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언?
아냐... 난 팔리야
난 오직 새비언하고만
오고 있으니까 곧 도착해
어림없는 소리 하지 마!
자네 대체 왜 이래?
말 잘했어, 장난이 아냐!
우리도 알아, 단지...
자네와 얘기 좀 하고 싶어
잠깐만...
날 설득해 보겠다고?
이봐, 난...
원하는 걸 말해 봐
좋아, 해보시겠다?
상대해 주지
새비언이 오려면
내가 뭘 원하냐고?
이거 어때?
안돼, 신부는 안돼
아주 좋아, 팔리, 좋았어
'신부' 하면 죽음이 연상되니
하지만 '안돼'라는
인질극에서는 '안돼'라는 말을
- 자네 좀 진정하고...
그보다 내 충고 하나 하지
인질범에겐 '안돼'라는 말은
내게 '안돼'라는
아니!
오답!
닥쳐!
'안돼' '아니' '못해'라는 말은
그럼 선택의 폭이 좁아져서
알았어
알았어! 좋았어!
또 안 된다는 말을 하면 인질을 쏠 거야
그냥 얘기 좀 하면 안돼?
얘기? 지금 하고 있잖아!
고려해 볼게
좋았어, 팔리
다 갈겨 버리게
고려해... 볼게
잘한다, 팔리
바람피워 본 적 있나?
- 아니
인질을 죽일 거야
바람피워 본 적 있어?
생각해 보지
생각해 봐야 알겠어
자네...
여학생 교복을 입고
이봐, 난 자네하고
지금 하고 있잖아!
여학생 교복 입고
생각 좀 해봐야겠어, 대니
난 여학생 교복을 입는 것에
어떻게 자네가 그럴 수가
정말로 쓸데없는 얘기야
쓸데없다고?
그래, 맞아
농담 좀 해봐
얘기하겠다고 했잖아
시간을 조금만 더 줘
장난이 아니잖아
그러니 똑똑히 새겨들어!
시간이 좀 남았으니
어디 보자...
신부 좀 데려다 줄래?
신부를 데려와선 안 되지
내게 죽음을 얘기하면 안 되지
말은 안돼
절대로 쓰지 마
- 난 아주 편안해!
금물이야, 교본에 나와 있어
말을 또 할래?
절대로 쓰지 마
인질을 쏴 버릴 수가 있어
바로 그거야
연습해 보자, 신부를 데려다 줄래?
신부 좀 만날 수 있을까?
이제야 뭘 좀 아는군
기관총을 갖다 줘
- 조심해
대답해!
볼기짝을 맞아 본 적 있나?
얘기하는 것만 원해
볼기짝 맞아본 적 있어, 없어?
편견은 없지만
아는 농담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