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말코비치의 25시

번역&자막제작 :
슐츠 (前 Hitel WWII 연구회 시삽)

 

주연 : 존 말코비치

 

존 말코비치의 25시
(Der Unhold)

 

이리 와

 

가서 어떻게 끝장을 내는지 보여주자구

 

- 이리 와!
- 이봐, 이리 와!

 

- 내가 잡았어!
- 아!

 

내 안경 어디 갔어?

 

상처를 닦아!

 

물이 없는데...

그럼 혀로 핥아, 멍청아!

 

고마워

 

아벨!

뭐하는거야?

 

아벨!

 

아칼리품(AD Califum)!

 

아칼리품은 라틴어인데

지금까지도 난 그 뜻을 모르겠다

 

세인트크리스토퍼 학교에서

 

나는 좀비처럼, 몽유병 환자처럼 살면서

 

내 영혼을 자유롭게 풀어줄 사건
그 순간을 기다리며 인내하였다

 

나는 여러개의 계단을 올라

 

세인트 크리스토퍼 학교의
교장 신부님 방으로 올라가곤 했다

 

아 참... 내 이름은 아벨이다

 

1925년, 파리

 

내 유일한 친구는 네스터였다

 

네스터는 항상 날 지켜줬다

 

그의 아버지가 학교 문지기라서

 

자전거를 소유하는 등
많은 특권을 누렸다

 

네스터는 학교안 모든 방의 열쇠를 갖고 있었고

 

밤이면 날 신천지로 인도하였다

 

그들이 캐나다에 도착하는
그 부분부터 읽어

 

"천천히 그들이 순록, 노예, 곰이라 불리는
거대한 호수를 지나자"

 

"인디언의 예언대로 큰
순록이 시야에 나타났다"

 

"바람은 두 사람의 냄새를 순록에게 불어다주지 않았다"

 

"아주 천천히 그 네덜란드인이 총을 들어 올리는 동안"

 

설마 죽이진 않겠지?

 

죽여야 식량을 얻지

 

계속 해

 

"아주 천천히 그 네덜란드인이 총을 들어 올리는 동안"

 

"인디언은 죽은듯이 숨을 멈췄다"

 

캐나다에선 여우, 물개는 물론
큰 덫으로 곰까지 잡을수 있어

 

3년안에 넌 큰 돈을 벌수 있을거야

 

네가 잘 하기만 한다면 말야

 

도와줄래?

 

그래, 엎드려

 

아멘

 

아멘

 

기름을 채워야 해

 

아벨! 아칼리품!

 

어서 나가!

 

학교가 불타서 무너지게 해주세요

 

불이 나서 땅에 쓰러지게 해달라구요, 제발

 

됐어, 이제 붙여봐

 

소방호수를 가져와!

 

그날 난 알았다

 

운명은 존재하며 잔인하지만 내편이라는 걸

 

다른 사람들이 잔인하고 가혹한
공허함 속에 던져질 때

 

나는 보호받고 구원 받으며 지켜질 것이다

 

오늘날 난 보통사람처럼
소박하고 조용하게 살고 있다

 

작은 사업, 아파트, 애인

 

나는 누구에게도
내 비밀을 털어놓지 않는다

 

어떻게 내차가 아직 덜 된거죠?
약속했잖소?

 

사실 난 사람들과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

 

몇가지 테스트중이었습니다

 

사고에요!

 

눈이 멀었어?!

 

많이 다쳤니?

 

그렇진 않은거 같아요

 

너... 넘어졌어?

 

 

어딜 데려가는거에요?

 

마틴느!

 

넘어졌어

 

먼지투성이로 만들었잖아요?!

 

네 옷좀 봐

 

이리 와

 

난 그저 도우려던것 뿐인데

 

어쩐지 난 항상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불어넣는것 같다

 

아주 좋아. 자, 하나, 둘, 셋!

 

이봐, 사진을 망쳤잖아

 

마틴느, 엄마는 오늘 안오셔?

 

오늘은 안오세요

 

자 눈을 이리로 올려다봐

 

좋아, 이제 똑바로 보고 서

 

나는요?

 

내 사진도 찍어주실건가요?

 

그래, 잠시만

 

아주 좋아, 고마워

 

그래

 

이제...
범퍼 위에 앉아, 그래

 

뒤로 약간 기대고

 

약간 더 오른쪽으로... 그렇지

 

좋아, 이제 진짜 숙녀처럼 다리를 꼬아봐

 

그렇지

 

잘했어,좋아

 

이제 눈을 감아

 

그렇지

 

집까지 태워줄까?

 

아저씨 차에요?

 

물론이야
이런게 1다스나 있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말해줘야지?

 

이름이 뭐에요?

 

아벨

 

재밌는 이름이네요

 

성경에서 따온 이름이야

 

아벨은 양치기이고 유목민이었어

 

자녀가 있으세요?

 

아니, 가족이 없어

 

부모도 없어요?

 

아니, 난 길에서 발견됐지

 

난 태어난 순간 이미 어른이었단다!

 

내가 너만할때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그는 화재로 죽었어

 

불이요?

 

학교에서였지

 

나는 벌 받을뻔 했지만 벌을 받기 싫었지

 

그래서 소원을 빌었더니 그 소원이 이루어진거야

 

그럼 아저씨가 친구를 죽인건가요?

 

아니. 그는 나를 좋아했던
유일한 사람이었어

 

그럼 그 일이 슬프겠군요

 

한편으론 슬프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기쁘기도 해

 

이유는 나도 모르겠어

 

아마 내 몸의 반은
돌로 만들어졌기 때문인가봐

 

정말요?

 

농담이겠죠?

 

아니, 농담이 아냐

 

그게 내가 온화하기도 하지만
냉정해지기도 하는 이유야

 

사람들은 그걸 몰라

 

이건 비밀이야

 

하지만 언젠간 그들도 알게 되겠지

 

이봐요

 

아벨

 

30번째에요

 

그랬나?

 

레이첼은 내 아내가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내 삶의 여성적 요소다

 

한달에 한번 그녀는 내 책들을 정리하러
나만의 세상에 들어 온다

 

누가 당신이죠?

 

전혀 못 알아보겠어요

 

오, 아주 말랐었군요

 

아마도 꽤 꾸민거겠죠?

 

반에서 좋은 학생이었나요?

 

내 생각엔 아니었을것 같은데

 

난 항상 반에서 최고였어요

 

내 사진을 찍고 싶나요?

 

안되요!

 

안되요!

 

레이첼은 처음으로 나를
도깨비라고 부른 사람이었다

 

그녀는 "당신은 연인이 아니라,
도깨비에요"하고 말했다

 

안돼, 안돼요!

 

안돼요!

 

이것 봐요

 

참을수가 없어요

 

당신은 괴물이에요

 

나한테 이럴수는 없어요

 

난 그보단 예민하단 말이에요

 

미안

 

조심해

 

아벨?

집에 또 데려다 줄래요?

 

이런, 내가 네 운전사니?

 

아마 이걸 좋아할거야

 

뭐에요?

 

읽어봐

 

그들이 캐나다에 도착하는
부분부터 읽어보렴

 

"만약 누군가 카누를 에... 에... 에..."

 

애테바스카

 

"만약 누군가 카누를
애테바스카 하류에 띄우고

 

"거대한 노예를 향해
북쪽으로 여행하고,

 

"그곳에서부터 맥켄지 산까지 간다면..."

 

미안해요, 재미 없어요

 

카메라좀 잠깐 써도 되요?

 

아니! 안돼, 안돼.

 

왜 안되요?

 

내가 안된다고 했잖아

 

왜요?

 

솔직히 네가 망가트릴까봐 걱정된다고

 

망가뜨리지 않을께요!

 

그리고 난 사진을 찾아야 되고...

 

마틴느! 조심해!

 

이러다 사고 나겠어!

 

그만해. 그러지마

 

내 카메라 건드리는거 싫다고

 

손 치워요!

 

그리고 사진 찍히는 것도 싫어

 

- 내려줘요!
- 그만해!

 

멍청한 사진기 필요없으니까

 

내려줘요!

 

안돼, 난 네 운전사야

 

태워주기로 약속했으니까
집까지 데려다 줄께

 

진정해, 어리석게 굴지 말구

 

더 읽어줄래? 잘 읽던데

 

부탁이야
내가 좋아하는 책이야

 

제발, 응?

 

책 가져가야지

 

"천천히 그들이 순록, 노예,
곰이라 불리는 거대한 호수를 지나자"

 

"인디언의 예언대로 큰 순록이 시야에 나타났다"

 

"바람은 두 사람의 냄새를 순록에게 불어다주지 않았다"

 

"아주 천천히 그 네덜란드인이 총을 들어 올리는 동안"

 

"인디언은 죽은듯이 숨을 멈췄다"

도와줘요!

 

도와줘요!

마틴느?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 마틴느...
- 도와주세요!

 

아!

 

무슨 일이야?

 

날 다치게 했어요. 날 해쳤어요!

 

- 날 아프게 했어요.
- 마틴느...

 

- 날 상처입혔어요!
- 무슨 일이야?

 

날 아프게 했어요.

 

울지마.
무슨 일인지 말해

 

- 날 해쳤어요
- 말해

 

거기 너!

 

여길 지나간 사람 혹시 못보셨나요?

 

그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그랬어요!

 

이리 와!

 

안돼!

 

소원을 말하겠어요!

 

소원을 말하겠어요!

 

소원을 말하겠다구요!

 

그래, 당신은 사진사군

 

 

왜 아이들 사진을 찍는거지?

 

아이들을 좋아해서요

 

아이들을 좋아하는군?

 

난 그들을 지켜주는걸 좋아해요

 

무엇으로부터?

 

어른들로부터요

 

하지만 너도 어른이잖아, 안그래?

 

네가 그녀에게 무슨짓을
했는지 잘 알고 있겠지?

 

난 아무짓도 안했어요

 

현장에서 잡혔잖아

 

범인은 도망갔어요

 

여기선 겁낼 필요없어, 꼬마 아가씨

 

넌 지금 우리와 함께 있으니까 안전하다고

 

말해보렴.
이 사람을 알아보겠니?

 

저 사람이 그랬어요.
날 아프게 했어요!

 

마틴느!

 

날 해쳤어요!

 

이젠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자백하겠나?

 

- 응?
- 난 아무 짓도 안했어요!

 

그가 날 상처입혔어요!

 

너 같은 짐승은
갈기갈기 찢어 놔야 해!

 

거울속의 네 모습을 봐

 

살인자의 얼굴이 보이지?

 

사실이다

 

난 살인자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난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다고 자신을 타일렀다

 

20년전에 그랬던 것처럼 감옥은
불타 무너질거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켰다

 

거대한 운명의 힘이 어떠한 기적을 통해
날 내 운명의 길로 인도할 것임을 확신했다

 

내 말 뜻 알겠나?

 

야만인들이 우리 문앞에 와 있어

 

재판에 회부할까?
적과 맞설 기회를 줄까?

 

우린 자네에 대한 많은 증거들을 갖고 있어

 

자네 변호사는 정신이상을
주장하고 있더군

 

또는 일시적 정신착란이거나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자넬 재판에 회부해야겠지만

 

우린 아마도 곧 독일과 전쟁을 하게 될거네

 

그리고 이 전쟁은 감옥에 가는걸로부터 널 구해주겠지.

 

내일 아침 8시까지 군영으로 나가라

 

전장에서 용맹스럽게 싸우길 바라겠네

 

좋아

 

프랑스 공화국의 이름으로

 

이 사건을 기각한다

 

전쟁의 승패는 통신체계의 질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선은 좋은 발명품이지만
선이 잘리기 쉽다는겁니다

 

반면 우리의 작은 새,

 

우리 깃털 달린 용감한 병사들은
적들의 손이 닿질 못하죠

 

점심은 아직 멀었나?

 

약간 배가 고프군

 

알겠습니다, 대위님.
점심 가져와!

 

적절한 군사적 명령이야

 

전서구(傳書鳩)는 하루에 500마일은 거뜬합니다

 

점심 대령했습니다!

 

바람이나 뇌우, 그 어떤 것도
그들을 멈출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안개가 낀다면?

 

오, 좋은 지적이군요

 

짙은 안개가 방해물이 될 순 있죠

 

이 전서구를 활용한다면
누구보다 빨리 정보를 받게 될겁니다

 

그리고 가장 은밀한 방법으로요

 

으음

 

제 말은, 적의 어떤 움직임도 최소한...

 

무슨 일인가?

 

손들어!

 

프랑스는 짓밟혔고
파리는 치욕을 당했다

 

하지만 난 속상하지 않았다

 

조국이 영웅처럼 행동할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았으니

 

오히려 프랑스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끌려가는게 기뻤다

 

용케 새들을 구했군!

 

이거 정말 근사한데, 아벨!

 

대위님

 

대위님, 이걸 보세요

 

우리가 이걸로 뭘 할수 있는지 아시겠어요?

 

우리가 어디에 있든 이 비둘기들이
우리의 메시지를 프랑스로 가져다줄거에요

 

무슨 메시지?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죠, 대위님

 

폴란드, 동프러시아

 

다른 사람들이 탈출을 모색하는 동안

 

난 드넓은 평야를 바라보았다

 

이 땅이 나를 기꺼이 받아들이기 위해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것 처럼 보였다

 

이 나라 남자들은 죄다 전장에 끌려나갔지?

 

그러니까 우린 그 이점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잘 생각해야 해, 응?

 

네 말은... 음....

 

내 말은...

 

그 여자들이 농장과 공장에서 일하고 있잖아

 

응? 독일 여자들도 다른 여자들과 똑같아

 

그들은 남자가 필요하다고

 

바로 우리 말야, 안 그래?

 

- 안 그래?
- 아니.

 

어서 일해!

 

알았어, 알았다고

 

저 자식 왜 저래?

 

나도 몰라

 

내 생각엔 활주로를 만드는것 같아

 

정말? 이렇게 러시아 가까이에?

 

이봐, 아벨

 

오래전에 네스터는 내게 눈보라가
검은 소나무 사이로 울부짖으며

 

얼어붙은 호수를 건너는 이야기를 해줬다

 

방한화의 단조로운 발자국소리와

 

또 밤이면 함정사냥꾼들이
모닥불을 피우고 머무는 통나무 집도

 

네스터는 내게 "언젠가는 아벨,"

 

언젠가 너는 보게 될거야"하고 말했다

 

"천천히 그들이 순록, 노예, 곰이라 불리는
거대한 호수를 지나자"

 

"인디언의 예언대로 큰 순록이 시야에 나타났다"

 

"바람은 두 사람의 냄새를 순록에게 불어다주지 않았다"

 

"아주 천천히 그 네덜란드인이 총을 들어 올리는 동안"

 

"인디언은 죽은듯이 숨을 멈췄다"

 

네가 그 큰 순록이니, 응?

 

배고프니?

 

먹을것 좀 줄까?

 

잠시만

 

당근 좋아해?

 

옳지

 

착하지, 응?

 

이리 와

 

안돼, 가지마
가지마!

 

안돼, 멈춰

 

이리 와

 

착하지?

 

이리 와

 

이리 와

 

독일어를 하나?

 

그들이 이 전쟁에서 승리할거 같나?

 

그는 여길 좋아해

 

그는 이곳에 정착할 생각이야

 

전서구를 제대로 사용하기만 했다면

 

우린 사령부와 직접 연결된 커다란
지붕밑 방을 만들어야만 했어

 

그렇게만 했다면 우린 쉽게
독일군의 진격을 멈출 수 있었을텐데

 

헛소리 마, 앙리

 

허튼 소리가 아냐

 

이 세상에서 난 전쟁 포로지만

 

나만의 세상 안에서 난 함정 사냥꾼이었다

 

나는 종종 통나무집에 가서
사슴에게 먹이를 줬다

 

여기서 뭘 하는건가?

 

프랑스인?

 

 

탈출했나?

 

아뇨, 전...

 

수용소에 있는 포로인데

 

가끔 여기 오지만

 

잠시 머물다 항상 다시 수용소로 돌아가요

 

이건 불법이야

 

군사적인 이유로 숲 전체가
수렵이 금지되어 있네

 

못 들어봤나?

 

안녕

 

이... 이 녀석은 가끔 찾아와요

잘 지냈니? 이리 와

 

이 녀석을 자주 봤는데...

 

제 생각엔 이 녀석은...

 

그래, 앞을 못보지

 

이 녀석을 아세요?

 

모두가 알지

 

이름이 도깨비야

 

도깨비요?

 

그래, 사람들은 이 녀석을 괴물, 악마로 여겨

 

조심하게, 위험한 녀석이야

 

겨울이면 산을 내려와
농부들에게 먹이를 구걸하거든

 

하지만 녀석은 사람을 두려워 해

 

언젠가는 누군가가 이 녀석을 쏠테지

 

아니에요. 넌 괴물이 아냐, 그치?

 

너는 크고 강하고 온순하지, 안그래?

 

그리고 아주 잘생겼기도 하고

 

그래, 아무도 널 쏘진 않을거야

 

난 알아, 안다고

 

그래, 난 알아

 

이제 여길 떠나
수용소로 돌아가게

 

그리고 다신 여기 오지 말게나

 

돌아가, 어서!

 

딱 맞춰왔군. 어서 들어가!

 

대위님 명령이었어

 

비둘기들을 최소한
다른 용도로라도 사용해야지

 

가장 중요한건 우리 병사들의
사기를 유지하는 거야

 

전쟁은 아직 안끝났으니까

 

아벨

 

베르켈은 안먹겠다더군

 

그래서 널 위해 남겨뒀지

 

꿀과 식초로 요리했어

 

앉아

 

입맛에 맞을거야

 

어서 앉아서 먹어, 아벨

 

앉아

 

아벨!

 

아벨, 그러지 마!

 

그만 둬!

 

오, 어서 와, 아벨

 

성탄절인데
조국을 위해 건배하지, 응?

 

건배!

 

새해에는 다시는 프랑스를
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또 다시 운명과 역사는 함께 했다

 

겨울이 지나자마자
내 인생은 새로운 전환을 맞이했다

 

...더 먼 동쪽, 러시아
스텝분지로 가는 방법은...

 

그런말 하지 마!
제발 그런말 하지 마!

 

아벨

 

아벨!

 

차에 타게, 어서!

 

바로 여길세
사냥철 별장이지

 

나는 차들을 돌보고 일반적으로
나를 보조할 사람이 필요하네

 

넌 자동차 정비공이지, 안그래?

 

이리 오게

 

부엌에서 할일이 있어

 

자네 방도 거기 있네

 

그들이 안내해줄거야

 

제발 조심하게

 

 

이게 다 누구 소유죠?

 

이건 모두

 

헤르만 괴링 원수님 소유네

 

못들어봤나?

 

제3제국의 위대한 사냥꾼이지

 

난 그분의 일등 보좌관이라네

 

앞으로 많은걸 배워야 할거야

 

아벨, 어서 나와

 

녀석 이름이 부비야

 

어서 오십시오, 원수님

 

이리 와
좋은 물건이군

 

이럇!

 

그걸 주워

 

항상 왼쪽으로, 아벨

 

왼쪽

 

이리 주게

 

오, 그래

 

이건 상사라고 불리는 자의 소유라네

 

그의 11번째 세트지

 

숫사슴들은 겨울이 끝나갈 때쯤이면
뿔을 벗어버린다네

 

어린 녀석들은 때론
6월까지 버티기도 하지만

 

모든 사슴에 이름을 붙이셨나요?

 

거의 다

 

알다시피 원수님은 매우 정확한 분이라
모든게 정돈되어 있어야만 하지

 

 

칼텐보른 성의 군사학교야

 

그 성은 칼텐보른 백작 소유지

 

그는 기사 가문의 마지막 후손이야

 

한번 볼텐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귀족이네

 

그들은 엘리트를 훈련시키고 있는데,

 

그들을 제3제국의 중대한 힘이라고 부른다네

 

이건 루벤스의 작품이지
예술이야

 

당시엔 그들은 살을
찬양하는걸 꺼리지 않았어

이것들 좀 봐

 

참으로 아름다운 버림이야

 

채우기 위한 삶을 살고
생명의 잔을 따라내는거지

 

반갑습니다

 

 

칼텐보른 백작

 

내가 말했던 그 사람이야

 

이것좀 보게

 

슬픔의 치료약

 

오!

 

아냐, 아냐. 농담이 아니래도

 

아주 많이 마음이 진정된다고

 

굉장해!

 

나는 이제 평온하다네

 

출발하지

 

숲으로

 

어디로 가는거지?

 

따라가!

 

프랑스인인가?

 

네, 그렇습니다

 

베르됭에서 프랑스군과 싸우긴했지만
난 프랑스를 아주 좋아하네

 

하지만 우린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천연적인 동맹국일세

 

보이나?

 

암사슴이군

 

저녁에 눈 똥은 아침에 눈 것보다
더 단단하고 건조하지

 

그리고 봐

 

여름엔 그것들은 조밀하고 둥글지만

 

9월엔 그것들은 딱 작은 구슬들 같아

 

실은 맛으로 그 시즌을 구별할 수 있지

 

수사슴이군

 

아주 가늘어졌어

 

거의 사과같은 맛이야

 

훌륭해!

 

원수님

 

저놈입니다

 

제가 말씀드렸던 녀석이죠

 

촛대장식요

 

왕은 내꺼야

 

총 이리내

 

안됩니다. 한 시즌 더 기다리시죠

 

하지만 뿔이 20파운드는 족히 되보이는데

 

하지만 녀석은 최고의
번식용 숫사슴입니다

 

이런...

 

안돼!

 

안돼! 이런 끔찍한 일이!

 

딴 놈에게 잡히게 생겼어!

 

경고하겠다

 

녀석을 원해

 

놈은 내꺼야

 

내것이 안된다면
널 죽이겠어, 친구

 

진심이야

 

네 목숨이 거기에 달렸어

 

내가 평범한 세상에 살고 있는건가,

 

아님 마법의 생명체, 거인, 야수와 함께
동화속에 들어와 있는건가?

 

그의 엄청난 식욕,

 

삶의 실과에 대한 지칠줄 모르는 향유는

 

누군가를 연상시켰다
그래... 네스터

 

차렷!

 

하일 히틀러, 원수님!

 

하일, 히틀러

 

시작하자고

 

서둘러

 

불알을 최대한 빨리
잘라내야 해

 

안그러면 고기 맛이 형편없어지지

 

봤나?

 

아, 감사합니다

 

좋아

 

이제 샴페인으로
축배를 들자고

 

안돼요!

 

이러지 말아요

 

- 비켜...
- 안돼요

 

비켜, 이 멍청아!

 

- 원수님
- 뭐야?

 

원수님, 안좋은 소식입니다

 

그거 짜증나는군

 

칼텐보른 백작님이 왔었습니다

 

촛대장식 때문에요

 

그는 어디 있나? 백작은 어디 있어?

 

칼텐보른 성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럼 그 사슴은?

 

그가 가져갔습니다

 

그 사슴은 내꺼야, 멍청아!

 

넌 내가 직접 지시한 명령을 거역했어

 

이제 넌 그 댓가를 치뤄야 해

 

널 러시아 전선으로 보낼거야

 

제발, 원수님

 

나는 여기서 일하는 누구라도 보낼거야

 

너희는 아무탈 없이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할테지

 

왜냐면 너흰 내가 관대하단걸 알고 있으니까

 

내가 눈치 못챘을거 같나?

 

여긴 기강이 썩어 빠졌어!

 

나는 참을수가 없다!

 

참을수가!

 

왜 아무도 백작을 말리지 않았나?

 

원수님, 우리가 말렸습니다만...

그런데 뭐!

 

원수님

 

칼텐보른 백작을 아시잖습니까

 

그의 가문은...

 

감히 내 앞에서 그의 가문에 대해 말하지 마!

 

오래된 명문가의 후손이라고 해서
그가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을건 없어

 

그와는 정반대야, 멍청아!

 

운명은 출신에 만족하는 자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야만 해

 

나는 제3제국의 수렵감독관이며,

 

원수이자,

 

독일 공군(Luftwaffe)의 최고사령관이며,

 

제3제국의 2인자이다!

 

보...보석....

 

항아리!

 

항아리 가져와, 어서!

 

보석!

 

보석...

 

오, 고마워...

 

오, 그래...

 

그래...

 

칼텐보른으로부터의 귀족정치...

 

그게 국가를 파괴하는 한가지 원인이야
그들을 없애야 했어

 

그는 그가 뭘 하는건지 알고 있었어
그 사슴이 내꺼란걸 알고도 총으로 쐈어

 

원수님은 어디 계신가?

 

하일, 히틀러!

 

하일, 히틀러

 

스탈린그라드에서 온겁니다

 

모두 나가라

 

혼자 있고 싶다!

 

내말 안 들리나? 모두 나가!

 

러시아 전선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원수는 그가 여기 왔을때만큼
갑자기 우리를 떠나게 되었다

 

그를 베를린으로 데려갈
장갑열차가 기다리고 있었고

 

난 포로수용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원수님...

 

부탁좀 드려도 될까요?

 

자넨 누군가?

 

프랑스군 포로입니다

 

네, 원수님

 

무슨 일이죠?

 

난 떠나네

 

어디로요?

 

러시아 전선으로

 

난 내일 떠나네

 

촛대장식 때문에요?

 

아니

 

그렇지 않아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동부전선에 사람이 필요하네

 

- 행운을 비네
- 저기...

 

절 칼텐보른 성으로 보내주시겠어요?

 

그래, 추천서를 써 주겠네

 

말은요?

 

자네가 가지게

 

그래, 제국원수님을 위해 일했었나?

 

네, 2년동안요

 

원래라면 여긴 순수 독일인만 받아들이지만

 

모두 전선으로 나간 지금은 아마도

 

임시직 같은걸로 자넬 쓸수 있을거 같군

 

옷부터 지급해야겠군, 응?

 

우리 친위대의 계급을 식별할 수 있나?

 

아뇨, 자신이 없습니다

 

그럼...

 

별 2개와 2개의 줄무늬가 있는 원사에서부터
모든 친위대 장교에게 경례해야만 하네

 

여기

 

친위대 중사는 별 1개와 줄무늬 2개...

 

경례할 필요 없어
또한 별 2개 이상의

 

친위대 상사에게도 경례할 필요 없어

 

별 3개의 친위대 소위 이상이라면
물론 넌 경례해야만 해

 

별 3개와 줄무늬 4개는 친위대 대위

 

그래, 맞아

 

별 4개는 친위대 대위

 

왼쪽에 있는건, 친위대 중령
바로 나야

 

별 4개에 줄무늬 2개지

 

그리고 왼쪽에 이런 표시가 있는건
친위대 대령이야

 

지크 하일!

 

지크!

 

넌 마을에 가서 학생들이 먹을
음식을 사와야 해

 

사과, 감자, 그 밖에 다른 것들

 

저 나이때의 아이들은 항상 배고프지

 

거칠어져야 할거야

 

자기방어 본능이 지나친 녀석들이니까

 

확실히 우린 감자, 사과, 체리 등등이 더 필요해

 

여기 소년들이 몇명이나
머물고 있나요?

 

이 방에만 한 200명

 

간수들은 모두 전선에
파견되고 있어

 

당분간 이 침대를 써

 

밤엔 불 꺼지지 않게
잘 살피고

 

저녁은 7시야

 

세인트 크리스토퍼와는 전혀 딴판으로

 

이 학교는 집처럼 느껴졌다

 

멈춰요

 

사과 먹을 사람!

 

기다려!

 

아벨! 저녁까지 기다려!

 

기립!

 

블레첸 교수님, 그리고 신사들

 

착석

 

아벨!

 

여기!

 

어디다 놓을까요?

 

거기

 

여기요?

 

그래, 조심하게

 

프랑스인이군

 

 

나는 교수이자 친위대 중령인
오토 블라첸 박사네

 

열게

 

금붕어로군

 

그래

 

희귀한 놈이지

 

다음 훈련은....

 

부질없는 짓이야

 

신체적 교육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

 

우리 신체는 유전적으로
이미 결정되었어

 

언제쯤 그걸 인정할건지 참

 

희귀한 놈이야

 

중국 생물학의 진수지

 

아리안 인종이 이런 금붕어를 만들수 있다면

 

독일인들이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상상할 수 있겠나?

 

잘 자, 얘들아

 

잘 자요, 아벨

 

고마워요

 

그들은 마리엔부르크에서 왔고, 자전거로
마수리아의 숲과 호수를 가르며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칼텐보른에 대해 말해줬다

 

성, 호수, 사격장, 보트, 총,
그리고 그곳에서의 재밌는 삶에 대해...

 

나는 그들을 저녁식사에 초대했고
수백명의 또래 아이들과 밤을 보내게 했다

 

자네가 이 아이들을 데려왔나?

 

아벨!

 

하일!

 

하일!

 

아주 잘했어, 아벨!

 

어서오렴, 잘왔다

 

안녕

 

어서와

 

첫 단추를 잘 꿰었어

 

어서와. 안녕

 

실은 이걸 자네 임무로 맡기려던 참이야

 

아이들을 좋아하지? 안 그래?

 

네, 아주 많이요

 

그래, 그리고 아이들은 자넬 좋아하고

 

아주 좋아

 

문제는 이거야

 

이렇게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고, 좋은 집안들은
애들이 이 학교에 다니는걸 자랑스럽게 여기는데

 

일반 사람들, 특히 이곳 농부들은

 

너무 무지한 탓에 아이들을
우리 학교에 보내지 않으려 하네

 

심지어 애들을 숨기기까지 하지

 

브라보,아벨

 

우린 모두에게 제국의 혜택을 주고 싶네

 

그래서 자네가 도와줬으면 하는거야, 아벨

 

자네 자신이 평범한 사내이니
아주 이상적인 셈이지

 

알겠나?

 

자네만 믿겠네

 

전국의 시골을 돌면서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소년들을 데려오라고

 

 

그는 나를 평범한 사내라고 했다

 

그는 내가 일생의 안개로부터
나오고 있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엄마!

 

그것이 내 본성을
신비롭게 만든 것이다

 

그래, 알아
나도 냄새 맡았어

 

아이가 몇 살이죠?

 

오, 안돼요! 안돼!

 

들어가지 말아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사람들은 첫 만남에서
날 거부했지만

 

안녕하세요

 

곧 아이들에 대한 내 마법을 알고는
날 존경하게 되었다

 

엄마, 이 아저씨 누구야?

 

그리고 그들은 나에게 아이들을 맡겼고
나는 내 새로운 임무가 행복했다

 

눈부시군!

 

흠잡을 데가 없어!

 

완벽해!

 

움직이지 마

 

순수혈통의 북유럽인이야

 

코는...

 

넵토라이니안이고

 

넥...

 

넵토라이니안!

 

이 꼬마의 혈액형을
맞출 수도 있어

 

O형

 

내기를 해도 좋다고

 

음...

 

이 순수한 체취!

 

맡아봐

 

잡종은 눈을 감고도
알아 맞출 수가 있지

 

본질은 숨길 수 없거든

 

불순한 냄새가 나서
알아챌 수 있지

 

반응이 늦군

 

아주 영리하진 않아

 

하지만 튼튼하죠

 

걱정말게

 

총명함이 독일 민족의
특성은 아니니까

 

총명함 따윈 필요없어

 

사람들은 총명하다면
온갖 법석을 떨지

아니

 

우린 총명함에 너무 쉽게
현혹되지

 

새로운 아프리카인종에게
총명함을 배양하게 해보자고

 

우리 자료는 어둠속에 있네

 

그것이 우리 창조력을
유발시키는 것이지

 

바그너,

 

니체,

 

브루크너...

 

한번에 7명의 소년을
데려오기도 했지만

 

이제 명단의 길이가 더 길어질수록

 

마을과 숲에서 한번에
한 명씩 데려와야 했다

 

소년들은 매우 대담하고 용감했다

 

그만큼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도 없지만,
또한 그렇게 슬플만큼 서툰 피조물도 없다

 

난 그 무엇보다
소년들을 사랑하였고

 

그들을 데려오는 것은
내 특권이었다

 

대개는 그들이 날 믿었지만
가끔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러면 나는 돌로 만들어진
내 몸의 일부를 느낄수 있었다

 

딱딱하고 무자비한....

 

나는 강제로 그들을 데려와야만 했다

 

아무짝에도 쓸모 없군

 

쓸모없는 놈을 데려왔어

 

동양적 특성뿐이야

 

짧고, 창백하고, 고환은...
형편없이 크군

 

내가 뭘 어쩌길 바라나?

 

나가

 

당장

 

어디 가려고?

 

집에요

 

집?

 

어떻게 된거요?

 

별일 아니오, 가!

 

정신 나갔소?
우린 지금 자격을 따질 처지가 아니오

 

이 멋진 체격, 반짝이는 금발을 보시오

 

그게 어쨌단거요?

 

인종적으로 그는 가치가 없소

 

우린 여기서 소년들을 훈련시켜
군인으로 만들고 있소

 

병사를 단련시키는 것만이 전부요

 

널 위해서이기도 하고, 꼬마야

 

세상은 활짝 열려 있단다, 이리 오렴

 

언젠가, 이 녀석은 우릴 견딜 수 없게 만들거요

 

언젠가, 그는 우릴 배신할거요

 

기만적인 기질이 이 녀석의
유전자 속에 새겨져 있어요

 

인종은 어떤 동질성이야

 

일관되고 순수하지

 

그런 나라로 만들 순 없어

 

인종을 섞는건 재앙이 될거야

 

아무리 교육해도 구제불능인
멍청한 미국인들을 보라고!

 

저런 녀석을 챔피언으로 만들 수는 없어

 

저런 교육수준을 가지고는
녀석은 결코 기회를 얻을 수 없을거야

 

볼셰비키들도 마찬가지야

 

교육이 해답이라고 생각하면
너도 그들과 똑같아

 

그러니까 모든 쥐들을
상을 탄 경주마처럼 대하는데 실패한다면

 

그건 사회적 불평등이야

 

그들은 네가 우리에서 아무 돼지나 꺼내도
사냥개가 될때까지 훈련시킬수 있다고 생각해

 

정말 터무니 없지

 

이제 그만!

 

허튼 소리!

 

좋아, 대령. 이제 됐소

 

내가 이곳 책임자인 이상
이 아인 여기 머물게 될거요

 

감사합니다

 

괜찮아

 

잘했어, 아벨!
계속하게

 

모든 엄마들에게 경고합니다

 

도깨비를 조심하세요

 

도깨비가 아이들을 훔치기 위해
우리 이웃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그의 약속이나 협박에 넘어가지 마세요

 

아이들에게 숨으라고 하세요

 

도깨비가 아이들을 데려가면
다신 그 아이들을 못 볼겁니다

 

맙소사!

 

도깨비라니...

 

이걸 라우프아이젠에게 가져가

 

도깨비라고?

 

도깨비!

 

우리가 동화속 세상에 있는건가?

 

우린 반역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어

 

여기서 유태인 냄새가 나는군
냄새가 나지 않나?

 

이건 자네가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뜻이야

 

우리 학교는 계속 최고로 남아야만 해

 

자네만 믿겠네

 

최면과 같은 제례의식

 

노래와 횃불들

 

저항하기 어려워

 

자넨 그것에 꽤 심취해 있군, 안 그런가?

 

불꽃과 깃발들,
그건 그림이지

 

순진한 사람들에겐 꽤 압도적이야

 

저 아이를 보게

 

아버지가 라이프치히의 식료품 상인이었는데

 

마치 정어리를 팔 때처럼
제복을 입고 저기 서 있군

 

이리 오게
보여줄게 있어

 

헤르만 폰 칼텐보른

 

그가 지나가면 떡갈나무들도
고개를 숙였다고 하더군

 

그가 전사하기 전날 밤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천국에 그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고 했다네

 

거기서 그는 하루동안 1만명의
프러시아인들에게 세례를 주었어

 

이 사람들은 거인이었어

 

그들의 얼굴에서 십자군의 긍지를 느낄 수 있네

 

그들은 순수하고, 복종적이며

 

재산도, 소유도, 여자도 없었다네

 

여자도...

 

그들은 갑옷을 입고 전투에 나가기 전에
스스로를 채찍질했지

 

오늘날 내 성은 깃발로 가득하지만
그건 내것이 아냐

 

비틀거리는 거미가
우릴 먹어치우려 하고 있어

 

놈은 완전히 나를 쫓아냈어

 

해마다 1,000명중 100명의 젊은이들이
적과 싸우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우리 운동의 첨병이며,

 

젊은이들은 우리 저항의 고귀한 영혼이다

 

조상인 튜튼 기사단처럼

 

너희는 제국의 문앞에 몰려든
야만인들과 싸울 것이다

 

동부로 가는 너희에게
영광과 행운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것이다

 

로타

 

이제 어린 영웅들아, 잘 들어라

 

오늘 이후로는

 

너희는 더 이상 부모나 가족이 없다

 

이제부터 너희는 총통의 것이다

 

너희는 총통께 바쳐졌다

 

지크!

 

하일!

 

널 명단에 추가한게 자랑스럽구나

 

잘 왔다, 로타

 

돌격!

 

이게 그 유명한 크루프의 88밀리다

 

이 녀석에게 격추된 비행기가
없다는게 수치스럽긴 하지만

 

발사!

 

탱크는 반 귀머거리에
반 봉사다

 

너희는 들을 수 있지만
탱크는 너흴 들을 수 없고

 

위 아래로 덜컹거려서
시야확보가 어렵고

 

또한 여기와 여기는 완전 사각 지대라서
너희들이 근접해도 전혀 못 본다

 

그러니 탱크를 두려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탱크에 접근해라

 

그것이 가장 안전한 전투법이다

 

알았나?

 

자세 낮춰

 

내가 도와줄께

 

괜찮아?

 

들수 있겠어?

 

철모 여깄어

 

고마워요

 

- 놔요
- 괜찮아?

 

뭐?

내가 할께요

 

기다려, 한스

 

준비, 발사!

 

반역자들!
끔찍하군!

 

무슨 일이죠?

 

총통의 작전지휘소에서 폭탄이 터졌어

 

안돼!

 

구급차!

 

로타, 내말 들리니?

 

로타! 도와줘!

 

도와줘!

 

서둘러!

 

이쪽이야, 서둘러!

 

괜찮아, 내가 데려갈거야

 

내가 집에 데려다줄거야

 

내가 데려다 줄게

 

내가 데려다 줄게

 

치워요

 

내손을 잡아주세요

 

보내 줘요

 

날 보내줘요

 

가게 해줘요

 

도와줘요

 

치워요

 

도와줘요

 

엄마

 

엄마

 

- 하일 히틀러
- 하일 히틀러

 

칼텐보른!

 

이 돼지같은 반역자!
더러운 놈!

 

귀족 신분을 꾸며냈어!

거긴 독일이 아니지

 

진작 고발했어야 했어
내 짐작이 맞았다고

 

너 같은 쓰레기와
소년병들이 지냈다니!

 

널 본보기로 삼아주겠어

 

너도 공모에 가담했어
다른 썩어빠진 귀족들과 함께!

 

잠시만 기다려 주게

 

물은 더 필요없어
그런다고 죄를 씻을순 없어

 

처참하게 죽여주겠어
피아노줄로 목을 매달겠다!

 

군의 최고위층까지
불순분자를 없애겠다

 

총통은 무사하다
신의 가호에 감사드린다

 

아무런 방법이 없나요?

 

우리가 시도했지만 실패했어

 

이 아름다운 나라 전체가
멸망의 나락을 걷고 있어

 

인간성이 완전히 상실되고

 

우리의 유구한 전통, 우리의 이름과
우리 조상들의 이름까지도

 

모조리 사라질 거야!

 

좀 도와주게

 

이걸 여기다 걸게

 

고맙네

충고하겠는데
당장 여길 떠나게

 

혼란속에선 아무도 자네를
막지 못할테니까

 

고맙네

 

하지만 난...

 

아이들을 떠날수는 없어요

 

아니

 

떠나게
지금 당장!

 

성은 완전히 파괴되어
잿더미가 될 거야

 

모조리 파괴되고 말거야

 

아이들까지도

 

이건 내 일기일세

 

자네가 보관해 주겠나?

 

여기에 내 삶 전체가 담겨 있다네

아니, 일부겠군

 

고맙네. 잘 보관해주게
아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군

 

실례하겠네
그만 가야겠군

 

정기적으로 가장 나이 많은 아이들은
더이상 멀지 않은 전선으로 보내졌다

 

이번엔 랄프아이젠도 그들과 함께 떠났고

 

네타 부인과 난 더 어린 아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남겨졌다

 

장난은 계속 됐지만
밤은 길고 추워졌으며

 

음식도 귀해졌고
아이들은 더 작아졌다

 

잘 자, 얘들아

 

잘 자요, 아벨

 

좋아!

 

이거...

 

그리고 이거면 충분할거야

 

밖으로 가져가
내 임무는 서쪽으로 가는거야

 

그들은 베르히테스가덴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어

 

나는 내 연구에 대해 보고해야 해

 

제군들!

 

너희들의 피는 우리의
가장 귀중한 재산이며

 

언젠가는 땅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피와 땅이 서로 섞여

 

대지는 피에 흠뻑 젖어
피는 땅을 비옥하게 할것이고

 

그 위에 새로운 세대가
자라날 것이다

 

이건 제 말이잖아요?

 

네것? 네것은 아무것도 없다
넌 전쟁포로야, 아벨

 

이 아름다운 나라 전체가
멸망의 나락을 걷고 있다

 

인간성이 완전히 상실될 것이다

 

이들이 먼저 불을 질렀지만, 이제는
자신들의 집이 불타 무너질 것이다

 

파괴될 것이다
하나도 남김없이 모든게 파괴될 것이다

 

아이들까지도...

 

겨울의 얼어붙은 좁은 도로를 따라

 

각국에서 도망쳐온 피난민들을 발견했다

 

러시아군이 근처에 있는게 분명하다

 

전선으로 향하거나 시민들과 섞여 서쪽으로
후퇴하는 독일 병사들로 아수라장이었다

 

오, 알프!

 

괜찮아?
다치진 않았어?

 

내가 보살펴줄께, 응?

 

아벨? 아벨?

 

아벨

 

여기서 대체 뭐하는거야?

 

함께 가자
소련군이 몰려오고 있어

 

어디로 가는거야?

 

소련군이 서쪽으로 진격하는걸 도우러!

 

우리랑 함께 가자구!
모두 같이 하고 있어

 

우리랑 가자, 아벨!

 

난 못가
아이들을 돌봐야 해

 

아이들?

 

행운을 빌어!

 

곧 나는 밤에도 피난행렬을 볼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밤에만 이동해
나는 달빛 아래서 그들을 봤어

 

어떤 사람들은 동부 전역에서
무덤에서 일어난 시체들이라고 하더군

 

하지만 난 그들이 누군지 알아

 

그들은 수용소에서 왔어

 

도처에 수용소가 있지
죽음의 수용소

 

아무도 몰랐지만 난 봤어

 

파자마를 입고 행진하는걸 봤다고

 

누구요?

 

나야, 아벨

 

거기 누구요?

 

들여보내 줘

 

나야, 아벨이라고!

 

수용소에서 난 항상 노래했어요

 

SS 장교들은 내 목소리를 좋아해서
제게 노래를 부르게 했어요

 

"노래 해, 에프라힘. 어서 불러!"

 

부모님은 어디 계시니?

 

가스...

 

화장터

 

많은 사람들이 가스로 죽었어요

 

아벨!

 

아벨, 거기 있는거야?
어딨어?

 

금방 올테니 잠자코 여기 있어

 

알았니?

 

난 오랫동안 날 지켜준
운명을 믿고 따랐다

 

하지만 그 긴세월이
헛된 것이었다면?

 

운명 따윈 존재하지 않고
나만 홀로 남겨진 거라면?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내가 데려온 이 아이들을 어쩌지?

 

마치 기관총에 쓰러진 것처럼

 

그룹을 짓거나 껴안고
저렇게 널부러져있는 몸뚱이들을...?

 

코트와 스웨터, 담요를 챙겨

 

왜요?

 

음식도 챙기고

 

무슨 일인데요?

 

- 떠나요?
- 우린 떠날거야

 

그들이 우릴 속였어
승리하지 못할거야

 

장교들은 이미 떠났고
라우프파이젠도 이젠 보이질 않아

 

그는 국경에서 러시아군과 싸우고 있어요

 

러시아군은 이미 국경을 넘었어
곧 이리로 들이닥칠 거야

 

카누를 타고 숲이나 호수로 들어가자
숲속에 오두막이 하나 있어

 

지원군이 올 때까지 거기 숨어지내면 될거야

 

반역자처럼 말하는군요

 

난 반역자가 아냐

 

하지만, 우리가 러시아군을 막을 순 없어

 

우린 조국의 첨병이에요

 

때가 되면 총통께서 비밀병기를 보내줄거야

 

바퀴벌레같은 볼셰비키놈들을
양쪽에서 공격해 짓밟아버릴거야

 

공격할 기회를 기다리는거야

 

총통께서 결정을 내리면 그때...

 

이기려는 의지만 있다면 지지 않아요

 

우린 총통께 목숨을 바치기로 맹세했고
절대 항복하지 않을거에요

 

무기를 숨기고 만약 잡히면...

 

쥐새끼처럼 달아날순 없어요
전독일이 우릴 지켜보고 있다구요

 

어떤 군대도 이 성을 함락하지 못했고
우리도 지켜낼 거에요

 

들어봐, 만약 우리가 잡히면 캠핑중이었다고 하면...

 

승리는 우리 것이다!

 

지크 하일!

 

지크 하일, 제발

 

지크 하일,
서두르지 않으면

 

로타처럼 모두 죽임을 당할거야

 

놈들이 너희를 태워버릴거야

 

너희는 아직 어려
부모님 얼굴을 다신 못 보게 된다고

 

부모님? 우린 부모가 없어요
우린 총통의 것이죠

 

부대 차렷!

 

뒤로 돌아!

 

행진!

 

우린 당장 여길 떠날거다

 

아벨!

 

반역자는 목을 매달아야 해!

 

놈은 그냥 프랑스인일 뿐이야

 

그래, 우리와 같을 순 없지

 

살려줘

 

성문을 닫아!

 

모든 출구를 봉쇄해!

 

기관총을 배치하고,
박격포 준비해!

 

중앙탑에 병사를 배치해라!

 

때가 왔다

 

이 성은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적이 가까이 다가왔지만 놈들은
우리에게 다시금 승리를 안겨줄 것이다

 

우린 싸울 것이고,
놈들을 물리치고 죽일 것이다

 

이 성은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절대로!

 

소년들, 전투 위치로!
어서 서둘러!

 

아벨, 어쩌다 그렇게 됐어요?

 

어디 봐요

 

아냐

 

상처를 소독해야 돼요

 

아벨, 들어봐요
탱크... 러시아 탱크에요!

 

어서 가, 어서!

 

넌 누구야?

 

아벨?

 

여기서 뭐하는거에요?

 

저 녀석은 누구죠?
유태인 소년?

 

우리 성에 유태인 소년을 데려온거에요?

 

안돼! 안돼! 괜찮을거에요!

 

괜찮을거에요!

 

몸을 낮춰!
낮춰!

 

엄폐해!

 

항복하라!

 

성은 포위됐다!

 

쏘지 마세요! 여긴 학교에요!

 

항복할께요!
여긴 애들 밖에 없어요!

 

쏘지 마세요!

 

항복해라!

 

쏘지 마세요!
여긴 애들 밖에 없어요!

 

너희는 포위됐다!

 

쏘지 마세요!
항복할께요!

 

쏘지 마세요!

 

쏘지 마세요!
여긴 애들 밖에 없어요!

 

아벨, 안돼!

 

쏘지 마세요!
항복할께요!

 

멍청한 자식!

 

항복해라!

 

여긴 학교에요
쏘지 말아요!

 

조준, 발사!

 

포탄이 걸렸어!

 

에프라힘!

 

여기서 나가자

 

지금은 안돼
어서 와!

 

이걸 끝내고 가게 해줘요!

 

쏘지 말아요! 쏘지 마요!
쏘지 마요!

 

쏘지 말아요! 쏘지 마요!

 

쏘지 말아요!
이 아저씬 같은 편이에요!

 

쏘지 말아요! 쏘지 마요!

 

프랑스인 포로라구요!

 

어서 가요! 뒤돌아보지 말고!

 

아벨, 그만둬요!

 

그래선 안돼요!
잊어버려요!

 

아저씬 해낼 수 있어요

 

제발 가요, 아벨!

 

이 아이는 꽤 무겁다

 

내 몸이 차가운 늪지에 빠졌을 때

 

오래전에 학교에서 신부님이
해주신 이야기를 떠올렸다

 

옛날에 바다에서 풍랑을 만난 선원이 있었는데

 

죄인으로 죽기 싫어서

 

어깨에 어린 소년을 짊어졌다

 

아이의 순결함으로
신에게 용서를 빌고

 

그 아이를 구함으로써
스스로 구원받기를 원했다

 

신부님이 말씀하시길

 

너는 항상 세인트 크리스토퍼의
아이임을 기억해라

 

너는 아이를 어깨에 지고 가는 사람이다

 

아이를 어깨에 오래 지고 갈수록

 

순수의 망토 안에 숨어
해를 피할 수 있고

 

강을 건너고,

 

폭풍우 속을 지나며,

 

지옥의 불길도 헤쳐나갈 것임을 기억해라

 

게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