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마 CD1

자막:카스[tae9298]
Guru▣HuNtEr™▣Team

 

뉴저지 어스버리 파크

스키볼

 

뉴저지 레드뱅크

여러분, 카톨릭의 정신적 지주
글릭 추기경입니다

 

고맙소

오늘날 우리 카톨릭이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진 아실 거요

케케묵은 구식이란 거죠

심지어는 성경이 날조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린 올해를
거듭나는 해로 정하고

새 형식으로 가기로 했죠

예로 '십자가상'은

우리 신앙의 중심이었지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오직 고통으로만 상징되는
우리 예수상을요

그분은 고통을 주기보단

우릴 구하러 오셨고

용기와 주님의 더 큰 뜻을
알리러 오신 거죠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각고의 노력 끝에
새롭게 만들어 낸

내 친구 예수를 소개하죠

 

아직 정식인가는 못 받았지만
지금 노력 중이죠

보세요!

죽이지 않나요?

내 친구 예수

 

결국은...

그 책 땜에 신을 부정한다?
/ 그 책뿐 아니죠

그 저자가 쓴
'바다코끼리와 목수'란 책도 있죠

바다코끼리는 부처 아니면
힌두의 어떤 신을 말해요

동양의 대표적 종교죠

목수는 볼 것 없이 예수를
말하는데 서양을 대표하죠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알아요?

믿고 따라간 조개들을

껍질을 벗겨
구워서 먹어 버리죠

내가 볼 때 그런 헛된 믿음들은

우리 내면까지 철저히 파괴하죠

마음대로 행동도 못하게 해요
생각은 물론이구요

안 보이는데 있으면서
괜스레 겁이나 주죠

자꾸 그러면 죽인다고요

세상에
/ 그런 생각은 못 했는데

 

그럼 난 뭘 한 거죠?

 

난...
/ 말해 주죠

당장 그 교구 헌금을 챙겨서

의상부터 바꿔요
화장도 하구요

남자건 여자건 하나 찾아서
남은 인생을 즐기란 말이에요

 

가능하면 빨리

 

그렇지

 

대체 왜 그래?

그분께선 진짜 있잖아

그 밑에서 봉사까지 하고선

무신론자처럼
/ 재밌잖아

갈팡질팡하는 꼴들이

그보다 넌 왜
맨날 여기 죽치고 있어?

인간의 순수성을 보려고

보라구

어떤 계산도 없잖아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전부 잊어

저 자식...

여자가 바람피운 걸
모르고 좋아하잖아

그래?
/ 두 번이나

세상에!
/ 저 순간만큼은 모든 걸 잊지

 

바로...

그런게 좋단 거지

이런 얘기하려고 날 불러냈어?

그게 중요한 일이야?

세수도 못하고 달려 왔다구

귀향하는 거야

누가 이걸 보냈어

 

읽는다고 안 죽어. 읽어봐

귀향이랬어?
/ 보라구

'글릭 추기경의 새 캠페인'

그런데?

 

끝까지 읽어 봐

'미카엘 성당 제헌당식'

대중 종교로 거듭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교황의 축성을 받은
이 성당 아치문은

우리 인간의 모든 죄...

그 어떤 죄라도 사면되는
천국의 통로가 된다고 합니다

일요 뉴스의 힉스였습니다

거기만 통과하면 집엘 간다구?

우리 죄를 용서받는다는 거지

그리곤 죽자구
/ 죽어? 난 싫어

이건 사는 게 아냐
/ 우린 죽지도 못 해

그보다 그 아치가 가짜면
지옥 가라구?

우린 날개만 자르면
인간이 될 수 있어

인간은 죽을 수 있다구

그렇게 사면 받아서
하늘로 가면 돼

누가 보냈어?
/ 무슨 상관이야?

우린 그 방법을 찾았고
가기만 하면 돼

다시 쫓겨야 하겠어?

하지만 이건 천상에서
만든게 아니야

인간들이 만든 거라구

이런 말이 있어

예수께서 죽기 전
베드로에게 한 말

지상의 진실은...
/ 천상에서도 진실

바로 그거야

교황이 축성했으니
하늘도 따라야지

중요한 건 결과지
과정이 아니라고 했어

과정은 없어, 실행뿐이야

훌륭해!

그럼 돌아가기 전에

착한 일이나 하자
/ 뭔데?

벌써 작살냈어야 하는데

'금송아지 만화로
떼돈 번 회사'

없애 버리려고

여하튼 단순하긴...

돌아가기도 바쁜데
왜 이런 일을 해?

이왕이면 옛날 직분대로
한 건 해 갖고 가야지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냐?

그분의 정의를 알려야 해

유황불로 악인을 벌해야지

그게 그분의 뜻이야

네 직책은 죽음의 천사가
왜 없어졌겠어?

만약 네가 또 틀리면?

틀려도 별문제 없어

어차피 우린 죄를 면제받을 테니

금송아지는 우상이야

그렇다면 그 회사는 없어져야지

성당은 어디 있댔지?

뉴저지. 헌단식은 나흘 뒤야

4일 밖에 안 남았어?

오입질도 못 하니

할 일은 뻔하군
/ 뭔데?

사람 죽이는 것

당신말고

 

도그마

 

낙테 반대 운동 연맹 주최로

다음 주 일요일 오후2시에
소프트볼 게임이 있을 예정이며

오늘 헌금은 뉴저지주로
돌릴까 합니다

뉴스를 통해 아시겠지만

지난주 한 무의탁 노인이
해변에서 심하게 구타당해

혼수 상태로 병원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연고자를
못 찾고 있습니다

대주교께선 이곳 주법에 반발해

노인의 안락사를 반대했으며

우리 모든 교우들이

이에 동참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 마침 기도를 합시다

 

낙태는 지옥불 감이야

교황님 오셨네

 

'산부인과'

 

세상에, 나와서 좀 말리지

난 카톨릭이야
그래도 넌 유대계잖아

그런 변명은 요즘엔 안 통해

어젠 뭘 했어?

성당 갔지

아이러니야

여기서 탄 돈으로 헌금 내고

그냥 습관상 가게 돼

 

어릴 댄 감화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그런 걸 못 느껴

신앙이 부족한 거지

 

저번에 소개한 그 애 기억나니?

 

스무 살짜리 겨우 설득했었지

그 애가 한 말이 있어

신앙은 한 잔의 물과 같대

어릴땐 컵이 작아서
채우기가 쉬워

그러나 클수록 컵에 커지면

그만큼 더 채워야 하지

결국 더 채우라고?

다른 걸로라도

남자를 사귀든가
단 10분이라도 좋아

이젠 남자가 남자처럼
보이지가 않아

그럼 레즈비언을 찾든가

그런 짓은 안 해

그럼 하느님 밖엔 없지

하느님은 없어

종교는 남았어

 

안녕하세요, 레이놀즈 부인?

환경부에서 나왔소

 

프레온 가스 누출 때문에 왔는데...

에어컨 장치 돼 있죠?

중앙 냉방이죠

방마다?

욕식 빼고요, 왜요?

그걸 몰라서 물어?

 

'아즈라엘'

비켜!

 

이보다 더한 죄는 없어

 

중앙 냉방보다

 

끌고 와

 

이제부턴 여기가 우리 본거지다

내 기억이 맞다면 권능자께선...

마지막 후손을 접속할 거다

너희들 셋은...
그녀를 죽이는 거야

 

가라!

 

맞이하라! 주님의 전능하신
사자 메타트론을

맞이하라! 주님의 전능하신
사자 메타트론을

 

세상에, 그 소화기를 다 뿌려?

누구야? 당장 내 방에서 나가!

이렇게 젖었는데 어딜 나가?

당장 나가, 빨리!

안 나가면 날 칠래?
그 고기로?

 

닥치고 거기 앉아

세상에...

옷이 다 젖었어

 

날 건드리지만 말고
다 가져 가요

관둬, 천사는 그럴 물건조차 없어

 

봤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지

 

확인됐으면 수건이나 줘

 

인간들이란 모두
그것 밖엔 모르지?

그럼 당신은?

말했잖아

맨날 그런 식으로
손님을 맞으니까

남자가 없지

 

물러서

 

방금 봤겠지만

네 막강한 소화기를 물리친

 

천사 메타트론이야

 

뭐 떠오르는 게 없어?

 

너희들은...

영화에나 나와야 알아보지?

 

난 1등 천사야

 

천사 중의 가장 높은 천사

 

천사를 모르진 않지?

 

주님은 날 통해 말하셔

실제 주님 목소리를
들었다는 자들 말은

믿을 것도 없어

전부 내 말이니까

 

왜 대변인을 두죠?

 

이제 나란 존재를 믿나 본데

인간들은 주님의 그 엄청난
목소리를 듣고 견딜 재간이 없어

실제로 실험도 해 봤는데
심장이 터져 버리고 말더군

 

천사란 걸 뭘로 믿죠?

이런 날개 가진 인간
본 적 있어?

 

아직 못 믿어?

좋아

그럼 데킬라나 하지

 

여긴 어디죠?
/ 데킬라는 이 집이 최고야

데킬라 둘에 빈 컵 하나

고맙네

 

여기가 멕시코?

멀리 갈 것 없잖아
요즘엔 분점도 많으니까

날개는 귀찮아서
잠시 넣어 뒀어

날 왜 찾았죠?

 

성스러운 임무를 맡기려고

난 산부인과에서 일해요

노아도 주정꾼이었어

방주를 지으라곤 안 해

그냥 뉴저지의
한 성당에만 들려 줘

 

고마워

 

뉴저지?

 

그 정도야 뭘

내막을 알면 그렇지 않아

내막이라뇨?

 

두 놈을 어떻게든 막아야 해

가만, 뭐랬죠?

천사 둘을 못 들어가게 하라고

그래야만 이 세상

자세히 말해 봐요

 

그 옛날 주님께선
곧잘 벌을 내렸지

로키라는 죽음의 천사를
시켜서 말이야

소돔과 고모라는 성도
로키 짓이고

노아의 홍수로 쓸어버린 것도

로키 짓이야
아주 잘 했지

그런 어느 날 주의
명령에 불복했어

 

왜죠?
/ 친구인 바틀비에게 넘어갔지

바틀비?

천상의 파수꾼이라고

대충 짐작해

그러다 로키는
애굽의 장남들을 죽였지

마지막 재앙?

찰턴 헤스턴이란
배우가 주연한 영화하고는

질적으로 달라

그러니 듣기나 해

그 일을 끝낸 로키는
바틀비를 불러 술을 마셨어

술잔이 돌고

둘은 그 학살에 회의를 품었고

결국엔...

로키가 그런 일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

그런데...

 

너무 취하다 보니

로키는 사표 대신...

가운데 손가락을
주님에게 먹였지

그 바람에 천사들은 지금까지
술을 못 마시게 돼 버렸어

그래서 뱉는 거고

 

그 사건 이후 로키와 바틀비는
천상에서 영원히 쫓겨났지

지옥행?

더 나쁜 위스콘신주
오욕으로 뒤덮인 대지지

거기로 평생 유배된 거야

그게 나랑 무슨...?

누군가 그들에게
다시 천국으로 갈

이상한 단서를 알려 줬어

그럼 잘 된 거죠, 뭘

그게 아냐

그랬다간 주님의 체계가 무너져

 

귀 후비고 똑똑히 들어

 

만물은 모두
나름대로 원리가 있어

주님은 착오가 없어

그걸 부정하면...

이 세상 현실은 물론
흑백과 상하의 개념까지 깨져

존재 개념 자체가
무의미해지지

 

그들이 성당으로 들어가면

 

이 세상엔 혼란이 와

그렇게 중요한 일이라면

직접 하시는 게 낫죠
/ 하지만...

그분은 당신을 택했어

왜죠?

당신이니까

내가 누군데요?

거참, 말 되게 많네
그냥 하면 되지

나도 짚을 게 있죠

 

뭐라구?

내 자궁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신은 뭘 했죠?

불임이라서 남편이 떠났을 때

뭘 했냐구요?

 

지옥에 계셨나?

그런 사적인 일에 무관심한 건
더 큰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야

개인의 엄마가 아닌

이 세상을 구하는
엄마가 되란 거야

모두를 위해서 세상을 구하라구

 

난 돕질 못 해

 

하지만 이 임무를 받아들여 준다면

당신을 도울 조력자는 있어

천사들?

예언자

 

정확히 말하면 둘이야

 

하나는...

잠시도 입을 다물 줄 몰라
앵무새 뺨칠 정도로

또 하나는...

 

꽤나 과묵하지

그만 가야 하니 잘 생각해

 

이봐요

 

어떻게 생겼죠?

그분?

 

썰렁하면서도 재밌고...

유머감각도 있지

표정은 인간들 섹스할 때의
엉뚱한 모습과 같고

그런 농담도 해요?

여기 내려와서 조금 물들었지

또 보자구

 

적들을 섬멸하라!

 

어린것들이 감히 까불어?

 

어때? 털도 안 난 것들이
날 우습게 봤어

 

정말 고마워요
은혜를 어떻게...

한 번 주면 되지

두 분은 누구신지?

난 제이, 여긴 과묵이 밥

우리 아니었으면
당신은 이미 작살났어

어쨌든 고마워요

혹시 시위자들?
/ 그 낙태 반대주의자들?

헛소리, 그건 여자가
알아서 할 일이지

근데 여기서 뭘 하죠?

하나 주으려고

 

무슨 뜻이죠?

중절 수술하러 다닐 정도면
그 짓도 좋아할 테니까

 

그래요

그만 가보죠. 고마웠어요

가만, 위험에서
구해 줬는데 그냥 가?

이틀째 재수에 옴 붙어서
빨리 가서 좀 쉬어야겠어요

 

내가 뭐랬어
여긴 날샜다구!

도로 뉴저지로 가

거기서 예언자처럼
폼 잡는 게 낫지

예언자, 두 명

설마?

휴대용으론...

이 소형 권총이 최고죠

들어 봐요

 

불칼보다 편하긴 한데
폼이 안 나

천벌을 주는 맛이 나야지

이걸로 악인들이
공포를 느끼겠어?

보라구

무기는 안돼
네 영력을 써

너야 남의 죄과만
읽으면 되지만

처벌하는 나로선 중노동이야

그냥 불만 붙이면 되잖아?

유황불 내리는 건 좀 달라

그랬나?

아직 잘 모르나 본데...

대량으로 죽여댈 때는
미식축구 이상으로 힘들어

 

이걸로 하죠

 

둘이서 같이 할 순 없고

가능하면 내가 먼저 하지

못 말리죠

뉴저지에서 여기까진
무슨 일로 왔죠?

존 휴즈란 인간 땜에

영화 감독?

 

아나 보지? 그 개자식!

'식스틴 캔들즈'란 영화에선
여자들 상반신만 보여 줬지

그런데도 어떤 평론가는
잘 찍었다고 난리였지

그의 다른 영화들까지

공부에 시달리는
애들을 위한 영화

또 하난 기껏 벗겨 놓곤
보여 주지도 않는 영화

그리곤 차마 못 볼
영화도 있는데...

벌거벗은 뚱땡이 녀석이

하진 않고
질질 짜기만 하는 거야

그 징징대는 꼴이라니

여기 온 이유를 물었어요

그 영화들 배경이
전부 이곳인데

남자같은 남자가
하나도 없더라구

쥬드 넬슨이란 배우만 빼고

그보단 그 영화의 배경 마을에

마약 파는 놈들이
하나도 없더란 거지

그래서 우리가 좀 팔아 보려고

그런데 어땠는지 알아?

영화 속 배경 마을은...

전부 가짜였어

언제 돌아갈 거죠?
/ 귀찮게 질문도 많네

내일
/ 내일

그래, 내일은 한 번
해 줄 의향 있어?

섹스는 안 해요
/ 그럼 입으로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나랑 같이 가요

과묵이?
아님 나?

 

방 하나는 따로 잡아야지

뉴저지로 같이 가자구요

그래?
/ 안내 좀 해줘요

안내라니, 바쁜 사람 약올려?

목숨을 구해 줬는데
한 번 주지도 않고

당신들은 날 안내하게
돼 있어요

무슨 소리야?

강간당할 걸 구해 줬더니

이젠 안내까지 해 달라?

 

신을 믿나요?

 

젠장할, 기껏 잡은 게
예수쟁이였어?

가자구
/ 잠깐만요

소리지를 거야
/ 돈을 줄게요

 

돈?

 

백 달러를 줄 테니
나랑 같이 가기만 해 줘요

우리보고 '스타워즈'의
솔로 선장이 되란 거군

그럼 해 줄 거야?

그건 안 돼요

 

그럼 가다가
만약에 불의의 사고로...

금방 죽게 될 거라면
그땐 해 줄 거야?

그런 상황이라면?

 

얼마든지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좋아

 

운전은 내가 해

 

기어 바꿨어요?
/ 기어?

 

수동은 처음이라서

 

운전도 처음이었어

 

오하이오주 그리고 뉴저지

잘 생각해 봐

그 금송아지 때문에
전부 죽인다구?

요즘은 죄를 보는
기준이 달라졌어

대죄는 똑같아

 

그리고 거긴 구린 냄새가
많이 나는 것 같아

내기해?

영화 소재 가지고도 내기해서 졌잖아
외계인 영화는...

일찍 나왔으니 터진 거지

 

그걸 못 맞췄다고
내 감을 못 믿어?

못 믿는게 아니라 안 믿지

 

저길 봐, 구리잖아

키스가 왜?
/ 간통이야

간통?
/ 그래

하여튼 단순하긴
/ 틀렸단 거야?

대체 무슨 이유로
그렇게 보는 거야?

증거 있어?
/ 남자 결혼 반지

부인일 수도 있지

부인한테 저렇게 열정적으로 해?

넌 배심원 안 된 게
천만 다행이야

키스 좀 찐하게 했다고
간통이야?

실례하죠

 

결혼했소?

왜?

궁금해서

알아서 생각해

 

뭐야?
/ 부인이오?

뭐?
/ 아내냐구?

아니라면 네가 어쩔 거야?

왜?

 

누구 마음?

내 맘이지

누구 마음?

내 맘이지

 

열받아서 나한텐 절대로

안 해 줄 거야

넌 가능해

아무도 내 몸은 못 줘!

 

내가 무슨 망령이 들었는지
몰라도 이젠 안 가

안녕히들 가시라구

 

갈라지자구?

 

우릴 갖고 노는 거야?

우린 이미 가기로 결정했고

당신이 좋아지기
시작했단 말이야

우리 같은 사람이
그냥 하늘에서...

 

이왕이면 예쁜 여자로
좀 떨어뜨리지?

 

박동이 없어

'콘에어'란 영화 찍다
떨어졌나?

그 영화 봤어?
/ 완전 3류야

형편없다구
/ 죽여!

듣던 소린데?
/ 괜찮아요?

그래요, 난 루퍼스

뱀프야, 죽여!

이봐, 한 번만 더 떠들면...

네 놈 쌍방울부터
터뜨려 버리겠어!

누드 양반, 이름이 루퍼스?

보시다시피 조금 길어서
롱퍼스라고도 하고

이봐, 윗도리 좀 빌려 줘

 

저 긴 것 봤지?

 

거기다 온통 비벼댈 거라구!

어서!
/ 고마워

 

최대한 안 비빌게

하늘에서 이렇게 떨어졌는데
어떻게 안 죽는 거죠?

죽는 건 산 자의 몫이고
죽은 자는 썩지만 않으면 돼

뱀프라니깐
/ 뱀프가 아니라 죽은 자야

예수가 환생법을
알려 줬는데 다 잊었어

가만

예수?

그를 알아요?

내게 돈을 빌렸지

당신도 천사?
/ 그럴리가, 다 같은 사람이지

비록 난 2천년 전에 죽었지만
이걸 보라구

 

마리화나야, 돌은 놈이야!

아녜요

못 읽겠는데?

고아야
'루퍼스, 2년 뒤에 보세, 예수가'

내가 죽을 때
이런 말을 하더라구

단물만 빨렸지
그보다 뭐 좀 먹으며 얘기하지

배고파. 참으라구

기다려요

 

지금까지는 어떻게
잘 참아 왔지만

해도 너무하는 것 아녜요?

정체를 안 밝히면
난 못 가요

나? 하늘 출신

가자구

차가 고장인데 걷자구?

이봐, 옛날엔 항상 걸어 다녔어

살찐 사도 봤어?

 

사도가 뭐야?

 

그러니까 예언자들과
사도를 만났다 이거지?

 

그렇다면 나로선

내 도구들을 보호할 수 밖에

너희들이 그 여자를
죽였어야 했다구

 

할 수 없어

외부의 도움을 청해야지

 

골고다나 갈까?

 

옷 잘 입었어

옛날과 메뉴가 많이 다른데

이게 뭐지?
/ 금송아지 빵

그보다 궁금한 게 있는데
우릴 어떻게 찾아냈죠?

죽은 자들의 주된 일이

산 자를 보는 거야
그것도 빗속에서

죽어 봐야 알지

왜 날 봤죠?

내 이름을 정당히
책에 올려 줄 사람이니까

허슬러 잡지?
/ 성경!

성경엔 왜?
/ 내가 빠져 있어

우리도 빠져 있어

난 들어가야 해
13번째 사도니까

 

예수님께 13번째
제자가 있었다니...

12제자 얘기는 있는데
내 얘기는 성경에 없어

왠지 알아?
흑인이란 거야. 불공평해

그리고 사람들이 진짜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어

뭔데요?
/ 예수는 흑인이었어

헛소리야

그럼 그 사실을
왜 빠뜨렸죠?

그분 아들이니까

그리고 신약을
어떻게든 알려야 하고

그 대상은 거의가
백인이었으니까

저런 걸 믿어?

너 같은 인간 때문에
내가 돌에 맞아 죽은 거야

순교?
/ 그렇다니까

큰 돌에 맞아서
조금 아프긴 했지

백인들은 '영원한 천국'
얘기는 좋아해

하지만 그렇게 잘 듣다가도

예수가 흑인이라면
난리가 나는 거지

흑인이 구세주가
될 순 없단 거야

그거 먹을 거야?

 

그럼 천국에 갔겠네요?

당연하지!
그렇게 따라다녔는데

그렇다고 날 호모 취급은
하지 말라구

그때 난 전성이였어

양치기 딸들은 물론...

막달라 마리아도 날 좋아했어

검정색이 좋다나

중요한 건 그분의 말씀인데

그런 일로 굳이
여기까지 왔나요?

하지만 믿는 자들이
인종차별을 해선 안 되지

위에선 이런 문제
신경도 안 써

그래서 내려온 거야

난 당신의
천사 문제를 도울 테니

당신도 날 도우라구

천사 문제는 어떻게 알죠?

당신에 대해선 훤해
/ 그럴리가

그래? 5살때 옆젭 애
잠지를 만졌지?

그런 짓을? 심했어

혼자만의 비밀이었어요

걔도 그랬지

2년 뒤 백혈병으로 죽었어

이름은 브라이언 준슨

천국에선 모조리 다 기록돼

지옥에서도

 

어딜 가?

내 얘기도 해 봐

넌 온종일 자위만 해

그건 다 아는 사실이고

그러면서 남자를 생각하지

 

몇 번 안 그랬어
/ 미안하다구

 

첨엔 꿈이려니 하다가

그분의 존재까지 부정했죠

근데 이런 얘길 믿으려니...

분명히 강조할 게 하나 있어

주께선...
헛된 얘기라면 진짜 화내

 

그럼 계시도 맞나
물어 봐야겠군요

 

금방 어딜 갔지?

 

뭐 해요?

날 시험해 보겠대

뭐요?
/ 사연이 길어

갈 방법이나 알아 봐

기차표를 예약할게요

 

낯이 익다 했어

누가?
/ 세렌디피티야

 

안녕하시오?

 

어제 시청률 봤소?
/ 아니오

 

1위였소

 

재방송이었는데도...

 

무슨 냄새지?

 

실례할까요?

 

여긴 중역진 방인데요?

 

그냥 계속해

 

우선 사과하죠
이 친군 좀 엉뚱해서

무슨 소리야?

 

진정하고 그냥 봐봐

 

원래 금송아지 캐릭터는
모 유치원 교사가 그린 것으로

91년 여기서
초상권을 인수해

최고의 만화영화
캐릭터가 됐지

극장용과 드라마
두 가지로 제작해서

16회 기록과
황금 시간대 편성...

판매용 비디오로도
기록을 경신했지

거기다가 테마공원까지 조성

금송아지 영화 이름으로

빠진 것 없소?

영화 잡지

젠장!
/ 용건 끝났소?

당신들은 우상 숭배자요

 

기억력이 다 됐군

 

당신이야

 

부두교에 대해 알아?

 

교리 같은 것도 없는
일종의 미신 같은 거지

가장 유명한 게
이 부두 인형이야

보시다시피...

 

이 인형에 대고
찌르고 때리고 하면

그 대상이 똑같은 고통을
느끼게 되지

경비 불러
/ 네

 

전부 끊겼어

미안해요
/ 또 나서?

빠져, 내게 맡기고

 

여러분은 주께서 금하신

우상을 만을었으므로
1계명을 어겼소

그래서 여러분 모두가...

개 같은 자식들이란 거지

살아봤자 도덕만
더럽힐 뿐이지

이봐, 버튼...

작년에 아내를
8번이나 속였어

아이를 돌보라고 했더니
아내 친구와 둘이 붙었어

그것도 너희 부부 침대에서

뉴먼 씨

당신은 여자친구를
술에 취하게 해서

어린애와 붙게 만들었어

그리곤 나쁜 여자라며
깨끗이 그녀를 정리했지

 

여잔 3개월 뒤 자살했고

브레이스, 아들이
게이라고 의절했지

레이 씨는 어머니를
양로원에 보내고

그 집을 팔아 카펫을 샀지

세상에...

바커 씨는 회사 돈을 유용해
11살 남자애를 데리고 잤지

홀츠먼! 불량 재료를
사용하다 걸렸는데

돈을 주고 해결했지

 

나쁜 자식

당신은...

깨끗해

문제가 없어

아주 좋아

 

근데 당신은...

너무 많아 열거를 못 하겠어

내 입만 아프니깐

 

당신은 그 애의 아버지야

 

수고 했어

좋다구

 

이런...

 

이제 혼자군

여자만 빼고

인간다운 놈은 하나도 없어

한 명도...

인간답게 하는 게 뭔지 알아?

두려움이야

그게 있어야 해

근데 너희들에겐 그게 없어

편안한 자리에 앉아서

저걸 방패삼아 숨어 있었어

동료들에게까지 죄를 숨기며

 

주님은 못 속여

 

인형을 잊을 뻔했어

 

당신이랑 많이 닮았는데?

진짜 주문을 걸어 볼까?

될까?

 

이런, 되지도 않잖아

 

근데 이건 될 거야

어딜 도망가?

이건 믿어도 된다구

 

믿으라니? 믿을 걸 믿지

 

껌?

 

괜찮아

당신은 저 인간들하곤 다르다구

착한 영혼이야

 

근데 아까 날 비웃었어

 

로키?

 

운 좋은 줄 알아

로키
/ 간다구

 

운 좋았어

 

지상엔 언제 내려왔어?

3년 전

저 여잔 성경에서
빠진 14번째야?

여자가 아니야

그럼 불룩한 가슴은 뭐야?

이것?

가슴이 불룩하다 해서
여자는 아니지

과묵이도 가슴은 나왔지

적어도 여자라 정의하려면
밑을 봐야지

보시다시피...

난 아무것도 없어

저기 좀 봐! 공짜 쇼야

세상에... 메타트론과 똑같아

메타트론을 알고 있잖아

마지막 후손이야

 

설마?

 

무슨 뜻이죠?

베서니, 세렌은 천사가 아니야

당신 같은 인간도 아니고

난 무형의 존재였어
/ 더 헷깔려

난 뮤즈였다구

 

이 말을 믿어야 해요?

그럼 여기서 뭘 하죠?

저런 친구들...

돈이나 뜯어내려고
여기 있는 건 아니야

내 전공은 연예야

가령 대박 터진 영화는
다 내 덕이지

대박?

아이 혼자 집을 보다가
도둑을 물리치는 영화만 빼고

그건 나랑 상관없어

악마 꼬임에 넘어간
누군가의 짓이지

 

왜 이렇게 살아?
/ 몰라서 물어?

더 이상 네 일을
인정 안 한단 건 알지

그래서 새 인생을
개척하려 했어

사표부터 내고
50달러에 몸을 사서

이 세상으로 내려왔지

그래서요?

 

내 꾀에 빠졌지

내가 이 모양이 될 줄은...

난 남들에겐 영감을 주지만
내겐 하나도 없어

 

그 높으신 여자 덕분에

누구?
/ 하느님

그분이 여자예요?
/ 의심 안 해 봤어?

다들 남자로 알죠
/ 난 그렇게 안 썼어

어떤 불리한 존재가
편집과정에서 바꿨겠지

거기다 조금씩 덧붙이고

기록은 남자들 일이니...

'그'가 '그녀'로 바뀐 거지
그건 위에서도 못 막아

성경은 온통 성차별이야

원죄는 여자에게 있어

삼손 머리도 여자가 잘랐고

요한 머리도 여자가 요구했어

자세히 보면 여자가
무지 나쁜 인간으로 돼 있어

 

저 여잔 무슨 일로?

바틀비네가 돌아가려 해

그 성당 아치문으로?
/ 그걸 알아요?

추기경이 잘못 생각한 거야

그러다 망하게 내버려 둬

카톨릭에 감정 있어요?

그들은 하느님을
축복보단 형벌로 생각해

기쁨보다는 슬픔으로

올바른 종교란 뭐죠?
/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니야

종파들이 전부 이기적이라
그 자체엔 비중을 두질 않아

그냥 자기들만 믿으라고 해

마음은 올바른데
머리가 못 따르지

 

저들과 친구하기로 했어

 

누가 방귀 뀌었어?

 

아직 미완성이라
누구라고 말 못 해

 

맙소사, 질식사하겠어

저게 뭐야?
골고다의 똥 악마

뭐?
/ 똥으로 된 악마

제대로 봤어

 

대체 뭐야?
/ 아는 사이야?

베서니를 죽이러 왔어

간단히 해치워 버리자구

우리한테 맡겨

넌 빠져

돌격!

 

우리가 나서야겠어

 

도망쳐!

 

어디서 온 괴물이야?
/ 골고다 언덕

예수님이 못 박힌 곳?

맞아, 그뿐 아니라
당시의 모든 악인들은

전부 그 언덕
아래쪽에 뭍혔었지

그 시체들이 썩어서
모인 결정체야

지옥에서는 그걸 수거해서
암살자로 만들어 내는 거지

널 찾고 있어

 

엎드려요!
/ 성냥!

 

잘 했어
/ 어떻게 했죠?

 

'악취 제거향'

이제 가자
/ 이건 왜 갖고 다니죠?

 

왜?

또 뭐가 올지 모르니
빨리 여길 뜨는 게 좋겠어

이 배설물은 내가 족쳐서
정보를 알아보죠

 

뉴저지행 두 장요

다 팔렸어요

뭐요?
/ 내일 표뿐이에요

사면과 축복의 땅으로
가기 위해선

2시간 전에 와야죠

 

잘났어

그 하찮은 인간들 몇 명 때문에

가장 편한 수단인
버스를 놓쳤어

버스를 놓친다고 죽냐?
더 쉽게 가면 되지

날아가?
/ 그래, 날개 뒀다 뭘 해?

그건 안 될걸?

 

그랬단...

사람들이 요정으로 착각하지

 

지옥에서 어떻게 나왔어?

다 방법이 있지

그보다 잘못하면
나도 들킨다구

용건이나 말해
/ 빨리 잡히고 싶어 안달이야?

사람이나 죽이고 날개를 써?

어쩌려고 그래?

집에 가려고

그래?
그게 그렇게
쉬울 것 같아?

그럼?

천국과 지옥 양쪽에서
너희를 찾아

찾는 즉시 사살하랬어

그래?
/ 왜?

그들을 열받게 했잖아

 

하늘에선 자신을 능가하려
한다고 화났고

지옥에선 자신도 못 한 일을

너희들이 하면
쪽팔린다는 거지

그렇다고 죽여?
/ 죽이고도 남지

그러니 어떻게든 들키지 않게
위장을 해서 가란 말이야

살인은 관두고

알았다구
/ 우릴 죽이려 해?

정말이야

 

마지막 후손까지 보냈어

그래?
/ 설마

너희들의 진입을 막으려고
그들은 무슨 짓이든 할거야

그러니 조심해서 가
새 정보가 있으면 알려 줄게

고마워. 역시 자네뿐이야

난 가 봐야해
명심해, 위장하라구

 

어쩔거지?

끔찍해

내게 이런 막중한 임무가
주어질 줄은...

차라리 그냥 집에 있을걸

예수처럼 말하는군

어떻게 말했는데?

그 친군 듣기를 좋아했지

우리 모두 불가에 둘러앉아

잡담들을 해대면
미소만 띠곤 했지

인간들이 계속 자기 이름을
내건다고 고민하면서

전쟁, 광신, 과장된 복음까지

그 중에도 분파를
제일 걱정했지

인간들이 잘못 받아들인 걸
믿고 있다는 거야

지금 종교가 잘못됐다구?

틀린게 아니라 그 자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거지

죽고 죽이고...

카톨릭은 우리 모두를
이미 유죄로 판결 내리고 있어

바틀비와 로키도
그렇게 믿은 거고

그들이 성공하면
우리 모두는 그냥 사라지게 돼

질서가 뒤집히니까

 

이 친구들은
대체 어디로 갔지?

밥을 천장에 묶었더니
천장이 무너져 내렸지 뭐야

말썽 일으키면 안 돼요

방금 올라탄 이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는 거요. 래리와 배리

 

안녕, 곧 제이와 잘 거라죠?

 

해봐, 죽인다구

 

죽이지?

 

죽였어

 

뉴저지엔 무슨 일로?

일이 좀 있어서

우린 집에 가죠

둘이 같이 살아요?

불행히도

 

둘이 얼마나 됐죠?

 

조금

성격은 달라도 공통점이 많죠

만난 건요?
/ 근무하다가

재밌군요

그러니 사람들이
떠들어댈 수 밖에

 

네?

그러잖아도 호모
문제로 떠들썩한데

거기서 사랑을 했으니

 

우린 호모가 아니오

그래요?

난 또...
/ 내가 호모처럼 보여요?

아뇨

그렇지

 

내 전 남편 영향이 커요

이혼했소?
/ 솔직히 말하면 차였죠

나도... 한 번

 

그 차인 이유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되지 않나요?

그러다 언젠간
다시 부를 것 같고

사람들은 세월이 약이라죠

약이 아니라...

더 큰 상처인데

 

필요하겠죠?

뭐가?

술 한잔

 

병째면 더 좋고

 

웨이터?

 

성당엘 가요?
/ 일요일마다

뭘 얻는게 있다고

1주일이 지난 걸 알게 되죠

바로 그거야

요즘은 정신적 위안보다는
심심해서 간다구요

그냥 습관처럼 가는 거지

통쾌해

 

신앙을 잃은건 언제죠?

정확히 기억하죠

 

엄마랑 전화할 때였는데

내게 뭔가 충고해 주려고
한마다 했죠

 

근데 조금도 편치가 않았어요

엄만...

'얘야, 주님께서
주관하실 거야'

 

정말 화가 나더군요

 

내 인생은 내가 주관해야죠

안 그래요?

난 남편과 함께
살고 싶었는데 이게...

그분 뜻과 달랐나 보죠?

 

이해가 안 돼

 

당신은? 언제 신앙을 잃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