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Hasard Balthazar (1966) Bresson (with sub) fzb

AL AZAR BALTASAR
당나귀 발타자르

 

번역: 홍와 (2004.12)

 

도슬로씨!

 

우리한테 주세요.

 

그건 안된다, 얘들아.

 

발타자르 너한테 세례를 줄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마리! 마리!

 

마리!

 

지혜의 소금을 받아먹어.

 

자크...

 

마리...

 

자크와 마리.

 

자크!

 

자크!

 

내년에 보자.

 

수년이 흐른후...

 

저놈이야!

 

"건물 내놓음"

 

마리! 마리! 이리 와봐.

 

봐라...

 

200헥타아르의 땅이 수확할 때가 됐어.

 

학교선생인 내가 다 했지.

 

책에서 다 배운거야.

 

저 들판은 우리것이 아니잖아요.
우리 건 아무것도 없어요.

 

상관없다. 우린 여전히 행복할거니까.

 

멋진 당나귀군. 아~주 빠르군..

 

아주 현대적이고...

 

그애는 아마 좋아할거야.
그놈도 그렇고.

 

그놈도 뭐?

 

그놈도 좋아할거라고.

 

- 특정인을 가리켜서 말하는 거야?
- 그렇고 말고.

 

당나귀?

 

쉿 조용.

 

신화에 따르면...

 

뭐?

 

변호사

 

"내 딸이 죽고 마음의 고통이
너무 심해 돌아갈수 없소."

 

"농장을 팔지도 않았소."

 

"당신이 현대식으로 한번 경영해보겠소?"

 

"해보겠다고 말한적이 있잖소?"

 

"그럴려면 교사일은 관둬야할거요."

 

계속 읽어요.

 

"농장에 울타리를 치는 건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내 권한이요."

 

"내 변호사가 미리 초기자금을
지원할 것이요."

 

"당신을 완전히 신뢰하고 전권을 주겠소."

 

"계좌담보는 필요없을 것이고...."

 

이제 새삼스럽게,
인증을 위해 계좌담보는 제공치 않을거에요.

 

맞아요.

 

내가 거절한다면?
내가 꼭 해야하는 건 없죠.

 

뭐라 말하기 힘들군요.

 

벌써 소문이 돌고있어요.

 

소문?

 

당나귀랑 집에 가.
난 걸을테니.

 

숲이 처음 팔렸을때,

 

익명의 편지를 받았어.

 

네 아버지가 우리 아버질 속였다고 하더군.

 

물론 증거는 없지.

 

나쁜 사람들!

 

네 아버지의 성공에는
질투와 선망이 따랐지.

 

아빠는 비난받을 일 없어.
부끄러울 것도 없구.

 

여기 왜 왔어?

 

뭐 좀 정리하려고...
그런데 네 아버지가 그말을 믿어?

 

아니.

 

아빠는 아주 상처받았어.

 

아빤 어떤 감사의 말도
요청하지 않았어.

 

맞아, 저게 발타자르지.

 

발타자르...

 

모든게 예전과 같아.

 

하지만 마리 넌,
훨씬 예뻐졌구나.

 

훨씬 더 예쁘고, 아름다워.

 

몇년 전 내가 너한테 약속한거 기억나?

 

난 너만을 사랑해.

 

하지만 내가 널 사랑하는지
확실치 않아, 자크.

 

그게 그렇게 알수 없는 거야?

 

난 네가 잘못되는 거 원치않아.

 

나랑 있는게 행복하니?

 

그래, 자크. 아주 행복해.

 

마리! 마리!

 

둘이서 얘기해.
나 기다릴께.

 

이 일을 우리 사이에 끼어넣지 말고.

 

떠나는 거야?

 

우리 다시 보게될까?

 

당신이 그렇게 뻣대지 않았으면,

 

일이 잘 풀렸을 거에요.

 

왜 내가 먼저 움직여야하지?

 

그애는 당신편이었는데
당신이 내쫒은 거잖아요.

 

그 사람들한테 계좌를 돌려주세요.

 

내 일이야.
난 누구한테도 책임없어.

 

어쨋든, 그사람들을 찾을 수 없어.

 

욕하는 건 신경쓰지말아요.
적들 손아귀에서 놀지말라고요.

 

법정에서 누가 옳은 지 판결할거야.

 

만약 마리가 자기가 좋아서
발타자르를 먹이지 않으면...

 

이놈을 기를 이유가 없어.

 

늙은 당나귀 때문에 조롱거리가 될거야.

 

그래서요!?

 

조롱을 받지 않아야해!

 

발타자르.

 

게라르가 궂은 일을
잘 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아주 순종적이고.

 

그래서,

 

신부님도 그놈이 말썽부리는 걸
용서하고있어요.

 

-왜 그 아이를 데려왔죠?
-1주일 동안 시험해보려고.

 

잘자, 게라르.

 

안녕히 주무세요.

 

발타자르...

 

내려!

 

당장!

 

경고했어.

 

어디가, 마리?

 

아무데도요.

 

그럼 들어가.

 

여기서 뭐하는 거야?

 

내 물건 찾아요.
난 도둑아니에요.

 

꺼져!

 

마리!

 

당장!

 

왜?

 

게라르는 놀라워요.

 

빵굽는 데 필요한 게 다있어요.

 

- 니 짓이니? 게라르?
- 저요?

 

부정하지마.

 

돈을 빌릴거면, 먼저 부탁해라.

 

그럴께요.

 

뭐가 필요하면 말해.
없이 지내지는 말고.

 

선물 하나 사왔다.

 

뭐죠?

 

저기 봐봐.

 

조심해서 타라.

 

하지만 네가 마리랑 있는 거보면
다시 다 뺏을거야.

 

마리! 마리!

 

마리! 마리!

 

마리야! 마리!

 

게라르!

 

너 어디 있었어?

 

"경찰 소환장"

 

널 숨겨줄께.
오늘밤 국경을 넘어서 도망가라.

 

날 실망시키지 말고,

 

내 눈물 조롱하지도 마.

 

왜 나보고 가만있으라고 합니까?
잘못보신 거에요.

 

누가 당신한테 부탁했지?

 

쟤네들은 실속없는 놈들이에요.

 

허풍쟁이에 약골에...
내가 침을 뱉어줬죠.

 

퉤!

 

그거 줘봐.
나중에 찾아갈수 있을거야.

 

손가락 내요...

 

나 체포하는 겁니까?

 

아직은. 하지만 계속 지켜볼거야.

 

가도 좋아.

 

머리를 숙이다니, 바보자식!

 

그건 내 개인적인 일이에요.
대답하지 않을 겁니다.

 

그럼 설명해봐,
왜 니 친구들은 대답했나?

 

설명이요?

 

내가 설명해야됩니까?

 

소장님이 날 의심하니까...
아마 전 소장님편이에요.

 

그럼 누구야?

 

살인자가.

 

어떻게? 언제? 혼자?

 

이 친구들은 아무 관련 없어요.

 

니가 그랬잖아.
밀수는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았다고.

 

국경 근처는 가본적도 없고.

 

난 경찰을 피하기 원했어요.

 

됐어!

 

이친구 체포해!

 

전 결백해요, 맹세해요!

 

공무집행방해야.

 

나가!

 

나가래도!

 

원하는게 뭐야?

 

당신은 우리 일을 너무 많이 알아요.

 

밀고자!

 

피해봐!

 

난 널 변호해줬어. 피해봐!

 

당신은 우릴 엮으려고 했어.
당신은 살인자야, 아놀드.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당신같은 주정뱅이가?

 

다음날이 되면 자기가 한일도 잊으면서.

 

저기 꺼져!

 

안그러면 왜 당신지문을 찍었겠어?

 

살인자!

 

왜 그럼 날 체포하지 않지?

 

-법은 천천히 움직이거든요.
-얼마나 천천히?

 

몇개월. 아마 1년.

 

거짓말!

 

-다시 말해봐.
-거짓말! 거짓말!...

 

그만해!

 

겁장이!

 

떨고 있는 것좀 봐.

 

벌써 두달째 저러고 있어.

 

불쌍한 것.
금방 끝날거야.

 

멈춰!

 

멈춰!

 

살인자!

 

내가 데려가겠어.

 

일어날수도 없다구.

 

내가 데려갈께.

 

길에 나가면 나을거야.

 

내 화폭에는 많은 형태가 있지.

 

나랑 무관하게.
각각 변증법적으로.

 

폭포수는 나를 지배할것이다.

 

우리사이에 어떤 논리적 관계없이도.

 

그 떨어지는 힘으로 나를 활성화할거야.

 

사색적인 그림?

 

"행위 그림"이지.

 

의도치 않은 범죄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할까요?

 

저지른 것을 기억하지도 못하는데?

 

스트레스나 술김에 저지른 것말이에요?

 

잠재의식으로 발생한 거지.
심지어 무의식적으로.

 

다음날이면 흔적이 없지.
범죄자도 자기인줄 모르고.

 

단두대는 안돼!
단두대는 안돼!

 

내 불쌍한 머리!

 

성모마리아, 예수와 모든 성인들께
맹세하노니...

 

다시는 술마시지 않겠습니다.
아멘.

 

뭐가 두려워요, 아놀드?

 

공포가.

 

한겨울에 떠나려하다니
당신 미쳤어요.

 

악마야! 이 불운한 것아!

 

법정에서 갑자기 뛰쳐나가면 어떡해요?
제발 부탁이에요.

 

-그놈이 날 모욕하잖아.
-아니에요.

 

진짜 법정에서 나한테 모욕하는 걸
놔둘리가 없잖아.

 

지금 가버리면,

 

자동으로 유죄가 될거에요.

 

내가 데려가죠.

 

시간 낭비에요.

 

아니, 이놈은 아주 영리해요.

 

재주가 많다는 건가요? 재치있고....

 

신사숙녀여러분,
금세기 최고의 두뇌를 가진 당나귀입니다.

 

어느분이 세자리 숫자를 한번 불러주세요.

 

- 772!
- 834!

 

이제 2와 9사이의 아무 숫자!

 

- 7!
- 3!

 

우리의 수학자께서...

 

곱셈을 해보일 겁니다.

 

2

 

0

 

5

 

2

 

이제 다섯자리 수.

 

12635!

 

14721!

 

14..721

 

다시 세자리 숫자요.

 

632!

 

아놀드!

 

어서 일어나요!
시간 있을때 빨리 도망가요!

 

너무 늦었군.

 

누가 왔는지 보라구.

 

바보처럼 돌아왔군.
다행히 총 한자루 가져왔어.

 

비어있군.

 

일어나, 아놀드!

 

놀라운 소식이 있다구.

 

들어와요! 아놀드가 술을 사고있어요.

 

들어들와요! 아놀드가 큰소리를 쳐요.

 

그래, 이 친구가 돈 좀 벌었나?

 

숙부의 유산 덕분이지.

 

아놀드가 엄청난 재산을 유산받았어.

 

유언의 진실성은 논란의 여지가 없지.

 

몇가지 형식적 절차만 남았지...

 

- 오신거 알았어요.
- 그래서?

 

날 감시하고 있죠?

 

난 니가 뭐하는 지 알고싶었어.

 

저 애한테 무슨 꿍꿍이니?

 

사랑해요.
사랑은 설명할 수 없는 거에요.

 

그가 오라고하면 난 그렇게 해요.
그가 원하는대로 해요.

 

불쌍한 것!

 

어디든 따라갈거에요.

 

내게 부탁한다면,
그를 위해 죽을 수도 있어요.

 

뭐요? 왜 좀 부시지 않나요?

 

다 이루지 않았어요?

 

마셔요! 얼빠진 아저씨!

 

멍청한! 사회의 기생충같은!

 

니 아버지가 고생하고 계셔.
단지 우리를 위해 사시는 분이야.

 

슬픔을 이기지 못할거야.

 

아빠는 우릴 사랑하는 것보다
슬픔을 더 사랑해요.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나랑 집에 가자.

 

아니면 억지로라도 끌려가게 될거야.

 

날 구해줘,
어디로 좀 데려가 줘. 멀리!

 

니 아버지가 널 죽일게야.

 

아빠는 나때문에 아프세요.

 

네가 마리를 원한다면,
댓가를 치뤄라.

 

아놀드...

 

내 형제...

 

우릴 떠나는 거에요, 아놀드?

 

그래.

 

만세 아놀드!

 

만세 아놀드!

 

잘있게나, 내 소중한 친구.

 

여기 묻혀가지고 저 바보놈들이...

 

지나다니는 걸 볼 처지로구만...

 

잘있게나, 옛친구!

 

그리고 너도, 내 친구야...

 

사망증명서는 2주전에 공시했어요.

 

상속자가 없다면...

 

우리가 다 처분해야해.

 

"처분 명령서"
시장으로 가야겠군.

 

살이 벗겨졌군.
제대로 된 마구가 필요해.

 

그럴 필요 없어.
비오는 날 버려버릴테니까.

 

절 내쫓지 마세요.

 

니 아버지한테 돌아가.

 

그럴수 없어요.

 

네 아버지는 위신있는 분이야.
네가 명예를 더럽히면 안되지.

 

게라르와 그 친구들 때문에
이미 끝장났어요.

 

전 그들을 용납치 못해요.

 

제가 원하는 건 묵을수있는 곳이에요.
짚위에서 자게 해주세요.

 

친절하시군요.

 

좋으시다면...

 

키스해드릴께요.

 

옷 좀 말리게 이리 와라.

 

치마하고 브라우스 줘라.

 

- 너 여기 온거 누가 봤니?
- 아뇨.

 

여긴 참 추악해요!

 

죽기에 좋은 곳이에요...

 

아무 후회없이...

 

누가 죽는다는 게냐?

 

저요.

 

뭐에 대한 믿음 있으세요?

 

그래. 내가 소유한 것에 대한.
난 돈이 좋고, 죽음이 싫다.

 

그래도 다른 사람처럼 죽을거에요.

 

난 누구보다도 오래살거야.

 

아저씬 벌써 늙었어요.

 

그렇게 늙진 않았다.

 

아저씬 추해요.

 

좀 먹게 해줘요. 구두쇠아저씨.
배고파 죽을 지경이에요.

 

남들이 그러는데
황금을 구두에 숨기셨다고요.

 

그게 무슨 소용인가요?

 

10프랑이야, 가져.

 

아저씨는 부자여도,
전기도 없어요.

 

우린 아무것도 남은 게 없죠.

 

말도 우리 게 아니에요.

 

아빠는 빚쟁이한테
마지막 한푼까지 다 줬어요.

 

네가 먼저 명예를 실추시켜서
발생한 일들이야.

 

니 아버지는 의무를 다하면서
생을 살아오셨다.

 

무엇때문에?

 

열명중 한명도
니 아버지의 결백을 믿지않아.

 

내가 무슨 의무라도 있나?

 

난 자유로와.

 

난 내게 이득이 되는 것만 하는게 아냐.

 

무엇이 이익을 가져오나,
이왕이면 큰 이익을.

 

하지만 인생은 시장같지.

 

쓸데없는 말이 필요치 않은 시장.

 

은행돈이면 다 돼지.

 

누군가에게 지불하면,
그걸도 빚진건 없는거야.

 

누가 공짜로 일해주면
더 좋겠지.

 

누구나 같은 식으로 세상을 보는 건 아니지.

 

자기가 원하면서도
존중받을 수 있는 일을 하는 걸 배워.

 

대담함과 뻔뻔함의 문제지.

 

도로 가져가요!

 

내가 필요한 건 돈이 아니고,
친구에요.

 

그래, 친구...

 

탈출할 방법을 알려주는 친구.

 

난 항상 탈출하기 원했어요.

 

탈출?

 

그래요, 도망.

 

내 기쁨과 슬픔을 나눌 친구.

 

내가 나누지...

 

하지만 난 슬픔보다는 기쁨을 갖고싶어.

 

한시간 전에 여기 있었어요.

 

먹을 거하고 잘 곳을 제공했나요?

 

식사는 했지...

 

그 아이는 오랫동안 길을 잃은 아이처럼,
돌아올거에요.

 

맞아요, 당신들 화해하겠죠.

 

이 놈은 젊진 않지만...
일은 잘해요.

 

데려가세요! 마리가 좋아할거에요.

 

내가 당신들께 좀 빚진게 있다는 걸
잊지는 않았죠.

 

'좀'은 아닐텐데.

 

이 놈을 데려가고
끝내도록 합시다.

 

안돼지, 안돼.

 

얘가...!

 

마리!

 

되가는 듯 하다가
모든 게 망가졌어.

 

아주 짧은 시간에 다 쓸어간 것같아.

 

다 치유되어야해.

 

어떻게?

 

우리 아버지는 내가 네 아버지에게
돈을 돌려주길 원하셨어.

 

받으려고 하지 않으실걸.

 

아빠는 침묵속에서 고통을 받고있지.

 

자존심안에 갖혀서...

 

마리!

 

내가 널, 아님 너 같은 사람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자크.

 

정직하지만 좀 어리숙한 사람이
내게 말하곤 해...

 

"내것이 되어줘..."
"네 잘못이 아냐..."

 

네 잘못 아닌게 뭔데?

 

네가 충격받든지...
널 미치게할거야.

 

이제 다 얘기했어.

 

그래도 나랑 결혼하고 싶어?

 

그래.

 

넌 날 부끄럽게 여길텐데?

 

아냐.

 

날 비난하지 않을거야?

 

절대.

 

평생동안 네 머리속에 있을텐데.

 

괜찮아.

 

자크, 결혼은...
시대에 안맞는 구식이야.

 

우린 그래도 결혼할거야.

 

우린 가난해도, 난 열심히 일할거야.

 

너 정말 고루하구나.

 

화내지마.

 

넌 아직 이 벤치에 새겨진
우리 이름을 보이는구나.

 

우리의 놀이,
발타자르...

 

하지만 난 아무것도 안보여, 자크.

 

아무것도 못느끼고,
감정이 없어진거 같아.

 

네 말은 나한테 아무런 감흥이 없어.

 

우리 사랑의 고백과 서약도

 

그저 환상이야.

 

현실이 아니었어.

 

현실은 다른 거야.

 

나 그사람 사랑할래...

 

빨리, 늦겠어.

 

가지마. 그냥 놔둬!

 

나 꺼내오고 싶어.

 

마리...

 

그놈들이 옷을 벗기고, 때리고,
안에 가둬놨어.

 

마리!

 

마리!

 

마리는 갔어.

 

가요?

 

이제 안돌아올거야.

 

절망에 빠지셨어요.
위로 좀 해주세요.

 

용서 받을 거에요...
모든 것에.

 

당신은 충분히 고통을 받았으니,
용서받을 겁니다.

 

아마 신부님 생각보다
덜 고통받았을 거에요.

 

"주님께서는 우릴
영원히 멀리하지 않으신다."

 

"비탄에 빠진 자가
또한 커다란 동정을 받을 것이다."

 

"그는 사람의 자식들을 일부러
괴롭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 그사람을 나에게서
데려가지 마소서.

 

잠깐!

 

당신께선 내 삶이 얼마나 슬프고
비참한지 알고계십니다.

 

우리한테 빌려줘요.

 

당나귀는 늙었고,
내가 가진 전부야.

 

-하루만요.
-더군다나, 그 당나귀는 성인이야.

 

향수.

 

스타킹.

 

황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