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아, 카즈코씨는 왜 요코하마쪽 학교로?

아빠 일 문제도 있고..
저 약학부로 들어가고 싶어서

이과쪽이 강한 학교로 왔어요

 

그건 언제부터 목표로 한거에요?

중학교 3학년 봄 때

약학쪽 공부를 해야겠다고 갑자기 생각들어서

그 때부터구나...

그리고 하나 더 묻고 싶은게 있는데...

이거..아는 사람 집에서 찾아서.

이거 하세가와씨가 찍어준 사진이에요

친구 과외해주는 사람..알아요?

하세가와?

하세가와 마사미치씨

고테츠라고 하는게 알기 쉬운가?
다들 그렇게 부르니까

 

뭐하고 있어

 

료타는 가족이...?

우리 집?

부모님하고 여동생 이렇게 네 명

아버지가 아키타에서 인쇄공장하고 있어

헤에~ 그럼 물려받으라고 안해?

뭐, 실은 해줬으면 할텐데

그럼 응원해주는거네 좋겠다

 

너는?

나?

 

응? 아니..

 

나는...아빠 기억이 거의 없어

어렸을 때 나랑 엄마를 두고 나가버렸어

뭐, 엄마가 계속 곁에 있었으니까

원래부터 없었으니까
외로운 느낌은 없었지만...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해

 

미안해 괜히 이런 얘기 해서...

 

- 이거 먹어도 돼?
- 먹어

 

41200엔...

이걸로 할 수 있는게...

- 시내방송을 내보낸다

 

이렇게 하면 눈에 띄기 쉽잖아?

- 미래에도 남길 수 있고
- 응?

혹시 후카마치도 미래에서 왔을지도 모르잖아?

이 시대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오오오! 역시!

그래도 말이 안되잖아 그건

니가 그런말 하지마

 

4만엔으로 어떻게 안될까요?

몇 번이나 말씀드리지만 한 칸 20글자로 5만

이건 정해져있어요

그게 좀 어떻게 안될까요!

급해서요 그렇게 안하면
이 애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이!

에? 그래요 제 미래의...
내 미래?

그게 그거잖아

- 부탁합니다!
- 부탁해요!

알겠습니다 4만엔으로 합시다
이번만 특별하게

비밀이에요

감사합니다!!

 

대단한데!

 

먹어봐

 

맛있어

라면 라면! - 다음은 라면

- 토미! 토미 괜찮아?
- 무지하게 무서운데요!

복합소형통신기기 잘 부탁해!

둘은 무중력이니까 좀 더 가볍게...

그러니까 좀 더 가볍게
가볍게~

뭐라고 할까 그 좀 더 천천히하는게 좋은데~

여긴 몇 장으로 하면 되?

 

자 간다! 좋아 스타트!!

 

쾅!!

- 료타
- 어, 고마워

 

- 아, 나한테 줘
- 고마워

사촌인거 거짓말이지?

- 왜?
- 보면 알아

나 이 작품 찍고나서 장학금들고
미국으로 가 카메라맨 수업때문에

그 녀석 좀 잘 부탁해

가지말라고 하면 어떻게 할거야?

여자 친구가 가지말라면 어떻게 할거야?

 

그렇게 말할리가 없어

그래도 만약에 말하면?

그 전에 잘 갔다오라고 하면 좋은데
(잘 안들림 죄송..ㅜㅜ)

 

고테츠 잠깐 와봐!

 

지상으로 나가서 직접 통신기로
접속할 수 밖에 없어

진심이야?

어차피 죽음을 기다릴거라면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

죽는거야 우리?!

으아아!!!!

컷! 컷!

 

- 하루...
- 안녕...

 

컷!

오케이! 오케이!

선배님 전편 종료해도 되는거죠?

종료! 수고했어!!

잘했어! 잘했어!

 

카즈코씨...

만약 고테츠씨가 카즈코씨를 두고
멀리가면 어떻게 할거에요?

또 이상한 질문이네

그건 미국일?

그 외의 것이라도..

잘 하고 왔으면 좋겠어

그 사람이 하는건 응원하고 싶어

괜히 으쓱해서 말하는것도 있지만..

좋아하는구나..

 

이제 뭐할거야?

비품 반납하러

같이 가도 되?

- 괜찮긴한데..기재가게까지 가야되
- 그럼 같이 가

 

70년대 남자는 왠지 귀찮네

 

- 신문광고 내일이네..
- 응

찾으면 다행인데

 

저 쪽에서 다들 기달리텐데

그렇지?

 

- 이 노래..
- 타쿠로?

이 시대 노래였구나

 

저기...

왜 날 도와준거야?

 

뭐야 갑자기

아니..그냥

뭐, 이런 미소녀의 부탁은
들어주는게 보통이지만

 

료타는 나중에 대감독이 되서

예쁜 여배우랑 결혼해서

이쁜 애를 낳을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말야 그 때의 료타에게

나는 과거의 사람이 되버리네

 

뭔가...미래에서 왔는데 이상하지?

 

- 잠깐 나갔다 올께
- 료타?

 

고테츠!

갑자기 미안해

무슨일이야

카메라 좀 빌려줄래

라스트신만 바꾸고 싶어

무슨 소리야

이 라스트만은 내가 찍고 싶어

진짜 미안해 부탁한다!

 

자, 하나 빚진거다

고마워

 

있다!

후카마치 카즈오 3월 2일 토요일
중학교 실험실에서 기다려!

 

내가 나오는거야?

 

준비 스타트!

 

여기 벚꽃 36년 뒤에도 피나?

피고 있어 여기는 쭉...

아카리 시대가 왔을 때

이렇게 같이 벚꽃보면 좋을텐데

그렇네..

 

그 때는 나 56살 아저씨인데 괜찮아?

인정!

인정?!

아, 그 얘기를 받아들이겠습니다라는 뜻

 

켄 이것 좀 확인해 봐

 

이건..!

 

예..아 잠시만요 료타!
전화 어머니야

여보세요

 

어서 와

내고 왔어? 언제 완성되?

 

나 빨리 보고 싶어서
언제 완성되나 해서

료타?

 

아버지가 쓰러졌어

뇌경색이래...

과로가 쌓인거야...

내가 상경했을 때도 순조롭진 않았는데

오일쇼크 영향으로
공장이 한 번에 내려앉아서..

그걸 되살리려고 필사적이였어

 

나는 그걸 알고도 안 돌아갔어

아버지를 못 본 척하고...

집을 버린거나 마찬가지지

 

아버지가 쓰러진건 료타탓이 아니잖아

응원해주셨잖아

 

그런데도 나는...
태평히 영화따위나 찍고 있고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시간이 걸려도 완성할 수 있잖아!

미래에서 온 니가 뭘 알아

 

네가 부른건가?

 

혹시..후카마치 카즈오씨?

너는?

아카리입니다

요시야마 아카리...

요시야마 카즈코의 딸입니다

요시야마 카즈코?

누가 타임리프 약을?

- 엄마에요
- 요시야마가?

예, 당신을 만나기 위해

하지만..

사고를 당해서

지금 입원하셔셔

그래서 제가 왔습니다

상태는?

 

그렇군...

사실은 1972년 4월로 올 생각이였는데

착각해서...

하지만...어째서죠?

지금 고등학생일텐데...

나는 2698년에서 왔다

2698년?

아직 약이 개발되지 않은 2010년에서

누군가 시공을 넘어 후카마치 카즈오를
찾으려고 하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니가 뛰어 온
시공을 쫓아 찾아 왔다

- 정보라니..?
- 신문

찾아보니 옛날의 이름이 나왔다

본명은 켄 소고루

켄 소고루?

하지만 2698년까지 간거군요..

소고루? 대단하네

아, 맞다

 

그녀는 나에게 뭐라고..?

약속...사라지지 않았어라고..

 

알려주세요

엄마와의 약속

1972년 나는 개발중의 타임리프약을
시험하기 위해 이 곳으로 왔다

실은 돌아가는 약을 잃어버려서
그 약을 개발하기 전까지

후카마치 카즈오로써 이 시대를 살고 있었다

그 때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내가 흘린 약의 냄새를 우연히 맡았고

아주 짧은 시간 타임리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그 향기가 이 라벤다다..

그 때부터 나는 그녀를 사랑하게 됬다

하지만 미래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리고 존재하고 있던 기억도 지워야만 했다

그게 룰이니까...

언젠가 다시 만나러 와 줄래?

응..

후카마치 카즈오가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이지만

꼭 미래의 너를 만나러 갈께

기억은 사라져도 그 약속만은
마음으로 기억할께

 

너는 사명을 끝냈다

이제 돌아가야만 한다

나의 사명은 너 그리고 너와 관계된
인간의 기억을 지우는 것이다

기다려요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을 만나고 미래로 돌아갈께요

 

알겠다

밤까지 기다리지

 

처음 만났던 대학 실험실에서 기다릴께요
-아카리

 

드디어 전했어

엄마의 메세지..

나도 만나보고 싶었는데

분명 깜짝 놀랄꺼야

상상한거랑 전혀 다르니까

더 만나고 싶어지는데

아키타...오늘 야간 버스로 갔다올꺼야

내일 아침 도착하면 연락할께

내일..

 

내일 내 생일인데..

잊고 있었다

뭐야 그게..

 

이거..맡아 줬으면 좋겠어

영화 필름...아직 소리는 안 들어갔지만

금방 돌아올테니까

이 영화만은 완성시킬꺼야

돌아오면 영화...같이 보자

생일 선물

 

돌아오면...

난 이제 없어...

 

고마워...

 

필름...잃어버리지마

 

죄송합니다 아카리씨?

고로..

뭐야 이 짐

스키타러 가는데...버스 티켓 집에 놓고 와서

20분뒤에 출발하는데

- 어디서 출발해?
- 신주쿠

- 집 어디였지?
- 후타고타마다

아무리해도 못 탈꺼같은데

아~ 진짜 가고 싶었는데

어디 갈 예정이였는데?

아키타 노시로 스키장

아키타...

아키타...오늘 야간버스로 갔다올꺼야

아키타현 노시로행 심야버스전복사고

버스는 국도 4호선을 북상해가던중
낭떠러지로 떨어져

승객 총 38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나 말야 이 버스에 탈 예정이였어

내일 아침 도착하면 연락할께

금방 돌아올께

아카리 왜 그래?

료타...

잠깐, 아카리!

 

죄송한데 아키타현 버스는 어디에요?

아키타행은 저쪽이에요

 

료타! 료타!

 

이러면 곤란해요 손님

아키타 가는 버스 이거 하나에요?

이거 하나긴 한데 노시로가는건 저거야

 

료타!

 

료타!

 

료타!

 

이거 놔!

미래에서 온 인간이 과거에 관여해서는 안 돼

그러면...난 미래로 안 돌아가!

 

난 여기 남을꺼야

 

놔!

아무리 잔혹한 일이라도 역사를 바꿔선 안 돼

이거 놔!....

 

미안해..

정말 미안해..

기억을 지울꺼야

 

오늘은 36년 전 1974년으로 Time travel을 해보겠습니다

아키타현 노시로 심야버스 전복사고...

 

- 내 말...전해진거지?
- 응

후카마치 카즈오로 와준거지...

고마워

너를 꼭 닮은...

 

다시 언젠가...

미래에서

 

엄마

엄마!

엄마가 눈 떴어요

- 엄마 나 알지 아카리
- 아카리..

만일을 대비해 MRI검사를 하겠지만
이 정도면 괜찮을겁니다

감사합니다!

- 아카리...
- 응?

왠지말야...그리운 향기가 나..

- 그리운 향기?
- 응

 

이거?

라벤다구나

누가 논거지...

근데 좋은 냄새~

 

예 요시야마입니다

하세가와인데요...

- 아카리야?
- 응..

엄마는?

의식 돌아왔으니까 이제 괜찮아

아, 그렇구나..

저기...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잘 지냈니

- 처음보는거야?
- 응

감독은?

타이틀은?

'빛의 혹성'

 

왜 그래?

아, 흔한 제목인건가..

예전에 찍은 작품하고 제목이 똑같네

- 그럼 영사기 좀 빌릴께요
- 들 수 있어?

- 괜찮아요 친구가 차로 같이 와서...
- 아, 그래

그럼...

 

고마워

 

- 토미야, 진짜 알긴 아는거야?
- 괜찮아

 

끈다

 

자, 킨다

 

'빛의 혹성'

 

뭐야 이게

 

마지막 벚꽃은 그리지 말아 줘

 

감독 미조로기 료타

 

뭐야 이게 뭔 뜻인지 모르겠네

 

아카리? 왜 울어?

왜지..모르겠어

이거 안에 들어있었어

미래의 벚꽃을 볼 그대에게

 

엔딩곡
이키모노가카리 - 노스텔지어

가냘픈 목소리로 말해. 나의 이야기를 들어줘

억지로 강한 척하는 건 아니지만

더 이상 그런 식으로 울지 않을테니까

조금씩 빗나가고 있는 두 사람의 발걸음이 괴로워

빗소리에 마저 느닷없이 떨면서 멀어져가는 두 개의 우산

천진난만하게 반짝이고 있는 너와의 추억, nostalgia

저기말야, 그 이상은 말하지말아줘

흘러내리는 눈물이 떨고 있는 손에 떨어지고 있어

잊을 수 있다고 생각해. 낯익는 뒷모습을 뒤따라가고 싶어

눈물이 흐르는 대로 흘러나온 변명

믿는 것조차도 더 이상 불가능해

진짜 속 마음은 가슴에 간직해두어

두사람의 내일이 사라지기 전에

 

평범한 사랑이라서 괜찮다고
솔직하게 마음을 흔들고 있었어

어린 모습 그대로의 나를 둘러싼 환상은 하늘에 사라져

차가운 채로 움직이고 있는
시계 바늘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어

지금 풀어진 사랑의 실이

당황하는 나를 안타까울 정도로 조르고있어

사랑스러움을 넘어서 슬픔을 버리고

새로운 나를 지금 만나는거야

머지않아 찾아오는 멋진 미래에는

당신의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않아

진짜 속 마음은 가슴에 간직해두어

찬란한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진짜 속 마음은 가슴에 간직해두어

두사람의 내일이 사라지기 전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