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작 : 아이디스크 고전 명작 전문 클럽
클래식 무비(Classic Movies) '호림아'

 

http://club.nate.com/classicmovies

 

베이징은 너무 빨리 변했다.

 

20년 사이에, 그곳은 현대적 도시가 되버렸다.

 

기억나는 것이라곤 거의 없다.

 

변화가 내 기억을 지워버렸다.

 

내가 상상했던 일들과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난 구별하지 못한다.

 

내 이야기는 항상 여름에 일어난다.

 

사람들은 햇빛에 몸을 드러내놓고,

 

그들의 욕망을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항상 여름에 일어났는지도 모르겠다.

 

태양은 항상 제 시간에 어김없이 나오고,
우리와 함께 어울린다.

 

햇빛은 아주 가차없었고,

 

아주 밝았기 때문에

 

우리의 눈은 어둠의 물결속에서만
씻겨질 수 있었다.

 

햇빛 쏟아지던 날들.

 

혁명의 성난 폭풍 속에서

 

군인들의 심장은 태양을 향했네.

 

오, 마오 주석, 마오 주석.

 

우리는 당신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문화 혁명의 닻을 올렸고,

 

당신의 군대는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찬란한 생각들은
이슬과 햇빛 같습니다.

 

1969년 9차 당대회 후,

 

군인이었던 아버지는,
파벌 싸움을 막기 위해

 

귀주성으로 보내졌다.

 

나는 중국 소비에트 전쟁이 일어나기를
오랫동안 바랬다.

 

확신하건데,

 

새로운 전쟁에서...

 

...인민 해방군의 철의 주먹은
소련과 미국을 날려버릴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전쟁 영웅이
전설로 남게 될것이다.

 

그건 물론, 나였다.

 

서둘러라.

 

야생의 거위들아, 서둘러.

 

네 날개 밑에는
해방된 농노들의 편지가 있으니,

 

베이징에 계신 마오 주석에게
우리의 사랑을 전해다오.

 

아버지가 떠난 후,

 

나는 전보다 더 자유로워졌다.

 

나는 늘, 부모가 마을 밖에서 일하고 있는
아이들을 부러워했었다.

 

이제 나도 그런 아이들 중의 하나가 됐다.

 

누가 자기 가방을

 

가장 높이 올릴 수 있는지 내기 하자.

 

뭘 걸까?

 

아이스캔디?

 

버터맛.

 

두 개.

 

좋아.

 

내가 맨 먼저 할게!

 

안 돼.

 

왕개미(Big Ant)부터 하자.

 

지붕만큼 높이 올릴 수 있는지 보자.

 

좋아.

 

왕개미, 해봐.

 

1, 2, 3

 

에이... 별로네.

 

루시챤, 네 차례야.

 

1, 2, 3

 

별로야, 별로!

 

양가오, 네 차례.

 

1, 2, 3

 

에고, 바보 같아!

 

원숭이, 네 차례야.

 

1, 2, 3

 

너 아주 게으른 놈이구나...

 

아직도 가방만 붙잡고 있을거야?

 

간다!

 

왕개미! 왕개미!

 

그렇게 나는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상급학교로
진학하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 작은 갱단을 떼어놓기 위해,

 

학교에서 정한 방침이었다.

 

몇 년이 지난 후...

 

우리는 모두 같이
부대 주둔지로 이사를 했다...

 

그래서 나는 내 친구들과 다시 뭉쳤다.

 

구루무!

 

구루무!

 

오-바!

 

구루무!

 

오-바!

 

70년대에,

 

베이징에는 차도 많지 않았고,
화려한 호텔도 없었다.

 

길거리에는 사람조차 많지 않았다.

 

나이든 사람들은 대부분
시골이나 군대에 있었다.

 

그래서 도회지에는
우리 같은 아이들만 있었다.

 

- 수업 시작.
- 차렷!

 

안녕, 제군들!

 

선생님, 안녕하세요!

 

웃지 마라.

 

이건 단지 물리학의 원리일 뿐이야.

 

앉아.

 

누가 너한테 가져오라고 했어?

 

자리에 앉아!

 

내 모자는 제자리에 놓고,
자리에 돌아가 앉으란 말이야.

 

예, 후 선생님.

 

반장은 누구냐?

 

얘에요.

 

자리로 돌아와.

 

누가 너한테 물어봤어?

 

누군지 확인하려고
반장을 물어본거야.

 

수업 끝나고, 저 석탄 치워.

 

책 35쪽 펴라.

 

중국과 러시아 간에 체결한
네르친스크 조약에 대해 알아보자.

 

"중국"

 

청왕조를 가리킨다.

 

"러시아"

 

제정 러시아를 말한다.

 

그럼 네르친스크는,

 

네르친스크는 뭐냐?

 

그곳은 바이칼호의 동쪽에 있는 지역이다.

 

누가 그랬어?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누구야?

 

저 아니에요.
제 손 깨끗하잖아요.

 

모두, 손 올려.

 

후 선생님.

 

말해봐.

 

아무 것도 아니에요.

 

말해봐라.

 

무서워 말고.

 

아마 모자가 다시 날라가지
않도록 해놓은 것 같습니다.

 

선의로 그런 것이니,
그렇게 화내지 마세요.

 

누가 했나고 물었어!

 

그건 모릅니다.

 

앉아.

 

화내지 마세요, 후 선생님.

 

수업은 그만한다.

 

누구짓인지 끝까지 알아내고 말거야!

 

후 선생님, 후 선생님!

 

내 신발 좀 던져 주세요.

 

좋아, 화장실로 끌로가서
네 놈 엉덩이를 때려주겠다!

 

그래도 신발을 달라고 할거냐?

 

안 돼.

 

이리로 신발 좀 주세요, 제발.

 

여기서 나가!

 

썩어빠진 놈!

 

지아오씨!

 

누구

 

노동자 선전팀의 지아오씨를
이곳으로 당장 모셔와!

 

이런... 후 선생님.

 

체면 좀 세워주세요, 예?

 

대단한걸 부탁한 것도 아니잖아요.

 

좋아요, 두고보세요!

 

뭘 두고 봐?

 

지금 농담하냐?

 

뭘 어쩌겠다는거야?

 

협박하지 마.

 

좋아요. 이제 그만 하세요.

 

이리로 들어와!

 

나를 패라고, 사람이라도 보낼래?

 

내 자전거 타이어에 구멍을 뚫을거야?
내 등을 찌를거야?

 

니 더러운 신발은 아무에게도 쓸모가 없어.

 

차렷!
앞으로~ 가!

 

임무를 완수할 것이니,
지도자 동지들은 안심하십시오.

 

8-5-1, 8-5-1,
여기는 양안, 여기는 양안.

 

지시한 방향으로 쏴라!
지시한 방향으로 쏴라!

 

나는 열쇠를 좋아했다.

 

나는 열쇠 만드는 법을 익혔다.

 

그리고 집에 있는 모든 자물쇠를
가지고 연습했다.

 

부모님의 비밀을 엿보기 위해.

 

그런 다음 나는
다른 사람들 집에도 들어갔다.

 

자물쇠가 열릴 때 나는 "찰칵"하는 소리는

 

나를 아주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 기분,

 

2차세계대전에서 베를린을 공격했던 소련만이
내가 느낀 이 기분을 알 수 있을것이다.

 

나는 숨길 수 없다.

 

내 재능은 나의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한국 전쟁에서,

 

아버지는 미국의 수많은
폭탄 세례하에서 복무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와중에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긁힌 상처하나 없이 돌아왔다.

 

그것 때문에 어머니는, 아버지가
한국 전쟁 기간 내내,

 

산속에 숨어지내지 않았을까 의심했다.

 

나는 어떤 자물쇠도 조심스럽게 다뤘다.

 

오늘날 모든 사람의 필수품이 된
기계 장치들이 당시에는 없었다.

 

작업 대상은 대부분 자물쇠들이었다.

 

당시에는, 극소수의

 

정치적으로 부패한 간부들을 제외하고는,

 

썩은 인간들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나는 증명할 수 있다.

 

내가 찾은 것이라곤...

 

낡고 오래된 흑백 TV뿐이었다.

 

나는 그것을 훔칠까도 생각했지만,

 

너무 무거웠다.

 

게다가,

 

나는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갈 뿐,

 

도둑이 되지는 않기로 맹세했다.

 

피곤해지면...

 

나는 침대에서 잠깐 눈을 부쳤다.

 

그곳에서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나는 절대로 붙잡히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사무실을 배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나는 절대 아무 것도
훔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어떤 의심도
불러일으키지 않았다.

 

물론, 때때로
곤란할 경우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도
나의 용기를 꺽지는 못했고,

 

오직 스릴만을 높일 뿐이었다.

 

대개 나는 맹꽁이 자물쇠가 달린 곳을 들어갔다.
그런 곳은 안전했다.

 

그러나 그날, 나는 무언가에 이끌려
붙박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

 

놀랍군.

 

놀라워.

 

놀라워.

 

후선생, 당신은 썩었어!

 

얘는 유베이페이야.

 

외무부 거리에 살아.

 

얘는 내 친구, 마샤오준.

 

올라와!

 

쟤는 류이쿠이다.

 

류시챤의 이복형제인데...

 

군에서 막 제대했다.

 

그는 잘 생겼고,

 

난폭하게 싸웠다.

 

우리는 그를 대단하다고 여겼다.

 

왜냐하면 그는 항상 집으로
여자들을 불러들였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유베이페이'로 불렸다.

 

"페이"는 대개 '베이'로 발음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녀를 유베이페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녀조차도 그게 맞는 건지
알지 못했다.

 

너희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몰랐어.

 

아무도 말 안해줬거든.

 

너 데이트했지?

 

엿 먹어라! 아냐!

 

이러지 마, 원숭아!

 

말해 봐! 누가 데이트 했다고?

 

그만 해, 그만 해.

 

예민하네!

 

데이트 했다는걸 왜 그렇게 싫어하니?

 

오늘 여기로 날 불러낸 것도
데이트 하자는거 아니야?

 

누구랑?

 

쟤.

 

가. 저리 가 앉아.

 

쟤들은 신경쓰지 마.

 

마음씨가 못된 애들이야.

 

니 얘기하고 있는거야, 개미야.

 

멍청한 바보! 마음씨 못된 놈!

 

너에 대해 함부로 지껄이고 있는 중이야!

 

쟤 말하는 것 좀 봐!

 

신경 끄고, 담배나 펴.

 

유베이페이...

 

다음엔 미란이를 데려와.

 

그 여자애를 만나보고 싶으니까.

 

수작을 걸어보시겠다?

 

네가 알아서 해.

 

어떤 여자도 네 매력에는
저항할 수 없다고 네가 그랬잖아?

 

심각하군.

 

그 여자애 얘기를 많이 들었어.

 

그 여자애는 하나의 전설이야.

 

사내들이 그 여자를 차지하려고 싸웠고...

 

우정은 끝나버렸고,
몇 명은 죽었다더군.

 

우리가 부탁하는건,
네가 우리를 소개시켜 달라는거야.

 

잊어버려,
걔는 조신한 여자야.

 

걔가 안 그렇다고 말 안했어.

 

어쨌든, 전에 그애한테 물어봤는데,

 

싫대.

 

그날 내가 발견한 그 사진은
나를 눈부시게 했다.

 

내 눈앞에는 온통 그녀 뿐이었다.

 

그녀의 시선이 함축하는 의미는...

 

오로지 나의 상상력과 맞닿아 있었다.

 

나는 모든 애들이 말하고 있는
미란이라는 여자가 사진 속의 그 여자인 줄 몰랐다.

 

구루무!

 

오-바!

 

한 번 더 키스 해.

 

잡아!

 

유베이페이, 괜찮아?

 

널 물어 죽일테야.

 

놔, 놔!

 

놓으란 말야!

 

놔!

 

널 갖고 말거야, 이 자식아!

 

그만 하고, 내버려 둬, 유베이페이.

 

아름다운 꽃들이 온 산천에 피었네

 

친구들은 멀리서 찾아오고 있다네

 

우정의 꽃들이 온 산천에 피었네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뜨겁게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뜨겁게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뜨겁게 환영합니다!

 

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처럼,

 

나는 늘 그곳을 서성거렸다.

 

사진 속의 그녀가 나타나리라 기대하며...

 

유령처럼...

 

그녀는 왔다가 흔적없이 사라졌다.

 

그곳을 떠날 수 없었던 유일한 이유는...

 

그녀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나는 별이 하늘 높이 뜰 때까지
계속 기다렸지만,

 

여전히 그녀를 보지 못했다.

 

대사(大使)야.

 

조선인이야.

 

네가 어떻게 알아?

 

진짜야.

 

그렇지만 저 대사는
어젯밤에는 오지 않았잖아?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렇지 않아.

 

적어도 두,세명 정도는 왔었어.

 

저 사람들 남한 사람들인가?

 

바보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남한은 미국꺼야.

 

그랬으면 들어오지도 못했을거야.

 

주구((走狗)라고!

 

누가 주구야?

 

야, 저 여자는 어느 나라 대표냐?

 

유베이페이, 우리랑 이야기 좀 하게
가서 데리고 와.

 

소다 좀 마셔.

 

쟤한테 뭐하고 한거야?

 

너 댄서야?

 

응.

 

청년 궁전에서?

 

이름이 뭐야?

 

난 마샤오준이야.

 

나는 장샤오메이,
"샤오"는 "새벽"이란 뜻이고.

 

내 이름에서 "샤오"는 "작은"이란 뜻인데.

 

얘들은 정말 골치 아픈 놈들이야.

 

어딜 들어오는거야?

 

어딜 들어오는거냐고?

 

난 음악을 사랑합니다.

 

단지 콘서트가 보고 싶을 뿐입니다.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에,
외국인인 척 했다는거야?

 

그래서 조선인 대사처럼 굴었군.

 

사실대로 말해.

 

너 뭐하는거야?

 

문제 있어요?

 

너 지금 문제 있냐고 물었냐?

 

도대체 무슨 일로..

 

"도대체"?!

 

난 아무 짓도 안했어요.

 

좋다.

 

널 눈여겨보고 있었다. 가자!

 

내가 뭘 어쨌다는거에요?
난 아무 짓도 안했어요.

 

거기있는 너 여자애.
너도 역시 따라 와.

 

아버지 이름?

 

마웬홍.

 

엄마는?

 

자이루.

 

너 어디 살아?

 

내무부 거리 11번지.

 

뭘 보고 있는거야?

 

이것만 찾았어. 골치 아픈 놈들!

 

앞으로는 저런 놈들 풀어주지 마.

 

저 갱들은 이제 아무데도 못 가.

 

흉기들 치워!

 

저것들 반란을 일으킬 생각이었나?

 

오늘밤 저놈들 수감할거야.

 

구오큉!

 

들었어?

 

아저씨, 아저씨, 보내 주세요.

 

왜 우는거냐?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저는 표를 사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아저씨들이 끌고 온거에요.

 

잘 들어, 넌 베이징의 절반이
네 구역이라고 생각할거야.

 

그게 누군가의 구역이라면,
그건 우리들 구역이야.

 

- 무슨 말인지 알아?
- 예.

 

코나 닦아라...

 

그리고 다시는 이 근처에
코빼기도 보이지 마.

 

알아들어?

 

제건 이게 아니라, 저건데요.

 

저기.

 

가저 갈래, 말래?

 

예.

 

가지고 가기 싫다면,
여기서 하룻밤 더 보내게 해주지.

 

가져 갈게요!
이게 좋아요!

 

가서 내 벨트 가져와.

 

내 벨트! 가서 가져 와!

 

네가 '미스터 터프'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눈깔에 힘 빼.

 

무릎 꿇어.

 

그리고 울지마.

 

난 그런 수작엔 안 넘어가.

 

내가 운건,

 

너 같은 바보들을 속이려고 그랬던거야.

 

내가 여자를 꼬시던 말던,
니가 무슨 상관이야?

 

내가 니 엄마를 쫓아다닌것도 아닌데.

 

난 내일 다시 여자를 꼬시러
돌아 갈거야.

 

혼자 갈거야.

 

니가 만약 나를 체포하지 못하면,
넌 엿같은 새끼가 되는거야.

 

나는 베이징 절반을 지배하는 왕이고...

 

또한 니네 경찰서도 마찬가지야.

 

좋아, 여기서 꺼져.

 

안 꺼지면, 기꺼이
하룻밤을 지내도록 해주지.

 

누구야?

 

양가오가 폭행당했다.

 

우라질!

 

집으로 가는 길에...

 

양가오는 류샤오 거리에서 몇 명의 애들이
지진아를 놀리고 있는 것을 봤어.

 

고양이 똥을 먹이고 있었던거야...

 

그 아이의 낚싯대를 뺏으려고 했고.

 

양가오가 그 아이를 구하러 나섰다가...

 

그 놈들한테 폭행당한거야.

 

양가오는 눈을 못 떠.
그 놈들은 그 낚싯대를 절단 냈고.

 

가자.

 

나는 어떻게 해?

 

여자들은 그냥 남아있는거야.

 

난 그 일과 상관없어, 친구들!

 

모두 비켜!

 

양가오, 이 새끼 맞지?

 

Let's go.
가자.

 

원숭아...

 

너 언제 그렇게 흉악범이 됐냐?

 

What do you mean?
무슨 소리야?

 

그 벽돌로 한 거 말이야?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어.

 

그렇지 않았다면,
실제로 그 새끼를 죽였을거야.

 

쟤는 지금 실제로 자기가 최고인 줄 알고 있어!

 

사실은...

 

사실은 뭐?

 

아까 걔는 상관없는 애야.

 

야, 이 새끼야!

 

새끼야! 그걸 왜 이제 말해?

 

내가 제대로 살펴보기도 전에...

 

일이 벌어져버린거야.

 

그래도 그애는 그 패거리 중의 한 명이야.

 

당해도 싸!

 

내 눈앞에서 꺼져.

 

거기 누구야?

 

유베이페이.

 

원숭아.

 

야 이 새끼야.

 

널 잡고 말거야.

 

그럼 이리로 나와.

 

이리 와, 이리 와 보라고.

 

머저리들.

 

이것 봐.
내 옷이 다 젖었잖아.

 

소매도 찢어졌어.

 

너 짜증나.

 

유베이페이, 여기서 나가.
나가라고!

 

싫어.

 

I won't.
안 나가.

 

나가라고 했잖아!

 

따분한 소리 그만 해!

 

누가 꼭 너네들...

 

거시기를 보고 싶어하기나 하는 것처럼,
감추고 있군.

 

안돼! 그거 내 옷이야!

 

누구꺼라도 상관없어.

 

원숭아.

 

다 너 때문이야.

 

얘 섰다!

 

얘 섰어!

 

이 자식 섰어!

 

He's erect!
섰어!

 

더러운 놈!

 

오줌 마려워서 그러는거야.

 

저리 가.

 

저기...

 

나한테 말한거니?

 

우리 전에 어디서 만난적 있지 않나?

 

신경꺼라, 꼬마야.

 

넌 아직 이런 수작 걸리엔 어려.

 

잠깐만, 가지 마!

 

너 그 건물에서 안 살지?

 

학교 갈 때 그 길로 가니?

 

그래, 너 본적 있어.

 

경찰서 문에서.

 

여자 경찰관과 함께 있었잖아.

 

우리 친구할까?

 

그럴 필요가 있을까?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왜 친구가 못 되는데?

 

넌 분명히 아주 못된 녀석일거야.

 

그냥 서로에 대해 알아보자는 건데도 안 돼?

 

내 누나가 돼 줘.

 

니 누나는 다른데가서 찾아 봐.

 

친구가 못 되겠다면, 나는...

 

어쩔건데?

 

때릴거야?

 

그래.

 

진짜?

 

우리가 싸우면,
네가 이길거라고 생각하니?

 

꼬마야,

 

이리 와 봐.

 

너 몇 살이니?

 

16.

 

한 번 보자.

 

넌 16살이 아니야, 거짓말쟁이!

 

그럼 넌? 넌 몇 살인데?

 

너보다는 많아.

 

너 아직도 내가 니 누나가 됐으면 좋겠냐?

 

응! 여동생 해달라고...

 

할수는 없잖아.

 

너 여동생 있니?

 

No.
없어.

 

이름이 뭐야?

 

마샤오준.

 

정말이야.

 

여기 책가방에 써 있잖아.

 

난 거짓말 안 해.
네 이름은?

 

미란.

 

네가 미란이야?

 

왜?

 

아니야. 그런데 넌
집에서는 별로 지내지 않나보지?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넌 5번지에 살잖아.
그 건물에 가본적이 있어.

 

집에 가라...

 

네 부모님한테 혼나기 전에,

 

집에 가.

 

아직 할 말 남았어.

 

깜박한게 있어.

 

음...너 바이하이 공원에 가본적 있어?

 

시도는 좋지만, 신경 꺼...

 

꼬마야.

 

애들은 집에 갈 시간이야.

 

그런데...

 

you will be my elder sister?
내 누나 해줄거야?

 

내가 하라는대로만 하면.

 

그럴게.

 

좋아, 그럼 이제 집으로 뛰어가.

 

알았어!

 

그리고 더 이상 길거리에서
여자애들 꼬시지 마!

 

마오 주석 앞에서 맹세컨데,
이번이 처음이야.

 

Bye!
잘 가!

 

정말로 너 만나러 와도 되는거지?

 

너 정말로 니 아빠랑 똑같구나.

 

니 아빠는 집에 안 붙어있지...

 

너도 마찬가지고.

 

여기가 호텔인줄 알아...?

 

난 하녀고?

 

지 아빠랑 똑같아!

 

물이나 떠 와.

 

접시에!

 

화상 입혀서 죽게 하려는거야?!

 

그러지 마요.

 

니가 날 화나게 만들잖아.

 

그만, 엄마.

 

이 죽일 놈아.

 

흠씬 패줄거다.

 

그만, 엄마.

 

엄마, 이러지 마.

 

때리지 마요.

 

왜 집에 안 붙어 있어?

 

왜 안 붙어 있어, 이 썩을 놈아.

 

썩을 놈.

 

못된 놈들하고 어울려 다니기나 하고.

 

나중에 넌 감옥 갈거야, 이 놈아.

 

그래도 아무도 동정 안해.

 

네 선생님한테 편지 왔다.

 

읽어 봐.
읽어 봐!

 

다른 애들은...

 

학교 끝나면 숙제 하려고
집에 오는데,

 

넌 뭐야?

 

어두워져도, 집구석에 들어오질 않아!

 

뭐 하고 다니는거야, 응?!

 

왜...

 

니 아빠랑 하는 짓이 똑같아...?

 

집에도 안 들어오고.

 

나가!

 

나가!

 

니 맘대로 해.

 

아무 때나 경찰서로 가버려.

 

왜 경찰서 갈 짓만 골라 하는거야?!

 

난 배운 여자야...

 

가정 교육도 잘 받고 자랐고.

 

그런데 네 아버지가 군대에 간 뒤로,

 

난 '하인'이 다 됐어.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해? 내가?

 

아주 화가 나...
이 집에 불을 지르고 싶어.

 

널 보면 네 아버지를 보는 듯 하고,
네 아버지를 보면 널 보는 듯해.

 

둘 다 썩은 꼬투리 속에 있는 콩 같아.

 

네가 닭이라면,

 

네 놈을 잡아먹었을 거야.

 

네가 아주 지긋지긋해.

 

너도 내가 밉지, 그렇지...?

 

내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을
언제 네가 한 적이 있어?

 

넌 날 실망만시켰어.

 

네 놈을 낳은 것도 후회되.

 

이 썩을 놈아.

 

네 아빠랑 너와 같이 살기 전에는

 

난 누구를 때려보지도 않았고,
누구에게 싫은 소리 한 적도 없어.

 

이 미련한 놈아!

 

여기서 나가!....
아!...아..아!

 

너무 화를 내신 나머지,
어머니는 내 동생을 낳았다.

 

내 친구들이 어머니를
자전거 짐받이에 싣고...

 

군 병원으로 모시고 갔다.

 

왜냐하면 친구들 중에는...

 

지프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생각했다.

 

전시에 대한 대비가 이랬다면?

 

제국주의자들이 공격 했을 때...

 

우리는 죽게 될 것이다.

 

엄마는 나를 때릴 때마다,
아빠를 저주했다.

 

그러나 이번에 한 저주는
아빠를 집으로 오게 했다.

 

내가 나이가 더 들었을 때,
나는 내 동생의 출생이...

 

내가 아빠의 책상 서랍을 열어
그 큰 풍선(주: 콘돔)을 터뜨렸던 일과

 

관련되어 있었음을 깨달았다.

 

류차오 거리에서 다친 그 아이는
한달 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그의 패거리들이 전갈을 보냈다.

 

월요일날...

 

마르코 폴로 다리에서

 

패싸움을 열자는 것이었다.

 

각각 100명씩 참가할 수 있다고 했다.

 

난 초조하지 않을 수 없었고...

 

벽돌을 가지고 영웅이 되려고 했던 일이
무척 후회스러웠다.

 

그들은 내가 꼭 나올 것을 요구했다.

 

미란만이 생각났다.

 

그녀를 즉시 만나봐야만 한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까.

 

저 새끼들 왔군.
내가 갔다 올게.

 

뭐하러?

 

Act smart...
깨끗하게 하자고...

 

내 신호 기다려.

 

네가 마샤오준이냐?

 

응.

 

벽돌로 깠다는게 너야?

 

응.

 

모든 계획에도 불구하고...

 

패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오래된 모스크바 식당으로 갔다.

 

4해(海)와 5대륙의 형제들이여...

 

- 최고의 덕(德)은?...단결!

 

건배!

 

건배!

 

나는 규칙을 발견했다.

 

12명이 싸울때는...

 

죽을 때까지 싸울 수 있다.

 

백명이 관련되었을 경우엔,
절대로 싸움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시간을 끌면 끌수록...

 

서로 간에...

 

더 친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때가 바로 그랬다.

 

우리는 서로가 베이징에서
가장 잘나가는 깡패들이라고 여겼다.

 

그는 위엄있는 명성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비밀스런 일처리
방식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그를 만난 건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얼마 뒤, 그는...

 

그의 자리를 탐낸
10대 애송이에 의해 살해되었다.

 

그에 대해 기억나는 것이라곤,
그의 손이 아주 부드러웠다는 것이다.

 

마치 여자의 손처럼.

 

그래서 나는 상처 하나 없이 돌아왔다.

 

그러나 다른 일로 나는
완전히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미란이 나를 피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미란.

 

미란!

 

미란!

 

누구야?

 

아, 너구나.

 

이리로 와.

 

왜 학교 안 갔니?

 

음...

 

선생님이 아프셔.
수업시간 중이지만 빠져나왔어.

 

전에도 온 적 있니?

 

아니.

 

음, 근데 오늘은 왜?

 

그 동안 기말 시험...

 

때문에 바빴거든...

 

시간이 없었어.

 

정말로 바빴어.

 

정말로 바빴다고.

 

네가 어디로 사라졌을까...

 

생각하고 있었어.

 

다른 '누나' 만나고 다닌거 아니야?

 

아냐, 아냐.

 

그럼...

 

최근에 누구 새로 만난 사람 있니?

 

날 보면, 잘해볼 만한 여자도 없는
사람처럼 보이잖아!

 

아냐, 정말 아니야.

 

좋아!

 

잠깐 도와줄래?

 

물론.

 

복도에 가서 주전자 좀 갖다 줄래?

 

조심해, 데지 말고.

 

문제 없어. 걱정 마.

 

헹구는거 도와줄게.

 

고마워.

 

먼저 찬물 좀 섞어.

 

어때, 너무 뜨거워?

 

아니, 계속해!

 

좀 덥다.

 

이제 여름이 시작됐나봐.

 

수영할 줄 알아?

 

아니.

 

너는?

 

할 줄 알지. 나중에 실력을 보여줄게.

 

좋아.

 

내가 물에 빠지면...

 

그럼 나를 구할 수 있겠네?

 

물론...

 

내가 감당하기엔 네가 덩치가 좀 크긴 하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구해줄거야.

 

매일, 신샤 호수에서 놀아야겠군.

 

방과 후에 어때?

 

시험이 끝나서...

 

그거 저기다 둬.

 

거기 같이 갈 수 있는데.

 

거기 서 있어.
움직이지 말고.

 

좋아.

 

넌 뭘 공부하고 있니?

 

공부?

 

잘 모르겠는데...

 

아.. 내 말은,
포도주 만드는 거 배운다고...

 

그리고, 음...바이올린...

 

참깨죽...뭐 그런거.

 

그런 바보 같은 것들을 어디서 배워?

 

노동자와 농민들한테!

 

우리는 한 달 동안
포도주 공장에서 일했어.

 

그런데 거기서 큰 싸움이 났어.

 

200명이 붙었는데,

 

우리가 이겼어.

 

우리들은 항상 책가방속에
칼을 넣고 다니거든.

 

어떤 나이든 애가
봐달라고 싹싹 빌더라고.

 

그래도 그냥 베어버렸지.

 

진짜?

 

그러면 무슨 시험을 보는데?

 

포도주 만드는거, 아니면 싸우는거?

 

앉아.

 

농담하는거야?

 

우리는 거기서 겨우 한 달간만 일한거라고.

 

나머지 시간은 학교 교실에 있었어.

 

난 독서를 좋아해.

 

어떤 책들을 좋아하는데?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쇠파리,

 

젊음의 노래, 원한의 꽃...뭐 그런거.

 

여자 주인공인 듀냐 좋아하니?

 

난 파벨이 좋아,

 

그렇지만 듀냐도 좋아해.

 

그녀가 변해서...

 

부르조아가 되었을 때 얼마나 안타깝던지...

 

- 너 그 책들 다 읽었니?
- 아니.

 

왜?

 

그것들은 시작도 끝도 없는
구닥다리 책들이야.

 

"200곡"은 어때? 그거 읽어봤어?

 

물론!

 

200곡의 외국 포크송 모음집이잖아.

 

그건 노래책이야.

 

나도 노래는 안 읽어,
그냥 그 가사를 읽었다는거지.

 

그 노래들 좀 가르쳐줄래?

 

좋아, 문제 없지.

 

넌 어디서 일해?

 

아주 멀어.

 

그럼 지금은 왜 여기 있는데?

 

방금전에 돌아왔어.

 

대개 거기에 있어.

 

그래서 거의 집에 없는거구나.

 

날 보러 온 적이 있니?

 

아니.

 

거짓말쟁이.

 

내 할머니가, 네가 왔다갔다고 말해줬어.

 

어떤 애가 "미란" 이렇게 부르기에...

 

문을 열었더니만, 뛰어가더라고.

 

그건 나 아니야.

 

진짜야.

 

좋아.

 

나, 병가 냈어.

 

아무 때나 보러 와.

 

- 어디 아픈데?
- 신경 쓰지 마.

 

수영복 입고 찍은 사진 있지?

 

말도 안 되는 소리!

 

내가 언제 수영복을 입었겠냐?

 

저기 걸려있었어.
분명해.

 

사진이야 있었지, 하지만
수영복 입은 사진 아니야.

 

말도 안 돼!
내게 보여줘 봐.

 

친구가 가져갔어.

 

분명히 네가 수영복 입은 사진이야.

 

고집불통이군!

 

볼래?

 

이상하네!
정말인데.

 

정말이야?

 

이거하고 비슷했는데,

 

이건 수영복이 아니군.

 

아닌가?

 

걸려있던게 이건가?

 

이게 수영복 입고 있는거니?

 

아니, 그거 아니야.

 

모르겠네.

 

거기 걸려있던건,
칼라 사진이었는데...

 

알았어, 알았어...

 

언제 그런 사진 한 장 찍어줄래?

 

좋아.

 

나 이거 가져도 돼?

 

안 돼.

 

제발.

 

안 돼.

 

왜 자꾸 내 사진을 가지려고 하니?

 

정말로 안 줄거야?

 

그럼 훔쳐가야지.

 

어디 감히!

 

거기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