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Neighbors.The.Yamadas.1999.DVDRip.XviD.AC3.CD1-OHLI

 

이건 햇님.

이건 달님.

그 다음에 산이고, 여긴 지구.

그리고 이게 우리 할머니.

 

오! 이거 멋지네요.

아! 야마다 씨네..

이렇게 크고 멋진 놈은 처음이에요.

하하하, 신경써서 돌보니까.

무슨 종류지요?

예, 이건 미나기쿠, 이건..

아니아니, 이 쪽의 벌레.

 

글쎄요.

화려한 꽃에도 지지 않는
멋진 나비가 되거라.

 

엄마!

 

우리 할머니는 이런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쪽이 엄마하고 나, 노노코.

음. 고민이네. 저녁 반찬.

좋다. 작정하고! 여자는 배짱!

어? 뭐 할건데?

지난주도 그제도 카레였지만, 오늘은!

카레로 하지!

 

그리고 이 쪽이 아빠하고 오빠.

이런 공부가 무슨 소용이 있어요? 아버지.

알겠냐? 노보루.

공부라는 것은 소용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반드시 소용이 있을지도 모르는 공부가 소용이

있을지도 모른...다고는 확신할 수도 없으니,

그러니까 쓸모가 있을 공부가 쓸모가 없다거나

쓸모없는 공부가 쓸모있다거나 해서 그래서...

쓸모가 있으니까 쓸모있다 없다가 아니라..

무슨 소리 하는 건지.

역시 필요한건가...

 

그런가... 만약, 머리좋고 잘생긴 사람이 아버지고,

미인에 스타일 좋고, 요리도 잘하는 사람이 어머니고,

부잣집에서 태어났더라면 내 운명도 달랐을텐데...

아아! 적어도 한쪽이라도...

무슨 헛소리냐.

내가 아빠하고 결혼했으니까 네가 태어났잖아.

이쪽 저쪽 따지면 너는 아예 세상에도 없잖니.

에이.. 그럴리 없잖아요.
부모가 달라도 나는 좀 더
멋있는 사람의 아들로 태어났을 거야.

너, 바보냐? 수술, 암술도 안 배웠냐?
씨가 안 섞이면 자식은 안 태어나.

그럼그럼.
/ 누구도 부모는 선택 못한다구.

에이... 납득 못해요. 뭔가 이상해.

나는 나고, 아버지는 아버지고
어머니는 어머니잖아요.

엉? 뭐냐, 그건...

너는 누구...

나는 어디서 왔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그렇구나 .
아빠, 엄마도 결혼이란 걸 한 적이 있구나.

 

새로운 인생을 향해 항해를 시작한
타카시 군과 나츠코 양에게

축복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신랑, 신부, 그리고 양가 부모님들과 친척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자, 두 사람은 전도양양 순풍만빵으로
세상살이의 망망대해에 나섰습니다.

 

인생살이 험하다고, 때론 큰 파도에 휩쓸려
밑바닥까지 끌려들지도 모르죠.

허나, 걱정할 것 없습니다.
사람이 혼자서 견디고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두 사람이 있으면
다 넘어갈 수 있지요.

그러니까, 어두운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힘닿는 대로 아이를 쑥쑥 낳도록.

인생의 난관을 넘어가는데에는
자식만큼 마음 기댈 것도 없지요.

 

우선은 아이 키우기가 힘들고 귀찮게
느껴지더라도 옛부터 누구나 다 해온 일입니다.

'부모없이도 애는 큰다'라고 할 정도니까.
기면 서라, 서면 걸어라 하는

부모 사랑으로 키우면 어떻게든 되는 법입니다.

 

자, 이래서 알게 되는 부모의 덕.
부모란 건 잔소리만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때로는 아기도 대신 봐주고,
기저귀도 갈아주지요.

자식을 가지고서야,
처음으로 부모에게 받는 은혜를 깨달았다.

..라고 해도 지금 이 소리를 어떻게
들을 수 있나 보면, 과연 이것도 부모의 은혜.

앞으로도 부모의 토지나 집 등을
물려받을지도 모르죠.

그러니까, 신랑 신부도 부모를 소중히 모시도록.

말해두지만 토지는 내 명의야.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장모님,
이 집은 제가 지었어요.

땅이 없었다면 집도 못 지었을걸.

그러니까 언제나 감사드려요, 장모님껜.
하지만 조금은 제 노력도 인정해 주세요.

장모님 방도 제일 햇볕 잘 드는 데로 했는데.

아아, 고맙네 그려.

하지만 그건 당연하지. 내 땅위에 지은 집이니.

게다가 자넨 언제나
혼자 지은 것 같은 말투를...

그런 말씀마세요. 장모님
이 집은 분명히 제 손으로..

그만 두세요.
두 사람 모두 창피하지도 않으세요?

맞아요. 그런 말다툼을 해서 뭐하시게요!

노보루 말이 맞아요.

언젠가는 제 것이 될텐데.

이 자식아!

 

그런데, 인생 중에서도 제일 무서운 게 뭘까요?

폭풍우일까요? 난기류일까요?

 

사실 인생이란 조용한 수면과도 같은 것입니다.

어떤 파도라도 부부와 가족이 모두
마음을 합치면 못 넘을 것이 없겠지만,

그래도 풍파가 없으면 긴장이 풀리고
서로 잡고 있던 손을 놓겠죠.

그런데 알겠습니까? 신랑, 신부?

그렇게 편히 지내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뿔뿔이 흩어질 수도 있어요.

등 뒤에 무서운 상어가 다가와도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고,

 

대체 어떻게 배를 몰면 좋을지?

바람도 없고 배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노를 저어 무작정 배를 몰라치면,

왼쪽이다, 오른쪽이다
아니다 역시 왼쪽이다 하고 갈팡질팡.

어째서 모두 한배에 타지 않으면 안되나?
그것도 의심가고.

그야말로 가정붕괴의 위기겠죠.

 

그 도로 지나서 오른쪽.

아아, 저기서 오른쪽, 바로 왼쪽, 아니 아니 왼쪽!

제대로 불러!

어라, 오른쪽인가?
/ 으아, 어디야!

 

조금만 더 가면 됐는데...
/ 교대!!

"가정붕괴의 위기"

 

아... 이러면 한참 돌아가는데
/ 아아, 저쪽으로 가야지!

아니 아니, 그대로 직진! 직진!
/ 저 쪽 아니냐?

아버지, 역시 여기로 가야 한다니까요.

시끄러! 여기저기 할 것 없이.. 그냥 조용히 있어.

아, 안 탔다.

 

노노코는?

왜 없지?

우선 차 세워 봐라.

 

어디서 두고 왔누?

노보루, 너 노노코랑 같이 있지 않았니?

응. 아버지랑 어머니 오는 거 기다릴때는.

안 보는 새 어디로 걸어갔나..?

아니, 노노코는 벤치에 가만히 앉아있었어.

 

미안 미안

늦었잖아. 왜 이리 오래 걸렸어?

미안, 금방 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걸릴 줄 알았으면 안 따라 왔지.
/ 스포츠 중계 시간 놓치겠어요.

 

맞다! 분명히 거기다!

 

당신이 투덜대는데 정신이 팔렸으니까..

내 탓으로 돌리지마!
원래 당신이 사람 기다리게 만들었잖아.

모두 흥분해서 노노코를 두고 와 버리다니..
불쌍한 것.

엄마는 또 무슨 소리야, 남얘기하듯.
엄마 옷 고르느라 늦은거잖아.

아아. 스포츠 중계 놓쳤다.

이 와중에 자기 생각만 하니?
노노코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쩔래?

무슨 일이라는 건 뭐야?

설마... 유괴?

 

날 닮아서 예쁘잖니.

 

농담하고 있을때야!

이럴 때 그게 통해야 하는데..

그게 뭐냐?

아동 보호 표어, '모르는 사람이 말걸면 조심하자'

그런 헛소리를 애들한테 가르치냐?
순전히 사람을 도둑 취급하라는 소리 아니냐?

노노코라면 괜찮아요, 그 공포의 이!

아. 케잌! 나도!

한입만이야!

 

그 이로 콱!!
/ 바보!

 

길좀 터주시겠습니까?
딸이 유괴될 것 같아서요!

 

이래선 전화도 안돼.
/ 먼저 전화걸어 둘 걸 그랬나?

그러니까 휴대폰 사자니깐요.
/ 넌 가만히 좀 있어!

 

아. 노노코

 

너, 미아니?

 

그럼, 누구 기다리는구나.

 

누구 기다려?

너 벙어리니?

그럼 왜 말 안해?

엄마가 모르는 사람이랑은 말하지 말랬어.

그래. '모르는 사람이 말걸면 조심하자' 그거?

똑똑하네, 너.
이미 조심했는걸. 이젠 얘기해도 돼.

 

나도 대단해. 할머니랑 아빠랑
엄마랑 오빠가 미아가 돼 버렸어.

너도 누구랑 헤어졌니?

응. 엄마랑...
/ 엄마랑!

엄마가 없어졌어.

아, 그래. 어른 미아가 많이 생기는구나.

그래도 넌 엄마 한명이잖아, 곧 찾을거야.

 

실례합니다. 얘는 키메라라고 하는데요.
엄마 좀 찾아 주실래요?

미아구나, 잠깐만.
/ 미아 아니예요. 잠깐 헤어졌을뿐.

아하하, 그래?

에.. 키메라씨네. 이름은?

토시오!

토시오구나. 잠깐만 기다려.

그런데, 너는? 누나니?

아니요, 남이에요.
우리집은 일가족 4명이 미아됐어요.

 

길잃은 길잃은 아기토끼가...

 

울지마! 다왔어.

 

예? 엄마가 데려갔다고요?
/ 엄마는 난데!

아,그렇습니까?
/ 아가씨, 모르는 사람한테 잘도 우리 애를..

아니요, 엄마가 아닌지는 몰라도
아는 사람 같았는데...

에? 아는 사람? 누구야?
/ 나도 모르지. 아! 아는 사람인 척 하고..

아니요, 어머님께서 먼저 노노코 양을 불러서..

엄마는 나라니까!
/ 말끊지마! 그래서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노노코 양도
부른 여자분께 반가운 듯이 달려가서...

아아아~ 대체 누구야?
/ 아무튼, 노노코 좀 불러 주시겠습니까?

그게... 이미 나갔는데요.

없어요!
/ 가자!!

 

어떻게 된거지? 저 가족은...

 

아버지, 그렇게 밟아서 어디로 가게요?

추격이다!
/ 누굴?

당연히 노노코가 탄 차지!

어떤 차?
/ 아!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네.

괜찮아요. 노노코가 아는 아줌마잖아요.
집에 데려다 줬을걸요.

그렇군! 노보루 말대로.

맞네, 분명히.

단순하구나. 요즘은 아는 사람이 더 무서워.

엄마!

우선은 경찰에 먼저 연락을 하는게 맞지 않냐?

경찰?
/ 이 사태를 어떻게 설명합니까?

솔직히 자백해야지.
/ 자백?

멀쩡한 어른 넷이 애 하나를 놓고 왔다고.

 

아, 노노코는 열쇠 가지고 있나?

아..
/ 돌아가자!

 

노노코!

 

아. 없네.
/ 당연하지. 가둬 놨을테니.

 

예, 여보세요. 야마다입니다.

 

아! 다행이다.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예, 이리저리 찾느라고..

예, 정말 신세졌습니다.
곧 데리러.. 아니오, 데리러 가지요.

어머나. 저녁까지 먹이시고.. 친절도 하셔라.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이제 통화됐네.
지금 들어오신 모양이야. 곧 데리러 오신대.

고맙습니다. 아줌마.

무슨 소리.
야마다씨께 무슨 일이 생겼는지 기대되네

 

'가을 밤을 깨어 부수는 이야기련가'

 

보아라, 푸른 하늘, 하얀 구름
그 사이에 어떻게 되겠지 되겠지

 

어! ...

 

왜 유턴하는 거죠?

우선 앉아주세요.

 

"집안의 천재"

 

어라, 비오네?

 

아!

 

빨래 잊었다. 아!

 

저거 찾냐?

 

아, 걷어 놨구나!

잊어버렸겠지!

 

잠깐 나갔다 오마, 사올 것 있냐?

아, 뭐가 있었는데... 음. 음.

그냥 간다.

 

아, 그거, 그거...

 

잠깐 잠깐, 에. 그게...

 

그냥 포기하지 그러냐?

 

아, 식빵!

맘대로 해라!

엄마!

돈, 돈!

 

다녀왔습니다.

 

어라, 어머니 없나?

 

아, 우동이다! 물도 올려 놨네?

만들어 먹지 뭐.

 

아, 다녀왔니?

 

숨어 있었군요.

 

전구 나갔네?

아, 그래요? 바꿔야지.

아, 여분이 없네.

우선 안 쓰는 데서 전구 빼오면 되잖니.

 

빌려간다.

 

차좀 줘. / 나도 / 나도 / 나도

지금 설겆이 하느라 바빠! 누가 대표로 와!

 

가위 바위 보!

 

찬장에서 잔 좀 다오.

 

설겆이 부탁해.

예?

1번지 다나카씨가 잠깐 놀러온대.

에? 어떡해?

 

좀 치워야겠네.

 

지금 뭐하는 거야?

대청소하던 중이라고 해두죠!

 

"우리집의 부부도"

 

아니, 식탁 위에 있잖아.

 

없는데?
/ 잘 찾아봐, 분명 거기 있어.

없어요.
/ 나참, 눈은 어디다 뒀어? 빨간 색으로 OKK라고 쓴 봉투!

이거요, 과장님?
/ 아! 응. 그래? 없으면 뭐.. 어쩔수 없지.

어이.
/ 예.

과연 20년의 부부 경력!

신문 달라고!
/ 나부터 읽고.

 

대단해.

 

여보, 갔다올 때 시장 좀.
/ 음.

레터스에 오이, 햄, 전구에 쓰레기봉지.
메모 줄게요.

됐어, 기억해.

 

레터스에 오이, 햄, 전구에 쓰레기봉지지?

어라? 잊고 안 사왔다.

 

빨리 정해.

당신은 안 정해요?
/ 당신부터.

 

그럼 이 상하이 정식으로 할까?
/ 그럼 나도.

상하이 정식 둘.

 

어라, 아직 있었어요?
/ 아직은 또 뭐야.

가끔씩 쉬는 날에 집에 있으면 안돼?

아니, 보통은 빠찡코하러 가니까.

오늘은 됐어. 차좀 줘.
그리고 점심은 우동 먹고 싶네.

예. 예.

 

아, 차보단 커피가 낫겠네.

 

맞다, 세면조도 더럽더라. 청소해둬.

그리고 시장갈때 담배도 사와.

에이. 시끄럽네.

 

여보. 여보.

 

엄마 어디 갔냐?

빠징코 갔는데?

 

아! 곧 시작하겠네.

 

아직 안 끝났어.

아이.. 재밌는 영환데...

안돼!
/ 영화봐요!

 

결국 TV 못 보겠네.
/ 저게 더 재밌지 않니?

 

이겼다!

 

노보루, 캐치볼하자.

예.

"부자간의 대화"

 

잠깐, 보통 아버지가 캐처 하셨잖아요.

잔말많은 아들놈.

 

좋아, 이게 커브, 이건 슈트, 이게 직구 사인이다.

잔소리많은 아버지.

그리고 2사만루에 구원등판이라는 설정이다.
/ 에? 나는 선발완투가 좋은데.

잔말많은 부자구만.

어차피 야구하면 투수는 하지도 못하잖아.

그러니까 이런 때라도 선발 완투 좀 해야죠.

과연, 좋아. 그럼 선발완투.
단, 2사만루의 위기상황이야.

 

뭐 들어요, 아버지?

 

이 테잎을 반복해서 들으면
영어회화가 잘 된단다.

 

순진하세네요, 아버지도.
제 경험에 따르면...

공부해, 공부해, 공부해......

전혀 할 생각이 안 들어요.
/ 공부 좀 해!

 

한 잔 마셔 볼래?
/ 여보!

 

하하하, 쓰냐?

 

쌉쌀하네요.

뭐야?
/ 그럼...

이 자식이!

 

여, 노보루. 캐치볼 할래?
/ 왜요?

왜라니, 뭐, 소위 부자간의 대화지.

그럼 굳이 캐치볼로 안해도.

그것도 그렇지만...
어울리는 상황설정이 필요하지 않나?

됐어요. 귀찮아.

 

이래서 자식이란 건...

 

심각한 부자간의 단절이구먼.

 

"부권의 회복"

 

노보루! 밥을 된장국에 말지 마라!
/ 그러게.

밥에다 장국을 붓는 거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아버지..

뭐냐, 할 말 있냐?
/ 멋대로 하시지.

 

봐라, 시멘트에 물을 붓쟎느냐!

 

젓가락 들고 꾸물거리지 마라.

이거다 하고 정했으면 그냥 집어.

그건 내건데..

 

아버지, '자유탐구' 주제좀 생각해 주세요.

뭐? '자유'면 아무거나 좋을대로 하면 되잖아.

그건 그런데,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요.

'자유'니까 아무거나 하면 되지?

예, 자유.

 

'자유입니다. 예,좋으실대로.'라고 해도
그것도 고민이네.

예, 그렇죠.

 

자유라..

 

뭘하든 어떻든 자유라..

 

동경하던 자유, 꿈에도 그리던 자유,
그게 지금 눈 앞에 있는데.

이렇게 보니까, 알수가 없군.

 

철학자처럼 됐는데?

퇴직 후의 일이라도 생각하는게 아니니?

 

"아버지의 등"

 

어? 첫눈이다.

 

첫눈 온다. 가족사진 찍자.

에? 무슨?
/ 애들도 아니고.

문닫아요, 추운데.

 

카메라 어딨어?
/ 서랍장 첫번째 서랍이요.

 

없는데.

 

카메라 정도는 잘 챙겨둬야지.

 

'뒷모습 희미해져 가는가'

 

"야마다네 집의 연하장"

 

축하드립니다.

-정월 초-

 

준비, 땅!

타카시(아빠) ,타카시, 장모님, 마츠코(엄마)
노노코, 타카시, 타카시, 노보루,

장모님, 타카시,타카시,타카시, 노노코
타카시,타카시, 노보루,타카시,마츠코,

타카시,타카시, 장모님, 타카시, 마츠코
노보루, 타카시, 타카시,타카시,마츠코,

타카시,타카시... 타카시,타카시!

31초, 신기록!

어때요?

 

-소한-

 

아, 케잌 좀요. / 난 콜라!
/ 난 밀감. / 난로 기름도 좀 넣어요.

 

부탁해요.

 

-봄비-

지금 역이야. 미안한데 우산 좀 가져와.

노보루. 역에 아빠한테 우산 좀.

에? 나 지금 공부하는데.

웬만하면 네가 가지 그러냐.

오늘은 영 몸이 안 좋아서... 노보루! 좀 갔다와!

노노코를 시키지?

됐어! 그냥 수퍼에서 하나 사간다!

아, 그럼 가는 김에 쇠고기 300g.

멍텅구리!

 

'봄비에 이야기 떨어지는 도롱이와 우산'

 

이상하네. 노보루 양말
노노코 파자마랑 아빠 복대가 없네?

파자마에 양말?
/ 그리고 복대.

어? 잠깐.

그렇다면..

 

역시!
/ 블랙홀...

"명콤비"

오늘은 초밥이라도 시켜 먹을까?

에? 돈아깝게시리. 차라리 내가 만들마.

대성공, 킥킥킥.

 

어라, 엄마?
/ 회가 없으니까 한번 요리 솜씨 발휘해서.

 

그래서 뭐 할건데요?
/ 비프 스트로로로로가노...

좀 제대로 된 걸 만드시지?
/ 어허, 무슨소리.

 

비프 스트로가노프잖아?

알긴 알아요?

뭔소리야! 비프 스트로가노니까
쇠고기로 된 스트로가노가노지?

뭐라도 좋으니까 빨리 만드세요.

간만에 엄마 초밥 좀 먹나 했더니..

 

아, 실패했다. 초밥집에 전화해라.

 

"부엌의 철인"

 

오, 된장국에 계란프라이에 김인가.

역시, 일본의 아침은 이래야지.

아, 그러고보니..
/ 응? 아!

이건 노노코가 남긴 거?

어제 한 된장국?

노보루 김밥싸고 남은 거?

정답.

 

오늘은 일진이 좋을 거예요.
/ 좋을 턱이 있나.

 

잘 다녀오세요.

 

마츠코.

 

마츠코. 밥 아직이냐?

예? 무슨 소리예요, 금방 먹었잖아요.

그랬던가?

예, 사끼우동... 아!!

 

내가 먹고 싶은 거였네.

야!

 

응? 오늘은?

전골.

 

오늘은 거한데.
/ 그럼요, 오늘은 전골인데.

 

자, 마음껏 드세요.

실제로 만드는 건 우린가..

 

어, 점심은 또 국수?
어제도 국수였잖아요.

그렇지만 그제도 국수였잖니?

이유가 안되죠.
설마 내일도 국수는 아니겠죠?

말도 안 돼. 당연히 국수지.

액땜에 좋은 묘가도 잔뜩 들었는데.

"묘가의 아침"

 

묘가 넣은 된장국도 좋구나.

그렇죠? 묘가 많이 먹으면 잘 까먹는다지만.

아! 가방 두고 갔네?

냅둬. 찾으러 곧 도로 오겠지.
/ 그렇죠.

아아. 잊었다!

 

파자마 벗는거 잊어버렸다!

 

다녀 올게.
/ 예.

 

다녀와요.

 

다녀오겠습니다.

 

앗! 신발!

 

어머니. 이거!
아버지...

늦었다! / 지각이다!
/ 조심해서 다녀와.

 

다녀오겠습니다.
/ 잘 다녀오렴.

 

이건 뭐냐?
/ 아, 노노코 도시락. 잊고 갔네?

점심시간 때까진 상관 없지?
/ 그렇긴 한데..

그럼 병원이랑 시장 가는 길에 갖다 주지.
/ 아! 고마워요.

 

다녀 오마.
/ 예. 부탁드려요.

 

어!!

 

큰일났다.
지갑이고 진찰권이고 다 두고 가셨네!

 

도로 찾으러 오시겠지.

 

집 좀 봐라.

 

아차! 가스불 켜놓고 왔네!

 

야마다씨. 택배 왔습니다.

 

안계신가...

아, 열렸네. 야마다씨!

 

아주머니

 

뭐야. 끄고 왔었네.

도둑이라도 들었습니까?
/ 어?

 

 

이거...

아, 예, 수고하세요.

어, 저.. 도장..
/ 어머, 미안해요.

에... 어디였지?
/ 저, 아주머니. 도장은 두번째 서랍 구석이었죠?

 

예, 매번 감사합니다.

 

노노코 도시락 주고 왔다.

에? 엄마, 시장 가는 거 아니었어요?

앗! 깜빡했네.

아아! 묘가를 너무 많이 먹었나?

"반성"

 

어머?

 

'마라'인가?

 

야마다씨네는 클래식 팬이었구나.

 

"예술은 짧고 인생은 길다"

 

아! 피었구나.

 

이 벚꽃도 앞으로 몇번을 더 볼는지...

무슨 약한 소리하세요, 엄마두.
이제 칠순이잖아요.

앞으로 서른 번은 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