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ion.2010.720p.BDRip.XviD.AC3-ViSiON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 시편 34:11

 

내가 어렸을 적에
어머니는

 

하나님이 얼마나 친절하고
자비로우며 공평하신지

 

밤마다 얘기하곤 했다

 

그러다 몇 년 뒤 아버지가
모하비 사막 구석에

 

어머니와 우리 남매를 두고
떠나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어머니는 자비로운 하나님
얘기를 다시는 꺼내지 않았다

 

그 대신
예언에 대해 말했다

 

온 세상이 암흑으로 뒤덮이고
인류의 운명이 결정되는

 

종말에 대한 얘기를...

 

난 어느 날 용기를 내
하나님이 왜 그렇게 변해서

 

자식들에게 화를 내는지
어머니에게 물었다

 

나도 몰라, 어머니는
이불을 덮어주며 말했다

 

이런 추악한 세상에
신물이 나신 거겠지

 

리전 (Legion 2010)

 

'LA, 12월 23일
오전 1시 02분'

 

'해피 장난감 회사'

 

동쪽 10번 진입로의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라

 

- 이런 바보 같이!
- 망할 짐승들

 

이런 밤이면
온 도시에 불을 붙여서

 

망할 자식들이
타 죽는 꼴을 보고 싶어

 

불바다 말이지?

 

이곳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

 

맙소사

 

젠장!

 

뭐야?

 

멈춰!
가방 놓고 손 들어!

 

사람이 쓰러졌다!
반복한다, 사람이 쓰러졌다!

 

시작됐어

 

시간이 별로 없어

 

입 닥치고
당장 가방 내려놔!

 

손 들어!

 

손 들라니까!

 

뒤돌아! 어서 돌아!

 

안 돼! 놔줘!

 

쏴버려, 버튼

 

당장 놓으란...

 

뭐야?

 

버튼!

 

뭐 하는 거지, 미카엘?

 

- 명령과 다르잖아
- 무슨 소리야?

 

나는 이제 내 자신의
명령을 따를 거야

 

그럼 너도
그 아이와 죽으리라

 

버튼, 이 자식을 알아?
이게 대체...

 

괜찮아, 지프?

 

깨워서 미안해, 찰리

 

아니, 당신 때문에
깬 게 아니야

 

이 녀석이 밤새
어찌나 발로 차던지

 

내가 모르는
뭔가를 아나 봐

 

또 악몽을 꿨어?

 

스트레스 때문이야

 

너무 걱정을 하니까 그래

 

이곳과 당신 아버지

 

나에 대해...

 

난 당신 걱정만
하고 싶어

 

당신은...

 

자기 자식을 가진 것도 아닌데
8개월 된 임산부를 걱정하잖아

 

그러니까 악몽을 꾸지

 

그래, 계속 놀려먹어
다들 그러니까

 

그러지 마

 

내가 당신과 아저씨에게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알잖아

 

이제 한 달 후면
아기에게 새 가족이 생겨

 

난 이제 어떻게 살지
고민해야겠지

 

정말 그렇게 할 거야?

 

난 엄마 될 준비가
안 됐어

 

내 몸 하나도
주체 못하잖아

 

내가 도와줄게

 

같이 노력하면 되잖아

 

그러고 싶어

 

세상의 모든 짐을
혼자 지려고 하지 마

 

아직 날개를 못 받았어
그래서 2급 천사지

 

날개 없는 천사와
같이 있어도 될지 모르겠군

 

날개를 받아야 해
도와줄 거지?

 

물론이야

 

하나님을 걸고 맹세하는데 그러다가
언젠가 TV에 맞을 날이 올 거야

 

무슨 말이야, 퍼시?
우리 사이가 얼마나 좋은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법이거든

 

구역질 나

 

그래
정말 구역질 나는군

 

어떻게 저런 꼴로
나다닐 수가 있지?

 

글쎄
한번 물어볼까?

 

안 돼
난처하게 만들지 마

 

오드리, 온 세상에
엉덩이를 내보일 작정으로

 

그런 옷을 입은 건지
엄마가 궁금해하신다

 

네, 사막 한복판의
더러운 화장실에서

 

마약쟁이들과 굴러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여기에 갇혀서
정말 좋네요

 

만족스러운 대답이군
정말이야

 

내가 무슨 죄를
지은 게 틀림없어

 

제기랄

 

'파라다이스 폴스에
잘 오셨습니다'

 

다음 주유소 80킬로?

 

80킬로라고?

 

메리 크리스마스

 

웬 크리스마스
타령이에요?

 

담배는 아기에게 해로워요

 

그럼 끊어야겠네요

 

끊기 전에
한 개피만 주세요

 

안에서 한 갑 사요

 

한 개피 주면

 

이따가 한 갑 사고
두 개피 드리죠

 

길을 잃었어요

 

- 지금 여기가 맞나요?
- 전혀 아닌데요

 

망할 자식

 

근처에 먹통이 아닌
전화가 있나요?

 

공손하게 부탁하면
아저씨가 빌려줄 거예요

 

웃돈을
좀 얹어줘도 되고요

 

내가 알아서 하죠

 

안에 뭐 먹을 게 있나요?
팬케이크라든지...

 

네, 버터밀크 팬케이크는
3달러 75센트고

 

프렌치 토스트는 4달러예요
난 팬케이크를 좋아하죠

 

- 괜찮아, 찰리?
- 응

 

괜찮아
이분이 길을 잃으셨대

 

누구죠?

 

- 당신이 운전하면 꼭 이런다니까
- 그럼 나더러 어쩌라고?

 

가서 얘기 좀 해봐

 

예정대로라면
2시간 전에 끝났어야지

 

아직 2시간 안 됐어

 

'살렘 라이트' 괜찮죠?
이것밖에 없어요

 

찰리, 어디 갔었어?

 

여기가 무슨 리조트인 줄 알아?
할 일이 산더미라고

 

담배는 이제 그만 피워

 

더욱이 그런 상태로...

 

제 꼴을 보세요
이보다 더 상태가 나빠지겠어요?

 

그리고 아저씨나 잘하세요

 

내가 뭐?
난 2년 전에 끊었어

 

그럼 라이터는
왜 갖고 다녀요?

 

전처한테 받은 선물이야
난 감상적이라고

 

그 여자가 얼마나 끔찍한지
기억해두려는 거지

 

전화 좀 쓸 수 있을까요?

 

휴대폰은 안 터지고
공중전화는 먹통이라서요

 

차는 언제쯤 수리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준비될 거라고 했던 시간에서
2시간이나 지났잖아요

 

이런 속도라면 크리스마스 때나
스코츠데일에 도착하겠군요

 

얘야

 

BMW 보닛만 열어 놓고
안 고칠 거냐?

 

알았어요

 

도대체 뭘 하길래
일도 안 하고 있는 거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창고에서
뭘 좀 찾아냈어요

 

아버지는
아무것도 안 버리시니...

 

- 무슨 짓이야?
- 뭐가요?

 

지프
나도 찰리를 좋아해

 

도와주는 건
좋은 일이지만...

 

- 내버려두세요
- 네 책임이 아니야

 

지프!

 

얘기 안 끝났는데
어디를 가!

 

어미 찾는 강아지처럼
계속 찰리를 따라다닐 거냐?

 

다른 남자와 뒹굴 때마다
뒤처리를 할 거야?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세요
그런 여자 아니에요

 

아버지는...

 

이해 못하시겠죠

 

저도 가끔
이해가 안 가니까요

 

찰리에 대한 꿈을 꿔요

 

너무 끔찍해서

 

다시는 잠들고 싶지 않을
때도 있어요

 

설명 못하겠어요
아버지

 

그냥 뭔가를 해야 한다는
기분이 들어요

 

네 엄마는...

 

내가 여기를 사려고 하자
미쳤다고 했지

 

이런 허허벌판으로
와야 했으니까

 

하지만 나는
꼭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도 설명 못했어
너처럼

 

날 믿고 지켜보라고
엄마한테 말했지

 

9번 도로에
쇼핑센터가 들어서면

 

이곳은 황금광이
될 거라고 말이야

 

하지만 내가 틀렸어

 

쇼핑센터는 여기가 아닌
메사 카운티에 들어섰고

 

난 머저리가 됐지

 

너도 나 같은 실수를
하는 거야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목숨을 거는 거라고

 

내 말 잘 들어

 

이곳을 떠나라

 

갈 길을 못 찾고
나이만 먹다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았으면 한다

 

가끔씩 여기에 오는
사람들처럼 말이야

 

가서 차나 고쳐, 날이
저물기 전에 저 사람들을 보내야지

 

이만큼만 더 손보면
끝날 거래요

 

대체 오늘 왜 이래?

 

위성 TV를 사라니까
들은 척도 안 하더니

 

- 그걸로 뭘 보라고?
- 역사 채널

 

과거 얘기는
나도 알 만큼 알아

 

- 맞는 말씀이에요
- 무슨 말이야?

 

넌 이거 안 봐도 되잖아

 

자, 이제 말 좀 들어
어서 나와라

 

'이건 테스트가 아닙니다'

 

잘 나오는군

 

저게 뭐지?

 

테스트를 하는 거겠지

 

테스트가 아닌 것 같은데요

 

전화 좀 빌려주세요

 

주방을 지나서
뒤로 가봐요

 

비상 사태라도
벌어진 거면

 

지시 사항을
알려주지 않을까요?

 

라디오에 TV 얘기가
나오는지 틀어봐

 

내일 오전 11시에 법정에서 봐
알았어, 갈게

 

아들 좀 바꿔줘

 

아빠가 아들과 통화하는 게
잘못이야?

 

변호사가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
나도 변호사 있다고

 

빨리 바꾸지 못해?

 

여보세요?

 

전화가 지직거리잖아
내 말 들려? 여보세요?

 

젠장

 

지진이었을지도 몰라요

 

- 많이들 다쳤겠군요
- 사막 한복판이면 괜찮아

 

맞아요
별일 아닌지도 몰라요

 

- 그럼 왜 TV가 나갔지?
- 테러 공격이었을 수도 있죠

 

세상에

 

우리끼리 머리 굴려봤자
아무 소용없소

 

동생에게 물어보면
뭔가 알 겁니다

 

- 연락 못할 거예요
- 무슨 말이죠?

 

통화 중에
전화가 끊어졌어요

 

통화료 돌려주세요

 

- 정말 끝내주는군요
- 진정해

 

다들 침착해요

 

흥분할 것 없어요
아마 수리 중일 겁니다

 

금방 차를 고쳐드릴 테니

 

- 가시면 돼요
- 알겠어요

 

아무 데나 앉으세요
특별 메뉴는 칠판에 적혀있어요

 

메뉴는 안 봐도 돼요

 

- 뭐 드실래요?
- 스테이크요

 

- 어떻게 해드릴까요?
- 레어로요

 

- 얼음 안 넣은 물도요
- 알겠습니다

 

- 이름이 찰리라고요?
- 네

 

여자 이름치고 특이하네요

 

다들 그래요
물 갖다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글래디스 포스터라고 해요

 

안녕하세요, 글래디스
반가워요

 

저는 산드라예요
이쪽은 남편인 하워드고요

 

선남선녀 커플이군요

 

- 어쩌다 여기까지 왔죠?
- 스코츠데일로 가는 길인데

 

차가 고장 나서
여기서 수리 중이에요

 

성가신 일을 당했군요

 

이 근처 통신선에
문제가 있는지

 

전화와 TV가 먹통인데

 

혹시 오시는 길에
무슨 얘기 못 들으셨어요?

 

걱정할 것 없어요
금방 끝날 거예요

 

그렇군요

 

저기요

 

뭐가 문제야?

 

컴퓨터가 잘못된 것 같은데

 

- 검사할 장비가 없어요
- 젠장

 

길길이 뛸 텐데

 

하딩에 있는 대리점에
연락해서 가져가라고 하죠

 

그건 안 돼
전화가 먹통이야

 

- 네?
- 그래

 

고마워요

 

예정일이 언제예요?

 

얼마 안 남았어요

 

- 애 아빠가 좋아하겠네요
- 글쎄요

 

- 설마...
- 안 보면 마음도 멀어지죠

 

그렇군요

 

결혼은 안 했나 봐요?

 

- 네
- 안타까운 일이네요

 

아니요, 그게 좋아요
남자한테 휘둘리긴 싫거든요

 

- 그럼 아기는요?
- 제가 알아서 할 거예요

 

하지만 불에 탈 텐데

 

뭐라고요?

 

네 망할 아기가
불에 탈 거라고

 

지옥에나 가요

 

- 재수 없어
- 무슨 일이야?

 

아기들은
다 불에 탈 거야

 

- 글래디스
- 닥쳐, 멍청한 것

 

입에서 나오는 거라곤
불평밖에 없지!

 

뭐요?

 

- 뭐라고요?
- 됐어

 

- 방금 뭐라고 했어요?
- 그러지 마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아내에게 사과해요

 

- 하워드!
- 세상에!

 

젠장!

 

네놈들은
모조리 죽을 거야!

 

안 돼!

 

뭐야?

 

쏴버려, 지프!

 

여자를 절대로 못 구해

 

쏴버려!

 

어서!

 

안 돼!

 

누가 좀 도와줘요!

 

그렇게 쳐다보지 말고
지혈해요!

 

안 그러면
과다출혈로 죽어요

 

침착하고
목을 계속 눌러요

 

도대체
저 할멈은 누구예요?

 

- 괜찮아!
- 찰리

 

찰리, 911에 연락해!

 

저 늙은이 잘 지켜봐요!

 

- 남편을 도와줘요
- 진정해요

 

- 제발
- 오드리

 

조심해요!

 

- 조심해요
- 괜찮을까요?

 

하워드! 제발 숨쉬어!

 

- 병원은 멀었어요?
- 저 할머니 어떻게 된 거예요?

 

- 나도 몰라!
- 110, 120킬로쯤이요

 

- 네?
- 120킬로...

 

최대한 빨리 가겠지만
저는 같이 못 있어요

 

- 알겠으니 빨리 좀 가요!
- 네

 

제발 빨리 가요!

 

저건 뭐죠?

 

구름이잖아!
뭐 같아?

 

구름이 아니에요
구름이 윙윙거리겠어요?

 

맙소사!

 

퍼시가 던진 프라이팬을
맞고도 안 쓰러지다니...

 

목이 부러졌는데도 말이야
똑똑히 봤다고

 

그 남자가 가진 총 봤어?
대체 뭐 하는 놈이지?

 

지프, 괜찮아

 

방아쇠를 못 당겼어요

 

몸이 얼어붙었죠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너무 겁이 났어요

 

그 여자가 아버지와 찰리를
죽였을지도 몰라요

 

얘야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영웅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야

 

특히 방아쇠를
당길 땐 말이지

 

어떻게 된 거요?

 

- 무슨 일인데?
- 성경이 있어야 해

 

- 왜?
- 기도를 해야 한다고

 

이런, 몸이 불덩이 같군

 

그게 가능해?
죽은 지 한 시간이 지났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천장을 기어다녔던 여자라고요

 

밖으로 옮기죠

 

정말 무겁군
똑바로 들어, 지프!

 

- 노력하고 있어요
- 파리들은?

 

내가 어떻게 알아요?

 

망할 해충들의 행동 방식을
내가 무슨 수로 알겠어요?

 

이봐요
누가 오고 있어요

 

이건 또 뭐야?

 

- 이제 좀 제대로 풀리는군
- LA 경찰이잖아요

 

- 난 라스베이거스에서 왔소
- 총 줘요

 

다행이다

 

찰리, 기다려!

 

한 발자국만 더 오면
쏴버리겠소

 

손님들을 늘
이렇게 대접하시오?

 

이런 일을 겪고도

 

총부터 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기시오

 

이빨을 보여봐요

 

이빨을 보이라고요!

 

상어 이빨은 아니에요

 

좋소

 

- 이름이 뭐요?
- 미카엘

 

미안하게 됐소

 

어떤 미친 노파가
난장판을 만들어놔서요

 

이빨이 뾰족하더군요
그런 건 처음 봤소

 

목이 떨어질 정도로
사람을 물었고...

 

그나저나 여긴 웬일이오?

 

경찰처럼
보이지는 않는군요

 

LA 경찰이라도 말이오

 

경찰 맞겠지?

 

누가 미쳤다고
경찰차를 훔치겠어?

 

모르는군요

 

뭘 말이오?

 

아무것도 몰라요, 전부 먹통이에요
TV, 라디오, 전화가 다 끊겼어요

 

- 시간이 없소
- 움직이지 마요

 

무슨 일인지 말 안 할 거면
그냥 가는 게 좋을 거요

 

멈춰!

 

아버지
그냥 미안하다고 해요!

 

이봐요!

 

아무 정당한 이유 없이
피를 흘려선 안 돼요

 

선량한 사람들이
보고 있잖소

 

밥을 그냥 놓아주고

 

가던 길 가는 게 어때요?

 

그들이 왔소

 

이게 필요할 거요

 

- 누가 와요?
- 그 노파 같은 자들

 

노파 같은 자들이라니?

 

잠깐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저도 할 수 있어요, 아버지

 

할 수 있소
선택의 여지도 없지만

 

얌전히 있어요

 

- 무슨 일이에요?
- 다시 들어가는 게 좋을 거요

 

가자, 지프

 

어서!

 

'파라다이스 폴스'

 

다들 침착해!

 

대체 뭐 때문에
단단히 봉쇄한 거요?

 

이봐요, 람보 씨! 대체 뭐랑
싸우는지 좀 들어봅시다

 

들어봐!

 

들려?

 

- 뭐지?
- 이 소리는 마치...

 

아이스크림 차?

 

장난이라도 치는 건가?

 

옆에 안전 스위치가 있지만
필요 없을 거예요

 

두 번 소리가 날 때까지
끝까지 밀어요

 

시작하면 꽉 잡아요

 

안 그러면
손이 날아갈 거요

 

뭘 그렇게 쳐다봐?

 

'꽁꽁 얼음 과자'

 

- 오드리
- 네

 

얘야

 

아이스크림 장수야

 

그다지
끔찍해 보이지 않는데

 

이런, 제기랄!

 

젠장할!

 

준비해요

 

이게 끝이야?

 

지금이요! 쏴요!

 

-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에요!
- 이젠 아니에요, 계속 쏴요!

 

창문 근처로
못 오게 해요!

 

어디 있어?

 

엄마, 눈 떠요!

 

- 못 뜨겠어!
- 어서 떠요!

 

- 안 돼!
- 어서요!

 

-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겠어?
- 안 돼!

 

안 돼!

 

잡아!

 

- 아빠!
- 꽉 잡아!

 

찰리!

 

여기 있었군

 

아빠! 맙소사!

 

도망친다
도망치고 있어!

 

- 안 돼요
- 그이가 밖에 있어요

 

- 그이가 밖에 있다고요
- 죽었어요

 

죽었소

 

괜찮아?

 

응, 괜찮아

 

고마워요

 

얌전히 있으랬잖소

 

놈들이 도망쳐요

 

- 어떻게 된 거요?
- 누가 옥상으로 가야 해요

 

- 내가 가죠
- 잠깐

 

뭔지 말해요

 

예전에 하나님이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었을 때

 

홍수를 보내셨소

 

이번에는 이걸 보내신 거요

 

최후의 심판이라는 거요?

 

멸종이라는 거죠

 

밖에 있는 것들은
껍질에 불과해요

 

사로잡혔소

 

의지가 약한 사람들은
쉽게 넘어가죠

 

악령에
사로잡혔다는 건가요?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천사들에 의해
사로잡혔어요

 

이봐요, 잠깐만...

 

무슨 책을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알기로
천사들은 좋은 편이라고요

 

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웃기지 마시오, 난 목사는 아니지만
저런 아이스크림 장수나

 

날고기를 먹고 천장을 기어가는
노파 얘기는 들어보지도 못했소

 

그러니 헛소리
집어치워요

 

당신은
어떻게 그리 잘 알죠?

 

어젯밤까지
나도 그들 편이었으니까

 

- 그러니까...
- 맞아

 

어제는 산타클로스였다고?
그런 거요?

 

난 하나님도 안 믿어요

 

상관없어요
그분도 당신을 안 믿거든요

 

이제 이런 건
안 믿으시죠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만
내가 보게 될 줄은...

 

됐어, 퍼시
말할 가치도 없다고

 

사로잡힌 사람들과
천사라니 말이 돼?

 

바깥을 봤어, 밥?

 

저들은 평범한 손님들이
아니란 말이야!

 

우리를 보호하러 왔어요?

 

당신들이 아니라...

 

저 여자

 

저요? 왜 저죠?

 

당신의 아기만이 인류의
유일한 희망이니까요

 

잠깐만요

 

말도 안 돼요, 난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종업원에 불과하다고요

 

- 난 차도 없어요
- 상관없소

 

당신 아이가 없으면
인류가 멸종해요

 

그럼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 맞아요
- 아직 8개월밖에 안 됐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여기서 한 달 동안
어떻게 견디죠?

 

그럴 필요 없어요

 

- 곧 태어나는군요, 그렇죠?
- 그래요

 

당신들이 뭘 믿든
상관없어요

 

밖에 있는 것들도
상관 안 할 거요

 

놈들이 원하는 건
아기의 죽음뿐이요

 

첫 공격은
우리의 힘을 시험한 거고

 

다음에는 우리의 약함을
시험할 거요

 

앉아서 수다나 떨지
아니면 날 도울지 선택해요

 

하지만 방금 전의 것은
아무것도 아니오

 

망할 자식들

 

놈들이 저기 있어요
느껴져요

 

아까 그 총은 뭐요?

 

네?

 

노파를 죽인
총 말이에요

 

사냥용은
분명히 아닌 것 같은데

 

방어 차원에서
가지고 다닙니다

 

뭘 방어해요?

 

- 사람들이요
- 사람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 말이에요

 

- 보통 사람들? 아니면...
- 아니요

 

진짜 보통 사람들이
아니라...

 

이상한 사람들 말이군요

 

그만두세요

 

나도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거니까요

 

실제로 사용해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보여주면서
겁을 준 적은 있지만

 

실제로 쏴본 적은 없어요

 

오늘까지는요

 

환장할 노릇이에요

 

내가 어릴 적에

 

아버지가 밤마다 오셔서
잠들 때까지 같이 있어주셨소

 

이렇게 말씀하셨죠

 

퍼시

 

내일 일어나지 못한다면

 

만약 그렇게 된다면

 

오늘이

 

세상에서의
네 마지막 날이다

 

이 세상에서 했던 일이

 

자랑스럽게 생각되겠니?

 

혹시라도

 

그렇지 않다면

 

빨리 준비하도록 하렴

 

제기랄

 

공짜로 드리죠

 

고마워요

 

배고파요?

 

아니요

 

세상이 종말을 맞이한다 해도
배는 고프죠

 

아직 가스가 들어와서
다행이오

 

저는 맥주는 별로였죠

 

맥주는 하워드가
잘 마셨는데

 

뭘 하셨나요?

 

여기 오기 전에요

 

병사였소

 

군대를 이끄는
지휘관이었죠

 

뭐 때문에
떠나게 된 건데요?

 

복종할 수 없는
명령을 받았소

 

신은 믿음을 잃으셨지만

 

난 아니오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내가 믿었던 모든 것이

 

골치만 아프게 하는데요

 

하나님이
사랑의 대상으로

 

인간을 선택했을 때

 

천상에서 내가 처음으로
당신들에게 예를 표했소

 

인류에 대한...

 

내 사랑과 희망은
그분 못지않았죠

 

하지만 인간은 그 선물을
내동댕이쳤소

 

인종과 탐욕 때문에
서로를 죽이고

 

모든 것을 파괴하며
전쟁을 벌였죠

 

하지만 이런
어둠 한복판에서

 

굴하지 않는
사람들을 봤소

 

모든 희망을 잃어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봤어요

 

어떤 사람들은

 

잃으면 곧 찾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아요

 

당신을 지켜봤소, 지프

 

15살 때 어머니가 떠나고
아버지는 세상에 등을 돌렸죠

 

그 후 5년 동안

 

당신은 아버지가
돌아오도록 도왔소

 

다른 남자의 자식을 가진
여자를 사랑하며

 

당신 자신은
생각하지 않았죠

 

그 여자가 똑같은 마음으로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면서도 말이오

 

당신이에요, 지프

 

당신 때문에 내가 아직
믿음을 갖고 있는 거요

 

다음 교대 시간이
거의 다 됐소

 

그분을 의심하는가?

 

내 스스로를 의심해

 

너도 그래야 해

 

창조 이래 그분은 우리에게
인간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지

 

난 멈출 수 없어

 

인간은
이 심판을 자초했어

 

방황하는 것뿐이야

 

우리가 그들을
인도해야 해

 

우리는 순종해야 하지

 

가브리엘, 네가 되고자
하는 것은 아버지의 요구대로

 

행하는 아들인가? 아니면 아버지께
필요한 것을 드리는 아들인가?

 

이건 네가 받는
시험이 아니야, 미카엘

 

감히 그분의 마음을
안다고 생각하나?

 

나를 만드셨으니까

 

그분께서 신뢰를 잃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아

 

너무 늦었어

 

명령이 떨어졌다

 

약자는 강자에게 거역하고
너는 파괴를 일으키겠지

 

그분을 거역하면

 

분노를 사게 될 거야

 

내가 실패한다면 말이지

 

좋든 싫든
전쟁은 일어나게 돼있어

 

천국의 개들이
풀려날 것이다

 

산드라

 

산드라

 

하워드?

 

하워드

 

나 좀 살려줘

 

하워드!

 

살려줘!

 

누가 좀 살려줘!

 

- 뭐 하는 거요?
- 놔요

 

- 안 돼요
- 그이가 살아있어요!

 

엄마, 뭐 하는 거예요?

 

- 그러지 마요!
- 하워드가 살아있어

 

- 아니에요!
- 네 아버지가 살아있다고!

 

이거 놔!

 

안 돼!

 

이리 와요!

 

가면 안 돼!

 

하워드!

 

- 하워드!
- 엄마, 진정해요!

 

퍼시 아저씨

 

내 잘못이야

 

잠이 들었어

 

- 아버지
- 아니야

 

나 때문이라고

 

날 믿었는데...

 

네 엄마한테도 그랬듯이
퍼시를 실망시켰어

 

난 모두를 실망시켜

 

이걸 먹으면
기분이 나아질 거예요

 

네 탓이야

 

너 때문에
이사를 하려고 했어

 

모든 걸 희생했지

 

너를 위해서

 

엄마가 이사를 하고
싶어했잖아요

 

- 그러고 싶댔잖아요
- 난 우리 집이 좋았어

 

내 삶을 사랑했는데
네가 망쳤어

 

네가 모든 걸 망쳤다고!

 

- 전부!
- 그만둬요

 

딸을 고문하고
있을 건가요?

 

연락이 닿는 곳이 있는지
같이 찾아보자

 

국토안보부의 응답도

 

- 군대의 응답도 없다
- 잠깐만요

 

뭔가 들려요

 

우리뿐이다
내 목소리가 들린다면

 

거의 48시간 전에
시작된 대종말 이래

 

처음으로 접하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라스베이거스 외곽에서
민병대가 조직되어

 

사로잡힌 이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모하비 사막의 데스 밸리
자이온, 레드리지 국립공원에서

 

다른 민병대가 모이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고들이 들어온다

 

레드리지는
한 시간 거리예요

 

- 그럼 떠나도 돼요?
- 아니

 

- 우리는 아무 데도 안 가
- 네?

 

당신은 몰라도 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가야겠소

 

안 돼요

 

아기가 나올지도 모르니
움직이면 안 돼요

 

너무 위험해요

 

너무 위험하다니
무슨 뜻이에요?

 

하나님께서
살아남을 힘을 주시고

 

가망 없는 자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길...

 

- 찰리
- 지프

 

괜찮아?

 

기가 막힌 일이야
난 아기를 원하지도 않았어

 

없애려고
병원에 가기까지 했지

 

대기실에서 기다리며

 

분명히 옳은 일이라고
확신했어

 

그러다가
이런 기분이 드는 거야

 

내가...

 

깊고 어두운 구멍으로
빠지는 듯한 기분...

 

숨도 못 쉬고
말도 할 수 없었어

 

계속 생각했지

 

이런 게 바로
죽는 느낌일 거라고

 

내 이름이 호명되자
그냥 도망쳤어

 

오랫동안...

 

언제든 내가 원하면
돌아갈 수 있는 척했어

 

계획대로 끝낼 수 있다고

 

그런데 또
그런 망할 기분이 들었어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걸 알았지

 

이미 결정된 일이라는 걸
알게 됐어

 

그래서...

 

정말 싫었어

 

내 안에서
이게 자란다는 게...

 

그런 말을 하면 안 돼

 

옳지 않아

 

넌 이겨낼 거야
난 알아

 

왜 그렇게 날 믿는 거야?

 

내가 그럴 자격이
없다는 걸 알잖아

 

아니면 불쌍해서
동정하는 거야?

 

여기서
너만 힘든 게 아니야

 

너만 힘들고 불쌍한
신세라는 생각은 그만둬

 

- 이렇게 하면 돼
- 저도 알아요

 

두 번 소리가 날 때까지
내리면 되죠

 

작년에 해병과 사귀었어요
총에 환장한 사람이었죠

 

부모님이 싫어하셨어요

 

그러셨겠지

 

엄마 말대로 우리가 이렇게
된 건 내 잘못이에요

 

진심이 아닐 거야

 

진심으로
말씀하신 거예요

 

우리가 이사를 하기로 한 건
나 때문인걸요

 

내가 나쁜 친구들한테
물든다고 생각하셨죠

 

하지만
나쁜 친구는 나였어요

 

정말 다 엉망이에요

 

내가 어렸을 적에

 

아버지가 내게
관심을 가져주는 때는

 

내가 나쁜 짓을
했을 때뿐이었어

 

- 그래서 내가 뭘 한 줄 알아?
- 뭔데요?

 

죽어라 나쁜 짓을 일삼았지

 

그런데 문제는
나이가 들어서

 

가정을 꾸리면

 

못되게 구는 건
도움이 안 된다는 거야

 

이제 끝난 거예요?

 

- 이제 원래대로 돌아가나요?
- 아니요

 

- 아래로 내려가
- 아니요, 난 괜찮아요

 

- 내려가라니까
- 괜찮다고요

 

혹시 모르니 갖고 있어

 

준비해

 

여기 있어

 

잠깐만

 

카일, 저들은 혹시...

 

카일!

 

함정이야

 

함정이라고!
저들이 오는 걸 보고 불을 켰어!

 

이봐요!
빨리 차에 타요!

 

아빠!

 

늦었어요!

 

- 차에 다시 타요!
- 어서 타요!

 

좋았어

 

멈춰요!

 

그만둬요!
저 사람들이 맞겠어요!

 

저 친구가
대체 뭐 하는 거지?

 

문 열지 마시오
열었다간 우리 모두 죽어요

 

- 놔줘요!
- 이리 와

 

어쩔 테냐!

 

어쩔 거야?

 

속았지?

 

카일!

 

망할 자식들!

 

맙소사, 오드리

 

이제 너도 죽을 거야

 

오드리는 아직 어려요
죽게 놔둘 수는 없어요

 

당신이 안 하면
내가 할 거예요

 

기다려요
당신은 여기 있어요

 

문 열어요

 

어서! 서둘러!

 

물 가져올게요!

 

- 지프!
- 여기예요!

 

겁먹지 마
네 아기랑 놀려는 것뿐이야

 

안 돼! 저리 가!

 

- 다쳤소?
- 어디 있죠? 어디로 갔어요?

 

이게 대체...

 

맙소사

 

아기가 나와요

 

나는 여자지만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

 

- 침착하게 시키는 대로 해
- 당신은 어떻게 알아요?

 

애 한번 요란하게 낳는군

 

- 대체 뭐죠?
- 그가 오고 있어

 

서둘러야 해요, 찰리

 

이런 걸 어떻게 서둘러요?

 

있는 힘을 다해 밀어요
어서!

 

- 누가 오는데요?
- 힘을 줘요!

 

총알이 몇 발이나 남았지?

 

자, 어서
잘하고 있어요

 

됐어요, 나왔어요!

 

해냈어요!

 

아기예요, 괜찮아요
아주 건강해요, 봐요

 

됐어

 

찰리에게 시간을 좀 줘

 

- 오드리
- 엄마

 

보세요
우리가 해냈어요

 

아기는 무사해요

 

예쁘구나

 

네가 아기였을 때가
기억난다

 

너도 나를 그렇게 쳐다봤지

 

그렇게...

 

아까 내가 한 말은 미안해
진심이 아니었어

 

알아요

 

너는 내게 가장 소중한
존재야, 알고 있지?

 

 

이제 우리 둘뿐이다

 

알아요

 

이제 안전해요?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아기에게
살아갈 기회가 주어졌죠

 

세상을 암흑 밖으로
이끌 기회가...

 

그때까지는요?

 

당신이 아기에게
가르쳐줘야죠

 

어째서 내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그걸 원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중요한 아기라면
데려가지 그래요?

 

이건 당신의 여정이니까요

 

- 무슨 일이 생겼어요
- 가야 해요

 

사로잡힌 사람들은
아기에게 가까이 못 오지만

 

나처럼 가까이 올 수 있는
사람을 보내셨소

 

- 당신 같은?
- 가브리엘

 

내가 하지 않은 일을
하러 왔죠

 

당신은 아기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왔군요

 

그런데 복종하지 않았고...

 

- 가야 해요
- 무슨 말이죠?

 

- 무기 챙겨요
- 무슨 말이야, 지프?

 

- 지금 당장 가야 해요
- 미카엘, 대답해요!

 

아기...

 

아기는 태어날 운명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미래는 정해지지 않았소
아기는 살 거요

 

아기가 살면
아직 희망이 있어요

 

오드리, 아기를 데려와

 

- 엄마!
- 오드리, 이리 와

 

- 무슨 짓이오?
- 들었잖아요

 

저들은 아기를 원해요, 아기를
넘겨주면 우리를 보내줄 거예요

 

- 당장 아기를 이리 내요
- 왜요?

 

애초에 아기를
원하지도 않았잖아요

 

오드리, 나랑 같이 가자

 

아기 한 명일
뿐이잖아요

 

고작 아기 한 명일
뿐이라고요

 

세상에!

 

자, 여기!

 

안 돼!

 

- 안 돼요, 지프!
- 아버지!

 

안 돼요!
아기를 데리고 도망쳐요

 

- 당신은요?
- 겁내지 마요

 

예언자들을 찾아서
지시를 읽는 법을 배워요

 

무슨 예언자들이요?
지시라니요?

 

가요!

 

가자

 

너를 보내실 줄 알았지
가브리엘

 

언제나 그분을 기쁘게 하려고
안달이었잖아

 

너와는 다르지

 

반항하는 아들

 

네게 날개가 있었다면

 

도움이 됐을 텐데

 

그들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 건 불가능해

 

그분을 거역하고도

 

대가를 안 치를 거라고
생각하는가?

 

아기는 살 거야

 

아기는 무사해

 

난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의미 없는 희생이야
미카엘

 

네가 도와줘도
저들은 도망치지 못해

 

너도 그렇고, 형제여

 

난 이제 도망치지 않아

 

이제 충분해

 

또 다른 방법이 있어

 

다른 방법은 없어

 

그만 해

 

가브리엘, 이제 그만

 

넌 저들처럼
살기를 원했으니

 

저들처럼 죽을 것이다

 

지프

 

팔이...

 

지시야

 

미안하군

 

이제 문 닫았거든

 

'희망'

 

도착했어요

 

'레드리지 국립공원'

 

무기 상황을 점검해야 해

 

미카엘이 좀 남겨뒀을 거야
찾아봐

 

조명총과 조명탄 두어 개

 

- 지프!
- 엎드려!

 

오드리, 조명총!

 

오드리!

 

찰리, 엎드려!

 

저리 가!

 

지프, 어서요!

 

빨리!

 

지프

 

- 아기는?
- 살아있어

 

지프

 

오드리는?

 

제길!

 

아기를 내놔

 

싫어요

 

그럼 둘 다 죽을 거야

 

안 돼!

 

안 돼!

 

왜 계속 싸우려고 하지?

 

모든 희망을 잃었는데

 

망할 자식

 

이럴 수가...
넌 그분을 거역했어

 

넌 그분이
요구한 걸 드렸지

 

난 그분에게
필요한 걸 드렸어

 

어서 해

 

어서!

 

아니

 

나라면 그런 자비를
베풀지 않았을 거야

 

알아

 

그래서 네가 그분을
실망시킨 거야

 

그들이 기다려요

 

어디 가요?

 

진정한 수호자는 당신이요
언제나 그랬죠

 

또 만날 수 있어요?

 

믿음을 가져요

 

내가 어렸을 적에

 

어머니는
예언에 대해 말했다

 

온 세상이
암흑으로 뒤덮이고

 

인류의 운명이 결정되는
종말에 대한 얘기를...

 

나는 어느 날 용기를 내
어머니께 물었다

 

왜 하나님은 자식들에게
화가 났느냐고

 

나도 몰라, 어머니는
이불을 덮어주며 말했다

 

이런 추악한 세상에
신물이 나신 거겠지

 

리전 (Legion 2010)