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래?
- 왜 목욕을 해?
젠장
여길 벗어나야 돼
여보 어디 있어?
아빠!
괜찮아
아빠가 있잖아
더 로드
시계는
환한 빛이 쏟아졌고
그리곤 세상이
10월인 거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
오랫동안 날짜를
세상은 날로
점점 추워진다
날씨는 추워지고
살아남은 짐승이나
곧 세상의 모든
카트를 끌고 다니는
무기를 가진 갱들은
기름과 음식을
1년도 못가
사람들은 미쳐갔다
'죽음의 골짜기를 보라'
사람이 사람을 먹는
'식인'이
주된 걱정거리는
식량과 추위, 그리고 신발
때론 아이에게
잘 기억나진 않지만...
내가 존재하는 이유인
신이 보낸 게 아니라면
'자유의 여신상에
'카멜레온처럼
'손을 안대고
'그럼 엄마한테
'목이 학처럼 길었다면'
'머리가 가려울 때
'긁어야 했을 거야'
'독수리의 눈을 가졌다면
가보자
먹을게 있을지도 몰라
아니
음식은 없어
건초 씨가
없을 거야
살해된 게 아냐
자살한 거지
왜?
알잖아
두발 남았어
총구를 입에 넣고
아빠가 보여준 대로
응
이렇게
그리곤 당겨
알았어?
괜찮지?
응
배고프지?
고마워
- 아냐
그냥 지진일 뿐이야
1시 17분에 멈췄다
흔들렸다
세지 않았으니까
더 잿빛으로 변해가고
세상은 죽어간다
먹을 곡식은 없다
나무가 쓰러지겠지
생존자들과
찾아서 떠돈다
산들은 전부 불탔고
예레미야 19장 6절
가장 무섭지만...
식량이다
옛날 이야길 해준다
이 아이
신은 존재치 않으리라
떨어질지도 몰라'
혀를 날름거리며'
먹을 순 있지만'
혼날걸'?
팔을 높이 들어서'
도망치는 토끼를...'
옥수수나...
있을지도 몰라
각자 한발씩
약간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