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파리'

 

시작은 너무도 순수했다

 

여자로서 선동적인 성작가
D.H.로렌스의...

 

변호서를 쓰다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면서...

 

섹스에 대해 매우

 

확신있게 쓰셨군요, 자유
분방한 삶을 사셨겠어요

 

자유분방이요?

 

경험이 많으셨겠다는
뜻입니다

 

성관계 말입니다

 

어떻게 그런데 빠지게
되셨는지 궁금하군요

 

에로틱에 말입니다

 

문학을 통해서죠

 

전 프루스트를 애호하죠

 

하지만 진정으로 에로틱에
눈뜬 건...

 

여름동안 파리에 아파트를
얻었을 때부터 였어요

 

짐정리를 하던중...

 

먼저 주인이 남기고 간 물건들을
옷장속에서 발견했요

 

그 옷장에서 저는...

 

끝없는 에로틱 경험에
빠지게 됐어요

 

이리와

 

휴고!

 

차가 필요할 것 같아서 왔어

 

괜찮아, 내 버들강아지?

 

의사가 키스를 했어요

 

뭐야?

 

하나님 맙소사!.

 

딱 한 번이였어요

 

그는 한 번 키스한 후에
전신을 애무했다

 

내 젖가슴과 가장 은밀한
곳에까지 찾아들었다

 

그의 손은 능숙했고...

 

난 이름 모를 쾌감에
끌렸다

 

그가 달아올랐을 때 내 다리
사이로 욕정을 뿜게 했다

 

단순히 동정의 행위로

 

남편 휴고에겐 그 중
일부만 말했다

 

고마워

 

내 버들강아지!

 

8시 약속 잊지마

 

휴고, 안가면 화낼
거에요?

 

물론이야

 

하지만 불량 대부니 계획
투자 얘기뿐일 텐데

 

계획 투자도 아주 창조적인
일이야

 

우린 은행 덕에 파리에 왔어
내겐 이 일이 필요해

 

가끔이지만 재미있기도 해
그럼 안돼?

 

그럼 안돼냐구요?

 

당신은 딴 사람이 되가고 있어요
돈 냄새가 난다구요

 

당신이 글쓰게 하려고 내가
일하는 거야

 

난 살아 숨쉬는 사람들과
사귀어야 해요

 

집중을 안하고 있군
머뭇대지 말고 다시 해봐

 

웬지 집중이 잘 안돼
에두아르도

 

내 인생엔 뭔가 색다른 게
필요해

 

나보다 강한 사람이
필요해

 

날 괴롭히는 게 취미군

 

난 어렸을 때부터 널
사랑했어

 

하지만 늘 두려웠어
내 능력으로는 널

 

그렇지 않아

 

저들을 봐, 너무도
우아하잖아

 

내가 남자라면 당장
매료되버렸을 거야

 

저들중 누구도 너 만큼은
날 흔들지 못해

 

집이 삐까번쩍 하군

 

평화롭구, 여기 오래
사셨수?

 

주가 폭락후부터

 

그래? 그럼 그전엔
재벌이셨나?

 

꽤 살았지

 

오스본의 방친구인
미국인 작가 '헨리 밀러'

 

내 아내 '아나이스 닌'이네

 

안녕하세요?

 

에두아르도는
아내의 사촌이네

 

헨리작품을 꼭 읽어봐요
D.H.로렌스를 능가해

 

기꺼이요

 

아직 출판된 책은 없어

 

저 친구를 로렌스에
견주다니?

 

나도 그와 비교되는 건 싫소
그도 내 작품을 싫어했을 걸

 

헨리는 거리 사람들 얘길쓰지

 

로렌스엔 신경안써요

 

아나이스는 로렌스에
대한 책을 썼죠

 

너무 외설적이라
싫으신가 보군요

 

너무 외설적? 그건
애들 장난이죠

 

너무 고상해요, 프랑스
작가 모두 다요

 

라뷸레나 플로베르까지

 

로렌스는 현대 작가들의
스승이에요

 

식사나 합시다

 

그는 성을 너무 중요시해서
성서화 하다시피 했어요

 

섹스란 출생이나 죽음처럼
자연스러운 겁니다

 

평범한 시나 문학따위엔
관심없습니다

 

그럼 뭐에 관심있죠?

 

섹스지

 

아니, 난 자아해방에
대해 쓴다구

 

그게 섹스잖아

 

식사나 합시다, 가정부가
기다릴 거야

 

대체 왜그래?

 

몇장을 넘겨 보니까...

 

어떤 놈이 작가로 되어
있는 내 책인 거야

 

프랑스 최고 서점에서
불어로 씌여 팔리더라구

 

맙소사,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내가 원고 가방을 도난
당했었다고 했었지?

 

그놈이 내 원고를 훔쳤던 거야
꼬리 잡히게 될 줄은 몰랐겠지

 

저희 집 특유의 수풀레에요

 

이게 수풀레야?

 

씹히는 게 좀 있나
모르겠군요

 

그 작자는 내가 저작권
변호사인 줄 모를 걸

 

지난번 놈처럼 꼭 잡고야
말겠어

 

극본 훔쳤던 작자?

 

맞아

 

브로드웨이에 올려졌다는
그 작품?

 

전에 얘기했었나? 연극
대본 도난당했던 거?

 

그럼 난 지금쯤 유명작가가
됐을 텐데

 

두 놈 다 잡고 말 거야!

 

이 안에 내 새 작품이
들어있어!

 

날 비웃는 거야?

 

아니, 기분이 너무
좋을 뿐이야

 

정말 멋져, 이 얼마나
멋진 순간이냐구

 

공짜 점심에다 벽난로에다
멋들어진 포도주!

 

파란색과 오렌지색, 멋지단
말 외엔 할 말이 없군

 

뭘 쓰시죠? 시 같은 거?

 

제 글은 대부분 이 일기장에
있어요

 

아무한테나 읽게 하거나

 

보여준 적도 없는 걸요

 

남편만 빼구요,
그것도 가끔

 

'죄수'란 이 작품은 꼭
읽고 싶었어요

 

가지세요

 

빌려가죠, 고마워요

 

미국에선 자전거 경주에도
나간 적 있죠

 

난 자전거가 정말 좋아요

 

이걸 받을 순 없어요

 

부탁이에요

 

- 당신은 뭘 쓰고?
- 당신 껄 쓰죠

 

남자 자전거를 타?
헨리가 내 껄 가지게

 

고맙네, 정말 맘도 넓군

 

정말 유용할 거요
가끔 놀러올게

 

우리 파리까지 경주
합시다

 

제자리에!

 

싫어요, 자전거는 교통
수단일 뿐이요

 

준비!

 

당신은 내 상대가 못되요

 

준비됐소?

 

경고하는데 나도 전에
경주했어요

 

출발!

 

헨리 글을 보고 싶군

 

꿈깨, 출판도 못할 걸

 

'헨리 밀러'를 만났다

 

그는 사내답고 강렬하다

 

그는 삶에 중독케하는
남자다

 

그는 나와 같다, 아직
자각하지 못할 뿐

 

헨리는 정말 특이한 친구야

 

잘자, 내 사랑 버들강아지

 

잘자요, 휴고

 

내가 들어다 줄게

 

괜찮아요

 

오스본도 집에 있을 거에요
헨리를 놀래주고 싶어요

 

무거울까봐 그래
진짜 괜찮아?

 

물론이에요

 

기차타면 되요
나중에 집에서 봐요

 

또 모르니까 기다릴게

 

그냥 가세요, 저녁에 봐요

 

그럼 저녁에 봐

 

헨리? 오스본?

 

'생애 최고의 순간은 그녀가
도보에 무릎을 꿇을 때 뿐'

 

'그 외 그녀의 모든 건
거짓이다'

 

'그녀는 뭇 여자들이 보석을
요구하듯 망상을 요구한다'

 

- 이런, 미안해요
- 이런, 깜빡했소

 

- 미안해요
- 아니, 제가 미안해요

 

헨리!

 

안녕, 꼬마! 탐방 중이신가?

 

오스본이 여기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제 타자기 가져왔어요
당신이 쓰세요

 

어디 가서 좀 앉죠?

 

그러지

 

내가 아는 조그만 카페가
있소

 

따라와요

 

영화 속의 그 여배우가 누굴
닮았나보죠?

 

당신을 꼼짝못하게 하는
여자? 그 기분 알아요

 

나도 종종 사랑의 포로가 되요

 

좀 먹어요, 새처럼
깨적거리는군

 

좋아요, 말해드리지

 

내겐 준이 천사처럼 보였고
그녀에게 헛된 꿈까지 줬소

 

준은 삼류 댄서였소

 

내가 10센트를 주자
어깨에 머리를 기대더니...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소

 

자기 어머니는 집시였고
아버진 백작이였다더군

 

나중에 보니 영화를 보고
어린 시절을 꾸며댄 거였소

 

그래서요?

 

그녀와 결혼했죠

 

내게 일을 그만두고 글에만
전념할 용기를 줬거든

 

준은 날 믿어줬소

 

하여튼 준은 겨울에도 딸기를
살만큼 돈을 벌어다줬죠

 

알거지에다 쓰레기같은 데서
살았지만 왕처럼 살았소

 

그러던 어느 날 한 화가를
만났고...

 

우리와 동거하게 됐소

 

결국 우린 진까지 먹여
살리게 됐죠

 

돈을 어떻게 구한 거죠?

 

노친네요

 

준의 물주요

 

내게 돈뭉치를 주며 파리로
가서 글을 쓰라던 날 알게됐소

 

자기는 나중에 따라
오겠댔죠

 

난 거짓말하는 그 눈을
쳐다보며...

 

'그럽죠'라고 했소

 

당장 짐을 싸서 유럽으로
떠났소

 

하지만 난 바보가 아니었소

 

웬지 돌아가고 싶었소

 

닥달했더니 준은 내게
화를 내더군

 

노친네 덕에 먹고 살았다며
그는 내 수호 천사랬소

 

수호 천사요?

 

준이 붙인 별명이죠

 

책도 준이 썼다고 말하니까...

 

노친네가 사주는 거라면서
모두가 준 덕이라며

 

안녕들하쇼?

 

자기는 내 은인이라고
했소

 

근데 준의 사랑한다는 말을
듣자 모든 게 용서되더군요

 

그 순간이 마치 영원같았소

 

준이 성내고 질투하고
잔인하게 굴고...

 

거짓말하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소

 

묻는 요지가 틀렸네요

 

그래요? 그럼 뭐라 해야죠?

 

거짓말할 필요성이 뭔지...

 

무엇을, 누구를 두려워
하는가를 물어야죠

 

여자들은 그런 걸 물어요

 

여자들?

 

좀 궁한데 몇 프랑만
적선하쇼

 

꺼져

 

필요하시면 제가 좀 드릴께요

 

친절도 하셔라

 

조심해요

 

혼자 돌아갈 수 있겠소?

 

그럼요, 전 괜찮아요

 

택시는 금새 잡힐거요
부자들이 여기 많이 오니까

 

또 봅시다

 

이거 그림자 효과로 쓰면
좋겠어

 

맘에 드네요

 

당신은 타인의 사고를
사랑해

 

헨리한테 당신을 잃을까봐 두려워

 

농담말아요

 

헨리는 너무 거칠고
날 꼬마라고 부른다구요

 

솔직히 말해 미워요

 

식객에다 이기주의자에요

 

어쩜 질투일 지도 모르죠

 

당신이 질투할 게 뭐있어?

 

그의 삶은 고통과 혼란
뿐인 걸

 

딴 사람이 그렇게
만든 거에요!

 

애니스, 내 아내 '준'이요

 

헨리를 돌봐줘서 고마워요

 

헨리가 설명을 잘못했군요
너무했어요, 헨리

 

벽 색이 멋지군요

 

방마다 다른 분위기를
낸 것 같아요, 애니스

 

'아나이스'에요

 

헨리는 제대로 듣는 게
없어요

 

이런, 미안!

 

언제나 즐거운 인생이길!

 

옳소!

 

책제목은 뭘로 할거야?

 

둘쯤 생각해뒀어

 

"적도의 노래"
"북회귀선"

 

"적도의 노래"가 좋군

 

아니, "북회귀선"이 나아요

 

물론이죠

 

아나이스 말이 옳아요

 

헨리, 내가 그럴 거라고
했잖아요

 

준을 어떻게 생각해요?

 

준? 글쎄 별로

 

준이 두려워요?

 

아니, 믿지 못할 뿐이야
당신은?

 

믿냐구요? 당연히 아니죠

 

하지만, 아름답지 않아요?

 

아니, 이건 진심이야

 

당신에겐 일탈성도 잔인성도
없어요

 

난 잔인하고 싶지 않아

 

난 여자 힘을 두려워하는
남자는 싫어요

 

당신 힘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사랑해

 

강하면 강할수록 좋지
가까이와

 

날 미워하는 건 아니지?

 

진실을 좀 더 말해줘요

 

아니면 거짓이라도
속삭여줘요

 

준이라면 어떤 거짓말을
해줄 거죠?

 

준과 사랑을 하게
된다면요

 

준을 사랑해?

 

네, 그녀의 요염한
육체에요

 

너무도 사악하고 벌거벗은
그 육체에...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당신을 사랑해

 

더 꼭 안아줘요

 

남자답게 소유해봐요
사내답게 덮쳐요

 

더 강렬하게!

 

그러고 있어
하고 있어, 내 사랑 버들강아지!

 

잘 되가쇼?

 

잘하시는군

 

난 경주하던 가락이
있다지만...

 

- 자네도 실력이 대단해
- 우리도 빨리 가요

 

난 선천적인 것 같아
늘 스포츠를 좋아했지

 

거기 서!

 

정말 재미있었어

 

동점으로 하지

 

동점이야

 

그렇다고 하지

 

당신은 저 교사를
난 저 학생을 닮았어

 

언제나 즐거운 인생이길!

 

이름이 뭐니?

 

브루가 백작이다!

 

어디서 왔지?

 

백작은 배우예요, 그래서
버릇이 나빠

 

백작은 버릇 나쁘지 않아

 

진이 만들었어요

 

진은 예술가예요, 손재주가
뛰어나죠

 

남성의 매력을 지녔죠
범상한 여자가 아니에요

 

범상한 여자라면 백작을
만들 수 없지!

 

조용해! 얘기 중이잖아

 

너나 닥쳐!

 

그런 걸 어디서 배웠죠?

 

부모님이 쇼를 하셨죠

 

아버진 써커스 마술사였고
엄만 곡예사였죠

 

난 거리서 태어났어요

 

헨리가 뭐라고 했죠?

 

정말 아무 말 안 했어요

 

노친네 얘기했어요?

 

아니요, 누군데요?

 

예술의 수호 천사같은
분이에요

 

헨리는 그분이 부자라서
질투하는 거구요

 

남자만 보면 색광이래요
남자들이라니 정말!

 

여자는 사랑해요?

 

무슨 뜻이죠?

 

진 말이에요

 

헨리가 진과 나에 대해
말했어요?

 

아니요, 당신이 얘기
했잖아요

 

헨리는 정말 모든걸
추잡스럽게 만든다니까

 

설마 헨리와 잔 건 아니겠죠?

 

뭐요?

 

아닌가 보군요

 

계산했었나?

 

제가 낼게요

 

잘 됐네요, 난 표를
예매해야 되요

 

표라니? 어디 가요?

 

고향인 뉴욕이지

 

가자, 백작!

 

나도 내 인생이 있어요
못 다한 일이 많아요

 

친구들과 연기요, 꼭 하고
싶은 오디션도 있어요

 

그게 전부입니까?

 

죄송합니다만 부족한데요

 

그럼 어쩌죠? 헤엄쳐서
갈까요?

 

그럴 순 없죠,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지만

 

무슨 일인지 나도
모르겠어요

 

표값이 올랐는지 환율이
내려갔는지

 

할인도 받아보려 했지만
3등칸 표값도 안 되요

 

- 이걸 받아요
- 그럴 수는 없어요

 

제발 받아줘요

 

맘도 좋으시지, 고마워요

 

표 말인데

 

해결책을 찾으셨나요?

 

그래야죠

 

난 꼭 1등칸에 타고
싶어요

 

가능하죠

 

함께 술한잔 해요

 

6시 어때요?

 

7시가 좋겠어요

 

좋소

 

그때 봅시다

 

여기 나왔군, 이 '모나'
여자가 나란 거야?

 

왜?

 

아니야

 

헨리, 정말 멋져요!

 

난 언제나

 

도스토예프스키 같은 걸
바랬어

 

그렇게 좋아?

 

좋냐구?

 

내가 고생 고생한
대가가 겨우...

 

이깟 거야?

 

이건 내가 아냐
내가 아니라구

 

아니 자기 맞아
내 마음속에 자기라구

 

이건 왜곡이야

 

헨리, 날 봐
보라니까

 

자기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볼 줄 몰라

 

내가 원한 건 도스토예프스키였어

 

당신같은 여자하고 그게
가능할 것 같아?

 

자기가 불가능하게 만들잖아
뭘 원하는 거야?

 

뭘 원하냐구?

 

온 세상사를 다 가르쳐주고
수많은 얘길 해줬잖아

 

날 찬양하란 말야!
멋진 인물로 그려봐

 

난 초상화 화가가 아냐

 

옳은 말이야, 아나이스를
그린 것만 봐도 알겠어

 

당신은 모든 걸 추하게 만들어
당신에게 미는 장난거리지

 

자긴 너무 부정적이야
작가로서 실패자야

 

남자도 아닌 코흘리개
어린애! 여자나 이용하지

 

넌 날 이용해먹었어
망할 자식!

 

빌어먹을 자식!

 

저 여잔 보내, 내가 달아
오르게 해 줄게

 

널 사랑해

 

난 취하고 싶어

 

당신도 취하게 하구

 

난 당신이 두렵거든

 

그래야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용서하지

 

당신은 평생 한 번도 경험
못 할 얘기를 해주고 싶어

 

난 세상에서 제일 더럽고
추악한 짓들을 해왔어

 

그것도 우수하게

 

이제야 순수해진 것 같아
믿을 수 있겠어?

 

준은 순수해, 나도 준처럼
순수해지고 싶어

 

준이 경험한 걸 모두 경험해
보고 싶어

 

내 대신 헨리를 돌봐 줘

 

난 아침에 떠나

 

정말? 아침에?

 

언제 돌아올 건데?

 

어쩌면 곧, 어쩌면 영원히
안 와

 

자기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함께 아편도 피고 싶었어

 

손목을 내밀어봐

 

안돼, 자긴 가진 것도
별로 없잖아

 

난 더 많은 걸 주고 싶어

 

널 안고 싶어

 

준은 미쳤어
그걸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