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영, 오탈자등 피드백은
doatip@gmail.com

 

내가 몸을팔고 다닌단
많이 과장된 소문이 있어

 

난 원래 인기도 없고
예쁘지도 않았거든

 

구글지도가 남자라면

 

내가 집채만해도
못찾을 정도였으니까

 

요즘 트렌드가 그렇지?
여고생이 하나 나와서는

 

난 누구지? 이건 뭐지?
여긴 어디? 이지랄

 

걱정마 이건 그런
이야기는 아니니까

 

그런데 시작은 좀 비슷해

 

그러다 내가 거짓말을 하고

 

이야기가 빠르게 바꼈지

 

내가 정말 약속하는데
나 올리브 펜더가스트는

 

가슴은 약간 작지만
멀쩡한 이 정신상태로

 

진실만을 말할게
모든 진실을...

 

정말 진짜로 진실
지금부터

 

그리고 이런 고백 같은건

 

인터넷에 올려야 안되겠니?

 

시작한다, 첫번째 장

 

전문대다니는 남자한테
내 처녀성을 잃었다는

 

오싹할정도로 끔찍한 거짓말

 

일단 모든 이야기엔
두가지 측면이 있잖아

 

이건 내 이야기야
진실이라구

 

이름이 조지가 뭐니

 

곰인형이나
그런 이름 붙여주지

 

절정에 이르러서
외칠만한 이름은 아니잖아

 

방금 무슨 뜻이지?

 

사물의 진행이나 발전이

 

최고의 경지에 달한 상태요

 

- 맞아요
- 왜 그러세요?

 

남들이 오해하지 않게
크게는 말하지 마렴

 

요즘엔 빗대는 말이
너무 많단 말야

 

빗대요?
무슨 그런 말씀을

 

가서 책 한자라도 더 봐
못쓸 것 하나 없으니까

 

또, 마약은 절대 하지마
결국 손해보는건 너희니까

 

그리고 조심히 행동해

 

가세요 선생님

 

가세요

 

- 입 좀 조심해
- 미안

 

난 그리핀 선생님이 좋은데

 

앞으로 있을 일을 겪고도

 

선생님이 날
좋아할지는 미지수야

 

이건 네 몸에 나쁜거야

 

원치 않은 임신도 시키고
온갖 질병까지 걸리게 돼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안되겠지?

 

이제 문제가 일어난거지
내가 거짓말을 친거야

 

제발, 이렇게 빌께
돈 줄게, 돈이라도 준다

 

캠핑 못간다고 했잖아

 

미안, 데이트 있어

 

- 응? 말했잖아
- 누구랑?

 

- 넌 누군지 몰라
- 너도잖아, 나쁜년

 

진짜야 대학교다니는
남자 하나 있어

 

좋아, 그럼 이름 대 봐

 

리아넌은 성격이
드세다고 할 수 있어

 

자기네 가족이랑
캠핑을 가자고하는데

 

난 이유 없이
그냥 가기 싫었거든

 

주말을 함께 보내는 것도
그닥 내키지 않았고

 

캘리포니아엔 괴짜들이
그렇게도 많은데

 

걔네 부모님은 특별하시더라

 

저녁초대를 받아 갔는데
내 다시는 안간다

 

- 신기한 맛이네요
- 패출리 버거란다

 

우리 정원에서 직접 길렀지

 

디저트는 안해?

 

아뇨, 괜찮아요
요즘 다이어트 하느라

 

내가 할게요

 

그래서 거짓말을 했지

 

남자랑 데이트가
있어서 못간다고 말야

 

인정해, 그 이름이
뭐가 섹시하냐

 

그 사람은 섹시해

 

그리고 그 이야기는
이제 그만 좀 하자

 

그래, 캠핑 가지마
나도 너 싫어 이년아

 

초콜렛 우유나 사마셔

 

- 너도 마실래?
- 싫어

 

실제로는 이렇게
난 주말을 보냈어

 

노래가 뭐 이따위야

 

그런데 월요일에 리아넌이
뭐했냐고 캐묻게 된거야

 

정말 훈남이더라
게다가 신사답고

 

나만 바라보는
그런 남자인거야

 

잠깐 잠깐
그럼 다시 만날거야?

 

아니, 안만날거야
그냥 주말동안 만난거야

 

주말 온 종일?

 

그럼

 

- 잠깐, 그럼 너..?
- 뭐?

 

당연히 안했지

 

거짓말, 완전
처녀딱지 뗐구만 뭐

 

- 아니거든
- 맞거든

 

- 다 불어봐봐
- 나 그런애 아냐

 

그런애라면
진짜로 하고서는

 

친구한테 쑥스러워
말 못하는 그런애?

 

- 뭐?
- 다 털어놔 봐

 

- 리
- 말해, 이년아

 

너 나보고 년이라고
자꾸 그러잖아

 

- 그거 애칭 아니거든
- 다 불어봐바, 멍충아

 

내 말뜻은 그게 아니잖아

 

말해봐

 

알았어

 

섹스했어

 

아싸! 드디어!

 

이제 너도 나처럼
헤픈애구나

 

남자랑 가구점 뒤에서
부비부비한걸 가지고

 

꼭 그렇게 헤프다고
하지는 않는것 같은데...

 

지나가는 사람도 많았거든
얼마나 헤펐는데 그래

 

어찌됐든 지금은
네가 중요하잖아

 

어떻게 했는데?

 

보통처럼 했어
이상하게는 아니고

 

왜 거짓말을
쳤는지는 모르겠어

 

걔를 처음으로 이겼다는
생각에 그랬던거 같아

 

거짓말이 꼬리를 물고
젠가처럼 점점 쌓여갔지

 

그 뭐야, 향초 있잖아?

 

그런거 비슷한건데
섹시한거였어

 

- 참 다정하고...
- 그렇지

 

어딜 쳐다보세요
수녀 아가씨?

 

헤퍼빠진 너희를
보고 있었어

 

메리엔 브라이언트는
학생회 비서에다

 

'감귤꽃 무도회' 위원장에

 

'마음의 십자가'클럽
회장이었는데

 

자신들의 종교를
강요하는 클럽이었지

 

아무 생각도 없나봐

 

작년엔 마스코트를
바꾸자고 난리를 부렸어

 

블루 데빌에게 박수!

 

블루!

 

블루 데빌!

 

저희를 사탄 숭배자라
남들이 여기는데

 

학교에 긍지가 있겠습니까?

 

이제 고맙게도
다른걸로 놀림을 받게됐지

 

비버에게 박수!

 

비버 만세!

 

비버!

 

토드가 벗었을 때
더 맘에 들었는데

 

비버옷을 입어도
토드가 꿈에 그려져

 

비버

 

이제 메리엔이
새 먹잇감을 찾은 거지

 

 

이제 두번째 장으로 넘어가자

 

부정확한 용어의 가속도

 

'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를
잘난체 말해본거야

 

놀랍게도 발 없는 말은
천리도 넘게 가더라고

 

올리브 얘기 들었어?

 

말도 안돼

 

- 남자랑 잤다고?
- 말도 안돼

 

- 올리브가 남자랑 잤대
- 그렇대

 

이제 화장실에서
말 조심 해야겠다

 

누군지 몰라도 안됐네

 

그거 있잖아?
사실은 그런게 아냐

 

둘이서만 얘기좀 할래?

 

- 괜찮아?
- 응 괜찮을거야

 

안녕, 니나

 

네가 어제 화장실에서
들은 말은 진짜가 아냐

 

- 좀 웃긴데
- 올리브, 맞지?

 

그래, 넌 메리엔이고

 

유치원때부터 우리
수업 같이 들었잖아

 

'다른 문화의 종교'
수업은 빼고말야

 

참석을 거부했지 네가

 

저기 참회를 하려면

 

나한테 안해도 돼

 

네가 저지른 못된 짓을
심판하실 분이 계시잖아

 

톰 크루즈?

 

신께서도 유머감각이
있으시길 빌어줄께

 

내 인생이 이런걸 보면
유머감각은 뛰어나시겠네

 

씨는 네가 뿌렸으니까

 

열매도 네가 거둬야지

 

- 방금 구원받은건가?
- 보고싶었어

 

나두

 

메리엔이 퍼트린 거였어

 

처음으로 내 성적활동이
소문으로 퍼진거였지

 

아니구나? 미안
두번째야

 

첫번째는 내가 중학생때

 

내가 항상 좋아했던
토드랑 왕게임 벌칙으로

 

방에 함께 갇혔는데
사실 키스를 받고 싶었지

 

다행히 무드를 잡도록
로맨틱한 노래도 깔렸어

 

이제 하면 되겠다

 

내 입에 혀를 집어넣어

 

그렇게 한다고 들은거야

 

잠깐 1초만 기다려봐

 

이제 382초 남았다

 

- 어떻게 한거야?
- 뭐가?

 

계산도 빠르고
어른처럼 이야기하고

 

겁먹지마 내 생각만큼
똑똑하지는 않더라고

 

아무 것도 안해도
키스한걸로 쳐줄래?

 

그럴게

 

- 고마워 올리브
- 뭐 그정도야

 

그땐 내 마음을
말하고 싶었지

 

키스를 했다 말하면
아무 신경도 안쓰다가

 

내가 잤다는 소문을
들으니까 이제...

 

올리브, 안녕?

 

안녕하지
모르는녀석아

 

물어줘서 고맙다

 

이런 것만 생각나더라
'대박, 내가 창녀라니'

 

이제 허리에 문신도 새기고

 

얼굴 말고 몸에 피어싱도
해야될지도 모르겠네

 

주말 내내 저 여기
있었던거 아셨죠?

 

- 그럼
- 네 방에 있었지

 

- 맞지
- 증언하라면요?

 

- 할게
- 총알도 대신 맞아주마

 

그것도 헤드샷으로다가

 

우리 딸이 말하지 말라면

 

내가 목을 베서라도

 

- 입을 다물어줄게
- 그러실 필요는 없어요

 

- 안심은 되네요
- 아빠는 그런 사람이야

 

사람들도 다 맞다그래

 

- 바지 멋있다
- 고마워, 마트에서 샀어

 

나중에 더 크면 너 줄게

 

- 사춘기가 안와서 안돼
- 오게 될거야

 

그런데 우리 가족은
성장이 조금 늦어

 

나처럼 올리브도
14살때 사춘기가 왔단다

 

그게 왜? 난 입양됐잖아

 

뭐? 세상에, 누가 그러던?

 

때가 되면 말해주려고
얘기들 해놨잖아

 

아들아

 

때로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많이 사랑해도

 

엄마랑 아빠처럼 사랑해도

 

몸 속이 서로 일을
잘 못할 수가 있단다

 

무슨 일이니 올리브?

 

네가 여기 있었단걸 알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는거야?

 

아니에요
그냥 소문때문에요

 

요즘 소문은 뭐니?
재밌는거라도 있어?

 

별거 없이 빈수레라
요란하기만 해요

 

재치있는것좀 봐
날 닮은게 틀림없어

 

- 얼굴은 아니에요
- 다행일세

 

그래서 종합해 보자면

 

- 전 계속 여기 있었어요
- 그래 그래

 

구글지도가 남자라면
내가 집채만해도

 

못찾을 정도일꺼라
말했던거 생각나?

 

하루만에 내가 바늘만해도
찾을정도로 상황이 변했어

 

이게 여고생으로
살아가는 것의 매력이지

 

누구랑 잤다 소문만나면
짜잔! 헤픈녀석이 되는거지

 

주목을 받으려고
거짓말 친건 아니었는데

 

인정은 해야겠는게
주목받는거 기분 좋더라고

 

나다니엘 호손은
읽기 어려운 작가야

 

나도 읽는게 힘들었어

 

걸음마 할 때 읽었는데
힘들긴 하더라고

 

그래서 쉽게 만들어줄게
랩을 한 번 만들어 봤어

 

앤선, 비트 넣어줘

 

- 네?
- 비트 넣어봐

 

시작해볼까

 

예, 간통, 복수

 

애증으로 인한 범죄

 

음악 끊자
랩은 못해주겠다

 

다분히 외설적이고
너희가 본 영화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들이지

 

얄궂게도 우리는
'주홍 글씨'를 배우고 있어

 

항상 이야기는 이렇게 흐르지?

 

수업에서 배운 책이
앞으로 펼쳐지려는

 

사춘기 드라마랑
깊은 관련이 있다는둥

 

허클베리 핀은 아니야
덩치 큰 흑인을 따라

 

가출을 할 만한
남자애는 없을테니까

 

'주홍 글씨'를
아직도 안 읽었거나

 

읽었다고 뻥친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 돼

 

헤스터 프린이라는 여자는
목사랑 정분을 나누고

 

간통을 뜻하는 A라는
글자를 지니게 되었지

 

마을에선 결국
그녀를 용서하고

 

정말 착한 사람이어서
죽어선 성녀로 추앙받아

 

그리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도 나와

 

시험공부로는 영화를 봐
그런데 원작을 빌려야 돼

 

데미 무어가 나와서
영국억양으로 말하고

 

옷만 벗어대는거 말고

 

자유롭게 각색했다지만
이건 너무 하잖수

 

여기서 알아야 할 건..

 

헤스터는 지금과는
다른 시기에 살았단거야

 

여자가 간통을 하면
살인자처럼 여겼으니까

 

니나

 

제 생각에 헤스터 프린은

 

죄송해요...
헤픈년이었지 싶어요

 

헤펐다? 헤스터가
불쌍하다 생각은 안하니?

 

왜 그래야 돼죠?
스스로가 초래한 거잖아요

 

너도 옷에 A라고
수놓고 다녀, 헤픈년아

 

너는 옷이라도 사입어
이 좆같은 년아

 

별로 센건 아니었는데
교장실에 불려갈 정도로

 

충분히 도발적이었나보다

 

누구는 타락의 길로
빠져드는가 보네

 

누구는 앞으로
평생 하게 될

 

잡일을 연습하고
계신가보네

 

적어도 피임약은
하고 다니길바래

 

왜? 네 부모님은
피임 안하셨잖아

 

- 지옥에나 떨어져
- 안따라온다면 생각해볼게

 

나는 안갈거 확실하거든

 

좋아

 

누가 시비를 걸었는지
상관없이 화해해

 

펜더가스트

 

왜 자넬 처음 볼까?

 

이런 말을 하는걸 보면
한 번쯤은 불려왔을텐데

 

이런 나쁜 행실은
이게 처음이에요

 

못된 욕이야

 

알아요, 정말로
정말로 뉘우치고 있어요

 

말한걸 뉘우친단건가
잡힌걸 뉘우친단건가?

 

정말로 뉘우치고 있어요

 

잡힌것도 조금은 뉘우치는데
말한걸로 정말 뉘우치고 있어요

 

이번이 자네 마지막
기회가 될거야 알겠나?

 

네 알겠습니다

 

우리 학교는 보수적이라

 

선생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고

 

학생들도 풀어놓고
공부를 하는게 아니고

 

연말마다 모금행사니
뭐니 하는 것도 없고

 

연기도 못하는 부모들이
연극이라고 한답시고

 

떠드는 모습도 볼 수 없지

 

이곳은 공립학교일세

 

학생들이 마약과 외설을
멀리하면 난 돈을 받아

 

자네가 여기에
다시 불려오게 된다면

 

여기서 쫓겨날 줄 알아
알아 들었겠지?

 

네, 교장선생님

 

- 좋네
- 이해한거 같아요

 

중간에 약간 헷갈렸지만
끝에서 이해가 다 됐어요

 

내일 방과후 징계

 

됐으니 나가

 

내 안의 헤픈 자아가
욕을 한건 사실이지만

 

죄값을 치른건 나였어

 

생전 처음으로
곤경에 처한거지

 

안녕 올리브

 

안돼, 환상이 깨졌잖아

 

디즈니월드에서 이러면
가스실에 쳐넣는다면서

 

그냥 해고만 당해
그건 디즈니랜드야

 

- 디즈니월드는 진보주의야
- 아 맞다

 

지난 선거때 디즈니월드 대통령이 바꼈었지

 

멜로디네 파티 갈꺼야?

 

생각 안해봤어

 

사촌형이 결혼한대서
그때 나도 못갈꺼야

 

잘가, 잘살고

 

너도

 

- 안녕?
- 비버!

 

소문이 사실이라고 말해줘

 

그래, 그래 나 헤프다

 

니나 하웰한테 욕하고
왼쪽 가슴을 때려서

 

정학당했다면서

 

여기 정보가 흐르는
방식이 좀 맘에 안든다

 

리? 나 고백할게 있어

 

네가 나쁜여자로
변하게 됐다고?

 

- 나 네가 너무 좋다
- 알았어

 

얼굴에 상처 하나쯤은
남겼다고 말해주라

 

- 사실이 아냐
- 왼쪽이 아냐?

 

오른쪽 가슴이구나
너 왼손잡이 맞네

 

잠시 내 말좀 들어줄래?

 

그런 일 없었어

 

그래 그렇다 칠게
장난꾸러기 녀석!

 

오늘 교장한테 불려갔어요

 

뭐라도 우승한거야?

 

그런건 아니에요

 

영어 시간에
안좋은 말을 썼어요

 

그런데 수업시간에
배우는 책도 어찌보면 Although we're reading a book
that I personally deem...

 

우리또래에 좋진 않으니
관계 없는 말은 아니었죠

 

뭐라고 했는데?

 

안좋은 말이라고
하고 넘어갑시다

 

뭐로 시작했어?

 

잘난체 하는 계집애가
먼저 뭐라 그랬거든요

 

아니 무슨 글자로?

 

- 지읒이요
- 지읒

 

- 지읒? 잠깐만, 지읒
- 지읒, 있어봐, 지읒

 

지읒 지읒 지읒

 

- 저기요?
- 명사, 형용사, 동사?

 

명사요, 속어에요
영국 속어에요

 

지랄? 짜증나?

 

엄마는 소리만 내잖아요
말이 아니잖아요 그건

 

- 콩으로 써줘봐
- 그래 콩으로 써 봐

 

- 도전을 받아들이죠
- 어서

 

맘에 드는걸

 

네가 어제 얘기했던

 

소문이랑 관련있는거니?

 

말하고 싶은거라도 없니?

 

'존'이 뭐야?

 

'좆'이란다 얘야

 

그런말을 했으니 불려가지

 

나쁜말이니 그만 앉아

 

처음 있는 일이라
참 다행이야

 

제가 나쁜 애였다면
어떤 벌을 내리실거에요?

 

- 밥을 굶겨야겠지
- 다 먹었는걸요

 

- 데이트 못해
- 그래, 데이트 금지

 

- 데이트는 금지야, 아가씨
- 데이트 금지

 

금지라고 하셔봤자

 

원체 유혹은 젬병이라
데이트는 원래 없어요

 

외출금지를 안시켜도
알아서 외출금지합니다

 

역시 내 딸, 이리 와봐

 

네가 욕할 정도라면
걔도 잘못은 했다고 봐

 

걔 장난 아니에요

 

오늘 받아쓰기
B플러스 받았어

 

잘했다 아들, 그런데
요즘은 컴퓨터가 좋아서

 

농담이에요

 

넌 누굴 닮았냐?

 

그래서 다음날 벌을 받았는데

 

학교에 돈이 없어서인지
청소를 하게됐어

 

이렇게 해서 모두
해결되기를 바랬었어

 

범죄를 저질렀으니
이렇게 형을 살고

 

그렇게 손을 씻는건데..

 

청소년노동법에
이런거 불법아냐?

 

학교는 예외지

 

교장은 먼바다에 나와있는
배의 선장과 같은 존재야

 

결혼도 시켜줄껄?

 

우리 얘기 못한지 좀 됐다
어떻게 지냈니, 브랜든?

 

굉장히 잘 지내
모든게 계획대로야

 

벌받고 기분 좋네!

 

그래, 네가 왜 벌을 받아?

 

코피 흘린걸로 봐서
네가 당한줄 알았는데

 

교장은 동성애자 싫어해
그래서 독재자라 해줬거든

 

- 소문이 사실이구나
- 말이 좀 그렇다

 

교장이 독재자라는 소문말야

 

요새 너 잘나가더라?
매춘부가 다름없네

 

소문 못들었나봐?
나 공식 매춘부야

 

듣기는 들었어
원조교제였다던데

 

아냐 아냐
대학교 신입생이야

 

또 매독에 걸렸다던데

 

- 멍청한 것들
- 그러게나 말야

 

거짓말이야

 

- 뭐?
- 내가 꾸며낸 이야기야

 

뭐야, 네가 퍼뜨린거야?

 

그렇다고 할 수는 있지

 

사실은 아니야
내가 퍼뜨린거 아냐

 

진실을 감춘건 너잖아
그건 좀 아닌거 같애

 

뭐라고?

 

사실 그런애도 아니면서
그렇게 생각하게 한거잖아

 

좀 불쌍하다

 

미안한데 너도
나한테서 좀 배워라

 

사람들이 날 좋아하게
게이가 아닌척 하라고?

 

생각도 못했네 그런건
너 강의하러 다녀야겠다

 

'가짜 인생을 사는 올리브의 뻔한 강연'

 

그렇게 말야

 

내가 말하려는건
패거리인 애들도

 

똑같을지도 몰라
메리엔 브라이언트를 봐

 

건방진 예수빠순이 짓이
연기일지도 모르잖아?

 

아니, 그냥 건방진
예수빠순이일껄

 

그런데도 섞이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지

 

그럼 애를 써서
무리에 섞이던가

 

신경을 끄시던가

 

네가 천재인건지
미치광인지 모르겠어

 

원래 천재면 약간
미치고 그런거 아냐?

 

- 조지한테 연락와?
- 아니

 

말했잖아 그냥
즐긴거고 끝났다고

 

너 좀 대범해졌다

 

영원히 사랑에 빠지고
이래야 되는거 아냐?

 

내 인생이 로맨틱
드라마라면 그랬겠지

 

그런데 아니니까
별 신경 안쓰련다

 

브랜디가 바네사한테 말하길

 

네가 야외욕조에서
남자 셋이랑 했대

 

그럴려면 힘 좀 들겠네

 

그래도 늙은 사람이랑
엮였단 소문보단 났네

 

누가 그러디?

 

브랜든이라고 알아?
걔가 들은 바로는 그래

 

걔 게이 아냐?

 

맞어

 

기막히네, 여보세요?

 

내 친구 리아넌이랑
네 이야기 하고 있었어

 

리아넌 알지
항상 화나있고

 

소말리아 해적처럼 욕이나 해대고, 싸...

 

- 그래 맞아
- '싸'? 그게 뭔데?

 

- 알았어
- '싸'가 뭔데 말해봐

 

여보세요, '싸'가 뭔 말이야?

 

- 끊어
- '싸'? 그게 뭔데?

 

싸움잘하게 생겼대?
사랑스럽다 했구나?

 

- 쌍왕가슴
- 그게 별명이야?

 

아싸!

 

방금 걔가 브랜든인데
뭐 할 말이 있다네

 

- 옷 빌려달라 그러겠지
- 그렇겠죠, 쌍왕가슴양

 

당근 크지!

 

왕가슴이다!

 

다음날 나쁜 소문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지

 

이제 세번째 장이야

 

숙녀의 선택과 신사의 동의

 

안녕하세요, 올리브 있어요?

 

냉장고에 가득 들어있단다

 

죄송해요, 잘못 찾아왔나봐요

 

농담이란다, 들어오렴

 

올리브 친구라면
우리 딸아이 친구겠구나

 

올리브, 얘야

 

젊은 청년이 찾아왔구나

 

아무래도 청혼을 하려 왔나봐!

 

행복해요, 어머니!

 

혼수금을 술로 탕진하고

 

고독속에 지루하게
살아갈까 걱정했는데

 

신사가 방문했다니, 기쁘구나!

 

- 뭐야?
- 남자애가 왔어요

 

- 남자?
- 남자요

 

- 남자잖아?
- 남자에요

 

남자일까?

 

남자맞아요

 

들어와 마법이
일어나는 곳이지

 

마법이라 함은
아무것도 아니란 말이지만

 

- 나랑 사귈래?
- 뭐?

 

내 여자친구가 돼주겠냐고?

 

브랜든, 두 시간전에
너 게이라고 그랬잖아

 

맞어, 그런데 네가
게이가 아닌척 하라해서

 

그래, 근데 나랑은 말고

 

착하고 그런건 알겠는데
넌 내 스타일이 아냐

 

그래, 너도
내 스타일은 아냐

 

그래 너는 밖으로
달려있는걸 좋아하니까

 

나랑 섹스 할거야 말거야?

 

세상에나 이 양반이

 

요점을 완전 놓치고 계시네

 

- 내말은 그게 아냐
- 무슨 말 한지 알아

 

이 지옥을 졸업할때까지
감추고 살라는거잖아

 

졸업하면 원하는대로
하라고 그랬지

 

그리고 내가 대학생이랑
잔게 아니란건 알고 있지?

 

난 모두에게 말로만
그랬다고 한거고

 

한 사람한테만 말했는데
소문은 그렇잖아

 

우후죽순같은거

 

그러니까 진짜로
섹스를 하지는 말고

 

여자랑 섹스를 했다고
소문만 내라는 거지

 

그래, 그래

 

안돼지

 

- 야.. 잠깐...
- 안돼 안돼

 

- 절대 안돼!
- 기다려봐 잠깐 잠깐

 

- 죽어도 안돼
- 생각해봐 생각해봐

 

- 서로를 돕는거야
- 안돼

 

너는 헤프단 소문을
계속 돌게 놔둘 수 있고

 

나는 학교생활 힘들게
안하니 서로 이득이야

 

헤프단 소문이 나도는걸
내가 왜 좋아하는데?

 

그래야 적어도
사람들이 널 알아보니까

 

가짜로 한 번만 대주라

 

너 마약했구나?
그것도 싸구려로

 

섹스가 아니라도 돼

 

레몬짜내기 아니면
쿤닐링구스도 좋고

 

-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어
- 그야 네가 처녀니까

 

그래봤자 해결 안될거야

 

- 돈은 달라는대로 줄게
- 돈 필요 없거든

 

내가 했던 것 처럼
아무나 만들어 내

 

누가 내 말을 믿어?

 

얼마나 힘든지 넌 몰라
난 매일매일이 괴로워

 

매일 학교에서는
숨이막힐 지경이야

 

그래, 참고 지내기는 하지

 

나중에는 달라지겠지
상상만 하면서말야

 

하지만 그건 나중이고
매일이 미칠지경이야

 

그러니 방법이 이거라면
똑똑한 네가 만든 방법이니

 

제발 좀 도와줘

 

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난 대충대충안해, 알겠지?

 

사람들이 많이 알아야 돼

 

멜로디가 내일 밤에
파티를 연다니까

 

애들 다 모일테니까
내일 거기 같이 가는거다

 

내가 시키는대로 해야되고
사람들한텐 끝내줬다 해야돼

 

- 너무 고맙다
- 저..

 

결과에 익숙해지도록 준비나 해

 

- 레몬 짜내기는 뭐야?
- 가슴을 짜낸다 해서..

 

왜 나는 하나도 모르지?

 

다음날 저녁에는
멜로디네에서 파티가 열렸어

 

멜로디는 학교 퀸카인데

 

예쁘고 머릿결도 좋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걔네 부모님께서
풀장에서 엄한 짓 하다가

 

들킬 때마다 파티를 열게
허락을 하시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일이 매주 있나봐

 

우린 분위기가 한창
달아올랐을 때 들어갔어

 

엄마 드레스를 빌려입고
얘는 내 자켓 빌려입고

 

약간 연기를 좀 했지

 

올리브, 브랜든

 

안녕?

 

미안한데 오기전에
칵테일 파티를 해서

 

칵테일에 칵테일을
섞어 칵테일로 마셨거든

 

지금 상황이 뭐냐면, 멜로디야

 

브랜든이 나한테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려고 했는데

 

정말 웃긴다던가 뭐래나

 

그래서말인데 여기
빈 방이 하나 있으면

 

거기서 쟤한테 재밌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말야

 

넌 뭔말인지 알거야

 

내 방으로 가

 

복도에서 왼쪽이야

 

오케이

 

올리브랑 브랜든이야?

 

그러게, 별꼴이지?

 

친구들도 오셨네

 

취한다, 짜식들. 뭐하냐?

 

너 방 이쁘다!

 

내 침대! 타월 깔아!

 

- 올리브가 게이랑 잔다!
- 블라인드 쳐

 

- 너 뭐해?
- 진정해

 

진짜 게이들 왜그러냐?
그 부위가 그렇게 싫어?

 

뭐라도 있을거 같애?
두더쥐라도?

 

부드럽다, 라벤더인가?
진짜 예쁘다

 

너 뭐하냐? 좀..?
여기 좀 안올래?

 

자켓 벗어, 어서

 

이제 그르렁거려
그럴듯하게 해봐

 

그르렁거리랬지 낑낑대랬냐

 

신음소리 내봐
섹스할 때처럼

 

야 너 진짜 못한다

 

잘한다, 좋아

 

- 때릴 필요는 없잖아
- 이런거 좋아?

 

- 싫어 별로야
- 이런거 좋아?

 

이런건 어때?

 

- 조금 낫네
- 그래 나도 좋아

 

나도 좋아

 

- 얘 게이 아니었어?

 

- 멈추지마!
- 계속해

 

- 멈추지마
- 안 멈출거야

 

안 멈출거야

 

이제 네 차례야

 

널 눕혀놓고
뒤에서 덮칠거야

 

그러면 사람들이
게이라고 생각할걸

 

게이는 무슨소리
난 남자야, 소리질러!

 

대단해! 완벽해!

 

내가 말하던게 이거야!

 

냄새 나?
냄새 맡아봐

 

방금 냄새가 뭐라 그랬지?

 

원래 냄새 나는거 아냐?

 

몰라, 냄새가 나도
남자는 그런말 안하지

 

- 냄새가 향긋하군!

 

- 멈추지마!
- 이거 너무 재밌다

 

- 마지막 준비 됐어?
- 응, 뭔데?

 

밖으로 나가게 청년
이제 자넨 남자야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

 

- 여기
- 뭔데 왜?

 

증거품

 

뭣들하냐?

 

야 임마

 

쟤 어땟어?

 

내일 좀 걷기 힘들겠다
이야기 해두지

 

뭐?

 

마시자, 짜식들아!

 

토드, 안녕

 

사촌형 결혼식 예행때문에
바쁘다고 그랬잖아

 

별 준비할 거 없었어
대사가 한줄밖에 없었거든

 

농담이야

 

알아

 

뭐하고 있었어?

 

뭐...

 

- 그냥 있지
- 맥주라도 마시지?

 

운율 맞네, 괜찮다

 

- 집에 갈거야
- 그럴래?

 

- 응, 갈게
- 나중에 보세

 

바보같은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진짜로 불꽃이 터지거나

 

아름다운 노래가 울린다거나

 

그런건 바란건 아니지만
처녀성을 가짜로 잃더라도

 

그래도 뭐랄까 조금

 

특별하길 바랬다던가?

 

책을 봐도 이럴거란
이야기는 없었는데말야

 

정말 잘하네

 

순전히 재능이죠

 

어제온 남자애가
방금 이걸 가져왔더라

 

다른 남자들이 보낸
선물더미에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괜찮은 애 같더구나

 

게이같아 보이기도 하고

 

뼛속까지 게이에요, 말하자면

 

아빠랑 엄마는
반대 안할거야

 

네가 게이한테
마음이 간다해도

 

우린 널 사랑한단다

 

우리 안사겨요 엄마

 

그리고 손자는
걱정안해도 돼

 

네가 임신을 덜컥해서
우리가 잘 키워보기를

 

살짝 바랬었지만 뭐

 

이번엔 제대로 키워봐야지

 

- 가세요
- 나도 게이랑 사겼었단다

 

오래 전이었지
오래 됐지

 

그 사람이 네 아빠다
그러면 저 쓰러질꺼에요

 

아니야

 

아니지 아냐

 

네 아빠는 처음부터
완전 남자였지

 

너무 남자다워 조금
무슨 말인지 알지?

 

몰라요 나가주시겠어요?

 

네, 그쪽이에요
쭈욱가세요

 

- 이거 보렴
- 아빠앞에서 추세요

 

'여기서 쇼핑 안할까봐
네가 즐길만한것도 넣었어'

 

브랜든이'

 

안녕 리

 

멜로디네 파티에서
브랜든이랑 엮였다면서?

 

사람들이 그랬다 그래?

 

전부 다 그랬다 그래

 

그렇다면...
그런가 보지 뭐

 

이제 처녀가 아니라고
아무나랑 몸을 섞고

 

- 그러는건 아니야
- 나 안그러거든

 

재키한테서 소식 들었어

 

나는 몰랐다는게
얼마나 창피한지 아니?

 

네가 게이랑 잤다는걸
걔한테서 들어야 했다구

 

좀 창피했겠다

 

또, 파티 간다고
왜 말 안했어?

 

같이 갔으면
좀 좋냔말이야

 

지금 서운하다고
말하려는거야?

 

- 사람들이 말이 많아
- 너도 좀 말이 많다

 

보통때보다
더 짜증나게도 하고

 

나는 네 친구니까

 

사람들이, 모두가
널 창녀라고 부른단

 

사실을 말해주는거야

 

너도 내가
창녀라고 생각하니?

 

믿기는 싫지만
이제 사실인데 뭐

 

네 별명은 그거야 이제

 

지는 처녀인 주제에

 

내가 창녀라고?

 

좋아, 창녀가 어떤건지
제대로 보여주겠어

 

젠장

 

뭐 하고 있었니?
신음소리가 나길래

 

놀라서 달려왔지만
남자친구가 게이니까

 

걔 내 남자친구 아니에요

 

뭐라 그러는거 아냐
괜찮아, 다들 똑같아

 

아빠도 게이였단다

 

별 거 없어
걔들도 섹스하고 그래

 

아빠, 문 좀 닫아주실래요?

 

괜찮은거지?

 

 

본때를 보여줘

 

- 안녕 앤슨
- 안녕

 

재밌게도 내 이름의
아나그램은 'I LOVE'야

 

아.. 아나그램이 뭐야?

 

사전 찾아봐, 자기야

 

넌 왜그래?

 

왜 그런지 정말로 알고싶어?

 

매너로 해 본 말이야
하나도 알고싶지 않아

 

우린 친구도 아냐

 

이제 진짜 끝이야

 

안됐네

 

내 츄리닝 가져와
너 살쪄서 못입잖아!

 

어머나

 

뭐하는게냐?

 

아무것도요

 

내일 지구의 날인거
잊지 말거라

 

얘들아, 문제가 생겼어
올리브 펜더가스트란 애야

 

- 그 애를 위해 기도하자
- 아멘

 

그리고 여기서 쫓아내게
기도도 드리자

 

아멘

 

멜로디네 파티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알거야

 

- 거기 있었어, 다 들었지
- 그런건 여기에서

 

- 말할게 아니잖니
- 미안, 그래도 진짜야

 

도와주려고 생각도 했는데
얘는 정말 구제불능이더라

 

여기 나말고 아무나
걔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말해볼 사람 없어?

 

- 울지마
- 미안해, 쓸모없는 얘기였어

 

아니야, 메리엔. 현실이야

 

- 현실이야
- 그래, 맞아

 

예수님은 모두를
사랑하라고 하시잖아

 

창녀나 게이들마저도
그런데 너무 힘들어

 

걔네가 분별없이
계속 그런걸 하니까

 

나랑 약속 하나 해

 

예수님께 약속 드리자
지금 여기 이곳에서

 

결혼할 때까지 우린
순결을 지키겠다고

 

약속합니다

 

멋져, 멋져, 멋져

 

사랑해, 예수님도 너희를
사랑하셔, 이제 구원을 빌자

 

- 마이카?
- 노래부르자

 

그 녀석들이 흥분하는
이유들을 모르겠어

 

말한대로 'A'를
수놓았을 뿐인데

 

아니면 너무 꽉끼는
옷을 입어 그런지도

 

야, 올리브!

 

어제 유리구두 하나
잊어버리고 갔더라

 

그래, 호박마차
타려고 서두른다고

 

재밌네 농담

 

멜로디 방에 다시
가봤으면 좋았었을껄

 

세상에, 그때가
멜로디네 집이었구나

 

- 응
- 기억한다니 놀라워

 

당연히 기억하지
가짜첫키스였는데

 

올리브

 

에반, 뭔 일이야?

 

잠깐 말 좀 할까?

 

좋아, 뭔데?

 

화내지마, 브랜든이
어제일 다 말해 줬어

 

그래, 다 진실이야
나도 똑같이 즐겼어

 

아니, 진짜로 말야

 

그래서 말인데
나도 좀 해줄래?

 

잘있어 에반

 

잠깐만, 돈 줄게

 

너 입 안다물면
귀싸대기 날려서

 

- 피보게 할 줄 알어 - 여기서 해줄래?

 

허락 안해줘도
난 상관없이 할거야

 

뭐라고?

 

네 소문을 보자면

 

이것도 안믿을
이유는 없다는거지

 

- 협박하는거냐?
- 100달러 줄게

 

너 구역질 나

 

그래서 문제야

 

아냐 괜찮다

 

내가 미안해

 

안될 줄 알았어

 

돼지 주제에 무슨

 

난 언제 졸업하나?

 

젠장

 

내일 점심때까지
사물함에 카드로 넣어놔

 

갭을 선호하지만
오피스맥스도 받아

 

아니, 오피스맥스로 줘
라벨메이커 살꺼거든

 

우리 섹스는 한거 아니다?

 

가슴 애무만 했는데
너는 황홀했던거지

 

비할데가 없는거야
먹는것보다 좋아졌어

 

알았지?

 

잠깐만
100달러에 가슴만?

 

- 응
- 조금 더 해주면 안돼?

 

엉덩이를 만졌다던가
부비부비라던가

 

- 너 왜그러냐?
- 상관없고, 할래?

 

- 그래
- 좋아 그럼

 

고마워, 올리브

 

있잖아, 안타까운게 뭐냐면

 

네가 신사처럼
데이트 신청을 했다면

 

그러자 했을지도 몰라

 

진짜로?
데이트할래?

 

지금은 아니지, 멍청아

 

당연히도 돈을 받고
섹스를 한다는 소문은

 

학교에 빠르게 퍼져나갔지

 

흠, 첫번째 소문보다
빠르게 퍼져나가더라

 

야, 이것 좀 봐

 

돈을 받고 한대

 

사실은 아는사람들에겐
내가 바로 희망이었지

 

내 의사에는 상관없이
고객은 날로 늘어갔어

 

필 로드는
100달러를 주고

 

도서관 뒤에서
나랑 했다고 소문내고

 

에릭은 50달러를 주고

 

화학시간에 나랑
놀았다고 소문내고

 

기타치는 라이언한테서는
90달러를 받고

 

자기는 순결을 지켰다고
소문을 내게 해줬지

 

크리스 밀러는
얼마나 짠돌인지

 

40달러짜리
영화표를 주더라고

 

사용기간도 있었고
게다가 볼 수 있는 영화는

 

이상한 외국
영화밖에 없었어

 

데 샤를라츠로테
부치스타베 한장이요

 

하지만 산제이한테는
비교도 안될 정도지

 

농담하냐? 쿠폰?
20달러 할인쿠폰?

 

가짜 데이트가
이정도 밖에 안돼?

 

가짜로 즐겁게 해줬더니만

 

- 이것밖에 없어
- 어쩌라고, 형씨?

 

이러려는건 아니었는데
은밀한 거래를 하다보니

 

그때는 조폭처럼
이야기하게 된거였어

 

- 꺼져 임마
- 응

 

기사도 정신은 없는걸까?

 

80년대 영화에만 있는거야?

 

존 쿠삭이 창밖에서
전축을 들고 기다리고

 

패트릭 뎀프시와 함께
잔디깎이 기계를 타고싶고

 

열 여섯 개 촛불에서처럼
교회 밖에서 날 기다리는 남자

 

저드 넬슨이 사랑하는
여자를 갖게 되어서

 

허공에 주먹을 찌르는 모습

 

한 번이라도 80년대
영화처럼 난 살고싶어

 

그리고 마지막에
노래를 부른다면 더 좋고

 

아무 이유는 없지만

 

그럴 일은 없지
내 인생의 감독은 나니까

 

그래서 그 대신에

 

손 세정제를 살 때

 

20퍼센트 할인을 받았지

 

아직 날 보고 계신다면
그러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제 네번째 장이야

 

올리브 펜더가스트는
어떻게 창녀에서

 

가정파괴범이 되었나

 

- 보자고 하셨죠?
- 그래, 들어오렴

 

그게 다 뭐냐?

 

- 좀 꾸미고 있어요
- 그래?

 

책을 너무 심각하게
읽은게 아닌가 싶구나

 

'A'를 받고 싶었거든요
재밌죠?

 

소문이 들리던데

 

다 사실이에요
영어수업이 싫어졌어요

 

- 무슨말인지 알텐데
- 이런

 

언제부터 애들 소문에
신경을 쓰신거에요?

 

페이스북에 너나없이
글을 올릴때부터였지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인터넷에 올리는걸

 

너희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모르지만

 

모두 보석같은 이야기는 아니잖니

 

로만은 오늘 일진이 좋아

 

슈퍼에서 콜라하나 샀어

 

완전 대-박

 

누가 신경이나 쓰겠니?

 

콜라 또 사먹었대요?

 

그녀석 구제불능이네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은 궁금하구나

 

저한테 추가점수
주셔야 돼요

 

연구를 하고 있거든요

 

작가가 의도했던게
뭘까 체험하고 있거든요

 

너도 진짜 읽었구나

 

레포트를 내라고 했더니
골치아프게도

 

벗으니까 섹시하다든지
영국발음이 이상하다든지

 

애쉬튼 커쳐랑 아직도
잘산다든지 이러더구나

 

저처럼 원작영화를
봤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책 읽은거 안다

 

들켰네

 

교장선생님께 보낸거
미안하구나

 

사실 그런일 없었다고
덮어주고 싶었고

 

다른 애들처럼
잘했다고 말하고 싶더라

 

니나 걔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걔가 싫어

 

말 안할게요

 

- 말하면 발뺌할꺼야 - 네

 

- 잘가라 - 안녕히계세요

 

잘 살거라

 

- 안녕하세요 - 안녕, 그게 뭐니?

 

멋지다는 뜻이에요

 

쟤 생전 처음본다

 

그러시겠죠

 

난 상담교사잖아
학생들은 다 알아야지

 

특히나 저렇게
발가벗고 다니는 애는

 

- 잘 왔어
- 보고싶어 왔지

 

안돼, 그만. 학교야
우리 얘기 했잖아

 

- 보이기도 하고
- 그래 그래

 

일 좀 해줘 근데
쟤 상담좀 해봐

 

쟤 사춘기인거 같애

 

쟤가 애들이 소문
퍼트리고 다니는 애야?

 

맞아

 

그래, 해볼게
알았어

 

사무실에 거만한
예수빠순이 학생비서가

 

쟤를 계속해서 씹어대더라고

 

다 거짓말이야
상담잘 좀 해줘

 

알았어, 저녁은
혼자 먹어야겠다

 

- 오늘 늦어?
- 미안

 

방과후 상담이 있어
학교에 칼을 가져왔다던가

 

조심해, 알았지?

 

버터 나이프였어
그런데 다들 하는말이

 

가만두면 커진다나..

 

- 그래 안녕
- 응 안녕

 

나도 커지는게 있는데
뭐냐면...

 

스파게티 먹을거야

 

- 맛있겠네
- 고기도

 

고기 맛나게 드세요

 

- 미트볼도 넣어서
- 맛나게 드세요

 

연필 깎니?

 

날카롭게도 깎는구나?

 

잘 깎네? 어이구야
날카로운거좀 봐

 

날카롭게 잘 깎네
날카롭네 날카로워

 

- 날카로워서 손이..
- 올리브, 들어오렴?

 

잘한다

 

내가 너를 부른건 말이지

 

그냥 뭐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서야

 

한 선생님이 널 매우
걱정해 주시더라고

 

남편분이요?

 

올리브, 말할게 엄청
많아보이는구나

 

그런데 말하려는게 뭔지
내가 잘 모르겠어서 말야

 

제가 뭐 잘못했나요?

 

학생수칙에 따르자면

 

복장규칙은 안어겼거든요

 

아니, 그런거 아니야

 

내가 말하려고 하는건

 

털어놓고 싶은게 있다면

 

날 믿고 털어놓으란거야

 

말해드리면
비밀 지키실거죠?

 

그럼, 보이지?
상담교사자격증

 

내 직업인걸

 

지금 평판을
저는 지키고 싶어요

 

그러고 싶을거야

 

절대 다른사람한테
말하지 마

 

가져가

 

- 가져가
- 전 필요없어요

 

필요해, 가져가라니까

 

가져가, 알았지?

 

그것 때문에 네 인생이
끝나길 바라진 않아

 

올리브, 하고싶은
만큼 해, 알겠니?

 

미친듯이 노는건 좋은데
살 길은 마련해 두란말야

 

선생님 그런데요
정말 필요없거든요

 

피임약도 안들때가 있어

 

친구 부모님한테
한번 물어봐봐

 

와줘서 고맙다

 

다음 사람 불러줄래?
고맙다

 

네 차례야

 

가봐, 괜찮을거야

 

다 괜찮을거야

 

네 남친은 22살인데
아직도 고딩이란게

 

- 좀 이상하지 않니?
- 네 알바도 아니고

 

선택을 한거야

 

시험을 통과 안하게
자기가 선택했다고?

 

그분의 선택. 그분?

 

그분 몰라?

 

예수께서 졸업을 원하시면
정답을 내려주시겠지

 

미안, 너 진짜 깬다

 

그래, 왜 애처럼
질질짜고 있었대?

 

- 게이라서 힘들대?
- 아니, 나쁜 니연아

 

부모님이
이혼하신다잖아

 

그래

 

때로는 남자친구들
부모님들이

 

이혼도 하시고 그러잖아?

 

여기서 중요한건
네 잘못이 아니라는거야

 

그럼 나 간다

 

교회 같이 다니는데
사람들이 뭐라고할까?

 

너 얼마나 오래 껴안니?
나 바빠서 가야되거든..

 

- 너 괜찮지?
- 응, 나 괜찮아

 

선생님은 상담을 잘하셔

 

마이카도 도와주시니까
다 괜찮아 질거야

 

그래! 그런 정신이야
다 괜찮아 질거야

 

갈게

 

잠깐, 왜 나한테
그렇게 잘해주는거야?

 

내가 했어

 

내가 소문냈어

 

소문내서 정말 미안해
정말 정말 미안해

 

사실 친구가 되고 싶었거든
우리 친구로 지내면 안될까?

 

당연하지

 

그리고 하루동안은
좋은 친구로 지냈었지

 

일이 잘 풀리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었어

 

올리브!

 

- 친구야
- 그래, 친구야

 

- 보고싶었어
- 내가 더 보고싶었어

 

1교시엔 문자도 보내고

 

2교시엔 농담도
주고 받았는데

 

올리브, 올리브

 

실기시간에
문제가 일어났어

 

손가락이 잘렸다던가
하는건 아니었어

 

진짜로 그런일 있었거든

 

마이카가 병원이래
너무 아프대

 

간호사는 병명이
뭔지 모르겠대

 

그래, 그래

 

너무 아파, 엄마

 

예상한대로군요
임질입니다

 

안돼

 

누구랑 놀아난게야?
다 말해

 

말 안하면
여기서 죽을 줄 알어

 

올리브, 올리브 펜더가스트!

 

올리브, 올리브 펜더가스트래

 

다시 전화해줄게
알았어, 끊어

 

이런 젠장!

 

임질?!

 

그 망할년!

 

- 올리브?
- 안녕

 

세상에, 완전 아파

 

당황했어요

 

올리브한테서 옮았다고
거짓말 쳤죠

 

아는데 그러면
뭐라고 말해요?

 

우리 엄마가 또
메리엔네 엄마한테 말했어요

 

해봤어요 이혼때문에
스트레스로 그렇다 했는데

 

안 속아넘어가잖아요

 

됐어요, 이제 말할래요

 

임질이 옮았대도
상관 안해요 난

 

사랑하니까 함께 있을거에요
이제 아무도 우릴 못막아

 

엄마도, 메리엔도
학교이사회도 못막아

 

아메리카대륙 대통령도 못막아!

 

왜? 왜 왔어?
뭐때문에 왔어?

 

나가!

 

잘됐네, 아주 잘됐어

 

죄송해요, 그게..
메리엔 찾아 왔거든요

 

저한테 왜 화난건지
혹시나 아세요?

 

방금 제 귀싸대기를
후려치고 갔어요

 

내 잘못이다
미안하다 올리브

 

내가 다 망쳤단다
내가 미친년이지...

 

미쳐가지고
다 망쳐버렸어

 

망할, 젠장

 

선생님 쿨해보이고
그러니까 좋긴 한데요

 

학생 앞에서 그런 욕은
하시면 안되지 싶은데요

 

하면 안되는게 뭐겠니
학생이랑 놀아나면 안돼

 

그런데 내가 망쳤지
젠장 망할

 

잠깐만요, 선생님이..
이럴 수가

 

뭐라고 그럴건 아닌데
이런 세상에나

 

잠깐요,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인데요?

 

내 결혼생활이
잘 안풀리고 그랬어

 

몇개월동안 잠자리
한 번 안했단말야

 

몇개월동안! 알겠어?

 

이제사 잘생긴 애가 와서
나한테 잘 대해주잖아!

 

게다가 미성년자도 아냐

 

불법 아니잖아
여기 계속 다니지만

 

아마도 여기 졸업은
평생 못할거야, 그렇지?

 

그런 녀석이 이제
임질걸린걸 알았는데

 

너한테서 옮은거라고
말하고 다니고 있는거야

 

내가 짤리지 않게 하려고 말야

 

자기도 벗어나려고
너한테 옮았다 말했대

 

미안하다

 

내가.. 내가 해결할게
내가 다 밝힐게

 

내가 옮겼다고 밝힐거야
그리고 해고당하면 되지

 

그리고 다른것도 잃으면
잃을 수 밖에 없는거지

 

불쌍한 사람을 돕는게
내 습관인지도 모르겠어

 

아니면 그때 좋아하는
선생님의 결혼생활이

 

파탄나는 모습을 보기
싫었을지도 모르지

 

어쨋든, 도와주기로 했어

 

제가 임질이 있을 수 있죠

 

제가 마이카한테
옮겼을 수도 있구요

 

누가 알아요?

 

여자는 그런거
증상 안나타나잖아요

 

그리고 모두들
제가 헤픈거 다 알고요

 

아니 거짓말이잖아

 

진짜 헤픈년은 인정안해
내가 그랬으니까

 

전화해요

 

넌 나쁜놈이고 이번일로
나한테 크게 빚졌다고

 

그리고 내가 옮긴걸로
얘기하기로 했다고

 

오늘 포옹 많이 받네

 

- 죽어버려, 올리브!
- 없어져 버려!

 

병을 옮긴다는 걸 알고

 

이렇게 나올줄은 알았지만

 

병원에나 가라, 올리브!

 

웃긴게 뭐냐면
그 순간에도

 

참 개성없이 시위한다는
생각만 들었다는거야

 

패스트푸드 광고는
그래도 개성이 있었지

 

종교를 이기는 유일한건
바로 자본주위니까

 

넌 왜 그러는데?

 

학교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서 그런다

 

그럼 납페인트 제거하자고
서명운동이나 하세요

 

퀴즈노스 신메뉴를 맛보세요

 

- 저리가 임마
- 헤픈년

 

넌 지옥갈거야 올리브

 

내가 인기가 많아서
그런거라면 널 봐바..

 

인기랑 안티랑
혼동하지는 말자

 

- 지옥에서 불타라!
- 정신차리길 바래

 

미안

 

- 괜찮아?
- 좋아, 대단해

 

다 좆까라 그래, 올리브

 

못 들었니?

 

벌써 다 깠어

 

- 지옥에나 떨어져라!
- 넌 잘못하는거야

 

지옥에나 떨어져!

 

그래, 리아넌이 넘어갔어

 

메리엔같은 극단론자를
과소평가하면 안돼

 

약점을 알아내면
호랑이처럼 덤벼들거든

 

그리고 무리를 지어
점점 몸집이 커지지

 

걔네는 무리라도 짓는데

 

나는 혼자 살아왔거든
그런데 외롭지는 않았어

 

그래서 뭐때문에 난리를
치는지 확인하러 가봤지

 

- 종교서적 있어요?
- 저쪽이에요

 

- 찾는거 있으세요?
- 성경이요

 

그건 베스트셀러 코너에
트와일라잇 옆에 있어요

 

600페이지나 돼놔서

 

다 읽을 시간은 없었는데

 

글씨도 작았고

 

그런데 그 수많은
전쟁들을 돌이켜보면

 

이 책은 오해의 소지가
좀 많은거 같더라고

 

남북전쟁은 빼고
그건 인종차별주의였지

 

그래서 전문가를 찾아갔어

 

실제로는 그냥 말할
사람이 필요했던거야

 

용서해 주세요, 신부님
죄를 지었습니다

 

고해성사 이렇게
하는거 같던데요

 

영화에서 본 걸
따라한거에요

 

뭐부터 시작할까요?

 

제가 얼마 전부터..

 

여기선 뭐라고 하죠?

 

매춘부?

 

매춘부요, 실제로
그렇다는건 아닌데

 

사람들이 내가 매춘을
한다고 말하고 다녀요

 

그런데 저는 그걸
부정하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말인데요
그게 나쁜일이에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가짜로 해달라고 부탁해서

 

저는 진짜가 아니니까
괜찮다 생각했거든요

 

선의의 거짓말이었어요

 

아무도 피해를 안입었는데

 

이제 다들 절 싫어해요

 

저도 제 자신이 싫어요

 

무례한건 아는데

 

뭐라도 말씀해주셔야죠?

 

기도를 하라던가
헌금을 하라던가요

 

쿠폰도 받으세요?
저기요?

 

이런 내가 바보지

 

다행이 우리 마을엔
종교단체가 많이 있어서

 

상담을 받을만한
곳을 찾아다녔지

 

무슨 일이시죠?

 

성직자님 계신가 싶어서요

 

성직자 아니에요?

 

신부님? 마법사님?

 

목사세요, 계십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거짓말과 간통을
어떻게 생각하나 싶어서요

 

나쁜 행실입니다

 

마음깊이 동의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말이죠

 

일단 지옥이 있다 치면...

 

기독교는 지옥의
존재를 믿습니다

 

그러면 지옥이 '있다'
라고 하자면요

 

있어요, 확실히 하죠

 

- 그래서, 말하자면..
- 말하자면이 아니고 있어요

 

바로 발 아래에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럼 어떤게 더 나빠요?
거짓말? 간통?

 

간통했다 거짓말치는건
벌이 더 심한가요? 죄송해요

 

놔두세요

 

죄송합니다
성함이 뭐라 하셨죠?

 

그게.. 말이죠
나가볼게요..

 

유대교 예배당에
가볼게요, 그게

 

- 조심좀 해주세요
- 죄송해요

 

제가 유대인 쪽이라서

 

- 패션이라던가 보면요
- 잘가세요

 

날 궁지로 몰아넣은
여자애의 아버지를

 

전혀 모르고 찾아간거였어

 

나말도 어떤 바보가
이런 짓을 할까?

 

천일의 스캔들을 볼까
아니면 버켓리스트를 볼까

 

이거 고민이 되네

 

보고싶은거 볼래
맨날 아빠가 정하잖아

 

최고의 가족 구성원이
정할 수 있으니까 그렇지

 

그런데 맨날 아빠가
뽑히잖아요

 

다 이유가 있잖니

 

당연하죠 맨날
엄마가 뽑으니까요

 

부정부패 의심하니?

 

버켓 리스트 보자
좋은 영화잖아

 

맘에 쏙 들어
영화 참 재밌을거야

 

여보, 버켓리스트 보고

 

버켓리스트에서
'버켓리스트보기' 지워놔

 

저기요

 

내가 임질걸렸다고 그러면
거짓말인줄 알고 계세요

 

올리브, 또 그 소리니?

 

아뇨 그냥 소문이
그런거에요

 

요즘 하는 얘기를
듣자면 걱정이 돼

 

요즘 입고 다니는
꼴도 좀 그렇단말야

 

뭐라 그러는건 아닌데
창녀같이 입더라고

 

- 엄마
- 고급 창녀

 

고급인사쪽 있잖아

 

그래도 창녀는 맞지

 

세상에나 꾸미고
다니는거 뿐이에요

 

그리고 저 성병 없습니다

 

잘됐네
역시 우리 딸이야

 

만약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요

 

농담으로 넘어가고
그냥 무시하세요

 

얘야, 조금씩
걱정이 돼가는구나

 

우리가 걱정할만한
일인거니?

 

아니에요

 

- 정말?
- 네

 

네, 다 알아서
해 놨어요

 

- 좋아
- 좋아

 

그럼 버켓 리스트를
끝내버리자

 

버켓 리스트, 버켓 리스트

 

이번 일로 인해서
내 인생이 망가졌단건

 

조금 사실일지도 몰라

 

주홍글씨를 다시 읽고
헤스터의 경우를 봤어

 

헤스터는 묵묵히
죄값을 치르더라고

 

근데 묵묵히 치르는건
내 적성에 안맞거든

 

거짓말은 날로
커져갔지만서도

 

나는 사실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해봤어

 

사람들은 나랑 잤다니
뭐라니 떠들어 대지만

 

실제론 아무도 나랑
잘 생각도 안하더라고

 

진짜로 내 밑에
두더지라도 나 있나봐

 

- 그러다가..
- 올리브

 

앤슨, 무슨일?

 

오늘 시간 있나 싶어서

 

오늘 데이트 안할래?

 

계획은 있어?

 

기구를 하나 빌려서

 

샴페인도 터뜨리고

 

책도 읽어주고 하려고

 

그냥 랍스터 먹자

 

그쪽이 더 쉬우니까

 

- 랍스터 좋아해
- 잘됐네

 

그럼 데이트 하는거다

 

책을 들고갈까 아님?

 

아니, 말 할거 없으면

 

치고박고 싸우지 뭐

 

그냥..

 

- 좋아, 잘가
- 좋아

 

너 정말 예쁘다

 

고마워

 

- 너도 참 상냥하네
- 아냐

 

여자랑 저녁을 나누는
남자일 뿐이지

 

랍스터가 최음제라고
하는거 알고 있어?

 

그런거 몰랐는데

 

의학계에서는 특정 음식이

 

성욕을 자극한다는걸
입증하지 못했는데

 

남자들은 여자랑
어떻게 잘해보려고

 

이런걸 먹인단말야
웃기게도

 

굴을 후르릅대는데
뭐가 섹시하겠어?

 

몇몇 남자들은
성기를 키우겠다고

 

코뿔소 풀을 갈아
먹는다는 사실 알아?

 

전혀 입증 안됐거든

 

스페인 파리라고
한 번 들어봤어?

 

- 응
- 좋아, 그거말이지?

 

딱정벌레 가루래
그건 또 어떻냐

 

미국에선 불법인데
너무 많이 먹게되면

 

소변볼 때 아프고
열이나고 피도 본대

 

- 내가 말이 너무 많나?
- 아니

 

그냥 여러가지를 빨리
이야기 하더라고

 

이놈의 커피를
그만 끊어야지 원

 

농담이야

 

메인산 랍스터
해산물 구이입니다

 

- 부럽네요
- 고마워요

 

어서 먹자

 

비버 토드가 여기서
일하는지 몰랐는데

 

랍스터 모자 쓴거 봐

 

랍스터 토드라고
불러야겠다

 

젠장

 

- 이런 젠장
- 왜? 왜그래?

 

- 리아넌이 있어
- 그래서?

 

걔는 널 옛날부터
좋아하고 있었단 말야

 

- 난 걔 친구고
- 싸운줄 알았는데

 

그렇다고 절교한건 아니지

 

그리고 너랑
여기 있어도 안돼고

 

쟤랑 나는 맞는게
하나도 없어

 

- 너랑 나는 맞고?
- 그럼

 

- 뭐 어떤거?
- 메리엔 싫어해 나도

 

그걸로 치자면 학교
남자애랑 다 사겨야겠다

 

그랬잖아?

 

안그랬거든

 

좋아, 여기선 못보겠네
여기 계산요

 

여기 좀? 저기요?

 

제가 알레르기가
있단걸 깜빡했네요

 

이런거 먹으면
목이 붓거든요

 

키프트카드 받으시고
잔돈은 가지세요

 

미안한데, 우리 나가야 돼

 

- 가자, 빨리
- 알았어

 

미안해

 

하나 줄게 있어

 

200달러짜리 쿠폰이야

 

이럴거라고는 상상도..

 

좀 그렇긴 한데
여기 좋은거 많이 팔아

 

거기서 나도 사봤거든

 

데이트는 왜한거야?

 

200달러로 해보려고

 

- 이러지 말자
- 괜찮아

 

그만!

 

나 돈받고 몸파는
여자 아니야

 

몸판다고 말만했지
진짜론 그런거 아냐

 

괜찮아, 이리와

 

- 그만! 하지마
- 왜?

 

그만해!

 

왜그래, 긴장풀어
괜찮아

 

이 망할놈아

 

너 왜그래? 돈 줬잖아

 

도로 가져가

 

이러지마 장난치냐!

 

젠장

 

올리브

 

토드

 

- 너 우는거야?
- 눈에 뭐가 들어갔나봐

 

나뭇가지인가
콘텍트렌즈인가 싶네

 

- 렌즈끼는지 몰랐는데
- 안껴, 우는거 맞아

 

올리브, 내가 데려다줄게

 

무슨 일인지 얘기할까?

 

말해서 뭐해? 모두들
날 창녀라 생각하는데

 

이제 내 자신마저도
그렇게 믿게되더라

 

뭐?

 

소문이 뭔지도
모르는 척 하지마

 

소문은 들었지만
난 믿지는 않아

 

- 누가 말했어?
- 아무도

 

아무도 말 안해도
예전에 어린 남자애가

 

첫키스를 못하고
쫄고만 있을때

 

착한 여자애가 대신
거짓말을 쳐준건 알지

 

아직도 기억하다니
정말 감동이다

 

가끔은 네가 내
첫키스라 생각도 해

 

- 그래?
- 그럼

 

- 누구였어?
- 리아넌

 

- 뭐?
- 아는줄 알았는데

 

그 일이 있은 후
일년이 지나서였을거야

 

별로였어 근데
걔는 뭐..

 

그 망할 년

 

내 감정이 어떤지
다 알고 있었으면서

 

- 네 감정이 뭐라고?
- 것도 모르고 미안해하고

 

참 대단하네

 

잠깐만 기다려봐
감정이 어떻다고?

 

했다고

 

그랬었다고

 

네가 나한테 감정이
있다고 들었었거든

 

- 아니 그랬었다고
- 알았어

 

내 집은 어떻게 알고?

 

카풀했었잖아

 

2학년 때였잖아
주소외우는 신동이냐?

 

멋진 사람들 주소만 외워

 

- 내가 멋져?
- 그럼

 

예쁘고 똑똑하기까지 하지

 

내가 변하기 전에
그런 생각을 한거야?

 

훨씬 전이지?

 

그런 소문은
왜 안퍼졌을까?

 

난 내 생각을
담아두는 편이거든

 

악명은 무슨 이유에서건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만
이득을 얻기 마련이지

 

그때 좀 말해주지!

 

올리브

 

말 안하기로 약속하면
너랑 지금 키스해도 돼?

 

안돼

 

- 알았어, 정말 미안
- 아니야

 

이렇게는 하고싶지 않아

 

마스카라가 번진 상태로
키스하고 싶진 않아

 

그리고 방금 전에
멍청한 자식이

 

키스를 하려 했거든

 

그때부터 너랑
키스하고 싶었지만

 

완벽하게 하고싶어

 

지금 내 인생은 최악이야

 

너랑 엮이기 전에
정리해야될 일이 있어

 

내가 지금부터
엮이고 싶다면?

 

도와줄 수도 있어

 

왜 지금에야?

 

왜 갑자기
내가 좋아진건데?

 

몰라

 

생각해본 적 없어
너처럼 말야

 

- 잘자, 올리브
- 잘자, 랍스터 토드

 

세상엔 좋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안 이상

 

거짓말을 멈춰야 했어

 

그러기 위해서는
녀석의 도움이 필요했지

 

브랜든

 

진실을 말하게 되면
곤경에 처하게 되겠지만

 

그녀석은 그래도
날 도울테니까

 

세상에, 브랜든이
가출했단 얘기 들었어?

 

게이라고 인정하는
쪽지도 남기고 사라졌대

 

그리고는 흑인남자랑
마을을 떠났대

 

허클베리 핀 납셨네

 

- 잠깐 뭐?
- 뭐가?

 

- 뭐라고 했잖아
- 네가 그랬잖아

 

네가 뭐라 그래서
다시 온거잖아

 

- 너 재밌다
- 전화해

 

도움을 준 모두에게 찾아가
사실을 말해달라 빌었어

 

안돼, 돈도 줬잖아

 

자동차정비소 카드잖아 난 차도 없단말야

 

꿈은 크게 가져야지

 

에반, 좀 도와주라 이번엔 날 좀 도와줘

 

네 가슴을 못만졌단걸 알면 난 큰일나

 

그것 때문에 여자랑 잘 된거 알아?

 

여자도 남자만큼 멍청하네

 

그렇더라구

 

점점 일은 꼬여갔어

 

'아버지와 어머니를 존중하고'

 

병때문에 마이카는
할아버지 댁에 갔는데

 

그게 플로리다야

 

임질보다 독한게
있다면 바로 플로리다지

 

'간통은 큰 죄며'

 

거기서 손 떼거라

 

올리브, 인생은 선택이란다

 

나도 그렇고 너도
안좋은 선택을 한거야

 

그냥 죗값을 치르고
사는 수 밖에 없을거야

 

난 너무 경솔했고
너는 거짓말이 심했지

 

결정은 내린거니
그냥 살아가는 수 밖에

 

아니면 제가 사실을 말하고
선생님을 감옥에 보내든지요

 

짚고 넘어가면
그 애는 성인이였어

 

캘리포니아에서는
불법이 아니에요

 

21살 8개월이더라

 

그리고 누가 네 말을
믿어줄거 같으니?

 

자신에게 물어봐바
너같으면 누굴 믿겠니?

 

누굴 믿을래?
누굴 믿을건데?

 

누구 말이야? 누구?

 

와줘서 고맙다

 

사모님은 악마였지만
그땐 참았어야 했지 싶어

 

사모님 임질걸리셨고요
학생이랑 성관계를 해서

 

자기가 옮긴건데
저를 모함하려 해요

 

뭐라고?

 

죄송해요

 

선생님, 이걸 보신다면요

 

제가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었는데 죄송해요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요

 

사모님을 감싸려고
거짓말 한건 괜찮은데

 

선생님께 진실을 말씀드린
제 자신은 정말 밉네요

 

사실이라 했을지라도
제가 파탄나게 했네요

 

돌이켜보면 그게
가장 후회가 되요

 

그래서 도망갔거나
안도와주려고 해요

 

메리엔과 사도들은
절 죽이려고 하고요

 

교장선생님은 퇴학을
벼르고 있고요

 

나도 네 나이때
비슷한 일을 겪었지

 

왜요? 모두가
엄마보고 창녀래요?

 

평판도 안좋았고
사람들은 욕을 해댔지

 

- 왜요?
- 진짜 그랬으니까

 

많은 사람들과 잤지
수십, 수백명은 됐어

 

- 엄마
- 미안, 근데 어떡해

 

그이를 만나기 전에
엄마는 엉망진창이었어

 

그냥 죽어버리게
이거 입에 넣어주세요

 

- 사실이란다
- 죽여주세요

 

사실이었어
곡예사 따로 없었지

 

이런 체위도 하고..
다리를 쭉 올려서

 

그만좀요 제발
안보여줘도 돼요

 

- 제 인생 엉망이거든요?
- 아니야, 딸아

 

넌 아름답단다

 

나처럼 잘 헤쳐나갈거야

 

뛰어난 유머감각으로 말야

 

넌 나보다 훨씬 똑똑하니까

 

나보다 훨씬 잘 헤쳐나가겠지

 

고마워요 엄마

 

- 다리가 이렇게 벌려져서
- 안돼, 그만

 

그래서 진실을 말해
이 모든 일을 영원히

 

끝내도록 마음 먹었지

 

그래서 인터넷 방송을
하게 된거야

 

그러면 이제

 

다섯번째 장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했다

 

오늘은 웃기지도 않는
궐기대회가 있었어

 

토드는 밴드에게
섹시한 노래를 요청했어

 

사람들이 방송을 보도록
관심을 끌어야 했거든

 

복장도 하나밖에 없었고
준비도 30초밖에 못했었어

 

그리고 노래도
부르고는 싶었거든

 

아무 이유는 없지만

 

올리브 아냐?

 

공짜 미리보기였어요

 

메인 이벤트는 오늘 6시
www.FreeOlive.com입니다

 

오늘 농구 경기랑
겹치긴 하지만요

 

농구경기 응원 하실래요?

 

아님 하는 걸 보실래요?

 

무슨 짓들이냐?
당장 교장실로 따라와

 

안돼요, 학교 애들이랑
데이트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퇴학시키기 전에
상담교사님께 말씀드려보세요

 

퇴학시키면 안된다고
잘 말씀 드릴거에요

 

비버 화이팅!

 

이제 그래서

 

내가 토드와 키스하길
모두 기다리고 있겠고

 

브랜든이랑 섹스를
안한것도 알아냈겠지

 

거짓말을 해달라
돈을 줬단 것도

 

욕이란 욕은 다
들어먹게 된 것들도

 

주홍글씨의 헤스터가
된 기분인거 같아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야기 해주지 않더라고

 

정당성에 상관없이
추방당한자의 기분을

 

그 노래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았어?

 

찍어봤어

 

내 방송 봤구나
이거 생방이거든

 

신경꺼버려, 많이 놀았잖아
비유적으로 하는 말이야

 

잔디깎이 빌려왔어
잔디깎고 바로왔지

 

운율 좀 맞네

 

그럼, 고생 좀 했어

 

바로 내려갈께

 

방금 토드였어

 

고백같은건 아닌데
난 쟤가 너무 좋아

 

그리고 쟤한테
처녀성을 잃을지도 몰라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어

 

지금 여기서가 될지도
오늘 밤이 될지도

 

내년이 될지도
결혼할때서야 할지도

 

굉장한 사실이 뭐냐면
누구의 알바도 아니라는거야

 

뭐야, 어디가는거야?

 

옷 벗을 줄 알았는데

 

데미 무어는 벗었잖아
뭐 이런게 다 있어

 

젠장, 이러지 말자?

 

- 꺼져
- 거기서 이 자식아

 

잭?

 

허클베리, 텐트
참 잘 만드는구나

 

이 정도면 되겠죠

 

짐아저씨, 이제
제가 키를 잡을게요

 

아니다 괜찮아
난 키 잡는게 좋아

 

블루 데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