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남자
너희들 둘 왜 그러는거야?
당장 그만두지 못해!
이리 내.
- 제 꺼에요.
- 이름이 뭐야?
여긴 루카라고 써 있잖아.
어서 가서 샤워해
마르틴, 일은 좀 할 만 한가?
우리 강사야. 아직 못만나봤겠군.
가서 인사라도 해.
새로 오셨다는 관리인이시군요?
루카라고 합니다.
마르틴입니다.
점수 좀 따신 것 같은데요.
저 사람들한테요? 신경안써요.
15분 안에 정리하고 문닫을 꺼에요.
오늘은 안돼요. 저 다이빙 연습 중이에요.
전 다 끝났는데..
전 이제 시작이거든요.
가서 일거리 찾아봐요.
라커 청소 하시면 되겠네.
미안한데, 한 시간씩은 못기다려요.
어이 총각, 내가 이야기했잖아..
문 닫을 시간이라니까!
이제 기분 좋아? 난 집에 어떻게 가?
이거 입어.
됐어. 내가 알아서 할꺼야.
가져. 준다는 뜻이였어.
봐...
맘에 들었으면 좋겠다.
루카, 기다려!
무슨 걸음이 그렇게 빨라!
누가 따라 오래?
아직도 화났어?
아니, 상관 없어. 옷은 마를텐데 뭐.
어디가는 건데?
따라가도 돼?
머리를 계속 숙이고 걷네.
나도 그랬어. 어렸을 때. 그러다 하루는...
벽에 꽝 하고 부딪혔지. 꽤 심각했었다구.
여기서 일한지는 얼마나 됐어?
2 ~ 3년 쯤
결혼반지네! 결혼했어?
돌아가신 어머니꺼야.
아, 미안..
태어난지 겨우 6개월 됐을 때였어.
혼자 사는 거야 아니면 누구랑 같이 사는거야?
혼자 살아? 같이 살아?
- 여자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은데.
지금 만나는 여자는 있어? 없어?
질문 참 많다.
미안해.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그럼 이제 둘 다 죽은듯이 조용히 하자.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물어봐도 돼?
- 대답해야 돼...
당신 게이야?
뭐?
게이 냐고 물은 거야.
전부 다 얘기해버리는 쪽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답은?
니가 좋아. 루카.
정말로... 많이 좋아.
이거 누구 열쇠야?
- 이리 줘봐.
- 나지브요.
이거 어디서 줏었어?
15분 안에 문 닫을꺼야.
오늘 쉬는 날이였으니.
화장실도 지저분 하고.
그 옷 나한테는 너무 크거든.
스트라이프 잘 어울릴 것 같아.
세인트 빅토르.
- 여자 나름이지.
평소엔 내성적인데.
- 뭔데?
난 게이거든. 그래서 물어보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