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막제작:부두구천

 

2006년 12월 29일에 타계하신
도제님의 명복을 빕니다.

 

-나이트 리스너-

 

준비됐나요?

 

하도록 하죠.

 

뉴욕의 WNYH스튜디오입니다.

 

저는 '눈 앳 나잇'을 진행하는 '가브리엘 눈'입니다.

 

저는 작가로서 수년간 얘기거리를
헌신적으로 찾아 왔습니다.

 

까치처럼 저는 핵심적 내용만
취하고 나머지는 버리곤 했었죠.

 

얘기를 하려면 사실에
첨삭을 가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오늘 얘기는
좀 신중해야 겠군요.

 

제 기억 그대로 사건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여러분께선 제 얘기를
믿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액면그대로 믿긴
힘드리라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얘기는 '나이트 리스너'입니다.

 

제게 있어 최악의 날에
사건은 시작되었습니다.

 

'제스'는 잠시일뿐이라면서
제 집에서 나갔습니다.

 

저는 괴로워서
사는 재미를 잃어버리고 말았었죠.

 

제가 직업상 지어낸 얘기거리를 I was trying to read one of my ridiculous
yarns. the kind I had built a career on.

 

A sentimental piece
about our eighth anniversary.

 

But it felt so phony.
I couldn't put the words into our mouth.

 

이래가지곤 안돼.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나라는 느낌이 안 들어요.

 

레벨은 똑같아요. 제가 고칠 수 있어요.

 

안되요, 안돼. 거짓말같이 들려요.

 

이봐요, 가브리엘, 다시 녹음은 못해요.

 

옛날 거를 틀도록 해요, 알았죠?

 

난 못하겠어요, 미안해요.

 

이보게나.

 

-여긴 왠일이지?
-자네에게 한잔 사주려고.

 

방송은 어쩌고?

 

음향문제가 있어서 말야.
이보게나, 난 망하기 직전이야.

 

-정말 방송국에 다시 안 갈거야?
-안갈거야.

 

내 알바는 아니지만,
방송국에서 걱정할텐데.

 

자넨 아직도 5회분이 남았잖아.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네.

 

-자네가 걱정돼 하는 얘기지.
-난 괜찮네, 진짜야.

 

알았네, 이것 좀 보게나.

 

-자네가 가지게나.
-왜 이래, 애쉬.

 

-추천서를 써란 말은 아냐.
-고맙군.

 

그냥 읽어나 보란 말야.
다음분기에 출판할 책이거든.

 

'초월적인 희망과 용기에 관한 일기'? 오, 이런!

 

향기요법같은 책인가?

 

엉뚱한 소리할래? 읽고 나면
흥미를 느끼게 될거야.

 

-꼭 읽어봐, 알았지?
-알았어.

 

다음에 봐.

 

맙소사! 놀랬잖아.

 

-물건 좀 들고가려고.
-그렇게 해.

 

너 '루시퍼'를 데리고 왔군.

 

'루시엔'이야..
그냥 친구야.

 

자기야, 내가 얘기했잖아.
잠시동안 나가는 거라고.

 

-괜찮아.
-전화할게.

 

-안돼, 휴고.
-휴고, 휴고!

 

'찰스 디킨스' : 핏 로간드' 지음.

 

찰스 디킨스는 12살때
부모의 강요로 신발공장에서

 

일을 해야만 했었다.

 

이런 경험이 악영향을 끼쳐
그는 작가가 되었다.

 

난 우리모두는 이런 끔직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젖니가 빠지는 것과 같이

 

우리의 순수한 마음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내겐 전에 살던 곳의 지하실이
내겐 그런 경험이었다.

 

그 지하실은 내 놀이터로
사용하겠끔 개조된 방이었다.

 

아빠가 그 방에 왜 방음기능을
넣었는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내가 7살이 되면서 아버지의
의도를 완전히 알게 되었다.

 

11살이 되자, 아빠를 방문하는 어른들이 많아졌다.

 

엄마는 이 일을 어느 정도 아는지 궁금했다.

 

어느날 밤 엄마가 내 놀이방에서 누군가에게

 

비키라고 속삭이는걸 들었다.

 

엄마도 계속 참가
해왔다는걸 알게 됐다.

 

눈가리개는 내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였다.

 

그래야 인터넷으로 테잎을 팔 수 있을테니까.

 

가브리엘과 제스의 집입니다.
삐소리후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안녕하세요, 핏 로간드에요. 그 책을 쓴 사람요.

 

애쉬가 전화번호를 알려줬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제가 아저씨랑 얘기를 좀 하면 아저씨께서...

 

아, 끊을게요.

 

-은둔하겠다고?
-그게 제일 좋겠더라고.

 

그렇게 하면 자네 기분이
좋아질수도 있겠군.

 

지금 기분으로는 방송에서 실수를 할것 같애.

 

자넨 실수는 안할거야.
그 책은 맘에 들던가?

 

거칠긴 하지만 강렬하더군.

 

-용기있는 애더군, 몇살이라고?
-14살이야.

 

맙소사.

 

그 책을 어떻게 입수했지?

 

일방적이었네.
대리인도 없고 아무것도 없네.

 

-'다나'가 우리에게 그냥 부친거지.
-누구?

 

핏을 입양한 사회복지사야.
핏에게 치료수단으로 글을 쓰게 한거지.

 

글을 다듬는다고 엄청 고생했겠는걸.

 

-그게...
-왜?

 

내 평생 그렇게 깔끔한 글은 또 없었네.

 

젠장.

 

자네랑 확실한 연관이 없었으면
자네에게 책을 보여주지 않았을 거네.

 

-책에 나오는 지하실 기억하지?
-응.

 

걔는 사람들이 가고나면 자네 프로를 들었어.

 

-맙소사.
-자네에게 이걸 전하라고 하더군.

 

제스?

 

지금 뭐하는 거야?

 

안녕하세요.

 

돈만 많이 주면 당신 책도
제가 어떻게 해 줄텐데.

 

집이 엉망이던데요.

 

빨래하는건 제가 좋아하는거라서요.

 

휴즈상자때문에 전기가 나갔어요.
그리고 당신 아버지가 전화했어요.

 

-받진 않았겠지?
-받을 수 밖에 없었어요. 이러셔서요.

 

"젠장, 전화받아. 집에 있는거 알아."

 

좀 특이하신 분이시던데요.

 

아버지가 당신을 만나면,
등뒤에서 '중국 예쁜아'라고 하실걸.

 

나는 중국예쁜이네요.

 

아버님이 몇살쯤 되나요?
연세가 많으신 것 같던데.

 

왜 묻지? 나때문에?

 

내가 당신 나이쯤 되면 부모님이랑
원만히 지냈으면 하거든요.

 

잘되길 빌게요.

 

제스에 대해 물어보던데요.
제스얘기는 아직 안했죠?

 

안했지, 그때쯤이면 돌아올테니까 말야.

 

맞아요.

 

안녕하세요, 삐소리후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안녕, 핏. 난 가브리엘 눈이야.

 

애쉬가 니 전화번호를 알려줬단다.

 

니 책을 읽었는데, 아주 맘에 들던걸.

 

-안녕하세요.
-안녕.

 

정말 아저씨가 맞나요?

 

왜 아니겠어?

 

몰라요, 아닌 것 같이 느껴져서요.

 

실제 인물이 방송보단 좀 못한 법이지.

 

음성을 들어보니 꼭
모지리같이 느껴져서요.

 

그것 참 적절한 표현이네.

 

악의는 없어요. 아저씨란게
처믿기지가 않아서요.

 

그래도 처믿어야지.

 

미안해요, 새 엄마도
제가 입이 걸레라고 했어요.

 

그래? 너희 애미 말이 맞네.

 

그건그렇고, 니 책읽고
감명받았는데, 잘되길 바란다.

 

크리스마스에 두분이 어떻게 지내죠?

 

무슨 말이냐?

 

-아저씨와 제스요, 트리를 세웠나요?
-아니.

 

우린 크리스마스에 크게 의미를 안둬.

 

무슨 말인지 알아요.

 

길건너에 녹쓴 물탱크가 있는데요.
매년 그 물탱크 위에 별이 걸려요.

 

별? 괜찮겠는데.

 

그래요.

 

그게 다면 좋겠는데
그 별에 조명이 들어오거든요.

 

동네가 '베들레헴'이 되는거죠.
주민들은 조명이 꺼졌으면 바라고요.

 

작년엔 사람들이 빨간 페인트로
"조명아, 꺼져라I"라고

 

엄청 크게 적기도 했었어요.
그 때가 다시 왔네요.

 

-누가 그 조명을
끄긴 끄야 겠는걸.

 

괜찮니?

 

젠장.

 

핏?

 

젠장.

 

아저씨에게 장난친다고
제가 벌받는 건가 봐요.

 

-이거 마시렴.
-미안한걸.

 

-왜 그래?
-엄마가 옆에서 귀찮게 하네요.

 

엄마도 제가 좋아하는 여자인데
제가 참아야죠, 뭐.

 

그 아저씨에요, 인사 좀 놔눠요.

 

-안녕하세요, 다나 로간드에요.
-안녕하세요.

 

죄송해요, 전화를 끊어야 겠네요.
기침이 걱정돼서요.

 

그럼요, 알고 있습니다.

 

여보세요?

 

다나에요.

 

핏은 잠 들었어요.
폐세척를 해야하거든요.

 

-핏이 에이즈 얘길했나요?
-예, 했어요.

 

요즘엔 대단히 효과좋은 약이 나와 있어요.
제스는 많은 효과를 봤어요.

 

저희도 그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핏은 8살때에 매독에 걸렸고

 

폐는 스폰지같은 상태에요.

 

핏은 오래 살지 못해요.
길어봤자 몇달이죠.

 

갈곳도 없는 상황에서 이곳으로 이상왔다고
좋아질 건 없겠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그 부부에겐
핏의 거주지를 안 알릴거에요.

 

그 부부는 교도소에
있는줄 알았는데요.

 

아빠는 그렇고, 엄마는
법정증언후에 사라졌어요.

 

-엄마가 지금 어딨는진 아무도 몰라요.
-그렇겠죠, 세월이...

 

걔 엄마가 어떻게 할진
우린 모르는 거죠.

 

이쪽으로 이사온게 미친 짓은 아니겠죠?

 

전화를 끊고나니 밤새도록 걱정에 시달렸다.

 

몇주동안 핏과 나는 거의 매일 통화를 했다.

 

니 책이 출간되면
누구랑 얘길하고 싶니?

 

무슨 말이죠?

 

니 책을 정말 좋아할 법한 유명인말야.

 

데릭 지터(양키스의 야구선수)면 좋겠는데요.

 

음, 알았다.

 

데릭 지터가 누군지 모르죠?

 

알고 말고. 운동선수잖아.

 

맞아요, 어떤 종목요?

 

질문이 어려워지는걸.

 

아저씬 '좇빠리(dick-smoker)'라서
야구를 안 좋아하는거 아니에요?

 

뭐라고?

 

좇빠리요.
이 말 한번도 못 들어봤어요?

 

응.

 

악의가 있는 말은 아니었어요.

 

아저씨와 제스는 멋진 사이같애요.

 

제스는 잘 지내나요?

 

-잘 지내.
-언제쯤 제스랑 얘기하게 해줄건가요?

 

그건 좀 어렵겠는걸.
얼마전에 이사를 갔거든.

 

이런, 것참 안됐네요.

 

혼자있고 싶다더라고.

 

하지만 곧 돌아올거란 얘기도 했어.

 

아저씨에겐 특별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아저씬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셔야 할거에요.

그런 일은 늘 일어나는
일이 아니니까요.

 

제게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런 종류의 일이요.

 

조만간에요.

 

걱정마렴.
그러게 될거야.

 

아니에요, 제겐 집과 병원뿐이니
여자라곤 별로 없어요.

 

여자 생각 많이 해?

 

하는 일이라곤 그것밖에 없어요.
여자 생각요.

 

'시타'

 

플레이보이 있어?

 

헤이...

 

휴고야.

 

-친구주려고.
-그렇군.

 

전화하려고 했었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건데, 자기도 올거지?

 

-가야지.
-좋아, 전화할게.

 

-나중에 봐.
-나중에 봐.

 

이제 그 애는 플레이보이를 얻었으니,
새엄마에게 안 들키도록 해야 겠죠.

 

제가 이성애자가
보는 잡지를 사주다니.

 

내가 들어본 얘기중에서
가장 기특한 소리네.

 

-그런가요?
-내가 너라면 난 조심할거야.

 

-왜요?
-사람들 입때문이지.

 

무슨 얘기를 하는데요?

 

머리는 멋으로 달고 다녀?
그 애는 게이에게 성적착취를 당했잖아.

 

유아성도착자에게 당한 거에요.
제 프로 안 들었어요?

 

-그 녀석들은 남자였잖아.
-이성애 남자죠.

 

다리 좀 들어봐, 여보.

 

애를 성적착취하는 인간이
어떻게 이성애자라는 거냐?

 

-그짓을 하는 동안에 그 애를 호모새끼라고 했으니까요.
-넌 매사를 꼭 그렇게 뒤틀어 봐야 하냐?

 

여보, 흥분하지 말고 좀 진정해.

 

흥분하는 것보단
엄마말듣는게 더 쉬워요.

 

그건 무슨 귀신껌씹는 소리냐?

 

아버지만 입닥치시면
싸울 필요가 없단 얘기죠.

 

-그래, 넌 겁많은 애어른이라서...
-다들, 진정해요.

 

-내가 자리를 피해줘?
-아뇨.

 

서두르지... 이러다 늦겠어.

 

-이번엔 부자지간이 좀 좋아진 것 같구나.
-그래요.

 

수천년지나면 서로 대화도 가능할거에요.

 

-제스 얘기는 안해줄거니?
-할얘기 없어요.

 

우린 돌아오는 길에 제스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구나.

 

멍청이한테 작별인사나 하고 가지.
뭐? 멍청이가 뭐 어때서?

 

더한 얘기도 들었었는데요, 뭐...

 

그럼, 됐다.

 

-쟤가 뭐라데요?
-다음에 봬요, 아버지.

 

오냐, 아들아.

 

어이, 가브리엘!

 

가브리엘!

 

-어딜가야?
-여기에 왜 나를 초대했지?

 

파티잖아.

 

이상해.

 

가브리엘.

 

이리 와요.

 

왜 그래?

 

-저 사람들은 다 뭐야?
-내 친구들이야. 룸메이트 친구와 내 친구들.

 

언제부터 네게 저렇게 친구가 많았었지?

 

이봐, 내 친구는 당신 친구이기도 해.

 

나 새 친구가 필요했었어.
그게 문제가 돼?

 

나는 영문을 모르겠어.

 

내가 자기집에 이사왔었을 땐
난 대학을 간신히 졸업한 상태였었어.

 

난 당신을 돌보고 싶었었어.

 

나는 안 그러고 싶었던줄 알아?

 

-내 말은 그게 아니잖아.
-난 그렇게 느껴지는데.

 

가브리엘, 8년동안 난 죽어가고 있었어.

 

지금은 그 단계를 벗어난 것 같고
이 기분을 누려보고 싶단 말야.

 

봐, 나는...

 

네게 용기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절대로 이러진 않겠지.

 

나랑 안 맞는 얘기야.

 

-싫어, 싫어, 싫어.
-이리와, 이리오라니까.

 

나갑니다.

 

괜찮지?

 

응, 괜찮아.

 

가브리엘과 제스의 집입니다.
삐소리후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다나에요.

 

지금 병원이에요.

 

핏은 산소탱크속에 있어요.

 

상태가 아주 안 좋아요.

 

오늘밤을 못 넘길지도 모르겠어요.

 

새소식이 있으면 전화할게요, 안녕.

 

마지막 메시지.

 

무슨 일이 있었으면
그녀가 전화를 했을 거에요.

 

좀 이상한 생각이 드는걸.

 

-그럼, 병원에 전화해 봐.
-어느 병원인지 몰라.

 

자긴 저런 신파소설같은 상황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학대하는 부모에 지하실,
이해 안될정도로 극단적이야.

 

-뭐같은 삶을 사는 사람도 있어.
-항상 그렇게 살지는 않지.

 

예전보다 더 잘 돌아갈거야.

 

어쩜 죽어가는 애가 지어낸
얘기라고 할 수 있는거지!

 

-여보세요?
-다나에요.

 

안녕하세요.

 

도나, 스피커폰으로
돌릴게요. 제스가 와 있거든요.

 

-안녕하세요, 제스. 만나서 반가워요.
-저도 반갑네요.

 

가브리엘, '박트림'의 효과를 받어요.
핏의 상태가 좋아졌어요.

 

감사합니다. 하느님.

 

-핏이 인사하고 싶다는데요.
-그럼요, 핏 바꿔요.

 

-잘 있었어요.
-이봐, 기분은 어때?

 

-어제보단 한결 낫네요.
-축하해.

 

제스도 여깄어.
휴즈상자를 고치고 있어.

 

무슨 얘기인지 전혀 귀에 안 들어오네요.

 

그래, 이제 자야할
시간이라고 하네요. 잘 지내요.

 

잘자게, 친구.

 

휴, 한숨놓이네.

 

그래.

 

뭐?

 

똑같은 목소리같은데.

 

뭐라고?

 

그게, 핏하고 도나가...

 

잘 모르겠지만...
둘의 목소리가 똑같애.

 

한 사람은 톤이 높고...

 

연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야?

 

응, 약간은...

 

-왜 그런 연기를 하겠어?
-내가 어떻게 알아.

 

-많은 사람이 그 둘을 알고 있어.
-누가 아는데?

 

의사선생도 알고, 그 집에
방문하는 간호사도 있고.

 

자기가 그냥 들은 얘기잖아.

 

-애쉬는 알텐데?
-애쉬가 실제로 위스콘신에 갔었어?

 

갔었을거야.
사진도 있는데?

 

사진은 아무 애나 가능해..

 

증명할 방법은 있어.

 

내가 괜한 얘길했나 보다.

 

아냐, 아냐, 넌 괜한 얘길하는
사람이 절대 안냐.

 

최근에 이런 좋은 기분은 처음인데,
넌 왜 그걸 망치려 하지?

 

이건 자기의 방송용 얘깃거리가 아냐.
자긴 결코 사물을 있는 그대로 안봐.

 

-헛소리그만해.
-헛소리라고?

 

좋아, 헛소리라 처.

 

내가 양성반응이 나왔다는걸 어디서 얘길했지?

 

-무슨 뚱딴지같은...
-질문에 답이나 해!

 

드럼연주자들이 있는 공원벤치에서지.

 

아냐.

 

아냐, 그건 자기가 방송에서 한 얘기지.

 

3번가의 칙칙한 식품점이었어.
그대로 말하면 재미가 없잖아?

 

봐, 나는 그게 답답해서
나가기로 했던거라고.

 

자긴 방송용 소재에 쓰려고
우리얘기도 늘 선별했어.

 

너도 좋아했어놓고
왜 이제 딴소리야.

 

그래, 난 자기 방송을 늘 들었었어.
내 죽음에 의미를 부여해줄까 싶어서.

 

하지만, 지금은 난 그런 거 필요없어.

 

그래, 좋았어. 이제 방송을 안하니까 행복해?

 

그건 내 잘못이 아냐.

 

너는 그 애를 몰라.

 

그럴지도 모르지.

 

-내가 보기엔 뻔해.
-무슨 말이야?

 

자긴 늘 애를 원해왔었고,
이제 그런 애를 창조...

 

-뭔소리야. 이 더러운 놈아!
-그래, 애하고 열심히 놀아.

 

핏 로간드를 실제로
만나본 사람이 있나?

 

없네.

 

의사, 사회복지사, 이웃등 한 사람도 없나?

 

'위스콘신'주에 살아 그래.

 

제스는 핏과 다나과 비슷하다고 해.

 

-비슷하지.
-그런데 자넨 아무렇지도 않다는 거야?

 

처음엔 말을 안했었던 핏은
다나랑 살면서 말투가 닮아간거지.

 

-그런 얘긴 책에 없었네.
-모든게 다 나올 수가 있나.

 

-다나가 자네에게 얘길해서 아는거지.
-그래.

 

-자넨 모든 정보는 다나에게서 나오지.
-핏한테서도 나와.

 

그녀가 출생증명서를 보여주던가?

 

입양서류같은 구체적인 물증같은거 말야?

 

이게 속임수라고 생각한다면
자넨 실수하는 거네.

 

-왜?
-왜냐하면!

 

난 그들이랑 1년이상 얘기를 해 왔는데,
그중엔 자넨 상상도 못할 일이 많았네.

 

자네의 현재상황이 자네
생각에도 영향을 끼치겠지.

 

그것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네.

 

자넨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책을 출판하려 하고 있네.

 

좀 더 신경을 쓰는게 낫지 않을까?

 

가브리엘과 제스의 집입니다.
삐소리후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집에 안계신것 같군요. 나중에 다시 걸게요.

 

-여보세요?
-아, 다나에요.

 

안녕하세요.

 

대단한 건 아니지만,
크리스마스에 와 주셨으면 하는데요.

 

-정말요?
-예, 그럼요.

 

병실이 훌륭하진 않지만
푸딩같은 요리를 제가 하겠어요.

 

오시면 핏이 정말 좋아할 거에요.

 

그래서...

 

-핏이니?
-그래요, 아직도 기침을 해요.

 

하지만 상태는 좋아요.
그래, 오실 거에요?

 

제게 있어 최고의
크리스마스가 되겠군요.

 

-정말 잘 됐네요.
-예, 정말 그렇네요.

 

-안녕, 가브리엘.
-안녕, 마리.

 

-당신 야구에 관심없는 줄 알았는데요.
-없죠. 이건 친구 선물줄거에요.

 

이거... '제리 디터'가 사인한 거에요.

 

'데릭 지터'아닌가요?

 

예, 예...

 

젠장, 그녀가 속였군.

 

-그녀가 뭐라고 변명하데?
-그런거 없어.

 

독감염려때문에 핏에게 사람이
방문하면 안된다고 의사가 얘길했데.

 

비행기가 세균의 온상이잖아.
나때문에 독감에 걸리게 할 순 없잖아.

 

그래, 나중에 가는거네.

 

응, 핏이 살아 있으면.

 

자기에게 연락이 안 올텐데.

 

아니, 넌 몰라.

 

넌 아무 것도 말라.

 

-우린 더 이상 만나면 안될 것 같아.
-자기야, 이렇게까지 할 필욘없잖아.

 

그래.

 

난 시간낭비하기 싫어.
깨끗하게 끝냈으면 싶어.

 

-이제 나랑 얘기도 안 하려고?
-난 이짓할 나이가 아냐.

 

-왜 그래, 가브리엘.
-들어봐, 우리 사이를 망친건 너야.

 

넌 현실을 볼줄 모르는
망할 인간이란 말야.

 

책이 안 나올 거라뇨?
당신네 편집자가 걔를 믿고 있는줄 알았는데요.

 

믿고 있지. 편집자 윗선에서 맘을 바꾼거야.

 

-그럼 다나와 핏은요?
-그 사람들은 큰일난거지.

 

그게 뭐지?

 

재판기록에는 핏 로간드에 관한 내용이 전혀 없어요.

 

그럴 수도 있지.

 

다나가 핏을 입양했을 때
이름이 바꼈을테니까.

 

애쉬 말로는 가명을 쓴다 하더라고.

 

생모가 혹시나 핏을 쫓아 올까 싶어서 말야.

 

귀여운 애에요. 뉘집 애인진 모르겠지만.

 

뭣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걸까?
그 생각이 자꾸 들어.

 

책홍보를 노리고 이런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지.

 

이익을 노리고 그러는게 아니라
모르고 그런 걸수도 있어요.

 

다중인격같은거라 할까요?

 

자기 애가 어떤 끔찍한 사고로 죽었고

 

그에 대한 자신의 정체성을 보전키 위해...

 

아냐.

 

죽은 애를 안썩게 미이라도 만들었다면?

 

있잖아요, 영화 싸이코의 주인공처럼요.

 

아냐, 잠시만, 맙소사.

 

그녀가 존재안하는 꼬마역을 하는건요?
꼬마가 다나역을 하는거는요?

 

제발, 그만해.

 

이게 무슨 스무고갠줄 알아.

 

미안해요.

 

중병을 앓고 있는 꼬마의
마지막 희망을 내가 뺏은거라면?

 

난 그럼 부담감갖곤 못 살아.

 

음성지문은 생각해봤어요?

 

경찰이 사용하는거요.
지문만큼이나 정확해요.

 

이제 당신때문에 두려워 져.

 

'데비아'인데요,
태국음식점이 새로 생겼어요.

 

아냐.

 

-이봐요, 좇빠리.
-맞아, 멈춰.

 

-좋아요, 그녀에게서 온거는요?
-없어, 내가 마지막 메시지를 지웠어.

 

그럼, 당신이 전화해서 녹음해봐요.

 

내가 어떻게 그렇게 하지?

 

그녀에게 말하기 전에
이 단추만 누르면 돼요.

 

모르겠어.

 

정말 간단한 자동응답기일뿐이에요.

 

하지만 녹음중에 기계가 삐~거리면 어쩌지?

 

꼬꼬댁, 꼬꼬...

 

죄송합니다.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없는 번호입니다.

 

번호를 확인하셔서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위스코신주에 가족이 있으세요?

 

예, 아들이 하나 있어요.

 

오.

 

그런데, 걔는 엄마랑 살고 있어요.

 

저는 명절날에 아들이랑 만나죠.

 

-애가 몇살이죠?
-14살요.

 

아들을 늦게 놓으셨군요.

 

-그게, 예... 분명히...

 

아들 사진 있으세요?

 

실은...

 

어머나, 눈 좀 보세요.

 

코와 턱이 당신을 닮았네요.

 

그런가요?

 

실례합니다.

 

실례가 안됐으면 합니다만
승객명단에서 선생의 이름을 봤습니다.

 

선생께서 저희를 위해 애써주신
거에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기쁠 따름이네요.

 

승무원들을 위해 특별한 일을 하셨나요?

 

죄송합니다.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

 

500.

 

507.

 

509.

 

51 1 .

 

젠장.

 

안녕하세요.

 

제가 멍청한 짓을 해서 그러는데,
좀 도와줬으면 해요.

 

이곳 '몽고메리'에 제 친구가 살고 있거든요.

 

헨즈케511번지는 그녀가
사는 곳의 주소인줄 알았거든요.

 

인터넷으로 사귄 여자죠?

 

아뇨, 그런건 아니고...

 

그녀는 좋은 친구인데, 매일 이곳에
들렀겠죠. 다나 로건드 아세요?

 

우리는 주소를 감추고픈 사람에게
우리 주소를 돈받고 빌려줘요.

 

주소는 제대로 찾아 오신거 맞수다.

 

그렇겠죠.

 

친구인데.

 

엄청 먼길을 왔는데...

 

알았어요.

 

이봐!

 

-더 드려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너 햄버거 좋아하지.
그런데 몸에는 안 좋단다.

 

집에 가면 음식 해줄게.

 

이봐요, 코코아 더 드시려고 오신거에요?

 

-하루에 두번먹으면 중독아닌가요?
-안그래요. 얘에겐 뭐줄까요?

 

괜찮아요. 이런 음식에
습관들이면 안되거든요.

 

-얘 좀 안아봐도 돼요?
-그러세요.

 

얘도 원하는 만큼의
사랑을 얻어야 하니까요.

 

자, 가자꾸나.

 

다음에 봬요.

 

조심해서 가세요.

 

인사도 안할 건가요? 가브리엘.

 

차 드실래요?

 

그럼요.

 

-조명이 어둡지 않나요?
-괜찮네요, 고맙군요.

 

식품점에 있던 점원은 '행크'였어요.

 

그래서 전 당신이 여기 온걸 알았어요.

 

-유령이 가르쳐줘 그런건 아니고요.
-오.

 

눈이 먼지 얼마나 됐죠?

 

제가 갖고 놀던 인형이랑
아빠 얼굴같은건 기억해요.

 

당신 어머니는요?

 

엄마는 2살때 돌아가셔서 아빠가
저를 키웠죠. 애쉬가 얘길안한것 같군요.

 

못 들었어요.

 

제 눈이 이래서 우린 더 불안해요.
올해에 벌서 이사도 한번 했고요.

 

당신이 핏에게 한 행동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어요.

 

그런데 우리를 어떻게 찾아냈죠?

 

별이...

 

물탱크에 별이 있다고 핏이 얘기한걸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 물탱크를 보니까 그게 기억이...

 

이 집까지 찾아왔다고요?

 

이 동네까지요.

 

그리고 문앞에 서 있는 당신을 봤죠.

 

그래서...

 

다방에서부터 나를
따라온건 누구죠?

 

내가 당신을 신뢰한다는 건
중요한 거에요. 가브리엘.

 

당신 전화는 불통이고 해서...

 

차.

 

화장실 좀 쓸게요.

 

그러세요, 2층에 있어요.

 

핏의 방을 찾았군요.

 

헝겁 인형, 저도 저 책 있었어요.

 

그래, 핏은...

 

상태가 안 좋아
병원에서 진찰받고 있어요.

 

-유감이네요, 폐때문에요?
-예.

 

더 악화되고 있어요.

 

-내일 핏을 볼 수 있을까요?
-그럼 좋겠네요.

 

-핏은 당신에게도 중요하죠?
- 그렇죠.

 

핏도 당신에 대해
같이 생각하고 있어요.

 

실은 말이에요...

 

고속도로의 불빛은 지나가고 있고

 

일행중의 한명이 손을
뻗어 다른 사람의 다리를 잡는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순간이다.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대목중의 하나에요.

 

고마워요.

 

핏이 당신과 제스에 대해서도 얘길했어요.

 

당신 둘은 잘 어울린다고요.

 

-아직도 그를 사랑하세요?
-모르겠어요.

 

그도 그렇게 느끼나요?

 

제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 몰라요.

 

그런데...

 

얼굴좀 만져봐도 되나요?

 

그럼요.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그렇고 말고요.

 

그리고 당신은
유명인사니 더욱 그렇죠.

 

우리에게 당신같은 분이
관심가지리라곤 기대도 안했거든요.

 

그를 정말 보고 싶네요.

 

누구요? 제스?

 

아뇨, 핏요.

 

미안해요.

 

다들 보고 싶어해요.
그런 면에선 걔는 특별하거든요.

 

그렇군요.

 

당신 도움이 필요해요.

 

-왜요?
-아주 어둡네요.

 

스위치가 어딨는지 전 몰라요.
문옆을 찾아봐요.

 

여기있는건 제 뜨게질 가방이에요.

 

병원에 오래 있는 동안
핏에게 줄 스웨터를 짰어요.

 

짙은 녹색 실 좀 찾아줄래요?

 

핏의 눈동자랑 잘 어울릴 거에요.

 

여깄네요.

 

고마워요.

 

제 스웨터도 좀 볼래요?

 

그럼요.

 

아직 단추는 안 달았는데,
단추다는건 별일 아니에요.

 

-등돌리세요.
-아, 알았어요.

 

난 당신을 진심으로 믿고
있는데 몰래 보기 없기에요.

 

그럼요.

 

됐어요.

 

등돌리세요.

 

어때요?

 

그게...

 

보기 좋네요.

 

만져 볼래요?
촉감이 좋고 부드러워요.

 

만져봐요.

 

그래요, 부드럽고 좋네요.

 

좋네요.

 

-왜 그래요?
-아무 것도 아네요, 좋네요.

 

-내게 뭐 문제가 있나요?
-아뇨, 좋다고요.

 

난 당신같은 사람을 알아.
난 친해보려고 그런건데.

 

당신은 정말 이상한 사람이야.

 

등돌려요!

 

미안해요, 저는...

 

그래 당신때문에 책이 취소된건가요?

 

그렇게 느껴지는군요.

 

핏에게 그 책이 전부였는데.

 

그래서 제가 왔잖아요.
새 출판사찾는거 도움주려고...

 

당신이 여기 온 이유는 분명하네요.
우리를 못 믿어서죠.

 

믿습니다.

 

-내일 약속은 없던 일로 하죠.
-안돼요! 핏을 보고 싶어요.

 

난 당신을 다를 줄 알았어요.

 

난 당신은 핏의 복잡하고 모순적인
영혼을 헤아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처럼 핏을
친자식처럼 생각할거라고도요.

 

난 핏을 그렇게 보고 있어요.

 

그렇지 않아요.
당신은 우리를 신뢰하지 않았어요.

 

이 망할 집을 찾는다고
이틀이나 삽질을 해서 하는 말인데...

 

그래 무슨 얘길하시게요?

 

핏을 사기꾼이라고 생각한걸
사과하게요? 제 얘길들어봐요.

 

핏에겐 핏을 진정으로
돌볼 사람이 필요해요.

 

그래서 난 당신을 핏에게
데려가지 않을 거에요.

 

안 데려가고 말고요.

 

택시가 왔네요.

 

-가장 가까운 병원이 어디죠?
-매디슨요. 그런데 50마일 거리에요.

 

-괜찮아요, 갑시다.
-알았어요.

 

로-간-드.

 

'핏'이나 '핏 로간드'라는 이름은 없네요.

 

다른 이름으로
기록돼 있을거에요.

 

그래, 무슨 이름으로 찾아봐 드릴까요?

 

저도 모르겠어요.

 

아마도 병원을 잘못 찾아오신것 같습니다.

 

다른 병원엔 다 가봤어요.
이 병원에 있을 거에요.

 

제가 소아과병동에
가서 찾아보면 안될까요?

 

뭘 어쩔려고요?

 

시간내주셔서 감사해요.

 

-P.디킨스-

 

맙소사, 안돼.

 

미안하구나.
내가 실수를 했어.

 

난 내가 찾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누구에요?

 

경비원!

 

경비원! 경비원!

 

여보세요?

 

여보세요.

 

Oh.

 

-잔 채워 드려요?
-그래 주세요.

 

어제밤 여기에 맹인 여자가 있었죠.

 

-다나에요.
-그렇죠.

 

그녀가 돌보는 꼬마를 본적 있으세요?
제가 한동안 걔를 못 봤거든요.

 

핏을 말하시는 군요.

 

예, 맞아요.
본 적 있으신가요?

 

걔는 병원에 있어요.
아주 아프거든요.

 

실제로 한번이라도
핏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걔는 병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요.

 

어느 병원이죠?

 

다른 거 좀 갖다 드려요?

 

질문에 답을 안하겠다는 거군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계세요.

 

전... 친구를 찾는 중이었어요.

 

당신도 아실지 모르겠네요. 핏이라고...

 

본 적 있으세요?

 

그녀가 당신에게 뭐라
했는지 모르겠지만...

 

뭘 어쩌려고요?

 

뭘 어쩌려고요?

 

뭘 하는 거냐니까?

 

잠깐만요, 그녀는요... 모두다...

 

그 꼬마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이 변태새끼, 애좀 가만히 놔둬!

 

가브리엘?

 

-미안해요. 사람들이 저를 보호하려다 보니.
-다가오지 말아요, 다나.

 

당신을 도우려고 다시 온거에요.

 

왜 나에게 역정을 내는 거죠?
당신은 우리집에 침입했었어요.

 

빌어먹을 병원에도 가 봤어요!
핏은 없던걸!

 

-엉뚱한 병원에 가셨군요.
-메디슨 지역의 모든 병원에 다 갔어요.

 

핏은 밀워키의 병원에 있어요.

 

그렇겠지. 어느 병원이냐고 물으면
당신은 병원을 옮겼다고 얘길할테고.

 

-관 둡시다.
-핏이 갑자기...

 

핏은 죽었어요.

 

어젯밤에 폐렴으로 죽었어요.

 

폐에 손상이 심해 의료진도
핏을 소생시키지 못했어요.

 

젠장, 당신은 말은 정말 그럴듯하게 해.

 

-뭐요?
-당신은 세상의 모든일에 답이 가능하지.

 

Oh.

 

사실이에요!

 

Yeah.

 

-누가 접근하면 핏을 죽이고도 남겠지.
-지금 무슨 얘길하는거에요!

 

다들 알고 있어요! 병원에 전화도 하고 있고요.
거짓말에 속는거 누가 좋아해요.

 

거짓말하는게 아니에요!

 

맙소사, 내가 왜 여기까지 온거지?

 

이유를 알고 싶어요? 방송에 써먹기에 딱 좋기 때문이죠.

 

당신은 방송에서 나와 핏에 대해 얘길하겠죠. 이게 목적이었죠.

 

당신이 신경쓰는건 청취자의
애정뿐이야. 이 딱한 사람아.

 

제스가 죽어가는 동안 당신은
핏을 그 대체물로 선택한거야.

 

참 애처롭군. 제스가 정말 당신에게
돌아올거라고 생각하다니.

 

이런, 일어나요.

 

당신이 맘에 들었었는데.
이 냉혈한!

 

일어나요, 트럭이 오고 있어요.

 

도와 줘요.

 

이러면 안되죠.

 

-이 손 잡지 말아요!
-핏은 나의 모든 것이었어.

 

일어 나요! 일어나!

 

정말 미쳤구만!

 

가브리엘?

 

가브리엘!

 

돌아와요!

 

돌아와!

 

가브리엘, 날 두고 떠나지 말아요!

 

당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당신은 몰라요!

 

가브리엘!

 

날 떠나지 말아요!

 

잘 있었냐?

 

-사라졌다고요?
-그녀는 떠났어.

 

누구한테 들었죠?

 

경찰.

 

경찰이 확인차 들렀는데,
집이 비었다더군.

 

그 꼬마는 병원에서 발견됐고요?

 

꼬마 애는 입원한 적이 없데.

 

가브리엘과 제스의 집입니다.
삐소리후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사흘동안 저런다고요?
-응.

 

-경찰에 전화하지 그래요.
-전화해서 뭐라고 하지?

 

'죄송한데요, 위스콘신주의 미친 맹인 여자가

 

상상의 아이를 만들어 나를
괴롭히고 있어요'라고 얘길할까?

 

안돼, 생각을 말아야지.

 

더 이상 힘들게 생각안할거야.

 

-그녀가 당신을 죽이려 했다고요.
-응.

 

자살하려면서 나까지
끌어들이려 했던거지.

 

좀 연구를 해 봤는데요,
'허위장애'라는 병이 진짜 있데요.

 

충분한 사랑을 못 받고 있다고
느끼면 동정받을 건수를 만든데요.

 

스스로 아파 진다거나
or -됐어.-꾀병피우는 애같은거요.

 

허풍선이랑 비슷한 거죠.

 

-자기들이 뭔짓을 하고 있다는걸 모르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의도는 좋기 때문에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되는 거죠.

 

그 사람들에게 거짓말이라고
지적하면 어떻게 되지?

 

몰라요. 그런 내용은 없었어요.

 

훌륭해.

 

다나가 이틀 전에 내게 전화해서 고함을 질렀어요.

 

다짜고짜 고함에 호통만 치데요.
완전 제 정신이 아닌거죠.

 

잔인한 여자야.

 

자포자기의 상태에요.
정말요.

 

그녀는 맹인인데, 뭘 하게 될까요?

 

아, 지겨워.

 

가브리엘과 제스의...

 

-받아야 하나?
-안돼.

 

안돼요, 전화에 반응하면
어떻게 나올지 몰라

 

-어쩌죠?
-무시하세요.

 

여보세요?

 

당신 얘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가브리엘.

 

전 JFK의 허드슨 모텔에 있어요.

 

142호실에 당신을 위한 뭔가를 남겨 놨어요.

 

다나?

 

누구지?

 

저에요, 핏요.
아저씨에요?

 

놀라지 말아요. 제가 죽었다고 엄마가
얘기한거 알아요. 엄만 절 보호하려고 그런 거에요.

 

너 어디니?

 

공항요, 엄마를 기다리고
있어요. 엄마가 거기 있나요?

 

아니, 떠나셨어.

 

너무 안쓰러워요.
엄마랑 아저씨가 대화를 했으면 햇는데.

 

전 엄마에게 아저씨랑 얘기안할거라고 약속했어요.
엄마는 아저씨에게 화가 나 있거든요.

 

-핏?
-예?

 

네게 뭣 좀 물어봤으면 하는데.

 

뭔데요?

 

다나가 어렸을 때 어떤 일이 일어 놨었어?

 

-무슨 말인지 알지?
-예...

 

몰라요.

 

엄만 어릴 적 얘기를 절대 안해요.

 

엄마가 왜 맹인이 됐는지
이야기 한적은 있니?

 

아뇨.

 

계단에서 구른것 같은데요.

 

너도 알다시피 엄마를
도와줄 사람들이 있단다.

 

가야 겠어요.

 

알았다.

 

-안녕.
-안녕.

 

그 테잎으로 알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어.

 

그 꼬마는 이웃, 친척등등
누구라도 가능한거야.

 

응, 알아.

 

그런데 왜?

 

그게 말야...

 

뭐?

 

존재치 않았던 누군가를
어떻게 난 그리워 하는걸까?

 

이게 가능해?

 

봐.

 

스타트렉 박람회 몰라?

 

다들 주인공처럼 차려입고
나오잖아, 왜 그러겠어?

 

배우들을 정말 그리워하기 때문이지.

 

내가 그렇게 딱해 보여?

 

보라고.

 

자긴 정말 맘이 넓은 사람이야.

 

그게 자기의 최고 매력이야.

 

늘 그랬었어.

 

난 가야겠어.

 

뉴욕의 WNYH스튜디오입니다.

 

저는 '눈 앳 나잇'을 진행하는 '가브리엘 눈'입니다.

 

저는 작가로서 수년간 얘기거리를
헌신적으로 찾아 왔습니다.

 

까치처럼 저는 핵심적 내용만
취하고 나머지는 버리곤 했었죠.

 

한시간동안 숲속을 거닐었지만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 와 있더군요.

 

마지막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차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이건 분명합니다.
다나와 저는 공통점이 많았다는거.

 

우리 둘은 두려웠었던 거죠.

 

홀로 남는다는게요.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던 거죠.

그럼, 다 잘됐네요.

 

저희는 콘도도 있어요.

 

가구는 다 딸려 있고요.

 

잘됐네요.

 

아드님께선 언제 병원에서 퇴원하죠?

 

내일요.

 

시간이 촉박하지만
시간에 맞춰드릴 수 있어요.

 

고마워요.

 

이런 질문드려 죄송합니다만...

 

어쩌다가 아드님이 다리를 언제 잃었죠?

 

피터에게, 헝겁인형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단다.

 

"현실은 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가 아니라"

 

"너에게 일어나는 일이 현실이란다."

 

가브리엘 눈이었습니다. 잘 주무세요.

 

이 영화는 14세로 추정되는 소년과의
전화상의 우정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 졌다.

 

현재까지 이 소년의 존재는 정확하게 증명되진 못했다.
이 꼬마는 지금 현재로 28살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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