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lers.2010.720p.BRRip.XviD.AC3-ViSiON

저는 이 비행기 기장으로

니스까지는
7시간 30분이 예상되며

 

곧 무료 음료 서비스가
제공되겠습니다

저기요

고도 9천 4백 4십 미터로
비행 예정이니

- 여기요
- 편안한 비행 되십시오

저기요

 

이거 봐요!

 

엄마, 매너 좀 지켜

비상구는 13D란다

 

알아둘게
고마워, 아빠

 

- 저기요
- 봉쥬르!

 

화이트 와인 3잔이요

 

난 됐소, 비행기에선
정신 바싹 차리거든

저도 됐어요

그러니까 3잔!

 

얼마나 기특한지!
여자들은 채이면

휴가고 뭐고 없던데
넌 꿋꿋하잖냐

고맙긴 한데
나 채인거 아냐

쌍방합의래

 

각자 갈길 가자며
얠 찼대

 

구속되기 싫었나?

때론 기분파여야 하는데

너무 빤하게 군거지

옆에 두고 너무하신다
다 들리거든

 

번지점프하재도 싫댔다며

 

나 고소공포증도 있고
사람 많은데서 토하긴 싫어

넌 너무 까칠해

조심해서 나쁠거 없지
안전한게 더 섹시해

 

네 엄마랑 처음 할때

안전벨트도 안 풀고
고생고생...

 

아빠, 사람 많은데서
토하는거 어떻댔지?

 

자리 바꾸자

 

비상구가 어디랬지?

13D, 어딘지 알아
맘같아선 뛰어내리고 싶은걸

 

CIA, 중앙 정보국

 

타겟 위치확인
재스퍼 레베니오

 

감독
로버트 루케틱

 

캐서린 헤이글
애쉬튼 커쳐

 

킬러스
(Killers 2010)

 

담당요원 - 싱글
생존 친척 없음

 

현재 육안으로 보인다

 

타겟 확인
알아서 하겠다

 

프랑스, 니스

 

3분만!

 

5시까지 배달완료하고

 

마무리 지으란
상부 지시야

네, 네
정리만 하면 돼요

 

우리부부는 2층이고
딸애는 3층이군요

분명 옆방으로
예약했는데

룸은 참 좋습니다

좋은것과 가까운건
다르잖소

 

저앤 완전히
싱글이란 말이오

 

최근에 그렇게 됐지
쭉 그런건 아녜요

 

아빠, 괜찮아

호텔방 강도가
얼마나 많은데

 

3층, 바다 보이는
룸으로 주시오

 

왜 맨날 방갖고
저러나 몰라

네 아빨 누가 말려
프랑스청년이 손들겠지

 

꼭 누구처럼
얍삽하게 생겼네

 

리처드 말이야

 

아는데 그 사람 얘긴
안 하기로 했지?

맞다
우리한텐 죽은 놈이지

그치

 

걔 엉덩이 펑퍼짐한건
안 거슬리데?

 

뭐?

 

그 사람 안 그래

 

안 그런걸로 해두자

 

나 불어 못하오

죄송합니다
말씀대로 조치했습니다

나 올라갈게
두분이 알아서 하셔

씹어먹는 위장약 주련?

 

그냥 곱게
받아주면 안 되니?

 

봉쥬르

 

봉쥬르

 

내려가세요?

 

로비 버튼을 안 누르셨군요

 

많이 심심하신가봐요

엘리베이터를 다 타고 노시고

 

가시죠

 

어떻게 된게 절 볼때마다
놀란 토끼 눈을 하시네요

 

저 불어 못해요

 

네, 처음부터
그런거 같았어요

 

왜 알아듣는 척했어요?

 

글쎄요
그쪽은 왜 따라왔죠?

 

저 바닷가 나오는
중이었거든요

 

저도 수영 좀 하려구요

 

그러세요?

 

아뇨

 

접시 물에 코 박고
싶어지네

난 스펜서라고 해요

 

반가워요, 스펜서

 

이름은 있죠?

제니퍼인데 제니라고 하든가
아니, 젠...

그냥 젠이에요

 

어두워지기 전에
수영 좀 하려구요

 

네, 그러셔야죠

 

그런 근육은 가꿔줘야죠

 

저녁에 한잔 할래요?

 

그래요
달리 할일도 없는데요 뭐

 

좋아요

 

해질 무렵
"스텔라 마리스"에서 봐요

 

달리 할일도
없을 경우에요

 

못살아

 

예쁜 옷 좀 없나?

 

예쁜 드레스 하나
안 싸온거야?

 

미쳐!
양말만 한달치 싸왔잖아

 

드레스 구해야 돼

 

감사합니다

 

몇번씩 노크했는데
안 나오고 뭐하냐?

 

그러게, 미안해

뱃속이 뒤틀리는걸
낸들 어떡해

 

크래커에 사이다 사갖고
바로 가마

그냥 있어
괜찮아

 

씩씩한척 마라

아빠까지 꿀꿀해질
필요 없잖아

 

얘야
날씬해지긴 하겠다 얘

 

- 진짜 괜찮겠냐?
- 응

두분이 오붓하게
실컷 놀다 와

 

곧 멋진 짝을 찾을게다

착하고 매너 좋고
자상하고

 

거짓말은 전혀
모르는 청년으로

 

깜짝이야!

 

좋은 자릴 찜했네요

 

부탁해요

 

지각한걸
사과하는 뜻에서...

 

나 샴페인 싫어하는데

 

- 미안하지만 가져가세요
- 농담이에요

 

농담이었어요

 

전 데이트 로봇이에요
주인님 매너를 엿보러 왔지요

 

진짜 로봇 목소리였어요

 

쪽팔려

 

그런 유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긴 해요

네, 찌질이들이요
거의 제 밥이죠

그래요?
그런게 재밌어요?

 

난 몰라. 망했다!

 

내 취향이 아닌데
당신은 어때?

글쎄

뭐 먹을...?
괜찮아요?

 

안녕

 

곗돈 갖고 날랐어요?

 

메뉴판 옆에 있는 거구에
멋진 콧수염 남자 보여요?

 

싫어

 

어디 가서 좀 앉자

 

콧수염이 예술이군요

 

저기, 그분은...

 

러시아 외교관인데

 

살짝 좀 변태예요

 

비행기 옆자리였는데
소유욕도 많고

그래요?

 

가만, 여자들이
소유욕 많은거 싫어하나?

작업방식을 바꿔야겠네

 

방도 제 옆방으로 잡던데
그것도 살짝 깨잖아요

방을 바꾸죠

그건 아녜요

 

스릴 있는거 좋거든요

 

위험천만 변태에
매운 음식에...

 

번지점프까지

 

위험천만에 매운건
접수되는데

 

번지점프요?

 

남들 앞에서 토하는건
섹시하지 않은데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정말?

 

정말!

 

이 아래도 참 좋지만

 

그분들도 갔겠다
그만...

 

위로?

 

그럼요. 좋아요

 

그럼 주문할까요?

 

저기요, 그만 나가죠
서비스도 개판이니

 

니스 구경시켜 줄게요

 

살아온 일대기
다 캐려고 했는데

 

폭발준비

장담하지만
엄청 지루해요

 

한 모금?

아뇨, 저 많이 못 마셔요
속도 좀 줄일게요

 

무슨 일 해요?

나요? 컨설팅이요
컨설턴트예요

 

회사 대상으로
기업컨설팅을 하죠

 

최근 구조조정 하느라
많이 돌아다녀요

 

구조조정이요
직원들을...

 

뭐든 할수 있다면
뭘 하고 싶어요?

 

뿌리를 내리고 싶어요

 

이웃들과
알고 지내고 싶은데

그러질 못했죠

 

참 아름다운 생각이네요

 

그쪽이 아름답죠

 

옷발이에요

 

옷발 아니에요

 

그 옷 벗어도
아름다울걸요

 

옷 벗은걸 상상하는건
아니고 분명히 벗어도...

 

내 말은
그 아름다움은 옷과...

 

상관없다구요

 

네, 고마워요
한잔 더 해야겠네

 

제가 가져오죠

 

- 가지 말기!
- 안 가요

 

가만 좀 있어라

 

까짓거 좋아요
같이 한곡 땡기죠

 

뭐라구요?

 

나 꼬셔보려고
옷까지 찢으려 하던데

먹혔어요
가서 춰요

그럼 잠깐이에요

 

깨방정 춤에
일가견이 있으시다!

 

오, 이건...
웬일이니!

 

정말 좋긴 한데
제 파트너한테 가야 돼요

 

나한테 훅 갔으니
꼼짝 마요

그러게, 훅 가겠네
맙소사, 얘 왜 이러니?

 

이쯤에서 끊으시죠

어린 놈이 어딜 들이대!
이 죽순이는 내가 찍었다

뭔가 오해하나본데
전 오늘 처음...

 

- 이 옷이 싼티 나요?
- 무슨!

 

말도 안 돼요

그러고 보니
그런것도 같고

 

저기요, "그냥 젠"

네?

 

- "그냥 젠"!
- 네

 

내내 꼭 해주고
싶었던게 있어요

 

떼고 싶어 혼났네

 

난 몰라...
이건 정말 아니야!

- 괜찮아요
- 아뇨, 이건...

 

살 형편이 안 됐어요

 

그래서 환불하려고
붙이고 다녔죠

아빠가 사주심 모를까...

 

그럴리 없죠
여기 안 계시니까

 

괜찮아요
별일 아닌데, 괜찮죠?

아뇨, 숨을 못 쉬겠어요
너무 꽉 끼어!

 

정말 미안한데
더는 내숭 못 떨겠어요

 

실은 기분파도 아니고

이렇게 술도 못 마시고

 

스릴도 안 즐기고

지극히 조용하고
평범하게 산답니다

 

난 평범한게 꿈인걸요

 

실은 그걸로 끝이
아니거든요

 

레스토랑에서 본
콧수염 난 남자 있죠?

 

러시아 변태요

울아빠예요

 

와아!

 

그럼 콩가루 집안이군요

아뇨, 맙소사!
아녜요

 

러시아 사람도
변태도 아니고

파일럿이에요
비행기 모는 사람이요

부모님 따라
휴가 온거구요

그러니 얼마나 한심해요

 

남친하고 오려고 했는데

날 차곤 딴 여자...

 

미안

 

계속해요

 

숨을 못 쉬겠어

 

이 옷 너무너무
타이트한거 있죠

 

벗어버려야겠다

밤새 너무 조여서
벗어 던지고 싶어요

- 정말?
- 네, 벗겨줘요

 

네, 해버리자구요

 

이게...

 

지퍼가 낑겨서...

찢어요
아빠가 내주겠죠

 

- 찢는다?
- 네, 찢어요

일단 돌아요

 

꼼짝 말고 가만...

 

어머!

 

자요

 

고마워요

 

난 저쪽에서 이러고 있죠

 

이렇게요

 

털어놔줘서 고마워요

 

혼자만 털어놓으면
억울할테니까

 

진짜 입이
안 떨어지긴 하는데

 

그쪽이 솔직히 말하니깐

 

나도 솔직해질게요

 

아무한테도
말한적 없는데...

 

난 사람을 죽여요

 

와, 생각보다 심하게
대범하시다

 

다행이네

 

대개 나쁜 놈들이에요
괜히 좋은 사람들 어쩌진 않죠

난 살인자가 아니라
프로예요

 

사람 죽이는 프로요

 

말을 참 잘 들어준다

 

심오한 자세로...

 

난 내 일 별로예요

 

썩 내켜하진 않죠

 

근데 그쪽은 내켜요

 

내일 니스 구경해요

 

그 뒤로 쭉
잘되면 좋겠다

 

그쪽이 좋거든요

 

진심이 느껴지는데

 

진짜 맛있게 생겼다

 

나한테 집중 좀 해주라

 

웬일이니, 정말 맛있어
한입만 먹어봐

 

먹어봐
나 다 못 먹어

 

정 안 먹으면
다 먹어버린다

 

하여간에 프랑스 음식은...

 

- 살살 녹아
- 화장실 좀 갔다올게

 

프랑스 여행 가이드북

 

공동묘지, 오후 3시 -H-

 

여자한테
반할수야 있지만

 

가서 총질 좀 해대면
마음정리 싹 될거야

 

그리곤 또 사람을 죽여라?

 

공공의 적이지
사람이 아냐

꼭 이래야 돼요?

 

5년전엔 한솥밥
먹던 사람인데

 

그 후에 뭘 어쨌대도
갑자기 적이 되다뇨

너 대체 왜 그래?

 

철부지 아가씨한테 홀려서
다 내팽개치고 싶나?

순수하고 따뜻한 여자예요
같이 있으면...

정신 차려!

그런 여자가 잘 사는건
우리 같은 사람이 있어서야

 

아군 적군이
바뀌면야 안 좋지만

친구가 적이 됐대도
제거해야지

 

그 여잔 날 믿어요
그 믿음을 더럽히긴 싫구요

 

이 일엔 선택권이
없단걸 알아야지

 

피한다고 될게 아니라구

 

두고 보세요

 

넌 그렇게 타고난 놈이야
천성을 바꿀순 없지!

 

드디어 너도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났구나

그니깐

 

그이 몸매에
담담해져야지 싶다가도

초콜릿 복근을 보는 순간

 

다 물거품이 돼버려

 

됐어

 

알았어

 

너무 이르다

 

이르긴

 

둘이 둬도 될까?

 

아빠가 총질만
안 하면 돼

 

백수라고 들었네

 

법인컨설팅 일이
좀 힘들길래

 

젠하고 의논 끝에
뿌릴 내릴까 해서

- 제 회사를 차리려구요
- 내 신발을 보게

 

명품 신발인데 런던노선만
비행하던 20년전에 샀지

 

품질이 우수한걸
갖게 됐을땐

 

관리만 잘해주면
영원히 가네

 

따님 걱정하시는거 압니다

 

걱정을 왜 하나?

 

내눈에 자넨...

 

내딸 울릴 일 없어

 

명중인데요

보이스카우트 때
좀 날렸지

 

꼬맹이들한테
총을 쏘게 해요?

 

해병대 때도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자네가 쏘게

 

전 좀...

꼬맹이들도 하던건데 뭘

 

4H클럽이었어요

 

젠은 나약해빠진
아가씨가 아닙니다

 

재밌고 따뜻하고
똑똑하면서도

참 뜬금없어서

2차 대전때 니스의
전략적 가치를 논하다가도

 

연예인 마약얘기로
훌쩍 뛰어넘죠

 

그게 전...

 

제 요지는...

 

젠이 무슨 말을 하든
믿는단 겁니다

 

젠을 믿고 의지하죠

제 쪽에서 더 그래요

 

그래서...

 

축복해주신다면

 

결혼하고 싶습니다

 

가족이 된걸 환영하네

 

감사합니다, 어르신

장인어른이라 부르게

 

3년 후

 

얼마나 커?

 

커, 근방에서
제일 클걸

 

내가 전에도
봤던거야?

 

잡지책이나 꿈속에서

 

어떻게 쓰는건진 알고?

 

어려운 부분은
내가 알려줄게

 

집중 좀 해봐

 

안대를 하니까 영...

 

- 아야, 여보!
- 미안, 잠깐...

 

각오 단단히 하고...

 

실컷 놀라셔

 

웬일이니... 여보

 

내 서재를 리모델링했네

 

너무 잘 꾸몄다

 

이제 뽀뽀쯤은 받아줄게

 

나 완전 로또 맞았어
무슨 복에 자길 얻었지?

간단해

자긴 매력만점
재치만점이거든

 

자꾸 이럼 나 버릇 나빠져
바야흐로...

 

자기 생일주간인데

그 얘긴 끝냈잖아
올해는 그냥 넘어가기로

선물도 파티도
없댔지?

내일 부모님하고
밥만 먹겠지만

선물 안 한단적은 없네요

 

일주일 내내 입이
얼마나 근지러웠게!

 

내가 못살아

 

니스행 오픈 티켓이야

 

우릴 엮어준델 가보자

언제든 갈수 있어

 

또 나 월말엔
2주나 쉬고

 

왜?

 

니스 가기 싫어?

가고야 싶지
다만...

 

당장은 일이 너무 많아

집안일도 그렇고

 

월말엔 복숭아 축제에서
파이 만든댔잖아

 

내 파이 꽝이야

 

니스가 멋졌던건...

 

자기 때문이야

 

내가 원하는건
지금 내 눈앞에 있는걸

 

꼬마야! 홈런 한방 날려라!

 

꼬마야! 홈런 한방 날려!

 

아자아자, 힘내요!

 

동네파티에 꼭 오세요

 

스펜서, 안녕하세요

 

릴리와 맥이에요

 

마침 잘 만났네요
동네파티하는데

- 올거죠?
- 그럼요

빼입고 와요

 

그러죠

 

자, 한장 더 챙겨요

 

- 맛있는거 많을 거예요
- 좋죠

 

내 침 묻었다고
버리진 말고

 

그만 가볼게
잘 지내요

 

그러죠

잘 가고 동네파티엔
꼭 오세요!

 

이건 규정대로 해주세요

 

신경 좀 써주시구요

 

사원증이요

 

새 인터넷 보안 프로그램은
수중음파 탐지 시스템으로

온라인 상의 모든
위협을 막아주므로

 

그 점을 강조해서
광고해주세요

 

자, 다들 들었죠?

 

즉시 행동에 옮기도록
심기일전합시다

 

 

늘 그렇듯
세련되고도 간결하군

 

샌프란시스코에 가서도
그래주게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라구요?

 

아니, 발표를 넘어
휘어잡고 오게

 

좋아요
그러죠

 

내일 떠나게

 

그치만 내일은...

 

너무 갑작스러운데
다른 분 없을까요?

 

월요일 전에 끝나

주말만 희생하면 된다구

 

스펜서 생일이란 얘긴
안 했지

 

프로답지 못하게

출장을 마다하는 이유로

남편 생일 운운할순
없을테니

 

딱 그거거든
그럼 오늘저녁 부탁한다?

 

여보세요?

 

아빠?

 

별수 있겠냐

 

사랑한다

 

나도 사랑해
끊어

 

아뇨, 너무 낮아요
뒤를 조금만 올려볼래요?

- 비비안
- 거기요, 됐어요

 

내일 나와줄수 있어?
미안한데

밀드레드가
장부정리를 못해서

 

토요일에 밀드레드가
한건 하는군요

미안하고 고마워

알았어요

 

어떤거 같아?

 

뭐, 헨리 말론
있어보인대요

 

흉한거 매다는 감각이
있어보이는건 아니고?

 

 

뭐가 "넵"인데?

 

누구 덕분에 회의실에
귀신 나오게 생겼다구

좀 그렇지

바닥재 샘플 좀 갖다가
올리비아 줄래?

 

잘 닦이는 걸로다가

 

그 위에서
거사 치를지 모르니까

 

그러죠

 

토할지도 모르니까

 

못되게 굴수록
끌린단 말야

성희롱 소송 감이야

 

그건 그래

 

딴 여자한테 눈길만 줘도
삐쳐서 소송 걸걸

 

그런건 포르노에서나
일어나지

 

맞아
고품격 포르노!

 

한번 꼬셔보려구

 

올리비아부터
찍어 넘겨놓고

찍혀 넘어가지나 말아라

 

참, 저녁에 농구해, 말아?

 

말아
젠하고 저녁 먹어

 

네 고추 떨어져
굴러다닌다

 

그럼 좀 주워줄래?

 

막 네 고추
밟아버렸다

 

눈물 나게 고맙다
또 보자

 

이 몸은 "고추 밟기"의
대가라네

 

프랑스 여행 가이드북

 

만나러 와줘
키스와 포옹을 담아, H

 

그래서 어떻게 됐니?

심하게 잘됐지
샌프란시스코 다녀오래

 

프레젠테이션 말고
스펜서 선물

 

여행 어떻대?

집에서
파이나 먹겠대

- 휴가맞이 섹스는?
- 프랑스인데도?

 

됐대

그런 휴가를 마다하다니
제정신이니?

 

집에 있는거
좋아하잖아

 

그래, 뭐...

 

결혼한지 얼마나 됐지?
한 3년 됐나?

- 응
- 문젠 그거였네

 

문제가 있는거야?

"7년차 권태기"는
얘기들 해도

"3년차 무덤덤기"는 모르지

 

너무 안심들 하는데

 

긴장의 끈을
조이지 않으면

 

다리 털도
거기 털도 자라고

푹 퍼진 아줌마 돼

 

그럼 아차 하는 순간
잘 나가는 여자한테 뺏기지

전적으로 내 얘기지만

조심해라
그런 여잔 6개 국어쯤 해

그중 하난
섹스란 언어고

 

그거 먹을거니?

나 배고파서
돌아가시겠다 얘

 

피치 플라자 모텔입니다

 

네, 손님중에 혹시...

 

선생님?

 

네...

 

손님 이름이...

 

애너벨 헨슬러인데요?

 

잠시만요

 

오래도 걸렸군
일단 만나지

됐습니다, 애너벨

 

쥐 죽은듯 사는게
체질인건 알겠지만

 

3년전 니스에서도 말했듯

피한다고 될게 아닐세

 

해줄 일이 있네

 

손 씻었어요

그쪽 뒷수습할 사람은
딴데서 알아보시죠

내 뒷수습?

이걸 안 해주면
네 뒷수습해야 할걸

 

114호에서 기다리지

 

넌 시키는대로만 해

스펜서

 

오셨어요!

 

스펜서?

 

통화하다 그냥 끊은건가?

 

아뇨

 

젠이 일로 바빠서
내가 생일 축하해줄까 해서

 

어려운 걸음 했네

 

영양보충 시켜주지

 

그거 좋죠

 

실은 간단히 때우려던...

혼자 먹겠다고?

 

그건 아니고 좀...

 

먹으러 나가죠

 

만나러 와줘
키스와 포옹을 담아, H

 

H가 누군가?

 

전 보스요

 

복귀하지 않겠냐구요

 

보스가 포옹과
키스를 보냈군

 

 

프랑스가 그렇잖아요
툭하면 키스에 게이도 많고

그 반항아 패션으론
밥 먹으러 가기 그러니

자네 집부터 들러서
제대로 된걸로 갈아입지

 

내 차는 두고 가겠네

 

그럼 앞에서 뵐게요

 

왜 그러나?

 

못 갈데 끌려가는
원숭이 표정이군

 

단둘이 저녁 먹을게
기대돼서요

 

두분이 크루즈 여행
가신댔죠?

 

그래

 

어딜 가시게요?

 

그야 배주인한테 달렸겠지

 

이러면 위험하네

 

젠이 퇴근할때
이렇게 깜깜해서야

그러게나 말입니다

 

차키를 차에 뒀던가요?

 

나더러 차까지
뛰어갔다 오라고?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
차문 안 잠그면 도둑맞지

 

그래서 조심성 있는 사람들은
차고를 애용하네

 

감사합니다

키가 꽂혀있군

 

써프라이즈!

 

제대로 당했네요

 

대단해요

 

생일 축하해용

 

파티 안 한댔지만...

생일이라 섭섭했군
깜찍하게 속였어

 

- 상상도 못했지?
- 전혀요

 

좋아요, 일단...

옷 좀 갈아입고 올게

기다리고 있을게

 

써프라이즈!

 

역시 아빠가 최고야!

 

피치 플라자 모텔입니다

 

애너벨 헨슬러 님 좀
연결해주시겠어요?

 

잠시만요

 

안 받으시는데
메시지를 남기시겠어요?

아뇨, 됐습니다

 

일이 좀 많아서
올해는 아무래도...

- 그래도 가끔 뭉쳐야지
- 그래야죠

화장실 좀...

그래, 같이 가세

 

- 어머니!
- 우리 사위!

 

내일 우리 집에 오면
어떠냔 얘기 중이었어

생일날 혼자 있지 말고

 

동네파티가 있어요

 

- 그래서...
- 같이 가줄까?

좋지!

 

좋죠. 신난다

 

- 스펜서, 맥주!
- 지금 간다!

밤새 달릴 기세야

 

물속에서 연기가 나 가보니
감전됐더라구요

빵, 꾹, 펑, 와우!

 

그렇군

 

한잔 더 하고 싶은데

 

아, 네

 

내가 좋아할만한거
있을까요?

 

자기가 좋아할만한거나?

주인공이니까
맘대로 골라봐요

 

- 이건 와인인데
- 인기만점이네?

 

와인 좋죠

가서 따올게요

오면 생일맞이
뽀뽀해줄게요

 

기쁘게 해주려고 했는데
얼떨떨한가봐

아무래도 북적대니
정신은 없겠지

 

3년차 얘기 맞나봐

냉정하게 말해줘

그런건 제대로
알아야 돼

다리 털은 안 났지만
좀 퍼진건 맞아

나랑 다니기 싫어서

여행 안 가나봐
어쩜 좋아!

뭔 소리래?

 

점심때 네가 겁줬잖아

너희 섹스하니
안 하니?

 

그야 늘 하지

 

그럼 문제 없어

 

가서 게임이나 하자
어서!

 

괜찮겠어요?

- 네, 멀쩡해요
- 아이구야

 

- 헛디디지 말고
- 걸어가요

운전하면 안 될텐데

괜찮아

 

아냐, 내가 할게

- 아냐, 내가 해
- 나한테 맡기고 짐이나 싸

 

- 자기 생일인데
- 내가 한대두

 

괜찮겠어?

 

그럼 대강만 치워
나머진 아침에 할게

- 사랑해
- 고맙고 사랑해

 

바지는 엇다
벗어던졌냐?

 

무슨 일 있어?

 

그런거 없어

 

정말로? 그니까...

 

우리 사이
문제 없는거야?

 

무슨 농담이 그래?

 

이리 와

 

어서, 별 걱정 다해

 

에라, 가방이고 뭐고
자기랑 놀까봐

 

아침 비행기니까
지금 싸둬

 

내일 간다고 할걸
생일 못 챙겨서 걸려

올해만 생일인가 뭐

 

잠깐, 생일 뽀뽀는 받아야지

 

됐다

 

동네 사람들 질투할라

 

집앞에서 포르노 찍냐고

공항에 늦을라
빨리 가봐

 

비행기 놓치겠어

그럼 출발~

 

저기요, 젠!

 

젠, 여기요, 젠?

 

안녕하세요

파티한거치곤
일찍 일어났네요?

네, 공항에 가야 해서요

우리 잠귀가
어두워서 그렇지

남편이 다들 밤잠 좀
설쳤을거래요

 

암튼 남편이 스펜서랑
얘기 좀 하재요

울타리 경계문제
말인데

변호사 끌어들이긴
그렇고

새 울타린 그쪽 땅에
안 세울게요

그럼 되죠?

네, 되긴 하는데

그 문젠 남편하고
얘기해주세요

 

고맙고 미안한데
빨리 가야 해서요

 

네, 늦었군요

 

엄마, 어젯밤 재밌었어?

찐하게 놀았지

 

덕분에 머리 아파 죽겠다

 

그래도 오늘밤
책임져줄거지?

 

그럼, 당연한 소릴 하니

 

좋아, 아빤 자상하게
대해준대?

 

그건 당연하질 않겠다 얘

 

스펜서는 우리한테 맡기고
비행기나 타렴

 

알았어
도착하면 전화할게

 

- 사랑해
- 사랑한다, 내딸

 

어, 뭐야?
너야 나야?

 

- 나야
- 너구나

 

 

우유 있어?

 

 

- 일터진거 아니지?
- 응

 

뭐가 있나?

탈지우유랑
저지방 요거트 있다

 

이 둘을 섞어볼까?

 

이게 무슨 짓이야?

표정이 가관이다

 

- 바지에 쌀뻔했구나
- 참도 재밌다

 

- 뭐하는거야?!
- 죽어줘야겠다

 

어딜 내빼려고?

 

위층에 총이라도
숨겨뒀냐?

 

놀랐지?
나 돌아왔지롱!

 

스펜서?

 

뭐하는거야?!

 

스펜서, 그만해!
그러다 다치겠어!

- 뭐 좀 갖다줘
- 그만해!

위층 침대옆 탁자에서
권총 좀 갖다줘

권 뭐?

권총 갖다 달라구!

- 총이 왜 있는데?!
- 그냥 갖다줘!

 

이거다. 지금 가고 있어!

빨리 좀 와줘!

 

알았어!

여기 갖고 왔어!

 

잘했어
이젠 얠 겨누고

- 얼굴을 쏴
- 뭐?!

하지 마요!
얘가 맛이 갔어요!

 

제발 쏘기나 해

알았어
알았다구

 

저게 진짜 쐈네!

 

당신 미쳤어?!

나보고 얼굴 쏘라며?

 

진짜 쏘란게 아니라
겁주려던 거였지

그럼 윙크를 날리거나
그래줬어야지

 

나 죽지 않으려고
바빴거든?

- 내가 죽였어
- 기절한거 뿐이야

지하실에 가서
테이프 좀 가져와

 

내려가서
테이프 가져오라구

 

다리가 안 움직여

 

괜찮아
별일 아냐

 

곧 정신들거야

 

아마도

 

스펜서
다 무슨 일이야?

 

이제 알아내야지

 

- 일어나
- 그만해, 다치겠다

기별도 안 갈걸

 

의자에 피 흘려서
미안해요

 

- 싹 천갈이했죠?
- 네

 

타겟은 제거했나?

 

계약을 했군

 

무슨 계약, 사업?

 

누가 날 죽이라고
고용했어

 

세상에!

 

난 널 친구로 여겼어

그래?

 

전혀 눈치 못 챘는데

 

너 대신 고객
땜빵해준게 얼만데?

너한테 복수하겠단 여자들
한 트럭은 막아줬고

 

네 거시기 부었을때
무료진료소까지 데려갔더니

- 성병이랬잖아
- 아뇨, 그 병 아니에요

멍멍이 묻는것도
도와줬잖아

 

야, 괜히 착한 개까지
끌어들이진 말자

- 말도 안 듣더만 뭐
- 스펜서!

 

그러셔?

오늘이 가기 전에
그 개꼴 만들어주마

 

네 목에 2천만 달러가
걸렸던걸

 

세상에...

 

기절할거 같아?

 

그 전에 토할거 같아

 

심호흡해
괜찮아

 

이게 어떻게 괜찮아?

 

설명해줄게 나중에

아니, 당장 설명해
지금 당장 설명하라구

 

젠? 스펜서?

 

안에 있어요?

 

그래, 잘한다

조용히 하면
저 킬러는 가줄지 또 알아?

유후~

동네사람 다
널 노릴걸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왜?
나만 덤빌줄 알았냐?

 

2천만 달러면
공 들이고도 남지

 

계세요?

 

밖에 차가 있는데

 

옆집 재키야

 

거기 있는거 알아요!

땅문제 얘기하러
왔을거야

죽이러 왔든가

 

저기요
두 사람 있어요?

 

울타리 얘길 하려구요

 

어쩌지?

여기서 나가자
차고 통해서 가

 

이 사람은?

 

- 이러지 마!
- 하지 마

안 그럼 우릴
따라올걸

 

- 친구잖아
- 사기꾼이야

 

몸을 숙여!

 

- 벨트 매
- 매고 있어

 

젠, 대체 왜 그래요?

 

- 총 들었지?
- 모르겠어

 

별일들 없어요?

 

좋은 아침이죠?

 

아예 날아가라!

- 차 세워, 내릴래!
- 진정해

이제 난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겠어!

난 나야
전직이 다를뿐이지

누구 밑에 있었어?
조폭이야?

말했다간
당신까지 죽이려 들걸

- 어머...
- 그냥 내가 일했던...

말 못할 곳에서
말 못할짓을 시켰어

 

바람 좀 쐬야겠어

 

원래 지령은
그런게 아니었어

우리 결혼이
합법적이긴 한거야?

위장결혼 아니고?

프랑스에서 관뒀어

난 사랑에 붕 떠있었는데
자긴 임무수행했어?!

 

받았으면 돌려줘야지

 

다리 벌려봐

어물쩍 넘기려 들지 마

- 벌려!
- 알았어!

 

- 난 몰라!
- 자

들고 있어

 

꽉 잡아

 

고마워

 

내 쪽으로 왔어
내 쪽에 있다구!

 

- 맛 좀 봐라
- 난 몰라!

 

어떡해...

 

와, 레이싱 카다!

 

좋았어!

 

망할!

 

한숨 돌렸다

 

괜찮아?

 

좋아
또 따라붙을거야

 

세상에...

 

- 숨어
- 뭐?

당장 숨으라구

 

자긴 어쩌게?

 

죽여야지

 

스펜서?

 

스펜서!

 

차에 타

 

그 사람은...?

 

그래

 

얘기해봐

 

대학 1학년때
차출됐어

 

왜 자길 뽑았는데?

 

걸릴게 없는 사람을 찾았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난 혼자였거든

 

일단 가야 돼

 

화는 차안에서 내고

 

나도 죽일거야?

 

죽일 생각이었으면
집에서 그랬지

 

그건...

 

억지야
말이 안 된단거 알잖아

 

알았어

 

벌려

 

이 아래 또
뭘 넣어둔거야?

 

몇 명이었어?

 

넷...

더하기 열

 

열다섯

 

열다섯이야

 

진짜 열다섯이야?

아님 여자들이
같이 잔 남자수 말하듯

10분의 1로
줄인거야?

 

내가 그렇단게 아니고...

 

열다섯 정확해

 

내가 알기론
다들 악당이었고

 

점점 확신이
없어질 무렵

당신을 만난거야

 

사랑에 빠지자 나왔고

 

옛날 보스가 어제
연락을 해왔어

이 근처 호텔에 있는데

 

가보면 알겠지

 

자기 총 다 보여

 

그럼 어디다 넣어?
이따만하거든?

 

아빤데 받을까?

 

벨소리 바꾼다며?

 

여보, 긴장 풀어

 

스펜서 감시하기엔
좀 이르지 않아?

 

젠도 막 호텔에
도착했을거고

 

하긴 그렇긴 해

 

스펜서. 슬쩍했어

 

여기서...

 

진정해

 

내 옛날 보스
홀브룩이야

 

심장 두발
머리 한발

훈련대로인걸 보면

 

노련한 사수야

 

몸상태로 봐선
아침 일찍 당했어

 

아드레날린땜에 그러는데
곧 나아져

 

어떻게 그렇게 말해?
아는 사람인데

 

그렇게 훈련 받았어

 

미안해

 

도저히 못 있겠어
넘어올거 같아

 

잠깐만 참아봐

 

타겟에 대한 정보가
있을거야

 

벌써 봤잖아

 

뭔가 놓쳤는데

 

시계다

 

이상해

 

번쩍이는건 안 차거든
눈에 띈다고

 

이거 봐

 

망가졌잖아

아니, 메모리스틱 같은게
없어졌어

 

그러네
누가 빼갔어

 

좋아, 됐다

 

그만 가자

 

홀브룩도 헨리 짓일까?

 

아니, 아침까진
잠잠했잖아

 

다른 킬러 짓일거야

 

일단 몸부터 피하자

 

- 그래야지
- 부모님 집에 가자

 

- 안 돼
- 돼

 

- 안 돼
- 돼

아빤 방법을 알거야

 

나 이래봬도 프로였어
부모님은 모르시게 하자

- 아버님 도움도 필요 없고
- 필요해

헨리 죽이겠단것도
보스 만나잔것도

엉망 됐잖아

 

내 이럴줄 알았어

뭐든 부모님 없인
안 되지

 

자긴 스파이면서

부모님 부른다고
날 악당으로 몰아?

결혼생활 3년동안

5분도 부모님을
못 벗어났어

왜 또 이래!

 

당신 아버진
수시로 오셔선

"설거지는 이렇게 하게나"

"잔디는 저렇게 깎게나"

"무조건 내가 시키는대로 하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네"

그래도 우리부모님이야

난 당신 남편이고

 

우리 애 낳아도
계속 그럴래?

 

젠?

 

잠깐 얘기 좀 해
내가 취소할게

 

당신 부모님 사랑해
너무 좋아 정신이 다 나간걸

 

스펜서
자네 별일 없나?

네, 그럼요

 

차고가 다 부숴졌던데

파티 후유증이죠 뭐

오늘 할 동네파티는
더 못 봐줄걸

그럼 보지 말든가요!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무슨 일 생기면 어쩌려고

벌써 생겼어

 

뭐?

생각해봐
온갖 예민 다 떠는데다

개코는 저리 가랄만큼
냄새도 잘 맡고

숨쉴때마다
메슥거려 죽겠어

 

스트레스 받아서 그래

그럼 이건?

 

걔들은 원래 크잖나?

 

쭉 피임약 먹었잖아

지난달 세균에
감염됐었지?

 

그때 먹은 항생제가

 

약효를 없앤거야
그러게 신경 쓰래두

난 테크닉
신경 쓰란줄 알았지

 

소리치지 마

토요일에 홀딱 벗고
지내자고 한게 누군데?

 

용건 있으세요?

 

퉁명스럽게 굴지 마

뚫어져라 보잖아

 

무슨 책 고르는것도 아니고
아무거나 집어

 

정확도가 다르잖아

이게 무슨 미친 짓이야
아무거나 집어, 알게 뭐야?

 

난 알아야겠어

내 안에 생명체가 있다면
너무 멋진 일이니까

또 엇다 대고 미쳤대!

 

당신 말고
이 상황이 미친...

하여간 보탬이 안 돼

손님?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네, 그래주세요

성함이...

 

케빈

 

어떤게 가장 정확하죠?

저분이 임신테스터
전문가도 아니고

 

"첫 반응"이
꽤 인기가 좋아요

 

놓기 바쁘게 나가죠

 

이겁니다

 

그렇군요

 

처음이시군요

 

임신테스트요?

아기요

아, 네

 

오늘 운이 좋으시네요

 

못살아!
그만 좀 해

 

보세요
세일이죠

 

잘됐네요!
정말 잘됐다

 

가자

 

정말 고마워요
그럼

 

같이 가

 

뭐라 그러지 마

 

나 홀브룩 사망
보고해야 돼

 

안전한 데 찾으면
일단 거기 있어

 

난 홀브룩 타겟부터
알아볼게

 

다 누구 짓인지
알아내야지

 

육포나 뜯게 된 마당에
뭘 마다해

 

잘됐군
저기, 하나 더 있어

 

화내지 마

 

차를 훔쳐야 돼
우리 차는 총 맞아 너덜해

새삼 당황할것도 없네 뭐
얼른 해

 

누가 보면 단식원
탈출한줄 알겠네

 

말한번 잘했다

 

그래?

 

나 지금 뵈는거 없는데
한판 땡겨볼테야?

- 살짝 무서운거 알아?
- 전화나 해

 

말씀하십시오

 

여긴 "줄루 149"

"시에라 1-0-0"이
강제은퇴 당했다

브리핑할 안전지역을
통보해달라

 

지시를 기다리십시오

 

"줄루 149"?

 

내 암호명이야

 

좀 짜치다!

 

멋진 암호명은
임자가 있더라구

 

"줄루 149", 상황을
확실히 말하라

 

"시에라 1-0-0"가 죽었다

그의 타겟이 날
노리는거 같다

 

아니다
"시에라 1-0-0"은 타겟이 없다

이미 은퇴한 요원이다

현 위치와 좌표를...

 

- 왜 그래?
- 뭔가 잘못됐어

 

어디 가게?

 

헨리 물건 뒤져보면

홀브룩 실마리도
풀리겠지

자긴 소변으로
그거 하고

 

됐다
들어왔어

 

잘했어

 

포르노, 포르노...

 

- 포르~노!
- 죄다네

 

사람들 참
상상력도 좋아

 

거기 어디 있을거야

알았어

 

수위가 어느 정도일까?

 

못볼걸 봐야할것만 같아

헨리가 키웠던
개 사진이야

 

옷을 다 입혀?

 

낸들 아나

 

잠깐

 

이 파일 크기 좀 봐

 

세상에나...

 

2년전 사진들이야

 

우리가 처음 간
동네파티라구

 

누군지 아주 서서히

킬러들을 내 인생에
심어놨군

- 우리 인생
- 그래

 

가만...

 

장인어른이 찍은건데

 

그게 무슨 뜻이야?

 

그냥 사실이 그렇다구

그니까
아빠랑 사진이 뭐?

 

직접 찍으셨다니까

 

그럼 아빠가 악당이겠네

- 누가 그렇대?
- 자기가 맞아

사기꾼에 청부살인자 눈엔
다 그렇게 보이지

그럼 엄마도 한패겠네

또 우리할머닌
위장용으로

휠체어 투혼
하시는거고!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는데

 

다른걸 하는게 좋겠어

 

막대기에 오줌을
싸고 와도 좋겠고

 

안 그래도 못 참겠어

 

내 총 부탁해

 

그냥 막 나가면...

 

우릴 죽이려 들거든?

싸겠단 말야

 

잠깐 잠깐...

 

불이나 켜줘
여기 숨을 데가 어딨다 그래

조심해서 남 주냐?

 

무지 고맙네

 

노려보고 서있으니까
안 나오잖아

쭉 그랬으면서
새삼스럽긴

지금은 부담되지
않겠어?

 

좀 나아?

 

아니

 

진짜?

 

자기야, 그냥 1분만
나가있어주라

 

문밖에서 지켜

 

- 사장님
- 비비안

 

나오셨네요?

나왔어?

잘됐다
윈 카이 계좌가 이상했는데

2008년 6월 자
장부 좀 보세요

있잖아
그냥 놔둬

 

월요일에 검토하자

 

진짜요?

 

그러죠

그래

 

스펜서?

 

스펜서?

 

야, 너 그만해!

 

그만해!

 

여보, 이거...
쏴지질 않아

대체... 어떻게!

 

괜찮아?

 

자기야, 괜찮아?

 

젠장, 탄알이
떨어졌어

 

애기보다
총알이 먼저네?

 

지금은 탄알이
중요하잖아

 

어떻게 됐어?

 

두줄이 뭔데?

 

젠, 해석을 해줘야지

 

젠...

 

나 아빠 되는거야?

 

난 엄마 되지만

자기 아빠 되는건
생각해볼게

 

 

화난거 알아

그럴만도 하지만
과거를 바꿀순 없잖아

그래서 뭘 어쩌자고?

 

- 생각해보자
- 어떻게?

- 널 지켜줄거야
- 어떻게?

 

방법을 말하면
안 떠날게

 

이젠 다 끝났어

 

끝내고 싶지
않은거 알아

 

임신했는진 관심도 없을때
이미 끝났어

 

어디로 가게?

 

 

 

젠!

 

오, 올리비아!

 

헨리, 너한테
누가 거냐?

 

미치고 팔짝 뛰겠군

 

스펜서, 소포 왔어요

 

왜 바싹 얼었나?
긴장 좀 풀어요

 

옆으로 좀 와보고

 

주문이 밀려서
이제 온거 같은데

 

너무 늦은건 아니죠?

 

 

거기 사인이나 해줘요

 

펜 좀?

아, 네

 

내가 해치웠나봐요

 

네, 그러네요

 

다행히 무사하시네
유리창 다 나갔잖아

 

저 오빠 무지
열받았나봐

 

다들 날 죽이려고
줄을 섰구나

 

고마워

 

차 훔치러 가자

 

이제 어쩌지?

 

글쎄

 

부부상담 좀 받든가

 

아니, 지금 말야
당장 어쩌냐구

당장?
당장은 집에 가서

돈, 무기, 가짜여권부터
챙기자

 

그런게 다 왜 있어?
이런 일 생길줄 안거야?

 

무슨, 알리가 없지

 

거짓말 마
또 거짓말이야!

그럼 다 솔직해야 돼?
그렇지 않은것도 있지

 

결혼한 부부들이
다 그렇잖아

서로 속이기도 하고

좋은게 좋은거니까
선의의 거짓말도 하고

난감한거 물어오면
극구 부인해야지

팔뚝살이 쪘냐라든가

 

자기가 쪘다는건 아니고

 

처음 만났을때
거짓말했잖아

내가 언제!

아빠가 러시아 변태라며?

 

곧바로 털어놨잖아

- 근데 자긴 안 그랬지
- 나도 그랬어

- 무슨!
- 말했는데 잠들어놓곤!

완전 세상 모르고 자더만

떠넘기긴!

 

다 들어놓고
시침 떼나 모르지

 

무슨 근거로?

다리가 움찔거렸어

자긴 감쪽같이 속인거야

이게 포르노 숨기듯
그럴 일이야?

수지 남편
머레이처럼?

 

진짜야?
머레이가?

 

또 딴데로 샌다, 자긴
스파이 체질이었던거야

 

내가 스파이랑 결혼하다니
그럼 난 본드걸쯤 되나?

 

너무 쓰신다

 

뭐라구요?

 

지금 나 섹시하지 않다고
걸고 넘어지려고?

그쪽으로 모는거야?

당장 여기서
한번 하면 되겠냐?!

됐어
부모님한테 갈거야!

- 부모님 집에 가
- 거긴 안 가

 

토달지 마!

내 말 들어
부모님 집에 가면 안 된다구

 

사랑해

 

자길 보호해줄거고

차도 잘 찾아냈으니까

이젠 집을 향해
쭉 밟아봐

 

그래, 알았어

 

쭉 밟는데 이게...
안 나가

 

거의 멈추는데...
어떡해

 

잘 한다!

 

연료 표시등
깜빡이는거 못 봤어?

 

그러게, 휘발유부터
채우지 않은 내 죄가 크네

 

뛰어, 어서!

 

저쪽으로 가!

 

망했다!

 

- 잠겼어
- 그만 좀 잡아당겨!

 

- 놓쳤어
- 그러세요?

 

뛰어, 어서!

 

2천만 달러어치다!

 

우리 여보 잘한다!

 

- 가자
- 저 볼보 쓸만한데?

 

- 못살아
- 파티 날이야

 

바싹 붙어서 따라와

 

호두머핀 사실래요?

 

명중입니다!

 

풍선 터뜨리고
상품 받아가세요

 

이게 누구야!
스펜서, 젠...

 

어디 가?
핫도그 있는데

 

보통 거랑
베이컨 씌운것도 있어

 

맨몸인데
총같은건 없겠지

 

얼마나 구석구석
잘 숨기는데

 

화장실 좀 써도 될까?

 

작은건데

 

- 어디 뒀어?
- 서재에

 

창문에 바싹 붙지 마

 

금고는 카펫 밑에 있고
번호는 결혼기념일이야

 

자긴 어디 가?

 

총 가지러

 

아, 총!
많을수록 좋겠지

 

보틸다 월프리드슨?

 

아, 나 스웨덴인이구나
대단해

 

스펜서?

 

거기 자기야?

 

스펜서?

 

거기 자기야?

 

맙소사, 엄마!

 

사실 지금은 좀 그런데

 

그러니?

 

크리스틴?!

 

왠지 놀랍지가 않다 얘

 

총 내리지 않으면
엄마 보내버린다

 

뭐랬니?
싸가지 없대두

- 날 씹었어요?
- 매너 꽝이시네

 

식겁했네!
쟤들은 뭐니?

- 몰라
- 누가 내 밥줄 먼저 쏘면

 

둘다 보내버릴테니
각오해

 

당장 그 총 내려놔

 

가봐

 

릴리, 안 돼!

 

엄만 보내드려
나만 있으면 되잖아

지난 3년간 복에 겨워
징징대는 것도

 

참고 들어줬는데
이제 와서 망칠순 없지

 

둘다 거실로 들어가
어서요

 

가래두요

 

빨리요

 

뒤돌아요

- 이리 오렴
- 어서!

 

괜찮니?

젠, 그래도...
우리 나름 재밌었지

 

그래

우리 둘이...

 

당신 왔구나

 

전화 받으시죠

 

제 죽은 절친이 타겟 살아있다고
보고하려나 본데

 

총 내려놓게

진정들 하세요

 

홀브룩을 죽이셨어

 

심장 두발, 머리 한발
기억해?

 

내게도 총구를 겨누셨고

 

아빠, 사실이야?

네 남편이 미덥지 않아
킬러들을 심었던거다

 

그냥 지나가길 바랬는데

 

홀브룩 시계에 있던
메모리스틱이야

거기 다 들었다
예전 보스가 참 썩었더군

 

자네 사무실에서
그 이름 적힌 카드를 보곤

 

복귀해서 날
뒤쫓을줄 알았네

 

그래서 킬러들을 호출했지

전 장인어른 죽일 생각
없습니다

니스에서 나 보내려 한거
말해주지

 

니스 일을 어떻게?

그 헬기에 탈뻔했거든

 

자넬 보곤 안 갔지

 

프랑스에서 만났을때
관뒀다며?

사랑에 빠진 다음에

관둔거 맞아

저 얼굴을 봐라
저게 관둔 관상이냐?

그 길로 관뒀어

 

나왔다구

 

우릴 위해

 

복귀한적도 없고

 

그럼 파일럿이 아니네
얘기가 그렇게...

 

아빠, 총 좀 내려놔
종일 총알 피해다니는거

애기한테 안 좋아

 

애기 가졌니?

그렇게 됐어

어쩐지!

 

축하해야지

 

나 할아버지 되는거야?

 

맞아!

 

난 몰라!

 

어떡해...

 

애 떨어질뻔했네

 

자네가 아버지인가?

 

그것도 질문이라고!

 

큰일날뻔했네

 

괜찮아
이제 된거야

 

그래

이 참에 다 털어놓자

 

- 털어놔?
- 응

 

- 됐어
- 되긴

 

어서 다들 모여봐

아빠, 와서 앉고
엄마도 와

 

알았다

 

좋았어

 

나 털어놓는거
별로인데

 

알지만 이건 필요하니까
따라줘

 

좋아
생각해보니까

 

이 소동은 내 책임이
아니더라구

그치?
두분 책임이지

 

그거부터 인정해

 

난 뜻하지 않게
고른 남편감이

하필 아빠를 똑닮은
사람인거 인정할게

 

뻥쟁이들!

 

앞으로 이 애를 보면서
살고들 싶다면

 

이것만은 꼭 지켜줘

 

더는 거짓말 하지 말것!

 

차도 훔치지 말고
가구속에 무기도 숨기지 말고

둘이 또 죽이겠다고
총싸움만 해봐라

살생은 절대 금지야

 

파리 한마리 잡을
생각도 말라구, 됐지?

 

합의 본거다?

 

그래, 말 되게 잘한다

 

달리 할말들 있어?

 

내가 알아야
할거라든가?

 

털어놔봐

 

스펜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냐

 

그리고 또...

 

우리 연애 3주차때

 

자기가 자면서
사랑한다고 했을때

 

내가 아무 말 안 한건

선수를 뺏긴게
속상해서였어

 

미안

 

고마워, 자기야

 

엄마?

 

저기...

 

그때 기억나니?

너랑 네 친구
배 태워준거?

 

아니

안 나?

 

그럼 새삼 꺼낼거 없지

 

그러든가

 

그렇담 말하마
킬러들을 심었던거하며

정부 요원으로
일했던거하며

거기다 하나
더 보태서...

 

유후~

 

젠?

 

울타리 문제 좀
얘기해야죠

 

있었군요

 

아가야
저 사람은 킬러 아니다

 

나도 알아

 

빨간걸 파란거 위에 놓으면
살고

 

파란걸 빨간거 위에 놓으면
죽는다, 제가 한 말인걸요

 

자네가 한 말은!
내가 한걸 따다 쓰곤

장인어른 따다 쓴거
없거든요

 

그럴까?

 

제법 어울리잖아요

 

아니

 

얜 좋아하던데

 

그렇지?
아빠 콧수염 멋지지?

 

콧수염 맘에 들지?

우리 큰애기
잘 지냈나?

그럼, 근데 장인어른이
자꾸 따라한다는데

아니라고
말 좀 해줄래?

 

딸은 아빠 닮은 남자랑
결혼하거든

 

워낙 멋지잖아

나도 그랬지
우리아버지도 미남에

 

체격 좋고
잔근육도 끝내줬어

콧수염은 당신 보다
훨씬 크셨지

 

풀숲처럼 무성했고

근데 애기 보러 왔지
나 긁으러 온거 아니거든

 

어머, 안녕!

 

할머니가 좀 철부지란다

 

두고 나가기엔
이른거 같아

아니, 이르지 않아
데이트해야지

 

나가자
스키니 진도 입은걸

 

걱정 말게
우릴 믿으라구

 

부모님을 못 믿으면
누굴 믿겠어?

그치

 

갔다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