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적어 주세요.

한글 번역 : 께봉이삼촌
제작 일자 : 2010.05.30

 

난 수많은 시대를 거쳐 살면서

 

연어

 

사슴

 

그리고 늑대의 눈으로

 

북구인들이 아일랜드를 침략해
파괴와 약탈을 일삼는 걸 보았고

 

어둠 속에서 고통을 보았지만

 

그래도, 가장 연약한 곳에서
아름다움이 꽃피는 걸 보았어

 

난 그 책을 보았어
어둠을 빛으로 바꾸었던 그 책

켈스의 비밀
 
난 그 책을 보았어
어둠을 빛으로 바꾸었던 그 책

켈스의 비밀
 
 
 

 

브렌단?
놓치면 안 돼!

 

자! 착하지
거위 거위 거위야

 

물러서라, 내가 잡으마!

 

- 어느 쪽이죠?
- 음매애...

 

브렌단!
발판이 불안정해!

 

걱정마세요, 아수아 수사님
조심할게요

 

죄송해요

 

- 브렌단!
- 브렌단!

 

가요!

 

- 브렌단
- 브렌단!

 

안 다쳤니?

 

조용히 시켜, 브렌단!
원장님 들으실라

 

미안하지만 이건 해야 돼
잠깐이면 끝나

하나, 둘, 셋
넷, 다섯

자, 그렇게 안 아팠지, 응?

 

복받을 줄 알아

 

네 깃털은 성스러운 글로

 

우리가 영원의 책장들을
만드는데 쓰일 게야

 

원장님! 제가 설명 드리죠

저흰 거위를 잡으려 했는데
녀석이 워낙 빨라서

 

전 진창에 빠지고...

 

용서하십시오, 원장님

 

브렌단, 내가 말했던
도면들은 어디 있느냐?

 

도면들요?
필사실에 뒀어요

 

- 탑으로 가져오너라
- 네, 삼촌

 

내일, 다시 방벽 작업이네
새벽부터 저녁까지

 

그리고 리오나르도 수사

 

부디 깨끗이 씻게

 

왜 거기에 저렇게
열심이신지 모르겠어

 

저 양반이 원하는 건
미친 방벽 건설이 다야

 

그래, 온 신경은 거기 뿐
다른 덴 없어

 

근데, 넌 계속 그걸
두둔하고, 브렌단!

 

삼촌은 외적한테서
우릴 지키시려는 거예요

 

북구인들이 켈스로
쳐들어 오면

 

남녀노소 구별 안 해요
그러니까...

 

"대비하지 않으면
최후를 맞는다!"

 

수사님들은 몰라요

 

근데 브렌단, 넌 저 벽
밖으로 나가 본적도 없잖니

 

전 나가지 않아도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요

 

다들 어디 갔던 게야?

수사님을 위해
이걸 구하러요

 

보셨어야 했는데
세르게이 수사님

 

아름다운 백조처럼
날아서 쳐박히셨거든요

 

그거 재미 없다

 

원장님이 보고 계셔

우리가 방벽 작업을 안 해
기분이 좋지 않으셔

 

그건 그렇고, 책은 어때?
안 찾으시는 거 아냐?

 

책이 없으면, 모든 지식이
사라질 거야, 영원토록

 

방벽만 지을 순 없어요

 

사람은 책이 있어야 해요
그래야 희망이 있죠

 

진정한 채식(彩飾)의
대가가 계시면

우리도 그런 눈부신
일을 할 거예요

언젠가 그런 이가 우리에게
오기를 기도합시다

 

- 기도합시다!
- 기도합시다!

 

대가가 필요하다니, 설마요?
수사님들은 제가 본 최곤데

고맙지만 브렌단
우린 한낱 필경사란다

 

- 진정한 대가 아래지
- 진정한 대가? 예를 들면요?

예를 들어...
아이오나의 에이단 수사

정말 대단한 분이지

에이단 수사님은
어떤 분이죠?

현자지

누구보다 현명하신 분

완벽한 채식사(彩飾師)

그럼 어디 계시죠?

아이오나란 작은 섬에
살고 계신단다

그 섬에 있는
한 수도원에서

 

엄청난 책에 매달려 계시지
바로 '아이오나의 서(書)'

 

그 책은 2백년
전에 시작됐어요

 

다름아닌 성 콜럼 킬
바로 그 분의 명으로

 

아이오나의 서(書)는
다른 모든 걸 무색케 하지

 

콜럼 킬 님의
제3의 눈의 기적 때문에

 

아냐, 제3의 눈
때문이 아니라

각각 손가락이 12개인
3개의 손 때문이야

 

그게 아냐! 제3의 눈이야
제3의 손이 아니라!

 

자넨 '콜럼 킬의 눈'도
못 들어 봤어?

 

물론 알지만
그건 예언을 위한 거고

 

제3의 손이
그 책을 위한 거야

 

그만, 그냥
에이단 수사 얘기나 해

 

그분의 글은 책장에서
빛이 난대, 마치 불빛처럼

 

죄인들은 그 책장을
보는 동안 눈이 멀지

 

그 책을 보는 건
천국 자체를 보는 거니까

 

아이오나의 서(書)

 

근데, 아이오나는
어디 있죠?

 

바다 저 먼 곳에
모든 섬들이 그런 것처럼

 

아름다운 곳

 

채식사들이 방벽을
지을 필요 없는 곳

 

근데, 원장님은 섬들은
공격받기 너무 쉽다시잖아요

 

브렌단! 아직 여기 있니?

 

원장님께
그 도면들 가져가야지

그러다 경을 칠라

 

삼촌!

 

서둘러라!

 

여기 있어요, 삼촌

 

브렌단! 어떻게 믿고 맡기겠니
계속 그렇게 실망시키면?

 

언젠가 넌
이 수도원을 맡을 거야

 

그런데, 넌 그런 간단한
일에 몇 시간이 걸리는구나

 

죄송해요

 

수사님들이 아이오나
얘길 했는데

전 그게
파괴되는 꿈을 꿨어요

 

정말 생생했어요, 삼촌!

 

그건 현실이란다, 브렌단

 

언젠간 공포가
우리에게 닥칠 거야

 

바로 그래서 우린
대비해야 하는 거고

 

방벽 이 구간은
기둥 3개로 받쳐야 해

여기, 여기, 그리고 여기

 

삼촌, 누가 왔어요!

 

흰 고양이가 있어요!

아마 또 북구인들
피해자겠지

 

자, 보자

 

아, 아녜요
그렇게 멀진 않아요

뭐, 종일 우리 다릴
움직이긴 했지만

 

그래도, 거기서라면
아주 오래 걸리죠?

 

그래요, 오래 걸리긴 해도

 

쉬지 않고 계속 가면
시간은 반이면 되지요

 

안 그러냐, 판거 반?

 

- 우린 오래 머물진 못해
- 켈스에 잘 오셨습니다, 수사님

 

- 켈라 수도원장님
- 무사하셨군요!

 

형제들, 이 시대 위대한
채식사를 환영합시다

 

틀림없이 실수예요

 

아이오나의 에이단
수사님이십니다

 

한 번에 하나씩 물어요

 

콜럼 킬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묻기 위해 기다린다고
의문에 혀를 데진 않아요"

 

켈스에 잘 오셨어요!
에이든 수사님

자, 이쪽으로, 수사님

 

안녕, 켈스에 잘 왔다!

 

야, 기다려!

 

수사님과 그 책
얘길 하던 참이었어요

 

음, 아늑한 곳이군

 

창을 통해 들어오는
맑고 깨끗한 공기, 밝은 빛

- 수사님!
- 정말 아주 좋아

 

거기다 그 책을
보관하시는 건가요?

 

거기다...보관
하시...그...

 

근데, 누구실까?
이 작은 수사님은

비록 키가 작다고
절대 의문이 작진 않지만

그래, 그 책엔
웬 관심이지?

저기, 수사님들이
얘기하시고

 

성 콜럼 킬께서 직접
시작하게 하셨대서요

 

형제들, 에이단 수사님은
나와 같이 가셔야 합니다

 

난 켈스의 요새화를 위해
하고 있는

중요한 일을
보여드려야 하고

여러분은 모두
할 일이 있지요

 

도면들이
제 작업실에 있습니다

 

아, 난 여기서
머물까 생각했는데

 

- 그게...
- 이쪽입니다, 수사님

 

- 아가!
- 네...?

 

먹을 걸 찾아서...

 

전 2년 안에 요새화를
끝낼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넌 판거 반
난 브레...

 

야! 거기 서!
난 네 먹일 줘야 돼

 

기다려!

 

판거 반!

 

판거 반!

 

여길 오면 어쩝니까?
북구인들이 따라올겁니다

난 거기 남아서
죽었어야 했나?

 

난 탈출해서 바이킹을 멀리
떨쳐버렸네, 켈라 수사

 

미안. 저기, 켈라 원장

 

그 책은 구했네
그리고 난 완성해야 해

 

네, 여긴 완성해야 할
더 급한 것들이 있습니다

 

- 자네의 방벽 말인가?
- 제 방벽이 아니라, 에이단!

 

문명을 구할 방벽이고

 

당신의 책을 구할
방벽입니다!

 

이교도들

 

*크롬 숭배자들
(기독교 이전 아일랜드의 신)

우리 방벽의 힘에
달렸습니다

그들은 우리 신앙의
힘을 믿게 될 겁니다

 

자넨 항상 옛 도안에
뛰어났었지, 켈라

 

네, 괜찮으시면
전 할 일이 많아서요

 

어떤 방벽도 북구인은
못 막네, 원장

 

놈들이 오면 할 수 있는 건
빨리 도망치고

안 잡히길 바라는 것 뿐이야

 

가자, 판거

 

판거!

 

책을 해하려는 게 아냐

 

이제껏 내가 본 건
켈스 안 뿐이야

 

그냥 한 장만 볼 수 있다면

 

제발

 

아니!

 

큰 의문을 가진
꼬마 수사님아닌가?

 

- 전 그게 아니라...
- 이해해

 

원장의 밀담
엿듣기가 지겨워

 

내 물건들을
뒤져보기로 했지

 

아녜요! 그게 아녜요!

 

진정해라, 아가, 진정해
내 말 않으마

 

어쩜 전...

 

수사님들은 이 책을 보면
죄인은 눈이 먼댔어요

 

그래서, 어쩜 전 안...

 

그걸 정말 믿는거냐?

 

인생엔 안개 뿐이야
안 그러냐?

 

누구도 아닌
너의 결정이야

 

표지는 진짜 보물이 아냐
열어봐

 

천사들의 작품이야

 

"천사들의 작품"
너도 들었냐, 판거?

 

천사들이 나처럼 웃기게
생겼는지 미처 몰랐군

 

어쩜 꼬마가
눈이 멀었나 보다

 

나도 처음 봤을 때
똑 같은 생각을 했지

 

하지만 한낱 인간의
작품일 뿐이야

너나 나같은

 

이 책은 이런 북구인의
암울한 때의 등불이란다

 

가장 아름다운
장을 보고싶니?

 

어둠을 빛으로 바꿀 거?

 

이건 *키로의 장이 될 거야
(그리스도를 뜻하는 상징)

 

하지만 아직
안 만들어졌잖아요

 

그래, 하지만 책 전체에서
가장 영광스런 장이 될 거야

 

저기, 브렌단
날 좀 도와주겠니?

 

네, 그럼요! 수사님들
깃펜은 제가 항상 구해요

 

진정해라, 진정해
꼬마 수사님

 

자 우선, 오크 고목에서
이런 걸 좀 따다주렴

 

이게 뭐죠?

 

보잘 것 없는
작은 열매지만

 

가장 짙은 에메랄드 빛
녹색 물감을 만든단다

 

네가 숲에서
수십 개 쯤 따오면

 

내 만드는 걸 보여주마
자, 어서!

 

왜 그러고 있어?

 

전 못 가요, 전 방벽 밖에
못 나가게 돼 있어요

 

너무 위험해서요

 

그래, 위험하지

 

아이오나에서

 

난 형제들을 외부의
침략자들에게 잃고

 

이젠 그 책으로
그들을 기억할 뿐이지

 

하지만, 내 형제들이
지금 여기 있다면

 

너한테 숲 속에서
더 배울거라고 할 거야

 

다른 어느 곳 보다
나무와 바위에서

 

넌 기적을 볼 거야

 

그리고 그걸 원장은
알았었지, 오래 전에는

 

난 그런 걸 한번도
본적 없어, 판거

 

난 정말 에이단
수사님을 돕고 싶어

 

그 물감 열매 나 혼자 다
구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숲 속에 갈 수 있다면
에이든 수사님은 놀라실 거야

 

 

하지만, 수도원장님

 

난 돌아올 거야
눈치 채시기도 전에

 

하지만, 길을 잃는다면

 

어둠 속에서

 

안돼!
난 절대 밖에 못 나가!

 

그 책 생각을 계속 하면

 

어둠은 두렵지 않을 거야

 

그리고 분명히 멀리 갈
필요는 없을 거야

 

좋아 그럼, 판거 반
내일 난 숲으로 갈 거야!

 

판거!

 

그래, 오크 나무가 어찌
생겼는지 알면 몰라도

 

집에 가야할까봐

 

이쪽이었나? 너 기억나?

 

겁먹지마, 판거

어둡기 전에
길만 찾으면 돼

 

판거!?

 

아, 안돼, 너무 힘들어

 

이거 네 고양이니?

 

아이고

 

너같은 존재 얘길 들었어

 

넌 요정이야!

 

내 숲에서 뭐하는 거야?
망가뜨리러 왔지, 응?

 

아마 네 가족이 보냈겠지
먹을 걸 구하러, 응?

 

자, 왔던 곳으로
바로 돌아가

 

안 그럼, 늑대들이
잡아먹게 한다

 

안돼!

 

그런 게 아냐
미안해, 응?

 

난 먹을 걸 구하러
여기 온 게 아니라

물감 만들 걸
구하러 왔어

난 가족이 없어
먹을 건 켈스에 있고

 

암튼 그 땜에 온 게 아냐
그냥 길을 좀 잃었던 거야

가족이 없어?

 

그래

 

엄마도 없고?

 

나도 혼자야

 

이게 내 숲이면
여기 모든 걸 알겠네?

물론이지

 

저기 잠깐만!

 

여보세요?

 

쉬...시끄럽게 말고!
가버려!

 

잠깐만, 제발!
이런 거 어디 있는지 알아?

 

 

근데, 그거 못 먹어

 

먹을 게 아니라
물감 만들 거야

 

물감이 뭔데?

 

책 만들 거

 

그림 그릴 거야

 

책장에 색깔을
물들이는 거야

 

어, 나뭇잎처럼

설명하긴 어려워
네가 봐야 해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아

 

하지만, 에이단 수사님이

찾는 걸 도와줄 테니
조건이 하나 있어

 

너와 네 애완동물은 다신
안 온다고 약속해야 해

 

좋아, 약속해

자 그럼, 어디 있는지
내가 숲에 물어 볼 게

 

물어... 뭐...?

 

야, 잠깐만!

 

난 브렌단이야, 너는?

 

이건 기적이야
에이단이 말한 것처럼

 

에이단은 내 친구야

 

난 그 분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책을 만드는 걸 돕고 있어

 

그 분은 그게 어둠을
빛으로 바꿀 거랬어

기다려봐, 보게 될 테니

 

기다려봐, 내 숲의
나머질 볼 테니

 

너 빠르다

 

어, 내가 제일 빨라

 

그런데...

 

열매는 어디 있어?

 

나무 타 본적은 있지, 응?

 

물론이지, 쉬워

 

그럼, 어서!

 

널 구해줬어
오늘 두 번째

 

나무 타는 건
알 줄 알았는데

 

알아, 작은 거는

 

어, 덤불 같은 거

 

아랠 보지마, 자!

 

봐!

 

딱정벌레가 서로 알아봐

 

자!

 

눈 떠봐 그럼
내 이름을 말해 줄 게

 

- 아이슬링
- 아이슬링

그리고 이건 내 숲이야

 

널 쏘지 말라고 했어

 

여기 네가 찾는 거

 

근데, 진짜 열매가 아니라

 

멧돼지 똥 같이 생겼어

 

냄새 같은 것도 나고

 

다 땄으면
내려갈 시간이야

 

내려가자

 

좀 남았어

 

안 돼, 잠깐!
기대지마, 그

 

나뭇가지에

 

미안, 내려오는 데
너무 오래 걸렸어

 

마지막만 빼고

 

이제 가야 해

너희 집으로 가는
비밀 통로를 내가 알아

자!

 

봐!

 

브렌단?

 

브렌단?

 

뭐하는 거야? 떨어져!

 

여긴 고통스런 데야

 

고통? 무슨 뜻이야?

 

그냥 떨어져! 너무 위험해

 

설마 오크 나무
타기보다 더 위험할까

 

이건 어둠의 동굴이야

 

크롬 크루아크?

 

크롬 크루아크는
애들 얘기일 뿐이야

 

켈스의 수도원장님은
허상을 두려워하지 말랬어

허상이 아냐

 

어둠 속에서 기다리고 있어
깨워줄 누군가를

 

아이슬링
넌 지레 겁먹은 거야

 

수도원장님은 그건 다
이교도의 헛소리래

 

크롬 크루아크 같은 건 없어

 

크롬 크루아크

 

그 이름을 말하지마!

 

너 정말 겁먹었구나

 

아이슬링!

 

다쳤니?

 

그건 뭐였지?

 

말했잖아

 

크롬!

 

- 브렌단?
- 응?

 

너 숲에 다시 와도 돼
원한다면

 

판거도 그렇고

 

- 하지만, 아이오나에선
- 여긴 아이오나가 아닙니다

필사실은 제 지시에 따라
정리될 겁니다

하지만 이건 좋지 않아요

제 말대로 될 겁니다

 

에이단 수사님, 찾았어요
제가...

 

어, 브렌단
오늘 처음 널 보는구나

 

어디 있었느냐?

 

말해봐. 어디 있었어?

 

전...

 

숲에 갔었어요

 

그냥 잠깐요
얼마 안 있었어요

그냥, 에이단
수사님을 위해...

 

브렌단, 방벽 너머가 어떤지
내 말을 못 알아들은 거냐?

- 네, 하지만...
- 그런데 말을 안 들어?

알아요
하지만 그 책을 위해

브렌단, 내 허락없이 다신
수도원을 나가면 안 된다

삼촌, 그 책을 보시면

알 아 들었니?

네, 삼촌

 

좋아

 

자, 따라오너라
작업실에 할 일이 있다

 

- 보세요!
- 응, 뭐?

 

- 찾았어요
- 해냈구나? 정말 해냈어!

 

도움을 좀 받았죠

 

숲 속의 친구한테서요

 

도와줄 친구가 있다면
못 할 게 없지, 응?

 

자, 어디 보자

 

그래, 그렇치. 이거면
분명히 정말 잘 될 거야

작은 열매로 위대한
모습들이 살아나는 거지

 

따라와라!

 

좋은 거야

많은 연기...좋은 징조야

 

- 그런가요?
- 그래

 

- 아, 아름답군
- 냄새나는 열매에서

 

물감 만들기는 잘 됐고
하지만 쓸모없지

 

이거 하나가 없으면

 

전, 전 못 하게 돼...

지금 여긴 아무도 없어

 

너와

 

너의 상상력 이외엔

 

겁나니?

 

제가요? 아뇨
상상하는 건 겁 안나요

 

계속해! 시작한 걸 끝내

 

황금!

 

괜찮은데

 

충분히 할 수 있겠어

 

뭘 해요?

 

내 고백해야겠다

 

난 네게 완전히
솔직하지는 않았어

 

난 그 *키로의 장을 못해
(그리스도를 뜻하는 상징)

 

내 눈은 너무 늙었고
내 손은 떨려

 

하지만, 그러셨잖아요

브렌단, 네가 그 장을
하는 사람이 돼야 해

제가요? 안돼요!
전 절대 못해요

전 안 해요, 틀림없이
다른 누가 있어요

수사님이 하셔야 해요
전 망칠 거예요

 

브렌단!

아냐, 아냐
당연히 넌 할 수 있어

넌 저 열매도 찾았고

 

확실히 재능있는
안정된 손도 있어

브렌단!

내가 오기 전에
이미 넌

다른 수사들의 작업에서
많은 걸 배웠어

넌 네 상상의
나래만 펼치면 돼!

- 브렌단!!!
- 가봐야겠어요

 

아침 일찍 어디 갔었어?

 

따라와
할 일이 아주 많다

 

나도 모르겠다, 판거

 

뭔가 보이지 않는 게
저 애를 막고 있어

 

저 애가 키로의 장에
언제든 불을 밝히면

 

저 앤 뒤돌아 직시하고
그게 뭐든 맞서야 할 거야

 

브렌단!

 

발판을 서쪽 벽으로
옮겨야 해, 어서 서둘러라!

 

콜럼 킬의 비밀을
배울 준비가 된 것 같다

 

넋이 나갈 세밀함

 

물론 또 다른
눈이 필요하지

 

자...

 

- 그 수정으로 난...
- 수사님...

완전 새 세상에 눈을 떴지
작은 경이의 세계

콜럼 킬께선 절대 그걸
사용말라고 하셨지

 

적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니면

 

아이오나를 나선 후
쓴적이 없어

수정은 뭐죠?

이건 그냥 수정이 아니라

바로 그 수정

콜럼 킬의 눈이야

콜럼 킬께선 생전에
300권이 넘는 책을 만드셨지

 

당신 손으로 직접!

 

임종시엔
당신만큼 제자들이

 

밝고 훌륭한 눈을
갖기를 기도하시고

 

마지막 숨을 거두시자

 

그 분 손에서 떨어졌지

 

콜럼 킬의 눈이

 

콜럼 킬께서도 그게
네게 가길 바라실 거야

 

어디 있지?

 

미안, 판거

너 못봤니?

 

이럴수가

잃어버렸어

 

완전히 잃어버렸어!

마지막으로 어디서
가지고 계셨어요?

 

이해가 안 가요

 

네게 그 수정을
보여줄 수 있다면

 

다 해결될 텐데

 

- 한데...
- 전 훈련 계속할 수 있어요

 

안 되나요?

 

진딧물의 날개에 있는
작은 문양을 그려본 적 있니?

 

아뇨

 

그 수정 없인
절대 못할 거다

 

기적을 위해 기도한다면요?

 

콜럼 킬께서 하신 것처럼요?

 

혹자는 그 수정이

콜럼 킬의 눈으로
알려지기 전에

 

고대의 이름이
있었다고 하지

콜럼 킬께서 그것의
한 거처 깊숙한 곳에서

 

수정을 얻은
존재로부터의 이름

 

크롬 크루아크!

 

그건 '크롬 크루아크의
눈'으로 불렸었단다

 

이 얘기의 어디까지가
사실인진 모르겠다

 

안개에 가려져 있어서

 

아, 이 인생엔 안개 뿐이야

 

우린 잠시 여길
거쳐가는 것일 뿐

 

걱정마, 판거

 

오래 안 걸릴거야

 

넌 수도원을 나서는 게
금지돼 있어

 

이젠 필사실에
가는 것도 금한다

제발, 삼촌
삼촌은 이해 못하세요

난 완벽히 잘 이해해!

 

더는 외유는 안되고

 

더는 기록실도
에이단 수사도 안 된다

 

안 돼요

 

뭐라고 했니?

 

전 그렇게 못해요

 

전 그 책을
포기 못해요, 삼촌

 

한 장이라도 보시면
왠지 아실 거예요

 

삼촌은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잊고 계세요

 

원하시는 건 이 방벽뿐이죠

 

에이든 수사님은 삼촌도
한때 채식사셨다더군요

 

- 수사님은...
- 그만!

 

널 믿을 수 없으니
해악 근처에 못가게

 

넌 여기 있어야겠다
정신 차릴 때까지

 

켈라, 제발 그 앤
나무라지 말게

내가 그 애한테 얘기해서

- 그런 일은 없습니다
- 그럼 안돼

탱 수사님이
밥을 갖다줄 거고

 

아무것도 유혹할 게
여기 남지 않으면...

 

책은 내가 보관하겠네, 켈라

 

내게 맡겨진 거야

 

좋습니다, 그럼

 

하지만 봄눈이 녹기 시작하면
켈스를 떠나신단 조건입니다

 

브렌단

 

아이슬링!

 

어떻게 하면
널 꺼낼 수 있어?

 

나도 몰라

 

탑은 잠겼고

 

내 문은 밖에서
빗장이 걸려 있어

 

열쇠는 수도원장님 방에 있고

 

어쩜, 에이단 수사님께
말을 전해드릴 순 있겠지

 

♪You must go where I can not♪
넌 난 가지 못하는
곳으로 가야 해

 

♪Pangur Ban Pangur Ban♪
판거 반, 판거 반

 

♪Nil sa saol seo ach ceo♪
인생은 그저 짙은 안개 속

 

♪Is ni bheimid beo♪
우린 그저 잠시 여길

♪ach seal beag gearr♪
스쳐가는 것일 뿐

♪Pangur Ban Pangur Ban♪
판거 반, 판거 반

 

♪Nil sa saol seo ach ceo♪
인생은 그저 짙은 안개 속

 

♪Is ni bheimid beo♪
우린 그저 잠시 여길

♪ach seal beag gearr♪
스쳐가는 것일 뿐

♪You must go where I can not♪
넌 난 가지 못하는
곳으로 가야 해

 

♪Pangur Ban Pangur Ban♪
판거 반, 판거 반

♪Nil sa saol seo ach ceo♪
인생은 그저 짙은 안개 속

♪Is ni bheimid beo♪
우린 그저 잠시 여길

♪ach seal beag gearr♪
스쳐가는 것일 뿐

 

수도원장님이
왜 널 거기 가둔 거야?

내가 거역했거든

 

왜?

 

봐!

 

- 크롬의 눈!
- 아냐, 이건 수정이야

 

그 어둠의 동굴에
하나 있을 것 같아

 

난 거기 가야 해

 

안돼 브렌단, 넌 홀린 거야
넌 탑 안에 있었어야 했어

 

크롬 크루아크는
우리 종족을 잡아갔어

우리 엄말 잡아갔어

 

모든 걸 잡아가
넌 죽을 거야

아이슬링, 내가 하지 않으면
그 책은 절대 완성되지 못해

 

그 책...

 

좋아, 그럼. 도와줄게

 

아이슬링!

여긴 널 아프게 해
넌 돌아가야 해

 

난 다른 길을 찾아볼 게

 

난...널 도와야 해

 

제발 어서, 이젠 가!

 

어둠을 빛으로 바꿔

 

아이슬링!

 

아이슬링!

 

늙은 바보!

 

늙은 바보는
조용하는 걸 배워야 해

안 그럼, 어린 바보가
듣고 싶어하죠

 

아니! 네가 왔어?
어... 어떻게...?

 

탑에서 어떻게 나온 거냐?

 

원장이 알기 전에
돌아가거라

 

여긴 애들이 올 데가 아냐
널 위한 건 아무것도 없어

 

하지만 수사님이 계시고
그 책도 있고

 

그 눈도 여기 있어요

 

어떻게 된 거야?!
부서졌었는데!

 

그 눈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가 아니듯

 

어둠의 거처는
하나가 아니고

 

그 눈도 하나가 아니죠

 

너 한 어둠의 동굴에
들어갔었다고?

 

책에서 모든 걸
알아낼 수 있잖아요

 

한번 읽은 것 같구나

 

좋아, 그럼
시작할 시간이다!

 

아침 식사예요, 원장님

 

브렌단한테 갖다주세요

 

어떤지 보세요

 

정신을 차렸는지 어떤지

 

천국 같지, 안 그래?

 

지상의 천국이에요

 

제발, 제발, 원장
내 잘못이네

 

바보 같은 놈!

 

북구인들이 닥쳐오는데
넌 여기서 그림이나 그려!

 

하루만 있으면
바이킹의 켈스 공격입니다!

- 문이 못 버틸 거야
- 여기서 도망쳐야 해!

문은 버틸 겁니다!

여러분은 피난민을
예배당으로 인도하고

 

공격자들이 갈 때가지
거기 편히 있게 하세요

탱 수사님! 주민들에게
집 안에 머물라 하세요

 

켈라!

 

두 사람은 그 귀중한 책과
함께 여기서 안전할 겁니다

 

안돼, 아직은 안돼!

 

안에 있어요!

 

탱 수사님! 문을 여세요!

 

탑 안으로!

 

한 번에 한 사람씩!
계단이 튼튼하지 못해!

 

탱 수사님
거기 너무 많아요!

 

너무 늦었어

 

문 닫아요!

 

브렌단!

 

물감!
물감을 만들어야 해요!

 

- 브렌단! 잠깐, 우린 못...
- 어서요!

 

삼촌!

 

안 돼요!

 

안 돼요!
삼촌을 구해야 해요!

 

어서 브렌단, 숲으로 가는
비밀 통로가 어디냐?

삼촌을 구해야 해요!

이젠 못 구해

 

브렌단!

 

멈, 멈추면 안 돼

 

전 돌아가야 해요

 

북구인들은 아이오나에
아무도 남기지 않았어

켈스도 아무도
남기지 않을 거야

 

제 삼촌이...

그는 널 지키기 위해 살았어

 

할 줄 아는 건 그 뿐이었어

 

이젠 내가 널 지켜야 해

 

켈라를 위해
그리고 이 책을 위해

 

황금!

 

브렌단!

 

아이슬링!

 

우린 계속
도망쳐야 해, 브렌단

잡히지 않길 바라면서

 

살아 계셔!

 

난 너무 지쳤어요

 

탱 수사님
날 그냥 두세요

 

제발...

 

그냥 두세요

 

당신은 켈스의
수도원장이세요!

 

일어나셔야 해요!

 

그 책은 절대 벽 뒤에
숨겨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그것의 창조에 영감을 준
세상에서 격리돼선 안 돼

 

브렌단

 

넌 그 책을
사람들에게 가져가야 해

 

그래야 사람들이
희망을 가져

 

이런 북구인의 암울한 때에
그것이 등불이 되게 하거라

 

아이슬링?

 

난 너무 지쳤어

 

자, 원장님, 쉬셔야 해요

 

쉬어요? 우리의 가장
중요한 보물을 파괴한 채?!

 

하지만 어찌 알았겠어요?

 

그 애가 죽을지
어찌 알았겠어요?

 

자, 원장님

 

겨우 어린애였어요

 

어둠의 사자!
아직은 안 돼!

 

아직은 안 돼!
난 시간이 필요해!

 

삼촌!

 

브렌단?

 

이건 꿈이야...

 

꿈이 아니에요

 

삼촌을 보다니 정말 기뻐요

 

예전에 돌아가신 줄
알았거든요

 

브렌단!

 

넌 겨우 어린애였었는데

 

순결함이 다 사라졌구나

 

- 다 내 탓이다
- 자, 삼촌

 

자책하지 마세요

넌 모른다

 

난 시간이 없어, 브렌단

 

네가 옳았어

 

켈스에 관해

 

에이단에 관해

 

그 책에 관해

 

난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

 

이게 내게 남은 전부야

 

이것만이 이 세상에서
내게 위안을 준단다

 

에이단 수사님이 옳았어

 

난 그를 막으려 했고

 

에이단 수사님은 별로
신경 안 썼어요, 삼촌

 

그랬을 게야

 

에이단 수사님은
자신의 작품을 전하고

완성되는 걸
보려고 사셨어요

 

아이오나의 서(書)!

 

켈스의 서(書)죠

 

켈스의 서(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