고 믿었습니다

 

패스토우가
엔론의 어느 깊숙한 데서

 

혼자 부정을 저지르고

 

파국의 주범이란 소린데

 

못 믿겠군요

 

스킬링과 레이와
엔론 이사회는

 

패스토우의 LJM 펀드를
승인했다

 

거기서 거둬들일 수익을

 

게산하고 있었다

 

엔론의 최 관심사입니다

 

먼저 자금이 필요합니다

 

엔론의 파산 뒤
공개된 비디오 테이프에서

 

패스토우가
메릴린치의 임원들에게

 

LJM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펀드 투자 수익의
미끼를 던지면서

 

사는 건
엔론의 자산이라고 한다

 

자,제 자산이 아닙니다

 

엔론의 자산이고
LJM2를 판매하는 겁니다

 

패스토우는 자신이 엔론의
CFO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LJM의 수익을 보장했다

 

특별한 기회가 될겁니다

 

체셔 고양이처럼
미소를 머금고

 

펀드의 수익성을 설명하죠

 

유력한 입장이라는 거죠

 

자신이 엔론의 CFO면서

 

이 펀드를 운용하니까

 

이해상충의
여지는 없습니까?

 

결코 없습니다

 

제가 거래의
양쪽 당사자입니다

 

직접 LJM 쪽을
맡게 됩니다

 

LJM의 책임자면서
아울러

 

엔론의 CFO죠

 

사정이 달라지죠

 

이해의 충돌 문제가

 

그럴 일이 안 생기죠

 

어떤 거래를

 

결정하는데

 

이 회사와 엔론의
이해가 같죠

 

LJM이라는 회사는

 

엔론의 일을 하니까요

 

아시듯이

 

앤디가 엔론의
재무관리자라는 점이

 

강력한 보증입니다

 

지금까지

 

5,6개의 주요 은행들이

 

참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안 할
이유가 없다

 

패스토우는 엔론의 칩으로
도박을 하자는 것이었다

 

패스토우는 엔론의 주식을

 

담보로 삼았습니다

 

거래 회사에
걸라는 겁니다

 

그 결과

 

예상을 20배 상회해

 

96개 은행에서
LJM에 투자했다

 

미국의 주요은행들이
2천5백만달러씩을 내놓았다

 

월가의 명사록이었습니다

 

제이피 모건 체이스
CS 퍼스트 보스턴,시티뱅크

 

메릴린치,도이치뱅크...

 

세계의 유수 은행들이었습니다

 

마다할 수가 없군요

 

좋습니다

 

엔론과 앤디 패스토우는
정말 능수능란하게

 

월가의 탐욕을 이용해

 

밑천을 뽑아냈죠

 

레닌을 인용하면

 

"투자은행가들은
쓸모있는 바보들이다"

 

쓸모있는 바보들

 

엔론의 부당경영만큼
충격적으로

 

드러나는 사실은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들이

 

엔론의 사기행각에
가담했을 뿐더러

 

알면서도 협조하고
이득을 취했다는 겁니다

 

엔론 사기극은
부패의 종합판입니다

 

제도 내의
견제와 균형을 취할 사람들인

 

변호사들이 안 그랬고

 

회계사들이 안 그랬고

 

은행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직분을
지키지 않고

 

자기 몫을 챙기면서

 

사기극으로
이득을 봤습니다

 

엔론의 조언자들은
대우가 좋았다

 

2001년
아서 앤더슨 회계법인은

 

주당 1백만을 받았고

 

빈슨 앤 엘킨스
법률회사도

 

이와 비슷했다

 

모두 손을 벌렸어요

 

수입이 짭짤했죠

 

엔론이 계속되는 한

 

수수료를 받았죠

 

다 과정의 일부에요

 

이럴 수는 없어요

 

"어,전혀 몰랐다"

 

당시 엔론의 행위를
알았으면

 

그런 거래에
관여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제 이런 사실이
밝혀졌지만

 

그때는 몰랐습니다

 

시티 그룹의 종사자들은

 

선의로 이 거래에
임했습니다

 

여기 보여주고 싶은
시티 이메일이 있습니다

 

이메일을 보면
아주 충격적입니다

 

가령 한 이메일의
귀절을 보면

 

"엔론이 반길 거래다

 

현금이 생겼지만

 

장부 상의 부채는
가려진 채다"

 

고등학생이라도 알 겁니다

 

은행에서는 부정행위를
뻔히 알았습니다

 

메릴린치는 엔론의
장부 조작을 도왔습니다

 

엔론의 현물자산 구입을
가장하여

 

대출 건에 관여 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바지선 3척이
이 가짜 거래에 동원 됐습니다

 

나이지리아는 맨하탄에서
먼 거리다

 

아무튼

 

1999년 4분기 말쯤

 

메릴린치는 갑자기
엔론에게서

 

3척의 나이지리아 동력 바지선을
구입하기로 했다

 

나이지리아의 동력 바지선은

 

메릴린치의 업무와
무관합니다

 

속보이는
불법 거래입니다

 

이 바지선 건으로

 

엔론의 장부를 털어주고

 

메릴린치 측에서는

 

한 5달 창고에 뒀다가
되사게 하는 겁니다

 

마틴씨
오늘 증언에서

 

보증이 없었음을
확언 하셨는데

 

여기 서류입니다

 

귀하의 부서장이

 

승인 했습니다
알만하군요

 

왜냐고 묻습니다
밥통 같으니

 

2001년 들어

 

스킬링은 차츰
의기소침 해졌어요

 

원래 변덕스러웠지만

 

남 보기에도
아주 불안스러웠죠

 

면도도 않고
퀭한 눈으로

 

갈등이었겠죠

 

전혀 다른 두 생각이
왔다갔다 했어요

 

엔론은 슈퍼스타다

 

그런데 무너질
조짐이 보인다

 

스킬링의
첫 이미지 손상은

 

2001년 4월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일어났다

 

제프 스킬링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런 중이었는데

 

그 질문이

 

좀 공격적이었다고 할까

 

왜 엔론은

 

투자정보회사에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내주지 않느냐

 

남들 다 하는데

 

유독 엔론만 그러는군요

 

대차대조표와
현금 손익계산서를 놓고

 

당신,당신...

 

감사드리고 인정합니다
밥통 같으니

 

뚜렷한 소리로

 

스킬링은
밥통이라고 했습니다

 

밥통이라고 했죠

 

밥통이라고 했다지요?

 

월가는 아연실색 했죠

 

그 반응은

 

포춘 500대 기업 CE0가

 

대놓고 투자가한테
밥통이라고 해?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런 말은
안 쓸 겁니다

 

엔론의 홍보담당
마크 팔머는

 

사과하라는
메모를 보냈죠

 

스킬링은 그 메모를

 

자리의 서류 밑에
쑤셔 넣었어요

 

나중에

 

당시 환호했던
엔론의 트레이더들은

 

이 밥통 건이
하나의 징후라고 했죠

 

엔론의 좌우명인

 

"왜냐고 묻습니다"는
"묻기는,밥통이"였다고

 

첫 느낌은 제프가
장부를 봤다는 거였어요

 

엄청나게 뚫렸었겠죠

 

그러는 걸 처음 봤어요

 

주가를 아주 걱정하면서

 

계속 그랬어요

 

"대체 이걸 어쩌지"

 

고속통신망 건이
거덜났고

 

업무최고책임자로써

 

제프 스킬링은
온갖 문제와 씨름 했죠

 

이 와중에

 

켄 레이는
사무실로 찾아와

 

4천5백만달러의
새 회사 전용기 견본을

 

들이밀었죠

 

한다는 말이

 

객실 배치가
아주 중요한데

 

의견이 어떻냐

 

켄 레이가
전용기를 들먹일 무렵

 

EES는
불시착 직전이었다

 

5억의 손실이었고

 

루 파이의 오른팔
톰 화이트는

 

어떻게 분기 말에
수익으로 표시할 지

 

고심했다

 

아무튼 기묘해요

 

엔론의 일은

 

분기보고서를
몇 주 앞두고

 

이번엔 도저히
못 메꿀 걸로 봅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늘 숫자를 맞춰냅니다

 

하지만
톰 화이트의 문제는

 

"어찌어찌 메꾼다지?"

 

그 해답은
"단 하나,캘리포니아야"

 

칼리포냐

 

엔론의 새 전략의
첫 실마리는

 

캘리포니아를
흔드는 것이었다

 

정오부터
단전조치가 취해졌습니다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
베버리힐스

 

롱비치,샌디에고 등

 

지구의 둘레를 넘는
2만6천마일의 캘리포니아

 

송전선이 해당 됩니다

 

연 이틀째

 

세계 6위의 경제권이며
미국 최대의 주에 전력부족 사태입니다

 

에너지 위기
어쩌고 하더니

 

한겨울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여름철의 반도

 

안 쓰는데 말입니다

 

만 지역엔
두번의 정전으로

 

인적이 사라졌습니다

 

12월의 필요 전력이

 

2만8천-3만 메가와트였어요

 

당시 캘리포니아의
설비용량은

 

4만5천 메가와트였고

 

전력수요에 충분했는데

 

12월의 정전사태가
난 거에요

 

캘리포니아의
송전망 관계자들은

 

재차 북부주 반의
정전사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단전조치로

 

분위기가 확 달아올랐죠

 

아주 새롭고

 

전례없는 일이었고

 

전기료에 미칠 여파가
떠올랐죠

 

통제실의 순번근무가
시행 중이며...

 

알았어요

 

뭔가 불법적인
상황임을

 

느낌과 냄새와

 

감각으로

 

딴 말이 필요 없었죠

 

과장된 수치가 아니라

 

전력은 충분했고

 

공급 부족은 없었어요

 

1998년
주지사에 출마할 때

 

전력 문제 같은 건
없었습니다

 

뜻밖의 돌발상황이었고

 

초기에 사태파악과
문제해결에 나섰습니다

 

엔론이 캘리포니아를

 

전력사업의 탈규제라는

 

새 개념의
주 실험장으로 택한 겁니다

 

선택과 경쟁으로
전기료 인하의

 

혜택이 올 것입니다

 

1996년
에너지 기업들의 압력으로

 

피터 윌슨 주지사와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전력사업 규제완화
법안을 통과 시켰다

 

1996년에
의회에 없었지만

 

당시의 의원들은

 

전력시장의 규제완화의
타당성을 숙고하지 않았습니다

 

조금도

 

캘리포니아의 탈규제 조치는
주의원들과

 

자유시장 지지자들 간의
기묘한 절충물이었다

 

규칙은 복잡하고
따르기 어려웠다

 

엔론 내부에서

 

캘리포니아 방식은
한갓 농담거리였다

 

그 캘리포니아에서

 

엔론은 장난을 쳐보기로
작정했다

 

켄과 이야기를 했는데

 

말미에 그러더군요

 

"이봐,데이브

 

상관없어

 

캘리포니아 식이 어떻든

 

여기 똑똑한
친구들이 있어

 

돈 만들 방법을
생각해 낼 거야"

 

그 중 하나가 엔론의
현지 트레이더 팀 벨든이었다

 

팀 벨든은 열렬한
자유시장 신봉자였고

 

시간 아끼지 않고

 

새 에너지산업
규제완화 안을 뒤지며

 

엔론이 돈을 챙길
헛점을 찾았죠

 

많이 찾아냈다

 

파산 뒤
드러난 비밀 메모를 통해

 

벨든이 시장 전략으로
쓴 이름들이다

 

윌 아웃,겟 쇼티
팻 보이

 

최근엔 엔론 트레이더들의
오디오 테이프가 발견 됐다

 

이 건을 뭐라고 할까?

 

기억하기 쉬운 걸로

 

이거면?

 

딱 들어오는
데스 스타(Death Star)

 

테이프를 들어보면
엔론은

 

돈 말고는
안중에 없었다

 

헤이,존
팀이야

 

골치덩이인 규제를

 

캘리포니아에서
몰아내는 중이야

 

캘리포니아에서
백만쯤을

 

슬쩍했다를 다른 말로?

 

차익거래로
캘리포니아 시장에서

 

하루에 1-2백만을 챙겼다

 

차익거래란 한마디로

 

비정상적인 수익을
내는 거래죠

 

비정상적 수익이란

 

정상보다
훨씬 위란 거고

 

배우기를
훌륭한 트레이더는 창의적이다

 

창의적인 트레이더는

 

차익거래를 노린다

 

그 거래 중 하나가
튕기기(Ricochet)였다

 

잘 봐
내 건 사막 쪽이야

 

동력 부족의 와중에
엔론의 트레이더들은

 

전력을 다른 주에
내놨다가

 

가격이 폭등하면
되가져왔다

 

씨발,지랄같네

 

- 안 올라?
- 조금

 

트레이더들은
2교대 하면서

 

서부 전력망을
싹 훏었죠

 

순열과 조합 방식으로

 

전력을 이동 시키면서

 

당시 엔론은
에너지 시장을

 

훤히 꿰차고 있었어요

 

캘리포니아로의
유입량과

 

내부의 이송량을 파악 했다

 

이러다 돈에 묻히겠어

 

왜 좀 찝찝해?

 

너무 벌긴 했지
그건 동감이야

 

두 트-레-이-더들의

 

대화입니다

 

"송전선을 다 예약하고

 

캘리포니아의 기관에
이러는 거야

 

쓰려면 돈을 내라

 

가격을 맞출 때쯤

 

캘리포니아에는
단전조치가 내려져

 

부르는 게 값이지"

 

이에 대해
아는 바 있습니까?

 

제가 알기론,의원님

 

그러니까

 

독립시스템운영국의 규정을 두고
견해 차가 있었습니다

 

규정이 애매했습니다

 

엔론의 트레이더들이

 

그릇된 이야기를 하는데

 

잘못이 없다니

 

질문이 남았지만
마칩니다

 

트레이더들은 곧
발전을 중지해

 

전력 부족 사태를 만들어

 

가격을 올리는 법을
찾아냈다

 

헤이
엔론의 데이빗인데요

 

여기 전력 수요가
뜸한데

 

껐다가 3-4시간 안에
재가동 하면 안돼요?

 

뭐 그러죠

 

- 미리 중지 시켜되 되겠네,네?
- 좋아요

 

두 셋 전력회사가

 

하루에
전 용량의 30%씩을

 

중지하는 바람에

 

전기 가격이

 

서너 배로 치솟습니다

 

일주일 뒤엔
북캘리포니아에서

 

또 그런 일이 생기고

 

누가 봐도
냄새가 날 겁니다

 

머리들 좀 쓰라구

 

그래

 

그럴싸한 거 내봐

 

사고 단전이면?

 

좋지

 

스위치 하나로

 

캘리포니아 경제를

 

떡 주무르듯 했어요

 

껐다,켰다

 

그러면서
돈을 챙겼어요

 

산업의 심장이고

 

에디슨 이래
백년 동안

 

세계 최상의 시설로

 

적정가격에 수요자들에게
전기를 공급했는데

 

돌연 카지노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전략으로
엔론은 이득을 챙겼지만

 

실제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결과였다

 

그랬다

 

서부해안 트레이더들은

 

엔론에
20억달러를 안겨주었다

 

전기는 오렌지와는
다릅니다

 

사회의 생명선인데

 

상품으로

 

자유시장 운운하는

 

자들에게 맡겨놓으면

 

값으로
장난질을 칩니다

 

공급량은 넉넉하다

 

값도 좋고

 

아무렴

 

엔론은

 

캘리포니아 식에
따르는

 

회사가 아니었죠

 

우리가
엔론의 미래야

 

5억달러는 안겨줬잖아

 

믿겨져?

 

30살에 은퇴하는 거지

 

평소대로 가격을

 

35,45 이야기 하다가

 

50대에 진입하죠

 

천달러면?

 

계속 천이면 안되지

 

시장의 약자들을
솎아내는 거야

 

다 들어내고

 

강자만 붙어있는 거지

 

엔론의 트레이더들에게
후퇴란 없었죠

 

"뭐 도덕성?

 

장기 과제인가?

 

그게 캘리포니아 유린에
쓸모 있나?

 

전국의 탈규제 목표를
앞당기나?"

 

모든 헛점을 찾아내

 

캘리포니아에서
이득을 취했죠

 

38도 넘는 날씨에 더해

 

캘리포니아의 송전시설에
화재가 발생해

 

우려감이
배가 됐습니다

 

무슨 일이야?

 

송전탑 화재야

 

45에서 2100 정도

 

타라,잘 타거라

 

기차군

 

엔론에서
마음 편한 적이 없었어요

 

의문이 생겨도
묻지 않았죠

 

그 답을 들을까봐

 

마음에 걸리는 걸

 

확인하고 싶지 않았죠

 

그 일들이 실은

 

악행까진 아니더라도
비윤리적이지 않을까 하는

 

왜 트레이더들은
그렇게 했을까?

 

수백만달러의
보너스 때문인가

 

아니면 엔론이 개발한

 

인간행동의
어두운 면인가?

 

60년대 초
스탠리 밀그램은

 

악행의 특질을

 

알아내려 했죠

 

압박을 가하면
보통 사람들도

 

악해질 수 있는 지

 

이게 그 실험이죠

 

두 실험대상자 중

 

한쪽은 배우고
한쪽은 진짜에요

 

가서 거기 앉아요

 

이 방에서
피실험자에게 말하죠

 

전기 충격으로

 

기억력 향상을
돕는 것이다

 

틀렸음
75볼트로 올려요

 

화창한 공기

 

비명을 지르는데요

 

밀그램 실험은
엔론에 많은 걸 시사해요

 

도덕성의 상실이죠

 

어떤 생각을 받아들이면

 

비인간적인 행위도

 

서슴찮죠

 

수치가 잘못되면

 

충격도 증가하고

 

더 못참겠어!
내보내줘요!

 

못 참는대요
이러다 죽이겠어

 

피실험자는
과학자에게

 

그만하겠다고 하죠

 

과학자는 다만

 

필요한 실험이라고 하고

 

그냥 계속해요
자 어서

 

다 책임질 거요?

 

내가 책임집니다

 

게속해요

 

어떤 면에서 스킬링이
저 지시자와 같죠

 

자,전압을 올려라

 

420볼트로!

 

캘리포니아의
전기사업자들이

 

소비자들을
막판에 몰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속 시원하네

 

암만
사랑하는 서부여

 

아...

 

435볼트로!

 

수요일의 정전사태로

 

엘레베이터에 갇힌 사람들을
소방대원들이 꺼내야 했습니다

 

그 돈을 다 가져가

 

불쌍한
캘리포니아 할미한테서

 

네,밀리 할머니

 

아무 생각없는
나비표 유권자야

 

이제 전기세 돌려달라고

 

난리 칠 걸

 

450볼트로!

 

게속해요
어서

 

지금 450볼트까지
다 올리라구요?

 

그래요,어서

 

뭐라고 해야 하나

 

못할 줄 알았는데

 

해내고 말았네

 

그래

 

지진이라도
더 안나나

 

태평양에 띄우는 거야

 

촛불 켠 채

 

450볼트로!

 

밀그램의 실험은
충격적이었다

 

50%의 피실험자들이

 

한도까지 갔다

 

내려진 지시가

 

정당하다고 본 것이다

 

오늘 저는 캘리포니아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정부가 개입하여

 

전기를 공급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지사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한

 

에너지와 전력 회사들의
요구에 굴복한 것입니다

 

경찰이나
주방위군을 보내

 

발전소를 통제하고
정상화 시켜야 했습니다

 

전 발전소가 아니라

 

한 곳이라도 통제해

 

진심을 보여줘야 했어요

 

90억달러를
돌려받을 것입니다

 

엔론과

 

다이너지와 릴라이언트가
훔쳐간 돈입니다

 

엔론이 캘리포니아에서

 

돈을 벌었다고 하는데
캘리포니아만은 아닙니다

 

1년 여의
에너지 사태로

 

캘리포니아주는
300억달러를 썼다

 

캘리포니아는 지금 북미에서
가장 규제된 시장입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규제를 풀지 않습니다

 

오늘 엔론주는
사자입니다

 

감사합니다

 

할일을 한 겁니다

 

좋은 뜻으로요

 

좋은 뜻으로
정의롭게요

 

아,이거 참

 

캘리포니아와 타이타닉의
차이점을 아십니까?

 

인터넷 방송인 것이
아쉽군요

 

타이타닉은 불이라도 켜고

 

침몰 했습니다

 

제프 스킬링
돈 버니 좋냐?

 

오늘 샌프란시스코에서
막강한 기업의 대표가

 

호된 환영식을 치뤘습니다

 

시위자들은
엔론의 CEO 제프 스킬링에게

 

케먼웰스 클럽 안팎에서
야유를 보냈으며

 

그 중 한명은
블루베리 파이 세례를

 

퍼부었습니다

 

경찰!

 

1억3천2백만 달러를
챙겼어요

 

공공요금은
50% 오르고

 

캘리포니아 소비자들이
화가 나셨군요

 

그러실 겁니다만

 

우리와는 무관하며

 

터무니없습니다

 

시민단체에요

 

모두들 전기세
못낸다고 해요

 

잘도 해쳐먹었군

 

감옥으로 꺼져!

 

대중의 분노가 거세지자

 

켄 레이가 이리로 와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선견지명이 있었던지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초대했습니다

 

페니술라 호텔에 모여

 

점심을 들었는데

 

그 대화 내용은
여전히 안 밝혔졌지만

 

분명히 켄 레이는

 

탈규제로
시장이 바로 잡히고

 

다 잘될 거라
했을 겁니다

 

당시엔 왜 저리
신경을 쓰나 했습니다

 

이젠 다 알지만

 

켄 레이가 여기 왔던 건

 

엔론이
카드의 집이었기 때문이고

 

탈규제가 안 되면

 

엔론이 무너져서였습니다

 

하지만
비장의 패가 있었다

 

에너지 파동의 와중에

 

친구인 조지 W.부시가
대통령이 된 것이다

 

나,조지 워커 부시는
엄숙히 선서합니다

 

나,조지 워커 부시는
엄숙히 선서합니다

 

켄 레이가
에너지부 장관이 될 거야

 

여길 뜨겠지

 

시장의 선수들이
다 모이는 거잖아

 

왔다지

 

켄 레이
에너지부 장관이라

 

켄 레이는 손쉽게
부시 행정부에 접근했다

 

4월 17일

 

딕 체니 부통령을 만나

 

캘리포니아에서의

 

연방상한가격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캘리포니아를
성심껏 지원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안되는 일도 있소

 

백악관 서관에서

 

전기를 생산할 순 없소

 

뒷짐지고 맞섰습니다

 

더는 막을 힘이 없다

 

연방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끝장이다

 

당시 그레이 데이비스는
유력한 대선후보였다

 

켄 레이는 친구 조지 부시의
입장을 알았다

 

정치적인 이유로
캘리포니아에서의

 

연방가격통제안에
반대할 수도 있었다

 

현 행정부의
신조는 분명합니다

 

가격통제는
문제의 해결책이 아닙니다

 

연방정부의 개입 사안이 아닌
캘리포니아의 문제라는 겁니다

 

대통령한테 그랬습니다

 

법으로 연방정부가
규제할 수 있고

 

대통령의 문제다

 

연방탈규제위원회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보자

 

대답이

 

그건 안된다

 

처음부터 이야기했듯이

 

물심양면으로
캘리포니아를 도울 겁니다

 

최선의 방식은
시민의 입장입니다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FERC)는

 

개입을 거부했다

 

왜 FERC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까?

 

FERC의 위원장
팻 우드는

 

켄 레이가
천거한 인물이었다

 

FERC는
엔론의 편에 서서

 

수수방관의 임무를

 

다했습니다

 

민주당 우위의 상원에서
연방규제를 촉구했습니다

 

상원의 압력으로 FERC는
지역 가격상한제를 실시했다

 

에너지 위기는 끝났지만
정치적으론 아니었다

 

켄 레이와 조지 부시가
에너지 위기를

 

존 데이비스의
정치사안으로 삼아...

 

뭐 그거야...

 

이게 캘리포니아 식입니다

 

신망을 잃은 주지자

 

그레이 데이비스는
경제악화와

 

380억달러의 재정적자로

 

주민소환에
직면했습니다

 

그 후임으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터미네이터요?

 

어디 돌아올 지
볼까요?

 

그레이 데이비스는
기회를 잃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끝냅시다!

 

리콜 반대!
리콜 반대!

 

에너지 파동의 결과가
탈규제인 줄 알았냐구요?

 

네.탈규제의 결과가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지사인줄은?

 

전혀요

 

3류 SF영화
같았습니다

 

우리가 다 틀렸습니다

 

'칼리포냐'가 맞습니다

 

여러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왈제네거입니다!

 

가라앉는 배

 

주위에서
웅성웅성 댔습니다

 

엔론이 어렵다는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1년 전에 만난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엔론에서
그토록 활기찼는데

 

1년만에
매일 밤 악몽을 꾼다

 

남은 게 없다

 

그 회사에서 진력을
다 소진한 것 같다

 

회사에 대한 의구심이
표면화 되고

 

CEO는
별난 행동을 했다

 

엔론의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제프와 가슴 저미는
순간이 있었어요

 

엔론을 떠났었고

 

복귀를 상의하는
자리였는데 그랬죠

 

"제프,당신이 문제다

 

이젠 트레이더들이
돈 되는 일이면

 

당신 목이라도 딸 거다"

 

제프는 침묵했어요

 

창 밖을 보다가

 

고개를 돌려
그러더군요

 

"그래,아만다
정말 그래"

 

그 무렵
엔론의 트레이더들은

 

정신병동을 차지한
환자들 같았어요

 

여름 내내
주가는 하락세였죠

 

사내방송에서
중대발표가 있다고 했어요

 

켄 레이 이야긴줄 알았죠

 

엔론을 떠나

 

부시 행정부로
들어가는 줄

 

그게 아니었어요

 

제프 스킬링이 CEO를
관둔다는 소리였어요

 

다들 놀랐죠

 

믿을 수가 없었죠

 

보통 CEO가

 

그런 식으로
사직하진 않습니다

 

사전 홍보를 조율해

 

신문 기사감이 될만한

 

논란이 없도록
해놓은 다음

 

이뤄지는 게
상례입니다

 

얼핏 감이 오더군요

 

배가 가라앉기 직전
쥐들이 먼저 떠난다지 않습니까

 

이틀 뒤 켄 레이
있는 자리에서 만났어요

 

사직 소식으로

 

주가가 하락한다는
보고를 하러 갔거던요

 

제프 스킬링한테 물었죠

 

또 터뜨릴 건 없느냐

 

아주 줄줄이다

 

캘리포니아의 에너지 위기로
고심 중이었어요

 

스킬링은 그냥
개인적인 이유라고 하더군요

 

좀 가슴이 찡했달까

 

가족들 이야기를
아주 애틋하게 했어요

 

초췌한 모습으로

 

투자가들한테는
그랬어요

 

말은 안했지만

 

좋은 일일 것이다

 

할리우드로 가던지

 

2001년 8월 14일

 

개인적인 이유로
엔론을 떠났습니다

 

스킬링씨
사직 직후에

 

엔론은 엄청난
풍파를 만났습니다

 

말단 직원들까지

 

그 균열과

 

진동과 떨림을
느꼈다는데

 

당시에

 

사무실에 앉아서

 

아무 조짐도

 

감지하지
못했다는 겁니까?

 

사직하던
2001년 8월 14일

 

회사의 재정은
탄탄했던 걸로 압니다

 

난사람이죠

 

아주 잘난

 

서류를 보고
앞날을 점쳤겠죠

 

난사람답게

 

지금 나가자

 

1년이나 1년 반이면

 

무너질 거고
그때 난 없다

 

책임 질 일도 없고

 

스킬링의 사직 뒤
엔론의 회장

 

켄 레이가
CEO직을 이어받았다

 

참,뜻밖이군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돌아와 기쁩니다

 

제프가 사직한 건
유감입니다

 

기절초풍했죠

 

CEO 사임 소식에

 

사방에서 깃발들이
올라가는 것 같았어요

 

많은 도전들에
직면해 있지만

 

잘 처리해 나갈 겁니다

 

최악의 시기는 넘겼습니다

 

이젠 잘 될 겁니다

 

올해는
주가의 가치도 감소했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캘리포니아나 인도에서 처럼
문제는 해결되고

 

고비를 넘길 것입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2001년 8월 14일

 

제프 스킬링이
갑자기 사직했죠

 

분개 했어요

 

다른 직원들도 그랬고

 

정말 배신감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독배는 너희나 마셔라

 

자긴 안 마시겠다는 거죠

 

제프리 뒷풀이

 

스킬링의 사직 뒤

 

세런 왓킨스는
켄 레이에게 편지를 보냈다

 

미즈 왓킨스를
부르겠습니다

 

저는 세런 왓킨스에요

 

위원회에 변호인을
대동 했습니까?

 

네,필립 힐더씨에요

 

처음 이야기를 듣고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세런은
변칙 회계 정도가 아니라

 

대규모의
큰 사기라고 했습니다

 

2001년 6월 중순

 

클리프 벡스터의 사직으로

 

패스토우씨의
직속이 됐어요

 

희대의
기업 범죄가 진행된 겁니다

 

사실을 알고
아주 불안했어요

 

세런 왓킨스가
알게 된 것은

 

패스토우의 복잡한
합명회사 관계였다

 

앤디가 맡긴
자산 목록을 봤는데

 

여기저기 분산된 자산 중에

 

앤디 명의의
랩토라고 있었어요

 

계산을 해보니까

 

숫자가 안 맞는 거에요

 

이해가 안갔죠

 

터무니없는
분식회계였어요

 

믿을 수 없었어요

 

아서 앤더슨이 승인했고

 

여태 이래 왔다는 게

 

패스토우의 합명회사들은

 

엔론의 주식을
담보로 하고 있었다

 

패스토우는 도박을 한 것이다

 

주가 하락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먼저 켄 레이에게
언질을 줬어요

 

스킬링이 떠나던 날

 

익명으로 투서했어요

 

그 주에
켄 레이를 만난 자리에서

 

신원을 밝혔고

 

회사에서 이 상황을
다뤄야 한다고 피력했어요

 

장부조작은
들통나기 마련이라고

 

하지만 이 일에
실토를 받기는 커녕

 

쉬쉬하기에 급급했어요

 

미즈 왓킨스의...

 

미즈 와킨스는
저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클리프 벡스터가 가서

 

계속 이 문제를
거론했다고 했습니다

 

클리프와 앤디는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서로 서먹하게 대했고

 

또 클리프가 자금의 도용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클리프 벡스터가
메모에 나오는데

 

그때 한 말이 기억나요

 

당신 같은 사람이 나서면
잘 될 수 있다

 

하는 말이

 

안된다
다 엮여 있다

 

세런과 출판 작업을 하면서

 

내부고발자에
관심이 생겼어요

 

잘들 몰라요

 

얼마나 용감하게
회사와 맞섰는 지

 

앤디 패스토우는 스킬링씨의
직간접 승인 없이는

 

엔론의 자금에
손을 못대요

 

대체 무슨 근거로

 

내가 알았다고 하는 건지...

 

알고 하는 소립니까?

 

얼토당토 않으며

 

누가 고의로 숨겼더라도

 

저는 전혀
모르는 사실입니다

 

저 혼자 떠드는 것 같았죠

 

"회사가 사기 친 거야"

 

그리곤 일이 터지죠

 

6주 뒤 엔론은
통제불능이 됐어요

 

평상시 같았으면

 

9.11 사태에
몇 마디 하겠습니다만

 

미국이
테러 공격을 받듯

 

회사가 공격받고 있습니다

 

이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정보조회가 있고...

 

SEC가 조사에 착수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패스토우의
수상한 거래를 폭로했다

 

엔론은 거액의
재무제표 수정을 발표했다

 

투자가들은 수십억의

 

시가평가 수익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아시다시피

 

회사의 기본 지표는
아주 탄탄하며

 

정말 건실합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월가의 관심은
딴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회계와 법률
조사가 있겠지만

 

결국 가라앉을
사안입니다

 

켄 레이가 직원들에게
이야기하던 그 시간에

 

몇 구역 떨어진
엔론의 회계법인

 

아서 앤더슨은

 

엔론 서류를
파기하기 시작했다

 

10월 23일

 

앤더슨은 1톤 넘는
문서를 파쇄했다

 

소문과 억측이 있지만

 

회사의 재정과 사업은
잘 되고 있습니다

 

여러 소릴 했죠

 

직원이나 투자가들을
안심시키려고

 

회계부정은 없다

 

회사는 최상의 상태다

 

주가의 경우에는

 

만회할 겁니다

 

만회할 거고

 

다음으로
여러분께 묻겠는데

 

뒤에서 또 씹을 사람?

 

그러면 문제입니다

 

아니길 바랍니다

 

사람을 믿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엔론의 직원들은
애매 했어요

 

밖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무슨 일이 생기고

 

어떻게 될 지

 

앤디에 관해

 

추측이 많을 줄 압니다

 

저와 이사회에서는

 

앤디가 양심에 꺼리낌 없이

 

행동했을 줄 믿습니다

 

다음 날
앤디 패스토우는 파면 당했다

 

엔론 이사회는

 

LJM을 통해 4천5백만달러 이상이
유용 됐음을 알아냈다

 

패스토우씨
그 간의 행동이

 

엔론과 주주들의
수탁의무에 맞는 것이었습니까?

 

또한 상식과 기업윤리를
지켰습니까?

 

어떻습니까?

 

위원장님
제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헌법의 자기보호 규정에 의거
답변을 거부합니다

 

앤디는 여러 모로

 

희생양 역활이었어요

 

모두 입을 맞췄죠

 

앤드 패스토우가 사기꾼이다

 

LJM을 통해
엔론의 돈을 훔쳤다

 

장부를 조작했다

 

캐봐라

 

한마디 하시죠
패스토우씨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엔론의 몇몇 중역들만으론
안되는 일이죠

 

관계 은행이 있어요
체이스,모건,시티뱅크

 

수십억의 대출

 

또 아서 앤더슨이나
빈센트 앤 앨킨스의 변호사들은?

 

다 이사회와 공모 했어요

 

누워 떡먹기였겠죠

 

아주 쉽사리

 

엔론의 파산은
큰 비극입니다

 

3만의 직원이 근무했고

 

그에 걸맞게

 

권위와 신의를 지닌
많은 간부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앤디 패스토우가
그 신의를 저버렸습니다

 

그 정도일 줄은
전혀 몰랐고

 

보고도 받지 못했으며

 

이 일에 저는
책임이 없습니다

 

책임이 있다는 소리는
결코 안 합니다

 

영화 "시카고"가 생각납니다

 

그 줄인형들과

 

댄서들의 탭댄싱

 

겨눠진 총구들

 

다 발을 맞춘 겁니다

 

가족들도 애통해 합니다

 

회사를 잃고

 

린다와 저는
순자산이

 

수십억에서
2백만달러 미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그러니까
유동자산은 100만 이하입니다

 

글쎄요
사기꾼인지

 

바보인지

 

그게 탈만하지
'꿈 깨'

 

아 그 엔론 놀이기구!

 

가자구!

 

엔론은 유행이 됐습니다

 

한참 갔습니다

 

너무 잘 나간 겁니다

 

그런 거죠

 

대박 났다!

 

쪽박이네

 

"빈민구제소"

 

멋졌던 인생

 

제 의견으로
엔론의 도산은

 

고전적인 뱅크런(bankrun)
때문입니다

 

은행에서 무슨 일이
생긴 거 아냐,조지?

 

잘 모르겠지만

 

예금인출 사태 같은데

 

2001년 12월 2일

 

스킬링이 사직한 지
4개월도 안되어

 

엔론은 파산을 발표했다

 

아주 이상하고

 

현실 같지 않았어요

 

9시 반쯤
파산 사실을 알았고

 

나갈 일 뿐이었죠

 

타이타닉호에
탄 기분이었죠

 

마지막 구명정은
벌써 가버리고

 

배와 함께 가라앉는

 

30분 동안
사옥에서 나왔는데

 

그때는 이젠

 

타이타닉이 아니라

 

루스타니아호 같았어요

 

어뢰에 맞아

 

20분만에 탈출한

 

믿을 수가 없었죠

 

평사원들 대부분은
파산은 꿈도 못꿨어요

 

갑자기
유령 건물이 된 거죠

 

늦은 오후나 밤에

 

거기 들어가면
섬찟할 거에요

 

텅빈 곳에
종이가 날아다니고

 

아주 으시시하겠죠

 

스킬링씨,서두에

 

직원들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이 테이프를

 

좀 봐주셨으면 해요

 

자 여기

 

우리 연금을
엔론 주식에 투자 할까요?

 

그럼요
아닌가요?

 

그런데 보유 주식을
처분 하셨지요?

 

주식을 매입할 거라

 

직원들이 여겼던
그 날부터 대량으로?

 

의원님

 

저는 엔론사의
대주주였고

 

저 비디오테이프를
마음대로 해석하셔도 좋지만

 

저는 엔론에
충실했습니다

 

저 사람들이
어떻게 됐는 지 알아요?

 

모든 걸 잃었어요

 

직원들의 일은
정말 유감입니다

 

한때는
정말 장미빛이었죠

 

모두에게 알찬
기업연금과 연금이 있었죠

 

그런데 한번
빠지기 시작하더니

 

계속 내려갔죠

 

34만8천까지 됐던 걸

 

1200달러에 다 팔았고

 

그나마 건진 거에요

 

엔론의 주가는 폭락했고

 

평사원들의
퇴직계좌는 동결 되었다

 

계좌가 동결 됐어요

 

32달러쯤이었는데

 

동결된 뒤로는
9달러까지 떨어졌을 거에요

 

그런데 손도 못대고

 

나중에 알고 보니

 

켄 레이나 스킬링 같은

 

윗선에서는
다 빼냈더군요

 

우리만 남기고

 

내부자 거래로
10억달러를 팔아치웠습니다

 

평생을 전기회사에서
일한 전선공들은

 

매 달 돈을 부었는데

 

이제 와 그 고된
노동의 댓가가 뭡니까?

 

빈 손입니다

 

파이는
하와이 어디엔가

 

3억5천만달러를
예치해 두고

 

이건 아닙니다

 

쌓인 분노와 울화가
여전합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가족 상담을 합니다

 

뼈저리게 후회할 수록

 

속이 더 상합니다

 

이 나라의 기업문화라는 걸

 

응시합니다

 

세상을 다 가진 양

 

그 자질구레한 상패들과

 

알량한 특전들과

 

그 와중에
영혼을 잃은 겁니다

 

2002년 1월 25일

 

엔론이 파산한 지
7주 뒤

 

클리프 벡스터가
자살했다

 

언론이 쫓아다녔어요

 

민사소송 당할 거라는

 

소리도 나오고

 

3천만달러의 주식을
현금화 했다면서

 

큰 충격을 받은 거에요

 

클리프의 유서에 나와요

 

한때의 자부심이

 

다 헛되었다고

 

클리프 이야기는
하기 힘들어요

 

오랜 친구였어요

 

정말 좋은 사람이었죠

 

하지만 엔론 식의
성공 방식에서

 

헤어나지 못했어요

 

자신의 인생이 실패였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곰곰히 냉정하게
자문해봐야죠

 

나는 누구였고
어떻게 되었나?

 

자신의 허상이
보일 지도 모르죠

 

앤디 패스토우는
전자금융사기죄에 처해졌고

 

2천3백만달러의
자산 몰수에 동의했다

 

10년형으로의
경감을 조건으로

 

다른 엔론 중역들의
반대증언을 했다

 

왜 엔론일까요?

 

월드컴이나 타이코
글로벌 크로싱이 아니라

 

결국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죠

 

그 술책과 그릇된 방식이
체제를 저해할 수 있다는

 

2004년 제프 스킬링은
내부자 거래와

 

투자사기 혐의로
기소 되었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면서

 

변호사 수임료료
2천3백만달러를 지불했다

 

엔론의 행위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탈은 아니라는 거죠

 

그런 식의 합리화로

 

잘못을 얼버무리죠

 

아서 앤더슨과
변호사들이 연루되고

 

은행가들도 다 알았죠

 

책임감의 확산이죠

 

다들 참가했어요

 

재발 할 수도 있죠

 

엔론의 회계법인

 

아서 앤더슨은

 

사법방해죄를
선고 받았다

 

그 공정성이 실추뒤면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회계법인이
엔론과 함께 몰락했고

 

2만9천명이 실직 당했다

 

엔론의 주주들은

 

엔론과 은행을 상대로
200억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

 

켄 레이 또한
사기공모로 기소 되었다

 

그의 변호사는
파산의 치대 피해자가

 

켄 레이라고 주장했다

 

아침부터
수고하시는군

 

오늘 엔론의 최고위급
켄 레이를 구인해

 

회계부정을
조사할 것입니다

 

레이씨
한마디 하시죠

 

나중에 합시다

 

엔론 속에서

 

무수한 이면을
보게 되죠

 

대개는 일그러진

 

잘못된 시작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했죠

 

그러면서 스스로 교만과
탐욕의 제물이 됐죠

 

그 숱한
약속과 가능성들은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이면이었어요

 

큰 교훈이었죠

 

엔론에서는
왜냐고 물으라고 강조했죠

 

자신에게
왜냐고 묻지 않았어요

 

간부들한테
왜냐고 묻지 않았고

 

동료들에게
왜냐고 묻지 않았죠

 

파산 상황
2만 직원 실직과 의료보험 상실

 

평균 퇴직수당
4500달러

 

중역 총 지급 보너스
5천5백만달러

 

2001년 직원 퇴직기금 손실
12억달러

 

퇴직자 연금기금 손실
20억달러

 

중역들의 현금화 주식
1억1천6백만달러

 

형사고발
유죄인정:15. 유죄선고:6
무죄선고:1 . 계류중:11

 

3명의 캘리포니아 트레이더
사기죄 유죄인정

 

4명의 메릴린치 간부
나이지리아 바지선 사기 유죄선고

 

켄 레이와 제프 스킬링의 재판은
2006년 1월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