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맨 (2009)
1962년 11월 30일 금요일
기상은 '현' '재'로 시작된다
지난 8개월 간
나는 아직 살아있음을
본래 기상을
결코 짐이 그랬듯 벌떡 일어나
좋아하는 그를 보면
바보나 그렇게 웃는 거라고
바보나 간단한 진실을
하지만 지금은
냉담하지만
어제 보다 하루 더
이르든 늦든간에
그는 날 비웃으며
아침에 조지가 되는데는
조지처럼 보이는 행동을 준비하고
옷을 입고
좀 뻣뻣하지만
내 역할이 뭔지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보니
곤경에 빠진 사람같진 않다
망할 그날까지 견디는 거야
조금 멜로드라마 같다
하지만
내 마음은 부서졌다
물에 빠져
물에 잠겨 숨을 쉴 수 없다
아무 말도 안 할거야?
장난해요?
뭐 하는 거야?
그만, 아직 유리집에
커튼있잖아요, 영감
우린 투명인간이라
내 말 뜻은 그게 아냐
내 인생 처음으로
매일매일이
하지만 오늘
드디어 했군
집에 갇혀서 네 전화만
죄송합니다
조지 팰커너씨를 찾는데요
미안해요
제대로 거셨네요
해롤드 애클리입니다
안녕하세요, 애클리 씨
나쁜 소식을 전해드려
차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라뇨?
요새 눈이 많이 와서
짐이 시내 가는 중에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었죠
아
어제 저녁에 생긴 일인데
그랬군요
지금 이 전화도 모르시지만
아셔야 할 것 같아서요
고맙습니다
충격이 크실 줄 압니다
저희 모두 그랬거든요
네, 그렇군요
장례식이 있나요?
네, 모레입니다
그럼 전화 끊고 나서
기상은 정말 힘들었다
냉담히 깨닫는다
결코 좋아하진 않았다
미소로 아침을 맞이하진 않았다
한 대 때려 주고 싶었다
항상 말하곤 했었다
회피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작년 보다 한해 더
때는 올 것이다
뺨에 키스하곤 했었다
시간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광을 내면
꽤 완벽한 조지가 된다
잘 알고 있다
가라앉는 느낌이다
너무 근사해요
살 준비가 안됐군
당신이 항상 그랬잖아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희미하게 지나간다
바꾸기로 결심했다
계속 비 왔던 거 알지?
하루종일 기다렸어
잘못 걸었나 봅니다
누굴 기다리고 있어서요
무슨 일이신지?
짐의 사촌이죠
죄송합니다
도로가 얼었거든요
차를 제어하지 못했나 봅니다
짐의 부모님이 연락을 원하지 않으셨어요
비행기 예약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