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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슈미트

 

제 얘기를 잠시 하자면..

당신 자리를 대신해서, 제가 당신만큼
할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여기 계신분들이 말하는 당신의 모습은
너무나도 커보이십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드모인에서 왔습니다

 

여기 제 아내 패티와 14개월 된
제 딸 킴벌리랑 함께요

 

모두 저희를 너무 환영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워렌 당신도 언제든 오고 싶을 때
사무실에 들려주세요

실은 지난 몇주간 토론한 것에 대해서

당신에게 물어볼 말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내는 새로운
생명정책 설계 같은거요. 다음달에요

 

이건 당신을 위해서입니다, 워렌

 

 

어이 워렌!

자넨 이런 젊은 것들이 우리자리를
빼앗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볼땐 무슨 큰 음모인것 같아

난 워렌을 아주 오래전부터 알았지

여기 있는 몇몇 사람들
태어나기 전서부터 말이야

아주 오래전이지..
아~~주 오래전..

그건 오래된 얘기고..

어쨌거나 나도 은퇴에 대해서
조금은 알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렇게 소리치면서
젊은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것은..

저기 있는 선물들은 말야,
아무 것도 아니야

이 저녁 식사 또한
아무 것도 아니지

그리고 퇴직 연금이란 것 또한
아무 것도 아니지

여기 있는 외형적인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야

어떤 것이 의미가 있는가? 어떤 것이
진정한 의미가 있는가 하면 말이야. 워렌

뭔가 의미있는 것에
너의 인생을 바쳤다는거지

생산적으로 일했던것,
꽤 괜찮은 회사..

아니 제일 잘나가는 보험 회사중에
하나에서 일했다는거

훌륭히 가족을 부양했고, 훌륭한 집을
만들고, 커뮤니티로부터 존경을 받고

사람들과 길고 오래된 우정을 쌓았으며
이제 은퇴를 하면서 뒤를 돌아볼때

'난 해냈어, 난 내 일을 해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남자

영광스럽게 은퇴를 하며, 돈 개념을 초월해서
인생의 부를 즐기는 것

그럼, 여기 있는 젊은 친구들

이 부자를 잘보게나

 

사랑한다. 임마

 

금방올께

당신 괜찮아요?

 

안녕하세요?
/ 보드카 김마 한잔 부탁해요

 

여보세요?

응, 얘야

우리 방금왔어,
방금 문열고 들어왔단다

응 계시다. 잠시만..
워렌, 전화받아요. 지니에요

 

지니? 잘 지내니?

아주 잘 했단다, 좋았었어

안단다. 그래도 신경쓰지 말거라
넌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잖니

응 안다.
곧 만날거잖니?

뭐라고?
아.. 옷 받았냐고?

어 그래.. 참 좋더구나
너 좀 무리했던것 같구나..

 

너와 랜들 같이서 했다고?
그렇구나

둘다 고맙구나..
종종 쓸때가 있겠어

 

물론이지

그러렴

 

잘있거라

 

랜들한테 고맙다고 얘기했어요?

그래

뭐라던가요?

지니한테만 말했어

직접 말하지 않고?

아니

왜요?

그가 전화 받지 않았어

왜요?

몰라, 전화 받지 않았어

당신이 바꿔달라고 했어야죠.

당신도 노력을 해야돼요
그 애가 곧 사위가 될텐데

그 애에 대해서 아는게 없지 않나요?

알만큼은 알지

좀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우리 애가 그애를 만난게 운이 좋았어요

그렇군.

 

알아요? 우리 아빠도 당신 처음엔
마음에 안들어 했었어요

 

그렇군

 

어디로 가세요 손님?

타고 갈 차가 필요하신 것 같네요

그래

 

놀랐죠?

오늘 아침식사를 여기서 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요. 한번 어떤지 보게요

 

좋네

 

재미있지 않아요?

여행 온 기분은 나네

 

우리는 여기서 아주 좋은 시간을 가질거에요

그래

새로운 인생의 장을 위하여

 

(내 친구가 너를 너무 좋아해,
우리 둘이 같이 있는 걸 너무 싫어해)

(그럼 둘다 나에 미쳐있다고요?
그럼 나를 두고 싸워봐, 승자에게 갈거야)

(나 이제 질렸어, 그런 것에 대해서...)

(가지마요)

(이 경관은 너와 무슨 여행가는걸
꿈꾸고 있어. 둘이 같이 투울리에서..)

(투울리에서.. 거긴 내가 제일..)

(3분이면 엉덩이, 허벅지, 그리고..)

 

(단순히 동정만 하다간 죽게 됩니다)

 

(아이와의 만남, 그리고 우린
도와주실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여러 곳에 이러한 소년,
소녀들을 도와주는 훌륭한)

(기관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월 22불, 일당 72센트면,
당신은 아이의 스폰서가 될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가족과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까지 도우실수 있습니다..)

(고려 해보세요.. 월 22불로 여기 있는
여자 아이는.. 다시는 그런)

(더러운 물 때문에 고통받지 않을겁니다.
여기에 보이는 아이들이)

(학교를 갈수 있게 되며,
건강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보고 있다는게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젠 이것을 보셨으니,
어떻게 하실겁니까?)

 

(그저 동정과 죄책감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해답은 아이와의 만남..)

 

(조용히)
아 안녕하세요? 들어오세요

 

와, 안녕하세요?
어떠세요 동업자 양반?

괜찮네, 괜찮네..

자네는 어떤가?

그리 나쁘지 않아요

보아하니, 적응이 다 돼셨네

아 그럼요, 그럼요

여긴 왠일이세요?

그냥 운전하다 들렸는데, 자네가
어떤 문제에 시달리고 있나해서 말이네..

아 그렇군요..
바쁘게 하고 있습니다

내가 하던 '영유아 사망율 위험'모델에 관해서

확실히 설명해서
궁금점이 없게 하려고 말이야..

처음엔 어렵게 보이지 않을수 있어도..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 별로 문제 없습니다

아주 훌륭하게 저한테 인수해 주셨더군요,
매우 훌륭하게요..

아주 쉽게 일이 풀려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몇몇의 아이템들은

그런 문제들을 안고 인수해서,
자꾸 신경이 쓰이더라고...

 

아니요, 엄청 대단한 거니깐
제가 저 멀리서 온거죠

 

네, 뭔가 문제가 시작되면
당신을 부를겁니다. 각오하세요

 

아, 미팅이 있네요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실건가요?

좋아요, 만나서 너무 반가웠어요
근데, 보기 참 좋네요..

운동 좀 하셨나요?

 

오셨어요?

사무실에선 어땠어요?

아 괜찮았어..
사무실에 가보길 잘한것 같아

몇몇 문제점으로
내 도움이 필요하더라고..

 

아주 잘하셨네요

 

이름: 엔두구 움보 / 국가: 탄자니아
성별: 남 / 나이: 6 / 생일: 모름

 

당신의 지원에 감사하며..
엔두구에게 편지 한통 동봉..

개인적인 정보..

 

엔두구에게..

 

내 이름은 워렌 하트 슈미트란다

너의 새로운 양부란다

뭐라고 해야하나.. 개인적인 정보라..

난 오마하 네브라스카에 살고..

내 형 해리는 버지니아에 산단다.
형수 에스텔과 함께..

형은 당뇨병 때문에
2년전에 한쪽 다리를 잃었단다

 

나는 66살이고, 최근 부사장 역할을 하다
은퇴를 했단다

 

보험수리사였고,
회사는 우드먼 보험회사였단다

 

제길.. 내 자리를
어떤 꼬맹이에게 넘겨 주다니..

그래, 대갈통에 이론이 좀 들어가고,
컴퓨터에다 숫자 좀 쳐넣을 줄 안다해서

근데 내가 볼땐, 그 녀석은 빌어먹을,
아무것도 몰라..

진정한 위험 평가라던지, 이 일을 하기
위한 부서관리라던지.. 건방진 자식

 

어쨌거나..

66살은 너같이 어린아이에겐
참으로 늙게 보이겠구나

사실은. 내게도
이 나이가 늙게 느껴진단다

내가 거울을 볼때,
눈 주위에 주름들과

목덜미에 늘어진 살들,
그리고 귀에 나는 털

발목에 정맥이 보이면,
나도 이게 정말 나인지 모르겠단다

나도 어렸을땐
내가 아주 특별한줄 알았단다

무슨 훌륭한 사람이 되는게
당연한 운명처럼 느껴졌지..

월트 디지니의 헨리 포드 까진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중요한 사람말이야..

난 경영학과 통계학을 전공하고

내 개인적인 회사를 차릴 계획을
하고 있었지

아주 큰 대기업으로 만들 생각이였지

세간에 화제가 되어진 기업
포춘지 500대 기업안에 드는..

나는 그런 잡지에서 읽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려고 했단다

 

근데, 뭔가 일이 잘만 풀리진 않구나

근데 기억하거라. 난 우드맨에서
제일 잘나가던 자리에 있었고..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었고,
가족들에게도 신경을 안쓸수 없었지..

 

헬렌.. 내 아내란다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게다

 

내 가족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물어볼수도 있겠구나..

내 아내는 누군지.. 내 딸은 누군지..
그들이 나에게 자부심을 주는지..

 

헬렌과 나는 42년간
결혼 생활을 했었다.

요즘 들어 매일 밤,
계속 같은 질문을 하는 날 보는데..

도대체 내 집에 사는 이 늙은 할머니가
누굴까하고 말이다.

아내가 하는 일거수 일투족이
나를 짜증나게 하는것은 왜일까?

예를 들어, 저 멀리 차가 있는데도
열쇠를 미리 꺼내서 들고 가는 것이랑

그리고 우습지도 않는 것들을 수집하느라

내 돈을 펑펑 날려버리고 있는 것이랑

 

거기다 멀쩡한 음식까지 그냥 갔다버리지,
단지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그리고 그 집착, 그 집착

새로운 식당에는
꼭 가려는 그 집착 말이다

해물 뷔폐 이번주 일요일에 여기 가요

그리고 내가 얘기하는 중간에
말을 막아버리지..

 

아내가 앉는 방법이 싫단다

아내가 풍기는 냄새가 싫단다

그리고 아내가 시켜서 소변을
앉아서 본지가 몇 년이 지났단다

내가 소변을 볼때 작은 뚜겅을 열고
닫는게 아내한텐 부족했단다

이래선 안돼!

 

그리고.. 지니가 있단다..
마지막 남은 희망이지..

그 애도 너를 좋아할거다. 여러개의
언어에 능통하고 문화에도 익숙하지..

예전에 독일어도 참 잘했었단다.

나에겐 항상 작고 이쁜 딸로
남을거란다

그 애는 이제 덴버에 살아서,
그리 자주 볼수는 없단다..

물론, 전화상으로
계속 연락하고 지낸단다

휴일에 가끔 우리 집에 온단다.
물론 우리가 원하는 만큼은 안되지만..

그 애는 최신 컴퓨터 일에
중역을 맡고 있어서

일에서 빠져나오기가 매우 어렵단다

 

최근에는 약혼을 했단다. 그래서,
이젠 더욱더 보기 힘들어지겠지

그 녀석의 이름은 랜들 허설이지

무슨 어디 영업일을 하는 것같은데..

물론 지니가 결혼 할 나이가
약간 지났긴 했지만..

내가 볼땐 그앤 이보다 더
잘할수 있을거라 믿고 있단다

이런 자식이 와서 허락을 받으려 한다니
말이 안돼지. 내 이쁜 딸에겐

 

이제 그만 쓰고,
편지를 붙이러가마

여기에 앉아서
너에게 투덜 투덜만 하는구나

빨리 수표라도 먼저 보내,
너 먹게 하는게 먼저일 것 같구나

그래 그럼 무리하지 말고,
하는 일이 다 잘 풀렸으면 한다

워렌 슈미트로부터..

 

여보 난 편지 붙이러 갈건데,
뭐 필요한거 있어?

아니, 밖에서 먹고 오지 말아요

 

뭘 드릴까요?

블리자드와 바나나 아이스크림 먹을께요

안에다가는 뭘로 넣어드릴까요?

리서스 조각하고 과자로요

크기는요?

중간 사이즈요..

 

우체국

 

헬렌?

여보?

 

왜 그래 여보?

 

이럴 순 없어..

 

이러면 안돼..

하느님 맙소사..

 

더 나가기 전에..
비용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우리는 들어간 비용을 다 합해서,
각 카데고리 별로 나눕니다

전문적인 인력과, 뼈대 제작, 기타
시체에게 들어가는 일등을 합해서

1550불이 들겁니다.
그리고 저희 장비와 건물, 인력들과

방문객등을 고려하면..

거기다 .. 관까지 준비하면 2000불에,
운반비 430불이 듭니다

질문 있으신가요?

 

제가 직접 운반한다면요?

제가 노여움에 대해서 말씀해드리죠.
화날 수도 있어요

하나님은 그것을 수용하실수 있습니다

제가 그 이유를 말씀드리죠
9년동안..

 

헬렌을 그리워할겁니다.
훌륭한 여자였죠

자상했고, 마음이 따뜻하고, 고운..

네 알아요..

우리 너를 위해 기도 하마 워렌,
필요한거 있으면 연락하거라 알았니?

알았니?

알았어요

이제 갈께..

 

믿을수가 없어 워렌,
아직도 믿기지 않아

그녀는.. 너무 젊잖아

그녀는..

그래 안다 레이, 고마워,
너는 좋은 친구야

 

잘지내 워렌

너도 레이, 고마워..

 

조만간 보자

 

고맙게도 사람들이
음식을 많이 가지고 왔구나

썰렁하게 내버려두긴 했지만,
남은 음식이 많구나

 

아빠..

괜찮다 얘야..

 

장모님은 아주 특별한 분이셨습니다

 

정말 보고 싶을거에요..
벌써 보고싶어 지네요

우리 모두가 다 그렇지만요..

 

장모님을 위해 한잔 하죠.

 

헬렌 장모님을 위해..

장모님은 이제
자유로운 곳에 가셨습니다

장모님, 사랑해요. 그리고
보고 싶어요. 항상 그럴거에요

 

어떠세요?

괜찮으세요?

괜찮네

확실해요?

그래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도 이모가 돌아가셨을 때는 너무
거짓말 같았어요.. 만우절이였거든요

 

장인어른, 물론 이런 얘기할 때가
아닌것은 알겠지만,

저희가 떠나기 전에,
잠시 몇 분 정도

안좋은 상황은 덮어두고,
정말 중요한 얘기가 있어요

뭔가?

투자 기회가 있는데,
아주 흥미로워요

장인 어른도 한몫 단단히
받았으면 해서요

그리고 이건 피라미드가 아니에요..
사람들이 피라미드로 알고 있어요

근데 아니에요. 거의 투자한 돈에 두배 아니..
세배까지도 받을 수 있어요

장인어른, 전 물침대나
영원히 팔고 다니지 않을거에요

저도 계획이 있어요. 우리 서로
얘기한 적이 별로 없어서 모르지만...

저 요즈음 세미나 같은데 가서
얘기를 듣고..

 

마요네즈 아니면 머스터드 아빠?

둘 다 같이 해주겠니

빵을 너무 굽진 말거라.
너무 구운건 싫단다

그리고 바베큐 포테이토 칩 좀 같이,
그냥 포테이토 말고

그건 네 엄마거다. 난 안먹는단다

바베큐가 내거란다. 차라리
그냥 포테이토 칩은 가지고 가거라

여기 있으면 버릴거다

비행기 타면서 먹으면 되겠네

좋아요

너를 봐서 참 좋구나

네가 이렇게 빨리 안갔으면 좋겠구나

몇일 더 같이 있으면 안되겠니?

일하는 사람들한테 말 하면 안되겠니?
이해할것 같은데..

 

이런.. 나는 누가 돌봐주겠니?

 

아빠 샌드위치요

아.. 좋구나.. 좋아

아빠 아시죠? 이젠 혼자서 생활하는데
익숙해 지셔야해요

응, 안단다

파출부라도 고용해야 할거에요

파출부? 아니다.. 난 괜찮다..
더 이상의 지출은 필요 없단다

몇 주간만이라도..
지금 이 상황이 끝날때 까지만요..?

그래서 너한테 부탁하잖니.
남아서 도와달라고

아빠 말했잖아요,
나도 그러고 싶지만 안된다고요..

할일이 너무나 많아요

설령 회사에서 시간을 빼준다고 하더라도

결혼이 있잖아요.
그건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려요

그래서 얘야. 말나온 김에 말이다.
결혼을 좀 연기하는게 어떻겠니?

 

결혼을 연기하라고요? 모든게 다
일정에 잡혔는데 그럴순 없어요

단지 내가 말하는 건, 지금
이런 기회에 한번 다시 생각해보라는 거다

 

근데, 사람들을 다 초대했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고..

사람들은 이해할거다,
네 엄마 때문이라도..

네 엄마도 그렇게 하라고 할것이다

아니에요,
엄마가 이런걸 원하진 않았을거에요

 

근데 지니야, 네 엄마랑 너희 둘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했단다

엄마가 뭐랬는데요?

엄마는 널 사랑한다 했고,
엄마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다 했고..

그리고 랜들과의 일 이런거, 그냥
네 엄마는 네가 후회하지 않았으면 했단다

그래서 말이다.
다른 대안을 열어두었으면 한단다

엄마가 결혼 날짜까지 잡아줬어요

엄마랑 거의 매일 같이 전화하면서,
계획하고, 혼수 준비하고..

아빠가 무슨 얘기하는지 모르겠어요

내 생각은 엄마가 그런걸
원할거라 생각은 안..

알았다. 알았다. 너 맘대로 하렴

엄마가 돌아가신 이 시점에서..

 

샌드위치 맛있구나

 

아빠

응?

왜 그렇게 싸구려 관을 사셨어요?

 

뭐?

아빠가 제일 싸구려 관을 산거 알아요.
모든 사람들이 다 알 수 있겠더군요

그건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 절대 아니다.. 네가 말한
제일 싸구려는 고른적이 없단다

너희 엄마 관보다 더 싼걸
그들이 보여주었을 때 나는 거부했다

나무 상자 얘기하는 거에요?

잘 기억이 안난다.
뭐였는지

엄마는 아빠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한번만이라도 그런거
과시 좀 하면 안돼요? 단 한번만이라도

이봐 이봐..
도데체 너 뭐라 하는거니?

저기 있는 큰 차는 뭐니?

저 차는 아주 비싼 차다

사고 싶지 않았지만,
샀단다

저건 너의 엄마 때문이란다

엄마가 말하길 저거 사는데
돈을 절반이나 지불했다던데

엄마는 뭐, 주식까지 팔아서
돈을 지불했다는데?

그건 네 엄마의 결정이였잖니!
내가 동전 십원까지도 내려고 했는데

아니. 네 엄마가 저걸 원했었어

내 제안을 거절했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데?

안된다고 말해? 너 엄마 돈이였는데?
너 나한테 그것 갖고 책망하면 안된다

암 물론이지..

지니!

여기야

어디?

여기. 여기라고!

어, 여기 있었구나..
30분 밖에 안남았어, 짐 빨리 쌓야해

 

랜들, 아빠한테 그 책에 대해서
얘기해줬어?

아, 깜빡했네.

장인어른, '나쁜것은 좋은 사람들에게 일어난다'
읽어보셨어요?

아니

아주 좋은 책이에요, 제 이모가
돌아가셨을 때 아주 도움을 줬어요

그 책을 읽으셔야 해요

저랑 지니가 덴버에 도착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내드릴께요

워크북도 같이요,
제가 거기다 답변을 거의다 했는데

제가 쓴거 옆에다 쓰시면
되실거에요

 

(콜로라도 덴버행 420번 비행기가
곧 출발할 예정이오니.)

잘가게 랜들

저희가 기도 할께요, 그리고 그 건에
대해서 다시 연락드릴께요

알았네, 고맙네

 

지니야

 

아빠 잘 지내셔야 해요

 

아 이거 좋은데..
아주 멋진 사진일 겁니다

 

아빠 안녕

잘가 지니야

몇 주 후에 뵈요

그래

장인 어른 갈께요,
안녕히 계세요

 

엔두구에게

 

네가 이것을 읽으면서 앉아있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안좋은 소식이 있단다

 

전에 편지 쓴 이후로 내 아내 헬렌은,
너의 양모가 되지

뇌졸증으로 갑자기 돌아가셨단다

 

장례식은 매우 잘 치뤄졌고,
사람들도 많이 와줬단다

지니는 덴버에서 친구와 같이 왔단다

드모인에서 윈치타까지 차로 몰면서,
아내를 보냈지

흠잡을데 없는 마지막 성의였지
너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이제 그런 큰 일도 치루고,
현실이 보이게 되니

나랑 내 생각만이
이 넓은 집에 남는구나

 

지난 편지에서
나를 우드맨 보험회사의

보험수리사였던 것으로 말했던
기억이 난단다

나에게 어떤 사람의 나이, 인종,
직업, 주소, 결혼 여부, 의료기록를 주면..

그럼 아주 높은 확률로,
계산할 수 있단다

그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

내 경우를 들자면,
이제 내 아내가 죽었으니..

9년 이내에 내가 죽을 확률이 73%란다.
재혼을 안한다는 조건하에서..

 

내가 아는 것은...

남은 내 인생을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은 짧단다, 엔두구. 그리고 더이상
1분이라도 낭비할 수 없다는 것이다

 

2주 후

(따뜻한 탕속에 같이 있을 때,
제일 행복하지 안그래?)

(내가 원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다면)

(당신을 너무 사랑해요)

(나도 사랑해..
나도 너랑 같은 마음이야)

 

그래, 너한테 감추진 않겠다

헬렌이 없는 인생을 다시 맞추려니,
생각보단 어렵단다

근데 너가 날 보면 자랑스러워 할거다

그렇단다. 이 집은 잘 운영되고 있단다.
전과 다를게 하나도 없지

 

물론. 나도 때론 한 두가지 빠트리는게
있을 수도 있겠지만

네 상황에 비추어볼 때,
이런 말을 굳이 할 필요가 없겠지

 

내 아내는 내가 가만히 앉아 있고,
슬퍼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 암 물론이지

바로 아내가 내게 항상 몸관리하라고 하며
밖에 나가라고 했단다

그래서, 최대한 외출을 하려고 한단다

알잖니? 의욕적이고,
규칙적인 생활 말이다

인생이 달라지는 시점에선
이러한 것들은 매우 중요하단다

 

뭐 물론, 난 헬렌만큼
요리를 잘하지는 않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몇 개의 요령을 터득했다

 

집을 관리하는 것은
손이 많이 간단다

결국 언젠가는 이 집을 팔고,
작은 콘도로 이사갈 거란다

알잖니? 비용도 덜 들고
할 일도 적단다

그런데 지금 난 아무런 문제도 없단다

 

내가 저번 편지에서,
내 나이든 아내에 대해서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한 거..
좀 잘못 말한거 같구나

그런데 이해를 해야한단다.
그 당시는 은퇴 직후라 스트레스가 많았단다

 

너에겐 거짓말을 않겠다. 엔두구..

이 몇주간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도..

때때로 아주 많이 힘들었단다

 

아내가 그립단다

내 아내 헬렌이 그립단다

 

헬렌과 같은 아내가 있었다는게
얼마나 행운이였는지..

그 당시에는 내가 몰랐었나보구나

 

젊은 친구 기억하거라..
네가 가지고 있을 때, 감사해야 한단다

 

워렌 놀랬잖아,
여기서 뭐하는거야?

네가 이것들을
다시 받고 싶어할 거 같아서!!

 

맙소사

 

이거 아주 오래전 일이야.
25, 30년 전 일이야

맙소사

이런 것을 아직까지 갖고 있을거라..

믿을 수가 없어.
이걸 가지고..

 

멈춰, 그만 때려!

말로 하자고!

넌 내 친구였어

그 모든게 큰 실수였어

네가 예전에 출장갔을때. 손쓸 수 없이
그렇게 돼버렸어. 그거 밖엔 없었어

미안해!

 

(문도그 엘렉트로닉스입니다.
원하는 부서를 아신..)

 

출고와 수신 부서, 지니입니다

지니니? 아빠다,
어떠니?

응, 지금 꼼짝 달싹 못하고 있어
아빠 왠일이야?

놀래켜줄게 있단다.
맞춰봐라

뭔데?

길에 있단다. 너 보려고..

지금 드레인 섬 밖까지 왔단다

 

아빠 지금 무슨 소리
하시는거에요?

지니야, 내가 생각을 해보았단다..

너가 얼마나 나한테 중요한지,
그리고 이 몇 년간 같이 보내면서..

갑자기 느껴지더라고, 도대체 나 혼자
오마하에서 뭐하고 있는지 말이다

너랑 같이 있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렇지 않니?
우린 같이 있어야 하지 않니?

잠시만요 아빠
지금 오신다고요?

쉬지 않고 달린다면
저녁 전에 닿을거다

 

음. 아빠 그렇게는 어렵겠는데,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에요

좋지 않니? 결혼에 필요한 일들이 많은데,
내가 도와줄게 없다 말하지 말거라

부담을 덜어주마

아니, 아빠 근데, 시어미니 될 분하고
질이 알아서 하고 있어요

(그것은 뽀글이로 감싸세요,
너무 커요)

아빠 제안은 좋은데요,
그냥 원래 예정대로 해요

결혼 하루나 이틀전에 오세요

 

내가 추정하건데, 내가 보내주는 돈은
거부하지 않겠지?

맙소사 아빠. 나 이런 얘기 할 시간 없어요.
집에 가서 전화주세요

알았다

잘있거라 지니

아빠도요

 

엔두구에게..

어떻게 지내니? 난 잘있단다

 

몇 주 전부터 지니 결혼식 가기 전에
여행을 하다 갈거라 결정을 했단다

 

지니는 먼저 와서 일을 도와달라고
애원했지만, 그러나..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단다

 

내가 오랬동안 가보지 않은 곳에
가보기로 결정했단다.

 

너무 많은 일들이 인생에 걸쳐 일어나
잘 기억이 안나는구나.

내 인생의 일정 기간은
아예 사라진 것 같구나

 

그러니 내 기억을 더듬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겠지

 

내 첫번째 목적지는 네브라스카주 안에
홀드레지란 곳이란다

 

67년 전 내가 태어난 곳을 들린다면
뭔가 기억이 나지 않을까?

 

홀드레지에서 너만한 나이 때,
거기서 이사를 나왔단다

옛날의 집은 요즈음 어떻게 됐을까 하고
가끔 샘각했단다

웃긴 것은 그 주소를 잊지 않고 있단다

로커스트가 12번지
그래. 로커스트가 12번지

 

뭘 도와드릴까요?

 

아니. 그냥 구경하는 거라네..

 

오래전에 여기 살았었다네

여기 가계 안에서요?

그렇다네,
내 어릴 적 집이 여기였지..

 

돌이켜보면 침실은 이쪽이였을거고,
거실은 여기고, 부엌은..

오래 전의 얘기지,
자네가 태어나기도 전이였을거네

 

(엄마는 널 사랑한단다 워렌)

 

(생일 축하해 워렌!)

 

믿기진 않겠지만 여기 바로 앞에
바퀴 그네가 있었다네

 

아주 많은게 예전이랑 틀려졌지만
그래도 고향에 돌아오니 좋구나

아주 말이다..

 

다음 행선지는 로랜스 캔서스란다

내 모교 캔서스 주립 대학교를
방문했지..

안가본지 얼마나 오래됐는지..
지금이 방문하기 좋은 시기 같구나

 

거기서 내 동아리 후배되는 애들이랑도
어울렸었지. 베타 시그마 앱실론

 

앤두구야, 너도 대학에 가면
동아리에 꼭 들어가거라

 

내 어린시절의 기억을 더듬는 일
다음은 관광이었단다

 

네브라스카 쪽으로 돌아와서

역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화살촉들을 구경했단다

 

같은날, 인디언을 만났단다.
요즈음은 미국 원주민이라 불리길 원하지..

우리는 역사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리고 정말 많은 것을
깨우쳐 주더구나..

그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더구나..

아주 부당한 대우 말이다

 

다음 행선지, 북쪽에 있는
버팔로 빌 코디의 집이었단다

 

아주 훌륭한 사람이었지

그에 관한 팜플렛을
같이 동봉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