π = 3.141592653
복잡하군
하지만 3으로 하면 원이 아닌
야, 루트다!
기립
인사
착석
지금부터 일년간
알고있군, 난 루트다
미안, 어젯밤의 제비집이
오늘은 일단
수업이 아니니
'루트'라고 불리우게 된지
벌써 19년
내가 어째서 '루트'라고 불리우며
이렇게 교단에 서게 되었는지를...
박사가 사랑한 수식
나의 어머니는
나를 낳고 혼자 키우셨다
무학(無學)에 외톨이였던 어머니가
그녀의 보잘 것 없는 능력으로
그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기
이번 손님은
최근 수년간
가정부 소개소에선 가장 젊었지만
경력은 이미 10년
씩씩한 어머니는
가정부로서, 누구보다도
실례합니다
도와 주셔야 할 사람은
의제(義第)...
남편분의 남동생을 말하시는 건가요?
모두들 오래 일을 못해서
새로운 사람이 올 때마다
시간만 허비합니다
특별히 까다로운 부탁을
11시부터 7시까지
식사와 주변 일만 봐 주시면 됩니다
동생분은 지금 어디에...?
저집과 이집을
당신이 일 할 곳은
그리고 동생이 일으킨 문제는...
그 안에서 해결해 주세요
그 점 만큼은 지켜주시길
네
동생분을 만나 뵐 수 있을까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당신을 만나더라도
무슨 말씀이신지...?
요컨데, 단적으로 말하자면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쳤어요
제 이 다리도
동생 기억의 마지막은
1975년의 봄
둘이서 코후쿠 사(寺)로 보러간
밤공연에서 끝나 있어요
사고로부터 10년이 흘렀지만
절에 갔던 것이
요컨데 어젯밤의 일인 것이죠
10년 이건만 하루라니...
내가 나이 드는것 조차도
십년전 나의 모습이...
그대로 지금도...
그냥 3이라고 하면 될것을...
정육각형이 돼버리잖아
루트가 왔다
여러분의 수학을 담당하게 되었다
정돈이 안돼서...
나에 대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필기는 할 필요 없고...
수학을 좋아하게 되고
(博士の愛した數式)
결혼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했고
가정부가 된 것은
할 수 있는 일이란 것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네에게 좀 힘들지도 모르겠군
벌써 아홉명이나 바뀌었다고 하니
프로의 긍지를 갖고 일을 하셨다
의제(義第)입니다
모든 것을 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
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왔다갔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동생의 집입니다
바랍니다
내일이면 잊어버리게 됩니다
기억력 장애가 있습니다
그 때의 사고 탓입니다
동생의 기억 속에선
언제나 하루전의 기억
이해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