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World.According.To.Garp.1982.XviD.AC3.CD1-W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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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e A

We Ar

We Are

We Are F

We Are Fa

We Are Fam

We Are Fami

We Are Famil

We Are Family

 

Team WAF
We Are Family

 

Sub2smi by
WAF - 하늘님

 

로빈 윌리엄스

 

가 프
1982

 

메리 베스 허트

 

글렌 클로즈

 

존 리스고

 

배역 : 마리언 더펄티

 

의상 : 앤 로스

 

음악 : 데이비드 샤이어

 

편집 : 스티븐 A. 로터

 

미술 : 헨리 범스테드

 

촬영 : 미로슬라브 온드리섹

 

제작 : 조지 로이 힐
로버트 L. 크로포드

 

원작 : 존 어빙

 

각본 : 스티브 테시크

 

감독 : 조지 로이 힐

 

도그스 헤드 항구
1944년

 

가프?

 

가프요

 

가프래요

 

- 가프?
- 네, 가프요

 

생선 이름 같구나

 

가프란 놈의 애를 낳다니!

 

그게 망할 놈의
성이야, 이름이야?

 

그게 성이니, 이름이니?

 

그냥 가프예요
가프란 것밖엔 몰라요

 

- 아마 성일 거예요
- 이름은 뭐야?

 

이름은 몰라요

 

이름도 모른다구?

 

어떻게 이름도 모르니?

 

기술 상사 가프요

 

- 빌어먹을 군인일 줄 알았어
- 기술 상사?

 

T. S.

 

T. S. 가프
그게 내 아기 이름이죠

 

내 그놈을 당장
죽여 버리겠어!

 

이미 죽었어요

 

- 결혼도 안 했겠지?
- 결혼? 사귀긴 한 거야?

 

전 결혼이 아니라
아기를 원했어요

 

결혼 반지는...

 

반지가 아니라
정액이 필요했던 거죠

 

이런! 어디서 감히
그런 말을 해?

 

- 어딜 가냐?
- 일자리 얻으러요

 

간호사 일을 계속할 거예요

 

제니!

 

전쟁 때, 그는 어느 쪽이었냐?

 

우리 쪽이었겠지?

 

아무 쪽도 아니었어요
바닥에 등 대고 누워 있었죠

 

언제나 발기해 있어서
제가 올라탔더니

 

용감한 해군처럼
아주 힘차게 사정했죠

 

하나도 안 들리네

 

어딜 간 거야?

 

맙소사...

 

에버렛 조정 아카데미
1781년에 설립

 

의무실

 

몸매 좀 봐, 죽이지?

 

이런 게 진짜 몸매야

 

나도 여자였으면 좋겠어

 

여자였으면 거울 앞에서
내 몸매를 수시로 볼 텐데

 

전형적인 미국 미인이야

 

왜 농구 선수는
자식을 못 낳게?

 

다 아는 얘기야...

 

뭐야?

 

잡아, 바스워스

 

이리 갖고 와!

 

- 어따 뒀어?
- 난 몰라

 

왜 몰라?

 

이리 들어와서
나한테 말해 봐라

 

- 지퍼를 올리다가 걸렸어요
- 그렇구나

 

- 그럼 지퍼를 내려야지
- 그런데 너무 아파요

 

안 그러면 절단해야 돼

 

야만인처럼 내놓고
다닐 순 없잖니

 

괜찮아, 약 발라 줄게

 

넌 나중에 보자

 

제프리?

 

당분간 만지지 마

 

알겠습니다

 

넌 안 자고 뭐 해?

 

- 아빠...
- 엄마라고 해 봐, 엄마

 

엄마

 

아빠는 전사하셨어

 

이거 놔
엄마한테 줘!

 

이거 놔!

 

어디서 난 거니?

 

끔찍해

 

욕정으로 가득 찬 것들

 

바스워스!

 

바스워스!

 

경고하겠는데

 

내 아기한테 다시 한번
이런 걸 보여 줬다가는

 

선페스트 균을 네놈
아랫도리에 옮기게 해서

 

손으로 긁을 것도 없게
만들어 줄 거야!

 

- 알았냐?
- 알겠습니다

 

좋아, 그럼 그만 자거라

 

좋은 꿈 꿔

 

- 아빠는 조종사였죠?
- 전투기의 사격수셨어

 

어쨌든 전투기를 탔잖아요

 

- 키가 크셨나요?
- 글쎄, 서 있는 걸 못 봤어

 

왜요?

 

나중에 얘기해 주마

 

이 과목은 듣지 말아라

 

교재도 지루하고
선생은 더 지루해

 

수업 듣다가 엄만 졸았어

 

- 살아 계실지도 몰라요
- 누가?

 

- 아빠요
- 분명히 돌아가셨어

 

신화학?

 

이 과목도 확인해 볼게

 

- 롱 레인저도 죽었죠
- 론 레인저

 

- 어쨌든 죽었어요
- 안됐구나

 

하지만 안 죽은 거죠

 

전부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안 죽은 거예요

 

아빠도 진짜로 죽은 건
아닐지도 몰라요

 

엄마는 간호사니까 알아
아빠는 돌아가셨어

 

- 나도 아빠처럼 날까요?
- 글쎄다

 

어릴 땐 날았어요

 

네가 태어난 게 너무 기뻐서
엄마가 널 허공에 던졌었지

 

- 기억나요
- 너무 어려서 안 날 텐데

 

지난주에 아빠하고 같이
비행기를 탔었어요

 

그만 잠이나 자라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조금만 더 생각하고요

 

그래, 좋아

 

잘 자라

 

아침에 보자

 

그 때도 여기 있으면요

 

- 아빠는 없어도 돼
- 다른 애들은 있는데요

 

애들이 구강염에 걸리면
너도 걸릴래?

 

- 똑같은 대답하기 지겨워요
- 나도 마찬가지야

 

잘 자

 

나, 아빠

 

아빠!

 

도와줘요, 아빠!

 

조심하세요!

 

난 아기 만드는 법 알아

 

- 나도 알아
- 어떻게 아니?

 

넌 아빠도 없는
사생아잖아

 

하지만 가르쳐 줄게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두통이 생기는 거야

 

머리가 너무 아파요
오늘은 안 돼요

 

그럼 넌 나한테 덤비고
옷을 벗기는 거야

 

정말로?

 

그래, 이렇게 말하면서

 

맨날 두통이야! 알았어?

 

알았어

 

- 오늘은 머리가 너무 아파요
- 맨날 두통이야!

 

하지 마, 간지러워

 

안 돼, 봉커스!
그만 해, 봉커스!

 

- 저리 가, 봉커스
- 쿠쉬!쿠쉬?

 

안 돼, 봉커스!

 

쿠쉬!

 

- 하지 마!
- 봉커스!

 

봉키!

 

봉키! 괜찮냐?

 

- 어떻게 된 거니?
- 봉키가 가프를 물었어요

 

그래?

 

- 봉키가 가프를 물었어?
- 젠장...

 

네가 맛있나 보구나

 

- 아프냐?
- 굉장히 아파요

 

- 봉커스를 약올리면 안 돼
- 그러지 않았어요

 

- 아파요
- 그만 집으로 가!

 

엄마가 간호사인데
뭐가 걱정이냐?

 

- 무슨 일이에요?
- 봉키가 가프를 물었대

 

이제 구경 끝났다

 

전부 들어가서
점심이나 먹자

 

엄마! 엄마!

 

가프?

 

- 어떻게 된 거니?
- 봉커스가 물었어요

 

망할 놈의 자식!

 

귓불을 물어뜯었구나

 

- 피어스 씨가 제가 맛있대요
- 정말 그랬어?

 

가만있어, 봉키
그래, 착하지

 

웃어, 쿠쉬, 그렇지
푸도 좀 웃어 봐!

 

친구들한테 보낼 거니까

 

즐거운 표정으로 활짝 웃어라

 

푸, 제발 웃어!

 

안 웃으면 시집 못 간다

 

빌어먹을!

 

- 내 아들은 개밥이 아녜요!
- 진정해요

 

- 봉커스가 좀 흥분했어요
- 좋아요! 나도 좀 흥분되네요

 

봉커스는 어딨죠?

 

- 봉커스는 왜요?
- 주사를 맞히려구요

 

- 뭐 하러요?
- 사람들 안 물게요

 

- 그럼 안 물어요?
- 당연하죠, 죽을 테니까요

 

- 농담하는 거죠?
- 농담인지 두고 볼래요?

 

분명히 말하는데 꽁꽁
안 묶어두면 가만 안 있어요!

 

가자, 가프!

 

- 안녕하세요, 학장님?
- 안녕, 제니

 

- 안녕, 가프
- 안녕하세요?

 

다음 학기부터 수업에
들어온다며?

 

- 스포츠클럽을 등록하러 가요
- 그러니? 뭘 할 건데?

 

- 농구요
- 모르겠어요

 

아주 잘할 거다

 

- 행운을 빈다
- 감사합니다

 

- 내가 정하면 안 돼요?
- 그러기엔 너무 어려

 

엄마가 다 살펴봤는데
농구가 최고야

 

난 키가 너무 작아요

 

가프, 같이 놀래?

 

- 그래
- 안 돼!

 

쿠쉬한테 한눈 팔지 마

 

이쪽이야, 이쪽!

 

리바운드를 잡아!

 

수비로 전환해!

 

4번 수비 형태를 취해!

 

베이스라인으로 가, 어서!

 

좀더 빨리 해야지!

 

빈틈을 노려! 빈틈을!

 

빨리 공격해, 기회야!

 

슛을 해, 슛!

 

공격하던 쪽이 계속
공격한다, 준비하고!

 

계속 눌러!
잘 뒤집었어!

 

등은 대지 마!
10초 남았다!

 

계속 눌러...

 

5, 4, 3, 2...!

 

됐다, 모두 샤워장으로!

 

안녕, 가프

 

안녕, 가프

 

- 왜 농구 선수는 애를 못 낳지?
- 못생겼으니까

 

아니, 쏘기 전에 흘리니까

 

- 브라의 정의가 뭐게?
- 몰라, 뭔데?

 

아기 밥통 가리개

 

- 거들의 정의는?
- 몰라, 뭔데?

 

아래걸이 고정 집게

 

우리 아빠도 조종사라
헬멧을 썼었어

 

- 그래?
- 형도 날 수 있어?

 

아니

 

- 가프?
- 이런 젠장!

 

호들갑 떨지 마

 

왜 산타할아버지가
자식을 못 낳게?

 

사정이 시원치 않아서

 

가프, 여기서 뭐 해?

 

내일 중요한 시합이
있으니까 얌전히 자라

 

안녕, 제니

 

- 나도 레슬링할래요
- 짐승들이야

 

가프?

 

가프!

 

가프?

 

가프?

 

엄마! 엄마!

 

가프?

 

- 가프!
- 엄마, 살려 줘요!

 

가프!

 

- 엄마, 살려 줘요!
- 학장님!

 

- 누가 지붕에 있어요!
- 엄마!

 

- 누구야?
- 가프?

 

엄마!

 

가프!

 

엄마, 무서워요!

 

엄마가 왔다

 

엄마가 갈 테니까
꽉 잡고 있어, 걱정 마!

 

매트리스를 가져와!
충격을 완화해야 돼!

 

날고 싶었어요

 

알았어, 알았으니까
엄마한테 다리를 내밀어

 

매트리스에 떨어지도록
건물 옆에 깔아 놔!

 

다리를 엄마한테 내밀어
조금만 더, 됐어

 

엄마가 잡았어
절대로 안 놓을 거야

 

이젠 괜찮아!

 

빨리...

 

이제 홈통에서 발을 빼

 

좋아, 그렇지

 

발을 빼

 

내가 잡는다!

 

간호 선생님!

 

- 왜 그러니?
- 학장님은 어쩌죠?

 

의무실로 모셔 와

 

이제 그만 들어가라!

 

넌 정말 말썽쟁이야

 

- 내가 받길 잘했지
- 그러게 말이에요

 

지붕에서 뭘 했대요?

 

죽은 아버지 흉내를 낸 거죠

 

나도 아버지가 되고
싶었지만 결혼을 안 했지

 

- 저도요
- 네?

 

항상 아이를 원했지만

 

혼자서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게 자연의 섭리잖아요

 

남자가 필요하잖아요

 

하지만 남자들은
욕정에 사로잡혀 있구요

 

- 학장님은 시들해졌겠죠?
- 뭐요?

 

일어나시면 안 돼요
아직은 조심하셔야죠

 

어쨌든 전쟁 때였고
전 간호사였죠

 

어느 날 독일을 폭격하던
폭격기의 사격수가 입원했어요

 

뇌에 쇠 조각이 박혀서
이름밖엔 말을 못했죠

 

가프였어요

 

의학적인 원인은 모르겠지만
발기 상태를 유지했어요

 

상태는 계속 악화됐죠

 

그러다가 이젠 이름조차
아프라고 발음했어요

 

곧 죽을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발기 상태는
여전했어요

 

그랬군요

 

- 난 이제 그만...
- 아직 안 돼요, 쉬셔야 돼요

 

어쨌든...

 

어디까지 얘기했죠?

 

발기 상태가 계속됐다구요

 

고맙다

 

그는 죽어 가고 있었고
전 아이를 원했죠

 

남편같이 귀찮은 존재 없이
아기를 가질 좋은 기회였어요

 

그래서 제 근무 시간 중
전부 잠이 들자 그에게 갔죠

 

그는 자고 있었지만
발기 상태는 여전했죠

 

전 속옷을 벗고
그를 올라탔어요

 

그는 깨더니 이름 외의
유일한 말을 중얼거렸어요

 

좋다고 했죠

 

오래 걸리진 않았고
한 번으로 족했죠

 

그를 강간한 거요!

 

죽어 가는 자를!

 

- 괜찮으세요?
- 아뇨!

 

괜찮소, 집에 가야겠소
정말 고마웠소

 

그런 얘긴 정말...

 

잘 자요

 

그리고는 돌아가셨어

 

정말 돌아가셨어

 

- 정말요?
- 정말이야

 

어릴 때처럼 공중에
절 던져 줘요

 

그러기엔 너무 컸어

 

이제 엄마도 아빠가 없네요

 

누구나 죽는단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네 아빠도, 누구나 죽어

 

나도 죽을 거고
너도 죽을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멋진 삶이 있잖니

 

인생이란 아주
멋질 수 있단다

 

가프!

 

물살 조심해!

 

물살을 조심해!

 

물살 조심하라구!

 

- 안녕하세요?
- 안녕

 

또 안녕

 

이러는 게 방해되진 않아?

 

아니

 

정신없지?

 

아니, 괜찮아

 

몸무게가 50kg 나가?

 

51kg

 

반가워, 난 66에서
71kg을 왔다갔다하지

 

미안해

 

- 난 T. S. 가프
- T. S.가 뭐지?

 

기똥차게 상냥하다

 

기똥차게 상스럽다에서
바꿨어

 

난 헬렌 홈이야

 

홈 스위트 홈이군
우리 코치 성도 홈인데

 

엄청나게 피곤해
땀내 나는 홈이지

 

우리 아버지야
난 그의 딸이지

 

우린 홈팀이야

 

잘 있어

 

재수 더럽군

 

- 다음 선수!
- 들어가!

 

2점!

 

집중력 부족

 

정신차리고 해!

 

2점 추가!

 

얼굴은 안 돼!

 

2점!

 

잘한다, 가프!

 

빠데루!

 

개리, 뒤집어!

 

2점 추가!

 

또 2점!

 

어니, 축하하네
테이크다운으로 이겼어

 

- 우리의 취약점이지
- 고맙네, 선수들이...

 

- 좋은 경기였네
- 수고했어요

 

테이크다운에서
완전히 참패했어

 

폴에서도 졌지

 

코치님!

 

안녕하세요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가프가 처음엔
집중을 안 했지만...

 

욕정이었어요

 

- 뭐라구요?
- 욕정이요

 

코치님은 딸이 있고
전 아들이 있어요

 

- 훌륭한 애들입니다
- 욕정으로 가득 찼죠

 

제 눈은 못 속여요

 

코치님 딸을 노리죠

 

헬렌은 지각 있는 애고
게다가 자연스러운 거잖소

 

질병도 자연스럽지만
걸려서야 되겠어요?

 

따님을 잘 단속하세요

 

안녕, 가프!

 

- 쿠쉬?
- 가프!

 

- 웬일로 돌아왔어?
- 그냥, 여학교가 지겨워서

 

- 남자애들 좀 구경하려구
- 어떻게 지냈어?

 

두통이 아주 심해

 

- 나중에 봐
- 그래, 또 봐

 

안녕

 

안녕

 

내가 방해돼?

 

방해하고 싶은 거잖아

 

책을 많이 읽네

 

- 원래 많이 읽어
- 나도

 

눈 나빠지잖아

 

이미 나빠졌어

 

율리시즈구나

 

- 작가가 될 거야?
- 가망 없어

 

독서만 할 거야

 

작가와 결혼하겠지?

 

만약 한다면
작가와 하겠지만

 

결혼은 못할 거야

 

- 레슬러와는 안 할 거지?
- 그것만은 확실해

 

작가이면서
레슬러라면 모르지

 

- 어쨌든 작가여야 되지?
- 그래, 진짜 작가

 

- 제임스 조이스처럼?
- 어쩌면

 

돈은 못 벌었어

 

은행 일로 겨우
가족을 부양했지

 

- 그의 책을 읽었어?
- 그럼

 

그의 목소리가
멋진 테너였던 거 알아?

 

몰랐어

 

21살 때, 더블린의
페스시올에 나갔었지

 

- 뭐?
- 페스시올

 

게일 음악 경연대회야

 

테너 부문에서 준우승했어
우승자가 누군지 알아?

 

- 아니
- 존 맥코맥이었어

 

정말?

 

- 늘 츄리닝만 입어?
- 맘에 안 들어?

 

벗은 모습이 궁금해서
드레스 입은 모습 말야

 

난 공상을 많이 하거든

 

작가가 되려고 훈련 중이지

 

작가들은 상상을 많이 하지

 

그만 자라, 가프!

 

맙소사...

 

가프!

 

이런 걸 쓰면 안 돼

 

엄마에 관한 글을 쓰려면
내가 죽을 때까지 기다려

 

살아 생전엔 안 돼
내가 쓰면 몰라도

 

- 내 얘긴 재미없어요
- 그럼 얘길 지어내

 

- 잘 자거라
- 주무세요

 

- 좋은 꿈 꿔
- 엄마도요

 

작가가 될지 어떻게 알아?

 

알 수 있어

 

- 뭐에 관해 쓸 건데?
- 내 인생, 충분히 산 다음에

 

헬렌하고 결혼해서 네가
쓴 글을 읽길 바라는 거야?

 

어쩌면

 

그럼 쓸 경험을 하게 해주지

 

후크가 걸렸어

 

- 처음 하는 거야?
- 아니

 

그럴 줄 알았어

 

그거 어딨어?

 

- 뭐 말야?
- 그거

 

- 네가 잡고 있잖아
- 풍선 말이야

 

풍선?

 

난 임신하기 싫어
그게 없으면 안 돼

 

콘돔 말이구나

 

푸?

 

불쌍한 가프
터지기 일보 직전이야

 

헬렌! 잠깐만!

 

헬렌!

 

어딜 도망가려고?

 

- 눈 뜨고 다녀!
- 죄송해요

 

헬렌!

 

헬렌!
내 단편 소설이야!

 

내 첫 단편이야

 

널 위해 썼어

 

- 날 위해 썼다구?
- 그래

 

- 쿠쉬는 어떻게 생각한대?
- 쿠쉬?

 

그래, 쿠쉬

 

그녀는 문학을
이해할 타입이 아냐

 

내가 보기엔 그 정도
머리면 될 것 같던데

 

젠장할!

 

헬렌!

 

우린 시간이 별로 없어!

 

우리 집안 남잔 수명이 짧아!

 

난 진짜 작가가 되기 위해
뉴욕으로 갈 거야!

 

헬렌!

 

헬...! 맙소사

 

봉커스!

 

봉키, 착하지?

 

종이를 이리 줘

 

당장 못 내놔
이 망할 놈아!

 

사람 살려!

 

내가 개였으면
넌 벌써 죽었어!

 

- 어떻게 된 거니?
- 헬렌과 다퉜어요

 

- 헬렌하고?
- 봉커스하고도요

 

엄마, 여기를 벗어나서
뉴욕에서 작가가 될래요

 

그래

 

나도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엄마도 가시게요?

 

좋은 생각 같아
나도 가서 글을 쓰게

 

- 이건 뭐냐?
- 봉커스 귀예요

 

- 귀라구?
- 일부분이죠

 

가프, 집에 있냐?

 

제니 필즈, 집에 있소?

 

네, 무슨 일이죠?

 

아들놈이 무슨 짓을 한 거요?

 

내 개가 피투성이 된 채
구석에 숨어서 안 나오잖소!

 

- 대체 어떡했길래?
- 가프가 봉키를 물었어요

 

오렌지하고
야채를 샀으니까

 

이제 버터하고 우유...

 

커피... 그리고

 

수프도 떨어졌구나

 

저게 최신 패션이냐?

 

가장 오래된 직업의 패션이죠

 

- 창녀들?
- 그래요

 

- 넌 어떻게 알았지?
- 작가의 직감이죠

 

- 그들과 할 얘기가 있어
- 제발...

 

- 물어 볼 게 있어
- 뭘요?

 

욕정에 대해서!

 

엄마...!

 

맙소사!

 

전 제니 필즈인데요
당신은 창녀인가요?

 

- 무슨 상관이죠?
- 안녕하세요?

 

전 가프인데요
엄마와 전 그냥...

 

- 당신 엄마요?
- 돈을 지불할게요

 

우리 엄마는...

 

변태적인 건 안 해요
8번가에나 가 봐요

 

- 얘기만 하는 거예요
- 보통 얼마 해요?

 

- 10달러면 되겠어요?
- 10달러?

 

- 얼마 정도야?
- 경우에 따라 다르죠

 

20달러를 줄 테니
커피나 마시며 얘기 좀 해요

 

- 커피 값도 내고?
- 물론이죠

 

밑져야 본전이지

 

이제 그만 가요

 

어떤 느낌이죠?

 

육체적인 쾌락을 느껴요?

 

일할 때는 아니죠
가끔은 느끼지만...

 

왜 당신을 원할까요?

 

- 그만 가자구요
- 넌 이 여자가 좋니?

 

- 아주 좋지만...
- 어떤 점이 좋아?

 

성적인 면 말고도
만족스러운 점이 있어?

 

복합적이죠

 

당신은 기분이 어때요?

 

내 아들이 당신을 원하면
저속한 기분이 들어요?

 

- 내 아들만 저속한가요?
- 모르겠어요

 

이 여자를 원해?

 

헬렌을 원하듯이 원해?

 

똑같은 느낌인가?

 

이 여자와 섹스하길 원해?

 

원하냐구

 

 

물론이죠

 

알았어

 

엄마가 돈을 내 주는 건
좋지만 같이 올 순 없어요

 

절대로 구경할 순 없어요
난 가톨릭 신자예요!

 

- 이상한 걸 원한다면...
- 엿보지 않아요

 

충분히 들었어요
고마워요

 

네가 하고 싶거나
해야 할 일을 하렴

 

- 여기요
- 여기서 주면 어떡해요?

 

- 왜 그래?
- 불법이니까요

 

- 왜?
- 그냥 불법이에요

 

말도 안 돼

 

자기 몸을 왜
맘대로 사용 못해?

 

받아요

 

나중에 보자

 

잘 있어요

 

정말 고마웠어요

 

- 괴상한 엄마네
-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여자로 태어난 죄
제니 필즈 지음

 

이 더러운 세상에서는...

 

엄마?

 

- 뭐 하세요?
- 글써

 

무슨 글이죠?

 

상관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