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년 베니스
16세기 유럽의
강력한 자유도시국가
낡은 공장이나 게토에
일몰 후엔 출입마저
낮 동안 게토를 떠나는 자는
유대인임을 표시하는
악질 고리대금업자!
부동산 소유권이
고리대금업자가 되었고
현실적인 베니스인들은
종교의 갈등에서 오는
너희가 정의롭고
법을 준수하는 올바른 자라면
고리대금업을 행해
모든 부정행위에서 손을 씻고
사람과 사람 간의
나의 법 안에서
충실히 임하는 자라면
그가 누구든 당연히 살 것이다
허나 고리대금업으로
어찌 살려 두겠는가?
살려 둘 수 없노라
이런 가증한 자는
주께서 말씀하셨다
아직도 도둑질과
안토니오
너희 고리대금업자는
마땅하도다
너희가 주의 계율을
안토니오
베사니오
폭풍이 오고 있어요!
로렌조 님입니다
제시카...
왜 이리 울적한 지 모르겠네
정말 이상해
얼빠진 사람처럼
마음이 바다에서
사실, 내가 그런 투자를 했다면
마음은 희망의
풀을 뜯어 날리며
해도를 펼쳐 항구와
불길한 징조라도 보게 되면
불안감에 떨며
폭풍 생각만으로
간담이 서늘해져
말해 두지만 그런 게 아냐
그럼 사랑에 빠지셨나?
말도 안 되네!
사랑도 아니다?
그럼 기쁘지 않아서
울적한 거라 해두세
자네의 베사니오가 납시는군
잘 지냈나?
덕분에, 언제 한번 뭉쳐야지
근간 자릴 마련해 봄세
베사니오
안토니오
소임을 다했으니
안색이 나쁘시구만
세상에 오지랖이
지나침은 모자람만
세상사를 세상사로
반 유대인 감정은
베니스에도 팽배해 있었다
격리돼 살던 유대인들은
통제되었으며
붉은 모자를 써야했다
없었던 그들은
이는 기독교법을 어기는 행위였다
이를 눈감아 주었으나
증오심은 어쩔 수 없었다
이자를 취하지 말며
참된 도리를 행하라
나의 정의에
이자를 취하는 자를
죽어 마땅하다고
강도질을 일삼는 자
교수형에 처해져야
어기고 짓밟았도다!
자네들도 그렇댔지
정신이 나간 거 같아
출렁이는 탓일 걸세
바다로 가 있을 걸세
풍향을 알아보고
항로를 살피다가
괴로워 할 게 뻔해
식은 땀이 나겠지
우린 그만 물러가지
안토니오님
너무 넓은 탓이지
못한 거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