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여름날
난 할머니가 사시는
할머니 몸 좋아지시면
응
정말, 이런 중요한
저라면 괜찮아요
슈헤이가 그렇게 얘기하면
아, 그래!
레슨실의 피아노
그럼 오늘부터?
그래, 레슨 시작할 수 있어
응
슈헤이, 넌 아빠처럼
숲이다
정말 커다란 숲이구나
피아노?
왜 그러니, 슈헤이?
방금 피아노 소리 안 들렸어요?
피아노? 안 들렸는데
그래요…
잘못 들었나?
피아노의 숲
오늘은 여러분에게
아마미야 슈헤이입니다
그럼, 아마미야
네
도쿄에서 온
특기는 4살 때부터
꿈은 피아니스트가
얘들아, 조용히 하렴
피아노란다
사내자식이…
맞다, 전학생은
혹시 너무 눈에 띄면…
아마미야 슈헤이
왜?
숲의 피아노라고 알아?
숲의 피아노?
학교 옆에 커다란
아, 그 숲?
그 숲에는 옛날부터
물론 고장 났으니까
이게 웬걸, 그 피아노
어째선지 밤만 되면…
딩동~♪ 댕동~♬
혼자서 피아노가 딩동 댕동
가까이에 시체가 묻혀있어서
그 망령이 밤마다 나와서
아마미야
도전할 거지, 담력 시험?
숲에 가서 그 귀신
무, 무리야
고장 난 건 못 치지
칠 수 있을 거야!
무려 4살부터
그래, 너무 튀면
잘 들어, 이건 의식이다
아마미야가 진정한 남자인지
숲의 귀신 피아노를 치고 오든가
아니면 고추를 내놓든가
킨피라 저거 또 고추 타령이네
이건 그냥 담력
고민할 거 없어
소리 안 나도 친 걸로 쳐줄게
- 어차피 안 나니까
그 피아노 소리 나
아마미야, 걱정 안 해도
거짓말하지 마, 카이!
내가 쳐봤을 땐
글쎄, 그건 킨피라
손가락이 오그라든 거야
너나 훌렁 까고 보여주셔
조───
…그만
- 죽을래?!
잘도 지껄였겠다!
이 거짓말쟁이!
그 피아노는 소리 안 나!
거짓말 아니야
그건 내 피아노라서
네 피아노라고?
웃기지 마, 카이
너 같은 거지가 무슨 돈으로
아, 그렇구나
훔친 거지?
너희 집 근처는
아니면 엄마 손님이 사주디?
대답해 보라고, 카이
버려진 걸 주운 거야
가르쳐주지, 킨피라
난 돈으로 살 수 없는 걸
예를 들면, 커다란 고추라든가
이게 어디서 자꾸 건방진 소리야!
너야말로 입 열지 마
넌 뇌가 썩어서
이 자식이!
뭣들 하나?
청소 끝났으면 집에나 가
- 아지노 장례식이다!
아직도 볼일이 남았나?
어, 어쩌지?
가고 싶은데 다리가
볼일 없으면 너도 가라
저기, 숲의 피아노
이 시골 마을에 왔다
금방 돌아갈 거란다
시기에 전학이 웬 말이니
할머니도 안심하시겠지
어제 조율을 마쳤다더라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돼야지
Caption by 을뀨
새 친구를 소개하겠어요
자기소개를 하겠니?
아마미야 슈헤이입니다
친 피아노이고
되는 것입니다
튀면 안 되는 거였어
숲 있는 거 봤지?
고장 난 피아노가 있었는데
소리는 안 나는 거지만
치는 게 아닌가 하는 설이 있지
피아노를 치고 와
피아노를 배웠으니까
이런 일을 당하게 된다
아닌지를 증명하는 의식이라고
둘 중의 하나를 골라
(*注: 카네히라(金平)를 다르게 읽음)
시험일 뿐이니까
- 그래, 맞아
그 피아노, 소리 나는 거야
찍소리도 안 나왔다고!
네가 쫄아서 그런 거겠지
- 고추를
내가 잘 안다고!
피아노를 산단 말야?
도둑놈들 소굴이니까
잔뜩 가지고 있다고
입 냄새도 썩은 내니까
- 장례식 떴다!
자꾸 떨려서…
소문이 진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